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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선거출마중 無給”/經總 지침

    ◎專任 자격 박탈… 당선땐 무급휴직 재계는 단위노조 조합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운동기간 동안 급여를 주지 않기로 했다.노조 전임자가 출마하면 전임자격을 박탈키로 결정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회장 김창성)는 20일 힐튼호텔에서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계 지침을 마련,전국 4천여개 사업장에 배포했다.이 지침은 통합선거법 개정에 따라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이후 첫 선거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노동계의 예상되는 요구사항을 검토한 끝에 재계가 마련한 첫번째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침은 또 선거출마자가 당선되면 무급휴직 처리하고 휴직기간을 계속근로 시간 산정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선거출마자가 아닌 조합원에 대해서는,근로시간 중은 물론 사업장에서의 선거운동과 모임을 금지했다.선전물 게시도 사측의 허락을 받도록 제한했다. 경총은 이밖에 출마 조합원에 대한 사용자의 정치자금 제공을 금지하는 한편 노조기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들 경우 선관위 등에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경총 관계자는 노동조합원의 정치활동에 대해 사업장 별로 다르게 대응할 경우 생길 혼란에 대비,이같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인 19일 현재 노동계에서는 모두 162명(노총 104,민노총 58)의 출마자가 등록을 마쳤다. 회의는 노동계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대책도 논의,노동계에 자제를 당부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는 이계안 현대그룹 부사장,김대기 SK 전무,김흥기 금호그룹 상무 등 주요 기업 임원 25명이 참석했다.
  • “北 가는 소 운송트럭 무상으로 줄 수 없다”/康仁德 통일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20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관련해 북한으로 소를 싣고 가는 트럭은 인도적 지원의 품목이 아니어서 무상으로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 아카데미 초청 조찬 특별강연에서 “법적으로 볼 때 트럭은 식량·의약품 등과 같은 인도적 지원 품목이 아니므로,소를 싣고 간 트럭을 북한에 두고 올 경우 교역 차원에서 돈을 받고 팔든지 연불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정명예회장이 소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북한의 태도 및 현대측과 북한의 교섭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에서 소와 돼지에 전염되는 구제역이 발생해 연변까지 왔고,북한도 공기 오염 가능성이 있어 비상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中企 여신 2조원 확대/朴 산자부장관 밝혀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20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3·4분기 중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2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여성경제인 월례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안에 세계은행(IBRD)자금 4천억원을 벤처기업 창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지원과 산업기능요원 배정,공공기관 물품구매 등에 있어 여성 기업인을 우대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26회 성년의 날 행사 다채

    ◎‘한국의 집’ 등서 표준성년례·기념식·축하공연/호텔·백화점도 78년생 고객 대상 특별행사 제26회 성년의 날 행사가 18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 광장에서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朴健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金潗 전 청소년연맹총재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성년이 되는 50명의 남녀와 부모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올해부터 복잡한 전통 성년의식을 간소화한 ‘표준 성년례’에 따라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姜德基 시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성년의 날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청년 20명과 청소년 지도자 및 청소년 단체 14명이 ‘서울청년상’과 ‘서울청소년지도상’을 받았다. 대상인 ‘나라사랑상’은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재활원에서 생활하면서 컴퓨터 실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불우한 처지를 극복한 沈揆鳳군(20)이 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뒤 성균관 예절학교가 주관한 전통 성인식과 인기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열렸다.호텔과백화점들도 올해 성년을 맞은 78년생 고객들을 위해 특별행사를 베풀었다. 서울 힐튼호텔은 이날 장기자랑과 각종 경연대회를 열어 새로 성년이 된 고객들에게 뷔페 이용권,의류 교환권,가전제품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골고루 나눠 주었다. 미도파백화점 메트로점은 신분증을 가진 78년생 성년 고객 5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입장료 1만5천원인 연극표를 제공했다.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남녀 5명씩을 뽑아 ‘전통성년식’을 열었다.
  • 英 금융개혁지원단 15일 訪韓/브라운 재무 회견

    ◎공기업 민영화 등도 조언 금융개혁과 공기업 민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영국의 금융개혁 지원단이 15일 방한한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4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환영 리셉션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금융개혁 지원단은 한국의 금융개혁 뿐 아니라 민영화,민·관 합작부문 등에 대한조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운 장관은 “금융개혁지원단의 방한에 이어 한국투자에 관심이 높은 기업을 위주로 한 대한 투자사절단이 오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관련,“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계,노조가 함께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변화가 가능하다”며 노·사·정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는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姜晋求 삼성전기 회장,金珏中 (주)경방회장,金壽根 대성그룹회장,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등 양국기업인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 클린턴부부·폴라 존스 한자리에/워싱턴=金在暎 특파원(특파원수첩)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을 양어깨에 걸머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이지만,동시에 세상에서 지금 가장 위태로운 줄타기를 타고 있는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 토요일인 25일 클린턴 대통령은 부인 힐라리 여사와 더불어 ‘정치가’로서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동시에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빼어난 정치 줄타기 솜씨를 내외에 과시한 하루이기도 했다. 먼저 퍼스트 레이디 힐라리 여사는 백악관에서 하오 1시부터 5시간 동안 케네쓰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화이트워트 부동산개발 스캔들에 대한 피의자조사를 받았다. 이날 저녁에는 1년에 한번 있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의 대통령초청 만찬이 인근 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이 아니라 기자들이 마련한 자리에 손님으로 초대된 것인데,82년 역사의 이 만찬회에서 대통령은 ‘손님값’을 톡톡히 치뤄야 했다. 특종 뉴스를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허심탄회하게 속을 털어놓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연설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하는 농담에 몇번이나 웃음이 터졌느냐가 중요한데,대통령 자신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려면,보통 솔직한 이야기가 아니면 안된다.이 어려운 자리에,하필이면,자신을 오럴섹스 요구의 성추행으로 고소한 폴라 존스 양이 기자단 초청 손님으로 초대돼 저만치서 자신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힐라리 여사 및 부통령 부부도 참석한 이날의 이 어려운 자리를 성공리에 마쳤다.클린턴의 연설이 있기 전엔 존스 양에게 모든 시선이 모아졌으나,대통령 자신이 싫어하는 다른 정치가들과 그리고 기자들을 유머스럽게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통령의 농담에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대통령의 독무대가 됐다. 클린턴은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겨냥,“시청률 최고의 연속극과 의정중계 채널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비하하는가 하면 “교황청 쿠바방문이후 뉴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무슨 기사를 쓰셨죠”라며 익살을 떨기도. 그 사이 존스양은 완전히 잊혀진 존재로 변해갔다.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이날만면에 미소를 띠고 2천600명 참가객의 열렬한 박수 속에 퇴장했다.
  •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6월 폐지/李 재경장관 밝혀

    빠르면 6월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가 없어진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24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을 통해 “당초 연말까지로 된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전면 폐지를 훨씬 앞당겨 외국자본이 국내 주식을 제한없이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외국인의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이 올 하반기부터 전면 허용되는 것에 맞춰 주식투자 한도를 6월쯤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종목당 55%,1인당 50%로 제한된 외국인투자 한도가 조기에 폐지돼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게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李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리인하에 동의하면 한국정부는 기업 및 금융 개혁을보다 과감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설립하려는 기업구조조정 펀드가 부실기업에 구제금융을 해주는 식의 사례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외신언론의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경쟁을 막는 시장구조와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외국인간 차별없는 공정한 경쟁기반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국내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외국사업자는 기존 시장점유율이 없어 독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적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공기업 매각에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밝혔다. 田 위원장은 “시장경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경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정부와 재벌간에 이뤄진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면서 재벌구조를 개혁해 대기업구조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재벌과 독립기업간의 공정한 경쟁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金 대통령 등 외국 기업인에 개혁방향 설명 한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98투자유치 서울국제회의’가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 주최로 열린 회의에는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 국내 정·관·재계 인사와 루이 휴즈 제너럴 모터스 사장(국제담당) 등 200여명의 외국 대기업 대표들이 참가했다. ‘경제개혁에 대한 전망’과 ‘개혁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열린 첫날 회의에는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陳稔 기획예산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정부 및 경제 개혁 방향을 밝혔다.또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 정·재계 인사들도 정부와 기업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은 ‘위기극복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해소의 주체로서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로 경제위기 탈출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이 기울이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의 노력이 불필요하게 희생을 치르지 않고 구체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금융,행정,재정개혁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에는 ‘금융분야의 개혁’과 ‘산업구조개편’을 주제로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全哲煥 한국은행 총재,柳鍾根 대통령 경제고문,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李起浩 노동부장관,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우리나라의 금융분야 개혁과 산업구조 개편 등에 대해 설명한다.
  • “국민다수 정계개편 요구”/金 대통령 서울경제회의 연설

    ◎정국안정 도울 野 결단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민 다수가 정계개편을 해서라도 정국안정을 실현,국난을 극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나는 머지않아서 한국정치가 튼튼한 안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 주최로 열린 ‘서울 국제경제회의’에 참석,“지금 한국에서 보이고 있는 약간의 정국불안 요인들은 극복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金대통령은 또 “나는누차 야당에 대해 당면한 경제위기가 오늘의 야당이 집권했을 때의 실정에서 초래된 것으로 국난타개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면서 “한국정치의 안정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조건은 지금 국민의 70∼80%가 현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새로 선출된 야당 지도부가 정국안정을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릴 것을 기다리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이어 노사문제와 관련,“제2기노사정위원회가 지난 3월 마련된 법적 근거에 따라 지금 출범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

    ◎개혁법안 국회통과 최선 ○야 비협조땐 정책 발묶여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3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로 열린 ‘서울 경제국제회의’ 토론회에 참석,‘정치발전과 참여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작년 제15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단순히 반독재투쟁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유형의 정권교체는 아시아에 있어서 처음있는 일로서 세계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전환기적인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 출범한 현 金大中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며 집권당인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새 정부가 소신껏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않은 실정이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하는국민회의로서는 다수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않으면 국회에서 아무런 안건도 통과시킬 수 없다.과거와 같이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쉽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국민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수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재벌개혁,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새정부는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도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천명해놓고 있다.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실 IMF위기상황이 온데는 정치권이 아주 주요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국민들의 기대에 정치권이 속시원하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국민 중심 정치로 변해야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더욱 노력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은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金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새정부는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고 있다.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인데,이 대의정치의 원리를 잘 지킴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일 것이다.다만 대의정치에만 의존하다 보면 시민단체 등 민간부분이나 소수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셨다.1년에 서너차례 TV에 직접 나가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직접 듣는 토론회 기회를 갖겠다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이제는 정치가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않는다는지,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특정세력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일이다.한국국민들은 때로는 현직 정치인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이러한 관심이 한국정치의 큰 자산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6·4선거 압승해 개혁 박차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정당의 민주화가 크게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후보선출도 각 정당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돈안드는 정치를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되고 부패정치가 청산된다고 본다. 특히 각종 선거에 들어가는 정치비용을 대폭 줄이지 않고서는 IMF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오는 6월4일에 전국 단위의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15대 대선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동정권의 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무작정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사태도 없어지고 새정부가 순탄하게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수있을 것이다.
  • 송도 ‘미디어밸리’ 조성 순조

    ◎미디어밸리­인천시,설명회 갖고 본격 투자유치/2001년까지 기반시설­건물공사 완공/2005년 국내외 기업 2,000여개 유치/영종도∼용유도 연계 첨단산업­국제교류도시로 육성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송도의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이 점차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주)미디어밸리와 인천시는 최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로 국내외 정보통신관련 인사 8백여명을 초청,미디어밸리 첫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입주기업 및 투자유치에 나섰다.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의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주)미디어밸리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 매립을 완료한 뒤 99년부터 2001년까지 기반건설과 건물공사를 끝낸다. 같은 해 입주를 시작해 2005년까지 대기업 50여개,벤처기업 1천2백여개,외국기업 1백여개와 중소기업 등 모두 2천55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땅값은 평당 40만원 수준이며 업체당 최고 5천평까지 매입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는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미디어밸리를 첨단정보통신 지식산업기지로 집중육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이중 일부를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기업전용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설치,송도 신도시를 영종도·용유도와 연계한 ‘자유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실리콘밸리와 홍콩의 역할을 합친 ‘첨단산업과 국제교류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미디어밸리는 이미 미국의 델,휴렛패커드 등 세계적 정보통신기업들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대우통신,현대전자,LG전자,한솔PCS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인 두루넷,대림정보통신,한솔전자,나래이동통신과 우량 벤처기업인 가산전자,두인전자,텔슨전자 등 1백여개 업체가 입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와 (주)미디어밸리는 이번 국내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5월과 6월에 각각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미국의 새너제이와 일본 도쿄에서 현지 정보통신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사업설명회를 개최,올 한해동안 총 2백여개의 내외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 金 대통령 “中 원전건설 참여기회 달라”/韓·中 정상 대화록

    ◎朱 총리 “한국 IMF 극복 최대한 지원”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2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류확대·상호협력 등을 논의했다.朴智元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金대통령=96년 10월 북경에서 뵙고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주총리같은 탁월한 분이 중국을 인도하게 돼 참으로 기쁩니다. ▲주총리=좀 늦었지만 저도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96년 북경을 방문했을 때 함께 나눈 대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 장쩌민 주석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다시 한번 장주석의 대통령 방중 초청 뜻을 전합니다. ▲金대통령=장주석께서 축하서신도 보내주고 초청해 준데대해 감사드립니다.초청을 기꺼이 수락합니다.서로 협의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겠습니다. ▲주총리=중국은 한국경제에 대해 여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IMF의 한국 지원계획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金대통령=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함께 걱정해줘 고맙습니다. ▲주총리=한국외채가 5백억달러이고 아직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중국은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최대한 도와울 것입니다.그런 금융위기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쳐 1·4분기 무역수지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金대통령=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주총리의 말씀을 높이 평가합니다. ▲주총리=저희가 화폐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희생을 줄이려는 것입니다.중국경제는 1·4분기 성장율이 8%도 못되는 7% 수준입니다.저희는 국내수요를 증가시켜 3·4분기에는 8%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금년이 ­0·9% 성장율이 될 것이지만 IMF가 예측하기로는 내년에 4%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중국 경제사정이 우리보다 좋으니 우리가 어려울 때 중국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주총리=저희 경제사정이 한국보다 크게 좋은 것은 아니나 한국은 높은 경제잠재력이 있어 한국도 경제성장이 곧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金대통령=서로 협력한다면 상호 이득이 될 것입니다.나는 한중 교역상태와 경제협력에 만족하고있으며 그러한 토대위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첫째 양국간 어업협정이 지지부진합니다.빨리 협정을 끝내서 분쟁이 중단됐으면 합니다.둘째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의 참여기회를 줬으며 감사하겠습니다.셋째 중국이 해외여행 자유지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제외됐습니다.매년 한국인 60만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10만명 밖에 오지 않습니다.이는 상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를 여행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주총리=대통령께서 말씀하신 3가지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고 이해합니다.이미 한중간 협력기구에서 긍정적·호의적으로 검토해 가고 있습니다.상호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금년 4월에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경제문제 등을 협의하고 양국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유창한 영어로 對韓투자 촉구 연설/韓·中 정상회담 등 6개 행사 강행군/亞 10國 정상 만나 새 정부 對北 정책 설명 【런던=梁承賢 특파원】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이하 한국시간)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일본,영국과 개별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과 우호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포함,무려 6개 공식행사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부인 李姬鎬 여사도 대영박물관 한국관을 둘러본 데 이어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한국학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갖는 등 ‘내조외교’를 계속했다. ▷정상회담◁ ○…金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朱중국총리와 하시모토일본총리와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두나라간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주요현안을 일과타결하는 방식의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외교를 전개. 金대통령은 이날 친분관계를 넓히는 다자(多者)외교의 통상관례에서 벗어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조목조목 현안을 열거하며,양국간 의견접근을 시도하는 현실노선을 채택해 눈길. 金대통령은 그러나 주최국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는 관례에 따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공관에서 회담. ▷아시아 10개국 정상회동◁ ○…金대통령은 개별정상회담이 끝난 뒤 하시모토일본총리,朱중국총리 및 아세안 7개국 정상 등 ASEM의 아시아측 10개국 정상들과 만나 아시아 금융·경제상황과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에 관한 의견을 집중 조율.金대통령은 새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아시아·유럽 비전그룹 출범 등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역설한 뒤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차 ASEM회의가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 여사 박물관 방문◁ ○…李姬鎬 여사는 이날 하오 崔東鎭 주영대사 부인 田允義씨 등 수행원 10여명과 대영박물관을 방문,영국측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뒤 화폐 전시관과 유물 전시관 등을 관람.李여사는 그리너 이사장과 동양부학예원 제인 포탈양의 안내를 받아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영접실로 이동,한국관 개관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李여사는 그리너 이사장이 “박물관 150년 역사에서 긴장되고 감격적인 순간으로 영접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하자 “지난 60년 영국을 방문한바 있고,93년에는 케임브리지에 살면서 런던에 자주 왔으나 대영박물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말기쁘다”고 답례. 李여사는 한국관 관람을 마친뒤 박물관측으로부터 전시된 유물 안내책자를 방문기념 선물로 전달받고 “더 많이 전시돼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정치·경제 진정한 민주주의 실천”/“국민들이 내게 기회줄것 확신” 회견/교포 동원 만류… 10여명 조졸한 환영 【런던=粱承賢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런던 히드로공항에 안착,방문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힐튼호텔에서 영국 더 타임스와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동포리셉션에 참석했다. ○정계개편 등 견해 밝혀 ▷더 타임스 회견◁ ○…金대통령은 먼저 더 타임즈지와 회견에서 “역사와권위를 자랑하는 타임스와 런던에서 직접 인터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주요 현안인 정계개편 및 북풍수사방향 및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사면·복권조치 등에 대해 입장을 피력. 金대통령은 특히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살아있으면 국민이 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믿었으며,설사 내가 죽더라도 국민의 마음속에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믿었다”고 토로. ▷동포 리셉션◁ ○…이어 金대통령은 교민을 위한 리셉션에서 국민정부의 출범의의를 설명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金대통령은 “새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진 민주정부이며,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진정한 국민의 정부”라면서 “취임사에서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나갈 것을 국민앞에 악속했다”고 설명. ○교포들 적극 지원 당부 이날 리셉션에는 崔만영 한인회장,安승길 한국경제인협의회장,鄭구선 강북런던학교교장,金일영 한국과학기술자협의회장 등이 5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편 李姬鎬 여사는 2일 새벽 1시쯤 영국 런던 한국학교 교사와 학생대표를 접견하고 격려. ▷공항 도착◁ ○…金대통령은 崔東鎭 주영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李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리면서 환영나온 崔영만 주영한인회장 부부와 安승길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교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공항에는대규모 교민 환영단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종전과 달리 교민 10여명이 조용히 金대통령 일행을 영접. 金대통령 내외는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을 대표해 환영나온 로드 해스켈 남작 및 영국정부대표로 나온 마이클 파이크경과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로 옮겨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金대통령 내외는 귀빈실에서 영국측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한 뒤 영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 ○英 체류시절 일화 소개 ▷기자간담회◁ ○…金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하기 앞서 특별기내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영국 방문에 따른 감회 등을 피력. 간담회에서 金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 패배후 케임브리지에 체류하던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내가 살던 아파트 이웃주민들이 내가 한국의 대통령이 돼서 돌아온 것을 알면 감개무량할 것”이라고 ‘소회’를 대신.
  • “실업자 구제 당면 최대 과제”

    ◎김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서 강조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도 1백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구제하는 것”이라면서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서 실업자를 지원할 적극적인 국민운동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아침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오늘의 국난극복은 국민이 주체가 되어 해내야 한다”면서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는 가운데 국민이 총단결하여 나라경제를 살리는 승리의 대열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기독교 지도자 및 사회각계 인사,3부요인,정치인,주한외교사절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 “모국은행 통장 1개씩”/내한 교포기업인 250명 결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재외동포 기업인들은 26일 모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모국으로의 외화송금,재외동포용 외화표시채권매입,모국 계열은행에 대한 1가구 1통장 갖기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재외동포 기업인 2백50여명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봉규)주관으로 열린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마친뒤 채택한 결의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 깊은 침묵 지키는 JP/“국민정부 첫 시련 초래” 자괴감에 착잡

    ◎“정치도리 먼저해야” 대야 섭섭함 표출 김종필 총리지명자는 26일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리셉션를 주최했다.전날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이 대상이다.총리자격으로 계획했다.하지만 총리인준을 받지 못했다.손님들은 초청해 놓았다.취소할 수도없다.고민끝에 자민련명예총재와 총리지명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처럼 어정쩡한 ‘새 재상’으로 출발했다.그럼에도 평상심을 찾으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나카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다케시타 노부루(죽하등)전 일본총리 등과 조찬을 함께 했다.상오에는 당3역등 당내 의원들을 만났다.장정연중국대사와 유술경중국인민외교학회전회장 등도 면담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전날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말수가 줄었다.내면적으로 깊은 침묵이다.같은날 저녁 ‘DJT회동’에서는 말을 아꼈다고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전했다. 침묵에는 여러 뜻이 묻어 있다.야당에 대한 섭섭함이 첫째다.그는 이날 명예총재실을 찾은 소속의원들에게 “정치도리를 먼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인준을 거부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분노’의 완곡한 표현이다. 착잡함은 더하다.그는 누차 사심을 버렸다고 강조하고 있다.내각제의 관철을 위해 김대중 정부의 첫 총리를 선택했다.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법하다. 무엇보다 사상초유의 국난이 중압갑을 더해주고 있다.‘국민정부’의 첫 시련이 자신의 문제로 발발했다는 현실이 괴롭다.김대중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러움도 물론이다.
  • “김 당선자 아지도자 인상바꿀 국제적 인물”/그레그 전주한미대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 미대사는 10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아시아 지도자들의 전체적인 인상을 바꿔놓을 진정한 국제적 인물”이라면서 그는 높은 지성과 세련미를 갖추고 아시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그 전대사는 이날 태평양세기연구소(PCII) 주최로 로스앤젤레스 교외우드랜드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연례만찬 연설을 통해 이렇다 할 지도적 인물이 없는 아시아에서 김대중 당선자는 일찍이 국제문제에 눈을 뜨고 세계도처에 친구를 가진 한국 최초의 국제적 인물로서 앞으로 중요한 국제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당선자의 집권으로 남북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면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사한 동북아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 해결에도 한국과 중국,러시아,일본과 미국을 잇는 정례대화의 채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김 당선자 내일 김우중 회장 만나

    ◎박태준 총재,김회장 사전접촉… 구조조정 조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오는 24일 상오 9시30분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김당선자의 김회장 접견은 김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박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김우중 대우그루뵈장은 지난 21일 힐튼호텔에서 극비회동을 갖고 곧 발표할 예정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찬바람 대학/“호텔 사은회가 다 뭐예요?”

    ◎경기장·호텔서 치르던 오리엔테이션·동문회 교내강당 이용 간소하게/사은회도 구내식당서 정성담긴 편지 선물로 적자생존 시대에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올 정부지원금과 후원금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규모를 축소하거나 동문회의 신년하례회를 아예 취소하는등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는 다음달 28일로 예정돼 있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는 1억여원의 경비를 들여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했다. 지난해 힐튼호텔에서 5천여만원을 들여 치뤘던 동문회 신년하례회도 취소했다. 이화여대는 교내 대강당에서 학교소개와 졸업생선배들의 성공사례 소개 등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이화문화·대학문화’라는 소책자를 발행해 신입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다. 학교측은 또 2박3일의 지방수련회도 자제해 줄 것을 각 단과대학에 요청했다. 학생과 장용숙 과장은(55)“지금까지 신입생들의 의사와 무관하게수천만원의 경비가 드는 행사가 치뤄졌다”면서 “올해부턴 이런 행사의 거품을 완전히 제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수백만원의 경비를 들여 신년하례회를 한 서강대 동문회는 올해 교내 소강당에서 행사를 가졌다. 70만원으로 국수와 과일 등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전부였다. 고려대는 지난해 장충체육관에서 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고 홍익대도 수련회 장소를 설악산에서 서울 인근으로 바꿨다.한양대는 오리엔테이션 때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고 음대합창부를 활용키로 했다. 상명대는 지방수련회를 하루일정으로 교내에서 치르기로 했고 동문회 신년하례회도 교내 총장공관에서 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사은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학측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호텔등에서 호화스럽게 치르던 예능계 사은회가 교내 식당을 이용하는 등 대폭적으로 간소화 됐다. 이화여대 작곡과는 아예 사은회를 없앴고 대신 졸업생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교수선물로 준비했다. 또 보통 10만원 이상의 사은회비를 거뒀던 국악과는 이번에 회비를 2만원으로 줄였고 교수선물도 기존의 도자기나 금열쇠에서 간단한 화장품셋트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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