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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 밴드들 ‘헌정앨범’…대표곡 리메이크, ‘송골매’를 배워보자

    복고 열풍이 잔잔히 일고있다. 1980년대를 주름잡은 록그룹 송골매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음반이 최근 발매됐다.시베리안허스키·그랜드슬램·아프리카등 신인 밴드들이 송골매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한 ‘트리뷰트 투 송골매 위드 오리지널스’가 그 것.특정 가수나 그룹을 기리고자 그들의 노래를 신세대 가수들이 새롭게 부르는 헌정음반은 신·구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지난 2000년 조규찬 등이고 김현식,김광석,들국화의 헌정음반을 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송골매는 78년 배철수가 리드 보컬로 있던 항공대 재학생 그룹 활주로(10기)를 모태로 12년간 활동했다.이번 음반에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탈춤’‘어쩌다 마주친 그대’‘모두 다 사랑하리’등 총 10장의 앨범에서 나온히트곡 16곡을 담았다.송골매가 부른 원곡도 다른 CD에 함께 담겨 있어 비교해 들을 수 있다.콘서트는 새달 2일 대학로 SH클럽에서 열린다.문의(02)3272-3968. 한편 리메이크 열풍도 잔잔히 일고 있다.최근 힙합 가수 MC스나이퍼는 안치환의 ‘솔아,푸르른 솔아’를 랩으로 불러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태극기를 배경으로 애국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부르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도 화제다.힙합그룹 거북이도 85년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히트곡 ‘사계’를 리메이크해 인기몰이 중이다. 주현진기자
  • 서울시 청소년 상담 해수욕장으로 ‘출동’

    서울시가 해변으로 청소년을 찾아간다.술·담배·약물·성 등 피서지에서의 갖가지 유혹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해변 거리 상담’은 시립 신림청소년쉼터와 청소년 성문화센터가 맡는다.신림 청소년쉼터는 27∼29일 인천 용유도 을왕해수욕장에서 성교육과 인터넷 중독,약물 오남용에 대한 예방교육을 청소년을 상대로 펼친다.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충남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같은 내용으로 즉석 거리상담에 나선다.특히 상담과 교육의 딱딱함을 피하기 위해 페이스 페인팅,힙합 공연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최용규기자
  • 힙합 ‘빌보드 점령’ 2·3위도 힙합곡이 차지

    ‘힙합이 강세’ 최근 미 빌보드 차트는 힙합이 독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만에 2집 ‘넬리빌’(유니버설)을 발표한 힙합 가수 넬리는 이 음반 타이틀곡 ‘Hot in Herre’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1위에 올랐다(7월13일 현재).‘Hot in Herre’는 넬리 특유의 칭얼대는 듯한 비음 섞인 래핑과 독특한 타익기 소리가 절묘히 조화를 이루는 정통 힙합. 5월 말 발매한 뒤 지난 6주간 정상을 지켜온 에미넴(유니버설)의 힙합곡 ‘The Eminem Show’는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N.O.R.E.(노리에가)의 ‘God's Favorite’와 13주간 차트에 오른 7위곡 아샨티의 ‘아샨티’도 모두 힙합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힙합가수 주석(Joosuc)의 2집 ‘Welcome 2 The Infected Area’가 출시됐다. 이 앨범에는 일본의 제브라와 마코,호주의 웨폰 X,홍콩의 MC 얀,한국의 조PD등 국내외 힙합문화를 주도하는 아티스트가 돈을 받지 않고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현진기자 jhj@
  • 도시형 대안학교 서울 한림실업고 르포/ ‘능력개발 교육’ 학교가 재미있다

    공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다양한 대안학교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말한다.“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지.”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특성화학교(대안학교)를 택할 수 없는 사람들은 도시형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다.도시형 대안학교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환경의 학교에서 배우게 하고,이를 정규학교 교육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학교가 싫으면 떠날 수밖에 없던 위기의 아이들에게 주어진 또한번의 반가운 기회이다. 11일 오전,서울 거여동 한림실업고에 들어서니 마침 쉬는 시간이라 복도를 오가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생기에 가득차 있는 모습이 여느 고등학교에서는 좀체 읽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대학생처럼 긴 머리의 여학생,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모자를 눌러쓴 남학생,반바지와 슬리퍼 등 자유로운 복장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 어떤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졌다.교무실에도 교사와 학생들이 섞여서 언뜻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고,그 옆방에서는 당구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학생에게 ‘학교가 어떠냐?’고 물으니 선뜻 “재미있다.”는 답이 돌아왔다.“한림학교가 좋지만 내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다.학교가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난 문제아가 아니다.답답한 학교가 참을 수 없었을 뿐이다.”라고 덧붙이는 대답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았지만 분명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교사 박창범(35)씨에게 방금 만난 학생의 옷차림과 머리색깔을 말하니 단번에 “영훈(가명)이네요.얼마전까지 대인기피증 때문에 고생했던 아이예요.그러나 석달만에 저렇게 밝아졌어요.”라는 말이 거침없이 나왔다.교사들이 학생 44명을 완전히 알고,존중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단번에 느끼게 했다. 한림실업고의 학생들은 1학년이 7명,2학년 14명,3학년 23명으로 전교생이 44명인 작은 학교이다. 학생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각기 다르다.학년초에 ‘억울하게’벌을 받은 후 학교가기가 두려워졌다는 소심한 아이도 있고,그냥 학교가 싫어 집에만 있었다거나 가출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아이도 있다.학교폭력(일명 ‘왕따’)의 피해자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학생을 괴롭혔던 아이들도 있다.물론 가정환경도 제각각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모인다고,작은 학교에 왔다고 달라지고 당장 적응이 될까. 정현수(45) 교감은 ‘학교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을 뿐 아이들이 결코 불량아는 아니다.’라고 전제,이 학교의 교육관을 밝혔다. “우리학교에 오기전 며칠간 대안교실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학교는 다른 학교와 ‘다르다.’라는 사실을 알고 기대를 갖고 옵니다.그래도 적응은 쉽지 않습니다.우리 교사들은 이 아이들에겐 이해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니까 관심을 표하며 기다립니다.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정 교감은 ‘빨리빨리’나 기존의 틀에 맞추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기다림만으로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존중감을 되찾고 자신의 앞날을 계획한다는 것이다.구태여‘대학이 인생의 전부’라는 위기의식을 심지않았는데도 지난해 졸업생 5명이 모두 대학에 진학했단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게 해달라고 당부하시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대학을 가게되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누구와 싸웠는지 퍼렇게 멍든 얼굴에 분노와 열등감으로 경직된 얼굴로 한림학교에 첫 등교했던 정우(가명)가 올해 사진학과 진학을 결정해 공부중이고 가출을 밥먹듯이 했던 선정(가명)이가 대안학교에서는 개근상을 받을 것 같다는 것은 교사들에겐 대단한 보람이다. 대안학교가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비결은 ‘마음대조 일기쓰기’이다.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교사들은 이를 학생지도지침으로 삼는다.‘결석은 절대금기’라는 원칙을 깨는 바람에 야단을 맞은 한 학생이 쓴 일기를 살짝 들춰봤다.‘빌어먹을 학교,재수없는 학교…’불평을 넘어선 저주의 말이 이어지는 일기를 교사 앞에서 읽기가 좀 민망할 정도였다.그러나 말미에는 교사 나경주(54)씨의 멘트가 어김없이 붙어있었다.‘형수(가명)는 세가지 장점을 가졌구나.첫째, 참을성이 많아서 짜증이 나지만 끝까지 감정을 억제하고 글을 썼구나. 둘째, 남자답게 마음은 괴롭지만 내일 아침 다시 시작할 것을 결심했지. 셋째, 늘 사는 게 무엇이지 고민하고 살고있구나.고민하는 삶은 발전한다.’“글을 썼다는 것은 바로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라 희망적입니다.”라고 말하는 나 교사는 아무 것도 쓰지않은 학생들의 속마음까지 읽어낸 듯 아낌없는 격려의 말을 남기고 있었다. 허남주기자 yukyung@ ■도시형 대안학교란 도시형 대안학교란 기존 고등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학교를 떠나지 않고 학적을 유지하면서 대안교육을 통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게하는 제도이다.학생을 대안학교에 위탁한다고 해서 ‘위탁형 대안학교’라고도 불린다.현재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시설에 위탁하고 있다. ◇대안학교에 가려면- 학교를 중도에 포기할 위기에 놓였거나 학교선도위원회에서 퇴학처분이 내려진 학생을 위해 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그다음 교육청에서 대안학교와 연락,위탁교육을 받을 학교를 결정해준다.대안학교로 오기 전,미리 대안교실(한국걸스카우트연맹부설 카운슬링센터)에서 5∼10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정식으로 교육받게 된다. 위탁교육은 정규고등학교 학적이 있는 학생이라야 가능하고,정규학교를 이미 자퇴·퇴학한 학생은 대안학교 교육을 받을 권리가 없다. 대안학교에서 공부하지만 학생의 학적은 소속학교에 속하고 출석과 성적도 대안학교에서의 결과를 그대로 인정,생활기록부에 입력한다.위탁교육과정을 마치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수여한다. ◇대안학교 교육과정- 보통교과를 35%,인성·적성·진로지도 프로그램을 65% 정도로 교육과정을 짜고 있다.그래서 대안학교에서 공부해 대학진학하는 학생도 많다. 다른 여느 학교와 다른 교육은 특성화 교과이다.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도록 마음공부와 생활예절 등을 필수과목으로 택하고 있다. 그외 선택과목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심리치료를 기대하는 공동작업 생활원예를 비롯 종이접기·바둑 등 취미생활은 물론 피아노·재즈피아노·관악기·성악 등 악기연주와 제과·제빵·요리·패션 등 직업적인 관심을 키워주는 교과목도 있다.또 컴퓨터 그래픽과 실무 등을 가르치고 수영·스키·힙합댄스·양궁·볼링 등 체력단련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교내에서 할 수 없는 교육은 청소년수련원 등 사회단체와 연계해 교육한다. 허남주기자 ■정규학력인정 14곳 뿐 학생수용 턱없이 부족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중 2%정도가 매년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매년 1만 7000명이 중도탈락했고,2001년에는 조금 줄어들어 1만 5000명이 학교를 떠났다.그중 유학이나 이민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은 4000명선으로 1만명 이상의 학생이 교육현장을 떠나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집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 상반기에는 5000명정도로 2001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이민을 제외하고 비행 혹은 부적응으로 인해 학교를 떠난 아이들은 다시 교육을 받고싶어도 별 뾰족한 방법없이 방치되게 마련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현재 정규학력이 인정되는 대안교육기관은 전국 13개 고교와 1개의 중학교뿐이다.대상학생은 1300명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부터 각종 대안학교프로그램에 정규학력을 인정하기로 발표,학부모와 학생들은 다양한 대안교육기관이 나오게 된 것을 반기고 있다. 현재 전국의 학력인정 대안학교와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은 다음과 같다.
  • 日가요스타의 모든것‘오리콘 재팬∼’출간

    일본 가요 스타들에 관해 궁금한 것을 한데 모은 ‘오리콘 재팬 뮤직 아티스트 114’가 나왔다.스포츠서울과 오리콘이 함께 펴냈다. 국내에서 일본 아티스트를 한꺼번에 소개한 책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록,J-팝,R&B,힙합,포크,엔카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 114명의 성장 스토리를 공개한다.인터넷으로 일본음악을 들을 수는 있어도 영상은 보기 힘든 상황에서 화보와 이야기도 담고 있다. 미국에 빌보드가 있다면 일본엔 오리콘이 있다.2001년 오리콘 싱글톱 100곡과 앨범톱 100곡도 소개해 일본 음반시장의 경향도 한 눈에 들어온다.소개된 가수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개별 홈페이지도 알려준다. 가수 114명의 선별 기준은 2001년도 오리콘 연간 차트 100위,2001년도 신인베스트 25위,엔카 베스트 25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아 김연자 포지션 등 한국 아티스트들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가격 1만원.(02)2001-0581 주현진기자
  • 데뷔후 첫 주인공 MBC ‘네멋대로 해라’ 양동근 “시한부 인생의 극적효과 극대화”

    결코 잘 생기기 않은 얼굴,흑인처럼 심한 곱슬머리인 배우 겸 탤런트 양동근(23). 영화 ‘수취인 불명’에서 흑인 혼혈아 역을 맡아 얼굴을 비칠 때나 MBC 시트콤 ‘뉴 논스탑’에서 ‘구리구리 양동근’으로 코믹한 연기를 보일 때만해도,꽃미남이 판치는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빛에 가린 채 그늘에서 그저 개성있는 조연급 연기자쯤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그다. 그런데 요즘 그의 움직임이 수상하다.최근 ‘양동근과 1위 후보’라는 독특한 이름의 팀을 만들어 멋들어진 춤 솜씨를 과시해 10대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더니,이제 TV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차지했다. 3일 첫 방송하는 MBC 새 미니시리즈 ‘네 멋대로 해라’(수·목 오후9시55분)에서 양동근은 시한부 삶을 사는 소매치기 고복수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초등학교 2학년때 KBS 송년 특집극 ‘탑리’로 데뷔한 이래 15년만에 안방극장 주역을 맡은 셈이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소매치기처럼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3류 인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주인공의 시한부 인생이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소재로쓰이는 것이 아니라,그 자체가 주제가 되는 드라마예요.” 그가 맡은 고복수는 소매치기 전과2범.미래에 대한 계획도 희망도 없다.크게 ‘한탕’해서 한번 폼나게 사는 것이 꿈의 전부인 그는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전경(이나영)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다. “어떤 역을 맡든,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연기자로서 제 생각입니다.연기자가 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시청자들의 공감을 바란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검은색 세미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채 기자를 만난 그는 차분하다 못해 우울할 정도였다.‘가볍고 유쾌한’신세대라는 선입견을 갖고 접근했다가 한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드라마 분위기가 어두워서 인기를 끌기 힘들 것 같다고 하자 “히딩크가 그랬잖아요.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라고.드라마가 재미있는지 묻지 말고 시작하면 꼭 보세요.인간이라면 보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요즘 주목받는,힙합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계속 음반을 낼 것인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개인적으로,삶을 살아가면서 꼭 무엇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때그때 상황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KBS 2FM ‘강타의 자유선언’ 신승훈등 5명 게스트 공동DJ

    KBS 2FM(89.1㎒)‘강타의 자유선언’(오후10∼12시)에서는 오늘부터 5일까지 신승훈·이기찬 등 게스트를 매일 1명씩 공동 DJ로 초청,10대의 최대 관심사인 인터넷과 모바일 등 ‘M세대 문화’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한다. 1일에는 가수 이기찬,2일에는 힙합가수 디기리,3일에는 신혜성이 출연한다. 이어 4일에는 이성교제에 관해 신승훈이 이야기를 들려주고,5일에는 이지훈이 나와 비주류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6일에는 닷새동안 살펴본 10대의 문화코드에 대해 플라이 투더 스카이,보아,박정현,김동욱 등 인기가수들과 청취자들이 함께 하는 특집 공개방송‘M세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새 앨범 새달 8일 출시

    얼터너티브 시대를 연 걸작 앨범으로 평가받는 ‘Blood Sugar Sex Magik’( 91년)의 주인공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오랜 공백을 깨고 3년 만에 새 앨범 ‘By the Way’를 내놓았다.이들의 음악은 그루브와 비트,그리고 펑키한 리 듬에 감칠맛 도는 랩을 가미한 게 특징. 이번 앨범에서는 통통 튕기는 기타,반복되다가도 중구난방으로 흩어지는 유연한 놀림의 베이스 연주를 선보인다.타이틀 곡 ‘By the Way’는 귀에 쏙 들어오긴 하지만 하드·펑크록,랩,힙합을 넘나들던 지난 앨범의 ‘Califonic ation’보다는 다소 단조롭다. 전곡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약물중독으로 방황하던 기타리스트 존 플 루시안테가 완전 회복된 상태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홈페이지(www.redhotc hilipeppers.com)에서는 새달 8일 출시일까지 매일 1곡씩 소개한다.표지는 영화 ‘비포 나잇 폴스’의 감독인 줄리앙 슈나벨이 그렸다.이들은 앨범 홍 보차 새달 26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음반/ 인기 가수들 히트곡 모음

    ◇팝= 브리트니 스피어스,크리스티나 아길레라,앨리시아 키스,백스트리트 보이즈 등 제목 그대로 가장 대중적인 가수들의 히트곡을 CD 한장에 담았다.VCD도 들어 있다.엔싱크의 신곡 ‘Girlfriend’,핑크의 ‘Get The Party Started’,웨스트라이프의 ‘Angel’등도 수록했다.BMG·자이브 ◇‘Untouchables’= 하드코어 록의 대부 콘의 다섯번째 앨범.서태지가 “2000년 컴백 앨범은 콘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우리나라에도 널리 이름이 알려진 5인조록그룹.타이틀 곡 ‘Here to Stay’를 비롯해 ‘Blame’‘Bottled up’‘Inside’‘Embrace’등 총 14곡을 담았다.소니뮤직 ◇‘RESPECT 4 BROTHA’= 음악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마니아와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신예 힙합그룹 ‘인피닛 플로(INFINITE FLOW)’의 첫앨범.타이틀곡 ‘Respect You’외에 ‘Dialogue’‘Ask For A Truce’등을 수록했다.마스터플랜
  • 마약극복 현진영 다시난다

    마약을 끊고자 공개 치료를 받은 가수 현진영이 재기의 무대를 마련했다.오는 15∼16일 ‘마약 퇴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간여행’을 주제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4집 앨범의 수록곡들을 발표한다. 지난 90년 ‘야한 여자’‘흐린 기억 속에 그대’등으로 우리나라 힙합 댄스계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그가 98년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어느새 ‘마약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가요계에서 ‘한물 간 가수’로 취급받는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지만 이번 무대를 발판으로 재기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소속사인 킹엔터테인먼트측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이제 새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면서 “지난 4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한 만큼 피나는 노력으로 4집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음반활동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속죄하고자 최근 마약퇴치 운동본부 홍보대사도 맡았다.마약퇴치 가두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제 경험을 토대로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강의도 할 예정이다.아울러 수기 ‘마약 고백서’도 조만간 펴낸다. 두 가지 큰 테마로 구성되는 이번 라이브 무대에서 그는 속죄 용서 희망 사랑을 노래한다.1부 ‘마약 퇴치를 위한 시간여행’에서는 ‘현진영과 와와’의 무대를 재현한다.과거 마약의 유혹과 춤·음악에 대한 열정,마약을 극복한 새로운 뮤지션의 탄생,마약퇴치 운동에 나선 현진영 자신을 조명한다. 2부는 4집 앨범 ‘Enter The Dragon’의 신곡을 발표하는 무대.총 14곡을 수록한 4집에서는 ‘와일드 갱스터 힙합’‘드럼 & 베이스’란 새로운 장르를 소개한다.타이틀곡 ‘요람’은 마약을 벗어나 어머니 품에 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새로 출발하는 강한 의지와 각오를 표현했다.1588-1555. 주현진기자
  • 월드컵 극장가 SF 블록버스터 韓·할리우드 ‘충돌’

    월드컵과 함께 올 여름을 달굴 SF 두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한국 영화 최초로 본격 SF 블록버스터에 도전장을 내민 ‘예스터데이’.폐쇄된 지하 비밀 실험실의 탈출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두 영화 모두 무모한 유전자 실험이 낳은 미래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그렸다.하지만 영화의 질감은 사뭇 다르다. ■13일 개봉 ‘예스터데이' 미래도시를 그린 영화의 제목이 ‘예스터데이’(13일 개봉)라는 것부터 의미심장하다.어제 잘못 뿌린 씨앗으로 얽혀버린 미래를 풀 수 있는 열쇠는 과거뿐.‘예스터데이’의 진정한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시간’이다. 2020년 통일 한반도.은퇴 과학자들만 노린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특수수사대(SI)가 파견되지만 범인 골리앗(최민수)은 이를 조롱하듯 현장에 자신의 펜던트를 남기고 사라진다.한편 인터시티 한복판에서 경찰청장이 납치되고 청장의 딸인 범죄심리분석관 희수(김윤진)가 수사팀에 합류한다.비밀 파일을 열던 중 30년전 아이 몇명이 실종됐고 희생된 과학자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비밀 실험에 연루된 사실을 알아내는데… 영화는 시종일관 청색 톤의 배경에 다양한 국적의 문화를 혼합시킨 소품들을 활용해 독특한 색감으로 미래도시를 창조해 낸다.특히 인터시티 외곽지역 게토에 자리잡은 클럽 말라카베이는 비닐옷,가죽옷,기모노,힙합패션이 한데 섞인 ‘퓨전’의총체.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낯익다. 리들리 스콧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역시 공간의 혼성모방으로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 포스트모던 사회의 징후를 보여준 작품.수사관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블레이드 러너’의 계보를 잇는 SF의 걸작에 이름을 올리지못하는 것은 순전히 제작진의 욕심 때문이다.우선 과도한 액션장면이 주제의 심오함이나 차가운 배경과 겉돈다.귀를 찢는 총성과 쫓고 쫓는 추격전이 나와도 동기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으면 하품이 나오는 법. 배우들의 연기도 인간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도에 멀찍이 떨어져 있다.SI 수석팀장 석(김승우)과 희수 모두 유전자 조작에 의해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현재의 위치에 선 인물.잃어버린 기억의 통로로 들어서면서 느낄 상실감과 충격을 관객이 함께 느끼기에는 연기나 반응이 평면적이다.액션 위주의 볼거리와 인간·시간의 심오한 문제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지만,단순한 소재로서의 SF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값지다.총 제작비만 80억원이 들었다니 화려한 액션 신으로 주제의 모험을 만회하려는 제작진만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정윤수 감독의 데뷔작. ■내일 개봉 ‘레지던트 이블' 영화 ‘예스터데이’가 ‘블레이드 러너’의 배경에 머물러 있을 때,‘블레이드러너’의 시각효과팀은 서늘하면서도 음산한 금속성의 폐쇄공간을 창조했다.인기게임을 영화로 만든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6일 개봉)은 이 공간을 치밀하게 이용하면서 공포영화의 문법을 따른다. 지하의 거대한 비밀 유전자연구소 ‘하이브’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출된다.슈퍼 컴퓨터 레드퀸은 연구소를 봉쇄하고 모든 직원을 죽인다.레드퀸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파견된 특공대에 주어진 시간은 3시간.특공대는 임무를 수행하기는 커녕 빠져나오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는데…. 밀라 요보비치를 정면에 내세운 이 영화를 미모의 여전사가 활약하는 영웅적 탈출기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영화 초반부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것은 현란한 액션연기가 아니라,소름이 끼칠 정도로 고립된 느낌의 ‘공간’이다.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모르는 슈퍼컴퓨터에 맞서 총을 들고 미로를 통과하는 특공대의 모습은 무력하기 짝이 없다.파란 레이저광선에 몸이 산산조각나기 직전 한 특공대원의 표정은 공포와 무력감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중반부터 등장하는 좀비들은 좀 엉뚱하다.공간으로만 승부하기에는 영화의 스케일이 너무 큰 탓일까.유전자 실험에 의해 잘못된 바이러스가 영혼 없는 시체들을 활보하게 하고,갑자기 잠재능력을 알게 된 특수요원 앨리스가 벽을 타며 이들을 무찌르는 설정도 이음새가 엉성하다. 하지만 매무새를 가다듬고 영화는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특히 동지였던 요원이 기억을 되찾으며 적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인간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게한다.또 암울한 미래를 그대로 남겨두는 결말도 신선하다.기억을 복원하면서 폐허가 된 공간에서 과거를 보는 것은 ‘예스터데이’와 흡사해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정육면체 공간에 갇혀 하나하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두뇌게임 ‘큐브’,폐쇄된 실험실에서 투명인간의 공격으로 공포에 몸을 떠는 ‘할로우 맨’,탈출에 성공한 줄 알았는데 적들의 소굴 한복판에 서게 된 황당한 반전이 뒤통수를 치는 ‘혹성탈출’.이 세가지 영화의 맛을 버무린 ‘레지던트 이블’은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 될 만하다.폴 앤더슨 감독. 김소연기자 purple@
  • 힙합 뮤지션 에미넴 3집발표

    미국 출신의 힙합 뮤지션 에미넴의 3집 앨범 ‘The Eminem Show’가 4일 발매됐다. 에미넴은 2000년 ‘Slim Shady’로 데뷔한 뒤 첫 주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앨범을 누르고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낳았던 솔로.2001년 발표한 두번째앨범 ‘The Marshall Mather LP’도 1700만장이 팔려나가 정통 힙합가수로의 입지를 굳혔다.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의 힙합 음악을 탁월하게 표현해 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새 앨범은 신곡 20개를 담았다.강렬한 비트에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에미넴 특유의 힙합은 3집에서도 여전하다.‘Cleaning Out My Closet’‘Say Goodbye Hollywood’ 등은 그의 특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곡들.이에 비해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Superman’과,사랑하는 딸을 향한 마음을 담고 있는 ‘Hail’s Song’은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1,2집에는 전혀 가사를 싣지 않았던 그는 이번 앨범부터 팬들을 위해 가사를 수록했다.또 각종 록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그의 라이브 실황과 그가 출연할 영화 ‘8 mile’의예고편을 담은 DVD를 보너스로 준다.유니버셜. 이송하기자 songha@
  • “축구 보고 축제도 즐기세요”

    ‘중랑천에서 축구를 관전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세요.’ 중랑구는 26일 중랑천 둔치 중화 묵동 체육공원에서 ‘유채꽃 축제’를 열어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후 2시에는 환경살리기의 하나로 어린이 30명이 새끼붕어 1000마리를 중랑천에 방생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삐에로 풍선만들기,인라인 스케이팅 묘기시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곁들여진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즉석 노래자랑과 힙합댄스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오후 4시부터는 유채꽃길로 조성된 중랑천 둔치 월릉교∼장평교간 5.2㎞에서 마라톤이 개최된다.5㎞부문에는 부부101쌍,202명이 참가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10㎞부문에는일반참가자 888명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룬다.오후 6시부터는 중랑천 둔치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간의 친선 축구경기를 치어리어의응원과 함께 구경한다. 조덕현기자
  • 입장권 없이도 월드컵 ‘생생’

    ‘입장권 없는 사람은 모두 모여라.’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이 없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상암동경기장 인근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월드컵 경기의 생동감을 그대로 맛보도록 했다. 스크린은 가로 6m,세로 4m의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으로 150m 밖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다음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20분,8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2차례 경기를 중계한다. 이와 함께 경기를 전후해 힙합댄스,록밴드 공연,치어리더 응원전,영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터키 전통 민속무용 등 외국팀의 공연과 평택농악,강릉농악,송파산대놀이,은율탈춤 등 우리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과해질녘 노을음악회가 열리며 군악대 및 의장대의 퍼레이드도 곁들여진다.이밖에 짚풀공예,떡메치기,부채만들기,널뛰기 등과 소달구지를 타고 월드컵공원을 한바퀴 도는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외국 관광객을 위한 통역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월드컵대회와 숙박,교통,문화행사 등을 안내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TV 단신/ 인디음악 전문 ‘클럽V’ 신설

    ◆음악전문 채널인 채널V코리아는 라이브 중심의 인디음악전문 프로그램인 ‘클럽V’를 신설했다. 라이브 클럽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그동안 음악채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인디밴드 뮤지션들의공연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장르도 댄스음악에서 벗어나리듬앤드블루스(R&B),재즈,힙합 등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클럽V’는 케이블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위성채널에서는 매주 일요일 새벽 4시 전파를 탄다. ◆푸드채널은 麵 요리 프로그램인 ‘사랑한다 면’(목오후 1시)을 16일부터 방영한다. ‘사랑한다 면’은 한식,일식,중식,이탈리아식 요리전문가들로부터 평소 즐겨 먹는 면 요리의 맛내는 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1∼3회에는 프레지던트호텔 일식부 조리장이 출연해 궁중식 비빔국수,냄비유부우동,튀김소바 만드는 법을 차례로 선보인다.진행은 개그맨 김경식이 맡았다. 한편 푸드채널은 프로그램 신설을 기념해 14일까지 푸드채널 홈페이지(www.foodtv.co.kr)를 통해 시청자 응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 은빛보석 가득한 아침바다로 ‘기장멸치축제’

    “고소한 기장멸치회 한번 드세요.” ‘2002기장멸치축제’가 16∼19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일대에서 열린다. ‘은빛 보석 가득한 아침 바다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멸치요리 전시,멸치털기 체험,멸치 어선 노젓기,멸치 비비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기장멸치축제는 올해부터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30대 축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대변항에서 전야제와 풍어제가 열리고 멸치요리 레스토랑(야외극장식)과 멸치 퓨전요리 전시·판매,문화예술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임금님 진상 행렬과 만선제,멸치털기 체험이 이어진다. 18일에는 어선 노젓기 대회와 청소년 힙합댄스 경연 등이,마지막날인 19일에는 파도음악축제와 멸치 비비기 대회,멸치 그물 걷어올리기 대회 등이 차례로 열린다.(051)720-5638.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프랑스 현대미술전 6월23일까지 아트선재센터

    프랑스 현대미술이 한국의 삶의 현장과 만났다.프랑스 미술작품을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 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오늘,한국이라는 시공간에 와서 현실에 개입하여 그것을작품으로 만들어냈다는 뜻이다.27일 개막돼 6월23일까지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레스 오디너리(Less ordinary)-프랑스 현대미술전’은 프랑스에서 전개되고있는 일단의 현대미술 조류를 볼 수 있어 신선하다. 우선 참여 작가들이 젊다.12명 대부분이 30대 초반. 젊은 작가들은 젊은 미디어를 선호한다.25점의 전시작들은 대부분 사진,영화,디지털이미지,비디오,3차원 영상을 사용하거나 페인팅에 신문기사·사진의 콜라주 기법 등을 사용해 작품의 외형 자체보다는 언어를 중시하는 듯하다.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예술과 사회,예술과 일상생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제안하고 있다. 멜릭 오아냥의 ‘주변부 커뮤니티’란 작품.작가는 현실의 일부분을 있는 그대로 ‘일정시간과 공간’에 수용하고그 현실을 통해 다양한 변두리 사회의 정체성을 전달하고자 한다.이번 전시를 위해서 보름 전 한국에 와 힙합과 랩을 통한 한국인들의 외침을 비디오에 담았다.알랭 뷔블렉스는 이미지를 찍을 수는 없고 볼 수만 있는 자기만의 카메라 모형을 제작한 ‘인식 상자(Awareness Box)프로젝트’를 내놓았다.‘현장’에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제일의’ 사실이 이런 카메라작품 제작의 이유라고 한다.또 마티유 마르시에는 전시장 안에 여러 색깔과 크기의원형 기둥을 세워 원래 있던 육중한 기둥들의 존재감을 약화시키는 마술을 연출했다. 전시를 큐레이팅한 김성원 동덕여대 겸임교수는 “국내 미술계에 다양한 비평적 시각을 일궈 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가들의 개별성을 최대한 존중한 전시인 만큼 관람객들도 색다른 시각들의 비범함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연숙기자yshin@
  • 월드컵 음반제작 박진영과 god “”한국음악 세계에 알릴 기회 얻어 기뻐””

    “외국에 한국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기쁩니다.” 한·일월드컵을 기념한 ‘2002 FIFA World Cup International Official Album’에 한국대표로 곡을 실은 박진영씨와 5인조 댄스 그룹 god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이라는 큰 행사에 작은 도움이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를 통해 세계적인 가수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씨가 작곡하고 god가 부른 ‘True East Side’는 멜로디를 자제하고 힙합과 테크노의 리듬감을 살렸다. 여기에 동양악기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한국 특유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입혔다. god는 “영어로 된 곡을 연습하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라며 “덕분에 노래뿐만 아니라 영어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고 음반제작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념 앨범에는 월드컵 공식 주제곡인 아나스타샤의 ‘Boom’을 비롯해 한국의 이영표씨를 비롯한 전세계 45명의 축구선수들이 부른 프랑스 작곡가 오비스포의 ‘Love United’ 미국가수제니퍼 로페즈가 부른 ‘Let’s Get Loud’일본 몬도의 ‘Blaze’ 등 세계 유명 가수들이 나선 20곡이 들어 있다. 소니뮤직에서 주관,발매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축구 성공개최 기원 원구단시민공원서 문화마당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D-60일인 4월1일부터 5월말까지 시청앞 원구단 시민공원에서 시민이 참여해 꾸미는 ‘열린 문화마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연은 이 기간동안 매일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펼쳐진다. 월요일은 각 대학 응원단들의 응원공연,화요일은 사물놀이·판소리·민요·전통무용,수요일은 통기타연주·팝송·가요,목요일은 중창 및 합창단의 월드컵개최 축하공연,금요일은 그룹사운드 연주,토요일과 일요일은 라틴·재즈·힙합댄스·랩공연 등이다.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월드컵 퀴즈와 낙서판도 마련된다. 시는 이에 따라 전통음악,통기타,중창,합창단,무용단,대학응원단 등 공연참가를 원하는 단체·개인으로부터 신청을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 등은 세종문화회관에 전화(399-1668)나 인터넷(www.sejongpac.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굄돌] 전성기를 못 잊겠다?

    윗세대 노인들이 흔히 그렇듯이 몇 년 전에 돌아가신 내아버지도 고집이 무척 세셨다.80년대 중반 전영록이라는가수가 큰 인기를 끌었을 때다.아버지와 나는 밥상머리에서 작은 논쟁을 벌였다. “얘야,쟤가 도대체 가수라고 생각하냐?” TV에선 전영록이 한창 노래를 부르고 있는 중이었다.나는 전영록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일단 시대가 시대인지라 아버지의 ‘파쇼’적인 사고방식이 싫었다(아버지는 가끔 뉴스에 나오는 흉악범들을 보면 “저런 놈들은 때려죽여야지,왜 감옥에다살려둬!”라며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시곤 했다). “그래도 젊은이들이 꽤 좋아하는 가수예요.”“가수라면 노래를 길게 끄는 맛이 있어야지,저렇게 탁탁 끊어 불러서야 원 노래라고 할 수 있겠냐?”아버지는 트로트처럼 가락이 구성지게 넘어가는 것만을 ‘노래’라고 규정하는 거였다.그러니 전영록의 노래처럼 빠르고 비트가 강한 노래가 마뜩찮은 건 당연했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아버지는 50년대 남인수를 최고의 가수이자 최고의 멋쟁이로 여겼다.트로트에 어울리는 미성에다 흰양복과 흰 모자,백구두를 신은 그는 좀처럼 연예인을 높이 치지 않는 내 아버지의 마음속에서도 영원한 우상이었다. 물론 남인수도 어지간한 가수였겠지만 아마 아버지가 그의 모습을 계속 마음에 간직한 이유는 바로 당신이 젊었을 때의 가수였기 때문일 게다.자신의 ‘전성기’ 때를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버지와 그 세대의 이념과 사고방식을 싫어했던 나도 실은 그 점에서 아버지를 닮아 있다.지금까지도 십대 시절에 해당하는 70년대의 록음악 이외에는 듣지 않고,특히 디스코가 대중음악을 버려놓았다는 ‘파쇼’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요즘 세대가 듣는 힙합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건 뻔하다. 하지만 음악 같은 취미라면야 아무러면 어떻겠는가? 정작 문제는 정치인 같은 사회 지도층이 자신의 그 알량한 전성기 때를 잊지 못해 복고적이고 수구적인 태도를 버리지못한다는 점일 게다.‘좋았던 옛날’이 누구에게나 좋았던 때일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남경태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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