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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韓 “신당논의 중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8·8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신당과 개헌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친노(親盧)·반노(反盧) 세력의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민주당내 백지 신당론 파문은 여진 가능성을 남긴 채 일단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두사람은 또 당의 단결과 재건에 관해 이견이 없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8·8재보선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당 안팎의 중요한 문제들을 더욱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신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 양상은 재보선 이후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노 후보와 한 대표는 또 신당논란 중단을 핵심으로 한 3개항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미,북·일 관계 복원을 환영하고 큰 진전을 기대하며 2∼4일의 남북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회복 국면에 들어가는 것을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taein@
  • 두 후보 빛고을 지원 유세/ 李””DJ 광주자존심 짓밟아”” 盧””다시 노풍진원지 돼주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일 광주를 찾았다.이 후보는 6·13지방선거를 전후로 취약지인 광주를 찾은 적이 있다.하지만 노 후보는 ‘노풍(盧風)’의 발원지인 광주를 지난 3월16일 경선을 치른 지 4개월 반이 지난 뒤에야 방문했다. ◇이회창 후보- 이 후보는 광주 북갑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4년 전 김대중(金大中) 정권 탄생을 가장 기뻐했던 광주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 정권은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신당설에 휘말린 민주당을 겨냥,“간판만 바꾼다고 떠난 손님들이 다시 오겠느냐.”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신망을 잃으니까 민주당은 신당 얘기를 하는데 정치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광주시민들의 김 대통령에 대한 애정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민정당 이후 여러 정당이 뭉쳐서 된 당으로,대선에서 패한 뒤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는 결국 통합야당,원내 1당을 만들었다.”며 “집권하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무현 후보- 그동안 노 후보의 광주 방문이 계속 미뤄지자 당 일각에선 한때 ‘노 후보가 일부러 광주를 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노 후보로서는 자신의 개혁성이 광주 방문으로 자칫 김 대통령의 이미지에 가려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그래서인지 노 후보는 이날 다른 지역 방문 때보다 열의를 쏟는 듯했다. 노 후보는 지방 언론기자 간담회에서 “광주 시민이 호남 사람이 아닌 나를 선택한 것은 내가 못 이겨도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지역 당직자 간담회에서는 “광주는 고향보다 더 편하고 허리띠 풀어놓고 술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당당히 와야 하는데 노풍이 다 빠져버려 기가 죽은 뒤 오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모아줬던 간절한 정성을 오는 12월19일 대선에서 꼭 승리로 만들어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광주가 다시 노풍의 진원지가 돼 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 김재천기자·박정경기자 patrick@
  • [사설] 盧후보 先사퇴 신당 명분있나

    내연하던 민주당내 갈등이 폭발 전야다.한화갑 대표가 자신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이른바 ‘백지(白紙)신당론’을 제기한 이후 당내외의 제세력들이 목청을 돋우고 나선 것이다.노 후보도 즉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대표의 발언에 의구심을 드러낸 뒤 후보직 사퇴 없는,즉 자기가 중심이 된 신당창당을 역설함으로써 반격의 의지를 과시했다.대안론으로 이인제의원의 대세론을 일격에 거꾸러뜨렸던 노 후보가 ‘또 다른 대안론’으로 흔들리는 이유는 스스로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높은 지지도를 업고 지방선거에서 영남 교두보를 확보하려 했으나 완패로 끝나자 ‘재경선 용의’를 밝힌 것이 분란의 소지가 된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작금의 민주당 사태는 실망을 넘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다.정권 쟁취가 정당의 최대 목표이기 때문에 대선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변신 노력을 마냥 탓할 수만은 없다는 점도 잘 안다.하지만 노 후보는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여당인 민주당이 한국정치 실험의 자랑으로 내세운 국민경선의 성공적인 신화였다.그러던 것이 노 후보의 잦은 ‘헛발질’과 대통령아들들의 비리가 터져나오면서 지지도가 급전직하했다고 해서 무조건 후보사퇴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경선 불복과 같다.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이유라면 선거직전까지 후보를 계속 교체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니고 무엇인가.기득권을 포기한 신당창당의 명분과 당위성을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설명하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또 얼마만큼 노 후보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민주당이 노력해왔는가 하는 점도 반성할 일이라고 본다.나아가 신당의 정책방향과 이념성에 대한 좌표도 분명히 밝혀 ‘경선패배 정치인의 이합집산’이 아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 민주 ‘백지新黨’ 갈등, 盧후보 “”사퇴불가””…오늘 한대표와 회동

    민주당 내에서 ‘신당(新黨)론’을 둘러싸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가 30일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전제로 한 신당론을 제기하자,31일 노 후보가 즉각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노 후보와 한 대표는 8월1일 정례회동을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노 후보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후보가 먼저 사퇴하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노무현 흔들기를 위한 신당론,즉 과거회귀적 신당론에는 반대한다.”며 한 대표의 신당론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훌륭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재경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자신의 공약을 상기시킨 뒤 “단,민주당의 틀을 갖고 재경선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경선은 존재가치가 없다.”며 한 대표의‘백지신당론’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반면,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한 각오로 당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한것”며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에서 한광옥(韓光玉)·이협(李協)·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은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창당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당내 개혁파 모임인 ‘민주개혁연대’도 모임을 갖고 “재·보선을 앞두고 신당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후보 “신당창당설 환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8일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신당창당설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8·8재보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에서 열린 8·8재보선 서울 종로 선거구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당내 신당 창당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동안 나는 당의 환골탈태를 요구하고 주장해온 만큼,당의 변화요구에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민주당 주류측이 신당 창당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당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려는 시도와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구체적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대화할 생각”이라면서 “8월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리겠지만 8월말 이후에는 책임지고 확실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노 후보는 당명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변화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에 출연,신당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때가 되면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당 창당 문제를 8·8재보선후 당 차원에서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당내에는 8·8재보선 이후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대선에 대비,당세 확장을 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의견에 계파 구분없이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이회창·노무현 전경련 연설/ 李-성장, 盧-분배 ‘무게중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재계를 향해 경제관과 경제정책을 제시했다.두 후보 모두 관치경제나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점에서는 한목소리를 내는 등 적지않은 부분에서 의견도 같았지만,성장과 분배,노사관계 등에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쟁점별로 정리한다. ◇성장이냐,분배냐-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성장과 분배를 모두 중요시하겠다는 쪽을 강조했다.한쪽만 강조하는 것처럼 비쳐질 경우의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두 후보 모두 성장과 분배를 나누는 흑백논리에는 반대했지만 이회창 후보는 성장에,노무현 후보는 분배에 상대적인 무게를 둔 것 같다. 이 후보는 “성장이냐,분배냐의 흑백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성장과 분배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후보는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하는 경제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앞으로 나가려면 성장엔진이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해 성장쪽에 여전히 무게를 둔 것처럼 해석됐다. 노 후보는 “분배가 성장에 부담을 줘서도 안 되지만 분배없는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성장론과 분배론을 이분법적으로 가르는 사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노 후보는 “하지만 다른 대통령 후보보다 분배를 강조한다.”면서 “그동안 분배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 노무현 후보는 “국가는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의 권한남용 방지와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독과점에 대한 관리와 소수주주 보호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그는 “대기업들의 무리한 업종확장과 선단식 경영을막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출자총액제한 제도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소신은 출자총액제한 폐지다.대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일자리도 생기고 경제성장도 이뤄질 수 있다는판단에서다. ◇노사관계- 두 후보 모두 노사관계의 기본은 신뢰이며, 노사정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하지만 속 마음은 꼭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 이회창 후보는 “법과 원칙 위에 노사관계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불편부당한 자세로 노사 양측을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정부가 종전의 정부보다는 노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것을 겨냥한 듯하다.하지만 이 후보는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노조와 관계개선을 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사용자가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근로자에게 참여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도 노사간의 신뢰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조쪽의 입장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다. ◇관치경제 및 규제- 관치경제를 없애야 한다는 데에는 원론적으로 차이가 없었지만 이회창 후보는 현 정부의 실책을 강조하기 위해 이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듯했다.그는 “말로만 시장경제를 외치고 속으로는 관치경제의 골병이든 지가 너무 오래됐다.”면서 “현 정부가 집권한 지난 4년반 동안 관치의 병은 더 깊어졌으며 단적인 예가 빅딜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노무현 후보는 “관치의 잔재로 남아있는 규제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면서 “행정지도 형태로 기업에 요구하는 준조세도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태헌기자·서귀포 조승진기자 tiger@
  • [8.8재보선 후보 해부] (2)서울 종로

    ***李 ‘특보' 盧 ‘동지' 대리전 ‘정치 1번지’격인 서울 종로는 선거 때마다 관심을 끄는 곳이다.이번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 박진(朴振) 후보는 이 후보의 특보출신이고,민주당 유인태(柳寅泰) 후보도 노 후보와 정치적인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이 후보를 낸 것도 종로의 상징성과 무관치 않다.종로구청장 출신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흥진(鄭興鎭) 후보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당선돼야 하는 이유- 박진 후보는 종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임을 앞세운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새로운 국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또 지역적인 틀에서 만들어진 사람보다는 전문성 있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감각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유인태 후보는 개혁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운다.지속적인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년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고 야당 분열의 고비 때마다 소신을 굽히지 않은 유인태만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유 후보측의 한관계자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정치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은 유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민노당 양연수(梁蓮洙)후보는 서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만 안겨다 준 ‘국민의 정부’나 현 정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온적인 개혁조차 거부하는 한나라당에만 국회를 맡겨놓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 민선 1·2기 종로구청장을 지낸 정흥진 후보는 자신만큼 종로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아는 후보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시의원 4년,구청장 7년 등 종로를 위해 11년간 일해왔다는 점을 제시한다. ◇약점과 의혹에 대해서는…-박진 후보는 아들의 국적 문제에 대해 “이미정리된 사안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다.미국 유학중 태어난 그의 아들은 최근까지 ‘이중 국적’이었다가 지난 11일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유인태 후보는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시도한데 대해 “당시 한나라당이 개혁적으로 공천하겠다고 해서 갔는데 실제개혁적이지도 않았고,해당 지구당에서 반발해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정흥진 후보는 민주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지적과 관련,“공천신청은 했으나 민주당이 나의 재입당 절차를 문제삼아 공천 대상에 포함시키지도 않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선되면…-박진 후보는 두터운 해외 경제 지도자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종로에 세계적 기업의 투자를 유치,종로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세계적인 명문대학 분교를 유치해 서울의 ‘교육 1번지’라는 자존심도 되찾겠다는 의욕을 보인다.낮에만 2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왕래하는 종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유인태 후보는 국민경선과 당정분리 등 민주당에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정치개혁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숨쉬는 종로를 체계적으로 개발,‘관광 1번지’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양연수 후보는 모든 분야의 노동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생존권 차원의 노점상 합법화,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전면 개정,영세상인을 위한 상가임대차 보호법 보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흥진 후보는 구청장으로 행정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꼈던 지역 발전의 한계를 법과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청와대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종로 재개발사업과 축구장·구립 운동장 건립이 주요 공약들이다. 조승진 김재천기자 redtrain@
  • [사설] 盧후보 대북정책 뭔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구상중인 대북정책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노 후보는 일본 주요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면담에서 햇볕정책 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리곤 “햇볕정책이라는 명칭 자체가 북한에서도 그렇고,특히 남한에서 지지를 잃고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명칭의 부적절함까지 거론함으로써 햇볕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파문이 확대되자 노 후보는 “‘큰 나무중에 이 가지가 굽었구먼.’하는 얘긴데 통째로 해석됐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오히려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만 더하고 있다. 무릇 국가정책이라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는 아닐 것이다.사회적 변화와 국민적 욕구,시대적 소명을 그때그때 적절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노 후보의 방향 선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말바꾸기라고 책할 생각도 없다.다만 햇볕정책이라는 것이 민족의 장래에 관한 중요정책인데,어제, 오늘의 생각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민족의 생존,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된 문제라면 확고한 비전과 철학을 바탕에 깔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대통령후보로서 마땅한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노 후보의 햇볕정책을 둘러싼 언급 가운데 어디에서도 철학과 비전,역사관의 중후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심지어 일관성마저 결여된 것으로 비춰진다.국민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가벼운 게 아닌가.’하는 인상마저 주고있는 게 사실이다.6·13지방선거 전에는 ‘남북대화만 잘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다 깽판쳐도 괜찮다.’고 했다가,‘(햇볕)기조는 유지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새로운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한다면 국민에게 결코 신뢰를 줄 수 없다. 우리는 노 후보가 차제에 햇볕정책에 관한 자신의 구상과 대안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본다.바뀌었으면 바뀐 대로,적나라하게 털어놓고 국민들을 온몸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소신에 찬 모습을 보일 때 그의 지지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한다.
  • 盧후보 햇볕 비판 파문/ DJ와 절연 신호탄인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재임중 최대 업적의 하나로 꼽고 있는 대북 ‘햇볕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 노 후보는 아울러 정부의 ‘대북 저자세’ 문제도 지적하면서 서해교전에 따른 부분적인 대북교류중단 필요성을 제기,정부차원의 대북지원 중단 요구로 해석되는 등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노 후보의 햇볕정책이나 대북 저자세 비판수위는 야당이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비판수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일각에선 노 후보가 김 대통령과 ‘제2의 6·29선언식 절연 수순’을 밟아가는 신호탄으로까지 해석된다. 물론 노 후보는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거듭해서 밝혔지만,현 정부 정책의 선별적인 계승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세부정책 추진과정에서 야당과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고,국민적 합의수준이 낮았다며 혹독하게 비판했다. 우선 햇볕정책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 천명이 주목된다.북한에서도 문제삼고,남한서도 지지를 잃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이날 햇볕정책 고수 의지를 분명히 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햇볕정책이 최근 한계에 봉착했다고 규정했다.즉 정책추진과정에서 국민적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했고,6·15정상회담 성사 소식을 2000년 4·13총선 직전 발표하는 등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의심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청와대로선 인정하지 않는 대목이다. 대북한 저자세를 비판한 것도 청와대와 충돌하는 대목이다.노 후보는 작심한 듯 정부가 북한의 국제적,외교적 관례를 벗어난 행동이나 도발,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정부가 관대하게 침묵,국민들이 정서적으로 참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고 몰아세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자신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시정,‘새로운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김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 의지를 분명히 비쳤다. 앞으로 노 후보와 청와대 사이의 긴장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의 비판을 신호로 본격적인 갈등국면에 진입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아울러 노 후보가 햇볕정책과 대북저자세 비판을 매개로 자신과 갈등관계인 이인제 의원과 정서적 거리감을 좁혀가는 수순을 밟아갈지도 주목된다.이춘규기자 taein@
  • 재보선 지원 본격 행보/제주간 李 “당선까지 책임”부산의 盧 “후보명운 걸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각당 대선후보들은 18일 13개 지역구에서 실시될 8·8재보선에 출마한 소속당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섰다. ◇ 이회창 후보 =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미니총선’으로 여겨지는 8·8재보선 ‘지원사격’을 위한 순회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으로선 6·13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견제 심리가 발동될 여지도 많다는 점에서 승리를 낙관만 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 후보로선 이번 공천에 자신의 의사가 전폭 반영됐다는 점에서,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떠안아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방문,애월항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유리온실을 둘러보며 민심탐방을 한 뒤 북제주군 재선거에 출마하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후원회에 참석,지원을 호소했다. ◇ 노무현 후보 = 노 후보는 이번 주말 8·8재보선 지원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첫 방문지는 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 지역.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노 후보에게 완패를 안겨준 곳이다.노 후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이 추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후보로서의 순항 여부를 판가름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을 수도권과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노 후보는 19일 경남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들른 뒤 한화갑(韓和甲)대표와 마산 합포지구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해 김성진(金晟珍)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주말인 20일에는 부산을 방문,해운대·기장갑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최인호(崔仁昊)후보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경기 광명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공천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남궁진(南宮鎭)후보와 화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제주 이지운기자·김재천기자jj@
  • 박근혜 “盧후보와는 안맞아”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의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다시 실시할 경우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당을 같이한다면 정책과 이념 등이 맞는 게 전제돼야 하는데,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너무 달라 생각할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反) 이회창,비(非) 노무현’단일 세력화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없다.”면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좋은 정치를 해보려는 분들과 같이하고 싶다는 입장”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가능성은 있다.”면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도 정치를 같이하자고 제의했으니 뭔가 답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제3세력 연대를 통한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가능성에 대해 “모두 비전이 있고 꿈도 있지만 국민 지지를 못 받으면 그만 둬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 지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제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 ‘정면돌파’ 힘찬 행군

    지지율 답보,8·8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커지는 당내파열음 등으로 좀체로 위기국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정면 돌파’행보를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을과 경기 광명시 재보선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장기표(張琪杓·영등포을),남궁진(南宮鎭·광명시) 공천자와 각각 화해를 한 뒤 16일부터는 비주류를 끌어안으려는 비공식 행보에 심혈을 쏟으면서 대선후보로서 위축됐던 입지 회복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참석,영화예술인·시민등 200여명과 함께 단편영화 모음인 ‘글로벌 아이스 2002’라는 영화를 관람하고,간담회도 가졌다. 노 후보는 “5년간 국민의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보니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새로운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예산·제도의 지원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자신의 진솔함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였다.그는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고 왔는데 어려워서 답답했다.”고 털어놓은 뒤 “여러분도 어려웠죠.솔직히 합시다.벌거벗은 임금님처럼.”이라고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앞으로도 ‘국민 속으로’행보를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18일에는 서울 송파구 배명중학교에서 일일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서민적 지도자상을 부각시킬 예정이고,이어 교사·운영위원·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장의 민원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음주중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공직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참석,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면서 19일의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후보 추대대회 등 재보선 선거지원 활동도 가속화,당장악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내 사정은 여전히 어수선하다.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세력화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반노(反盧)진영의 세력은 공고한 상태다. 다만 노 후보는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통합민주당 시절 비주류 인사 및 쇄신파를 중심으로 친위세력을 구축,외풍(外風)차단막을 구축할 예정이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 탈당하려는 것도 ‘탈(脫)DJ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규 김재천기자 taein@
  • 盧 연일 공세적 행보, 전직의원 모임 헌정회 방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대통령후보의 공세적인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개헌론’과 ‘제3후보론’등 최근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노무현 흔들기’에 정면대응하려는 기류다. 그러나 10일 오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노 후보에 대한 ‘쓴 소리’가 쏟아졌다.노 후보로선 원로의원들에 대한 인사 차원의 방문이었지만,예상보다 거센 비판과 충고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송방용(宋邦鏞) 전 의원은 “노 후보는 손에 시한폭탄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면서 “대통령의 말은 천금 같아서 신중하고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노 후보의 말은 변화가 심하다.”고 지적했다.유치송(柳致松)회장은 “(서해교전 대응 등)작금의 사태를 보면 사상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김성식(金聖植)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 사상이 다르거나 자기를 비판하는 집단이나 매체 등까지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배 의원들의 질책에 노 후보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노 후보는 “저를 너무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분열의 역사’때문에 선후배 의원 사이에 인식의 벽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이미 당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이어 “정치를 해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비극이자 끊임없이 형태만 바꿔 이어져온 분열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누구와도 재경선 용의”대한매일 특별인터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8·8재보선이 끝난 후 후보로 재신임을 받으면, 당명 개정과 외부인사 영입을 포함한 제2창당에 본격 나설것임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당의 인기회복을 위해 당명개정 등 제2창당을 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긴 뒤 그런 방안을 포함해 당을 살릴 비전과 12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특단의 대책’을 구상중임을 내비쳤다. 노 후보는 그동안 정계개편 수준이 아닌,당명 개정 등 단순한 당 이미지 변화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해 왔다. 그는 6·13지방선거 참패 직후 공언했던 ‘재보선 이후 재경선용의’발언과 관련,“재보선에서 질 경우뿐 아니라 100% 승리할 경우까지를 포함,결과와 상관 없이 도전자가 있으면 재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재경선 방법으로 100%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개방형 경선)도 가능하다.”면서“다만 8월 말까진 재경선 경쟁자와의 규칙이 정해져야 하고,그 이후로는 더 이상 후보교체를 들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8월 말까지 재경선 방침이 확정되면 10월 말까지 경선을 마치고,그 이후 약 2개월 동안 대선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재보선 이후 외부영입 인사를 경선 없이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경선으로 인기를 끌었는데,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재경선이 실시되기 전 후보직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는 말로 거부했다.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차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할 것인가.’란 질문에 “한나라당이 내 제의를 안받는다고 앞서 말했으니 내가 청와대에 다시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29서해교전과 관련,노 후보는 “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평화구조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대처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된 대한매일 여론조사 결과 ‘386세대’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한 데 대해 “내 자신 몇 가지 실수에 당과 주변 여건의 악화를 적절하게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필요없는 때가 되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TV토론 등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002 선거 대해부] 절대지지층 昌 19.9% 盧 12.3%

    올해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맞설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절대(고정) 지지층’은 각각 19.9%와 12.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특정 시점의 단순 지지도와 달리 과거 투표행태와 지지도 변화를 포함한 정밀분석을 통해 보면 상황에 따라 후보지지를 바꿀 수 있는 ‘유동층’이 현재도 절반을 넘고 있다. 5명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단순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33.4%로 가장 높았다.노 후보 21.1%,정몽준(鄭夢準) 의원 11.0%,박근혜(朴槿惠)의원 6.3%,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2.4%의 순이었다. 대한매일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6·13지방선거 이후인 지난달 14∼23일 열흘 동안 만 20세 이상 전국 남녀 유권자 1501명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했다.지방선거후 대선 지지도 관련 여론추이를 전화조사가 아닌 대면조사를 통해 심층탐구한 것이다. 대한매일과 KSDC는 대선 후보자별 지지층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분석을 위해 단순지지도와 함께 지난 97년의대선 및 2000년 총선의 투표성향,현재의 선호 정당도를 기준으로 지지층을 ‘절대 지지층’등 4개로 나눴다.이같은 조사분석을 언론에서 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매일이 KSDC와 공동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16.3%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절대 반대층’으로 분류됐다.‘잠재적 지지층’과 ‘잠재적 반대층’은 6.4%씩으로 같았다.또 노무현 후보에 대한 절대 반대층은 21.5%였다.잠재적 지지층은 8.0%,잠재적 반대층은 7.7%였다. 잠재적 지지층을 포함하더라도 이회창 후보 및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층은 각각 26.3%와 20.3%로 높지 않았다.현 시점에서 전체 유권자의 53.4%는 상황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유동층이다.따라서 지지순위가 바뀌거나 제3후보가 대선구도에서 바람을 일으킬 여건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후보 5명의 단순지지도 물음에서의 무응답층 25.6%를 대상으로 이 후보와 노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판별분석을 한 결과 노 후보 절대 지지층은 9.9%로,이 후보에 대한 절대 지지층(5.2%)을 웃돌았다.무응답층의 상당수는 노풍(盧風)이 주춤하면서 노 후보에 대한 지지에서 무응답으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2002 선거 대해부] 유권자 성향분석·대선 전망

    鄭, 盧후보 오차범위내 추격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의 대세론이 다시금 탄력을 받고,한국의월드컵 4강 신화 실현으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대선 기류에 변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이회창-노무현(盧武鉉) 양자구도가 이회창-노무현-정몽준 3자구도로 전환될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회창-노무현 양자 대결구도에서 이 후보가 노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지지도가 월드컵 개최 전에 비해 약 한달 만에 8∼10% 포인트 정도 급상승하고 있다. 더구나 MBC·코리아리서치와 문화일보·TN 소프레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이회창-노무현-정몽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정 의원이 노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일보·TN소프레스 조사에서는 이회창-노무현 양자구도에 정 의원이 가세할경우,무응답층의 42.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 의원의 지지도가 20∼30대,수도권에서 급상승하며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양상이 마치 노풍(盧風)의 초기 현상과 비슷하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李 반대층 23% 정몽준 지지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 절대 지지층에서 4.7%,노무현 절대 지지층에서 3.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의원은 이회창 절대 지지층에서 3.0%,노무현 절대 지지층에서 8.7%의 지지를 받아 정 의원보다는 노 후보 절대 지지층에 대한 잠식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의 경우,이회창 후보의 절대 반대층에서 지지도는 각각 9.1%,7.4%로 비슷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잠재적 반대층에서는 정 의원 지지가 23.2%인 반면에 박의원의 지지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후보 반대층에서는 박 의원보다는 정 의원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과 박대표 중에서 무소속이나 신당의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정의원(49.5%)이 박 의원(19.5%)을 크게 앞선 것에서도 이런 경향은 감지되고있다. 잠재지지 합쳐도 과반 미달 여야 후보자별 지지계층 분석 결과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의 규모가 상당히 적다는 점이다.KSDC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전체 유권자의 53.4%가 상황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동층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유권자 비율에서 이 후보의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 26.3%와 노 후보의 절대 지지층과 잠재적 지지층 20.3%를 뺀 수치이다.이런 결과는 제 3후보가 대선구도에 언제든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KSDC가 2001년 3월에 같은 방식에 따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절대 지지층은 20.8%였다.한나라당이 6·13지방선거를 압승한 직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 절대 지지층의 규모에서는 거의 차이가없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후보 고정층의 규모가 20% 내외로 취약하다는 것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제 2의 노풍’이나 ‘제 3후보의 신풍’에 의해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잠재 지지층 李6.4% 盧8% 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했고,2000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현재도 한나라당을 선호(지지)하는 사람은 이 후보의 절대지지층으로 분류했다. 그 규모가 전체 유권자의 19.9%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후보의 잠재적 지지층은 전체 유권자의 6.4%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2000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한나라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이 후보의 절대 반대층으로 분류하였는데 그 규모는 16.3%였다. 한편 잠재적 반대층의 규모는 잠재적 지지층과 같은 6.4% 정도였다. 한편 9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이인제(李仁濟)후보에게 투표했고,2000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현재 민주당을 선호하는 사람은 노 후보 절대 지지층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 규모는 12.3%였다. 반면 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이인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2000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민주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노 후보의 절대 반대층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데 그 규모는 21.5%였다.노 후보의 잠재적 지지층은 8.0%,잠재적 반대층은 7.7%였다.
  • 盧-정개특위 개헌론 ‘불협화음’

    민주당 내에서 개헌론을 둘러싼 마찰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연내 개헌 불가’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개헌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섰지만,당 공식기구인 정치개혁특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헌 일정까지 제시할 태세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헌 불가 의견을 제시했던 노 후보는 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시기적으로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너무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특히 당내 정치개혁특위는 물론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과 정균환(鄭均桓)총무 등이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 개헌’필요성에 대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문제는 현행 헌법에도 상당히 깊이 마련돼 있다.”면서 시기뿐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개헌논쟁의 소모적 측면을 지적했다.그는 “헌법을 법대로 운영할 생각은 못하고 개헌만 얘기하는데 개헌이 쉽게 이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끊임없이 논란과 정치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는 이날 헌법개정소위를 열어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19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독자적인 개헌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도 잠정적으로 세웠다. 이는 9월 정기국회에서 개헌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개헌안을 마련,당에 제출함으로써 당론화를 추진할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일개 기구에서 나오는 것으로,아직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시비하고 싶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러면서도 “어쨌든 민주당은 노무현 (혼자만의)당이 아니고,모든 주장을 봉쇄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가져서도 안된다.”고 비켜갔다. 하지만 박상천 정개특위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개헌논의를 안 하는 것은 앞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돼 총리의 권한을 강화해 준다고 하지만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개헌을 둘러싼 민주당의 불협화음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2002 선거 대해부] 정치세대별 지지성향 분석

    6·13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풍이 지나간 지난 6월은 다가오는 12월 대선 구도에도 커다란 여진을 남기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정치세대’가 대선의 핵심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조사 중 대선후보 가상대결 지지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도는 33.4%인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지지도는 21.1%로 나타나,지난 3월 민주당 경선을 계기로 등장한 이른바 ‘노풍(盧風)’이 잠잠해졌다.또한 응답자의 19.7%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대표 및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 등 제3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월 대선구도의 변화는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이미 예고된 바 있었다.그러나 12월 대선과 관련 ‘이-노 역전 현상’의 중요성은 노풍의 핵심 진원지로 알려진 소위 ‘386세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도가 노 후보의 지지도를 앞섰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이번 대선 과정에서 노풍과 함께 급격히 부상했던 세대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사실 ‘386세대’라는 표현은 87년 당시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며,80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연령층을 표현하는 일종의 정치적 세대 개념이다.연령대와 달리 정치적 세대는 동일한 정치사회화 과정을 거친 연령층,즉 특정한 정치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연령층을 의미한다.물론 정치적 세대는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쳐 분포한다.정치사회화는 일반적으로 18세를 전후해 이뤄지기 때문에,모든 개인이 18세 전후에 경험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정치적 세대가 구분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경우 커다란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볼 때 대략 6가지 유형의 정치적 세대로 구분해 볼 수 있다.먼저 ‘건국세대’이다.이들은 1959년 이전에 18세를 맞이한 사람들로 45년 해방 과정의 격동과 한국전쟁을 경험한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의 통치시기에 정치사회화가 이뤄진 세대이다.다음으로‘4·19세대’는 60년에서 71년 사이 18세를 맞이한 연령층으로 4·19와 5·16의 파장 아래 정치사회화를 경험한 세대이다.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시기인 72년부터 79년 사이 18세를 맞이한 ‘유신세대’는 4·19세대와 달리 유신이라는 암울한 독재정치 시절에 정치사회화가 이뤄졌으며,흔히 ‘긴급조치세대’라 표현되기도 한다.한국 민주화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광주세대’는80년부터 86년 사이 5공화국 시대에 정치사회화가 이뤄진 세대로 광주민주화 운동의 유산을 껴안고 살아야만 했다.광주세대에 이은 ‘6·10세대’는 87년에서 91년 사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치사회화가 이뤄졌으며 6·10 민주화 운동의 결과로 얻은 민주화의 봇물 속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했다.마지막으로 ‘민주세대’는 92년 이후 18세가 된 세대로 3당 합당과 정권교체를 의미있는 첫 정치적 경험으로 삼고 있다.이들은 실질적인 민간정부의 통치시기에 정치사회화가 이뤄졌으며,사회적으로 정보화세대를 대변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한국의 선거는 지역주의적 선거로 점철돼 왔다.이런 측면에서노풍과 함께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부각된 세대별 혹은 연령별후보지지 양상은 한국 정치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세대별 후보지지 양상은 출신지를 떠나 이념적·정책적 성향에 따른 후보선택을 의미하며,따라서 지역주의가 극복되고 있다는 징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대별 후보지지 경향은 비록 잠복된 형태였지만 지난 15대 대선에서도 발견된다.15대 대선 직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5대 대선 당시 이회창·김대중 후보 이외의 제3후보에 대한 지지에서 세대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신세대를 축으로 광주세대,6·10세대,민주세대는 제3후보를 상대적으로 높게 지지한 반면,4·19세대와 건국세대의 상대적 지지도는 매우 낮았다.이 후보의 경우 유신세대와 건국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5공세대와 6·10세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나타냈다.그러나 김 후보의 상대적 지지도는 건국세대 105.8,4·19세대 111.0,유신세대 91,광주세대 94.6,6·10세대 97.6, 민주세대 96.8인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세대효과가 수면위로 부상하지 못한 것은 김후보가 모든 세대에 걸쳐 고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세대현상이 부상한 것은 노 후보의 지지양상이 15대 대선 당시 김 후보의 세대별 지지도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김 후보와 정치적 역정을 함께 한 건국세대와 4·19세대는 잠재적인 이념적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를 지지했지만,정치적 동질성을 광주세대이후 세대에서 찾는 노 후보에 대해서는 이들이 동질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결국 건국세대와 4·19세대에서 노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노 후보가 당면한 과제는 6월 정국을 통해 다시 잠재화된 노풍을 어떻게 되살리느냐,즉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광주세대와 제3후보로 지지를 선회한 6·10세대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지난 대선보다 세대효과가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있다.즉 건국세대와 4·19세대에서 이 후보에 대한 상대적 지지도가 높아진 반면,유신세대,5공세대,6·10 세대의 지지도는 거의 현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15대 당시 평균적인 지지를 보였던 4·19세대의 상대적 지지가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15대와 비교해 이 후보가 아쉬운 부분은 평균적 지지를 보였던 민주세대가 현재는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는 점이다.당시 이 후보의 참신성과 대쪽 이미지는 상당 부분 사라진데다 보수성이 보다 뚜렷해진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세대별 후보지지 양상은 이번 대선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지방선거 결과와 이번 조사의 세대별 지지양상을 종합해 볼 때 16대 대선은 여전히 지역주의적 투표가 힘을 발휘하겠지만,민주화 이후 세대가 주요 변수로 등장하는 최초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세대현상’은 노풍의 퇴조 및 이-노 반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 구도를 뚜렷이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이회창 후보는 민주세대를 제외한 모든 정치세대에서 노무현 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자 모두를 앞서고 있다.또한 노 후보의 경우 민주세대에서만 1위를 고수하고 있을뿐이며, 6·10세대와 4·19세대에서는 정몽준 의원,박근혜 의원,권영길 대표를 포함하는 제3후보의 전체 지지율보다 낮아 노풍의 퇴조가 실감난다.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노 후보의지지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별 대선후보 지지현상은 세대별 ‘상대적 지지도’를 살펴볼 때 보다정확히 파악된다.상대적 지지도란 특정 후보에 대한 전 국민의 지지율에 비해 특정 세대에서의 지지율이 높은지 낮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세대지지율을 전체지지율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이다.예컨대 A후보의 전체지지율이 40%이고,특정 세대의 지지율이 80%일 때 상대적 지지도는 200이다.상대적 지지도가 모든 세대에서 100에 근접하는 경우 세대별로 고른 지지를얻고 있는,즉 세대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무응답층을 제외한 상대적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회창 후보의 경우 건국세대155.7,4·19세대 135.7,유신세대 114.6,광주세대 87.4,6·10세대 72.1,민주세대 61.0이다.즉 건국세대와 4·19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있으며,광주세대와 6·10세대,민주세대에서는 상대적 지지도가 낮은 것이다. 반면 노무현 후보의 상대적 지지도는 건국세대 63.9,4·19세대 67,유신세대73.3,광주세대 107.7,6·10세대 104.9,민주세대 156.1로 민주세대에서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노풍의 주역인 광주세대나 6·10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노 후보를 더 크게 지지하지는 않는다는점이다. 세대효과는 물론 연령효과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령효과를 고려한다면 광주세대에 비해 노 후보에 대한 상대적 지지도가 높아야 할 6·10세대에서 왜 그렇지 않은 것일까.6·10세대의 경우 제3후보에 대한 상대적 지지도가 높은 반면 광주세대는 어떤 후보에 대한 상대적 지지도도 높지 않다는 점이다.광주세대는 암울했던 5공통치를 경험했고 군부통치의 종식과 민간정부로의 이행이라는 민주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일부 야당 및 재야 정치권과 정치적 목표를 일정부분 공유했다.반면 6·10세대의 경우 정치적으로 훨씬 자유로웠으며 야당의 분열을 경험했고,기존 정치권에 대한 회의가 상대적으로 높다. 세대 특유의 정치적 경험은 양자의 이념성향과 여야성향 등에 영향을 주었다.광주세대는 이념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2.2%인 반면,진보적이라는 응답자는 38.7%였다.그러나 6·10세대의 경우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5%에 그쳤고,진보적이라는 응답자는 과반수를 상회하는 무려 51.7%에 달했다.여야성향의 경우 광주세대는 ‘여도 야도 아니다’라는 응답자가 38.6%인 반면,6·10 세대는 52.9%에 이른다.결국 양 세대의 이러한 정치적 경험의 상이성은 비록 양 세대가 노풍의 핵심적 진원지였지만 엇갈린 결과를 빚고 있다.즉 광주세대가 지지 유보층이나 무응답층으로 선회한 반면,확고한 여야 성향을 갖지 않는 6·10세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방문 등으로 손상된 노 후보의 참신성을 제3후보에서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한편 광주세대나 6·10세대와 달리 민주세대에서 노풍이 여전히 지속되고있다.이는 다른 무엇보다 세대별로 현 김대중 정부에 대한 평가가 상이하기 때문이다.민주세대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 ‘못했다.’는 응답자가 41.0%인반면 ‘잘했다.’는 59.0%로 유일하게 김대중 정부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권력형비리로 인해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다른 세대와 달리 민주세대의 상당수는 김대중 정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무응답층은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해 떠도는 이른바 부동층일 수도 있고 속마음을 드러내기 싫어서 침묵하는 유권자들일수도 있다.또 정치에 대해 모르거나 아예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일 가능성도 있고,새로운 제3의 후보를 기대하는 그룹일 수도 있다. 문제는 현재 침묵하는 이 무응답층의 상당수가 12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투표한다는 사실이다.그래서 무응답층의 존재는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데 일정한 제약요인인 동시에 선거전을 흥미있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실제 무응답층의 증감 현상과 주요 대통령 후보들의 지지도 변화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이른바 노풍(盧風)이 잦아들면서 무응답층이 증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앞으로도 후보들은 절대적 지지계층이나 반대계층보다는 무응답층에 포함된 잠재적 지지계층이나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무응답층에 대한 분석은 후보들의 선거전략이나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KSDC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박근혜(朴槿惠)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다섯 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설문이었기 때문에 무응답층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총 1501명의 표본 중 25.6%인 384명이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았다는점은 대통령 선거전의 초반이라 할 수 있는 현 시점에서 많은 유권자가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384명의 무응답 표본은 특별히 몇 가지 부분에서 응답 표본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인구통계적 측면에서 응답 표본에 비해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광주와 전북,충북 등 읍·면 농촌지역 인구,저소득층,중졸 이하 저학력층,대학 재학생의 상대적 비중이 크다. 무응답 표본은 응답 표본보다 정치적 관심도나 투표 참여율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투표 당일이나 투표일 1∼3일 전에 후보선택을 결정한 비중도 무응답층이 응답층보다 높다. 무응답자들이 지방선거에서 투표대상을 선택할 때 대선후보들의 영향력을 응답자들보다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도 흥미있는 대목이다. 무응답자들의 투표성향은 통계적 방법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은 대개 중요한 몇 가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유권자들이 공유하는 특성을 알 수 있다면,역으로 그 특성을 근거로 유권자의 선택을 예측할 수 있다. 즉 고향이 어디이고,나이가 어떻고,지난 선거에서 어떤 정당이나 후보를 선택했는가 등 여러 요소를 근거로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기 꺼려하는 유권자의 선택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후보의 양자 대결을 가정한 판별분석을 통해 무응답층을 이회창 지지그룹과 노무현 지지그룹으로 분류할 경우,384명의 무응답 표본 가운데 노무현 후보 지지가 246명(64.1%),이회창 후보 지지가 138명(35.9%)이었다.무응답 표본의 약 3분의2가 노무현 후보 지지자들과 유사한 특성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무응답층이 이른바 노풍(盧風)의 부침과 밀접하게 연결된 계층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이회창,노무현,정몽준,박근혜 등 4명의 후보 그룹으로 분류할 경우에는 정몽준 의원이 최대의 수혜자로 384명의 무응답 표본 중 무려 53.4%나 되는 205명의 분류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무현 후보가 25.5%,이회창 후보가18.8%,박근혜 의원이 2.3%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속히 부각되는 정몽준 의원이 무응답층에서 만큼은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다른 측면에서 보면 무응답 표본의 상당수가 제3의 후보를 기대하는 집단일 수 있다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KSDC의 면접조사에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 표본은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무관심층이나 부동층으로 보이지만 실제 노무현후보에서 정몽준 의원으로 이어지는 ‘바람’과 깊이 관련된 집단이다. 올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크게 요동치게 할 중요한 정치세력이고,궁극적으로 12월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층이기도 하다. 결국 무응답층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이 선거전의 판세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 민주 중립파 비판 / “”盧 막연한 ‘DJ차별화’곤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4일 전격 기자회견을 갖고 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하는 등 '탈 DJ선언'을 한 데 대해 당내 비당권파뿐 아니라 중립파로 분류돼있는 인사들까지도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정균환 원내총무 겸 최고위원은 5일 노무현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본격화된 'DJ차별화'움직임에 대해 “”선거 때마다 차별화해야 이긴다는 논리로 막연하게 차별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날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정 총무는 노 후보의 중립내각구성 제안과 관련,””법무장관을 한나라당에서 추천하자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이며,선거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제안이 지금 바람직한가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말한 뒤 “”지방선거에서 내각이 엄정 중립을 지켰고,표심이 그대로 반영되게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참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도적인 위치에 있는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의 절차와 시기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모습이었다.한 고위당직자는 “”서해교전으로 어수선한 때 마지막 카드인 'DJ차별화'카드를 써버려 효과도 별로 없었다.””면서 “”그나마 DJ지지들까지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다른 당직자는 “”아무리 중대한 발표라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는 사전협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니 계속 후보-대표간 불협화음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노 후보의 기자회견이 대통령 아들들 부정부패 및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침체돼 있는 민주당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쇄신연대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 후보의 기자회견은 시의적절했으며,적극 지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홍원상기자
  • [사설] 盧후보의 ‘脫 DJ’와 비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정쟁중단을 위한 중립내각구성을 제안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부패청산 특별입법 추진을 위한 후보회담을 하자고 했다.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의 연내 제도화를 매듭짓자는 것이다.새 제안은 별반 없으나 부패청산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망라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지방선거 참패 이후 추락하는 지지도 반전을 위해 노 후보가 던진 정치적 승부수라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청와대는 ‘인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는 이유로 강한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한나라당도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시큰둥한 태도를 보여 노 후보 진영의 기대처럼 정국에 미칠 반향은 그다지 클 것 같지 않다.당분간 노 후보 제안의 순수성과 그 속에 담긴 선거책략적인 함의가 복잡하게 해석되면서 정치권의 쟁점이 될 공산이 클 것 같다.결국 여론의 평가가 변수가 될 것이다. 어쨌든 회견은 노 후보가 ‘탈 DJ 행보’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일단 평가를 할 수 있겠다.현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짊어지고 갈 것’이라던 종래 입장에서 벗어나 아태재단 및 김홍일 의원의 탈당 등에 대해 당사자들의 결단을 촉구한 데서도 나타나듯이 ‘부채청산’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제 3후보를 겨냥해 정국구도를 한나라당 이 후보와 양자구도로 고착시키기 위한 선거책략적인 발상도 엿보인다.하지만 향후 당내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노 후보의 결기어린 선택으로 이해한다. 그런데도 큰 정치가 아닌 작은 정치로 보이고 신선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노 후보 자신의 책임과 몫이 없다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부패청산의 기조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의사타진으로 주조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노 후보 스스로 어떻게 하겠다는 실천 의지와 책임의 메시지가 없어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DJ와 차별화를 한다면서 DJ의 도움과 지원으로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떼를 쓰는 식의 전술전략적인 처방으로는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봐야한다.‘내 탓’에서 출발해 스스로를 내던지는 큰 정치의 실천의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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