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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중진, 브레이크 없는 盧비판

    여당 중진의원들의 ‘대통령 비판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몇달 전만 해도 조순형·김성순 의원 등 몇몇이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내뱉는 정도였지만,정대철 대표 파문과 위도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는 구주류,신주류 할 것 없이 연일 번갈아 가며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초유의 정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는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위도 문제와 관련,“현행법으로는 현금보상을 할 수 없는 데도,정부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사기쳤다.”는 극언과 함께 “참여정부를 한 사람만의 독식물로 착각해선 안된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앞장섰던 추미애 의원도 “위도 사태에 무책임하게 대응한 산자부장관과 행자부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선 직후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던 추 의원은 어느 순간부터 신당파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호남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화갑 전 대표도 전날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모태로 한 민주당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됐으면서도 당을 해체하겠다는 것은 부도덕한 짓”이라며 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재야출신으로 노 대통령과 지지기반이 겹치는 김근태 의원은 지난 28일 “사람들이 ‘노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겠나.’라고 걱정한다.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거의 없는 것 아니냐.”고 ‘아프게’ 꼬집었다. 대선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정 대표도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대선자금 200억” 발언과 “청와대 비서진 문책” 주장으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다. 정치가 이렇게 변한 직접적 원인은 노 대통령의 지지도 급락으로 여겨진다.당장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대통령 때리기’가 민심을 얻는 데 가장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의원들이 대통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상향식 공천제 도입으로 노 대통령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는 형편이다.더욱이 노 대통령은 3김씨와 같은 지역기반도 없다.아울러 검찰권으로 의원들을 겁주던 시대도 지났다.노 대통령은 ‘검사와의 토론’을 기점으로 검찰권을 스스로 포기했고,이는 정 대표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대해 “입법권 독립”이라는 긍정 평가도 있고,“여당 책임정치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민주당의 한 중도파 의원은 “원래 반노(反盧) 입장이던 의원들은 그렇다치더라도,대선 때 노 대통령을 찍어달라고 앞장서 호소했던 사람들이 정권 초부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통령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법인세 인하 검토 시사 / 청와대 대변인은 부인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법인세 인하 논란과 관련,“전 세계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활동무대를 어디로 할 것인지 결정할 때 법인세율을 고려한다면 정부는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인세 인하 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이지만,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대통령 과학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법인세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연구중”이라면서 “다른 국가,지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마당이라면 1%포인트라도 유리하게 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권력은 시장이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를 사례로 인용한 것이며 법인세율을 인하한다거나 인하 시사로 해석될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386·非386 편가르기 말자”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청와대내 일부 386측근 교체 주장과 관련,“386과 비(非)386에 대한 의도적인 편가르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민주당 일각에서 386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불쾌감이 녹아있는 것으로,다음달 청와대 인사때에도 386측근들을 문책하지 않겠다는 뜻도 깔려있는 듯하다.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관저에서 윤태영 대변인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386이든 비386이든 능력이 있으면 등용하겠으며 이들 두 세력에 대해 의도적인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내 머리속에는 386과 비386의 구분이 없고,흔히 말하는 (청와대내) 386 출신의 ‘집단적 목표’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청와대 핵심 386측근들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盧 “핵폐기장 투명하게 설명을”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전북 부안 위도 핵폐기장 선정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극단적 행동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되 장관들이 방송출연 등을 통해 투명하게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진지하게 국민을 설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유인태 정무수석으로부터 주민반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 없어야”盧, 대우일렉트로닉스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기 몫만을 챙기려는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지역간 갈등과 노사대립·계층간 대립 등을 모두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인천에 있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공장을 방문,“집단이익과 갈등으로 모든 영역이 발목잡혀 있다.”면서 “이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산업현장에서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대우 일렉트로닉스는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노사화합 기업이다.1999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서로 밥그릇 싸움을 안 해 발목잡히는 일을 극복했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의 현장 챙기기는 ‘국민소득 2만 달러’시대 개막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최근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 의식도 깔려 있다. ●“정부도 대안 낼 것” 노 대통령은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 정부도 대안을 낼 것이며,노동자와 기업에 요구할 내용을 다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노동부와 노사정위원회,청와대 노동개혁태스크포스 등은 공공부문파업에 대한 직권중재 회부 요건 강화,노동자 경영협의 보장,해고자유 확대를 포함한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당장 큰 문제는 집단 이기주의”라면서 “개별 기업에도 이런 일이 있지만 국민집단 사이에도 싸움을 벌여 해결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일이 있다.”고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정치와 행정이 경제발목을 잡지 않고 경제도약의 밑받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 협상전부터 파업 결정”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도 언급했다.“노무현은 노동자 편이라서 (사측에서)대통령 안 시켜준다 하더니 대통령 되니까,노조쪽에서는 노무현은 배신자라고 한다.”고 말했다.노사 양측 모두에 서운함이 배어 있는 말이다.노 대통령은 “노조는 그러면서 (협상을)시작하기 전부터 파업부터 결정해놓고 뜨거운 맛을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데 뜨거운 맛을 보여준다니 답답하다.”고 일부 노조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번엔 김성순 ‘쓴소리’ / “盧대통령 국정 측근에 의존”

    김성순(사진) 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도 노무현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그동안 “보고할 것 없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던 그가 28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측근이라는 제한된 사람들에 의존해 국정에 임해서는 안 된다.대통령이 아니라 소통령이 되어 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핵 폐기물 처리장 선정,새만금 사업,동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무주군민의 강원도청 항의시위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책을 꼬집은 것이다.그는 “대통령은 민주당이라는 큰 집에서 나왔다.당을 존중해 줘야 한다.정부가 일방적으로 가면 당도 독자적 생존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핵 폐기물 처리장 선정에 따른 주민보상 문제에 대해 “현금보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이나 오산부근으로 옮긴다 하는데 그러면 그쪽 주민들도 개인당 현금보상을 해달라고 할 것 아니겠느냐.”면서 “당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어떻게 현금보상얘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의원은 이상수 사무총장의 검찰총장 국회출석 추진 발언에 대해서도 “시민입장에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당 대표 소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마당에 그같은 발언은 오해받기 십상이라는 이유에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盧 ‘살신성인 철도원’에 위로금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저녁 어린이를 구한 뒤 열차에 치어 중상을 입은 철도 공무원 김행균씨가 입원 중인 신촌연세병원으로 이정우 정책실장을 보내 위로금을 전달했다.노 대통령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자신의 몸을 던져 구출한 살신성인의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 “北 核포기하면 아낌없이 지원”盧대통령 정전50주년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북한은 하루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공생의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한의 핵 문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할 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악재에 포위된 盧정부

    (1) 해결책 고심인 鄭대표 처리 (2) 돌파 안되는 ‘386음모설' (3) 이탈 움직임 보인 노조들 (4) 지지율 낮아지는 호남民心 (5) 골치아픈 새만금·핵폐기장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취임 5개월이 지났지만,주요 현안들 중 해결된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폭발성이 있는 돌출성 악재만 터지는 탓이다. 노 대통령의 최근 현안으로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문제가 먼저 꼽힌다.노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정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고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관측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정 대표가 ‘386참모’의 음모설을 비롯해 무슨 음모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은 정 대표를 만나 “검찰이 바뀌었다.”는 등의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참모들의 얘기가 노 대통령의 의견이지,개인의 뜻이겠느냐.”고 반문했다.정 대표 문제와 관련,안타깝지만 청와대 스스로는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얘기다.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비롯해 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국정과제도 쉽지 않다.관료사회에서는 국정과제가 이미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까지 나올 정도다.노 대통령이 해묵은 갈등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새만금 사업도 지지부진하고,핵 폐기장 건설은 전북 부안군민들의 반발로 만만치 않다.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 전망이고,실업률은 치솟기만 하고 있다.노사문제에는 노와 사 양쪽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전교조는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는 셈이다.대통령선거 때 절대적 지지층이었던 호남의 민심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출신지인 부산·경남(PK)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과거 지지층의 이탈은 늘고,반대층 중 지지로 돌아서는 비율도 낮다 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과문 실장 등은 취임 6개월이 지나면 하나씩 가닥이 잡히고 정국운영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노 대통령은 원래 낙천적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인상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정국 정상화가 시간이 문제이지,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주한미군 재배치 가속화 盧탓”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5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미국의 세계전략도 고려됐겠지만 예정보다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또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 결과와 관련,“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비용이 우리나라 1년치 국방예산인 150억달러(17조 4200억원)가량 소요돼 우리 경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盧 신당관련 면담 사절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 신당과 관련,의원들과 접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5일 “신당과 관련해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노 대통령은 당분간 이들을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취임초 신당추진파인 천정배 의원 등을 만났었다. 노 대통령이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은 당·정 분리를 지키려는 의지와도 맥을 같이한다.민주당과의 거리 두기로도 해석된다.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신당에 개입하기에는 시간이 늦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데 노 대통령이 제시할 해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시위’ 배경에 정 대표 일부 측근의 ‘언론플레이’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 대표 본인의 진의와 다르게 주변에서 확대되고 과장된 얘기들이 너무 많이있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참모진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변인은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날 정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면담내용에 대해,정 대표 측근들이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불만을 표출한 것도 해명했다. 그는 “정작 정 대표는 나중에 유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말 잘했더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靑 “소원수리 받습니다”/盧대통령 새달 25일 비서실 개편 출마자 확정뒤 10월 대폭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8월 청와대 조직개편을 앞두고 비서관·행정관을 대상으로 ‘소원수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가는 비서들이 있으니,청와대 내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적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번 조직개편이 소폭이라 많이 들어 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개편일을 ‘8월25일’이라고 못박았다.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개편일은 그 전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비서관은 조직개편에 대해 “정무1·2가 정무로 통합되는 등 진짜 소폭의 변화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는 비서관·행정관의 자리는 외부 충원이 아닌,내부 인선을 통해 채우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재 출마가 결정된 비서관은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과 미디어홍보팀의 백원우 행정관 등 5명이다. 청와대 내부에서 대폭적인 물갈이나 조직개편은 10월이 넘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3개월마다 조직평가를 하는 정책프로세스개선팀(PPR)의 일정과 맞고,다른 한편 신당 결성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 일정으로 이번 ‘청와대 탈출’을 포기했던 비서관들이 대거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0월쯤 작성되는 ‘출마자 2차 명단’에는 국민참여수석실의 천호선 비서관 등 다수의 비서관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문소영기자 symun@
  • “다자회담 성사 노력”盧·부시 ‘北核통화’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不可逆·돌이킬 수 없는)적이며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이를 위해 다자회담 개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8시52분(한국시간)부터 15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 관련 대책을 협의하면서 이같이 견해를 같이했으며 “다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핵 회담 재개와 관련,북·중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와 핵 폐기에 대한 원칙을 재천명하는 차원의 통화”라면서 “3자회담에 이은 다자회담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이뤄졌다.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이번을 포함,5번째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盧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에 진력”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의 창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개회식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 성장동력의 창출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 민주 대선자금 공개 / 盧후보가 당겨쓴 1억원 사용처 안적혀 궁금증

    민주당의 대선자금 지출내역에 보면,지난해 12월3일 ‘대통령후보 전도금(前渡金)’ 명목으로 1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돼 있어 궁금증을 일으켰다. 전도금은 가불금처럼 돈을 미리 당겨쓴다는 뜻으로,후보 자신이 선대위로부터 미리 돈을 받아 판공비처럼 쓴 뒤 나중에 영수증 정산을 하게 된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공직선거 관리규칙’에 따르면 후보는 선거기간중 교통비와 업무연락비 등으로 전도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전도금 사용한도는 법정 선거운동비용·사무원의 식비와 수당·선거기간 추가전화 설치 운영비·선거사무소의 다과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자의 비용 등 5가지 항목을 합한 돈의 10% 이내다. 그러나 민주당 발표자료에는 노무현 후보가 전도금 1억원을 어디에 썼는지에 대한 항목은 따로 나와 있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농림장관 재검토 지시 안팎 / 農林후보 민병채 낙점? 낙마?

    청와대가 농림부장관 인선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심야 면접’을 실시했다.23일 밤 9시부터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각 30분씩 대면 접촉을 통해 농정현안 타결책 및 대외교섭 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심야 면접’ 대상에는 민병채 전 양평군수,허상만 순천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접관은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포함된 인사추천위원들과 이정우 정책실장 및 관계 보좌관이었으며 대외교섭력 검증 차원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한다. ●사상처음 3명 심야면접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사추천위가 신임 농림부 장관 1순위로 추천한 민병채 전 군수에 대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대외교섭에 필요한 능력에 대한 조언을 들어 더 검토해 보자.”며 뒤로 미뤘다고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전했다.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앞으로 정무직 등 주요한 직책에 대해 인사추천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민 전 군수 인선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탐탁지 않아하는분위기가 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정 보좌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다소 푸념섞인 말투로 “인사보좌관하기 참 어렵습니다.잉∼”라고 운을 뗀 뒤 당초 1순위 후보였던 민 전 군수에 대해 “본인이 운영하던 회사가 보잉이나 록히드같은 회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큰 성과를 거둔 점을 볼 때 국제협상력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만 그것이 충분한지 좀더 점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때 주요방송 “민 장관” 오보 한편 청와대측은 이날 후임 농림부 장관을 오전 11시 발표하겠다면서 민 전 군수가 유력한 것처럼 시사했다가 최종인선을 24일로 미뤘다.이 과정에서 주요 방송들은 ‘신임 농림부장관 민병채 전 양평군수’로 잘못 보도하는 일도 발생했다.민 전 군수를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이봉수 민주당 김해지구당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게 하지 말든지,내정했으면 그대로 진행해야지 멀쩡한 사람에게 치명상을 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문소영기자 symun@
  • “언론보도 본질인지 의구심 부풀려진 기사 많은것 같다”盧대통령 다시 언론 불신감 표출

    “요즘 괴롭고,힘이 든다.”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담당 공무원 2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특별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심경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원체 큰 주제들이 많고,그 주제들이 제게 그렇게 즐겁지 않은 방향으로 보도되고 있기 때문에 좀 괴롭다.”고 밝혔다.최근 대선자금,신주류와 386의 갈등설,노사문제,경제문제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완곡히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보도를 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대개 알고 있다.”면서 “요즘 가만히 보니까 저 보도에서 나오는 것들이 세상의 본질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보도 중에는 중요한 일들도 많지만,많이 부풀려져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아주 민감하고 시끄럽고 목소리가 큰 그런 사회적 갈등들로부터 한발 비켜서서 (민원 및 제도개선이라는)작은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저는 이게 굉장히 크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러분들도뭔가 해야 한다.이대로 그냥 가면 사농공상(士農工商)이 아니고 사가 가장 끝에 온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사명감 때문”이라며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공무원이든,사업가든,소설가든 성공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민원처리와 관련,“(민원처리를 위해 이곳저곳을 왔다갔다하면)민원인들 속 터지죠.”라면서 “오르락내리락 한참 하다가 남는 게 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민원인들이)개XX들,‘공무원들 절반 잘라야 돼.’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사례를 적시하기도 했다.청와대측은 대통령이 이같이 거친 표현을 하자 쓰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권 빅뱅 오나 / 김근태 “盧의 웃음거리 발언이 웃음거리”

    민주당 김근태(사진) 의원이 2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뼈있는 농담’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고해성사’한 것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웃음거리가 됐다.”고 말한 것이 섭섭한 듯 “그렇게 말한 게 웃음거리고 그의 대표적 어록에 남을 것”이라면서 “표현을 달리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경선자금과 대선자금을 먼저 공개할 경우,부작용이 올 수 있고 희망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 대통령이 내 예를 들었을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정치자금 문제를 양심선언한 뒤 당내 역풍과 야당 등의 공세가 거세지자 “떳떳지 못한 정치자금을 극복해야 우리 사회의 부패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공개했으나 후회하고 울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누가 나서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었다. 한편 양심선언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죄로기소된 김 의원은 2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최후변론을 한다. 박현갑기자
  • 盧, 새 특검법 거부/검찰 ‘150억’ 본격 수사

    노무현(사진)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정부로 넘어온 대북(對北)송금 새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다음 정권에서라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은 특검에 의해 충분히 수사가 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다시 수사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법 수용의사를 밝혔지만,합의되는 듯하다가 뒤집혀 오로지 (한나라당의)정치적 목적에 의해 법안이 만들어진 만큼 거부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89년 초 지방자치법 중 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한편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착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금세탁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무기중개상 김영완(미국 도피)씨의 귀국 종용 작업은 물론,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이 곧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盧 대선자금 회견 / 한나라 “굿모닝비리 물타기”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동반공개 제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한마디로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것이다.동반공개도,검찰이나 특검의 수사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민주당의 대선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으니 이것만 밝히면 된다는 주장이다. 박진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의 주장은 민주당의 불법모금 비리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으로,정략적인 책임전가이자 진실을 은폐하는 궤변”이라고 혹평한 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불법 비리사건의 진상규명과 핵심수혜자인 노 대통령의 고백 및 사죄”라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노점상과 정년 퇴직자 등이 평생 모은 돈을 사기쳐서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과 정치자금제도의 미비는 어떤 함수관계도 없는데도 현 정부는 마치 정치자금제도가 잘못돼 그런 일이 발생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내부적으론 고심하고 있다.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남경필·원희룡 위원 등 소장파들은 “한나라당이 뒤따라 공개하지 않으면 마치 구린 데가 있어서 그런것으로 비쳐진다.”며 동반 공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대표는 “세상사에는 선후가 있다.”며 일단 민주당의 공개여부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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