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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자료유출 진실게임] 전직 대통령 열람권 어디까지

    [靑 자료유출 진실게임] 전직 대통령 열람권 어디까지

    청와대 자료유출 논란을 둘러싸고 양측간의 공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10일 올 1월 e지원시스템(청와대 업무지원 시스템)을 주문한 ‘페이퍼 컴퍼니’의 실체를 공개하면서 봉하마을 측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별도 e지원시스템 개발도 위법 노무현 전 대통령측은 전날 청와대가 지난 1월 노 전 대통령측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e지원시스템을 발주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0일 페이퍼 컴퍼니의 이름과 주소, 대표자 이름을 공개하며 “디네드사를 통해 e지원 제작업체에 주문 발주한 것이 맞다.”고 전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동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디네드사 대표자와 노 전 대통령측의 관계는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디네드사의 자금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지원시스템의 저작권은 현재 국가에 귀속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중에 IT 업체를 통해 개발했지만 퇴임 전 국가에 헌납했다. 따라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의뢰한 디네드사나 이를 제작해준 IT 업체도 저작권 침해 논란에서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스템을 비교해 본 뒤 위법의 정도 여부는 검찰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측이 주장하는 카피레프트(저작권 공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네드사는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2004년 설립돼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 광고물 제작·대행업과 멀디미디어, 디지털 네트워크, 전자상거래업 등을 다루는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디네드사가 이 IT 업체와 비슷한 시기에 3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네드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올 1월 IT 업체와 장비구매 계약을 했다.”면서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본·사본 논란 재충돌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원본 하드디스크는 파기했다. 봉하마을의 하드디스크 시리얼넘버를 대조한 결과, 원본이 아닌 사본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원본디스크가 누구에 의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파기되었다는 기록 등 증거가 없다.”면서 “저장된 자료에 대한 유출방지를 위해 어떤 보안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도 증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재임 당시 생성한 문서를 퇴임 후에도 볼 권리가 있다.”면서 “열람권이 보장되면 기록물을 돌려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서도 e지원을 통해 국가기록원에 접속해 언제든지 원하는 기록물을 볼 수 있도록 요구한다. 관련법에는 ‘전직 대통령에게 열람을 위한 편의와 시설을 제공한다.’고 추상적으로만 명기돼 있으며 ‘시설’이나 ‘편의제공 방법’에 대해서는 명시돼 있지 않다. 국가기록원측은 “보안 등의 문제로 상시 온라인 체계를 갖춰 기록물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시설을 만드는 것 또한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해 열람과 편의의 범위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크다. 청와대 측도 “전자문서의 성격상 외부에 한번 유출되면 제2, 제3의 복사물이 제작될 수 있고, 열람권이 없는 제3의 인물이 접근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 자료유출 진실게임] 기록원 ‘봉하마을 의혹’ 규명 나선다

    ‘청와대 국정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 국가기록원이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을 찾는다.이를 계기로 의혹의 상당 부분은 해소될 전망이다. 기록원 관계자는 10일 “정진철 기록원장 등이 12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 기록물로 규정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회수해야 하는 만큼 협조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를 확인하기 위해 무엇이 보관돼 있는지 보여 달라는 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외부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또 대통령 기록물이 유출되거나 이관되지 않았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기록원·盧 전 대통령 자료 비교 분석 이 관계자는 “이번 한 차례 방문으로 끝나리라 생각하지 않고, 접촉의 물꼬는 트는 첫 ‘미팅’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이날 만남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측이 협조할 경우 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대통령 기록물과 비교·검토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 분석 작업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록원이 보관 중인 기록물에 누락돼 있는 자료를 노 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핀다. 또 ▲기록원 보관 기록물에는 포함돼 있더라도, 외부로 유출해서는 안 되는 비공개 기록물을 노 전 대통령이 가져갔는지 여부도 검토 대상이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e지원 시스템’(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퇴임 이후에도 청와대 내부망에 접속 가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접속 여부나 내역 등에 대한 확인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세부 내용 삭제해도 복원 가능기록원측은 “전자문서의 경우 세부 내용이 삭제 또는 누락됐더라도 정밀한 복원작업을 통해 빠진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자료회수에 응하기만 하면 그 다음 단계의 검증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는 별도로 기록원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의 기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이 재임시 생산한 기록물을 열람하고자 할 경우 협조해야 한다. 기록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해 어떤 편의를 원하는지 말하면, 실무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절차에 따라 사본 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온라인 열람 부분”이라면서 “대통령 기록물은 민감한 비공개 자료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공했을 때, 해킹 등의 우려가 있어 세부적인 보안성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자료유출 신·구정부 갈등 비화

    청와대 자료유출 논란을 둘러싼 문제가 신·구 정부 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공방”이라고 비난하자, 청와대 측은 “자료유출 문제는 정치문제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 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e지원 시스템(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 시스템)과 동일한 별도의 e지원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 제3의 회사를 통해 이를 발주했다.”면서 “이 회사는 차명계약을 할 만큼 회사 형태를 갖추지 않았으며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라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e지원 시스템의 저작권은 국가에 있으며 이 시스템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 설치돼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저작권을 국가에 헌납했지만 카피레프트(저작권 공유)할 수 있다.”는 노 전 대통령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국가소유의 기록물을 무단유출해 사적인 열람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법을 어기면서까지 특권을 누리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문제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 관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검찰이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대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최근 조회한 사실이 밝혀져 양측 갈등에 불을 댕겼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의 이명박 죽이기’를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 진위 확인 과정에서 전 청와대 인사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한 것.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자료유출이나 검찰수사 내용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전 정부를 공격해서 넘어가려고 하는 의도로 보여 걱정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도 “청와대 측이 전직 대통령의 열람권 보장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면서 “이번주 국가기록원측이 봉하마을을 방문하면 모든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 “盧측서 별도 e-지원 가져가”

    청와대는 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참여정부 기록물을 반출하기 위해 별도의 ‘e-지원시스템’(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을 차명 계약으로 제작한 뒤 이를 청와대로 무단 반입해 자료를 빼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검찰 고발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신·구 정부간의 대결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참여정부가 지난해 5월 작성한 ‘기록이관, 인계, 퇴임후 활용 준비 현황보고’라는 문서를 발견하고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올 1월부터 별도의 시스템을 주문제작해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2월 말 새 정부가 청와대에 들어왔을 때 이미 새 하드디스크가 꽂혀 있었다.”면서 “지난 정부가 사용했던 기존의 하드디스크(원본)는 봉하마을에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올 1월18일 기존 e-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청와대가 아닌 외부업체 명의로 차명계약을 통해 주문 제작했다. 청와대는 같은 달 25일 사전제작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청와대 내로 들여온 뒤,2월14∼18일 기존 e-지원시스템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새 시스템에 관련 기록물을 모두 옮겼다. 청와대는 지난 3월 말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4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기록물 원상반환을 요청했으나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담당 부서와 상의 중에 있었다.”면서 “이를 전직 대통령이 국가 기밀문서를 몰래 가져간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예의도 어긋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에 양해를 한 적도 없고 무단 자료유출은 불법이기 때문에 양해할 사항도 아니다.”라면서 “이번 주 내에 반환요청을 하고 끝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상 명백한 불법인 만큼 고발조치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혜영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희정 “정부, 盧 공격해 위기 넘기려고 한다”

    안희정 “정부, 盧 공격해 위기 넘기려고 한다”

    “시골에서 오리농법으로 농사 짓고 계신 분을 왜 자꾸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민주당 안희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국가 기밀을 포함한 자료 등을 유출했다는 청와대측의 주장에 대해 “현 정부의 어려움을 전 정부를 공격해서 넘어가려는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9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갑자기 전임 대통령의 결점을 중앙으로 끄집어 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이번 자료 유출 의혹 외에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참여정부가 ‘이명박 죽이기’ 공작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전화기록까지 다 조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측의 보도자료를 인용,“청와대측은 노 전 대통령이 기록을 다 가지고 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기록은 법에 따라서 이미 국가기록원에 다 가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한 뒤 “전직 대통령에게는 그 기록을 열람할 권리가 있지만 열람 서비스 시스템을 현 국가기관이 갖춰놓고 있지 못해서 복사본을 가져다 보고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청와대에서 자료를 ‘빼내갔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가져간 지정 기록자료들은 전직 대통령만이 열람할 권리가 있는 것들이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현할 법적 근거와 권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반출한 자료에 대해 “그 자료들은 현직 대통령이 보고나서 쟁점으로 삼을 수 있는 전직 대통령의 각종 비망록과 의사협정 과정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만 열람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한 그는 “어차피 전직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왜 청와대에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지금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자꾸 (노 대통령을)흠집내려고 하면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靑메인서버 전체 봉하마을로 유출’ 공방

    참여정부 때 만들어진 각종 국가자료가 통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인 봉하마을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전·현직 대통령 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퇴임 직전 청와대 컴퓨터 메인 서버의 하드디스크 원본 전체를 봉하마을로 가져가고, 청와대에는 일부 복사본만 남겨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퇴임을 9개월여 앞둔 2007년 5월 작성된 당시 44쪽 분량의 ‘퇴임 후 국가 기록물 활용 계획서’를 올 3월 우연히 발견, 역추적한 결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대통령 기록물을 유출한 것은 실정법상 명백한 불법 행위로, 양해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유출된 기록물이 사본이 아니라 원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함께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직간접적 전화 등을 통해 자료반환을 요청했으나 노 전 대통령측이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왔다.”면서 “국가기록원에서 공식 대응과 함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측이 봉하마을로 가져간 자료에는 북핵 처리 전망을 담은 ‘북핵 상황 평가와 대책’, 국가정보원의 조직과 구상을 담은 ‘국가정보원 비전 2005’,‘패트리엇 미사일 도입 관련 현안 검토’,‘한·미관계 미래비전 검토’ 등 주요 대외비 기밀문건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이자 실정법 위반”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응을 촉구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그러나 “봉하마을에서 보관 중인 자료는 복사본에 불과하며, 원본은 모두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측 주장을 일축했다. 국가기록원은 조만간 봉하마을을 방문, 자료 반환을 요구한 뒤 자료 불법유출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장세훈기자 jade@seoul.co.kr
  • 민주당 최고위원 5인 면면

    ■ 송영길 최고위원 3선의 386정치인 대표주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정치인’의 대표주자다.1999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16대 선거 이후 연속으로 당선됐다. 특히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다른 386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상황에서도 금배지를 다시 한번 달아 주목을 받았다.‘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개혁적이면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과 미래’를 이끌고 있다. 건설 현장, 택시회사 등에서 노동운동을 벌였고 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천에서 인권변호사 활동을 했다. ▲전남 고흥(44)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 ▲연세대 총학생회장 ▲16·17·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쇠고기재협상 장외투쟁대책본부장 ■ 김민석 최고위원 철새 낙인 떼고 화려한 부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 이후 6년 만에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15대 총선 최연소 당선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정 의원의 국민통합 21로 옮겨가면서 ‘철새’라고 불렸고 결국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미국·중국 등에서 유학하며 정치를 잠시 떠났다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최근에는 ‘김민석이 달라졌다.’는 평과 함께 스스로도 “천천히 오래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44) ▲숭실고, 서울대 사회학 ▲서울대 총학생회장 ▲15·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박주선 최고위원 ‘3번 구속 3번 무죄’ 기구한 역정 박주선 최고위원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많다. 하지만 ‘3번 구속,3번 무죄’라는 말이 그 어떤 표현보다 그의 정치 행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999년 옷로비 의혹 사건,2000년 나라종금 사건,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1974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대검 중수부장,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치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옮기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7대 총선에서 옥중 출마를 감행했지만 낙선했다.18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 보성(59) ▲광주고, 서울대 법학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16·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안희정 최고위원 참여정부 1등공신 ‘盧의 오른팔’ 안희정 최고위원 당선자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재선 의원 반열에 오른 반면 안 최고위원은 ‘원외 정치인’으로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참여정부 5년 동안 공직에 진출하지 못했다. 참여정부 말기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8대 총선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부정비리 전력’에 발목이 잡혀공천에서 배제됐다. ▲충남 논산(43) ▲남대전고 중퇴, 고려대 철학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 김진표 최고위원 경제·교육부총리 지낸 정책통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대표적인 관료 출신 국회의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그는 그 스스로 말하듯이 ‘정책통’으로 통한다. 공직 생활 중에 그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의 세제 개편을 주도하는 등 세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안정감 있고 정확한 일처리로 당내 의원들 사이에 신임이 높다. 재선 의원이면서도 17대 국회 4년 동안 정부에서 일해 ‘정치 초보’에 가깝다. 이를 스스로도 의식, 이번 경선과정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열정’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전국을 누볐다. ▲경기 수원(61)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재정경제부장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17·18대 국회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
  • “수도 봉하마을로 옮긴 것도 아닌데”

    “수도를 봉하마을로 옮긴 것도 아니고…. 참 웃기는 일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전산망에서 40만명 규모의 인사파일이 포함된 200만건의 내부 자료를 사저로 가져갔다는 내용의 이날자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중추신경에 해당하는 청와대의 모든 자료를 전직 대통령이 본인의 숙소로 가져간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기초적인 것이 모두 나오는 자료를 다 가져가 버렸는데 무슨 (인사)검증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시기가 적절치 못해 이 정도로 하는데 (노 전 대통령이)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국가안보와 국가기강에 대해서는 아무런 예외적 특권이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을 (노 전 대통령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인사자료는 대부분 넘겨줬고 인사검증 데이터베이스는 국가기록관에 넘겼다. 유출됐다는 인사자료가 무엇인지 오히려 청와대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단독]“盧, 주요인물 40만명 파일 가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청와대 업무전산망이던 e-지원 시스템에서 자신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져간 200만건의 내부자료 가운데에는 40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사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인사파일에는 고위 공무원 4000명을 포함한 공직 인사 2만 5000여명과 기자 700명을 비롯해 기업임원, 학계인사, 시민단체 등 민간 인사 35만여명 등이 들어 있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가져간 자료 200만건에는 국가의 기밀까지 총망라돼 있다.”면서 “이중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비서관실이 작성한 총리와 장·차관 후보자 등 2만 5000여명에 이르는 ‘존안 파일’을 비롯해 기업임원, 언론인 등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인물들의 인사 파일까지도 가져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이 질의한 후보자의 비리 등은 언론의 검증 작업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국가기관이 접근하지 않으면 확보하기 어려운 중요한 자료들도 많았다.”고 말해 과거 정부의 존안파일 유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측이 자료를 별도 장소에 옮겼다고 하지만 200만건의 자료에는 FTA협상, 쇠고기 협상 등 주요 기밀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다른 나라는 물론 국내외 기업 등에서도 과거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노 전 대통령 측에 자료의 조속한 반환과 훼손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공식 요청했지만, 전직 대통령의 신분이다 보니 사안의 중대성에도 조사 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자료 유출 여부는 수사기관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는 내용이 아니냐.”고 말해 검찰의 수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밖에 유출된 자료 가운데는 대운하와 관련된 검토 보고서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 전반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盧정부때 처리했으면 말썽 안났을 것”

    “盧정부때 처리했으면 말썽 안났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기독교계 지도자와의 오찬 자리에서 ‘쇠고기 파동’과 관련,“그때(노무현 정부)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안 났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은 그때 다 벌여 놓은 것”이라고 말하자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노무현 정부에서 하기로 했던 것을 우리가 설거지 해준 것”이라고 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촛불집회에 대해 “세상을 밝게 하려는 그런 점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라가 잘돼야죠. 그분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 문제는 발표할 때 어떻게 문제가 될지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성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말썽’ 발언에 대해 “대통령을 필두로 권력 주변 인사들이 일제히 색깔론을 언급하며 촛불집회를 이간질하려는 태도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은 각종 정부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일부 참석자는 미국과 재협상을 하고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는 “대통령이 재협상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국민이 알아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하용조 온누리 교회 담임목사는 “‘대통령에게 해결의 의지가 있구나.’ 하는 진의가 국민 마음속에 자리매김되도록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엄신형 기독교총연합회장은 “광우병 사태가 불거졌을 때 각계 전문가가 냉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실상의 재협상과 마찬가지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 건강이 우선이다. 국민이 우려하는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전날 불교계와의 오찬 자리에서 “일단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는 “문제의 ‘소나기 발언’은 운산 스님이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광양 매실농장 간 盧 전대통령 부부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가 5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아 매실 가공처리 과정을 둘러봤다. 앞서 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달 21일 전남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장을 방문했다. 청매실 농장(대표 홍쌍리)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승용차로 청매실 농장에 도착, 점심을 먹은 뒤 장아찌 등 반찬류 가공과정을 둘러보고 오후 3시쯤 떠났다. 농장측은 “노 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마을에도 매실나무가 많고 요즘 수확철이라 청매실 농장의 수확과 가공방법 등을 알아보려고 들르셨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노 전 대통령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의 방문은 다압면사무소 직원들과 경찰, 언론 등도 방문 직전까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이뤄졌다.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盧전대통령 ‘민주 2.0’ 사이트 준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와 국정 전반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민주 2.0’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사람이나 일반 시민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5월 중에 개설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비리척결에 어느 정권도 예외 없다”

    “비리척결에 어느 정권도 예외 없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5일 참여정부 실세와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사정(司正)작업과 관련,“강력하고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권이 바뀌면 흔히 종전의 정권에서 은폐되었던 부정과 비리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종전 정권의 부정과 비리가 사건화되는 경우가 (과거에)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느 정권에서 생긴 것임을 불문하고 엄중히 척결토록 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관계 등 여권 실세와 고위층을 대상으로 각종 건설 및 관급공사 납품 비리, 공기업체와 공무원 인사청탁, 뇌물수수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 등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표적 수사’ 논란을 “지금 세상에 ‘표적수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비리 문제는 검찰이 먼저 나서서 수사한 것이 아니라, 언론이 일제히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국민 여론이 이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일 뿐이고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문화제와 이른바 ‘인터넷 괴담’ 등과 관련해서는 “합법적인 순수 문화제는 철저히 보장하되, 불법집회로 변질되거나 도로점거·폭력행사 등 불법 집단행동으로 나아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괴담 수준의 유언비어는 심각한 사회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력 낭비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직적인 유포자와 배후세력만큼은 철저히 추적 수사해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성규기자 ckpark@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盧 전대통령 “현정부 설거지론 양심없다” 반박

    노무현 전 대통령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현 정부의 이른바 ‘설거지’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으로 9일 뒤늦게 밝혀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김해 봉하마을 방문객들을 상대로 한 즉석 연설에서 “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니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뒤 수입을 재개하는 게 참여정부의 목적이었다.”고 언급해 현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이동관 대변인 브리핑에서 “쇠고기 수입을 노 전 대통령이 임기내 하겠다고 해놓고 하지 않은 것을 새 정부가 설거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쇠고기 개방을 당시 농림부가 반대해 유보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농림부가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쇠고기 개방 盧정부서 이미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지난 10년 동안 누적된 문제점이 많이 있다.”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변화시켜 국가경쟁력을 발전시킬지 정부 각 부처는 적극 협조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 당·정·청 핵심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청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쇠고기 협상은 이미 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측과 합의해 개방을 약속한 사안”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쇠고기 협상은 원칙적으로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쇠고기 문제는 퇴임 전에 해결하라고 했더니 ‘한·미 FTA 협상 때 미국 측이 자동차 재협상 문제를 들고 나오면 쇠고기 문제를 들고 있다가 바터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그 조건 때문에 해줄 것을 안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에 미국에 가보니 자동차 문제에 대한 재협상이 없다는 점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분명히 말했다.”면서 “따라서 쇠고기 문제는 FTA와 상관없이 풀어줘야 했던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우리는 야당이 아니고 여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날 보고회를 계기로 향후 국정과제 수행에 당·정·청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보고회에서 새 정부 193개 국정과제 가운데 민생개선과 관련한 43개 과제를 ‘100일 과제’와 ‘1년내 완료과제’로 분류,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민생과제 43개 연내 완료 민생관련 43개 과제는 서민생활 부담완화 5개, 주거안정 7개, 생활안전대책 4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지원 강화 16개, 복지서비스 선진화 11개 과제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100일 완료 과제’의 경우 총 17과제 중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주택기금 대출금리 동결’ 등 3개 과제는 이미 완료됐고,‘고속도로 통행료 조정’ 등 나머지 14개 과제는 진도율이 50∼90%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 혁신도시 수정 나선 새정부 노무현 정부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던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수정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 건설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데 이어 감사원은 참여정부가 혁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경제효과를 부풀렸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혁신도시를 수정하기 위한 ‘기획’ 아래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보상문제 얽혀 백지화 불가능 국토부가 혁신도시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혁신도시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제점 보고서를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참여정부 혁신도시를 ‘실패작’으로 규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혁신도시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사업 계획 자체를 변경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미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려 있어 전면 백지화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백지화를 하고 싶어도 하기 곤란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셈이다. 계획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지역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따라서 국토부는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내용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상 문제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면적을 축소하는 등 하드웨어 수정보다는 입주 기업 확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대폭 손질하겠다는 의미다. ●생산시설 갖춘 복합도시 조성 혁신도시는 ‘5+2 광역경제권’ 형성과 궤를 같이하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 공기업 도시가 아닌 기업유치로 실질적인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기업 청사나 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시가 아니라 기업과 생산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복합도시 형태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성격을 공기업 도시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클러스터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시의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 혁신도시가 공기업 중심의 별도 신도시 형태로 조성되면 새로운 생산 유발 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주변 도시 인구만 흡수, 자칫 베드타운으로 변할 수 있는 우려도 안고 있다. 이럴 경우 주변 기존 도시는 급격히 쇠퇴, 자칫 슬럼화할 수 있다. 공기업 구조조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들어설 혁신도시는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공기업 혁신도시 대신 기업도시 성격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 도시지역계획학과 전명진 교수는 “기업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자연스럽게 인구 이동이 이뤄질 때 지역 생산성도 올라가고 균형발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존 중소도시와 연계 발전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chani@seoul.co.kr ■ 추진현황·후폭풍 곳곳서 보상 마찰… 1조6000억 풀고도 공정 차질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1조원 이상의 토지보상을 해놓고도 삐그덕거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땅 주인들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며 버티면서 공사 현장은 1년째 덩그러니 버려져 있다. 지방 주민들 입에서 세금 낭비라는 말이 새어나온다. ●혁신도시 평균 토지보상률 78.3% 혁신도시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1년이 되도록 과반의 건설사업이 착공조차 못했다. 토지보상가가 낮다며 땅 주인들이 반발하는 등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혁신도시 평균 토지(면적)보상률은 78.3%다. 전남·광주 혁신도시가 95.3%로 가장 높다. 경북 김천 91.5%, 경남 진주 84.5%, 강원 81.4%, 전북 79.2%, 충북 71.9%, 울산 65.7%, 대구 63.1%, 제주 72.1% 등이다.2조 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토지보상비 중 지난해 말까지 지급된 보상비는 1조 6000억원이다. 영업·영농 보상비 등 간접보상비 1조 8000억원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비는 4조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중 제주, 경북, 울산, 경남, 광주·전남 등 5개 혁신도시는 지난해 착공됐다. 하지만 경북과 경남 혁신도시 등의 경우 일부 토지 소유주들이 낮은 보상가를 이유로 보상 받기를 끝내 거부하고 있어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 혁신도시는 16일 기공식을 갖지만, 주무 부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전북, 대구, 충북 등 나머지 4개 혁신도시도 올해 상·하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했다. 그는 “사실 혁신도시 건설은 약속어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이 바뀌면 부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예상대로 문제가 생겼다. 정부 쪽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감사원 내부검토보고서에서 각종 조사가 부풀려 졌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사업이 순조롭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주의 경우 이날 현재 전체 보상금액 2984억원 중 2596억원을 지급했다. 충북은 토지보상비 3208억원 중 2400억원이 지급됐다. 따라서 혁신도시 사업이 중단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첫삽을 뜬 지역은 최악의 경우 공단으로 전환하거나 택지로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착공지역 최악땐 공단 전환 검토 전북은 첨단공단으로 바꿔 지역을 발전하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전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황방산과 가깝고, 도시의 서북쪽이어서 환경단체 등의 반대는 뻔하다. 보상비 회수도 문제지만 보상을 못받은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풀지도 고민이다.3.3㎡당 5만∼6만원에 불과하던 논·밭을 평균 25만원씩 보상받은 주민과 미처 보상받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 예상되는 갈등도 심각한 문제다. 김주수 진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새 정부와 참여정부 사이에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사업의 축소나 중단 등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창원 이정규·대구 김상화기자 jeong@seoul.co.kr ■ 두 얼굴의 감사원 盧정부땐 추진상황 독려 몇달뒤 “효과 과장” 돌변 감사원이 혁신기업도시와 관련, 정권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취하며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감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혁신기업도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혁신기업도시 추진을 사실상 ‘독려’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몇달만에 상반된 입장으로 돌변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노무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혁신기업도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다소 주춤하던 태안기업도시 건설과 관련, 감사원이 나서 추진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태안기업도시는 지난해 10월 기업도시 1호로 기공식을 갖고 대대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당시 관련법까지 제정된 상황인 만큼 감사원은 토지보상과 공공기관 이전비용 조달방안 등을 점검, 사업이 추진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감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은 최근 참여정부가 혁신기업도시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부가가치 효과를 과장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감사원측은 “기업도시 추진을 독려한 것은 맞지만 혁신도시 추진을 독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토연구원 보고서 “국토정책 지역균형 아닌 특화로 바꿔야” 국토연구원이 참여정부 핵심 정책이었던 지역균형발전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동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발간된 ‘국토정책 브리프’에서 “선진국들은 ‘국내의 지역간 비교’에서 벗어나 ‘지역의 국제간 비교’로 관점을 돌렸다.”며 “우리나라도 국토정책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개발 전략을 단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지역 특화발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는 상반된다. 그동안의 획일적 평준화 정책 탓으로 자원의 비효율적 이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내부나 외국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보다 다른 지역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국가의 재도약을 위한 국토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경쟁 대상을 국내 지역간 제로섬보다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 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이날 열린 ‘대도시권 성장관리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지역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폭적인 수정을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CEO 출신’ ‘불도저형’ 닮은꼴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CEO 출신’ ‘불도저형’ 닮은꼴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미국으로 출발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는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의 ‘사적 만남’은 향후 양국간 관계 설정에서 공식회담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연 두 사람은 얼마나 ‘궁합’을 맞출 수 있을까. 과거 ‘노무현·부시’의 그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대통령(66)과 부시(61)는 출신 배경, 기질, 리더십 스타일 등에서 닮은 점은 물론 다른 점도 많다. 우선 둘은 고향이 지방(포항과 텍사스)인 데다 정치인 집안 출신이란 점이 비슷하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란 점도 같다. 각각 건설사와 석유탐사회사 사장으로 출발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서울시장과 텍사스 주지사 등 지방 정부 수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성장 배경은 극과 극이다. 이 대통령은 유년과 학창시절을 가난과 함께했다. 반면 부시는 어릴 적부터 ‘귀족 도련님’ 생활에 길들여졌다. 정치성향은 둘 다 ‘보수’를 지향한다. 다만 각각 ‘실용’과 ‘이념’에 악센트를 둔다. 둘은 ‘불도저형’ 리더십을 갖추고 대화나 회의, 토론이 길어지는 것을 질색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성격은 다른 점이 많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시어머니’ 소리를 들을 정도로 꼼꼼한 반면, 부시는 덜렁대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성격이 각각 혈액형 B형과 O형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둘 다 ‘말실수’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히 부시는 종종 문법이 틀리고 횡설수설하는 경우까지 있다. 취미도 운동으로 같다. 이 대통령은 테니스광, 부시는 매주 산악자전거를 탄다. 종교도 기독교로 같으며, 푸른색 넥타이를 주로 매는 취향도 비슷하다. 체구는 이 대통령(173㎝)이 부시보다 8㎝ 작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의 가치관과 통치 스타일이 비슷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과 부시의 경우 성격 측면에서는 이 대통령에 견줘 비슷한 점이 더 많았다. 탈권위적이며 직설적이고 소박함을 추구하는 등 기질도 비슷했다. 동갑내기에다 혈액형도 O형으로 같았다. 특유의 유머로 참모진 등 주변 사람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개인기’에서도 모두 일가견이 있었다. 다만 성장 과정은 물론 지향하는 이념도 진보와 보수로 정반대이고, 정치 스타일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2003년 첫 정상회담 때는 참모들이 상반되는 가치관과 스타일로 양국 이해관계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 국정운영을 고향 후배, 정치적 협조자 등 인맥에 의존한 점도 둘의 공통점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靑 월급받는 ‘盧 사람들’ 106명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상당수 직원들이 사표를 내지 않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월급을 받고 있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는 총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별정직 116명 가운데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10명에 불과했다. Y 홍보기획비서관 등 비서관 21명을 포함한 106명은 청와대 신분을 버리지 않고 지난달 10일 모두 4억여원에 이르는 ‘3월치 월급’을 타갔다. 이들이 사표를 내지 않으면 오는 10일에도 또 월급을 받는다. 이는 “직전 정부의 청와대 직원이 새 일자리를 찾지 못했을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1년, 별정직 공무원은 3개월간 월급을 지급한다.”고 규정한 현행 ‘대통령실 직제에 관한 대통령령’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과거 문민정부는 별정직 공무원의 일괄 사표를 받아 참여정부로 넘겼으며, 일자리를 못 잡은 사람들에게만 월급을 지급했다.”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H 행정관의 경우 경기지역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소속 K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운동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를 보고받고 대통령실 직제에 관한 규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직원은 “새 정부 출범 이전에 모두 사의를 표명해 사표 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총선 D-7] 대구 수성을 ‘왕의 남자 빅매치’

    [총선 D-7] 대구 수성을 ‘왕의 남자 빅매치’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유시민(49) 후보는 1일 범물동 용지복지관 앞에서 “나는 대구의 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주호영(48) 후보는 이날 범어성당 노인대학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른바 ‘왕(王)의 남자’들의 대결은 지명도와 흥미 측면에서 ‘빅매치’의 하나로 꼽혔다. 필마단기로 고향에 출사표를 던진 유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이른바 ‘노심’(盧心)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다. 주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한동안 이 대통령의 손과 발이자 입이었다. 이런 두 사람이 외길 승부에서 만났다. 그러나 총선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역 표심은 ‘미지근하다.’는 평이다. 여당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YTN-TBC­영남일보가 지난달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 후보는 55.8%로 유 후보(22.7%)를 넉넉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유 후보측은 “해볼 만하다.”는 주장이다. 김희숙 공보특보는 “어제 자체 조사에서 지지율이 32%까지 나왔다.”면서 “유권자들이 유 후보가 대구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 후보측은 “지지율 상황이 달라지거나 위협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면서 “남은 기간 유권자에게 더 다가가는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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