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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퇴치의 날 기념 무료음악회

    UN이 정한 ‘99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 무료 콘서트가 26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마약퇴치운동본부 주최로 ‘신나게 놀자(NOLJA)’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가수 유승준과 임창정,엄정화,클론,김현정,신화,노바소닉,비쥬,베이비복스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를끌고 있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 전에는 ‘힙합 페스티벌’‘노래가사 바꿔 부르기’같은 이벤트가 마련되며,마약 폐해와 관련된 사진전시회와 영화를 패러디한 영상물 상영 등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콘서트에 참가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실황을 녹화,인터넷이나 케이블TV로도 방영할 예정이다.입장권은 조흥은행 각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02)2277-5200이순녀기자 coral@
  • 마이클 잭슨 25일 자선공연 준비 이모저모

    세계적 팝스타 16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서울 공연이 이틀(25일)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클 잭슨이 서울과 독일 뮌헨(27일)에서의 자선공연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에서는 그의 ‘공수표남발’전력과 아들 프린스의 건강문제를들어 개최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마이클 잭슨이 두자녀를 데리고 입국함에 따라 공연개최는 기정 사실화됐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이번 행사의 수입은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의 굶주리는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또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에서 열리는 평화기원 공연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금세기 마지막 빅 이벤트’로 기록될전망이다. 무대 준비상황 공연시간이 총 4시간에 이르는 만큼 무대 규모도 엄청나다. 공연에 사용될 장치와 장비들은 총 400톤 분량으로 시드니,LA,뉴욕,도쿄,런던 등지에서 공수됐다.폭 57m,길이 25.2m규모인 메인 무대는 출연자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십자형으로 고안됐고,폭 7.2m짜리 벨기에제 대형스크린 3개가 무대 좌우와 중앙에 설치된다.환상적인 불꽃놀이를 연출하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가 4명이 입국했고,공연 컨셉에 맞춰 특별 제작된 조명이 가설된다.30만 가구의 하루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이 공연에서 소모될 전망.백댄서와 코러스 등 125명의 스태프와 공연기술자 200명 등이 동원된다.공연 당일 행사진행과 스타들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요원도 2,000여명에 달한다. 공연 프로그램 극적 효과를 위해 주최측이 세부적인 공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위에서의 이벤트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대 한쪽에 설치될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공연 마지막에 작동하는데,마이클 잭슨이 어린이들과 다리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을 할 예정이다.마이클 잭슨은 이에 앞서 합창단과 댄서 17명과 무대에 올라 ‘유 아 낫 얼론’‘블랙 오어 화이트’‘빌리 진’등 히트곡을 30분간 부른다. 예매 현황 프리미엄석(30만원,4,600석)과 골드석(22만원,4,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실버석(12만원,8,000석) 레귤러석(8만원,1만4,000석)은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22일 현재 전체 예매율(총 객석 5만7,600석)은 50%수준.96년 단독공연 때는 좌석점유율이 60%였다.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SBS는 메인 뉴스시간인 오후 8시∼8시40분을 제외하고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친구들’은 누구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미국 최고의 4인조 R&B그룹 보이즈 투 멘,독일 출신 세계적 록그룹 스콜피언스,프랑스의 국민가수파트리샤 카스,액션 영화배우 겸 가수 스티븐 시걸,힙합그룹 블랙스트리트,댄스전문그룹 스피리트 오브 댄스 등이 참가한다.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메이,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유덕화,미 최고의 흑인 R&B가수 루더 반드로스,34년의 역사를 지닌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가 동참한다.이와함께 홍콩계 힙합가수 코코리와 러시아출신 싱어송라이터 필립 키르코로프가 초청됐고,국내 가수로는 HOT와SES가 무대에 오른다.이밖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특별출연하고 로드 스튜어트는 위성을 통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중고의류 교환점 ‘브랜드 익스체인지’문열어

    닉스 청바지 5,000원,힙합바지 7,000원,크리스찬 디오르 반팔티셔츠 4,000원.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연 중고의류 교환전문점 브랜드 익스체인지(대표 송진우·02-6242-1254)에서 만날 수 있는 물건중 하나이다. 이 옷들은 모두 중고 옷으로 이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도 중고 옷을한 점씩 가져가야 한다.교환기준은 1:1로 브랜드는 브랜드제품끼리만 교환이 가능하다.종류에 관계없이 가져간 숫자만큼 고를수 있으나 수수료를 내야한다. 수수료는 옷상태와 브랜드,상품성을 고려하여 1,000∼1만원으로 나뉘며 대부분 5,000원 이하이다.맘에 드는 옷이 없을 경우에는 고객카드에 기록해두었다 원하는 옷이 들어오면 바로 연락도 해준다.고급옷이라 내놓기 아까운것은 위탁판매도 하며 가격은 모피를 제외하고는 10만원 이하로 옷주인과 상의해서 결정하며 판매가격의 10%를 수수료로 내면된다. 품질유지를 위해 얼룩지거나 헤어진 옷,균형이 맞지 않거나 색이 바랜 것,유행이 지난 옷은 받지 않으며 가능하면 백화점이나 전문 직영점에서 구입한 브랜드 제품 위주로 받고 있다. 송씨는 “생각보다 주위사람들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며 “지난 74년 설립된 미국의 중고의류 교환전문점인 버팔로 익스체인지는 당시 40벌을 갖고시작했으나 현재 미국 전역에 17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사업체로 성장했으며 교환뿐아니라 판매,구매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IMF를 맞으며 이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며 “제품의 질과 아이템의 다양성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관건”이라고 말했다. 개업과 함께 홈페이지(www.resale.co.kr)도 개설했으며 공간만 차지하는 인기없는 품목은 한데 모아 한 계절에 한 번씩 필요한 이들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강선임기자
  • [期數문화 진단](5)私企業

    기업에서의 ‘기수문화’는 철저한 양면이다.공기업과 같은 ‘주인이 없는’회사는 기수문화가 뚜렷하고 사기업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그러나공기업도 연봉제의 도입과 혁신적인 인사고과제의 도입으로 기수문화를 기업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기수문화의 파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기수에 의한 승진이나 정년은 없으며 기수로 월급이 결정되지도 않는다. 대우그룹은 40대초반의 전무,상무가 등장,연공서열에 의한 승진관행을 깨뜨렸다.주력계열사인 대우자동차,자동차판매,대우중공업의 핵심부서를 관장하는 임원들이다.대우자동차판매의 이동호(李東虎)전무는 41세.84년 입사,94년 승용차판매 총괄임원이 된 그는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대우자동차 한영철(韓榮喆·41)상무와 대우중공업 서완철(徐完澈·44)전무도 기수파괴의 선두주자들이다. 삼성물산은 올초 신인사제도를 내놓았다.11단계인 직급을 6단계로 줄이고호봉제를 아예 없앴다.두단계 직급 승진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이만수(李萬洙·48)전무가 대표사례.75년에 입사,84년 과장,87년 부장,94년 이사보를 거쳐 96년 이사를 달았다.그는 뉴욕지사장으로 있으며 미국 흑인사회와 연예·스포츠스타들이 가장 즐겨 입는 힙합패션 ‘FUBU’브랜드를 개발,시장개척에 성공한 공로로 1월 전무로 승진했다. LG그룹은 공채시 기수를 구분하지 않는다.동기모임은 있으나 사적인 모임일 뿐이다.연공서열을 따질 때는 입사연도로 고과를 매겼으나 1∼2년전부터 성과형 급여체계가 도입되면서 입사연도의 의미가 없어졌다.직급에 따라 상하가 구분될 뿐이다. 이효진(李孝珍·39) LG텔레콤 상무보는 남보다 5년 이상 앞서고,박종석(朴鍾碩·41) LG전자 상무보는 지난해 수석부장(1급)으로 진급한데 이어 올해파격적으로 상무보로 승진했다. 현대정보통신 표삼수(表三洙·47)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전무로 승진한지 1년만에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에 인수·합병된 기아자동차의 경우 공채 1기인 김선홍(金善弘)전 회장의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기업경영과 공채출신들의 폐쇄성이 화를 부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결과적으로 공채 중심의 나눠먹기식 인사관행이 기업문화를 황폐화시키고 회사를 공멸케한 주요인이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정부가 투자 및 출자한 공기업의 경우 역시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 및 인사관행의 폐해가 공직사회 못지 않게 극심하다.한전,한국통신,가스공사,석유공사,관광공사 등 26개 달하는 공기업의 폐쇄적인 연공서열식 인사는 인사적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한전의 경우 부장직급을 받고도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상태에서 목이 빠지게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다.이때문에 지난 97년말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신규채용해 놓고도 1년가까이 발령을 내지 못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노주석 백문일기자 joo@
  • 재즈댄스의 진수, 美 안무가 마이클스·RAW무용단 내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미국의 대표적인 재즈댄스 안무가 미아 마이클스와 RAW무용단이 한국에 온다.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의 ‘포즈 댄스 시어터’와 협연한다.10∼13일까지 호암아트홀. 이번 무대의 주제는 ‘유니폼’.다양성과 인간의 자유를 가로막는 모든 억압과 금지를 거부한다는 뜻이다.따라서 무대의 형식도 미리 정하지 않았다. 현대 무용을 비롯,힙합과 브레이크 댄스에 이르는 다양한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질서와 일사불란한 문명의 발달을 경고한 조지 오웰의 소설을 소재로 한 ‘1984,더 빅 브라더’를 포함해 모두 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마지막에 오를 ‘카니발’은 모든 예술이 꿈꾸는 해방의 몸짓을 담는다.라이브가 흐르는 가운데 구르고 뛰는 역동적 행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준규 예술감독은 “3∼4분의 팝송을 배경으로,방송이나 뮤지컬의 소품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재즈댄스의
  • 언더음악에 문여는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이 개관 11년만에 처음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문호를 개방,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자유소극장에서 언더 록밴드9개팀이 참가하는 ‘언더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어어부프로젝트사운드,언니네 이발관,크라잉 너트,황신혜밴드,원더버드 등 내로라하는 팀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9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자유소극장은 예술의 전당내에서도 비교적 실험적이고 대중적인 공연을 주로 해온 350석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으로,신승훈·이문세·한영애 등 몇몇 대중가수들에게는 이미 개방된 적이 있다.하지만 대중음악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는 언더 밴드의 공연을 예술의 전당이 자체기획해 무대에 올리는 건 놀랄만한 일이라는게 안팎의 평.때문에 초기 기획단계부터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제도권과 언더,혹은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기 보다는 상호 접목을 통해문화에 대한 시각을 달리 해보자는 생각에서 과감히 시도했다”고 예술의 전당측은 설명했다. 펑크에서 모던 록,모던 포크,테크노,힙합,사이키델릭에 이르기까지 각 밴드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음악이 무대뒤의 설치미술,퍼포먼스,애니메이션과 어우러져 팀별 고유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미지 콘서트-아홉 토막’이란 부제도 이런 뜻에서 붙였다.(02)761-0300. 이순녀기자
  • 라이브클럽서 인생을 즐기세요

    도심 한가운데서 생(生)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클럽은 각박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그것이 흐느끼는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이든,세상을 온통 뒤집어놓을 것같은 하드록의리듬이든.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문화적 쉼터로서,또 대중음악의 자양분 역할을 해오면서도 한켠으론 ‘식품위생법시행령’이라는 법조항에 묶여 물심양면으로 고생이 심했던 라이브클럽이 오는 6월 드디어 ‘불법’의 꼬리표를 뗀다.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정착된 ‘클럽 문화’가 이땅에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게끔 뒤늦게나마 토양이 마련된 점은 반가운 일이다.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계기로 서울지역의 가볼만한 클럽들을 소개한다. 재즈 클럽 76년부터 20년넘게 꾸준히 재즈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올댓재즈’를 비롯해 서울에만 10여곳의 클럽이 성황중이다. 지난해 4월1일 문을 연 ‘원스 인 어 블루문’은 이제 갓 1년밖에 안됐지만 재즈를 즐기지않는 사람도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곳.천정이 3층까지 훤히 뚫려있고 음향과 영상,특수조명 시설이 골고루 갖춰져있어이상적인 연주 환경으로 꼽힌다.한쪽 벽을 가득 채운 대형스크린외에 2·3층에 비디오를 설치,어디에서나 생생한 라이브공연을 즐기도록 신경썼다. 대학로에 있는 ‘천년동안도’는 96년 8월 오픈했다.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인데다 검은 색을 주조로 한 실내장식과 푸른 색 조명 등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대형 TV로는 외국 재즈뮤지션들의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야누스’는 국내 대표적인 재즈가수 박성연씨가 운영하고 있는 명소.신촌,대학로를 거쳐 97년 청담동으로 옮겨왔다.재즈 마니아들과 올드 팬이 많은것이 특징이다.96년 5월 이화여대 후문에 둥지를 튼 ‘버드랜드’는 이탈리아식 삼각지붕과 천장 곳곳에 박힌 수많은 백열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정통 스탠더드부터 팝까지 골고루 연주돼 재즈마니아가 아니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지난 연말 압구정동에 문을 연 ‘빅애플’은 재즈가수 윤희정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곳.20대 젊은이들부터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처음부터 재즈라이브 공연을 전제로 공간을 개조했기 때문에 확실한 음향시설을 자랑한다. 국내 재즈클럽의 원조격인 ‘올댓재즈’는 지금도 초창기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이태원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출연하는 공연진의 상당수가 외국인이고 손님들도 외국인이 적지 않아 이국적인 분위기속에서 재즈에 흠뻑 취할 수 있다.이밖에 삼청동 ‘재즈 스토리’도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고,뉴욕의 ‘블루 노트’는 올해안에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에 분점을 열 예정이다. 록 클럽 90년 들어 홍익대근처에 집중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록클럽은 파격과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디밴드와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대학로·강남 등지로 급속히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크라잉 너트,18크럭 등이 출연하는 ‘드럭’은 이미 펑크록의 명소가 된 지 오래.‘마스터플랜’은 록,테크노,힙합이 공존하는 클럽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고,강남의 ‘록커’는 블루스,모던 록,펑크 등 장르 구분없이모든 록커들이 공연하고 있다. 하드코어 펑크 등의 강한 음악만을 추구하는 밴드들의 아지트인 ‘하드코어’,모던 록,펑크 밴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스팽글’도 클럽가에서는 소문난 장소들이다.지난해 8월 압구정에 문을 연 ‘타임 투 락’은 한번에 500명을 수용하는 대형 클럽으로 일본의 클럽문화에 뒤지지 않는,우리 고유의 클럽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록밴드 공연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장인 ‘빵’,전문 블루스 음악 클럽 ‘플레이 더 블루스’와 ‘프리버드’‘롤링스톤즈’등도 주목받는 라이브클럽들이다. 각 클럽의 현재 공연 일정과 연락처는 별표 참조. 이순녀기자 coral@ 라이브클럽의 스타들 수십만장의 앨범이 팔리고,TV에 나와야만 스타는 아니다.대중적인 인기는아니더라도 자신의 음악을 최고로 여기고,또 이를 기꺼이 즐기는 관객이 있다면 그 역시 스타임에 틀림없다. 먼저 재즈클럽가의 스타들.‘원스 인 어 블루문’의 경우 최세진 쿼텟과 여성 보컬리스트 웅산이 가장 인기가 높다.평일에도 140석의 좌석이 거의 차는 편이지만 이들이 출연하는 날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미리 전화로 요일을 물어보고 오는 이들도 많다. 예순아홉이라는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세진의 강렬한 드럼과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가 일품.정말로와 함께 차세대 재즈 보컬로 꼽히는 웅산은 재즈 경력이 3년에 불과하지만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팬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버드랜드’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무대에 오르는 화요일과 허스키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의 임희숙이 고정 출연하는 목요일이 가장 북적인다.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비좁은 보조의자에 앉거나,발길을 돌려야 할만큼 이들의 인기는 높다.유진박의 공연에는 자녀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손님도꽤 많다. 최근 민요와 가요 10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화두’란 앨범을 낸 색소폰주자 이정식의 무대도 항상 관객들로 꽉 찬다.70년대부터 재즈 피아노연주자,작·편곡자로 정통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신관웅의 빅밴드도 많은 고정팬을확보하고 있다.재즈계의 대모 박성연과 가스펠가수 출신의 재즈가수 윤희정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꽉 찬 느낌을 주는 거물급 스타에 속한다. 홍대앞 라이브클럽가에도 속칭 ‘뜬’ 밴드들이 있다.‘크라잉 너트’는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 방송에까지 여러차례 나오면서 가장 유명세를 많이 탄밴드.대표곡 ‘말달리자’는 CF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됐다.인디밴드의 음반판매량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마루’는 데뷔 앨범에 윤도현 밴드가 참여하고,윤도현 밴드의 전국투어 공연 오피닝에도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언니네 이발관’은 96년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한 뒤 최근 2집‘유리’를 발표하면서 독특한 밴드이름과 참신한 음악성으로 많은 음악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로테스크한 음악적 성향을 지닌 ‘레이니 선’은 지난해 11월 데뷔앨범 ‘포르노 바이러스’를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의 앨범은 PC통신 음악동호회가 뽑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3인조 헤비 얼터너티브 밴드 ‘위퍼’는 평균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꽉 찬 사운드와 발군의 실력으로 언더그라운드 클럽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순녀기자
  • 이번 주말 로데오 거리서 젊음을…

    주말 차없는 거리로 바뀌는 목동 로데오거리에서 젊음의 활력을 만끽하는‘청소년 거리축제’가 24,25일 이틀간 펼쳐진다.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제에서는 연예인과 가장 닮은 청소년을 선발,각종 장기대결을 벌이는 콘테스트와 교복을 입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교복패션쇼가 열린다.이어 청소년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목동가요제,화려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댄싱경연대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25일엔 아마추어 모델 지망생들이 목동 의류상가 업체들의 의상을 입고 진행하는 영패션쇼와 힙합댄싱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이밖에 ITYM·핑클·영턱스클럽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오락프로가 진행되고 다트게임·팔씨름대회·고리던지기 등 게임마당,페이스 페인팅,추억의 낙서판,스티커 사진 콘테스트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또 춤추는 엿장수의 재미있는 각설이 공연 감상과 함께 엿과 각종 사은품이 전달된다. 구 관계자는 “로데오거리는 평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주말차없는 거리로 조성되면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 3년째 봉사

    “거창한 일은 아닙니다.이웃과 사랑을 조금씩 나누는 거죠”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의 회원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랑의 전령사’다. 97년 여름 만들어진 이 동아리의 회원은 130여명.서울대생이 중심이지만 다른 대학 학생도 있다.학생 스스로 사회의 ‘음지’를 찾아가 봉사한다. 올들어서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지원자들이 몰려 회원들은 무척 고무돼 있다.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새로 동아리를 찾은 학생은 80여명이나 된다. 봉사활동은 대부분 혼자 한다.클래식 기타를 전공하는 權정구씨(27·서울대 음대 3년)는 1주일에 한번씩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시립정신지체인복지관을찾아가 장애인들을 거리로 데려간다.버스나 지하철 타는 방법,가게에서 물건 사는 요령같은,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유원지나 오락실에 같이가기도 한다.병원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도 해준다. 金信愛씨(25·여·이화여대 기독교 4년)는 양천구 신정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힙합댄스를 가르친다.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朴美貞씨(20·여·서울대 물리교육 3년)는 강남구 삼성동 강남청소년쉼터에서 가출청소년들에게 과학을 가르친다.朴씨는 “돈을 받고 과외지도를 하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즐겁다”면서 “학교가 청소년들을 제대로 감싸주지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양로원이나 보육원 등에서 오갈 데 없는 노인과 어린이,청소년들을 돌보는 학생들도 있다.맹아·농아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활동하기도 한다.참여연대나 경실련 등시민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 강서구 가양동 기쁜우리복지관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지체장애인들을 돕는 朴宰輝씨(23·서울대 윤리교육 4년)는 이렇게 말했다.“오히려 우리가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아요”
  • [외언내언]표현의 자유

    힙합가수 조PD의 앨범 ‘조PD 인 스타덤’이 청소년보호법 발효이후 가요음반으로서는 처음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다.수록곡중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라는 노래가사에 ‘×같은지’ ‘×같은게’ 등 비속어와 저속한 표현이 문제가 된 것이다.음반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게 되면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음반판매가 금지되게 마련이다.그러나 조PD는 ‘노래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의 흐름은 생각하지 않고 단어 몇개만 따지는 유해 판정은 표현의 자유의 침해’라면서 판정에 불복을 선언하고 있다. 과연 표현의 자유는 예술창작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최상의 권한이다.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마음껏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걸작품을, 때로는 캐릭터 강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그러나표현의 자유는 좋지만 ‘할 말’을 반드시 욕설로 해야하는가를 이번 판정을 계기로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우리 청소년들은 인터넷 공간의 음란 폭력물과 야설 사이트등 각종 유해환경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다.한창 푸른 꿈에 부풀어야할 그들의 세계는 욕설과 외설 등 포르노 불감증에 얼룩지고 병들어간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세상이 강파르고 모질어져선지 요즘은 영화 한편만 봐도 화면속에욕설이 범람한다.마치 솔직한 표현인듯이 욕설이 일상적으로 자리잡아가는것은 우려해야 할 일이다.더러운 욕설로 인해 사회는 점점 더 피폐해져서 무질서가 판을 치게 된다.표현의 자유는 욕설이 아니며,욕설을 퍼부으면 당장은 속이 시원할 것 같지만 결국은 욕설을 퍼부은 당사자가 가장 큰 상처를받게 된다. 손으로 가린다고 위선과 거짓이 은폐되는 것은 아니다.물론 ‘슈퍼맨’ 영화를 봤다고 해서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은 없다.어두운 부분을 이끌어냈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도 단언할 수 없다.다만 노래의 힘은 어떤 웅변이나 소설보다 파급효과가 놀라울 정도다.한번 히트하면전국토가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었건 간에노래속의 욕설은 사회를 어지럽히는 빌미가 된다.진정으로 청소년을 위해서라면 사회의어둡고 움츠린 구석을 청소하는 차원에서라도 건강하고 밝은 노래로 사회의 부당성과 부패를 순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힘겹게 따낸 표현의자유를 욕설의 방법으로 축소하지 말고 최상의 창작을 현명하게 누리고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세기 논설위원
  • 동대문상권 쇼핑·관광명소로 뜬다

    7일 밤 9시 동대문운동장 맞은 편 의류대형상가인 밀리오레 건물 앞.일본인 관광객 3명이 패션잡지 ‘논노’를 들고 어디론가 바쁘게 가고 있다.밀리오레 상가 안에서는 일본인들이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인다. 밀리오레가 지난 8월 문을 연 뒤 매달 2,600만원을 들여 일본 인기패션잡지 ‘논노’에 광고를 내면서 이곳은 일본 관광객의 쇼핑장소가 됐다.저녁식사를 마친 관광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길 한편에 3∼4대씩 주차해 있다.일본인뿐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관광객들도 이 곳을 즐겨찾는다. 머리를 5가지 색으로 염색하고 귀고리도 3개나 한 힙합패션의 젊은이,배낭을 멘 여학생들,에스컬레이터에서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입을 맞추는 한쌍의 젊은 남녀를 동대문 의류상가 근처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상품 구색도 이들 개성에 맞게 ‘톡톡’ 튄다.물론 값도 싸다. 값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시장 전체가 젊어지고 있다.젊은이들이 모이는 종로와 대학로가 인근에 있는 것도 젊은이들의 유입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겨울방학이 되자 저녁이면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든다.“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을 때도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그릇의 물이 차면 넘치는 법.젊은이들의 발길은 밀리오레를 벗어나 주변 상가로 넘쳐난다.96년 지어진 거평프레야와 밀리오레 맞은 편,동대문운동장 뒤편에 들어선 팀204,디자이너클럽,아트프라자,우노꼬레,혜양엘리시움 등에도젊은이들의 발길이 잦아졌다.이곳은 밤 9시30분에 문을 여는 도매시장인데최근에는 도매상인과 삼삼오오 짝을 이룬 학생층들이 섞여 있다. “비슷비슷한 옷은 손님들에게 큰 인기가 없다”는 것이 디자이너클럽 블라우스매장 상인의 설명.디자이너클럽,팀204,혜양엘리시움은 중고생과 대학생등 신세대를 겨냥한 옷이 많다.우노꼬레 아트프라자 등은 20대 후반의 직장여성이나 젊은 주부층이 즐겨 찾는다.패션잡화는 밀리오레 팀204 혜양엘리시움이 1,2위를 다툰다. 다음달이면 두산타워도 문을 열 계획이어서 젊은이들은 더욱 동대문시장으로 몰릴 것이다.두산타워도 젊은 유동인구를 고려,입점상인을 기존 장사경험보다는 기발한 상품과 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톡톡 튀는’ 젊은 상인으로채우기로 방침을 바꿨다. 젊은이들이 찾는 매장은 은행 등 금융기관은 물론 식당 커피숍 사우나에 전시공간까지 갖춘 백화점 형태의 도매상가.동대문운동장 옆 1,300대가 동시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 자체 주차시설도 갖고 있다.서비스나시설은 백화점 수준으로,가격은 도매시장 수준으로 맞춘 영업전략이 동대문에 ‘영파워’의 새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대형 상가간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상인연합회측에서 매장을 늦게 연 상인에게 5,000원∼1만원의 ‘지각료’를 물리는 현상도 생겼다. 全京夏 lark3@
  • 국내기업 자체상표 수출 활기

    우리 브랜드를 앞세운 수출이 늘고 있다.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에 의존하 던 기업들이 새해들어 자체상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OEM방식의 수출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완전 평면 TV모니 터 제품에 ‘플래트론’이라는 상표를 붙여 본격 수출에 나섰다.올해부터 자 체상표 부착제품의 수출 비중을 전체 물량의 60% 이상으로 늘려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인터넷에 별도의 홈페이지(www.platron.lge. co.kr)를 개설했다.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다가도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 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초소형 핸드PC에 ‘페넘 익스프레스’라는 상 표를 붙이고 USA투데이와 PC매거진 등 해외 유력지 등에 광고를 싣고 있다. 삼성물산도 자사 미주법인인 삼성 아메리카가 96년 5월 출자해 만든 힙합풍 캐주얼 의류 ‘푸부(FUBU)’가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새해 영업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미국 전역의 3,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부’는 연간매출이 2억달러를넘어서면서 프랑스 일본 독일 호주 등에까 지 진출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자사 스포츠의류인 ‘ 라피도’를 향후 5년간 매년 100만달러씩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달 호주 의 의류판매전문회사와 맺었다. [陳璟鎬 kyoungho@]
  • 무대에 오른 가출청소년문제/문화마을 ‘98 방황하는 별들‘

    “어른하면 생각하는 거…”“장인어른 동네어른”“그런 거 말구”“술 여자 돈 도박 권력 전쟁” 경찰서 보호실에서의 대화 장면이다. 단란주점에 나가는 여학생,공부말고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모에게 반발하여 가출한 청소년,비디오방 등 금지구역에 출입하는 학생들,그곳 호객꾼 등… 문화마을이 연말까지 정동 이벤트홀 무대에 올리는 ‘98 방황하는 별들 힙합 버전’(윤대성 작·이기진 연출)의 모습이다. ‘가출 청소년 찾기’라는 주제를 적절하게 옮기는 공간이다. 이 작품은 청소년문제의 원인이 ‘그들만의 잘못’이 아니고 ‘어른들 탓’이 더 크다고 본다. “우린 정말 갈 곳도,할 것도 너무 없어”“그래 규제 단속 금지,온통 안되는 것 투성이야”…. 시끌벅적한 대사나 노랫말은 아이들 스스로 밝히는 방황의 이유,누가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는가를 되묻는다. 80년대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라는 책이 있었다. 농촌이나 벽지의 초등학교 분교에서 교육현장을 지킨 이오덕선생이 육성을 담아 교육현실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방황하는…’은 90년대 도시의 ‘이 아이들…’로 봐도 무난할 듯. 모델 김승현 이선진, 가수 이동건 김지현, 개그맨 홍록기 김경식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설득력을 한층 높였다. 박진영 H.O.T 젝스키스 핑클 컨츄리꼬꼬 김현정 터보 디바 업타운 등도 뮤지컬가수로 바꿔가며 찬조 출연한다. 오후 4시·7시.(02)720­1466
  • “재능·열정 있다면 IMF도 극복”/프리랜서 이종현씨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생명력 유지/수입의 상당부분 자료수집 등 재투자 방송작가,작사가,음악평론가,팝 칼럼니스트,라디오 DJ,카페사장. 그래도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히는 이종현씨(25). 그는 이도 모자라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오는 6월 창간되는 한 음악잡지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공연기획에도 손을 대고 싶어한다.내년에는 일본의 DJ스쿨로 유학을 갈 까 생각중이다.그가 하는 모든 일에 걸맞는 직업명은 없다.그래서 남들은 그를 ‘프리랜서’라고 부른다. 이씨는 지난 92년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에 입학했으나 1주일여만에 학교를 그만둔 뒤 이듬해 서울예전 광고창작학과에 들어갔다.초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왔던 이씨는 2학년에 재학중이던 95년,음반해설지를 쓰게 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음악 잡지에 기고를 하기 시작했다.글을 잘 쓰기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좋은 정보를 얻으려 했던 노력 덕분에 음악 기고가로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전문 필자가 많지 않은 테크노 음악과 힙합,일본음악 등에 유달리 해박했던 것도 큰 힘이 됐다. “프리랜서는 특화된 한 분야에 정통해야 하고 열정도 있어야 해요.또 다른 여러 방면에도 재능을 갖추어 다양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이씨의 연간 수입은 큰 기업체의 과장 수준을 넘어선다.대학에 다닐 때도 등록금과 용돈은 스스로 마련했다. 그러나 수입의 상당 부분은 자료수집 등으로 재투자를 했다.자기 계발을 위해서다.계발 없이는 프리랜서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씨의 지론이다. 이씨는 “어떤 한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다면 IMF시대에도 일과 성취감 모두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프리랜서의 세계”라고 소개한 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변신을 해야하는 고독한 직업인 만큼 자신의 능력과 성격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케네디 연주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

    ◎정통 클래식에 귀향한 ‘탕아’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새로나와 꽃혀있다.연주자는 케네디.언뜻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다.그러나 옛이름을 듣는다면 아하,하며 무릎을 칠지 모른다.나이젤 케네디.펑크머리에 힙합바지 차림으로 록,재즈 연주자들과 어울렸던 ‘탕아’.그가 5년만에 정통 클래식계로 귀향했다.나이젤이라는 이름을 고해성사처럼 폐기처분하면서. 귀향신고격인 ‘바이올린 협주곡’은 85년 한창때의 엘가에게 그라모폰 대상을 안긴 곡.거푸집은 씩씩하고 장엄한듯 하지만 속삭이듯 노래하는 바이올린 선율에 깊은 향수가 어려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여기에 본 윌리엄스의 ‘날아오르는 종달새’도 곁들여졌다.연주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국 지휘자,영국 작곡가,영국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 CD에선 영국적 서정성이 물씬 흐른다.눈을 감으면 스코틀랜드의 고즈넉한 시골들녘이 떠오를것같다.케네디의 활긋기는 여전히 우아하고 날렵하다.그러면서도 광포한 젊은열정을 통과한 자만의 관용의 깊이가 숙연하다.41세에 엘가를 다시 빼든 케네디는 ‘추억의 스타’가 아니라 여전히 현역이다.음반을 낸 EMI는 케네디를 ‘98년의 아티스트’로 선정,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연세대 춤 동아리 ‘하리(HARI)’

    ◎젊은이의 순수·발랄함 신명나는 율동으로…/재즈·록·브레이크댄스 등 종합 힙합 앤드 록댄스 개발/주2회 교내 잔디밭서 연습… 끝나면 록카페 찾아 ‘복습’/연고전 폐막식때 진가 발휘… 새달 첫 정기공연 앞두고 비지땀 “젊은이의 순수함과 발랄함을 춤으로 표현해 보세요” 연세대 춤동아리 ‘하리(HARI)’.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생긴 춤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오디션 거쳐 회원 선발 지난 4월 소규모로 시작한 동아리가 현재 63명의 회원으로 늘어났다.이들은 지금까지 교내에서 비공식적 공연을 여러번 했다.학생들의 호응은 의외로 좋았고 회원으로 가입하겠다는 학생들이 쇄도했다.급기야 오디션을 거쳐 회원을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의 목적은 최신 유행곡에 맞춰 나름대로의 춤을 개발하는 것.하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춤은 힙합 앤드 락댄스.이는 재즈,락댄스,솔댄스,브레이크댄스 등 모든 춤을 합친 종합적인 춤이다. ○타대학생도 가입 문의 회원 홍희정양(19·인문학부 2년)은 “기존 가수들의 춤 흉내를 내고있는데불과하다는 비난의 말을 듣고 있어 앞으로는 새로운 춤 연구에 더 몰두할 생각”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하리의 진가는 지난달에 열린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 나타났다.폐막식날 연세대 삼거리에서 펼쳐진 이들의 공연에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공연중 연발하는 실수를 보며 관객들은 그들의 순수함에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리의 소문은 금새 퍼졌다.다른 대학 학생들도 가입하겠다며 문의를 해오고 있다.심지어 몇명의 고려대생이 가입했다. ○“춤은 생활의 활력소” 일주일에 두번 교내 잔디밭에 모여 연습을 한다.소형 카셋트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서로서로의 춤동작을 봐주며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뒷풀이로 락카페를 찾는다.여기서 회원들은 자신들이 그날 연습한 춤을 시험해보기도 한다.현재 회원들은 다음달 4일에 있을 첫 정기공연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회장 이준우군(22·경영학과 3년)은 “가무를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춤은 생활에 꼭 필요한 활력소”라며 “건전한 춤을 통해 대학생들의 자유스런 사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뉴욕 재즈 댄스 페스티벌/호암아트홀

    미국 3대 재즈 댄스단의 하나인 미아 마이클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인 ‘97 뉴욕 재즈 댄스 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국내 재즈 댄스단인 포즈 댄스 씨어터와의 합동무대. 미아 마이클스는 세계 재즈대회에서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그가 이끄는 이 댄스단은 이번 공연에서 환경을 주제로 뮤지컬 재즈,모던 재즈,탭댄스,펑키와 힙합 등 정통재즈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2막으로 구성되는 공연은 자연환경을 해치면 그만큼 인간이 화를 입게 된다는 경고와 교훈을 담고 있다. 1막은 모던 재즈 스타일의 힘있고 빠른 여성 군무 ‘생명의 고동’으로 시작해 부드러운 발레 테크닉을 재즈에 결합시킨 ‘대지의 꿈’,강한 비트의 탭댄스 ‘절망 속으로’ 등 5개의 소품이 50분간 이어진다.이어 2막에서는 어두움을 표현하는 힙합 ‘빛나지 않는 별’,강한 펑키스타일의 ‘주검의 시간들’,우리 고유음악과 서양음악의 조화속에 신비로움을 춤사위로 표현한 ‘번뇌와 그리움’ 등 다섯장면이 역시 50분간 펼쳐진다.26일 하오7시30분,27∼28일 4시·7시30분.문의 543­8576.
  • 힙합/10대에 선풍적 인기… 전문점 잇단 개설

    ◎거지패션 이라구요? 어른들은 몰라요 10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 패션 전문점이 생겼다. (주)데코는 지난 2일 서울 압구정동에 힙합스타일 멀티숍 「싸일로」를 개장한데 이어 9일 대구 동성로에 매장을 연다.이곳에서는 미국 뉴욕 스트리트(거리)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VERSO,DLO 등 16개의 힙합브랜드를 직수입,판매한다.「싸일로」를 성공시키기 위한 데코측의 전략은 크게 3가지.우선 뉴욕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를 소개함으로써 상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뉴욕 뒷골목의 창고같은 느낌을 주는 내부장식으로 매장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댄스교실과 DJ쇼,댄싱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를 주간 또는 월별로 개최해 올바른 힙합문화를 선도하는 프로모션의 차별화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데코측은 또 미국 현지에 설립된 데코아메리카를 통해 98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 초·중·고도 경제살리기 나선다/교육부

    ◎학용품 아끼기·비싼물건 안쓰기 등 지도 앞으로 초·중·고교에서도 경제살리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교육부는 13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학생들이 과소비를 억제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체득토록 하는 등 경제살리기 운동에 일선 학교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하고 이같은 생활지도 사항을 시달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용품을 아껴쓰고 소지품에는 이름을 반드시 부착토록 했다. 특히 소지품을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고 새로운 물품을 구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학교안에 분실물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학생들 간에 과소비 경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고가의 학용품 및 소지품을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머리 물들이기 ▲향수 사용 ▲화장 ▲헐렁한 힙합바지와 큰 신발,긴 허리띠 착용 등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교사들이 철저히 지도하도록 했다.
  • 롱다리 강조 골반바지 단순·섹시미/올 봄 진캐주얼 경향

    ◎몸매강조 블랙스판진도 인기 가속 진(Jean)처럼 세대나 시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옷도 없다.다른 옷처럼 철따라 크게 유행을 타는 것도 아니다.그렇지만 유행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봄 진캐주얼의 유행은 단순함속에 섹시미다.봄기운과 함께 매장에 나올 골반바지(Low Waisted Pants)가 유행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스판진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외 유명 진 전문 브랜드들이 준비하고 있는 골반바지는 기존의 바지보다 허리선을 한단 낮춰 디자인한 바지이다.검정·베이지·체크무늬·모자이크 모양의 프린트 등의 칼라와 데님 이외에 사이버룩의 번쩍거리는 소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골반바지는 바지 폭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고 길이는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오고 양옆을 살짝 벌어지게 처리해 기존의 반바지보다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디자이너들은 말한다.길이에 따라 반바지와 일반바지가있다. 진바지와 함께 청자켓이나 속에 받쳐입는 셔츠,니트류의 경우 예년에 비해 몸에 꼭 끼는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몸매에 자신이 있거나 자신을 드러내놓고 싶어하는 신세대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하다.여기에 올봄 유행색인 광택있는 소재의 연두색 또는 하늘색 바지를 입고 시내 곳곳을 누비는 젊은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같다. 블랙진 스판바지에 7부 소매의 꽉 끼는 셔츠,에어로빅복을 연상시키는 몸의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상의,소매없는 드레스와 골반바지는 특히 올해 패션의 화두인 복고주의·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히피풍과 펑키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유행과 함께 지난해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초강세를 보였던 국내 브랜드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젊은이들이 가장 입고 싶은 진바지로 꼽힌 닉스의 뒤를 이을 「제2의 닉스」는 과연 누구일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닉스」를 출시,외국 진 브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린 태승트레이딩의 또 다른 야심작 「스톰」을 눈여겨 보는 이들이 많다. 「292513=스톰」의 올해 목표는 7백억원.96년 3백40억원에서 두배가 늘어난 규모다.10대 패션을 주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292513=STORM」은 95년 8월 영업에 들어가 한달만에 22개의 매장을 열 정도로 성장세가 놀랍다. 올봄 「292513=스톰」의 테마는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와 「인터렉티브 사이버(Interactive Cyber)」.과거와 미래를 모두 표방하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복고풍으로 70년대 유행했던 체크패턴과 힙합라인(골반바지)의 판타롱이 특징이다.헐렁하기보다 몸에 딱 맞는 스타일의 자켓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디자인도 7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보다 훨씬 정교하다.반면 「인터렉티브 사이버」는 우주,즉 미래를 상징하는 사이버룩을 소재로 깔끔한 마무리와 라인이 특징이다.「닉스」와는 달리 중고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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