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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盧 健保·연금공단 신고액 달라”

    한나라당이 1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다시 들고나왔다.지난 15일 ‘국민연금’과 관련,노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제기한 지 나흘만이다.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의료보험료 부과의 기초자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 신고하는 소득과 관련된 것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타이거풀스의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한 2000년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공단측에 납부한 보험료는 월 평균 3만 8000원으로 이를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268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간고문변호사료만 월 600만∼700만원을 받고 실제 소득이 1000만원이 넘었을 그가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또 “이것은 연금공단에 신고한 월 표준소득 308만원보다도 40만원이 적다.”면서 고문변호사로 일해 준 회사와 수임료,국세청에 소득신고한 내용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국민연금은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하고,의료보험료는 당해연도 소득 및 월급을 미리 예상해 책정한 뒤 거기서 과다 청구나 과소 청구는 다음해 4월 정산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노 후보의)연금과 보험 기준이 다르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은 무식의 소치”라고 주장했다.또 “소득기준액 역시 국세청이 통보해주는 것이지 개인이 신고하는 것이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 “문어발 재벌 해체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상호지급보증과 순환출자로 얽혀 있는 문어발기업 덩어리를 재벌이라고 본다면,자본적 유착관계를 끊고 각기 독립기업으로 따로 서라는 의미에서 재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방송기자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면 대출심사 기능 등이 마비돼 시장경제 체제가 무너지므로 절대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민련과의 지방선거 연대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부분적인 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천하는 데 적당하게 손발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통령이 되면 호주제 폐지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노 후보는 “4·13 총선을 며칠 앞두고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한 것은 국민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총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유리한 호재로 사용하려 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측근의 ‘검찰은 야당의 시녀’발언 파문에 대해 노 후보는 “검찰에 유감을 표명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결과적으로 불공정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같이 수사하는 게 형평에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세력이 5,6공 정권 및 그 이전의 정권과 비교해 미래를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할 만큼 심각한 오류를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세력을 중심으로 한정계개편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정계개편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자신의 변호사 시절 소득신고 논란과 관련,“언젠가는 세무사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있는 대로 신고했다.”면서 “몇몇 업체의 고문변호사 소득도 해당 법인의 비용 신고 때문에라도 신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장부 기재 잘못으로 포탈했다고 하더라도 기십만원이나 기백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盧, 대구·경북·울산 공천 비상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더라도 6월 지방선거 때 부산·경남(PK)지역 3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석도 건지지 못하면 후보직에 대해 재신임을 묻겠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지난해 9월부터 해온 다짐이다.노 후보는 과연 이 약속을 지킬 것인가. 노 후보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연대 불발과 지지도 하락으로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도지사 등 선거의 승산이 불투명해지면서 이같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에서조차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노 후보가 15일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이헌(韓利憲) 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 안돼도,팽팽하게만 싸워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해,자신의 약속에서슬며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노 후보의 말은 PK 세 곳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지면 동정여론이 일어나 후보직을 내놓는 사태까지는가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6일 이를 기자들이 지적하자 “부산시장 선거를 대통령선거의전 단계 절차에 불과한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어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한 뒤 “나는 대통령을 안 하면 안 하지 재평가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불쾌한 표정으로 “나는 인생을 손해보면서도 꿋꿋하게 걸어왔다.”며 “조금만 이익이 보여도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내 말꼬리를 잡아 약속을 안 지킬 것이라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PK지역에서 승리를 낚지 못할 경우 후보 재신임의 방법도 벌써부터 관심이다.노 후보측 관계자는 “당무회의에서박수로 재신임을 결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낙관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영남후보론’에 대한 회의가 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당사자인 노 후보는 “당의방침에 따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 [심층분석 이회창] (3)노후보 정책과의 차이

    ***李 “國利우선” 盧“民福먼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10일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주요 정책기조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정책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두 후보의 대선 공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후보는오는 17일 국가혁신위안 발표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노 후보 역시 각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정책 대안을 손질하고 있다.그러나 두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과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정책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두 후보의 성향과 이념 스펙트럼상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대북·통일 분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그 동안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햇볕정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에서도 “인도적 지원은 대폭 늘리겠다.”며 북한정권과 주민에 대한 분리접근 방안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햇볕정책은 민족의 생존과번영의 절대적 조건이기 때문에 발전·유지해야 한다.”는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를 통해 이 후보는 ‘북한의 변화 유도’에,노 후보는 비교 우위에 있는 남측의 도움으로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은 이 후보의 대북 정책기조가 ‘전략적 상호주의’‘국민 합의 및 투명성’‘검증’인 반면,노 후보의 정책기조는 ‘신뢰’‘인내’‘주도’라는 데서도 발견된다.또 정부의 금강산관광 지원에 이 후보는 반대하는 반면 노 후보는 찬성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 “북한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그러나 노 후보는 “폐지 또는 대체입법을 해야 한다.”는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당론의 개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복지정책= 두 후보간 정책 스펙트럼의 편차가 비교적 잘 나타나는 분야다.이 후보는 분배(복지)의 중요성을강조하면서도 (경제)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반대로 노후보는 성장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지만 분배에 무게를두고 있다.이 후보는 이와 관련,“한국식 성장 복지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성장을 해야만 일자리도 있고,복지에 쓸 돈이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그러나 “복지정책을 통한 소득 분배로 건강한 소비를 늘리고,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추진돼 빈부격차가 줄어든 사회가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성장에 무게를 두는 이 후보는 기업규제도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노 후보는 ‘부분적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임대주택 공급방식과 관련,이 후보는 기업이 일정량의 주택을 공급하면 기업에 메리트를 주는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반면 노 후보는 기업에 일정량을 짓도록 하는 방식을택하고 있다.노사 문제에 있어서도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밝혔듯이 노사 양측 모두에 ‘법과 원칙’을 강조한다.그러나 노 후보는 노측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앞서 ‘대화와 설득’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정치=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이 상반된다.노 후보는 정책과 이념에 따라 정치권이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비해 이 후보는 “인위적인정계개편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盧 “정책중심 정계개편”,대선전략 수정 안팎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0일 대선전략을 크게 수정하고 나섰다. 이날 노 후보는 호남정서를 의식해 꺼려왔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처음으로 제기했다.부산·경남(PK)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연대를 의미하는 ‘신민주대연합’ 용어를 폐기하고,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을 모색할 뜻도 밝혔다. 그동안 영·호남의 지역정서를 곁눈질하던 어정쩡한 자세에서 탈피,개혁성을 강조하는 ‘정공법’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는 김 대통령 아들의 비리에 대한 침묵과 YS 면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지지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9일 YS가 노 후보의 부산시장 후보추천 요청을 공식 거절한 게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아들 관리를 잘못해 나라가 이 꼴이 됐다.”며 “아들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친구 이모씨를 청와대 친인척 관리비서관으로 쓴 것도 잘못”이라고 비판했다.유 특보의발언에 노 후보도 “그런 인식은 그전부터 얘기했다.다만 이래라 저래라 나서서 야박하게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추인’했다. 노 후보는 “신민주대연합은 과거회귀적 표현이고,과거정치세력이 다시 등장한다는 느낌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이날 노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을 위해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특정신문과 화해 안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9일 국회 문화관광위,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의원 15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노무현식 언론관’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의원들은 ‘언론과의 관계개선’과 ‘현 언론관 고수’ 양론으로 갈렸다고 한다. 강성구(姜成求)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은 “이제 언론과 좀더 좋게 지내야 되지 않느냐.특정 언론사들과 관계를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반면 정철기(鄭哲基) 박용호(朴容琥)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은 “잘못된 언론 보도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노무현의 생명력”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 의원이 “노 후보가 조선일보 방우영(方又榮) 회장,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회장,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 등을 직접 찾아가 관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에 노 후보는 “부당하게 편파·왜곡보도하는 언론사에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서 절한다고 해서 (편파·왜곡이) 시정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렇지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 후보는 이어 “나는 피해자로서 불가피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지, 내가 먼저 공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 언론관계를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심층분석 이회창] (1)그는 누구인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7일 충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9일 마지막 서울경선과 10일 전당대회를 통한 모양 갖추기 절차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이 후보의 신상과 이념·정책 및 인맥을시리즈로 심층 해부해 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가리켜 측근들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망가진 사람”이라고 애정어린 평가를 하곤 한다.정말 ‘망가졌다.’는 뜻은 아니다.정계진출 이전에 법조계에서,공직사회에서 그만큼 추앙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그러나 이 후보는 스스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다.그러면서 3김을 닮아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치역정]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DJ)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회창의 오늘은 없다.” 이 후보의 정치 입문과 성장기를 압축해놓은 표현이다.이 후보는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뒤 96년 4·11총선 직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된다.이듬해 3월 노동법 사태,한보사건으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 YS는 그를 당대표에 앉힌다.이 후보는 YS와 끊임없는 갈등속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정치적으로 급성장,불과 정치입문 1년반만에 집권당 대통령 후보직을 거머쥐는 ‘정치 신화’를창조한다. 그러나 연말 대선에서 패한 그는 당 명예총재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98 년8월 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총재로 복귀한다. 이 때부터는 시련의 연속이다.첫 1년은 ‘이 총재의 유리(遊離)기’로 분류되기도 한다.동생 회성(會晟)씨가 세풍·총풍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고 측근인 서상목(徐相穆) 의원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이 불거져나왔다.대여투쟁을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됐으며 ‘방탄국회를 열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는 위험한 모험을 한다.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전 의원 등 계파 수장들을 공천과정에서 물갈이한 것이다.당의 분열 가능성을 감수한 게임에서 승리한 그는 거대야당을 만들어낸다.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 총재를 연임한다. [‘대쪽 판사’] 이 후보는 고시8회에 합격,지난 60년 인천지법에서 법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81년 46세에 최연소의 나이로 대법원 판사에 올라 5년간은 법조계에 발자취를 남겼다.박세경(朴世俓) 변호사 계엄법위반사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김기철(金基喆) 상임총무의 국가모독사건,강신옥(姜信玉) 변호사의 긴급조치위반사건 등에서 그가남긴 소수의견 또는 보충의견은 법 해석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뒤따른다. 88년 7월 다시 대법관으로 임용된 뒤에도 그의 ‘소수의견’은 빛났다.‘국가보안법의 고무 찬양죄는 직접적이고구체적인 이적행위가 나타나야 적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판결에 큰 영향을끼친다.‘육체노동자의 정년을 55세로 본 견해를 폐기한다.’는 판결로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5년 더 늘어나는 데도 공헌했다. [공직 생활] 세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대법관 복귀와 함께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수행했을 때다.그는 89년 4월동해시 보궐선거,이듬해 영등포을 재선거 때 당선자를 포함, 후보자 모두를 고발했고,당시 각당의 수뇌인 ‘1盧3金’에게 친필 경고서한도 보냈다. 결국 15개월여만에 불법선거를 제대로 막지못한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했지만,몇몇 언론매체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문민의 정부 감사원장 시절에는 율곡사업,평화의 댐을 도마에 올리며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아내고 감사원의 위상확보에 힘썼다.국민적 인기는 절정에 달했을 무렵이다. YS는 93년 12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이 후보를 국무총리에 전격 기용한다.당시 야당도 환영했다.그러나 총리의 역할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오다 127일만에 사표를 던진다. [성장기] 이 후보는 명가(名家)에서 출생,성장해 명문학교를 거친 최고의 엘리트이다.본가는 부친대부터 당대까지박사만 7명을 배출했다.외가는 천석지기의 부호에다 외삼촌 3명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쟁쟁한 가문이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신문배달을 하고,닭을길러 달걀을시장에 내다팔았고,17세에 소년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며물로 배를 채운 일을 거론하는 것은 “어려움도 모르고 온실속에서 자란 것만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검사인 부친의 임지를 따라다니느라 자주 전학을 다녀야 했다.토박이들의 텃세에 싸움도 했고 그래서 권투까지 배웠다.뒤쳐진 성적으로 가출한 전력까지 담은 그의 자서전은 평범한 성장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반격나선 민주당 “”거대정당 정치襟度 지켜야””

    그동안 각종 게이트들로 움츠려 있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체제가 8일 조직 정비를 마무리짓고 내부결속을다지는 등 지방선거에 대비한 활로 찾기에 본격 나섰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각종 게이트 등에 대해 원론적인 반응만 보였던 한 대표도 야당을 강하게 비판,당내 이목을대야 공세로 돌리는 데 주력했다.한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옛날 방식의 정치행태를 통해 정치질서를 흐리게 하고 있다.”며 “야당도 수십년간 여당을 해봤으니 여당,야당의 입장을 감안해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현안에 대해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금도”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아들 문제의) 결론이 잘못됐을 때 그때 가서 말해야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는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출범 초부터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등을 놓고 불협화음만 내던 최고위원회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만찬 회동을 통해 후속 당직을 선정하고 내주초 지방선거 대책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한관계자는 이와 관련,“전날 만찬 회동에서 최고위원들 사이에 ‘계속 대립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으며,산적한 현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형성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지도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등 할 일이 태산같다.”면서 “어제 모임에선 서로 단합하고 일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해 ‘노풍(盧風)’이 주춤거리는 최근 추세에 따른 위기감이 대내 결속에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지방선거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 모두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노무현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했을 때도 우리는 일치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다소 불안과 위기가 있더라도 의원 및 당원들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당내 결속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일”이라면서 “이제 마음을가다듬고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준비를 착착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지난 일주일간 걱정을 많이 했다.지금은 전시상황이다.”면서 “이제 대표는 리더십을 발휘해오로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의원간담회 안팎/ 盧, 이미지 다듬기 “”NO””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파격적 언행에 대해 최근 민주당내에서조차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는지적이 일자,노 후보가 8일 불쾌감과 함께 ‘나를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취지로 경고하고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및 행정자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당과 소속 의원들의 여러 말씀을 겸허히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돼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혹시 ‘노무현 다듬기’의뉘앙스는 주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후보가 “내가 훈육받아야 할 대상으로 국민에게 비쳐지지 않도록 배려하길 부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준 순간,장내는 무거운 긴장감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 의원이 “‘노무현 다듬기’는 일부 언론의 표현일 뿐”이라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애썼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일각에서 자신을 ‘교육대상’처럼 취급하는 인식이 확산되자 노 후보가 불쾌감을 느낀 것 같다.”면서 “특히 후보로서 권위가손상되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노 후보의 발언에 앞서 일부 의원들은 노 후보의 미국 관련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노 후보에게 “미국에 대해자주성을 지키되 우호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임채정(林采正) 의원도 “한편으론 참신성이 필요하나 또 한편으론 너무 참신해도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내가 이미 명확히 입장을 표명한 문제에 대해서도 새삼스럽게 당내에서 질문을 받는 경우가있는데,피차간에 알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내가 연기자로서 자질이 있으니 당에서 잘 연출해준다면 배우로서 손색없이해내겠다.”고 예의 ‘튀는’ 발언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脫DJ’본격 대권행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각종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7일에는 ‘주적개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회의원들에게 물어보는 형식을 빌려 간접 피력했다.이날 노 후보의 멘트는 ‘주적개념을 고쳐야 한다.’는 단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였다. 이는 논의과정에 따라서는 ‘현재의 주적개념이 변화돼야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발전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경제에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과거의 시장경제는 소수의 재벌들이 온갖 독점하고 반칙을 저지르는 불공정 경쟁이었다.”고 반감을 표시한 뒤 “정정당당하게 배분의 원칙이바로 서야 경제가 발전한다.”고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이면 주가가 10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노 후보는 “정부가 조치를 취하면 주가를 1200∼1300포인트로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공천 문제가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마음 속으로 잡았던 시한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며 “큰 차질은 없을 것이고,당황할상황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유능한 정치인은 부당한 청탁이라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배척하지 않고 심부름을 하면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주는 일을 많이 한다.”며 청탁이 아니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원주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민주 공방/ “”盧에 면죄부 주려는 술수”” “”탈당 시비는 당략적 공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한 6일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히 대치했다.정국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아 향후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속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김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위장탈당’이라며한껏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이회창(李會昌) 경선후보측 이병석(李秉錫) 대변인은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에게 실정·비리의 면죄부를 주려는 정치적 술수에 따른 형식적 탈당”이라고 비난했다.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도 오전 당 발전특위에서 중립내각 구성과 특검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김 대통령의 탈당 파장을 희석하려 했다.오전당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 여사를 맹렬히 공격했다. [민주당] 김 대통령의 탈당을 착잡해 하면서도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다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으로부터 김 대통령의 탈당계를 전달받고 “안타깝다.당이 책임을다하지못한 점을 깊게 반성하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김 대통령 탈당에 대한 야당의시비는 반DJ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당리당략적 공세”라고 비난했다. 이희호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평할 단계가 아니다.”(한 대표),“이 여사의 범죄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는없다.”(鄭大哲 최고위원)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반면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번 특혜의혹에 한나라당 의원도 상당수 포함된 만큼 야당도 정치공세보다는 진실규명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선 e메일 공방]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최규선(崔圭善)씨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외교팀이 e메일을교신했다.”며 “이를 조사하면 두 사람이 악수 한번 한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측은 “e메일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며 “최씨가 일방적으로 e메일을 보냈다면 그가 소명할 문제로,설 의원은 관련증거를 대라.”고 반박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대통령탈당 노무현측 반응/ “”盧-YS연대 걸림돌 해소””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이 역대 대통령의 전례와 다른 측면은 당 대통령후보와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점이다.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YS) 등 전임 대통령의 탈당 때는 여당후보가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대통령의 탈당을 비난하거나,빨리 탈당하라고 노골적으로 압력을 가했었다.반면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전혀 김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실망감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6일 야당의 ‘위장탈당’ 공세에 대해 “정치인과 국민도 선의로해석할 것은 선의로 해석해야 한다.”며 옹호하고 나섰다.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도 탈당에 따른 이해득실에 대해 “곱하기로 하면 1이고,더하기로 하면 0”이라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노 후보가 앞으로도 DJ를 비판하는 등의 ‘차별화’는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그것은 노 후보가 영남출신으로서 호남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하는 ‘특수한’ 처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 후보가 이날 김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의 심정을 기자들에게 털어놓은 배경에도 이같은 속사정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노 후보는 “나로서는 고맙다고 생각해야 하는데,고맙다고 말하면 시비가 생기지 않느냐.”고 말해 탈당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시인했다. 노 후보측은 굳이 차별화를 시도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의탈당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민주당=DJ당’란 등식이 깨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당장 부산·경남(PK)지역 공략을 위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연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YS로서는 부산시장 후보공천 등에서 노 후보의 민주당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DJ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었을 텐데 이번에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라고분석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DJ가 탈당에 이어 아들을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경우,정치적 라이벌인 YS가 앙금을 씻고노 후보에 대한 지원에 본격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노 후보는 YS와의 회동을 둘러싼 비난여론과 관련,“나도 현실 정치인이다.”고 전제한 뒤“과오있는 사람은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하면 김대중 대통령도 당을 떠나는마당에 누구와 정치를 하란 말이냐.과오도 반역에 해당하는 과오가 있고 그냥 과오가 있다.”는 말로 YS와의 연대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통령탈당 한나라 대응/ “”위장탈당”” DJ-盧 묶어때리기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당적 이탈로 전개될 정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탈당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 경우 양대 선거의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두 가지의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나는 ‘위장 탈당’을 부각,‘김대중 대통령=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동일시하는 전략이다.또 하나는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방안이다. 우선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던 입장에서 선회,‘위장 탈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영남지역의 ‘노풍(盧風) 차단’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의 노 후보가 DJ의 충실한 계승자임을 강조할 경우 ‘반 DJ 정서’가 강한 영남지역의 표를 묶어두고,노풍을 잠재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는 8일 이회창(李會昌)후보가 대구와 부산에서 열리는‘필승 결의대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그동안 이 후보는 경선 대회 후 당에서 개최한 가두시위에 참석하지 않았다.이 후보의 한 측근은 이에대해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네거티브 전략’은 한나라당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의 한 측근은 “김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최소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신건(辛建) 국정원장은물리쳐야 한다.”면서 “임동원(林東源) 특보도 대상”이라고 조건을 달았다.이 관계자는 “이들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폭로 등 각종 정치공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이 후보의 단점은 보완하고,장점은부각하는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 귀족 이미지를벗고,노후보와 비교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안정감을 강조할 방침이다.이밖에 오는 17일 국가혁신위안 공개를 계기로 정책 대결에서 승기를 잡아 반전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金대통령의 ‘탈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금명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한다.김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청와대 관계자도 지적했듯이 정치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에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러면서도 이번 탈당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첫째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 가도에 활동 공간을 넓혀준다는 점이다.민주당 경선 과정을 통해 위력을 보인 이른바 ‘노풍(盧風)’이 지금 대통령 아들들의 잇단 비리 연루로 역풍을 맞고 있다.이런 시점에서 김 대통령과 노 후보 간에 민주당이라는 연결고리를 잘라 줌으로써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검찰이 대통령 아들들을 포함한 각종 게이트 의혹들을 엄정히 수사할 수 있도록 ‘성역’을 제거해 준다는의미도 있는 것으로 본다.이것은 김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가신(家臣)그룹의 좌장인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비리로 구속 수감된 사실과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김 대통령이 해야 할일은 가벼워지기는커녕 더욱 막중해질 것이다.무엇보다 오는 6월13일 지방 선거와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무다.그리고 월드컵 축제를 차질없이 치르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최근 여당인 민주당과 행정부 간의 고위 당정협의가 철폐된 것도 김 대통령 정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선거 관리에 공정을 기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중요한 남북 관계나 외교안보 사항에 관한 정보를 여야가 함께 공유토록하는 조치를 취해나가야 할 것이다.필요할 경우,선거관리주무 장관을 더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아들들이 연루된 비리를 포함하는 각종 게이트들이 한점 의혹 없이 규명되도록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행여 정치적 고려로 선후 경중을 조절하려 드는 사람이 있다면 대통령은 스스로 검찰의 방패막이가 기꺼이 돼주어야 한다.이런 모습을 보일 때 국정 전념을 위해 때이른 탈당까지도 결행한다는 대통령의 본뜻이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 盧 ‘금의환향’ 대선후보 첫방문지 김해 선택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3일 고향인 경남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가 하루밤을 묵으며 지지를 호소했다.부산을 정치적 승부처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노무현 민주당 경선 승리 귀향’등 10여개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마을 초입에 노 후보가 도착하자 형 건평(建平·60)씨와 마을 주민 100여명이 “노무현”을 외치며 반갑게 맞아 그의 금의환향을 축하했다. 노 후보는 마을 어귀 자암산에 자리잡은 선친 묘소를 참배하며 “열심히 해서 꼭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고 다짐했다.이어 마을 농기구보관창고에서 열린 잔치에 참석,“제게 남은 길은 뜻에 어긋나지 않게 바른 길로 가고,꼭 성공해서 고향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라고 인사했다. 노 후보는 또 좌익경력 문제로 논란이 됐던 장인 산소에들러 “변명을 한다면 나는 장인의 얼굴도 본 일이 없고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으며,(좌익활동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장인과 저의 관계는 사랑하는 제 아내의 아버지일 뿐”이라고 강조,본선 때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기자간담회와 부산 사상지구당 후원회 자리서 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 자택방문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관련,“15년간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큰 정치적 상처인양김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올바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YS의 도움을 받겠다.”고 다짐,‘신민주 대연합’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김 전 대통령에게 부산시장 후보를 위임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위임했다는 것은 과한 얘기고 의중을 듣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해 홍원상기자 wshong@
  • 盧 ‘대선기획단’ 출범 연기될듯

    민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을 보좌할‘대선기획단’ 출범 시기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당초엔 당내기반이 약한 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이달중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려 했으나,“6·13지방선거에서 집중력을 약화시키고,특히 대선전이 조기에 과열될 경우 회복기조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집중 제기됨에 따라 이를 지방선거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그러나 노무현 후보의 보좌체제를 갖추는 것은 미룰 수 없다고 판단,이날 특보단과 비서실 인사 내정사실을발표한 것으로 보인다.특보는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해당분야에서 수시로 확대해 갈 예정이지만 이미 확정된 비서실팀은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예상대로 보좌진의 수장격인정치고문에는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상임고문이 내정됐다.특히 후보직할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특보단에는 특보단장이 없고,그 대신 후보비서실장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아울러 정동채(鄭東采)비서실장을축으로 한 의전 정책 기획 정무 홍보 공보 등 비서실 6개팀은 모두 개인캠프 출신으로 선발,효율성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후보 문답/ 盧 “지방선거전 변화 올것”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으로 정계개편론에 불을 지르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9일에도 “지금 (정계개편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균열이 시작된 상황이다.전체적으로 틀이 바뀌고 있다.”며 정계개편 공론화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방송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계개편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야당의원 영입설도 나올 정도인데. 실제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교섭이 있는 건 아니다.하지만 감지되는 기류가있다.정치구조에서 변화의 조짐이 시작됐다. ●지방선거 이전 추진하나. 지금은 자연스러운 공감대가형성되도록 변화를 기다리는 정도다. ●야당이 비판한다. 비판의 근저에 분열주의적 발상이 깔려 있다.지역구도를 먹고 살겠다는 발상이다.정확한 정계개편 시기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지금 정치구조 갖고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인식이 많지 않나. ●지방선거용인가. 정치를 큰 틀에서 판단하고 구상하는입장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과정보다 큰 흐름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지금 움직임이있다.균열이 시작된 상황이다.구체적 자료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틀이 바뀌고 있다.현재의지역적 상호의존적 대결구도는 한쪽이 변하면 다른 쪽도변할 수밖에 없다.한쪽은 이미 크게 변했다.DJ(金大中 대통령)와 YS(金泳三 전대통령)에게 함께 인사할 수 있는 차기 후보가 있다는 사실 자체로 정치지형이 크게 변화한 것이다. ●K,S 의원 등 이동대상 야당 의원의 이름도 거명되는데.그 사람들은 몇달 전 얘기할 때 염두에 두지 않았던 분들이다.그러나 해당이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야당을 접촉한 적이 있는가. 없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가 난을 보내줘 고맙더라. ●6월 지방선거전 변화된 정치지형이 생기나. 약간의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YS에게 지방선거전 지지표명을 요구할 생각인가.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조급하게 도와달라 얘기한 적 없다. ●충청권은 포기하는가. 아니다.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행보에 맞춰 충청도 대책은 마련돼야 한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심층분석 노무현] (1)노풍의 실체와 동인(動因)

    ■노풍의 실체 “노무현씨가 출마한다 했을 때 제 심정은 ‘되면 좋지….그러나 되겠어?’였습니다.그런데 노무현씨가 경선에서 승승장구한다는 기사를 보고 잃어버렸던 소망이 고개를 쳐들었습니다.”(서울의 32세 여성) 지난달 16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 경선에서 영남 출신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극적으로 1등을 차지하자,그의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는 ‘감격의 글’들이 쏟아졌다.TV 앞에서,술자리에서 ‘노무현’이 화제로 떠올랐다.언론은 이를 ‘노풍(盧風)’이라 불렀다. 노 후보가 지난 28일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이제 노풍이 거품이라는 얘기는 더이상 나오기 힘들 게 됐다.그렇다면 노풍의 실체는 무엇일까.참여연대 이태호(李泰浩) 정책실장은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껴 변화에 목말라하던 국민들이 노무현이란 개혁적 인물의 당선가능성이 발견되자,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실체’를 요약했다. 인터넷 여론조사회사인 폴앤폴의 조용휴(趙龍休) 사장은근거를 제시했다.그는 “지난 수년간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이인제(李仁濟)씨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지지후보가 없다는 정치혐오성 무응답자가 40%이상이나 됐다.”며 “노풍을 계기로 무응답층이 15%대로 줄어든 점을 볼 때 이들이 노풍의 동력이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조사장은 “97년 대선 직전 20%대였던 무응답층이 노풍 이전 40%대까지 늘어난 것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개혁진도에 실망한 수도권 거주 호남 유권자와 30대 화이트칼라가 무당파로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무응답층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빌라게이트’와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이 발생했던 2월을 기점으로 영남출신 수도권 거주자들 상당수가 지지후보를 이 후보에서영남 출신의 노 후보와 박근혜 의원쪽으로 바꾼 움직임도일부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이미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제로 종합해 보면,노풍은 지난 2월 이회창 후보에게 실망한 한나라당 지지자중 일부가 노 후보쪽으로 돌아서면서 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이어3월10일 울산경선에서 노 후보가 종합 1위로 부상하자 DJ에 실망해 있던 젊은 무응답층이 대거 가세,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처음으로 누르는 현상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호남지역의 본류와 영남 일부는 광주 경선이후 본격 노풍에 합류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여론조사상 가장 먼저 노 후보 지지로 돌아선 30대의 ‘역사적 특수성’은 노풍이 거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서울대 최인철(崔仁哲·심리학) 교수는 “노풍은 앞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현상”이라고 전제한뒤 “노 후보의주 지지층은 80년대 대학을 다니며 사회 변혁을 이뤄낸 ‘역사적 경험’을 가진 집단”이라면서 “이들이 IMF 외환위기라는 큰 위기를 겪으며 우리 사회 특유의 연고·혈연주의와 공정한 규칙의 결여 상황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깨달았고,이러한 자각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노풍이 단순한 정치적 현상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라는 해석으로까지 확대된다.숙명여대 정외교과 이남영(李南永) 교수는 “노풍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퇴행적이고 수구적인 한국정치 지형의 공백을 메워 나가는 과정”이라며 “박정희 시대와 이의 반(反)명제인 3김 정치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상지대 정외과서동만(徐東晩)교수도 “보·혁대립을 근간으로 한 냉전의식이 본격 해체되는 조짐으로 느껴진다.”고 진단했다. 경희대 사회과학부 임성호(林成浩) 교수는 “노풍은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참다참다 못해 일거에 분출한 것”이라고 진단했고,서울시립대 이건(李健·사회학) 교수는 “노풍은 노무현이라는 정치 상품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와 ‘선택적 친화력’을 가지며 생성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탈권위적 스타일 지난해 ‘노무현(盧武鉉) 캠프’에 합류한 50대의 한 참모는 노 후보가 주재하는 공식회의 석상에서 30대 젊은 참모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감히 ‘보스’인 노 후보 앞에서 버젓이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워대는 게 아닌가.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노후보의 반응이다.이 참모가 “자세들이 그래서 되겠느냐.”고 힐책하자,오히려 노 고문은 “괜찮습니다.이런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렸다는 것이다. 물론 젊은 참모들 중에는 10년 이상 노 후보와 고락을 같이해온 ‘동지’들도 끼여있긴 하지만,근본적으로 노 후보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자연스레 배어드는 ‘권위’와는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게 측근들의 평가다. 실제 노 후보는 자기 방으로 참모를 부르기보다는 지나가다가 불쑥 들러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한 측근은 “화장실에서 노 후보와 나란히 소변을 보다가 지시를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얼마전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기자들 앞에서 노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러시면 안됩니다.이제 야당후보도 아닌데 자신있게 나가야죠…”라고 ‘충고’하듯말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측근들은 노 후보가 밑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대면서 설명하면 선뜻 자기주장을 접고 건의를 받아들인다고 말한다.염동연(廉東淵) 사무총장은 “전에 다른 조직에서 일할때는 위에서 이런저런 간섭이 많아 힘들었는데,지금은 노후보가 실무자에게 철저히 맡기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더책임이 무겁고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도 노 후보는 자신이 얘기를 많이 하기보다는 우선 참모들의 얘기를 돌아가며 전부 듣고 의견을 피력하는스타일로 알려진다. 측근들은 노 후보를 가리켜 ‘자유주의자’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격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노 후보의 이같은 특성 때문에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인제(李仁濟·54) 전 고문이 2살 더 어리지만,노 후보가 인터넷세대에 훨씬 더 어필하는 것이라고 노 후보측은 주장했다.예컨대 올 신정연휴때 이 전 고문은 자택을 개방해 대대적으로 하례객을 맞았지만,노 후보는 “구식이다.”며 개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지지자들이 본 노후보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실제로 지지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밝히는 그의 매력은 ‘서민적’이란 점이다.또 젊고 개혁적인 점을 드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정치가 맑고 깨끗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 호남지역 지지자들은 노 후보를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론’으로 바라봤으며 반면 영남지역 지지자들은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산출신 대통령 배출하는 것이지 소속정당이 뭐 대수냐는 투였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신종덕(66·광주)씨는 “본인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좌(左)편향이라는 이념 문제 역시 선거가 과열되면서 다소 부풀려진 것이지,실제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김영상(44·경기도 고양시 일산)씨는 “노 후보는 낡고 후진적인 정치의 틀을 깨트릴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생각한다.그와 일부 언론 사이에 형성된 팽팽한 긴장관계 역시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쉽게타협하지 않는 자세는 대단한 뚝심이라고 생각한다.”고밝혔다. 미술학원 강사 한모(35·여·경기도 부천시)씨는 “가장의식이깨어있고 개혁적인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타 후보를 거칠게 자극하지 않는 모습도 이채로웠다”고 말했다.전주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이의영(55)씨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내걸고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수 있는 사람이 노 후보 말고 없지 않으냐.”고 정치 현실을 지적하며 “같은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엘리트형인 이회창·이인제 후보와는 달리 소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음모론과 노풍 함수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국민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음모론’의 요체는 “여권핵심이 전국 순회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당선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음모론이 최초로 거론된 것은 3월16일 광주경선에서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노무현 후보가 당시까지만해도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인제(李仁濟)후보를 누른 직후였다. 당초엔 일부 언론이 ‘보이지 않는 손’이 민주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선에서 음모론을 제기했다.그 후 이인제 후보가 3월21일 강원지역의 후보자 합동TV토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선이 움직인다는 취지로 음모론을 공론화됐다. 특히 이 후보가 그 다음날 여권실세 P,L,K씨 등 3명을 지목,이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측이 인위적으로 노풍(盧風)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진행중이라고 주장하며 음모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당시 총재와의 양자대결 지지도에서 앞서는 여론조사를 문항까지 조작,무차별적으로 실시했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민주당 일각,특히 이인제 전 고문을 지지했던 일부 인사들이 아직까지도 음모론을 거두지 않고 있다.그러나 1개월이상 음모론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지만 노풍을 꺾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노 후보진영 및 민주당측의 주장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풍이 주춤거리는 것은 김대통령의 세아들 비리 의혹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인제 전 고문측 일각에서조차 “노풍이 음모론에 의한것이기보다는 노무현 후보진영의 첨단전자매체를 이용한과학적 선거전과함께 기성 정치권의 획기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여론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발생했다.”고 분석할 정도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盧·韓체제 출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 체제의 출범은 개혁정당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영남 후보를 뒷받침하는 호남 대표 체제는 일단 영호남 통합의 외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대선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후보는 당내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합리적 개혁’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당내 기반이 굳건한 한 대표가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경선과정에서 ‘노-한 연대설’이 공공연히 새어나올 정도로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당내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나 두 사람간 당·대권 분리체제의 도입이 집권당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언제든 예기치 않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당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을 것”이라며 “갈등없이 변화할 수는 없으며,당도 변화해야 할것”이라고 말해 양자간 관계가 반드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노-한’ 투톱체제는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첫 시험대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와 이어치러질 ‘8·8’ 재·보궐 선거다.현재 ‘노-한’ 체제로는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에서의 2승을 장담할 수없고,부산·경남·울산 중 한 곳의 승리도 결코 낙관할 수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만약에 지방선거에서 기대치에 미달하는 성과를 거둘 경우‘후보 교체론’이나 ‘지도부 재신임’이라는 역풍에 부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50%의 지지율에 이르던‘노풍(盧風)’과 상승추세이던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권력형 비리의혹 파문속에 뒷걸음치고 있는 것도 투톱 체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독자노선 추구를 밝혀온 이인제(李仁濟) 의원 껴안기와 당권을 놓고 경쟁해온 박상천(朴相千) 한광옥(韓光玉)최고위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도 시급한 숙제다. 이와 함께 노 후보가 후보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원들의 ‘중대한 숙제’라고 환기시킨 ‘민주대연합 정계개편’에 대해 한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다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여야관계를 복원하는 것도 ‘노-한’ 체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선거정국인 데다 두 사람 모두 야당에 대해 비타협적 자세가강한 편이어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여야간 대치국면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화갑 민주대표 문답 “”盧후보 지원 총력””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새롭게 꾸려나갈 한화갑(韓和甲) 신임 대표최고위원은 27일 “금년의 모든 행사는 (대선)후보가 중심”이라며 “지방선거와 12월 선거를 위해서 후보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감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할 일을 하나하나씩처리하겠다.주변 참모들과 협의하고,당의 공식기구를 거쳐서 처리하겠다.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와의 관계정립은.] 당헌·당규에대표와 후보의 역할이 규정돼 있다.다만 대통령 후보가 정해졌기 때문에 지방선거와 12월 선거를 위해서 후보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금년의 모든 행사는 후보가 중심이다. [당직 인선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당의 간부들과 협의대상인 분들과 의견을 교환해서 민주당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이는 최선의 당직인선을 하고 싶다.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겠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결정했나.] 29일 최고위원회의가 계획돼 있다.그때까지 주위 분들과 상의해서 여러가지를 감안하고 당의 발전과 쇄신,대통령 후보를 지원하는 총력체제를갖추는 데 보탬이는 되는 인물로 선택하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대통령과의 관계는 우리가 여당이고 대통령이 당원이기 때문에 부정할 수는 없다.협조가 가능하면 모든 협조를 할 것이다. [대통령 세아들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최근 사태에 대해서는 검찰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볼 것이다.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검찰의 성의를 인정한다.이에 대해선 야당도 법적인 문제이니까 정치공세를안했으면 한다. [당 화합을 위해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에게 도움을 요청할 계획은.] 이인제 고문도 당에서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만나서 협의할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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