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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수사 盧당선자측·한나라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18일 검찰의 SK그룹 수사 착수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참여연대에서 고발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개혁하자는 분위기에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독립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며,시민단체가 고발해서 압수수색하는 것 한번도 없었던 일 아니냐.”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검찰의 일상적 활동 아니냐.시민단체가 고발하면 수사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마치 작심하고 ‘재벌 손보기’에 나서는 것으로 비쳐질까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참여연대가 오래 전 고소한 것을 검찰로서도 후임자에게 떠 넘기면 미안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튼 우리한테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음모론적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사전에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뒤 검찰에 알아보니 ‘순수한 법 집행’이라고 하더라.‘조사 시기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자기들도 적극 해명중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한나라당은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재벌 길들이기 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8일 “SK그룹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이유로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을 하면서 대북송금 당사자인 현대에 대해서만은 유독 수사를 유보하는 특혜를 주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해 쟁점화를 시도했다.홍희곤 부대변인은 “재벌도 불법이 있다면 마땅히 처벌돼야 하지만 문제는 시기와 형평성으로,현대는 털끝 하나 못 건드리면서 만만한 상대는 쥐 잡듯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내세운 SK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낸다.전체 재벌의 고질적 병폐인데 유독 SK만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최태원 SK㈜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인 점을 들어 “대선 과정에서 SK측이 여권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민영삼 부대변인은 이날 “SK에 대한 검찰수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기획수사도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근거없이 ‘재벌 길들이기’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대통령 취임식 식후행사 ‘노통장’이 사회맡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통장’ 김상태(29·KBS 개그맨)씨가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 식후행사 ‘국민화합한마당’의 사회를 맡는다. 행정자치부가 17일 확정한 세부일정에 따르면 김씨는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의 모습과 꼭 빼닮은 8대2 가르마,일자 주름살과 노란 넥타이에 초대형 자선열매를 가슴에 달고 나와 4만 5000여명의 참가자와 행사장 주변에 모인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식후 행사에선 일반 국민이 직접 참가하는 거리 퍼포먼스와 작은 콘서트,풍물패의 길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노 당선자 내외가 김대중 이임 대통령 환송 등이 끝난 뒤 참여해 국민들과 ‘축하떡’을 함께 나눠 먹는다.앞서 24일 밤 11시부터 시작되며 ‘임기개시 상징행사’는 도종환(都鍾煥) 시인의 축시와 25일 0시 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국민들의 ‘카운트다운’에 이어 33번의 보신각 종소리로 시작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야 본회의 일정합의/北송금 특검법 盧취임식날 처리?

    대북송금 특검법이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5일 처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야가 이처럼 본회의 일정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대통령 취임 당일 처리하는 것은 부담이 큰 만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1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5일 총리 인준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취임식 경축 분위기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특검법까지 겹치면 국민에 비치는 정국의 모습이 어떻겠느냐.”면서 “24일 또는 26일 처리하는 게 어떨까 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24·26일 본회의 일정을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역시 취임 경축분위기를 십분 활용하면서 새 정부로 문제를 떠넘기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결국 25일 오전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오후에 총리 인준동의안과 특검이 처리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민주당의 반대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특검법은 현재 법사위 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새 국회법에 따라 법안심사기간 15일이 경과하는 19일법사위에서 다시 처리한다. 여야는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특검이냐,정치적 해결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독의 동방정책은 원칙에 발목잡혀 자국기업이 동독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면서 국익론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국익을 언급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또 각각 의총을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은 “대통령과 현대가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고,안상수 의원은 “관철하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특검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미흡한 부분은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들이 증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석찬 의원은 “특검은 사법처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승희 의원은 법사위에서 “특검을 하더라도 고도의 비밀준수 조항을 넣어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제목도남북정상회담 관련이 아니라 현대상선 관련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장관후보 오늘 盧당선자에 보고/경제부총리 정운찬·김종인 압축

    새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가 17일 5배수로 압축됐다.당선자측의 인사추천위원회는 6개 분과위별 인사추천 작업을 마무리짓고 18일 노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력서와 추천서를 보며 후보군을 2∼3배수로 추린 뒤 고건 국무총리 지명자와 협의를 거쳐 24일 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장관 후보 인사추천위원 13명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 5배수의 후보들을 추천했다.이들 가운데 선두 2명씩만 간추리면 경제부총리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부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연구원 이사장이,농림부장관엔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안종운 차관이 올랐다.산업자원부장관엔 오영교 KOTRA 사장과 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이,정보통신부장관엔 안문석 고려대 교수와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이 추천됐다. 통일부장관엔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외교부장관엔 김항경 외교부차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올랐다.국방부장관은 후보군과 관계없는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교육·노동·환경·여성·문화부장관도 학계와 시민단체,산하기관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추천됐으나 “뜻밖의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당선자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인사추천위의 유력 후보가 낙점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권력요직은 직접 인선 노무현 당선자는 국민공개 추천대상이 아니었던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요직에 대해선 직접 면담과 전문가 토론,서류 검증 등을 통해 엄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장엔 라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알려진 대로 경찰청장은 이대길 서울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이,국세청장엔 곽진업 국세청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각각 1,2순위 후보로서 경합 중이다. ●장관인선 원칙 한나라당측 인사의 입각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야당인사 입각이) 어렵다.”고 일축한 뒤 “국정 파트너로서 한나라당과 여러가지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실적으로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직 장관의 입각은 배제했으나 차관의 내부 승진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최근 노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5배수 후보에 포함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모두 뺀 것으로 알려졌다.단 전국구 의원 1∼2명의 입각은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재벌총수 취임식뒤 회동할듯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주요 재벌총수의 만남이 대통령 취임이후에 이른 시일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6일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지난 10일 노 당선자를 예방했을 때 주요 그룹 총수가 참여한 전경련 회장단과 노 당선자간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노 당선자는 “그렇게 해보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의 고위 측근도 지난 14일 “노 당선자와 주요 재벌총수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면담이 성사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면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재계에서는 취임후 멀지 않은 시기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출장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도 노 당선자와 재벌 총수들간의 면담이 확정되면 일정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
  • 盧 ‘연역법적 화법’ 독특

    지난 6일 인천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국정토론회’에 참석한 인천·경기지역 대표들은 노무현 당선자의 독특한 화법에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지역 대표들은 이날 “경기도를 전폭 지원해달라.”는 등의 ‘예상된’ 민원들을 쏟아냈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즉답을 미루고 “동북아 중심국가는 경제적 측면 이상의 개념이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지난 수백년간 중국에서 정변이 일어나면 우리나라도 정변이 따랐는데,이런 변방의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고 장황한 설명을 펼쳤다.이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남북관계도 개선시켜야 동북아시대를 말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돈벌이만 생각하지 말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져달라.’는 취지였다.각종 민원에 대해 ‘예’나 ‘아니오’ 같은 답변만 잔뜩 기다렸던 참석자들로서는,반박할 겨를도 없이 일격을 당한 셈이다. 최근 민감한 사안들을 받아넘기는 노 당선자의 ‘연역법(演繹法)적’ 화법이 화제다.‘귀납법(歸納法)’이 ‘특수한 사실을 전제로 일반적 원리로서의 결론을 내리는 방법’인데 반해,연역법은 ‘일반적 원리를 근거로 구체적 문제에 대한 결론을 끌어내는 논법’이다.초기에는 ‘큰 원리’를 제시하고 끝에 각론이 나오는 셈이다.보통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추상적 원칙보다 각론이므로 끝까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화법이다. 이런 화법은 11일 전주 토론회에서 명확히 드러난다.역시 각종 민원성 질의를 들은 뒤 노 당선자는 “세상은 변해간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그는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변해갈 때 그것을 거역하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개방이라는 대세도 마찬가지다.”고 역설한 뒤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농업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 당선자는 ‘세상은 변한다.’→‘개방은 거스를 수 없다.’→‘농업개방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민감한 문제를 돌파한 셈이다.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만일 노 당선자가 직접적으로 ‘농업개방은 불가피하니 감수하라.’고 했다면 농민들에게 반감을 심어줬을 텐데,절묘한 화법으로 할 말을 다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노 당선자의 화법은 그의 변호사 경력에서 체득한 것이란 분석이 있다.변호사는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법정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치밀한 논리전개가 필수적이다.노 당선자는 변호사시절 승소율이 아주 높았다. 이와 함께 오랜 세월 가까이 지낸 ‘386’ 운동권 출신들로부터 토론 습성을 습득했다는 해석도 있다.실제 그의 발언중에는 ‘전선’(戰線)이나 ‘계급’(階級) 등 운동권 학생들이 자주 쓰는 용어가 간간이 등장한다. 그러나 노 당선자만의 독특한 성격에서 나온 화법이란 지적도 많다.한 측근은 “청중을 최대한 이해시키려는 욕심이자,애정의 발로”라고 말했다.반면 인수위의 다른 관계자는 “노 당선자는 ‘논리’에 대한 자신감이 남달리 강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특수한 증거를 전제로 하는 귀납법이 절대적이지 않은 데 반해,연역법적 화법은 일반적 원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융통성이 없는 측면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취임식 탈권위 국민축제로

    대통령 취임 행사 실행준비위원회는 16일 “취임식을 실사구시의 기본 취지에 맞게 검소하고 내실있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대한민국-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터넷으로 참여를 희망한 일반국민 2만명을 포함,4만 5000여명이 참가해 ‘국민 참여형 취임식’의 전통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취임식은 노무현 새 대통령이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오전 10시 55분쯤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단상에 오른 직후 시작된다.취임사는 20여분 분량이다.노 대통령은 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연합무용단,취타대,풍물패의 길 안내에 따라 식후 행사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100여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공식 초청됐다.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 외빈으로는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나카소네·모리 전 일본 총리,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수파차이 WTO 현 사무총장,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있다.해외 한인 동포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재일 도예가 심수관,재일 소설가 유미리씨,정홍식 러시아 하원의원 등도 참석한다. 식전행사에는 윤도현 밴드가 참석하고,취임식 애국가 제창은 올해 17세의 ‘파페라’가수 임형주군으로 결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盧 당선자의 노사 변화 주문

    ‘사회 통합’과 ‘전략적 사고’.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14일 전경련 초청 최고경영자 특강에서 주문한 핵심내용이다.노 당선자는 노동계와 재계에 대해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지만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노동운동이나 기업 경영의 최종적인 지향점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사회 통합’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노사가 공존하는 ‘전략적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히 노사 양측에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공통의 잣대를 제시했다. 노 당선자도 지적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미국·이라크 전쟁 임박,북핵 위기,내수 침체라는 3중고(重苦)에 직면해 있다.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북핵 위기를 이유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나 떨어뜨렸다.이 같은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파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노동계에 대해 조합원 권익 중심의 투쟁을 당부하고 재계에 대해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거듭 촉구한 것도 ‘파이’를 키우는 데 역량을 결집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 당선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앞으로 노동정책은 재계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추를 균형 상태로 바로잡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동시에 노조 전임자 급여의 회사 지원 등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노동 관행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재계가 반발해온 집단소송제,완전 포괄 상속·증여세 도입 등 재벌 개혁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될 전망이다.이제 차기 정부의 정책 기조가 분명히 제시된 만큼 더 이상의 아전인수식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우리의 노사관계가 국제 경쟁력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의 적응은 노사 모두에 시급한 과제다.
  • DJ담화 정가·현대측 반응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12가지 문제점’을 적시하는 등 의혹이 더 증폭됐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했다는 반응이다. 당 대북뒷거래 진상조사특위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의 정상 경협을 당국이 편의제공을 했다는데 왜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무시하고 뒷거래를 했는지 해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해구 위원장은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이 환전편의를 지시해놓고 사후보고를 못 받았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자금이 김정일 위원장 개인계좌로 들어갔는지,핵개발 등 군비증가에 사용됐는지 등 송금경로와 사용처 등 국익과 안보에 관련된 의문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금액수에 대해서도 이성헌 의원은 “여러 경로로 통해 5억달러 이상 지원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이주영 의원은 “정상회담 대가가 아니라면 왜 회담 직전에 허겁지겁 대출을 받고 국정원을 통해 송금했는지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엄호성 의원은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출압력 전화를 했다는 국감증언이 있었다.”면서 대출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박정경기자 olive@kdaily.com ◆盧측.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은 14일 “담화 내용과 해명 취지에 대체로 공감한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회에서 국익을 고려해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다만 노 당선자측은 “지난 1월7일 임동원 특보가 노 당선자에게 관련 보고를 하면서 뭔가 불충분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해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현 정부와 같은 처지로 분류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임 특보의) 설명을 듣긴 들었으나 오늘 담화 내용보다 구체적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 대통령이 진작에 사과하고 책임진다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도 안 할 줄 알았는데….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필요하면 국회 상임위에서 책임있는 당국자의 증언을 듣고 국익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당론을 피력했다.정대철 최고위원도 “추가 해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는 여야 총무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게 옳다.”면서도 사법심사 여부에 대해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kdaily.com ◆현대.금융권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발표를 계기로 대북 송금 파문이 조속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금강산 육로 시범관광길에 오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대북 송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반면에 대북 송금과 관련된 금융당국과 긍융권은 ‘고민,당혹,후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기업이 대통령 성명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까지 발표했으므로 대북 송금 문제가 일단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의 대북사업 의미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한 만큼 국익을 위해서라도 더이상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전체적인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각론에서는 일부 해명이 미진한 부분도 있어 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줄 당시 산은총재를 지냈던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북송금의 주체인 현대상선의 회계감리를 진행중인 금융감독원도 골치아파하고 있다.현대상선의 자료제출 거부로 본격 감리는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해 감리가 끝난 뒤 처리방향 설정이 고민스럽다는 얘기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북 지원은 현대가 앞장서고 청와대가 인지했으며,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산은 입장에서는 현대상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었고,산은총재는 힘이 없는 자리”라며 시대상황론과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외환은행 김경림 이사회 회장은 담화 직후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집무실을 나갔다.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송금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행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박정현 김경두 김유영기자 jhpark@
  • 稅制 전면 재검토/盧 “온국민 단돈 1000원이라도 세금 내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라면서 “모든 세원이 다 발굴돼 온 국민이 단돈 1000원이라도 세금을 내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최고경영자 신년포럼’ 연설에서 “음성 탈루소득이 사라지면 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조세제도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거세더라도 임기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행정수도 이전 기본 계획을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임기중에 진척상황을 내가 직접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하나하나 마무리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 부양 등 민간소비를 부추기는 내수촉진 시책은 부작용이 크고,그런 것을 채택할 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인위적 내수부양에는 나서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기업 투명성과 지배구조개선이 미흡하다.”고 말해,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증권집단소송제와 출자총액제한제 등 재벌개혁 정책을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 당선자는 “경제특구법이 적절히 만들어졌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경제특구법의 수정 필요성을 시사하고,외국기업 세제혜택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는 것이 일반화된 만큼 일단 주겠다.”고 말했다. 김상연 정은주기자 carlos@
  • “주한미군 감축 논의중”럼즈펠드 “재배치 포함 盧정부와 협의계획”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주한 미군의 후방 배치뿐 아니라 노무현 당선자측의 요청에 따라 일부 병력을 한반도에서 감축하는 계획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가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을 요청했으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반도에서의 안보 보증 방안에 관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한 미군이 서울 지역과 비무장지대(DMZ)에서 후방으로 배치되고,그중 일부 병력은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한 미군의 후방배치는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지닌 공군과 해군 중심으로 재편되고 병력감축은 신속한 이동능력 개선과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주한 미군의 재배치는 미 국방부가 한국 정부와의 상의 없이 별도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사령관이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작업해 온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북한이 1∼2개의 핵 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고 핵 개발은 한반도에서의 위협으로 간주하기보다 국제적인 핵 확산 차원의 위협으로 본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좌시할 경우 앞으로 5년 내에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주한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미 정부에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외무성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mip@
  • 盧당선자 전경련 특강/인수위 - 재계 갈등 ‘일단 봉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신년포럼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한 것과 관련,재계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특강은 그동안 재벌개혁정책 등을 둘러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전경련의 심각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손길승(孫吉丞) 전경련 회장은 “노 당선자의 특강을 통해 그동안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상당히 해소됐다.”며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 당선자가 증권집단소송제를 비롯한 재벌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임을 밝힌 데 대해 여전히 불안해 했다. ●노 당선자,재계 협력 강력 요청 노 당선자는 이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명한 뒤 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재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해서는 정·재계가 대화를 통해 세부실천방안을 마련,조속히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또 기업의 경제력 집중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증권집단소송제 등 개혁적 기업·금융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4대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과 대기업집단의 외형 부풀리기 및 부당한 지배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내수 침체 등 대외경제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내수를 부양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투명한 절차와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해 나갈 것이며 취임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북핵 문제의 합리적 해법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대화·타협 통해 적극 협조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노 당선자가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노 당선자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전경련은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을 위한 정·관·재계 공동협의체 구성을 건의하는 한편 재벌개혁정책에 대해서도 재계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인들은 노 당선자가 증권집단소송제 등 3대 재벌개혁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거듭 천명한 데 대해 내심 불안한 표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정·재계 모두 껄끄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정부 주도의 재벌개혁은 상당한 후유증을 낳는 만큼 재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盧당선자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전경련 국제경영원 신년포럼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한 뒤 기업인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질문자들은 “노 당선자의 설명으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면서 “외국기업 지원정책으로 국내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동북아 비즈니스센터에 대해 세제나 금융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도됐다.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많은 정책을 결정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인수위,경제단체 등 여러 기관의 의견을 모아 새 정부가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 봐야지만 대세를 거스르기는 힘들다. 또한 조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다.조세제도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거세더라도 임기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 ●기업하기가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업인들이 자꾸 불안하다고 하는데 뭐가 불안하냐고 물으면 실체를 말하지 못한다. 이라크 전쟁,북핵 사태 등 대외적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새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자 편을 든다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나는 대우자동차를 GM에 팔아야 한다고 했고,노사간에 싸움났을 때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노동문제는 내가 설득할 수 있다.노동자를 비난하고 대화를외면한 사람은 노동문제를 풀 수 없다.법과 원칙은 중요하다.하지만 노동자의 고통이 클 때는 충분히 설득하고,대화한 뒤에 마지막에 법과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그래야만 노동자들도 법과 원칙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이다. ●전경련이 제안한 ‘국민소득 2만달러 위원회’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설사 결심이 섰다고 해도 여기서 확답을 하면 즉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적극적으로,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기업경영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의 기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떤 분야에서나 사명감이 중요하지 않은가.최근 ‘좋은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을 읽었다.단순한 원리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리더라는 결론에 동감한다.기업이 성공하려면 확고한 원칙을 갖고 투명하게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노총 간담회 발언 의미/盧 ‘美의 北공격 시사’ 우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의 핵심은 “한반도에 전쟁은 일어나선 안되며 북한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 미국의 현 대북정책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표시하고,전시 작전권 문제까지 언급,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미국에 대해 “공격하지 않으려면 대화를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자주적’ 대미외교를 강조해온 노 당선자의 대미 정책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힘의 논리에 입각,현실적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부시 미 행정부와의 대립각이 우려된다. 최근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대북 핵 선제공격 가능성 피력이나,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한반도 주변 수역 배치 움직임 등 미국측의 공세적 정책 기류를 겨냥한 것이다. 특히 노 당선자는 미국과 입장차이가 있고,이에 따른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의식한 듯 “한국경제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굳은 결심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한·미 관계 악화를 피하는데만 급급한 외교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전 지휘권을 언급한 부분도 주목된다.최근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등 미 행정부가 주한 미군의 감축 및 재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양국간 ‘한·미 동맹 재조정’논의가 본격 시작되는 시점에 나온 노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은 노 당선자가 바라고 있는 ‘한·미 동맹 재조정’의 수준을 보여준 것이란 관측이다. 노 당선자측은 현재까지 한·미 동맹 재조정이 필요하다고는 밝혔으나,구체적인 수준을 드러내지는 않았다.반면,노당선자와 그의 대북 정책에 대해 미측이 갖고 있는 시각은 상당히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주일 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노 당선자의 특사단을 만난 뒤 “핵문제가 불거져 있는데,북측에 저렇게 동정적일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있었던 노 당선자의 남북관련 발언 내용을 뺀 채 보도진에게 브리핑을 했다가,기자단의 항의를 받은 뒤 이 부분을 공개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盧당선자 캐릭터 음반 나온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캐릭터가 담긴 컴필레이션앨범(편집음반)이 나온다. 노 당선자와 캐릭터 계약을 맺고 있는 ㈜프렌즈는 오는 20일 노 당선자의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편집음반 ‘노짱과 함께 하는 스무살의 노래 모음집’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앨범에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윤도현밴드의 ‘먼훗날’,MC스나이퍼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힙합버전),노찾사의 ‘그날이 오면’,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등 16곡이 담겨 있다.노 당선자가 직접 부른 ‘상록수’도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측이 난색을 표해 불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즈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캐릭터의 초상권에 관한 로열티 대부분을 복지재단에 기부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에 응해 앨범 수익의 상당 부분은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여경기자 kid@
  • 盧 “여우 죽이면 사자 온다”양대노총 방문 협조 당부 “과격투쟁 안된다” 선긋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노동계 아우르기에 나섰다.노동계를 달래면서도 과거와 같은 과격투쟁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당선자가 13일 오전에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오후엔 민주노총의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과 잇따라 만났다. 노 당선자는 한국노총에서 “이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리를 부탁했다.”면서 “한국은 지금 위기와 기회를 함께 맞닥뜨렸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적 힘의 균형에서 경제성장 논리가 우세하지만 5년간의 사회적 불균형과 힘의 불균형을 시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동운동은 민주화 과정과 결합돼 부조리와의 투쟁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조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정책에) 기대를 해도 좋으나 기대 수준은 전략적 사고로 해 달라.”면서 “여우를 죽이면 사자나 늑대가 온다.”고 말해 재임중에 노동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재벌개혁 등에 대한 적극적 협조 입장을 표시한 뒤 ▲복지노동수석 유지·노사정위 강화 ▲경제특구법 재검토 ▲대통령 간담회 정례화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순회국정토론 “제주 내국인카지노 불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2일 “제주도를 분권과 자치의 시범 시·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제주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국순회 토론회’에서 “통합된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앞세워 ‘제주국제자유도시법’을 입법해 내는 등 제주도가 지방자치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제주도 내 카지노 허가와 관련,“내국인 카지노는 건전한 미풍양속과 노동 의욕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필요한 규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제주 문소영기자 symun@
  • 지자체 지방분권 요구 ‘봇물’/“공공기관 지방이전 인센티브 줘야”

    지방분권은 이제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됐다.‘무늬만 지방자치’인 현행 지방자치를 명실상부한 자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방분권이란 명분과 기치를 든 것이다.수도권 이상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활발한 지방분권 논의 지난 7일 대전시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지방분권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완주 전주시장)는 색다른 목소리를 듬뿍 쏟아냈다.‘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분권 추진방향과 정책을 제안하고 2004년 말까지 행정사무,재정,인력의 이양 완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통적인 요구와 함께 권역별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북도는 수도권에 있는 농업관련 국가기관의 전북 이전을 요구했다.제주도는 자치단체 업무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각급 기관을 도에 통합시켜줄 것과 경제자치권 부여를 건의했다. 전국의 자치단체와 지방대학,시민단체 등이 국가발전과 사회 전반의 총체적 개혁을 위해 지방분권을 ‘필요조건’으로 공론화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방분권이 단순한 행정권한의 지방위임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의 자율적 권한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적 분권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새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의지와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 추진의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방분권추진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운영하고 2004년 말까지는 행정사무,재정,인력 등을 일괄적으로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지방분권 추진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지방분권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고 자치단체들의 중앙정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현재 82대 18인 국세와 지방세 징수액 비율을 60대 40 정도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기초단체의 지방소득세 도입,법정외세 도입,탄력세율 적용 등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액 국고로 귀속되고 있는 교통범칙금을 지방재정화하고 법정적립금 자율화,지방채 승인권과 중앙투융자심사 지방이양,자체 독자예산편성지침작성 등을 건의했다.현재 중앙정부가 사용처를 확정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과 지방양여금도 포괄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융통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별행정기관 지방 이양과 지방경찰제 도입 현재 6477개에 이르는 특별행정기관은 자치단체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지방행정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자치단체의 주장이다.자치단체와 유사 및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특별행정기관의 사무를 자치단체에 넘기고 재원과 인력을 재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찰제도도 주민들의 민생·치안·교통분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경찰제로 전환해야 한다는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요구다.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기능을 분리해 기초단체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자치경찰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맡도록 한다는 의견이다. 단체장이 자치경찰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고 관할 경찰서장을 임명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는 경찰행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방균형발전법 제정 자치단체와 지방대학들은 지방의 자생적 경제기반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추진계획 심의·의결·예산배분을 협의·조정하는 지역균형발전추진위를 대통령직속기구로 두고 지역발전지표를 개발,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기업의 지방이전 방안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광주시는 문화수도 육성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와 문화관광정책연구소,예술진흥원,관광공사 산하단체등을 광주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농업비중이 높은 지역여건을 감안해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농촌진흥원 등 농업관련 국가기관 8곳을 전북으로 이전해 연구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한약의 규격화와 한방바이오밸리 추진을 위해 한식약청을 설립하고 본부를 대구에 둘 것을 요청했다. 전북대 최규호 교수(농업경제학과·전북도교육위 의장)는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수도권에 있는 것은 국제금융단지가 산간오지에 있는 것과 같은 난센스”라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권장하며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도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제도의 하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방대학육성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서울 유출을 막고 지역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운영하고 인재 지역할당제 등 획기적인 제도가 조기에 도입돼야 지방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정치활성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위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정치의 활성화도 요구하고 있다. 정당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공천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등 지방선거의 부패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공천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현직 단체장들이 정치개혁 없이 사회개혁이 불가능하다며 기존정치권에 정면 대응하는 ‘혁명적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당비를 내야 하는 소속 정당과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음을 피부로 경험한 단체장들이 고뇌어린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이들은 국회의원,단체장,지방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주민소환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능한 신진 인사의 지방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방선거 공영제 도입,주요 결정사항의 주민투표 실시,주민감사청구 요건 완화 등 기존 정치권이 기피해왔던 주민참여제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정리 임송학기자 shlim@kdaily.com ◆김완주 지방분권추진위원장 “우리나라에는 서울만 있고 지방은 없습니다.사람들이 서울로만 몰려 지방은 갈수록 쇠퇴해지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전주시장)은 “서울에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돼 있어 지역불균형 등 많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분권만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에서 지방분권운동에 불을 댕긴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만큼 새정부가 추진일정과 방향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을 위한 현실적 조치는 국가사무 지방이양,세원확대,예산운용 자율권 보장,자율적인 인력·기구관리가 관건입니다.” 김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무늬만 자치”라고 지적하고 “지방분권은 지역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자원과 능력을 최대화하고 모든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은 구호나 회의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기초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지방분권 특별법 제정,지방균형발전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그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의 지방분권 정책제안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말하고 오는 14일 분권정책 세미나를 마친 다음 결과물을 인수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권특위는 새정부 출범 이전에 인수위에 분권정책을 제안하고 각 정당과 연석회의를 하며 민·관·학이 참여하는 국민연대를 조직할 방침이다. “새정부 출범 후에는 지방분권촉진 10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해 전국 232개 기초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분권운동,지방분권깃발 릴레이 캠페인,전국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기초단체 위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았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책제안이 획기적인 내용인 만큼 새정부에서 반드시 수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盧당선자의 정책방향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지방’들은 업무 하중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노 당선자가 지방에 최대한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자율에는 책임과 경쟁이 따르는 법이다. 노 당선자는 “지방 스스로 경쟁력을 길러라.그래서 지방끼리 경쟁을 해라.중앙정부는 능력과 의지를 공정하게 심사해 자원(예산)을 배분하겠다.”는 말을 누차에 걸쳐 천명하고 있다.“각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자원배분은 정치적 관점에서 적당히 나누기보다 철저하게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점에서 심사해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이제 유력 정치인 몇명한테 적당히 청탁을 통해 예산을 따내는 과거 방식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 같다.그보다는 차라리 발전 안(案)을 정교하게 만들어 주무부처 장관을 설득하는 ‘정공법’이 더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줄 것 같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은 “로비할 시간이 있으면,차라리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한다.“앞으로는 실력이 달리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은 낙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경고도 곁들인다. 재정분권과 관련해서도 노 당선자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하나하나 지정해온 관행을 고쳐,재정을 지방으로 포괄적으로 이전한 뒤 지방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끼리의 갈등에 대해 노 당선자는 철저히 자율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방에서 각종 시설 및 기관 유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솔직히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직접 개입을 피하고 있다. 물론 지방대 육성이나 행정수도 이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방화 전략은 강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11일 “지방화 전략을 위한 주무부처를 곧 선정할 것이며,각종 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DJ 청와대 수석진 비교해보니... 젊어졌다,경력 다양, 여성 중시, 학벌 여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는 김대중(DJ) 정부 때의 청와대보다 매우 젊어진다.노무현 당선자의 ‘젊은 대통령’ 컨셉트에 따른 인선이라는 분석도 있다. ●‘젊은 대통령,젊은 청와대’ 노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인 소위 386세대들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대거 갈 것은 예상된 일이지만,비서실장과 수석 등 고위직도 매우 젊어진다.노무현 정부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평균 나이는 50.2세로 DJ 정부 출범 때의 평균 나이보다 5.2세나 적다. ●정치인 비중 줄었다 DJ의 초기 청와대에서 김중권 비서실장·박지원 공보수석은 정치인 출신,강봉균 정책기획수석과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은 관료(군 포함) 출신이었다.김태동 경제수석만 학자 출신이었다.반면 노무현 정부에서는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정치인 출신이지만,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와 이해성 홍보수석 내정자,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재야나 언론,시민단체에서 조용히 활동을 해온 인사들이다. 확정된 청와대 고위직 5자리중 노 당선자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출신은 두명이다.전북과 충북,경기 출신은 한 명씩이다.비교적 지역안배를 고려한 듯한 인상을 준다. ●여성은 중시,학벌타파는 글쎄… DJ도 여성을 챙겼지만,노무현 당선자는 DJ보다 더 한 듯하다.DJ정부 출범때 여성 수석은 없었고,박금옥 총무비서관(1급)이 최고위직이었다.하지만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와 송경희 대변인 내정자(1급)가 여성이다.노 당선자는 11일에는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에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의 딸인 이지현씨를 발탁했다. 노 당선자는 그동안 학벌타파를 강조해 왔다.하지만 청와대 고위직 인사 결과 학벌타파는 고려대상이 아닌 것 같다.확정된 고위직 5명 중 서울대 출신은 4명이다.경희대 출신은 1명이다. 곽태헌기자
  • 청와대비서관 어떻게/ ‘盧사단’ 젊은측근 대거입성

    청와대 비서관들이 386세대의 참신한 얼굴들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공식 발표는 미루고 있으나 ‘노무현 사단’의 젊은 측근들은 이미 내정을 통보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1급 비서관인 대변인에 내정된 송경희(42·여)씨가 테이프를 끊었다.앞서 차관급인 국민참여수석에 박주현(40) 변호사를 내정함으로써 비서관 이하에 인사에서도 발탁 등용을 예고했었다. 노 대통령 당선자의 젊은 측근들은 다면평가와 별다른 관계없이 청와대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광재(38) 인수위 비서실 기획팀장은 청와대 비서실장 직속의 국정상황실장으로 내정됐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데다 주위에서도 말려 다른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국정상황실장은 각 부처 모니터링 및 국정 전반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대통령의 일정과 기획업무까지 맡게 될 요직이다.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엔 30대의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이 맡았었다.이 팀장은 ‘노무현 오른팔’이라는 별칭도 부담스러운 처지에 벌써부터 힘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려 하자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영(43) 공보팀장은 홍보수석실 비서관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국민참여센터 소속 천호선(41) 전문위원도 현재 업무와 비슷한 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만수(38) 인수위 부대변인은 대변인실,서갑원(41) 의전팀장과 여택수(37) 수행팀장은 총무비서관실이나 제1부속실,배기찬(40) 인수위 전문위원은 정책수석실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인맥인 이호철(44)씨는 민정수석실 참여가 확실시된다. 김경운기자
  • 장기표 다시 떠도나/盧비판… 민주당 탈당

    오랜 재야활동 끝에 지난해 8·8재보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장기표(張琪杓·사진) 서울 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이 1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격렬하게 비판하며 탈당했다. 장 위원장은 최근 지구당 협의회장 이상 당직자 70여명에게 보낸 서신에서 “민주당이 천신만고 끝에 정권을 다시 잡았는데 정권을 엉뚱한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당내 주도권 다툼이나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지구당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노 당선자에게 직공도 퍼부었다.“노 당선자측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노무현의 승리’라고 말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못마땅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의 구성과 활동에서 민주당이 철저히 배제된 것이며,인수위의 도를 넘는 활동은 노 정권의 앞날을 낙관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독설을 날린 것이다. 장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민주주의 정당에 참여하고자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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