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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춤바람 신바람 돈바람

    국내 개봉중인 제시카 알바 주연의 ‘허니 Honey’가 호평을 받고 있다.미모의 10대 소녀가 천부적인 춤 솜씨를 바탕으로 거리를 방황하는 어린 소년·소녀들을 모아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일깨워 준다는 내용이다.1970년대 발아돼 지금까지 위세를 발휘하고 있는 힙합의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다. 1970∼80년대 할리우드는 ‘춤의 향연’에 빠졌다.그 촉발제가 된 것이 존 바담 감독,존 트래볼타 주연의 ‘토요일 밤의 열기’(1977년)였다. 뉴욕 브루클린 페인트 가게 점원이 춤의 황제를 꿈꾸며 주경야무(晝耕夜舞)에 몰입,결국 댄스 대회에 출전해 희망했던 목표를 이루게 된다.이 작품은 흑인들이 지하실이나 음침한 댄스 홀에서 끼리끼리 모여 즐겼던 ‘디스코’를 백인들도 즐기는 양지의 음악으로 발굴한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3형제 음악인 비지스가 여성과 같은 보컬을 시도한 가성(假聲· Falsetto) 창법으로 ‘How Deep is Your Love’ ‘Night Fever’ 등의 배경곡을 불렀다.이 음반은 3000만장이나 팔려 나가는 대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제니퍼 빌스를 할리우드 샛별로 부상시켜준 ‘플래시댄스’(1983년)도 춤영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낮에는 철공소 용접공으로 일하는 여공이 밤에는 맹렬한 춤 연습을 통해 마침내 댄스 여왕으로 등극한다는 설정이다.춤 영화 신드롬을 지속시키는 데 일조했다. 허버트 로스 감독,케빈 베이컨 주연의 ‘풋루즈’(1984년).도시에서 한적한 시골로 이사온 춤의 달인이 부모와 자식간의 묘한 갈등을 겪던 전원 마을을 젊은이들의 춤 경연 대회를 통해 서서히 해소시켜 나간다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패트릭 스웨이즈의 출세작 ‘더티 댄싱’(1987년)은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과 휴양지를 찾아 온 20대 초반의 여성이 외설스러운 춤을 전도하는 춤 선생과 달콤한 로맨스를 엮어간다. 댄스 영화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형식을 갖고 있다.우선 춤이 기성 세대와 신세대간의 가치관 차이를 해소시켜 주는 양념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부모는 늘상 강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미숙아 존재였던 아들,딸들이 어느날 끼리끼리 모여 연습한 뒤 펼쳐주는 현란한 댄스 테크닉 공연을 지켜보면서 자기 의지를 굳히며 훌쩍 성인의 몫을 해나가는 자식을 목격하며 대견해한다. 춤은 ‘춤 바람’ 등 우리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하지만 서구사회에서는 기성 세대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호방함을 반추시켜 주는 자극제다.아울러 신세대들에게는 현실 세계에서 부딪치는 여러 모순을 인내하며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해내고 있다.배우들에게는 연기외에 또 다른 특기를 마음껏 발휘해 인기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토요일 밤의 열기’가 디스코 열풍을 주도한 것처럼 ‘브레이킹 인’(1989년)은 거리 음악인 브레이크 댄싱을 대중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빛을 보지 못하고 은둔해 있던 여러 춤의 형식을 영화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조망을 받으면서 수요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것도 이 장르만의 특성이다.이외 경쾌한 율동을 자극시켜 주는 배경 음악이 담겨 있는 사운드트랙은 음반사에는 막대한 잉여 수익을,영화사에는 흥행을 배가시킬 수 있는 관객 유인 요소로 작용해 댄스 영화가 장수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서울탱고] 동물원의 ‘혜화동’

    명절이면 실향민들은 임진각에서 망향제를 올린다.못 견디게 가고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이런 식으로나마 달랜다.하지만 이들보다 사정이 더 딱한 사람들도 있다.아예 고향이 사라져 망향 대상조차 없어진 불쌍한 도시인들이 그들이다.이들은 집값이나 교육여건에 따라 유목민들처럼 도시 여기저기를 떠돈다.재개발 물결로 유년시절의 놀이터는 온데간데 없다.고향이란 단어가 등장하면 ‘심정적인 고아’가 된다. 그러나 간혹 이들이 고향의 흔적을 느낄 때도 있다.놀이터에서 구슬치기와 딱지 따먹기를 함께 하며 뒹굴던 친구들을 만나면 그렇다.뿔뿔이 흩어져 제각각 살다가 오랜만에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을 때다.모처럼 깊은 얘기를 털어놓고 지난 시절을 추억한다.그러다 누군가가 유학을 간다며 한마디 툭 던지면 회자정리(會者定離)란 사자성어가 그렇게 얄미울 수 없다.‘언젠가 돌아오는 날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네.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초등학교 동창들의 어렴풋한 기억 ‘투잡스’의 전형인 동물원(www.ezoo.or.kr)은 정신과 의사 김창기씨를 비롯,5명이 멤버다.평소에는 서로 다른 본업에 열중하다 틈을 내서 음반을 한 장씩 낸다.‘주경야음’(晝耕夜音)하는 이들은 1987년 ‘거리에서’로 첫선을 보인 뒤 9집까지 낸 장수그룹이다.고(故) 김광석씨도 동물원 출신이다. “87년인가,친구 하나가 갑자기 유학을 떠난다고 하더군요.가장 순수했을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라 그때의 감정을 섞어 아쉬운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죠.” ‘혜화동’을 직접 쓰고 부른 김창기씨는 혜화초등학교를 졸업했다.아버지 직장을 따라 호주로 떠나기 전인 초등학교 6학년까지 혜화동에서 살았다.눈이 내리면 혜화동 언덕에서 썰매를 타거나 형제들과 함께 언덕 위에서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리곤 했다. “그때 함께 놀던 친구들은 인터넷 덕분에 40줄 가까이 돼서야 만났어요.세월 탓인지 다들 많이 변했더라고요.치맛바람을 타고 공부깨나 하던 애들은 별볼일 없어지고,오히려 가난했던 친구들은 근사하게 바뀌고….” 그는 혜화동에서 나온 뒤 연극이나 술 마시려고 동숭동에는 가봤지만 웬일인지 혜화동 쪽으로는 발길이 닿지 않았다.지하철4호선 혜화역 덕에 일반인들은 동숭동까지 포함,혜화동의 범위를 실제보다 넓게 보지만 그의 눈에는 어린 시절의 혜화동이 동숭동과는 구별된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찾으면 크게 느껴졌던 운동장이 별로라는 걸 알게 되잖아요.변한 혜화동을 찾으면 마음의 고향이 깨질 것 같아서요….” ●세 빛깔 어우러진 혜화동 지하철4호선 덕분에 동숭동 일부를 포함해서 생각되는 혜화동에는 세 가지가 엉켜있다.성직자와 수사들의 궤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가톨릭대 성심교정과 1958년 근대 교회건물을 처음 드러낸 혜화동성당.이제는 의대만 남았지만 방송통신대에 일부 존재하는 서울대 문리대의 발자국.런던의 웨스트 엔드처럼 연극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소극장들의 천국도 문화동네 혜화동을 상징한다.굳이 파리의 몽마르트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동사거리에 이르는 1.1㎞의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해방구다.주말에는 차량통행을 막아 ‘차 없는 거리’에서 젊은이들의 공연이 넘쳐난다.마로니에공원 한 가운데는 1929년 4월5일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대 당시 심은 마로니에나무가 서있다.19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옮겨가기 전까지 경성제대 터는 상아탑의 낭만이 서려 있었다. 이태수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60년대 문리대생이 음악을 들으며 토론하던 ‘학림다방’과 중국음식점 ‘진아춘’을 모르면 간첩”이라면서 “진아춘의 주인이 지금은 교수나 장관이 된 학생들이 음식값 대신 맡긴 시계를 전시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대학로에는 소극장 50여곳과 카페 500여곳이 밀집돼 있다.낭만적 분위기보다는 다소 상업적인 모습을 갖춘 지 오래다.서점 자리를 단란주점이 꿰차는 등 지성인의 거리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했다.하지만 마로니에공원과 동숭아트센터 앞에선 지금도 주말마다 각종 공연과 뮤지컬,마임,코미디 등이 펼쳐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배우 박시윤(30)씨는 “80년대 젊은이들의 풍류마당과 막걸리 문화로 상징되던 대학로에 90년대에는 폭주족의 굉음과 힙합댄스 열풍이 불기도 했다.”면서 “이제 대학로는 여러 문화가 뒤엉킨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라고 말했다. 대학로 뒤편 산등성이로 올라가면 젊은 신학도들의 요람인 가톨릭대와 혜화동성당이 눈에 들어온다.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라 도시의 번잡스러움을 잠시 잊고 산책하기에 일품이다.중세 수도사들의 옷을 입은 젊은 수사들도 더러 눈에 띈다.김수환 추기경은 여기서 ‘혜화동 할아버지’로 불린다.민속자료로 지정된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고택과 하비에르 국제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
  • 스크린에 부는 ‘춤바람’

    ‘극장에 딴스 홀을 허하라.’ 봄 기운이 완연해서일까.극장가에 ‘춤 바람’이 거세다.‘뜨거운 몸짓’의 주인공은 지난 26일 개봉한 ‘허니’에 이어 9일과 15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의 전설’(제작 필름매니아)과 ‘더티 댄싱:하바나 나이트’(Dirty Dancing:Havana Nights),그리고 이달말 개봉 예정인 ‘드림 오브 댄싱’. 춤은 태고적부터 존재한 육체의 흔들림인지라 대부분의 영화에 양념처럼 등장한다.하지만 ‘바람‘과 ‘더티 댄싱‘은 춤 자체를 다룬 영화라는 것.‘바람‘은 국내 처음으로 댄스스포츠(사교춤)를 소재로 한 영화로 자이브·왈츠 등을 비롯,룸바·파소도블레 등 7종류의 춤을 선보인다.‘더티 댄싱‘은 한 미국 소녀가 라틴아메리카 댄스 매력에 빠져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로맨스에 버무린 영화로 맘보·살사·탱고 등 여러 라틴아메리카 댄스를 담고 있다.‘눈요기’는 영화 몫으로 돌리고(?),영화에 나오는 주요 춤을 알아본다. ●바람의 전설=예술가와 제비족의 사이… 댄스스포츠와 사교댄스의 차이는? 같은 뜻이지만 그 이미지는 천양지차다.한쪽은 400만명이 즐기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양지에 있다.반면 후자는 여전히 불륜 등 어두운 그늘 아래 있다. 좀더 깊이 들어가자면 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인 프랑스의 질 들뢰즈가 ‘의미의 논리’에서 강조한 ‘계열화’가 이 영화엔 녹아 있다.예컨대 ‘촛불’ 앞에 연인이 있다면 사랑을 고백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인데 앞에 십여만명이 있다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의사표현이다.영화로 비유하자면 한쪽은 춤이 끝난 뒤 뜨거운 박수와 시상이 따르는 예술가 세계이고 다른 쪽은 돈 봉투나 끈끈한 밤이 이어지는 제비족 세계다.그 빛과 그림자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다양한 댄스스포츠가 영화 속에 등장한다.댄스스포츠는 크게 모던 댄스와 라틴댄스로 나눠지는데 왈츠·탱고·퀵스텝·폭스트롯·비엔나 왈츠 등이 앞 쪽에 속하고 자이브·룸바·차차차·삼바·파소도블레 등이 후자에 속한다. 영화의 주인공 풍식(이성재)이 만난 첫 스승은 자이브의 대가.이 춤은 재즈에 흑인들이 발을 맞춘 것으로 백인 사회에서도 인기를 끌어 스윙(swing)으로 진화했다.1930년대 한 댄스 홀에서 누군가 ‘신경질적인 벌레(jittering bug)’라 불러 ‘지터버그(jitterbug)’로 불리다가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는 ‘지르박’으로 둔갑했다.영화에서도 “지르박의 모태”라 표현되는데 록음악에 맞춰 추는,빠르고 경쾌함이 특징이다.주인공 풍식이 누님이라 부르는 경순(이칸희)과 함께 추는 춤은 왈츠.‘파도’라는 뜻에 걸맞게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또 풍식이 ‘꽃뱀’ 지연(문정희)을 유혹하기 위해 구사하는 필살의 일격은 격정적인 룸바.동물의 구애 동작을 춤으로 옮겼는데 일명 ‘사랑의 춤’으로 불린다. ●더티 댄싱:하바나 나이트=격정적 몸짓에… ‘바람의‘에 주로 등장하는 춤이 세련되고 틀지워진 데 비해 ‘더티 댄싱‘는 무정형이 특징.그 세계는 열정·흥분·에너지로 압축된다.영화 속에서는 맘보·살사·탱고·삼바·람바다 등으로 변주된다. 영화에서 케이티(로몰라 게리)가 춤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계기는 광장에서 하비에(디에고 루나)와 쿠바인들이 추는 춤.이중 맘보는 쿠바 흑인들이 라틴재즈에 맞춰 흥겹게 추던 춤이 발전한 것인데 이후 변형인 차차차에 밀려 퇴색했다. 영화 ‘맘보킹’‘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에 등장했다.또 케이티가 쿠바 댄스클럽에서 본 춤 가운데 격정적인 것이 람바다인데 1930년대 브라질에서 시작,지구촌으로 열기가 퍼졌다.이어 케이티가 경연대회에 참가하려 하비에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살사·탱고 등이 나온다.살사는 남녀가 손을 잡고 밀고 당기는 스텝과 손을 엇갈려 잡고 복잡하게 도는 춤.탱고는 꽉 잡은 손, 빠르게 엇갈리는 다리, 바짝 붙은 몸, 뜨겁고 관능적인 시선, 슬픈 선율 등으로 상징되는데 가장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춤으로 꼽힌다. 이밖에 26일 개봉한 ‘허니(Honey)’는 거리의 춤인 힙합의 세계를,지난해 세상을 떠난 메이옌팡(梅艶芳·영어명 아니타무이)과 류더화(劉德華)가 주연을 맡은 홍콩 영화 ‘댄스 오브 드림’은 탱고 풍경을 비춘다. 이종수기자 vielee@˝
  • [보러갑시다]

    ●미술 ■ 김현숙 개인전 7∼13일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움트는 고사리의 생명력을 형상화한 수묵채색화. ■ 이호신 작품전 6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한민족의 성정과 풍토성을 형상화한 소나무 그림.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이정신·맹문주 초대전 4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6.이정신의 수묵산수와 맹문주의 사실주의 작품.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홍승혜 등 8명이 펼치는 벽화세계. ■ ‘안규철-49개의 방’전 25일까지 로댕갤러리(02)2259-7781.삶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개념미술 작품. ●뮤지컬 ■ 투맨 무기한 연강홀(02)708-5002.유준상 김영호 출연.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남자의 눈물겨운 형제애. ■ 클럽 하늘 1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74-3507.박일규 연출.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가요,힙합,재즈 댄스와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어우러진 총체극.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점프 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1-7888.이준상 연출,무술 가족과 2인조 도둑이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국악 ■ 명창 전정민의 판소리 7일 오후 8시 삼청각 일화당(02)3676-3456.남도민요 연곡,흥보가 수궁가중 일부. ■ 창작창극 오유란전 6월27일까지 목·금 오후 8시,토 오후 3시·6시,일 오후 4시 삼청각 일화당(02)3676-3459. ●어린이 ■ 피아노와 플루트로 만든 그림연극 5월7일까지 삼청각(02)3676-3460.피아노와 플루트의 라이브 선율위에 마임,마술,종이접기 등을 활용한 무대. ■ 바투바투 5일∼6월6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02)516-1501.이영란 작·연출.다섯가지 흙놀이와 인형극. ●콘서트 ■ 한충완 앙코르 콘서트 2일 오후 8시 폴리미디어씨어터(02)511-5320. ■ 나윤선&프랭크 뵈스테 콘서트 2일 오후 7시30분,3·4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84-5118. ■ 여행스케치 콘서트 3일 오후 4시·7시 올림픽공원 야외 수변무대(02)598-0036. ■ 바이브 인천 콘서트 4일 오후 4시·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2)424-5111. ■ 체리필터 콘서트 4일 오후6시 퀸라이브홀(02)313-7777. ■ 가레스 게이츠 내한공연 4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44-1555. ■ 웅산 콘서트 9일 오후8시,10일 오후 3시·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02)6248-0430. ●무용 ■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마리우스 프티파의 밤 2일 오후 7시30분,3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 1544-1555.‘잠자는 숲속의 미녀’‘라 바야데르’‘레이몬다’등 명작 하이라이트 공연. ●연극 ■ 벚꽃동산 11일까지 오후 8시 동국대예술극장(02)741-3937.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예수정 조민기 출연.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 공연. ■ 흉가에 볕들어라 3∼11일 LG아트센터(02)2005-0114.이해제 작·이기도 연출,한명구 박용수 출연.흉가에서 벌어지는 집귀신들의 난장판. ■ 트루 웨스트 4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764-6460.샘 셰퍼드 작·최형인 연출.김경식 정원조 출연.상반된 성격의 형제가 펼치는 심리극. ■ 1980굿바이,모스크바 5월30일까지 대학로극장(02)764-9181.알렉산드르 갈린 작·김태훈 연출.러시아 인터걸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국내 초연. ■ 냉정과 열정사이 5월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이항나 연출,조한철 전익령 출연.영화,연극,미술을 결합시킨 멀티시어터. ●클래식 ■ 비바 푸치니 3·4일 오후 7시 한전아트센터(02)741-7389.서울오페라앙상블 창단 10주년 기념 갈라 오페라. ■ 오페라 아리아&듀오 콘서트 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22-2576.소프라노 고혜욱 이현숙,테너 김형철,윤상준,바리톤 신금호,정건채 등. ■ 서재희 피아노 독주회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소극장(02)3487-2096. ■ 소프라노 양은미 독창회 5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02)581-5404. ■ 목관수 오보에 독주회 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지휘 김종덕,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 [시네마 천국] 허니(Honey)

    26일 개봉하는 ‘허니’(Honey)는 1980년대 ‘플래시 댄스’,90년대 ‘더티 댄싱’의 계보를 잇는 할리우드산 춤영화다. 제목은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뉴욕 변두리 마을의 청소년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힙합을 가르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댄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니의 꿈은 프로 안무가가 되는 것.그러나 매니저나 특별한 연줄이 없는 탓에 오디션에서 번번이 고배만 마신다.어느날 그의 춤실력을 전해들은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발탁돼 스타로 발돋움하지만,그 기쁨도 잠시뿐.허니에게 엉뚱한 흑심을 품고 있었던 감독은 불우한 흑인아이들에게 춤으로 희망을 주려는 허니의 계획을 뒤늦게 방해하고 나선다. 허니 역의 제시카 엘바는,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기 TV시리즈 ‘다크엔젤’에서 맥스로 나왔던 그 얼굴.시종일관 힙합리듬에 몸을 맡기는 엘바의 균형잡힌 몸매와 청순한 마스크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신선하다.춤이라면 질색인 ‘몸치’관객들은 선입견부터 버려야 할 것같다.이렇다할 드라마없이 강렬한 춤동작만으로 화면이 채워지는 댄스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본토 힙합’을 제대로 한번 감상하려고 작정했다면 오히려 기대치에 못 미칠런지도 모른다.의붓아버지에게 매맞고 사는 어린 흑인형제에게 희망을 심어주려고 출세의 지름길까지 포기하는 허니의 의지를 부각시키는 데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춤영화에 대한 기호와 상관없이 흥겨운 힙합리듬에 젖었다가 극장을 걸어나올 즈음에는 기분이 한결 ‘업’(Up)될 것이다.온가족용 영화로도 나무랄 데 없다.대도시 뒷골목을 배경으로 삼았으면서도 폭력,마약,섹스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완벽하게 걸러낸 ‘순한’ 영화다.감독은 백스트리트 보이즈,어셔,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세계적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빌리 우드러프. 황수정기자 sjh@˝
  • [무슨 영화 볼까]

    ● 맹부삼천지교 장르/예매율코미디 / 36.4%(15세) 감독/배우는김지영/조재현·손창민·소이현 어떤 줄거리아들을 일류대로 보내려는 무지랭이 아버지의 맹목적 부성애. 이래서 좋아조재현의 좌충우돌 연기에 웃다가 울다가. 이래서 별로토사물 등 코미디 단골소재 이젠 지겨워…. 홈피 반응은“학벌위주의 사회는 없어져야 한다!”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전쟁액션 / 20.3%(15세) 감독/배우는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 아홉살 인생 장르/예매율드라마 / 17.7%(전체) 감독/배우는윤인호/김석·이세영·정선경 어떤 줄거리아홉살짜리 아이들의 우정,사랑,꿈,고민 등을 엮은 성장드라마. 이래서 좋아어른배우 ‘찜쪄먹을’ 아역배우들의 감동연기. 이래서 별로어른세계를 모방한 듯한 대사,설정들. 홈피 반응은“보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 어디선가… 홍반장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 / 9.4%(12세) 감독/배우는강석범/김주혁·엄정화 어떤 줄거리치과 의사와 시골 반장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홍반장의 진가가 발휘될수록 사랑의 헤게모니도 덩달아…. 이래서 별로반전이 약한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워. 홈피 반응은“기분 좋∼은 영화…” ● 허니 장르/예매율드라마 / 4.3%(15세) 감독/배우는빌 우드러프/제시카 엘바 어떤 줄거리불우한 아이들에게 춤으로 희망을 보여주는 여성 힙합댄서 이야기. 이래서 좋아제시카 엘바가 온몸으로 뿜어내는 매력. 이래서 별로댄스영화라 하기엔 춤장면이 너무 적지 않나? 홈피 반응은“…” ● 모나리자 스마일 장르/예매율드라마 / 3.2%(12세) 감독/배우는마이크 뉴웰/줄리아 로버츠·커스틴 던스트 어떤 줄거리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삶의 방식을 명문여대를 무대로 재조명. 이래서 좋아‘모나리자의 미소’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이래서 별로왜 꼭 여주인공이 줄리아 로버츠여야 했나? 홈피 반응은“…” ● 빅 피쉬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 / 2.4%(12세) 감독/배우는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앨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 송환 장르/예매율 다큐멘터리 / 2.4%(12세) 감독/배우는김동원/조창손·김선명·김영식 어떤 줄거리비전향 장기수들의 삶과 애환을 일지처럼 보여주는 다큐드라마. 이래서 좋아휴먼드라마보다 사실적인 감동,깊은 여운. 이래서 별로… 홈피 반응은“…” ˝
  • ‘윤도현의 러브레터’ 새달 16일 특집 방송

    한 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브라운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가슴을 파고 든다.MC의 매끄러운 진행과 통통튀는 말솜씨에 한참을 웃다보면 어느새 졸린 눈은 초롱초롱해져 있다. ‘라이브 음악 토크쇼’를 지향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새달 16일로 100회를 맞는다.‘러브레터’는 지난 2002년 4월6일 첫선을 보인 이후 ‘고품질’라이브 음악과 윤도현의 깔끔한 진행솜씨,재담꾼 김제동의 ‘리플해 주세요’코너를 내세워 골수팬은 물론 일반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품질 라이브 음악 큰 인기 지난 23일 저녁 ‘100회 특집’ 녹화가 진행된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윤도현과 김제동을 만나 100회를 맞는 소감과 그간의 감회를 들어봤다.“100회까지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이전 진행자인 이소라씨가 워낙 빼어난 진행 솜씨를 보여 부담이 컸죠.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시작했어요.”윤도현은 첫회 방송때는 너무 떨고 더듬거려 ‘군인 방송’수준에 가까웠다며 미소짓는다. ‘리플해 주세요’란 코너를 통해 인기 진행자로 자리를 굳힌 김제동은 ‘윤도현‘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란다.“그동안 ‘무대 바람잡이’만 하던 저를 처음으로 방송에 데뷔시켜준 프로그램이지요.추천해준 윤도현씨는 저의 영원한 친구이자 형입니다.그 의리를 지키기 위해 소속사와 계약할 때 ‘윤도현이 떠날 때까지 러브레터는 꼭 계속하겠다.’고 반드시 못 박아요.” 윤도현에게 그동안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저희 무대를 통해 방송에 첫 데뷔한 빅마마,얼굴을 처음 공개한 김범수 그리고 첫 회에 출연해 얼어있는 저를 잘 리드해 준 신승훈씨를 잊을 수 없다.”고 꼽았다. ‘가끔씩 영화배우가 홍보성 출연을 하는 것은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윤도현은 “가수들이 음반내고 우리 프로에서 음반 홍보하는 거나 같은 이치 아닌가요.”라고 답했다.“우리나라에서 서너곡씩 연이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한 원인이지요.”따끔한 지적이었다. ●“국회賞 반납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한것”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16대 국회에서 받은 ‘2002년 대중문화 미디어대상(대중음악부문)’의 수상을 반납했던 윤도현은 “가수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윤도현은 30일까지 녹화를 하고 유럽 음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달 1일 영국으로 건너간다. 한편 이날 진행된 ‘100회 특집 녹화’는 ‘러브레터’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축제’와 ‘파티’를 연상시킨 이날 녹화는 윤도현이 첫 게스트로 등장한 그룹 ‘익스프레션’과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김동률과 이적은 밴드 ‘카니발’이후 7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서 ‘그땐 그랬지’ 등을 열창했다.또 생일임에도 이날 녹화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건너온 박정현은 김진표와 함께 R&B와 힙합의 조화를 선보이며 100회를 축하했다. 전도연은 소설가 이외수씨가 선물해준 ‘러브레터 100회 축시’를,신승훈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은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을 선사했다.김제동은 ‘루돌프 가슴커’‘순데렐라’‘샤론칠톤’ 등 그동안 ‘리플해 주세요’코너를 통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장본인을 직접 무대로 초청해 특유의 입담을 선보였다.윤도현과 김제동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부르며 관객과 출연자들의 축하에 화답했다.이날 녹화분은 오는 4월16일 방송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조지 마이클·어셔 반가운 새앨범

    조지 마이클과 어셔가 새 앨범을 냈다. 마이클은 제목처럼 팬들을 인내하게 만든 신보 ‘페이션스(Patience)’를 들고 8년만에 돌아왔다.그러나 이번 음반을 끝으로 더이상 앨범을 내지 않는다고 하니 오래 기다린 팬들의 갈증은 더욱 심해질 듯 하다. ●8년만에 ‘페이션스’ 발표 조지 마이클은 듀오 ‘왬’으로 활동하다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로 무려 4곡의 빌보드 1위곡을 쏟아내며 화려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블루 아이드 솔(백인이 부르는 흑인음악)의 기수로 평가받으며 폴 매카트니,엘튼 존의 뒤를 이어 영국을 대표할만한 아티스트로 꼽혔다. 그러나 그간 음반사와의 마찰,비정상적인 사생활 등으로 정규 앨범을 내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켜 왔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타이틀곡 ‘어메이징(Amazing)’은 가벼운 펑키에 댄스 멜로디가 가미된 듣기 편한 곡으로 단순하지만 흥겨운 멜로디가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자신의 이야기 담은 ‘컨페션스’ 세븐,비 등 내로라하는 국내 가수가 ‘벤치마킹’한 미국 R&B,힙합계의 천재 뮤지션 어셔는 4번째 앨범 ‘컨페션스(Confessions)’를 발표했다.올해 25살인 어셔는 곡을 만드는 능력뿐 아니라 노래,춤,연기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뽐내고 있으며,3장의 앨범으로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슈퍼스타.10대에 데뷔해 활동 10년째를 맞고 있는 그는 ‘고백’이란 뜻의 제목 그대로 이번 앨범에 자신의 음악,팬들에 관한 생각 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보컬 실력이 늘어났음을 입증하고 싶었다.”는 그는 ‘Take Your Hand’와 같은 곡에서 이를 증명해 내고 있다. 강한 비트로 파티장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흥겨운 곡인 첫 싱글 ‘Yeah’는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5주째 달리고 있으며 어셔의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 ‘Bur-n’도 싱글 차트 24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박상숙기자˝
  • 청소년 ‘올짱’ 다 모여라

    “청소년 ‘올짱’ 모두 모여라.”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관내 중·고교생 및 근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7∼18일 그룹댄스·대중음악 경연대회와 길거리 농구대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얼굴이 잘 생긴 ‘얼짱’이나 몸매가 뛰어난 ‘몸짱’이 아니라 여러 ‘끼’를 두루 갖춘 ‘올(all)짱’들이 자리를 함께 해 한바탕 즐기며 모처럼 학업의 부담에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동작구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한다.그룹댄스 경연은 중·고교별로 4∼10명이 한 팀을 이뤄 힙합·재즈 등 부문별로 춤솜씨를 겨룬다.대중음악 경연은 개인,또는 단체로 참가해 랩·록·가요 등 자유곡을 부르면 된다.길거리농구는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며 전·후반 10분씩 뛴다. 음악대회는 17일 오후 2시 상도2동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길거리농구대회는 18일 오후 2시 흑석2동 흑석체육센터에서 열린다.당일 유명 댄스팀의 시범공연이 곁들여지는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02)820-9175. 송한수기자 onekor@˝
  • [레저+α]

    ●롯데월드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 및 대학 신입생을 위한 ‘프레시페스티벌’을 개최한다.초·중·고 신입생들에겐 3월 한 달간 자유이용권을 25% 할인해주며,오후 5시 이후 야간 입장권을 구입하면 전 놀이시설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대학생 2명이 주간 자유이용권을 커플로 구입하면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의 스테이크 식사권 1매를 증정하며,새내기 대학생들을 위한 미팅대축제,힙합이나 비트박스 등을 배우는 캠퍼스 아카데미 등 이벤트 행사도 연다.(02)411-2000. ●넥스투어 화이트데이를 맞아 20세 이상의 연인이나 부부를 대상으로 논산 딸기농장과 상수허브랜드를 돌아보는 ‘화이트데이 딸기 따기 이벤트 여행’을 13,14일 이틀간 각각 실시한다.오전엔 딸기 따기 체험 및 시식,딸기경매 이벤트,딸기 던져 받아먹기 등이,오후엔 허브전문가의 허브이야기,허브허브 퀴즈이벤트 등이 진행된다.참가비 1인 5만원.(02)554-0644. ●한국관광공사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개최가 예정된 국제회의,전시회 이벤트 등 국제행사 정보를 수록한 ‘2004 컨벤션 캘린더’를 발간했다.총 449건에 달하는 국제 행사들의 개최시기,장소,규모,내용 등이 수록돼 있으며,관광공사의 국제회의 웹사이트(www.koreaconvention.org)를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02)7299-558. ●서울랜드 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캠퍼스축제’를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개최한다.서울·경기지역 14개 대학 22개팀이 참가하는 ‘대학생 록 밴드 & 댄스 동아리 페스티벌’이 펼쳐지며,대학생들에겐 3월 한 달간 자유이용권을 40% 할인해준다.(02)504-0011. ●스타크루즈 선상 크루즈와 홍콩 여행을 묶은 알뜰 상품을 내놓았다.4만t급의 호화 유람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홍콩에 도착해 리펄스베이 및 빅토리아 피크 여행,쇼핑,호텔 1박 등으로 짜여져 있다.왕복항공,크루즈,전일정 숙박,입장료 포함 39만 9000원.화·목 출발.(02)752-8998.˝
  • 7집 앨범으로 한껏 성숙해진 ‘디바’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디바를 만나고 나서 새삼 느꼈다.최근 7집 앨범 ‘르네상스’를 내고 어느덧 중견가수 대열에 올라선 여성 3인조 댄스그룹 디바.‘튀어야 산다.’는 연예계에서 튀는 개성 탓에 데뷔 이후 줄곧 ‘거칠고 대가 세다.많이 놀았을 것’이라는 편견을 주홍글씨처럼 달고 살았다. 이런 이미지가 조금은 불편했던 걸까.이제 디바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으로 (대중에게)다가가고 싶어 이번 앨범 컨셉트를 ‘르네상스’로 정했어요.” 멤버 각자의 이미지에 맞게 레드·바이올렛·그린이라는 색깔을 하나씩 품고 돌아온 그들이 그렇다고 정색하고 ‘요조숙녀’가 된 건 아니다.여전히 당당하고 자기 표현에 거침이 없다. 타이틀곡 ‘Hey Boy’에서 남자 무용수의 급소를 만지는 듯한 안무로 또 한번 화젯거리가 됐다.“가사 내용이 여자가 남자를 시원하게 차버리는 내용이잖아요.거기 맞춰서 했는데….저희는 예술로 생각했는데 외설로 보더라고요.” 디바의 매력은 바로 내숭떨지 않는 솔직함.때문에 종종 거칠다는 오해를 받아왔다.“우리가 외향적이어서 말을 가리지 않고 내뱉는 건 사실이죠.이런 걸 좋은 방향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쿨하게….그리고 우리 놀긴 놀았는데 질낮게 논 거 아니에요.”(하하하) 즐겨 입던 힙합바지를 벗고 레이스가 달린 여성스러운 옷차림으로 갈아입었지만 당당한 모습은 예전의 디바 그대로다. 불같은 삶을 살다간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전기 ‘프리다’를 읽고 있다는 맏언니 비키는 “이 여자가 강하고 세잖아요.그래서 우리를 보는 것 같다.”고 예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 뒤 “세다는 게 ‘대가 세다.’뭐 이런 게 아니라 ‘셀프 컨트롤’을 잘한다는 점에서 강하다는 거죠.”라고 덧붙인다.앞으로도 여성가수들의 나긋나긋한 이미지는 사절이라는 말로 들렸다.“7집 앨범 내고 나서부터는 저희에게 ‘사람들의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많아졌어요.‘편견’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데뷔 8년째 무엇보다 “철이 많이 들었다.”고 말하는 디바는 겉 모양새뿐 아니라 내면의 키도 훌쩍 자랐다.요즘엔 ‘여자 DJ DOC’라는 딱지 대신 ‘장수’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SES, 핑클 등 여성 그룹이 줄줄이 해체된 가요계의 현실에서 디바의 존재는 고무적이다.“장수한다는 것에 대해 좋게 봐줘서 기쁠 따름이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했다.특히 글쓰기가 취미인 지니는 ‘Hey Boy’ ‘Get the Party’ 등의 노래에서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했다.이런 노력 때문인지 팬들의 반응도 좋다.“(우리 입으로 말하기)민망한데요.너무 좋은 거 있죠?” 박상숙기자 alex@˝
  • ‘인큐버스’ 새달 내한공연

    지적이면서 다이내믹한 록음악을 추구하는 록밴드 인큐버스가 새달 1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지난해 12월 림프 비즈킷과 1월말 콘의 공연에 이은 인큐버스의 내한은 록 마니아들에겐 또 하나의 희소식.이번 공연은 이달 초 미국에서 새로 나온 신보 ‘어 크로 레프트 오브 더 머더(A crow left of the murder)’를 계기로 이뤄졌다. 초등학교 동창인 보컬리스트 브랜든 보이드와 드러머 호제 파실라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인큐버스는 힙합과 펑크·하드코어 등 다양한 록사운드를 구사해온 5인조 밴드.지난 2000년 발표한 ‘메이크 유어셀프(Make yourself)’의 수록곡 ‘드라이브(Drive)’속 강렬한 록 트랙 사이에서 수줍게 빛나던 어쿠스틱 기타의 발라드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기타를 다시 잡게 했다.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에서 대중과 타협하지 않는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답지 않게 곱상한 외모를 지닌 ‘꽃미남’들로 구성돼 있는 것도 유명세를 타는 이유.특히 ‘록계의 얼짱’으로 불리는 리더 브랜든 덕에 인큐버스는 다분히 남성적인 음악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보이밴드에 버금갈 정도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다.(02)1588-1555. 박상숙기자
  • [22일 TV 하이라이트]

    ●회전목마(오후 7시55분) 수련은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는 핑계를 대며 헤어지자는 우섭에게 울며 매달린다.집으로 돌아온 수련은 아버지가 결혼을 허락하겠으니 잘 살라고 말하자 피곤하다며 자리를 피한다.은교는 그런 수련의 눈치를 살핀다.한편 성표는 진교에게 앞으로는 연습실로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의 하나인 타이어에 대해 알아본다.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언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지 등을 꼼꼼히 알아본다.자동차 기술개발은 물론,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카레이싱의 세계에도 들어가본다. ●세계명작드라마(오후 5시20분) 사랑에 빠진 몰은 제미와 성급하게 결혼을 하지만,오래지 않아 제미가 자신의 돈을 노리고 결혼한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제미 역시 몰이 부자가 아니란 걸 알고 그녀를 떠난다.또다시 혼자가 된 몰은 런던으로 향하고,런던행 마차 안에서 만난 부유한 신사 블랜드와 결혼한다. ●樂바리 클럽(오후 7시) 새로운 진행자로 김구와 주연정이 나선다.힙합의 절대강자 주석의 첫 무대에 이어 환상적인 하모니의 M.Street의 ‘For my love’와 신인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Free Love’,Ray의 ‘못다한 사랑’이 이어진다. 한성민 리즈 마리아 등이 출연한다. ●세븐 데이즈(오후 10시55분) 인터넷에 올려진 ‘왕따 동영상’이 화제다. 한 중학생을 친구가 괴롭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올린 것이다.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해보고,왕따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본다.또 뉴스 화면 뒤에 감춰진 국회의원들의 겉과 속도 들여다본다. ●TV는 사랑을 싣고(오전 11시50분) 탤런트 이미영이 연예인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자신을 위해 매니저 겸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했던 친구 명희를 찾는다.갑자기 소식이 끊기고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항상 생각한다는 그녀를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본다.또 개그맨 서남용이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여인을 찾아 나선다. ●일요스페셜(오후 8시) 지난해 2월18일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은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다.그리고 1년,부상자들의 치료대책은 미비하고 화재에 취약한 지하철은 그대로 운행되고 있다.참사 이후 우리에게 어떤 상처를 남겼고,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되새겨본다.˝
  • 日진출 1·2집 내는 MC 스나이퍼

    “일본 열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겠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를 살린 한국적 랩을 추구하는 힙합계의 실력자 MC 스나이퍼(24)가 일본 공략에 나섰다.영화 ‘마지막 황제’의 테마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뉴에이지 음악의 세계적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52)와 함께 일본에서 음악활동을 벌인다. 그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는 25일 발표하는 새 앨범 타이틀곡 ‘Undercooled’의 랩을 맡았다.또 같은날 일본 음반사 포니 캐년을 통해 자신의 1·2집 앨범도 한꺼번에 발매한다.보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방송 음악프로에도 출연한다.일본 대중문화 완전개방으로 이땅에서 J-팝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 본토 ‘역공습(逆攻襲)’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사카모토와 일본에서 음악작업을 함께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6월 발표한 2집 앨범 ‘초행’의 수록곡 ‘Baby don’t cry’에 사카모토의 ‘The sheltering sky’일부를 샘플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승인신청을 위해 그에게 음악을 들려줬더니 이메일을 통해 ‘음악이 마음에 든다.내 새 앨범 타이틀곡의 랩을 담당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녹음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했다. 세계적인 거장과의 공동작업이 부담스러울텐데. -평소 존경하는 음악인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설레고 행복하다.기죽지 않고 ‘토종’힙합의 진수를 선보이고 돌아오겠다. ‘Undercooled’의 랩은 어떤 내용인가. -키워드는 ‘반전(反戰)’이다.이라크 전쟁을 테마로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 일본내 반응은 어떤가. -NHK와 산케이 신문에서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취재를 해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일본 방송에도 출연한다고 들었다. -후지TV의 ‘Hey!Hey!Hey!’(15일),TBS의 ‘우타방’(17일)에 이어 오는 27일 아사히TV의 ‘Music Station’에 출연할 예정이다.이들 프로그램에 한국가수가 출연하기는 보아 이후 처음이라고 들었다. 3집 앨범 계획은. -다음달 중순 ‘깊은 슬픔’이란 제목으로 발매할 예정이다.전부 16곡을 담았고,요즘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중세 셰익스피어처럼 시적인 느낌의 사랑을 표현해 볼 작정이다. 기존 앨범과 다른 점은. -1집에서는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면서 겪은 아픔을 ‘저항의식’으로,2집에서는 연예활동을 하면서 느낀 사회적 모순을 ‘한국인’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했다.새 앨범에서는 나 자신으로 돌아가 ‘내면의 갈등’을 묘사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6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한달여 동안 3집앨범에만 매달려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 또 다른 작업을 할 계획이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 사진 안주영기자 jya@˝
  • 비욘세 그래미상 5개부문 석권

    미국의 여성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리드 싱어 비욘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8일(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개최된 제4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솔로 데뷔 앨범 ‘데인저러슬리 인 러브’로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팝 디바로 떠올랐다. 6개 부문에서 수상후보로 올랐던 비욘세는 히트곡 ‘크레이지 인 러브’로 최우수 R&B노래상과 최우수랩,최우수 여성R&B공연상,노래합작상을 받았고 루더 반드로스와 함께 부른 ‘더 클로서 아이 겟 투 유’로 최우수 R&B 보컬 듀오 및 그룹 공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중인 루더 반드로스가 ‘댄스 위드 마이 파더’로 ‘올해의 노래’ 등 총 4개부문을 수상해 그 뒤를 이었다.한편 비욘세와 함께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흑인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는 ‘스피커박스-더 러브 빌로’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을 포함한 3개부문 수상에 그쳤다.˝
  • 일본 대중문화 4차개방 한달

    오랫동안 논란을 빚었던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이 시행된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사실상 전면개방된 영화나 가요·음반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조심스레 시장 분위기를 살피던 음반계는 기대 이상의 호응에 반색하고,상대적으로 일찍 개방된 영화쪽은 전면개방의 특수를 거의 누리지 못해 썰렁한 분위기다.케이블·위성방송의 개방과 지상파 방송의 제한적 개방이 이뤄진 방송가도 저조한 시청률에 쓴 입맛을 다신다.지난 한달여 동안의 업계표정을 살폈다. 황수정 박상숙 이영표기자 sjh@ 일본 영화 영화시장의 반응은 민망할 정도로 냉랭하다.이번 조치로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 일본영화는 국제영화제 수상이력이 없는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들.그러나 이달중 선보인 일본영화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가 유일하다.그나마 ‘자토이치’는 15세 관람등급인 데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 이번 개방의 추가혜택 대상도 아니다. 당초 4차 개방으로 혜택을 볼 첫번째 일본영화로 기대됐던 작품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일본인 여배우 유민이 주연한 영화 ‘신설국’.유민의 수위높은 노출로 화제가 돼 온 영화는 예상과 달리 수입심의가 밀려 2월 말로 개봉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중 개봉될 일본영화는 10여편.잔혹살인극 ‘배틀로얄’의 속편 ‘배틀로얄2’,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강령’‘밝은 미래’,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화제작 ‘실락원’,2002년 부천영화제에서 각광받은 좀비영화 ‘버수스’ 등이 관심권 내에 있다.여기에 ‘마녀배달부 키키’‘천공의 성 라퓨타’‘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 가세한 정도. 제한이 풀렸어도 이렇듯 일본영화는 국내 극장가에서 오히려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자토이치’를 홍보하는 프리비전의 관계자는 “신년벽두부터 워낙 국산영화의 흥행바람이 센 데다 새달 6일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될 예정이라 웬만해선 개봉엄두를 못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껏 국내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한 일본영화는 ‘러브레터’‘주온1’‘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3편.구로사와 감독의 작품 2편을 보유한 미로비전측은 “수입사들이 세계시장에 나온 검증된 작품 위주로 일본영화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일본 음악 제이팝은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채 ‘특수’를 누리고 있다.음반 쇼핑몰 핫트랙스 집계에 따르면 외국 팝차트 부문에서 제이팝이 1∼8위를 몽땅 휩쓸 정도다.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톱가수 위주로 앨범 발매가 이뤄지고 있고,그동안 제이팝에 목말랐던 국내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밝힌 인기의 배경이다. 지금까지 ‘튜브’‘히라이 켄’을 시작으로 일본 최고의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남성 듀오 ‘차게 앤 아스카’,아이돌그룹 ‘자드’,힙합 그룹 ‘킥 더 캔 크루’‘스태디 앤 코’ 등의 음반이 줄줄이 출시됐다.여기에 해체된 그룹 ‘X-재팬’과 ‘안전지대’의 베스트 앨범까지 나와 제이팝의 한국 공략은 말그대로 ‘융단폭격’ 수준이다.‘우타다 히카루’의 경우 발매된 세 개의 앨범이 각각2000∼3000장씩 팔리는 등 모두 1차매진됐다.EMI측은 국내에서 이미 불법유통돼 왔기 때문에 물량을 적게 들여오긴 했지만 우리 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소니뮤직의 김경태 홍보실장도 “지금까지 낸 6건의 제이팝 음반이 6만장쯤 팔렸다.”며 “앞으로 6개월간 이같은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팝의 이같은 ‘연착륙’에 따라 업계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그룹으로 서서히 시선을 돌리는가 하면 한·일 동시발매까지 추진하는 여유를 보이는 추세다.한편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은 조만간 제이팝 전문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방송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별것 없더라.” 큰 관심 속에 지난 5일부터 국내 안방극장에 선보인 일본 드라마에 대한 단상(斷想)이다.현재 국내 케이블·위성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는 MBC드라마넷 ‘춤추는 대수사선’,SBS드라마플러스 ‘골든볼’,OCN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등 7개.그러나 이들 모두 예상과 달리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작품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시청률이 1%도 채 되지 않는다.학점으로 따지자면 모두 ‘F학점’인 셈이다. 일본 드라마들이 이렇게 천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방송 관련 전문가들은 ‘낮은 완성도’와 ‘비현실성’,그리고 ‘문화적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MBC드라마넷 관계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가 스토리 전개나 인물 설정 등에 있어서 국내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면서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오버액션이나 과장된 이야기 등 리얼리티도 떨어져 그동안 앞장서 지지했던 10∼20대 마니아층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OCN 관계자도 “이 드라마들이 일본에서 방영된 지 몇년씩 지난 것들이란 점도 입맛 까다로운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새해부터 日대중문화 4차개방 가요계 ‘J - Pop’ 특수무드

    새해 1월1일로 예정된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음반시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내로라하는 음반사들과 발빠른 기획사들이 초반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직배음반사 기선잡기 치열 직배 음반사들은 너나없이 일본 인기가수들의 히트음반을 10여장씩 일찌감치 확보해 놓고 때만 기다려 왔다.새달 2일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공식심의에 들어가면 중순쯤 일본음반들은 줄줄이 매장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일본에 본사를 둔 직배음반사인 포니캐년은 인기정상의 10대 그룹 윈즈(w-inds)를 비롯해 록밴드 오리지널 러브,R&B 스타인 가라사와 미호,힙합그룹 지브라,솔 스크림 등의 음반을 잇따라 풀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태세다.워너뮤직은 아예 일본힙합(J-Hop)전문 음반사로 이미지 차별화를 노린다.4인조 힙합 대표그룹인 킥 더 캔 크루,립 슬라임의 신보 등을 들여와 심의만 기다리고 있다.소니뮤직도 이미 마니아층을 두껍게 확보한 록밴드 X재팬의 베스트 음반과 튜브,안전지대의 음반도 발빠르게 발매할 예정이다.EMI는 혼성그룹인 드림스 컴 트루와 신세대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정규음반을 확보해 놓았다.BMG는 대중들의 귀를 가장 쉽게 유혹할 드라마 주제곡 모음(키스-드라마틱 러브스토리)으로 승부수를 띄운다.R&B 가수 미샤의 음반도 BMG에서 나온다.지난 2000년 내한공연해 화제가 된 남성듀오 차게&아스카의 베스트 앨범은 유니버설이 낸다. 직배사만 관심을 갖는 게 아니다.국내 음반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움직인다.지난 23일 일본 메이저 음반사 AVEX와 계약을 맺고 음악사이트 ‘아이라이크팝’(www.iLikepop.com)에서 합법적인 J-팝(일본가요) 2만여곡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들어갔다. ●내일 0시 日가수 콘서트 일본어로 노래하는 원정콘서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국내 최초로 일본어 공연을 펼칠 주인공은 4인조 록밴드 튜브.31일 밤 11시30분부터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막올려 30분 동안 국내가수가 분위기를 띄우다 자정이 되는 순간 이들이 마이크를 넘겨받을 계획이다. 3인조 그룹 딘은 새해 1월17·18일 이틀동안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 선다.6인조 록밴드 제이워크는 국내 음반발매를 앞둔 새달 말 내한해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렇듯 한동안 가요계는 ‘J-Pop’ 특수무드를 탈 것 같다.포니캐년의 홍보담당자는 “새달 9일 발매될 음반홍보차 지난 17일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윈즈의 영상이벤트를 마련했는데,오후 6시에 시작될 이벤트를 보려고 중·고교 팬들이 수업도 거른 채 새벽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가요계의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워너뮤직의 한 관계자는 “일본가요가 마니아팬층을 넘어 대중속으로 파고들려면 라디오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에서도 일본어 뮤직비디오를 틀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30일 발표된 추가개방안에서도 여전히 케이블·위성방송이 아닌 지상파의 경우는 그 규제가 풀리지 않아 적극적인 마케팅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i센터

    ●서울랜드 세계 각국의 의상과 소품으로 장식된 눈사람을 전시하는 ‘세계 눈사람 페스티벌’을 정문 앞 ‘세계의 광장’에서 열고 있다.나비넥타이에 모자와 우산을 갖춘 영국 신사 눈사람을 비롯,한국,멕시코,네덜란드 등 10개 나라의 독특한 눈사람 40여개가 전시돼 있다.한편 서울랜드는 오는 14일 성인 및 어린이용 2개 코스로 구성된 ‘산타 눈썰매장’을 개장한다.어른 5000원,어린이 4000원. ●루미나리에 조직위원회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부천 상동 호수공원 5만4000평 부지에서 크리스마스 축제인 ‘화이트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2만평 규모의 ‘산타빌리지’에선 세계의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유래를 관람하는 주제관,동화속 상상을 현실화한 과자나라 및 인형나라,빛의 나라가 전시되는 테마관 등이 운영된다.또 34만개의 빛에 반사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이스링크에선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축제 기간중 매일 밤 러시안 아이스발레와 함께 빅마마,코요테,슈가,쥬얼리 등 뮤지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입장료 어른 8000원,중고생 이하 6000원.(02)1688-7959. ●63빌딩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63명의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빌딩 내부를 돌아다니며 고객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63산타를 찾아라’,‘여성 다이버들이 산타 의상을 입고 수조에 들어가 썰매를 타고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수중 크리스마스’,빌딩 안팎에 설치된 트리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는 ‘크리스마스 사진 공모전’ 등이 이어진다.(02)789-5557. ●롯데월드 내년 1월말까지 고난도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는 ‘빅보이 총집합’ 행사를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연다.댄스팀 익스프레션을 비롯해 갬블러,스타일엠비션,엠비크루 등 10여개 팀이 출연해 열정적인 댄스 시범을 보이며,즉석에서 힙합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02)411-4345.
  • i센터

    ●롯데월드 20일부터 12월15일까지 ‘해피첫눈 이벤트’를 펼친다.이 기간중 첫 눈이 내리는 날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12월24일과 31일 롯데월드를 한번 더 방문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1장을 별도로 제공한다.또 눈오는 날 야간엔 입장권만 끊어도 모든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02)411-2000. ●한화리조트 지난 9월 발생한 태풍 매미의 피해로 영업을 중단했던 해운대 한화리조트 복구작업을 완료,2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해운대 한화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2층 규모로 417실의 객실과 연회장,레스토랑,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환으로 스페셜 댄스 뮤지컬 ‘크리스마스의 꿈’을 공연한다.12월 25일까지 매일 낮 12시30분,오후 4시 그랜드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엔 국내외 연기자 60여명이 출연해 크리스마스의 꿈과 낭만을 담은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크리스마스의 꿈은 서곡,산타와 병정,인형의 방,호두까기 인형,산타마을,힙합경연장 등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며,공연 중간중간 안무 코치가 관람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율동을 가르쳐 준다.(031)320-5000. ●서울랜드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가는 겨울축제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를 12월25일까지 연다.정문에서부터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오색 빛깔 아치로 터널을 꾸몄으며,각 매장과 놀이 시설도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분위기를 냈다.또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 퍼레이드가 펼쳐지고,산타할아버지 집에 초대받아 산타 마을을 구경하는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파티’도 매일 2회 공연한다. 한편 이달 말까지 수능 수험생을 위해 수험표나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에게 자유이용권(2만원)을 1만 2000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02)504-0011. ●한국민속촌 겨울을 앞두고 전통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겨울채비 민속체험’ 행사를 이달 말까지 상설 체험장에서 연다.메주 만들기,김장 담그기,가을 채소 만들기,짚생활품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031)286-2111.
  • ‘팝의 요정’ 스피어스 보아와 스페셜 무대/새달 내한… ‘랩코어 밴드’ 림프 비즈킷도

    팝팬들이 12월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할 것같다.가창력과 섹시한 외모로 ‘제2의 마돈나’란 별명을 얻은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1)와,세계적인 랩코어 밴드 림프 비즈킷이 한국에 온다.세계무대를 주름잡는 이 젊은 팝스타들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새달 7일 방한하는 스피어스는 3박4일간 한국에 머문다.예정된 이벤트가 화려하다.9일 보아와 함께 ‘브리트니 & 보아 스페셜’ 무대를 마련한다.그에 앞서 8일에는 박진영·비·노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특별 쇼케이스를 갖는다. 그의 단독무대를 볼 수 없어서 팬들이 내심 아쉬워할지도 모른다.스피어스와 보아가 서로의 히트곡과 새 노래를 5,6곡씩 부르고 간간이 인터뷰도 하는 합동무대는 SBS TV로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스피어스가 데뷔한 것은 17세이던 1999년.첫 앨범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차트 톱에 랭크된 최연소 가수로 기록되며 단번에 팝시장을 석권했다.2,3집으로도 승승장구했다.전 세계에 6000만장,한국에서 100만장을 팔아치웠다.이번 방한은 4집 앨범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 투어다.3집을 낸 지 2년 만인 오는 18일 전세계 동시발매될 신보 ‘In The Zone’은 마돈나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가 들어 있어 진작부터 화제에 올랐다. #‘랩코어의 정예부대’ 림프 비즈킷 림프 비즈킷은 새달 11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이들을 규정하는 ‘랩코어’란 힙합과 랩을 헤비메탈과 접목한 록의 장르.국내에서는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이들 특유의 강렬한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이 홍익대 주변 클럽가에서 유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이후 99년 선보인 두번째 앨범 ‘Significant Other’로 랩코어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국내 열혈팬들을 모으는 데는 서태지 덕도 많이 봤다.지난 2000년 컴백한 서태지는 그룹의 3집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이들이 결성된 것은 1994년.미국 플로리다에서 리드보컬 프레드 더스트를 주축으로 구성된 5인조다.프레드 더스트는 스피어스의 전 남자친구로 한때 해외토픽란을 시끄럽게 장식했던 주인공.두사람의 방한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우연이 그래서 더 흥미롭다. 내한무대에서 이들은 지난 9월 내놓은 4집 앨범 ‘Result may vary’의 수록곡들을 집중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3집 수록곡 ‘Rollin′'을 부를 때는 오디션으로 뽑은 한국인 댄서 6명과 함께 공연한다.1544-1555.www.goodconcert.com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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