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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사회갈등과 이질성 극복의 길

    황장엽씨가 망명한 97년 무렵만 해도 ‘북한의 조기 붕괴설’이 일부 극우 계층을 중심으로 그럴 듯하게 거론됐다. 소위 외교안보 전문가라는 사람까지도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을 이유로 북한의 연말 붕괴 가능성에서부터 2∼3년 내붕괴론,5년 내 붕괴론 등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이들은 북한이 붕괴되면 폭동과 최후의 도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지어 미국의 커트 켐벨 국방부 차관보는 6∼7개월 내에 붕괴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침 그해 10월쯤 런던에 있는 영국 정부 산하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유익한 기회가 있었다.동북아문제 전문가인 커비 박사는 “극심한 식량 부족과 경제난으로 주민들이 굶주린다는 사유때문에 붕괴한 나라는 없다”고 세계 역사를 들어 설명했다.김정일 위원장의 통치 능력을 인정하면서 붕괴 가능성을일축했다.그는 한반도가 통일을 이루려면 경제적 실익 제공→개방 유도→정치개혁→통일 순이 되어야 한다는 충고도잊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백해졌지만,그 당시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빌미로 하여 일부 계층에서 왜,무엇 때문에 조기 붕괴설을 흘려 북한의 감정과자존심을 건드려 남북 갈등과 사회 불안을 조성하려 했는지 아직도 의아스러울 뿐이다. 지금 우리의 여건과 주변 환경은 결코 밝지 않다.경제는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 갈등과 이질화 현상이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구조조정만이 경제 활력 회복의 길인 데도 재벌은 신규 투자와 구조조정을미루면서 규제 완화 목소리를 내고 있다.노동자는 실업 우려로 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 환경은 어떠한가? 힘의 외교를 앞세우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시도는 동북아 주변국에 군비 확산의 명분을 줄 우려를 갖게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가 들어선 일본도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응하는 자세에서 보듯이 극우화 경향이 높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려면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무엇보다도 먼저 계층간,지역간,민족간 갈등과 이질성극복이 해결돼야 할 과제다.다행히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남북문제는 화해와 협력을 통하여 민족 갈등과 이질성이 점차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을 극복한 저력 있는 민족이다.어려운 시기에는 국익(國益)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시민 의식과 애국심이 필요하다.정부의 주요 시책에 건전한 대책 없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주어야 할 때이다.양심과 이성이 앞서고 정도(正道)가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면 국민의 동질성과 동일체감이 확립되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김성호 조달청장
  • NMD 새 구상 앞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추진을 위해 보유 핵무기를 대폭 감축하는 대신 NMD를 동맹국 보호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구상이 부시 대통령의 외교력을 테스트할 두번째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1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일 새벽 3시30분) 워싱턴의 국방대학에서 이같은 구상을 발표하고 가능한한 미사일 방어체제의 배치를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미 영국과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우방국 정상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대통령은 미국이 리더십을 보이고 현명하게 협의하면 동맹국들도 NMD를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의 구상이 성공할지는 확실치 않다.우선 부시의 구상 자체가 미국이 확보하고 있는 기존의 힘의 우위를 ‘고착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NMD 구상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서유럽의 동맹국들도 이같은 의혹 때문에 미국의 구상에 선뜻 동조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마찰은 겨우 수습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ABM) 폐기 등을 둘러싼 러시아의 마찰 역시 부시 행정부로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북한,이라크,이란 등 이른바 ‘깡패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이 최대의 위협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견해에 동맹국들이 동조할지도 의문이다.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비롯한유럽연합(EU) 대표단의 북한 방문에서 알 수 있듯 서유럽동맹국들도 이제는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국제 현안들에있어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1일 발표된 부시의 미사일방어 구상은 취임 이후 줄기차게 강경자세를 고집하고 있는 미국의 외교의 앞날을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hay@
  • 포연 휩싸인 中東…전면전 번지나

    중동의 전운이 다시 폭발 일보직전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오랜 분쟁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14일부터는 이스라엘-시리아,이란-이라크간 소규모 전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미국이 자제를촉구하고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의 제휴협력 폐기를 위협하는 등 국제사회가 사태진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해당국가의 강·온 대립 등과 맞물려 앞으로의 상황을 짐작키어려운 형국이다.부시 미 행정부의 등장 이후 국제사회에서다시 떠오르고 있는 ‘힘의 논리’가 세계 곳곳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아랍의 최근 전쟁은 아랍 과격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정착민 거주지역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지난 14일에는 시리아의 헤즈볼라가,16일에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15·16일에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군 레이더기지를 공습했다.17일에는 팔레스타인인거주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침입, 이곳을 24시간 재점령했다.후퇴하던 18일에도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 경찰기지를 파괴했다. 이 와중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계속했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준비중이다.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8일 “아랍 국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가자지구에서의 철수가 이스라엘-아랍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안된 셈이다.뉴욕타임즈는 19일 현지인들의말을 인용, “현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20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수반인 아라파트가 샤론 총리에게 TV에 함께 출연,폭력종식과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자고 요청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했다. [내분에 휩싸인 이스라엘] 가자지구 철수를 둘러싸고 “미국의 압력에 의해 너무 빨리 이뤄졌다”는 우파와 “진입은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는 좌파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결국 다음주부터 진입·철수과정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다. 좌·우파는 이번 결정이 군사·외교·정치면에서 ‘대실패’였다는데는 동의한다.미국의 거센 비난을 들었고 유엔 안보리가 ‘깊은 우려’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샤론 총리의첫 군사행동이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구긴 셈이다. [이란과 이라크] 18일 이란은 이라크에 있는 반군기지 7곳에 지대지미사일 56기를 발사했다.여러 민간인 거주지역이피해를 입었고 사망자도 나왔다.이에 대해 이라크는 “적당한 때와 장소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19일에는 국경부근 영공에서 이란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 이란도 “무자헤딘(반군세력)이 이라크 영토에서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각각 상대방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1980∼88년 양국 전쟁의 원인도 반군단체였다.이라크가 “이번 공격으로 80년대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중충돌’ 對美협상 뒤엔 中 ‘안전 영도소조’ 있었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 수습을 위한 미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측에서는 국가 최고 위기관리조직인 ‘공산당 중앙 안전공작 영도소조’가 처음으로 가동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에 창설된 안전공작영도소조가 가동돼 협상을 총지휘했다”며 “안전 영도소조는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과 같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안전 영도소조’는 96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위기때 검토됐다가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설치됐다. 영도소조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첸지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장완녠(張萬年) 중앙군사위 부주석,슝광카이(熊光楷) 인민해방군부참모장이 각각 참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은 회의에서 ▲‘힘의 외교’를 천명한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거나,대사관 오폭사건 때처럼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어야 하며 ▲협상은 늦어도 미국 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부활절(15일)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는 ‘사건해결 3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남미 순방을 출발하기 앞서 차세대 지도자인 후 부주석에게 이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전권을 위임,첸 부총리와 승무원 석방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당부한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2001 남북한 주변4강] 흔들리는 일본(하)모리모토 교수 문답

    *日국가안보전문가 모리모토 교수 문답. 일본의 국가안보 전문가인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 국제개발학부 교수는 “북한은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와 3각 체제를 형성하든지,한국과의 통일로 가든지 하는 두 갈래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파동에 대해서는.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스스로 역사를 청산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전후 처리를 볼 때 전승국인 미국에 맡겼을 뿐 일본인스스로 처리하지 않았다.독일은 스스로 처리했다.때문에 이런(교과서 파동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일본인은 분명히 역사를 인식하고 과거를 청산할 수 있도록 역사를 써야 한다. ■향후 동북아 정세를 전망하면. 부시 미 행정부는 클린턴민주당 정권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부정하는 과정을 거쳐 올여름쯤 외교정책의 전모를 드러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정권이 경제적인 이익추구를 위해 외교나 안보를 이용했던이전 정권과는 달리 안전보장,외교관계를 축으로 해서 미국의 경제이익을 추구할 것이라는 점이다.아시아·태평양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한데,대(對) 중국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부시 행정부는 더 이상 중국을 전략적인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서,잠재적인 라이벌로 보고 있다.이대로 방치하면 큰위협이고 그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그래서 분명히대응해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타이완에 이지스함을 팔 것으로 본다. ■미·중 갈등은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텐데. 중국은기본적으로 미국과 대립할 수 없다.경제 때문이다.개혁·개방을 하려면 미국과의 무역은 불가결 조건이다.중국 입장에서 미국은 협조해야 할 파트너이자 전략적 경쟁자이다.중국은 미국의 생각을 충분히 알고 있다.아는 만큼 역설적으로그것을 국내 정치의 구심력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중국인민들이 현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미국에 대항한다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정세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봐야 한다. ■북·미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는데. 부시 정권에 중요한위협은 대량파괴 무기의 확산과 테러의 위험 등이다.이것을형성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든 예외없이 대항해 간다는 생각으로,이라크 공습이 그 실증이다. ■부시 행정부가 북·미 핵 합의인 제네바 협정을 재검토할 가능성은. 미국은 북한과의 핵 협정은 있지만 미사일 협정은 없다.미사일 개발 억제를 위해 제네바 협정을 수정하거나 새 협의를 진행시키든지 두가지 선택밖에 없다.미국은제네바 협정 개정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한다. ■북한의 위협을 보는 한·미·일 3국의 시각차는. 분명히한·미·일은 온도차는 있다.일본은 배치완료돼 일본 열도를 사정권으로 하고 있는 노동미사일이 가장 큰 위협이다. 대포동미사일의 개발로 하와이나 미 본토로 사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전혀 관계 없다.미국은 대포동이 가장 큰 위협이다.한국은 노동이나 대포동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스커드 미사일이나 장사정포 등이 심각한 문제다.3개국이 위협을 느끼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똑같이 다루는 것은 무리이다.각각 남북,북·일,북·미간 미사일협의를 해야 할 것이다.포용정책으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한·미·일 3국이 합의할 수있는 분야에 대해 공통의 어프로치를취해야 하는 것이지,모든 문제에 대해서 공동보조를 취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김 위원장은 5,6월아니면 여름까지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많은 일본인이 기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에 아무런 조건을 달지 말아야 한다.그의 방문은 김 대통령에게도 정치적으로 큰 모험이다. ■북·일 수교협상은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보는가. 남북관계 진전 때문에 북·일 관계가 진행되지 않는다.북한으로선서둘러 진행시킬 이유가 없다.오히려 김 위원장이 방한할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북·일관계는 진행될지 모른다. ■남북 관계에 중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은 대미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카드이다.북·미 관계가 잘 되지 않으면 중국의 역할이 커진다.이런 점에서 러시아도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싶어 한다.이런 사정으로 미뤄볼 때 2차세계대전 이후의 냉전(cold war)과는 성격이 다른 냉전(cool war)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결정적인 대립은 아니며 힘의 밸런스만을 다투는 비교적 냉각된 그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그런가운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은 두 가지 선택에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과 통일쪽으로 갈지 러시아·중국과 협력해 체제를 유지할지,향후 1∼2년 내에 결정할 것으로 보며 미국도 이런 결정을 압박할 것으로 본다.이쪽(미측) 진영으로 들어오면 받아들이지만 저쪽(중·러측)으로 들어가면 북을 봉쇄하는 그런 냉전의 상태,한반도는 그런 ‘쿨 워’의 장소가 될 것 같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모리모토 사토시 교수는 41년 출생,방위대학·공군 자위대를 거쳐 79년부터 외무성과 주미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한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92년부터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에서 안전보장,군비관리,방위문제,국제정치 등을 연구하며 게이오(慶應)·주오(中央) 대학의 교수를 겸임했다.다쿠쇼쿠 대학에는 지난해 봄 부임했으며,PHP연구소 수석연구원이기도 하다.저서로는 ‘안전보장론’,‘비약하는 중국과변모하는아시아’,‘위기관리와 일본의 국가전략’ 등이있다.
  • [편집위원 칼럼] 한반도와 미국 논리

    냉전이 끝나자 세계화라는 이름의 ‘게임의 법칙’이 새로운 시대 흐름으로 나타났다.세계화도 냉전을 주도한 미국작품이다.세계화 흐름 속에 지구촌은 하나의 세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런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정권이 들어서며 미국은 또 다른 모습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러시아·중국등과 대결구도의 틀을 만들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강행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의 첨예한 대립이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비행기 공중 충돌사건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강경한 ‘힘의 외교’는 한반도에도 찬기류를 몰고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변화를 검증해야 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였다. 토머스 슈워츠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미국 상원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강화됐다는 ‘북한 위협론’을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이러한 강경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북한의 강경 대응은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식적인 남북대화가 중단되고 있다. 남북관계의 단절은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불행한 일이다.남과 북은 미국의 강경책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지금 가장 경계할 일중의 하나는 북한을 냉전시대의 적으로만보는 냉전사고 세력이 미국의 ‘북한 위협론’에 편승하여한반도를 다시 냉전의 동토로 만들려는 책략이다. 우리나라의 냉전사고 세력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반기고 있다.NMD 구축에 대해서도 미국 논리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인다.그러나 NMD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대북정책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던 냉전시대에는 NMD가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냉전시대가 아닌 지금은 다르다. NMD는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의 미사일 경쟁을 가져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위험성이 높다.우리는 국제정치에서의 강력한 미국의 힘을 잘 인식해야 하지만 미국 논리만을 일방적으로 좇아서도 안되는시대에 살고 있다.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생각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북한을냉전시대와 같은 적으로만 보아서도 안된다. 미국과 중국 등의 갈등으로 새로운 냉전시대가 오는 것은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와 같은 첨예한 대립의 냉전시대는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인터넷과 광케이블로 촘촘히 연결돼 있는 세계화시대에 냉전시대와 같이 세계가 두개의 거대 세력으로 나뉘어 단절된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미국도 단절된 세계가 자신의 국익에도움이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냉전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강경책은 한동안 계속될것 같다. 북한에 대한 강경책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햇볕정책은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대북정책이어야 한다.국민의 불만이 많은 햇볕정책은 국론을 분열시켜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밀릴 위험성이 있다.많은 국민이공감하고 민족의 미래와 이익을 위한 햇볕정책이 돼야 그햇볕이 미국의 강경책과 한반도의 차가움을 녹이고 북한의어둠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창순 위원 cslee@
  • 임시국회 기선잡기 신경전 치열

    2일 개회된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여야 간에“밀리지 않겠다”는 힘의 논리가 팽팽하다.민주당은 표대결 불사를 호언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기간 출국금지령을 내렸고,한나라당은 쟁점 현안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대화로 문제를 풀겠지만 끝내 합의가 안되면표결로 처리하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수(李相洙)총무가 2일 의원총회에서 한 이 말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민주당의 태도를 웅변한다. 민국당의 가세로 3당 공조체제와 국회 과반수 의석(137석)을 갖춘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요 입법들을 반드시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과 민주유공자예우법·약사법 등이다.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은 이미 상임위(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상태인 만큼 바로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현대건설 특혜 시비,3·26 개각 등을 빌미로 쉽사리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과 26∼30일 절대 국회를 비우지 말도록 2일 소속 의원들에게 엄명을 내렸다.상임위별로 출석상황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이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출석률이 낮아 장관들이 상임위 답변 때 위축된다고 한다”며 특히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전원 출석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한바탕 격전에 대비,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 파국이나 정국 경색이 오더라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정 총무는 “3당 공조체제인 여당은 수의 힘으로 돈세탁방지법·인권법·약사법 등 민감한 안건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반드시 지키면서 수적 우세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의국정 파탄과 개각 실패를 국민에게 알리고,국정 혼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현대사태,건강보험 재정위기,공교육 붕괴,언론사세무조사,실업,외교 혼선 등을 도마에 올릴 방침이다.한나라당은 3·26 개각과 관련,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으로 일문일답식 공세를 벌여 개각의비전문성과 나눠먹기식 행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사설] 우려되는 미·중 ‘공중충돌’

    미국 해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지난 1일 남중국 해상에서 충돌,중국 전투기 2대 중 1대는 추락하고 미 정찰기는승무원 24명과 함께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 착륙한 사건은 최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긴장도를 더해가고있는 미·중관계에 비추어 매우 우려된다.미측은 정찰기가공해상을 정찰하는 통상적임무를 수행중이었다고 주장한 반면,중국측은 영공을 침범해 정찰행위를 하다 충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등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구축 계획과 미국이 대만에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판매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 양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밖에도 미국은 중국계 미국 학자 2명을 중국당국이 스파이 혐의로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은 계속 신경전을 펴왔다.물론 미국은 주중대사가 중국측에 유감을 표하면서 정찰기와 승무원의 송환 교섭을 펴고 있으며 중국측도 미측의 책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무엇보다 양국이 외교 교섭을 통해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가뜩이나 불편한 양국 관계가 예상치 못한 돌출사건으로 더 악화되고 동북아에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은 미 정찰기에 대해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신속하게 매듭지어 이른 시일 안에 기체와 승무원을 미국에 돌려줘야 할것이다.이번 사건의 해결을 오래 끌면 끌수록 미·중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은 부시 행정부의 외교노선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피력하지 않을 수 없다.미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국제 정세를 판단하고 힘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이른바 ‘힘의 외교·일방적 외교’가 가속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미국은 다른 나라와 상호관계,다자(多者)관계 속에서 균형된외교 안보정책을 펴주기 바란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중양국이 대화를 더욱 활성화하여 동아시아에 싹틀지도 모를‘신냉전체제’를 사전에 차단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 美·中 군용기 공중충돌 양국 움직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이번 사건이 중국과의 외교마찰이 첨예화한 시점에서 발생했다는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정찰기와 승무원의 조기 송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다. 사고 직후 매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일정을 당겨 워싱턴으로 돌아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고 이틀째인 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외교안보팀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사태수습에 나섰다. 앞서 조지프 프루어 중국 주재 미 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정찰기 승무원들을 미 관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뒤 “중국측이 승무원들을 32시간 이상 억류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미관계가 전반적으로 악화될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EP-3의기내 수색을 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가 난 직후부터 미 국방부는 최고위 관리들을 긴급 소집,신속한 경위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백악관에 사건 보고 및 대응방법을 브리핑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일 중국 주재 미대사관 국방무관 닐 셜록 준장과 해군무관 브래들리 캐플런 등 관리 3명이 하이난다오에 급파돼 중국 정부측과 협상에 나섰다. 미국 군당국은 별도로 오키나와 기지 관계자를 대상으로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앞서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관과 도쿄 주둔 미군 관계자들은 비무장 정찰기가 통상적인 정찰활동 중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미군측의 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hay@[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미군 정찰기와 중국전투기 충돌사고에 대해 “미국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항의성명만 발표했을 뿐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1일 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 모인중국 군중은 돌을 던지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미국과의 전쟁’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며 반미감정을 터뜨리고 있다.중국 군부와 일반관리들도 이같은 반미감정은 공통된 것이어서 곧 중국 정부의 대미 강경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죽여라.우선 미 정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24명을 처형하고 다음에는 ‘리틀 부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를 죽여야 한다”.1일 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SINA. com’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이 오르자 순식간에 수천통의동조 글이 쇄도했다.지난 99년 5월 베오그라드주재 중국대사관에 대한 미군의 오폭사건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상태에서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이 또 다시 폭발하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10월 중·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되도록마찰을 줄여야 하지만,이런 국민정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없는 상황이다.특히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과 가오잔(高膽·40·아메리칸대 연구원),리샤오민(李少民·45·홍콩시티대 교수) 등 중국계 미국 학자들의 구금 등으로 양국 관계가 민감한 시기여서 양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부시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적극 추진하는데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중국 군 내부에서도 미국의 ‘힘의외교’에 강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khkim@. *최근 美·中 갈등 일지. ■1999년 5월 미군,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2000년 12월 중국 인민해방군 쉬진핑 대령,미국 공식 방문중 미국 망명■2001년 1월 타이완,미국에 이지스함 등 30개 품목 무기구매 요청■2월20일 장쩌민 국가주석,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 비난.첸치천 부총리,미국이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시타이완 공격 경고■3월22일 첸치천 부총리,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서 타이완에 무기판매 포기 요구■3월23일 장쩌민 주석,미국의 대타이완 무기수출시 군사력 강화 발언.첸치천 부총리,타이완해협 ‘불바다론’ 경고.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21세기 미국의 방어전력중심 태평양으로 변경 발언■3월28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2008년 올림픽의 중국유치 반대결의안 채택■3월29일 존 볼튼 미 국무 차관 지명자,타이완 외교승인지지발언■3월30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등 싸고 미국과 중국 충돌■4월1일 미 해군 정찰기 남중국해 상공서 중국 전투기와충돌
  • [2001 남북한 주변4강] 흔들리는 일본(상)방향타 없는 대외정책

    *‘지도력 不在’ 日, 경제·외교 최악.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정치는 실종되고 경제도 위기다.미국 새 정부의 출범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격랑이 예고된 가운데 구심력을 잃은 일본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한매일은 ‘긴급점검 2001 남북한·주변4강’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일본의 대외 정책과 북·일 수교전망,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를 집중 점검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금 일본은 지도력 부재(不在)의상황이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악의 경제난까지 겹쳤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4월 퇴진을 앞두고 ‘포스트모리’를 다투는 밀실의 국내 정치만 무성하다.국제 정치의 방향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키 어렵다. 모리 총리의 미국 방문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시간 낭비”라고 헐뜯었다.리더십을 잃은 모리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과 무슨 알맹이 있는 얘기를 하겠느냐는 회의론 때문이었다. 모리 외교의 자문역인 한 대학교수는 “에히메마루 실습선 침몰사고건 말고는 모리 총리가 미국에 말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양국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일 안보동맹의강화’라는 원칙적인 지지를 얻어냈다.일본은 클린턴에 이은 든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모리로서도 체면치레는한 셈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미국의 대북(對北)·대중(對中)정책,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북한과의 수교협상,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러시아의 어정쩡한 자세,순조롭지 못한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만을 놓고 볼 때 일본으로선 뭐하나뜻대로 되는 게 없다.더욱이 4월3일 역사교과서 검정결과발표 이후 한국·중국과의 외교마찰도 불 보듯 뻔한 상태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 교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강화를 약속한것은 좋은 의미로 평가할 수 있으나 북한에 어떻게 대응할지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말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그 일부인 대한반도 정책이확정될 때까지 일본도 미국 눈치를 보며 포용정책에 대한지지,한·미·일 공조를 유지해 나가는 방법 외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2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은 3국의 공조를 확인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미국이 과거와는 달리 중국을 미래의위협으로 인식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일본에 동북아에서의 역할 증대를 요구하고,일본도 이를 적극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제3연구실장은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강대국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일본은 점점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없다”면서 “3∼5년 후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협력강화가미·일관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역할 증대는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긴장을 초래할수 있다.일본 군비증강을 용인하는 미국과 재무장을 가능토록 헌법을 개정하려는 일본 우익세력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동북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은 얼마든지있다. 힘을 키워가는 일본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나아가 북·중·러의 3각 연대체제 정립의 대결구도도예견되는 대목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와도 영토반환 문제로 갈등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의 대중,대러 정책은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예상되는 변신 속에서도 한반도 3대 원칙에는 큰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먼저 남북 통일문제는 한민족끼리 해결해야한다는 ‘통일 불간섭 원칙’은 일본 정부가 계속 지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과의 수교협상은 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기초로 한다는 원칙도 일본 국민의 여론이 바뀌지 않는 한 변경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긴장완화와 관련한 안보정책 수립 때 미·일안보조약에 반하는 한반도 정책은 취하지 않는다는 원칙도지켜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은 한국이 미·일과의 연대 틀에서 비켜나 러시아,중국에 ‘윙크’를 하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다각도의 외교채널을 통해 이런 의구심을 해소해줄 필요는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marry01@
  • [대한칼럼] 한·미·일 공조와 대북정책 과제

    한·미·일 3국이 지난 26일 정책협의회를 통해 향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3국은 북한의 일방적인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 배경과 대미 비난 강화 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비롯한 향후남북관계 진전 방향을 협의했다. 대북정책의 수립과 이행에 있어 3국 공조체제를 활용함과 동시에 대북정책의 연속성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이번에 3국이 차관보급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담당 외교안보팀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고,대북정책 검토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북정책과 관련된 시각차를 해소하고 3국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려는 데 있었다고 볼 수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기된‘포괄적 상호주의’를 향후 대북정책의 지침으로 삼아 북한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원칙에 3국이 공감대를 이룬 것은 향후대북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기한 ‘포괄적 상호주의’ 구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에 줄 것은 주고 북한으로부터 얻을 것은 얻어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 개선을 일괄 타결짓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온건과 강경을 오가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집권초기 과도기적 상황에서 대북한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데연유하고 있다고 본다.우리가 희망하는 바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우리의 포용정책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연착륙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정당성은 이미 국제적인 공인을받은 것이며 이에 호응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현재 한·미간에 나타난 시각차는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관계 증진에 큰장애요인이 되거나 근본적인 수정을 요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한·미간 시각차나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면 대북정책에 대한 조율과 정책 합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불협화음을빚은 점이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조약,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와 관련해 혼선을 야기한 점 등과 관련해 외교 안보팀에 대한 쇄신 요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때맞춰 3·26개각에서 통일 외교안보팀이 전원 교체된 것은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대미외교 강화와‘햇볕정책 지속’이라는 우리 외교안보의 두 핵심 과제를 동시에 풀어 나가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교안보팀은 이제 대미외교와 대북정책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에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인 야당과 일부 보수계층의 비판과 불안의식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되었다.지난해 역사적인 6·15선언 이후 남북 화해협력에 큰 획을 긋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안보와 화해의 대북정책 두 축이 균형을 잃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향후 대북정책은 그동안 북측과 쌓아온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조를 더욱 두텁게 하면서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이뤄내야 할 것이다.힘의 외교를 앞세워 대북 강경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부시 행정부와의 교섭 능력을 제고하고 한·미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바탕 위에서 안정적인 대북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은 무산된 남북 장관급회담을 재개시키고 미국과 대북정책 조율을 이루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실천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부시 외교·국방노선 ‘강경 드라이브’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들며 조지 W 부시 미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 및 국방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3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제출한 국방력 재편방안이나 러시아 외교관 대량 추방,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와 관련한 강경입장 천명 등 일련의움직임은 미국이 ‘힘의 우위’를 기조로 한 강경드라이브로 외교·국방 정책 방향타를 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럼스펠드 보고서를 시발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외교안보팀이 ‘힘에 의한 팍스 아메리카나’의 닻을 올렸다는분석이다. 외교정책의 기본 입장은 경제·군사적으로 세계를 견인하는 기관차인 ‘초강대국 미국’이 굳이 중국·러시아 등과타협하거나 양보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방향은 국익우선.북한등에 대해 ‘달래는’정책으로 일관한 클린턴 행정부 시절 체결된 협정 등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폐기 또한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미국은 최근 로버트 핸슨 미연방수사국(FBI)간첩 사건에대한 보복행위로 러시아 외교관을 대량 추방하고 러시아의이란 무기 판매를 비판, 러시아와 마찰을 빚었다. 중국에대해서도 중국의 인권상황을 거론하면서 타이완에 대해 중국은 상관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중동문제에서도 이스라엘을 중시하는 현실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던지는 동시에국익을 고려한 신중한 입장이다.국방정책과 외교정책은 불가분의 관계.럼스펠드 장관이 태평양 중심으로 군사력을재편해야 한다고 건의,중국을 주 경쟁국으로 삼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당연히 일본과의 관계,특히 안보동맹은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파월 장관 등은 최근 한·미간 대북정책노선 이견이 노출된 뒤 한국의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긴 했다.핵투명성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유럽연합(EU)회원국들은 지난 23일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에 관계개선 중재를 위한 대표단 파견을 결정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두고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책 틈새를 비집고 EU가 중재역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는 아직 외교팀 인선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상황이고 실제상황에서 팀내 불협화음을 노출시키고 있다. 또 대북정책 등과 관련,민주당의 지속적인 반대에 직면할전망이다.또 유럽각국이 목소리를 낮추긴 했으나 국가 미사일방어망(NMD)추진 문제,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사협력 문제 등 과제들도 산적해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행정부 진용 강렬한 보수색채. 조지 W 부시 행정부 진용이 보수파 일색으로 채워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냉전시기를이끌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보다 더 강성의 보수주의자들 일색이라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핵심 포스트에 이어 준고위직까지 모두 우파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헤리티지 재단과 미 기업연구소 등 보수 색채의 싱크탱크,언론계및 법률회사 등에서 내로라하는 보수주의자들이 잇따라 미 행정부에 입성하고 있다는 것.부시 취임 전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정치권 화합을 위해 민주당 출신및 자유주의 색채인사들을 행정부에 대거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었다. 신문은 대표적인 신임 관리들 가운데에는 오토 리치 인력관리청장과 케일 콜스 제임스 법무차관,제이 레프코비치예산운영실장, 마이클 셔토프 법무부 범죄국장 등을 꼽았다.리치는 쿠바 출신으로 레이건 시절 반산디니스타 정책을 주도한 인물. 제임스는 언론계를 대표하는 보수주의자로 유명하고 레프코비치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특검의 칼을 들이댄 케네스 스타 진용의 검사 출신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 ‘힘의 외교’ 가시화… ‘新냉전’오나

    미국이 21일 러시아 외교관 51명에 대해 대거 추방결정을내린 직접적인 이유는 로버트 핸슨 전 FBI 요원의 이중간첩 활동에 대한 보복조치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향후 대(對)러시아 외교 정책방향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힘의 외교’를 표방,대 중국 및 러시아 관계 재정립을피력해온 미 행정부 외교안보팀이 러시아 강경책을 이번조치를 계기로 드러냈다는 것이다.물론 미국 정부 입장에선 냉전 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정보요원 수가 줄지 않았고,이들의 활동에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핸슨 요원은 15년간 무려 6,000쪽에 달하는 비밀정보를러시아쪽에 넘겨주었고 그 결과 러시아에서 암약하던 미국스파이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추방명단에 든 러시아 요원들은 대부분 고참 요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눈에는 눈’식의 냉정한 보복조치인 셈이다.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수차례 스파이 전을 치렀고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간첩 혐의 당사자를 징계하거나 연루된 상대국외교관 한두명을 추방·맞추방하는 차원에서끝내는 것이 관례였다.이번 조치는 우선 규모면에서 이전사건과 차이가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 장관,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강성으로 구성된 부시 행정부외교 안보팀은 출범 전부터 러시아및 중국과의 전면 관계재검토를 주장해왔다.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냉전 이후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있는 기회를 없앴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이를 입증하듯 신 행정부 출범 후 최근까지 미·러 양국사이엔 냉기류가 이어져왔다.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개정 문제등에서 갈등을 노출시켰다. 러시아도 관례상 비슷한 수준의 맞추방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두나라의 관계 악화는 일단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다극주의를 천명하는 등의 외교공세를 상당 기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의회등 러시아내의 여론압력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마냥 극한 대립으로는 치닫을수만은 없는 입장이다.긴요한 미국으로부터 경제지원등을 외면할수없기 때문이다.어쨋든 이번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힘의 외교가 러시아를 상대로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3)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

    한반도 통일문제 전문가인 천펑쥔(陳峰君) 베이징(北京)대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미국이 원칙적으로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한·미간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미간 만남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대북정책 시각차는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의 투명성을 높이지않으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북미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데. 어느 정권이든 출범 초기에는 강경노선을 추구한다. 특히부시 행정부는 ‘힘의 외교’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하고있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띠고 있다.한동안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도 기본적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와 같은 대북정책 쪽으로 걸어갈 것이다.다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너무 풀어줬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부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을 극찬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다.김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한것은 ‘중국을 따라 배우자’는 것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유럽연합(EU)국들을 비롯 브라질 등과 속속 외교관계를 수립하고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반면 북한에는 아직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혁·개방정책을 반대하는 보수파들도 존재하고 있고개혁·개방의 속도가 빠르면 정권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배우면서 북한 실정에 맞는 개혁·개방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 및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중미 관계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와비슷하다. 클린턴 전 행정부 때에는 잘 나갔지만,부시 행정부 들어서는 다소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본다.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중국 과미국 서로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어 멀어질 수가 없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 NMD 구축은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 기조를 깨뜨릴 수 있어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은 NMD 구축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여서 다른 나라들의 반대를 별로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번에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7%나 증액한 것도 이에 대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보인다. ◆7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과 러시아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의 NMD 구축 강행에 대한 방위전략 차원이다. 특히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3개국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과서 왜곡과 관련,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이일본을 맹비난하는 등 중일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일본 교과서왜곡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는 점이다.하지만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일본 외교정책의주류가 아니어서 중일 관계도 크게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부시 미 행정부도 ‘하나의 중국정책’을 승인하고 있다. 따라서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양안(兩岸)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의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양안관계의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36년 베이징(北京)출생▲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베이징대 한반도 통일문제 연구센터준비위원회 주임 ▲아시아·태평양연구학회 이사▲주요 연구분야: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정세 ▲주요 저서:‘당대 아·태 정치경제 분석론’,‘냉전 이후의 아·태 정치경제’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온건파 파월 ‘강경발언’ 배경 뭘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8일 상원 외교위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예상 이상으로 강성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케 한다.그의 발언 기조가 한·미 정상회담 시작 전에 비해 이렇게 강성으로 치달은 배경에 대해서도 백악관 외교안보팀과의 노선 갈등설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파월 장관 발언의 핵심은 큰틀에서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되 북한 정권과 김정일 개인에 대해서는예상보다 훨씬 더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한 것으로 모아진다. 특히 북한정권의 성격에 대해 ‘개혁을 하든 않든 필히 망할수밖에 없는 정권’이라고 규정,우리 정부의 대북 인식과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파월 장관의 이같은 강경선회 배경 또한 큰 관심사다.파월장관은 지난 6일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이룩한 일들 중에는 ‘믿음직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1월 의회인사청문회에서 클린턴의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한 지 한달여 만이었다.이같은 발언에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클린턴 정부가멈춘 곳에서시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대북정책이 혼선을 빚는 것 아니냐고 묻자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클린턴 정부 말기에 북한 방문을 시도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며 “거기서부터 대북 정책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해명했다. 파월은 부시 대통령이 7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자 “미국에 위협이 되는 나라와는 협상 재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후퇴했다.이어 이날 밤 하원청문회에 나가 북한에 대해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혀 자신의 온건성발언을 완전히 철회했다. 이를 두고 CNN은 “대북정책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지적했다.USA투데이도 “북한에 대한 혼란스러운 신호는 내각내의 불화를 시사한다”고 보도했으며 뉴욕 타임스도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파월이 싸우는 듯 보였다”고 묘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中국방예산 왜 큰폭 늘렸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이유에 대해 노후화된 군사장비의 현대화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군비 증가로 인한 군사강국화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견제,타이완의 독립의지 분쇄,일본 교과서 왜곡 등에 대한 엄포 등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NMD를 강행하려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자칫하면 NMD로 인해 동북아시아에서의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다.이에 중국은군방예산을 대폭 늘려 하이테크 군사장비를 도입,첨단전자전(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99년 코소보전때 미국이 보여준 가공할 공군력과 미사일 발사능력은 물론같은해 인도의 핵실험 성공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일정 연령에 달한 고위간부들을 퇴진시키고 첨단기술을 갖춘 젊은 간부들을 요직에 앉히는 ‘고효율’ 및‘연경화(年輕化)’ 작업을 인민해방군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타이완(臺灣)과의 군사력을 역전시켜 ‘타이완의 독립 의지를 사전에 분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담고 있다.특히 미국이 타이완에 이지스함의 판매와 TMD 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점도 국방예산 증액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교과서 왜곡 등 우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뜻도 있다.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언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군비경쟁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번 국방예산은 ‘공산당의 군’에서 ‘국가의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 ‘범위 밖’에서 처리하고 있던 비용의 상당수를 공개적인 국방예산에 넣었기 때문에 증가한 측면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국방예산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국방예산은 공개된 수치보다 2∼3배 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khkim@
  • [대한광장] 햇볕정책의 새로운 도전

    국민의 정부는 출범 이래 대북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햇볕정책의 기조는 튼튼한 안보,즉 굳건한 대북억지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신축적 상호주의 등에 의거하여 교류협력의 활성화,남북정상회담 개최등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텄다.이처럼 햇볕정책이 탄력을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전임 클린턴 미국정부의 대북정책과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이 대외정책 측면에서 인식상 공통점이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억제하여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데 대북정책의 최우선적 순위를 두었다.우리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화해협력 추진에 대북정책의우선순위를 두었다.이러한 한·미 양국간의 대북정책에 대한시각차이는 북한의 금창리 핵개발 의혹과 더불어 북한의 대포동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그대로 불거졌다.따라서우리정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햇볕정책 추진과제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북·미관계 정상화와 북한의 미사일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포괄적 접근방안의 도입 적용을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에 적극 주창하여 클린턴정부의페리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러한 시각차이가 교정될 수 있었던 것은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간의 인식상차별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과거 동아시아 갈등구조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간의 정치·군사·경제·사회적 극한대립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로의 체제변화,소련의 몰락으로 동북아시아 갈등구조에는 사회주의 북한의 체제고수가 기본문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변화시키면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이 유지·발전될 수 있다는햇볕정책의 전제에 클린턴정부는 동의하였다. 그러나 미국에 부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클린턴정부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을 동북아시아 정책 변화에 발맞추어서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부시정부는 동북아시아에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에 입각한 중국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미국 및 동맹국의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것으로 간주하고,NMD 구축 등 힘의 외교에 입각한 동북아시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더욱이 부시행정부미국은 국제갈등을 국제협력보다는 군사력에 의거하여 풀려는 현실주의 정책노선을 추종하기 때문에 대북정책 추진시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주변여건을 조성하는 포용정책보다는 북한의 우선적 변화와 각종 양보를 요구하는 대북강경정책을 선호할 수 있다.따라서 대북 햇볕정책은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하여 커다란 도전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면에서 고찰할 때 오는 7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기회다. 우선 우리측은 미·중간 국가발전 양식의 대립으로인한 동북아시아 갈등문제를 굳건한 안보체제 구축과 함께교류협력 활성화에 의한 국제협력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미국측에 인지시켜야 한다.동북아시아에서 사회경제적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진행될 경우 중국도 향후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일방적인 힘에 의거한 동북아시아정책은 역내 세력균형을 파괴하고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러한 동북아시아 정세 인식하에서 대북정책도 군사안보일변도가 아니라 안보와 협력의 양대 축으로 추진되어야 하며,북한도 주변여건만 마련되면 체제변화를 점진적으로 도모하리라는 점을 미국측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다만 한·미정상회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가아니라 친서방적인 입장에서 동북아시아의 국제적 갈등을거중 조정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화해협력이라는 민족이익을 극대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황 병 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설] 전방위 무기로비 차단해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둘러싸고 각국의 로비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이 미 보잉사 사장을 연쇄적으로 면담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질책했다고 한다.국방부 관계 규정에 따르면 군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업무상 관련이 없을 경우 무기업체 인사들을 만날 수 없도록 돼있다. 우리 정부가 올해 안에 추진할 기종 선택 등 첨단무기 도입 사업규모는 차세대 전투기 4조2,000억원을 비롯,차세대 공격 헬기,차기 대공미사일 등 무려 10조원에 달한다.얼마 전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보잉사의 F15K기의 우수한 성능을 설명함으로써 ‘은근한 압력’을행사했다고 한다.역대 정권 아래서도 국군 현대화를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무기경쟁업체와 경쟁국이 군 고위인사는 물론 유력정치인에게 접근해 전방위 로비를 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부패 의혹과 잡음을 남긴 ‘린다 김’사건이었다. 무기 기종 선택은 군사적·경제적 시각에서 추진돼야지 불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로비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성능·가격·기술이전의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첨단 전투기 획득 문제는 국익 보호차원에서 전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어도 민간 전문가의 참여 등을 포함한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이번 무기도입 사업은 시기적으로 ‘힘의 외교’를 지향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전통적으로미국의 군·산 복합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공화당 행정부가한국 등 동맹국에 대해 무기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한·미 연합군무기운용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무기도입선을 가급적다변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미국 정부가 품질과 수리부속품 공급을 보증해주는해외군사판매(FMS)방식의 무기도입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FMS방식으로 한국에 도입된 70여대의 코브라 공격용 헬기의 경우,미국에서 이 기종이 도태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사용할부품을 일괄 구매하라고 미국 정부가 우리측에 통보했다고한다.불과 3년전에 역시 FMS방식으로 구매한 M48 전차의 부품도 공급중단 예고를 받았다.지난달 발생한 F5E전투기의 미사일 오발사고에서도 드러났듯이 FMS방식은 상당수 부품을자체 정비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물론 주요 무기의 운용체계상 후속 군수지원이나 교육 등을 감안할 때 FMS방식의채택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그러나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미국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엄격히 하고 기술이전의 비율도높이며 부품의 원활한 공급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긴급점검-러시아는 지금’시리즈 시의적절

    대한매일 2월14일자 1면에 연재하기 시작한 ‘긴급점검-러시아는 지금’시리즈는 남북한 경제협력과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는 현시점에서 한반도 주변에서 역학관계의 한 축인 러시아의 외교 정책과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정책의 기조를 제시해줬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리라고 생각한다. 냉전시대에 미국에 대응하던 무모한 군비경쟁을 지양하고경제회복과 강력한 러시아건설을 천명한 현 러시아의 정책은 우리에게는 능력을 한껏 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체제 및 경제 개혁에 유리한 대외환경을 조성하려는 러시아는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교두보로서 남북 경제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본다.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 냉전의 산물인 분단이라는 민족적 고통을 겪는 우리로서는 변화하는 주변국들의 정세에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 그 밑바탕에는 이런 주변국들의 정세변화를 빠르게 포착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주는 언론의 노력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유광렬 [tigeryoo@lycos.co.kr]
  • 유호열 고대교수 “2차 남북정상회담 美입김 반영”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망’을 주제로 북한포럼을 열었다.유호열(柳浩烈)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한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북한은 대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북한은 부시 정부의 외교정책이 클린턴 정부와는 정책의 기조와 추진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연초에 김정일 위원장이 제기한 ‘신사고’나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전 이루어진 ‘상하이 견학’과 ‘베이징 회동’은미국 신 행정부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복합적 구상이 담긴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부시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향후 미국의 대외정책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힘의 외교’를 통해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책임자들은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인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전략목표와 수단에 대한 의구심,포용정책 추진과정에서 원칙을 상실한 채 성과에만 집착해 근본적인 문제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우려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단순 답방이 아닌경우라면 북한의 본질적 변화를 확인하려는 미국의 입장과전략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회담이 될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미국이 요구하는 확실한 안보보장 및 평화체제로의 전환을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지 않을 경우 남북공동성명의합의내용에 따른 답방 형식에 그치거나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더라도 북미관계가 개선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조정국면을 거쳐야 할 것이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북한체제의 근간인 정치군사적 분야에서의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확고한 폐기와미사일 개발 및 수출중단과 같은 조치를전격적으로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무리한 접근을 배제하고 주한미군 문제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문제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북미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진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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