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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상생정치 발언은 희극”

    4·15총선에서 가까스로 4선에 성공한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28일 노무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노 대통령의 입에서 ‘상생의 정치’라는 말이 나오는 자체가 희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지금 불법자금 수수혐의에 대한 검찰의 체포 방침으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검찰 수사를 ‘정권 차원의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검찰이 정치보복의 도구가 돼 불의한 목적으로 남용될 때에는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이 천부(天賦)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측근인 김윤수 특보를 통해 한나라당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10시간 이상 계속된 철야 강압수사 끝에 김 특보에게 받아낸 허위자백”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그들이 한 것은 야당을 부패한 집단,민생은 제쳐 놓고 정쟁만 일삼는 집단,그리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내쫓으려 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는 이런 ‘부정의 정치’를 통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대통령이 최근 상생과 포용의 정치를 언급한 데 대해 “모든 걸 부정하고 다 죽이는 정치를 하면서 이제 와서 무슨 상생의 정치냐.”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 한 발 물러나 언행조심”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해결돼 업무에 복귀하면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과 통치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고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밝히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노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등을 주로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관리해 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정과제나 굵직굵직한 국정현안은 계속 챙기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에게 넘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에 입당은 하되 당 인사나 공천 등에는 간여하지 않을 뜻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은 각종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또 250여개의 각종 로드맵이 만들어졌다.올해부터는 국정철학대로 잘 운영되는지,로드맵에 따라 잘 진행되는지를 체크하면 되는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많은 것을 넘겨주고 국정전반을 한발짝 물러나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영속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문 당선자는 ‘국정에서 한발짝 물러나겠다.’는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정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문제는 자신의 언행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해 한발짝 물러나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정치는 당에,내치(內治)는 총리에게 맡기고 국정개혁이나 상생·통합의 정치 등 큰 구도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솔직하고 흥분 잘하는 스타일로 볼 때 자제가 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또 상생·통합의 정치는 한나라당 등 야당측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이 어렵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변수는 아직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또 말 나올라…”장관참석 국정현안 간담회 취소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올랐다.경호실 직원들과 부속실 일부 직원들만 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산행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각될 경우의 개각과 당·정관계,민생경제 챙기기 등에 관한 구상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26·27일 이틀간 참석키로 했던 국정현안 관련 비공식 간담회는 취소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취소배경과 관련,“노 대통령은 비공식 간담회에 일부 장관들이 참석키로 된 것을 보고받고,‘보다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면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23일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업무복귀에 대비해 국정공백의 최소화와 국정운영의 연속성 차원에서 26·27일 비공식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26일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노동연구원장,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권오규 정책수석 등과 함께 노사관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돼 있었다.27일에는 오명 과학기술장관,이희범 산업자원장관,진대제 정보통신장관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이 비공식 간담회를 전격 취소키로 한 것은 헌재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들과 만나는 게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지난주말 노 대통령의 비공식 간담회 계획과 관련,“국정보고를 듣고 지시까지 내리는,모양새가 완벽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복귀”라며 비난했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헌재 결정이 나지 않더라도 정치인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정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헌재, 盧대통령 직접신문 논의

    국회 소추위원측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과 관련,여택수 청와대 전 행정관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의 13쪽 84개 문항의 증인신문 요지서를 22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신문요지서는 여씨와 신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제공과정에 노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추위원측은 여씨가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김성래씨의 진술이 맞는지,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노 대통령이 알았는지 따져 물을 예정이다. 또 롯데쇼핑 신 사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해서도 여씨가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신문할 예정이다.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조찬 모임에서 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을 때 노 대통령이 참석했는지도 캐 묻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 정치자금이 열린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사용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집중 신문할 계획이다. 여씨의 신문을 맡은 박준선 변호사는 “여씨의 수사기록과 진술내용을 보면 노 대통령은 대선 직전 문병욱씨로부터 돈을 받았을 때도 현장에 있었고 이광재씨가 1억원을 받았던 조찬모임에도 참석했던 걸로 판단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여씨는 노 대통령의 개인 수행비서 자격으로 돈을 받아 전달했을 뿐인데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2일 4차 평의를 열고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신문과 보류된 증인과 증거채택 여부 등을 논의했다. 헌재는 23일 5차 공개변론에서 평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헌재는 지난 20일 첫 증인신문에서 증언을 거부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물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盧 ‘정치적 발언’ 논란 “총선결과 재신임 간주·부산 재보선 중요”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총선 이후 사실상 정치행보를 재개함에 따라 야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거나 영남 재보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정동영 의장(15일),김혁규 상임중앙위원(16일),김원기 의원(17일),김근태 원내대표(19일) 등과 잇따라 오찬을 갖고 총선 노고를 치하하면서 과반 여당의 역할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에는 정동영 의장 등 선대위 지도부 18명과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5일 총선이 끝난 뒤 가까운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과반이 되면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고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야당 연합세력이 과반을 확보했을 경우엔 동거정부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협상하려 했다.”면서 “특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때는 퇴진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전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재신임 문제에 대해 아직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면서 “탄핵국면이 정리되면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6·5 재·보선에서 전국정당을 완성해 달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자중자애하라.”고 비난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2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열린우리당과 여권 지도부는 오만한 발상에서 벗어나 상생 정치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자중하며 절대로 오해를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윤여준 의원은 “대통령이 지나치게 선거에 매달려 있다.”고 지적했고,남경필 의원도 “영남지역 단체장 관련 발언은 대통령이 민생보다 정치와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 “안심할수 있는 정치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을 비롯해 지도부 20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했다.노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후 처음으로 관저가 아닌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정치적 행사를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조심스럽게 해나가되 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 됐다.’고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조심조심 운영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며 그것이 또한 우리의 처지”라고 강조했다. ●“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한나라당 탈당 의원 5명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노 대통령은 “총선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겸손하고 신뢰주는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선거때 돈을 못 내려보내서 미안하다.”고 농담을 건넨 뒤 정 의장에게는 “선거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각별히 격려했다. 김원기 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야당 국회의원을 대통령이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고 건의하자,노 대통령은 “참 중요한 말씀 하셨다.”고 크게 공감했다고 박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8시45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이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생일이어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축하해주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재신임과 탄핵소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만찬에는 정 의장을 비롯,김근태·김혁규·한명숙·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신기남·김명자 선대본부장,남궁석 운영본부장,김원기·문희상·조세형 고문이 참석했다.김덕규·이해찬·이부영·임채정·김정길·김한길·이미경 상임위원,정세균 정책위의장,박영선 대변인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박봉흠 정책실장,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윤후덕 정무비서관,천호선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박근혜대표 “盧 재신임은 헌재결정 지켜봐야”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했다. 얼핏 보면 수용하는 것처럼 들린다.하지만 본뜻은 전혀 다르다.아예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그들만의 정치적 재신임 논리’로 해석했다.헌법재판소의 판결이라는 ‘법적 재신임’과 별개라는 설명이다.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을 놓고 정치권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독재”라며 “한나라당은 법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네티즌의 70%가 헌재 판결을 기다리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총선 전에 동의한 적도 없고,지금 와서 가타부타도 않겠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열린우리당보다 더 높다.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그것도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다.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출구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700억원 대 0이라는 것은 믿기 어렵다.불공정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구조사는 말도 안된다. 6월 전당대회 때 대표 경선에 나서나.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에 대한 입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약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그러나 한국과 같은 처지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국가보안법은 필요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문열씨 “盧대통령 총선서 재신임 받은셈”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소설가 이문열(사진·56)씨는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레이더’와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적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씨는 열린우리당의 과반수로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은 것이란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맞다.”며 “이번 선거는 2002년 12월15일 대통령 선거의 보선(補選)이었다.그때 뭔가 찜찜하고 불복의 심리가 있었는데,이번 선거를 통해서 적어도 불복심리는 해결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번 선거는 가장 중요한 입법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데,이상하게 대통령선거인단을 뽑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 檢 “부영, 盧캠프에 5억 줬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특경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부영의 이중근 회장이 2002년 대선 직전 민주당 대표를 지낸 S씨측을 통해 노무현 민주당 후보 캠프에 5억원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S씨를 불러 이 회장에게서 건네받은 대선자금을 민주당 후원계좌로 입금했는지,영수증 처리를 했는지,또는 제3자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영측의 불법 정치자금에 관해서는 그동안 민주당 동교동계의 관련설이 주로 나돌았으며,노캠프에 자금이 들어간 혐의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총선 전에 검찰 고위 관계자는 “부영은 ‘게이트’ 수준으로 생각보다 많은 게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와 관련,이 회장측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접 돈을 건네준 대상은 민주당에서 전국구 의원을 한차례 지냈으며 대선 당시에는 사회단체의 수장으로 있던 정계 원로”라고 밝혀 S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S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영측이 불법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직접 받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해명했다.그는 “소환당한다면 검찰에 나가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이중근 회장이 S씨 외에 노캠프 관계자 2∼3명과 민주당 동교동계 인사들,그리고 한나라당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기업 가운데 수사가 이미 종결된 한진·금호·한화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법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삼성·현대차 등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수사를 매듭지은 뒤 일괄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동부그룹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중대한 비리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조만간 김준기 회장을 소환해 형사처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동부그룹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비리 혐의가 있다.”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안대희 중수부장 브리핑 내용 모두발언 -차분하게 정리중인데 단계인데,앞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오늘 신상우씨를 불러 조사중이다.롯데로부터 자금을 받은 혐의다.액수는 1억원은 넘는 것 같다.여러차례에 걸쳐 롯데 신동인으로부터 받았다.개인적인 정치자금이다.같은 종친아닌가.대선자금과 관련없는 자금도 계속 수사중이다.정치인 2∼3명 정도 더 부를 것이다. 서영훈 전 대표는 소환하나. -구체적인 것은 말해줄 수 없다.부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 서영훈씨 이번주 부르나.) -아니라고 말하지 않겠다. 신상우씨는 오늘 귀가하나. -귀가할 것이다.구속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주 부를 정치인 2∼3명은 공개 안하나.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겠다. 2∼3명은 여야에 걸쳐있나.아니면 모두 노캠프 쪽인가. -여야에 걸쳐 있다.다음주부터는 예고된 사람들을 부를 것이다. 예고된 사람은 누구를 말하나. -이인제 의원 등이다. 다음주에 이인제 의원 소환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한화갑 의원은. -그것은 서울지검에 물어봐라. 서울지검은 대검과 상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경선자금 유무를 떠나 이미 영장이 발부된 사안 아닌가.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인제씨는 2∼3명과 별개인가. -그렇다. 안희정씨 추가기소는 언제하나. -2건 정도가 남아있다.내주 넘어야 할 것이다. 토요일날 서정우 추가기소했는데 지난번에 나온 것인가. -이미 공개된 것이다. 서정우씨가 받은 돈은 당으로 들어갔나. -들어갔다. 총선이 끝나면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한다고 했는데. -내가 그랬나.내년도 총선 이후 아닌가. 박근혜 대표는 어떻게 하나. -박근혜 대표와 관련해서 뭐가 있나. 입당파 11명은. -차분차분 하겠다. 신상우씨는 어떤 명목인가. -종친회 후원금 등 포함해 1년에 걸쳐 받았다. 동부그룹 좀 얘기해달라. -CBS가 보도한 골프장 관련이 수사대상인 것은 맞다. 애초 부영은 한나라당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유효한가. -아직도 유효하다.없는 말을 하겠는가. 삼성·현대차는. -자연스럽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부영은 게이트 수준이라는 말 때문에 한번 시끄러운 적도 있는데 어떤가. -장담 못하겠다.이렇다 저렇다 말 못하겠다는 뜻이다. 이번주 부를 2∼3명은 어떤 급인가.현역의원이나 당선자인가. -이번주는 총선에 안나온 사람들을 부를 것이다. 그럼 다음 주는 현역의원이나 당선자를 부르나. -모르겠다. 기업인은 언제 처리하나. -할거다. 삼성·현대차는 정리해달라. -현대는 비자금 100억원의 출처와 추가 제공 여부를 수사중이다.그러나 추가 제공 단서는 없는 것 같다. 현대차 100억원이 비자금으로 확인됐다는 말인가. -비자금이라고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은. -삼성은 채권을 계속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 140억원은. -계속 수사중이다. ˝
  • [여대야소 정국] 정동영 “盧대통령 복귀후 입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문제와 관련,“대통령 직위에 복귀하는 대로 입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으로서 주목된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은 수석당원으로서 당을 지도해 주실 것이고 긴밀한 당정협력을 통해 진정한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노 대통령을 확실히 재신임했고,우리당에 표를 준 것은 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준 것”이라며 총선 전 자신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제안한 탄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했다.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책임있게 행동해 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상생·통합의 정치와 개혁정치를 힘있게 밀고 나가라는 두가지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말해 의장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개혁정치의 우선순위는 정치개혁이며,정치개혁은 정당·국회개혁”이라면서 원내대표와 17대 국회 지도자들과 함께 ‘17대 국회 개혁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선대위 상임위원회에서 탄핵문제와 관련,“탄핵은 16대 국회가 한 정치적 행위의 산물이자 법률 이전에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16대 국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털고가야 한다.”고 탄핵안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 [4·15 한국의 선택] 각당 표정

    ■“盧대통령 살렸다” 환호…눈물 “와∼.이겼다.대통령을 살렸다.” 15일 서울 영등포동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1층 개표상황실은 총선승리를 예고하는 방송이 나오자 당직자들의 환호성으로 들썩거렸다.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출구조사와 달리 의석수가 다소 줄자,“탄핵심판론을 집중 제기하지 않았더라면 큰일날 뻔했다.”고 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많았다. 오후 6시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린우리당 과반의석 확보 확실’이라는 방송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구별 유력 당선자 명단이 열린우리당 후보사진과 함께 나오자 환호성은 그칠 줄 몰랐다.하지만 부산·대구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들 사진만 나오자 “에이”하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낙마에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표상황실 앞 자리에 앉은 정동영 의장,김근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정 의장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 주시고 대통령을 지켜주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만 사흘간 단식농성을 했던 그는 이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동,링거주사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개표방송이 본격화되면서 자기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당직자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상황에 환호하거나 안타까워했다.특히 수도권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당락이 엇갈리는 지역구가 나오자 못내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편 당 대변인실은 “정동영 의장이 16일 오전 중 국립현충원과 백범기념관 참배에 이어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으나,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선기획단과의 협의 아래 이를 전면취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탄핵역풍에 쏠린 표심 못돌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 개표 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120석을 웃돌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선대위 관계자들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기는 것으로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측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탄핵 역풍’으로 곤두박질했던 당 지지율이 ‘박근혜 바람’과 함께 영남권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를 타면서 내심 “선거운동기간이 좀 더 남았다면 열린우리당과의 1당 경쟁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가졌던 게 사실이다.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박세일 선대위원장과 윤여준 선대위 부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천막당사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윤 부본부장은 30여분간 TV를 지켜본 뒤 기자들에게 “탄핵 역풍에 따라 열린우리당으로 쏠린 표심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박근혜 바람’을 이슈로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것은) 박 대표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한나라당 후보들이 약진하자 “지난 16대 총선에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끝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그같은 분위기 속에 저녁 8시 박근혜 대표가 종합상황실에 도착하자 당사 중앙광장에 미리 나와 자리를 잡고 있던 당직자들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연호와 박수로 박 대표를 맞았다.개표 초반 침울했던 분위기도 박 대표가 도착하면서 한층 밝아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권 전멸하자 “올것이 왔다” 민주당은 15일 밤 창당 이래 최대의 충격에 휩싸였다.당초 기대했던 교섭단체 구성과는 거리가 먼 결과에 망연자실한 가운데 일부 관계자는 혼잣말로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예상 밖 낙선에 당직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앞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지역구(서울 광진을) 낙선으로 예상되자 굳은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추 위원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피해 당사 6층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어 8층 선대위원장실에 모인 추 위원장과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도 거른 채 개표 방송을 보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비공개 대책회의 결과 추 위원장은 “한·민 공조와 같은 지도노선의 잘못과 개혁 공천의 실패가 원인”이라면서 “50년간 지켜온 평화개혁 세력이라는 민주당만의 존립 가치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논평 도중 “청춘을 다 바친 민주당인데….가슴이 미어진다.”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인물과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서울에서 추미애·함승희·김성순·심재권 의원은 여론조사 인물적합도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서로 얼싸안고 “진보양당” 연호 민주노동당은 15일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과 당 바깥에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11석까지 가능하다는 출구조사의 결과에는 못미쳤지만,진보정당이 제도권에 굳건히 뿌리를 내렸다는 점과 3당을 넘본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승리했다는 평가를 주고받았다. 비례대표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동안 연신 서로 얼싸안고 ‘3당’,‘진보야당’을 번갈아 외치며 환호했다.이날 당사의 개표 상황실을 오가는 당직자들은 하루종일 설레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감격은 더했다. 비례대표 8번 노회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100석을 얻겠다.”면서 “진보야당은 국민들이 키워낸 것”이라고 기뻐했다.비례대표 1번 심상정 당선자는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다르다는 것을,노동자·농민·서민이 이 땅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신행정수도 장난에 텃밭 다 날아 갔다” 자민련은 초상집 분위기다.그나마 김종필 총재가 10선 고지를 점령한 듯한 데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당초 원내 교섭단체까지 기대했던 자민련은 개표결과가 너무 저조하게 나오자 당혹하고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었다.한때 7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으나 결과는 4석으로 줄어들자 할 말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특히 상황실 당직자들은 김종필 총재 당선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저녁 6시30분쯤 ‘비례대표 0석,김종필 총재 10선 불투명’이라는 TV자막이 나오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오후 10시쯤 정당지지율이 3%로 오르자 “총재님이 되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들은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자 선거전 패배를 인정하기라도 한 듯 대부분 자리를 떴다. 김종기 선대위원장도 상황실에 돌아오지 않았다.유운영 대변인은 패인에 대해 “대통령 탄핵여파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면서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로 열린우리당이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 [4·15 한국의 선택] 관심 지역구

    ■한나라 텃밭의 ‘빛나는 1석’ -부산 하사을 조경태 부산의 한나라당 바람 속에서 힘겹게 건져올린 1석.사하을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조경태 후보의 당선은 그래서 더욱 값진 ‘1석’으로 평가된다. 당초 우리당 부산시당에서는 영도구 김정길 후보,부산진갑 조영동 후보,북·강서갑의 이철 후보 등 적어도 3석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이번에도 지역구도를 깨는데 역부족이었다.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탄핵바람에 힘입어 7∼8석까지 노렸으나,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시민의 정서와 ‘박근혜 바람’,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져나간 게 패인으로 분석된다.조 당선자는 부산지역 우리당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희박했었다.여·야 모두 현역인 박종웅 의원의 아성을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그러나 박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조 당선자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됐다.노인폄하 발언 이후 부산지역 대다수 선거구에서 우리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추월당했지만 조 당선자만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공안검사’대 ‘사형수’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공안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정형근 후보가 우리당 이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이곳은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탄핵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이 후보가 앞서 갔으나,우리당 정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박근혜 대표의 바람몰이가 시작되면서 팽팽한 승부처로 변했다. 이 후보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낙후한 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려고 했는데….유권자들이 머리로는 지지하면서도 몸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싱겁게 끝난 ‘노량해전’ -‘리틀盧’ 물리친 박희태 법무부장관과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박희태 후보와 행정자치부장관을 역임한 열린우리당의 김두관 후보가 맞붙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노량해전’ 은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났다.이로써 김 후보는 16년을 별러온 ‘리턴매치’에서도 분루를 삼켜야 했다. 노량해협을 사이에 둔 경남 남해·하동선거구는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은 선거구. 당초 예상과 같이 선거전은 피를 말릴 정도였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선거 초반 불어닥친 탄핵정국은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탄핵반대 열기가 한창일 때 무려 10% 포인트를 앞서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박희태도 이젠 끝났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4선을 기록한 박 후보의 저력은 대단했다. 형편없는 지지율에도 ‘큰 인물론’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4선을 지낼 동안 ‘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깨끗한 인물을 국회의장으로 만들자는 설득이 주효했다.여기에 ‘박근혜 바람’이 탄핵역풍을 잠재우면서 처음 배 이상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이들이 처음 대결을 벌인 것은 지난 88년 13대 총선.당시 부산고검장으로 민정당의 영입 케이스로 출마한 박 후보는 대학을 갓 졸업한 무명의 김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그러나 김 후보는 지난 95년과 98년 실시된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가 내세운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군수로 당선,간접적으로 설욕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盧오른팔’ 우여곡절뒤 재기-태백·영월·평창·정선 이광재 한나라당과 박빙의 대결을 펼친 끝에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이광재(39)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어오다 청와대까지 함께 입성했던 이 당선자는 이후 당·정간의 갈등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 얻은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길지 않은 몇 달이었지만 온갖 루머와 소문을 뒤로하고 평창 등의 고향산천을 돌며 마음을 정리한 뒤 이번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재기에 성공한 것. 선거전은 순탄치 않았다. 선거 초반 이 지역 최대 이슈인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공약을 강원도에서 빼고 전북지역에 넣은 것이 화근이었다.이후 우리당 중앙당 공약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내용을 삭제하고 강원도당 공약에 포함시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당선자는 보수성향이 강한 두메산골 고향사람들이 지지해준 이유를 잘 알고 있다.피폐해져 가는 폐광지역 고향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희망이라는 것도 잘 안다.그는 “다시 찾은 고향을 돌아보며 가슴 아린 경험도 많이 했다.”며 “제발 우리를 살려 달라고 호소하는 소리를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고향을 꿈꾸며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4년간 노무현 대통령의 지킴이로서,강원도 전체를 위해 땀으로 온 몸을 적시며 일하겠다.”면서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고향을 위해 애정과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한솥밥 먹던 ‘거함’ 격침-서울 강동갑 김충환 피를 말리던 ‘강동대전’은 한나라당 김충환 후보의 극적 승리로 끝났다.정치적 스승이며 이번 총선 전까지 같은 당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거함’ 열린우리당 이부영 후보를 막판에 격침시킨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 후보의 서울대 정치학과 12년 후배.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민주당에 잔류했다가 한나라당에 이 후보와 함께 입당한 뒤 강동구청장을 3연임할 동안 줄곧 한 배를 탔다.하지만 이 의원이 지난해 7월 탈당하면서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나라당은 이 후보를 겨냥,김 당선자를 대항마로 띄우면서 정치적 결별을 하게 됐다.이후 이들은 서로 넘어야 할 산이었다. 탄핵정국 이전만 해도 ‘김충환 대 이부영’의 싸움은 강동에서 3선 구청장을 지낸 김 당선자의 일방적 승리가 점쳐졌다.강남권인 강동갑은 한나라당 강세지역이고 10년 동안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쌓아놓은 크고 작은 치적과 조직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지형을 완전히 뒤바꾼 탄핵정국이 달아오르면서 둘의 싸움은 완전히 역전되는 형국이었다.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는 이 후보에게 크게는 30% 이상 뒤져 ‘싸움이 끝난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나오기도 했다.이런 상황은 선거막판까지 이어져 정치적 스승이며 동지였던 이 후보의 낙승이 예견되기도 했다.서울시장을 노리는 김 당선자의 숨겨둔 야망이 희망사항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女多의 섬’ 제주 첫 여성의원-민노 비례대표 현애자 ‘여다(女多)의 섬’ 제주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민주노동당 비례대표 6번인 현애자(42·남제주군 여성농민회장) 후보다.선거기간중 민노당 지지세가 올라가고 특히 제주지역 여성계가 그를 지원하면서 그의 원내 진출 가능성은 조용히 점쳐졌었다.경계선에 머물지 않을까 조바심났던 것도 사실이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으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당선 인사후 그는 “농업과 농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들어가 전문성과 정체성을 살려나가겠다.해고노동자 복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철폐를 위해 당소속 의원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남편 이태권(44)씨와 2남1녀. 제주시·북제주갑 선거구에 출마한 정치초년생인 열린우리당 강창일(52) 후보는 학교와 정치 대선배인 5선의 백전노장 한나라당 현경대(65) 후보를 누르자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두 사람은 오현고·서울대 선후배인데다 지난 81년 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강 당선자가 1년 6개월동안 비서관으로 일했었다.당시 현 의원은 그의 3선개헌 반대,서울대제주학우회 발기,민청학련 사건으로 인한 구속 등 자질과 역경을 높이 샀다.이런 인연도 선거 앞에서는 철저히 무시돼 지난 방송토론 때는 “사람을 잘못 가르친 것 같다.” “비서관으로 있었던 것을 후회한다.”는 막말까지 오갔을 정도였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 [4·15 한국의 선택] 지역별 표심 분석

    울산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영남권에 속해 있음에도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 ‘싹쓸이’를 허용치 않았다. 6개 지역구에서 4개 정당 후보자를 고루 당선시켜 여의도로 보내게 됐다.당선자 정당 ‘모자이크’ 지역으로 탈지역정치의 모범을 보인 셈이다. 이처럼 다양한 정당에서 당선자가 나오게 된 것은 각 지역구마다 각기 다른 지역여건과 유권자 성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통적 보수성향으로 꼽히는 중구를 비롯해 남구 갑,신설구인 남구 을은 한나라당이 차지했다.도·농복합지역인 울주군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한나라당 재선의원인 권기술 후보가 3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장이 위치해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우리나라 진보정치 1번지 북구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 현역의원을 눌렀다.진보정당 50년 역사상 첫 제도권 정치 진입을 이룬 지역구 가운데 한 곳이 됐다.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는 여전히 정몽준 의원의 아성임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탄핵풍이 그대로 유지돼 열린우리당 과반의 진원지가 됐다.종전에는 수원 등 대도시 지역과 고양·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용인·화성·안성·평택·여주 등 도농복합지역은 한나라당이,부천·안양·안산·시흥 등 서울과 인접한 공단밀집지역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었다.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노풍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데다 탄핵 역풍을 잠재울 만한 매머드급 쟁점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盧고향 김해 우리당 2명 모두 당선 인천지역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쏠림현상’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인천의 12개 선거구 가운데 9개를 휩쓸었다.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인천시장은 물론 1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8곳을 석권했다.15대 총선에서는 여당인 신한국당이 11개 선거구 중 9개를 차지했다.1970∼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지역구를 야당이 휩쓸어 ‘인천은 야도(野都)’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영남과 호남에서 선거 때마다 특정정당의 싹쓸이가 되풀이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인천은 지역색이 거의 없다.인천에는 영·호남 및 충청,이북 출신 등이 골고루 살아 인천 토박이는 20%도 되지 않는다.따라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에 ‘묻지마식’ 투표를 하는 것과 같은 해석을 하는 것은 무리다. 한 지역정치인은 “인천은 여당과 야당을 떠나 시대상황에 부응하는 정당을 확실하게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대통령을 탄핵한 한나라당보다 이를 반대하는 열린우리당이 정당하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배출한 속칭 ‘왕도’의 선택은 달랐다.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 대부분이 한나라당에 고전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주민들은 우리당 후보 2명 모두를 국회에 입성시켰다.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을 선거구에서는 우리당 최철국 당선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25% 정도 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려 대통령 고향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충청권의 총선 최고 공약은 단연 행정수도 이전이었다.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이 공약이 열린우리당에서 대전 6개 지역구를 싹쓸이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 주택보급률이 98%를 넘는 대전은 충남과 충북 등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가운데 아파트 값이 많게는 2배 이상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 혜택을 최고로 본 곳이다. ●전북 ‘정동영효과’ ‘탄핵역풍’에 野 전멸 전북지역은 열린우리당이 11개 전지역구를 싹쓸이하자 ‘정동영 효과’가 매우 컸다는 반응이다. 선전이 예상됐던 이무영 전 경찰청장,4선의 정균환 의원,이협 의원,김대중 대통령 측근이었던 익산 최재승,정읍 윤철상 의원 등이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에 나가 떨어지자 정 의장 효과와 탄핵 반대 바람이 세긴 세다는 반응이다. 전국종합˝
  • 盧대통령 - 高대행 만찬회동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총리공관에서 만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탄핵정국 한달을 맞아 고 대행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으나 17대 총선을 나흘 앞둔 민감한 시점이어서 극비에 부쳤다. 12일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과 고 대행은 일요일인 지난 11일 저녁 7시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만찬은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고 대행 부인 조현숙 여사 등이 참석한 부부동반 형식이었으며,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했다.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 한달 동안 고 대행의 활동을 치하하고,비서진들에게는 고 대행을 적극 도와 정국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찬에선 총선 대책 등 정치적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요일 저녁 부부동반 만찬을 한 것이며,정치적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현석기자˝
  • [총선 D-3] “봄이 왔으나 봄같지 않다” 盧대통령 산행 소회 피력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소추 된 지 한 달 만인 11일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하며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의 복잡한 심사를 이례적으로 솔직히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봄이 오니까 바깥도 침침하면 그냥 좀 느낌이 덜할 텐데 봄이 오고,꽃이 활짝 피고 하니까 좀 대비가 된다.어두운 심경하고….”라며 감정의 한 자락을 드러낸 뒤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거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4·15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평의 결과를 의식한 발언이었다.노 대통령은 자신의 처지와 관련,“한 비서진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하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계절의 변화,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서 너무 아웅다웅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연의 섭리와 같이 역사에도 섭리가 있어서 몇 사람이 기를 쓰고 바둥댄다고 역사에 큰 흐름이 그렇게 금방금방 바뀌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여유있는 자세를 취하려는 태도가 느껴지게 했다. ●“지금은 이념 아닌 지배구조 경쟁시대” 노 대통령은 기자들이 ‘요즘 책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을 하자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가 한 달이나 지속되는 상황에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털어놓았다. 최근 읽은 책으로 노 대통령은 외교부 이주흠 아태국 심의관이 쓴 ‘드골의 생애와 리더십’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개인의 능력으로서 드골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주 인상적이고,그것을 아주 날카롭게 분석해 놓았다.”면서 “비매품인 이 책을 쓴 사람이 공무원인데 자기 아이와 함께 드골 고향에 가서 견학도 하는 등 아주 별난 사람”이라고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시대의 주제가 좌우이념 대립의 시대에서 거버넌스,즉 지배구조경쟁의 시대로 바뀌어간다.”면서 “피라미드에서 네트워크로,힘의 지배에서 합의에 의한 지배로 변화해간다.”고 설명했다.또한 “좌우이념의 문제는 정치현실에서 정책으로 나타날 때는 거의 다 수렴되어 나온다.”며 정책입안 및 결정과정을 통해 국민갈등해소 및 통합이 가능함을 지적했다. ●“심판 두개 거쳐야 진정한 봄맞이”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치적 고질들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나는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화되는 과정을 예상할 수 있고,정치부패라든지 지역구도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향으로 대세가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노 대통령은 “만물은 변화한다.세상에 어제와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산행에는 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안연길 춘추관장,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등 홍보수석실팀이 수행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총선후 통합정치” 盧대통령, 한달만에 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총선이 끝나면 부패정치와 지역정치라는 두개의 고질이 해소될 것이고,청산되는 방향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상생의 정치가 시도되고 결국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산행하면서 “내가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정치 자체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면서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가지 않겠느냐.”고 총선 이후의 정국을 낙관적으로 예상했다.지난달 12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노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여야,대통령,정당,국민 모두 정말 대단히 큰 혼란과 갈등을 겪어오지 않았느냐.”면서 “혼란과 갈등은 새로운 질서를 태동하기 위한,또 (새로운)질서를 출발시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노 대통령은 “총선이 끝나면 모든 혼란과 갈등이 극복되고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뚜렷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지금의 탄핵소추 상태라는 것은 법적인 연금상태 아니냐.”면서 “지금은 총선 때문에 정치적 연금까지 돼 있지만 총선이 지나면 그런 점에서는 조금은 숨쉬기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총선 때문에 자칫 오해를 받을까봐 언행을 자제하지만,총선이 끝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여부 결정 이전이라도 어느 정도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노 대통령은 “사실 나한테는 정치적 해금과 법적 해금 두개의 해금이 있다.”면서 “말하자면 법적인 대통령직무 이외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한다든지,또는 비공식적인 토론을 한다든지는 숨통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봄이 왔으나 봄같지 않다” 盧대통령 산행 소회 피력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소추 된 지 한 달 만인 11일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하며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의 복잡한 심사를 이례적으로 솔직히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봄이 오니까 바깥도 침침하면 그냥 좀 느낌이 덜할 텐데 봄이 오고,꽃이 활짝 피고 하니까 좀 대비가 된다.어두운 심경하고….”라며 감정의 한 자락을 드러낸 뒤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거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4·15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평의 결과를 의식한 발언이었다.노 대통령은 자신의 처지와 관련,“한 비서진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하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계절의 변화,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서 너무 아웅다웅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연의 섭리와 같이 역사에도 섭리가 있어서 몇 사람이 기를 쓰고 바둥댄다고 역사에 큰 흐름이 그렇게 금방금방 바뀌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여유있는 자세를 취하려는 태도가 느껴지게 했다. ●“지금은 이념 아닌 지배구조 경쟁시대” 노 대통령은 기자들이 ‘요즘 책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을 하자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가 한 달이나 지속되는 상황에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털어놓았다. 최근 읽은 책으로 노 대통령은 외교부 이주흠 아태국 심의관이 쓴 ‘드골의 생애와 리더십’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개인의 능력으로서 드골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주 인상적이고,그것을 아주 날카롭게 분석해 놓았다.”면서 “비매품인 이 책을 쓴 사람이 공무원인데 자기 아이와 함께 드골 고향에 가서 견학도 하는 등 아주 별난 사람”이라고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시대의 주제가 좌우이념 대립의 시대에서 거버넌스,즉 지배구조경쟁의 시대로 바뀌어간다.”면서 “피라미드에서 네트워크로,힘의 지배에서 합의에 의한 지배로 변화해간다.”고 설명했다.또한 “좌우이념의 문제는 정치현실에서 정책으로 나타날 때는 거의 다 수렴되어 나온다.”며 정책입안 및 결정과정을 통해 국민갈등해소 및 통합이 가능함을 지적했다. ●“심판 두개 거쳐야 진정한 봄맞이” 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치적 고질들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나는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화되는 과정을 예상할 수 있고,정치부패라든지 지역구도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향으로 대세가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노 대통령은 “만물은 변화한다.세상에 어제와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산행에는 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안연길 춘추관장,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등 홍보수석실팀이 수행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 盧대통령, 청와대 식목행사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5일 식목일을 맞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진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관저에서 25일째 ‘칩거’했기 때문인 듯 “오랜만에 다시 만나 매우 반갑다.”는 말로 첫 인사를 했다. 노 대통령은 “사람은 설맞이를 하면서 새해를 맞는데,자연은 이 때쯤 새봄을 맞아 새 출발을 한다.”면서 “우리도 자연의 순환에 맞춰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새 출발을 하자.”고 비서진들을 격려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헌재 2차변론 안팎-“盧 하야해야”“불법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변론에서 노 대통령측과 소추위원측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의결 절차상의 문제와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이 탄핵사유가 되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노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과정에서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므로 탄핵안은 각하돼야 하고 소추사유 역시 탄핵사유로 미흡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소추위원측은 “탄핵안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하자가 없고 탄핵소추 사유 역시 정당하다.”고 맞섰다. ●치열한 공방전 소추위원측은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내용을 언급하면서 “노 대통령도 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을 잃은 만큼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은 “소추위원측이 주장하는 탄핵사유는 대부분 대통령 직무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거나 측근들의 행위에 해당하므로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맞섰다. 선거법 위반과 관련,소추위원측은 “노 대통령은 수많은 자리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공공연히 호소,선거법을 위반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 대리인단측은 “대부분 계획적이라고 할 수 없는 발언이므로 불법 선거운동이 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은 선출직 공무원이지 직업 공무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요지만 말해달라”,“충분히 변론해야” 소추위원측은 의견을 개진할 때 헌재에 제출한 65쪽 분량의 의견서를 그대로 읽어내려가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신경전을 빚었다.문재인 전 수석은 “의견서를 그대로 읽는 수준으로 변론에 임하는 것은 변론기일 연기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필리버스터(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라고 꼬집었다. 재판이 끝난 뒤 문 전 수석은 “다음 변론기일도 적당하고 재판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소추위원측이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고 수많은 증인을 신청한 것은 소추 자체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소추위원측의 손범규 변호사는 “변론을 생방송했다면 소추를 잘했다는 의견이 70%가 넘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盧탄핵심판’ 9일 3차 변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윤영철 헌재소장)는 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을 열고 탄핵소추 사유의 본안심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3차 변론을 오는 9일 열고 노 대통령의 신문여부와 국회 소추위원측이 내놓은 증거조사 신청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변론에서 노 대통령 신문 신청과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노 대통령 측근 등 29명에 대한 증인신청을 냈다.또 최도술·안희정·문병욱씨 등 측근비리 관계자들의 수사·재판기록과 대통령의 각종 기자회견 방송보도에 대한 검증을 신청했다.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하면서 충분한 증거와 사실 조사를 방기하고 법정에서 증거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이밖에도 ▲변론기일 연기 문제 ▲탄핵소추 의결과정의 적법절차 여부 ▲세 가지 탄핵소추 사유의 타당성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변론에는 대통령과 소추위원측에서 각각 12명의 대리인들이 출석했으며,헌재 1층 심판정은 청와대·국회·법무부 등 관련기관 관계자와 취재진,일반인들로 가득 찼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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