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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톱에 팔 잘려도 진료거부…英의료제도의 맹점

    전기톱에 팔 잘려도 진료거부…英의료제도의 맹점

    전기 톱날에 팔 피부가 절단돼 위급상황에 처한 62대 남성이 급히 찾은 총 2군데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져 해당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웨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62세 남성이 전기 톱날에 팔이 베이는 긴급 상황에 처했지만 2군데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시행,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벌목공으로 일하는 62세 남성 래리 스미스로 그는 최근 목숨이 위험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잉글랜드 글로스터셔 페어포드 타운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중 전기 톱날에 팔이 박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베였던 것.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경황이 없었던 스미스는 즉시 인근 병원인 레칠레이드 메디컬 센터를 찾아 응급조치를 받으려했지만 해당 병원은 진료를 거부했다. 그가 해당 지역에 등록된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눈앞에 피가 줄줄 흐르는 응급환자가 있는데 진료를 거부하다니? 언뜻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여기에는 우리에게 낯선 영국만의 의료제도가 숨어 있다. 영국 보건의료제도는 NHS (national health service)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보통 진료가 필요하면 1차로 본인 거주 동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2차로 종합병원에 이송되는 형태다. 또한 영국 정부가 영국 내 거주자의 진료 및 치료비용을 무료로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모든 영국내 거주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 거주지 동네 병원의 담당 GP(General Practitioner, 주치의)를 반드시 정해 놔야하고 진료 전에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제 시간에 진료를 받기 어렵다. 결국 진료를 거부당한 스미스는 본인이 환자로 등록되어있는 힐러리 코티지 병원으로 직접 차를 몰고 갔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도 그는 진료를 거부당했다. 병원 측이 내건 이유는 당시 병원 의사들이 너무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영국 병원은 진료 전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제 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스미스는 불시에 사고를 당한 것이었고 전기 톱날에 팔 피부가 갈라져 뼈가 드러났기에 누가 봐도 긴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두 군데 병원에서 모두 치료를 거부당했고 결국 3번째 병원을 찾아야했다. 그러나 이미 피가 너무 많이 흐른 상태였고 스미스는 이대로 팔을 방치하면 목숨이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해 약국에서 붕대를 구입, 스스로 응급처방을 했다. 응급처방을 마친 스미스는 부인과 함께 차를 몰고 16㎞ 떨어진 시런세스터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곳에서 스미스는 10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의 팔에는 큰 흉터가 이미 깊숙이 남겨진 상황이었다. 한편, 스미스의 진료를 거부한 레칠레이드 메디컬 센터와 힐러리 코티지 병원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웨스턴 데일리 프레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생계형’ 강연은 새빨간 거짓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의 자산이 1억 150만 달러(약 103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린턴 대통령 퇴임 당시 막대한 빚을 지고 있어 ‘생계형 억대 강연’에 나설 수밖에 없다던 힐러리 전 장관의 최근 인터뷰와 사뭇 다른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유명인들의 재산을 추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networth)와 무료 타블로이드 신문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산은 8000만 달러,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자산은 21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직 대통령 가족 중 최고 액수로, 2위인 조지 W 부시 가족(35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퇴임 당시 폴라 존스와의 성추문 소송과 위자료로 이들이 5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거처를 마련할 돈도 없어서 지인에게 130만 달러를 빌려 뉴욕주 차파쿠아에 170만 달러짜리 집을 샀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4년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을 출간하면서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선인세 1500만 달러를 받아 빚을 청산했고, 지난해까지 544차례 강연에서 총 1억 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뿐 아니라 코스타리카, 멕시코,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 외국에서도 강연료로 5700만 달러를 벌었다. 국무장관 시절 연봉 18만 6000달러를 번 힐러리도 2003년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로 선인세 1000만 달러를,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클린턴 일가 자선재단의 자산은 무려 2억 5700만 달러이며, 그간 이들이 재단 활동 여행 경비로 쓴 돈만 5000만 달러”라고 꼬집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캔터 후폭풍… 공화는 당권 투쟁, 민주는 민심 공략

    美 캔터 후폭풍… 공화는 당권 투쟁, 민주는 민심 공략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내 예비경선에서 에릭 캔터(버지니아) 하원 원내대표가 예상을 깨고 패배하면서 공화당이 서둘러 새판 짜기에 나섰다. 공화당 내 극단적인 보수주의 운동 세력인 ‘티파티’가 지지한 무명의 교수 출신 데이비드 브랫 후보에게 밀린 캔터 원내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모든 정치는 지역에서 시작된다. 지역구 유권자들은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다음 달 31일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7선이자 당내 2인자인 캔터 원내대표는 중간선거 이후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였으나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한 것이다. 하원 다수 의석을 유지해야 할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내 권력 투쟁에 휩싸이게 된 공화당은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베이너 의장은 성명에서 자신의 거취는 밝히지 않고 “캔터는 내가 매일 의지한 인물”이라며 아쉬워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당내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원내총무가 원내대표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하원 규칙위원회 위원장인 피트 세션스(텍사스) 하원의원 등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캔터 원내대표의 낙마를 계기로 중간선거에서 예상 판세를 뒤엎고 하원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캔터는 오랫동안 공화당 극단주의 정책과 식물 의회, 위기 제조의 대표적인 얼굴이었다”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공화당을 더 오른쪽(극우보수주의)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이번 예비선거는 티파티의 승리”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화당 2인자의 탈락은 국민들이 정치에 불안과 분노를 느낀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과 가진 공개 좌담에서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정치 토론 과정에서 이념 논쟁에 허비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크다. 이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불안, 좌절, 실망, 심지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先주문 100만부’ 힐러리 회고록의 힘은 [ ]다.

    ‘先주문 100만부’ 힐러리 회고록의 힘은 [ ]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은 힐러리가 쓴 것이 아니다? 10일(현지시간) 출간돼 화제를 몰고 다니는 힐러리 전 장관의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 뒤에도 ‘유령작가’가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회고록과 고스트라이터(유령작가)를 연결해 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명인들과 유령작가들 간 암묵적인 동의와 거래에 따른 대필의 세계를 소개했다. WP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힘든 선택들’을 쓰기 위해 3명으로 구성된 ‘유령작가팀’을 고용, 도움을 받았다. 국무장관 시절 그를 보좌했던 댄 슈워린 전 상원의원과 작가 이단 겔버, 역사학자이자 힐러리의 연설문 작성자였던 테드 위드머가 그들이다. 이들의 이름은 본문에는 잠깐 나오지만 표지 등 저자 소개 항목에서는 볼 수 없다. 힐러리 전 장관이 1996년 펴낸 ‘마을이 나서야 한다’(It Takes a Village)와 2003년 출간한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도 모두 유령작가의 작품이다. 힐러리 전 장관의 대변인 닉 메릴은 대필에 대한 질문에 “출판사에 물어봐라”며 함구하다가 계속된 질문에 “내가 말하면 책을 사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시인했다. 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유령작가 고용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들 대부분은 “책은 내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글솜씨도 없기 때문”에 대필을 의뢰한다. 최근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티모시 가이트너 전 미 재무장관의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린 인’(Lean In)도 각각 언론인과 TV작가 출신 유령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출간됐다.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퓰리처상 수상작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과 말콤 엑스의 자서전도 유령작가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대필업체 관계자는 “대필료는 권당 1만 5000달러(약 1530만원)에서 시작해 50만 달러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힐러리 전 장관은 이번 회고록의 선인세로 1400만 달러(약 142억원)를 받았으며, 사전 주문도 100만부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천광청 美망명은 해럴드 고가 막후 기획

    中 천광청 美망명은 해럴드 고가 막후 기획

    2012년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망명 해법을 막후에서 기획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 해럴드 고(60·한국명 고홍주) 전 미 국무부 법률고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출간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지방을 여행 중이던 고 전 고문은 장관 비서실장으로부터 베이징으로 긴급히 오라는 호출을 받았다. 당시 천광청은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의 보호하에 있었으며 그의 신병 처리를 둘러싸고 미·중 간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천광청은 당초 미국으로 망명하지 않고 중국에 남아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반체제 인사들이 망명 후 급속히 영향력을 잃는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고 전 고문은 천광청의 이런 우려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1961년 군부 쿠데타 때 미국으로 망명한 외교관 출신 아버지를 둔 고 전 고문은 천광청이 중국을 떠나면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 전 고문은 중국의 체면을 살려주면서도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천광청의 인도주의적 요구를 수용하는 절충안을 모색했다. 고민 끝에 나온 방안은 천광청을 베이징에서 떨어진 법대에서 2년 정도 공부하게 한 뒤 미 대학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이었다. 미·중은 담판을 벌여 고 전 고문의 절충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천광청이 입장을 바꿔 망명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꼬이자 미 측은 수정안을 마련, 중국 체류를 생략하자고 제안했고 중국 측이 이를 수용해 사태가 해결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09년 김정일은 美 특사로 앨 고어·카터도 아닌 빌을 원했다”

    “2009년 김정일은 美 특사로 앨 고어·카터도 아닌 빌을 원했다”

    2009년 8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김 위원장은 밝게 웃고 있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3시간 넘는 회동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5년이 지난 지금,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지시한 행동 지침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힐러리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출간한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방북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2009년 6~7월쯤 김정일 위원장이 미 고위급 특사단이 방북하면 여기자들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앨 고어 전 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명단에 올랐지만 북한은 이미 특정한 방문객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바로 남편 빌이었다. 이것은 놀라운 제안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백악관 일부 참모들이 반대했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 본인이 방북을 희망했고, 힐러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결국 성사됐다. 특히 힐러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김정일(위원장)과 불가피하게 공식 사진을 찍을 때 웃거나 찡그리지 말라”는 요지의 행동 지침을 사전에 충분히 브리핑한 것으로 드러났다. 힐러리 전 장관은 “북한이 방북 후 공개한 사진을 보니 빌과 방북팀이 적절하게 행동했으며 아무도 웃지 않았다”며 “빌은 나중에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오디션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9년 2월 방한 때 북한에 대화를 공식 제안한 것은 앞으로 계속될 북한과의 기싸움에서 초반에 우세를 점하기 위한 ‘미끼’ 전략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고, 특히 중국을 대북 연합전선에 동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재임 기간 주도한 ‘아시아 회귀’ 전략을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 아시아에 연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시아 중시를 위해 중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는 것을 전략 목표로 삼았으나 중국은 여전히 ‘독재정권’이며 빈부 격차 등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힐러리 전 장관은 전날 방영된 ABC뉴스 인터뷰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신의 강연료 논란에 대해 “우리는 (2001년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날 때 빈털터리였고, 변호사 비용 등 때문에 빚더미에 앉았다”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딸 첼시의 교육비를 대느라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 출마 여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할 것이지만, 공식 발표는 내년에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회당 2억 고액 강연료 해명 ‘왜?’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회당 2억 고액 강연료 해명 ‘왜?’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액 강연비에 대해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였다”라고 해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앵커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2001년 퇴임 당시 변호사 비용 등 수백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비용과 딸의 교육비를 대느라 암울하고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강연료는 회당 20만달러(약 2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무료 강연도 많이 한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강연하는 것은 공직 생활을 떠난 상당수 인사가 대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로비스트나 컨설턴트가 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빚더미’ 발언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9년을 기준으로 이들 부부가 대통령 봉급과 인세 등을 포함해 40만달러 이상의 합산 소득을 신고한 점을 고려하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클린턴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후 워싱턴DC 북서쪽의 285만달러짜리 집과 뉴욕주 채퍼쿠아의 17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10일부터 새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그런데 집은 어떻게 샀지?”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강연료 엄청나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믿을 수가 없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말도 안되나”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우리나라와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클린턴 부부 “백악관 나오니 빚 120억... 살길 막막했다”

    클린턴 부부 “백악관 나오니 빚 120억... 살길 막막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전 미 국무부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01년,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니 빚에 찌들어 살길이 막막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과 가진 독점 인터뷰를 통해 “당시 부채가 120억 원 정도였는데 두 사람의 1년 수입은 4억 정도에 불과해 완전히 파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빚 상환 독촉은 물론이고 주택 모기지, 딸 첼시의 학자금 등 생활비를 마련하는 일이 결코 싶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힐러리는 “그래서 로비스트 활동 등 많은 고민을 했지만, 택한 일이 공개 연설 출연료 등 수입이었다”며 자신 부부들이 방송 출연이나 초청 연설 등에서 많은 수임료를 받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빌 클린턴은 대통령직 퇴임 후 한 회 연설당 최소 2억 원에서 최근 5억 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역시 2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아 이들은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는 “회사나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돈을 버는 것은 공익에 반할 수도 있으며 공인의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재차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자신의 2016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올해 말 안에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클린턴 부부는 빌 클린턴 퇴임 이후 자서전 판매 수입이나 이러한 연설 수임료 등을 통해 현재는 1,000억에서 2,0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발매를 시작한 자서전인 ‘어려운 선택(Hard Choice)’의 출간과 동시에 적극적인 대언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미 ABC 방송과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는 힐러리 클린턴 (ABC 방송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푸틴의 조롱

    푸틴의 조롱

    블라디미르 푸틴(왼쪽·61) 러시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66) 미국 전 국무장관에게 ‘연약한 여성’ 운운하며 조롱했다. 지난 3월 자신을 히틀러에 빗대 비난한 클린턴에게 앙갚음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소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가진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성과는 논쟁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면서도 “클린턴은 결코 우아하게 말한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켜야 할 선을 넘을 때는 너무 강해서가 아니라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지만 여성에게 연약한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히틀러가 1930년대에 하던 짓”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연약함’은 여성 정치인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인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할 때부터 페미니스트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정치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의 지도자들이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공격적이고 강경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그는 두 정상 간 공식회담 가능성에 대해 “오바마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는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바마 독대한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임박?

    오바마 독대한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임박?

    미국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유력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10개월 만에 단독으로 만나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다음 달 10일 두 번째 자서전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출간을 계기로 언론 홍보와 강연회 등을 통해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이번 회동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도 잠룡… 오바마 한쪽 지지 힘들 듯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힐러리 전 장관과 단둘이 만나 점심을 함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당초 이들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나 이날 오전 자서전 출간에 앞서 힐러리 전 장관을 인터뷰한 연예주간지 ‘피플’ 기자가 트위터에 힐러리 전 장관과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 일정의 투명성 결여에 불만을 제기하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전 장관과 비공식적이고 사적인 점심을 즐겼다”고 뒤늦게 확인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전 장관이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해 7월 29일 이후 꼭 10개월 만이다. 백악관이 일정은 물론, 대화 내용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오는 2016년 대선과 관련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공화당에서 최근 제기한 힐러리 전 장관의 건강 문제와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략 등도 오찬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힐러리 전 장관이 백악관 등과 조율을 거쳐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조 바이든 부통령도 대권 의지를 밝히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피플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자서전을 홍보하기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선다. 피플은 “힐러리 전 장관과의 첫 인터뷰를 다음 달 6일 게재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전 장관은 또 다음 달 17일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 사회자 2명과 30분 정도 인터뷰를 한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힐러리가 국무장관 재직 시절 벌어졌던 리비아 뱅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을 집요하게 보도해온 폭스뉴스는 “인터뷰는 힐러리 전 장관이 조만간 출간할 자서전과 2016년 대선, 그리고 2012년 뱅가지 사태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강연 티켓 66%할인에도 안팔려 힐러리 전 장관이 자서전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예고하고 있지만 대중의 인기를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사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는 이날 힐러리 전 장관의 강연 참석 티켓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잘 팔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음 달 2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강연에 클린턴 전 장관을 초청한 주최 측이 티켓 값을 175달러에서 59달러로 3분의2 이상 할인판매하고 있지만 사는 사람이 별로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힐러리 전 장관이 강연에서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쇠퇴했다는 말 흔하지만 미래에 대한 내 신념 가장 강해”

    “미국 쇠퇴했다는 말 흔하지만 미래에 대한 내 신념 가장 강해”

    “미국이 쇠퇴했다는 게 흔한 말이 됐지만, 미국의 미래에 대한 나의 신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힐러리 클린턴(66)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Hard Choices)의 서문에서 국가관을 밝혔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에 대해 “우리의 우수한 역량에 대해 훨씬 많이 알게 됐다. 우리는 국내외에서 경쟁하고 번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오늘날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별로 없지만, 미국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적다. 미국은 없어서는 안 될 국가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진보냐 보수냐와 관계없이 우리는 국가에 개인적인 지분을 가진 미국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서 112개국을 방문하며 160만 9000㎞를 돌아다녔다고 기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자신의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무장관직을 제안한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2011년 5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했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실패 위험이 있었다. 참모들 의견도 반으로 나뉘었다”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단호하고 용기 있는 리더십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달 10일 회고록을 출간하고, 출판 기념회를 계기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판 기념회 명칭을 ‘클린턴과의 대화’로 정하고, 텍사스 오스틴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는요” 인터뷰의 여왕 월터스 마지막도 인터뷰였다

    “힐러리 대선 출마는요” 인터뷰의 여왕 월터스 마지막도 인터뷰였다

    ‘미국 ABC방송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인터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바버라 월터스(85)가 16일(현지시간) 방송되는 토크쇼 ‘더 뷰’를 끝으로 50여년의 방송 인생을 마감한다. 월터스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총괄책임자로 활동하며 특별 프로에 부정기적으로 출연하겠지만 화면에 매일 등장하지는 않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월터스는 15일 진행된 마지막 녹화에서 크림색 재킷과 검은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해 청중석을 가득 메운 친구, 동료,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특히 녹화장에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영화배우 우피 골드버그 등도 함께 자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런 날이 왔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아쉬워했지만 월터스는 마지막까지 본분을 잃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에게 “2016년 대선에 출마(run)할 것이냐”고 예외 없이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뛰어(run)야죠. 공원 주변을…”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월터스는 끝까지 웃음을 띤 채 “‘안녕’이라는 말 대신 ‘다시 만나자. 조만간 또 보자’고 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심장 수술을 한 이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부터 은퇴 계획을 밝혀 왔다. 월터스는 1962년 NBC ‘투데이쇼’를 통해 데뷔한 후 1976년 ABC로 옮겨 미국 저녁뉴스 사상 첫 여성 앵커가 됐다. 이어 1979년 시사 프로그램 ‘20/20’의 공동 진행자를 맡았다. 한편 월터스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 때문에 너무 바빴다”며 “딸 재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재키는 그녀가 수차례 유산한 뒤 입양한 딸로 현재 40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클린턴 “전엔 꾀병이라더니… 나보다 건강”

    “힐러리가 나보다 훨씬 민첩하고 건강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공화당 선거 전략가 칼 로브가 “클린턴 전 장관이 뇌 손상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말문이 막힌다”며 “그들(공화당)은 처음엔 아내가 뇌진탕에 걸린 척한다고 얘기하더니 이젠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영화) 오디션을 보려 한다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12년 말 뇌진탕 증세로 입원했을 때 공화당이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꾀병’이라고 주장했다가 이번에는 심각한 뇌 손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는 매주 밖에 나가 일을 보고 있고, 아주 강하며 잘 해내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훨씬 빠르고 건강도 나보다 좋아 보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를 지낸 로브는 지난 8일 한 좌담회와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대선에 나올 경우 심각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0일이나 병원에 있었고, 심한 뇌 손상을 겪는 사람들이나 쓰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며 “우리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존경받는 영부인 ‘바버라 부시·힐러리 클린턴’ 공동 1위

    美 존경받는 영부인 ‘바버라 부시·힐러리 클린턴’ 공동 1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아내 바버라 부시(89)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이자 민주당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7) 전 국무장관이 미국인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는 역대 ‘퍼스트 레이디’로 조사됐다.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년간 대통령 부인 중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바버라와 힐러리가 각각 27% 지지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버라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힐러리는 연방 상원의원(뉴욕)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차기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는 24%, 바버라의 며느리인 로라 부시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셸(42%)을 힐러리(39%)보다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바버라는 45%를 얻어 로라(36%)를 훨씬 앞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빵빵한 부모’ 앞에서 박사받은 첼시 클린턴

    ‘빵빵한 부모’ 앞에서 박사받은 첼시 클린턴

    이 정도면 세계에서 가장 ‘빵빵한’ 부모를 둔 자식일 것 같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빌 클린턴(68)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67)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34)가 박사학위를 받아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첼시는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사에는 클린턴 부부와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가 나란히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과 클린턴 일가의 인연은 깊은 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옥스퍼드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한 바 있으며 첼시 역시 이곳에서 박사에 앞서 석사학위를 받았다.지난달 클린턴 전 대통령은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 “첼시가 박사를 받으면 총 4개의 학위를 가져 우리 부부보다도 많다”며 자랑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행사가 언론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는 엄마 클린턴 외에도 딸 역시 최근들어 정계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첼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는 곳에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표가 된다면 (정계 진출에 대해) 지금까지와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첼시는 인터넷그룹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의 이사, NBC방송의 특별 리포터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는 부친이 설립한 ‘빌, 힐러리, 첼시 클린턴 재단’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칼럼] 오바마와 여성, 그리고 힐러리/김미경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바마와 여성, 그리고 힐러리/김미경 워싱턴특파원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몇 개월 새 각종 연설에서 수차례 강조한 말이다. 올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오바마케어’와 최저임금 인상, 동일임금 추진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여성에 우호적이라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정책의 잇단 실정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유독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맞춤형 정책들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사활을 걸고 싸웠던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은 지난 3월 말 공식 사이트를 통한 가입을 마감한 결과, 당초 목표치였던 700만명을 훨씬 넘는 800만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여성이 54%, 남성이 46%로, 그동안 보험료가 남성보다 높아 가입하지 못했던 여성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 브리핑에서 “부모와 두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인 34세 여성을 만났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에 보험에 가입했으니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부닥쳐 최근 상원에서 부결된 최저임금 인상안도 들여다보면 여성을 위한 정책임을 알 수 있다. 백악관이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이 여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20페이지짜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약 7500원)를 10.10달러로 올릴 경우 저임금 및 팁에 의존하는 근로자의 55%와 72%를 차지하는 여성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뉴욕 갭 매장을 방문, 최저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여성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공화당에 맞서고 있다. ‘오바마표’ 여성 우호 정책의 압권은 현재 남성 임금의 77% 수준인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일임금법안 추진이다. 그는 법안이 의회에서 저지당하자 연방정부 계약 업체들을 우선 대상으로 임금 차별 해소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77센트밖에 받지 못한다”며 “내 두 딸이 다른 집 아들들과 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3대정책’ 추진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서민, 특히 여성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가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와 2012년 재선됐을 때 여성 표심이 그에게 쏠렸던 것을 감안한다면 여성 우호 정책으로 보답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주목되는 것은, 차기 대권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다. 힐러리 전 장관은 최근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겪었다. 딸 첼시의 임신 소식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륜 스캔들 상대인 모니카 르윈스키가 침묵을 깨고 대중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벌써부터 여성 유권자들은 이 두 가지 뉴스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성 표심이 민주당과 힐러리 전 장관에게 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chaplin7@seoul.co.kr
  •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부적절 관계 깊이 후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41)가 12년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르윈스키는 연예패션지 ‘배너티페어’와의 기고 형식 인터뷰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불륜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배너티페어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기사 발췌본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상호 동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 보스(클린턴)는 나를 이용했다”며 “나중에는 그의 강력한 지위를 보호하려는 ‘희생양’이 돼 갖은 고초를 겪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이어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 사이에 벌어진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성추문 탓에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며 “1000만 달러(약 103억원)가 넘는 돈을 벌어다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옳은 일이 아니라고 느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성추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힐러리 전 장관이 “(르윈스키는) 자아도취에 빠진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것이 힐러리가 한 말 중 최악이라면 나는 매우 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힐러리 전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가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사실상 은둔생활을 했을 때처럼 다시 겁이 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르윈스키가 대선이 2년 이상 남은 시기에 입장을 밝혀 힐러리 전 장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클린턴가(家)에서 상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르윈스키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2년 CNN ‘래리킹라이브’ 인터뷰 이후 12년 만이다. 그는 2005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의 한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석사를 땄지만 이후 은둔생활을 해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섹스 스캔들’ 입 연 르윈스키 … 힐러리에는 선물?

    ‘섹스 스캔들’ 입 연 르윈스키 … 힐러리에는 선물?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이 폭로되어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았던 스캔들의 장본인인 모니카 르윈스키(40)가 다시 당시 상황에 관해 입을 열어 미국 정가는 물론 언론계에까지 논란에 휩싸이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전문 잡지인 “베니티 페어(Vanity Fair)’에 기고 형태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는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르윈스키는 “당시 자신은 상호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강조했지만 “보스(클린턴)는 나를 이용했다.(Sure, my boss took advantage of me, but I will always remain firm on this point: it was a consensual relationship.)”는 입장을 피력해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러한 르윈스키의 언급에 대해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의 칼럼니스트는 르윈스키의 이러한 회고를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꼬며 “그러한 재능을 다른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활용하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CNN의 에슬레이 밴필드 여성 앵커는 방송에서 뉴욕포스트의 이러한 기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녀가 수차례 자살 충동을 겪었던 사실 등을 생각해 보라”며 르윈스키가 당한 아픔은 생각하지도 않는 보도 태도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르윈스키가 미국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입을 열자 미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중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예비 주자로 손꼽히는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이번에도 어린 여성 인턴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없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두고 “약탈적인 행위를 벌였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따라서 빌 클린턴의 부인이자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정치적인 기부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르윈스키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인구에 회자되는 상황이 미국 민주당에는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사생활에 관한 불신이 팽배한 미국에서 미 공화당 소속 정치 지도자들도 스캔들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 직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오히려 공화당이 역풍을 맞은 사실을 예로 들며 “르윈스키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녀의 이번 회고는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에게 호의적으로(favor)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르윈스키는 이번 기고에서 이런 논란에도 자신은 과거가 언론에 공개되어 “마녀사냥을 당한 희생자일 뿐”이라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이러한 기고를 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베니티페어’에 보도된 기사와 ‘뉴욕포스트’에 보도된 기사 (사진 아래,해당 매체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29일 마무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네 번째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최다 방문 기록이다. 일본은 18년 만의 국빈 방문이었고, 말레이시아 방문은 미 대통령으로는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처음이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번 순방에서도 앞날이 밝지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정책의 두 중심축인 ‘동맹 협력’과 ‘경제 협력’에 적지 않은 장애물이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국으로 양대 동맹국이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국 또는 관심국인 한국과 일본을 골랐다. 말레이시아도 TPP 협상국이고, 필리핀도 협상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4개국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의 핵심인 TPP 협상으로 묶이는 것이다. 특히 한·일 방문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부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천명한 것은 2011년 11월 호주 의회 연설에서다. 그러나 이 정책이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2011년 8월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미국은 아시아에서 시장 확대에 나섬과 동시에 중국의 부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전략이 필요했다. 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의 장기 전쟁이 끝나면서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유효했다. 이런 과정 속에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이 등장했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미국은 자신들의 핵심 이해 지역인 중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내전, 이란 핵 문제 등이 불거지자 이들 문제에 적극 개입했고, 이 결과 아시아 중시 정책은 말뿐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1년 말 미얀마를 처음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물러난 뒤 그들의 자리를 이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시아보다는 중동 정책에 집중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불을 끄기 바빠지면서 아시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도발과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북한은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고, 중국은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을 통해 주변국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미 서부에서 열었던 미·중 간 정상회담의 빛이 바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영토 문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우경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한·일 방문에 앞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이들 동맹국의 화해를 유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아시아 중시 정책을 말뿐만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11월 중간선거 등 국내외 상황에 직면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 모습을 드러내 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 협력을 추구함으로써 내부 지지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그러나 순방 결과만 놓고 볼 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큰 만족을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사활을 건 TPP 협상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고, 센카쿠 지지 발언으로 중국만 자극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일 간 TPP 조율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의 참여 문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으로서는 TPP를 아시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북핵 불용을 재확인하고 위안부 비판 발언을 통해 안심을 줬지만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등은 진전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은 난관이 적지 않아 한·미 동맹 강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미군 병력의 필리핀 기지 순환 배치를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 순방의 성과로 평가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언니만한 동생없다! 첫째가 더 능력 있어”

    “언니만한 동생없다! 첫째가 더 능력 있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국 출신 유명 작가 JK 롤링, 미국 유명 팝가수 비욘세…이들의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수차례 선정된 위의 여성들은 모두 ‘장녀’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이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이 사실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에섹스 대학교 사회경제연구센터는 연구를 통해 “첫째는 동생(들)보다 다방면에서 훨씬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며 “특히 첫 번째 자녀가 딸일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영국 내 1503그룹의 형제자매와 3532명의 개인의 학업성취도 및 미래에 대한 목표와 열망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첫째는 동생들보다 7% 더 배움에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째 중에서도 여성인 경우, 즉 첫째 딸은 첫째 아들에 비해 13% 더 원대한 목표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첫째가 동생들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을 확률이 16% 더 높았다. 전체 조사대상 중 자격증을 가진 여성은 남성보다 4% 더 많았다. 연구를 이끈 푸 페이페이 박사는 “이러한 현상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부모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첫째에게 쏟아 부었기 때문일수도 있고, 생물학적으로 본래 첫째아이가 더 똑똑하게 태어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전자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형제자매의 성별이나 가족의 규모, 그리고 쌍둥이인지 아닌지 등의 조건은 이들의 학업성취 및 훗날 삶의 질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나이 터울이 큰 형제자매는 확연하게 다른 학업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푸 박사는 이번 연구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현대 사회의 부모가 자녀의 성별 및 순서에 개의치 않고 평등하게 키우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첫째 아이가 교육상 훨씬 이득을 더 많이 취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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