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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만 뷰…‘태어나 처음’ 머리 감는 아기 화제(영상)

    2700만 뷰…‘태어나 처음’ 머리 감는 아기 화제(영상)

    태어나 처음 머리를 감게 된 한 신생아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이맘때 아기가 물만 닿아도 우는 것과 달리 미소까지 짓고 있어 눈길을 끄는 것. 화제가 된 아기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데이턴에 사는 타비욘 글렌(20)과 시에라 스틸(21) 부부의 첫 아이 아미라 이본느 글렌. 생후 5일 된 이 여자아이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씻는 시간을 좋아하는 아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타비욘 글렌이 1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2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태어난지 하루밖에 안 된 아미라가 처음으로 머리 감기를 경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포대기에 둘러싸인 채 잠이 들어 있는 아미라를 담당 간호사가 팔에 안고 샴푸질을 해주며 머리를 감기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샴푸질 중 잠에서 깬 아미라가 울지 않고 하품을 한 뒤 미소를 짓는 것. 담당 간호사의 부드러운 손길이 마음에 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후 간호사는 베테랑답게 아미라의 얼굴에 물이 닿지 않도록 부드럽게 샴푸 거품을 씻어낸다. 그리고 머리빗으로 조금 마사지를 해주자 아미라는 기분이 좋은지 혀를 살짝 내미는 것이다. 이어 수건으로 머리까지 말리는 것으로 아미라의 첫 머리 감기는 완료된다. 아미라의 아빠 타비욘은 당시 아이가 처음 머리 감기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고 울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언론 테이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면서 “내 첫 아이의 모든 것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미라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 것 같다. 영상 조회 수는 현재 27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좋아요(추천)도 13만 개 이상을 받았다. 또한 게시물에는 6만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공유된 횟수도 38만 회가 넘었다. 이 중 댓글을 살펴보면 영상을 보고 행복을 느끼고 힐링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아미라의 엄마 시에라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아미라의 영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타비욘 글렌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마당]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첫 직장이었던 언론사부터 문화예술로 밥을 먹고산 지 제법 됐다. 그동안 이 판에서 만난 사람도 많고 개중에 출세의 길을 걷는 사람도 여럿 봤다.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변화상과 사건도 수없이 접했다. 그런데도 ‘문화계 황태자의 농단’으로 요약되는 최근 사건은 그간 경험에 비춰 매우 독특하고 광범위해서 당혹스럽다. “이런 걸 보려고 이 판을 사랑했던가, 자괴감이 든다.” 문화예술이 그렇게 만만했던가! 하루아침에 영문도 모른 채 받아 드려야 하는 이런 자괴감과 상실감, 허탈감은 나뿐만 아닌 것 같다. 작금 문화예술계에 퍼져 있는 ‘증후군’이기도 하다. 대개는 기가 막혀 말문을 닫고 상황을 주시한다지만 감쪽같이 속았다는 배신감에 몸서리치는 이도 적잖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한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고. 온갖 간난신고를 겪고 인생이란 쇼가 완성되듯이, 우리의 문화예술계도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한다면 요번에 못 이룬 문화융성쯤은 언젠가 이룰 것이다. 문화융성이 별건가. 배를 두드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문화예술로 밥을 먹고사는 이가 많아지고, 각자 그걸 누리는 ‘저녁 있는 삶’이 있으면 족하다. 그게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란 걸 알았지만 기어코 해낼 자산을 우리는 충분히 갖고 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문화예술계는 지금 겪고 있는 상실감과 좌절감, 모멸감을 빨리 털어버리고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워낙 충격파가 커서, 그러려면 몇 가지 재생(再生)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황태자 농단’의 후유증 혹은 변종 바이러스랄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부역자’ 운운하면서 도리어 내부로 적을 돌리는 구태의 반복 기미는 극히 우려스럽다. 하여 단계별 극복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우선 치유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문화예술계는 힐링이 필요하다. 늘 문화예술은 사회적인 치유의 주체로서 인정을 받고 그걸 숙명인 양 여겨 왔다. 헐값의 ‘열정 페이’를 당연시하는 문화 속에서 혹사가 만연하다. 겉은 화려해 보이나 종사자의 내면은 병이 깊다는 이야기다. 문화산업이니 문화융성이니 하면서 이런 풍조는 더욱 강화됐다. 다음은 신뢰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사회가 문화예술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신뢰의 붕괴도 문제지만, 문화예술계 내부의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다. 사건 연루자를 색출하듯 서로 의심하며 경계하는 풍토가 엿보인다. 얼마 전 누군가로부터 “나는 이번 사건의 네트워크와 관련 없다”는 식의 고백성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균형이다. 이건 문화정책 차원의 균형감이다. 이번 사건으로 문화예술을 구성하는 두 축, 즉 콘텐츠 분야와 순수 문화예술 분야의 균형감 상실의 부작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화융성을 문화산업과 동일시하면서 기초가 되는 문화예술을 거의 백안시했다. 융성의 본말이 바뀐 탓이다. 그러는 사이 문화콘텐츠산업은 장사치 놀이터가 됐다. 순수 문화예술계의 상실감이 그래서 이리 큰 것이다. 이젠 ‘황태자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다. 그것은 비전을 세우고 새롭게 출발하는 일이다. 정책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부터 빨리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정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속성상 얼른 정상을 찾아야 할 곳이 이곳이다. 그래야 현장은 불안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쇼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 ‘빛나라 은수’ 이영은, 결혼+출산 후 2년 만의 복귀 “욕심 생겨서..”

    ‘빛나라 은수’ 이영은, 결혼+출산 후 2년 만의 복귀 “욕심 생겨서..”

    배우 이영은이 ‘빛나라 은수’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저녁일일극 ‘빛나라 은수’ 제작발표회에는 박기호PD와 배우 이영은, 박하나, 김동준(제국의 아이들), 최정원, 양미경,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배슬기, 이성혜가 참석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2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빛나라 은수’로 복귀하는 이영은은 “사실 조금 더 있다가 나올 줄 알았다. 너무 좋은 기회였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조금 일찍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었던 여스승 은수(이영은)와 여제자 빛나(박하나)가 거듭되는 인연으로 엮이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가족 힐링 드라마다. ‘별난 가족’ 후속으로 오는 28일 월요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피 공장서 구조된 아기 여우 화제

    모피 공장서 구조된 아기 여우 화제

    생후 4주 때 모피 공장에서 구조된 아기 여우 아일라. 태어난 곳이 야생이 아닌 번식장이었기에 혼자서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 아일라를 구조한 이는 노르웨이 여성 모험가 실예 펠이었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아일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는 펠은 이 어린 여우를 정성스럽게 돌봤고 이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일라는 여우이므로, 야생성이 드러날 수 있지만, 어릴 때부터 펠과 그녀의 반려견들과 함께 한 가족처럼 지내서 그런지 그 성향은 완전히 개와 똑같다. 실제로 실예 펠은 지난 5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일라의 성장 일기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팔로워 1만 7000명 이상을 거느린 이 페이지에는 아일라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귀엽고 깜찍한 작은 몸집으로 카메라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편히 잠들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점차 성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산이나 바다, 강과 같은 대자연을 만끽하면서 모험을 즐기는 아일라를 보면 안도감마저 느껴지는 것이다. 만일 이 어린 생명이 자칫 구조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대로 비좁은 공장에 살며 결국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단지 모피 코트 한 벌 때문에 말이다. 사진=aylathefox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자그마한 화면 속에 아름다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진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는 단순함이다. 산, 집, 아이, 호랑이, 산, 까치, 나무 등 평면적이고 단순한 도상들은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해서 들여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저 맹숭맹숭하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달관한 선승의 그림처럼 작은 화면 속에는 깊은 내면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드넓은 이상의 세계가 공존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http://changucchin.yangju.go.kr/)은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설립한 미술관이다. 서울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관은 온전히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매표소 건물을 나오면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건너야 미술관이다. 미술관 개관(2014년 4월) 당시에는 개천 건너편 미술관 오른쪽이 주 출입구였는데 지난 해부터 조각공원이 통합운영되면서 조각공원의 매표소를 이용하고 있다. 봄 여름에 나무가 우거졌을 때엔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나뭇잎이 다 지고 난 늦가을인지라 언덕 위의 흰색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서 비현실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외관은 현대와 전통이 적당히 버무려진 모습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알싸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커다란 장욱진의 흑백사진이 반겨준다.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원없이 그림만 그리더니 죽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자연 속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단 미술관을 가졌으니 참 복이 많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장욱진은 시·서·화에 안목을 지닌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 했다. 가족과 함께 상경한 뒤 공부보다 그림에 열중했던 그는 1926년의 보통학교 3학년 시절에 전일본소학생미전에 까치그림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이 때 상품으로 유화물감을 받아 유화를 처음 시작했다.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 중·고교)에선 미술반 활동을 하며 동경미술학교 출신 미술교사인 사토 구니오의 수업을 통해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 역사교사에게 대들었다가 3학년에 중퇴한 그는 수덕사에서 3년간 수양의 시간을 보내고 양정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가족은 미술을 본업으로 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제 2회 전국학생미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집안의 반대도 수그러들었다.이듬해인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지금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후 얼마 안되어 해방을 맞은 그는 1945년 가을 국립박물관 진열과에 취직했다가 1947년 사직하고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미술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34세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그의 작품에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전쟁과 함께 닥쳐온 불안과 공포, 육체적 고달픔 속에서의 그는 오히려 자신의 꿈꾸는 삶을 그렸다. 유학시절을 포함한 그의 초기 그림 색상, 형태 면에서 토속적인 특성이 강했지만 1·4후퇴 때 고향인 충남 연기에서 작업하는 동안 색감이 선명해지고 형태가 더욱 간결하게 정돈된다. 이 시기의 대표작이 누런 황금들판 사이를 연미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담을 ‘자화상’이다.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장욱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하지만 재직 6년만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1963년 덕소에 화실을 마련하고 장장 12년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중년의 시대를 보냈다. 자연 속에서 밤 산책과 새벽의 신선미를 즐기며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는 그림과 씨름하다 건강을 해쳐 사경을 넘나들기도 했다. 덕소시절의 마지막 3년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한결 절제된 작품을 많이 그렸다. 1975년 봄 그는 덕소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명륜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79년까지 머물렀다. 명륜동 시절 그의 작품에는 시골남자와 여자, 가족, 정자와 원두막, 산과 동산 등이 화면에 등장하고 색채는 동양화의 담채풍으로 묽어지고 단순해진다. 그는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수안보로 다시 작업실을 옮겼다가 1986년 봄부터 마지막 5년을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고택에서 보냈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에만 몰두하는 심플한 삶을 원했던 장욱진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작품들을 남기고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80년대와 90년에 유난히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용인에서 지낸 마지막 5년간은 평생에 걸쳐 그린 720점의 작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여점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철저하게 화가로서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장욱진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생의 화가임을 글과 말을 통해 자주 고백하곤 했다. “나의 지나간 40년은 오직 그림과 술 밖에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그 휴식이었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 나는 내 몸과 마음과 모든 것을 죽는 날까지 그림을 위해 다 써버려야겠다. 남는 시간은 술로 휴식하면서. 내가 오로지 확실하게 알고 믿는 것은 이것 뿐이다.”(샘터 1974년 9월호)  장욱진의 작품들은 대부분 작다. 그가 끝까지 30호미만의 그림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욱진 자신은 ‘세대’ 1974년 6월호에 이렇게 쓰고 있다. “회화에 있어서의 회화성은 30호 이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규모가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화면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면을 지배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는 작은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해 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처럼 작고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다.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와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최-페레이라 건축에서 설계한 건물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대지면적 6204㎡에 연면적 1852㎡에 이르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층에 위치한 두개의 전시실 외에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흰색 외관부터 내부의 마무리까지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 개관한 201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년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양은 단순한데 호랑이를 평면으로 그린 듯한 구조인지라 내부 공간은 단조롭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공간이 이어져 나타나는 1층 전시실을 지나 가파른 각도로 꺾어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영상실이 있다. 그 입구에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소 돼지 개 닭 등 동물을 그린 ‘동물가족’이란 제목의 벽화는 덕소화실에 그려졌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미술관에 영구기증한 작품이다. 장욱진은 덕소시설 우시장 구경가기를 즐겼는데 소 그림에는 실물 쇠 코뚜레와 워낭을 걸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층계참의 벽면에는 덕소 작업실의 부엌 벽에 그려져 있던 ‘식탁’이 설치돼 있다.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2014년 봄 개관 이후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기획 전시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변종필 관장은 “개관이후 지금까지 장욱진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2017년 장욱진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설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유일한 공공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년 6개월밖에 안된 신생 미술관이지만 탄탄한 기획전시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공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777레지던스), 전국 대학생 대상 드로잉 공모전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新국토기행] 소백산 자락·낙동강 물길… 마음 쉬어 가는 영주

    [新국토기행] 소백산 자락·낙동강 물길… 마음 쉬어 가는 영주

    경북 영주는 힐링 1번지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의 ‘힐링특구’로 지정됐다.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소백산국립공원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조선 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의 10승지 중 1승지 등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자원 등을 간직한 관광의 보고다. 특히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인 부석사는 몸과 마음을 닦고 수양한 곳으로, 오늘날 ‘몸과 마음의 치유’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되찾는다는 의미인 힐링의 원류쯤으로 여겨진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있는 국토의 중심 영주는 15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인삼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조선 왕실에서 영주 풍기 인삼만을 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최근엔 전국 최초로 국립산림치유원이 문을 열었고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투어 등 특별함도 즐길 수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관과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등을 갖춰 치유 농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한국 정신문화의 고장 영주는 힐링이 살아 숨쉬는 현장으로, 건강을 찾고 찬란했던 옛 역사와 전통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볼거리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다스림’은 한국형 산림 치유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달 영주시 봉현면 옥녀봉지구(두산3리 주치골) 부지 2889㏊에 152㏊(중심시설지구) 규모로 개원했다. 산림 치유 국가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치유원의 구심점인 건강증진센터와 단체형 숙박 치유 공간인 산림치유수련원, 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치유센터, 장단기 체류시설, 치유숲길 등을 갖췄다. 체류시설은 산림치유동과 숙박치유동, 연립형숙박동, 단독형숙박동 등 총 180실을 갖췄다.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인형, 아동과 청소년형, 성인형, 가족형 등으로 생애주기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적별로는 단체형,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원예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형, 질환별 특화 프로그램형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1300년 애환 간직한 화엄종찰 부석사 부석사는 676년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했다.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서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숱한 애환과 사연을 간직한 채 한국 불교의 융성을 이끌어 왔다. 해 뜨기 전 안개가 차오르면 봉황산 봉우리만 둥둥 떠다니는 육지 속의 섬으로 변해 바닷속 용궁과도 같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속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사찰은 국보 5점,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석사는 오랜 역사만큼 숨은 이야기가 많다. 1956년 부석사를 방문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이 쓴 친필 현판 ‘浮石寺’(부석사)를 뒤늦게 바꾸도록 한 이야기, 의상조사와 선묘 아가씨에 얽힌 사랑 이야기, 석룡으로 변한 선묘 아가씨 이야기, 극락세계에 숨은 부처 ‘공포불’ 이야기 등을 간직하고 있다. ●한양 가는 선비 넘던 소백산자락길 영주의 힐링 관광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소백산자락길이다. 모두 12자락으로 나뉘며 약 158㎞에 달한다. 1자락길(선비길·구곡길·달밭길)은 소수서원에서 시작해 죽계구곡, 초암사를 거쳐 삼가리까지 이어지는 13㎞ 구간이다. 2자락길(학교길·승지길·방찬길)은 삼가주차장에서 금계바위를 지나 소백산역까지 이어지는 16㎞ 구간이다. 3자락길(죽령옛길·용부원길·장림말길)은 소백산역에서 시작해 죽령주막을 지나 충북 단양군 대강면으로 이어지는 11㎞ 구간이다. 이 중 죽령옛길은 소백산역(희방사역)을 출발해 죽령주막까지 이어지는 2.8㎞ 구간으로, 그 옛날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과 보부상이 넘던 길로 유명하다. ●소백산, 하늘이 내린 꿈 같은 풍경 소백산은 고산 철쭉 산행의 백미로 이름난 산중화원이다. 매년 5~6월 소백산릉에 분홍색 철쭉이 피면 실로 장관을 이룬다. 산 중턱 해발 700m 지점의 희방폭포(높이 28m)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소백산 영봉 중 하나인 연화봉에서 발원, 희방계곡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줄기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1420~1488)은 ‘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 즉 ‘하늘이 내려 준 꿈에서 노니는 듯한 풍경’이라고 노래했다. 비로봉 정상(1439.5m) 인근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룬다. 수령 200~500년 된 고목 1000여 그루가 붉은 줄기를 자랑하며 빽빽이 들어차 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등 세 봉우리는 절집도 거느린다. 연화봉 아래에는 희방사, 비로봉 아래에는 비로사, 국망봉 아래에는 초암사가 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무섬전통마을 무섬전통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처럼 마을의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문수면 수도리에 있다. 영주에서는 2011년 소백산자락길, 2012년 선비촌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 서천이 만나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고 돈다. 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반남 박씨와 선성(예안) 김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는 고색창연한 50여채의 고가가 자리잡았다. 350여년간 무섬마을과 강 건너를 연결해 준 외나무다리가 이채롭다. 길이 150m, 폭은 30㎝에 불과한 이 외나무다리는 최근 관광상품으로 주목받는다. ●500년 풍기 인삼 시작된 풍기읍 금계리 풍기읍 금계리는 정감록의 십승지(十勝地) 중 첫 번째로 언급된 곳이다. 정감록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금계1리와 백1리 희여골 일대를 십승지의 중심 마을로 본다. 소백산이 감싸 안은 명당 중의 명당이란다. 소백산 삼가매표소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마을 입구에는 한자로 ‘鄭鑑錄第一勝地 豊基人蔘始培地’(정감록제일승지 풍기인삼시배지)라고 적힌 큰 비석이 서 있다. 이 마을은 1542년 당시 풍기군수이자 소수서원 설립자인 주세붕이 이곳에 인삼을 심도록 장려해 풍기 인삼을 처음으로 생산한 곳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 자취 서린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7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국내에 주자 성리학을 처음 전한 성리학의 비조(鼻祖·시조) 회헌 안향(1243~1306)을 제향할 목적으로 건립했다. 명종 3년에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명종 5년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의 시초가 됐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를 면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소수란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는 의미로, 소수서원은 ‘학문의 중흥’이란 큰 임무를 띠고 탄생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인 회헌영정(국보 111호)은 소수서원의 자랑거리다. 서원 옆으로 낙동강의 작은 젖줄인 죽계수가 흐르고 개울 건너편 아담한 바위에는 주세붕이 직접 쓴 ‘경’(敬)자가 붉게 새겨져 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먹거리 ●청정 소백산록 풍기 인삼 영주가 자랑하는 대표 명품 먹거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 청정 지역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해도 풀어지지 않는다.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농도가 훨씬 진해 약효도 뛰어나다. 풍기 인삼은 수삼과 홍삼, 홍삼 가공제품인 홍삼농축액, 홍삼에 벌꿀을 입힌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진액, 홍삼뿌리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생산된다. 인삼떡,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 인삼으로 만든 각종 요리도 선보인다. ●껍질 얇고 당도 높은 영주 꿀사과 영주는 제1의 사과 생산지다. 소백산록의 과원에서 생산되는 영주 사과는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껍질이 얇고 향기와 당도가 높으며, 단단한 과육과 신선도가 오래가는 게 특징이다. 일명 소백산 꿀사과로도 불린다. 우수농산물 인증제(GAP), 선플러스 등을 통해 저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최신식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으로 과중, 빛깔, 체형, 당도별로 사과를 등급화하는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유통된다. 영주 사과는 냉장고에서 4도 내외로 저장하면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9년 연속 웰빙인증을 획득했으며, ‘아이러브 영주사과’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전국 최고 품질의 영주 한우 영주 한우는 2003년 브랜드 출시 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8년 연속 웰빙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2007년부터 10년 연속 선정됐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지방산과 올레산 함량이 높고 맛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1등급 한우 출현율도 전국 최고다. 영주 한우는 전북 남원과 강원 평창 대관령 한우시험장을 오가며 수정란을 공급받아 지역 번식우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개량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슈퍼 한우’도 탄생시켰다. 일반 한우보다 태어날 무렵 평균 10~20㎏ 더 무겁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성질이 온순하고 질병에 강한 게 특징이다. 소백산록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원료로 만든 특수사료를 먹여 맛과 영양이 최고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대신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성인병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30년 전통·합성 첨가물 없는 생강 도넛 생강 도넛은 30년 전통의 영주 향토 음식이다. 국산 생강과 찹쌀, 팥 등을 주재료로 해 식용유에 튀겨 낸다. 합성 보존제나 반죽 연화제 등의 첨가물은 쓰지 않는다. 졸깃졸깃하면서도 생강 특유의 매콤한 성분으로 입안이 상쾌하고 식욕을 돋우며 소화도 도와준다. 살균 효과에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정도너츠’는 인삼과 사과, 호박씨, 참깨 등 영주 특산물과 농산물을 부재료로 활용해 다양한 도넛을 개발, 상품화했다. ●조선 시대 장군들 보양식 영주 삼계탕 조선 시대 장군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원기를 돋우기 위해 즐겨 먹었던 건강식인 영주 칠향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통 보양식이다. 3년 된 풍기 인삼과 그날 잡은 어린 토종닭에 산초열매, 도라지, 마늘, 생강, 간장, 식초, 참기름 등 몸에 좋은 일곱 가지 재료를 넣고 푹 고아 낸다.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새큼한 게 특징이다. 허해진 체력 보강에는 최고다. 칠향계 요리를 제대로 맛보려면 풍기에 있는 ‘영주 칠향계 삼계탕’을 찾으면 된다. 이 집은 영주 삼계탕 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삼시세끼 윤균상, 낚시천재 맹활약… 역대 최고 밥상 “농어가 쌀처럼 난다”

    삼시세끼 윤균상, 낚시천재 맹활약… 역대 최고 밥상 “농어가 쌀처럼 난다”

    ‘삼시세끼’ 윤균상의 낚시 맹활약으로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화려한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지난 18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 tvN ‘삼시세끼-어촌편3’ 6회에서는 득량도 3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갯바위 낚시에 나선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단연 돋보인 것은 낚시천재 윤균상이 맹활약. 윤균상의 낚시대가 쉴 새 없이 휘어지며 양동이가 금세 가득 찼다. 농어 6마리와 붕장어 1마리를 잡은 에릭과 윤균상은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에릭은 “득량도에서는 농어가 쌀처럼 난다”며 자랑했고, 이서진은 “설마 양식장에서 흘러나온 것은 아니겠지?”라며 유쾌한 농담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저녁에는 화려한 농어파티가 열렸다. 에릭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직접 찾아가 배워 온 회뜨기 솜씨를 발휘해 생선손질을 뚝딱 해냈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농어회, 얼큰한 맛이 일품인 매운탕부터, 장어구이, 농어구이까지 ‘삼시세끼’ 역사상 가장 호화롭게 차려진 세끼밥상에 득량도 3형제도, 시청자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비주얼도 최고, 맛도 최고를 자랑하는 농어 요리를 맛 본 윤균상은 “생선이 정말 부드럽다. 에릭 형의 요리는 정말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매번 많이 먹게 된다”라고 감탄했다. 이서진은 “국물이야 에릭의 특기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맛 없는 것만 얘기하겠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고 평했다. 에릭은 “인스턴트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요리가 싫어서 직접 요리하기 시작했다”고 소신있는 요리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날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에셰프 에릭이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하고, 득량도 3형제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배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며 안방극장에 힐링타임을 선사했다. tvN ‘삼시세끼-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삼시세끼’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에릭,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 가능? “실망시키지 않을것”

    ‘삼시세끼’ 에릭,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 가능? “실망시키지 않을것”

    득량도 에셰프 에릭이 30분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한다. 18일 전파를 타는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 요리천재 에릭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저녁밥상을 완성하는 데에만 장장 7시간이 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에릭이 “이제는 더 이상 시간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한 것. 과연 에셰프 에릭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삼시세끼’에서는 농어 파티부터 배추밭 피크닉까지 득량도 3형제의 풍성한 세끼밥상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먼저 돌게에 이어 농어가 쌀처럼 나는 득량도 바다에서 낚시천재 윤균상의 활약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득량도의 문어를 정복한 후 어부라이프의 참맛을 깨달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비장한 마음으로 갯바위 낚시에 나섰다. 3형제 중 특히 윤균상의 낚시대가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휘어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에 없던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세끼 밥상이 볼거리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형제는 어느새 훌쩍 자란 배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안방극장에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도 이날 방송의 볼거리 중 하나다. 한편 이서진은 윤균상의 반려묘인 ‘쿵이’, ‘몽이’와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색다른 모습을 전한다. 아침을 깨우는 몽이의 폭풍애교부터 서진과 쿵이의 애틋한 밀당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18일) 금요일 밤 9시 1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세컷리뷰] ‘오 마이 금비’ 허정은, 이 아이가 주는 힐링 메시지

    [임효진 기자의 세컷리뷰] ‘오 마이 금비’ 허정은, 이 아이가 주는 힐링 메시지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베이비크러쉬’ 매력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만 9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은 극에 몰입하는 데 충분했다. 왕방울 만한 눈에 눈물이라도 맺히면 가슴이 아프고, 작은 입으로 쫑알쫑알 잔소리하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엽다. 허정은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살펴보자. 1. “나 돼지고기랑 우유 안 좋아해” 금비(허정은 분)가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을 위해 신문지에 꼬깃꼬깃 싸 온 것은 바로 급식으로 나온 돈까스와 우유였다. 밥 사먹을 돈이 없어 하루종일 굶었을 아빠를 생각한 아이의 애틋한 마음이 드러난 부분이다. 아빠가 이미 국밥 세 그릇을 뚝딱 해치웠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금비의 야무진 마음이 예뻤다. 아빠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눈빛 마저 사랑스럽다. 결국 모휘철은 과식으로 탈이 났고, 밤새 구토를 하며 앓았다. 때마침 걸려 온 고강희(박진희 분)의 전화에 금비는 아빠가 아프다며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철 없는 아빠는 언제쯤 금비의 마음을 알게 되려나. 2. “나이만 많이 먹으면 어른이야? 부끄럽지도 않아?” 친구의 못된 장난으로 크레파스를 잃어버린 금비. 아빠와 함께 크레파스를 다시 사러 온 금비는 돈 없는 아빠를 생각해서 100원이라도 싼 크레파스를 신중히 골랐다. 하지만 그 사이 주차 구역 외에 차를 주차한 모휘철은 주차위반 딱지를 받게 됐다. 모휘철은 “너 주차위반 딱지가 얼마나 비싼지 알아? 몰라? 너는 아는 게 뭐야 그럼?”이라며 금비에게 화를 버럭 냈다. 철 없는 모휘철에게 금비는 “나이만 많이 먹으면 어른이야? 맨날 나쁘짓 하고 다니면서 책임질 줄도 모르면서 거짓말이나 하고. 부끄럽지도 않아?”라며 일침을 날렸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 금비의 말에 모휘철은 할 말을 잃었다. 어른이라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3. “나 보육원 가기 싫어” 금비는 아빠 모휘철이 자는 사이에 차 안에서 서류 한 장을 발견했다. 서류는 바로 보육원 입소 서류였다. 아빠가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을 싫어한다고 판단한 금비는 스스로 아빠에게서 멀어지려 했다. 화를 내며 아빠에게서 도망치지만 사실은 아빠가 자신과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금비의 마음이 애틋하게 드러났던 장면이다. 하지만 금비는 빨간불을 보지 못하고 도로로 뛰었고, 그런 금비가 차에 치이지 않도록 모휘철은 몸을 던졌다. 아빠다운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 순간이다. 차에 치여 차가운 도로에 누운 두 사람, 과연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제목 앞에 ‘부녀 힐링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와 그런 아이로 인해 점차 ‘진짜 아빠’로 변해 갈 아빠.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힐링 메시지를 선사해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사진=KBS2 ‘오 마이 금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 마이 금비 오지호♥허정은 ‘훈훈 부녀 케미’ 현장만 봐도 “힐링”

    오 마이 금비 오지호♥허정은 ‘훈훈 부녀 케미’ 현장만 봐도 “힐링”

    치열한 수목드라마 대전 속 ‘오 마이 금비’의 깜짝 2위에는 이유가 있었다. 현장의 따뜻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기 때문. 16일 첫 방송 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가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채워주며 핏줄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답게, 현장에는 웃음과 따스함이 가득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롤 유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을 대하는 어른 연기자들의 훈훈한 모습이다. 긴 다리를 굽혀 허정은에게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고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오지호부터 다정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박진희,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오윤아와 이지훈까지 누구 할 것 없이 열 살 여배우를 배려하고 연신 귀여워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어른 연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허정은을 위해 낮잠 시간을 필수적으로 지켜가고 있다고. 이에 허정은 역시 해맑은 보조개 미소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피곤을 녹이며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프로의식을 발휘, 금비의 여리고 섬세한 감정선을 제대로 녹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스함을 선사한 원동력은 현장의 밝고 따스한 분위기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결혼한 배우들은 허정은을 딸처럼 예뻐하고, 결혼하지 않은 배우들은 친 조카를 대하듯 귀여워한다”며 “허정은을 위한 배려는 물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추운 날씨에도 서로 격려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금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올겨울,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게끔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오늘(17일) 밤 10시 KBS2TV에서 제2회가 방송된다. 사진=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주군 개발정보 이용 부당이득 챙긴 사무관 중징계 요청

    울주군 개발정보 이용 부당이득 챙긴 사무관 중징계 요청

    울산 울주군은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A 사무관에 대해 시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징계는 정직, 해임, 파면 3가지가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A 사무관은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부서에서 추진하던 힐링 여가 녹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 사무관은 자신의 아내 이름으로 땅을 사들였고, 이 땅이 힐링 여가 녹지 조성사업에 일부 편입돼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땅을 사들인 사람이 건축허가를 내자 석축을 쌓아주는 등 혜택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특혜를 줘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요미식회 곰탕편’ 류수영, 박하선 언급 “직접 빵 만들어주면 좋아해”

    ‘수요미식회 곰탕편’ 류수영, 박하선 언급 “직접 빵 만들어주면 좋아해”

    ‘수요미식회 곰탕 편’ 배우 류수영이 공개연인 박하선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의 곰탕 편’에서는 개그맨 남희석, 배우 류수영, 가수 화요비가 출연했다. 이날 류수영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빵을 만든다”며 “반죽이 잘 되면 아기 엉덩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그 느낌이 좋다. 반죽을 발효시키고 오븐에 구워 부풀어 오르는 걸 보면 그것 자체가 힐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류수영은 “강력분을 사면 식빵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고, 박력분을 사면 과자 만드는 법이 나와 있어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어지간해서 다 맛있다. 요리를 따로 배운 적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류수영은 공개연애 중인 연인 박하선에 대해 묻자 “만들어서 가져다주면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회적경제가 뭐죠?… 노원서 배우자

    ‘사회적경제가 뭔가요. 혹시 북한 경제를 말하나요?’ 사회적경제 하면 많은 사람이 공산주의를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서울 노원구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보완제로 떠오르는 ‘사회적경제’ 수업에 나섰다. 구는 17일부터 3회에 걸쳐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 협동조합 A부터 Z까지’ 특강을 연다. 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사회적협동조합의 기원(17일) ▲이탈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의 이해(22일) ▲프랑스 공동체이익협동조합(29일)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사회적경제란 자본(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둔 경제활동으로 시장경제 발전 과정에서 불거진 불평등, 빈부격차 등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의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정의와 사회·경제적 등장 배경, 새로운 협동조합 운동의 사례를 설명하고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어떤 전략을 택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 강의 참여자끼리 토론을 벌여 사회적경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계획이다. 강의 참여를 원하면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02-979-7150)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시간은 오후 7~9시이며 무료다. 한편 구는 16일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에 ‘갤러리&힐링카페’의 문을 열었다. 이곳은 창업 커뮤니티 공간과 갤러리,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구는 2012년 이후 노원사회적경제협의회·사회투자지원재단과 함께 지역에서 사회적경제학교, 협동조합 포럼,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 운영, 사회적경제 한마당, 사회적경제 체육대회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목드라마 뭐보지? ‘푸른 바다의 전설’ ‘역도요정 김복주’ ‘오 마이 금비’ 화제성 1위는

    수목드라마 뭐보지? ‘푸른 바다의 전설’ ‘역도요정 김복주’ ‘오 마이 금비’ 화제성 1위는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오늘(16일) 밤 10시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한다. 무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판타지 ‘푸른 바다의 전설’과 체대생들의 풋풋 로맨스를 그릴 ‘역도 요정 김복주’, 그리고 착한 드라마 계보를 이을 ‘오 마이 금비’까지. 시청자들의 리모콘이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 압도적 화제성 ‘푸른 바다의 전설’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문화창고·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이민호)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모델 이성경의 변신 ‘역도 요정 김복주’ MBC ‘역도 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달달 청량’ 감성 청춘 드라마. 풋풋한 청춘의 기운을 오롯이 담은 스토리와 신선한 이미지로 무장한 배우들,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감성 자극 힐링드라마 ‘오 마이 금비’ KBS2TV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유금비(허정은)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모휘철(오지호)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부녀 힐링 드라마. 최근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착한 드라마 열풍을 이어나갈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새 수목드라마 3편에 대한 최근 일주일간 사전 화제성 조사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점유율 5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역도 요정 김복주’가 28.5%,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17.0%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푸른바다 전설’의 이민호, 전지현이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남주혁, 이성경(역도 요정 김복주), 이희준(푸른 바다의 전설), 허정은(오 마이 금비), 경수진(역도 요정 김복주), 신원호(푸른 바다의 전설), 오지호(오 마이 금비)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 화제성 조사는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온라인 뉴스·블로그·커뮤니티·SNS·동영상 조회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럽 환경단체도 인정한 ‘강동의 도시 텃밭’

    유럽 환경단체도 인정한 ‘강동의 도시 텃밭’

    서울 강동구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을 목표로 올해부터 신축되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도시텃밭 조성을 의무화했다. 단지 내 텃밭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노년층에는 여가 생활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체험학습을 위한 장소가 됐다는 게 구민들의 전언이다. 강동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2016년 그린애플 어워즈’ 우수 환경실천 부문에서 ‘2020년 1가구 1텃밭’ 프로젝트로 금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증한 상으로, 친환경 비영리단체 ‘더그린오거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한다. 1994년부터 매년 세계 산업 전 분야의 친환경 우수사례 중 환경적 성과, 기술혁신이 뛰어난 개인과 단체에 시상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내년에 더그린오거니제이션이 위촉하는 세계그린대사로 활동한다. 강동구의 성공적인 환경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힐링 체험까지 원스톱 ‘강남의 의료관광’

    ‘서울 강남에서 의료관광도 하고 힐링 체험도 하세요.’ 서울 강남구는 17일 압구정동 메디컬투어센터에서 러시아권 난임부부에게 강남메디컬투어 체험 프로그램과 봉은사 템플라이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러시아권 의료관광 힐링데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난임 치료를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의료관광객 20여명이다. 의료관광객 중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권 비중이 크게 늘면서 이 지역 환자 규모는 외국인 환자 중 3위, 진료 수입 규모는 2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구 의료관광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힐링데이에서는 ▲베이비 마사지, 한국 포대기 착용 등 육아강좌 ▲손마사지 체험, 자세 교정, 체질 진단 ▲도심 속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의료관광도시 강남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 봉은사 사찰투어, 지화연꽃 만들기, 참선, 다선 등 힐링 프로그램은 치료에 지친 환자들의 심리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상담 가능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면서 방문객에게 관내 병원 진료 프로그램, 특화 시술, 할인 혜택, 공항 픽업 서비스, 호텔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2013년 개관 이후 강남구의 의료관광 분야를 이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할 만큼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의료관광객과 가족들이 치료받고 머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찬바람 부는 겨울, 실내 복합 레저 공간으로 소비자 이목 ‘집중’

    찬바람 부는 겨울, 실내 복합 레저 공간으로 소비자 이목 ‘집중’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랜드에 발맞춰 최근에는 찜질방을 포함한 다양한 겨울 휴양 레저 시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키장과 온천수, 수영장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도 겨울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고, 사우나와 찜질방 등 방콕족들을 유혹하는 실내 레저 공간도 눈길을 끈다. 최근엔 스파, 마사지, 휘트니스 시설 등을 겸비한 실내 복합 레저 공간이 인기다. 경주에 오픈한 찜질방 ‘경주 스파럭스’도 그 중 하나다. 경주 최대 복합 레저 공간인 CM스퀘어에 위치한 경주 스파럭스는 경상북도 스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 5층 규모의 경주 스파럭스는 스파를 비롯한 실내 휴식 레저 공간을 지향한다. 남·여 사우나가 위치한 1층과 2층에는 미용샵과 마사지샵이 들어서 사우나와 안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3층에는 휴게 공간으로 만화 카페, 식당, 찜질방이 있다. 찜질방의 종류도 소금방, 숯방, 산호석방, 황토방 등 다양하다. 4층엔 텔레비전이 장착된 1인용 안락 의자 40개가 구비된 릴렉스룸,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가족실과 수면실 등이 마련돼 있다. 5층엔 맥주 등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야외 하늘 마루 쉼터 등이 있다. 이처럼 경주 스파럭스는 겨울 실내 놀이 문화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특히 경주 최대의 복합 레저 공간인 CM스퀘어에 위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CM스퀘어엔 영남 최대 규모의 실내 어린이 놀이터인 히어로 키즈파크, 비즈니스 신라부티크호텔, 브런치 카페 그랑쉐 등이 입점해 경주 스파럭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해당 건물을 나가지 않고도 모든 레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커플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멀티 레저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 스파럭스 관계자는 14일 “고품격 찜질방을 컨셉으로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아우르겠다.”면서 “경주에서 관광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럭셔리하면서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음마 연습하는 ‘귀요미 판다’…바라만 봐도 ‘힐링’

    걸음마 연습하는 ‘귀요미 판다’…바라만 봐도 ‘힐링’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기 판다가 첫 걸음을 떼는 아름다운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인민망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영상의 주인공은 ‘화셩’(花生). 화셩은 지난 7월 9일 중국 상하이판다연구센터에서 태어났으며, 엄마는 올해 생후 20년이 된 궈궈(帼帼)다. 궈궈는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쓰촨성 원촨현 워룽판다자연보호구역에 있다가 살아남은 판다로도 유명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미 품 밖으로 처음 나온 새끼 판다 화셩이 스스로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걸음이 서투른 새끼 판다는 보호구역 창문을 기어오르려다가 바닥에 꽈당 쓰러지기도 한다. 새끼 판다 화셩은 태어난 직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상하이판다연구센터 측이 상하이 지역 최초로 판다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판다의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는 무려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고, 지난 9월 ‘화셩’이라는 이름이 채택됐다. 굳건하게 생명의 꽃을 뿌리내리라는 의미에서 꽃 ‘화’(花)자를, 상하이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에서 날 ‘생’(生)자를 썼다. ‘생’은 현지에서 ‘셩’으로 발음되는데, 이것이 상하이 지역을 뜻하는 ‘션’(深)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사실도 의미를 가진다. 본래 '화셩'은 땅콩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보호소 측은 현재 화셩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동국 아들 대박이, 그네 타며 유쾌한 웃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이동국 아들 대박이, 그네 타며 유쾌한 웃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축구선수 이동국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의 유쾌한 일상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대박이가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은 손으로 그네 줄을 잡고 있는 대박이는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고 있다. 영상 말미에는 대박이의 옆자리에서 그네를 타고 있던 수아의 모습도 담겼다. 이수진 씨가 그네를 밀어주자 수아도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웃음소리 뭔가 힐링된다ㅋㅋ 듣기 좋은 웃음소리”, “귀엽다 힐링 천사ㅠㅠ”, “혼자 그네도 타고 다 컸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이동국은 아들 대박이와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숲에서 패배 아픔 달래…힐러리, 대선 뒤 첫 포착

    숲에서 패배 아픔 달래…힐러리, 대선 뒤 첫 포착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한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이 승복 연설 이후 처음으로 포착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시민 마고 거스터는 뉴욕 도심에서 떨어진 카파쿠아 숲에서 힐러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아기를 등에 업고 산책을 나온 거스터가 우연히 힐러리를 만나 촬영한 것이다. 거스터에 따르면 이날 힐러리는 남편 빌 클린턴 및 애견과 함께 숲으로 산책을 나왔다. 아마도 충격적인 패배로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클린턴 부부가 숲으로 힐링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 거스터는 "어제 힐러리의 패배 이후 나 역시 마음이 무너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슬픈 마음을 달래고자 딸과 숲으로 하이킹을 나왔다가 우연히 클린턴 부부를 만났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힐러리에게 다가가 꼭 안아주며 엄마로서 당신에게 투표했다고 말해줬다"면서 "이에 힐러리는 크게 고마워하며 나를 안아줬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힐러리의 승복연설 이후 우연히 대중에 공개된 첫 사진이다. 이후 이 사진은 CNN, ABC뉴스 등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으나 곧 페이스북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힐러리는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호텔에서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패배의) 고통이 오래 갈 것”이라고 승복연설을 했다. 이어 “트럼프가 우리 모두를 위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로 힐러리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이지만 승리자인 트럼프 측은 클린턴 부부를 가만 놔둘 것 같지는 않다. 트럼프의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전 클린턴의 범죄에 대해 사면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재단은 심각하고 충격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그것이 내가 오바마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클린턴재단은 2009~2012년 힐러리의 국무장관 재직시절 외국 기업이나 정부 단체로부터 거액의 대가성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트럼프는 유세기간 중 힐러리의 ‘e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 재수사해 그녀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나 취임 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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