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힐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육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20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5)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5)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잘 자란 느티나무 한 그루에는 무려 500만 장의 잎사귀가 돋아난다. 느티나무 그늘은 그냥 시원한 게 아니다. 500만 장의 잎이 모였다 흩어지며 그늘을 지었다가 햇살을 담기를 되풀이한다. 그래서 느티나무 그늘은 살아 춤추는 생명의 보금자리다. 세상 일에 지친 누구라도 품어 안고 나무는 사람들을 평화의 길로, 혹은 안식의 길로 이끈다. 지친 몸뿐 아니라, 나무는 번잡한 마음까지 평안에 들게 한다. ‘힐링’ ‘치유’가 화두로 떠오르는 이즈음, 느티나무 그늘이야말로 원초적 생명을 회복시키는 생명의 치유자다. 우리 사는 세상에 느티나무 그늘이 절실한 이유다. 너른 벌판 가장자리에 홀로 우뚝 선 느티나무 그늘로 중년의 부부가 하이킹용 자전거를 세우고 들어선다. 널따란 평상 위에 도시락을 풀었다. 마치 안가의 대청마루처럼 몸도 마음도 편안해 보인다. 하이킹에 나선 부부가 더위에 지친 몸을 풀고, 모자란 기력을 보충할 요량이다. ●대전 최고령 거목… 키 26m·가지 26m 국내 최대 대전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로 알려진 괴곡동 느티나무다. 대전의 남쪽 외곽에 위치한 괴곡동은 도시 근교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오래된 농촌마을의 풍경을 가졌다. 마을 풍경의 중심에 느티나무가 있다. 나무는 너른 들이 내다보이는 새뜸마을 어귀에서 이곳을 지나는 누구라도 받아들일 만큼 너그러운 자태로 서 있다. “여기 시집와서 지금까지 이 집에서 살았죠. 나무의 나이를 우리가 어찌 알겠어요.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들어올 때부터 나무는 벌써 저만큼 큰 나무였다고 옛날 어른들이 이야기한 걸 생각하면, 1000년도 더 됐을 거예요” 멀리 펼친 나뭇가지 끝에 닿을 듯한 자리의 집 앞 텃밭에서 굽은 허리에 뙤약볕을 잔뜩 이고 마늘을 캐던 이경애(72) 할머니가 땀을 식히려 나무 그늘로 들어섰다. 정자로 쓰는 느티나무야 곳곳에 많이 있겠지만, 괴곡동 느티나무만큼 좋은 나무는 없을 것이라는 자랑이 이어진다. “점심 때가 지나면 마을 사람들이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무 그늘로 모여요. 열 가구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어서 이 평상 두 개면 다 올라와 앉을 수 있지요. 잠깐만 밭에 나가면 힘들어 죽는다 하다가도 나무 그늘에만 들어오면 신기하게도 모두가 편안해져요. 원체 시원한 그늘이니까 그런가봐요. 누가 막걸리라도 가져오는 날이면 나무 그늘이 근사한 잔치판이 되지요.” 괴곡동 느티나무 주변은 비교적 세심하게 관리한 흔적이 두드러진다. 이태 전에는 나무 뿌리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단정한 울타리와 데크를 새로 설치하고, 평상도 다시 놓았다. 대전시를 대표할 만한 나무임은 분명하지만, 나무를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 대전 시민들 가운데에도 이처럼 좋은 나무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나무는 크고 아름답다. 나무는 키가 26m쯤 되고, 줄기 둘레는 9m에 가깝다. 게다가 나뭇가지도 그의 키와 같은 길이인 26m까지 사방으로 고르게 펼쳤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의 느티나무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천연기념물 지정 청원… 해마다 칠석날 동제 올려 나이도 그렇다. 마을 사람들은 1000년 전에 마을 옆으로 흐르는 갑천이라는 이름의 개울로 떠내려오던 어린 느티나무가 이곳에 뿌리내렸다고 한다. 느티나무를 뜻하는 괴(槐)자를 마을 이름에 붙인 것도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다. 하지만 1982년에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할 때의 조사에 따르면 나무의 나이는 650살로 추정했다. 지금으로 보면 680살이 된 셈이다. 대전문화연대와 대전충남생명의숲은 지난해 여름, 대전 지역의 노거수를 두루 조사하고, 여러 노거수 가운데 괴곡동 느티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달라고 청원했다고 한다. 대전시에 천연기념물이나 지방기념물, 즉 문화재급으로 지정된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상황에서 대전을 대표할 만한 자연 문화재로 이 나무를 꼽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칠월칠석에 괴곡동 느티나무에서 동제를 올린다. 이때에는 나무 바로 앞의 새뜸마을뿐 아니라, 주변 마을의 주민들도 찾아온다. 비교적 크게 벌이는 이 동제는 소원을 하늘에 올려 보내는 당산제와 달리 삼복의 무더위를 들녘에서 보내며 지친 농부들의 몸을 치유하는 대동굿 성격으로 진행된다. ●“그늘서 쉬면 찌뿌드드한 몸·마음 상쾌해져” 나무 그늘에 새 손님이 찾아왔다. 매우 다정해 보이는 노부부는 휴대용 라디오와 돗자리를 따로 준비했다. 지나다 들른 것이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이 나무를 찾아온 것이다. “자동차로 10분 쯤 걸리는 구봉마을에서 왔어요. 집 근처에도 둥구나무가 있지만, 짬만 되면 일부러 여기 와서 쉽니다. 대전 시내에 이만큼 시원한 곳이 없어요. 두어 시간씩 쉬고 돌아가면 찌뿌드드했던 몸과 마음이 몰라보게 상쾌해져요.” 젊은 시절에 육군본부 소속의 사이클 선수 생활을 했다는 이무성(74) 노인이다.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그는 최근에 중풍이 찾아와, 말도 어눌해지고 행동도 불편해졌다고 한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환중에도 나무가 있어 유쾌하게 지낼 수 있다며 그는 나무 줄기를 그윽히 바라본다. 나무를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온 마을 노인에서부터 스쳐 지나는 중년의 하이킹족 부부, 생로병사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병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누구라도 품어 안는다. 무더운 여름 한낮,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는 원초적 평안을 불러오는 치유의 생명체였다. 글 사진 대전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대전 서구 괴곡동 503번지. 호남고속국도의 지선에서 연결되는 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의 서대전나들목을 이용하면 괴곡동에 빠르게 갈 수 있다. 나들목을 나가서 대전역 방면으로 1.6㎞ 가서 관저지하차도로 진입하여 다시 2㎞쯤 간다. 가수원네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다시 1.8㎞ 간 뒤 오른쪽으로 난 마을길로 나가서 200m쯤 앞에서 좌회전한다. 철로 변을 따라 200m 남짓 가서 좌회전하여 철길 건너편으로 돌아들면 괴곡동이다. 나무는 마을 입구에 있다.
  • 자연치유방식인 암환자 체온관리법 화제

     ’암 환자의 체온을 올리면?’  통합치료 병원으로 잘 알려진 송도병원이 암치료에 체온관리란 자연 치료법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약물 투여법에 비해 암의 공포를 훨씬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29일 송도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송도병원에 자연 치유방식을 접목해 암을 치료하는 양평홀론치유센터를 설립,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의학계의 임상 논문과 보고서를 연구하고 약물 투여 등 첨단 치료에다 자연치유 방식을 접목해 치료를 하고 있다. 암환자의 세포 면역상태를 검사하고 세포의 면역 상태에 따라 개인별 항암 치료와 처방, 식이요법을 한다.  양평송도병원 박상진 원장은 “암환자 대부분은 저체온 상태인데 여름철에도 환자의 체온이 0.1도만 올라도 면역과 치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하지만 뜨거운 태양볕 아래에서 환자가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찬 음료와 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암 환자의 신체 면역 시스템을 관장하는 흉선 기능을 저하시켜 치료를 어렵게 하고 소화기 기능과 세포들의 영양섭취 기능도 저하시킨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이치의과대의 이토 요코 준교수는 최근 NHK 방송에서 “온열 요법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세포에서 열활성 단백질을 생성하게 되며, 이 열활성 단백질은 손상된 세포 치료와 병원균 섬멸, 면역세포 강화, 노화 예방과 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밝표했다. 그는 또 “온열 요법은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키고 젓산 생성을 억제해 운동 능력을 높인다.”면서 “엔돌핀 분비도 촉진시켜 통증과 고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양평홀론치유센터에는 환자의 체온 관리와 효과적인 열활성 단백질의 생성을 위한 바이오매트 온열 요법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에 설치된 자수정 바이오매트 의료기는 17년전 재미교포(캘빈 킴)가 미국에서 개발해 미국(FDA) 의료기관과 일본 후생성, 유럽 등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됐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위한 의료기로 시판 승인을 했다.  이 자연치료법은 전국에 있는 송도병원그룹의 환자 관리 네트워크 시설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송도병원그룹(이종균 이사장·의학박사)은 양평병원, 인제병원, 양양 오색병원, 고창병원, 서울 강서병원, 하남병원, 송도세포연구소, 고창 힐링 웰파크시티(43만평 규모)를 운영 중이고, 서울·분당 등 4곳에 시니어스 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작은 관심이 자존감 높여주고 꿈도 찾아줘”

    “작은 관심이 자존감 높여주고 꿈도 찾아줘”

    “이모, 밥 주세요. 완전 배고파요.” “그래, 알았어. 삼겹살이 맛있어. 학교는 어땠어?” 윤태순 서울보호관찰소 범죄예방위원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을 열일곱 살 기훈(가명)이에게 가져간다. 도란도란 모자 같은 대화가 이어진다. 여느 가정집의 저녁같은 풍경이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학생들 사이사이 어른들이 앉아 한 주간의 대소사를 털어놓는다. 다른 점이라면 갈취 등으로 구속 전과가 있거나 학교폭력 가해자 등 비행 청소년들과 현직 경찰, 지역주민 봉사자가 함께한 자리라는 점이다. ●화요일마다 ‘따뜻한 힐링캠프’ 지난 19일 서울 중랑구 망우3치안센터 2층. 매주 화요일 오후 2~9시에 이렇게 조촐하지만 따뜻한 만찬이 마련된다. 서울경찰청 소속 스쿨폴리스(학교지원경찰관)가 주축이 돼 동부지원교육청, 지역아동센터, 중랑경찰서, 봉사자가 함께 이끄는 작은 ‘힐링캠프’이자 지역 청소년 모임방이다. 이곳에서는 학교폭력과 비행으로 2회 이상 경찰의 조사를 받았거나 소년보호관찰소, 소년원 등에 수감된 전력이 있는 학생 24명이 전문가와 함께 대화와 상담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규율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라 전문적인 심리치료나 교육프로그램은 하지 않는다. 그저 친구나 가족처럼 일상생활을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매주 이곳을 찾는다. 지난 3월 문을 연 뒤 처벌 전과가 있는 8명 가운데 재범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상인(서울청 소속 스쿨폴리스) 경위는 비결을 ‘관심’이라고 말한다. “밖에 나가면 질시받는 애들이잖아요. 살갑게 말을 들어주고, 밥 챙겨주고, 그런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적 없는 애들이다 보니 작은 관심이 자존감을 높여주고 마음도 녹이는 것 같아요.” 학교를 그만뒀던 이진수(가명·17)군은 이곳에 나오면서 중학교 3학년으로 복학했다. 가출을 일삼다 지난해 오토바이 날치기와 갈취로 구속되기도 했지만 이 경위의 끈질긴 관심과 애정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사회복지사 등의 조언을 듣고 아버지와 화해하는 법도 배웠다. 지금은 아버지가 근무하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도 번다. 이군은 “이 경위님이 면회까지 와주시고,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싱긋 웃었다. 배우를 꿈꾸는 이군은 이 경위의 소개로 인근 서일대학교 소속 조교에게 연기지도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교 연극 수업을 청강하기도 했다. ●함께 저녁 만들어 먹으며 고민 나눠 단짝 친구가 가정불화로 자살한 후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미영(17·가명)이도 올 3월부터 이곳을 찾으며 조금씩 웃음을 되찾고 있다. 또래 학생과 어울리며 수다도 떨고, 상담을 받으며 안정을 찾았다. 모임방 관계자들은 평소 딸 양육에 소홀한 엄마에게도 상담을 받도록 주선하는 등 모녀관계 회복도 돕고 있다. 봉사자 윤태순씨는 “내 아들, 딸 같아서 좋아요. 같이 장보고, 음식도 만드는데 애들이 고민 털어놓을 때 보람을 느껴요.”라며 웃었다.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우이령길 거닐며 하루만에 ‘힐링’

    도봉구는 오는 30일 북한산국립공원과 함께 ‘행복하고 아토피 없는 도봉 만들기’의 일환으로 무료 ‘아토피 숲속 캠프’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6세~초등학생)와 그 부모들이다. 모집인원은 35명이다. 저소득 계층,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의 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자연의 이로움과 숲이 주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 오전 9시 30분 쌍문2동 보건소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북한산 우이령길 트레킹으로 맑은 공기를 쐬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자연과의 교감이 가능한 다양한 시골 체험도 준비했다. 체험 내용은 천연치즈 만들기, 감자 캐기, 버섯 생육 과정·쌀 생산 과정 견학 등이다.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체험을 통해 자연을 한결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할 것을 약속하면서 캠프 프로그램은 끝난다. 참가자들에게 아토피 로션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 프로그램 체험은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면서 “비록 하루의 짧은 일정이지만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 속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구, 문화·체험행사 풍성

    서대문구가 ‘문화·자연의 도시’라는 모토에 걸맞은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선 오는 23일 오후 2~3시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 1층 중앙홀 로비에서 ‘주말 오후의 예술무대’를 연다. 가야금·하모니카·플루트 등 다양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동요 따라부르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구는 앞으로 이 공간을 지역 아마추어 문화예술단체 상설무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7시 30분 현저동 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는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철학자 강유원 박사의 ‘역사 고전 강의’가 무료로 열린다. 현재 도서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하고 있다. 29일 안산도시자연공원 바로 밑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선 ‘아빠와 함께 달 보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태양계와 별자리 영상을 관람한 뒤 관현악을 감상하며 달과 별에 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1일까지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namu.sdm.go.kr)에 접수하면 된다. 서대문구 보건소는 다음 달 30~31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숲에서 진행하는 ‘아토피 힐링캠프’도 운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1.5명꼴로 폭행당하는 공무원들의 애환

    하루 1.5명꼴로 폭행당하는 공무원들의 애환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폭행당하는 공무원은 2005~2010년 한해 평균 566명에 달한다. 하루 1.5명꼴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황 파악이 비교적 쉬운 경찰 공무원 폭행 사례가 75%이며 민원 담당 공무원 폭행 사례는 상당수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폭언은 실제로 공식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40대 김모씨는 수년간 일주일에 서너 번씩 지역 주민센터를 찾아와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지난달 초에는 이유 없이 화분을 던지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전날 횡포를 부리다 쫓겨난 뒤 곧바로 다음 날 앙심을 품고 주민센터에서 다시 난동을 부리다 최근 인근 경찰서의 주폭(酒暴) 전담반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술을 마시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대응조차 쉽지 않다. 지난 4월 청주시 흥덕구청 주민복지과 사무실에서는 장애인 수당지급 문제로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민원 담당 하위직 공무원을 내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흥덕구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나섰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몸서리쳐졌다.”고 토로했다. 같은 달 서울 창신동에서는 종로구 주택과 공무원이 건축법 위반 사실을 고지하다 느닷없이 머리로 들이받는 주민에게 전치 2주의 폭행을 당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다행히 가해자를 경찰서로 연행했지만 보복할까 봐 고소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스트레스 상담 받는 민원 공무원 전화로 폭언을 일삼는 사례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40대 박모씨는 종로 1~4가동 주민센터에서 이유 없이 난동을 부리는 것은 물론 서울시청과 종로구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협박했지만 경찰 집중관리대상에 지정됐을 뿐 행위를 제지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서울의 대표 상담전화인 다산 120 콜센터에는 지난해 상담원에게 폭언한 사례가 공식 집계된 것만 490건에 달한다. 중앙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이 없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하급 공무원에게 악성 민원 대응 요령을 숙지시키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말로 설득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로 대응할 것 ▲빈정거림은 적당히 인정하고 받아줄 것 ▲목소리가 크면 대응해 상담 목소리를 낮추고 장소를 바꿔 기분을 전환할 것 ▲불평에 즉각 용서를 구하고 더 큰 언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도할 것 등을 담은 ‘어려운 민원인 대응법’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집단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담 과정인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갈등조정관이 직접 집단상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공무원=봉´ 사회인식 바꿔야 전문가들은 ‘공무원은 봉’이라는 사회 전반에 팽배한 그릇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리적 행동을 즉각 제지할 수 있도록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곽 교수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조로 즉각적인 제지가 가능하도록 합동 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TV화면 스마트폰 스캔하면 동영상… TV·QR코드 접목 LG전자 광고 눈길

    LG그룹이 TV와 QR 코드로 접목한 새로운 광고를 시도해 화제다. QR 코드는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가로·세로 격자무늬 2차원 코드로 각종 정보가 담긴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TV에서 방영 중인 LG 브랜드 광고에 QR 코드를 활용했다. 화면 속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힐링’(마음의 치유)을 주제로 한 그룹 광고와 코믹한 동영상이 나온다. 최근 ‘1루수가 누구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코믹 동영상 ‘흥해라흥 픽처스’와 라디오 프로그램 ‘컬투쇼’ 등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웃음을 전달한다. 이번 광고는 ‘LTE=LG’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제작했다. 특히 광고 동영상을 보는 최적의 방법은 LG유플러스 LTE 서비스와 LG옵티머스뷰라는 메시지도 위트 있게 표현했다. LG그룹 관계자는 “QR 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매체결합 광고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면서 “기존 일방적인 정보전달 방식 광고와 달리 시청자가 직접 TV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댓글을 통해 소감이나 의견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가수가 개콘엔 왜? 예능도 전략입니다

    스타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양날의 칼’과 같다. 예능을 잘 이용하면 친숙함을 얻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잦은 노출로 이미지의 소모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톱스타들일수록 예능 출연에 신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섭외가 까다로운 스타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KBS 2TV의 ‘개그콘서트’다. 2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 때문에 두세 달씩 대기자가 밀려 있다고 한다. 한 가수의 매니저는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신곡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보다 ‘개콘’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콘’ 가운데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코너는 바로 ‘생활의 발견’이다. 이 코너는 초반부터 극을 이끌어야 하고 출연 분량이 길어서 어느 정도 연기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개콘’ 제작진은 출연자의 매니저와 콘셉트에 대한 회의를 거친 뒤 보통 녹화 이틀 전에 대본을 전달한다. 출연자는 개별적으로 연습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개콘’의 엔딩 코너인 ‘감수성’은 가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너. 극 연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짧고 굵게 자신들의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인뿐만 아니라 김장훈, 미쓰에이, 씨엔블루 등 인기 가수들이 몰리고 있다. ‘개콘’ 제작진은 “분장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가수도 많다.”면서 “사전에 일찍 와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등이 출연자들의 연기를 다듬어 준 뒤 바로 녹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SBS의 ‘런닝맨’도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유는 구구절절하게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필요 없이 무조건 열심히 뛰고 달리는 모습만 보여 주면 되기 때문. ‘런닝맨’은 나이가 어린 시청층부터 즐겨 보는 데다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BS ‘힐링캠프’는 가볍지 않은 토크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게감 있는 스타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예도 적지 않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비인기 프로그램이라도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틀어 주는 경우가 많아 영세한 소속사의 가수들은 출연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방송사는 방송 출연 횟수가 순위 프로그램의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인기 가수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그 주에 순위 프로 1위에 올랐다면 일단 방송에서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예능 프로에 출연을 많이 해 뮤직비디오 등 방송횟수를 늘리는 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 연예기획사는 더 ‘전략적으로’ 예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섭외가 어려운 톱스타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대신 신인들의 출연을 보장받는 ‘1+1 출연’ 전략이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다. 한 군소 연예 기획사 이사는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톱스타가 있는 대형 기획사는 신인들이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고, 그렇지 않은 회사에는 기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기 女가수, ‘개콘’에 한번 나가게 해달라며…

    인기 女가수, ‘개콘’에 한번 나가게 해달라며…

    스타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양날의 칼’과 같다. 예능을 잘 이용하면 친숙함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잦은 노출로 이미지의 소모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톱스타들일수록 예능 출연에 신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출연이 까다로운 스타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KBS 2TV의 ‘개그콘서트’다. 20%를 웃도는 시청률로 가수나 배우들의 인지도 상승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가수·연기자 등 남녀 스타급 연예인들이 두세달씩 대기 상태로 밀려있다고 한다. ‘개콘’ 가운데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코너는 바로 ‘생활의 발견’이다. 이 코너는 일단 출연 분량이 길고, 어느 정도 연기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가수들 뿐만 아니라 최명길, 김상경, 송중기 등 연기자들도 많이 출연해 다양한 직종의 스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출연자들은 보통 녹화 2~3일 전 대본을 받기 때문에 연기 연습에도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개콘’의 엔딩 코너인 ‘감수성’은 가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너. 짧고 굵게 자신들의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코너는 신인 뿐만 아니라 김장훈, 씨엔블루 등 인기 가수들이 몰리고 있다. 한 가수의 매니저는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신곡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한 자리수 시청률에 머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영화 ‘가비’의 홍보 차 ‘꺾기도’에 출연한 김소연처럼 배우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출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SBS의 ‘런닝맨’도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유는 구구절절하게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필요 없이 무조건 열심히 뛰고 달리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이다. ‘런닝맨’은 나이가 어린 시청층부터 즐겨 보는데다 친숙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BS ‘힐링캠프’는 가볍지 않은 토크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무게감 있는 스타들의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비인기 프로그램이라도 출연자의 경우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걸어주는 경우가 많아 영세한 소속사의 경우 출연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방송사의 경우 방송 출연 회수 점수가 순위 프로그램의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인기 가수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그 주에 순위 프로 1위에 올랐다면 일단 방송에서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예능 출연을 많이 해 뮤직비디오 등 방송횟수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의 경우 보다 ‘전략적으로’ 예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섭외가 어려운 톱스타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대신 신인들의 출연을 보장받는 식이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다. 한 군소 연예 기획사 이사는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톱스타가 있는 대형 기획사는 신인들이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고 그렇지 회사에는 기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가 계속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 사려니숲 생태치유체험 탐방객 대상 무료 건강검진도

    제주의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생태치유 체험을 하는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제4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 개막식을 27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진입로 입구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걷기 행사는 물찻오름∼사려니오름(16㎞) 등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건강관리협회 제주도본부가 탐방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건강검진을 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채널만 돌렸다 하면 뷰티… beauty… 뷰티…

    케이블, 지상파 채널 할 것 없이 뷰티(beauty) 멘토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다. 가장 대표적인 주자는 ‘2030 여성’들의 ‘뷰티 바이블’로 통하는 케이블 채널 온 스타일의 ‘겟 잇 뷰티’. 걸그룹 S.E.S 출신 연기자 유진과 탤런트 김정민, 황민영 뷰티 에디터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내로라하는 메이크업 전문가들을 초청, 연예인 메이크업에서부터 다양한 메이크업 비법을 전하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저가 브랜드에서부터 고가 브랜드의 특정 라인 상품을 모아 브랜드 이름을 가린 채 선호도를 조사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코너는 시청자들의 화장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겟 잇 뷰티 블라인드 테스트 조사에서 1위를 한 상품은 방송 이후 곧잘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방송에 소개되는 제품 대다수는 PPL(간접광고)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겟 잇 뷰티’의 PPL 단가는 최근 공중파 드라마 PPL 단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PPL 단가는 지난해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 선이었던 것이 올해 들어 3~5배가량 인상됐다. 또한 ‘겟 잇 뷰티’는 최근 협찬주 제품의 특장점을 언급해 노골적인 광고 효과를 줬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 사과 및 관계자 징계 명령을 받기도 했다. ‘겟 잇 뷰티’의 성공으로 패션 뷰티 관련 프로그램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케이블채널 ‘KBS Drama’다. KBS Drama ‘뷰티의 여왕’은 배우 박은혜를 MC로 내세우고 ‘겟 잇 뷰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겟 잇 뷰티와 비슷한 포맷으로 구성된 뷰티의 여왕 또한 2030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 남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해 남성과 여성이 원하는 메이크업의 절충안을 제안한다. 하지만 ‘겟 잇 뷰티’의 아류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외에도 패션엔 등 여성 관련 채널들이 패션 뷰티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다음 달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 채널 패션엔의 ‘미스에이전트’(美’s 에이전트)는 메인 MC 박소현을 주축으로 개그우먼 김숙과 강유미가 각각 의뢰인들의 멘토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메이크오버쇼다. 기존의 메이크오버쇼가 성형으로 인한 외적 변화만을 추구했다면 ’미스에이전트‘는 의뢰인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힐링‘에 초점을 둔다. 또 쿠킹, 자전거타기, 전시회관람 등을 함께하며 의뢰인들의 내면의 상처도 자연스럽게 치유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식, 이웃과 나누세요

    서울 강서구는 ‘재능뱅크’ 설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로보노’(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 확산을 위한 재능뱅크는 재능 기부자 발굴과 수혜자 선정, 봉사활동 연계 조정, 포상 등을 총괄하게 된다. 재능뱅크는 4개 분야로 나뉜다. 기술·기능 부문인 맥가‘이버 뱅크는 집수리 및 도배, 장판 교체, 전기·가스 점검, 이·미용, 무료 장례서비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을 돕는다. 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힐링 뱅크는 건강검진, 방문 물리치료, 간호·간병지원 등을 맡는다. 홈케어 뱅크는 변호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료법률 상담, 취약계층 발굴 및 연계, 학습지도 등을 지원한다. 음악가, 사진작가, 영상·시각디자이너들로 이뤄진 예능 뱅크는 예체능 지도, 사진 촬영, 문화공연 관람 등에 봉사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메디컬 팁]

    광동제약·백혈병소아암協 협약 광동제약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소아암 환자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환아와 함께하는 치유 여행인 ‘힐링 로드’ 등의 공익사업도 펼 계획이다. 이 후원사업은 광동제약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착한 드링크 비타500의 착한 1원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순천향대병원 주관 걷기대회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주관하는 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2일 오후 1시부터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골밀도 측정 등 각종 검진행사도 곁들여진다. 걷기대회는 혈당검사 등 각종 검진을 받은 후 용산가족공원을 두 바퀴 걸은 뒤 다시 혈당을 측정해 운동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문의:순천향대 서울병원 원무팀(709-9892)
  • 문재인, 대선 불출마설에 정가 술렁

    문재인, 대선 불출마설에 정가 술렁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주가 급락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의도 인근에 대선 캠프를 준비 중인 김두관 경남도지사 관련 주는 고공행진했다. 30일 한 주간신문에 따르면 문 고문의 친인척은 “총선이 끝난 직후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물었는데 문 고문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문 고문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또 “문 고문이 TV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이로 인해 대권에 대한 생각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당 안팎에서도 친노(친노무현)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불출마를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에 문 고문이 이런 입장을 간접적으로 발언하고 이후 정확히 밝히기로 가족들과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고문의 공보 담당인 윤건영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아는 범위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금시초문”이라면서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불출마가 말이 되느냐.”고 부인했다. 그러나 친노 위주의 공천 파문과 부산 총선 패배, 문 고문의 확장성 한계 및 지지율 하락,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가시화 등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문재인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바른손이 12.1%, 우리들생명과학이 11.4%, 우리들제약이 7.1% 떨어졌다. 반면 문 고문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김 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신공항 관련 주인 한라IMS, 두올산업 등은 모두 15%가량 급상승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포착된 이효리의 비립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의 눈 밑에 난 비립종에 많은 관심을 끌며, 이효리가 최근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 사실 때문에 그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피부트러블 비립종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채식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얘들(비립종)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 해오던 얘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비립종은 채식주의 등과 같은 식단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다. 비립종이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나는 각질 낭종(물혹)을 일컫는 말로, 1mm 내외 크기의 흰색 혹은 노란색의 공 모낭 주머니가 생겨 안에는 각질이 차게 되는 피부병변이다. 특히 뺨과 눈 밑에 흔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원발성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얼굴 특히 눈꺼풀과 뺨 부위에 잘 생기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속발성 비립종은 물질 질환 이후, 피부 박피술, 화상 등 스테로이드 도포로 인한 피부 위축 등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발생한다. 비립종 치료법은 바늘로 구멍을 낸 후 면포(피지) 압출기로 피부 속의 하얀 알갱이 내용물을 빼내는 방법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자가적인 방법으로 잘못 짜게 되면 자칫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지현 그랜드피부과 원장은 “비립종과 같은 피부병변을 가볍게 생각하고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내거나 실 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상태가 더욱 진전되기 전에 전문의에게 조기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립종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 관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잦은 스크러브나 필링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해주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사진=자료사진(SBS 방송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광클 ‘버스 무릎녀’ 네티즌 논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광클 ‘버스 무릎녀’ 네티즌 논란

    한 주간 누리꾼들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안철수 대선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SBS의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위는 김형태 탈당이다. 제수 성추문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가 지난 18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은 인정할 수 없지만, 당에 부담되는 것을 막고자 탈당을 결정했다.”며 복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흥 토막살인이 3위에 올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 시흥시 은행동 모 아파트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토막 난 변시체는 목감동에 사는 이모(69·여)씨로 밝혀졌으며, 남편 최모(64)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 15일 새벽 늦게 술을 먹고 돌아온 것을 따지는 아내에게 화가 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4위는 ‘버스 무릎녀’다. 최근 20대 여성 승객이 부산발 서울행 고속버스의 고장으로 3시간가량 연착한 데 항의해 버스기사의 무릎을 꿇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김재철 특혜 의혹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재일교포 여성 무용인 J씨에게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하는 등 수억원대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구라 활동 중단 소식은 6위에 올랐다. ‘일본군 위안부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가 지난 1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7위는 연습생 성폭행 가수 연루 소식이다. 연예기획사 O엔터테인먼트 장모 대표의 여자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장 대표와 함께 5인조 아이돌 그룹 멤버 2명, 장 대표와 친분이 있는 가수 A씨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위는 영주 중학생 투신이다. 지난 16일 경북 영주시 휴천 3동 아파트 20층에서 중학생 이모(14)군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이군은 ‘같은 반 동급생 A가 서클에 가입하라고 협박하고 뒤에서 머리를 때리며 괴롭혀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지난 20일 국민대에서 논문 표절판정을 받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문대성 탈당이 9위에 올랐다.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서 미국 교과서의 ‘동해’ 표기를 두고 한·일 네티즌이 사이버 전쟁을 벌인다는 소식이 10위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 곳곳에 ‘아토피 힐링캠프’ 만든다

    경기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아토피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도는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 2억원을 들여 아토피 환자들이 머물수 있는 아토피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존 주택을 황토방으로 꾸미고 주변에 휴양림과 아토피 안심학교 등을 조성한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 도유림 153㏊에는 아토피 치유 숲을 조성한다. 건강증진센터와 치유의 숲길, 명상공간, 산림욕장, 약초원 등이 설치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아토피 질환을 유발하는 해충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공사 때 친환경 마감재도 지원한다. 꽃가루 등의 확산이 예상될 경우 이를 미리 알리는 예보제도 운영한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을 받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경기도 아토피클리닉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4년 초까지 아토피 치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150억원을 들여 장안구 조원동 11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963㎡ 규모로 세운다. 9월까지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보상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다. 치유센터는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상담·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평군도 ‘환경질환 예방관리센터’를 2015년 12월 개관한다. 센터가 들어설 곳은 상면 행현리 일대 잣나무 숲으로 557만m²(약 170만평) 규모다.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도비와 군비로 25억원씩,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아토피 힐링센터, 음식치유센터, 주거체험시설, 치유의 숲이 조성돼 환경질환에 대한 교육, 건강진단, 생태체험, 연구 활동이 이뤄진다. 복승규 도 생활환경복지담당은 “2010년 기준 경기도내 아토피성 질환 진료환자는 전국(812만 5000명)의 25.2%에 이르는 205만 1000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며 “따라서 이 같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아토피 예방과 치료법을 체계화하고 아토피 치유 거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발레로텍사스 오픈] ‘한 홀 12오버파 악몽’ 그 곳…케빈 나 ‘힐링캠프’로 만들까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서울 명지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주니어 무대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12세에 US주니어골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1999년과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시티챔피언십에서 2연패했다. 2000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 월요예선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리며 대회 출전권을 따내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데 이어 2003년 12월 PGA 퀄리파잉스쿨(Q-스쿨)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해 2004년 마침내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1999년 최경주에 이어 한국인(계)으로서 두 번째였다. ●작년 초 부진에 부친와병 충격 투어 생활 8년째에 접어든 지난해 4월 그는 차마 잊을 수 없는 사고를 쳤다. 텍사스주 TPC샌안토니오골프장 오크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발레로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474야드)에서 나상욱은 무려 16타를 친 끝에 이름도 생소한 12오버파, ‘듀오디큐플’(Duodecuple)을 기록했다. 나상욱의 기록은 1998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장타자’ 존 댈리가 6번홀(파5)에서 18타를 친 기록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1938년 US오픈에서는 레이 아인슬리가 16번홀(파4)에서 19타를 친 기록이 한 홀 최다 타수로 남아 있다. 프로 골퍼는 한 라운드 18개홀을 도는 동안 무수한 고비와 기회를 맞게 된다. 한 시즌을 펼쳐보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주기가 반복된다. 그렇더라도 6개월 뒤 나상욱의 투어 첫 승은 의외였다. 그는 팀버레이크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초에는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병상 신세를 져 정신적으로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터였다. 우승 뒤 그는 “그동안 힘들지 않은 대회가 없었다.”고 꼭꼭 가슴에 묻어둔 속내를 털어놓았다. ●‘톱10’ 최근 6번… 명예회복 나서 그리고 다시 6개월 뒤. 나상욱이 똑같은 코스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우리 시간으로 19일 밤 막을 올리는 발레로텍사스오픈인데 그의 처지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 출전한 26개 대회에서 톱 10에 든 것만 여섯 차례. 올해는 지난주 RBC헤리티지대회까지 10개 대회 중 벌써 네 차례나 톱 10에 들었다. 상금도 122만 3000달러로 지난해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16오버파로 컷 탈락, 올해 최고 성적은 공동 4위. 이번 대회 성적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창원 마산합포구, 옛 정취 물씬 나는 정겨운 골목길 한가운데 자리한 3층짜리 건물. 이곳은 46년째 무료예식봉사를 하고 있는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보금자리다. 무료라고 해서 허술할 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결혼식에 사용될 부케부터 폐백음식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레 준비하는 부부 덕분에 신랑·신부는 언제나 대만족인데…. ●적도의 남자(KBS2 밤 9시 55분) 선우와 지원은 서로의 마음을 느껴가고,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된 장일은 괴로움에 빠진다. 경필의 죽음을 목격한 광춘은 용배에게 비밀유지비 3000만원을 준비하라는 협박편지를 보내고, 용배는 이 사실을 노식에게 알린다. 한편 노식은 용배의 일처리를 탓하며, 자신이 직접 안마봉사를 하는 선우에게 접근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MBC 오전 11시)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가장, 치매로 어린애가 되어버린 할머니, 언제나 바쁜 큰딸,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 툭 하면 사고치는 백수 외삼촌, 여기에 꿈 많고 할 일도 많은 엄마까지.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다. ●앙코르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차인표 편(SBS 오전 10시 30분) 대한민국에 나눔의 열풍을 불게 한 ‘차인표 편’이 다시 한 번 앙코르 방송된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나눔과 기부’라는 내용을 차인표의 인생 스토리와 엮어 전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방송 2주 만에 컴패션 1대1 결연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는데….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늦은 밤, 한 대의 구급차가 병원으로 달려온다. 환자의 배는 눈에 띌 정도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상황. 복부 대동맥파열 직전의 초응급환자다. 때문에 환자 도착과 동시에 흉부외과 전문의와 레지던트, 전문 간호사, 그리고 수술전담 간호사와 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동맥 응급수술 팀원들의 일사불란한 수술준비가 시작된다. ●선택 4·11 개표방송(OBS 오후 6시) 총선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선택 4·11 개표방송’을 통해 수도권 112곳 선거구의 개표 현황을 신속히 전달한다. 아울러 당선자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출구 조사와 선거 전문가 예측을 통해 당락을 신속하게 분석한다. 또 실시간 개표현황과 최첨단 개표집계 시스템, HD 고화질 영상으로 다채로운 선거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 [영화프리뷰] 조디 포스터·멜 깁슨 ‘비버’

    요즘 현대인들이 앓는 가장 심각한 병의 하나인 우울증.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속에 무거운 짐을 진 채 자신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비버’는 이처럼 점차 지쳐 가는 현대인에 대한 냉철한 보고서이자 연출은 물론 직접 출연까지 한 조디 포스터의 진심 어린 위로가 담긴 영화다. 예상하는 바대로 영화의 제목인 ‘비버’는 툭 튀어나온 두 개의 앞니가 인상적인 동물 비버를 뜻한다. 영화 속에서는 우울증에 걸린 월터 블랙(멜 깁슨)의 또 다른 자아이기도 하다. 한때 잘나가는 장난감 회사 사장이자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월터 블랙은 우울증에 걸리면서 삶의 모든 의욕을 잃는다. 과거와 마주하는 것이 겁이 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그는 손인형 비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밥을 먹고 샤워를 할 때도, 회사에 갈 때도 늘 손에 비버 인형을 끼고 다니는 월터 블랙.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그를 정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리가 없다. 하지만 어떤 약이나 상담도 듣지 않았던 그에게 비버는 유일한 멘토이자 희망이다. 그는 비버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점차 삶의 활기를 찾아간다. 하지만 월터 블랙은 분신처럼 여기던 비버에게 점차 의존도가 높아지는 자신에게 또다시 실망감을 느낀다. 그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친 것이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영화 ‘매버릭’(1994) 이후 감독과 배우로 18년 만에 다시 만난 조디 포스터와 멜 깁슨의 찰떡 호흡이다. 조디 포스터는 현대인들의 아픔과 치유를 섬세한 연출로 잡아내고, 멜 깁슨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에 따르는 심리적인 부담으로 우울증에 걸린 중년 남성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영화는 가족 영화로서 미덕도 잃지 않는다. 우울증으로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워커홀릭이 된 메러디스(조디 포스터), 그런 아버지를 증오하고 닮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큰아들 포터 블랙(안톤 옐친) 등 붕괴된 가정이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영화를 통해 그려진다. 감독 데뷔 작인 영화 ‘꼬마 천재 테이트’에서 비범한 어린아이의 삶을 이야기하고, 차기작인 ‘홈 포 더 할리데이’에서는 미국의 30대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영화에 담았던 조디 포스터는 이번 영화에서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통찰력 있게 바라본다. 그녀는 자신의 고민마저 스스로 해결하려는 이들에게 주변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힐링 무비 성격의 영화이기 때문에 극적인 재미나 눈에 띄는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잔잔한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곱씹어 볼만한 여운을 남긴다. 12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