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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 823억 vs 盧 115억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각각 823억 2000만원과 115억 3700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과 비교해 ‘10분의1’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2002년 8∼11월 삼성에서 채권과 현금 형태로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또 임원·개인 명의 후원금 1억원을 포함,롯데에서 재작년 4∼11월 모두 6억 5000만원을 불법 수수했으며,태광실업에서도 5억원,또 다른 기업 2곳에서 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노 캠프에서 지구당 등에 제공한 42억원 외에 다른 불법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경우 재작년 6∼11월말 삼성에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수수한 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초 채권 138억원을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두산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출처가 아직 확인되지 곳에서 당비 형식으로 13억원을 모금하는 등 15억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 채권과 현금 외에 50억원가량의 자금을 삼성에서 더 받은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불법자금 중 580억원가량을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지원(465억원)과 ‘입당파’ 지원(30억원),직능특위 지원(25억원) 등에 사용했다. 안 중수부장은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증거에 의해서 인정되는 최소한의 사실일 뿐 전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거나 자금의 성격·수수시기 등에 따라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것인 점과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을 고려,불법자금 제공 기업은 가급적 불구속 수사하거나 처벌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이날부터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보류하는 대신 계좌추적 등을 통한 간접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 [탄핵정국] 민주 盧탄핵 3대이유 제시

    민주당이 7일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시안은 선관위로부터 위법 결정을 받은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발언 외에 측근비리,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 실패 등 세가지 항목을 탄핵 사유로 꼽고 있다. A4용지 10쪽 분량의 탄핵안을 통해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줄곧 헌법과 법률을 위반,국법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방송기자클럽 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한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발언,지난해 12월19일 노사모 주최 ‘리멤버 1219’행사에서의 시민혁명 발언,지난 1월 연두회견에서의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발언 등 7개 사례를 헌법 및 선거법 위반으로 꼽았다. 두번째 탄핵사유로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측근 및 참모들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공범 및 간접정범,교사범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민주당은 “노 대통령은 이들 측근비리에 있어서 공동정범 및 간접정범,교사범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형법 30조와 33조,34조 등을 적용했다.민주당은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검찰이 ‘나름의 결론을 갖고 있으나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등에 비춰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점을 들어 “검찰도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공범관계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세번째 탄핵사유로 민주당은 지난 1년간의 실정과 대통령의 총선 올인,이에 따른 국민의 행복추구권 침해를 꼽았다.노 대통령이 헌법 69조의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의 성실한 수행’의무를 방기했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盧경선자금 1억 추가 포착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7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차명계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자금으로 보이는 1억여원을 추가로 포착,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지난 6일 당시 노무현 후보의 부산지구당 사무실에서 최 전 비서관과 함께 일했던 차모씨를 소환,조사했다. 양승천 특검보는 “2002년 3∼4월쯤 최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인 차씨 계좌로 3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1억원 정도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탄핵정국] 盧탄핵 가능할까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136석),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2(181석)이상 찬성을 얻으면 가능하다.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62석)과 이에 동조하는 한나라당(148석)의 의석수를 합하면 210석이다.탄핵에 가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자민련측과 일부 무소속 의석수를 더하면 줄잡아 220석으로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는 탄핵 발의 및 의결까지 무난해보이지만 각 당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탄핵 의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의결이 어려운데 발의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어렵다. ●2야 지도부,‘표계산’ 분주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소속의원 62명 가운데 구속수감된 이훈평·박주선 의원과 적극적 반대 의사를 밝힌 설훈·조성준 의원 등 4∼5명을 제외하면 최대 55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일단 탄핵에 반대했던 추미애 의원은 최종당론에는 따를 분위기다. 따라서 한나라당에서 81명만 동조하면 탄핵발의선인 136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야 공조만으로 탄핵의결선인 181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한나라당의 속사정은 복잡하다.우선 소속의원 가운데 구속수감돼 표결에 참여할 수 없는 의원이 6명이다. 불출마 의원(24명)과 공천탈락 의원(26명)이 무려 50명을 웃돈다.2명은 공천 탈락에 반발,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게다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 오늘 의총서 입장 정리 홍사덕 총무는 “지난 주말 거의 모든 의원들과 전화통화한 결과,대다수 의원들이 선관위 결정조차 무시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8일 상임운영위와 의총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상득 사무총장도 “불출마·공천탈락 의원들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탄핵에 동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최대 110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같다.따라서 탄핵에 찬성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대 165명 선이다. 자민련(10명)과 무소속(6명) 의원이 일부 가세하더라도 탄핵의결선인 181명을 넘기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자민련은 ‘노 대통령 탄핵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차질’ 등을 우려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2야 정치적 타협도 내비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탄핵문제를 노 대통령과의 정치적 타협으로 풀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데 이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7일 “노 대통령이 앞으로 4년의 국정운영을 지난 1년처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단 청와대로 공을 넘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법조계 ‘盧 탄핵’ 엇갈린 시각

    대통령 탄핵이 실제 가능할까,또 선거법 위배가 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되는 것일까.야권이 추진중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지만 헌법상 규정된 대통령 탄핵 사유 등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탄핵 사유 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이시윤 변호사는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이 재직중 위법한 행위를 했을 때는 탄핵사유로 본다.”면서 “이번 경우는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배로 봤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의결하는데 법적 구속력은 없더라도 사실상의 구속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선관위의 해석은 국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면서 “다시 말해 설사 선관위가 위법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더라도 국회는 나름대로 법률해석 권한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소속 임광규 변호사도 “헌법상의 특수 공직자가 법을 어겨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때 탄핵이 가능하다는 게 헌법의 정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당시 불법 도청을 은폐한 사실이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탄핵 절차가 진행됐지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은 사생활이고 국정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해서 탄핵발의가 부결됐다는 것이다. ●“탄핵사유 안 된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보다 강도높은 법률위반 행위가 있을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변의 김인회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은 적어도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의 위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변협 김갑배 법제이사도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은 대통령 탄핵사유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핵 가능한가? 설사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다고 해도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발의해서 다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이후 헌재에 가더라도 재판관 9명 중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적인 요건 때문이라는 것. 박홍환 김재천기자 stinger@˝
  • 盧대통령 탄핵 2野 공조 착수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5일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따른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시한을 7일로 못박고,한나라당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두 야당의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7일까지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 위반과 본인 및 측근비리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탄핵안 발의는 헌정 수호 차원의 초당적 문제인 만큼 정당간 협의도 가능하지만 국회의원 개인별로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민주당 발의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가세하는 형태로 탄핵을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탄핵안이 의결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국가적 역량으로 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탄핵 후 책임총리제 운영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윤태영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조 대표의 요구를 일축했다. 조 대표가 노 대통령 사과 시한을 7일로 밝힌 만큼 탄핵 발의는 이르면 다음주 중반 이뤄질 수도 있다.다만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탄핵 추진에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탄핵안 발의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이날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탄핵 추진 일정 협의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홍사덕 총무는 “탄핵과 관련한 법률 검토는 선관위 결정 전에 끝냈다.”며 “우리의 관심은 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당당히 하는 것”이라고 말해 탄핵 추진에 나설 뜻을 밝혔다.그러나 당내 소장파들은 “탄핵 대신 총선을 통해 대통령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어 한나라당이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할지는 불확실하다. 두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탄핵이니,청문회니 하는 껍데기,쓰레기 정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 선거법 위반” 파문] 野 “탄핵공조 변격화’

    ‘2야(野)는 과연 탄핵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엄포용 성격이 짙었던 ‘탄핵카드’를 실제 꺼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민주당은 폭설이 쏟아진 4일 밤 국회를 환하게 밝힌 채 상임중앙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노 대통령 탄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조순형 대표는 회의에서 “탄핵을 위한 법률 요건이 충족됐다.이제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다.”고 언급,탄핵 추진의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조 대표는 비장한 표정으로 “선관위의 요청마저 청와대가 거부한다면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라고 강조하고 “머뭇거리고 주저한다면 후대에 큰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당이 전국 성인 165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노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46%,반대가 43.2%,‘모른다’는 응답이 10.8%로 나왔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수렴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오전 열린 운영위는 “법리 검토는 끝났으며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는 결론과 함께 탄핵 문제에 관한 전권을 홍사덕 총무에게 위임했다.은진수 부대변인은 “선관위가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불법을 판정하는 그 시각에도 노 대통령은 ‘대통령 흔들기는 야당의 선거전략’이라며 자신의 총선개입을 일절 부인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점차 불가피해지는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두 야당은 긴장감이 역력했다.탄핵 추진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다.다만 섣불리 탄핵안을 발의하지는 않을 듯하다.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상황’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과 거부감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오후 들어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홍 총무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타진하면서 신중하게 문제를 다루겠다.”고 뜸을 들였다.민주당 장성민 청년위원장도 “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낼 경우 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는 재신임카드를 꺼내 일거에 야당의 탄핵카드를 무력화시키는 한편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총선 분위기로 정국을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盧대통령·민노총 지도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4일 노사문제와 관련,“재야시절과 국회의원 시절의 노무현이 아니다.”라면서 “세상은 너무 급변하고 있고,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나는 확실히 변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수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되고 보니까 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해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 진지한 대화도 해보지 못하고 (정부와 노조간에)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면서 “앞으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약속하고,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실한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하고 존중하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 체제의 민주노총측 반응도 괜찮았다고 한다.이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의견도 있으나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정부도 노력해 달라.”면서 “누가 이기고 지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 연착륙되도록 하자.”고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어렵고 소외된 노동자들이 많다.”면서 “(김대환)노동부 장관과 특별한 인연도 있으니 잘 해보자.”고 말했다.이 위원장과 김 장관은 대구 계성고 동기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는 전반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 위주로 정책을 펴는 것 같다.”면서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뤄졌다고,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노 대통령이 지난해 9월30일 당시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찬을 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 한다. 오찬에 앞서 이 위원장은 “전교조를 처음할 때 (노 대통령의)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는 청년 노무현이었는데 이런 관계로 만나니까 아이러니”라고,과거의 인연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어떻든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 모두)그동안 크게 성공한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이 위원장은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꽃샘추위는 봄바람의 시초”라면서 “최근 정국이 꽃샘추위 같지만 지금이 지나면 봄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꽃샘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봄은 온다.”면서 “세상은 변해 노동자들도 많이 좋아졌고,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선거법 위반” 파문] 전문가 시각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놓고 야권이 탄핵발의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법률위반 행위가 처벌을 받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도 따져야 하고,다소 경미한 경우일지라도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헌법재판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법 62조 1항은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때 ‘법률 위반’이란 부분을 광의 또는 협의로 보느냐에 따라 학설이 나뉘어 있다. 동국대 법대 김상겸 교수는 “대통령이 재임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대신,이 부분을 ‘넓게’ 해석해 국회에서 탄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선관위 결정대로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 아니라면 법률적 탄핵 요건을 100%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60조가 아니라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명한 9조를 적용했는데,이는 처벌 규정이 아니라 훈시 규정이다. 건국대 법대 임지봉 교수는 “선관위 유권해석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쳐 탄핵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성균관대 정외과 김일영 교수도 “당선축하금 등 재임 중 비리가 나온다면 모를까 현재 선관위 결정만 갖고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 다음 헌재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의 판결이 있어야 확정된다.그러나 국회 의결만으로도 헌재 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되는 등 정치적 타격은 크다. 동국대 정외과 박명호 교수는 “야당의 선거전략에 맞춘 정치적 행위이지 탄핵이 실현되리라 보지는 않는다.”면서 “노 대통령이 계속 정치적 발언을 하겠다고 나오자 야당도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선거법위반” 파문] 시민사회단체 반응

    시민사회단체와 재야 법조계에서는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의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4일 “선관위의 발표는 사실상 대통령 발언의 위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정치활동에 대한 자유는 강조했지만 정작 선거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 표현에는 인색했다.”고 논평했다.이어 “대통령은 정치 참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관리와 중립의 자세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선관위가 선거법을 해석해 결정한 사안이라면 대통령이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게 이끌어야 하는 대통령의 신분으로서는 무엇보다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권혜진 정책교육실장은 “대통령이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공무원이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지 못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을 두거나 아예 별정직 공무원인 대통령도 선거에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등 관련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정책실장은 “대통령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는 하더라도 선거 때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인 합의”라면서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관권선거에 대한 의혹이 많은 가운데 대통령이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선관위 결정은 일종의 절충안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유권해석이 내려진 만큼 대통령은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입당하지 않은 대통령이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선수 사무총장도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뜻을 존중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박지연기자 anne02@˝
  • [”盧 선거법 위반” 파문]靑 “국민판단이 중요”

    청와대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거법 준수 요청’을 한 데 대해 ‘일단 존중하되,납득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놓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과거 수십년 동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선거관리인으로서의 중립적 태도를 요청해 왔던 터라,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의사표시’라는 주장이 차라리 이례적이고 생경하다는 점을 감안해 여론에 호소하고 싶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선관위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사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4일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발표,“선진 민주사회에서 광범위한 정치활동이 보장된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선거개입 행위로 재단하는 일은 없다.”면서 “제도와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실장 체제 이후 수석·보좌관회의가 길어졌다고 하나 이날은 이례적으로 속전속결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감’의 뜻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내심 선관위가 대통령 권한이 변화한 만큼 사회적 관행의 변화도 수용하는 ‘똑 떨어지는 답’을 내주길 바랐다.한 관계자는 “선관위가 여론과 거대 야당의 거센 반발에 밀려 눈치를 보고,절충안을 내놓았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관권 선거’에 대한 야당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부추기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이 수석도 ‘지지발언 여부’ 등을 집요하게 묻자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수위조절을 했다.이어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현) 문제가 논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의 특권을 다 빼앗아 갔으면,정당한 권리는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공개적 논쟁을 통해 찬반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선관위 결정 존중’ 여부는 앞으로 노 대통령의 발언 수위에 따라 계속 논란을 불러 일으킬 듯하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의 대통령 사과요구 및 탄핵 추진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정치공세의 도를 넘어선 다수당의 횡포다.”고 비판하고 “이성을 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에는 전혀 개의치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민주, 盧 탄핵서명 돌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선거법위반 결정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4일 노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으고 한나라당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4·15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선관위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과 함께 앞으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가 계속될 수 있음을 밝혔으며 선관위측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청와대와 선관위간에도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4일 밤 상임중앙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소집,노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한 끝에 노 대통령의 공개사과 및 선거개입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탄핵안 서명작업에 돌입했다.탄핵 발의의 시점과 절차 등 구체적 추진방안은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회의에서 조순형 대표는 “선관위의 결정마저 청와대가 거부한다면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라며 “이제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탄핵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선거법 외에 수많은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있었고,법리적으로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5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추진에 대한 당론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은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선관위와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 수석은 “선진 민주사회에서 광범위한 정치적 활동이 보장된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선거개입 행위로 재단하는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포기한 시대 변화의 흐름에서 이제 대통령의 정당한 합법적 권리는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야권의 탄핵추진 방침과 관련,“이성을 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청와대가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 이기선 홍보관리관은 “독립된 헌법기관의 결정인 만큼 청와대가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독려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선관위의 다른 관계자는 “만약 대통령이 또다시 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는 언행을 할 경우 선관위로서는 다시 대책을 논의,한 단계 높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jade@˝
  • “盧대통령 선거법 위반”

    대통령의 선거 관련 언행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 유권해석이 사상 처음으로 나왔다.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을 검토하고 나섰고,한나라당도 탄핵추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3일 노 대통령에게 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준수’를 강력히 요청키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6시간30분 동안 마라톤회의를 열어 선거법 위반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 금지를 규정한 선거법 60조를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선거법 9조 공무원 중립의무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60조와는 달리 9조는 처벌규정이 없는 훈시규정이어서 중립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선관위원은 “노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키로 한 것은 지난번 공명선거 협조 요청보다 한단계 강도가 높은 것으로 사실상 경고의 의미”라고 해석했다. 선거법 9조는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나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관위 유권해석의 취지를 파악한 뒤 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청와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 개입 언동이 헌법과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임이 선거관리 주무기관에 의해 판명됐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고발 등 형사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대통령 탄핵을 포함,국민과 더불어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 김경재의원“삼성의 자금제공 뜻 盧에 보고”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2일 “지난 2002년 후보단일화 이후 삼성 모 임원에게 자금제공 용의가 없느냐고 했더니 ‘대통령후보에게 가서 사람을 지명해 주십시오.그러면 정치자금 제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내가 명륜동 노무현 후보댁을 방문해 보고드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 후보는 ‘(모금을) 해볼 의향이 있느냐.’고 해 나는 ‘생각 없다.다른 사람 천거하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후보가 모금할 사람을 정해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 본부장에게 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삼성은 노 캠프에 자금 전달할 사람을 확실히 지정해 달라고 했고 누군가 갔겠지만 확실치 않아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수사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증거를 내놓고 얘기하라.”면서 “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정치자금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측근 불법자금 수수 안팎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 인사 4∼5명이 롯데그룹측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노 캠프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버티기로 일관하던 롯데가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자금 제공 내역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검찰이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출구조사를 총선 이후로 유보한 것도 또 다른 쟁점으로 등장했다. ●대통령 측근비리 잇따라 적발 롯데그룹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노 캠프측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자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대선 직전보다는 대부분 대선 이후에 집중됐다.우선 ‘좌(左)희정,우(右)광재’로 불릴 만큼 파워를 과시했던 안희정씨가 대선 때 롯데로부터 2억∼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씨는 대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2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날 롯데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여택수씨도 이미 대선 때 썬앤문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최도술씨도 SK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이광재씨도 썬앤문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안희정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특히 노 대통령 측근인 S씨 등 2∼3명이 롯데 자금을 받은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노 캠프측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롯데를 상대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여부를 추궁하다 안씨와 여씨에게 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LG,현대차,SK,롯데 등 이른바 5대 기업들을 상대로 노무현 캠프에 대한 자금제공 여부를 집요하게 수사해 왔다.임직원 명의의 편법처리 외에는 불법자금 지원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롯데 수사를 통해 732억원 대 0이라는 5대 기업 수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곤혹스러운 표정 청와대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3급)이 검찰에 소환되고 다른 측근 수명이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켜 보자.”고 말했다.박정규 민정수석은 사전에 여씨의 소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다른 386 비서진은 “죽겠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여 행정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혔다.그래서 웬만한 비서관보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고 파워가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평이다. 여 행정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수행팀장’을 맡았으며,대통령 취임 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 왔다.지난해 8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몰카’파문으로 중도하차한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 왔다.부속실장 대행을 하면서부터는 노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 여 행정관은 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88년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안희정씨의 소개로 지난 97년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출구조사 총선 이후로 미뤄 검찰이 대선 전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유보했다.당초에는 서면조사를 통해 유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었다.그러나 1억원 이상만 조사하기로 해 일률적으로 1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조사대상에서 배제돼 형평성 시비가 불거진 상태였다.검찰은 단지 유보일 뿐 수사 종결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불법모금을 수사하는 만큼 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지구당 출구조사는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거나 사안이 경미한 사건과 함께 총선 이후로 조사를 넘기기로 한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盧 ‘선거개입 발언’ 반박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총선개입 논란과 관련,“대통령은 정치인인데 어디에 나가서 누구를 지지하든지,발언하든지 왜 시비를 거느냐.”고 반박한 뒤 “알면서 무식한 소리를 하는 것도 문제이고,언론이 왜 또박또박 받아쓰는지 모르겠다.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그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2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저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만 어떤 행정력도,단 한 사람의 공무원도 선거에 동원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입당시점에 대해 “책임정치 원리상 입당한다.”면서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4월6일까지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총선 선전이 대통령의 재신임 통과라는 주장에 대해서 “조금 보면서,국민이 납득해야 한다.”고 피해갔다.서동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교체 등 국정원 개혁속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고,노 대통령은 “국정원은 급진적 개혁이 필요하지 않고 ‘고영구 속도’에 맡겨두면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속셈 뭐냐”野, 盧대통령 3·1절기념사 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총선용’이라고 의심하며 거세게 비난했다.아울러 ‘관권선거’ 시비도 곁들여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신사참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립한 표현이라면 평가할 만하지만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깎아내렸다.이어 “열린우리당의 비밀문건에 계획된대로 애국심 고취라는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한 알맹이 없는 대중영합적인 비판”이라고 쏘아붙였다.그 근거로 “지금까지 노무현 정권은 독도,일본 고위 인사의 망언,고구려사의 중국 편입 등 외교적 문제에 대해 야당의 주장은 물론 국민감정을 무시한 채 무대응으로 일관한 바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독도문제,위안부문제 등 최근 우리 국민을 자극하는 언행을 계속해 온 일본에 대해서는 ‘대꾸를 안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대통령이 갑자기 일본 총리를 공격한 정치적 배경은 뭔가.”라고 의심했다. 장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일본 총리 공격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해 총선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것이라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더욱이 친노단체의 모임도 아니고 국가기념일인 3·1절 행사장에서 대통령이 즉흥연설을 한 것은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盧 3·1절 기념사 파장 제2의 ‘역사 바로세우기’로 가나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10시 열린 3·1절 기념식 참석을 2시간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직접 작성한 ‘기념사’가 외교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발언의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제잔재 청산 등 ‘제2의 역사바로세우기’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다른 한편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반일감정이 거센 ‘젊은층 끌어안기’라는 분석도 나온다.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대북제재법안 추진 등 최근 일본의 강경보수화 행보에 경고를 던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 끝부분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매년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간결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밝혔다.노 대통령은 “국가적 지도자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국민들과 정부가 자제할 수 있도록 일본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가 이날 미리 배포한 기념사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현장에서 완전히 다른 기념사를 낭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낮에 ‘일본에 대한 언급’ 등을 연설문에 반영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연설문팀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결국 대통령이 오늘 아침 기념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오전 8시쯤부터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메모형식의 연설문을 직접 작성,80%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연설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고이즈미를 겨냥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변인은 차라리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새로운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다.”와 “국회에서 친일의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대목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독립투사와 그의 후손,위안부 할머니 등의 문제를 과거 역사를 바로 세워나가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또 친일행위 진상을 밝히는 법조문 등이 대거 삭제된 친일규명특별법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해 6월 일본 순방에서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털고,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던 기본틀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다.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했다는 정치적 분석도 없지 않다. 올초 20∼30대 젊은이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 중 하나가 ‘사이버 임진왜란’이었다.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과 ‘독도는 일본땅’ 발언,아소 다로 총무상의 ‘일본도 독도기념우표’발행 제안 등이 발단이었다.때문에 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2002년 대선에서 ‘촛불시위’와 맞물려 나왔던 “반미면 어떠냐.”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盧대통령 日총리 비판 옳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제85회 3·1절 기념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최근 언동을 강력히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의 수준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노 대통령의 발언은 자주외교를 강조하는 기념사의 전체 흐름에 맞춰,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하겠다고 공언하는 일본 지도자의 행태를,의지를 갖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비판은 일단 옳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최근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의 매년 참배를 공언하는 등 이웃나라를 끊임없이 자극해 왔다.그는 2001년 방한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전범 문제가 없는 대체 위령 시설의 건립을 약속했다.한국 정부나 국민은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다리며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의 자제를 역이용해 왔던 터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 기념사를 듣는 마음이 개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엄중히 다루지 않으면 안 되지만 일본은 다른 한편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이웃나라다.대통령이 직접 이웃나라 지도자에 대해 ‘충고’라는 단어를 써가며 직격탄을 쏘아대는 것이 외교적으로 적절한가 신중하게 고려했어야 한다.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다가 한·일관계에 커다란 어려움을 안겼던 일도 뇌리에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의 기념사로 반일감정이 촉발되어서는 안 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반일감정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선거 승리를 위해 독도문제 등 반일감정과 관련된 소재를 이용하겠다는 열린우리당내 괴문서가 한 신문에 보도된 게 얼마전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차분하고 냉정한 미래의 준비를 당부했지만 바로 이 말은 정치권과 정부에 먼저 해당되는 내용이다.˝
  • 盧,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한마디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지각없는 국민이나 인기에 급급하는 한두 사람의 정치인과 달리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는,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해선 안 된다.”고 1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매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야당측은 ‘총선용 애국심 고취’라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5회 3·1절 기념식에 참석,자신이 직접 작성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굳이 역사적 사실을,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법·제도 변화를,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정부는 절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뒤 “이는 미래를 위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국민들이,우리 정부가 절제할 수 있게 일본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 새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진실은 아직 많은 것이 묻혀 있다.”며 “아직도 국회에서 친일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 하고 있으며,지금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한을 씻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역사 앞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오늘날 사회적 처지는 소외와 고통으로,독립투사들이 우리 역사를 주도하지 못해 아직도 역사에 대한 해석,오늘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있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다시 한번 일어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노 대통령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총선에서 재미를 보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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