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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식을줄 모르는 감격!

    14일 밤 뜨겁게 달궈졌던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감격은 15일에도 좀처럼 식을 줄몰랐다.직장인들은 졸린 눈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16강 얘기꽃’을 피웠고,네티즌들도 “이젠 8강을 준비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거리 곳곳에 나붙었던‘16강 기원’ 플래카드는 어느새 ‘8강 기원’으로 바뀌었다. ●식지 않은 감동의 물결= 시민들은 한국과 포르투갈전의 TV 재방송을 보고 또 보며다시금 전율을 느꼈다.직장인들은 출근인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열정적인 응원을 마친 뒤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회사원 김은경(23)씨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밤새 응원을 했더니 귀에서 ‘윙’ 소리가 난다.”면서“잠도 못자고 귀도 아파 괴롭다.”고 말했다. 학교도 온통 축구 얘기뿐이었다.서울 구로구 유한공고 등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교했다.세화고 최성수(45) 교사는 “수업 중에도 16강 진출의 감동과 8강 기원 등 축구 얘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인터넷에도 갖가지 화제가 올라왔다.‘경호사랑’이라는ID의 네티즌은 “정부는 히딩크 얼굴을 5만원짜리 지폐에 넣어라.”고 애교를 부렸다.성덕근(ID keanu13)씨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 빨간옷을 입히자.”고 했으며,박기경(ID greenwind77)씨는 ‘대∼한민국’ 외에 ‘남∼북통일’도 구호로 쓰자고 주장했다. ●16강 대박= 전국의 술집과 음식점,백화점,통신업체 등은 무료 이벤트 등 다양한 축하 잔치를 벌였다.OB 맥주는 14일 밤 전국 200여곳에 마련한 ‘축구전문 호프 OB라거’에서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했다.롯데호텔도 야외 카페에서 생맥주 500cc를 공짜에 가까운 16원에 팔았으며,워커힐,그랜드 힐튼,홀리데이인 서울,조선비치호텔등 대부분의 호텔 내 팝 레스토랑 등에서는 무료 생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동구 길동 황도바지락 칼국수 체인점에서는 15일 선착순 손님 2002명에게 칼국수를 무료로 대접했다. KTF는 16강 진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32억원의 상금을 2만여명의 고객에게 지급키로 했다.LG이숍도 지난 5∼14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6000명에게 추가로 축하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반짝 호황업체= 목표가 16강에서 8강으로 바뀜에 따라 현수막 제작업체는 때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홈페이지 배너광고 제작업체에도 문구를 바꾸기 위해 철야작업에 들어갔다.현수막 제조업체 P&P 대표 김성식(46)씨는 “문구 중에서 ‘16강’을 ‘8강’으로 바꿔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새로운 물량도 넘쳐난다.”고 소개했다. 한국팀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열리는 18일 대전경기장 입장권을 가진 암표상들은 웃고,D조 2위인 미국과 멕시코가 맞붙는 17일 전주경기장의 암표상들은 울고 있다. 조 1위가 확정된 순간 한 월드컵 암표거래 사이트에는 “대전표는 3배 이상,전주표는 원가 이하로 판다.”는 글이 쏟아졌다.특히 대전은 교통이 편리해 정가 28만8000원인 1등석의 암표 거래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월드컵/ 인천 포르투갈 서포터스 응원단장 이보영씨 “”축제에 초대한 손님 대접해야죠””

    “포르투갈을 응원하자니 역적 소리를 들을 것 같고,우리나라를 응원하면 포르투갈을 돕기 위해 생겨난 서포터스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과 포르투갈의 ‘인천 결전’을 코앞에 둔 13일 인천 ‘포르투갈 서포터스’응원단장 이보영(李輔永·사진·44·학원 운영)씨는 “참으로 묘한 역할을 맡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씨는 “어디를 응원해야 할지 난감하지만,일단 서포터스로 임명된 만큼 포르투갈을 응원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성숙된 우리 시민의식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도 “심정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이겨 16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한손에는 태극기,다른 손에는 포르투갈기를 들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가 포르투갈 응원을 위해 만든 구호는 ‘투가카 투갈라,포르투갈 바바바’.대충 ‘여기,저기서도 포르투갈 파이팅’이라는 뜻이다.이 구호로 300여명의 서포터스 회원과 함께,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붉은 악마’ 군단의 ‘대∼한민국’과 맞설계획이다.포르투갈 서포터스는 인천지역 녹색어머니회,생활체육협의회,학교운영위원회 등의 회원으로 구성됐다.남녀와 20∼50대가 고르게 분포됐다. 이씨는 체계적인 응원을 위해 지난 3월 서포터스가 결성된 이후 월드컵 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등에서 4차례에 걸쳐 회원들과 연습을 했다.지난 5일 수원에서 열린 포르투갈-미국전에는 100여명의 회원과 함께 원정을 가 ‘수원 포르투갈 서포터스’와 함께 응원을 펴 현장감각을 익혔다.포르투갈 국경일인 11일에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념리셉션에 참석,포르투갈 선수들과 상견례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이씨는 경기 당일 경기장 앞에서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포르투갈 국기와 응원띠 등을 나눠주며 골고루 응원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구촌 축제를 개최하는 주인답게 포르투갈 선수들이 묘기를 보일 때는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는 대국적인 자세를 보일 때 우리의 국민의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

    기업·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CEO포럼(공동대표 尹炳哲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3명)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창립기념식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초청, CEO들의 질의서를 전달하고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 ‘취화선’ 칸영화제 감독상 축하연

    ‘취화선’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화진흥위원회 주최 축하연이 5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김홍준 감독과 배우 오정해씨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는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정일성 촬영감독,최민식ㆍ안성기·문희·전도연씨 등을 비롯,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최재승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신상옥ㆍ최은희씨 부부,영화감독 김수용ㆍ이광모씨 등 문화·영화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 감독은 “한국영화는 어디 내놓아도 흠잡을 데 없이 발전했다.”면서 “스태프들과 경제적 손실이 눈앞에 보이는 데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남 장관은 “월드컵 승리,IMF 극복과 함께 건국 이후 3대 경사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영화산업이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행사 뒤 이어진 만찬에서 영화계 인사들은 한국영화 최대 성과를 축하하면서도 “ 영화계 최대 성과에 정부 지원금이 한 푼도 없다는 것은말이 안된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GM “한국산 車부품 구매 늘리겠다”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제임스 보벤지 구매담당 상무는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주간 한국의 60여 부품업체를 방문,26건에 대해 총 6억 5000만달러 어치의 견적 의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에서 1억달러의 부품을 구입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해외 구매를 총괄하는 보 앤더슨 부사장과 보벤지 상무 등 16명의 GM 구매전문팀은 지난달 중순 한국을 방문,대우차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품질·가격·생산성 등을 조사,평가해왔다. 전광삼기자 hisam@
  • 14개 항공사와 마일리지 공유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중국 상하이(上海)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 항공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박찬법(朴贊法) 사장이 참석했다.아시아나는 이로써 자사 14개국 52개 노선과 세계 14개 항공사 124개국,729개 노선을 연계해 한번의 탑승 수속으로 이들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연간 430억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회원사간에 마일리지가 100% 호환되기 때문에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로 독일 루프트한자,미국 유나이티드항공,싱가포르항공 등의 회원사 항공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회원사의 항공편을 이용해도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박건승기자 ksp@
  • 세계석학 원탁회의 열려 “”빈국이 강자로 군림 월드컵은 유토피아””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교수와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등17명의 세계 석학들이 2002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1일 서울 힐튼호텔에 모여 21세기 국제사회 최대 화두인 ‘문명간 대화’를 스포츠를 통해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자리에는 제임스 레이니·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와 아돌프 오기 전스위스 대통령,주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장관,한승주(韓昇洲) 고려대 교수 등도 참석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아시아유럽재단이 마련한 이번 원탁회의 참석자 가운데 4명의 석학들이 밝힌 내용들을 정리한다. ■“빈부 자리바꿈이 현실로” 5월31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세네갈 전 결과는 의미가 깊다.9·11테러 이후 세계인들이 스포츠를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하나의 이상향을 보여줬다.사실 프랑스 대표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선수의 연봉은 세네갈 선수 전체 연봉을 합한 것보다 많다.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표팀은 최강이 아니다.최근 경제난에 힘들어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곳에서는 강대국으로 행세할 수 있다.내가 이상향이라고 비유한 것은 국제사회에서는 절대 일어나기 힘든 부국과 빈국의 자리바꿈이 월드컵에서는 현실로 이뤄진다는 의미에서다. ‘빵과 경기’라는 점을 놓고 얘기해보자.450억의 지구촌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다고 한다.지구촌 5억 인구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간다.이들은 전기도없고 TV시청도 할 수 없다.월드컵 광고에 나오는 제품을 써본다는 것은 꿈도 꾸지못한다.광고에 쏟아부은 엄청난 돈 가운데 일부만 떼낸다면 가난한 4억의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 자크 아탈리/ (59) 빈민구제 국제기구 '플래닛 파이낸스'회장, 81~9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특별보좌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이자 초대 총재 역임. ■“스포츠는 평화 사관학교” 최근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더 나은 평화를위해 정치·종교 지도자들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빠진 게 있다.스포츠와젊은이들의 연계다. 스포츠는 인생의 가장 좋은 학교다.스포츠,특히 팀으로하는 스포츠는 팀이 졌다고 해서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준다.상대방을 존중하는 것도 터득케 한다.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하고 규칙도 준수해야 한다.선수들의 이같은 경험은 프랑스어나 영어,이탈리아 말을 못해도 감동적 인터뷰를 할수 있게 한다. 스포츠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많다.현대 지구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구촌 갈등의종류는 200여건에 이른다.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유엔 등이 추구하고 있는 국제사회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해야 한다.유엔과 각국 정부,비정부기구(NGO),스포츠 용품 제조회사 등이 함께 손잡고 캠페인하는 게 필요하다. 아돌프 오기/ (60) 2001년 발전과 평화 위한 스포츠 분야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84년 스위스 민중당 당수, 93년 2000년 스위스 대통령 역임 ■“스포츠, 정치시녀 역할도” 스포츠의 역할에 대한 일부 부정적 면을 지적하고자 한다.옛 소련의 브레즈네프와 동독의 호네커 서기장은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했다.히틀러는 흑인이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분노했다. 정작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정치지도자들의 지도력이다.개막전을 치른 세네갈은 프랑스 치하에서 독립했지만 두 나라는 밀접한 관계다.식민지배자와 피지배국간 증오는 없다.지도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우리는 시드니 올림픽때 남북한동시 입장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동티모르의 경우를 보면,리더십은 정말 중요하다.25년 만에 대선과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동티모르의 89%는 가톨릭신자다.대통령은 이슬람이다.국민들이 왜가톨릭 국가에서 이슬람 종교를 가진 대통령이 되는가를 비판하지 않는다.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통해 폭력의 악순환이 근절돼야 한다. 주제 R오르타/ (53) 동티모르 외무장관, 민족위원회(CNRM)대표,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대 법대 교수, 75년 동티모르 독립운동 유엔특사 역임, 96년 노벨평화상 수상 ■“개막식서 아시아 힘 증명” 한국은 월드컵개막식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다.20∼30년 전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규모의 경기는 서구사회만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의 힘을 확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지구촌의 문화가 어떻게 발전돼 나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이제 국가개념은 없어졌다.세네갈과 프랑스 경기만 보자.누가 어느 나라 소속인지 구분하는 개념은 무의미하다.프랑스 대표팀에는 세네갈 출신들이 다수 들어있다.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돼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슬람문명권이 현대화에 소극적이다.’고들 하지만 아니다.사우디아라비아의경우는 다르지 않은가.문제는 많은 이슬람 국가들의 교육수준이 낮고 가난하기 때문이다. 개막식 행사에서 한국은 고유 문화와 서구 음악의 결합을 연출해냈다.문화는 그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교육없이는 안된다.인구의 95%가 문맹인 나라에서 문화는발전하지 못한다. 기 소르망/ (58) 프랑스 문명비평가, 파리대 정치학과 교수, 스탠퍼드·베이징·모스크바대 객원교수, 빈곤에 대항하는 국제행동명예총재, 프랑스 전략수립위원회 의장 역임.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
  • 블라터 FIFA회장 재선

    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블라터 회장은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서 유일한 도전자인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을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4년 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204개 회원국 가운데 197개국 대표가 참석한 1차 투표에서블라터 회장은 유효투표 195표의 3분의2를 넘는 139표를 얻어 56표에 그친 하야투를 가볍게 제쳤다. 이날 투표에서 블라터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과 연합전선을 펼치며 맞선 하야투 회장을 간단히 굴복시킴으로써 FIFA 내부의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당분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블라터 회장은 재정관리 실패와 이에 대한 집행위원들의 제소 등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행로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佛 지단 개막전 못뛴다

    월드스타 지네딘 지단(29·프랑스)의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 출전이 끝내 좌절됐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치의 장 마르셀 페레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단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오는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뛰지 못한다.”고 공식 확인했다.지단의 본선1라운드 2차전(우루과이),3차전(덴마크) 출전 여부는 부상회복 정도에 따라 유동적이다. 페레 주치의는 “현재로서확실한 것은 개막전에 뛸 수 없다는 것뿐”이라며 “본선 1라운드 1∼3차전 진행 경과에 대해서는 어떤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페레 주치의는 “진단 결과 지단의 왼쪽 허벅지 근육 일부가 파열됐다.”며 “의학적으로표현하면 근육 파열과 이완의 중간정도로 허벅지의 미세근섬유가 약간 찢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개막 3일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가막을 올리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FIFA는 이날 199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임시총회와 개회식을 잇따라 갖고 공식 일정에들어갔다.임시총회에서는 FIFA의 재정문제를 둘러싸고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대한 찬·반 진영으로갈려 격론을 벌였다. 이와 함께 각 팀이 막바지 전력 점검에 온힘을 쏟고 있는가운데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슬로베니아,파라과이가 이날 입국했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D-2

    ◆ 행사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오전 9시 서울 힐튼호텔,오후 1시 FIFA 기자회견 서울 힐튼호텔,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만찬 오후 8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 스타 [호나우두(브라질)] 1976년 9월22일생,인터 밀란 소속,현란한 드리블과 타고난 득점 감각,A매치 58경기 37골,지역 예선 무릎 부상 결장 ◆ 한마디 [킨이 없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감독과 불화로 팀을 이탈한 아일랜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이 킨이 28일 대표팀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자 선수단이 기자회견에서 반대의 뜻을 밝히며).
  • 풍성한 월드컵 외교/ 政·經·學 지구촌 ‘토털’외교 제전

    월드컵은 한국의 외교 위상을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기회다. 개막식을 전후해 한국을 찾는 지구촌 외빈들은 모두 200여명.개막을 앞두고 속속 입국하고 있는 이들 귀빈 중엔 10여명의 국가정상들과 40여명의 각료 및 왕족,국제적인 체육·문화계 인사 80여명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교통상부는 월드컵을 계기로 마련된 대규모 외교무대를 양자·다자간 우호·협력·세일즈 외교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월드컵 상황대책반(반장 김항경 차관)을 중심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대책반 아래 구성된 ‘의전테스크포스팀’과 ‘상황실’에는 최근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외교관 24명이 투입돼 ‘의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화려한 정상외교= 이번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국가원수와 행정수반 등 정상들 가운데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비롯,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우선 눈에 띈다.이들은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우리 정부가 마련하는 각종연회와 일정에 참석한다. 특히 오는 6월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폴란드전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키로 예정돼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방한한다.결승전 및 폐막식 때는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6월27일 공식 실무 방문하는 라우 대통령 역시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참관한다.라우 대통령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관람한다. 지난 20일 독립국으로 탄생한 동티모르의 구스마오 초대대통령도 한국에서 독립·재건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도 사적 방문 형식으로 월드컵기간에 방한하며 팔라우,도미니카,벨리즈,나미비아,세인트키츠네이비스 등의 총리도 우리나라에 온다. ●‘축구광’ 정상들= 한국을 찾는 정상들 중에는 특히 열렬 축구팬들이 많다. “대통령보다 축구코치가 훨씬 더 어려운 직업이다.” 이처럼 축구 사랑을 평상시에도 표현해온 크바스니에프스키폴란드 대통령이 대표적이다.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폴란드 선수들에게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도록 권유할정도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도 이에 못지 않다.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패배해 전직 총리가 됐지만 개인자격으로라도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아들도 데리고 온다. 독립후 불과 10여일 만에 해외순방에 나서는 구스마오 대통령 역시 축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한국의 적극적인 독립지원에 대해 김대통령에게 사의를 표시하기 위해서 방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왕족 가운데는 영국 앤드루 왕자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4촌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일본 축구협회 명예총재가 두드러진다.특히 다카마도노미야의 방한은 친선 목적으로 이루어진 해방후 첫 일 왕족의 방한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루나이,아랍에미리트연합(UAE),덴마크 등의 경기관람을 위해 방한하는 왕족 대부분이 열렬한축구팬들이다. ●석학과 CEO들도 한자리에= 정부는 문명 비평가인 프랑스의 기소르망 교수와 피터게트 겐스 베를린대 총장,도널드그레그 및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 대사,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외무장관,유엔사무총장 특보를 맡고 있는 아돌프 오기 전 스위스 대통령 등 세계 석학 11명을 초청했다. 월드컵 개막 이틀째인 6월1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세계 지성인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문화 및 민족간 이해증진’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 증진 방안과 문명간대화 등 다양한 이슈들을 토론한다.국내인사로는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과 한상진(韓相震)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참석한다.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제전을 넘어서 문화 외교의 장으로 역할하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다. 이와 함께 BMW의 헬무트 판케 회장 등 50여명의 다국적기업 경영자들도 산업자원부 초청으로 월드컵 기간에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김항경 외교부 차관은 “월드컵 개최는 우리의 외교 역량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외교부 차원에서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들과 관련부처간 면담 등을주선,월드컵 외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할리우드액션엔 옐로카드”

    “한국이 홈팀이라고해서 판정에서 어드밴티지를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한국의 본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 주심을 맡게 된 오스카루이스(33·콜롬비아)는 26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하게 판정할 뿐이라는 의지를 밝혔다.변호사인 루이스 심판은 지난 95년부터 수많은 국제경기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번 월드컵 중남미예선과 아시아예선 5경기에서도 심판을 맡은 베테랑.12살 때 축구심판학교에 들어가 ‘그라운드의 판관’이 되기 위한 지식과 기술,체력을 닦았다.이 경기 부심으로는 엘리세 도리리(30·바누아투),라이프 린드뵈리(44·스웨덴)가 배정됐다. 다음달 10일 대구에서 열릴 한국-미국전 심판을 맡게 될우르스 마이어(43·스위스)는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훌륭한 경기장에서 심판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8프랑스월드컵 미국-이란전 심판을 맡은 마이어는 “당시 미국이 졌기 때문에 미국이 당신을 싫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룰대로 경기를 진행했을 뿐이므로 미국이 나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98년 한국-벨기에전을 직접 봤다는 마이어는 “당시 한국이 2연패로탈락이 확정됐음에도 한국 관중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고선수들이 투혼을 보여 감동을 받았다.”면서 “4년 만에한국에서 한국전 주심을 맡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또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지 않기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기 때문에 정도를 벗어난 과장된 액션에대해서는 지체없이 옐로 카드를 빼들겠다.”고 경고했다. 94년부터 국제경기 심판을 맡은 마이어는 모국어인 독일어를 비롯,영어와프랑스어,스페인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하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벨기에-체코전과 아르헨티나-브라질전 등 유럽과 남미지역 4경기에 출장했다.미국전에서는 에곤 뵈뤼터(39·오스트리아),알리 토무상게(38·우간다) 심판이 부심으로 배정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9일 FIFA 회장경선 관심고조/ ‘보수’블라터냐 ‘개혁’하야투냐

    블라터냐,하야투냐. 2002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전이 코앞에다가오면서 선거전에 나선 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과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의 세 싸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장 선거전은 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이 부패 스캔들로 만신창이가 된 보수파의 핵심 블라터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81년부터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 밑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다 98년 ‘세자 책봉에 의해’ 회장직을 물려받은 반면 하야투 회장은 줄기차게 개혁을 요구했던 인물.비록 유색인이지만 ‘아벨란제 사단’에 맞서개혁을 요구해온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하야투 진영에 가세하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한손 회장은 지난 94년 선거때 아벨란제에 도전했고 98년엔 블라터와 맞붙어 패배한 인물로서 오랜 세월 반 블라터 행보를 보였다.2002월드컵 개최지 선정 문제로 아벨란제와 갈등을 빚었던 정 회장 역시 FIFA의 투명성 제고를요구하며 반 블라터 행보를 거듭해 왔다.더구나 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파산한 뒤 블라터 회장은 부정부패와 재정관리 실패라는 비난 때문에 집행위원 11명으로부터제소까지 당하는 등 곤경에 처해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보수와 개혁,방패와 창의 적나라한 대결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선거에서는 보수파의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002월드컵 개최지 결정 때 일본단독 개최를 희망한 아벨란제가 요한손과 정몽준 연합세력에 밀린 적도 있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력 분포로는 여전히 블라터 쪽이 앞서는것으로 알져져 있다.블라터 회장은 아벨란제의 ‘텃밭’이었던 남미(10개국)와 북중미(35개국)의 절대적인 지지를바탕으로 204개 회원국중 120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야투 회장의 텃밭인 CAF는 회원국(52개국)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5개 회원국의 아시아 역시 국가별로 표가 엇갈리고 있는형편이다. 한편 26일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오르는 이번 총회는 안건토의,27일 대륙별 대표 회의,28일 재정문제 토의를 거쳐 29일 회장선거로 이어진다.선거는 1차투표에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과반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해옥기자 hop@ ■FIFA회장 어떤 자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연합(UN,189개국)보다 많은 204개 회원국을 거느린 ‘축구 공화국’이다. FIFA는 총회와 집행·징계위원회,마케팅·텔레비전 자문위원회 등 수많은 기구가 있지만 총회와 집행위원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회장의 ‘1인 독재’로 대부분이 결정된다.회장은 수억 달러가 걸린 공식 파트너 선정과 TV중계권은물론,재정을 관리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까지 틀어쥐며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명실공히 ‘살아 움직이는 권력’이다. FIFA는 지금껏 단 한번도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최근 400만달러(52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반대파의 주장에 대해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 스스로 72만∼84만달러(9억∼11억원)의 연봉을 받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FIFA는 엄청난 돈을 주무른다. FIFA재정은 본선대회 수입 등에서 43%,FIFA집행위에서 27%,각국 연맹에서 16%,대륙연맹과 각종 프로젝트에서 각각5%,이벤트에서 4%가 충당된다. 지난 1974년부터 98년까지 24년동안 군림했던 후안 아벨란제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난 비유럽계 최초의 회장으로 경영 이념을 도입해 재정기반을 탄탄히 했다. 권한이 이렇게 집중되다 보니 초대 로베르 게랭(프랑스)만이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을 뿐 2대 다니엘 버레이울풀(영국)은 15년,3대 쥘 리메(프랑스)와 6대 스탠리 루스(영국)는 각각 13년을 버티는 등 역대 회장들은 장기집권으로 스포츠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올해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수상자로 46개 기업을 선정,22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시상식을 갖는다. 대한민국 마케팅대상은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및 활동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에게 준다. 올해 마켓리더십 전사부문 대상에는 태평양,마켓리더십활동사례 부문 최우수상에 두산식품BG,태평양,LG홈쇼핑이각각 선정됐다. 신상품부문은 롯데리아(김치버거),좋은사람들(에어매직브라) 등 18개 기업이 명품상 수상자로 뽑혔다. 다음은 수상기업 명단. ◇마켓리더십 부문 [전사부문]△대상 태평양 △최우수상파리크라상,보령제약,SK텔레콤,SK △우수상 두산식품BG,에스콰이아,에이스침대,롯데관광개발,웅진식품,웅진코웨이개발 [활동사례부문] △최우수상 두산식품BG(종가집김치),태평양(아이오페 화이트젠),LG홈쇼핑(무점포유통 활성화) △우수상 대교(눈높이 한자),미니골드(유통혁신 전략),시몬스침대(백화점 직영 운영),아이북랜드(도서 방문대여서비스),줄리엣(프랜차이즈 전략),크라운제과(크라운 죠리퐁),해찬들(태양초고추장),보령메디앙스(B&B 젖병세정제),애경산업(덴탈크리닉2080),SK텔레콤주식회사(TTL Ting),이레전자산업(LCD모니터),LG화학(LG발코니 전용창),태평양(비타민 헤어팩),CGV(멀티플렉스 극장) ◇신상품 부문 △명품상 롯데리아(김치버거),좋은사람들(에어매직브라),참존(탑뉴스미즈),롯데제과(위즐),만도공조주식회사(로얄디럭스 딤채),삼성생명보험(무배당 삼성종신보험),삼성캐피탈(아하론패스),서울은행(푸른주택 담보대출),엔프라니(엔프라니),유한킴벌리㈜(크리넥스 알로에 플러스),LG생활건강(엘라스틴 헤어솔루션),LG생활건강(헤르시나 오투제닉),KTF(드라마),KTF(비기),한국담배인삼공사(타임),현대캐피탈(드림론패스),SK텔레콤(네이트),SK텔레콤(유토) 강충식기자 chungsik@
  • 55회 칸영화제 스케치/ ‘취화선’ 황금종려상이 보인다

    쪽빛으로 눈부신 리비에라 해변과,캄캄한 시사실에서 봉인을 뜯는 거장들의 영화.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는 55회칸영화제는 천혜의 풍광을 외면한 채,어두운 극장에 갇혀야만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영화마니아들을더 미치게 하는지도 모른다.경쟁부문 22편에 세계의 거장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어느때보다 높은 수상가능성을 보인다는 점도 이번 칸영화제에 흥미를 높이는 요소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 ‘취화선’제작진은 19일 자정(현지시간·우리시간 20일 오전 7시)이 넘어서야 칸에 도착.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김병문역의 배우 안성기,제작사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 등은부부동반했고,장승업 역의 최민식은 홀로 입성했다.18년간 칸 그랑프리에의 일념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한 이태원 사장은 “(경쟁부문 후보를 선정하는)셀렉터들이 한결같이침이 마르도록 취화선을 칭찬하더라.”며 수상을 점치는잇단 관측에 한껏 고무된 표정. ◆영화사측은 노미네이트된 22편중 동아시아 영화가 두편(또 하나는 지아 장커의 ‘언노운 플레저’)뿐인데다 지난해에 칸이 상대적으로 동아시아 영화를 박대한 반작용,한국영화가 2∼3년새 비약적 성장을 이룬 마당에 재작년 ‘춘향뎐’에 이어 임 감독을 두번씩이나 불러들인 점 등을기대하며 상을 받을 때가 됐다는 반응들.‘취화선’시사일정은 영화제 후반부로 잡혔다.폐막식 이틀전인 24일 기자시사,25일 공식시사를 거쳐 수상여부는 26일 오전에나 그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9시30분 칸의 번화가인 노가힐튼 호텔 맞은편 부두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영화의 밤’행사가 성황리에 개막.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태원 사장 등 영화인,안성기·최민식·송채환 등 배우를 비롯,국내외 배급관계자,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선상파티가 열렸다.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는 칸영화제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단연 화제다.미 콜럼바인 고교의 연쇄총격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이 작품은 미국의 총기소지 역사를 비판적으로 다룬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16년만에 칸 경쟁부문에 입성한 다큐멘터리로도 화제를 모은 이영화에 비평가들은 일제히 최고 별점으로 찬사를 보냈다. ◆국경을 초월하는 예술성을 표방하는 칸영화제지만 영화강국 미국에 쏠리는 관심의 초점은 어쩔 수 없는 듯.이란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미국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가 동시에 잡힌 20일 기자회견장에선 이런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1997년 칸 황금종려상을 비롯,굴지의 영화제를 휩쓸어온 키아로스타미의 경우 자리가 텅텅 빈 반면,단편부문심사위원장으로 내방한 스코시즈는 입추의 여지 없는 취재열기에 휩싸였다. [칸 손정숙특파원]jssohn@
  • 경추위 무산 호텔위약금 불똥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2차회의 장소로잡아뒀던 호텔측과의 위약금 협상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경추위가 지난 7일 북측의 거부로 무산된 뒤 회담장 및 대표단 숙소로 예약해둔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측과 위약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1억원 내외의 위약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위약금 변상 협상 사례로 볼 때 약 7000만원선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나마 북측이 당일이 아닌 회의개최 하루 전 연기를 통보해 위약금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3월 제5차 장관급 회담 때도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회담장 및 숙소로 예약했던 서울 신라호텔에위약금 약 1억3000만원을 지급했다.이 때는 행사 당일 연기해 위약금 액수가 컸다.그러나 지난해 10월 제5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때는 행사 예정일인 16일보다 나흘 앞서 무산을 통보해 스위스그랜드 호텔측에 3000만원만 지불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경제 뉴스라인

    ●금호건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고효율 하수처리 신기술인 KIDEA공법의 기술설명회를 16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KIDEA(Kumho& Intermittently Decented Extended Aeration)공법이란설치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면서도 질소와 인의 제거율은90%를 웃도는 고효율 하수처리방식이다.특허를 받았으며중소규모 하수처리장에 적합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크누센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그리스 미네르바사로부터 유조선 4척 등 모두 6척을 2억 7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셔틀탱커는 해상 시추설비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정유 플랜트까지 운반하는 적재용량 14만 7500t급 특수선으로 오는 2005년 상반기 인도된다. ●LG텔레콤은 팍스넷과 함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다양한 증권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6일 한빛은행 강당에서 새롭게 마련한그룹 로고(CI)에 대한 선포식을 가졌다. 새 CI는 원을 바탕으로 빛이 퍼져나가는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빛은 계열사들을 뜻한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윤병철(尹炳哲)회장은 “전 그룹사에 통일된 CI를 적용,일체감을 조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뉴스라인/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 개최 등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 개최 LG텔레콤은 참신한 게임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0일간 ‘2002년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3개 게임을 선정,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주고 무선인터넷 이지아이 게임에 정식 등록시킬 계획이다.이지아이 홈페이지(www.ez-i.co.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받아 e메일(juni0913@lgtel.co.kr)로 신청하면 된다. ◆KTF 7종의 인터넷 복권 제공 KTF는 13일부터 ‘엔젤복권’과 ‘테크로또’복권 등 7종의 인터넷 복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테크로또복권은 한국 과학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것으로 즉석식 e기술복권과 추첨식슈퍼넘버스 PICK3,PICK4 등 3종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종을 발행하는 엔젤복권은 한장을 팔 때마다 일정 금액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한다. ◆아시아∼북미 신규항로 개설 현대상선이 미국 APL,일본 MOL사와 공동운영하는 뉴월드얼라이언스그룹은 홍콩,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북미 서안을 잇는 신규 항로(PSV)를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다음달 9일부터 운항하는 신규 항로에는 신형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돼 LA∼뱅쿠버∼시애틀∼도쿄∼나고야∼고베∼카오슝(대만)∼홍콩∼얀티안(중국)∼홍콩∼LA를 매주 한차례 기항한다. ◆6월부터 금강산 운항횟수 늘리기로 현대아산은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금강산 새 숙박시설이 문을 여는 6월 초부터 설봉호의 운항횟수를 현재의 월평균 10차례에서 20차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현대아산은 기존의 2박3일짜리 금강산 여행일정은 그대로 두고,그 사이사이에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을끼워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설봉호는 금강산 도착 다음날 오전 속초항으로 귀항한 뒤 당일 오후 3박4일짜리 여행상품 이용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시 금강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14일 임동원특보 초청 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 남북경협위원회는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초청해 ‘남북관계의 현황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참석문의 (02)316-3444∼7.
  • 월드컵때 경기장·호텔등 29곳에 임시우체국 운영

    우정사업본부는 월드컵 때 경기장과 주요 호텔 등 29곳에 임시우체국을 개설,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임시우체국은 이날 서울 삼성동 COEX 국제미디어센터(IMC)를 시작으로오는 7월2일까지 운영된다.서울 상암동 주경기장 등 전국10개 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 5일전부터 경기 당일까지 유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VIP호텔로 지정한 신라호텔,FIFA총회가 열리는 힐튼호텔,FIFA 본부가 설치된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전국의 18개 호텔에서는 경기 1주일 전부터 경기당일까지 운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늘 어버이날 콘서트티켓 어떨까?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면 서둘러 콘서트 티켓을 구해보자.심수봉,남진,주현미,이미자,송대관,태진아의 공연이 줄을 잇고 있어 좋은 선물이 될듯.예상하지 못한 ‘깜짝’공연으로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한 가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8일=주현미,남진,이미자의 공연이 여러 호텔에서 8일 오후 열린다.부모님 선물로 마땅할 듯싶으면 지금 즉시 문의해볼 일.주현미는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6시30분(789-0577),남진은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오후 8시(455-5000),이미자는 힐튼호텔에서 오후 8시(317-3066)에 공연한다. 지방에서는 부산 ‘BEXCO’에서 태진아의 ‘효’ 콘서트가 오후 4시와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051)422-4211. ◆10∼12일=어버이날은 지났지만 주중이 아닌 주말 콘서트장행은 색다른 맛이 있다.심수봉 콘서트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1일 오후 7시10분,12일 오후 3시·6시30분 이틀동안 열린다.(02)6672-7542. 또 송대관과 태진아의 합동공연이 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려 좋은 효도 상품이되겠다.(02)747-6009 이송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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