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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鄭후보 단일화협상 난항/ 鄭측 “”양당 표본조사로”” 盧측 “”조사방법 불공정””

    국민통합21이 11일 후보단일화 방안으로 ‘대의원 여론조사 방식’을 민주당측에 공식 제의함에 따라 양측의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통합21측은 이날 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의원 여론조사 방안을 공개했다.임의표본추출방식(random sampling)을 통해 양측 대의원 가운데 같은 수의 ‘표본 대의원’을 선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화하는 방식이다.여론조사에 앞서 두 후보의 TV토론도 실시한다. 민주당 대의원 1만 5000명,통합21 대의원 5005명 가운데 각각 같은 수의 표본집단을 임의로 뽑아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표본 대의원을 몇 명으로 할지,여론조사는 몇 회 실시할지,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판정할지 등 구체적 방식은 민주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통합21측 설명이다. 통합21측이 일반 국민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택한 까닭은 한나라당 지지자에 의한 ‘조사 왜곡’ 가능성 때문이다. 김행(金杏) 선대위 대변인은 “최근 한 언론기관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상대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선 대의원만의 여론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철(李哲) 협상단장은 “선거인단을 선정해 경선을 치를 경우 돈선거,조직선거가 우려되고 면접 여론조사 역시 면접원에 의한 의사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통합21의 제의에 일단 부정적이다.무엇보다 그동안 오랜 내홍을 겪은 터라 대의원들의 응집력이 떨어지고,따라서 승산이 낮다는 판단이다. 당 관계자는 “저쪽은 모두 ‘정몽준 표’로 볼 수 있지만 반노(反盧)·비노(非盧)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한 우리 당은 모두 ‘노무현 표’로 보기가 어렵다.”며 “통합21측 방식은 원천적으로 불공정 선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측 시각과 별개로 대의원 여론조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양측을 합쳐 모집단이 2만명에 불과하다 보니 정밀한 표본집단 추출이 관건이나 이것이 간단치 않다.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두 후보의 지지계층이 다른 상황에서 성별,지역별,세대별,계층별 표본추출방식을 택하느냐,완전 임의추출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할 가능성이 있다. 질문내용은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몇 % 차이를 단일화 결정의 기준으로 삼느냐 등도 논란거리다.통합21측은 신속한 결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 원스톱 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 자칫 합의사항에 결정적 결함이 뒤늦게 발견된다면 위법시비와 함께 불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鄭 누가 더 우위에 있나/ 단일화 희망후보 조사마다 달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방법으로 여론조사도 가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단일화한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겨뤘을 때 누가 경쟁력을 갖느냐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11일 KBS-갤럽 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시 이회창 36.0%,정몽준 22.8%,노무현 22.1%로 2,3위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10일 MBC 조사에서도 이 35.5%,정 22.7%,노 19.5%로 정 후보가 앞섰지만 오차범위(±2.5%) 안이다. 노-정 단일화 후보와 이회창 후보와의 양자 대결도 정 후보가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MBC의 경우 이 38.3% 대(對) 정 39.2%,이 41.1% 대 노 36.1%로 정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9일 부산일보-한길리서치 조사도 이 38.1% 대 정 40.0%,이 41.6% 대 노 37.5%였다. 그러나 KBS 조사(이 39.7% 대 정 36.2%,이 43.0% 대 노 36.5%)와 9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이 43.3% 대 정 37.9%,이 47.4% 대 노 36.0%)에서는 둘다 이 후보에게 졌다. 단일화 희망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마다 엇갈렸다.7일 문화일보-YTN 조사에서 정 39.6%,노 49.1%로 노 후보가 높았으나,이회창 후보 지지층을 응답에서 제외하면 정 49.4%,노 48.0%로 정 후보가 높다.이 후보 지지자가 겨루기 쉬운 후보로 노 후보를 택했다는 뜻이다. 반면 한겨레는 이 후보 지지층을 제외해도 정 29.3%,노 36.4%로 노 후보가 높다.한길리서치(정 44.6%,노 40.1%)와 KBS(정 42.2%,노 40.4%)는 이 후보지지층을 포함했는데도 정 후보가 높게 나왔다.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42.3%)이 반대(36.3%)보다 많았고(KBS 조사),단일화 방법으로는 국민경선과 여론조사 절충이 31.3%로 가장 많았다(MBC 조사). 박정경기자 olive@
  • 盧·鄭 2위싸움 치열

    최근 3개 언론사 대선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독주하는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의 2위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36.8%,노무현 후보가 21.1%,정몽준 후보가 21.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한국일보 조사에서는 이회창 36.5%,노무현 22.5%,정몽준 23.8%의 지지율을 보였다.한겨레 조사에서는 이회창 39.2%,노무현 20.5%,정몽준 20.9%로 나타났다. 노·정 두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가정한 이회창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체로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운기자 jj@
  • 盧 “여론조사로 단일화” 鄭후보와 협상 급물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0일 민주당식 국민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10일 전남 순천을 방문한 노 후보는 저녁 기자들과 만나 “전국 8개권역에서 TV 토론을 거친 뒤 25일까지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 4∼5개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고 노 후보를 수행한 민주당 선대위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이 전했다. 노 후보의 발언은 그동안 “경선이라는 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하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으로,여론조사방법을 선호해 온 통합21측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2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대세 굳히기’와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 등의 제3세력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번 주가 대선정국의 지형변화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10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박 대표의 한나라당 합류를 정식 요청했다.박 대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당과 상의해 조만간 이 후보에게 답을 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중 합류 선언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지지 의사를 얻어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자민련과의 당대 당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입당을 희망하는 5∼6명의 자민련 의원들을 개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진영은 9일 첫 공식회동을 갖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쟁적 방법’에 의해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민주당 협상위원인 이호웅(李浩雄) 의원이 “국민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방법”이라며 국민경선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한 데정 후보측이 10일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양측의 협상은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의원은 지난 9일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편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이날 당대 당 통합을 거부함에 따라 11일 긴급의원총회를 소집,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과의 제3교섭단체 구성 및 중부권신당 창당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김경운 김상연기자 carlos@
  • 鄭·盧 0.8%P差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다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지지율이 오차범위내로 좁혀져 접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일보·YTN이 여론조사기관인 TNS와 지난 7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에 따르면 다자대결의 경우 이 후보가 37.2%,정 후보가 22.2%,노 후보가 21.4%로 나타났다. 특히 정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0.8%포인트에 지나지 않아 지난 7월 여론조사 이후 가장 소폭의 차이를 보여줬다. 현재 진행 중인 노 후보와 정 후보의 후보단일화 논의와 관련,정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 후보는 41.6%,정 후보는 43.2%로 나타나 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이 후보 44.4%,노 후보 41.7%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鄭 단일화협상 전망/ “내 식대로…” 접점없는 신경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9일 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그러나 지난 이틀간의 절충작업에서 노출된 이견을 감안할 때 협상이 시작되어도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협상지연 안팎 민주당 선대위의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과 통합21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8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공식협상을 위한 사전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측의 협상 참여 여부가 우선 논란이 됐다.이철 위원장은 “후단협이 후보 단일화를 처음부터 요구해온 만큼 이들을 협상에 참여시켜야 한다.”며 ‘3자 협상’을 주장했다.하지만 이해찬 본부장은 “당사자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를 거부했다.그러나 후단협 설송웅(설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철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굳이 참여를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혀 절충의 여지를 남겼다. 협상방식을 놓고도 이철 위원장은 교황선출방식처럼 비공개로 한번에 협상을 끝낼 것을 주장했으나,이해찬 본부장은 “비공개로 할 이유가 없다.”고맞섰다.언론을 통한 신경전도 벌어졌다.이해찬 본부장은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후보측이 후보단일화 자체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 같다.”며 “특히 정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했던 분들은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전해들은 이철 위원장은 “대국민 선전용일지 몰라도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그런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단일화 방안 비교 노 후보측의 이해찬 본부장은 “후보검증을 위한 TV토론과 국민참여 경선이 기본 전제”라면서도 “‘대의원+국민’의 절충식 경선을 포함한 3가지 안을 마련,협상에 탄력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절충의 여지를 남기되 과거 민주당식의 국민경선 방안이 골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의 복안은 3∼5차례 지역별 TV 합동토론과 1차례 전국 동시 경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측은 그러나 민주당식 국민경선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민주당식 경선은 국민동원 경선”이라며 “사실상 돈과 조직이 동원되는 국민경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대신 양당이 동수의 선거인단으로 치르는 대의원 경선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철 위원장은 “단일화 방안의 기본원칙은 합법성,객관성,실현가능성,공정성,후보의 경쟁력”이라며 “이 5개 원칙을 담은 단일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緣끊어야 정치개혁” 한표 호소, 盧 대전·천안 방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7일 충청남도 천안과 대전을 잇따라 방문,택시기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등 충청권 표심(票心)을 집중 공략했다. 노 후보는 천안 시내 한 곰탕집에서 개인·법인택시 운전기사 100여명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정치적 소신을 밝히면서 민심 읽기에도 주력했다.노 후보는 “다음 17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3분의2 이상 바뀌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지역주의,권위주의,금권정치 등 잘못된 구태정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해관계에 따라 원칙없이 처신하는 정치인들과는 손잡지 않고 때묻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한국정치를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결하고 지방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한다.”면서 “첫 단계로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또 “대북지원을 중단하면 전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택시기사들은 “화물용인 콜밴택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고,노 후보는 “콜밴택시 관련 법적 규정을 다듬어서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충남대를 방문,강연을 했다.그는 “연구개발(R&D)예산 5조원 가운데 3분의1을 지방대학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주의원 4명 오늘 탈당 盧·鄭 후보단일화 첫 회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8일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4명 안팎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추가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7일 후보단일화협상팀 전체회의를 갖고 이해찬(李海瓚)·이호웅(李浩雄) 의원과 유선호(柳宣浩) 전 의원을 정 의원측과의 협상에 나설 대표단으로 선임했다. 통합21도 이날 신낙균(申樂均) 창당준비위 부위원장 등 11명으로 당내에 ‘후보단일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철호(吳哲鎬) 정치특보와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이철(李哲) 조직위원장 등 3명을 협상대표단으로 임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르면 8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탈당의원으로는 유 총장 외에 원유철(元裕哲) 송영진(宋榮珍) 장성원(張誠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일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2002대선 대해부] 바람 시들할 때마다 무응답 ‘눈덩이’

    ■지역별 지지도 추이/ 수도권 鄭지지율 급락 李 상승세 盧 재하락 8월 이후 두 달여 동안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선두 다툼을 보였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도가 수도권에서 크게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 정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8월 32.1%로 최고점을 이루었으나 10월에는 29.6%로 약간 하락하다가 11월에는 22.9%로 급락했다.반면 이 후보는 8월 24.4%,10월 25.3%,11월 27.2%로 이 지역에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8월 16.5%에서 10월 18.6%로 다소 상승했으나 11월에는 다시 16.8%로 하락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의 규모가 지난 10월 초와 같은 26.8%였다.그런데 이 후보의 지지는 10월 25.0%에서 11월 30.3%로 크게 증가한 반면,노 후보는 19.9%에서 15.0%로,정 후보는 27.2%에서 24.4%로 동반 하락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이 후보의 지지율은 10월 초에는25.6%였지만 11월에는 23.9%로 미세하게 하락한 반면 노 후보의 지지도는 17.2%에서 18.5%로약간 상승했다.하지만 정 후보의 지지는 31.9%에서 21.5%로 약 10% 포인트이상 떨어졌다. 특이한 점은 인천·경기 지역에서 부동층의 규모가 10월 초의 21.3%에서 32.9%로 약 10% 포인트 이상 상승한 점이다.이 지역에서 정 후보를 지지했던 계층들이 바로 이·노 등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부동층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의 경우 정 후보의 지지율이 27.3%로 이 후보(26.2%)와 노 후보(17.4%)를 앞서지만 추세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달 조사보다 정 후보의 지지율은 4.5% 포인트 하락한 반면,이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노 후보는 미세하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에서는 노 후보와 정 후보 간에 치열한 선두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10월 초에는 노 후보가 33.1%의 지지율로 정 후보(29.6%)보다 3.5% 포인트 앞서면서 선두를 차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가 역전되었다.정 후보의 지지가 상승해서 순위가 바뀐 것이 아니라 노 후보의 지지가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6.6% 포인트 정도 하락한 반면 정 후보의 지지율은 30.0%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통적인 민주당 기반인 호남 지역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이 후보의 대항마인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 방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에서 이 후보의 초강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후보의 지지율은 43.4%로 노 후보(13.6%)와 정 후보(13.6%)를 압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볼 때 특이한 점은 이·정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노 후보의 지지율은 완만하게 상승한 것이다.이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7% 포인트와 6.1% 포인트 하락한 반면 노 후보의 지지는 미세하지만 1.8% 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층 분석 ◆‘바람’이 잦아들 때마다 무응답층 급증 추세 나타나 16대 대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이른바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박풍(朴風),노풍(盧風),정풍(鄭風) 등으로 이어져온 ‘바람’,즉 일시적인 인기의 급등 현상이다. 이러한 바람은 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쏠림 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가 공고한 ‘지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람이 잦아들 경우 일시 쏠렸던 부동층이 제자리로 회귀하는 조정 국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노풍이 잦아드는 과정에서 무응답층이 증가하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대한매일·KSDC의 지난 7월 여론조사에서 17.4%였던 무응답층이 8월 조사에서는 26.4%로 급증하는 양상이 노풍의 침체와 관계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최근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엿보인다.정풍이 불면서 10월 조사에서 무응답층은 23.4%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11월 초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이 7% 포인트 늘어나 30.4%에 달했다. 특히 이 무응답층 규모가 최초 무응답자를 다시 접촉해 재질문한 패널조사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할 때,현재 지지후보를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 유권자의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응답층 7% 포인트 늘어 현재 우리 유권자 10명 가운데 최소한 3명 이상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그런데 이들 무응답 유권자들의 80.7%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즉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이거나 속내를 드러내기 싫어하는 이른바 ‘은폐형 부동층’이 여전히 대선 결과의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여성,저소득,저학력,장·노년층 등 일반적으로 무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계층의 상대적 비중이 높았다.여성의 무응답률이 35.3%로 남성보다 9.9% 포인트 높았다.중졸 이하 저학력층의 무응답률도 44.4%에 달했다. 직업별 구성에서는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의 무응답률이 크게 높아져 47.6%나 된 반면,지난 조사 당시 36.9%에 달했던 블루칼라층의 무응답률은 25.4%로 낮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39.8%)과 광주·전라(36.7%)의 무응답률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30대무응답률 다시 크게 늘어 무응답층의 구성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지난 조사에서 18.8%로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던 30대의 무응답률이 29.2%로 다시 늘었다는 점이다. 이 30대 유권자층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보합세인데 반해 정몽준,노무현(盧武鉉) 두 후보는 모두 4% 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50대 이상 유권자의 무응답률 역시 40%로 지난 조사에 비해 10.1% 포인트 늘었는데,이들 유권자층에서 정 후보는 7.3% 포인트의 하락세(17.5%→10.2%)를 보이고 있다. 무응답층의 연령별 구성 변화가 정 후보의 하락세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성·연령별 지지도 추이 ◆요동치는 20대 여성표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여성표가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는 점이다.수혜자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다.정 후보의 경우 20대 여성층에서 33.3%로 10월 조사(27.5%)보다 5.8% 포인트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10월 조사가 8월(44.3%)보다 16.8% 포인트 급락한 것이므로 다소 회복된 셈이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0월 지지율이 25.5%로 9월에 비해 8.3% 포인트 급상승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15.4%로 오히려 10.1% 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0대 여성의 표심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10월 15.7%,11월 15.4%로 거의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10월에 노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20대 여성표가 다시 정 후보 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대 전체에서 정 후보 지지도는 10월 조사(30.7%)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반면,노 후보는 10월 조사(25.7%)에 비해 4.6% 포인트 감소했다.이 후보의 지지율은 10월의 20.0%에서 이번에는 20.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30대 지지율 정-노 동반하락 30대에서도 독특한 변화 양상이 발견된다.정-노 후보는 핵심지지 기반인 30대에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이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정 후보의 지지율은 10월 30.5%에서 4.3% 포인트 떨어졌고,노 후보 지지율도 4.6%(25.2%→20.6%) 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정 후보의 경우 30대 남성층에서 지지율이 10.5% 포인트 하락(39.6%→29.1%)한 반면,노 후보는 30대 여성층에서 7.9% 포인트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 한편 이 후보는 30대 여성층에서 8월 14.0%,10월 24.8%,11월 28.2%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 계층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하다.다만 30대 남성의 경우 이 후보는 8월 23.0%,10월 17.8%,11월 15.8%로 점차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30대에서 정-노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이 연령층에서 부동층 규모가 늘어난 것과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0월 조사에서 30대 부동층의 규모는 18.8%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2%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 후보에게 고무적인 사항은 20∼30대 남성 지지율이 안정적이라는 점이다.20대 남성의 경우,10월 25.6%,11월 26.6%의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30대 남성의 경우도 10월 24.8%,11월 23.9%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다만 20∼30대 여성의 지지율 변화가 노 후보의 전체 지지율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0∼50대 정몽준 급락 40∼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안정된 지지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정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노 후보는 상승세를 보였다. 40대에서 이 후보는 7월 33.2%,10월 32.8%,11월 32.7%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노 후보는 10월의 12.8%보다 3.2% 포인트 상승한 16.0%의 지지를 얻었다.특히 40대 남녀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하다.남성의 경우 10월 13.4%에서 17.3%로 상승해 정 후보의 지지(16.3%)를 앞질렀다.여성의 경우도 10월에는 12.3%였지만 11월에는 14.9%로 상승했다.반면 정 후보는 8월과 10월에는 28.9%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5%로 10.4% 포인트 급락했다.특히 선거의 핵심 계층인 40대 남성의 경우 이 후보(36.1%)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10월 조사 때의 지지율(34.0%)이 이번에는 16.3%로 무려 17.7% 포인트 하락하면서 노 후보(17.2%)보다도 뒤졌다. 지난 3월의 노풍과 8월의 정풍을 주도했던 계층이 40대인 점을 감안하면 선거의 중추 세대인 40대에서의 지지율 급락은 정 후보에게 큰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여성의 경우도 10월 25.4%에서 11월에는 20.8%로 4.6% 포인트 하락했다. 정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나타났다.정 후보의 지지도는 10.2%로 10월 조사(17.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특히 50대 남성에서는 5.0% 포인트,여성에서는 7.0% 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절대 강세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4% 포인트 떨어진 39.3%를 기록했다.노 후보의 지지율은 9.5%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성인 1001명 전화… 오차 ±3.1%P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9일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전화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분석은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 盧·鄭 단일화 본격 협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이 후보단일화 협상에 착수했다. 양측은 5일 국민통합21 창당대회 직후 접촉을 갖고 후보단일화 협상기구 구성 문제 등 구체적 협상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이르면 6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촉박한 대선일정을 감안,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경선을 비롯한 단일화 방안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통합21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협의체가 구성되는 대로 양측 대표자들이 집중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경선 방식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아 합의안 도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노무현 후보는 부산방송 토론회에 참석,“지난 민주당 국민경선때와 달리 전국 권역을 8개로 묶으면 2주안에 경선을 끝낼 수 있다.”며 거듭 민주당식의 국민경선 방안을 주장했다.이에 정몽준 후보는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가 입장을 바꾼 만큼 그의 진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후보단일화는 전국 각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거듭 국민지지를 단일화 기준으로 내세웠다. 이철 위원장은 “민주당식의 국민경선을 제외한 모든 경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도 여러 방안이 있고,우리도 몇 가지 방안을 갖고 있는 만큼 노 후보측의 단일화 의지만 확인된다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
  • 盧·鄭 진영 움직임/ 팽팽한 신경전… 협상전략 마련 부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진영이 본격적인 후보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5일 샅바싸움을 벌였다.양측 모두 언론등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상대측의 진의를 묻는 등 협상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을 펼쳤다. 노 후보측은 오전 선거대책위가 끝난 뒤 “언론을 통해 그쪽 생각을 간접적으로 들을 게 아니라 직접 만나 들어보고 우리쪽 생각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계륜(申溪輪) 후보 비서실장과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이 통합21 당사를 방문,노 후보의 경선 제의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그쪽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후보측이 사전에 연락이 없었던 점을 들어 ‘언론 플레이’라며 불쾌해하는 바람에 이들의 방문은 불발에 그쳤다.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창당대회 날에 사전 연락도 없이 (협상 대표를) 보내기로 한 것은 언론을 의식한 정략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협상 테이블에서 꺼내들 ‘카드’도 철저히 숨기고 있다.노 후보측은 내부적으로 몇 가지 경선 방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4월의 민주당 경선 방식만을 내세우고 있다.정 후보측도 “민주당식 국민경선은 조직 동원의 소지가 있어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을 뿐 대안제시에는 몸을 사리고 있다. 양측은 이런 신경전 속에서도 내부적으로 다각도의 경선방안과 협상전략을 검토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협상 태스크포스 구성에 착수했다.정 후보측도 창당대회를 전후로 당 지도부가 짬짬이 모여 협상전략을 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盧·鄭 단일화 입장과 전망/ 방법론 큰 이견 난항 예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후보단일화가 이번 12월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그런 만큼 양측의 입장과 후보선출 방안이 제각각이라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일화 논의 일정 오는 27일까지 후보를 등록하고 18일부터는 국민경선과 같은 대규모 정당집회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이 점은 양측 모두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경선을 고집하고 있는 노 후보측에선 실무접촉을 재촉하며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노 후보측은 정 후보측에 단일화 논의를 제안하면서 5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가 사실상 답변을 거절당했다.정 후보측에선 ‘전국동시 1회경선’ 등의 방안을 거론하며 아직은 느긋한 표정이다.정 후보측의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창당대회를 마침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민주당측과 협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는 9일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못박았다.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원내교섭단체는 경선이 실시되면 유권자를 1일 당원으로 만들 수 있는 모태 정당인 셈”이라면서 “이달 중순쯤이면 후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단일화 방법론 후보선출 방법을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가장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서로 후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노 후보측은 품이 많이 들더라도 민주당 국민경선의 경험을 살리길 원하고 정 후보측은 9월 이전 높았던 지지율로 인한 자신감 때문에 여론조사·동시경선 등을 바란다.1회에 걸쳐 TV 합동토론회를 실시한 뒤 전국 동시투표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과 복안 단일화 원칙에 합의를 하더라도 일정과 후보선출 방법에서 차이가 커 실제로 단일화를 이루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많다.일각에선 두 후보의 정치적 구상과 성향이 서로 분명히 달라 후보 자리를 양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최근 자민련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것은 이번 대선이 결국 3자 대결로 펼쳐져 양 후보 모두 패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무관하지 않다.여기서소속 의원의 지지가 거의 양측으로 갈린 것으로 알려진 후단협에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층도 있어 후단협의 행보도 주목된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
  • 盧후보 탈당 후유증 고심/ “단일화는 허울, 딴뜻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탈당 후유증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겉으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심 탈당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3개월 이상 지지부진했던 탈당 움직임이 후보단일화 논의를 빌미로 새로운 발목잡기 국면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노 후보는 4일 일단 정면돌파에 나섰다.이날 대구지역 당직자 간담회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향해 “국민경선을 받든지,단일화 얘기를 그만두든지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후보단일화를 전격 제안함으로써 탈당파들이 내세운 단일화 명분이 크게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탈당 사태가 예상 외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노 후보의 새로운 고민거리다.탈당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후보단일화는 단지명분일 뿐 단계적인 의원 빼가기에 따른 노 후보의 세력 약화를 노린 당 밖세력의 계략의 낌새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가 이날 탈당파 의원들을 두 부류로 분류한 것도 이러한 속마음의 한 자락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는 대구MBC 토론회에서 “단일화는 명분이고 속뜻은 따로 있어 노무현이 대통령 되면 당을 주도하는 세력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사람들과,당 밖에서 이들을 빼가기 위해 흔드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밖 흔드는 세력에 대해 “조금 있으면 (탈당 의원들이)이당저당으로 흩어질 텐데 그때 보면 단일화는 허울이고 가는 방향을 보면 뭘 하는지 알 수 있다.”며 탈당 배후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鄭, 盧에 후보단일화 협상 제의 “전국 동시경선 검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5일 후보단일화 협상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측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은 특히 노 후보측과의 협상 추이에 따라 민주당 등 제(諸) 정파와의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후보 경선도 검토할 수 있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도 4일 저녁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정 의원측과 후보단일화를 논의할 별도의 협상기구를 구성하고,이 협상팀 인선은 노 후보가 직접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 11명이 노·정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면서 4일 탈당,대선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통합21 핵심관계자는 “정 의원이 5일 창당대회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노 후보측과의 후보단일화 협상 방침을 밝힐 것”이라며 “양측이 후보단일화 원칙에 완전합의할 경우 노 후보측이 제의한 후보경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21측은 5일 창당직후 각각 1명의 대표자를 선정,협상에 들어가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방안을 마련한 뒤 오는 10일쯤 민주당과 통합21,후단협 및 자민련 등 나머지 제 정파가 참여하는 통합신당 창당 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어 오는 20일까지 창당을 완료하고 24일까지 두 후보가 전국순회 유세를 벌인 뒤 대선후보 등록일 이틀 전인 25일쯤 전국을 몇개 권역별로 나눠 동시에 후보경선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당 후단협 의원 11명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표한 탈당선언문을 통해 “공정한 (단일후보)경선을 위한 객관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탈당 회견에는 김영배(金令培)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유재규(柳在珪) 설송웅(설松雄) 이희규(李熙圭) 김덕배(金德培) 박종우(朴宗雨) 최선영(崔善榮) 이윤수(李允洙) 의원 등 10명이 참석했고,송석찬(宋錫贊) 의원은 탈당을 위임했다.함께 참석한 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 전국구 의원 3명은 후단협에 적극 참여할 뜻을 표명했다.이로써 민주당의탈당의원 수는 총 17명으로 늘어났으며,의석 수는 96석으로 줄었다.이윤수 의원은 “8일 국회 예결위 활동이 종료되면 홍재형(洪在馨) 의원 등 6명이 추가로 탈당한다.”고 전했다. 진경호 김경운 이두걸기자 jade@
  • MJ, 盧후보에 협상제의 안팎/ “단일화 논의 분수령 될듯”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5일 창당대회 직후 민주당측과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의에 본격 나설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를 통해 두 후보가 경선을 포함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할 경우 후단협 탈당 등 복잡하게 얽힌 후보단일화 논의도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정 의원측은 노 후보측과의 본격 협상을 앞두고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애써 말을 아끼고 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단계의 후보 단일화 구상까지 마련해놓고 있다.▲우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후보단일화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통합21,민주당 탈당파,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진영 등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정파를 묶는 반창(反昌) 통합신당을 창당한 뒤 ▲이 틀 안에서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수순이다. 정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불가능할 뿐더러 물러난 쪽의 지지를 온전히 받아낼 수 없다.”며 “‘DJ신당’이라는 한나라당 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국민참여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측은 ‘반창연대’가 성사되고 노·정 두 후보가 전국을 돌며 치열한 득표전과 함께 단합을 과시하는 이벤트성 행사를 벌여나간다면 제2의 ‘정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이 통합신당에 노 후보측 및 자민련,이 전 총리 진영이 쉽사리 참여하느냐이다.특히 진보세력을 지지기반으로 한 노 후보측은 자민련과의 합당에 부정적이어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공정한 경선 방식’도 논란이 불가피하다.선거인단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판이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 만족할 방식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노·정 두 후보간 협상 과정에서 단일화 방안은 이같은 구도를 벗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 의원측은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노 후보측을 제쳐두고 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이 전 총리와의 연대를 추진해 노 후보를 압박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鄭·盧 지지율 격차 대폭 줄어, 대선후보 여론조사

    최근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정 의원은 다소 하락세였다. MBC가 지난 2일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35.9%를 기록한 가운데 정 의원(20.7%)과 노 후보(19%)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36.8%로 39.1%인 이 후보보다 조금 뒤졌으며,노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 후보 39.9%,노 후보 34.3%로 나타났다. 같은 날 조선일보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성인 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 34%,정 의원 22.6%,노 후보 19% 등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으로 단일화할 때는 정 의원 37.1%,이 후보 38.1%였으며,노후보로 단일화할 때는 이 후보 42.1%,노 후보 34.9%였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1∼2일 성인 남녀 10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35.9%,정 의원 22.3%,노 후보 21.8%를 각각 기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경선 단일화’ 제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3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에게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의하고,정 의원측이 원칙적인 검토 의사를 밝혀 두 사람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 및 국민참여운동본부 전진대회에 참석,“TV토론을 비롯한 확실한 검증절차를 거쳐 당원들이 아닌 100% 국민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단일화하자.”면서 “이에 대한 정 의원측 입장을 5일까지 밝혀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신중히 검토한 뒤 5일 창당대회 이후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다만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해 경선보다는 후보간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뜻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노 후보는 그러나 “정 후보와 나는 공통점도 있고,정책적 차이도 있기 때문에 단일화는 국민적 합의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후보단일화는 철저한 검증을 위해 반드시 TV토론과 100% 국민에 의한 국민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후보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많은 국민사이에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한반도를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줬던 과거정치로 돌아갈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단일화 요구가 많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전격 경선수용 배경을 밝혔다. 노 후보는 “후보경선을 위해선 2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안에 경선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실무작업이 끝나야 한다.”면서 “따라서 정 의원측이 5일까지는 경선수용 여부를 결정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일화는 부패·무능·거짓말 정권의 연장을 위한 정략일 뿐,절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측과 노 후보측은 변명과 궤변에 불과한 후보단일화 흥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춘규진경호기자 taein@
  • 빅3의 대응전략/ 盧 - “黨 다시 지을수도” 탈당사태 정면돌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3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의원 등의 집단탈당 움직임에 대해 “정치인은 배지 달기 쉬운 곳,좀 더 좋은 자리,좀 더 후원하기 좋은 곳으로 이익을 좇아 다니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노 후보는 이날 KBS 방송에 출연,“정치지도자는 청탁을 불문하고 누구나 데려다 선거를 치른 뒤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면서 원칙과 소신에 따른 정치를 강조했다. 노 후보는 2일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회의 및 정책발표 회견에서도 “국민이 민주당을 용납하지 않으면 환골탈태하고 필요하면 당을 헐고 다시 짓는 결단을 하겠다.”면서 탈당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 후보는 1일 오후 의원들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이날 저녁 서울 시내 호텔에서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 등 측근과 함께 후단협 의원들의 탈당 전망과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 등 당지도부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 등 친노측 중진들은 2∼3일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들을 접촉,만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정 총무는 “노 후보나 주변에서 탈당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려야 한다.”며 노 후보측의 방관태도를 비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 ‘경선 단일화’제의 안팎/ 탈당 최소화 ‘포석’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3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 국민경선을 제의함에 따라 향배가 주목된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후보등록과 후보자 홍보물 배포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10일부터 경선을 시작,18일까지는 끝내야한다.”고 전제,“이를 위해 정 의원측은 5일까지 경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경선 제의에 이어 정 의원측을 압박했다. 정책노선 차이 등을 들어 후보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이던 노 후보가 이처럼 답변시한까지 달아 경선을 제의하고 나선데는 두가지 배경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민주당의 탈당 사태다.후보단일화 요구를 외면함으로써 탈당사태를 불러 일으켰다는 비난을 피하는 한편 탈당대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후단협 등을 중심으로 어차피 제기될 경선론을 선점함으로써 향후의 후보단일화 논의에 있어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도 담겨 있다. 최근 정 의원과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안으로 좁혀져 경선을 해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노후보의 경선제의에 대해 통합21측은 지극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공정한 방식이라면 못할 것도 없다.”(姜信玉 창당기획단장)는 반응도 있으나 “좀더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 주류다.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당내 논의를 거쳐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김민석(金民錫) 전략위원장은 “5일 창당 이후에나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정몽준 의원은 그러나 “이회창 후보를 이길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해 여전히 경선 대신 대세몰이를 선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노 후보의 경선 제의 배경과 정반대로 자신의 세 확대에 유리한 정국이 조성되고 있는 마당에 성급히 경선 요구를 수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경선방식을 놓고 양측이 이전투구를 벌일 경우 결국 ‘상처뿐인 승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담겨 있다. 정 의원측은 그러나 후보단일화 논의가 필연적으로 경선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지지율이 엇비슷해진 마당에 대세론을 통한 단일화만을 꾀하며 경선요구에 소극 대응할 경우 거꾸로 단일화를 외면한다는 비난과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
  • 단일화/ 盧 “경선 가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생각은 확고하다.‘후보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1일 “국민적 경선을 통해 정책 차이를 융합시키지 않고 두 사람이 합의해서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고 국민재산인데 단일화를 하고 말고를 떠나 경선없이 하자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경선보다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러나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노 후보측 캠프 안에서조차 후보단일화 문제가 조심스럽게 화두(話頭)로 떠오르고 있다.단일화 논의가 노 후보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견해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에서도 당내 단일화 논의를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정 의원측에 단일화 논의를 전격 제의하는 안까지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은 노 후보로의 단일화이며,이를 전제로 문을 열어놓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후보를 흔드는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후보 흔들기가 당 밖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경계하면서 “선대위는 노 후보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李洛淵) 선대위 대변인은 “상대방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더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후보단일화 논의는 향후 두 사람의 지지율변화에 따라 좀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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