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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金 대통령 등 외국 기업인에 개혁방향 설명 한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98투자유치 서울국제회의’가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 주최로 열린 회의에는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 국내 정·관·재계 인사와 루이 휴즈 제너럴 모터스 사장(국제담당) 등 200여명의 외국 대기업 대표들이 참가했다. ‘경제개혁에 대한 전망’과 ‘개혁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열린 첫날 회의에는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陳稔 기획예산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정부 및 경제 개혁 방향을 밝혔다.또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 정·재계 인사들도 정부와 기업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은 ‘위기극복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해소의 주체로서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로 경제위기 탈출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이 기울이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의 노력이 불필요하게 희생을 치르지 않고 구체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금융,행정,재정개혁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에는 ‘금융분야의 개혁’과 ‘산업구조개편’을 주제로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全哲煥 한국은행 총재,柳鍾根 대통령 경제고문,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李起浩 노동부장관,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우리나라의 금융분야 개혁과 산업구조 개편 등에 대해 설명한다.
  • “국민다수 정계개편 요구”/金 대통령 서울경제회의 연설

    ◎정국안정 도울 野 결단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민 다수가 정계개편을 해서라도 정국안정을 실현,국난을 극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나는 머지않아서 한국정치가 튼튼한 안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 주최로 열린 ‘서울 국제경제회의’에 참석,“지금 한국에서 보이고 있는 약간의 정국불안 요인들은 극복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金대통령은 또 “나는누차 야당에 대해 당면한 경제위기가 오늘의 야당이 집권했을 때의 실정에서 초래된 것으로 국난타개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면서 “한국정치의 안정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조건은 지금 국민의 70∼80%가 현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새로 선출된 야당 지도부가 정국안정을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릴 것을 기다리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이어 노사문제와 관련,“제2기노사정위원회가 지난 3월 마련된 법적 근거에 따라 지금 출범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

    ◎개혁법안 국회통과 최선 ○야 비협조땐 정책 발묶여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3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로 열린 ‘서울 경제국제회의’ 토론회에 참석,‘정치발전과 참여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작년 제15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단순히 반독재투쟁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유형의 정권교체는 아시아에 있어서 처음있는 일로서 세계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전환기적인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 출범한 현 金大中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며 집권당인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새 정부가 소신껏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않은 실정이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하는국민회의로서는 다수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않으면 국회에서 아무런 안건도 통과시킬 수 없다.과거와 같이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쉽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국민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수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재벌개혁,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새정부는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도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천명해놓고 있다.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실 IMF위기상황이 온데는 정치권이 아주 주요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국민들의 기대에 정치권이 속시원하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국민 중심 정치로 변해야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더욱 노력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은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金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새정부는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고 있다.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인데,이 대의정치의 원리를 잘 지킴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일 것이다.다만 대의정치에만 의존하다 보면 시민단체 등 민간부분이나 소수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셨다.1년에 서너차례 TV에 직접 나가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직접 듣는 토론회 기회를 갖겠다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이제는 정치가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않는다는지,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특정세력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일이다.한국국민들은 때로는 현직 정치인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이러한 관심이 한국정치의 큰 자산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6·4선거 압승해 개혁 박차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정당의 민주화가 크게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후보선출도 각 정당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돈안드는 정치를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되고 부패정치가 청산된다고 본다. 특히 각종 선거에 들어가는 정치비용을 대폭 줄이지 않고서는 IMF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오는 6월4일에 전국 단위의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15대 대선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동정권의 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무작정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사태도 없어지고 새정부가 순탄하게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수있을 것이다.
  • 송도 ‘미디어밸리’ 조성 순조

    ◎미디어밸리­인천시,설명회 갖고 본격 투자유치/2001년까지 기반시설­건물공사 완공/2005년 국내외 기업 2,000여개 유치/영종도∼용유도 연계 첨단산업­국제교류도시로 육성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송도의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이 점차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주)미디어밸리와 인천시는 최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로 국내외 정보통신관련 인사 8백여명을 초청,미디어밸리 첫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입주기업 및 투자유치에 나섰다.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의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주)미디어밸리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 매립을 완료한 뒤 99년부터 2001년까지 기반건설과 건물공사를 끝낸다. 같은 해 입주를 시작해 2005년까지 대기업 50여개,벤처기업 1천2백여개,외국기업 1백여개와 중소기업 등 모두 2천55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땅값은 평당 40만원 수준이며 업체당 최고 5천평까지 매입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는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미디어밸리를 첨단정보통신 지식산업기지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이중 일부를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기업전용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설치,송도 신도시를 영종도·용유도와 연계한 ‘자유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실리콘밸리와 홍콩의 역할을 합친 ‘첨단산업과 국제교류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미디어밸리는 이미 미국의 델,휴렛패커드 등 세계적 정보통신기업들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대우통신,현대전자,LG전자,한솔PCS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인 두루넷,대림정보통신,한솔전자,나래이동통신과 우량 벤처기업인 가산전자,두인전자,텔슨전자 등 1백여개 업체가 입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와 (주)미디어밸리는 이번 국내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5월과 6월에 각각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미국의 새너제이와 일본 도쿄에서 현지 정보통신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사업설명회를 개최,올 한해동안 총 2백여개의 내외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 천국에서 하룻밤을…/김달호 두성전자 대표(굄돌)

    천국행 여행상품을 개발한다면 IMF시대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큰돈을벌 수 있을 것이다.나는 신을 믿고 언젠가는 종교에 귀의할 생각을 갖고 있다.하지만 선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면 신이 전지전능하신 창조주라는 점보다,천국에 가고 싶으면 신을 믿으라고 더 강조하는 것 같아서 씁쓸할 때가 있다.나는 천당에 가기 위해서 신을 믿는 어리석음에 결코 빠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천국은 작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이상향 ‘샹그릴라’를 통해 대리체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새 학기가 시작돼 학생들에게 천국을 그려보라면,물질적인 풍요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꽃과 나무,좋은 옷을 입은 선남선녀들,대학입시 지옥이 없고 아프지도 않고 등등,일하는 고통없이 잘먹고 잘산다는 식이다.인간의 능력은 무한하고 인간이 상상했던 일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는데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천국에서 청소나 집안설거지는 누가 하는지,그리고 소위 더럽고 어렵고위험한 3D 관련 상품제조나 서비스는 수입하느냐고 우문을 던지면,천국에서는 안먹고도 배가 부르단다.그러면 최소한 먹는 재미는 이 세상이 더 좋지 않느냐고 되물으면 대부분 얼버무려버린다.천국이든 이 세상이든 정신적인 풍요는,고통이 따르는 노력과 인내라는 투자의 열매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일산의 서쪽 끝에 자리한 장애인직업학교에 간다.장애인들과 만나 그들의 순수한 이야기를 듣고 내가 아는 작은 것이라도 전하려고 한다.‘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나 돈과 시간을 좋은 곳에 쓰는 봉사는 최고의 삶의 예술’이라는 길거리철학이 좋다.이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한강이 건너다 보이는 자유로의 한켠에 차를 세우고 명상에 잠기면 가끔 천국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착각에 빠진다.
  • ASEM 정상외교·귀국 이모저모

    ◎의장대 사열 생략 대국민 귀국 보고/“어려울때 도와야 친구” 유럽국 설득/영 여왕 방한 초청에 “빠른 시일내…” 【런던=粱承賢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하오 1시30분쯤 귀국했다.金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대 초청강연,3차정상회의,영국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서울 도착◁ 金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金正吉 행정자치장관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내외 등 환영인사들의 영접.공항에는 金총리서리 내외를 비롯해 千容宅 국방장관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 내외와 金辰浩 합참의장 康奉均 정책기획·文喜相 정무·曺圭香 사회복지수석 등이 나와 단촐하게 영접.특히 과거 국가원수가 외국방문후 귀국시 가졌던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됐으며 약식으로 도열병을 통과하는 것으로 대체.金대통령은 공항에서 약 30분간의 대국민 귀국보고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ASEM회의와 연쇄 정상회담의 내용을 소개. ▷런던대 초청강연◁ 金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런던대 초청 강연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 교류·협력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요청.金대통령은 런던대 방문에서 그레이엄 젤릭 총장으로부터 특별명예교수 칭호를 수여받았고 젤릭 총장 등과 함께 수여증서를 들고 기념촬영. ▷폐막식·3차회의◁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ASEM 3차회의에서 유럽의 대(對)한국,인도네시아,태국 투자조사단 파견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는 등 다자경제외교활동을 전개.金대통령은 “유럽이 아시아가 어려울 때 도와야 아시아인으로부터 진정한 친구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취지로 유럽 참가국 정상들을 설득. ▷기업인대표 면담◁ 앞서 金대통령은 4일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에서 ASEM 부대행사인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朴容旿 두산그룹회장,孫炳斗 전경련부회장 등 기업인대표 7명을 면담하고 격려.金대통령은 기업인으로부터 활동내용을 보고받은 뒤“나는 분위기만 조성했으니 여러분 기업인들이 거둬들여야 한다”며 “돈벌어야 한다”“이제 여러분 시대다”라며 기업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당부. ▷여왕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ASEM 참석 각국 정상들을 위해 버킹검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金대통령 내외는 이날 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어나 일어로 다른 나라 정상부부들과 교유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언.만찬석상에서 金대통령은 왼쪽 바로 옆자리 앉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공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필립공의 방한 회고 및 한글과 한자 등을 화제로 담소.金대통령은 사인펜으로 “필립공 전하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합니다.98년 3월4일.대한민국 대통령 金大中”이라고 즉석에서 약식 휘호를 써주며 “한국을 방문하면 정식으로 휘호를 써드리겠다”고 약속.金대통령이 여왕과 작별인사를 할때 한국서 뵙자고 했더니 여왕은 “예스,베리 순(Yes,very soon)”이라고 답했다. ▷ASEM 2차회의◁ 金대통령은 2차회의에서 정치대화의첫 의제로 상정된 한반도 문제에 관해 기조연설.金대통령은 50년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한 ‘국민의 정부’ 출범의미 및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추진,그리고 대북 3원칙 등을 준비된 원고없이 약 7분동안 영어로 설명.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블레어 “위기타개 분투 亞洲 도울것”/日 등 4국정상 경제난 구실 보호주의 대두 경계/“韓·英 교류에 큰도움” 李 여사,한국학 학저 격려 【런던=粱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2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식에 25개회원국 정상,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석,ASEM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ASEM 개막식◁ ○…런던 엘리자베스 2세 회의센터에서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는 블레어 영국총리를 선두로 행사장인 처칠강당에 일렬로 입장했으며 金大中 대통령은 3번째로 입장,무대 맞은편 오른쪽 하사날 브루나이국왕에 이어 2번째 자리에 착석. 블레어 총리는 개막사에서 “상부상조하는 요즘의 세계에서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등을 돌릴 수 없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돕겠다”고 밝힌뒤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신탁기금’ 발족을 약속. 이어 10분씩 연설한 영국,태국,EU집행위,일본 등 4개국 정상들은 한국어를 포함,6개국어로 동시통역되는 가운데 모두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노력을 역설하고 아시아의 경제난을 구실로 한 보호주의 대두를 경계.한편 주최국인 영국은 회의센터 인접 도로에 대해서만 교통통제를 했으나북아일랜드 문제로 인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경찰이 삼엄한 경비. ▷영국총리 주최 만찬◁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상오 영국총리 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가 ASEM 참석 25개국 정상들을 위해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시모토 일본총리,시라크 프랑스대통령,안토니오 구테히스 포르투갈총리,추안 릭파이 태국총리 등과 대화를 하며 친교. 블레어 총리는 “내일 진지한 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오늘 저녁은 마음을 열고 푸근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만찬을 갖자”고 인사했으며 각국 정상들은 ASEM 개막일과 생일이 겹친 콜 독일총리에게 축하인사, 블레어 총리는 바로 왼쪽 자리에 앉은 金대통령에게 “내 선거구에 한국의 삼성전자가 투자한 공장이 있는데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며 “해외투자유치야 말로 경제활성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 ▷李여사 한국학관계자 초청 간담◁ ○…앞서 李姬鎬 여사는 2일 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 2층 허트포드룸에서 영국의 한국학 관계자 7명을 면담하고“영국에서 한국학 연구가 활발해질 경우 한·영간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학연구활동에 전념하는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시.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영국인 교수들은 대부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제임스 그레이슨 쉐필드대 교수가 “70년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중 여사님을 뵌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자 李여사는 반가움을 표시.
  • “과거사·문화개방 포괄해결”/金 대통령,中·日·英 정상 연쇄회담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입국 허용/“시장 세계수준으로 개방”/英 금융계 조찬연설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및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우리의 전후 일본에 대한 재평가를 토대로 한일어업 협정 재개정,일본문화 개방,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등 한일간의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과거사 문제가 더 이상 한일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독일을 교훈삼아 과거를 반성하고,한국은 전후 일본의 민주화,비핵화 선언,평화헌법,후진국 원조 등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해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가장 친밀한 나라로 지낼 수 있어야 일본문화 개방,월드컵 공동개최,일왕방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중 교섭이 재개되는 한일어업협정 개정 문제도 같은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동감을 표시하고 “일본 국민이 과거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상호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별도의 회담을 열어 모든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올 가을 金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중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첫 정상급 회담인 朱중국총리와 회담에서 모든 분야의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어업협정의 조기체결 ▲중국의 원자력 건설사업에 한국 참여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 지정에 한국 포함 등을 요청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4월중 제주도를 무비자 입국 가능지역으로 선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한국을 중국의 관광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런던 다우닝가 영국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갖고 대규모 대한 투자단 파견과 엘리자베스 여왕과 블레어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 DJ 노믹스 방향 제시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나는 한국경제를 개방형 경제로 정착시킬 것이며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경쟁과 협력속에서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그런 경제체제를 만들 것”이라면서 ‘DJ 노믹스’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클리브 톰슨 영국 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 3백여명을 초청,연설을 통해 “수출,수입 그리고 외국인 투자 등 모든 국제적인 경제관계에서 한국정부는 세계수준으로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金 대통령 “中 원전건설 참여기회 달라”/韓·中 정상 대화록

    ◎朱 총리 “한국 IMF 극복 최대한 지원”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2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류확대·상호협력 등을 논의했다.朴智元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金대통령=96년 10월 북경에서 뵙고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주총리같은 탁월한 분이 중국을 인도하게 돼 참으로 기쁩니다. ▲주총리=좀 늦었지만 저도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96년 북경을 방문했을 때 함께 나눈 대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 장쩌민 주석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다시 한번 장주석의 대통령 방중 초청 뜻을 전합니다. ▲金대통령=장주석께서 축하서신도 보내주고 초청해 준데대해 감사드립니다.초청을 기꺼이 수락합니다.서로 협의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겠습니다. ▲주총리=중국은 한국경제에 대해 여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IMF의 한국 지원계획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金대통령=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함께 걱정해줘 고맙습니다. ▲주총리=한국외채가 5백억달러이고 아직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중국은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최대한 도와울 것입니다.그런 금융위기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쳐 1·4분기 무역수지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金대통령=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주총리의 말씀을 높이 평가합니다. ▲주총리=저희가 화폐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희생을 줄이려는 것입니다.중국경제는 1·4분기 성장율이 8%도 못되는 7% 수준입니다.저희는 국내수요를 증가시켜 3·4분기에는 8%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금년이 ­0·9% 성장율이 될 것이지만 IMF가 예측하기로는 내년에 4%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중국 경제사정이 우리보다 좋으니 우리가 어려울 때 중국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주총리=저희 경제사정이 한국보다 크게 좋은 것은 아니나 한국은 높은 경제잠재력이 있어 한국도 경제성장이 곧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金대통령=서로 협력한다면 상호 이득이 될 것입니다.나는 한중 교역상태와 경제협력에 만족하고있으며 그러한 토대위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첫째 양국간 어업협정이 지지부진합니다.빨리 협정을 끝내서 분쟁이 중단됐으면 합니다.둘째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의 참여기회를 줬으며 감사하겠습니다.셋째 중국이 해외여행 자유지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제외됐습니다.매년 한국인 60만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10만명 밖에 오지 않습니다.이는 상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를 여행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주총리=대통령께서 말씀하신 3가지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고 이해합니다.이미 한중간 협력기구에서 긍정적·호의적으로 검토해 가고 있습니다.상호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금년 4월에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경제문제 등을 협의하고 양국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유창한 영어로 對韓투자 촉구 연설/韓·中 정상회담 등 6개 행사 강행군/亞 10國 정상 만나 새 정부 對北 정책 설명 【런던=梁承賢 특파원】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이하 한국시간)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일본,영국과 개별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과 우호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포함,무려 6개 공식행사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부인 李姬鎬 여사도 대영박물관 한국관을 둘러본 데 이어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한국학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갖는 등 ‘내조외교’를 계속했다. ▷정상회담◁ ○…金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朱중국총리와 하시모토일본총리와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두나라간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주요현안을 일과타결하는 방식의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외교를 전개. 金대통령은 이날 친분관계를 넓히는 다자(多者)외교의 통상관례에서 벗어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조목조목 현안을 열거하며,양국간 의견접근을 시도하는 현실노선을 채택해 눈길. 金대통령은 그러나 주최국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는 관례에 따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공관에서 회담. ▷아시아 10개국 정상회동◁ ○…金대통령은 개별정상회담이 끝난 뒤 하시모토일본총리,朱중국총리 및 아세안 7개국 정상 등 ASEM의 아시아측 10개국 정상들과 만나 아시아 금융·경제상황과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에 관한 의견을 집중 조율.金대통령은 새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아시아·유럽 비전그룹 출범 등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역설한 뒤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차 ASEM회의가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 여사 박물관 방문◁ ○…李姬鎬 여사는 이날 하오 崔東鎭 주영대사 부인 田允義씨 등 수행원 10여명과 대영박물관을 방문,영국측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뒤 화폐 전시관과 유물 전시관 등을 관람.李여사는 그리너 이사장과 동양부학예원 제인 포탈양의 안내를 받아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영접실로 이동,한국관 개관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李여사는 그리너 이사장이 “박물관 150년 역사에서 긴장되고 감격적인 순간으로 영접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하자 “지난 60년 영국을 방문한바 있고,93년에는 케임브리지에 살면서 런던에 자주 왔으나 대영박물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말기쁘다”고 답례. 李여사는 한국관 관람을 마친뒤 박물관측으로부터 전시된 유물 안내책자를 방문기념 선물로 전달받고 “더 많이 전시돼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정치·경제 진정한 민주주의 실천”/“국민들이 내게 기회줄것 확신” 회견/교포 동원 만류… 10여명 조졸한 환영 【런던=粱承賢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런던 히드로공항에 안착,방문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힐튼호텔에서 영국 더 타임스와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동포리셉션에 참석했다. ○정계개편 등 견해 밝혀 ▷더 타임스 회견◁ ○…金대통령은 먼저 더 타임즈지와 회견에서 “역사와권위를 자랑하는 타임스와 런던에서 직접 인터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주요 현안인 정계개편 및 북풍수사방향 및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사면·복권조치 등에 대해 입장을 피력. 金대통령은 특히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살아있으면 국민이 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믿었으며,설사 내가 죽더라도 국민의 마음속에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믿었다”고 토로. ▷동포 리셉션◁ ○…이어 金대통령은 교민을 위한 리셉션에서 국민정부의 출범의의를 설명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金대통령은 “새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진 민주정부이며,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진정한 국민의 정부”라면서 “취임사에서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나갈 것을 국민앞에 악속했다”고 설명. ○교포들 적극 지원 당부 이날 리셉션에는 崔만영 한인회장,安승길 한국경제인협의회장,鄭구선 강북런던학교교장,金일영 한국과학기술자협의회장 등이 5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편 李姬鎬 여사는 2일 새벽 1시쯤 영국 런던 한국학교 교사와 학생대표를 접견하고 격려. ▷공항 도착◁ ○…金대통령은 崔東鎭 주영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李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리면서 환영나온 崔영만 주영한인회장 부부와 安승길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교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공항에는대규모 교민 환영단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종전과 달리 교민 10여명이 조용히 金대통령 일행을 영접. 金대통령 내외는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을 대표해 환영나온 로드 해스켈 남작 및 영국정부대표로 나온 마이클 파이크경과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로 옮겨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金대통령 내외는 귀빈실에서 영국측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한 뒤 영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 ○英 체류시절 일화 소개 ▷기자간담회◁ ○…金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하기 앞서 특별기내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영국 방문에 따른 감회 등을 피력. 간담회에서 金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 패배후 케임브리지에 체류하던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내가 살던 아파트 이웃주민들이 내가 한국의 대통령이 돼서 돌아온 것을 알면 감개무량할 것”이라고 ‘소회’를 대신.
  • 金 대통령 런던 안착/내일 中·日·英 정상과 회담/ASEM 참석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영국 더 타임지(紙)와의 회견과 교민 리셉션을 시작으로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지와 회견을 갖고 한·영 두나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어 2일 상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두나라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현안인 고위인사 교류확대 및 한·중 어업협정 체결,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4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朱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측이 일방적 파기선언으로 중단된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재개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문제,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곧바로 영국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 “실업자 구제 당면 최대 과제”

    ◎김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서 강조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도 1백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구제하는 것”이라면서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서 실업자를 지원할 적극적인 국민운동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아침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오늘의 국난극복은 국민이 주체가 되어 해내야 한다”면서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는 가운데 국민이 총단결하여 나라경제를 살리는 승리의 대열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기독교 지도자 및 사회각계 인사,3부요인,정치인,주한외교사절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 “모국은행 통장 1개씩”/내한 교포기업인 250명 결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재외동포 기업인들은 26일 모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모국으로의 외화송금,재외동포용 외화표시채권매입,모국 계열은행에 대한 1가구 1통장 갖기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재외동포 기업인 2백50여명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봉규)주관으로 열린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마친뒤 채택한 결의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 깊은 침묵 지키는 JP/“국민정부 첫 시련 초래” 자괴감에 착잡

    ◎“정치도리 먼저해야” 대야 섭섭함 표출 김종필 총리지명자는 26일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리셉션를 주최했다.전날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이 대상이다.총리자격으로 계획했다.하지만 총리인준을 받지 못했다.손님들은 초청해 놓았다.취소할 수도없다.고민끝에 자민련명예총재와 총리지명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처럼 어정쩡한 ‘새 재상’으로 출발했다.그럼에도 평상심을 찾으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나카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다케시타 노부루(죽하등)전 일본총리 등과 조찬을 함께 했다.상오에는 당3역등 당내 의원들을 만났다.장정연중국대사와 유술경중국인민외교학회전회장 등도 면담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전날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말수가 줄었다.내면적으로 깊은 침묵이다.같은날 저녁 ‘DJT회동’에서는 말을 아꼈다고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전했다. 침묵에는 여러 뜻이 묻어 있다.야당에 대한 섭섭함이 첫째다.그는 이날 명예총재실을 찾은 소속의원들에게 “정치도리를 먼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인준을 거부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분노’의 완곡한 표현이다. 착잡함은 더하다.그는 누차 사심을 버렸다고 강조하고 있다.내각제의 관철을 위해 김대중 정부의 첫 총리를 선택했다.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법하다. 무엇보다 사상초유의 국난이 중압갑을 더해주고 있다.‘국민정부’의 첫 시련이 자신의 문제로 발발했다는 현실이 괴롭다.김대중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러움도 물론이다.
  • “김 당선자 아지도자 인상바꿀 국제적 인물”/그레그 전주한미대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 미대사는 10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아시아 지도자들의 전체적인 인상을 바꿔놓을 진정한 국제적 인물”이라면서 그는 높은 지성과 세련미를 갖추고 아시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그 전대사는 이날 태평양세기연구소(PCII) 주최로 로스앤젤레스 교외우드랜드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연례만찬 연설을 통해 이렇다 할 지도적 인물이 없는 아시아에서 김대중 당선자는 일찍이 국제문제에 눈을 뜨고 세계도처에 친구를 가진 한국 최초의 국제적 인물로서 앞으로 중요한 국제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당선자의 집권으로 남북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면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사한 동북아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 해결에도 한국과 중국,러시아,일본과 미국을 잇는 정례대화의 채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김 당선자 내일 김우중 회장 만나

    ◎박태준 총재,김회장 사전접촉… 구조조정 조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오는 24일 상오 9시30분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김당선자의 김회장 접견은 김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박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김우중 대우그루뵈장은 지난 21일 힐튼호텔에서 극비회동을 갖고 곧 발표할 예정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찬바람 대학/“호텔 사은회가 다 뭐예요?”

    ◎경기장·호텔서 치르던 오리엔테이션·동문회 교내강당 이용 간소하게/사은회도 구내식당서 정성담긴 편지 선물로 적자생존 시대에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올 정부지원금과 후원금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규모를 축소하거나 동문회의 신년하례회를 아예 취소하는등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 다음달 28일로 예정돼 있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는 1억여원의 경비를 들여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했다. 지난해 힐튼호텔에서 5천여만원을 들여 치뤘던 동문회 신년하례회도 취소했다. 이화여대는 교내 대강당에서 학교소개와 졸업생선배들의 성공사례 소개 등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이화문화·대학문화’라는 소책자를 발행해 신입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다. 학교측은 또 2박3일의 지방수련회도 자제해 줄 것을 각 단과대학에 요청했다. 학생과 장용숙 과장은(55)“지금까지 신입생들의 의사와 무관하게수천만원의 경비가 드는 행사가 치뤄졌다”면서 “올해부턴 이런 행사의 거품을 완전히 제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수백만원의 경비를 들여 신년하례회를 한 서강대 동문회는 올해 교내 소강당에서 행사를 가졌다. 70만원으로 국수와 과일 등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전부였다. 고려대는 지난해 장충체육관에서 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고 홍익대도 수련회 장소를 설악산에서 서울 인근으로 바꿨다.한양대는 오리엔테이션 때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고 음대합창부를 활용키로 했다. 상명대는 지방수련회를 하루일정으로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고 동문회 신년하례회도 교내 총장공관에서 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사은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학측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호텔등에서 호화스럽게 치르던 예능계 사은회가 교내 식당을 이용하는 등 대폭적으로 간소화 됐다. 이화여대 작곡과는 아예 사은회를 없앴고 대신 졸업생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교수선물로 준비했다. 또 보통 10만원 이상의 사은회비를 거뒀던 국악과는 이번에 회비를 2만원으로 줄였고 교수선물도 기존의 도자기나 금열쇠에서 간단한 화장품셋트로 대체했다.
  • 현대,보잉사에 부품 공급

    ◎20년간 30억불어체… 대한항공도 10억불 계약 현대우주항공과 대한항공이 향후 20년동안 미 보잉사에 약 30억달러어치의 부품을 공급한다. 팻 콜터 부사장 보잉 부사장은 15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9년초 운항예정인 100인승 중형 항공기 B717­200 생산에 현대우주항공과 대한항공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해 맥도널 더글러스를 흡수합병,맥도널사가 개발중이던 중형항공기(MD­95)를 토대로 그간 개발사업을 계속해 왔으며 이번에 이름을 보잉 계열로 확정했다. B717­200 제작에 참여하는 현대우주항공은 날개(주익)를,대한항공은 기체앞부분(노즈 및 창)을 맡게되며 현대는 지난 96년 500대분 11억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20년간 최소 20억달러 최대 30억달러어치의 주날개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현재까지 3대분의 부품을 납품했으며 올해 안에 7대분을 포함 2000년부터 연간 60대분을 납품,20년간 10억달러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전세계적으로 80∼120석 규모의 제트기 수요가 2천5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1호기는 50대를 발주한 미 에어 트레인사에 내년 6월쯤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17­200은 운용비가 저렴하고 스케줄 정확도가 높으며 하루 평균 8∼12회의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잉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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