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무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심리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심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99
  • 盧캠프 계좌 10개 압수수색/檢, 昌캠프도 곧 조사… 前재정국간부 체포영장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민주당 노무현 대선캠프의 공식 및 차명계좌 10여개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작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또 한나라당 대선자금 계좌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과정을 거쳐 대상을 확정지은 뒤 조만간 추적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온 한나라당 전 재정국 간부 공호식씨와 봉종근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추적대상인 민주당 대선자금 계좌는 현 단계에서 10여개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계좌추적은 수사에 필요한 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각 당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대선때 지원받은 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파악하고,이중 불법적으로 제공된 돈이 있는 지 여부와 선거용 외의 용도로 사용된 돈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4일 4차 소환조사 이후 수사팀과의 연락이 끊긴 최돈웅 의원에 대해서도 강제조사 방안 등 법적 조치를 강구중이다. 반면 김홍섭 전 민주당 선대본부 재정국장과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간부를 맡았던 박종식씨 등은 조만간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선때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선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있는 일부 대기업 임직원들에 대해 전원 출국금지 조치하고,다음주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상수 전 민주당 사무총장을 주중 재소환하고 김영일 의원은 다음주 초 소환통보할 방침이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盧대통령, 방송사 보도국장 만찬/ “정부·언론 서로 협력하여 국민에게 희망·비전 주자”

    노무현 대통령은 4일 “그동안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로 국민들께 다소 불편을 드린 점이 있다.”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앞으로 정부와 언론이 서로 협력해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KBS·MBC·SBS·YTN·CBS 보도국장 및 연합뉴스 편집국장과 만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언론과의 관계가 보다 유화적으로 될 것인지 주목된다.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앞으로 언론과의 관계가 바뀌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른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만찬을 지켜보자.”면서 직답을 피했다. 이날 만찬은 저녁 6시30분부터 9시15분까지 2시간45분 동안 계속됐다.당초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늘어났다.만찬은 시종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한다.겉저고리를 벗고 대선자금,재신임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만찬에는 처음에는 동동주가 준비됐으나,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포도주가 반주로 나왔다.노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을 관저 정문까지 배웅했다.노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정부는 살아 있는 정부가 아니다.”라는 강도높은 표현을 구사하며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보고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비슷한 주문을 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지적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이날 시작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연쇄 만찬회동과 연결해 대(對)언론 유화책이라는 분석이 그럴 듯하게 나왔다.이와 함께 지난 3월 대통령의 지시로 구축된 ‘건전비판 대응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역대 비자금사건 통해본 대선자금 수사 전망/ 정경유착 이번엔 고리 끊나

    기업과 정치권이 돈을 매개로 공생하는 이른바 정경유착의 고리가 이번 대선자금 수사에서 사라질까.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과 98년 세풍 사건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점을 들어 정치권의 지형이 상당 부분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5년 全·盧비자금사건과 분위기 달라 대선자금 및 기업 비자금과 관련한 초대형 사건인 이들 세사건의 출발은 약간 다르다.우선 전·노 비자금 사건은 95년 10월 박계동 전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관리하고 있는 비자금 4000억원의 일부 예금계좌를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반면 이번 수사와 세풍사건은 관련자 진술에서 출발했다.불법 대선자금 사건은 대검 중수부가 SK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손길승 회장으로부터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세풍사건도 동아건설 비자금 수사도중 국세청의 강압으로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이 결정적인 계기였다.그러나 이번 수사는 검찰이 SK에만 국한하지 않고 불법 대선자금의 뿌리를 뽑는다는 차원에서 사실상 무제한의 수사방침을 밝히면서 전선을 확대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자금 규모면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모두 4000억원이 넘는 규모임이 드러났다.세풍사건 때는 23개 기업으로부터 166억원을 모금한 사실만 밝혀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이 SK에서만 100억원을 불법 모금한 것으로 돼 있어,다른 기업과 여야 모두를 감안하면 역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금 제공의 성격도 천차만별이다.전·노 비자금 가운데는 상당부분이 대가성있는 돈이었다.각종 사업에 대한 편의 청탁이 자금과 함께 건네진 것이다.때문에 당시 대우 김우중 회장 등 재벌총수 9명이 대가성 있는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세풍사건에서도 기업들이 강압에 의해 자금을 냈지만 일부 기업들은 자금 제공과정에서 감세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돈성격 천차만별… 관련자 진술 ‘관건' 반면 이번 대선자금 수사에서는 아직까지 대가성있는 자금은 확인되지 않았다.검찰은 그러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통해SK가 건넨 100억원을 포함,앞으로 추적할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건은 관련자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고는 수사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불법 대선자금이라는 성격상 대부분 현금으로 제공된데다 각 기업 오너나 회장 등의 극소수가 아니면 자금 제공 규모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무제한 수사/ 검찰, 정당 압수수색 방침… 盧측근 비리도 엄정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일 여야 각 정당에 대해 필요하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불법 대선자금 부분은 사실상 제한없이 수사키로 했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또 SK와 삼성,LG,현대자동차,롯데 등 5대 기업을 포함해 두산,풍산 등 단서가 확보된 기업에 제한하지 않고 추가 단서가 확보되면 다른 기업으로도 수사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김종빈 대검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각 정당이 지난 대선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된 만큼 증거가 있으면 어디든 수사한다는 원칙에 따라 수사를 정당쪽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 부패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이어 “이번 수사는 기업의 비자금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고 정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대희 중수부장도 “여야 각 정당 관계자는 물론 수사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구속영장에서도 적시했듯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각 당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부분적 단서를 확보했다.”면서 “수사 범위가 방대해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불법 대선자금의 공여자측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들을 우선 소환,정치권에 제공한 대선자금 규모와 자금전달 과정에서의 적법성 여부,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수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관련자 소환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검찰은 부장검사 1명과 검사 2∼3명을 추가로 보강,현재 중수 1,2과를 중심으로 한 현 수사팀을 일선 수사검사만 14∼15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키로 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강회장 소유의 골프장서 토요일에…/ 盧·강금원씨 부부 부적절한 라운딩?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소재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부부와 라운딩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노 대통령 부부는 강 회장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시간은 낮 12시쯤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해 골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오전 11시쯤 청와대를 떠났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함께 골프를 친 강 회장이 평소 “노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다.”며 주변에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왔던 만큼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시간에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지난해 8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사준 인물이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스스로 밝힌 뒤 문재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를 공개적으로 공격,물의를 빚었다. 지난 9월에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말해 국회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라운딩 코스는 충북도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지 못하고 가인가 상태인 동편 코튼코스이며,모두 8명이 2개팀으로 나눠 운동을 하고 저녁식사 뒤 귀경했다.강 회장은 대학원생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노 대통령에게 인사도 시켰다고 한다. 강 회장은 2001년 남강CC를 인수,시그너스로 개명하고 최근까지 확장공사를 벌여 왔다.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에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상반기,노 대통령의 방문일정이 한때 잡히면서 클럽하우스에 대통령 전용 휴식시설 공사를 벌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한편 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들이 모처럼 시간을 내 운동을 하게된 것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칩거’ 끝낸 DJ/ ‘도서관’ 개관식 각계 300여명 참석 盧대통령 “DJ는 세계적 지도자”

    지난 2월24일 퇴임한 뒤 칩거를 해온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3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개관식을 계기로 공개활동을 개시했다.김 전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문제와 세계인권 문제에 대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국내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란 게 동교동측의 설명이다. 서울 동교동 자택 옆 도서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 등 정당 대표가 참석했다. 또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등 40여개국 외교사절,국민의 정부 시절 국무위원,학계·언론계·법조계·경제계·문화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퇴임 뒤 한 때 와병설이 나돌기도 했던 김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그는 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개선이 병행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북한 양측에서 보이고 있는 긍정적 자세 변화를 환영한다.”면서 “한국은 남북문제의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주문했다.그러면서 “비록 정치에서는 은퇴했지만 민족의 화해 협력과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헌신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노 대통령의 평화·번영 정책이 성공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이날 6개월 만에 회동,‘통일의 선구자 김대중,햇볕정책 계승자 노무현’이란 현수막이 도서관 입구에 걸린 것처럼 상대를 극찬하며 배려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퇴임한 후에도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봉사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고대해 왔고,역사 속에서 자랑과 긍지로 만날 수 있는 대통령을 가진 국민은 행복하다.”면서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DJ를 높이 평가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도서관 5층 집무실에서 15분여 동안 환담하며 “노 대통령께서 오시니까 날씨가 좋은가 봅니다.”라고 덕담을 했다.DJ는 노 대통령이 축사를 한 뒤에도 자녀들 안부를 묻고는 “잘 하시리라 믿고,잘 해야 나라가 잘 될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 내외는 행사가 끝난 뒤 현관에서 노 대통령 내외를 전송했다. 노 대통령도 도서관을 떠나며 “정말로 축하드립니다.건강하시고 왕성하게 활동하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의미·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이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선자금 전모를 밝히자고 전격 제의했다.작심하고 정치자금 수사에 관한 소회를 밝힌 것 같다.자칫 검찰에 대해 수사방향을 제시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이렇듯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히 정치개혁을 하자는 소신 때문으로 풀이된다.‘정치자금 전면수사’라는 대형 태풍이 불가피해지고 있고,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 전면 물갈이와 빅뱅도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전제를 깔았지만,정치자금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수사를 비자금 전체로 확대하지 말고 정치자금으로 국한하되,그 경우도 대선자금으로만 하자는 것과 구체적 대가를 주고받은 뇌물이 아닌 경우 해당 기업을 사면하자는 것 등이다.경제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정치인 수사 위주로 하자는 제안도 했다. 노 대통령은 “누가 누구로부터 얼마 받았다는 단편적인 사건 중심이 아니라 정치자금의 전모를 제대로 한번 공개하고 구조적으로 분석한 뒤 국민들 앞에 밝혀 제도·문화적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고통을 생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정치자금 문제에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상대적인 자신감도 묻어있다.노 대통령은 “잘못된 정치풍토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절제하면서,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정치를 해온 사람들도 있고 이 조직,저 조직을 끌어들이려고 마구 돈을 긁어모아 썼던 조직도 있다.”고 말한 게 예사롭지 않다.지난 대선때 한나라당보다는 정치자금을 덜 썼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선자금과 관련한 특검은. -지금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또 특검을 내놓는 게 사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자칫 검찰수사 흔들기라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의 대 국민신뢰를 좀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을 특검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사의 단서가 있어야 특검이든 수사든 하는데,한나라당은 풍문을 근거로 하는 것이라 특검이 임명돼도 무엇을 수사해야 하는 데 혼란스러울 수 있다.수사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보아서 단서가 될 만한 것을 모아 구체적으로 다듬어 보내주면 성실히 받겠다. ●“남의 흉 들춰내는 공방 신뢰 못받아” 정치자금 수사에 대해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정치권은 내 흉은 숨기고 남의 흉은 들춘다.남의 흉을 크게 들춰 내 흉을 감추려는 공방 같아서는 국민들 앞에 신뢰받을 수 없다.회피하지 말고 남에게 덮어 씌우지 말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협조하자. 정국상황이 산만하게 진행되는데.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전모를 드러내놓고 거기에서 출발해 깔끔하게 과거를 정리하고 새롭게 제도를 만들어 나가자.일부 사건만 드러나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정치권이 모두 흔들리고 기업들도 불안해한다.정치자금의 전모를 드러내도록 수사를 깔끔히 하면 혼란스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기성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정치인이나 정당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은 아니냐. -수사가 내 뜻에 의해시작되지 않았다.내 뜻대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저도 상처가 많이 났다.아픈 사건부터 먼저 터지는 것을 보고 이게 시운(時運)인가보다 했다.이 시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이 사건을 받아들인다.저도 많이 아프다. 총선자금도 수사에 포함되나. -‘대선자금에 한정하라,총선자금에 한정하라.’라고 정할수 없다.의미있는 범위까지 하는 게 좋다.총선자금까지 뒤지자고 말할 수 없다.대선자금 하면,후보가 결정되고부터가 아니겠느냐.현재는 대선자금이 불거졌으니까 전모를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 ●“대선자금 수사 정리되면 입장 밝힐 것” 검찰수사나 특검에 앞서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할 용의는. -쌍방이 다 밝히는 것을 조건으로 7월에 제안했다.진실로 그렇게 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전모를 밝히자는 것이었는데,그때는 모두 웃고 넘어갔다.지금 수사하는데 공개하는 게 우습지 않겠느냐.지금은 공개다,고해성사다 할 것이 아니고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사과했는데,노대통령은 사과용의가 없나. -대선자금에 관한 저의 입장 발표는 수사가 다 정리되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수사가 다 끝나고 나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기업인들도 수사에 협력해야 하나. -기업도 이렇게 된 마당이니까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기업이나 경제인들도 이번 수사로 다시는 이런 수사 안받는다고 하면 어느 정도 고통스럽더라도 감수하지 않겠나. 곽태헌기자 tiger@
  • 충돌로 치닫는 대선자금攻防/우리당 vs 한나라·민주 ‘치킨게임’

    두 사람이 차를 몰고 마주보고 달리다가 마지막 순간 밖으로 뛰어내리는 담력시험 경기가 있다.먼저 뛰어내리는 사람이 겁쟁이로 몰린다.일명 ‘치킨(Chicken)게임’이다. ●이상수 “대선자금 다깨보자” 으름장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방이 갈수록 치킨게임 양상을 띠고 있다. 3당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인 듯 자칫 파멸로 이를 수 있는 위험도 불사하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초강수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노무현 후보의 대선자금을 총괄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측이 대선자금 2중장부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나서자 “검찰이 여야의 대선자금 전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되레 으름장을 놓았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2000년 총선 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날엔 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이 “한계없는 철저한 수사로 정치권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빅뱅’이 오더라도,차제에 깨끗한 정치판을 만드는 데 솔선해야 한다.”고가세했다. 이어 지난 1일엔 “(민주당의) 당내 경선에 국민이 진상을 알면 놀랄 만한 부정과 부패가 있었다.차제에 불법정치자금을 발본색원,정치권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측이 다른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자신감 아래 정계재편까지를 겨냥,치킨게임을 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실제 이재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그래 어디 해보자.누가 다치는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하지만 검찰 수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법자금 내역이 밝혀질 경우 정권과 여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된다는 점을 들어 열린우리당측의 치킨게임이 무모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돈웅 “盧측근 비리 밝힐 차례” 최돈웅 의원의 SK자금 100억 수수 사실로 이미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은 한나라당 역시 “이번엔 여권 차례”라며 잔뜩 벼르고 있다.“노 대통령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당장 특검을 추진할 기세다.물론 “우리 당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검찰수사를 달게 받겠다.”면서 치킨게임을 불사하고 있다.이에 열린우리당측은 “대선자금 전반에 관해 수사가 무제한적으로 이뤄지면 한나라당의 대형 비리가 추가로 밝혀질 것”이라며 “최돈웅 사건과 비슷한 정도의 사건 하나만 더 터져도 한나라당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자금 공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측을 싸잡아 공격하는 식으로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그러나 2중장부 의혹 등 ‘은밀한 치부’까지 들춰내 열린우리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붙임으로써,결과적으로 치킨게임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있다.벌써 당내에서는 총선과 경선자금에 대한 수사까지 이뤄질 경우 민주당도 검찰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 당이 대선자금 수사라는 사상초유의 상황이 펼쳐지자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하다 뒤늦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치킨게임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대중 도서관’ 오늘 개관/盧대통령 참석… 20개국서 축하 메시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사진)’ 개관식을 계기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3일 개관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과 취임 후 두 번째 만나게 된다.이번 만남이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표류 중인 호남민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관용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 30여명,토머스 허버드 주한미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 40여명,학계·언론계·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도 참석해 축하한다. 국제적인 관심도 쏠리고 있다.DJ비서실측은 2일 “도서관 개관에 즈음해 20여개국 25명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노벨상 관계자 등이 속속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은 “DJ도서관은 평화와 화해,인권,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평생을 바친 위대한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김 전 대통령의 기념비적 삶을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이미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고,독일의 폰 바이츠제커 전대통령은 햇볕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각당 반응

    2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혼란스러울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환영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국정혼란의 중심은 노 대통령 자신”이라며 “시국에 대해 사죄하는 기자간담회가 돼야지 변호사도,의원도 아닌 대통령이 대선자금 수사와 특검법 등에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에서 조속히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대통령은 그때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고 쏘아댔다. 이 총장은 노 대통령이 특검법에 한나라당 수사를 뺀 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현재 대검 중수부가 해도 좋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측근비리 특검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은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관계자 진술,녹취록 등 측근비리 정황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풍문이며 무엇을 수사할지 혼란스럽다고 한 것은 어처구니없다.”면서 “진정 혼란스러운 것은 실정과 비리로 얼룩진 노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 전모 밝혀야.”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과 신당은 대선자금 비리에 있어 큰집·작은집 관계”라며 “두 당이 동시에 모금 내역과 사용내역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입으로만 검찰 수사 협조를 말하고 행동이 없다면 진실성이 없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을 숨기면서 검찰수사 협조를 말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비난했다.또 “재신임 유효하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헌이므로 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민영삼 부대변인도 “대선자금 수사와 별개로 대통령의 측근 비리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대통령이 측근에 대한 특검까지 수용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정치자금 개혁을 하려는 뜻”이라며 “이제 각 정당은 대선자금이든 총선자금이든 경선자금이든 정당자금이든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스스로 검찰에 나가 정치자금의 전모가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선자금 관련 자료가 모두 민주당에 있는 만큼 민주당이 먼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檢 ‘걱정半 기대半’

    휴일인 2일 대검 청사는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평일과 다름없이 출근해 하루종일 장시간 회의를 가졌다.수사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대통령으로서의 통상적인 발언 아니겠느냐.”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내심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사 가이드라인인가,간섭인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선 검사들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와 함께 수사 간섭을 우려하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 발언의 의미가 검찰이 수사범위의 제한없이 재량껏 수사해 보라는 취지라면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찌보면 이 또한 검찰수사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적절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 간부는 “발언내용을 떠나 국민적 관심 속에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일선에서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이날 최도술,양길승,이광재씨 등 측근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다듬어 제출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검찰은 특검 대신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보였다. ●검찰,느리더라도… 검찰은 현 상황을 결코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지금 국민들은 ‘SK가 100억원일 정도라면….’하는 의혹으로 저만큼 나가 있는데 반해 검찰 수사는 느린 걸음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들 전모를 밝히자고 하지만 막상 수사에 들어가면 얼굴색을 바꾸는 것이 수사 아니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이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지적했다. SK 100억원 운반에 가담했던 한나라당 당직자 2명 역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역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후원금 영수증이 처리되지 않은 정치자금을 규명하고자 할 경우 어떤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계 또한 정치자금 지원을 고해성사할 리 없다.그렇다고 단서 없이 무작정 광범위한 계좌추적이나 압수수색에 나설 수도 없다는 게 검찰의 고심이다. ●이번 주를 주목하라 검찰은 이번주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대선자금 전체 규모를 조사한다.검찰이 단서를 확보한 SK 이외의 다른 기업이 제공한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어 기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부른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선거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와 규모는 물론 선거자금 조성방법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의 수사 목표가 양 정당의 대선자금 전체 규모와 사용처를 규명하는 것인 만큼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절차는 비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새달3일 ‘김대중도서관’ 개관식때 盧대통령·DJ 회동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개관하는 ‘김대중도서관’개관 기념행사에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으로 30일 알려졌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월 청와대회동 이후 6개월여 만이다.호남민심 향배 등과 관련,회동 내용이 주목되나 양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 대통령의 행사참석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도서관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뜻깊은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 자체가 한국정치사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개관식 참석 계획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는 뜻을 김한정 비서관을 통해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경형 칼럼] 대선자금으로 날 새울 텐가

    전방 고지의 수은주가 영하로 급강하하고 있는데 정국은 대선 자금 공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SK 비자금 100억원 수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여야 대선 자금의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을 주장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128억원의 회계 조작이 있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열린우리당측은 지난 2000년 총선자금 잔액을 현재의 민주당 인사들이 사실상 횡령했다고 맞받아치는 등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 경제 불황의 끝은 보이지 않고,젊은이,늙은이 할 것 없이 일자리를 찾아 장사진을 치고 있다.지난 열흘새 노동자들의 자살,분신이 3건이나 잇따랐고,이라크 파병 방침 발표 이후 연쇄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파병 반대 목소리가 드높아가고 있다.한국 사회 전체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정치인들의 안중엔 내년 총선의 세력 판도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정치권은 과거의 불법 정치자금을 그야말로 고해성사하고,겸허한 자세로 ‘예전 같지 않은 검찰’의대선 자금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물론 한나라당으로서는 제 아무리 독립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권력’인 ‘盧 캠프 대선자금’에 ‘수사의 칼 끝’을 제대로 대기란 쉽지 않다고 외칠 수 있을 것이다.그렇더라도 당장 특검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이 지금 진정으로 해야 하고,할 수 있는 일은 돈 정치의 낡은 구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청정(淸淨)정치를 구현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여기에는 ▲선거공영제 등 돈 안 드는 선거로 제도를 과감하게 뜯어고치고 ▲조직의 상시 가동체제 정당 구조를 정책 생산 중심으로 바꾸며 ▲정치 자금 조달의 뒷거래 등 2중 구조를 철저하게 깨부숴야 한다.특히 정치자금의 실명·투명화는 제도만으로는 안 되며,정치하는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요즘처럼 정치권의 ‘구린 돈’이 여기저기서 들통나는 시기에 정치 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이 땅에서는 영원히 맑은 정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정치인들이 진정 참회하는 마음으로 정치관계법의 개혁에 팔을 걷어붙이면 못할 것이 없으련만 그러한 조짐이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여론의 압력을 느낀 탓인지 지난 28일 열려 선거 완전공영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100만원 초과 기부 및 50만원 초과 지출시 수표 신용카드 사용과 계좌입금 의무화 등에 의견을 접근시켰으나 선거구 획정이나 비례대표 의석수를 포함한 의원 정수 등은 정파별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치자금,선거제도,정당 조직 등의 문제는 적당히 땜질식 ‘면피용’으로 개정할 것이 아니라 정치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정치자금법만 해도 고식적인 보완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 이를테면 정치자금법 위반도 선거법 위반에 준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피선거권을 박탈하고,공소시효도 의원 임기보다 은 3년으로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5년 임기보다 더 길게 연장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직결된 정치관계법을 스스로 개혁하기란 여간해서는 어렵다.환자가 스스로 수술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돈 정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뜨겁게 달아 오를 때 정치권 역외의 사람들이 ‘망치질’을 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역 정치인이 배제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하여 정치학자,법률가,시민·유권자 단체들이 망라된 민간 차원의 정치제도개혁추진위를 결성하여 정치관계법의 개혁안을 만들면,이를 국회가 최소한도로 손질하여 수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그래야만 국민들이 기성 정치권이 저지른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불문에 부칠 마음이 생길 것이다. 제작 이사 khlee@
  • “이라크 파병 걱정”盧대통령 우려표명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전 추가파병과 관련해 “마음 정하기가 정말 어렵다.”면서 “기분은 국위선양도 하고 다시 파병도 했으면 싶지만,현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이라크 추가 파병이 정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29일 이라크에 파병됐던 의료·공병대 서희·제마부대 1진 등이 포함된 해외파병 장병 격려 다과회에서 이렇게 말해 이라크전 추가파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盧대선자금 이중장부는 또 뭔가

    불법 대선자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점입가경이다.정치권이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두번씩이나 국민들에게 사과했지만 불법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런 와중에 민주당의 김경재 의원은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모금과 이중장부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진흙탕 싸움도 이보다 더 추악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 진영이든,이회창 후보 진영이든간에 대선자금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100억원이니,75억원이니 하는 돈을 모리배처럼 긁어 모아 불법으로 사용했는데 합법적인 영수증이나 장부가 있을 리 없다는 것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이제 정치권이 할 일은 불법자금에 대해 스스로 고백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한 뒤 책임을 지는 것밖에는 없다.그런데 아직도 정당들은 남의 잘못만 손가락질하는 우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의 특검제 도입 주장은 ‘물타기’이거나 불법문제를 정쟁으로 몰고가겠다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민주당도 마찬가지다.민주당은 노 후보 진영의 불법모금과 이중장부가 있었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민주당이 증거는 내놓지 않고 의혹만 부풀린다면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에 대한 협박이거나 힘겨루기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열린우리당도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마땅하다. 대선자금에 대한 고백도 하지 않는 정당들이 검찰수사를 불신하거나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정당들은 알고 있는 진실만 밝히면 된다.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면 그때가서 따져도 늦지 않을 것이다.검찰도 정치권과 기업인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로 후회할 일을 남기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 崔대표 “대선자금 특검 강행”/민주 “盧선대위 75억 모금·이중장부 작성”

    한나라당이 여야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으로라도 국회에서 처리할 태세여서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한나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극력 저지할 태세여서 입법과정에서 충돌과 함께 대통령의 거부권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도 현 시점에서 특검법 처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여부를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당과 대선후보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사법적·정치적으로 수사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여야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의 비리의혹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한 뒤 다음 달 초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다른 당과의 합의에 노력하겠지만 안 되면 표결처리하는 것도 국회의 합의로 봐야 한다.”고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盧대통령 “바이오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12년까지는 세계 7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1.3%에서 12%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충북 청원군 오송리에서 열린 오송 생명과학단지 기공식에 참석,“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세계의 유명한 바이오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청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오송 국제바이오 심포지엄에 참석,“과학자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실력과 기술을 가진 기업이 승리하는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특검 추진 / ‘盧캠프 이중장부 의혹’ 파문

    민주당 일각에서 지난해 대선자금과 관련,당시 당 선대위의 ‘이중장부’ 운용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27일 열린 의총에서 박상희 의원이 ‘이중장부’ 의혹을 맨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경재 의원은 10대 기업 중 최소 5개 기업으로부터 각각 15억원 이상 들어온 사실을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김 의원은 “박상희 의원이 ‘대선 당시 이중장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대선자금에 대한 이중장부가 존재하고,이상수 의원이 탈당할 때 가져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싶지만 민주당에 남아 있는 장부는 이미 선관위에 신고한 장부로,더는 확인하기 힘들다.”면서 “이 의원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장부가 존재할 경우 선대위에 참여했던 대다수 의원들이 속한 열린우리당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이상수 의원이 “일고의 가치도없고 잘못된 이야기”라고 펄쩍 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기업 돈 얼마나 받았나 김 의원은 “후보단일화 직후 10대 기업 중 최소 5개 기업으로부터 각각 15억원씩 거둬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주장대로라면 5개 기업만으로도 최소 75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꼴이 된다.이상수 의원은 지난 7월23일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모두 74억 5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은 “선대위가 100대 기업을 10대,30대 기업으로 나눠 주요본부장들에게 몇개 기업씩 배정했으며 나도 10대 기업 중 3개 기업을 맡았다.”면서 “이 의원의 요청으로 모 기업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며칠 후 이 의원이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같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신당 창당에도 30억∼4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의원들이 2000만원씩 갹출해서 창당을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당 창당에 대선잔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5년후는 1억만 돼도 나라 흔들”/盧대통령, 충북도민과 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경기부양책과 관련,“경제시책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약기운이 떨어져야 주사를 놓는 게 옳지 않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충북도민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렵지만 약기운이 돌지 않는다고 주사 놓고 약 먹이면 안된다.”고 말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주사를 맞고 약기운이 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의사인 내게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경제는 때가 있다.”면서 “이제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하니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정치상황과 관련,“정치가 매일 싸우고 시끄럽다.”면서 “그러나 정치가 아주 시끄러워도 경제는 잘 갔으며 새 질서가 잡힐 때는 시끄럽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를 제안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정치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혼란스럽지만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옛날에는 1000억원을 먹으면 들썩들썩했고 지금은 100억원만 해도 나라가 들썩한다.”면서 “5년 뒤에는 1억원만 돼도 나라가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제는 측근들의 문제를 가지고도 그렇게 된다.”면서 “국민들이 내려가라고 하면 내려가는 시대에 와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崔 “대선자금 전반 특검을” 盧 “여야 합의땐 마다안해”/청와대 회동… 최대표 “대선전후자금 추적법안 고려”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자금 특검제 도입과 관련,“정치권이 합의를 하면 특검을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하지만)정부조직의 최고책임자가 특검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특검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을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청와대는 수사중인 SK비자금과 관련된 것은 검찰이 수사를 하되,나머지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특검을 통해 파헤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 최대표는 “SK비자금은 물론 여야 대선후보의 대선전후 자금을 계좌추적하는 특검이 이뤄지도록 한나라당 단독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있다.”고 밝혀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어느 쪽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큰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어느 한쪽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가)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털 것은 털고,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지나가자는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현 검찰로는 공평한 수사가 힘들기 때문에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을 요구한다.”고 여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전면 특검수사를 촉구했다.이어 “특검수사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사유가 되는지,재신임 사유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투표는 위헌 논란이 해소돼야 하며,국민투표법도 손질돼야 한다.’는 최 대표의 지적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헌재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및 내각 쇄신 문제와 관련,“재신임 정국의 원인이 참모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재신임 정국에서 인적 쇄신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특히 정기국회 기간중 개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각 회동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와 이라크 파병 등 현안을 논의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