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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세계 영향력 여성’ 11위, 오프라 윈프리 12위...1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포브스 선정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중 11위에 올랐다. 1위는 올해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해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의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46위였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12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여성 순위에 무려 10차례나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9차례나 선두를 거머쥐었다. 아울러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브스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등장으로 메르켈 총리의 아성이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힐러리 전 장관은 2004년 이후 100대 여성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두 사람과 함께 '상위 10걸'에 오른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사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다. 12위는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다. '100대 여성' 가운데 최연소자는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5)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이 100위에 올랐으며, 포브스는 이 사장이 일부에서는 '작은 이건희'로도 통하며, 한국 여성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전했다. 이번 100대 순위에서 45세 이하 여성은 17명에 달했다. 포브스는 정치·경제·언론 등의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감안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우! 지구촌] 女장관 3명이 사라진 신문...무슨 사연?

    [나우! 지구촌] 女장관 3명이 사라진 신문...무슨 사연?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행된 일부 오프라인·온라인 신문에서 새로 임명된 새 정부 각료 중 여성 장관 3명이 '삭제'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새 내각의 각료 23명 중 여성 장관 3명이 일부 현지 언론에서 '포토샵' 됐다고 보도했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사진은 주간신문 'Yomleyom' 등 초정통파(ultra-Orthodox) 유대교 언론들에 실렸다. 이 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원본에 촬영된 중앙에 위치한 3명의 여성 장관은 포토샵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한명의 남자로 대체됐다. 그러나 더 황당한 것은 여성 장관 중 한 명의 발은 미처 지우지 못해 '유령 사진'이 되버린 것. 현지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여성 장관 3명은 각각 법무부, 문화부, 노인복지부 장관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양성평등 장관이기도 하다. 또한 현지 온라인 신문인 B’hadrei Haredim 역시 3명의 여성 장관 얼굴을 흐리게 포토샵하기도 했다. 이들 언론이 황당하게 사진을 가공한 이유는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초정통파 유대교는 남녀가 멀리 하는 것을 기준으로 여겨 여성이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제한한다. 또한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과 출판물에서는 여성의 사진 뿐 아니라 심지어 이름을 게재하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이같은 언론의 방침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유명인도 많다. 대표적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미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난 1월 각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반 테러 행진에 참가한 메르켈 총리는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들의 포토샵으로 졸지에 사라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잠복처 기습 작전 상황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켜보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들 언론에서는 역사에 없는 인물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통 유대교 신문, 女장관 3명 감쪽같이 포토샵 삭제

    정통 유대교 신문, 女장관 3명 감쪽같이 포토샵 삭제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행된 일부 오프라인·온라인 신문에서 새로 임명된 새 정부 각료 중 여성 장관 3명이 '삭제'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새 내각의 각료 23명 중 여성 장관 3명이 일부 현지 언론에서 '포토샵' 됐다고 보도했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같은 사진은 주간신문 'Yomleyom' 등 초정통파(ultra-Orthodox) 유대교 언론들에 실렸다. 이 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원본에 촬영된 중앙에 위치한 3명의 여성 장관은 포토샵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고 한명의 남자로 대체됐다. 그러나 더 황당한 것은 여성 장관 중 한 명의 발은 미처 지우지 못해 '유령 사진'이 되버린 것. 현지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여성 장관 3명은 각각 법무부, 문화부, 노인복지부 장관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양성평등 장관이기도 하다. 또한 현지 온라인 신문인 B’hadrei Haredim 역시 3명의 여성 장관 얼굴을 흐리게 포토샵하기도 했다. 이들 언론이 황당하게 사진을 가공한 이유는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초정통파 유대교는 남녀가 멀리 하는 것을 기준으로 여겨 여성이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제한한다. 또한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과 출판물에서는 여성의 사진 뿐 아니라 심지어 이름을 게재하지 않는 것도 다반사다. 이같은 언론의 방침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유명인도 많다. 대표적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미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난 1월 각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반 테러 행진에 참가한 메르켈 총리는 초정통파 유대교 언론들의 포토샵으로 졸지에 사라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잠복처 기습 작전 상황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켜보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들 언론에서는 역사에 없는 인물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녕, 트위터… 버락이에요”

    “안녕, 트위터… 버락이에요”

    “안녕, 트위터! 버락이에요. 진짜예요! (대통령 취임) 6년 만에 드디어 나한테 개인 계정을 주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POTUS)을 개설해 첫 트윗을 이렇게 날렸다. 그동안 백악관과 지지단체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이 있었지만 개인 계정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 대문 사진으로 지난 3월 미국에서 흑인의 투표권 차별을 철폐하는 계기가 된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장면을 올렸다. 자신의 프로필에는 ‘아빠, 남편, 그리고 44대 미국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팔로어가 잇따르며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19일 새벽 현재 150만명을 돌파했다. 뉴욕타임스는 “속도로 볼 때 프란치스코 교황(팔로어 600만명)은 물론 케이티 페리(7000만명), 저스틴 비버(6400만명) 등 인기 연예인들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팔로어는 줄을 잇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팔로잉은 65곳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부인 미셸 여사와 빌 클린턴·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옥시덴털대·컬럼비아대·하버드대 등 자신이 다녔던 대학 3곳과 시카고 스포츠팀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차기 대권 주자들은 팔로잉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월가의 부활… 원칙·효율·분배는 없었다

    미국 경제 회복과 더불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실적이 좋아진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건수가 늘면서 두둑한 중개료를 챙긴 대형 투자은행들은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올렸다. 몇 년간 7만 달러 수준에 머물던 신입사원의 연봉이 올 초 8만 5000달러까지 치솟았고, 금융업계 종사자 규모 또한 2007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때 40%를 넘어선 대형 빌딩 공실률은 현재 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이제 월스트리트에선 금융위기의 우울한 그림자를 찾을 수 없다. 한동안 애플,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에 국가 경제 견인차의 지위를 내주고 인재를 빼앗겨 온 월스트리트가 기지개를 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부활과 함께 이를 반기지 않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이들은 월스트리트의 성장은 자원배분 원칙, 효율성 극대화, 공정한 소득분배 등에 있어서 경제와 사회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지나치게 비대한 금융산업이 실물경제 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고소득 금융업종의 활황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엘리트 인재를 흡수해 다른 산업의 부진을 가져오는 동시에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금융업과 비금융업종 간의 임금격차 또한 2007년 이전 수준만큼 벌어졌다. 금융업이 호황기를 누리기 전인 1990년대 이전에는 금융업과 다른 업종의 소득 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브랜다이스 국제비즈니스스쿨의 스테판 체케티 교수는 “금융업의 상대적 고임금은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지만 이는 결국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대형 은행, 투자회사 등의 주요 역할은 자본을 적절하게 배분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 하지만 호황기였던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월스트리트의 이 같은 기여는 없었다. 대표적인 월스트리트 개혁론자인 뉴욕대의 토머스 필리폰 교수는 “지난 130년간 미국 금융업은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자본을 사용해 왔다”며 “이는 불평등을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 부스경영대학원의 루이기 징거러스 교수도 “선진 경제에는 반드시 고도화된 금융 부문이 있어야 된다고 하지만 지난 40년간 금융업의 성장이 사회 발전에 기여했는지 뒷받침할 이론적, 실증적 증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존립과 역할에 대한 논란은 미국 정치판을 뒤덮을 전망이다. 대권 도전에 나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의 친(親)월스트리트 정책 때문이다. 이런 성향을 우려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금융 규제 강화를 주장해 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미 외교장관회담] 케리, 힐러리·오바마도 꺼린 위안부 모집 주체 명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모집의 주체를 명확히 한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은 과거사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지난해 8월 국무부 정례브리핑이나 올 3월과 4월 서면브리핑 등을 통해 위안부 모집의 주체가 일본군임을 분명히 했다. 그렇지만 국무부의 최고위 인사는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시절이던 2012년에는 모든 문서에 위안부를 성노예라고 표기할 것을 지시했음에도 정작 모집 주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차도 위안부 모집의 주체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인신매매’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면서 주체를 명기하지 않으며 고노 담화 무력화를 시도해 대미외교 실패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케리 장관이 ‘일본군’이라는 주체를 명확히 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은 일본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케리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을 언급하며 “아베 총리가 고노, 무라야마 담화를 존중한다고 밝힌 것을 미국은 주목하고 있다”고 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다. 그러면서도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가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과거사 문제와 안보 협력을 분리하는 데 방점을 두려 했다. 케리 장관이 “치유받을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찾길 바라며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고 목표”라면서 “일본군이 성적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한 이런 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무자비한 인권 침해, 잔혹하고 끔찍한 침해라고 이야기해 왔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다. 18년 만에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으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케리 장관은 “새로운 지침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를 단 한순간도 의심해서는 안 되며 한국이 승인하지 않는 행동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미국 상위 1% 부자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 벌어들여…미국 상위 1%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 326억원 벌어들여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16개월간 강연료만 326억원 달해…미국 상위 1% 부자

    ‘클린턴 부부 강연료 326억원’ 클린턴 부부 강연료가 지난 16개월간 최소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100차례의 강연을 통해 얻은 수입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51차례 강연에서 힐러리는 회당 12만 5000∼32만 5000달러, 클린턴 전 대통령 경우 회당 10만∼50만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다. 힐러리는 이베이, 캘리포니아 의학협회, 도이치방크, 스크랩 리사이클링 인더스트리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퍼리스, UBS, 아폴로 매니지먼트 홀딩스 등에서 각각 초청을 받아 강연했다. 힐러리 선거진영이 이날 늦게 블룸버그 뉴스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의 순자산은 1300만∼5270만 달러 사이며, 여기에는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과 연방퇴직연금, 가구와 예술 소장품, 대통령 재임 때 기념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론 힐러리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하드 초이스’(Hard Choices)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부부가 다른 저서 3권의 인세수입으로 4만 5000∼15만 달러를 얻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직 2014년의 세금환급액 내역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선거진영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작년 실제로 부담하는 세액의 과세표준에 대한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클린턴 부부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뱅가드 S&P 지수 펀드에 넣었다. 앞서 2013년 초 힐러리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부부 재산을 520만∼2550만 달러로 신고했다. 클린턴 부부의 재산은 미국인 가운데 상위 1% 안에 든다. 뉴욕대학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상위 1% 자산가에 들려면 최소 720만 달러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보고서의 공개로 힐러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모두에게서 그가 중산층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특정 이익계층에 신세를 졌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과 불륜 ‘르윈스키 드레스’ 11억에 일반전시

    클린턴과 불륜 ‘르윈스키 드레스’ 11억에 일반전시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클린턴의 악몽' 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로틱 해리티지 박물관 측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제공받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액수의 값어치가 매겨진 이 드레스는 '추악한 역사'를 담고있다. 바로 1990년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41)의 소위 '부적절한 관계'의 '증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DNA가 담긴 이 파란색 드레스는 이제는 차기 백악관 주인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인기에 편승해 권력과 정치라는 주제로 당당히(?) 일반인들 앞에 전시될 전망이다. 적어도 클린턴家에게는 잊고싶은 기억이 여전히 이어지는 셈. 불과 22세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인 르윈스키는 사실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가져온 ‘후폭풍’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가명을 사용했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도 있다” 면서 “스캔들 이후 10년 동안 변변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의 스캔들이 다시 언론에 회자되는 것이 가장 불편한 사람은 역시나 대권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발목'이나 잡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지만 이와 맞물려 르윈스키의 행보도 커지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클린턴과 불륜 ‘르윈스키 드레스’ 11억에 박물관전시

    클린턴과 불륜 ‘르윈스키 드레스’ 11억에 박물관전시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클린턴의 악몽' 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로틱 해리티지 박물관 측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제공받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액수의 값어치가 매겨진 이 드레스는 '추악한 역사'를 담고있다. 바로 1990년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41)의 소위 '부적절한 관계'의 '증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DNA가 담긴 이 파란색 드레스는 이제는 차기 백악관 주인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인기에 편승해 권력과 정치라는 주제로 당당히(?) 일반인들 앞에 전시될 전망이다. 적어도 클린턴家에게는 잊고싶은 기억이 여전히 이어지는 셈. 불과 22세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인 르윈스키는 사실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가져온 ‘후폭풍’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가명을 사용했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도 있다” 면서 “스캔들 이후 10년 동안 변변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의 스캔들이 다시 언론에 회자되는 것이 가장 불편한 사람은 역시나 대권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발목'이나 잡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지만 이와 맞물려 르윈스키의 행보도 커지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클린턴과 불륜 담은 ‘르윈스키 드레스’ 박물관으로

    클린턴과 불륜 담은 ‘르윈스키 드레스’ 박물관으로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클린턴의 악몽' 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로틱 해리티지 박물관 측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제공받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액수의 값어치가 매겨진 이 드레스는 '추악한 역사'를 담고있다. 바로 1990년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41)의 소위 '부적절한 관계'의 '증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DNA가 담긴 이 파란색 드레스는 이제는 차기 백악관 주인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인기에 편승해 권력과 정치라는 주제로 당당히(?) 일반인들 앞에 전시될 전망이다. 적어도 클린턴家에게는 잊고싶은 기억이 여전히 이어지는 셈. 불과 22세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인 르윈스키는 사실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가져온 ‘후폭풍’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가명을 사용했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도 있다” 면서 “스캔들 이후 10년 동안 변변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의 스캔들이 다시 언론에 회자되는 것이 가장 불편한 사람은 역시나 대권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발목'이나 잡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지만 이와 맞물려 르윈스키의 행보도 커지고 있다. 특히 르윈스키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여성 1호’ 후보와 ‘흑인 1호’ 후보가 각각 등장했다. 이들의 관건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칠 수 있느냐인데, 벌써부터 ‘힐러리 때리기’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의 대권 도전 여성 1호는 칼리 피오리나(왼쪽·61)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로, 4일(현지시간) 방송 출연에서 “미국인은 비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경제가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내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하다”며 당내 경선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은 신뢰할 수 없고 많은 것이 투명하지 않다”며 ‘힐러리 때리기’를 이어갔다. 유명 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오른쪽·63)도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다. 카슨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은 희망이 없고 정부 빚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 연루된 공화당 의원들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현 정부와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동시에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 소아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을 지낸 카슨은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뉴욕·워싱턴 확산

    ‘볼티모어 폭동’ 뉴욕·워싱턴 확산

    미국 볼티모어 폭동이 사흘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다른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볼티모어 시내는 전날 문을 닫았던 대다수 학교가 문을 열고 회사들은 업무를 재개하는 등 일상을 되찾았다. 메릴랜드주 방위군이 시내를 순찰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중앙 기차역에서 시위가 열렸으나 폭력과 방화로 얼룩진 27일과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백인과 흑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팔짱을 낀 채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볼티모어 경찰은 앞선 시위에서 체포했던 80여명을 방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는 볼티모어 경계를 넘어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 중이다. 이날 뉴욕 유니온스퀘어에 수백명이 집결해 항의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을 빚어 60여명이 체포됐고, 워싱턴에서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20대 시위대가 백악관까지 행진하며 “밤낮으로 프레디 그레이를 위해 싸우자”고 외쳤다고 CNN 등이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보스턴, 휴스턴 등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고, 30일에는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시민까지 합류했다. 사태가 확산하면서 유력 대권주자들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 사법시스템에 존재하는 불평등이 미국의 미래 비전을 갉아먹고 있다”며 “사법제도가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인종차별과 경찰 대응의 문제보다는 법 질서와 가정 확립에 무게를 실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법 규정과 집행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가족 구조의 붕괴, 아버지의 부재, 사회적 도덕의 부족이지 인종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네팔 대지진 참사] 피해 규모는 ‘네팔 GDP 절반’ 최대 100억 달러

    네팔은 2020년까지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 대열에 진입하는 것이 국가적 목표였다. 대재앙에 당분간 이는 요원한 꿈이 될 듯하다. 이번 대지진으로 “네팔의 시계가 50년 전으로 돌아갔다”는 암울한 평가가 나온다.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지진 피해 규모가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인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네팔의 GDP는 196억 달러로 세계 107위였다. 지진 발생 후 히말라야에서 외국 자본 16억 달러를 유치해 추진하던 수력발전댐 건설 사업이 즉각 중단되는 등 한동안 ‘경제적 여진’이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유적 붕괴와 에베레스트의 산사태 등은 국가 경제의 50%를 떠받치던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경 정복 이래 지금까지 4000명이 뒤따를 정도로 에베레스트는 네팔의 ‘캐시카우’였다. 미국의 한 탐험전문 기업에 따르면 네팔 가이드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르는 데 1인당 5만 달러가 든다. 네팔 가이드들은 최대 70만 루피(약 9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데 이는 인당 월평균 700달러 수준의 나라에서 엄청난 소득이다. 천문학적인 복구비용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재건 비용이 향후 5년간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돈보다 재건작업을 이끌 인재와 제대로 기능하는 정부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다음 美 대통령 힐러리”

    “다음 美 대통령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직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뽑은 차기 미국 대통령 1순위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백악관 출입기자 69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3%가 민주당 대권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꼽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공화당 소속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1%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상원의원이 4%대로 3위군을 형성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2%에 그쳤다. 그러나 ‘정치인 중 누구와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맥주를 마시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부통령(12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15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역대 정상들을 취재해 본 기자들 가운데 가장 언론에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대통령으로 꼽혔다. 한편 백악관 기자들은 백악관 관리 가운데 가장 영양가 있는 취재원으로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다가 최근 클린턴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존 포데스타를 꼽았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바이든 부통령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대선 ‘기념품 판매戰’

    기금 모금, 인재 영입, 메시지 관리 등은 선거 유세 기간 참모들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세 가지다. 2016년 미국 대선전에서는 하나가 더 추가될 전망이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관리 업무이다. 야후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 올리비에 녹스는 20일(현지시간) “소액 기부금 모금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선거 기념품 변화상을 진단했다. 단추, 티셔츠, 자동차 스티커 등 선거 기념품을 판매하는 전통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활성화된 전자상거래 덕분에 수집가들이 반색하고 있다고 녹스는 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후보 중 쇼핑몰로 가장 먼저 화제를 모은 후보는 공화당의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이다. 폴 의원은 자신의 대선 웹사이트에서 ‘힐러리의 하드 드라이브’를 99.95달러(약 11만원)에 파는 이색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을 부각시키는 한편, 선거자금 마련에도 도움이 됐다. 녹스는 “후보들은 쇼핑몰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예컨대 배송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주소, 연락처, 가족관계 등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온라인 쇼핑몰을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간통죄 그리고 성매매, 위헌의 사회학/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간통죄 그리고 성매매, 위헌의 사회학/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2월 간통죄가 위헌 결정이 나더니 성매매특별법도 위헌 심판의 대상이 됐다. 위헌 여부는 9명의 재판관 투표로 결정된다. 1990년과 1993년에는 6명, 2001년에는 8명, 2008년에는 4명이 합헌 의견을 냈다. 네 번의 합헌 결정이 2015년 위헌 결정으로 변화하게 되는 근거로 제시된 주요 사유가 ‘시대변화’와 ‘성적 자기 결정권’이었다. 두 가지 사유를 하나로 줄인다면 ‘자기 결정권이 중요해지는 방향으로의 시대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시대 변화가 ‘자기 결정권’이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지난 14일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이오와대에서 연설했다. 연설에서 주목되는 점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기부금 상한제를 폐지한 미국 대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었다. ‘판결’ 후 정치가 금권에 휘둘리는 현실을 반성하고 월스트리트와 거리를 두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후 1990년대는 개인의 선택과 결정, ‘탈규제’가 시대 흐름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로 ‘탈규제’ ‘자기 결정’으로 질주할 수 없게 됐다. 개인의 선택에 대한 성찰, 사회적 규제, 공동체의 부활이 새로운 시대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성매매특별법의 위헌 소송에서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개념이 약방의 감초처럼 다시 등장하고 있다. 성이 사생활과 ‘자기 결정’의 보루인 것 같지만 그것은 시대의 맥락에 따라 또는 권력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미셸 푸코는 주장했다. 아마존 부족 등 정글 부족들은 성에 대해 더 대담한 노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섹슈얼리티 문제가 ‘개인의 자유’ 영역으로 규정된 것은 다분히 근대 이후이며 그것은 종교와 도덕의 억압적 통제에 대한 ‘균형 맞춤’의 의도가 들어 있었다. 사실 섹슈얼리티는 오랫동안 형법의 규율의 대상이었다. 간음의 문제는 고조선의 8조 금법에도 나오고 성서의 십계명에도 나온다. 간통의 문제,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자기 결정권’으로 위임하는 과정은 무척 조심스럽다. 나다니엘 호손은 ‘주홍글씨’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A(Adultery)라는 ‘주홍글씨’ 표지를 다는 것을 간통의 벌칙으로 받은 여주인공이 성실함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으로 A라는 낙인을 벗어났다는 이야기다. 간통의 상대 남성은 죄와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것으로 그려진다. ‘자기 결정’에 대한 공동체적 규제, 양심의 가책이라는 규율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다. 형법의 기준은 일종의 공준이다. 압축적 산업화 과정으로 우리는 공동체를 빠르게 파괴해 왔다. 마을의 어른도 없고 마을 공동체도 사라졌다. 양심의 가책보다는 들키지 않는 술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보면 성매매 여성에게 동정을 바치고 근 한 달을 연옥 불에 시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종교적인 죄의식이 성매매에 대한 양심의 규제로 살아 있음을 본다. 공동체도 사라지고 양심과 도덕의 규제도 없는 상태에서 성매매를 ‘자기 결정권’에 맡기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게 되면 성이 무규율 상태, 즉 아노미 상태에 빠지게 된다. 성매매업에 대한 ‘탈규제’를 선언하고 성 상품화와 시장화를 ‘자기 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셈이 된다. 여성운동은 ‘사생활’에 대한 공적 개입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무상 급식’ 논쟁도 자녀에 대한 부모,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책임에서 국가 또는 사회, 공동체 책임으로 이행해 가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어디 급식뿐인가. 돌봄 노동의 문제, 방과 후 자녀 지도의 문제, 출산의 문제, 가정폭력의 문제 등에 대한 공적 개입을 확대해 가는 것이 ‘시대변화’의 흐름이었다. 처음 가정폭력에 공권력을 도입하자는 주장을 할 때 반대 논리는 ‘사생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헌법재판소는 민주화 과정의 성과물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사회운동의 성과를 원점으로 돌리면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사생활에 공적 개입을 추구해 왔던 지난 수십 년의 여성운동 흐름을 ‘자기 결정권’이라는 논리로 되돌린다면 헌법의 사회적 기반이 약화될 것은 뻔한 일이다. 자기 결정권과 기본권에 대한 미래지향적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사회적 차원’을 좀 더 고려하는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선택’의 기로에서 마주한 클린턴의 고민

    ‘선택’의 기로에서 마주한 클린턴의 고민

    힘든 선택들/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김규태, 이형욱 옮김/김영사/860쪽/2만 9000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3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 여기까지만 들어도 누구를 위한 수사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터다.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 이야기다. 그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관련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새 책 ‘힘든 선택들’은 그가 직접 쓴 두 번째 자서전이다. 책은 그가 국무장관으로 활동하던 4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국무장관 시절 겪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매번 힘든 선택을 요구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짐작컨대 인간적인 면에서 가장 힘든 선택은 역시 ‘적과의 동행’이었지 싶다. 2008년 11월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비밀 회동을 갖는다. 앞서 대선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배를 맛본 뒤였다. 그는 국무장관을 맡아 자신과 한 팀이 되어 달라는 오바마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장고에 빠진다.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 되돌아가길 원했던 그는 며칠 밤을 지새운 끝에 67대 국무장관 자리를 수락한다. 그리고 어제의 적은 백악관에서 4년간 700번 이상 만나게 되는 파트너로 변한다. 국무장관 집무실에서 클린턴을 맞은 건 백악관, 국방부, CIA와의 직통라인, 그리고 전임 콘돌리자 라이스의 애정 어린 당부가 담긴 편지였다. 이후 클린턴은 112개국 160만㎞를 누비며 미국의 외교 정책을 이끌었다. 그가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넵튠 스피어’ 작전 때였다. 네이비 실 대원들을 실은 헬기 두 대가 출격해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할 때까지, 그는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보며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과오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2002년 부시 정부 시절 상원의원으로 이라크 참전 결의안을 찬성한 것을 두고 그는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2013년. 태평양 위에 뜬 에어포스 원에서 오바마는 클린턴에게 연임을 요청했다. 그의 대답은 명료했다.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몇 달 뒤 그는 정들었던 자신의 집무실을 나왔다. 물론 콘돌리자의 편지가 있던 자리에는 후임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전하는 자신의 편지를 놓아 둔 채였다. 그는 여태껏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판에 대해 세 가지 답을 얻었다고 했다. “먼저 공적 생활을 하기로 선택했다면 코뿔소처럼 낯이 두꺼워져야 한다. 둘째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개인감정을 싣지 말아야 한다. 셋째 정계에서는 옷과 체형, 헤어스타일까지, 여성에게 끈질기게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 여기에 좌절해서는 안 된다. 미소를 지으며 계속 나아가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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