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99
  • 한나라 “”1강2중 구도 깨질라””, “”盧·鄭 단일화는 야합”” 맹비난

    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국민 사기극’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다.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반(反)이회창(李會昌)’ 성향 유권자표의 결집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물론 지금과 같은 ‘1강2중’의 선거구도가 가장 안전한 판세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바로 3일전 ‘검증되지 않은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위험하다.’던 노무현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면서 “명분도 원칙도 없는 야합을 도모하는 자체가 자기부정이며,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반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외쳐온 두 후보가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략적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두 사람이 바람맛,거품맛을 보더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면서 “출신·정책·이념이 서로 다른데도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권력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후보의 경선론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경선사기극 2탄’을 통해 DJ(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를 뽑는 결승전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DJ 양자들의 대국민 사기극은 성공해서도 안되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승부조작,가짜 관중,부정선수 등 사상 최악의 더러운 경기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임을 당사자들부터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경선 재부상 안팎/ 盧·鄭단일화 ‘빅2구도’ 오나

    대선정국이 또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협의회측의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왔고,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 내부에선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나라당은 최근의 지지율 상승기류에 흡족해 하면서도 후보단일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각변동 움직임은 ‘빅3’,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에서 비롯된다.정 의원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2강1중 구도가 1강2중 구도로 바뀐 것이 반창(反昌)진영의 위기감을 불러오고 후보단일화론의 불씨도 되살린 것이다. 1차적 관심은 후단협의 탈당 여부다.후단협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31일 “이미 탈당자 20명을 확보했다.”며 3일 집단탈당을 예고했다.설송웅(설松雄) 의원은 그러나 “(탈당 얘기가)잘 되고 있다.”면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탈당의 관건”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 내에선 동조자 20명을 채우기가 어려워 집단탈당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하지만 이윤수 의원 등 몇몇 강경파들이 기폭제역할을 자임하며 탈당을 결행할 공산도 없지 않다.20명이 안되더라도 일단 집단탈당해 자민련과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 내부의 국민경선 검토도 눈여겨볼 대목.현재로선 아직 설익은 단계다.그러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후보단일화는 중요한 하나의 목표점이고,경선은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동의한다면 경선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정식으로 제의해 온다면 선대위에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일단 논의의 문호는 열린 셈이다.다만 아직은 양측 모두 정국 반전의 계기로 경선주장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다.최종적으로 어떤 형식의 경선을 택하느냐도 과제다.때문에 경선이 실현되기에는 적잖은 고비를 넘어야 할 전망이다. 정국변화 조짐에 맞서 한나라당은 ‘큰바다 전략’을 가속화,한국미래연합박근혜(朴槿惠) 대표와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등 대어(大漁) 영입을 성사시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DJ양자론’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개입의혹 등 노·정 두 후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정 두 후보는 이번주말과 다음주에 걸쳐 사활을 건 지지율 싸움을 벌인다.노 후보측은 다음주초까지 지지율을 역전시켜 정 의원을 주저앉히겠다는 각오다.반면 정 의원측은 “선거는 이제부터”라며 5일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정풍(鄭風)을 되살릴 것이라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鄭후보 “경선 검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이 재가열되면서 이달 초가 격변하는 대선구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직후 민주당,자민련 의원 5∼10명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 괘도에 들어섰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金元吉·崔明憲)는 3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한 뒤 노 후보-정 의원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구당(救黨)연대측도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노무현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시사방송에 출연,“정 의원 쪽에서 흘러 나오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주장이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실로 힘을 실어 정식 제안해 오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했던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많이 있고 상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후보끼리 만나 (한명이)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 같은 당은 다시 만들기 힘든데,결국 민주당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람은 동교동계일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후단협이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제의해 오면 함께하겠다.”고 천명,단일화 논의에 힘을 실어주었다.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1일 구당연대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방침이다.후단협의 김원길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20여명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비판 배경/ 盧 脫DJ카드는 재도약 ‘고육책’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30일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국정 통제력 상실’ 현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본격적인 탈(脫)DJ행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 후보측이 이처럼 탈DJ행보를 서두르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 이탈층이 노 후보측에게 쏠리지 않고,오히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상당수가 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반DJ정서가 강한 유권자층의 지지를 유인하기 위해 청와대의 문제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노 후보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 같다.노 후보가 청와대측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다가 내부 온건파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의 이의제기로 형식을 간담회로 바꿔 수위를 낮춘 것도 이런 사정을 말해준다.간담회 성사까지도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심야 선대위본부장단 워크숍과 각급 참모진 회의에서 청와대 비판 수위와 회견강행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다고한다. 특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회견을 강행할 경우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 등 당내분란이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때 기자회견 자체를 취소했다가,“당내에 큰 기류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노 후보는 부패 척결이 시대적 과제임을 들어 앞으로는 더욱 자주 대국민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정몽준 의원측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청와대측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이날 밝혔다.따라서 비판수위가 높아질 땐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이탈 가능성 등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DJ비판을 지지율 만회책으로 분석하면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청와대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대세론이 굳혀져가니까 노후보가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후보 문답 “병풍 줄서기 수사 검찰조직도 이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하면서 “국가기강을 세우기 위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각종 의혹을 밝혀야 하나. 도청이나 군사기밀이 누출되고 있다.과연 청와대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이미 중요 국가기관 내에 줄서기와 극단적인 눈치보기가 있지 않나.임기 말까지 가능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도청자료가 사적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누출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도청을)조장하는 사람이나 방치하는 기관의 책임자,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현대상선)4000억원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해야 하나. 검찰이 이미 고발장 받았다.왜 (수사)안 하고 있나.국정조사나 특검은 별개다.검찰은 꼬박꼬박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특검만 바라보고 검찰이 직무유기해서는 안 된다. ◆병풍수사에 대해서도 통제를 못하고 있다고 보나. 확증은 없다.여러 상황으로 보면 청와대의 통제가 안 되는 것이 명확하다.줄서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검찰 수사도 통제해야 하나. 사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검찰이 공정하고 원칙있게 수사하는 것은 대통령의 책임이다.‘결론을 이렇게 내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검찰의 이완에 대해 말할 수 있다. ◆검찰총장의 경질을 의미하나. 누구를 겨냥한 말이 아니다.모두 정략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대통령과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자는 것이다. ◆병풍수사 결과에 대해 줄서기라고 했는데. 이런 수사가 어딨나.변명만 듣는 것은 수사가 아니다.변명의 모순을 밝혀서 상식적으로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 수사기관의 도리다. ◆통제력이 검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대선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고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국가 기관들이 직무유기를 해서는 안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공정·투명하게 경제개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개혁정책이 외국 경제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다. 노 후보는 29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강연에 참석,재벌개혁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약속하며 한국경제 성장전략을 밝혔다.노 후보는 이례적인 영어 강연을 통해 “나의 경제관은 한국경제의 기본 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시장은 자유롭고 공정해야 하며,기업경영은 합리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투명한 기업과 공정한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재벌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오후엔 청주를 방문,청주방송 초청 토론회와 지역기자·당직자 간담회에서 개혁정책을 소개하며 충청권의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또 청주시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민들과의 열린 대화’를 갖고 “한총련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행위가 이적단체에 해당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정치상황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저명한 학생단체를 굳이 이적단체로 다뤄야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대화로서 이 문제를 풀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후보 지지율 20%대 회복

    올 대선후보 여론지지도 조사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한 언론사 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진입했다. 국민일보가 지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3자 대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34.8%,정몽준 의원 24.3%,노무현 후보 20.2%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일보가 지난 27∼28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 후보 37.3%,정 의원 25.4%,노 후보 19.9%로 나타났다.정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서면 41.9%로 41.1%인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 [2002 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대선구도 전망 - 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강 교수 대선후보 등록일 하루 전까지 보도되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얼마나 치고 올라가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순간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할 수 있으며,이는 양자구도냐,3자구도냐의 문제와 직결될 것입니다. ◆김 교수 지난 97년 11월4일에 이인제 후보가 국민신당을 만들었습니다.당시 지지율은 37%까지 올라갔지만 11월 말 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강점은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신당은 급조된 정당이라 인물이나 조직,자금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요.따라서 정몽준 의원은 이인제 의원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결국 노무현 후보로 표가 더 몰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럴 경우 이번에도 97년처럼 2강1중 양상으로 재편될 공산이 큽니다.97년대선때는 표가4대4대2로 분산됐습니다.97년의 이인제 후보나 92년의 정주영 후보 등 제3 후보는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독자 신당이 취약성을 드러내면 선거에 가까이 갈수록 97년 대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교수 정몽준 의원은 조직적인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 범여권의 대표성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노무현 후보와 범여권의 대표성을 놓고 서로 싸우고 있는 양상이지요.여권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을 때 파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그러지 않으면 제3후보로 남을 수밖에 없지요.반창(反昌)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느냐에 따라 정 의원의 희비가 엇갈릴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반 DJ정서에서 갈팡질팡하다 지지기반을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여당의 정체성이 뭐고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이른바 정체성 유지에 실패하고,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그러나 지금은 민주성 강조,민주당 재정립 등 자기 기반을 공고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상태에서 기반없는 제3후보가 여야 위치에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뚫고 제대로 자신의 입지를 뿌리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교수 민주당내 비노세력은 ‘이회창 후보 당선 불가’를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노무현 흔들기를 지속해 왔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몽준과노무현은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노무현 후보는 정책·이념적으로 진보적인 반면 정몽준 의원은 상당히 보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교수 유권자 입장에서도 차별성은 나타납니다.정몽준 의원의 지지축은 반창(反昌)비노(非盧)·반정당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하지만 정 의원이 반창(反昌) 대표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약해지면 지지자들이 급속히 이탈해 노 후보에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대한매일과 KSDC의 조사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정책적으로 여야의 중간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하지만 선거 진행 과정에서,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죠. 대북 정책에 있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던 정의원은지금은 보수적 입장으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자신의 성향을 밝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정풍이 약해질 소지가 높습니다.궁극적으로 제3후보로서의 한계라고 봅니다. ◆김 교수 노 후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됐습니다.또 기본적인 정책·이념적인 지지도가 있죠.따라서 노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기 어렵고,이는 단일화는 정 의원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또 대선이 끝나고 1년여 뒤에 있을 총선에서는 지역구 조정으로 대도시 지역구가 많아질 것입니다.때문에 결국 개혁 성향의 정당에게 유리할 것이고,노무현 후보는 개혁 정당을 계속 끌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됩니다. ◆안 교수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양자구도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이슈는 결국 ‘反DJ’ 대 ‘반창(反昌)연합’의 대결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공헌 - 정책대결로 지역주의 극복 기대 ◆이 교수 포스트 3김시대라는 정치적 공간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됐습니다.카리스마 위주의 정치에서 합리적이고 대화·토론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정치를 어떻게 공고화하느냐가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죠. 또 금권이 횡행하거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가 휩쓸던 과거의 폐해가 덜 보여 희망을 보게 됩니다.조금 더 지혜를 모아 승자는 국정 담당자로,야당은 정부의 파트너로 자리잡아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든 아름다운 선거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가 후유증이 없으려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합니다.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몫이 크죠.김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나,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나 공정선거와 선거 중립화를 약속하는 게 정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또 지난 9월 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 선거법을 국회에 상정했는데 최근 병풍문제 때문에 제대로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도화 역시 가시적으로 이뤄져야 이번 선거가 후유증 없이 잘 치러지고 다음 정권의 국정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진 교수 선거는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 반복되는 게임입니다.따라서 정책을 버리고 인기에만 연연하면서정당이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민주주의는 반복되는 게임이므로 정책 구도로 가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야당할 각오’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 발전은 야당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죠.여야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선거 뒤에도 보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 교수 대선만 이겼다고 다 이긴 게 아닙니다.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도 중요하죠.97년 대선 이후 연대의 정치가 시작됐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하고나 연대하거나 세를 불린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원칙있는 연대가 돼야죠. ◆강 교수 과거의 지역주의는 예를 들어 김대중은 되고 김영삼은 안 된다는 인물 중심의 양상이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대북문제 재벌문제 등 정책 중심의 지역주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죠.이는 과거에 비해 정책 대결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지역주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겠지만 정책·이념이 함께하는 진화된지역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변화의 단초가 나타날 것입니다. ◆진 교수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계층의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젊은 층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세대효과가 이번 선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젊은 계층들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투표는 안 해도 그 결과는 수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부동층 분석 - ‘은폐형' 영남에 많아 ‘친 이회창' ◆김 교수 부동층은 은폐형,순수부동층,선거무관심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이들은 3대3대4의 비율로 존재하죠.이중 은폐율은 여성,50대 이상,영남 지역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이회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순수부동층은 어떻게 표심을 정할지 단언하기 어렵습니다.97년 대선때도 일주일 전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은 무응답자들의 40% 이상이었습니다. ◆진 교수 무응답층의 35∼40%는 사실상 심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순수한 부동층은 실제로 유권자의 15%정도로 추산됩니다. ◆안 교수 무응답층의 구성 변화도 지지율의 변화를 나타내는 요인입니다.97년에는 은폐형 무응답자가 호남에 많았고 지금은 영남에 많습니다. 목소리를 안 내던 충청 민심이 갑자기 목소리를 내자 정풍이 불었고,고학력층이 목소리를 높이니까 노풍이 재점화되는 양상이죠. 부동층의 구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추석 민심이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확신이 없던 사람들,특히 영남권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추석 이후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아진 게 이를 말합니다.여론조사역시 유권자들의 성향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정몽준 의원이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진 교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차선을 택한다는 거죠. 전략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호남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 교수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의 비율이줄어들고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 트렌드 비교/ 빅3 지지율 변화 여당의 분열양상 97년 복사판 주요 대통령후보들의 지지율이 변하면서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지난1987년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실시된 세 차례 대선과 올해 선거와는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을까. ‘1노(盧) 3김(金)’이 뛰어든 87년에는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가 처음부터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여론조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항간에는 통일민주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우세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노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92년에는 87년보다도 싱거웠다.선거기간 내내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의 독주였고,선거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올해의 선거는 주요 후보 1∼3위간의 지지율이 변화무쌍하다는 점에서,또 여당의 분열이라는 점에서 지난 97년의 복사판이라 할 만하다.올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불기 시작한 노풍(盧風)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했으나,개혁적인 이미지에 흠이 가면서 5월부터는 2위로,7월부터는 3위로 밀렸다.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월드컵 열기를 바탕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부터는 이회창후보와 1,2위를 다투는 초강세를 보였다. 빅3의 지지율 변화는 5년전과 닮은꼴이다.97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이 있은 7월까지 1위를 달렸지만,경선 승리 직후부터 터져나온 두 아들의 병역기피문제와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의 탈당 등 당 내분으로 지지율이 떨어져,추석 이후에는 3위로 급락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등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순부터는 2위에 올라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이인제 후보는 11월초 국민신당 창당을 계기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밀렸다. 최근 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정 의원은 하락세를 보이는게 5년 전의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상황과 비슷하다.97년에는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8월쯤부터 1위에 올라 줄곧 선두를 지키며 결국 대권을 잡았으나 올해 대권의 결과도 5년전과 같을지,아니면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후보가 나올지 관심거리다. 지명도와 보수적인 색채로 2%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과 개혁적인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득표력도 빅3의 득표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鄭, “佛心잡기” 盧와 신경전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7일 대구를 방문,자신의 전략적 거점인 영남권을 이틀째 공략했다.특히 동화사 개산대재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등이 함께 참석해 대선후보들간의 세 대결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개산대재 축사에서 “국민통합21의 2가지 과제는 우리나라의 30년 묵은 지역감정과 서울·지방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동화사 통일대불의 의미를 되새겨 불심이 화합하면 선진국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들과 공양하는 자리에서는 후보들끼리 불심을 겨냥한 신경전도 벌어졌다.주지인 지성(知性)스님이 “지도자가 되면 종교적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내자 노 후보가 “청와대 불상을 없앴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정의원은 “자기만 잘 났다는 독선에 빠진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은근히 노 후보를 겨냥했다.앞서 정 의원은 대구지역 자문교수단 간담회에서 “2012년 올림픽을 대구와 부산에서 공동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처음 밝히기도 했다. 대구 박정경기자 olive@
  • 盧, “노풍재점화” 영남 본격공략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지난주 말 대구와 영남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대선행보를 계속했다.최근 지지층 결집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과 경상도에서 젊은 층을 비롯한 개혁 성향의 표를 모아 본격적인 ‘노풍(盧風)’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노 후보는 27일 오전 대구 동화사 개산 1509주년 기념법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최근 북핵 개발과 관련해 남북한과 미국,일본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그동안 동화사가 법회를 해온 정성이 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라고 풀이한 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신과 반목의 정치를 접어넣고 용서와 화해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아침에는 합천 해인사와 대구 파계사를 방문,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인 도원 스님을 차례로 만나 담소를 나눴다.이어 대구지역 국민참여운동본부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낮은 지지율과 관련,“97년 이 시기에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보다는 훨씬 높고,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당시 아주 적은 표 차이로 낙선한 이 후보보다 훨씬 많이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선주자 北核 해법/ 盧 “核문제와 경협은 별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북정책의 핵심은 ‘평화와 신뢰’로 요약할 수 있다.평화는 목표이고 신뢰는 전략인 셈이다.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일관된 해법을 내놓았다.북한에 핵 투명성을 촉구하되 이를 경협 문제와 연계해 남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노 후보는 이에 대해 “대북 대화채널이 많으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강경론에 대해서도 “북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강경 대응은 실제 상황(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너무 위험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온건 대응에 따른 대가보다 훨씬 비싼 대가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이어 “강경 대책은 불신과 적대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 사회적 불안감과 불신이 축적되면 이를 씻어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강경책 반대 입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다고 노 후보가 투명성을 소홀히 다루는 것은 아닌 듯하다.그는 “핵개발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제네바 합의 유지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을 꼽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기조는 이어가되 시야를 넓히고 야당과도 긴밀히 협의하는 자세로 국민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점은 다르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교육계 ‘정조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조건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개인의 성장 기회는 무한히 열어 놓는다는 것이 골자다. 노 후보는 23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자율과 다양성을 향한 교육-머물고 싶은 학교,존경받는 교원’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형평성,자유,연대와 협력의 가치 등 기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형평성은 저소득층과 장애인,농어민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자유는 규제 최소화를 뜻한다. 노 후보는 “학벌에서 실력으로,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타율에서 자율로 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고교평준화 기조 유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교원우대정책 지속적 추진 ▲교원임용·양성제도 개선 ▲단위학교자율성 대폭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교육재정 확충에 대해 “일부에서 국내총생산(GDP)의 7% 예산 확보를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여건에 비춘 재정 규모와 증가율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교육의 중요성을 감안,어떻게든 교육재정 규모를 매년 0.26% 포인트씩 늘려 임기말인 2007년에는 6%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원정년 환원에 대해서는 “과거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정년 환원 법안을 철회했던 것도 국민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고령화 사회를 감안해 사회 전체적으로는 연장해야 하지만 국민여론을 감안해 당분간은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최우선으로 선생님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살리고,교원이 주체가 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교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구당연대’ 추진 안팎/ 盧·후단협 내분봉합 ‘승부수’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추진중인 가칭 ‘구당 연대’가 당내분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중심으로 하는 탈당파들이 극한 대치를 하던 내분양상에 중도세력들이 적극 중재자로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 구당 연대의 구상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노 후보를 적극 돕겠지만,11월10일께까지도 노 후보가 대세반전을 이루지 못하거나,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현저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특단의 단일화를 압박한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구당 연대가 이달말까지 꾸려져 노 후보를 적극 돕거나 후단협을 완전 무력화시킬 경우엔 노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수도 있어 보인다.반면 노 후보측이 동교동계과 차별화 행보를 계속할 경우 당내분이 오히려 증폭될 수도 있는 상태다. 따라서 구당 연대의 움직임은 민주당 제세력에게 뭉치느냐,흩어지느냐는 최후의 선택을 압박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구당 연대에 한화갑(韓和甲) 대표,김근태(金槿泰) 의원계열,동교동구파,후단협을 이탈한 세력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두루 포진한 채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명분으로 노 후보와 후단협을 압박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 주목된다.회원이 60여명인 한미정책포럼 소속 의원 16명은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조건없는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다만 11월초까지 노 후보 지지도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특단의 단일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날 참석자는 한미정책포럼 이사장으로 한 대표 계열인 문희상(文喜相) 의원 외에 장영달(張永達) 설훈(薛勳) 배기선(裵基善) 배기운(裵奇雲) 박주선(朴柱宣) 최용규(崔龍圭) 김택기(金宅起) 조한천(趙漢天) 김태홍(金泰弘)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정철기(鄭哲基) 정범구(鄭範九) 김윤식(金允式) 전갑길(全甲吉) 의원 등으로 출신지역은 다양하다. 구당 연대의 핵심축이 될 이들은 노 후보에게 후단협 소속 인사들에 대한 끌어안기를 통해 단합을 모색해줄 것을촉구하는 한편 후단협측엔 탈당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구당 연대의 출범이 한 대표와 동교동측이 구사할 최후의 승부수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근태 의원도 이날 재야출신 의원 10여명과 모임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 구파 의원은 물론 그동안 비노(非盧)성향 중립세력들도 대부분 구당 연대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개혁드라이브 ‘시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개혁’을 승부수로 띄웠다.개혁의 실천을 강조하며 ‘노풍’(盧風) 되살리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노 후보는 22일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선거공영제 확대 및 대선자금 공개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재산형성 과정까지 밝히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시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할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올 대선부터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상승 추세로 돌아선 지지율도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여론조사기관인 폴앤폴이 지난 19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노 후보의 지지율이 23.0%로 5%포인트 이상 올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32.2%,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27.9%였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김민석(金民錫) 전의원 탈당의 ‘배후’로 중도개혁포럼을 지목하며 “계속 눈치나 보며 진로를 방해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당을 분열시키고 의원들을 이간질시키는 분리·지배공작과 분열 책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개혁성으로 승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개혁성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개혁의 소신을 밝힌 것이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지지율 회복.현재 17∼18%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지지율이 빨리 오를수록 당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힘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개혁과 참여를 위한 각종 설명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개혁 실천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22일에는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회가 중앙선관위가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을 선언하고,다른 후보들에게도 이를 촉구키로 했다. 노 후보는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시대정신은 우리 편에 있다.바람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저도 분골쇄신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 양천경찰서를 방문,“작은 정부를 이유로 인력을 줄이고 동결했는데 필요한 서비스는 늘려야 한다.”며 경찰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인력 보강을 약속했다.이 자리에는 문희상(文喜相) 전갑길(全甲吉)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인사들이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는 여의도 한 포장마차에 들러 노사모 회원 및 당직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
  • 3龍 주말행보/ 盧 중도개혁포럼 ‘전면공격’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선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 19일 중앙당·선대위 당직자 전원이 북한산 등반대회로 결의를 다진 데 이어 20일에는 개혁국민정당이 노 후보 지지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지난 17일 불붙은 온라인 후원금은 3일 만에 4억원을 돌파했다.소액다수후원을 겨냥해 저금통과 티켓 성금을 모으는 ‘희망돼지’‘희망티켓’ 분양수입도 13억 4000만원을 넘어섰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 후보도 자신감을 점차 회복하는 듯하다.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혁국민정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고 힘깨나 쓰던 사람들이 역할을 나눠 노무현 흔들기 작전을 쓰고 있는데 제가 외롭지 않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흔드는 세력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당내 중도파로 알려진 중도개혁포럼을 지목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모시고 역할을 했으면 이제 한 발 물러서야지 과거의 지위와 인간관계를 이용해서 당이 선택한 후보를 흔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새 시대에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에서는 “우리 정치는 불법과 배신,변절과 야합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어두운 굴절의 역사에서 청년들이 올바르게 실천해 왔다면 이 모양이 됐겠는가.”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측 대반격… 민주 내분 주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진퇴문제를 둘러싸고 3개월째 계속되어온 민주당 내분사태가 18일을 고비로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시 말해 노 후보측이 대세 반전을 강하게 시도,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안팎의 악재로 수세국면에 처해 있던 노 후보 선대위측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부터 노 후보 반대 진영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선대위원회는 이날부터 선대위를 제외한 최고위원회의 등 당 회의를 열지말 것과,선대위에 비협조적인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재정권 이양을 요구,재정권 전체의 이양은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선대위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재정은 지출해주겠다.”는 선까지 양보를 이끌어냈다. 특히 노 후보의 당내 입지 확보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비쳐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노무현 후보에 동조하는 기류가 7대 3으로 반대론을 압도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이다. 일부 참석자들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최고위원회의 전체적 분위기는 “조건없이 노 후보를 밀자는 것이었다.”는 것으로 잡혀졌다고 한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도 노 후보를 흔든 박상천(朴相千)·이협(李協)·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등의 입지 축소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 대표가 재정권 전체의 양도는 거부했지만 후보단일화 추진파에 동조하지 않은 채 중립을 지켰고,동교동계의 중요 축인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노 후보에 대한 협조를 강조,전체적인 분위기를 노 후보쪽으로 이끌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축으로 하는 탈당파 의원들도 김민석(金民錫) 전의원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세 확산에 애로를 겪게 되자 호흡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연일 탈당이나 후단협·정몽준·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의 4자 연대 추진 등 쉼없이 터지던 악재도 주춤했다. 특히 일부 탈당파들은 당잔류 선회설도 나돌았다. 지난 16일 모임을 가진 동교동계 의원들도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다.”는 최종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주당 내 기류가 이처럼 반전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큰 흐름으로 단정하긴 이른 것 같다. 당 내분 상황이 지금까지 몇차례 반전을 거듭했듯이 아직까지 대세반전으로 단정하기엔 이른 측면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 후보가 여론지지율 면에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큰 부담으로 꼽힌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어려운 시기 극복에 자신”,온라인성금 답지에 고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게 온라인 성금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6일까지 들어온 후원액은 960만원.그러나 17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8274명이 2억 4300여만원을 냈다. 성금 후원자들은 대부분 중산층과 서민이 중심이 된 ‘개미군단’으로 이들의 후원 사연은 노 후보 홈페이지(www.knowhow.or.kr) 게시판을 장식했다. 어머니 라식 수술을 미루고 후원한 사연부터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저금통을 턴 사연,실직 남편이 후원한 사연 등 가슴뭉클한 얘기들이 게시판을 가득 메워나갔다. 평소 1000건 안팎에 그쳤던 홈페이지 하루 접속 건수도 3500여건으로 크게 늘어 노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을 한껏 고무시켰다. 선대위 허운나(許雲那) 인터넷본부장은 “전용학(田溶鶴) 의원에 이어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탈당한 뒤 노 후보 지지자들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 당직자는 “제2의 ‘노풍’(盧風)에 불이 붙은 것 같다.”며 환호했다.노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이 정말 어려운 시기지만 제게 엄청난 용기를 주셨다.”면서 “이대로 버틸 수 있을까 흔들리기도 했지만 국민이 도와준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간호정우회 정책세미나에 참석,도시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과 20만개 이상의 요양병상 확보 등을 약속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이날 밤에는 SBS 토론공방에 출연,정치개혁을 비롯한 사회·경제 등 각 분야 개혁정책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核’파문/ 대선주자 반응

    ***李 “北 벼랑끝 전략” 盧 “北核 포기해야” 鄭 “北해명 요구를” 북한이 비밀 핵개발 계획을 시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정치권은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따지며 촉각을 곤두세웠다.다만 사실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인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거나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역시 즉각적 반응은 유보했다.이날 오후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긴급 통외통·국방·남북관계특위 연석회의를 갖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대신 이 후보의 한 측근은 “미 백악관이 지난 3일 방북한 제임스 켈리 차관보에게 방북 당일 협상중단과 함께 철수를 지시했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그동안 한·미 양국이 북핵과 관련한 발표를 미룬 데는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간 외교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을 대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지만,오히려 정반대로 벼랑끝 전략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대단히 중대한 사안으로,정확한 사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그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비핵화합의 등 기존의 합의가 지켜져야 하며 위기를 조성하거나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켜선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에 대해선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북한이 제네바 협정을 지키지 않은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정부는 미국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에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지운 김재천 박정경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