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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헌” 盧발언 파문] “실패 말하는 사람들은 정신 이상”

    盧대통령 참여정부 실패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내통했던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중상모략하고 있다. 국정실패라는 말을 납득하지 않는다. 대체 비교해 보면 제가 민주주의를 어느 정권보다 잘못했나. 나라 경제가 어느 정권에 비해 잘못됐다는 것이냐. 실패라고 매도될 만큼 실패하지는 않았다. 하도 억울해서 정책 투입이든 산출이든 정책 평가 지표를 모아서 책을 만들었다. 반응 이에 대해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나 범여권 지도자들이 참여정부의 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를 해야 대통합 신당에 동력을 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의사 표명이 없으면 서로 차이는 커지고 대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도 9개월이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포기한 듯한 감정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책임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선거법 위헌” 盧발언 파문]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 중립하나”

    [“선거법 위헌” 盧발언 파문]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 중립하나”

    예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반격은 거침없고 뜨거웠다. 중앙선관위가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지 하루 만인 8일 노 대통령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물론 공직선거법과 언론, 열린우리당 탈당파, 지역주의, 국정실패론,5년 단임제 등을 일일이 ‘조준 사격’했다. 임기말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노 대통령 발언과 이에 대한 정치권과 전문가의 견해를 정리한다. 盧대통령 대통령의 정치 중립론, 어떻게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하나?공무원법에는 대통령의 정치활동은 열외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다. 공무원법에는 그래 놓고 선거는 중립하라, 정치에는 중립 안해도 되고 선거에는 중립하는 방법이 있나? 어디까지가 선거운동이고 어디까지가 선거 중립이고 어디까지가 정치 중립인가?모호한 구성 요건은 위헌이다, 그렇지 않나? 반응 전날 선거위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듯한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조영식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한 것과 관련,“법을 어겼으니까 앞으로 법을 어기지 말라고 내린 결정”이라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한나라당과 당 대선 예비주자측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이 3번이나 선거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마땅한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과 싸우지 말고,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자중을 촉구했고 박근혜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말이 말 같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대답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노 대통령 입장에서는 선관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으나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은 또다른 정치적 논란과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정치적 활동이나 선거중립 문제는 이전부터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등 현행법상 충돌을 야기한다고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노 대통령을 거들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선거법은 위헌”이라는 부분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지만 공무원법과 선거법상 중립의 목적은 서로 다르다고 했다. 서창희 변호사는 “공무원법에서의 중립은 상시적인 개념이고 선거법은 개별 선거에서의 중립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헌법을 화두로 들고 나온 것에 대해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헌법재판소 구성원을 보면 친노가 많아 안되면 헌재로 가자는 이런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학)는 “일부러 쟁점화해서 문제가 될 때 차제에 아예 주제로 삼아 해보자는 거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거법 위헌” 盧발언 파문] “감세하면 어떻게 복지하나”

    盧대통령 감세론 얘기하는 사람들, 복지 한다고 하는데 도깨비 방망이로 돈을 만드나, 흥부 박씨가 어디서 날아오나. 이명박씨의 감세론은 6조 8000억원의 세수결손 가져온다. 감세론, 절대로 속지 말라. 대운하, 민자로 한다는데 누가 민자로 들어오겠나. 연정하자고 했다고,“당신, 독재자의 딸하고 연정할 수 있느냐.”하는데 합당과 연정 구별도 못하는 사람들이 저를 공격하니 제가 얼마나 힘들겠나. 반응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국민은 노 대통령의 무능과 오만에 속았다. 그런 대통령이 누구보고 속지 말라고 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이명박 끌어내리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은폐하면서 국민 지지 1위 후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범여권 중심으로 자리잡으려는 정치적 노림수”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이 이 전 시장의 감세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우리의 도깨비 방망이는 성장”이라고 되받은 뒤 “정치공작용 기획보고서에 입각해서 하는 대운하 비판에는 더 이상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이제는 마치 대통령이 스토커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대연정을 제안할 때에는 진지해 보였는데 그게 장난이었다는 말인지, 말이 말 같아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정말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대통령이야 말로 합당과 연정도 구분하지 못하고 헷갈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은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盧대통령에 ‘중립의무 준수’ 공문

    ●발신자 중앙선관위원장●수신자 대통령●제목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준수요청그동안 우리의 선거문화는 모든 국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17대 대선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국가의 발전 및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선거가 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의 선거개혁이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이다.이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외부로부터 부당한 영향을 받음이 없이 자유롭고 공개적인 의사형성과정을 통해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이런 과정에 기초하여 나타난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져 오고 있는 시기에 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대통령이 다수인이 참석하고 일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된 집회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에 있어 특정 정당의 집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단순한 의견개진의 범위를 벗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9조가 정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결정했다.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가 선거법이 엄정하게 지켜지는 가운데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 ‘盧의 전쟁’

    ‘盧의 전쟁’

    ‘노(盧)의 전쟁’이 거침없다. 한치의 물러섬 없이 정면 충돌하는 ‘치킨게임’을 스스로 연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통령상(像)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임기말 무당적(無黨籍) 대통령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발언한 내용을 문제삼아 노 대통령과 참평포럼 이병완 대표, 안희정 집행위원장을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청와대는 “선관위가 헌법정신과 달리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내리면 헌법소원 등 헌법과 법률이 정한 쟁송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 테면 해보자.”며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대통령 정치활동금지는 세계에 없는 일” 그러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선관위에 대한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협박”이라고 또다시 반발했다. 청와대측은 7일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청와대측 인사가 직접 출석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입을 막는 것,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변론 소명의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서와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과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법리적 해석을 담은 의견서를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 산하기관의 경부대운하 타당성 조사와 관련,“내가 지시를 하려고 했다.”면서 “정책 의견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는 후보의 공약은 누구라도 검증할 수 있고, 또 검증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 노대통령 선관위 고발 기자실 통폐합 논란에도 거침없는 화법을 구사했다.“기존 제도가 원칙에서 벗어나 있어 원칙대로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치적 이유로 211건의 시급한 민생·개혁 법안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설명하기 위해 국회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국회의장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선관위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할 목적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와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선거법 조항은 공무원의 중립 의무(9조), 공무원 선거운동 금지(60조),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85조),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86조), 사전선거운동 금지(254조) 등이다. 이에 대해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독립된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는 없는데 개인적인 착잡한 심경을 피력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국민의 권리 침해시 제기하는 헌법 소원을 대통령 신분으로 한다는 건 힘들 것이며, 제기하더라도 헌법소원 당사자에 포함되지 않아 각하 판단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찬구 박창규기자 ckpark@seoul.co.kr
  • 「미스 논산 농협(論山 農協)」강경석(姜京錫)양-5분데이트(103)

    「미스 논산 농협(論山 農協)」강경석(姜京錫)양-5분데이트(103)

    「미스·논산 농협」강경석양은 조용하고 뜸직한 인상의 아가씨. 49년생이라지만 체격이고 얼굴표정은 훨씬 성숙해 보인다. 강양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전북 군산(群山)여고 출신. 여고를 졸업하고는 곧장 논산에 있는 농협지점에 입사해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 예금계 담당. 가정쪽으로는 홀어머니 노(盧)예식여사(51)의 2남4녀중 셋째 딸. 직장근무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 어머님을 도와 살림살이를 익힌다는 착실한 아가씨. 한가한 주말이면 「레코드」듣는 것이 취미. 주로 가벼운 고전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특기는 성악. 여고시절 합창단원으로 익힌 노래솜씨는 「프로」급을 능가할 정도. 직장대항 노래자랑 대회라도 열리는 때에는 항상 대표급 선수로 출전, 농협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왔단다. 좋아하는 노래는 『투·영』. 아직 구체적인 결혼계획은 없고…. 이렇다 하게 내세울만한 남자친구 또한 없다고. 그러나 결혼은 연애결혼을 하고싶다고 살짝 속삭이듯 말했다. 이상적인 남편감은 『공처가 소리 듣지않을 정도의 가정적인 남성』.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1일호 제3권 41호 통권 제 106호]
  • 대선 D-200 4대 관전 포인트는 뭘까

    17대 대선이 2일로 200일을 남겨놓았다. 이번 대선에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 유난히 많이 돌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에 이 전례없는 현상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1) 野 빅2 일방독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두 대선 주자의 지지율을 합치면 무려 70%를 넘는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범여권 유력 후보의 부재 속에 단순 지지도 면에서 최고 40∼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반면 투표일이 7개월도 안남은 지금 범여권 진영에선 10%대를 넘는 대선주자가 좀처럼 부상하지 않고 있다. 선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5% 안팎에서 맴돌고 있고, 소수점 이하 지지율로 이름을 올린 대선 주자도 많다. 그래서 ‘시력판 지지율’이란 자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 외곽으로 ‘인물 헌팅’에 나서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고건·정운찬씨 등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허탈감만 가중시켰다. 2) 집권당 해체 조짐 현직 대통령이 대선 직전 여당을 탈당한 적은 있었지만, 여당 자체가 붕괴 조짐을 보이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원내 1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몇차례 탈당으로 107석 규모의 2당으로 내려앉았고, 지금은 2차 집단 탈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형편이다. 대규모 추가 탈당이 현실화한다면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 재임 중 집권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게 되는 것이다. 범여권에선 “대선이 7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 후보는커녕 당도 정비하지 못한 경우는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3) 盧·DJ 개입 임기 말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로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레임덕을 거부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공격하는 일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의 공격을 받은 고건·정운찬씨 등이 낙마(落馬)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범여권 대선주자와 당 대표들을 연쇄 면담하면서 ‘대통합’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훈수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4) 여성주자 약진 이번 대선만큼 여성들이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적은 과거에 없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범여권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이 유력 여성 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DJ·盧의 가교’ 이해찬 대망론 솔솔

    ‘DJ·盧의 가교’ 이해찬 대망론 솔솔

    “총리만 하고 말 거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에게 했다는 언급이다. 이 전 총리가 지난 3월 서울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한 자리에서다. 범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한 얘기다. 언뜻 ‘대선 출마 권유성 질책’으로 들린다. 범여권 일각에서 ‘이해찬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 범여권 통합이 갈수록 난망해지면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전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DJ와 노무현 대통령의 제휴설까지 나오면서 그의 행보는 범여권의 대선 가도에 부정할 수 없는 상수가 되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는 두 전·현직 대통령이 그리는 구도에 모두 속해 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국정운영을 해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다. 김 전 대통령과는 정치적 사제 관계이자, 노 대통령과는 정치적 동반자 관계다. 단순한 가교 역할을 뛰어넘어 두 전·현직 대통령의 정치 연대까지 성사시킨다면 이 전 총리는 연말 대망론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자면 친노 진영의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야 한다. 범여권 대통합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각각 이 전 총리와의 회동에서 ‘대통합 전도사’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도 지난달 한 사석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만난 이후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DJ가 이 전 총리에게 대선 출마 권유성 질책을 한 것도 범여권의 사분오열에 대한 안타까움을 터놓고 원망할 만큼 이 전 총리를 아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말 대선에서 범여권이 패배할 경우 김 전 대통령은 유일한 업적인 한반도평화 정책이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전 총리의 대북평화 행보는 김 전 대통령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DJ는 30일에는 “이 전 총리가 책임지고 대통합을 잘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도 지난 4월 “대통합 신당을 용인해달라.”는 이 전 총리의 부탁에 수긍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범여권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나라도 어떻게 해보겠다.”며 노 대통령에게 사실상 출마선언을 했다. 대북정책을 고리로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구도를 일치시키고 범여권 대통합의 해결사 노릇을 해낸다면 이 전 총리의 주가는 치솟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열린우리당 일각의 ‘친노 배제론’은 이 전 총리 앞에 놓인 장벽이다. 여전히 친노 진영의 ‘대표후보’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계승을 주장하는 친노 진영을 달래면서 노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의 대립각을 잠재워 범여권 대통합을 성사시키는 주역이 되지 않는 한 ‘이해찬 대망론’은 물거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 탄핵 잘못했습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강운태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탄핵은 잘못됐다.”며 공개 사과했다. 당시 탄핵에 앞장섰던 민주당 지도부 가운데 공식 사과한 것은 강 전 사무총장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의 ‘탈당’과 ‘탄핵’이 최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간 통합논의를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는 점에서 강 전 사무총장의 ‘고해성사’가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강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와 친노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에 올린 ‘대통령 탄핵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과합니다.’라는 글에서, 대통령 탄핵은 국민을 실망시킨 정치의 대표적 사례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서 “(탄핵은)다수를 앞세운 대의정치의 횡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온몸으로 싸운 대한민국 국민의 통찰력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盧 vs DJ, 그리고 한나라당의 ‘투 트랙’

    “김구 선생이나 좌파가 집권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의 현대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행에 따라 나선 정부 고위 인사에게 던진 질문이다. 핵심 측근은 “노 대통령은 창의성과 팩트가 있는 토론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역발상에 제대로 맞장구치며 토론할 수 있는 인사는 많지 않다고 한다. 이종석·진대제 전 장관, 김영주 산자부 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손에 꼽히는 정도다. 대선 공간에서 ‘노심(盧心)은 무심(無心)’이라는 해석에 의문 부호를 다는 시각도 상상력이 풍부한 노 대통령의 특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가 “노 대통령은 항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며 노심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런 노 대통령이, 노구를 이끌고 전장에 뛰어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자의 정치 지분을 확인하고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의 ‘대세론’과 김 전 대통령의 ‘1대1구도론’이 범여권을 달구고 있는 것도 각자 지지세를 결집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해찬 전 총리의 부상을 계기로 친노 후보간 전략적 분화가 두드러지고, 범여권 후보의 동교동 방문이 끊이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 주에도 범여권 각 정파와 후보는 노심과 김심(金心)의 갈등 속에 각자 약진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상호 지분과 이해 관계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대통합은 의미가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1대1구도론’은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탈하거나 흔들리지 말라는 대(對)호남 메시지이며, 노 대통령의 ‘대세론’은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노심과 김심에 기대려는 후보들이 딜레마를 맞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대선에서는 유권자가 시대와 사회의 발전을 통해 삶이 개선되길 바라는 진보적 키워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계승보다는 변화, 승계보다는 극복의 키워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자기 판을 복원하려는 사람이고, 노 대통령은 대선 이후 자기 판을 만들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통 분모를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열린우리당 탈당파 이강래 의원의 전망도 흥미롭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대선행 투 트랙(two track)을 본격 가동한다. 일반 국민에게는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5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4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선보이고, 당 내부적으로는 후보 검증작업에 들어간다. 광주 토론회는 올 대선 국면에서 후보들이 참가하는 첫번째 정책 검증의 장(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보들은 토론회 이후 여론의 평가가 현재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각축전은 물론이고 뒤늦게 경선전에 뛰어들어 특유의 전투력을 발휘할 홍준표 의원의 감초 역할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소장파인 고진화·원희룡 의원의 승부수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각 후보가 내놓는 주된 이슈가 무엇이며, 상호 공방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 “초반 분위기를 타는 후보가 상승세와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kpark@seoul.co.kr
  • “부산아가씨들이 전국 머슴아에게”

    참석자<가나다 차례> <부산(釜山)여자대학> 김관순(金寬順) <경영과 2년> 노영숙(盧瑛淑) <관광과 2년> 박수자(朴壽子) <관광과 2년> 심정옥(沈貞玉) <영문과 2년> 이선경(李仙卿) <가정과 2년> 무뚝뚝해도 감칠맛 넘쳐 인정도 많고 고집도 센편 朴=얘들아… 모처럼「선데이 서울」에 우리 이름이 오르게돼서 영광이다, 그제…. 沈=가만, 이왕 우리 이름이 오를바에야 우리 학교 선전부터 해야 할거아이가? 우리 학교로 말하면 64년에 설립,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부산에서는 유일한 종합여자대학으로서…. 李= 야 이제마 그만해 둬라마, 너 애교심 강하다는거 세상이 다 아는일 아이가. (웃음) 盧= 우리 경상도 하고도 부산 아가씨로 말할 것같으면 우선 솔직 담백한게 으뜸가는 자랑일기다. 金= 와 아이라 옳다 옳아.(웃음) 李= 오늘 우리의 얘기는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흐름의 경향을 말하는 거니까 약간의 예외가 있다는 것쯤 독자들이 다 알겠제 그쟈? 우리 부산 아씨 중에서도 처녀 아씨들은 주체성이 강한 반면 고집 하나는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기다. 沈= 그런데 흔히들 서울 아가씨 하면 애교가 많기로 전국에서 첫째 아이가-. 그런데 그건 언어가 부드럽고 여자답기 때문일기다. 말씨 하나는 나도 여자지만 반하겠더라. 『아니예요 호호』(폭소) 朴=경상도 말이 확실히 무뚝뚝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감칠맛 있는 언어가 얼마나 많노. 가령 부정의 뜻을 지닌『그쟈』와 같은 말은 불란서 언어가 예쁘고「리드미컬」하다곤 하지만 아마 뺨칠기다. 沈= 그런데 아까 서울말이 참 예쁘다고 했는데 남자들이 서울말 쓰는건 좀 간지럽더라. 난 서울 남자와 결혼 할맘 없다.(웃음) 朴=너 항의오면 어쩔나노? 沈= 항의하려면 하라카지, 어쩔기고마. 李= 그게 바로 경상도 기질인기라. 난 서울남자 개않더라. 사람 나름 아이가. 盧=서울 남자들 너무 싹싹해 여성다와 보이기 때문인지 박력이 좀 없어 보인단 말이다. 朴=그 대신「에티키트」하나는 최고 아이가. 李= 아마「무드」조성엔 천재인기라. 잘한데이.(폭소) 金= 너 당해봤구나? 李= 와 이라노. 안당해 보면 모르나. 난 척하면 3천리 내다 볼줄 아는기라. 朴=우리 부산아가씨, 나도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인정 많은걸로 정평이 나있지. 그대신 생활력은 좀 약한편인것같아. 1일 생활권으로 단축돼 지방 특색 없어질까 서운 金= 우리 부산 아가씨와는 사귀기가 대단히 힘이들지. 그대신 한번 사귀었다하면 이건 찰떡보다 더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지. 우유부단 간에 달라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할줄을 모르는 우직성이랄까 그런게 있는 것 같아. 李= 그러니까 잔꾀를 부려야 사는 요새 세상에는 좀 맞지 않는다고 볼수도 있쟈. 朴=경상도엔 미인이 많지. 쭉쭉 뻗은게 아주 탐스럽잖아. 대체적으로 경상도 사람들이 남자고 여자고 좀 큰 편이쟤. 부잣집 맏며느리감 상당히 많다고 볼수있다. 李= 왓다, 니 노골적으로 선전하네. 가만 보니까 날 데려가 주소 하는 심보 아이가?(웃음) 金= 쟤 가만히 보면 좀 엉큼한데가 있는기라.(폭소) 朴=너희들 이렇게 인신공격하기가? 이따 보자. 沈=그런데 요새는 지방마다의 특색이 점점 없어져가는 것 같아. 마 부산과 서울이 하루 생활권내에 들어버려 시간적으로 단축 된 건 대단히 환영할 일이지만 지방색이 사라져 간다는건 못내 서운한 일인기라. 金= 앞으로는 언어도 잡탕으로 혼합된 언어가 쓰일 전망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쟤. 그렇게 되면 참 무미건조할 것 같다, 그쟈? 盧=그렇게되면 당신 고향이 어디요? 라고 물을 필요가 없게 되겠지.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와 서울 남자가 반죽이 되어 나오면 정말 이상적인 남성형이 형성될 것 아이가.(웃음) 朴=또 우리 여성도 좀 무뚝뚝한 경상도 아씨와 서울 아씨의 반죽형이 나오게되면 그런데로 쓸만 할기다.(웃음) 李= 그런데 요새 우리 젊은 여성들이 서울이고 부산이고간에 그저 정신의 성숙없이 마구 아무거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상당히 우리 여성 스스로가 반성해볼 문제라고 나는 보고있어. 좀 더 정신의 성숙을 위해 안간힘을 쓴후에야 여성의 권위니 뭐니 찾을 수 있지 않겠어? 金= 네말이 바로 공자 말씀이다. 이번에 더벅머리 삭발령 어떻게들 보고 있노?(웃음) 盧=참 잘한기라. 그거 뭐야 불결하게. 무슨 철학자인양 더벅머리를 해 가지고 말이다. 沈=그런데 우리「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를 법조문을 적용, 즉결재판 운운한건 상당히 옳지 못하다고 봐. 「미니아가씨」이거 얼마나 경쾌하고 발랄해 보이냐 말이야. 李= 나도 지금「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지만 다들 보기좋다고 하더라. 몰라 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인진 몰라도.(웃음) 그런데 이번 당국의 처사는 좀 섭섭해, 그쟈…. 朴=너무 짧아 시선을 어지럽게 한다는건 사회 질서를 위해 우리 여성 스스로가 할 일이겠지만 이 문제까지 당국이 신경과민이 된다는건 좀 너무한 것 같더라. 앞으로 우리 아가씨들에겐 좀 너그럽게 보아주었으면 좋겠어. 지방색 따지는건 큰모순 “합심해 근대화 힘씁시더” 盧=가만, 이거 우리가 대화주제와는 좀 빗나간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李= 아이고마. 빗나가긴 뭐이 빗나갔노? 그저 결론은 빤한거 아이가. 우리 부산의 아가씨들은 다 현모양처감으로는 최고니까 전국의 남성 여러분, 잘부탁 드립니다 하는 바로 이거 아이가.(폭소) 金= 사실은 그렇지만 우리들로서도 약간의 반성은 있어야겠지. 인간이라는게 원래 완전한게 있을수 없으니까. 沈=구태여 꺼낸다면 우리 경상도 아가씨들은 너무 보수적이고 은둔적이라고 할까? 그런건 안있겠나. 李= 또 고집이 너무 센 편인데 약간 늦추어 애교부리는 연습이 필요하겠지. 몸을 요렇게 배배꼬면서 미안합니더 흐흐…. 盧=왓다, 그러니까 도리어 안 어울린데이. 그저 천성대로 행동하는게 낫겠다마, 『이거 뭔교 …노소』(웃음) 朴=그래도 우린「논개」나「아랑」낭자의 절개를 물려받은 후예 아이가. 마 애교는 없어도 서울남자들 경상도 아가씨 제일 좋다카더라. 金= 조그만 영토에서 도별담 운운하는 자체가 모순인기라. 그저 합심해서 조국근대화의 역군이 되는기다.(웃음) 李= 끝으로 내 한마디 할란다. 우리 경상도 아가씨 잘봐주이소 예- 야 니도 한마디 해라. 盧=부산 좋심더. 놀러오이소 예. 싱싱한 칼치(칼치는 고기 이름인데 요새는 이상하이 생각 하더라) 많심더-. 갈매기 훨훨날고 뱃고동 뚜- 하모 얼매나 낭만적이라꼬. 沈=나도 한마디 할란다. 전국의 총각 여러분, 앞으로 결혼은 경상도 아가씨와 꼭 하이소 예-.(폭소) [선데이서울 70년 9월 27일호 제3권 39호 통권 제 104호]
  • 盧,단임제 한계 토로…“김 빠지고 동력 저하”

    “단임제 임기말에 김이 빠지고, 동력이 떨어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임제 임기말의 한계를 지적하며, 임기내 개헌 무산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요즘 일할 때마다 ‘지금 시작해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이 생긴다.”면서 “그럴 때마다 개헌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와 카드대란을 초래한 전임 대통령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환율과 부동산 등 주요 사안을 ‘일일 점검’하고, 하루 두세 차례씩 정책 점검회의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노 대통령으로서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은 피할 수 없는 듯하다. 청와대는 16일 “당시 국무회의 발언 중 ‘레임덕이 없다.’는 내용이 주목을 끌었지만,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단임제의 한계와 그 보완책’을 강조한 것이었다.”며 발언 내용 전체를 청와대브리핑에 올렸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반 국민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정부 사이트에 접속해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공개를 만들고 싶다.”고 예시한 뒤 “정말 해보고 싶고, 하면 좋겠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임기중에 끝날 일이 아니니까 김이 빠지고 저 스스로 동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을)차기 국회의 약속으로 넘겼지만, 다음 대통령도 단임제의 어려움을 또다시 겪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규제개혁 얘기를 하다가도 임기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동안의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정책을 세울 수 있을까, 그런 연구결과와 성과가 다음 정부에서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레임덕보다는 정치권과 여당의 비협조 때문에 국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의 협조를 구하지 못해 걸려 버린 법이 자치경찰법을 비롯해 몇 가지 된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단임제 임기말’의 보완책을 임기 없는 공무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면 담당부처와 책임자를 정해 부처의 과제로 뿌리를 내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국무회의 직후에는 노 대통령이 “공무원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정부 내부에 레임덕 현상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한 대목만 보도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막간다’…盧-GT·DY간 수싸움 점입가경

    ‘노무현과 김근태·정동영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김근태·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8일 정공법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성토했다. 과거 비화까지 공개하며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노무현식 분열정치”,“분파주의의 껍데기”라는 표현을 썼고, 정 전 의장은 “공포정치의 변종”,“노무현의 표류가 좌절의 원인”이라고 했다.‘내길 가기’의 명분쌓기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통합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질서있는’ 통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두 전직 의장을 구석으로 몰았다.‘지역구도 회귀는 틀리다.’라는 것이 소신이지만, 절차적으로 옳으면 민주당이나 국민중심당과 통합하는 것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라고 천호선 대변인은 밝혔다. 노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게 아니라 평소 소신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두 전직 의장의 “구태정치”를 고사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탈당’이라는 정치행위에 부담을 느끼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잔류’의 명분을 제공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2라운드의 포문은 김 전 의장이 거칠게 열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정책발표회에서 “상대에게 딱지를 붙이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노무현식 분열정치이며 구태정치”라면서 “당적이 없는 대통령은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대한민국의 수많은 김과장과 이대리를 열광케 했던 노무현 정치는 빛이 바래고 분파주의, 분열주의의 껍데기만 남았다.”면서 “그럼에도 대통령과 추종자들은 뗏목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놔두지 않고 뗏목을 메고 산길을 가겠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당의장 시절이던 지난해 여름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했다가 노 대통령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해묵은 비화까지 꺼내 놓았다. 김 전 의장은 “당시 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지금 나를 비판한 것이냐.’고 험하게 말한 뒤 똑같은 내용의 개헌을 하겠다고 했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연정과 분양원가, 대미관계 설정, 국가보안법 개폐, 사학법 등을 통해 원칙과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오후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구태정치라고 부른다면 이는 독선과 오만에서 기초한 권력을 가진 자가 휘두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며 “결단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비관과 패배주의는 위험한 진단”이며 “대북송금 특검수용, 대연정 제안 등 노무현의 표류가 열린우리당의 좌절의 원인”이라고도 했다. 청와대는 전날과 달리 ‘긍정문’을 구사했다. 천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소신’은 지역주의 회귀에 반대하고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길 바라는 것이지만, 당의 질서있는 결정은 그것이 무엇이든 ‘현실’로 수용하고, 지지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두 전직 의장이 당 지도부의 통합 노력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무원칙하고 무책임하게 당을 해체하려는 행태를 문제삼은 것”이라면서 “청와대브리핑의 대통령 글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지만, 정치권이 이를 간과했다.”고 말했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친노·비노 그룹 ‘루비콘江’ 건너나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그룹과 비노(非盧)그룹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실상 당이 둘로 쪼개지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4일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의 탈당 움직임을 강하게 성토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당이 어려울 때 자기 정치에 골몰하는 작은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비노그룹인 정장선 의원은 “노 대통령과 친노그룹이 열린우리당을 지키고 가겠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천정배 의원을 만나 향후 진로를 숙의했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도 연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 민주당 김효석·이낙연 의원, 민생모임 이종걸·정성호 의원 등 5명은 이날 회동을 갖고 대통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親盧 “왜 굳이 신당을 만들려고 하느냐. 각당이 후보를 낸 뒤 단일화해서 선거연합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22일 정세균 의장 등 열린우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렇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4일 뒤늦게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질서있는 통합신당’을 용인했으면서도, 마음 속엔 열린우리당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여전한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두달여가 흐른 지난 2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브리핑 기고를 통해 열린우리당 사수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노 대통령이 ‘본능에 충실’하기로 작정한 것은, 최근 몇가지 상황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인 듯하다.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고,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여전히 부상하지 않고 있으며, 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말한다.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을 비롯한 당 해체파가 반발하는 것도 이런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친노파인 김형주 의원은 이날 “6월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귀하면 체제정비를 통해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띄우면 된다.”고 했다.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등이 정·김 전 의장 등을 겨냥해 “차라리 당을 떠나라.”고 담대하게 나오는 것은, 친노그룹이 이미 ‘계산’을 끝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어떤 모양으로든 ‘결별’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非盧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 두 전직 당의장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탈당 시사발언을 한 가운데 실제 탈당 가능성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의장측은 ‘탈당 카드’를 단순히 만지작거리는 수준 이상이다. 시기는 이달 말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출판기념일인 오는 22일 전후의 탈당설도 나돈다. 하지만 탈당 명분으로 삼을 만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5월 말 이전의 ‘전격 탈당’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전 의장은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준비위’ 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한 핵심측근은 “함께 국민경선준비위를 통한 가설정당 창당에 동의하면 함께 (탈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탈당이 파괴력을 가지려면 최소 30명의 의원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현재 채수찬·정청래·이용희 의원 정도가 정 전 의장의 탈당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의장측은 이인영 의원에 1∼2명이 추가되는 정도다. 물론 양대 계파에다 ‘앉아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더해지면 30명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실제 탈당을 결행하려면 계파나 명분보다는 탈당 이후의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두 전직 의장 모두 현재 뚜렷한 복안이 없는 가운데 앞서 탈당한 의원들의 사례에 비춰 ‘늦봄에도 얼어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앞서면 의원들은 주춤할 수 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제이유서 로비대가 2억 받은 盧캠프 출신 구속

    제이유 그룹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3일 수십억원대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제이유 계열사인 한성에코넷 사장 박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성에코넷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용하고 제이유 관련사에 선급금 명목 등으로 수십억원을 불법 대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도록 힘써주겠다.”면서 제이유 측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윤모(55)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주수도 회장이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는 2002년 4월 자신이 받은 돈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FTA 2차워크숍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 워크숍에서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문제 삼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을 격려했다. 한덕수 총리를 비롯, 장·차관,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2차 워크숍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워크숍 준비자료를 봤는데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1차 워크숍 당시 김 장관이 어업분야 피해의 통계치 등을 두루뭉술하게 답변하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당했다는 언론보도를 상기하듯 “해수부 장관 어디 갔어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노 대통령이 “지난번에 내가 질문했던 것은 질문의 사례로 했는데 나 때문에 피해 가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자, 김 장관은 “피해가 아니고 학생이 공부 잘하라는 질책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노 대통령은 “해수부장관이 중기청장 때 일을 열심히 하고 결과가 좋아서 장관 발탁된 분인데 난데없이 벼락을 맞게 해서 미안하다.”고 격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대학들 잘 가르치기보다 잘 뽑기 경쟁”

    盧대통령 “대학들 잘 가르치기보다 잘 뽑기 경쟁”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2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과학기술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대입정책을 포함해 소위 3불정책을 마구 공격하는데 3불정책을 근간으로 한 현 공교육제도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일부 일류대학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는 경쟁보다 잘 뽑기 경쟁에 앞장서면서 3불정책을 폐지하라고 하는데 아주 잘못됐다.”면서 “입시에 필요한 변별력은 고교교육과정에서 내신으로 확보되도록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서울대와 일부 사립대들이 제기하는 참여정부의 3불정책 폐지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어 “3불정책 중에서도 대학 본고사 정책이 핵심”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계층이동할 기회를 열어놓는 건데 이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놓고 몇몇 대학에서 지금 입시제도를 흔들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 “경선불리 탈당…” 孫 “탈당했던 분이…”

    盧 “경선불리 탈당…” 孫 “탈당했던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통령은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탈당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다.”면서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보따리장수같이 정치해서야 나라가 제대로 되겠나.”고까지 했다. 손 전 지사를 직접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8분여 동안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대선주자급 정치인에게 겨누는 창끝이라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이는 특히 대표적 친노인사인 유시민 복지부장관이 최근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 후 여당 후보가 되는 것을 두고 “(국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한 사실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일단 손 전 지사의 탈당명분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큰 틀에서 보면 손 전 지사와 통합신당 움직임을 형성하는 범여권을 싸잡아 정조준한 것 같다. 이들은 ‘비열린우리당·비한나라당’이지만 ‘비노(非盧)’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당시 부당한 공격에는 당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한 바 있다.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을 향해 ‘송장, 시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비노’ 입장을 가진 범여권 일각에서 그런 손 전 지사를 중심으로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비판은 ‘노무현을 배제한 범여권의 통합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음인 셈이다. 한편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의 비판과 관련,“노 대통령은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탈당해 새 당을 만든 분”이라면서 “그런 분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말하는 무능한 진보, 노 대통령이 바로 그 대표”라면서 “대통령께선 정치평론은 그만하고, 민생걱정 진지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역공을 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해찬 전총리 김영남 면담때 김정일에 모종의 서신” 盧대통령 친서 전달 가능성

    “이해찬 전총리 김영남 면담때 김정일에 모종의 서신” 盧대통령 친서 전달 가능성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서울 구혜영 기자|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깊숙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유력한 소식통은 11일 “이 전 총리가 김영남 위원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모종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친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것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편지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총리 방북 전 참여정부와 김대중 전 대통령간에 교감이 있지 않았겠느냐.”라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7∼10일 방북했던 이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특사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방북기간 중 북측 인사들과 남북정상회담 성사 조건 및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향후 진전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이 전 총리의 특사 역할을 거듭 부인했다. 북한 방문을 마치고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4월 중순 이후에는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구체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 시기를 공식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관련 초기 이행계획의 진행을 봐가면서 이행조치 기한인 60일이 끝난 이후 판단할 사항’이라는 제 생각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해 북측 관계자들과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음을 인정했다. 이는 이 전 총리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2·13 초기조치 이행의 연관성에 대해 북측에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은 6자회담과 병행해 가는 것이며 초기단계 이행계획이 끝나고 검토·논의가 가능하다는 데는 북한도 별 이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북측 관계자들과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 및 전제조건, 시기 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이 전 총리는 또 “3월중 북·미관계 신뢰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행동들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북쪽이 ‘2·13 합의’를 이행하려는 태도가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측의 2·13합의 이행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밀접하게 연계돼 있음을 감안할 때 북한의 약속이행에 따른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만날 예정도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위원장, 최승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1일 이 전 총리가 “4월 중순 이후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발언과 관련,“‘뒷거래’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j@seoul.co.kr
  • [정치플러스] 盧, 28일 당원편지공개 뒤 탈당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열린우리당의 당적을 정리하는 심경을 전하는 ‘당원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공개한 뒤 곧바로 탈당계를 내기로 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6일 “당초 오늘 편지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27일 예정된 인터넷 신문과의 회견을 점검하는 탓에 28일로 늦췄다.”면서 “탈당계도 편지에 이어 순차적으로 정무팀을 통해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편지의 공개 형식은 이메일로 하든 우편으로 하든 당의 사무처에서 일임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27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개헌과 취임 4주년 평가 및 향후 방안’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신문과 1시간30분 동안 합동 회견을 갖는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회견은 YTN,KTV,MBN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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