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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닥꼬닥 한라산 숲길 걷고… ‘혼디 모영 걷기 챌린지’ 하고

    꼬닥꼬닥 한라산 숲길 걷고… ‘혼디 모영 걷기 챌린지’ 하고

    제주지역에서 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달부터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야영장 및 관음사탐방로 일대에서 새봄맞이 ‘꼬닥꼬닥 한라산 숲길 걸으멍’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세가 깊고 숲이 울창한 관음사탐방로 입구(해발 620m)에서 구린굴(해발 720m)까지 왕복 3㎞ 거리로, 주 2회(화, 목)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한라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벚나무 이야기, 숲속 힐링 명상 ‘참 나에게 보내는 마음 편지’, 숲에서 듣는 한 편의 시, 숲에서 우주 보기, 신비의 천연용암동굴 구린굴에 깃든 제주인의 삶과 한라산 등 다양하고 풍부한 인문학적 이야기와 자연 체험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음사지소 야영장과 산악박물관 전시실을 통해 한라산 등반을 간접 체험하는 기회와 사진 특별 기획전도 관람할 수 있다. 힐링 프로그램은 1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산행이 가능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064-710-4632, 4636)으로 하면 된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새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한라산에서의 다양한 숲 체험 활동, 산악박물관 전시, 국립공원 교류 사진 특별 기획전 등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자연 친화적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서귀포시에서는 4월부터 3개월씩 총 2회에 걸쳐 단체를 대상으로 걷기 챌린지인 ‘혼디 모영(함께 모여 제주어)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 서귀포보건소(동지역), 동부보건소(남원·성산·표선), 서부보건소(대정·안덕)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챌린지는 보건소별로 참여 단체를 모집해 걸음 수, 단체 걷기 활동을 인증해 달성하는 방식으로 꾸린다. 상반기는 4~6월, 하반기는 9~11월에 각각 실시한다. 이 챌린지는 참여자 수, 3개월간 63만 보 달성자 수, 단체 걷기 활동(총 6회) 인증을 통해 우수 단체를 평가할 예정이다. 단체 걷기 활동 인증은 구성원 중 80% 이상이 참여해야 하고 걷기 활동 전후 사진, 관련 내용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챌린지 달성 결과에 따라 보건소별로 우수 단체 1곳을 선정해 탐나는전 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우수 단체 수상은 단체별 연 1회만 가능하다. 상반기 챌린지 신청 기간은 이달 15일까지다. 단체별 최소 10명 이상을 구성해 관할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가족, 친구, 동료 등 주위 사람들과 단체 걷기 활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쌓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 반려견과 포천·순천 여행해볼까…‘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선정

    반려견과 포천·순천 여행해볼까…‘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선정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가 올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새롭게 선정됐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숙박, 체험, 쇼핑 등 동물친화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가리킨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선정된 두 곳의 지자체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국비 2억 50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자체가 지방비를 일대일로 보태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와 동반 여행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행복해지는 여행지’를 내건 포천시는 포천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반려동물 웰컴센터를 조성한다.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등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했던 한탄강 일원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여행 프로그램 ‘한탄강 도그지오(DoGEO) 투어링’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 페스타’, 야영장과 연계한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 축제도 선보인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대형견 특화기지’ 조성, ‘1박 2일 대형견 동반 특화 관광상품’도 새롭게 개발한다. 순천시는 ‘순천에 펫 낙원을 더하다’라는 표어 아래 지난해 문을 연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만든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캠핑 ‘펫-캠핑 인더 플라워월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형 마라톤 ‘댕댕 런투어 인(in)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댕냥잇(eat) 순천한상 다이닝’ 등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된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과 함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모두 4곳으로 늘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브랜드 이미지 이미지 ‘여행다녀올개’를 공개했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전한 도봉’ 만들기 앞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전한 도봉’ 만들기 앞장

    “안전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안전취약시설,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찾았다. 관련 부서 직원, 자율방재단과 함께 나선 이번 점검은 지역 내 공사 현장 등을 확인하고 만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오 구청장은 도봉2 재개발구역 아파트 공사 현장과 산지방재사업 대상 지역을 찾아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시행 여부,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 균열 및 인접 건축물 영향 여부 등을 직접 확인했다. 오 구청장은 “공사장 흙막이 변형, 토사유출 예방과 비탈다듬기·위험수목정비 등 산사태취약지역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재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해빙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추가 위험요소를 관리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는 해빙기를 맞아 지역 내 건축공사장 및 재난취약시설 110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 중이다. 산사태 방지를 위해 우기 전 모든 공사를 끝낸다는 목표로 산사태 예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재난안전을 구 핵심전략으로 상향 설정하고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구청장의 안전 한바퀴’ 사업을 시행한다. 구청장의 안전 한바퀴는 구청장이 직접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 구민 안전 위험 요소들을 즉시 파악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매월 시기별·계절별 위험요소를 고려한 현장 안전 점검을 주관한다. 오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5~6일 오 구청장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자율방재단과 함께 화재안전 점검 및 화재예방 안전문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같은달 13일에는 중랑천 힐링산책로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 “사지 굳어있는 상태…” ‘하정우 동생♥’ 황보라, 임신 중 전한 소식

    “사지 굳어있는 상태…” ‘하정우 동생♥’ 황보라, 임신 중 전한 소식

    배우 황보라가 임산부 요가에 도전에 나섰다. 3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임신 24주 차 황보라의 임산부 요가 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임신 24주 차에 접어든 황보라는 “오늘은 볼 일이 있어서 나오게 됐다”며 요가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요가복 자태를 공개한 그는 “너무 창피하다”면서도 “사지가 굳어있는 상태다. 지금 몸을 쭉쭉 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동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의실에 들어선 황보라는 아기의 태명인 오덕이를 부르며 “오덕아 오늘은 편안하게 엄마랑 운동해 보자”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에 앞서 그는 “오덕이 엄마고 오늘로 24주 됐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에게 인사했다. 수업 시작 전, 아기가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연 진통에 대해 강사가 설명하자 황보라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며 요가 동작을 차근차근 따라 했다. 한 시간가량의 수업을 마친 황보라는 배를 어루만지며 아기에게 인사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 “너무 좋다. 충격적이다. 정말 행복하고, 말 그대로 숲속에 온 느낌이다. 오덕이와 함께 힐링하러 자연에 온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힐링을 느낄 줄 몰랐다. 너무 잘 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연예 기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과 10년 연애 후 2022년 11월에 결혼했고, 지난해 11월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편집자 주> 5년 전 만해도 전방 50m 앞에 고양이가 발견되면 멀찍이 피해 다녔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갑자기 돌진해서 할퀼 것처럼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나의 집에는 4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2박 이상 여행은 포기했고, 고양이가 보고 싶어 퇴근시간을 기다린 적도 부지기수. 핏줄만큼 진한 묘연이 생기니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나는 고양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2만 가구, 인구는 약 1306만명으로 이 중 반려견 가구가 약 75.6%, 반려묘 가구는 27.7%(복수응답)로 집계되었다. 특이한 점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가구 증가률이다. 반려견 가구수는 2018년 507만에서 2022년 544만 가구로 약 107% 증가한 반면, 반려묘 가구수는 2018년 128만 가구에서 2022년 254만 가구로 거의 200% 가까이 증가했다. 주변만 둘러봐도 고양이카페,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이 예전에 비해 눈에 많이 띈다. SNS에서는 ‘나만 없어 고양이’ 란 글과 함께 귀엽고 매력적인 고양이 영상이 부쩍 많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가족은 부모님의 걱정과 지인의 부러움을 함께 사고 있다. 영원한 짝사랑이어도 좋다 ‘우다다’만 하지 않으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게 조용한 고양이들은 한마디로 제 멋대로다. 우리 집 고양이 4마리 중 제 이름에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는 1마리 뿐이다. 이름을 불러도 모르는 지, 못 들은 척인지 고개를 돌려 외면하기까지 한다. 강아지처럼 달려와 애교를 부리는 감동은 1도 없다. 대신 제 때 밥주고, 물 주고, 화장실 치워주고, 잠깐 놀아주면 크게 할 일이 없다. 그들끼리 싸우며 놀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거나 멍때리는 게 일상. 때로 있는 힘껏 ‘야옹 야옹’ 울부짖을 때가 있는데 그 간절함을 알아듣지 못하는 집사가 참 한심하다는 식으로 빤히 쳐다볼 때는 있다. 간식을 달라거나, 놀아 달라거나, 어딘가 불편하거나, 화장실이 덜 치워졌을 경우 신경질적으로 운다. 다만 그것이 해결되어도 계속 냐옹 거릴 때는 어디가 아픈걸까 싶어 불안해진다. 표정없이, 손짓없이, 행동없이 빤히 쳐다보면서 ‘이렇게 외치는데 이걸 모르냐 집사야’ 할 때 마다 애처로운 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뭔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면 그 뿐인 고양이들에게 서운하기는 커녕 도도하게 돌아서는 뒷모습 마저 사랑스러운 걸 어쩌겠는가.고양이의 인기비결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인생의 반려자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것 같다. 특히 고양이는 그 치명적인 매력과 함께 독립성이 강해서 돌보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반려묘 가구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 같다. 물론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지만 강아지와는 달리 하루 이틀 정도는 혼자 두어도 잘 지낸다. 하루 중 15~20시간 이상 잠을 자고, 매일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고(고양이는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목욕을 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그냥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위안과 힐링이 되는 존재다. 곱고 보드라운 털, 요밀조밀한 눈코입, 솜방망이 같은 발, 한없이 만지고 싶은 애착젤리발바닥,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꼬리까지. 작으면 귀엽고, 크면 듬직한 고양이들은 언제부터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왔을까? 9000년 전 순장된 애완고양이 지금까지 중 가장 오래된 고양이의 흔적은 약 9000년 전 지중해 키프로스 섬 남동쪽 실로우캄보스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약 1살 정도의 애기고양이 뼈가 사람과 함께 순장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도 인간의 사랑을 받았으리라 추측한다. 약 5300년 전 중국 콴후쿤의 신석기 주거지에서도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다. 곡식이 있는 곳에 출몰하는 쥐들을 잡아먹는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을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했다. 기원전 4000년 경 본격적으로 농업이 시작되고 저장된 곡식을 갉아먹는 쥐들을 고양이들이 잡아 먹으면서 인간과 고양이는 식구가 되었다. 나라에서는 고양이 키우기를 권장했고 고양이를 기르면 세금을 감면해 주었다. 고양이가 죽으면 장례식을 치렀고 때로 미라로 만들어 고양이의 영원한 행복을 빌어주었다. 기원전 3100년 이집트 제1왕조때에는 고양이 여신이 등장했다. 마프데트(Mafdet)라는 이름의 신은 머리는 고양이, 몸은 여성의 형태를 띤다. 사법 정의와 사형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전갈이나 뱀 등 독을 가진 동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고양이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본다. 제2왕조 시기에도 ‘바스테트’라는 고양이 신을 숭배할 정도로 고양이는 이슬람권의 이집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양이를 향한 믿을 수 없는 저주들 그러나 중세시대는 고양이들에게 너무도 잔혹한 시기였다. 1233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종교재판소를 만들어 카톨릭 이외의 종교를 이단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교도로 여긴 이슬람교가 신성시하는 고양이들을 저주 받은 사탄이자 악마로 여겼기 때문이다. 중세 및 근대 유럽에서는 혼자 사는 점쟁이들이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많이 키웠는데 점쟁이들을 마녀사냥으로 내몰면서 키우던 고양이들을 불길한 동물로 엮어 산채로 불태워 죽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역사의 장면도 있다. 중세 벨기에의 도시 이프르에 있는 클로스 홀에서는 매년 봄, 20m가 넘는 홀의 첨탑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던져 죽게 하는 의식이 자행됐다.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를 던지는 사람도, 이를 바라보는 군중도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즐겼다는 사실이다. 1817년에 이르러서야 이 관습은 멈춰졌고 다행히 지금은 숱하게 죽어간 억울한 고양이들을 추모하는 고양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3년 마다 5월 2째주 일요일에 이프르에서 열리는 이 날은 대규모 고양이 퍼레이드와 고양이 코스프레도 펼쳐지며 온 도시가 즐겁고 예쁜 고양이들로 넘쳐난다. 2024년 5월에도 열릴 예정이라는데 나는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다. 오래된 역사지만 즐거운 축제의 뒤 켠에 슬픈 고양이들이 떠올라 몹시 언짢을 뿐이다.그들의 심장도 뛰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동물학대나 동물유기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린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관심이 같을 수는 없기에 “도대체 왜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외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없이 온 몸으로 비벼대며 사랑을 표현하고, 잠든 짝꿍 옆에 조용히 다가와 체온을 전해주는 그들의 따뜻한 심장은 뛰고 있단 말이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생명을 위험하게 할 권리는 없다.
  • 아빠 교육? 서초힐링대디에 물어보세요

    아빠 교육? 서초힐링대디에 물어보세요

    “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기질에 맞는 양육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막막했던 육아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서울 서초구는 아빠육아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인 ‘서초힐링대디’ 참여자가 2022년 220명에서 지난해 459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특히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는 초보 아빠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서초힐링대디’는 남성 양육자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 사회 분위기에 맞춰 서초구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두란노 아버지학교와 함께하는 서초힐링대디 ▲아빠의 힐링데이 ‘오르락 내리락’ 클라이밍 활동 ▲아빠와 온가족의 행복 ‘토요 미식회’ 요리 활동 등 42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여자들이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5점 만점에 4.92점을 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구는 올해도 ▲아빠는 육아달인 ▲아빠의 양육교육 ▲아빠의 힐링데이 ▲아빠의 변화 ▲온 가족의 행복의 다섯가지 주제로 연말까지 월 4회, 총 44회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아빠는 육아달인’은 예비 아빠부터 아동기 아빠까지 연령별 육아를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육아 실습 및 이론교육을 제공한다. 또 전문가를 연계한 양육코칭 및 양육법, 놀이법, 기질검사 등을 통해 아빠의 양육 스킬을 키울 수 있는 ‘아빠의 양육교육’과 다양한 체험기반 원데이클래스와 문화활동으로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아빠의 힐링데이’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아버지의 올바른 정체성과 역할을 제시하고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아빠의 변화’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온 가족의 행복’ 가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육아휴직 중이거나 휴직 예정인 남성 양육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쉼표아빠, 육휴아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가족센터(02-6919-9760)로 문의하면 된다.
  • “뜨끈한 온천이 무료”…속초 척산족욕공원 개장

    “뜨끈한 온천이 무료”…속초 척산족욕공원 개장

    강원 속초시는 척산족욕공원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용 시간은 월별로 나뉜다. 3~4월과 11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고, 5~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장한다.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방석과 수건 대여료는 1000원이다. 노학동에 위치한 척산족욕공원은 족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체험관광지로 한해 5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주변에는 척산온천과 자생식물원, 설악누리길 등의 관광지가 있다. 척산온천수는 칼슘, 유황, 칼륨, 라돈 등을 함유해 피부병과 류머티즘 등의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시 관계자는 “족욕공원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 민간정원 조성 인기몰이···도내 26곳 운영

    전남 민간정원 조성 인기몰이···도내 26곳 운영

    전남 지역이 지난해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민간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한해 민간 정원에 130만명이 찾아 힐링을 하는 등 지역민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나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 중 심미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을 도지사가 등록·관리하는 정원이다. 전남에는 현재 민간정원 26개소가 등록해 있다. 2020년 4곳에 이어 2021년 3곳, 지난해에는 6곳이 새로 등록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민간 정원에는 수백년 넘은 울창한 아름다리나무와 각종 수목, 초화류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있다. 관람객들은 차와 음료를 마시면서 한껏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그림을 그린 듯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300년 된 고택과 전통정원이 잘 어우러진 구례 쌍산재, 자연 속에서 천천히 살고 싶은 부부의 마음을 닮은 구례 천개의 향나무 숲 정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구례 반야원도 멋스럽다. 고흥에는 전남도 제1호 민간정원 힐링파크 쑥섬쑥섬과 함께 4개의 민간정원이 위치해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과 연계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다. 최다 민간정원이 있는 보성에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며 1박2일 코스로 다녀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호두와 함께하는 장흥 월넛 치유정원, 부모님과 두 딸이 만든 장성 루몽드정원도 인기 장소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정원문화가 자리 잡은 나라에서는 민간정원 중심의 정원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며 “전남의 민간정원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도 해양치유센터, 힐링 명소로 떠올라

    완도 해양치유센터, 힐링 명소로 떠올라

    전남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치유와 힐링을 위한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개관 이후 3개월 만에 1만 7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밀려 자리가 없을 정도다. 해양치유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치유 시설로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풀과 명상풀, 해조류 거품 등 16개의 테라피 시설을 갖췄다. 딸라소풀에서 각종 수중 운동과 수압 마사지 등을 하면 피로 회복과 통증 완화, 근육통 해소 등의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치유센터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해양치유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치유센터는 전문 인력 23명을 지역 출신으로 채용했고, 해양 치유해설가 20명을 양성해 단체 관광객 방문 시 해양치유 효능과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완도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장보고 수산물 축제 등이 시작되면 해양치유센터를 찾는 이용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 홍보·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전남도교육청, 현대삼호중공업, 건강관리협회, 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과 업무 협약을 하고 단체 치유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양치유센터를 3월 4일부터 20일까지 휴관한 후 재개관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산 해양치유공원 등 공공 치유시설을 활성화하고 섬마다 지닌 치유 자원과 관광 자원을 연계해 완도를 국내 대표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국 가장 먼저 피는 홍매화’ 매곡동 탐매축제 개최

    ‘전국 가장 먼저 피는 홍매화’ 매곡동 탐매축제 개최

    순천시 매곡동이 다음달 2일 ‘홍매향 가득한 K-디즈니 순천’이라는 주제로 탐매마을에서 ‘제6회 매곡동 탐매축제’를 개최한다. 봄의 정취를 한껏 누릴수 있는 탐매희망센터~원불교 거리 구간이다. 매혹적인 선홍빛으로 물든 1200그루의 홍매화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축제에는 페이스페인팅, 홍매실차 시음, 매실 초콜릿·마카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매실을 활용한 음식·사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또 웹툰 타임머신 체험, 캐릭터 포토존, 스트릿 초크 아트 등 ‘K-디즈니 순천’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할 다양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음악 콘서트, 마술 콘서트, MZ 콘서트 등 알찬 구성으로 3대가 함께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매곡동장은 “탐매마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가득하다”며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힐링하는 봄 나들이로 행복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시, ‘걷고 싶은 길’ 만들어 도시 회복력 높인다

    광주시, ‘걷고 싶은 길’ 만들어 도시 회복력 높인다

    광주시가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도시·환경분야 회복력 전략의 하나로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 정책을 추진한다. 보행 특화지역과 영산강·광주천변을 중심으로 한 보행축을 통해 도시 전반을 재설계하고, 시민이 편리한 ‘걷고 싶은 길’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걷고 싶은 길 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은 광주시가 올해 도입한 ‘과제 중심의 융합행정’ 첫 사례다. 시민이 걷는 길에 즐거움과 쉼, 안전과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사람과 공동체를 회복하고 나아가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자동차 대신 타보길 ▲기후회복, 함께하길 등 올해 중점 추진할 4대 분야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 ▲차 없는 전당길(가칭) ▲무등산 명품 길 ▲미술관 산책길 ▲서창 감성 조망 길 ▲시민 안심 길 ▲평동 15분 자전거 길 ▲에너지 전환 길 등 8대 대표과제도 제시됐다. 광주시는 이밖에도 접근성·연결성·편리성 3대 원칙에 근거해 시민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오는 5월부터 광주공원 일대를 젊음과 낭만이 있는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포차거리는 단기적으로 위생, 화장실 문제 등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 부지를 광장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켜 ‘문화가 있는 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전남대병원를 잇는 기존의 광산길은 ‘차 없는 전당길(가칭)’로 조성한다. 기존 2차로에서 보차 가변형 5차로(차로3+보도2)로 확장하고, 일요일마다 아스팔트 초크아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더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연간 209만명이 방문하는 무등산에 숲, 그늘, 바람 등 자연과 문화, 사색, 건강이 있는 ‘무등산 명품길’을 조성한다. 늦재삼거리부터 토끼등 비포장구간 1.2㎞(기존 황톳길 205m+신규 950m)에 맨발 황톳길을 만들고 어린이 숲 놀이터 등 힐링체험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예술의전당, 아시아예술정원과 디지털가든,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 용봉제, 비엔날레전시관을 잇는 ‘미술관 산책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외공원 내에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 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를 만들어 아시아예술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립미술관 일대에 미디어 파사드와 미디어아트콘텐츠가 있는 아시아디지털가든을 조성한다. 다섯 번째로 올해 12월 ‘서창 감성 조망길’을 시작으로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길 조성이 본격화된다. 서창 감성 조망길에는 서창 나루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 길, 임진왜란 의병장 김세근 길 등 인물테마 보도길과 영산강변 억새길, 나눔누리숲, 노을조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올해 3월부터 어린이, 노인, 여성, 장애인 및 일반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시민 안전길’ 3개소를 조성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폭염 취약 공간, 교통사고 취약 공간, 범죄 취약 공간을 주제로 3개소를 선정하고,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보행 취약 요인 분석과 개별 단위사업간 최적의 융합방안을 도출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 안전, 건축경관 관련 부서와 기관이 참여하여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 자동차 대신 타보길 올해 10월부터 산단에서 자전거 한 대로 충분한 ‘평동 15분 자전거 길’을 조성한다. 평동역에서 직장인 평동산단까지 최대 도보 47분, 자전거로 12분이 걸리며, 산단 내 무료셔틀버스는 출퇴근 시간대만 운영하고 있어 산업단지내 교통이 불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산단 내 기업들의 수요 조사를 실시해 공유 자전거를 보급할 계획이다. 공유 자전거는 기존에 자치구와 교통공사가 보유한 자전거를 활용하며, 참여 기업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후 운영 성과 등을 확인하여 자전거 15분 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기후회복, 함께하길 ‘에너지 전환 길’의 일환으로 노후 공공건축물과 노후 주택의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시민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공공기관과 시설, 기업의 유휴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운영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광주시는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단위 과제별 부서간 협업협의체인 ‘워킹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민 공모전, 사회실험, 시민포럼 개최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하도록 시민참여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걷고 싶은 길’은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로 가기 위한 도시회복력 정책이자 기후위기대응 정책”이라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연결성·편리성 3대 원칙에 집중해 정책 전반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봄기운 풍기는 제주 올레길 걸으러 올레? [두시기행문]

    봄기운 풍기는 제주 올레길 걸으러 올레? [두시기행문]

    제주의 봄은 특별하다.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과 사랑과 기품을 상징하는 매화꽃들이 향연을 이루며 오는 이를 반긴다. 특히 3월 중순이 넘으면 제주의 왕벚나무는 개화를 시작한다. 이 시즌이 다가오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과 여행 계획을 짜고 제주로 향한다. 이때의 올레길은 어느때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굽이굽이 멋들어진 제주의 길과 꽃송이들의 조화는 눈과 마음이 즐겁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지난해 사단법인 제주 올레 하반기 조사를 통해 완주자 572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재완주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97.2%는 완주 후 정신적 건강이 87.2%는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 응답했다. 특히 30대 이하의 경우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를 경험했다고 나타났다. 이렇듯 팔색조 같은 제주 올레의 봄이 시작되었다. 어디로 떠나도 활력이 넘치고 즐거운 봄 향기 가득한 올레 코스 3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올레길 1코스시흥리 정류장을 시작으로 광치기 해변으로 향하는 제주 올레길 1코스는 15.1km로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 바당 올레이다. 1코스의 시작은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붙혀진 이름인 말미오름으로 시작한다. 소를 방목하는 곳으로 풀을 뜯는 소를 마주할 수도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비롯한 들판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그 뒤 새알을 닮은 알오름의 풍경을 감상하며 종달리의 마을을 지나며 보이는 돌담길과 옛 소금밭을 볼 수 있다. 돌담과 들판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덧 해변에 다다르게 된다. 시흥해안도로를 따라 오조리로 향하는 길은 평탄하며 휠체어와 유모차도 갈 수 있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중간중간 준치(반건조오징어의 제주방언)을 널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간스탬프 지점인 목화휴게소에서는 준치를 직접 구워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명 프로그램에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명소가 되었다. 휴게소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다시 해안길을 따라 이동 하다 보면 조개죽으로 유명한 맛집 시흥 해녀의집을 만날 수 있다. 해녀의집 옆으로는 희귀 조개류를 전시하는 조가비박물관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계속되는 해안길을 따라 성산갑문 그리고 성산항을 지나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은 평소 보지 못했던 성산일출봉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만나는 수마포해안은 태평양 전쟁 때 태평양 전쟁으로 패배하여 일본 본토로 접근해오는 미군과 연합군에게 저항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살특공대부대의 동굴진지18개가 위치한 곳으로 현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수마포해안을 지나 성산일출봉의 바닷길을 따라 광치기해변으로 가는길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잊지 말아야 할 제주의 아픔이었던 4·3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표석이 있다. 무고한 양민 400여명이 무참히 살해 되었던 장소인 터진목 4·3유적지다. 뼈아픈 역사의 현장이 표식도 없이 방치된 채 왕래자들 발길과 거친 파도로 인해 유실되고 도로확장이라는 미명 아래 역사의 현장마저 도로에 편입되어 사라진 것을 유족들이 보존하고자 추모비를 설치했다. 이곳을 지나친다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도착 지점인 광치기해변을 마지막으로 제주 올레 코스가 마무리가 된다. 광치기해변은 펄펄 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으며 형성된 지질구조가 특징이며 썰물 때 보이는 드넓은 암반지대가 성산일출봉 함께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어낸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어느곳에서 보기 힘든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올레 1코스는 오름부터 이어지는 밭 뷰로 보이는 야생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며 도착지점인 광치기해변 인근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유채꽃을 볼 수 있다. 봄의 향기를 맡으며 사진 찍기도 좋으며 편안하게 휴식하며 힐링 하기도 좋은 곳이다. 해안길을 걷다보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가들이 있으며 특히 성산일출봉 인근으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있으니 식사를 해결하기 편한 코스이며 오름길을 제외하곤 힘든 구간은 없어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올레길 10코스제주올레공식안내소에서 하모체육공원까지 향하는 제주 올레길 10코스는 15.6km로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썩은다리와 황우치해안, 산방연대, 송악산을 지나 대정읍에 위치한 하모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이다. 시작점인 화순금모래시장은 소금막 해변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방산이 서있으며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이 한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수욕장의 모래는 검은빛으로 부드럽고 고우며 야외수영장이 설치되어있어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해변길을 지나 만나는 썩은다리 탐방로는 용암이 아닌 용암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곳으로 바위사이에 낀 용암재가 마치 썩은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막상 탐방로에 오르면 화순의 해안 절경과 아름다운 길을 볼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며 산방산을 코앞에 볼 수 있는 용머리해안을 지나게 된다. 용머리해안은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수 천만년 쌓인 사암층 암벽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니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용머리해안이 위치한 사계리에는 유채꽃이 많아 사진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사계포구부터 송악산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사계 해변길은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평지로 독특한 암석해안으로 유명하다. 또한 송악산 화구에서 분출된 화산재와 그곳에서 파도와 바람에 의해 침식된 물질이 인근 해안으로 밀려와 쌓여서 형성된 지층이 생기고 간조, 만조를 반복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퇴적층이 파도에 자갈과 모래 등의 마식작용으로 돌개구멍이 생긴다. 이를 마린 포트홀(marine pothole)이라 하고 간조가 되는 시간에 사계리 해변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 사계란 해안변을 따라 형성된 깨끗한 모래와 푸른물이 어우러지는 명사벽계(明沙碧溪)를 일컫는 말이다. 사계해변을 지나 마주하는 송악산은 마그마에서 생성된 화산으로 두개의 단일화산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곳이이다.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절벽길을 걸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지었던 일제 동굴진지를 볼 수 있다. 송악산을 지나 섯알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무성하게 자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섯알오름에 도착하면 볼 수 있는 알뜨르비행장은 제주 다크투어리즘(참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의 성지로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동원하여 건설한 군용 비행장이다.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이 비행장을 전초 기지로 삼아 약700km가 떨어진 중국의 난징을 폭격하기 위해 오무라 해군 항공대의 많은 전투기를 ‘알뜨르’에서 출격시켰다. 강제 징용으로 만들어진 이 곳은 제주도민이 회생된 아픔이 남겨진 곳이며 집단학살이 자행된 장소이기도하다. 일제 고사포진지와 지하벙커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속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섯알오름과 알뜨르비행장을 지나 제주의 아름다운 돌담과 밭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고 하모로 향한다. 자생하는 백년초도 만나보며 숲길을 걷다보면 하모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멜(멸치의 제주방언)이 많이 잡혀 멜케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하모해수욕장은 한적하게 여행을 즐기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모의 작은 해수욕장을 지나 하모리에 도착하며 제주 올레 10코스가 마무리된다. 10코스는 사계리 용머리해안 인근과 송악산 인근에 아름다운 유채 꽃밭과 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해안절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코스이다. 제주의 아름다운면과 아픈 상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코스로 마라도, 가파도를 가까이 볼 수 있고 산방산과 오름 군락, 비단처럼 펼처진 한라산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사계항 인근에 식당이 많아 선택폭이 넓으며 시작점과 도착점에도 먹거리가 많아 식사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총 길이가 길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사계 유채 꽃밭부터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 까지만 걸어서 제주의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레길 18코스관세라운지X관덕정분식부터 조천만세동산까지 향하는 제주 올레 18코스는 19.7km로 제주시의 도심과 오름 그리고 바당길을 고르게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중간에 제주의 4.3의 아픔 사라진 마을까지 볼 수 있는 올레길이다. 시작은 간세라운지인 관덕정분식에서 시작하여 제주시의 도심을 통과하며 제주의 옛 길과 아름다운 벽화마을 지나게된다. 옛 제주의 선비들이 학업을 닦은 공간인 장수당 귤림서원을 지나쳐 없는 것이 없는 대표시장인 동문시장을 지난다. 동문시장은 규모도 크고 특히 귤, 특산품, 횟감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사람 냄새나는 동문시장을 지나 제주의 옛 주막 느낌이 나는 ‘김만덕 객주터’를 지나게 된다. 김만덕은 양인의 딸로 태어나 거상으로 성장하여 흉년이 들었던 1794년의 제주에 전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으로 빈민을 구휼한 훌륭한 분으로 정조로부터 의녀반수의 벼슬까지 받았다고 한다. 현재 객주터는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운영되며 역사적 실체를 재현하고 몸국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김만덕객주터를 지나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 건입동에 도착하면 다시 한번 거상 김만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쉬는 건입동은 형형색색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건입동에 위치한 사라봉은 고은 비단을 뜻하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이다. 사봉낙조는 붉은 노을을 의미하며, 정상에 올라 붉게 물든 바다를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제주 거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바로 옆 별도봉 산책길과 연계하여 산책하다 보면 제주 바다의 시원한 비경을 볼 수 있다. 사라봉, 별도봉을 지나 언덕을 내려오면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잃어버린마을 곤을동을 만날 수 있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남노동원당과 제주도당이 주도하여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행했던 만행, 무고한 시민들만 피를 보고 가족을 잃었던 안타까운 사건인 4.3사건의 최대의 피해지는 곤을동이었다. 1949년 1월 4일 불시에 들이닥친 반란군에 의해 가옥이 전소되고 많은 주민들이 회생당했다. 용천수 흐르는 마을로 반농반어로 생계를 꾸리던 주민들의 생활터전은 그렇게 없어져갔고 마을터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곤을동에 피어나는 유채꽃은 더욱 애잔한 마음을 들게하는 느낌이다. 아픔의 역사를 뒤로하고 화북포구로 향하는 길은 비석이 가득한 거리를 지나며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화북마을에 들어서면 용천수가 나오는 곳을 활용하여 목욕탕과 빨래터, 놀이터 등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도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이색코스로 방문하기 좋다. 화북 조용한 마을을 지나 검은모래해변으로도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모래에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검은색을 낸다고 하며 잘고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먼 거리까지 해변이 깊지 않아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해수욕장을 떠나 아름다운 해안길인 세비코지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인적이 드물어 흐트러짐 없는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낚시꾼들에게는 명포인트로 알려져 있어 언제 방문해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비코지의 코지는 해안가의 인접한 ‘곶’ 지대를 뜻한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닭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닭모루(닭머르)도 구경할 수 있다. 현무암과 억새풀이 가득하여 바다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닭머루를 지나 탄탄한 돌탑과 호수처럼 고요한 바다가 있는 신촌마을의 대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18코스의 도착지점인 조천만세동산이 있는 조천마을의 용천수(피압면 대수층의 지하수가 누출되어 그 압력으로 땅에서 솟아나는 물) 탐방길은 옛 제주의 모습과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전체 식수의 98%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 그 중에서도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용천수이다. 조천리는 용천수가 가장 많은 마을로 20여개의 용천수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벽화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좀 더 시간내어 둘러봐도 좋을만한 곳이다. 조천마을을 끝으로 제주 올레 18코스가 마무리가 된다. 봄에 찾는 18코스는 사라봉부터 별도봉 산책길을 가다보면 빨갛게 물든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고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하얀 눈이 내리듯 벚꽃 잎 떨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지날 때에도 푸른빛 바다와 조화롭게 넘실거리는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닭모루에는 금빛 향연의 억새밭과 해안길 유채밭이 아름답다. 올레 18코스는 코스의 길이가 상당히 길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면 전체를 다 둘러보아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라봉부터 시작하여 닭모루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시작지점인 관덕정분식에서 제주의 모닥치기(여럿,다함께라는 제주방언)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삼양해수욕장 근처와 닭모루, 신촌포구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심볼과 브랜드마크 개발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심볼과 브랜드마크 개발

    전라남도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지인 유기농 생태마을의 인지도 향상 및 홍보를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 심볼 마크와 브랜드마크를 개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4차례의 보고회와 네이밍, 디자인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안정적 브랜드 디자인 사용을 위한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심볼마크는 유기농 생태마을 가치를 ‘유기농의 이로움과 생태환경의 생기, 마을의 멋’이 우수한 자연환경 청정마을을 심볼화 했다. 브랜드마크는 풍요로운 생태 환경을 담아 천혜의 자연요소가 어울리는 ‘청정한 자연 그대로’의 생산품을 시각화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유기농 생태마을과 생산품 이미지 제고 및 홍보를 위해 명함과 봉투, 깃발, 현수막, 탑차, 머그컵, 쇼핑백, 엠블럼, 포장박스 등에 심볼 마크와 브랜드 마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의 ‘이로움, 생기, 멋’과 ‘청정한 자연 그대로’의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가공·판매하는 마을, 체험활동을 통한 힐링의 공간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57개 마을을 지정했다.
  •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전남 해남군이 다음달 23일 ‘2024 땅끝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 그대로의 힐링, 달마고도’라는 테마로 땅끝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달마고도만의 정취를 담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힐링 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달마고도 자체를 즐기는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는 신록이 물들기 시작하는 수려한 달마고도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 버스킹 공연, 해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에서는 씨앗을 품은 친환경 종이비행기를 날려 새봄을 시작하며, 참가자들이 달마고도 곳곳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달마고도는 해남군 달마산 17.74㎞를 감아도는 둘레길로,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와 수천개의 바위들이 쏟아져 내린 너덜,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등으로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만들어 가장 걷기 편하게 조성하는 한편 달마산 12암자를 잇는 옛길의 이야기를 담아 한국의 산티아고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땅끝 해남에서 아름다운 달마고도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며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에서 열리는 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K팝 첫 美 빌보드 ‘핫100’ 1위 ‘다이너마이트’, BTS 통산 첫 18억뷰

    K팝 첫 美 빌보드 ‘핫100’ 1위 ‘다이너마이트’, BTS 통산 첫 18억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8억회를 돌파했다. 23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020년 8월 공개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MV)는 3년 5개월 만인 이날 오전 BTS의 통산 첫 18억뷰 MV가 됐다. BTS 데뷔 이후 처음 공개된 영어곡으로,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의 영광을 BTS에 안겼다.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3차례 정상에 올랐고, 한국 대중가수 처음으로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션, 일본레코드협회 스트리밍 부문 역대 최단기간 다이아몬드 인증(5억회 이상) 등의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이다.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송’으로, 특히 후반부의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인다. 현재 K팝 가수의 뮤직비디오 중 부동의 1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50억뷰)이다. 그룹으로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21억뷰), ‘킬 디스 러브’(19억뷰)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측은 “BTS는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17억뷰), ‘DNA’(15억뷰), ‘MIC Drop’(14억뷰), 각각 12억뷰를 넘은 ‘IDOL’과 ‘FAKE LOVE’ 등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호수공원 새단장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호수공원 새단장

    전남 나주시가 빛가람 혁신도시 내 호수공원 수질·경관 개선을 위해 중앙호수공원과 두물머리공원 준설공사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호수 내 수생식물은 수질 정화 기능을 갖춰 그동안 최소한의 제거 작업으로 관리해왔으나 과도한 번식으로 수질을 악화하고 호수 경관도 헤치는 실정이다. 시는 호수 물빼기 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침적물 및 수초 제거로 부영양화를 막는 등 수질 악화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빛가람 혁신도시 호수공원은 중앙호수공원과 두물머리, 매화제, 유전제 등 4곳으로 전체 20만8000㎡에 달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호수 내 수생식물이 과도하게 번식해 수질 악화가 우려되고 호수 경관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원호수 준설을 통해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고 쾌적한 수질 관리에 힘써 도심 속 명품 힐링 공간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제주 올레길 27개의 코스 중 제주 본섬을 걷는 23개의 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제주의 숨은 비경은 물론 역사와 생활 모두를 느끼고 눈으로 볼 수 있다. 남은 3개의 코스는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 트레킹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 부속섬은 62개이며, 그 중 유인도는 8개다. 제주시로 속한 섬으로는 우도, 비양도, 상·하 추자도, 횡간도, 추포도가 있으며, 서귀포에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그 외 부속섬은 무인도이거나 개인 사유지로 경관은 빼어나지만 들어갈 수 없는 섬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올레길에 해당하는 코스는 우도, 가파도, 추자도로 관광지로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제주에 속하지만 조금은 다른 생활관을 가진 섬들의 트레킹은 특별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섬에서 섬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올레길 섬 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1-1 코스 우도천진항을 시작으로 우도 한 바퀴를 걸으며 다시 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올레 1-1코스는 11.3㎞로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제주의 부속 섬 중 제일 큰 규모의 섬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종달리와 성산읍 성산항에서 도항선을 타야 하며 성산항이 배가 더 많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우도의 두 항구(천진항, 하우목동항)로 실어 나른다. 천진항이나 하우목동항 두 곳에서 시작하는 우도 올레는 삶의 터전인 마을 길을 걸으며 호밀, 땅콩밭 등을 지나며 소들이 있는 마을을 지나간다. 옛 우도의 돌담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정취가 느껴지며 5월에 호밀밭은 황금빛이 일렁이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청진항 마을에 독특한 모습이 있는데 집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 정감을 더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집’, ‘영숙 이모네’ 등 집들의 이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우목동마을에서는 찾아볼 수는 모습이니 청진길 마을 사람들의 센스를 느껴 보도록 하자.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인 홍조 단괴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서빈백사 혹은 산호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으로 현재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홍조 단괴라는 석회조류가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홍조 단괴 해빈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참고로 이곳엔 맛집인 톳 짬뽕(짜장)과 우도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중간 스탬프 지점이 있는 하구수동은 이국적인 느낌의 우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있다. 푸른빛 눈부신 바다와 하얀 모래가 아름다운 곳으로 깊이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하기 좋으며 여름철 우도에서 제일 새로운 곳이기도 하다. 또한 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도와 연결되어있는 작은 섬 보물섬 비양도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는 비양도는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의 가장 동쪽에 해당하여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며 고려 시대 군사 목적의 봉수대도 함께 볼 수 있다. 하고수동을 지나 마을 길로 진입하여 관광용 카트나 바이크로는 볼 수 없는 우도 사람들의 생활관을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우도의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랜드마크와 같은 우도등대는 인근으로 드넓은 초원과 등대공원을 감상하며 제일 높은 곳에서 우도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검은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인 검멀레해변을 겸하여 구경한다면 우도의 모든 모습을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도 올레 1-1코스는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있으며 제주도의 옛 돌담과 우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소요 시간은 4~5시간이며 서빈백사, 하고수동해변 인근에 맛집이 많아 잠시 여유를 갖고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0-1코스 가파도상동포구에서 시작하여 가파 치안센터까지 향하는 4.2㎞의 가파도 올레는 작은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 올레는 제주도 부속섬 중 번째로 큰 섬으로 바다를 헤엄치는 가오리(제주방언·가파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혀졌다는 설 등이 있다. 인구 407명 면적 27만 2250평의 크지 않은 섬이며 조정에 진상을 위한 소 50마리를 방목하여 키우며 지키기 위해 40여 가구가 첫 입도를 한 것이 1750년도이다. 인근 해역에 어자원도 풍부하여 낚시꾼들의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명포인트이기도 하다. 가파도를 방문하기 위해선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운진항에서 가파도로 향하는 배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이며 매시간 정각에 출발하며 반대로 운진항으로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10분 매시간 20분 출항하고 있다. 가파도의 돌담은 일반 제주의 돌담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 가파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돌들로 만들어져 있다. 가파도를 다른 모습의 돌담길 걷다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해안 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소망 전망대에 오르면 신기하게도 가파도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전망대가 아닐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청보리밭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어딜 가나 포토존이 되어버리는 보리밭길은 돌담과 바다의 조화를 이루어 매력적이고 신비롭다. 특히 4월 초에서 5월에 가파도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시즌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1m 넘는 보리들이 너울과 같이 넘실대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가파도 올레의 마지막 구간인 가파 치안센터를 마지막으로 올레길은 마무리되지만, 치안센터에서 다시 배를 타야 하는 상동 포구까지 향하는 가파도 벽화마을은 문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며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토리 있는 벽화마을의 작품들을 보며 천천히 가파도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파도는 길고 긴 제주 섬의 올레길을 걷느라 수고한 몸과 마음에 대한 보상과 같은 곳으로 편안하게 쉬며 여유를 즐기는 올레 코스이다. 가벼운 간식을 챙겨서 방문하는 것도 좋고 상동포구와 하동포구 그리고 가파초등학교 인근에 식사하거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18–1·2코스 상·하 추자도추자도 올레는 기존에 18-1코스로만 개장한 뒤 2022년 6월 추가로 18-2코스를 개장했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더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올레꾼의 성지다. 추자면 사무소를 시작으로 신양항까지 향하는 18-1코스의 상추자도와 올레 신양항을 시작으로 추자면 사무소까지 향하는 18-2코스의 하추자도 올레로 구성되어있다. 추자도는 약 16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1.53㎢ 해안선 길이 8.3㎞의 섬으로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했던 섬으로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다 태조 5년 이 섬에서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 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하지만 완도에 근접해 있어 언어, 문화 등이 전라도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 4개의 무인 섬과 38개의 무인 섬이 모여 있어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이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추자도를 가기 위해선 제주항에서 페리호를 타고 1시간 20분을 이동해야 한다. 추자면사무소에서 시작되는 18-1코스는 11.4㎞이며 명소로 해발 85.5m 봉골레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다도해상의 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지나가는 구간에는 다양한 벽화와 추자도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1970년대 말에 부산과 목포 그리고 동중국해를 오가는 배들의 안전 항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추자 등대도 지나치게 된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추자교를 지나다 추자의 숲길로 들어서며 돈대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164m 돈대산 정상에서라면 아름다운 추자도의 섬들과 풍경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일출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며 쉴 수 있는 정자와 전망대가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기 좋은 곳이다. 예초포구를 지나 예초리 기정길(바닷가 절벽을 뜻한다)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바다와 추자의 숲이 조화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낸다. 신양항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18-1코스 그리고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18-2코스는 추자면사무로 향하는 9.7km 추자도 올레이며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드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명소로는 추자의 바다와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졸복산 트레킹길을 지나 대왕산 황금길을 만날 수 있다. 해발 72.5m 대왕산은 추자도의 22개의 산 중 16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은 낮아도 볼거리가 풍부하며 응회암류가 대부분인 추자도에서 제주의 현무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왕산 황금길에서 목리슈퍼까지 2km 구간은 능선에서 바라보는 하추자도의 모습과 해안의 절경은 추자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나발론 절벽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목리슈퍼를 지나 금파골로 들어서면 무성하게 자란 숲 사이로 고용한 생명력이 느껴지고 추자의 생태를 눈으로 소리로 느낄 수 있다. 추자의 능선길을 지나 상추자도로 이어진 다리인 추자교를 지나면 어민 대일 항쟁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두 차례 일어났던 어민항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이며 폭리를 취하는 일제에 700여 명의 어민이 저항하고 어장을 침범한 일본인에게 총궐기에 나섰던 사건이다. 기념비를 지나 다시 첫 출발지였던 추자면 사무소로 향하게 되면 추자도 올레의 마무리가 된다. 추자도 올레는 산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난이도는 상에 해당한다. 상·하 추자도 두 코스를 하루 만에 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1박 2일 코스로 잡아 나누어 걷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여유롭게 한 코스를 선택해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숲속을 이동하는 구간이 많아 간식 등의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 좋으며 하추자의 경우 식당이 두어 곳뿐이며 대부분의 상권은 상추자에 몰려 있다. 추자의 대표적인 조기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별미이니 여유롭게 먹고 즐기는 즐거운 올레가 되길 바란다.
  • 강진 청자축제장은 곳곳이 어린이 놀이터

    강진 청자축제장은 곳곳이 어린이 놀이터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어린이와 여성 중심의 여행과 관광이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군은 올해를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2인 이상 가족여행객에게는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이에 따라 개막을 앞둔 강진 청자축제장이 어린이를 둔 각 가족의 여행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물레야 놀자 188’은 축제 시작날인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물레 도우미와 함께 청자만들기 체험을 한다. 이전 청자축제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행사로 참여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청자랑 키즈파크’에는 좀 더 다양한 체험과정이 있다. 청자 코일링은 손으로 밀어 만든 도자기용 흙을 쌓아서 만드는 도자기 체험이다. 청자 머그컵은 청자 머그컵에 기념하고 싶은 사진,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을 프린트해서 기념품으로 가져 간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만한 멋진 체험 중 하나다. 샌딩아트는 청자 머그컵 등에 그라인더로 갈아서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새겨보는 체험이다. 봄봄 슬라이드는 대형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신나는 놀이다. 빙어잡이는 뜰채로 빙어를 잡는 체험이다. 잡은 빙어를 튀겨주는 유료체험도 연계하고, 미니열차는 축제가 열리는 청자골을 일주하는 체험이다. 동원 F&B와 함께하는 치즈만들기체험은 청자축제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세차례, 오전 11시·오후 2시·4시에 진행한다. 현장접수를 통해 가족이 참여해 치즈 응고, 치즈 늘려보기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축제추진위는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린이 뮤지컬 싱어롱쇼를 청자축제장 주무대와 강진읍 강진아트홀에서 여덟차례 무료로 공연한다. 작품은 ‘브래드이발소’와 ‘신비 아파트’다. 이와 함께 싱어롱쇼 그리팅 퍼레이드를 펼쳐 매일 하루 두 차례 쇼 전후 붐업을 위해 행사장을 돌며 어린이들과 교감의 시간도 갖는다. 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광주·전남지역 관외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을 지원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천년 역사의 진수이자 K-컬처의 원조 강진 청자를 체험하는 것 자체가 어린이들에게는 학습과 동시에 놀이다”며 “가족이 모두 함께 참여해 힐링하고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경부터 과장까지… 동료에 힐링 선사하는 ‘하미밴드’

    청경부터 과장까지… 동료에 힐링 선사하는 ‘하미밴드’

    “동료 직원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경기도의회와 도청 직원들 8명이 ‘삼삼오오’ 구성한 직장인 밴드 ‘하미밴드’에서 드러머이자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양성호(54) 경기도의회 의사담당관(과장)의 말이다. 하미밴드는 ‘하다 보니 미친 밴드’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음악이 좋아 주말도 반납할 만큼의 열정을 가진 공무원들이 모여 결성됐다. 멤버 연령대는 30~50대를 아우른다. 직무도 청원경찰부터 행정직 주무관, 팀장, 과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20년 4월 밴드가 처음 결성될 때만 해도 양 과장을 비롯해 의회사무처 직원 3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동료들이 동참하면서 기타, 건반, 드럼, 보컬 등을 고루 갖춘 ‘완전체’가 됐다. 하미밴드는 대중에게 친숙한 ‘그대에게’(신해철), ‘흰수염고래’(YB) 등 국내 가요부터 ‘이츠 마이 라이프’(본 조비) 등의 팝송까지 다양한 곡을 소화한다. 직장인 신분이다 보니 연습은 주로 퇴근 뒤나 주말 이른 오전에 한다. 연습할 때만큼은 세대와 조직을 초월한다. 남자 보컬을 맡고 있는 박영희(48) 도의회 자치분권팀장은 18일 “집행부인 도 공무원과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 공무원이 한 팀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업무 소통도 더 잘된다”고 말했다. 하미밴드는 지금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7차례 공연을 했다. 최근에는 민간 행사에도 초청을 받는 등 보폭이 넓어졌다. 양 과장은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가장 고귀한 시인 단테여, 모자이크 도시에서 영원한 안식을…[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가장 고귀한 시인 단테여, 모자이크 도시에서 영원한 안식을…[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꼭 가져가던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단테의 ‘신곡’이다. 단테의 문장을 읽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호위무사가 나를 지켜 주는 듯한 든든함이 느껴진다. 아주 멀리 떠날수록 나의 둔감한 영혼을 죽비처럼 후려치는 시원한 문장을 읽고 싶어진다. 위대한 작가 단테에게 혼쭐이 나는 듯한 순간이 많은데, 그마저도 이상하게 상쾌하다. 나를 혼낼 자격이 있는 훌륭한 어른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늘 높이 날기 위해 태어난 인간아, 어찌하여 작은 바람에도 그렇게 추락하는가?” 단테의 ‘신곡’ 중 한 대목이다.정말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창공을 가로질러 힘차게 날아오르는 삶을 꿈꾸지만, 아주 작은 역경에도 흔들리고, 곁눈질하고, 절망한다. 이런 단테의 글을 읽고 있으면 인간의 나약함과 인간의 위대함을 동시에 속속들이 알고 있는 듯한 작가의 혜안에 감탄하게 된다. 이런 문장은 어떤가.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가 닥쳤을 때 중립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런 문장을 읽고 있으면 그야말로 ‘앗, 뜨거워’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진다. 내가 바로 그런 중립을 지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필이면 위기가 닥쳤을 때 더더욱 두려움에 빠져 용감하게 약자의 편을 들지 못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분노를 참고 침묵하면서 상황을 바꾸는 용기를 내지 못했던 모든 순간들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단테의 문장 하나하나가 심장을 꿰뚫는 화살처럼 날카롭게 가슴을 후벼판다. 1318년 피렌체서 추방당한 단테라벤나 왕자의 초대로 잠시 망명여러 차례 유해 강탈 막아 내기도실제 시신 묻힌 무덤 방문객 많아 가장 위대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단테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단연 피렌체였는데, 알고 보니 단테의 생가가 있는 피렌체 말고도 단테 마니아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그곳은 모자이크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진 라벤나다.라벤나에는 단테의 무덤이 있고, 피렌체와 다른 또 하나의 단테 박물관이 있으며, 단테의 시신을 두고 서로 권력 다툼을 벌였던 이들의 수많은 후일담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본래는 단테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으나 단테의 무덤과 박물관이 라벤나에 생기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318년 라벤나의 왕자 귀도 2세의 공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피렌체에서 추방당해 온갖 고초를 겪고 있던 단테를 라벤나에 초대했던 것이다. 고향 피렌체에서 정치적인 권력 다툼에 밀려 추방당하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단테가 실제로 라벤나에서 살았던 기간은 길지 않다. 단테는 안타깝게도 1321년 베네치아공화국의 외교사절단에서 라벤나로 돌아오는 길에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 그는 라베나의 산 피에르 마조레 교회(지금은 산 프란체스코 대성당)에 묻혔고, 나중에 그의 시신을 향한 피비린 암투가 벌어진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지옥에서 시작된다”는 단테의 문장처럼 그는 살아 있을 때는 물론 죽어서도 온갖 지옥을 겪어 냈고, 이제는 천국으로 가는 길의 위대한 수문장이 돼 라벤나를 지켜 주고 있는 것 같다. 오랜 망명 생활과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고결한 성품을 잃지 않았던 그의 삶은 무덤이 어디 있든, 동상이 어디 있든 상관없이 우리 독자들의 가슴속에서 빛난다.1329년 교황 요한 22세의 추기경이자 조카인 베르트랑 뒤 푸제는 단테의 ‘군주론’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의 뼈를 화형에 처하려 했다. 하지만 라벤나 사람들은 단테의 유골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냈다. 피렌체의 권력자들은 결국 단테를 추방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피렌체시는 그의 유해를 돌려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피렌체는 1829년 산타크로체 대성당에 단테의 무덤을 만들었다. 단테의 시신은 여전히 라벤나에 남아 있고, 피렌체의 단테 묘는 자리만 있을 뿐 시신이 없다. 피렌체에 있는 그의 무덤 자리 앞면에는 “가장 고귀한 시인을 기리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그런데 이것이 ‘단테의 시신을 둘러싼 피비린 전쟁’의 끝이 아니었다. 1945년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부가 연합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테의 유해를 발텔리나 보루로 옮겨 와 ‘이탈리아다움의 가장 위대한 상징’으로 써먹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런 파시스트들의 사악한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라벤나는 단테의 시신을 무사히 잘 지켜내고 있다. 단테의 무덤을 둘러보고 난 뒤에는 단테 박물관에 들어갔다. 단테의 생애와 그가 영향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시물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단테의 문장들은 마치 거대한 모자이크의 흩어진 조각들처럼 곳곳에서 반짝이고 있었다.“나는 비애의 도시로 가는 길이다. 나는 버림받은 사람들에게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원한 슬픔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신곡’의 한 대목처럼 그는 인생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추락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문장력으로 일찍이 정치 무대에서 성공했지만 결국 피렌체 정계와 로마 교황 사이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쓸쓸한 망명객이 된다. 그런데 바로 그 괴롭고 쓸쓸한 시절에 ‘신곡’의 집필이 시작된다. 그가 만약 정치가로서 승승장구했다면 인류는 단테의 ‘신곡’이라는 명작을 갖지 못했을지 모른다. “이곳에 들어오는 자들은 모든 희망을 버려라.” 이런 절망적인 문장을 쓸 수 있었던 힘은 어쩌면 그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침내 지옥의 늪을 건너 끝끝내 천국에 다다르는 희망에 관해 썼다.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끝내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곡’에는 절망에 빠진 인간의 어깨를 툭 치며 ‘이봐, 정신 차려’라고 외치는 듯한 가벼운 유머도 있다. “여기 남아서 죽어 버리든가, 아니면 그 못생긴 엉덩이를 이끌고 저 문으로 돌아가든가. 다 네게 달렸어, 친구.”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늘 심각하고 진중하기 이를 데 없는 단테의 책 속에서 뜻밖의 유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죽지 않았지만, 삶의 숨결을 잃었다”며 절망했던 단테가 마침내 붙잡은 희망의 나무는 바로 ‘아름다움’과 ‘사랑’이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아련한 사랑이었지만 평생 그의 마음속에서 사랑의 이상형으로 남아 있던 베아트리체를 향한 그리움, 그것은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과 ‘사랑을 향한 갈망’이 합쳐진 마지막 안식처였다. 그는 “아름다움은 영혼을 일깨워 행동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벤나에서 ‘신곡’을 다시 펼쳤을 때 나 또한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건너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아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 혼자 나를 하루하루 고문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 나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벽이 사방에서 하루에 1밀리씩 좁아지는 느낌이었다. 원고 집필이나 강연 같은 공식적인 약속은 간신히 지키고 있었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들’은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감이 두려웠고,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화가 났고, 적어도 겉으로는 아주 괜찮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에 더더욱 진저리가 났다. 패배감과 분노와 질투로 가득 찬 진짜 내 속마음을 보여 주면 모두가 나에게서 뒷걸음질치며 도망갈 것만 같았다. 사회적인 약속은 부지런히 이행하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은 차일피일 미루며 지내는 중이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 도전했을 때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향한 혐오를 부지런히 키워 가고 있을 때 단테의 ‘신곡’ 속 다음 문장을 다시 만났다. “나는 행함으로써 패배한 것이 아니라, 행하지 않음으로써 패배했다.” 너무도 뼈아픈 자기진단이었다. 뭔가를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해 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습관은 여전히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나는 라벤나의 위대한 문화유산들뿐만 아니라 골목골목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자이크가 내 고민의 해답임을 깨달았다. 부서지고 이지러지고 찌그러진 채로도 모자이크는 훌륭한 한 조각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은 단지 하나하나의 깨진 조각들이 아니라 내 머릿속의 큰 그림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하루하루의 끈기다. 단테는 또 내 안에서 속삭인다. “그럼 뭐야? 왜 망설이는 거야? 왜 겁쟁이처럼 사는 것을 좋아하는가? 왜 대담하고 예리하게 시작하지 못하는가?” 오늘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채 하루를 끝낼 수는 없었다. 바로 이 순간, 내가 가장 싫어지는 이 순간, 그 순간이 내가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디뎌야 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나는 ‘신곡’의 문장 하나하나가 내 마음속의 모자이크 조각이 돼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골목골목마다 모자이크로 장식가까이서 보면 그저 깨진 조각들멀리 떨어져서 봐야 큰 그림 보여오늘도 내 인생의 소중한 한 조각 삶의 불완전성을 온전히 끌어안는다는 점에서는 모자이크의 작업 원리와 단테의 ‘신곡’이 비슷하다. 인생의 부스러진 부분, 이지러진 부분, 깨어진 부분, 도저히 예뻐 보이지 않는 부분들. 그 모든 것을 우리는 부정하고 싶지만 실은 그 결점들이 하나하나 서로의 요철을 맞추어 가며 모자이크는 이루어진다. 게다가 모자이크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미적인 거리가 필요하다. 모자이크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그렇게 아름답진 않다. 어느 정도 거리에서 바라보면 모자이크가 딱 아름다워 보이는 그 자리를 찾는 것이 균형감각이다. 적정 거리에서 모자이크를 바라보면 비로소 그림의 전체성이 보인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가 좀 엉망진창이고 결핍투성이일지라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내 삶이라는 큰 그림에 이어 붙이면 그 깨진 모서리들이 언젠가는 아름다운 윤곽선이 돼 광대한 삶과 사랑이라는 모자이크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힘들고 지치고 쓸쓸한 그대여, 일단은 오늘을 버틸 일이다. 오늘을 버틸 힘만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으니까.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우리는 삶이라는 광대한 모자이크를 마침내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와 절망으로 고꾸라져 있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나를 일으켜 세우며 이렇게 속삭여 본다. 오늘이 인생이라는 모자이크의 가장 소중한 한 조각임을 잊지 말자고. 깨어진 모자이크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움을 잊지 말자고. 문학평론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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