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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당선자의 대외정책“北核해결 韓·美·日 공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20일 밝힌 대미·대북 관계 메시지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공통의 원칙적 입장이 있음을 강조,신중한 정책을 펼칠 것임을 강조했다. 급격한 대미·대북 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점과 현역 외교·통일 당국자들과의 충분한 의견교환 뒤 정책을 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보수층에서 노무현 당선자 체제에서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해온 것이 외교분야다.반면 노무현 당선자를 지지한 층은 주한미군 여중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한·미 평등관계 정립 등을 요구했다. 일면 상충된다고도 할 수 있다.노 후보의 이날 언급은 양측 모두와 국제사회를 향해 던진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다. 외신들의 경우,노 당선자의 한·미 관계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노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한·미 관계인데”라며 “(국민들의) 많은 요구가 있지만,한·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가 없다.”고 말했다.특히 한·미관계의 미래와 관련,상호협력의 평등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의 근간을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대미 관계를 발전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이다.다분히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여기에 한·미·일 공조를 통한 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후보 시절 유세현장에서 내놓은 각종 구상은 외교·안보분야의 정보를 취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놓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같은 태도는 정몽준 통합21 대표와의 단일화 이후 당선이 유력시되던 상태부터 보여온 신중한 모습이다.주한미군 범국민대책위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 서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정부내에선 노 당선자 체제 출범에 따라 향후 SOFA 개정문제,북핵사태에 따른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조율 등에 있어서 한·미간의 인식차가 발생할소지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된 한국의 새 대통령을존중하며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협조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 관계가 원만하게 조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당선자가 한·미 관계 정립의 시급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만큼,내년 2월 공식 취임전이라도 우선 외교안보팀을 가장 먼저 구성,현 정부와 긴밀한협조속에 대북 정책을 비롯한 대외정책의 윤곽을 잡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등 대북 문제도 구체적인 것은 그동안 외교를해왔던 사람들과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해,당분간 전격적인 정책발표보다는 대북 정책의 학습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美””盧 북핵공조 다짐 중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19일 백악관과 국무부는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을 보였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노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민주주의 활력과 역동성을 치켜세웠다.국무부도 별도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동반자 관계’를 내세운 이면에는 부시 행정부의 고민이 배어있다.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노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의 시각차가 적지 않게 지적됐다. 한마디로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는 부시 대통령과 ‘햇볕정책’을 확대 계승할 노 후보의 색깔이 다르지 않으냐는 것.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 논의를 갖는 한국의 정책에 미국은 계속 지지를 보내며 한국 정부가 취할 ‘적절한 방식’이라는 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가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만큼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느냐는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말로 비켜갔다.워싱턴 조야에서는 한·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양쪽 모두 조심스러운 접근방식을 택할 것을 권고한다.이와 관련,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이번 대선 결과를 노 당선자와 함께 한·미 관계를 보다 견고히 할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북한 문제 등에 시각차가 있다고 하지만 대선의 열기에 싸여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가 한·미간 시각차를 인정하면서도 쟁점으로 돌출되지 않기를바란다는 뜻이다.국무부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한·미 관계에 대한 굳은약속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한·미 공조를 다짐한 점을 중시한다.”며 “그와 함께 동맹관계를 현대화하고 향상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한·미 동맹관계에 변화가 없겠지만 구체적인 정책조율에는 어느 정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고 노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2월이면 두 나라 사이에 대북 해법을 둘러싼 첫 ‘세(勢) 대결’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mip@ ◆日””盧 햇볕정책 계승 환영””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노무현 차기 정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은 같은 말을 반복했다.의례적 외교수사로 들리지만 북한 핵으로 출렁이는 시점에서 ‘협력’의 의미는 적잖다. 일본 정부는 노 당선자의 포용정책 계승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서 일본도 한국과 입장이 같다. 그러나 어렵게 발맞춰 온 한·미·일 3개국 대북 공조가 언제 어떻게 뒤틀릴지 걱정한다.반미감정을 등에 업고 출범하는 차기정부가 부시 미 행정부와 빈틈없는 공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려한다.한·미 공조가 삐끗하면 일본의 안전보장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일본은 북한이 대미 대화의 지렛대로 한국을 활용하는 국면에서 일본이 소외될 가능성을 가장 걱정한다.그런 점에서 일본은 대북 역할을 증대하려고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언론은 노 당선자의 조기 방미,내년 2월 고이즈미 방한을 제안했다.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2월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포함해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자칫 어긋날 수 있는 3국 공조의톱니바퀴를 하루빨리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노 당선자 대 부시 대통령,노 당선자 대 고이즈미 총리의 첫 상면을 빨리 성사시켜 제각각의 대북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노 당선자는 일본에 있어서 ‘미지의 인물’이다.일본 내 인맥도 거의 없다.일본 정계에서 그와 접촉한 인물은 2000년 11월 해양수산부장관시절 회담했던 당시 농림수산상 다니 요이치(谷洋一) 의원 정도다. 그가 해방세대라는 점은 기대와 우려를 반반씩 안겨준다.일제시대를 겪지않아 미래지향적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라면 반일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은세대라는 점은 우려이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우려쪽이 더 클 수 있다. marry01@
  • 정몽준 “국민·盧당선자에 송구”

    대선일 직전 민주당과의 선거공조를 깬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20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당직자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대선 막판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혼란을 끼친 데 대해 국민과 노 당선자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과정에서 저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향후 정치적 진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등 통합21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정 대표의공조 파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당선자 내외신회견 모두발언 요지 - “대통합의 시대 열려 정치혁명 이미 시작”

    우리는 오늘 참으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오늘 이 승리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온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대한민국의 승리이다.저는 이 모든 영광을국민 여러분과 해외동포 여러분께 바친다. ◆대통합의 시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찬 새 역사가 시작됐다.갈등과 분열의 시대는 끝났다.7000만 온 겨레가 하나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다.원칙과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열어가겠다.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사람들의 사회를 만들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노사가 화합하는 경제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만들겠다.일자리 경제를 일으켜 취업과 실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농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불우이웃과 장애인 등 모든 소외계층에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무엇보다 실패를 겪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재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 끝까지 선전하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지 못한 데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그러나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했다.포기하지 않겠다.열심히 노력해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 ◆한반도 평화 북한 핵문제로 드리워진 한반도의 긴장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함께 한·미·일간 긴밀하게 공조협력하겠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절실한 기대와 저의 입장을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한·미간 우호동맹 관계는 21세기에도 성숙,발전돼야 한다. 정부 차원을 넘어 양국 국민의 진정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 더욱 깊어져야 한다.양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지향하고 추구하는 문화국가로서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써 나갈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우방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 ◆정권 인수 이른 시일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새 정부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정권인수 활동을 통해 현정권의 임기 말까지 국정 운영에 어떤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대선의 의미 이번 대선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역사적 계기였다.우리 국민은 사상 최초로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실천한 대통령을뽑았다.사상 최초로 수십만 유권자의 자발적 성금과 자원봉사를 통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사상 최초로 정책과 비전 대결을 주도한 대통령을 선출했고,국민통합과 정치혁명을 주창한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정치의 혁명적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이며,세계에 자랑할만한 일류 정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모든 것이 국민의 힘이었고,높은 의식수준의 결과였다. ◆새정부 과제 이제 정치와 행정,경제,언론,법조 등 사회시스템을 높은 국민의식 수준에걸맞게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것이 과제다.그것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며,저와 차기정부의 시대적 소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위대한 저력과 가능성을 희망찬 미래로실현시켜 나가겠다.반드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국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
  • 盧 대통령당선 해외언론반응“反美감정 盧당선 결정적 도움”

    세계 주요 언론들은 20일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과 함께 향후 한·미 관계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에 대한 전망을 비중있게 다뤘다. 미국과 유럽·일본 언론들은 특히 이번 대선 직전 한국을 강타한 반미 감정이 노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이는 오랜 우방인 한·미 양국의 향후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의 대통령선거 결과는 한국이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이자 냉전의 마지막 전선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런던대 탓 얀 콩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노 당선자의 최대 과제는“북한과 강경노선을 취하는 부시 미 행정부간에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가 북한과 미국간의 교착상태를 깨는데 성공한다면 2003년은 한국전쟁 종전 50주년뿐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 대치상태 종식의 시작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노 후보의 당선 사실을 1면과 국제면머리기사에 사설과 전문가 기고까지 싣는 등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신문은 경제 문제와 관련,노 당선자의 좌파적,노동자 친화적 성향이 대기업 불신을 초래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의 재벌개혁 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김대중 대통령은 시장자유화 원칙에 의거,재벌개혁을 단행했지만 노 당선자에게서는 이런 점이 불투명하다고 평했다.또 김 대통령만큼 세계화를 적극 포용할 지도 의심스럽다고말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과 미국은 반세기에 걸친동맹 역사상 가장 차이가 큰 외교적 행로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거를 앞두고 분출된 반미 감정이 노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당면 과제는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미 관계의 자주성 강화와 북한과의 긴장완화라는 젊은 세대의 이중적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부시 행정부는 한국의 새 정부가 햇볕정책을 유지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대북 정책 조율 과정에서 이견 표출은 불가피하겠지만미국은 이를 정면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성격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노 당선자가 직면할 최대 시험은 대북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 단일 전선을 형성할 수 있느냐.”라고 분석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 당선자의 “햇볕정책 계승” 주장이 부시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노 당선자의 당면과제는 부시 행정부와 이견을 조율,대북 공동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노 후보의 당선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의 연장을 의미하며,대다수 한국인들이 북한을 변화시키는데는 외교적인 방법밖에 없다고 믿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 국민이 군사력을 앞세운 미국의 외교정책을 북한 핵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한 결과”라고 보도했다.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노 당선자가 계승하겠다는 대북 포용정책은 미국과의 강고한 군사동맹에 의한 억지력을 전제로 시행되는 관여정책임을 잊어선 안된다.”면서 본인에게 쏠려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2월취임 전에 미국을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노 당선자에게 포괄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으며,마이니치(每日)신문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한·미·일 3국간 대북 의견 조율의 시급함을 지적했다.중국 언론들도 노 당선자의 향후 대북,대미 정책 등 향후 외교 노선과 앞으로의 한·미 관계에 상당한 관심을표했다. 중국 언론들은 “노 당선자가 반미(反美)는 아니나 미국에 대해 머리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런민일보(人民日報)는 “노 당선자는 향후 한·미 관계에서 한국의 주장을 보다 강조할 것이며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와 베이징신보(北京晨報) 등도 “노 당선자가 과거 한국 대통령과 달리 한번도 미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노 당선자는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균미·박상숙기자 kmkim@
  • 盧대통령당선자 두자녀 앞으로 생활은

    “아버님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20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 건호(建昊·29)씨와 딸 정연(靜姸·27)씨는 ‘대통령의 자제’가 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날 오전 아들 건호씨는 지난 7월에 입사한 LG전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오는 25일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리고 회사도 계속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아버지의 재벌개혁 정책에 대해 “재벌은 고도 성장기에 부작용으로 나타난 문화적 현상이고 대기업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대통령당선자 아들이 사원으로 재직하는데 대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특별한 예우를 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딸 정연씨는 이날 혼자 집에 있으면서 종일 축하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지난해 3월부터 영국대사관 과학기술환경과에서 일하는 정연씨는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느라 지난 12월 휴가원을 냈으며 내년 1월부터 다시 직장에 나갈 예정이다. 정연씨는 “20일 새벽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앉아 ‘와인 자축연’을 가졌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누어 가지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의 자식들이라고 특별한 대접을 받을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씨는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는 딸이라 축하인사도 살갑게 하지 못했다.”면서 “지금껏 걸어오신 것처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따뜻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
  • 盧당선자 1201만4277표 득표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최종 개표결과 총유효투표수 2456만 1916표의 48.9%인 1201만 4277표를 얻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46.6%인 1144만 3297표,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3.9% 95만 7148표를 각각 득표했다.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7만 4027표(0.3%),국태민안호국당김길수(金吉洙) 후보는 5만 1104표(0.2%),사회당 김영규(金榮圭) 후보 2만 2063표(0.1%)를 각각 얻었다. 투표에는 총 유권자 3499만 1529명 가운데 2478만 4963명이 참여,70.8%의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무현 당선의 막후 주역들-김원기·정대철, 고비마다 버팀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4월 국민경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주변에 현역 의원은 거의 한명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측근과 가신없는 정치’라는 그의 원칙과소신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당 안팎에서 그를 조용히 도와주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당선자 자신도 부인하지 않는다. ◆노(盧)의 손을 잡아준 정치인 노무현 당선자 일등 공신은 당초 시나리오대로라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였을 것이다.우여곡절을 거쳐 성사된 후보단일화가 투표 하루 전날파기되는 불상사가 없었다면 그랬을 것이라는 얘기다.그가 끝까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시켰으리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정몽준 대표의 막판 지지철회 선언으로,끝까지 노 후보와 함께한 인사들의헌신은 더욱 빛을 발했다.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은 노 당선자가 어려울 때마다 의지하곤 했다.그는 노 후보가 항상 원칙과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준 노 후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뿌리가 약한 노 후보의 뿌리역할을 했다는 평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통합21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단일후보의 산파역할을 수행했다.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조순형(趙舜衡) 천정배(千正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당 안팎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노 후보의 개혁드라이브를 끝까지 충실히 대변했다.국민참여운동본부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희망돼지저금통’ 캠페인으로 이번 선거를 국민축제로 승화시킨 주역들이다.허운나(許雲那) 인터넷선거특별본부장은 온라인 후원금 등 ‘노풍(盧風)’을 일으킨 노무현 홈페이지와 TV로닷컴을 총지휘했다. 대선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김한길 미디어선거특별본부장과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의 ‘투톱 시스템’이 이끈 홍보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여기에 정동채(鄭東采) 미디어특보의 조언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이상수 총무본부장, 이재정 유세본부장, 이호웅 조직본부장은 열세인 민주당 조직으로 노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이낙연·이미경·문석호 대변인과 이평수 김현미 민영삼 부대변인 등 대변인단은 열악한 당내사정 속에서도 당선자의 ‘입’ 역할을 흠결없이 수행했다. 문희상(文喜相)·김상현(金相賢) 의원은 당내에서 흔들리던 노 후보에게 바람막이가 됐다.특히 문 의원은 대선기획단장을 맡은 뒤 후보단일화와 TV토론 등 굵직한 아이디어로 고비 때마다 막후에서 노 후보를 도왔다. 김희선 여성위원장과 박주선·김성순·김효석 정조위원장,천용택 국방안보위원장,김영진 농어민위원장,함승희 공명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지근거리에서노 당선자에게 힘이 되어주었다.이밖에 유재건 특보단장,원혜영 부천시장,이강래 특보,유인태 위원장 등도 그의 당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노무현의 버팀목,386 노무현의 인맥은 과거 동교동이나 상도동처럼 화려하거나 조직적이지 않다.그러나 그의 저력은 민주화운동 경력을 공유하며 동료의식으로 똘똘 뭉친 386세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갑원 의전팀장과 안희정 정무보좌역,이광재 기획팀장,천호선 인터넷선거본부 기획행정실장 등은 노 당선자가 어려웠던 시절 헌신적으로 도운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김관수 정무팀장과 윤석규 정개추위 사무처장,이강철 조직특보,유종필 언론특보,김만수 부대변인,정만호·배기찬 정책전문위원,윤태영 연설문팀장,황이수 인터넷기획국 부국장,이화영 업무조정국장,백원우 국참본부 팀장,정윤재부산 사상을 위원장 등도 그에게 힘이 됐던 젊은 동료들이다. ◆노무현 브레인(Brain) 노무현 당선자의 정책공약은 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특별본부장과 정세균(丁世均) 정책기획위원장의 손에서 다듬어졌다고 할 수 있다.행정수도 이전공약을 비롯한 지방화 정책과 동북아 정책,서민정책의 골자는 ‘임-정’체제의 산물이었다.김재성 서동구 남영진씨 등 언론인 출신 특보는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징검다리’였다. 국민대 김병준 교수를 비롯,조재희 임혁백 정해구 서동만 이종태 장하성 성경륭 문정인 윤원배 교수 등 70여명으로 이뤄진 실무 자문단과 백낙청 이문영 리영희 강만길 최장집 백경남 등 원로자문단은 노 당선자의 정책 브레인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곽 지원세력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적지않은 지인(知人)들은 노 당선자와 동고동락했던 사람들로 외곽 지원세력이었다.부산의 조성래 문재인 변호사는 정치적 조언자였다.송기인 신부는 그의 ‘정치 대부’라 할 만하다.그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노 후보의 재벌정책에 균형을 잡아주었다.이 외에도 김재규 전 부산민주관장,송정재 전 부산일보 사장,국민개혁정당 유시민씨,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이기명 후원회장,전국 7만여명의노사모 회원은 그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후보 3대 勝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로 뽑힌 이유는 무엇일까.노 후보를 선택한 20~60대 유권자들로부터 '3가지이유'를 들어봤다. *””세대간 설득이 먹혔다”” 20~30대 자녀들이 50~60대 부모를 설득, 노 후보를 뽑게 한 현상이 두드러졌다.서울 동작동에 사는 경북출신 김모(61)씨는 “”원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뽑으려 했는데 자녀의 설득에 넘어가 노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장.노년층 이회창과 결별 50~60대 유권자들은 한나라당과 이후보에 대한 '견제의식'이 많이 작용,노 후보에게 표를 돌린것으로 나타낫다.독재정권을 경험한 이들이 국회의원이 과반수 이상인 한나라당을 견제하려는 마음에 노후보를 택햇다는 것이다.경기도 일산에 사는 한모(56)씨는 “”이후보가 되면 한나라당이 모든 것을 결정 할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개혁 표심이 노후보로 결집””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지지자들이 사표방지를 위해 노후보로 많이 옮겨갔다.민노당 당원인 이모(29)씨는 “”권후보의 지지자들이 막판 정몽준 대표가 노후보와 결별하고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사표방지를 위해 노후보를 뽑았다””며 아쉬워했다. 또 젊은 유권자을이 정대표의 '지지철회'에 대해 반감을 갖고 결속력을 다져 투표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미경기자chapin@
  • 김대통령, 盧당선자에 축하전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나눈 뒤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날짜를 잡아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0일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을 노 당선자에게 보내 축하의 뜻과 함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은 임기 국정에 전념”” 앞서 박선숙 대변인은 이날 대선 투표가 완료된 뒤””김대중 대통령은 거듭 선거중립 의지를 표명해 왔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전력을 다해왔으며 공명선거를 실천해왔다””면서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후보자나 정치권의 협력 속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중립성 시비 없이 가장 높은 수준의 공명선거가 치러졌다”” 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없이 국정에 전념할 것이며 경제나 남북관계 등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다음 정부에 잘 인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비서실과 내각은 흔들림없이 대통령을 보필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 “실패정권 심판” 盧 “낡은정치 청산”

    명실상부하게 21세기를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3500만 유권자들의 귀중한한 표에 달려 있다.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유권자 모두가 지역과 이념,세대를 뛰어넘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16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총 유권자 3499만 1529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의 개표는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이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시작되며,전자개표기 도입으로 15%안팎의 개표율을 보일 오후 8∼9시쯤에는 당락의 대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쯤에는 당선자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대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사회당 김영규(金榮圭),호국당 김길수(金吉洙),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했으나 무소속 장 후보가 18일 후보를 사퇴,6명으로 줄었다. 이번 대선은 31년만에 이뤄진 양강대결 구도 속에 이회창·노무현 후보가시종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대 100만표 이상의 막판 대역전극을 주장하고 있고,민주당도 100만표차 이상의 낙승을 주장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으며 실패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면서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함께 한 서울지역 유세 등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는 데도 북한에 돈을 퍼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가 전쟁론자”라고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김해공항 회견에서 “이번 선거야말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부산·마산은 4·19혁명과 79년 부마항쟁,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열어낸곳으로,이곳에서 동서 화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정몽준(鄭夢準) 명예선대위원장과 함께 서울 명동 등지의 유세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대세를 좇지 않고 낡은 정치의 청산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저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울산 중구 국회의원 및 전북 장수군수 보궐선거와 7개 지방의원 재·보선 등 9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동시 실시된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선택2002/민주당 표정 “盧 이길수 있을것”

    민주당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저녁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등 막판 돌출 변수가 발생하자 아연실색하는 분위기였다.공식선거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최근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이고 있는 노 후보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셈이기 때문이다. ◆낙관 속 표정관리 이날 정 대표의 지지철회 선언이 있기 전까지 여의도 민주당사는 19일 선거 결과를 낙관하면서도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결과에 앞서 경솔한 모습을 보이다간 다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가 오전 민주당사를 방문했을 때에는 노 후보의 과반수이상 득표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한나라당이)아무리 나쁜 것을 들고 나오더라도 (유권자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 같다.”고 투표 결과를 낙관했다. ◆막판 돌출변수 경계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금품살포,관권선거,흑색선전등이 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한나라당의 부정선거 감시에 본격 돌입했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지막으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들의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선관위원장까지 지낸 이회창 후보가 TV방송연설에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 투표 종료 때까지를 ‘부정선거 특별감시 기간’으로 정하고,지구당별로 막판 금품살포 및 흑색선전을 감시하기로 했다. ◆부동표를 잡아라 민주당은 이와 함께 부동층의 향배가 19일 투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막판 바람몰이를 위해 전국 조직망을 총동원했다.아울러20,30대의 투표율도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라고 판단,젊은층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현역의원 및 당직자 전원에게해당 지역구에 내려가 막판 바람몰이와 함께 이탈표 방지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이날 노 후보와의 공동유세에 앞서 경기도 안산·부천시와 서울 영등포·청량리 등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두 젊은이냐,아니면 낡은 기회주의자 집단에 나라의 운명을 맡기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 鄭자택 방문 ‘면담 불발’

    민주당은 18일 밤 국민통합21측이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를 선언함에따라 노 후보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통합21 정 대표에 대한 직접설득을 시도했으나 정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노 후보와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정 대표의 지지철회 번복을 요청하기 위해 평창동 자택으로 정 대표를 방문했으나 “만취해서 면담이 곤란하다.”며 정대표측이 면담을 거부했다.면담 불발 후 노 후보는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자정쯤 논평을 내고 “오늘 유세과정에서오해가 있었다면 풀 것이며 양당의 선거공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이번 일을 원만히 극복하고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정 대표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에 대해 “노·정 단일화 합의는 애초부터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필연적 결과”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유세를 마치고 옥인동 자택에서 정 대표의 대선공조 파기 선언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발표된 이유를 보니 정대표가 개인의 이익을 생각 않고 나라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이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로써 소위 후보단일화라는 것이 정권차원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른 사기극이었음도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와 관련,“공조파기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정 대표와 노 후보는 국민 앞에서 공조파기의 진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오석영 이두걸기자 kkwoon@
  • 盧후보 문제발언

    국민통합21이 1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의 이유로밝혔거나,배경이 된 것으로 보이는 노 후보 발언은 다음과 같다. ◆대북 발언 북·미간 핵문제를 둘러싼 다툼,그로 인한 전쟁의 불안과 위기를 해결해 내겠다.이제 짧게 말씀드리겠다.남북대화는 중단돼서는 안된다.북한과도 대화하고 미국과도 대화해야 한다.그렇게 북·미간의 싸움이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막아내야 한다. 이제 한국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끌려 다녀서는 안된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전쟁은 없도록 반드시 막아내겠다. ◆‘차차기 지도자' 발언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분이 있다.하지만 너무 속도위반하지 마라.대찬 여자,아니 여성,여자라고 하는 게 낫겠다.추미애가 있다.제가 새로운 정치 하지 않고 어물어물하면 제 멱살을 잡고 흔들 우리 여자 지도자 추미애가 있다.또 제가 흔들릴 때 제 등을 받치면서 민주주의 정통성을 살려야 한다고 한 정동영 고문은 어떠냐. 또 몇 사람 있다.서로 경쟁하면서 원칙을 점점 더 지키려고 하지않겠나.보다 더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이다.여러분 제가 싸움을 붙였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한국에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 정몽준, 盧지지 철회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8일 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1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정 대표측의 이같은 선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 이번 대선 승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선 이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부터 정 대표는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노 후보가 오늘 정 대표와 함께 가진 서울 명동 합동유세에서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는 표현을 썼다.”며 “이는 매우 부적절하고 양당이 합의한 정책공조 정신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지철회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우리를 도와주는 우방이며,미국이 북한과 싸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라며 “후보단일화 원칙의 큰 정신은 정책공조와 상호존중으로 오늘 합동유세에서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지지를 철회한 직접적 이유는 명동에 이은 종로유세에서노 후보가 “(5년 뒤)정 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려면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정동영(鄭東泳) 의원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종로 유세를 마친 뒤 인근 음식점에서 당직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지지철회를 결정했다고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가 밝혔다. 정 특보는 “회의에서 상당수 당직자들은 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들어 공조유지를 건의했으나 정 대표는 ‘정책공조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갖고 이대로 가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지지철회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선택2002/盧 압도 지지 호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17일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막판 유세를 벌이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북한 핵 문제와 행정수도 이전 등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공격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경기도 고양 일산 유세에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 합류,세번째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수도권을입체적으로 공략했다. ◆“강력한 대통령 노무현” 노 후보측은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표심 굳히기에 들어갔다.막판 캐치프레이즈는 ‘강력한 대통령 노무현’.북핵 위기로 얼룩진 한반도 문제와 반미정서로 위태로워진 한·미 관계 등 굵직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국민들이 ‘강력한 대통령’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논리다.대선 당일까지 승기를이어가 대세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노 후보는 경기도 성남 종합시장 앞 유세에서 “남북문제와 한·미관계의재정립 등 새로운 대통령은 할 일이 참 많다.”고 전제한 뒤 “현재 제가 약간 이기고 있지만 이를 잘 해결하려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저녁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는 “전국에서 다 이기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들은 12월 19일 부산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할 것”이라면서 “저 노무현을 책임져 주십쇼.”라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이 저를 세 번이나 떨어뜨렸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이 자리에 섰겠느냐.”고 반문한 뒤 “제 고향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자랑스럽게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회창 후보에 역공 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는 일산 그랜드백화점 앞 유세에서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을 말하는데 한나라당은‘천도’ 운운하며 수도권 집값 폭락 등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10년 안에 2500만이 되는 수도권 집값 폭등을 어떻게 할지 한나라당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공박했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강남역 거리유세에서 “이회창 후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지만 잘 안될 것 같다.”면서 “요즘한 말을 잊어버리지 말고 나중에 제가 김 위원장을 만날 때 뒷다리나 잡지마십쇼.”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천호동 유세에서는 “북한에 현금지원을 끊자고 하는데 현금지원은 정부가 주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관광과 남북 경제교류를 통해 이뤄지고있다.”고 설명하고 “이 후보는 남북 대화채널을 다 끊어서 94년 북핵 위기 당시 우리만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으로 가자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끝까지 총력전 노 후보와 통합21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그랜드백화점 앞에서두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리며 “우리 50대 두 사람에게 맡겨달라.”면서 “북핵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 후보는 노사화합에 대해,나는 기업경영에 경험이 많으니 서로 합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부산 김재천 일산 김미경기자 patrick@
  • [李.盧 집권능력 검증] ③ 국정운영

    ◆노무현 후보-책임총리 실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집권시 당과 정부,그리고 청와대비서실과 국회의 운용전략은 노 후보 자신의 부분적 언급만 있을 뿐,구체적인 청사진은아직까지 안개속이다. 노 후보 주변에서도 집권을 가정한 구상들에 대해서는 극구 언급을 꺼린다.선대위 간부들은 물론 실무진에게도 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령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노 후보의 당·정·청·국회 운용전략은 노 후보의 평소 언급과 민주당의 당헌·당규,그리고 현행 헌법 정신 등을 통해 추론해 볼 수밖에 없어 보인다.노 후보가 철저한 법과 규정준수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한국사회 대통령의 리더십이 점차 ‘민주적 리더십’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노 후보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시절보다 한층 성숙된 민주적 리더십을 추구할 전망이다. 먼저 민주당과의 관계는 당정분리 원칙에 기초할 전망이다.현재도 노 후보는 대통령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당 총재가 아닌 평당원에 불과하다.다만 대통령 당선시 취임전 자신이 주도,민주당을 재창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월 특대위 활동을 통해 당정분리 원칙을 당헌·당규에 명문으로 규정했다.노 후보도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이 집권할 경우에는민주당 운영은 전적으로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따라서 이전 대통령들이 여당의 총재로 당운영을 좌지우지하던 선례는 재현되지 않을 전망이다.2004년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공천때도 상향식공천 원칙이 명문화됐기 때문에 상징적인 역할 정도만 예상된다.당운영과 소속 의원들을 좌지우지할 통치자금이 사라진 구조적인 문제도 당장악력을 현저히 저하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행정부 운영에 대해선 노 후보가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여러차례 내비쳤다.노 후보는 또 최근 사석에서 의외의 인사를 총리로 임명,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면서 총리의 권한도 실질적으로 보장해주겠다는 의지를 밝힌것으로 전해진다.당연히 조각 때는 총리의 의견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많이반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후보단일화 약속에 따라 국민통합21과 정몽준대표의 국정참여 여부와 형태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노 후보는 또 개각은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지지만 현재와 같은 여소야대의 정당구도 속에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조기 정계개편이나 내후년 총선을 통해서 여대야소가 될 경우에나내각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국회 운영도 현재의 여소야대 구도에서는 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노 후보는 그러나 의원빼오기 등을 통한 무리한 정계개편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원칙주의자여서 운용의 묘를 살려갈 전망이다.특히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갈 수 있으면 무리는 안 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후보-능력우선 인사 한 국가의 대통령이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는 결국 국정운영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우리의 경우 청와대와 내각,정당,국회 등의 관계를 어떻게원활하게 이끄느냐가 관건이다.때문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리 공개하지는 못하지만,나름대로 이 부분과 관련된 집권 청사진을 가다듬고 있다. #장면1:감사원이 청와대 비서실의 비리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하자,검찰은 지체없이 수사에 나선다. #장면2:장관이 총리의 결재를 거치지 않은 보고서를 가져오자,대통령은 호통을 치며 총리의 결재를 받아오라고 지시한다. #장면3: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보고하자,대통령은 국민 대의기관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직접 연설을 하겠다고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이런 장면이 그려질까.그를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당내 인사들은 물론 “그렇다.”라고 입을 모은다.그 근거로 드는 것이 이 후보의 ‘법(法)대로’ 마인드다.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낼 때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정면대립을 불사했던 모습,감사원장 재직시 감히(?) 청와대 비서실 감사에 나섰던 모습이 그의 진면목이란 주장이다. 5년간 대여 투쟁을 이끄느라 법대로 이미지가 퇴색한 듯하지만,이 후보의발상법은 여전히 법대로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아닌 게 아니라,이 후보는 최근까지도 정치권의 개헌 주장에 대해 “현행 헌법의 정신을 잘 살리면….”이란 말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는데,여기에는 ‘법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는 데서 모든 부조리가 발생한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한 당직자는 이렇게 말했다.“인생의 상당기간을 법관으로 산 이 후보로서는 법을 이탈하는 일이 자존심을 버리는 일처럼 생각될지도 모른다.그의 국정운영 방식을 예측하려면,근거없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관련 법을꼼꼼히 들여다보는 게 낫다.” 이런 지적이 맞는다고 전제하면,이 후보는 무엇보다 헌법에 명시된 국무총리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각종 결재를 총리를 거치도록하고 실질적인 각료 제청권도 인정해주는 것이다.내각 구성에서도 이 후보는 그동안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는데,이는 정부와 민간을 통틀어 분야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사람을 장관으로 기용하겠다는 ‘능력 지상주의’를 의미한다. 이 후보는 청와대비서실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참모기능만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과거 정권처럼 비서실이 내각 위에 군림하면서 법을 전횡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같은 맥락에서 ‘권력의 시녀’란 비판을 받아온 검찰과 국정원의 중립화도 미루기 힘든 사안이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입법부와 사법부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명실상부한 3권분립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어차피 한나라당의 당권·대권이 분리돼 있는 데다,이 후보 스스로 현역 의원을 각료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국회를 좌지우지할 명분이없는 상황이다.이 후보가 대법관까지 역임했다는 점에서 사법부의 권위도 최대한 보장해줄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두 후보 회견...한표 호소/李 “수도이전 충청인 기만” 盧 “현정권 부패·失政 문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각각기자회견을 갖고 전략지 유권자를 겨냥,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주민을 상대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의 허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호남권을 의식한 듯,민주당의 전면 개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5년 전에는 내각제와 농가부채 탕감으로 두차례 속이고 이제 수도이전으로 세번째 속이려 한다.”면서 “서울이전 공약은 이정권이 충청인을 다시한번 속이려는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이전 공약은 권력 실세들과 결탁,정보를 미리 빼낸 외지의 투기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 뻔하며 충청도를 땅 투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 나라를 불안하고 급진적인 세력에 나라를 맡기느냐,안정되고 합리적인 세력에 맡기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지지를호소했다. 이와 함께 대전과학기술 수도 건설 등 충청권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의 한 파출소를 방문,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를 언급하며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 독자적인 수사권과 범위를 인정해 나갈 필요가있다.”면서 경찰의 중립성 보장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노무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부터 대개혁,취임전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재창당 또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낡은 정치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개막될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새 정치를 위해 젊고 유능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해전국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그들이 새 정부의 국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 정치의 실현을 위해국민 여러분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대북정책 격한 공방/ 李 “盧 북한동조론자” 盧 “李 전쟁불사론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북한 핵 대책 등 대북정책을 놓고 서로를 ‘북한 동조론자’‘전쟁 불사론자’라고 맹비난하고 나서 막바지 대선정국에 색깔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평통이 나를 동족을 해치는 ‘전쟁론자’라고 맹비난한 다음날 노 후보가 마치 북한과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했다.”며 “북한의 음해와모략을 앵무새처럼 외워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후보다운 행동이라 할 수 있느냐.”고 노 후보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노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북핵 문제에 대한인식,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그리고 국민을 위협하는 사실 왜곡과 선동은가히 충격적 수준”이라며 “실패로 끝난 햇볕정책을 연장하겠다는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앞날은 불 보듯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현금을 계속 줘야 한다는 노 후보와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이회창 중누가 더 전쟁론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노 후보는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지난 94년 북핵 위기 때 한나라당정치인들은 속수무책이었고,그때나 지금이나 하는 말이 똑같다.”며 “이회창 후보는 현금지원을 끊으라고 하는데 이는 금강산 관광과 경제교류를 끊으라는 것이고,그러면 남북대화도 끝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긴장으로만 가고 전쟁의 위협이 계속된다면 동북아 시대는 영원히 안온다.”며 “이는 곧 이번 선거가 평화냐 전쟁이냐를 결정지을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후보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알렉산드르 만소로프 박사가 지난 9일 발표,11일 인터넷 신문에 인용된 글을 참조한 것으로,이는 북한 조평통 발표 이전”이라며“노 후보가 북한 조평통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이 후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매사를 북한에 맞춰 친북이냐 아니냐로 보는 것은 외눈박이 체질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 행정수도 이전 재격돌/ 李“상권붕괴” 盧“흑색선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TV합동토론을 갖고 막판 부동표 확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공식선거기간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날 토론에서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대선 최대 쟁점인 행정수도 이전과 교육정책,사회·복지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이 후보는 “노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청와대,정부 1·2청사,국회,금감원,감사원,선관위 등이 다 옮겨갈 것이므로 과천 상권이붕괴되는 등 수도권이 공동화할 것”이라며 “특히 이전 비용만도 40조원에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서 처리하자는것은 수도권의 교통난을 대전으로 옮기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간 뒤 창원과부산 모두 발전해 왔다.”며 “행정수도 이전 비용도 6조원이면 된다.”고반박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화로 교통혼잡비용과 환경비용이 각각 10조원 이상 들고 있다.”며 “현 증가추세대로라면 2010년 수도권 인구는 2500만명에 이르는데 여기서 30만명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공동화되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대학입시와 관련,“대학입시 자율화를 주장한다.”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후보는 “입시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연구,수능을 복수로 두번 보게 하여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권 후보는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자립형 사립고교 설립과 관련,이 후보는 “공립학교 평준화는 유지하되 학사운영이 제대로 돼 있는 사립학교에 한해 제한된 범위에서 학생 선발권을주도록 해야 한다.”고 점진적 추진을 주장했다.반면 노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 확대는 고교 평준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학벌사회를 실력사회로 바꾸고 대학 서열화를 개선하는 한편 입시제도를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결국 귀족학교로,재벌 위주의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대학을 평준화,무상교육화하고 이를 위한재원 확보를 위해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의약분업에 대해 이 후보는 “현 정권의 의약분업은 방향은 옳으나 방법이졸속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만큼 다음 정권에서 재평가위원회를 둬 보완할 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의약분업은 이 후보도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라며“원칙을 살리는 선에서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대체조제 허용 등을제안했다.권 후보는 “의약분업은 유지하되 건강보험제도를 개선,보험료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 사회·문화·여성 TV토론

    1교육문제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세 후보는 붕괴된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대입 제도나 고교 평준화,자립형 사립고 등실천적인 방안에 들어가서는 엇갈린 해법을 제시했다. ◆대입 자율화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면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고교까지는 교양교육,대학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입학은 쉽게,졸업은 어렵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대입 자율화를 이루려고 한다.”면서 “현행 대입 시험은 일렬로 줄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한 가지의 능력만 있으면 그 능력으로 인정·평가받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하되 대입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입 자율화는 이미 상당 부분 시행되고 있다.”면서“입시제도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현재의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와 고교 차등제,기여입학제 등은 모두 이유가있다.”면서 “하지만 수능시험의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 평준화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정책 중 교육개혁은 가장 실패한 정책”이라고 전제,“고교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되 현행 하향 평준화를 상향 평준화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노·정 단일화에 따른 정책공조와 관련,‘국민통합21측은 고교 평준화 반대,교육부 폐지론을 거론했었다.’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느냐고 물었다. 노 후보는 “노·정 단일화와 관련된 교육 정책에 큰 혼선은 없다.”면서“고교 평준화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후보는 “교육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정부에서 물론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정책의 방향은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을 계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에따른 불평등에서 비롯된다.”면서 “고교 평준화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고교까지의무상교육을 임기 내에 실시할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대학까지의 무상교육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자립형 사립고 노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의 일반화를 주장하는데,이는 공립에 대해서는 평준화 유지,사립고는 평준화를 깨자는 의미가 아니냐.”고 물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귀족학교”라고 규정한 뒤 “돈 많은 사람을받아들여 비싼 수업료를 받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켜 명문대에 보내는 학교”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귀족학교를 추진,확대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립고를 일시에 자립형 사립고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도 고교 평준화는 유지된다.”고반박했다.특히 현재 6개교만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만큼 길을 열어준다고모두 자립형 사립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방대 육성 권 후보는 “교육의 문제는 대학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등 명문대가 존재하는 한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대학의서열화를 폐지하고 평준화할 의향이 없는지 이 후보와 노 후보에게 물었다.권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에 1조 5000억원,대학 무상교육에 10조 5000억원이 소요된다.”면서 “대학의 무상교육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듣기에는 좋지만 찬성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대학은 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국가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정 대학만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 초일류대학,특성화대학 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실현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면서 “지방대를분야별로 집중 육성,그 대학이 서울대학을 능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 대한 투자도 GDP의 1% 이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 출신자에게 공직 채용에 있어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 예산이 5조원인데 그 중 1조 1000억원이 대학으로 가는데 이 예산을 2배로 늘려 지방대에 지원하면 지방대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2.의약분업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및 책임론을 놓고 세 후보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를 김대중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반면,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행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의약분업의 보완과 함께 건강보험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은 옳은 방향이지만 방법은 졸렬하고 졸속이어서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추진한 개혁 중 가장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이미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음 정권에서 의사·약사·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현행 의약분업을) 철저히 재평가한 뒤 보완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항생제가 23% 줄고,주사제사용이 47% 줄었다.”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부각시켰다.또 이회창 후보를 겨냥,“의약분업은 지난 94·97년 여야가 합의하고,98년 영수회담에서 이 후보가 합의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하면서 “의약분업의 원칙은 반드시 살리면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강조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노 후보가 항생제 및 주사제 사용이 줄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항생제와 주사제는 오히려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영길 후보는 “의약분업이 잘못 시행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올라갔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상한제를 두면서 서민들은 6.7% 인상됐는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한 달에 1000만원이 깎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약분업을 보완하면서 건강보험료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의약분업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의견은 엇갈렸다.노 후보는 “현재 금지돼 있는 성분명처방,대체조제가 허용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체조제는 물론 좋다.”고 전제,“그러나 (약품이) 비슷한 성질·성분인가를 밝히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에 노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약분업의 해결방안으로)임의분업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뭘 시정할지를 명료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3.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재정파탄 우려를 낳고 있는 국민연금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이회창 후보가 “국민연금이 2034년이면 적자,2048년이면 파탄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전제 아래 다른 후보들에게 해법 제시를 요구하자 노무현·권영길 후보는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다른 후보측 정책의 맹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측의 대안은 그동안 연금 지급액을 40% 정도로 깎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발상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 후보를 공박했다.“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액수를깎는 것은 연금이 아니라 용돈에 불과하다.”며 “재정 상태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연금을 축적하고 이에 맞춰 조절해가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 권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정책의 맥을 같이한다면서도 현재의 주식투자 등을 통한 연금 운용 방식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또 국가가 책임지는 연금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초연금제 시행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밖에 “국민연금 수혜자에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엄청난 정책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제는 한나라당도 시행을 주장하는 것이며 현재 재정고갈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내든지 연금 수령액을 깎든지 둘 중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 후보가 “토론에서 상대방을 부정직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토론이어려워진다.”며 이 후보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요구,토론장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무상 교육·의료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웠다. 이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온 권 후보는 “무상 교육·의료를 시행하기 위해 바로 민노당이 창당됐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된 나라로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상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즉 “실업계 고교나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기준과 범위에따라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후보는 “무상 지원이 현 정부 들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시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4.李.盧행정수도 맞공방 ◆이회창 후보-노 후보는 교육투자에 대해 GDP 5%,6%,7% 왔다갔다 한다.어느것이 진짜인가. 만일 6%라고 하면 1%가 6조원이다.수도를 옮기는 데 6조원이든다고하는데 서민교육 투자에 써야 한다. ◆노무현 후보-나는 시종일관 GDP 6%를 말했는데 어디서 무슨 자료를 보고얘기하는지 모르겠다.5%를 7%로 바꾼 것은 경제성장률이다.수도권 인구증가와 과밀화로 인해 10조원 이상의 교통혼잡 비용,10조원이 넘는 환경비용이든다.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국제공항에서 인터내셔널(인터콘티넨털)호텔까지 가는 데 4시간 걸린다.분산을 위해 수도를 이전해야하다. ◆이 후보-GDP 7% 얘기는 국민일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봤다.수도권 교통문제는 교통문제로서 처리해야 한다.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 처리하자고 하는데,그러면 대전에 교통문제를 옮기는 것이다.위에 암이있는데 간으로 옮기는 것이어서 위와 간에 암이 다 걸린다.수도권 문제를 대전으로 옮겨 해결하겠다는 것은 교각살우다. ◆노 후보-나는 확실히 6%다.대전이라고 못박아 얘기한 것이 아니라 충청권이라고 했다.충청권 수도는 커야 50만명으로 시작한다.10년 후 50만 정도 생기는데 무슨 교통혼잡이 옮겨간다는 것인가.수도권인구가 매년 25만명씩 늘어 2010년이면 2500만명이 된다.50만명 빠져나간다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된다. 수도권이 매년 25만명씩 늘어나고,주행속도가 떨어지고,공해는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과밀화된 도시가 됐다.동경 과밀도가 31%인데,우리는 48%이다.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수도권 인구가 2010년 2500만명에 육박할 것인데 여기서 30만명 나간다고 어떻게 수도권이 공동화되나.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흑색선전 아닌가. ◆이 후보-진정으로 노 후보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넘기기 위해 항변하는지 모르겠다.청와대,행정부,제1·2종합청사,국회가 옮겨간다고했다.금감원,감사원,선관위도 다 옮겨갈 것이다.그러면 과천의 상권이 어떻게 되겠나. 또 경제가 어떻게 되나.일종의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대전 중구에 있던 시청이 신도시로 가자 중구가 공동화됐다.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가니 광주가 공동화된다고 우려한다.실제 일어나는 경기변동과 도시위축을직시해야 한다.숫자를 가지고 20만명,50만명이 나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다. ◆노 후보-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갔으나 공동화되지 않았다.상권을 가진 사람이 이해관계를 갖고 손해를 봤다고 얘기한다.서독의본은 행정수도 전체가 베를린으로 이전하는데 지금 조용하다.일본도 지금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이유가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후보-본은 일부가 옮겨가고 일부가 남아 있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동경의 경우 14년째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결국 옮기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고 있다.서울을 옮긴다고 하는데,어렵게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그집이 은행에 잡혀 있는 사람이 많다.은행에서 빼려고할 것이다.택시기사 등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5.언론 세무조사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문제에 관해 세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하는 것이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비정상적인 세무조사는 언론자유 침해”,노무현후보는“언론자유가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애썼다.권 후보는 “탈세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해야 하지만,세무조사를 하며 언론개혁을 내세운 것은 잘못”이라고 두 후보의 논리를 싸잡아 공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세무조사는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말하자마자 훑어내기 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액은 엄청났지만,실제기소액은 아주 일부로 축소됐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기업은 또박또박 세금을 내고 조사를 받아야 하며,언론자유는보호받아야 하지만 특권일 수는 없다.”면서 “이 후보가 언론자유 문제를자기 당에 유리한지를 따지며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언론개혁을 하려면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하여 언론사의 소유를제한하고,제대로 방송법을 만들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김대중정부가 의혹을 받는 까닭은 왜 세무조사만 하고 언론개혁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후보는 이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론자유 문제를 다르게 설명해서는안된다.”고 한나다당 주장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치중했다.반면 이 후보는“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공정한 국권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국민에 대한 설득에 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6.여성복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려면 민간에 맡겨진 현재의 보육제도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데는 후보간 의견이 일치했다.권 후보는 “전체의 90%를 민간이 운영하는 현재의 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국가가 인수해 전체 보육시설을 국가가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공보육 시설을 근간으로 수요의 50%를 국가가 책임지고 유치원과 관련 사설학원들을 일원화한유아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최근 여성들의 결혼기피 현상은 보육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보육정책 개선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5개년 보육개혁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4400억원 규모인 보육예산을 두배로 증액해 영유아 및 장애아 보육을 국공립 시설에서주도하고,만 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육정책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주요전략이자 출산장려책으로 활용하겠다.”고 운을 뗀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보육예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노 후보는 “보육비의 절반을 국가가 보조하겠으며 이를 위해 1조 3000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품질인증제’도 아울러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육예산을 늘리는 재원으로 권 후보는 ‘부유세’신설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이후보가 제시한 보육관련 공약은 지난 97년 대선 때와 똑같으며,민주당도 실천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권 후보는 “보육관련 예산은 우선적으로 배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7.문화개방 세 후보는 영화·출판 등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하면서도,문화 개방의 폭을 두고서는 견해를 달리했다.또 기존에 주장한 정책과 달라진 부분에는 “말을 바꿨느냐.”고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노무현 후보는 “정부가 만든 양허요청안은 내년 3월30일까지 제출하고,2004년 말까지 협상해야 하는 만큼 품목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내년 협상에서 국익에 맞게 전략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스크린 쿼터제를 비롯,문화적 요소가 강한 출판·공연부문도 잘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영길 후보는 “지난번에는 개방에 대해 떼쓰듯 말려서는 안 된다고했는데 말을 바꿔줘서 반갑다.”고 꼬집은 뒤 문화·농업 개방은 절대로 해서 안 된다는 게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프랑스 정부의 문화 계승 노력을 예로 들며 “한국은 왜 스크린 쿼터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고 포기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유의 독자성을 지켜야 하는 문화에 대해선 일반 시장경제 논리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러한 입장은 캐나다·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유지해야 하는 문화 부문에는 개방 양허안품목을 조절하고,개방 시기와 관련해서도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문화 개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적극적 개방을,그 다음이 민주당,다음이 민노당의 순서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적절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8.노인복지 세 후보는 앞다퉈 노인에 대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았다.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복지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토론회에서 보인 후보들의 태도는 신뢰감을주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다.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의 차이는 물론 최소한의 입장 차이도 없었다.차이가 있었다면 후보들이 노인들에게 한 달에 주겠다고 약속한 돈의 액수차뿐이었다. 세 후보는 한 후보가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면 또 다른 후보는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또 다른 후보는 “나는 그보다 많은 얼마를 주겠다.”는 식이었다. 맨먼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노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소일할 수 있는 50만개 일자리를 마련할 대책을 갖고 있다.”며 “치매,중풍 등 질병에 대한요양병원을 많이 만들고 노인 생활체육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모든 노인들에게 월 10만원의 기초보장금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말하는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노인을 비정규직화해 재벌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노 후보는 “숲 안내,유적 등 문화재 안내,노인 돌보기 등 사회적으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소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기초연금제도로 최소한 매달 20만원을 보장하는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역시 말미에 “당장의 대책으로 저소득층 5만원을 10만원으로 올리겠다.”며 노인복지정책 분야 토론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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