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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28일 러 국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러시아를 국빈자격으로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외교를 마무리짓게 되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군사·과학기술·우주개발·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투자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33명이 동행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청와대도 동참… 李대통령 자전거 출근

    22일 서울시에서 진행된 ‘차 없는 날’에 이명박 대통령도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관저에서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까지 600∼700m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평소에는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 길이다. 이 대통령은 또 대전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갈 때도 승용차 대신 수행원들과 마이크로버스(20명 정도 타는 소형버스)를 이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수석들이 하루 동안 가급적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청와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에너지 절약 운동의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대체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수석들도 이날 모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정동기 민정수석과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등은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걸어서 출근했으며, 박병원 경제수석은 버스를 이용, 자택이 구기동인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걸어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차를 이용하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전날 늦게까지 업무를 본 뒤 귀가하지 않은 채 경호처에서 마련한 방에서 자고 바로 출근했다는 후문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재벌테마주 엔디코프·코디너스 압수수색

    재벌 2,3세 등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17일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가 운영한 코스닥 등록사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도 투자한 기업들이라 ‘재벌 테마주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30여명을 두 곳에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인수, 운영하는 과정에서 배임과 횡령 의혹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도자기 창업주인 고(故) 김종호씨의 손자로 2006년 초 엔디코프를 인수했다가 지난해 4월 지분을 되팔았다. 코디너스는 지난해 10월 경영권을 인수한 뒤 현재까지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김씨가 엔디코프를 되팔 때 즈음인 지난해 초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60억원 규모의 코디너스 유상증자에 조 부사장,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등 재벌가 자제들이 대거 참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처럼 재벌 2·3세들이 투자에 참여한 뒤 며칠 만에 자원개발 공시 등이 이뤄져 주가가 치솟은 사실도 눈여겨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투자 및 유상증자 참여 경위 등도 확인할 계획이어서 조 부사장의 주식 투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우선 김씨의 회사 인수와 관련된 비리 의혹부터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대통령 “펀드라도 사겠다”

    李대통령 “펀드라도 사겠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7일 미국발 금융쇼크와 관련,“국내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혼란과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특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도 (공직자라) 직접투자는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며 당국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 경제는 이 고비를 무사히 무난히 잘 넘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혼란이 다 지나고 나면 우리 주식시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지고 국내 자본의 비율이 높아지는 결과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달 들어 물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국제유가가 20%이상 떨어진 만큼 이것이 빠른 시간 안에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챙기라.”고 지시했다.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넉넉한 한가위를”

    이명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라디오를 통해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는 12일부터 KBS 등 9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달된다. 청와대는 1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추석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연휴가 짧아 고향에 못 가는 분, 형편이 어려워 못 가는 분도 계신 것 같다.”면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소방관과 경찰관, 국군장병 여러분께 특별히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中企 경쟁력 갖춰 세계와 경쟁”

    李대통령 “中企 경쟁력 갖춰 세계와 경쟁”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등 추석민생을 챙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 등과 함께 천안 제2산업단지 내 태양전지 제조업체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중앙회 임원들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녹색성장은 여러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대기업이 협력하는 기술집약형 사업이다.”면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이 갖춰지면 온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의 무역역조를 줄여야 한다.”면서 “한·일 기업인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은 규제완화만 하면 되고, 현 정부의 정책은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말씀에 감사드린다.”면서 “전경련과 민간 차원에서 합의해 중소기업 정책제안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남산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많이 팔았어요?” “뭐 사셨어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배추, 도라지 등 농산물의 가격을 물으며 물가를 점검하는 한편, 배와 홍삼절편, 조기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20.2%의 시청률(5개 방송 합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큰 문제 없이 마쳐서 다행”이라면서도 현장에서 추가 돌발질문이 많이 나오고 일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을 마치고 청와대 참모들과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뒤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참모들은 약 1시간 동안 방송 내용을 평가하면서 각각 생맥주 500㏄ 1∼2잔씩을 마셨으며 일반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불교계 상심 깊은 유감”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불교계에 유감의 뜻을 밝힌데 이어 정부가 공무원의 종교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불교계의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의는 아니겠지만 종교편향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부 공직자들의 언행으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계기로 공무원들은 종교적 중립을 지킨다는 인식을 확실히 갖고 종교편향의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 청장 거취와 관련, 이 대통령은 “경위야 어찌 됐든 불교계 수장에게 결례를 해서 물의가 빚어진 만큼 경찰청장은 불교 지도자를 찾아 사과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 불교계의 경질 요구는 수용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불교계간 갈등이 당장 수그러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무원의 종교차별을 감시 감독하는 한편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에 그치지 말고 종교편향 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 추가대책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도 종교편향 논란에 관심을 갖고 공무원들을 교육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이번 기회로 종교계나 모든 사회단체가 관용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유감 표명 미흡”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국무회의와 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편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지시한데 대해 불교계는 “이전보다 성의있는 자세”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불교계는 그러나 대통령의 유감표명은 범불교도대회에서 요구한 대통령의 사과 차원에선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요구사항인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공직자 종교편향 근절 입법조치 ▲시국관련 국민대화합조치를 정부가 일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불교계의 반발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불교계는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조계종 총무원에서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총무원 집행부, 범불교대책위원회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종무회의를 열고 나머지 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측 입장 변화와 성과를 지켜본 다음 불교계 입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범불교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원학 스님은 종무회의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불교계의 네가지 요구사항이 모두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통령과 정부가 좀 더 성의를 갖고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이달말쯤부터 열기로 했던 지역별 범불교도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10일 대구 동화사에서 대구·경북 불교도대회 준비모임을 열어 대회 일정과 조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대통령, 보육시설 방문

    이대통령, 보육시설 방문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추석을 앞두고 6일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몸소 빨래를 하며 일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달 국무회의에서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그저 관례에 따라)불우시설을 방문해 민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한 데 이어 몸소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직원 350여명도 이날 수석실 별로 수도권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축대보수, 벽돌쌓기, 비닐하우스 재배, 대청소, 이불빨래 같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와대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경기도 의왕의 아동보육시설 명륜보육원을 찾은 이 대통령 내외는 보육원 설립자인 신봉수(여·92)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팔을 걷어붙인 채 식당에서 배식을 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상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이 대통령 내외는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에게 비빔밥과 반찬을 일일이 나눠준 뒤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 이 대통령은 마당에서 이불 빨래를 하고 김 여사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 맨발 차림으로 빨래통에 들어간 이 대통령은 빨랫감을 이리저리 밟으며 “제대로 밟아야지…, 뒤집어서 밟고, 촘촘하게…”라고 수행한 강윤구 사회정책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난 불교와 가까워… 진정성 전달되면 통할 것”

    “난 불교와 가까워… 진정성 전달되면 통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으로, 불교계에 친구도 많다.”면서 불교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문희상 국회부의장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 의장을 비롯해 참석자들 모두가 불교계와의 갈등을 조기에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불교계 사태와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올해는 국회가 문을 연 지 6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어디 따로 있을 수 있겠느냐. 여야가 서로 대립하고 다툴 때는 다투더라도 민생과 주요 국정과제를 챙기는 데는 힘을 모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종교갈등 조장 사과를” 한국기독자교수協 성명 발표

    국내 기독교 신자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3일 성명을 발표,“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대형 교회와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는 절대 권위와 우월한 의식을 이유로 이웃 종교를 비하하거나 폄훼했고, 일부는 내부 비리와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저급하고 미성숙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정치 세력화를 금지할 것과 이웃 종교에 대한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자세를 금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57년에 창립됐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함께 기독교, 불교의 종교간 대화 학술대회를 열어오고 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통해 일자리 늘려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건축경기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 가능성을 들어 그동안 이에 난색을 보여온 청와대 기존 방침과 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이 중요한데 신도시만 발표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상적인 일자리 창출 대책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없다.”고 지적하고 “비상시기인 만큼 그에 걸맞은 실질적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또 “민자사업을 촉진하고 기왕에 정부가 할 공사라면 내년 공사를 올해로 앞당기는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필요예산을 보증해 주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재개발·재건축 발언과 관련,“서울 강남이나 도심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법치 무력화 용납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법치를 확립할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행동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국60년 기념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민주화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동적 포퓰리즘의 폐해가 심각하고 거짓과 비방, 왜곡과 허위가 조장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韓·中 외교고위급 올부터 정례회담

    韓·中 외교고위급 올부터 정례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분야를 포함한 다각도의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수시로 상호 방문하는 한편 양측 외교부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국방당국간 고위급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고, 상호 연락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직급과 영역에 걸쳐 인적 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교역액 2000억弗 2년 앞당겨 2010년 달성 이와 함께 2012년을 목표로 했던 양국간 교역액 2000억달러 달성 목표를 2년 앞당겨 2010년까지 이룬다는 방침 아래 무역과 투자, 품질 검사·검역, 무역구제조치, 지적재산권 분야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통신·금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50억달러였다. 공동성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 산·관·학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혀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와 맞춰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정부간 합의를 바탕으로 고용허가제 노무협력을 가동하고, 양국 노무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에 있어서 두 정상은 2010년을 중국방문의 해,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각각 정하는 한편 현재 일부 기업인들로만 제한돼 있는 중국 복수사증 발급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증 편리화 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간 협력을 다방면에 걸쳐 확대·심화하고 인적 교류도 보다 넓혀나가기로 한 두 정상의 이날 합의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혐한론(嫌韓論)이 부각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 실질적 우호관계 증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중국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서도 남북간 대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 중국의 원전 40기 건설 추진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탈북자문제 협조·中 원전건설 참여 요청 후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협력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탈북자 및 금강산 대책에 대해서는 “서로 의사소통을 해나가면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정부는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한·중 정보기술 혁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6개 양해각서와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 약정서’를 체결했다. 후 주석은 26일 서울숲 공원을 방문, 한·중 청년대표 2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데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경제4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한·중 정상회담] 李대통령 현관 앞서 마중… 3개월만에 회담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날 막을 내린 베이징 올림픽을 주제로 환담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내 ‘혐한론’ 등을 감안해 후 주석을 각별히 환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올림픽 성공은 중국민 단합의 결과”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전날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을 화제로 삼으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후 주석의 탁월한 지도력과 중국민의 단합된 힘의 결과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도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가까운 나라에서 경기를 했기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베이징 올림픽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훌륭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했고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총 31개의 메달을 땄다.”면서 “한국 국민과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 당시 쓰촨성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지한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져 2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한류스타 장나라는 한국·중국가요 불러 가수 장나라씨는 한국가요와 중국가요 한 곡씩을 불러 만찬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국민을 대표해 베이징 올림픽을 높이 평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거듭 밝혔고, 후 주석은 “중한 양국은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나라이다. 손을 꼭 잡고 힘을 합쳐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태극기·오성홍기 함께 흔들며 환영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주석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신정승 주중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성남공항에는 주한 중국 기업인과 유학생 등 40∼50명이 나와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후 주석 일행을 환영했다. 오후 3시쯤 리무진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한 후 주석은 본관 현관 앞까지 마중나온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으로 이동,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약 10분간의 환영행사 후 두 정상은 본관 집현실로 이동해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민 4명중 3명 “개헌 찬성”

    헌법 개정에 대해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개정 시기는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신문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3.3%는 ‘일부 헌법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5.8%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9%였다. 개정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77.4%로 가장 많았고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7.8%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의 지난 7월 정기조사에서는 ‘개정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2.4%,‘지금 논의를 해야 한다.’는 답변은 21.1%였다. 선호하는 정부 형태로는 ‘대통령 중심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돼 내각을 운영하는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를 맡고 총리가 국내 행정을 이끄는 ‘이원집정부제’라는 응답은 각각 27.9%,23.4%였다. 대통령 중심제의 경우 ‘4년 중임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은 57.0%로 ‘현재와 같은 5년 단임제가 더 적합하다.(40.8%)’는 답변보다 16.2%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정택 “李대통령, 국제中 설립 지지”

    설립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국제중학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공정택 교육감이 전했다. 공 교육감은 직선 1기 취임을 하루 앞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공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가 끝나고 청와대로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국제중 얘기가 나오자 이 대통령께서 ‘소신껏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교육비 증가와 교육격차 확대 등의 이유로 전교조 등이 반대하고 있지만, 내년 3월 대원중·영훈중의 국제중 전환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공 교육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협조하지 않으면 국제중 설립을 못한다고 하지만 특성화 중·고등학교 설립은 교육감 권한”이라면서 “만약 못하게 된다면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추첨제 선발방식은 “한번 인가하면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공 교육감은 한편 2004년 시교육청과 전교조 서울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교조는 단협 해지가 불법, 위법적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공 교육감은 “현재의 단협에 있어선 안 될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학생, 학부모를 위한 수요자 교육이 이뤄지려면 단호히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이 문제 삼은 단협은 2004년 유인종 전 교육감이 전교조와 맺은 것으로,‘주번ㆍ당번교사 제도를 폐지한다’,‘휴일에 근무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방학중 근무교사 배치를 가급적 하지 않는다’,‘교사 출퇴근시간 기록부를 사용하지 않는다’,‘교안(수업계획서)을 교장에게 제출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공 교육감은 “(교사가)그저 편하게 지내자는 것인데 이건 옳지 않다.”면서 “임기 내에 가장 필요한 몇 가지라도 고치겠다.”고 말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단협 당사자 중 한쪽이 협약을 해지하려 할 경우 이를 통보한 후 6개월이 지나면 협약의 효력이 사라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6월항쟁’ 미경험 세대 개헌 찬성률 높아

    [李대통령 취임 6개월] ‘6월항쟁’ 미경험 세대 개헌 찬성률 높아

    ■개헌 찬반여부 물어보니 대학·대학원생 84% “헌법 바꿔야” 서울신문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개헌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3.3%가 ‘일부 헌법 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해 개헌에 대한 열망이 높게 나타났다. 현행 헌법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15.8%에 그쳤다.‘87년 체제’인 현행 헌법이 20년이 넘어 수명을 다했음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개헌에 대한 찬성 입장은 연령·지역·종교·정당 등을 떠나 모든 계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눈에 띄는 것은 남성(77.2%)이 여성(69.6%)보다 높았고 지역별로 서울(73.8%)과 인천·경기(74.0%) 거주자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87년 6월항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와 계층에서 개헌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직업을 학생(대학·대학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84.0%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답해 직업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연령별로 보더라도 6월 항쟁이 일어난 87년 이후 대학을 다닌 20대(80.7%),30대(84.1%)가 6월 항쟁을 이끌었던 ‘386세대’인 40대(74.2%)보다 개헌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77.4%)는 응답이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17.8%)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점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정치권에서는 18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개헌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선호하는 정부 형태는 대통령제 38%·내각제 28% 順 국민들은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정부 형태로 대통령 중심제를 꼽았다. 응답자의 38.5%가 그같이 답변했고, 뒤를 이어 의원내각제(27.9%), 이원집정부제(23.4%)의 순서였다.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고 총리가 내치(內治)를 담당하는 이원집정부제를 변형된 대통령제라고 본다면 61.9%가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2공화국에서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만 의원내각제를 경험한 탓에 이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남북 대치 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정치체제를 바라는 국민 인식에 따른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국민들이 의회의 권력을 강화하는 내각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대통령 중심제를 선호한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다. 남성(47.9%), 서울 거주자(47.5%), 국정운영 긍정평가자(47.4%), 한나라당 지지자(47.7%)일수록 대통령 중심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반면 의원내각제는 광주·전라(32.6%), 국정운영 부정평가자(30.9%), 민주당 지지자(34.8%)일수록 선호했다. 대통령 중심제 중에서는 4년 중임제(57.0%)가 5년 단임제(40.8%)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1인 장기 독재를 예방하기 위해 5년 단임제를 택한 현행 헌법의 손질이 필요한 대목이다.5년 단임제는 87년 6월항쟁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6년 단임제와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둔 야당의 4년 중임제를 절충해 마련된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대통령 권한 어떻게 “현 권한 유지” “축소해야” 38% 팽팽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권한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수준이 좋다고 답한 응답이 37.8%,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37.3%였다. 대통령의 권한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2.1%에 머물렀다. 대통령제를 택한 국가 중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한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명박 정부의 비판층에서 많이 나왔다. 민주당(48.1%), 민주노동당(56.6%), 진보신당(65.3%) 등 야당 지지자들과 광주·전라(48.3%)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대로 한나라당 지지자(36.6%)와 대구·경북(31.7%)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선거에서 정·부통령을 함께 선출하는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해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부통령을 함께 선출하자는 응답은 49.5%, 현재처럼 대통령만 선출하자는 의견은 45.5%였다. 이런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러닝메이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진국 중 정·부통령제를 운영하는 곳은 미국이 유일해 마땅한 비교 대상이 없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문항에 대해서도 여야 지지층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대구·경북(50.2%), 부산·울산·경남(50.4%)은 지금처럼 대통령 한 명만 선출하는 제도를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연말 경제 별 차이 없을 것” 52%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연말 경제 별 차이 없을 것” 52%

    경제에 대한 국민 의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경제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1.7%로 각각 조사됐다. 나머지 52.3%는 지금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14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2.7% 포인트 감소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2% 포인트 증가했다. 긍정 답변 비율은 60대 이상(23.8%), 중졸 이하(21.6%),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22.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올해 말 가정 살림살이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7%,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0.8%,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8.3%였다. 이 역시도 7월 조사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16.5%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4% 포인트 늘어났다. 경제 전망과 달리 살림살이에서는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14.5%)에서 긍정적인 답변자가 많았다. 이와 함께 현 경제 상황에 정부가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25.3%만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자 중 34.4%, 한나라당 지지자 중 46.1%, 지난 대선 댕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 중 53.9%가 각각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능력에는 부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대북 강경입장 유지” 51% ·“대화 추진” 48%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0.6%는 ‘대화가 중단되더라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강경한 입장보다는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도 47.7%에 달해 두 의견이 팽팽했다. 분단상황이라는 한국의 특성상 진보와 보수의 이념 성향에 따라 ‘강경’,‘유화’ 입장이 갈렸다. 정부의 강경 대응을 주문한 응답은 고학력층에서 빈도가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2.3%), 대전·충청(56.5%)에서 높게 나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6.5%), 한나라당 지지자(69.6%)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6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북한과의 대화를 주문한 응답은 민주당 지지자(64.2%)와 지역별로 광주·전라(71.6%)에서 높게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층(69.3%)에서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다음달 일본에서 예정되어 있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1%가 사전에 합의된 외교 일정을 감안해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22.4%만이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정기 여론조사에서 독도문제에 대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이 79.4%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들이 구체적인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무리한 외교 결례에 대해서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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