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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프로골프 한-일 정상 다툰다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여자프로골프선수들이 대한매일신보사 주최로 창설되는 국가대항전에서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회장 조동만)는 4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을 오는 12월 4·5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대한매일신보사 외에 핀크스골프클럽,한솔PCS가 공동주최한다. 총상금 4,000만엔(약 4억6,000만원)에 단체전 우승상금 2,400만엔,개인전우승상금 150만엔이 걸린 이 대회는 두 나라에서 각각 12명씩 출전한 가운데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매치 방식로 펼쳐진다.스트로크와 매치플레이를 혼합한 이 경기 방식은 두나라 대표가 1대1 12경기를 펼쳐 단체전과 개인전 성적을 동시에 매기게 된다.즉 업·다운에 의한 홀별 승부 없이 18홀 경기가 끝날 때마다 타수를 계산,이긴 선수의 소속국가에 단체전 점수 2점(패자 0점,무승부시 각 1점)을 주면서 타수에 의해 개인전 성적도 동시에 매기는 방식이다.한국은 올 시즌 국내 상금왕과 주최측 초청 5명 이내,외국에서 활약중인 한국태생 선수 등 12명을 대표로 선발할 예정이며 일본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위권 10명과 2명의 초청선수로 팀을 구성키로 했다.현재 구옥희등 일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의 한국대표 가담은 확정적이나 박세리·김미현·펄신 등 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출전은 미지수다. 대회를 주관할 한·일 여자프로골프협회는 또 내년까지 핀크스골프장에서대회를 치른 뒤 2001년부터는 두나라를 오가며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확정 사실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표됐다.이 대회는 서울방송(SBS)과 일본 마이니치방송이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아·유럽 교역에 유로화 사용 권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내 민간기업인회의인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AEBF) 4차 연례회의가 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박용오(朴容旿) AEBF 4차회의 의장(두산 회장)과 무역,금융 등 6개 분과위위원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이를 새달 ASEM 경제장관회의와 내년 10월 서울 ASEM 정상회의에 권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선언문에 따르면 AEBF는 우선 무역부문에서는 무역금융의 확대와 아시아·유럽간 교역에서 유로화 사용을 촉진할 것을 ASEM에 권고키로 했다. 금융부문에서는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기업부채 문제 해결과정의 민간역할 제고,기업과 금융당사자간 대화 촉진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소기업부문에서는 ASEM 기금을 활용,AEBF에 중소기업 자문을 담당할 전문가를 두기로 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자 인하에 대한 입법을 ASEM에권고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추석연휴 가볼만한 여행·답사·호텔

    유미여행클럽 23∼25일 속초에서 열리는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 미천골휴양림.13만원(어린이 12만원).(02)525-3170 옛돌 25∼26일 백령도의 두무진과 물개 서식지,연봉바위.16만원(어린이 14만원).(02)2266-1233. 한서울 답사회 24∼25일 정동진 일출과 무릉계곡.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4만3,000원(어린이 3만8,000원).(02)441-2038. 국토문화연구회 22∼23일 정동진 일출과 삼척의 환선굴.5만5,000원(어린이 4만5,000원).(02)2275-4333. 구의 산악회 22∼26일 설악산 종주.대청봉 만월 구경.15만원.(02)2274-9292. 인디안 산악회 23∼26일 지리산 종주.10만원.(02)2277-6277. 정토 산악회 22∼25일 울릉도 성인봉.24만원.(02)512-4108. 호텔 롯데 20∼29일까지 1박 본관 11만원(조식 2인 포함하면 14만원),신관 14만원(조식 2인 포함하면 17만원).(02)759-7311.호텔 롯데 월드는 20∼26일까지 1박 9만9,000원.(02)411-7777. 서울 힐튼 15∼26일 자연송이 대축제.21∼27일까지 1박 패키지 A 12만원,패키지 B 15만원.(02)317-3000. 하얏트 23∼25일까지 1박 한가위 패키지 14만원,대보름 패키지 17만원(2인 조식 뷔페 포함).(02)799-8226. 르네상스 서울 호텔 22∼27일 까지 1박 10만원.(02)2222-8500. 경주 코오롱 호텔 19∼30일 토함산 달맞이 새소망 패키지.1박 9만원(2인조식 포함).(02)311-8822. 경주 조선 호텔 22∼26일까지 1박 8만5,000원.(02)753-0300,(0561)740-8262∼3.
  • 李총재·이홍구대사 워싱턴서‘어색한 만남’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가 오랜만에 만났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 총재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찾아온 이 대사와 20분 가량 만났다.배석자 없이 이 총재의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 등 셋이서만 자리를 같이했다.국내문제보다는 건강과 미국 생활을 화제삼아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둘은 경기고 동창으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9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때는 함께 나섰다가 이 대사는 도중하차했다. 이 총재와 이 대사는 당초 이날 저녁 만찬이 계획되어 있었다.그러나 이 총재가 “공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일정을 조정하도록 지시,만찬이 출국 직전 취소됐다.대신 이 총재는 워싱턴 소재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큰아들 정연(正淵)씨 등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poongynn@
  • 힐튼호텔 매각협상 결렬

    대우와 룩셈부르크 제너럴메디터레니언홀딩(GMH)의 서울힐튼호텔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대우는 “지난 6월 서울힐튼호텔을 2억1,500만달러에 GMH와 매각키로 합의했으나 최근들어 GMH가 여러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선금조차 입금하지 않는바람에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며 “현재 인수의사를 밝혀온 다른 외국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투자회사인 GMH는 대우 경영정상화후 서울힐튼호텔을 더 높은 가격으로 되사가라고 대우에 요구했으며 힐튼호텔 인력도 전원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대우와 마찰을 빚어왔다.대우는 오는 31일 새로운 원매자와 매각규모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1년 한국방문의 해’ 다양한 사업 펼친다

    오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에는 외래관광객 570만명 유치와 관광수입 9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평화와 화합의 축제’ 등 각종 이벤트와 관광객유치 프로그램,해외 홍보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상주(李相周)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1년 한국방문의 해’ 사업계획 발표회를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문화부는 우선 올해 안에 방문의 해에 대한 각종 홍보물제작, 관광 패키지상품 개발 및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등을 완료한다. 이어내년에는 ‘눈의 나라 스키페스티벌’ 등 12개의 이벤트 예비사업,문화관광사절단 파견 등 해외 프로모션,관광안내·숙박·음식·쇼핑 등의 방문객 관광편의 서비스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2001년 방문의 해 준비에 철저를기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관련 단체 및 내외신 기자,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 방문의 해 공식 엠블렘인 ‘청사초롱’과 마스코트인 ‘초롱이·색동이’가 첫 선을 보였다. 김재영기자 kjykjy@
  • 17세 김성윤 세계그린 ‘폭풍’…US아마골프 결승 진출

    페블비치 외신 종합 연합 국가대표 김성윤(17·안양 신성고2)이 US아마추어남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이룩했다. 김성윤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파71)에서 매치플레이로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헌터 하스(22·미국)에 3홀 남기고 4점을 앞서며 여유있게 승리,결승에 진출했다.김성윤은 이로써 70년대 한장상씨에 이어 국내선수로는 두번째로 마스터스대회(2000년) 출전권을 얻었다.김성윤은 23일 새벽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결승에서 데이비드 고셋(20·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김성윤이 정상에 오르면 94년 타이거 우즈(당시 18세)가 세운 대회 최연소우승 신기록을 경신하게 되며 영국의 해럴드 힐튼 이후 88년만에 처음으로북미지역 이외의 우승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준준결승에서 재미교포 제임스 오를 제치고 4강에 오른 김성윤은 준결승전에서 8번홀까지 하스에 2홀차로 뒤졌으나 9,10번홀을 잇따라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윤은 이어 11번홀에서 하스와 나란히 보기를 범해 균형을 이어가다 이후 4홀을 연이어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윤과 결승에서 맞대결할 고셋은 벤 크루이트(미국)와 가진 준결승에서17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올해로 99회째를 맞은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미국내 아마 최강을 가리는 대회이지만 외국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사실상 세계선수권대회의 성격을 갖는다.이 대회는 미국에서는 프로 메이저대회보다도 인기가 높아대부분의 경기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게 보통이다. 이 대회는 한때 스토로크 방식을 채택한 적도 있으나 전통적으로 매치플레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결승전은 36홀 경기로 펼쳐진다. 이 대회가배출한 정상급 골퍼로는 최연소 우승기록과 함께 3연패를 이룬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로스,마크 오메라 등을 들 수 있다. - 김성윤 누구인가 김성윤은 부드러운 스윙과 경기 도중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침착성이 돋보이는 ‘초고교급 스타’다.또한 300야드에 근접하는 폭발적인 장타가일품이다. 따라서 존 댈리의 괴력과 프레드 커플스의 냉정함을 함께 갖춘 미완의 대기라는 평을 듣는다. 프로골퍼인 부친 김진영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골프채를 접했으며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했다.골프 명문인 서원중에 진학한 뒤3년간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중학 졸업반이던 97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김승학프로(현 한국프로골프협회 부회장)가 설립한‘김승학골프매니지먼트(KGM)’에 발탁돼 ‘메이저챔피언’ 후보로 육성되기 시작하면서 기량이 급상승,98매경LG패션오픈과 슈페리어오픈 등에서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를 미국 진출 원년으로 삼은 김성윤은 지난 6월 중순 도미,미국내 각종지역대회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미국대학 입학 이후 2002년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노크할 계획이다. 키 176㎝,몸무게 90㎏의 거구로 느긋한 천성을 가졌지만 미국에 가기전까지수년간 새벽잠을 설치며 TV로 마스터스대회 경기를 관전했을 만큼 집념이 강하다. 쇼트게임과 경기운영능력만 보강한다면 PGA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것으로기대된다. 한편 김성윤은 준결승이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기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하고 장래계획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미국 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채권회수 法대응 자제 국내銀 동등대우 요구

    대우 해외채권단은 대우 여신상환과 관련,법적 대응을 자제키로 했다.또 앞으로 국내 채권기관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을 정부와 대우측에 요청했다. 대우는 1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해외채권단 설명회에 참석한 체이스맨해튼,홍콩상하이,도쿄미쓰비시 등 71개 외국계 채권기관이 이같은 입장을 대우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외채권단은 대우 어음을 시중에 유통시켜 자금회수에 나서지 않기로 하는 한편 9개 은행을 대표로 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대우는 덧붙였다.이에 따라 최근 홍콩법원에 대우를 상대로 채무변제소송을 낸 프랑스의 BFCE 등일부 채권기관들이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대우의 재무정보를 제공받아 ▲매각 대금의 상환금 배분 ▲상환연장에 따른 이자 지급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대우와 일괄 협상을 하게 된다.대우 고위관계자는 “일괄협상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다면 개별협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부시 2세 ‘화려한 등장’ 공화 대선 후보 지지 1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마침내 미국의 전국단위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공화당 2000년 대선후보로 출마,여론조사에서 줄곧 전국 수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부시 후보는 14일 아이오와주립대 힐튼콜로시움에서 치러진 공화당 ‘스트로 폴’(모의선거)에서 예상대로 1위를 기록했다. 비록 정치일정에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모금행사의 일환이긴 하지만 그는처음 텍사스주를 벗어나 다른 후보들과 여론을 상대로 한판 대결을 벌여 확실한 1위라는 면모를 과시,대선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시후보는모두 2만3,68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418표로 31.32%의 지지율을 기록,이번 행사에서 200만달러란 거금을 뿌렸는데도 2위를 한 백만장자 스티프 포브스(20.7%)보다 10% 이상 앞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25년전 창안된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지지하는 각 후보진영에 25달러씩을내고 입장권을 받아 투표하는 모금행사이다. 그러나 공식정치일정에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이 행사를 통해 진퇴를 결정하는 교통정리 기능이 강조되면서 주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1위를 기록한 부시는 그동안 눈에 안보이던 여론지지율을 가시적으로 드러내 앞으로 여론 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부시는 6번째 연사로 나와 운집한 2만여 참석자들에게 “나는 파벌주의자가 아니라 통합주의자”라고 외쳐 최근 의회다수당인 공화당과 백악관을 맡은 민주당과의 파벌전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선거분석가들은 부시의 이번 승리는 철저한 여론분석력을 갖는 선거진영이적절한 여론몰이를 한 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아이오와주 모의선거에서 1위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매서운 여론의 화살을맞아야 하는 통과의례가 기다리고 있다.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의 격렬한 저항의 초점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오와 모의선거 승자가 전당대회에서 공식후보가 된 전례가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최근 민주당진영에서 부시의 전력을 물고 늘어지면서 언론을 동원할태세여서 감표요인이 나오지 말란 보장이 없다. 앞으로 내년 1월 전당대회까지 5개월동안 부시가 얼마나 여론을 이끌어갈지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시작된 셈이다. hay@
  • 대우그룹 매각작업 어디까지 왔나

    얽힌 실타래같던 대우의 구조조정작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대우자동차등 그룹부채의 큰 부담이 돼 온 주요계열사와 노른자위 계열사들의 매각협상이 최근 들어 급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어디까지 왔나 계열분리 및 매각대상인 주요계열사들마다 협상파트너가 구체화되면서 인수조건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고 있다.㈜대우에 이어 계열사 중 두번째로 많은 부채(15조원)를 안고 있는 대우자동차가 지난 6일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곧 자산실사 등 실무작업에 들어간다.32억달러 규모의 대우전자 매각은이미 미국의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와 양해각서를 체결,16일로 예정된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우통신 전자교환기(TDX)사업도 5,000억원에 라베스인베스트먼트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대우기전 자동차 사업부문과 대우정밀 현가장치 및 자동차부품사업은 미국 델파이와 각각 2억3,100만달러,2억8,300만달러에 가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부채 10조원의 대우중공업은 이달말까지 종합기계부문과 조선부문을 분리,자산과 부채를 나누는 작업이 본격화된다.조선과 기계를 55대45 비율로 나눌가능성이 높다. 40억∼50억달러선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조선부문은 현재로선 일본,유럽업체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정부가 밝힌대로 부채의 출자전환이 성사될 경우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안심 못한다 대부분의 매각작업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 교환이나 협상수준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매각 계약을 맺은 것은 서울 힐튼호텔과 대우통신 TDX부문 정도.진척이 빠른 힐튼호텔도 인수업체인 룩셈부르크의 GMH와 최종계약을 맺지 못해 대금 2억1,500만달러의 10%에 해당하는 선지급분 2,150만달러만 대우에 들어 온 상태다.이 때문에 정부도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김우중(金宇中)회장의민·형사상 책임까지 거론한 것도 구조조정을 다그치기 위한 제스쳐로 여겨진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속도와 당장 눈에보이는 성과만을 너무 강조할 경우 협상과정에서 대우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격경영’경쟁력 제고 위해 불가피

    (주)대우의 장병주(張炳珠)사장.‘공격경영의 전도사’로 불리면서 회사만큼 빠른 속도로 달려왔던 전문경영인이다.고속주행에 급제동이 걸린 현실을맞아 장사장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대우의 경영전략설명회에서 남다른 회한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사장은 먼저 ‘세계경영’을 기치로 한 공격경영에 대해서는 ‘불가피론’을 폈다.“선진국 기업보다 기술이나 자금이 뒤진 현실에서 이들을 이기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진출해 기반을 선점해야 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빚어진 과도한 차입에 대해서도 “먼저 달려가는 과정에서 돈이 모자라면 빌려서라도 투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구조조정에 소극적이었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대우통신 TDX사업과 대우중공업 철차·항공부문 매각,힐튼호텔 매각 등을 열거하며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장사장은 그러나 경영진의 지나친 자신감과 안이한 판단이 결국 오늘의 화(禍)를 불렀다는 점은 인정했다.“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냈다는 자신감이 ‘빚은 얼마든지 성공해서 갚을 수 있다’는생각을 갖게 했다”“GM과의 제휴만 성사되면 구조조정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했던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대우 구조조정 일지

    ■98.12.8 41개 계열사를 10개사로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세부계획 발표■99.1.21 ㈜대우,수영만 부지 매각 등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 발표■99.3.22 대우-삼성,삼성차 인수 기본 합의■99.4.19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매각 및 김우중회장 보유주식 매각대금 3,000억원 출연 등 구조혁신 방안 발표■99.6.18 서울힐튼호텔,메디터레니언 홀딩사에 매각.첫 대형자산 매각(2억1,500만달러)■99.6.30 ●대우 사장단 전원 사표제출,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동차-전자 빅딜 무산 ●대우정밀 TDX사업(5,059억원),하나로통신 지분(2,160억원)매각 ●대우기전 자동차사업부문(2억3,100만달러) 매각 위한 양해각서 체결■99.7.1 대우통신 등 4개사,자동차부품회사로 합병 출범■99.7.19 김우중회장 전 재산 등 10조1,000억원의 자산 담보제공을 통한 유동성위기 극복 방안 발표
  • 대우그룹 自救策 발표하던 날

    대우는 금융당국의 자금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금감원이 6개월내에 구조조정계획을 이행하지 못할 땐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조기퇴진해야 한다고 발표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채권은행들은 대우의 유동성위기가 가져올 파장을 고려해서인지 자금지원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대우 관계자는 “김회장은 그간 자동차가 정상화되면 기업경영에서 손을떼겠다고 누차 언급한 것처럼 이미 마음을 비운 분“이라며 “배수진을 쳐놓고 경영정상화에 임하고 있는 경영자를 모독하는 발언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분개.대우는 유동성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2주전부터 채권단과의 구체적인협상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는 후문.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민감한 사안인 김우중 회장의 퇴진 문제와관련,“김 회장은 자동차 정상화 방안의 가닥만 잡힌 뒤에도 경영일선에서물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김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내놓게 되느냐는 물음에“금감위가 전경련인사까지 하는 곳은 아니다”며 전경련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금감원 김상훈(金商勳) 부원장도 “김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는 시한은 일단 6개월이며,잘해도 2년이 시한”이라고 자신있게 표현,김 회장의 퇴진문제와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과 김 회장이 사전 의견조율을 거쳤음을 시사.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열(柳時烈) 행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보면 대우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유 행장은 19일 오전서울 힐튼호텔에서 12개 주요 채권기관장과 함께 대우측과 긴급 회동한 뒤“이런 생각은 여신금액이 큰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라며 신규자금 지원등에 채권단간 이견이 없음을 시사. ?은행권과 달리 무담보 채권이 대부분인 종금사들은 신규지원 등 지원방식을 놓고 민감한 반응.종금사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등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이 있을 때마다 은행권이 정부입장을 대변하며 총대를 멨다”고 지적한 뒤 “(종금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선 대우의 담보자산을 무담보권자에게 우선배정하는 등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 한편 대우에 대한 은행별 여신규모는 제일 조흥외환 한빛 등이 2조2,000억∼2조7,800억원 수준이며 산업은행이 4조25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재계, 노사정委 참여 유보…제도개선회의 무기 연기

    재계가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일단 유보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최근 노·정이 설치키로 합의한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참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말쯤 예정된 3기 노사정위원회 출범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보인다. 경총은 그러나 제도개선위 및 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오는 27일 최고 의결기구인 회장단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경총 조남홍(趙南弘)부회장은 “참석자 대부분이 확인이 되지 않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설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를 빌미로 한 노동계 일부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또 “제도개선위원회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법정근로시간 단축 문제만을 다루도록 한 노정합의에 대해 많은 불만을 표시해 격론 끝에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자 3분의 2가불참 쪽에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던 제도개선위원회가 무기 연기됐다. 김환용기자
  • 인터폴 총회11월 서울서

    제68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회가 오는 11월8일부터 12일까지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경찰청은 13일 이번 서울 총회에는 177개 회원국 대표 530명을 비롯,인터폴사무총국, 국제기구 대표,국내참관인 등 800여명이 참가해 마약,테러,조직범죄,경제범죄 등 각종 국제범죄 예방 및 진압대책에 관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집행위원 5명의 선출도 안건으로 잡혀있다. 인터폴은 회원국 형사,경찰당국간 협조를 보장하고 국제적 범죄의 예방과진압을 위해 지난 56년 발족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64년 가입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우통신 교환기부문 해외 매각

    대우통신 전(全)전자교환기(TDX) 사업분야와 대우기전의 해외 매각이 사실상 완료됐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29일 “대우통신의 TDX사업분야와 대우기전의 지분 50%를 각각 4,000억원(3억5,000만달러)과 2,500억원(2억1,500만달러)에 매각키로 외국업체와 합의,30일쯤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TDX사업분야 매각은 지난 4월 대우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이며,대우기전은 최근 매각이 성사된 서울 힐튼호텔과 비슷한 규모다. TDX사업분야의 경우 협상업체와 가격조건 등이 안맞아 하반기중으로 매각일정이 늦춰졌다가 이번에 전격 계약이 이뤄졌다.인수업체가 당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뉴브리지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우기전은 이 회사지분 50%를 이미 갖고 있는 미국의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가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 등 대우계열사들이 갖고있는 나머지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우통신은 핵심주력사업인 TDX분야의 매각으로 통신사업을 털어내고 컴퓨터분야에만 주력하게된다.이 회사는 당초 계획대로 30일 대우정밀,경남금속,코람프라스틱 등 3개 대우 계열사와 합병하며 합병사는 올 매출액 3조원의 자동차 부품 및 컴퓨터업체로 거듭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日 정상급 재즈 뮤지션 2팀 내한

    아시아의 재즈 강국,일본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재즈 뮤지션 2팀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카시오페아’와 함께 일본 퓨전재즈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T스퀘어’는 7월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3675-3884)에서 ‘스위트 앤드 젠틀’연주회를 연다.서울 공연은 94년에 이어 두번째.국내에도 팬이많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첫 개인 리사이틀을 가졌던 재일교포 여성 재즈보컬게이코 리와 버클리음대 출신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는 7월4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02-749-8122)에서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94년 데뷔이래 5장의 앨범을 발표한 게이코 리는 97년 일본의 재즈 전문지 ‘스윙 저널’로부터 올해의 인기 재즈 여가수 1위로 꼽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순녀기자
  • 대우 서울힐튼호텔 팔렸다…GMH사와 2억弗 계약

    서울 힐튼호텔이 해외에 팔렸다. 대우는 18일 룩셈부르크의 호텔운영업체제너럴 메디터레니언 홀딩(GMH)사와 2억1,500만달러에 서울 힐튼호텔을 매각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MH는 호텔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전직원의 고용을 승계키로 했으며 전문경영인을 파견해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서울 힐튼호텔은 83년 개관한 객실682실 규모의 특급호텔이다. 이번 매각은 대우가 지난 4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면서 팔기로 한 2,500억원이상의 10여개 사업부문 가운데 처음이다.이를 계기로 다른 사업부문의정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대우는 매각대금의 10%인 2,150만달러를 이날 받았다. 김환용기자 dragonk@
  • IOC 총회 특수 얼마나 되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특수는 얼마나 될까-.오는 2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9차 IOC총회에는 세계 200에서 4,000여명의 인원이 참가 할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뿌리고 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이번 총회에 투입하는 행사비는 5억원.그러나 KOC는 행사비의 32배에 달하는 160억원 이상의 총회특수를 올릴것으로 전망한다. 11일 현재 총회와 관련해 본부호텔인 신라호텔의 450실을 비롯해 하얏트 350실,힐튼 350실,인터콘티넨탈 300실 등 1,950실의 호텔객실이 예약된 상태다.이에따라 국내 특급호텔들은 스탠다드룸 기준(1일 250달러)으로 숙박비 48억원,식비(1일 50달러 기준)와 기타 경비(8일 1만달러)로 67억 등 115억의외화를 획득한 셈이다.이밖에 동계올림픽 신청 6개 도시 응원단 255명이 추가로 이번 서울총회를 참관하기 위해 입국할 예정으로 있어 이들의 예상 체제비 46억원(객실료 4억,경비 42억)을 더하면 이번 총회로 인한 국내 관광수입은 1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유치신청도시인 시온(스위스)의경우에는 본부호텔인 신라호텔에 인접한 소피텔 앰베서더호텔 전체(200실)를 이미 예약했다.따라서 이번 IOC 총회 서울 개최로 인해 관광사업의 시너지효과와 함께 국내 특급호텔과 항공업계는 막대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뷰] 제31회 신사임당상 수상 힐튼호텔 정희자회장

    힐튼호텔 정희자회장(59·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부인,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 관장)을 외국인 직원들은 ‘타이거우먼’,‘터프우먼’이라고 부른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과 사소한 빈틈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즉각적인 일처리방식 때문이다.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더 할 수 없이 살가운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가 또한 정회장이다.정·재계 인사들과 골프라운딩 도중 마실 물을 떠다주고 공을 주워 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면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모두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선정 제31회 신사임당상(像) 수상을 계기로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특유의 선굵으면서도 솔직 다감한 태도로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 나갔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직접 예술을 해 온 사람도 아니고 500년전 여성상에 부합된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하지만 알고보니 사임당은 아내와 어머니로서,그리고 예술가로서 내면의 열기에 꽉 차 있던 당찬 사람이었어요.한번은 실수로 남의 치마에 술을 쏟자 즉석에서 치마폭에 포도그림을 그려 주면서 이를 팔아 옷값을 하도록 했다는데 이를 보면 상업적 감각도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결국 21세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사고의 사임당상을 그려보면서 아내와 어머니,기업을 통한 예술활동의 지원자로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시상식때 나는 잘 못 들었는데 김회장이 ‘부군의 인사’를 하면서 울먹였다고 해요.셋방살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30년동안 내조자로서 묵묵히일해온 데 대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해 온 가슴속의 빚을 이 상이 대신해줬다면서….내 생각 보다는 요즘의 여러가지 감회가 뒤얽혀 그랬겠지만 어쨌든 우리부부는 외조와 내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정회장이 살림을 하다 호텔 경영에 뛰어든 건 1주일이면 4∼5회씩 집에서김회장 손님 치르는 솜씨를 보고 주위에서 권유를 했기 때문이다.미술관 운영은 김회장의 출장을 따라다니며 현대미술을 눈여겨 보고 컬렉션하면서 구상한 것이므로 김회장의 외조를 받은 셈이라고 했다. 정회장은 호텔 경영도 야무지게 했다.16년 사이 힐튼호텔을 대우의 노른자위 기업으로 키워놓았고 해외에도 진출,하노이와 옌벤에도 대우호텔을 세웠다.요즘도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않는 그는 새벽 3시30분이면 일어나 호텔 음식계획에서부터 실내 장식 변경까지 하루 할 일을 메모하는데 그 분량이A4용지 두 장 씩이다. 호텔 일은 그가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문화사업의 재원이 되기에 더욱 열심히 한다.선재미술관및 아트선재센터관장,예술의전당 오페라단 후원회장,각종 무용제 영화제 극단 유시어터 후원 등 문화사업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흔히 돈이 많아 하는 줄 알지만 그건 전혀 틀린 것이다.“육신이 부서져라일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환원을 하는 것인데 막무가내로 요구해 올 땐 서운하다”고 그는 말한다. 호텔과 미술관 운영에서 그는 크게 두 가지 자부심을 갖고 있다.첫째는 지방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선재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현대미술관입니다.반대도 많았지만 경주에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고 늘 새로운 멋을 풍기는 관광도시가 되겠다 생각해 밀어 붙였어요” 그 생각은 주효해 선재미술관은 그의 고향이기도 한 경주의 문화명소가 됐고 근래 4∼5년 사이 광주,부산등 지방 미술관 설립에 불을 당겼다. 둘째는 호텔건물에 미술 진품을 걸어 국제 호텔업계의 인테리어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경주힐튼호텔 등엔 그가 좋아하는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텔로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값비싼 걸작들을 관리 시설도 제대로 안된 호텔건물에 거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도 많습니다.하지만 호텔처럼 미술품 보여주기 좋은 장소가 어디 있습니까.요즘은 외국 호텔들도 우리를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손주들과 쉬고 싶어도 나이를 초월해 일하는 여성의 모델이 돼 달라는 주위의 기대 때문에 은퇴도 못했다”는 그는 호텔사업이 대우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심각한 위기감에 빠져있다.“이 문제를 김회장에게 직접 물어 본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문화사업을 못하게 될까봐 그게 더 안타깝다”는 심정은 숨기지 않는다. 모계 3대를 잇는 명문호텔 경영과 문화 후원자에의 꿈을 접고 따뜻한남쪽지역에 로즈가든을 가꾸겠다는 노후 계획을 앞당겨 실천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있는 정회장.그의 IMF위기는 허약한 토대의 국내 문화예술계에는 한층 어두운 그림자로 되돌아 올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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