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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티크 가구’ 웰빙바람 타고 유행

    ‘앤티크(Antique)’하면 왠지 무겁고,어둡다.따뜻한 느낌이랄까,중년의 느낌이랄까.그래서 가을인테리어나 나이 지긋한 사람들의 공간을 꾸밀때 앤티크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최근 섬세한 무늬와 우아한 곡선,사랑스러운 느낌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앤티크 스타일이 사랑받는다.주로 가구에 많이 쓰이던 체리색(붉은 갈색),오크색(갈색) 등 어두운 색뿐만 아니라 화이트,화이트 오크 등 밝은 색의 앤티크풍 소품이 많아진 것이 이유.또 목재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 자연주의적 경향의 ‘웰빙 인테리어’에 적합하고,인테리어 전반에 퍼진 ‘로맨틱 스타일’에도 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중고가 아니라,옛스러운 새것 외국 가족영화에서 보이는 집안의 풍경을 떠올려보자.폭신한 의자,부드러운 곡선의 테이블과 콘솔,콘솔 위에 놓인 사진과 그 옆에 화려한 촛대,그리고 은은한 조명….한없이 포근한 분위기다. ‘마네 컬렉션’의 마승희 사장이 앤티크를 사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것.정확히 22년전 미국 친구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느낀 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는 앤티크 스타일의 소품이 있었던 것이다. “앤티크를 흘러간 옛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하지만 앤티크를 경험하면 그저 중고가 아니라,밋밋한 공간을 훈훈하고 고풍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것임을 발견하게 되죠.요즘 점점 그 멋에 반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앤티크는 시간을 초월한 멋 ‘제뉴인앤틱’의 최지혜 사장은 “앤티크는 사람의 손때가 묻어 있고 오랜 세월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따스하면서도 정겹다.”며 “소모품이 아니라 소장가치가 있는 생활 속 예술품으로,똑같은 것이 없는 특별함이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위적인 기준으로 두자면 앤티크는 100년 이상된,순수예술품을 제외한 장식미술품이다.하지만 이런 시간적 기준은 물건의 가치에 앞서지 못한다.앤티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삶의 때가 묻어 있는 멋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앤티크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이런 ‘희소성의 가치’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가구나 소품에 비해 수공 의존도가 높아 자연주의적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최 사장은 덧붙였다. ●앤티크 스타일에 도전해볼까 서울 한남동에 있는 마네 컬렉션 쇼룸은 100년 전 촛대,200년 된 의자,300년 묵은 책상 등 세월의 향기를 품은 가구로 꾸며져 있다.하얀 페인트칠된 한쪽 벽에는 대리석을 얹은 커다란 적갈색 벽난로가 놓여 있다.이렇게 ‘진짜 앤티크’로 꾸미는 것도 부럽다. 하지만 고가의 앤티크에 무리하게 도전할 필요는 없다.앤티크 스타일의 멋진 테이블보,아름다운 생활용품,진귀한 음반 한 장으로도 집안은 충분히 앤티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앤티크는 놓는 위치에 따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집안을 골동품 가게처럼 만들 수도 있다.엔티크 소품의 가격보다는 얼마나 적재적소에 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복도끝이나 거실 한 켠에 앤티크 콘솔이나 의자만 두어도 감각적으로 보인다.샹들리에나 벽등과 같이 조명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목재를 통일하거나 컬러를 한가지 톤에 집착하면 지루하다.다양한 목재와 색상을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최 사장은 “진짜 앤티크는 ‘골동품’이므로 흠집이나 닳은 흔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너무 새것같다면 오히려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랍을 열어 옆면과 내부를 살피고 손잡이,다리 등이 교체되었지도 살펴보아야 한다.조각이나 장식은 섬세한 것이 분위기를 더한다. 앤티크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면 오는 21∼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마네 컬렉션 앤티크쇼’를 찾아보자.생활 속에 살아숨쉬는 앤티크를 체험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식사하며 공연 볼까

    서울 시내 호텔이 단순히 먹고 잠자는 데서 벗어나고 있다.오페라·뮤지컬 등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등장했다.격조 있는 저녁 식사와 근사한 밤을 보내려는 부부나 연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다.아미가 호텔(3440-8000)은 다음달 9일까지 오페라 토스카의 R석 공연티켓 2장(30만원)과 최고급 스위트룸을 제공하는 오페라 토스카 패키지를 53만원에 선보인다.토스카는 다음달 5∼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저녁 식사에는 염소치즈를 얹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찜 등이 나온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559-7777)은 19일까지 오페라 카르멘 R석 티켓 2장(60만원)과 주니어 스위트룸을 제공하는 카르멘 패키지를 84만 7700원에 내놓았다.스페인 정통 플라멩코팀이 이끄는 카르멘은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5∼19일(17일 제외) 열린다.그랜드 힐튼호텔(2287-8400)은 8월15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티켓 R석 4장(28만원)이 포함된 패키지를 39만 6000원에 내놓았다.뮤지컬은 광화문 팝콘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2230-3366)은 17∼21일 현대 중국의 황실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댜오위타이(釣魚臺)의 국빈연을 재연한다.주요 메뉴인 용수면은 딤섬의 한 종류로 용의 수염보다 더 부드럽고,오어단 수프는 바다의 팔진 중 하나로 진한 육수와 강한 맛을 낸다.테이블은 국빈 행사와 같은 세팅이다.점심은 8만·9만원,저녁은 15만·18만원.점심·저녁 각 30명만 예약받는다.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3705-9146)는 주중 오후 6∼8시 스프링 해피 아워를 진행한다.이 시간대에는 주방장 특선 안주 뷔페와 생맥주,와인,칵테일을 1만 3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 서대문, 심신가꿔 활기찬 삶 꾸리세요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광천·홍제천 주변과 안산·백련산·북한산·인왕산 등 곳곳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근육 강화운동 뿐만아니라,이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 시설은 노약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산 도시자연공원 정상 봉수대 인근 ‘금화체력단련장’을 비롯해 불광천변 3곳(북가좌2동 서대문구 경계,증산제1·2교 아래),홍제천변 3곳(홍제3동 태영아파트 뒤편,연희2동 홍남교 아래,남가좌1동 연가교 아래) 등 모두 7곳에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이어 다음달까지 백련산(홍은3동 문화체육회관 뒤편)과 북한산(홍은2동 호박골약수터·삼화마을버스종점 인근,홍제3동 옥천암 인근),인왕산(홍제4동 청구아파트 뒤편),안산(무악정 인근),홍제천변(홍은3동 힐튼호텔 인근),천연동 동명여중 인근 등 8곳에 체육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턱걸이·평행봉 등 근육을 강화하는 시설뿐만 아니라,체어웨이트·스트레칭로·워밍암·크로스컨트리·오버턴스트레칭·롤링웨이스트 등 이완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이 가운데 체어웨이트는 앉은 자세에서 팔을 앞뒤로 젓는 운동으로 상체·어깨근육·복근 강화와 어깨·무릎관절 유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스트레칭로는 기계에 몸을 기대고 좌우로 운동하기 때문에 신체 피로는 없는 반면,신경계통 조절에 적합하다.워밍암은 제자리에 서서 기계를 이용,몸을 회전시키는 운동으로 어깨관절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발달시켜 퇴행성 오십견 등을 예방하는 운동기구이다. 현 구청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운동시설을 확대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보러갑시다]

    미술 ■ 송경혜 작품전 15일까지 노화랑(02)732-3558.‘유일한 형태’ 연작 20여점.엄격하고 차분한 터치로 추상적 미의 세계를 표현. ■ 이상원 작품전 16일까지 상갤러리(02)730-0030.‘동해인’ 시리즈 등 삶의 본질을 꿰뚫는 극사실주의 작품. ■ 아름다운 사랑의 나눔전 12일까지 컨템포갤러리(02)3444-0640.한국여류화가회 창립 32주년 기념전.강원도 태백 탄광촌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곽연·김민자·공미숙·유미형·김선기 등 70여명 출품. ■ 모정이 있는 그림·조각전 16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자승·이숙자·오용길·김병종·전뢰진·윤영자 등 중견·원로작가 31명의 그룹전. 뮤지컬 ■ 악극 미워도 다시한번 7∼9일 장충체육관(02)766-8551.현경석 연출,양미경 여운계 출연.70년대 인기 영화를 각색. ■ 판타스틱스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소극장뮤지컬. ■ 콜링 유 30일까지 떼아트르추(02)3142-0538.추상욱 추상록 출연.영화와 뮤지컬을 결합한 키노뮤지컬. 어린이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월20일까지 유시어터(02)3444-0651.백설공주에 반한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사랑을 그린 가족극. ■ 우리는 친구다 6월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콘서트 ■ 양희은 콘서트 16일까지 화∼토 오후8시,일 오후5시 한전아트센터 1544-0737. ■ 신승훈 콘서트 8일 오후7시30분 부산사직실내체육관 1588-7890. ■ 조영남 디너콘서트 8일 오후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 1544-2498. ■ 패티김 45주년 기념 콘서트 9일 오후 3시·6시30분 부산문화회관대극장(051)607-6042. ■ 얀 스페셜 라이브 콘서트 8일 오후6시,9일 오후7시30분 폴리미디어시어터(02)3675-3711. 무 용 ■ 내일을 여는 춤-우리춤 뿌리 찾기 7·8일 오후7시30분 포스트극장(02)338-6420.안무가 정혁준,신은주의 무대. ■ 몸과 혼의 만남,바리 12일 오후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2263-4680.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유정숙무용단의 창작무용. 연 극 ■ 햄릿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그린 비극. ■ 빵집 9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대극장(02)747-5161.브레히트 작·루트겐 홀스트 연출,정태화 서이숙 출연.빵집에서 벌어지는 약자와 강자의 대립. ■ 즐거운 인생 12∼3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80-1300.김태웅 작·연출,김내하 박미현 출연.소외된 현대인의 진정한 사랑 찾기. ■ 아,난설헌 7∼9일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3472-9161.예수정 박용수 출연.굿,연극,춤 등 멀티드라마로 엮은 허난설헌의 삶. ■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12∼30일 세우아트센터(02)762-0810.존 오스본 작·알렉세이 드미도프 연출,김용민 안지혜 출연.러시아 연극협회 초청작. 클래식 ■ 윤양희&제인 파커 스미스 파이프 오르간 듀오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14.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지휘 박탕 조르다니아,피아노 손열음. ■ 배익환 바이올린 독주회 7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 8일 오후4시30분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02)501-8477.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주최하는 무료 야외공연. ■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263-3620. ■ 정선주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금난새의 테마가 있는 음악회 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오케스트라의 비극과 해학을 테마로 한 연주회. ■ 유럽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574. ˝
  • 이번 주말 축제약속 어때요

    이번 주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2004 Hi-Seoul 페스티벌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특히 페스티벌이 끝나는 9일 오후에는 패션쇼와 콘서트 등이 열려 서울의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는다. ●서울을 느끼자 먼저 8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거리응원이 재연되며,시청 건물을 활용한 빛의 축제(PiGi쇼)가 2차례(오후 8시·10시20분) 펼쳐져 흥을 돋운다.빛의 축제에서는 한글이 춤을 추는 장면과 600년전 서울의 지도 등이 시청본관에 영사될 예정이다. 9일 오후 1시에는 서울광장 인근도로에서 서울을 동서남북 4개팀으로 나눠 1000여명이 참가하는 시민화합 줄다리기가,오후 3시 종묘앞∼종로∼세종로∼시청에 이르는 2㎞구간에서는 군악대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각각 개최된다. 이어 페스티벌을 마감하는 화려한 PiGi쇼가 오후 8시부터 펼쳐지고 8시20분에는 앙드레김이 연출하고 강수연·안재욱·장서희·이세은·공유 등이 참여하는 한류 패션쇼가,9시20분에는 엄정화·베이비복스·왁스·쥬얼리·한경일 등이 출연하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또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는 서울의 열기라는 주제로 시청앞과 명동,동대문,인사동,종로 등지에서 마련될 각종 행사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을 맛보자 서울광장에서 정보통신부 건물에 이르는 거리에는 원조음식과 퓨전음식,가족음식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음식한마당 축제인 하이 서울 서울사랑음식축제가 펼쳐진다.‘서울을 맛보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45개 음식점과 10여개 관련단체가 참가하고 11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서린동 낙지센터·원조 최대포 돼지갈비·이남장 설렁탕·남포면옥 냉면 등의 테마별 음식마당을 필두로 대학생동아리 음식마당,녹두전·묵 등을 소개하는 가족음식마당,퓨전치킨 등의 퓨전음식마당이 열린다.시음·시식 코너도 마련돼 맥주·탁주·아이스크림·오리고기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3시부터 9일 오후 9시까지는 서울광장↔소공로,서울광장↔무교동사거리,서울광장↔롯데호텔 구간의 교통이 전면통제된다.또 9일 오전 10시∼11시30분에는 시민걷기행사가 열리는 장충단공원→국립극장→남산북측순환도로→힐튼호텔→남대문→서울광장 구간이,오후 3시∼4시30분에는 시민퍼레이드 행사로 종묘→시청 구간이 각각 부분통제된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seoul.co.kr˝
  • 입안이 花~ 꽃요리

    신 맛이 강한 베고니아,달착지근한 앵초,쌉싸름한 금어초,약간 새콤한 제비꽃,달큼한 장미,쓴 맛이 강한 국화,매운 맛이 나는 목련,쓰면서 떫은 데이지….색상이 화려하고 다양한 만큼 꽃의 맛도 가지가지다. 이런 꽃들은 보기만 해도 그지없이 좋다.하지만 혀끝으로 맛을 보고,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면 맛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花~사한’ 밥상 꽃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특수 효소성분 등 영양도 풍부하다.구천서(71) 세계식생활문화원장은 “꽃잎과 꽃가루에는 약리 효과나 아로마세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성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그동안 꽃은 식탁을 장식해 식욕을 돋우는 조연 정도에 머물렀다.하지만 요리에 꽃을 활용한 것은 무척 오래됐다.조선 순조때 그 이전의 풍습을 적은 동국세시기는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부쳐 먹는다.’고 전하고 있다.술이나 차 등의 음료에 띄워내기도 했고,무침이나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좋다.서양에선 꽃을 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용 꽃은 맛이 강하지 않아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샐러드에 꽃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요리 방법이다.박효남 밀레니엄 힐튼호텔 상무는 “식용 꽃은 요리하는 사람들에겐 창작력을,먹는 사람들에겐 맛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라며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했다. 이금희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 조리장은 “가까운 산에서 나는 진달래로 전통의 화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호텔 옆 진달래를 꺾어다가 화전을 만들어 보였다. 식용 가능한 꽃이 무척이나 많다.꽃은 잎이 변한 형태여서 나물이나 잎을 먹을 수 있는 식물의 꽃은 거의 먹을 수 있다.대략 100여가지에 이른다.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꽃이라도 아무 꽃이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꽃집에서 파는 꽃은 먹어서는 안된다.농약 등으로 재배했기 때문.따라서 식용으로 특별히 기른 것만 먹어야 한다.또 조심할 것은 꽃가루 알레르기.요리하기 전에 꽃술을 제거하면 된다. 꽃은 장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꽃을 봉지에 밀봉한 다음 야채 냉장실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이때 씻지 말고 보관할 것.씻어 물기가 있는 꽃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즉각 소비해야 한다.이금희 조리사는 “식용 꽃은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진딧물 등이 많이 달라붙어 있다.”며 “흐르는 물로 깨끗이 잘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용 꽃은 백화점의 야채 코너에서 살 수 있다.100g에 3000∼4000원. 이런 꽃요리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서울힐튼(02-317-3012)은 팬지 꽃을 곁들인 새우 상추쌈,차이브와 수레국화 도미무침,해바라기 꽃튀김 등을 내놓고 있다.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봉래정(02-6090-5800)도 생야채싹 비빔밥·진달래화전 등을 내놓고 있다.5월까지 판매한다. 또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지하철 5호선 목동역 3번 출구 바로앞의 목동쌈밥(02-2647-1373)을 들 수 있다.지난해 6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꽃쌈밥을 내고 있다.다양한 유기농 쌈채소에다 꽃을 3∼4송이 얹어낸다.1인분에 1만원하는 꽃쌈밥은 소고기 불고기와 영양돌솥밥·뚝배기 된장찌개까지 나와 인기가 좋다.안주인 임성덕씨는 “꽃이 야채의 10배 정도나 비싸 다른 꽃메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시각적 효과와 꽃 특유의 맛이 좋아 꽃쌈밥을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이승남 꽃과 빵(02-516-3971)은 생화 케이크 전문점이다.가장 잘 나가는 것은 레어치즈케이크.생화로 케이크를 장식하지만 먹을 수도 있다.요즘은 달콤·시큼한 민들레 종류의 꽃을 많이 쓴다.1조각에 4000원,작은 것 1개가 3만 2000원,큰 것은 4만 3000원이다.이외에도 여러가지 케이크가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청 주차빌딩 옆의 옛집(031-442-4886)은 꽃요리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안주인 고삼옥(56)씨는 “98년부터 꽃요리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꽃 요리집일 것”으로 자부했다.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꽃쌈밥.1인분에 7000원인 꽃쌈밥에는 유기농 야채,꽃 7∼8송이와 함께 제육볶음이나 낙지볶음이 나온다.또 작은 부침개 9개가 나오는 화전은 1만원.오미자 화채는 5000원.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이금희의 꽃요리 ●꽃 튀김(4인분) 재료 베고니아·프리뮬러·제비꽃(바이올렛)·앵초 각 3g씩,금어초 5g,식용유 2ℓ,밀가루 200g,튀김가루 200g,소금 1g,물 적당량,간장 소스(간장 2큰술,식초·설탕 각 1큰술씩) 만드는 법 (1) 각종 꽃을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꽃 가운데의 꽃술을 떼낸다.(2) 물가루와 물·소금·튀김가루을 섞어 튀김반죽을 만든다.이때 물이 차가울수록 튀겼을 때 더 바삭해진다.(3) 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궈 170℃에서 꽃을 하나씩 재빨리 튀겨낸다.튀김옷이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된다.오래 튀기면 야채와 마찬가지로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튀겨내야 한다. ●싹채소 비빔밥 재료 양상추 200g,허브꽃 3g,황금무순·적무순·유채싹·알파파 각 5g씩,비빔 양념(고추장 200g,마른 로즈마리·마른 바질·마른 타임 각 1g씩)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양상추는 잘게 찢어 둔다.(2) 마른 로즈마리와 바질·타임을 잘게 부숴 고추장에 넣고 섞어 살짝 볶아준다.(3) (1)의 씻은 야채를 보기 좋게 담고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알파파의 매콤한 맛과 황금무순의 쌉싸름한 맛이 비빔 고추장의 은은한 허브향과 어울려 봄향기를 입안 가득하게 느낄 수 있다. ●진달래 화채 재료 오미자 100g,배 30g,녹말가루 1g,진달래 3g,소금 0.5g,물 150g 만드는 법 (1)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하루밤 정도 불려 오미자 국물을 만든다.(2) (1)을 깨끗하게 걸러낸 다음 배즙과 설탕으로 맛을 낸다.(3) 끓는 물에 녹말가루를 묻힌 진달래를 데쳐내어 오미자 우린 물에 띄워 먹는다.진달래를 데쳐내는 이유는 색깔을 보존하고 물에 잘 뜨게 하기 위해서다. 팁 화채에 얼음을 띄우거나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마시면 시원한 맛이 어울려 상쾌한 느낌도 난다. ●꽃쌈정식 쌈채 재료 케일,신선초,비트잎,겨자잎,뉴그린,쌈추,허브꽃,숙쌈(양배추,머위,곰취,근대),소금,된장 적당량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2)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다음 숙쌈을 데친다.(3) 각 야채를 보기 좋게 담는다.(4)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쌈을 싸 먹을 양념 된장은 한번 볶아주면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어버이날 맞이 효도공연 잇따라 ‘콘서트 티켓으로 실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중 가수들이 줄줄이 효도 콘서트를 연다. 경기명창 김영임은 새달 8∼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다.해마다 5월이면 빠지지 않고 절절한 ‘회심곡’으로 부모님들께 위로를 전해왔다.이번엔 중앙국악관현악단,김말애 무용단,사물놀이,경기명창 임춘희,남궁랑,이경희 등 총 200여명의 출연진과 함께 초대형 국악 뮤지컬로 꾸민다.(02)798-0440. 가수 박강성·조영남,성악가 김동규는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 6일부터 릴레이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부모님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겨냥한 무대다.6일 ‘라이브 귀재’ 박강성에 이어 7일 바리톤 김동규가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사하고 8일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뿐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도 자랑한다.(02)317-3014. 민요 가수 김세레나도 새달 7∼8일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에서 디너쇼를 연다.14인조 밴드와 함께 ‘갑돌이와 갑순이’‘까투리 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02)450-6460. 하춘화의 디너쇼는 같은 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잘하는 비법을 전수해 주는 코너도 마련했다.(02)411-7980. 송대관은 9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효 콘서트를 연다.디너쇼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딱 좋은 소박한 무대가 될 듯.(031)243-6616. 박상숙기자˝
  • 중구, 연예인 공연등 위안잔치

    연예인 모임,업체,사회복지단체,자치구의 힘이 모여 그늘진 쪽방촌에 봄바람을 일으킨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오는 10일 낮 12시 남대문로 5가 힐튼호텔 인근 ㈜CJ 본사 앞 광장에서 ‘둥지 사랑나눔’ 행사를 갖는다. 서울에서도 심장부인 남대문로의 고층빌딩 사이로 0.7평 남짓한 방에 세들어 살면서 가난은 물론 질병,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는 쪽방 거주자들에게 한 가닥이나마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쪽방 거주자들의 쉼터 ‘나사로의 집’에서 운영하는 남대문지역상담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연예인 한마음회’(회장 가수 김상희) 회원들이 나와 쪽방 거주자들을 위한 공연을 갖고,에버랜드에서 협찬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을지로 3·4·5가동 사물놀이팀과 고전무용팀이 나와 ‘쪽방인’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후원 결연식에 이어 초대가수 공연,‘효자안마기’ 등 기념품도 전달한다. 중구 강종필 생활복지국장은 “행사장 및 편의시설 안내,행사진행·안전 도우미를 맡아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02)515-7411. 송한수기자 onekor@˝
  • 모기지론 금리 최저 年6.5%

    최저 연 6.5%의 낮은 금리로 최장 20년까지 내집마련자금을 빌려주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이 25일 시판된다.정부는 대부분 만기가 3년인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50%를 모기지론으로 적극 전환시켜 서민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그러나 민간 금융기관들이 이를 악용해 부실징후 주택담보대출을 공사로 떠넘길 경우,이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허술해 보완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공사가 부실해지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高建)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서민·중산층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내실화 방안을 보고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발표한 모기지론 운영방안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당초 계획(6.8%)보다 내려간 연 6.7%로 최종 확정됐다.근저당 설정비를 고객이 부담하거나 대출원금의 0.5%를 선납하면 각각 0.1%포인트씩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어 최저 연 6.5%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소득공제 혜택까지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5.5%인 셈이다. 한편 정부와 금융권이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드 뱅크’에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참여가 사실상 물건너갔다.외환·한미·제일 등 대주주가 외국계인 은행들도 참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호텔, 온라인 여행사에 도전장

    세계의 유명 호텔들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권 예매와 호텔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여행사 엑스피디아와 트래블로시티 등에 대한 도전인 셈이다.또 지난해 미국계 항공사들이 오비츠,유럽계 항공사들이 오포도 등 온라인 여행사를 만든 것에 대한 ‘호텔판’ 대응이기도 하다. 이번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호텔투자포럼에서 호텔 관계자들은 온라인 여행사가 숙박료를 30%가량 올리고 호텔업계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호텔업체의 타격은 지불시점 차이에서 나온다.온라인 업체는 예약 시점에 돈을 받지만 호텔은 손님이 나갈 때 돈을 받는다.이 시간차 동안 온라인 업체는 이자수익을 얻는 셈이다. 힐튼호텔은 온라인 판매에 대해 1억 7500만달러를 투자,자체 온라인을 통한 예약을 늘릴 방침이다.최고경영자인 스테펜 볼렌바흐는 힐튼호텔 온라인에서 직접 예약한 방이 엑스피디아보다 비싼 것을 발견한 고객에게는 그 때마다 100달러씩 주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셰라톤호텔을 갖고 있는 스타우드는 (호텔방)분배에 대한 보다 많은 통제권을 확보하라고 운영업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스타우드의 최고운영자 로버트 코터는 “앞으로 5년 안에 인터넷이 여행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한해 동안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호텔 예약은 전체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호텔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16%)이나 호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14%)하는 경우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다양한 경로를 거치지 않고 ‘손끝 하나로’ 예약할 수 있어 사람과 부딪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디지털 시대에 비교우위를 확보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개성공단 하반기부터 가동

    북한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제품들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5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제8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시범단지 1만평을 올 상반기에 조성,남측 기업이 입주토록 한다는 등 7개항의 합의문을 타결했다. 이번 회의는 ‘밤샘 합의’라는 남북간 협상 관행을 깨뜨리진 못했지만,남북 경제협력의 주춧돌이랄 수 있는 개성공단 건설 이정표를 확실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북핵 문제가 베이징 6자회담을 통한 상황 관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남북 경제 협력의 숨통을 틔운 점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을 전후해 한국 정부는 ‘선 북핵문제 해결,후 남북 경협’ 입장을 펴온 미측을 설득,대북 에너지 지원 등과 관련한 탄력적인 자세를 이끌어냈다.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방미 중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핵문제 해결 전 대규모 남북 관계 진전은 어렵지만,개성공단 시범 사업에는 이해를 표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상반기 중 1만평 시범단지의 부지 조성을 완료,기업을 입주시키고 1단계 100만평의 내부기반시설 건설을 적극 추진,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업이 입주토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 특히 공단 조성에 필수적인 전력·통신을 남측이 제공키로 합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물론 ‘상업적 방식’이란 단서가 붙어 기업들이 북측과 남측 전기 중 선택하도록 했다.하지만 양질의 전기를 제공받기 위해선 남측의 배전 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핵 문제 와중에 우회적으로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물꼬를 텄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간 도로연결사업은 조속히 포장공사를 완료하기로 했으며,경의선 개성∼문산 구간과 동해선 온정리∼저진 구간 철도는 연내 시험운행키로 했다. ■ 남북경협 주요 합의내용 1.개성공단 시범단지 6월까지 조성,기업 생산 착수 2.경의선·동해선 연내 시험운행 3.금강산관광특구 개발계획 조속 확정 4.개성공단 내 협력사무소 운영 5.‘임진강 수해방지 합의서’ 채택,4월 현지 조사 6.경제시찰단 조속 상호방문 7.9차 회의 6월2∼5일 평양 개최 김수정기자 crystal@˝
  • ‘접대실명’ 기준금액 50만원 유지

    국세청은 접대상대방의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더라도 법인 내부의 지출품의 서류 등에 의해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점이 입증되면 비용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시행 초기에 나타나는 심리적 부담과 편법 처리 등 부작용은 제도운영 과정에서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접대상대방과 접대 목적,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등 접대증빙 기재사항 중 일부가 빠지거나 오류가 있더라도 회사에서 작성한 지출품의 서류 등을 통해 업무와의 관련성이 입증되면 비용으로 인정받게 된다. 접대실명제 시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불편을 일부 덜어줌으로써 기준금액인 50만원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업계요구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영수증 쪼개기 등 일부 고의적으로 편법처리되는 접대비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시간대별,사용자별,업소별로 파악되기 때문에 법인세 신고후 불성실 법인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대비 업무관련성 입증제도가 시행된지 두달이 채 안 됐지만 고액 사교성·향락성·뇌물성 접대가 업무관련 접대,실속접대,문화접대로 바뀌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런 시점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한도를 높일 경우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훼손된다고 밝혀 기준금액인 50만원을 상향 조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접대비 실명제 기준을 100만원으로 올려달라는 건의는 골프를 한번 치면 100만원 가까이 되는 현실을 반영해 달라는 회원사들의 요구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백화점 상품권의 접대비 인정과 관련,“상품권을 합산해 50만원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상품권 구입 1건당 50만원 미만은 실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국세행정 방향과 관련,“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세무신고를 한 뒤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기간을 현재 3∼5년에서 2년내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세무신고 내용의 성실도를 최대한 빨리 검증해 성실 납세자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탈세자를 조기에 가려내겠다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보러갑시다]

    ●클래식 ■ 피아니스트 임동혁 리사이틀 2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10. ■ 바리톤 김태완 귀국 독창회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31)396-9336. ■ 바리톤 정지철 귀국 독창회 2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6-0945.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KBS홀,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피아노 피터 뢰젤. ●무용 ■ 무용과 미술의 만남-공간의 기록 20·21일 오후7시30분 포스트극장(02)338-6420.무용가 김향진,미술가 김향아 자매의 공동작업. ■ 조흥동 춤의 세계 21·22일 오후5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춤 인생 50년을 살아온 중진 무용가의 무대.태평무,호적시나위,노사공 등 공연. ●콘서트 ■ 플라워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21일 오후 4시·8시 22일 오후4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02)793-2300. ■ 자니윤 디너쇼 22일 오후5시 그랜드 힐튼호텔(02)399-0300. ■ 스테이시 오리코 콘서트 24일 오후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2055-1677. ■ 재즈그룹 푸딩 콘서트 28일 오후7시 컬트홀(02)2658-3546. ●미술 ■ 홍석창 문인화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시적 정취의 문인화 50여점. ■ ‘18세기 예술의 큰 스승-표암 강세황의 詩ㆍ書ㆍ畵ㆍ評’전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02)580-1511.표암의 시서화평에 담긴 정신세계를 ‘문인예술가’ 측면에서 살핀 기획전. ■ 아트스펙트럼전 29일까지 호암갤러리(02)750-7824.박세진,정수진,박미나와 사사,이윤진,문경원,한기창,이한수 등 독특한 개성과 색깔을 지닌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 ‘이머징(Emerging)’전 28일까지 쌈지스페이스(02)3142-1693.김아린,김지혜,주성혜 등 젊은 여성 작가 3인의 합동전. ■ 거장의 숨결전 3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02)786-3131.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세계의 명작 117점. ■ 옛 사람 솜씨전 29일까지 고도사(02)735-5815.화려한 품격을 자랑하는 해주반과 조각보. ●연극 ■ 자전거 4월4일까지 아룽구지 소극장(02)745-3967.오태석 작·연출,이명호 이도현 출연.윤서기가 동료에게 42일간의 결근 사유를 설명하면서 들려주는 현실과 환영이 엇갈린 체험담. ■ 미롱 29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62-0810.홍란주 작·연출,최석규 이승훈 출연.궁중무용 정재를 연극적 양식으로 현대화한 실험극. ■ 19 그리고 80 2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765-5476.콜린 히긴스 작,한태숙 연출.박정자 김영민 출연.여든살 할머니와 열아홉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 ■ 제1조1항 욕 29일까지 혜화동1번지소극장(02)384-4161.장경섭 작·박장렬 연출,박용 고관재 출연.목숨을 담보로 한 두 남자의 1억 만들기 소동. ■ 채플린,지팡이를 잃어버리다 22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64-3380.서현철 작,최용훈 연출.임형택 백은경 송경순 출연.인간의 탄생과 사랑,일,죽음에 관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블랙코미디. ●어린이 ■ 가족음악극 퓨전 심청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2232-0997.퓨전 국악리듬속에 펼쳐지는 재미있는 인당수여행. ■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7890.창작동요와 구전동요,전통악기가 어루어진 가족 뮤지컬. ■ 가믄장 아기 22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제주 무속 신화를 소재로 민요,고성오광대 춤사위,해금 가락 등 전통 공연양식을 배합한 가족극. ●뮤지컬 ■ 페임 22일까지 올림픽공원내 빅톱시어터(02)417-6272.소냐 카밀라 출연.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 와이키키 브라더스 3월14일까지 팝콘하우스(02)3141-1345.이원종 연출,윤영석 김선영 주원성 출연.밤무대를 떠도는 삼류 밴드를 통해 꿈과 현실의 간극을 돌아보게 하는 추억의 무대.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 미워도 다시 한번 22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766-8551.이철향 작,현경석 연출.양미경 여운계 선우용녀 출연.70년대 인기 영화를 각색한 최루성 멜로악극. ˝
  • “누드는 모델활동일뿐 창피한적 한번도 없어”플레이보이 모델 이사비 회견

    미국 플레이보이지가 선정한 최초의 한국대표 모델 이사비(사진·25·본명 이언정)가 지난 11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흘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28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현지의 플레이보이 스튜디오 4곳에서 스태프 50여명과 누드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누드 촬영은 처음이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사비는 “머물렀던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는 리무진과 전담 안내원이 늘 대기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면서 “특히 지난 15일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파티에서는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와 힐튼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영화배우 파멜라 앤더슨,제이미 폭스 등 유명인들과도 만났다.”고 전했다. 이사비는 1998년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해온 정상급 패션 모델로 해외 유명 컬렉션 무대에 선 경험이 많다. 그는 “모델로 활동하다보면 자연스러운 라인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노출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면서 “누드가 모델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부끄럽다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사비는 요즘 유행하는 연예인 누드영상과의 차이점을 묻자 “제가 촬영한 영상은 주로 플레이보이 스튜디오에서 잡지의 컨셉트에 맞춰 영상미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찍은 영상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2월 중순 이후 서비스되며 성인 유료채널로도 공개된다. 이사비는 플레이보이지의 관례대로 체모 누드까지 촬영했으나 국내에서는 실정법상 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델로 활동을 시작할 무렵 코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는 이사비는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을 계기로 연기와 연예활동도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성격파 배우가 되어 해외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외국인 4인 ‘서울 생활’ 방담

    ‘서울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주한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피부색도,눈빛도,언어도 다르지만 ‘서울’이란 주제로 한바탕 수다를 떨었습니다.서울에 대한 첫인상,서울에서 감동받은 일,월드컵 이후 서울 사람들의 태도 변화 등 얘기 보따리가 풀어질 때마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일본인 우에치 규지(37)와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34),미국인 제임스 로겐백(34),모로코인 마리얌 탈비(33)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서울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벤자민 주아노 처음에 서울에 왔을 때 프랑스 파리보다 큰 도시라 크게 놀랐습니다.넓은 도로,콘크리트 건물들이 눈에 띄더군요.옛 건물이 많은 유럽과 비교할 때 서울은 새롭게 변신하는 역동적인 도시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젠 서울에 있다가 유럽에 가면 그곳이 ‘죽은 도시’란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로겐백 서울이 뉴욕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아시아 국가의 수도인 만큼,미국 등 서양과는 사뭇 다를 거라 기대했거든요.언어를 제외하면,패스트푸드점,유명브랜드 가게 등이 미국 대도시와 똑같습니다.너무나 현대적이라 600년 역사를 지닌 도시라 믿기 어려웠어요. 우에치 규지 빈부 차이가 매우 큰 도시라 느꼈습니다.도쿄에선 큰 부자도,아주 가난한 사람도 많지 않거든요.모두가 중산층이지요.하지만 서울에선 100평 넘는 집에 사는 사람도,판자촌에 사는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리얌 탈비 서울시민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정직하다는 거예요.동대문·명동 등에서 상인들은 물건을 밖에다 진열하잖아요.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훔칠 수 있는데 도둑질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어 놀랐습니다. 로겐백 서울시민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 감동을 안겨줍니다.얼마전에 면접을 하러가는데 길을 잃었어요.두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휴대전화까지 걸어가며 끝까지 길을 안내하더군요.서울 생활이 고달플 때 따뜻한 서울 시민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냅니다. 주아노 서울 시민들은 외국인에게 언제나 넉넉합니다.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예요.외국인을 집으로 흔쾌히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는 사람들.서울시민들에게 받은 감동은 수없이 많습니다. 탈비 동생이 수술을 받아 3개월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진 적이 있어요.지하철을 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습니다.한번은 혜화역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40대 중반의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그리고 한 손으로 휠체어를 들어 옮겨줬습니다.마음 속으로 ‘이왕 도와주는데 두손으로 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아저씨가 어떻게 알았는지 반대쪽 손을 살며시 보여주더군요.그 분은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그리고 잠시나마 불평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주아노 월드컵은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다른 나라의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을 편견없이 대하게 된 것 같아요. 탈비 월드컵 전엔 흑인 친구들과 서울 시내로 나가기가 꺼려지곤 했습니다.서울시민들의 차별대우로 민망해질 때가 많았거든요.그러나 월드컵 이후엔 그런 경험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피부색으로 차별하는 모습이 사라진 거죠. 우에치 외국기업·외국인 투자자가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로겐백 지난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반미감정이 고조되면서 위협을 느끼기도 했어요.밤에 술취한 젊은이들이 모여 있으면 겁이 덜컥 났습니다.미국인 친구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서울시민들이 미국정부의 정책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주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와 동일시하지 말아주세요.저를 비롯해 미국정책을 반대하는 미국인이 많습니다. 탈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9·11테러 이후 파키스탄인 등 무슬림들이 한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어요.서울시민들이 이슬람 복장을 한 남성들을 보면 “왜 그렇게 끔찍한 짓을 했냐.”고 꾸짖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주한 외국인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우에치 외국인들은 독특한 한국문화를 이해하겠다는 애정 어린 눈길로 서울을 바라봐야 합니다.또 서울시민들도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개개인을 한인간으로 존중해 주길 바랍니다.그럴 때 서울이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 거듭날 거라 믿습니다. 정은주 박지연기자 ejung@ ●벤자민 주아노/프랑스인 (34) 서울생활 10년차.94년 군복무 대신 서울 프랑스학교 교사로 부임했다.의무기간 2년이 지났지만,한국문화에 완전히 매료돼 떠나지 않았다.대학교수로 일하다 2000년에 프랑스식당 ‘르 생텍스’를 열었다.값싸고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서울시민에게 소개하고 싶어서다.프랑스어로 한국 관광책자를 펴내는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마리얌 탈비/모로코인 (33) 서울생활 6년차.모로코로 아랍어를 공부하러 온 한국인을 만나 결혼,딸을 낳았다.딸은 현재 일곱살.98년 박사학위를 마친 남편을 따라 서울에 왔다.한국인들은 혼혈아를 차별한다고 얘길 들어 걱정했는데, 딸을 편견없이 예뻐해줘 너무 고마워한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고향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보육원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에치 규지/일 본 인 (37) 서울생활 5년차.지난 99년 일본인 아내와 서울에 온 뒤 별정통신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경영기획실장 겸 이사로 일하고 있다.지난해 아들을 낳았다.웹사이트(users.hoops.ne.jp/yorokaji)에 ‘한국사회 체험기’를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부인도 요리학원에서 배운 솜씨로 닭볶음탕·육개장·북어국 등 한국요리 코너를 함께 운영한다. ●제임스 로겐백/미 국 인 (34) 서울생활 2년차.미시간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 법률회사에서 근무했다.뮤지컬을 전공한 덕에 94년부터 연극 3편에 출연했다.연극 ‘나의 아름다운 아가씨’(My Fair Lady)로 홍콩,방콕,싱가포르 등에서 순회공연을 했다.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난해 홀연히 서울을 찾았다.지금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아이들에게 동요·연극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외국인이 추천한 서울의 명소 좌담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서울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서구화된 빌딩 숲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도시란 이미지와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들은 옛 정취를 간직한 곳을 서울명소로 꼽았다.또 이곳만큼은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지켜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뽑힌 명소는 인사동.전통의 향취가 물씬 배어나는 소품이 가득해 눈요기에 좋다는 것이다.다만 최근에 외국식 건물이 들어서는 등 ‘개발’ 조짐이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주한 외국인은 서울 주변 산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대도시에 북한산·관악산 같은 명산이 위치한 것은 이례적이란 것이다.이들은 “세계 어느 곳을 돌아봐도 인구 100만명이 넘는 메트로폴리탄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 몇개씩 있는 도시는 없다.”고 밝혔다.미국인 제임스 로겐백은 특히 “관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서울대생은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여유있는 삶의 태도를 강조한 프랑스인 벤자민 주아노는 틈이 나면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서 산책한다고 말했다.서울의 ‘어제’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고향 친구가 찾아오면 제일 먼저 가회동에 데려간다고 했다.그는 “모두들 한옥이 너무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자랑했다.주아노는 특히 가회동 주민들이 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 개발 방침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을 높게 평가했다.그는 또 “클럽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앞 노천카페에 앉으면 마치 유럽으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해진다.”고 했다. 일본인 우에치 규지는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 남산도로,특히 한남동 하얏트호텔 앞에서 힐튼호텔까지의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잠실 올림픽 공원과 한강시민공원도 자주 찾는다는 우에치는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유일한 여성 참석자였던 마리얌 탈비는 “이슬람교 예배당과 전통 음식점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을 가장 좋아한다.”면서도 “밀리오레 같은 패션몰이 있는 명동에 나가 바쁘게 움직이는 서울 시민을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고 말했다.제임스 로겐백은 “조선의 왕이 살았다는 창덕궁에 가면 옛 가옥구조와 왕조의 법도까지 한눈에 보인다.”면서 “작은 골목길마다 미술관,찻집이 들어서 있는 삼청동은 운치있는 가로수길이 마음에 든다.”고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고추 매운맛은 건강지킴이

    서울 명동의 한 라면집.라면을 맵게 끓이기로 소문난 이집의 ‘빨계떡라면’을 20·30대의 젊은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있었다.이주희(32·여)씨는 “매운 음식을 먹고나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고 말했다. 서울힐튼호텔의 중식당 타이판도 매운 음식을 잘하기로 소문났다.이휘량 조리장은 “사천 요리를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라며 “칠리 고추를 수입,고추 기름을 직접 뽑아쓴다.”고 소개했다. 이렇듯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더욱 잘 팔린다고 한다.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은 수년전부터 ‘살빼기에 좋다.’며 고춧가루통을 갖고 다니면서 맵게 먹는 것이 유행할 정도였고 고춧가루가 담뿍 든 한국 김치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양방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경련·위염·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열이 많은 임산부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기가 태열에 시달릴 우려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매운 맛을 즐기는 우리 국민들이 먹는 고춧가루의 양은 하루 20g정도.사실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은 고추 외에도 많다.고추가 도입되기 이전엔 주로 산초로 매운 맛을 냈다.또 마늘·양파·생강 등도 차이는 있지만 맵다.이들 매운 맛은 미생물에 대한 항균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고추는 몸이 찬 사람에 좋아 고추의 매운 맛은 태좌(胎座·씨가 붙어있는 부위)에 주로 있는 캅사이신(capsaicin)이 낸다.지용성의 무색 결정성 알칼로이드인 캅사이신의 함량이 높을수록 맵다.캅사이신은 신경의 단위인 뉴런을 자극해 고통을 주기 때문에 맛이 아니라 통감(痛感)이라는 게 양방의 시각이다. 반면 한방에선 매운 맛을 단 맛·짠 맛·신 맛·쓴 맛과 함께 5미(五味)로 인식하고 있다.매운 고추를 먹다보면 열과 땀이 난다.이유는 캅사이신이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잘 되게 해 간이나 근육에서 글리코겐의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생산한다.그래서 우리가 매운 것을 먹으면 열과 땀이 난다. 한방에서 고추는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들에게 권하는 음식이다.김양진 신명한의원장은 “고추는 특히 추위를 많이 타거나 손발이 찬사람,소화 장애를 자주 겪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효과… 많이 먹으면 위장병 고추가 살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근거가 없지는 않다.지방 세포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흰색 지방 세포와 지방을 열로 전환하는 갈색 지방 세포가 있는데,캅사이신은 갈색 지방 세포에 작용해 몸속의 지방을 태워 분해한다. 주종재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캅사이신의 지방 감소 효과가 30%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완희 CJ뉴트라 임상상담 영양사는 “그러나 매운 음식으로 다이어트한다는 것은 위장병을 부르기 쉽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리는 것도 이유가 있다.매운 맛이 열을 발산하게 해 시원하게 하고 뇌의 자연 진정제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까닭이다. 매운 맛을 자꾸 찾게 되는 것도 바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며,인간을 제외한 잡식성 동물은 고추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한의학적으로 매운 맛은 기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마음 속에 쌓인 울적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구력 향상 비타민 A·C풍부 매운 맛은 소금을 적게 먹게 만드는 감염(減)효과도 있다.또 지구력을 향상하고,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가려움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추는 또 비타민A·C도 풍부하다.홍고추 100g에 비타민A는 1100IU(국제단위)가,비타민C는 50㎎에 이른다.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귤의 2배에 이르며 항산화 성질이 있는 캅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과정에서 파괴도 적다. 고추 끝이 둥글며 과피가 두꺼워야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씨가 적으며 꼭지가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최춘언 전한국식품과학회 회장,한영숙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유리나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매운맛 내는 식품 어떤게 있나 매운 맛도 다양하다.고추는 말할 것도 없이 산초·후추·생강·고추냉이·겨자·마늘·양파 등이 있다.무나 파에도 매운맛이 나기도 한다. ●산초 고추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이전에 매운 맛을 낸 것은 산초.초피나무의 열매인 산초로 과거엔 김치의 매운 맛을 냈다고 한다.매운 맛의 주 성분은 산쇼올로 혀끝이 아린 듯한 느낌이다. ●생강 한약재이기도 한 생강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향신료다.달콤하면서도 상쾌한 향과 매운 맛을 갖는다.매운 맛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외국에선 마른 생강을 과자 등에 넣어 쓰지만 우리는 생 것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후추 양식에서 빠지지 않는 게 후추.고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효능 때문에 육식을 많이 하던 민족들이 사용하던 향신료였다.매운 맛의 주성분은 피페린.후추에는 검은 후추와 흰 후추가 있는데 검은 후추가 매운 맛이 더 강하다. ●고추냉이 생선회와 초밥의 맛을 돋우는 고추냉이(와사비)는 단 듯하면서 신선한 방향을 지니고 있다.매운 맛의 주성분은 이소티오시안산알릴이다.겨자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재배된다. ●마늘·양파 마늘과 양파의 매운 맛도 뺄 수 없다.마늘과 양파는 자극적인 냄새와 감칠맛이들어 있어 동·서양 요리에 두루 쓰인다.양파에는 단 맛도 있다. 이기철기자 ■우리나라 고추 얼마나 매울까 매운 맛의 세기는 스코빌 단위(SU)로 나타낸다. 1912년 미국 텍사스농대에서 후추를 연구하던 약리학자 스코빌이 창안한 방법으로 미국 향신료 무역협회(ASTA) 등이 채택하고 있다. 이는 캅사이신 등의 시료를 알코올에 녹인 다음,설탕물로 희석하면서 5명의 시험자가 맛을 보는 방법.5명 모두 매운 맛을 느끼지 않을 때의 희석배수를 단위로 나타낸 것으로 스코빌 단위가 높을 수록 매운 맛이 강하다. 하지만 스코빌 단위는 개인차가 있고 주관적인 것어서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고추 캅사이신의 스코빌 단위는 1600만으로 후추(피페린)의 160배,생강(진저롤)의 200배나 맵다. 우리나라 고추는 재래종의 캅사이신 함량이 100g당 2.29g이고,개량종은 1.32g으로 재래종이 더 맵다.이와 관련,아와이 가즈오(岩井和夫) 일본 교토대학 명예 교수가 쓴 ‘고추,매운 맛의 과학’에서 “한국 고추의 스코빌 단위는 1만”이라고 언급했다. 가장 매운 고추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것으로 스코빌 단위가 12만700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맛+α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동장군이 찾아왔다. 세모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2003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수놓고 싶을 땐 호텔과 외식업체가 마련한 이벤트를 찾아보자.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02-2230-3002)는 23·24일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뉴욕 음악으로 달랜다. 뉴욕 지하철의 음유 시인 제프와 신나는 블루스 리듬을 선사하는 얼빙의 음악 세계가 펼쳐진다.생맥주 두 잔과 안주도 나온다.4만 7000원. 웨스틴조선호텔 오킴스(02-317-0404)는 23∼25일 그린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마련했다.녹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일랜드의 대표 메뉴인 피시 앤드 칩스를 서빙한다.골프 연습장도 쓸 수 있다. 그랜드 힐튼호텔 알파인 델리(02-2287-8274)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테이크아웃 메뉴를 내놓는다.칠면조 1마리 14만원,푸딩 3만 5000원 등이다. 63빌딩의 63스카이뷰(02-789-5904)는 31일까지 송년 분위기를 돋우는 이브 스페셜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24일과 31일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전문 MC의 사회로 송년의밤 행사도 있다. 서울힐튼의 나이트클럽 아레노(02-317-3244)도 색다른 파티를 준비했다.23·24일에는 구름위에 떠다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31일엔 황금마스크를 한 도우미들과 함께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는 파티를 선보인다. 서울 팔래스호텔(02-2186-6787)은 24,25일 세계 200여가지의 진기한 음식을 제공하는 오픈 뷔페와 참가자들의 장기 자랑을 펼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 김·도·훈 꿈 이뤘다/역대 최다득표 생애 첫 MVP 정조국, 최성국 제치고 신인왕

    김도훈(성남)이 2003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정조국(안양)은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김도훈은 1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올시즌 프로축구 개인상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74표 가운데 도도(울산)에게 돌아간 1표를 뺀 73표를 휩쓸어 생애 첫 MVP에 올랐다.상금 1000만원.역대 최다 득표를 한 김도훈은 올시즌 내내 마그노(전북)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경기에서 1골차 뒤집기에 성공해 3년만에 타이틀을 움켜쥐면서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28골)을 세웠다. 김도훈은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이 됐고,성남의 차경복 감독이 3년 연속 감독상을 받았다. 정조국은 43표를 얻어 맞수 최성국(울산)을 12표차로 제치고 신인왕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첫 해 32경기에 출전한 정조국은 모두 12골 2도움을 기록,대표팀 차출 등으로 7골 1도움에 그친 최성국을 앞섰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린 ‘베스트 11’에는 골키퍼에 서동명(울산),수비수에 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김현수(성남)·산토스(포항),미드필더에 이관우(대전)·이성남·신태용(이상 성남)·김남일(전남),그리고 공격수에는 김도훈·마그노가 각각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도훈 “내년에도 득점왕 노릴것” MVP 수상 소감은. -너무 기쁘다.프로선수 생활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팀과 제천에 계신 아버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내년 시즌 목표는. -역시 팀의 우승과 득점왕이다.주위에서 노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년 이후에도 뛸 수 있는 한 뛰고 싶다.지금까지 쌓아온 팀의 전통과 위업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가대표팀 은퇴 시기는. -정조국·최성국 등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시기를 보고 있고,때가 되면 자리를 뜰 것이다.내일이라도 당장 결정할 수 있다.생각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 결혼 계획을 함께 세운 사람은 있나. -많다(웃음).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전북에서)이적한 직후다.과연 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차경복 감독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곧 풀렸지만올해 초 A3(3개국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 대한 평가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코엘류 감독은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미는 스타일이다.선수와 감독 모두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기다.참고 기다리면 코엘류 감독만의 색깔이 있는 축구가 나올 것이다. 조국 “유럽리그서 뛰고 싶다” 최성국과 경합이 치열했다.소감은. -뜻밖이다.기량이 뛰어난 성국이형이 탈 줄 알았다.미안하기도 하다.앞으로도 선의의 파트너로서 함께 한국축구에 기여하겠다. 세계청소년대회 성적이 부진했다.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경험을 토대로 올림픽대표로 나가 꼭 만회하겠다. 해외 진출 욕심은. -예전부터 꿈꿔온 일이다.유럽리그로 가고 싶다.기회만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가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먼저 K-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유럽축구에 밀리지 않는 기술과 자신감이 생기면 구체적으로 생각하겠다. 최병규기자
  • 한국경영대상 공공·공익부문 대상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열리는 ‘2003년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공공·공익부문 대상을 받는다.
  • 송년 디너쇼 효도선물 ‘짱’

    공연계가 아무리 호황이어도 노년층을 겨냥한 무대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현실.트로트 가수들의 열창을 식탁 너머로 즐길 수 있는 디너쇼가 제철을 맞았다.호텔식사를 아울러 입장료가 센 게 흠이지만,효도선물로는 그만이다. 이미자 20·21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44-0445. 현철 25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52-7252. 패티김 23·24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317-3200. 조영남 22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317-3200. 인순이 22∼24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411-7540. 남진 18·19일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02)450-4387. 심수봉 26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52-7252. 현미 19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564-4602. 최희준 23·24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02)759-7530. 포크 빅3(송창식·윤형주·김세환) 23·24일 63빌딩(02)784-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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