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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가 무엇이기에…

    인수위가 무엇이기에…

    “애국적 발상이 있다면 모를까 행여 인수위에 오는 게 부서내 처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여기 왔다고 차별적 우대를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실제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공무원들에게)알려주는 게 좋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서 일하는 게 출세나 자리를 보장하는 개인영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두고 싶다. 두 달이 안 되는 기간에 밤낮 없이 나라를 위해 봉사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이경숙 인수위원장) ●현역의원들도 공천 안정권 인식 지난 2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이 당선자와 이 인수위원장은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얘기를 했다. 공개석상에서 이런 민감한 얘기가 제기될 만큼 인수위 입성 로비가 치열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공무원들은 인수위 입성을 고속승진 등 출세의 보증수표로 여기고, 한나라당 내 경선에서 이 당선자 편에 섰거나 본선에서 기여했던 현역의원들과 출마 예정자들은 인수위 참여를 공천 안정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선거캠프 실무 요원 중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이나 정부조직 등에 진입하려면 인수위 실무진이나 당선자 비서실에 우선 합류해야 안심이라고 보고 치열한 로비전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진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줄대기를 넘어 상대방을 음해하는 ‘투서 전쟁’까지 펼쳐졌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있는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게 ‘정보통신부의 모 공무원은 정치관료로서 최경환 의원이 간사로 있는 경제2분과에 들어가선 안 된다. 그러니 최 의원에게 그런 얘기를 전해 달라.’는 취지의 비방 쪽지가 전달된 장면이 기자들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 이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홍보하는 양태도 나타났다. 모 공무원이 “인수위의 ○○공약은 서민들의 반발을 사기 쉽다. 대신 ○○방향이 더 좋을 것이다.”는 식이다. 한 인수위원은 임명된 지 하루 만에 200통의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과열경쟁은 ‘학습효과’에서 기인한다. 노무현 정부에서만 해도 인수위 출신들이 줄줄이 영전하는 등 사실상 ‘예비내각’ 역할을 했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원 26명 가운데 6명이 장관을 지냈고,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노준형, 김영주씨 등도 해당부처에서 고속승진 끝에 장관까지 오르는 등 인수위 멤버의 81% 정도가 차기 정부에 참여했다. ●盧정부 인수위 81%가 요직 진출 우선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임채정 의원은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낙점’됐다. 특히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던 김진표 의원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같은 중책을 섭렵하는 등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아 배지까지 달았다. 또 윤영관 통일외교안보 분과 간사는 외교통상부장관으로 발탁됐고, 이종석 통일외교안보 분과 위원은 통일부장관을 지냈다.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와 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는 돌아가며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권기홍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도 차례로 노동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정보통신부 국장으로서 인수위에 참여했던 노준형 전문위원은 새 정부에서 정통부 기획관리실장, 차관, 장관 등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최근 낙마한 전군표 전 국세청장도 현 정부의 인수위 멤버로서 고속 승진한 케이스다. 인수위 식구들이 새 정부에서 ‘잘나가는’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신뢰와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 당선자는 물론 정권 실세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맺은 인간관계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덕을 보기 쉽다는 분석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9일 만인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원활한 정부 인수인계와 노 대통령 임기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교육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고, 노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임대주택법과 4대 보험 통합 징수 관련 법률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 당선자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한·미 FTA와 관련,“사실 노 대통령이 체결할 줄은 몰랐다. 정말 잘 하신 것 같다.”면서 “임기 중 2월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수인계 문제와 관련,“정부가 주관하는 국정은 사람도, 조직도 다 그대로 있기 때문에 별로 인계할 게 없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사람도 바뀌고 집도 비워야 하기 때문에 2005년 말부터 인수인계에 대비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만들고, 청와대와 정부의 업무관리 시스템을 이론적·실무적으로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디지털 시대에 그런 제도를 청와대가 시대에 앞서 하신 건 잘된 것 같다.”면서 “법도, 시스템도 되어 있으니 역대 어느 때보다 인계인수가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과 교육 정책은 정책의 역사를 꼭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국정홍보실이 제작한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40년사’와 ‘대한민국 교육 정책 40년사’를 이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한 권씩 선물로 건네줬다. 이어 두 사람은 교육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이 다르고 정책 비판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대통령직 자체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가져가야 한다는 걸 필요하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당선자는 “전임자를 잘 모시는 전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 직전 이 당선자가 권양숙 여사의 안부를 묻자 조만간 부부동반 식사 회동을 제의했다.2시간1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쪽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 대변인, 이 당선자쪽에서 임 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박찬구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李당선자 오늘 회동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정부 인수인계 문제를 비롯한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 이후 9일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에 의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인수인계 문제를 포함해 국정 전반을 대상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쪽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당선자쪽에서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각각 배석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내주 특사단행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주 연말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는 노 대통령의 재임 중 마지막 특사가 될 전망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연말 사면을 고려하고 있고, 본격적 검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다만 “최종 시기와 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올해 8·15 광복절 때 사면을 하지 않았고, 역대 정부 말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사면이 이뤄졌다.”면서 “그 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조만간 특별사면 대상과 폭을 결정,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특별사면 대상은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분식 회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기업인을 중심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으로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거론된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명박 시대-盧정책과 비교] 성장의 ‘李코노미’로

    [이명박 시대-盧정책과 비교] 성장의 ‘李코노미’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은 여러 분야에서 대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잃어버린 10년’에 걸맞은 정책 밑그림을 제시할 태세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그렇다. 노 대통령이 성장·분배 동반론이라면 이 당선자는 성장 우선주의를 주장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 해소와 동반 성장으로 가닥을 잡아온 정책 기조가 다시 신자유주의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당선자는 부동산·교육 정책이 현 정부의 기조보다 축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보였다. 양측의 엇갈리는 전선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기업 투명성 강화 vs 영·미식 시장경제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대립이 첨예한 분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성장과 분배가 한 수레바퀴로 가야 한다는 기조인 반면, 이 당선자는 성장 중심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에서 노 대통령은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시장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영·미식 시장경제 중심의 경제정책을 강조하며 ▲경제성장률 7% ▲법인세 20% 인하 ▲금융·산업 분리정책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을 내걸었다. 특히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5%에서 20%로 낮춘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인세를 인하하면 대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재원이 부족해 복지정책을 강화할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 공약도 노 대통령과 마찰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각종 정책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부동산 정책이 일괄적으로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조건 폐기론과는 다른 신중한 입장을 폈다. ●평준화 유지 vs 평준화 해체 양측은 특목고 정책과 대입정책에서 분명한 대립각을 보인다. 노 대통령은 공교육 정상화를 주장하며 3불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교육 정책 전반에 경쟁 원리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노 대통령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3불 정책(기여입학제·본고사·고교등급제 금지)가운데 본고사 및 고교등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도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논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부유층이 낸 기부금을 서민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논의가 무르익는다면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 당선자의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 설립하겠다.”는 공약은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고교 진학 단계에서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강조했던 이 후보가 대학 진학 단계에서는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강조했다. 대입 자율화와 대학 관치 철폐를 줄곧 주장했다. ●화해·협력 vs 상호주의 이 당선자가 노 대통령과 뚜렷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특히 북핵 해결과 관련한 대북 지원책에서 갈등이 예고된다. 노 대통령이 화해·협력에 기반을 둔 반면 이 당선자는 철저한 상호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이 당선자가 내세운 ‘비핵·개방 3000’구상이 이를 반영한다. 이 당선자는 북핵 폐기를 전제로 북한의 개방과 대북 지원을 동시에 하겠다고 말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북·미관계 진전이 예견되는 시기에 이 당선자의 ‘통일부 축소’ 공약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명박 시대-盧정책과 비교] 노무현·이명박의 스타일

    [이명박 시대-盧정책과 비교] 노무현·이명박의 스타일

    이번 선거를 후보간 경쟁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현직 대통령, 즉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결구도로도 보는 시각이 있다. 이 당선자와 노 대통령은 이념이나 스타일, 역정 등에 있어서 전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직과 차기 대통령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본다. ●성공신화와 험한 정치역정 두 사람 모두 분야는 다르지만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지독한 가난을 겪었고 일반고가 아닌 상고에 진학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난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한 사람은 고졸의 변호사가 됐고, 또 한 사람은 20대에 현대건설 이사가 됐다.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노 대통령은 ‘3당 합당’ 반대로 부산에서만 네 차례 낙선을 했다. 이 당선자는 1992년 민자당에서 전국구 공천을 받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하지만 서울시장이 되기까지 정치생명이 중단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두 사람은 96년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대결한 바 있다. 당시 이 당선자가 승리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되고, 피선거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원칙주의 vs 결과우선주의 노 대통령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바로 ‘소신’이다. 이로 인해 정치적으로 어려움도 겪었고 이것이 발판이 돼 대통령까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번 원칙을 정하면 입장을 바꾸는 법이 없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원칙을 정하는 데는 명분과 절차를 중요시했고 그래서 ‘토론하자’라는 말이 노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반면 이 후보는 ‘불도저’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결과물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목표를 정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결혼식날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에 식장으로 달려갔을 정도로 ‘일벌레’였다. 하지만 사안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위기를 정면돌파로 대응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노 대통령의 경우 2002년 대선 당시에는 후보단일화를 결단하고 당선 후에는 ‘재신임’을 선언했다. 특히 선거 당시 장인의 좌익활동이 공격을 받자 “그럼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는 한마디로 논란을 잠재웠다. 이 당선자는 ‘이명박 특검’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대치 상황을 보이자 특검을 전격 수용했다. 앞서 BBK 논란이 불거지자 “BBK와 관련이 있다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고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화법이 비슷하다? 노 대통령은 임기 내내 특유의 화법으로 곤욕을 치렀다. 선거 기간 이 당선자도 마찬가지였다.“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를 비롯, 관기·마사지걸 발언, 운동권·중견배우 비하 발언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노 대통령의 경우 솔직함에서 비롯된 화법이고 이것이 선을 넘어 문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내용상으로는 공감을 얻는 경우가 많지만 형식적으로 ‘대통령 화법’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때로는 정치인 목적으로 직설화법을 쓰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 당선자의 경우 내용이 주로 문제가 됐다. 장애아 낙태 발언과 각종 비하 발언은 상대 후보들로부터 ‘철학의 부재’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盧대통령 “대학이 등급제 거짓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2008학년도 대입전형의 수능등급제 논란과 관련,“수능 9등급 제도는 지난 2004년 대학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타협한 것인데, 돌아서서 그걸 깨버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인적자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등급제 도입으로 우리 교육 제도가 진일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등급제 가지고 난리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교육 방향이 자기 혼자만 똑똑하고, 이기고, 잘살겠다는, 아주 극단적인 이기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회사에 가서도 적응을 못한다고 한다.”며 대학의 교육과 전형 실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짓말한다고 하는데, 정치는 거짓말 안하면 안되는 것인가. 대학교육도 거짓말 안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95년 (학교교육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5·31교육 개혁안은 국민적 합의였다.”면서 “지금 와서 딴 소리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수능 등급제 논란과 관련,“제도를 보완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금 입시제도는 2004년에 논의를 한 것이며, 대학들도 약속한 것”이라면서 “일부 대학들이 안해 줘(약속을 안 지켜) 섭섭하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창숙,숨겨온 4년의 그이

    김창숙,숨겨온 4년의 그이

    인기 TV「드라머」『마부(馬夫)』에서 벙어리로 등장, 안방극장의「히로인」이 된 김창숙(金昌淑)양(22)이 목하 열애중이라는 소식. 상대방 남자는 학원을 경영하는 부잣집 외아들 노(盧)모씨(27). 일부에서는 약혼설을 지나 동거설까지 나돌만큼 이들의 관계는 심상치 않다는데-. “지금은 동생 데리고 살아 비밀약혼 절대 안했어요” 『마부』의 딸 김창숙양과 노모씨와의 약혼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정월부터. 김양이 지난해 12월 28일 그때까지 살고있던 재동집에서 한강「맨션·아파트」로 이사하자 약혼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노씨와 결혼을 앞두고 새살림의 보금자리로 마련한 곳이 「맨션·아파트」였다는 얘기와 함께 이미 두 사람은 남몰래 비밀약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만을 올리지 않았을뿐 같이 살고 있다는 소문까지 났다. 그러나 김양 자신은 약혼설이나 동거설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그 증거로 현재 자기는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들고있다. 『아무리 뻔뻔스러운 여자라고 하더라도 집안 식구, 더구나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결혼도 하지않은 남자와 같이 살수가 있겠어요?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에요.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속상해 죽겠어요』 이렇게 동거설을 극구 부인하면서 김양은 노씨와의 비밀 약혼설도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씨와 알고 지낸지가 오래되었고 또 다른 남자와 별다른「스캔들」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게된 것이 약혼설 운운하게 된 동기인 것 같다는 얘기. 남자와 여자가 다정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무엇이 그리 흉이될 일이냐면서…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맨션·아파트」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듯 노씨가 사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그동안 모은 돈으로 전세(2백만원)를 든 것이라고. 재동집도 전셋집이었는데 집이 좁아서 불편하기 때문에「아파트」로 옮긴 것 뿐이라는 얘기. 김양과 노씨가 서로 알게 된 것은 지금부터 4년 전인 68년 6월. 그해 1월에 TBC-TV 5기 「탤런트」로 들어간 김양이 어느날 동료들과 함께 남자들과「그룹·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의 한사람이 노씨였다는 것. 그후 몇차례 만나는 동안 오빠·동생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었고 시간이 있을때마다「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4년을 지내다보니 이제는 서로 정이 들었고 서로 결혼말이 오갈만큼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은 사실이라는 김양의 말. “정식 결혼은 3년뒤에나 그땐 탤런트 집어치우죠”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해본적이 없을뿐만 아니라 김양 계획으로는 앞으로 3년쯤 더「탤런트」생활을 하다가 26살쯤에나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더구나 김양은 지금 동생 2명을 보살펴야 할 가장(家長)의 위치에 있어 더욱 난처한 입장이라고-. 김양의 부모는 몇 년 전에 서로 이혼한 사이. 아직 어린 나이에 부모들의 불행을 당한 김양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슬픈 소녀로 자라야 했었다. 그러다가「탤런트」생활을 시작했고 광고「모델」과 영화배우로 빛을 받기 시작하면서 동생들과 함께 살기로 한 것. 오빠가 한사람 있지만 그동안 군대에 갔다가 올 1월에 제대해서 전북 이리에 있는 O대학 약대 3학년에 복학했다. 그래서 집을 돌볼 형편이 못되고 김양이 가장으로 집안살림을 꾸려나가야 할 형편, 따라서 김양의 지금 형편으로는 결혼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김양은 만약 자기가 결혼을 한다면「탤런트」생활을 그만두고 집안에 들어 앉아 충실한 아내노릇만 할 결심이라는 얘기다. 아버지 팔잡고 식 올리는게 가장 큰 소원 김양이 지금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헤어진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시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되찾아주는 것이라는데, 그런 다음에 자랑스럽게 아버지의 팔을 잡고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소원이다. 어찌보면 한없게 철없이 보이는 김양의 모습뒤에 이같이 남모르는 슬픔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행복한 가정에의 꿈이 노씨와 더욱 다정하게 해준 자극제가 됐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노씨와의 결혼은 당분간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노씨는 경복(景福)고교를 졸업하고 우석(友石)대학을 나온 뒤 부모가 경영하는 학원의 일을 돌보고 있는데 아직 나이가 27세밖에 안돼 결혼에는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처지이지만 외아들이라 마냥 시일을 끌 수가 없기도 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서로 정이 들었어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 당장이나 올해 안으로 결혼할 수는 없어요. 무엇보다 나는 아직「탤런트」를 그만둘 생각이 없고 또 집안형편도 그렇고…한 3년 뒤에나 결혼을 할 예정이에요. 그러나 그때까지 그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김양의 생각으로는 노씨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만 3년뒤라면 혹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 그러나 서로 결혼하기로 다짐한 사이이기 때문에 기다려줄 것이라고 믿는 눈치이긴하다. 지금 김양은 화제작이었던『마부』를 끝내고 다시 들어가는 새연속극『동기(童技)』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 전남(全南) 완도(莞島)에서 태어나서 서울 경희(慶熙)여고를 졸업한 뒤 경희대 무용과를 다니며 68년 1월부터「탤런트」생활을 해왔다. 현재 TBC에서 받고 있는 출연료가 일일연속극 1편당 3천5백원, 요일 연속극 1편당 7천5백원 정도. 그밖에 Y제약회사 전속「모델」로 60만원에 계약되었고「캘린더·모델」, 영화출연 등으로 비교적 괜찮은 편. [선데이서울 71년 4월 11일호 제4권 14호 통권 제 131호]
  • 盧대통령 “저 제대합니다”

    盧대통령 “저 제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국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으로 전군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역 신고’를 했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주재한 전군 지휘관 회의 직후 김 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3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 180여명은 청와대로 직행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저 제대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작별 인사나 하려고 한다.”면서 “제대 말년 앞두고 미리 인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육·해·공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작별 인사’를 하려고 날짜를 잡아 보라고 지시했더니 전군 지휘관 회의가 이날 열린다고 해서 오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 회의라는 점을 의식한 듯 참여정부 기간 동안 국방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난 점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전날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 때문인지 노 대통령 내외나 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지는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 지휘라인에 있는 지휘관들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지난 5년간의 조정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한 뒤 “한·미 동맹은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추진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 2020’을 비롯한 국방개혁 프로그램의 수행을 치하하고 “과거의 양적 군 구조에서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하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국방장관은 이날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분위기에 휩싸여 군 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 지휘관들은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부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동영·권영길·문국현 “삼성 비자금 특검”

    정동영·권영길·문국현 “삼성 비자금 특검”

    삼성 비자금 의혹이 대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14일 범여권이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법’을 발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에 대한 특검수사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여 향배가 주목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는 13일 오전 회동을 갖고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합의했다. 14일 법안을 발의한 뒤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23일 이전에 법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세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나 정책연대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으나 이날 회동을 ‘반부패 연석회의’로 명명,30여일 남은 대선정국을 ‘부패 대 반부패’의 대결구도로 전환시키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후보 3자회동에서 문국현 후보는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를 특검에 임명하고 떡값과 뇌물 공여 의혹뿐만 아니라 삼성에버랜드 사건도 포괄적으로 특검에서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세 당의 의석은 총 150석으로 국회 재적 과반에 이르는 만큼 특검법 처리가 유력하다. 특히 민주당도 별도의 특검법을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삼성 비자금에 대한 특검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범여권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삼성 비자금 외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 사용 의혹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조건부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떡값 검사에 한정된 특검이라면 차라리 검찰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러나 이왕 삼성비자금 전체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면 비자금의 조성뿐만 아니라 사용처가 핵심이 돼야 한다.(비자금) 조성 시기와 관련해서 삼성비자금 상당 부분이 2002년 대선과 관련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빠르면 14일 최고위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이 최종 결정될 경우 범여권보다 먼저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삼성비자금 관련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당선 축하금 얘기는 근거없는 모략으로, 한나라당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특검 대상에 넣자는 것은 악의적인 의도가 너무도 노골적인 일이라고 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천 대변인은 “특검은 국회가 결정하는 일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해 범여권이 추진하는 특검은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내가 아내 둘을 데리고 살게 된 ‘속사정’

    “요즘이 어떤 시댄데,첩까지 거느릴 수가 있죠.일부다처제 국가도 아닌데 말입니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남성이 정식 결혼한 아내 외에도 다른 젊은 여성과 딸을 낳고 한 집안에서 살고 있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주변 남자들로부터 한껏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남부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 완안(萬安)현 우펑(五豊)진 윈저우(雲洲)촌에 살고 있는 농민 셰(謝·37)모씨.그는 합법적으로 결혼한 아내 외에도 젊은 여자와 함께 살며 딸을 낳아 기르며 한 집안에서 생활하다가 중혼죄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셰씨는 16살이던 지난 1991년 같은 동네에 사는 랴오(廖)모씨와 결혼식을 치르고 혼인 신고를 했다.그럭저럭 별 탈 없이 결혼생활을 해오던 그는 아무리 농사를 지어봐도 ‘셈평이 펴지기는 커녕 입에 풀칠 하기도 어렵다.’고 판단,아내와 상의해 대도시에 나가 뜬벌이 생활을 하더라도 돈을 모으기로 작정했다. 농삿일 밖에 모르던 셰씨가 지난해초 중국 남부 최대 도시중 하나인 선전으로 갔으나 맞춤한 일자리가 쉽게 나타날 리가 없었다.며칠을 헤매던 그는 천신만고 끝에 한 공장에 잡역부로 취업을 했다. 공장에서 생활하다보니 그 공장 안에는 너무나 젊고 예쁜 여성들이 너무 많았다.벌써 결혼한지도 15년이 넘어 아내와는 별다른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던 그는 아무래도 주변의 젊은 여성들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그러던중 같은 공장에서 23살의 미혼 여성 루(盧)모씨를 알게 돼 눈이 맞았다. 14살이라는 많은 나이 차에도 아랑곳 없이 이들 남녀는 만나는 순간부터 필이 가슴에 꽂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격렬한 사랑에 빠진 이들 남녀는 급기야 동거에 들어갔고,루씨는 곧바로 임신했다. 셰씨는 임신한 루씨를 데리고 같이 ‘자랑스럽게’ 고향으로 돌아갔다.하지만 고향에서는 이들 남녀를 반기지 않았다.이 모습을 본 셰씨의 아버지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를 봤다며 그와 루씨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 봉쇄해버렸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이들 남녀는 다시 선전으로 되돌아와 동거생활을 계속했다.루씨의 출산일이 가까워진 지난 5월 다시 고향 완안현으로 되돌아가 집으로 들어갔다.셰씨의 아버지도 이번에는 곧 출산할 처지에 있는 루씨를 내쫓지 못하고 한 집에 살게 됐다.이러다 보니 셰씨는 결국 한지붕에서 아내와 첩과 함께 동거를 하게 됐고 딸까지 낳았다. 그러나 셰씨가 두 아내를 거느리는 시간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그가 아내와 첩을 거느리고 산다는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완만현 공안(검찰)당국에 중혼죄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盧대통령 “언론과 안싸웠다면 참여정부 무너졌을 것”

    盧대통령 “언론과 안싸웠다면 참여정부 무너졌을 것”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11일 “내가 언론과 맞서 싸우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참여정부가 아마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한국정책방송(KTV)의 ‘대통령, 참여정부를 말하다’라는 인터뷰 다큐멘터리에서 “내가 안 싸우면 (언론이)참여정부를 이뻐해 주겠느냐.(언론은)정치투사들이다. 그들이 참여정부를 가만 뒀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부처별 기사 송고실 폐쇄와 통합브리핑룸 이전 문제를 둘러싼 현장 기자와 부처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아무도 안하면 귀여움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면서 “내가 맞서 싸우지 않았으면 그들이 지금하고 크게 다르게 했을 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갈등을)피해갈 수 없었는지 계속 자문자답해 보지만, 별다른 답이 없고, 피할 수 없었던 일 같다.”면서 “언론 문제는 그 어떤 숙명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수혜집단이 언론”이라고 전제하고 “정치 권력이나 정부 권력과 언론이 서로 유착하는 관계를 가져선 안되고, 언론이 지난날 누려 오던 특권적 지위는 계속 인정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해괴한 대선판 유권자가 심판해야

    얼마 전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민 60% 이상이 민생경제가 대선의 화두가 되길 희망했다. 이어 교육·사회·외교안보 정책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바람대로라면 대선이 임박한 지금 정책토론이 한창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이회창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이념논쟁이 가열되고, 나아가 지역대결 양상마저 심화되고 있다. 정책선거가 실종되면서 유권자들은 후보의 정책도 모른 채 투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면서 두 이씨간에 보수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도실용 노선을 지향하던 이명박 후보가 보수색을 강화했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등은 중도노선의 틈을 파고들려 하고 있다. 각 대선후보들이 정책 차별성을 보이면서 국민의 선택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표의 유불리에 따라 성향을 이리저리 바꾸어선 안 된다. 더구나 구체적 정책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특정 성향의 단체·모임을 찾아 입발림 소리를 함으로써 환심을 사는 식의 이념논쟁은 사라져야 한다.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뒤 지역대결 조짐 또한 심상찮다.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영남권·충청권에서 패권 다툼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반사작용으로 호남표 결집 현상이 다시 생겨날 여지가 있다.1987년 대선에서 1노(盧)3김(金)이 지역주의 득표 전략을 통해 나라를 세갈래, 네갈래로 찢어놓았던 아픈 추억이 있다. 조금씩 나아지던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린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후보단일화와 이합집산이 거론된다. 아직도 최종 주자가 누군지 안개속이니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믿을 것은 깨어있는 유권자 의식이다. 유권자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후보들의 행태를 지켜보기 바란다. 대선판을 누가 후진적으로 만들었는지 가려내 표로 심판해야 한다.
  • 한나라 ‘盧-鄭 틈새 벌리기’ 풀무질

    “정동영 얘기대로 하면 노 대통령은 한국 젊은이 피팔아 먹은 사람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합신당의 정동영 대선 후보간 ‘틈새 벌리기’를 시도하고 나섰다. 경선 라이벌이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의 협력을 토대로 범여권 단일 후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이명박 후보와 양강 구도를 만들려는 정 후보에 대한 ‘견제’인 셈이다. 이 정책위의장이 공격 소재로 갖고 나온 것은 이라크 파병 연장안에 반대하며 한 정 후보의 전날 발언이었다. 정 후보는 24일 의총에서 “이 후보는 한국군이 세계 용병의 공급원이 돼도 좋은 지 대답해야 한다. 전쟁터에 한국 젊은이들의 피를 내다 팔아 잘 살면 된다는 식의 가치를 추구해선 안 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후보 기준대로 하면 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한국 젊은이 피 팔아서 나라 잘살면 된다는 가치를 실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때 정동영은 무슨 역할을 했나.”라며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노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것은 이번 파병연장은 대북관계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렇다면 노 대통령의 언급이 거짓말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정동영의 시각에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없는 것인지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이 의장은 끝으로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나가겠다고 지원하는 사람이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을 지금 모르고 있다.”면서 “젊은이 피 팔아서 나가는 일에 우리 젊은 장병들이 나서겠나? 국가 이익에 국제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인식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대선 후보로서의 식견 부족을 은근히 부각시키려 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의 ‘용병’발언에 대해 “정 후보식으로 생각한다면 이 부분에 가장 책임있는 사람인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사과요구를 하지 않느냐.”면서 “이라크 파병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힐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이툰 충돌’ 대선 핫이슈

    ‘자이툰 충돌’ 대선 핫이슈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자이툰부대의 ‘주둔 연장’ 카드를 선택했다.‘올해 말 철군’이라는 당초 약속을 파기한 이유로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한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들었다. 여야 대선 후보간 이해관계가 미묘하게 얽히고, 시민·사회단체의 찬반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盧“한·미공조 긴요… 병력은 절반으로” 대선 정국에서 파병 연장 문제가 주요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찬반 양론이 팽팽하고 민감한 사안이어서 국회 동의 절차는 연말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선 후보를 비롯한 찬반 진영의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23일 오후 ‘자이툰부대 임무 종결 시기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완전 철군 시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약속한 완전 철군의 시한을 내년 말까지 한번 더 연장해 달라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이날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김 장관은 국회 보고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1200명 규모에서 감축되는 자이툰부대 병력은 65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고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鄭, 靑과 엇박자… 여론 의식? 이에 대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노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한 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를 찬성하는 등 기존 여야 구도와는 상반된 이상기류도 보였다. 권영길 민주노동당·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파병 연장에 반대했고,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찬성했다. 정 후보와 참여정부 정책간 엇박자가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작용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대통령 “철군 약속 못지켜 죄송” 시민·사회·군 관련 단체 간 찬반 논란도 가열되고 있어 이념대결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전실에서 TV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면을 심사숙고해 단계적 철군이라는 새로운 제안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면서 “지난해 주둔 연장시 약속과 다른 제안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6자회담과 남북관계,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진전과 그 필요성을 거론하며 “미국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어느 때보다 한·미 간의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우리 기업이 이라크에 진출, 그 숫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고민도 많았고, 반대 여론이 더 높다는 것을 잘 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익에 부합하는 선택이며, 책임 있는 국정운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이세영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19일 “(경찰에서)출신의 연고에 따라 내부집단이 형성되고 특정집단의 독주체제가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찰 스스로 경계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장 퇴진과정 반발 염두둔 듯 노 대통령은 “자기혁신의 과제로 삼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장차 제도개혁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집단’은 경찰대 출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택순 청장 퇴진’을 주장한 경찰대 1기 출신 황운하 총경의 징계 과정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인데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도 이들이 강경 입장을 주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청와대는 “공공연한 하극상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연과 학연 등의 연고를 가진 집단을 총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확대해석 말라” 천 대변인은 ‘제도개혁’ 언급이 일각에서 경찰대 폐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자 “그같은 해석은 너무나도 많이 나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인사개혁 조치 등 특정집단의 독주체제를 막을 제도적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특정 집단 독주 발언에 대한 경찰 반응은 엇갈렸다. 비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경찰대 출신이 매년 120명씩 경위로 임용되면서 비간부들의 승진 기회를 차단해 버린다.”고 옹호했다. 반면 경찰대 출신들은 “총경 비율은 경찰대 출신이 4.7%인데 비해 간부후보생 출신은 5.2%로 오히려 높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盧대통령 “北 남침사과 주장, 법적 현실성 없어”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놓고 대통령에게 강제한 것도 대통령 책임이고, 또 대통령이 하자고 하는 것을 국회에서 반대해서 못하게 된 것도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남북정상회담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차이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반값아파트 책임 논란과 민생·개혁 법안의 국회 계류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자기들끼리 선거에서 경쟁하면서 대통령을 때리는 것을 전략으로 생각하는데, 대통령은 선거판의 바깥에 있으니까 반론할 기회도 없다.”면서 “내각제에서는 선거에서 이길지도 모르니까 레임덕이라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한국전 당시 남침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북한은 법적으로 패전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도발의 책임을 져야 하며 사과 요구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상대방에게 이를 강요할 수 있겠느냐, 현실적으로 화해와 협력의 전제로서 요구할 수 있겠느냐, 그런 불일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통일비용 문제와 관련,“북한은 붕괴되지 않을 것이고, 흡수통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독일통일의 경험과 90년대 중반 북한붕괴론을 기반으로 통일비용론이 대두됐는데, 이미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없어졌는데도 그 개념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盧정부 ‘美가 北공격땐 동맹파기’ 경고”

    “盧정부 ‘美가 北공격땐 동맹파기’ 경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진보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커밍스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노틸러스연구소의 온라인 정책포럼에 게재한 ‘김정일 부시와 맞서 이기다’라는 기고에서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의 강경파들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 협상을 거부했으나 북한의 핵실험 이후 결국 북핵 포기의 대가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게 된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커밍스 교수는 또 부시 행정부가 2002년 9월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한 선제공격 독트린을 천명하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들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미동맹은 파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지도자들은 한국측과의 긴밀한 협력없이, 또는 한국이 반대하는 경우 북한이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려 거듭 노력했으나 결국 그같은 약속을 받지 못했다고 커밍스 교수는 소개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와 함께 딕 체니 미 부통령 진영 등의 일부 관리들은 2002년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 보유 사실이 드러난 뒤 북한에 대한 폭격 작전을 촉구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그럴 경우 또 다른 한국 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반대하면서 부시 행정부 내에서 논란이 빚어졌었다고 그는 전했다. 커밍스 교수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은 이라크 전쟁의 빌미가 된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처럼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커밍스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미국보다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해 7월 미사일 시험을 강행하자 9월에 석유 공급을 일시 중단했으며, 북한은 결코 그같은 위협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에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커밍스 교수는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북핵 협상에 나선 것은 이란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더욱 큰 위협이라고 규정했고, 북핵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이란에도 핵 협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만일 부시가 이란을 무력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북한은 중립적이거나 문젯거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커밍스 교수는 주장했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이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친구나 우방은 아니더라도 중립적 관계로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럼으로써 중국·러시아와 균형을 이루고 일본의 향후 행보에도 제동을 거는 것이 미국의 합리적인 21세기 동북아 전략이라는 것이다. dawn@seoul.co.kr
  • 신·구세력 가세…대선 요동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 후보에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하고, 상대 후보는 ‘국감 동반 증인’으로 나가자며 압박하고 나섰다. 전직 대통령은 범여권 대연합을 훈수하고, 또 다른 전직 대통령측은 현직 대통령을 고발했다. 전·현직 대통령 3인이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되고,‘빅2’ 후보간에는 의혹 부풀리기 공방이 벌어지는 등 물고 물리는 ‘대전(大戰)’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최고위원회에서 BBK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정동영 “李 국감 같이 나가자” 정 후보는 “주가 조작은 증권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선량한 다수의 투자자들께 피해를 끼친 중대 범죄”라면서 “저는 어떤 검증도 임하겠다. 이 후보도 검증에 당당히 임하기 바란다. 국정감사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참석,“(이 후보가)중앙선관위의 공식적 토론 3회만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다.60회 이상의 미디어 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건의 피고소인인 이 후보에게 검찰에서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명박, 검찰 출석요구 거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은 국정원, 국세청, 청와대 등을 상대로 이 후보 뒷조사 사실과 배후를 조사해 달라는 수사 의뢰서를 제출한 바 있다.”면서 “수사 의뢰한 사건부터 마치고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 출석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이 후보도 당의 입장과 함께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평창동 토탈 아트센터에서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소환에 응할지는)받아봐야 알지.”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 원내대표의 언급은)황당하고 몰상식한 주장”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대통령 선거라고 해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종웅 전 의원은 민주계 인사들의 모임 ‘민주연대21’ 부회장 5명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올해 들어 노 대통령이 공무원의 중립의무, 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사전선거운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정 후보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바를 받들어서 국민 뜻대로 대연합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1대1의 구도를 만들기 위해 범여권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거듭 밝혀왔으나 이날 ‘대연합’이란 새로운 언급을 해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鄭, 盧정권의 아류”

    鄭, 盧정권의 아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당을 해체하고(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는데 후보가 되니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다 노무현 정권의 아류”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무책임한 현상이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다.”며 정 후보의 노 대통령을 향한 화해 제스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묶어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라는 대선 전략 구도로 나아가겠다는 심산이다. 통합민주당 경선 후 상승기류를 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을 초반에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경선 후 노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 참여정부의 ‘황태자’를 자임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시 ‘2대8 구도’ 운운하면서 ‘노무현식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1차적으로 상대후보가 되면 축하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화분을 하나씩 보낼 것을 지시했다.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한편 본격적인 난타전의 개막을 알리는 화분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특성화 교육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후보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 얘기로 특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면서 “(최고 조리사가 되는 것은)과학자가 노벨상 받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특강에 앞서 ‘주방장 복장’을 하고 2학년 학생들과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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