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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美 北核 무력공격 안돼”

    미국의 대북 ‘맞춤형 봉쇄’ 검토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경고로 북·미간 대치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대북 봉쇄 및 대화 중단에 반대의사를 피력,한·미간 견해차가 나타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로 아주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나가야 한다.”면서 “관계가 경색될수록 햇볕정책은 유효하며 우리는 북한과 전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의 대 북한 봉쇄정책과 관련,“공산국가에 대해 냉전시대에도 억압과 고립화가 성공한 일이 없다.”면서 “소련,동유럽,중국에서도 못했고,월맹에서는 전쟁까지 해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문제를 우방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북한 핵을 단호히 반대하되 어디까지나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서 후손들에게는 불행을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 당선자도 충남 논산 계룡대에서 육·해·공 3군 참모총장으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한반도에)무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다해야 한다.”며 “북·미간 갈등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 국민이 생업에 전념하면서 잘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제한적 무력공격을 가할 경우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남한에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면서“그렇게 됐을 경우 우리 군이 대응을 피하기 어려워 전면전이 우려되는 만큼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태도에 대해 대화중단이나 지원중단 등 강경조치를 취할때에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검토해야 한다.”며 “김 대통령과 내가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자세에는 이런 것들이 전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하지 않으면 ‘왜 자꾸 (북한에)끌려다니느냐.’고 하겠지만 이를 생각한다면 (평화적 해결 외에)다른 것을생각할 수 없다.”며 “국제적 여론을 동원해서 풀어보도록 노력하겠으며,경우에 따라선 위험하지 않은 다양한 대응도 해보겠으나 이런 것들은 모두 평화적으로 한다는 전제 위에서”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본사 송종길기자 大選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는 30일 대선(大選)편집상의 제목 부문에 대한매일 편집팀 송종길기자의 ‘국민은 젊은 한국 택했다’를 비롯해 3개 부문 5개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제목 부문에선 한국일보 박태희 기자의 ‘100일 夢’이 함께 뽑혔고 레이아웃 부문에서는 국민일보 정충교 기자의 ‘당신의 소중한 한표 한국을 바꿉니다’,공정편집 부문에서는 중앙일보 이택희 기자의 ‘盧 계속 우위 李 바짝추격’이 선정되었다.심사위원특별상에는 부산일보 최세헌 기자의 ‘투표하셨습니까?’가 뽑혔다. 시상식은 1월3일 오후7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盧당선자 미군감축.전쟁시나리오 발언 안팎“대비책 강조” 파장 긴급진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전쟁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의 육·해·공군 합동보고 후 있었던 훈시에서 나왔다. 노 당선자가 당선 후 처음으로 군 수뇌부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전쟁 가능성 등 미묘한 두 가지 사안을 언급한 것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대통령선거 직전에도 한나라당의 핵심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최근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어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미감정이 심한 나라에 굳이 주둔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얘기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방한한 테드 스티븐스,대니얼 이노우에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2명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해 ‘한국민이 원하면’이라는 전제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했다.”고 주장했다.물론 정부측은 최 의원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따른 반미기류 이후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심심치 않게 거론됐다.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가 지난 26일자 칼럼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철수문제를 거론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노 당선자를 수행한 장영달(張永達) 국방위원장은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뜻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하기는 했지만,노 당선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은 작지 않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파문이 일으키고 있다.노 당선자는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될 경우북한의 대응을 걱정했다.그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으며그럴 경우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평화적인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는 하다.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당위론적 발언일 수도 있다.또 사실상 적지 않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자가 ‘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은 자칫 국민들을불안하게 만들 소지도 있다. 노 당선자측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즉각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미군 감축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비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또 국지전 운운하면서 미국이 만약 북한에 대해 국지적 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 공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언급한 부분은 ‘만약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취했을 경우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발언내용을 다소 순화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당선자 발언 내용 ◆전쟁 시나리오 북핵 문제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혹시라도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임이고국민들의 책임이다. 백만분의1의 가능성이라도 대비해 국민을 안심시켜줘야 한다.국민을 대신해 (여기)와서 물어보고 대비태세를 묻고 잘돼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오늘 여기에 와서 대비태세가 조금도 허점 없이 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국민에게 안심하라고 전달하겠다.유사시 만반의 태세는 여러분이 갖춰야 하지만 우리도 노력할 책임이 있다. 준비가 잘돼 있다고,한번 해보자 해선 안된다.전쟁은 위험한 것이다.무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미간 갈등이 대화로 평화적 해결이 되도록 (김대중)대통령께서 열심히노력하고 있고 저도 함께 도우면서 노력하고 있다.여러분들은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해주시고 국민들은 생업에 전념하면서 잘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항상 이런 의문을 가졌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되면 북한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 대체로 그럴 경우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그렇게 됐을 때 우리 군이 대응을 피할 수 있겠나.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그런 게 전면전의 우려인데 이에 대해 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에 대해 대화중단이나 지원중단 등 강경조치를 생각할 때에는이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통령과내가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자세에는 이런 것들이 전제돼 있다.대화를 끊고응징도 해보고 할 때에는 그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국민적 자존심에 다소 손상을 주기도 하고 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하지 않으면 왜 자꾸 (북한에)끌려 다니느냐고 생각할 텐데,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한다면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외 다른 수단도 동원하고 국제적 여론 등을 동원해서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하지 않은 다양한 대응도 해보겠다.그러나 이런것들은 모두 근본적으로 평화적으로 한다는 전제 위에서다. ◆주한미군 감축 대비 주한미군에 대해 미국이 스스로 감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적이 있다.국방전략에 따라 감축 얘기가 나왔다가 중단되기도 했다.그런데 최근에 또 (감축)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감축 전력을 한국군이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들은 바 없어 묻고 싶었다.다음에 국방부에묻기로 하고… 군은 변화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 또는 10년,20년 계획을 세워 대비토록 해야 한다. 짧은 기간 내에는 (미군)병력감축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 盧직설화법 화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파격 화법(話法)’이 화제다.당선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직설적이면서도 거침없는 언어 구사에 정계는 물론 재·관계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다.두루뭉술하게 원론적인 언급에만 맴돌던 예전 대통령당선자들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의 화법은 ‘할 말을 하되 명쾌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관례적인 표현보다는 구어체가 주를 이룬다.지난 26일 민주당 당직자 연수회에서 인사청탁 근절 의지를 밝히면서 ‘패가망신’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표적이다. 과거 후보 시절 ‘설화(舌禍)’에 시달렸던 탓인지 말 실수는 별로 없지만노 당선자 특유의 화법은 여전히 살아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점은 장점이다.틀에 박힌 연설문을 읽는 것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기 때문이다.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권위에 얽매이지 않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서민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도 걸맞는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한 국가의 지도자로서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대외적인 발언은 더욱 그렇다.자칫 사소한 말 한마디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참모진들은 연설 원고의 작성 방식을 바꾸는 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기처럼 미리 연설내용을 구술한 뒤 이를 다시 당선자가 손질해 원고를 최종 완성,자연스럽게 읽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연설문 담당자가 쓴 원고를 참고하되 노 당선자가 원고의 내용안팎을 넘나들며 자유스럽게 얘기하는 방식이었다. 윤태영(尹泰瀛) 연설문팀장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있지만 ‘대통령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이해하기 쉬운 일상용어”라면서 “외교적 용어의 선택은 신중을 기하겠지만 그밖의 분야는 노당선자의 철학인 만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DJ노믹스와 盧노믹스

    모두 ‘중도좌파’ 색깔을 띠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DJ노믹스’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노(Rho)노믹스’는 얼마나 같고어떻게 다를까. 물론 인수위 멤버들이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섣부른 예단을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내년도 경제상황도 변수다. 그러면서도 경제전문가들은 노노믹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던 DJ노믹스와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DJ노믹스를 주도했던경제브레인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진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Blue Print)이 펼쳐지면 그때부터 지향점과 접근방식 등에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분배 분배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그러나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배의 개념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의 경우 당초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자 복지의 개념으로 분배를 강조했다. 반면 노 당선자는 분배를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성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분배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럴 경우 소외될 수 있는 서민층,장애인,노인 등에 대해서는 복지정책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출만 많아지면 분배는 불가능할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성장동력에 대해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정책(재벌개혁 포함)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한 점은 비슷하다.김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5원칙을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동종업종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타율적인 빅딜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과 대기업을 구분하는 ‘애매’한 방식을 내놓았다.재벌은 개혁하되,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활동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정부문 정부 주도의 시장개입을 강조했다. ●노동문제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무게를 두며 노동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비정규직 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노·사·정(勞使政)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특히 공무원노조 결성과 노조의 경영참여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나,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 김 대통령은 효율과 형평을 병행했고,노 당선자는 형평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세경감,소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들어 부동산 투기 붐이 일자 재산세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 당선자는 대기업의 법인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은 인하하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혜택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분배차원의 조세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도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盧당선자의 ‘3대구상’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제와 외교안보는 ‘안정 기조’,정치는 ‘적극 개혁’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노 당선자는 28일 구조조정 기조 유지를 천명하는 한편,촛불시위 자제를 촉구했다.반면,정권 인수 단계부터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북핵.SOFA해법 “먼저 북핵을 해결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노무현 당선자가 최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28일 정리한 입장이다.그는 이날 여중생 사망사건의 부모 및 범국민대책위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북핵은 민족생존의 문제”라면서 이 얘기를 했다.국내 반미기류를 다독여 새 정부의 대미 외교노선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킨 뒤 북·미간 대화 중재 등 적극적인 북핵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노 당선자의 단계적 해법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노 당선자는 특히 “새 정부 지도자에게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북한이 너무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은 도움이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동안 노 당선자의 대북 발언 중 가장 강경한 것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같은 스탠스는 북핵 문제의 악화가 자칫 새 정권 초기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국정 최고책임자이자국군 통수권자로서 모호한 자세를 취했다가 북·미간 핵문제 대립이 강경 일변도로 치달을 경우 보수세력은 물론 중도세력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인수위 윤영관 외교통일안보 분과위 간사는 “핵 문제 해결은 한·미간 협력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확인했다.자연히 반미감정 확산은 득이 될 게 없다는 논리가 뒤따른다. 노 당선자가 이날 “촛불시위 등을 친미냐,반미냐의 이분법적 사고로 재단하려는 일부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함께 협력해주기 바란다.”며 촛불시위 자제를 간곡히 호소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내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후 북한 핵시설폭격론’이 제기되고 한국산 자동차 불매운동 주장이 나오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윤영관 간사는 실제 “무엇이 다급하고 국가이익에 부합되는것인지,또 한·미관계가 왜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한다.성숙한 한·미관계를 맞춰나가는 것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며 범대위측에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노 당선자는 “촛불시위로 표현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나에게 시간을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SOFA 개정에 나설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경제운용.재벌개혁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현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기조를유지하고 인위적인 단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언급하는 등 경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개혁지향적인 학자들로 구성된 인수위 경제분과 위원들이 재벌개혁과분배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28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으로부터 최근국내외 경제현안과 내년 경제의 운용방안을 보고받은 데 이어 31일쯤 경제 5단체장과 면담키로 했다. 노 당선자는 전 부총리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구조조정의 기조에는 큰변화가 없을 것이며 충격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면서 “인위적인 단기 경기부양책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경제운용 기조가 파격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재계 일각에서 노 당선자의 재벌개혁 등과 관련,불안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이를 불식하면서 안정적 경제운용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그가 경제 5단체장의 면담 요청을 수락하면서 재계의 목소리를 듣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최근 언론을 보니까재계의 우려가 큰 것 같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기업은 투명성을 가지고공정한 경쟁을 하면 된다.”면서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구조조정의 5대 기본원칙과부당내부거래 차단 등 3대 보완원칙을 망라한 ‘5+3원칙’을 유지하면서 상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완됐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점검,보완해서 투명성,공정성,예측가능성이 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은 “학계나 언론으로부터 지적사항이 있다면 인수위 과정에서 정부측과 협의해 보완,수정할 것”이라면서 “시장경제질서 확립과 대외신뢰도 제고를 경제운용의 가장 큰 방향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금리의 대폭 인하,통화량 확대 등의 단기적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재정의 탄력적 운용을 통해 경기에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성장률과 일자리 창출 등 각론에 있어서는 노 당선자의 공약과 현 정부의 계획 사이에 차이가 커 향후 정부와인수위간 협의·조정과정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치개혁 노무현당선자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다.무엇보다 추진 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28일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 주재로 열린 인수위원 간담회에서 ‘정무분과위 산하에 정치개혁 연구실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인 새정치 실현 작업을 정권인수 단계에서부터 가시적으로 착수한다.’는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차근차근’이 아니라,‘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웬만한 골격을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여기에는 ‘지금이아니면 영영 힘들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무분과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다음 총선까지 1년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자칫 역풍에 부닥치고 지지부진하다 보면 정치개혁 시기를 놓칠 우려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대선이 끝난 뒤 승리 무드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일부 개혁파 의원들에 의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 퇴진 문제가 불거진 점이라든지,노 당선자 스스로가 줄곧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을제시하고 있는 현상도 예사롭지 않다.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당 개혁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인수위가 정치개혁 문제를 본격 검토키로 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과거처럼 각종 정치적 이해관계로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는 우려를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장난이 아닌 것 같다.”는 말과 함께,노 당선자가 작심하고 정치개혁을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이 점점 커지고있다.실제 인수위 관계자는 정치개혁 연구실 설치 배경에 대해 “노 당선자가 최근 인수위측에 ‘당과 별도로 인수위에 정치개혁 관련 입법을 다룰 소위를 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연구실은 노 당선자의 정치개혁 관련 공약 사항인 중대선거구제전환추진과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선거공영제 확대 및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정치개혁 방안 전반을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무분과 소관 부처에 중앙선관위가 포함돼 있어 선거등 정치관련 제도 개선이 다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 [사설]‘盧 노믹스’ 제시 빠를수록 좋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8일 전윤철 경제부총리로부터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구조조정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충격적인 조치도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중장기 경제 운용에 부담을 줄만한 조급하고 인위적인 단기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노 당선자의 개혁적인 성향과 대통령직 인수위의 진보·개혁 인사 포진으로 재계가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려는 뜻이 담긴 발언으로 이해된다.노 당선자가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31일전경련,대한상의,경총 등 경제 5단체장과 면담을 갖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노 당선자가 경제 활력을 견인해야 할 기업의 염려를 헤아려 발빠른 대응에 나선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럼에도 이같은 발언만으로는 기업의 움츠린 투자 의욕을 행동으로 이끌어내기에는 미흡하다고 본다.최근 전경련이 50대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이라크 전쟁이나 미국 경제의 향방보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시장 투명성보다는 재벌규제,노동시장 유연성 등 규제 완화보다는 분배 우위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노 당선자와 인수위측이 보다 구체적인 경제운용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할 것을 권고한다.우리 경제는 지난 5년 동안 외환위기 여파를수습하느라 구조조정에 매달린 결과 성장 잠재력 확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투자에 눈을 돌릴 틈이 없었다. 노 당선자가 공약한 7%의 성장률과 연간 50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달성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기업들이 그동안 비축했던 자금을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노 당선자의 경제철학이 담긴 ‘盧노믹스’의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미래 청사진 제시가 절실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이를 위해 노당선자가 경제단체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기업인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것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법이 될 것 같다.분배구조 개선과 성장 잠재력 확충은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양대 축이다.
  • 盧 “촛불시위 자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지난 28일 “이제 촛불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미국에 대해 굴복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반미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여중생 사망사건 부모 및 범국민대책위 지도부와 만나 “촛불 시위로 표현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내게 시간을 줄것을 부탁한다.”면서 “대화와 설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당선자는 “북핵은 민족 생존의 문제이고 SOFA는 민족 자존심의 문제”라면서 “한·미관계를 호혜평등의 정신에 맞게 성숙,발전시키고자 하며,다시는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SOFA개정과 운영 개선을 추진하는 등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당선자“북한 核시설 원상회복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북한은 최근의 핵관련 조치들을 철회하고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사태를 더 악화시킬 일체의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핵과 관련된 조치를 잇따라 취하는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북한의 이런 조치들은 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어긋나며 한반도에 평화가정착되기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이처럼 국제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면한국내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한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되면 한국 정부와 새 정부 책임자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되고 진행중인 남북교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 자신의 안정과 번영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이날 저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기로 IAEA측에 통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당선자“한반도 긴장해소후 減軍”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7일 전방부대를 위문한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검토해본 결과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강원도 인제군 모 부대를 방문,장병들에게 “북핵 때문에 혹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이 있을텐데 대화로 풀 자신이 있으니 걱정말고 성실히 복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당선자는 국방정책에 언급,“국방예산 삭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정보정예군 체제로 가면 군 복무단축이 상당히 될 것이고,현재 일병급은 꼭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복무 단축 때문에 군축 등에 대한 궁금증이 있겠지만 ‘선(先)긴장완화 해소,후(後) 감군’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청년은 최대한 모두 입대하도록 하되 복무기간은 좀 줄이고 전투력은 정예화해서 국가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이밖에 부사관과 장교 등 장기복무자들의 주거생활 안정대책과 군 전역자들에 대한 취업 대책을 강구할 뜻도 밝혔다.한편 노 당선자는 이날 당선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제공한 대통령 전용헬기를 이용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北, 盧당선자 核성명에 답하라

    북한 핵 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7일 이례적으로 대북 성명을 냈다.노 당선자의 대북 성명은 ‘북한은 핵관련 조치들을 철회해야 하며,국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면 한국내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우리는 현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선언한 시점에서 노 당선자의 성명은 차기정부의 생각을 북한에 알리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 북한도 알다시피 노 당선자의 대북정책과 시각은 현 정부와 궤를 같이한다.노 당선자는 남북화해와 대북 포용정책을 유지하며,북한 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그런 점에서 ‘북핵 위기 상황’은 노 당선자가 최초로 지도력을 시험받는 우선 과제임이 틀림없다.이미 노 당선자와 현 정부는 대미·대북특사 및 주변국과의 공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북한이나 미국이 ‘쇠귀에 경읽기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물거품일 뿐이다.우리는 북한이 핵동결 해제가 핵무기 개발과 관계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북한이 대화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북한이 진실로 대화를 원한다면 이제 노 당선자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한다.“한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되면 한국정부와 새정부 책임자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는 노 당선자의 말은 지금 남한의 정서를 정확하게 대변하고 있다.더 이상 북한이 남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 노 당선자의 입지를 좁히고,북·미 간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북간의 시각차도 좁히지 못한다면 남북한 모두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하고,아울러 노 당선자의 대북 성명에 반드시 답해야 할 것이다.벼랑끝에서 맞닥뜨리는 방법은 이제 복잡한 이해가 얽혀있는 국제사회에서는 적절치 않은 전략이다.북한은 한반도의 안정을 한번 더 생각해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 盧 “인사청탁땐 패가망신”

    노무현 당선자는 26일 “인사·이권 청탁을 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청탁문화와 연고·정실주의 문화 근절을 천명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회에서 “인사청탁에 대해선 엄청난 불이익을 받도록 하고,다른 청탁에 대해선 특별조사 제도를 만들어 잘한 기업이든 조직이든 조세문제를 포함해 특별조사를 실시,아무 흠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도록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자신의 국정운영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면서 “밀어주고 당겨주기식 연고주의에 의한 집단형성 등의 폐해는 돈을 주지 않아 죄의식은없더라도 모두를 망친다.”며 “지금까지는 돈이 관련된 것만 처벌했지만 연고·정실문화도 배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대통령 친·인척에 줄을 대다가 걸리면 줄대는 사람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새 정부 인사 원칙과 관련,“앞으로 공정하고 필요한 요소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게 제도화하겠다.”며 “인사 제1원칙은 적재적소이나 같은 재목 사이에선 지역간·남녀간 안배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인사) 로비를 받으면 ‘손해본다.’고 경고하고 나에게 정보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별조직 ‘국민참여센터’盧당선자 아이디어로 신설

    26일 발표된 인수위원회 조직 가운데 ‘국민참여센터’가 눈길을 끈다.과거 인수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구다.노무현 당선자가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신설하게 됐다고 한다. 국민참여센터가 하는 일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무엇보다 온라인상에서 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노 당선자의 인터넷 홈페이지(knowhow.or.kr) 등을 확대개편해 여론을 상시 수렴한다는 것이다.‘쌍방향’ 통신수단인 인터넷이 노 당선자의 승리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고 볼 때 앞으로의 활용 강도가 주목된다. 국민참여센터에서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을 통한 여론수렴도 병행한다.일반국민에서부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편지 등 각종 경로를 통해 언제든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종 정책을 입안하기 전에 수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만족도를체크하는 일도 담당한다. 이밖에 각종 민원접수처의 역할도 한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과거 인수위에서는 민원 접수 기관이 종속된 기관이었으나,이번엔 위상을독립적으로 격상시켰다.”며 “이같은 기조는 향후청와대 조직 개편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盧당선자 선대위 당직자 연수회 발언 요약 “대통령 친·인척에 줄대면 불이익 줄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당선 1주일째인 26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에서 자신의 집권 전반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았다.집권기간을 스스로 1,2기로 나눈 그는 1기에는 대통령제를 할 수밖에 없으나 정치·정당개혁을 통해 지역구도가 사라진 2기가 되면 내각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노 당선자의 발언을 거의 원문 그대로 요약한 것. ◆집권2기 개헌추진 국정 제2기는 총선 이후 지역구도가 극복된다고 보고,분권형 대통령 또는분권형에 준하는 내각을 운용하려고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의제로 해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많은 국민들이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전엔 나도 내각제에 동의하지 않았다.내각제는 입법부와 행정부를 둘 다지배하는 것이고,분권형은 반반씩 지배하는 것이다.반면 대통령제는 당이 입법부를,대통령이 행정부를 지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각제가 가장 집권적인 것이다.당에 권력이 집중되면 엄청난 독재정권이 가능해진다. 2006년부터 개헌논의를 해서 2007년 전까지 개헌을 끝내야 한다.내각제를채택한다면 차기 대통령이 들어서기 전 준비기간 1년으로 새로운 정치체제가 열린다. 내각제와 대통령제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국민적 논의를 거쳐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적어도 내각제에서는 당연히 선거에 참여하고 열심히 뛰었던 사람들이 그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게원칙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그것이실패했을 때에는 안전판이 있다.프랑스의 헌법은 의회의 내각 불신임권이 있고,대통령의 의회해산권이 있다. 우리의 경우는 국민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때 총리와 내각을 바꾸면서 새롭게 할 여지가 있으나 남용할 수 없는 문화가 있다. ◆집권1기 인사원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부터 다음 총선까지인 국정 제1기는 개혁 대통령과 안정 내각이다.총리는 안정감과 균형감을 주는 총리가 되고 그밖의 내각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조율을 하겠다.순수 대통령제에 가까운 제도를 운영하겠다. 원내 의원들의 입각을 최소화,배제하려고 한다.미안한 얘기이지만 국정 1기의 상황은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정치권에서 전면적인 개혁의 소용돌이가 일고,민주당에서도 개혁이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에 당에서 능력있고 주도적 역할을 하실 분은 정당개혁을 하게 될 것이다.당이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체제를 갖출 때까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17대 총선에서) 지역구로 나갈 사람이 (만약에 장관을)한다면 아무리 많이 계산하더라도 9개월밖에 할 수 없다.단명 장관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인사를 제도화하겠다.더 논의해서 완성을 거쳐야 하지만,훨씬 더 정교하고 신뢰성있게 제도화하겠다. 형식적으로 제도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주 공정하고 필요한 요소가 검증되었으며 개방적으로 제도화를 하겠다.인사 기준으로 화합형 인사·안배형 인사 등을 얘기하는데,같은 재목(材木)들 사이에서 안배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비서실에 (참모진들을) 다 데려간다고 점령하는 게 아니다.그렇게해야만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다.우수한 사람은 당에 유입되고 또 정부에도 가야 한다고 본다. 실력으로,도덕성으로 증명됐을 때 국민들이 거부감이 없다.제1기부터 실무당직자 여러분을 최대한 기용하려고 한다.한 때 내가 후보가 돼서 민주당에 왔을 때 점령군이 왔다고 해서 가슴이 아팠다.제가 갖고 있는 선거문화가 생소하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가신과 참모 문제가 어렵다. 현재 2∼3명의 가신은 가신으로서만 일하게 하겠다. 저를 오랫동안 보좌해왔던 참모는 그대로 쓰겠다.손,발을 끊어놓고 일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마지막 책임은 제가 지겠다.국가의 중요 요직에는 철학을같이하는 사람이 가야 한다.제가 해양수산부장관을 하는데 비서 1명을 데려갈 수 있다고 하더라.그래서 어떻게 통합을 하겠는가. ◆친·인척 관리 및 부정부패 척결 지금까지 청탁문화는 밑져야 본전이었는데 그것으로는 부패를 근절할 수 없다.걸리면 패가망신… 인사청탁을 하다 걸리면 엄청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청탁을 하면 아무리 잘하는 조직과 기업이라도 철저한 특별조사를 해서아무런 흠이 없는 경우에만 살아남도록 하겠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친·인척에 대한 확실한 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여기에줄을 대다가 걸리는 사람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우리의 연고·정실문화를 여기서부터 근절해 나가려는 것이다. 선거문화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선거의 매표행위에 대해선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조사하고 색출해서 엄벌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 ◆정치개혁 핵심은 정치개혁이다.국정을 개혁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서 새로운 국가의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정치개혁 과제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선거구제가 있으나 중선거제도가 아니더라도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꼭 마련하겠다.각 정당이 정비가 되면 정치권에 공식으로 협상을 제안할 것이다. 그래서 2004년 총선을 통해 정당의 책임정치를 실현,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내각제 또는 내각제에 가까운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겠다. 지역구도가 깨지면 대통령의 권력을 절반 이상 나누는 한이 있어도 결단을 내릴 것이다. 정치자금의 문제와관련,시민단체는 자꾸 의심만 하고 묶기만 하고 있으나이제 정치인도 풀어줘서 갈 길을 터주고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 제도적인해결을 해야 한다.경선 때에도 아무리 깨끗한 선거를 치르더라도 돈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에게 세금을 얼마 냈냐고 물어보는데,전업·전문적인 정치인이 무슨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낼 수 있겠는가.이렇게 몰아붙이는 문화로서는 공명정대한 정치를 할 수 없다. ◆당·정 분리 당정 분리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당정 분리가 나오게 된 것은 대통령이 당총재로서 당을 지배하는 하향식 정치문화,자율성과 창의성이 떨어지는 병폐를 막자는 것이다. 그 고리는 당직 임면권과 공천권이기 때문에 확실히 배제해야 하고,이제 (나는) 평당원의 자격을 가지려고 한다. 평당원은 임면권은 없지만 투표권은 있다.또 당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발언할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권력을 행사할 수 없음에도 (대통령의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절제하도록 하겠다.그러나당이 위기에 빠졌다 싶을 때,최후의 비상사태에서만의견을 제출하는 정도로 당정 분리를 조정해서 실천하겠다. 정책공조는 당연하다.정부와 당은 정책을 협의하고 공조할 것이다.민주당정강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공천한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책영역에서 당과 충실히 협력해나갈 것이다. 정리 홍원상기자 wshong@
  • 盧당선자“개헌 2007년전에 완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오는 2006년쯤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해서 2007년에 들어가기 전까지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경기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회 격려사에서 “내각제든 대통령제든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국민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제가 채택된다면 준비기간이 1년 가량 되는 만큼 2007년에 들어가기 전까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4년 총선 이전까지의 국정 제1기 기간에는 순수 대통령제에가까운 정국 운영을 하겠다.”며 “국정 제2기인 2004년 총선 이후부터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준하는 수준으로 국정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이어 “각 당이 정비가 되면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공식협상을 제안할 것”이라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한 협상 방침을 밝혔다.노 당선자는 정치부패 근절을 위한 정치개혁과 관련,“정치인의 길을 열어주면서 제약을 가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정치인들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하면 돈을 더 쓸 수 있고,게을리하면 쓸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치자금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최근 후원금을 정치인 생활비로도 쓸 수 있도록 계좌를 2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당내외의 각종 선거 매표행위에 대해선 전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막고 조사하고 색출해 엄벌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당내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의원 입각은 최소한으로 하거나 배제하겠다.”며 “그러나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실무당직자들과 나와 함께 일했던 참모들은 국정 1기부터 최대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아들 어제 화촉 “부모 쳐다보지 말고 사랑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외아들 건호(建昊·29·LG전자 근무)씨가25일 오후 3시 모교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배민정(25·연세대 생활과학대학원 재학)씨와 화촉을 밝혔다. 노 당선자의 부산지역 후원회장이자 부산상고 선배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평범한’ 가족 행사로 치르려던 신랑·신부측 의도와 달리 하객 1000여명이 몰려 크게 붐볐다. 혼주인 노 당선자와 권양숙 여사는 오후 2시25분쯤 도착,손님을 맞았다.한광옥 정대철 김기재 신계륜 박양수 김원기 문희상 이낙연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문재인 변호사 등의 얼굴이 보였다.탤런트 강문영씨가 권 여사의 먼 친척으로 참석,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조순용 정무수석을 통해 화환과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또민주당 한화갑 대표,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연세대 김우식 총장,LG전자 등에서 화환을 보냈다.신 전 부의장은 주례사에서 “신부 얼굴을 보니 대통령며느리 감으로 기운을 타고 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부는 대통령아들을 받들고 산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부모님 눈치 보지 말고 열심히 사랑하라.”고 덕담했다.노 당선자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잘 살겠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축의금은 받지 않았으며,피로연장에서는 떡과 가벼운 음료수가 제공됐다.신랑,신부는 인도네시아로 4박5일간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초 동문회관 3층 예식장에 의자 300개를 마련했지만 하객 5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식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또 근처 피로연장에 마련된 대형평면 TV 4대와 지하 1층의 멀티비전 등을 통해 500여명이 예식을 지켜봤다. 노 당선자 경호팀은 오후 1시50분쯤부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2개의 검색대를 설치,청첩장을 가져온 하객에게 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비표를 나눠주었다. 박지연 이두걸기자 anne02@
  • 盧당선자 방탄차 타기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5일부터 청와대측이 제공한 방탄 승용차를 타기 시작했다.경호상의 이유에서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차량이동 중 신호통제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신호대기로 차량이 멈춰섰을 때 위험하다는 경호팀의 강력한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배경설명을 했다.그동안 이용했던 체어맨 승용차는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사용할 계획이라는 귀띔이다. 이 방탄 승용차는 노 당선자와 15년간 함께 일해온 기사 최영(39)씨가 계속 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측은 방탄차의 경우 경호실 소속 기사가 몰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선자측이 거절했다는 것이다. 결국 최씨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대통령 경호실에서 교육을 받고 방탄 승용차를 모는 것으로 매듭 지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당선자 북핵해법은 “北·美 반드시 협상테이블 앉힐것”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이 문제를 최우선 관심사로 삼고 있다. 아들 결혼식을 치른 25일 저녁에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북핵 문제 전문가 그룹과 만나 대책을 숙의했을 정도다. 이종석(李鐘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과의 이날 미팅에서 노 당선자는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을 반드시 대화 테이블로인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구체적 해결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다양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는 특히 이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는 데 부심했다. 노 당선자와 전문가 그룹은 일단 1월중 한·미간 특사교환과 한·미·일 3국간 조율을 거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한 뒤 남북간 접촉을 통해 실질적인 협상 단계로 돌입시킨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의한 측근은 “지금 상황이 대단히 긴박하고 위험성이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북한과 미국이 서로 상대의 양보를 얻기 위해 강수를 두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現사태 ‘심각한 위기’ 인식

    북한 핵 문제가 시시각각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외교 역량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이번 북핵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주한 일본,중국,러시아 대사들을 잇따라 만났고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민주당 국방·외교통상위 전문위원인 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문정인(文正仁) 연세대 교수 등전문가들과 모두 5차례 걸쳐 간담회도 가졌다. 아직은 당선자 신분이라 어떤 외교적 결정권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북한 핵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난제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장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있는 셈이다.각국도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로선 이번 북핵 사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미국 내에서도 대북 경제 제재와 비외교적 대응 검토 가능성마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아직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뚜렷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다. 문제는 노 당선자 자신이 ‘외교 초보’인 데다 그의 외교 보좌진도 별로 신통하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사태의 해결을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북한 핵문제는 미국과 한반도 주변 국가가 관련된 국제외교 문제라 한국 정부의 노력만으론 해결이 어렵다는 난점도 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북한 핵 문제 및 북·미 관계 등과 관련,3개국 대사들에게 몇 가지 똑같은 질문을 던진 뒤 반응을 살피며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들의 조언과 국내 전문가들이 올린 방안을 비교해 본 뒤 다시 질문을 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은 “노 당선자는 북 핵사태가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정책과 해결점을 찾기 위해 특유의 기질을 발휘,집요하게 묻고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도 “현 상황에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올바른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정책이 성숙되면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JP “盧 당선자는 낮의 촛불”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낮의 촛불’이라고 극찬하며 협력의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밖에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막상 어떤 자리에 오르면 주위를밝히는 사람이 있다.”며 “일본에선 이런 사람을 가리켜 ‘낮의 촛불(밤이되면 촛불이 주위를 밝히듯 제자리에 가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사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당선자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가끔 지나친 얘기도 하는등 불안한 점이 없었던 게 아니고 과격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당선되더니두발짝 물러서서 얘기하더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이어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이 생각하는 것이 상당히 현실적이고 현명하다.고마움마저 느낀다.”고 말하고 “내가 거기서(충청권) 운동을했으면 25만표는 운동해 준 사람한테 갔을 것인데,가만히 있어도 충청도 사람들은 잘 가렸다.”고 사실상 자신이 ‘캐스팅 보트’역할을 했음을 과시했다.대선전 일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대선전망을 묻는 질문에 “노후보가 3%정도 이길 것이라고 전해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 당선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일본 속담에 ‘어린 아이를 어떻게 낳을까 걱정되는 여자도 때가 되면 다 낳는다.’는 말이 있다.”며 “걱정했지만 순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순산을 예상했지만 제왕절개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이어 노 당선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 당선자가 다수당이나 연대세력에게 총리를 넘기겠다고 얘기한 것은 흥미있는 대목”이라며 “시시비비에 따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가릴 것은 가리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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