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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워싱턴 싱크탱크 활용법/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열린세상] 워싱턴 싱크탱크 활용법/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워싱턴에서 싱크탱크는 ‘제5권력’으로 통한다. 입법·사법·행정·언론에 버금가는 권위다.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국제전략연구소(CSIS), 외교안보협의회(CFR). 간판급 ‘빅5’ 싱크탱크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올해 설립 100주년이다. 건물 전면에 현수막을 세 장 내걸었다. 수월성(Quality), 독립성(Independence), 영향력(Impact). 비단 브루킹스뿐이겠나. 모든 싱크탱크가 추구하는 비전일 거다. 세 개 비전 가운데 굳이 하나 고르라면 방점은 ‘영향력’에 꽂힌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공염불이다. 영향력이 없다면 말이다. 독립성 외쳐 봐야 공허하다. 당국과 시장이 외면하면 말짱 도루묵인 거다. 고객이 발길을 돌린다.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싱크탱크가 학계와 차별화되는 경계선이다. 싱크탱크 존재가 새삼 돋보인 해프닝 한 토막. 브루킹스 보고서가 금융소비자 보호 규제를 비판했다. 그러자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이 문제 삼고 나섰다. 금융업계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거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 물망에 오르는 거물이다. 영향력이 미미했다면 견제도 없다. 워싱턴은 ‘답’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외국 정부 관료, 학자, 업계 관계자, 주요국 싱크탱크 연구원들이다. 미국 정치, 국방, 외교, 무역통상, 금융 관련 숙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는다. 미 당국자와의 직접 소통은 필수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미국 내 여론이 자국 입장과 거꾸로 가면 일이 더 꼬인다. 미 의회 설득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외국 정부 홀로 헤치고 나가기 만만치 않다. 워싱턴 싱크탱크가 각광받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명성·전문성·네트워크는 기본이다. 미 의회, 재무부, 연방준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을 싱크탱크가 모시는 이유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도널드 콘 부의장을 영입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올리비에르 블랑샤드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초빙했다. 미국 판 전관예우다. 싱크탱크 활용법은 뭘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보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비공개 세미나가 한 예다. 국제경제금융 분야 세계 최고 싱크탱크다. 모처럼 한국 경제를 다뤘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사뭇 공세적이다.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근거라며 미 정부 관료가 자료를 들이댄다. 경상수지 흑자국인 한국이 재정지출에 소극적인 이유도 따지고 든다. 다른 참석자들의 반론이 이어진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등하면 정책 대응은 당연한 것 아니냐. 통일 대비,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복지수요 증가 등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재정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 미 정부 관료가 받아 적는다. 공감했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미국 정부 속내를 엿볼 수 있는 창(窓) 역시 싱크탱크다. 미 재무부는 우리나라 환율정책에 부쩍 민감해졌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한은 총재를 찾아갈 정도다. 미 재무장관 방문은 한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무슨 절박한 사정이 있는 걸까. 싱크탱크에 몸담고 있는 전직 고위 관료가 친정을 위해 총대를 멘다. “우리 재무부를 상대할 때 염두에 둘 게 있다. 의회가 재무부를 매섭게 다그치고 있다. 왜 상대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지 않느냐는 거다. 그대로 두면 미국에 불이익인 줄 뻔히 알면서.” 미 대선 주자들과 의회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불만이다. 불편한 심기의 분출구가 재무부인 거다. 고객이 처한 불안한 입지 다져 주기. 싱크탱크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론과 실증적 증거가 단단해야 함은 물론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제금융시장은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위기다. 이럴 때 해외 자본의 급격한 들락거림은 경제에 독(毒)이다.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자본이동 통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우리 편을 들어주는 이론과 여론이 아쉽다. “침략군에는 맞설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막을 길이 없다.” 19세기 대문호 빅토르 위고 말이다. 워싱턴 싱크탱크를 앞세우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논리와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는 곳이다.
  • 손잡은 클린턴·샌더스… 첫 공동 유세

    미국 민주당에서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마침내 공동 유세에 나섰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집회에 함께 등장했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와 샌더스 선거운동본부는 전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클린턴과 샌더스가 이번 유세에서 “함께하면 강해지는 미국과 최상위층뿐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하면 강하다’는 힐러리의 공식 선거구호이고 ‘상위 1% 계층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 건설’은 샌더스가 경선 때 내세웠던 대표적인 주장이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지난달 14일 끝났고, 당내 대선후보 선출 권한을 가진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한 클린턴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간주되고 있다. 샌더스는 지난달 16일 인터넷 연설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식으로 클린턴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정강정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연방정부 기준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시간당 15달러(약 1만 7300원)까지 올리는 등 샌더스의 여러 요구사항이 반영됐다. 샌더스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는 자신들의 정책 중 80%가량이 관철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샌더스의 정책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수용된 점이나 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문을 감안하면 샌더스가 형식상 유지되고 있는 클린턴과의 경선을 끝내겠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깨진 용광로 사회/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깨진 용광로 사회/구본영 논설고문

    며칠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되는 도중 저격범들이 경찰관 12명을 조준 사격해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현장 부근에서 벌어진 흑백 간 증오범죄였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흑인 인권 보호를 위한 민권법도 본래 케네디가 제안했지 않나. 미국 사회에서 경찰과 범죄 용의자 간 총격전은 심심찮게 벌어진다. 하지만 경찰이 살의를 품은 저격수로부터 배후에서 조준 사격을 당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것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범인과 저격을 당한 경찰관의 피부색이 흑백으로 갈렸다는 사실이 미 조야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오죽했으면 폴란드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찰스턴 흑인교회 저격범이 백인을 대표하지 않듯 댈러스에서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가 흑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흑백 갈등의 확산을 우려했겠는가. 미국은 건국 이래 이주자들을 받아들여 활력을 키워 온 나라다. ‘멜팅 포트’(용광로)란 말처럼 다양한 인종들의 이질적인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어 온 사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 용광로의 균열 조짐이 확연하게 드러난 셈이다. 백인 경관들이 흑인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경시하면서 촉발된 불상사이지만, 그 이면엔 뿌리 깊은 인종적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면 그렇다. 용광로의 파열음은 요란하지만, 미 정치권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는 “백인들이 흑인들과 마음으로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인이 집과 거리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법질서 회복을 강조했다. 하지만 모두 근본 해법 없이 변죽만 울리는 꼴이다. 흑백 갈등이 ‘총기 소지의 자유’라는 전통과 맞물려 엄청난 비극을 낳고 있는데도…. 최근 미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백인의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백인은 55세 인구가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는 33세, 흑인은 24세, 히스패닉은 8세가 많았다. 히스패닉 인구의 급증세로 몇십 년 내에 비(非)백인이 백인 인구를 앞지를 전망이라고 한다. 하긴 어차피 흑백인 모두 미국의 원주민은 아니다. 다음은 신대륙의 흑백 이주민들끼리 피차 텃세 부리지 말고 화합해야 함을 일깨우는 현대판 우화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 전 우주인들이 서부 사막에서 훈련 중일 때다. 한 원주민 노인이 다가와 “우리 부족은 달에 신성한 정령들이 산다고 믿는다”며 그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불러 줬다. 나중에 통역에게 물어보니 이런 뜻이었다. “이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마세요. 당신들의 땅을 훔치러 왔어요”라고.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에 나오는 실화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최강 권력가 행차요”…공원 산책 나선 클린턴家

    “최강 권력가 행차요”…공원 산책 나선 클린턴家

    한가로운 주말을 맞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도시공원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세계 최강 권력가(家)의 행차가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이날 카메라 세례를 한껏받은 주인공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잘나가는 부인 덕에 미 역사상 처음으로 유력한 ‘퍼스트 맨’(First man)으로 떠오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위 마크 메즈빈스키, 손녀 샬럿 그리고 2마리의 애견과 함께 동반 외출에 나섰다. 전직 대통령의 여유로운 외출은 때마침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장난감을 들고 아장아장 걷는 샬럿 역시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샬럿이 입고있는 티셔츠의 문구 또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마치 할머니의 미 대통령 선거를 응원하는듯 'play, win, repeat'라는 글이 씌여진 옷을 입었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클린턴 부부는 딸 첼시의 집에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우편박스를 직접 들고 딸의 집을 나서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많은 언론들이 클린턴가 행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힐러리 클린턴 때문이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이자 유력한 차기 대통령에 오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일상적인 모습을 대중들에게 노출하며 ‘할머니’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언론들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인간적인 면모를 노출해 대중과의 거리 줄이기에 나섰다고 풀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이다. 한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이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멀찌감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51%로 42%의 트럼프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샌더스 “어떻게 트럼프 4년 견디나”…12일 힐러리 지지선언할듯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힐러리 클린턴을 선출하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주자 경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다져온 그가 조만간 클린턴 전 장관을 공식 지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블룸버그 뷰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4년’을 어떻게 견딜지(survive)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발언을 보도하면서 민주당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그가 오는 12일 뉴햄프셔 주 유세에서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햄프셔 유세는 공동유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클린턴의 유세 일정에는 샌더스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들은 샌더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크 선대본부장과 샌더스 진영의 제프 위버 선대본부장이 매일 논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샌더스의 선대본부가 있는 버몬트 주 벌링턴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NYT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에서 클린턴과 샌더스의 견해가 충돌하지만, 샌더스의 클린턴 지지선언를 파기할만큼 결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전날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등 샌더스의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해 방향을 전환한 대학 등록금 정책을 발표했다. 클린턴의 공립대 등록금 면제 정책은 연간 소득 8만5천 달러(약 9천900만원) 이하 가계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1년까지 12만5천 달러(약 1억4천500만원) 이하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샌더스 진영은 클린턴이 앞으로 샌더스의 의료·보건정책도 공약으로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대권 가속 대신 역풍 맞아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대권 가속 대신 역풍 맞아

    유권자 81% “권력자 특혜 느껴” 싸늘해진 여론에 공화 파상공세 미국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이메일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국무장관을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미국 내 여론도 클린턴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공화당이 특검 도입까지 검토하는 등 정치적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철저한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고, FBI의 권고대로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AP 등이 전했다. 전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 모두 110건이 1급 비밀정보 등을 포함하는 등 극히 부주의한 행동을 했지만 고의로 법을 위반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불기소 결정으로 클린턴이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론 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5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FBI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81%는 이번 사건을 보며 ‘권력이 있는 사람은 법을 어겨도 특혜를 받는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특히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린치와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과정이 공정했느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어떤 합리적인 사람도 코미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은 7일 코미에 이어 12일에는 린치를 청문회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발언이 나올 경우 대권가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코미의 수사 결과 발표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취할 조치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특검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클린턴이 FBI 소환조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공개돼야 하며, 이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루이지애나서 흑인 남성, 백인 경찰에 체포 후 총격 피습 사망

    美 루이지애나서 흑인 남성, 백인 경찰에 체포 후 총격 피습 사망

    미국 사회가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피살 사건이 또 터졌다.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이 제기돼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욕타임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은 전날 오전 0시 35분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주도(州都)인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편의점 밖에서 스털링을 발견하고 곧바로 체포에 돌입했다. 경찰은 스털링이 CD를 사려던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경고를 두 차례 한 후 경찰관 한 명이 스털링을 덮쳐 자동차 보닛에서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찰관이 합세해 제압에 나섰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는 게 동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졌다. 스털링의 가슴과 허리에는 여러 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 당일 오후에 이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공개되자 많은 흑인과 지역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공분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함께 관할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미국 NBC 방송은 이 사건에 연루돼 직무 정지된 두 경찰관은 4년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차 하위 레이크라면서 둘 다 ‘백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경관이 모두 발포했는지, 아니면 한 명이 총을 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경찰은 스털링의 총기 소지 여부 사실을 확인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목격한 편의점 주인 압둘라 무플라히는 스털링이 경찰과 맞닥뜨렸을 때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고, 대신 한 경찰관이 총격 후 스털링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는 것은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스털링이 총에 맞았을 당시 그의 손은 주머니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출처 : 유튜브) 무플라히가 직접 찍어 언론에 추가로 공개한 휴대전화 동영상에는 두 경관이 스털링을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총성이 울리더니 스털링이 가슴에 피를 흘린 채 땅에 누워있는 가운데 한 경찰관이 스털링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잡혔다. ‘총이 발사됐다’는 누군가의 외침이 들린 뒤 영상에는 또 다른 경찰관이 스털링의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장면이 이어진다. 하지만 스털링이 누구의 총에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AP는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꺼낸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플라히는 이것이 스털링의 권총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플라히는 “경찰이 왜 스털링을 체포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제압당한 스털링도 계속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20살 때 14세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체포돼 4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어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다. 2011년에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중범죄 전과자로 총을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지만 호신용 권총을 지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편의점 바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경찰차에 있는 녹화 카메라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흑인 사회는 아무런 고려 없이 무턱대고 이뤄진 경찰의 야만적인 체포라고 주장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내 최대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코넬 브룩스 대표는 “사건 동영상을 지켜보기가 참 힘들지만 이를 무시하긴 더욱 어렵다”며 경찰의 폭력성을 문제 삼겠다고 공언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과 스털링의 친구, 가족 수백 명은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앞에 모여 밤샘 집회를 열었다. 일부는 시가행진을 하며 도로를 막아 1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너무나 많은 미국인이 그들의 나라가 피부 색깔 때문에 그들을 다른 사람들만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을 때는 무엇인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번과 같은 사건은 경찰과 지역 사회 간 신뢰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나서 두 경찰관의 민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사건 수사를 직접 이끌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에만 민간인 505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고, 이 중 122명이 흑인이라고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클린턴, 법무장관 유임 시사로 뇌물 준 것”

    공화 지도부 “법치 손상” 가세 FBI 국장도 “클린턴 부주의했다” 이메일 스캔들 계속 쟁점 될 듯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시간) ‘최고의 날’을 맞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불기소 권고를 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에 대해 “사법 시스템이 조작되고 타락했다”고 반발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지원 유세를 겨냥해서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비용은 누가 대느냐”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는 이날 FBI 수사 결과 발표 직후 트위터에서 “‘사기꾼’ 힐러리는 완전히 유죄”라며 “사라진 3만 3000건의 이메일은 어디로 간 거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퍼트레이어스는 그보다 훨씬 덜한 일로 문제가 됐다”며 “아주, 아주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12년 불륜으로 물러났으며 지난해에는 내연녀에게 CIA 이메일 계정과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는 이어 “FBI 국장은 ‘사기꾼’ 힐러리가 국가안보를 손상했다고 말하면서도 기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와우!”라며 냉소했다. 트럼프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클린턴이 FBI의 수사를 감독하는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이 TV에서 린치 장관의 유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일종의 뇌물 아니냐? 난 뇌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클린턴이 린치를 유임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의 막말을 비판하던 공화당 지도부도 이날 한목소리로 FBI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성명을 내고 “FBI 내 사법 전문가들을 존경하지만, 이번 발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그러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발표 내용을 근거로 보면 이러한 법의 원칙은 손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라인스 프리버스 의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미 국장의 발표로만 보면 충분히 기소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코미 국장은 “우리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그의 동료들이 비밀정보를 다루면서 법 위반을 의도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라면서도 “기밀 취급을 요구받는 매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데 극히 부주의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CNN은 “코미 국장이 클린턴의 불기소를 권고하면서도 날카로운 구두 기소를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사기꾼’ 힐러리의 대선 유세에 동원될 에어포스원을 위해 미국 국민들이 엄청난 돈을 부담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에 따르면 에어포스원을 띄우면 시간당 평균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바마 “클린턴에게 대통령 배턴 넘길 것”

    오바마 “클린턴에게 대통령 배턴 넘길 것”

    소매 걷어붙이고 40분 지지 열변 에어포스원 동승해 ‘애정’ 과시 5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활짝 웃으며 계단을 타고 내려와 클린턴의 캠페인 유세 장소인 샬럿컨벤션센터로 이동했다. 클린턴에게 이날은 지난해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래 ‘최고의 날’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8년 전 대선에서 ‘정적’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첫 지원유세에 나서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게다가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 전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동안 클린턴의 발목을 잡아온 ‘개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를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 신분으로 기소됐을 경우 본선 가도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던 이메일 스캔들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면서 클린턴은 안정적 캠페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와이셔츠 차림으로 소매를 걷고 유세장에 등장해 40여분간 클린턴을 치켜세웠다. 그는 “클린턴을 믿기에 이곳에 왔다. 여러분이 그녀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와 달라”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역사상 클린턴만큼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녀는 세계무대에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 정치인이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대통령의) 배턴을 넘겨줄 준비가 돼 있으며 그녀가 그것을 넘겨받을 것임을 안다”고 자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그는 “누구든 실제로 대통령 자리에 앉아보지 않고서는 도전과제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허위 엄포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지는 못한다. 상대(트럼프)는 당신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일갈했다. 클린턴도 이어 유세에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회복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오바마 대통령이 이룬 성과를 극찬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진전을 이뤄가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권 연장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지원유세가 역사적 사건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어도 지난 100년간 현직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후임 대선 후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한 적은 없었다”며 “과거 대통령들은 (임기 말) 인기가 없었거나, 후보 지명자들이 거리를 두려고 했거나, 일부 대통령은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후임자에 대한 지원 캠페인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말인데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지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첫 지원유세 지역으로 선택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로, 2008년 대선에서 이겼으나 2012년에는 공화당 밋 롬니 후보에게 뺏긴 곳이다. 그동안 공화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평균 지지율 44%를 얻어 트럼프를 0.7%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메일 스캔들이 불기소로 끝났지만 후유증이 예상된다. 트럼프 측이 클린턴과 월스트리트와의 유착 관계, 클린턴재단 문제 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미 언론의 관측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 딸도 트위터하지만…” 오바마 한마디에 네티즌 발칵

    “내 딸도 트위터하지만…” 오바마 한마디에 네티즌 발칵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작은딸 사샤가 트위터를 한다는 사실을 ‘실수로’ 공개하면서 계정을 찾으려는 네티즌 수사대로 하루 종일 들썩였다.  AP통신과 보스턴 글로브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있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원 유세에서 사샤가 트위터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하다가 무심코 튀어나온 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트위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현실에서 책임을 질 때까지는 트윗으로 져야 할 부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예컨대 사샤도 트위터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무책임한 말을 쏟아낸다는 점을 꼬집으려던 것이지만, 대중은 사샤가 트위터를 한다는 데 더 주목했다. 연예인 못지않게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오바마의 두 딸 말리아(18)와 사샤(15)는 그동안 트위터 공개 계정에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트위터는 바로 사샤의 계정을 찾아 나선 네티즌 수사대의 ‘수색’으로 들끓었다.‘사샤 오바마(Sasha Obama)’는 단숨에 인기 검색어가 됐다.  ‘사샤 오바마’라는 이름을 쓰는 한 트위터 계정은 이날 저녁 정지됐다고 AP는 전했다.  ‘오바마’, ‘말리아’ 등이 포함된 트윗 내용을 단서로 사샤의 비밀계정을 추적하기 위한 시도들도 이어졌다. 지난해 ‘생일 축하해 내 언니 말리아 오바마!’라고 트윗을 남긴 한 계정은 ‘진짜 사샤가 맞느냐’는 메시지 ‘폭탄’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계정의 주인은 사샤가 아니라고 했다.  백악관은 사샤의 트위터가 공개 계정인지 비공개 계정인지를 포함해 이와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거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힐러리 손잡은 오바마 美 대통령

    [포토] 힐러리 손잡은 오바마 美 대통령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찾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원유세를 펼쳤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트럼프 “면죄부” 공방 지속 될 듯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해 온 연방수사국(FBI)이 5일(현지시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이메일 가운데 총 110건이 당시에도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잠재적 법령 위반의 증거가 있었지만, 합리적인 검사라면 그러한 사안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FBI의 수사결과 발표는 사흘전 수사의 최종단계로 클린턴 전 장관을 소환해 3시간 30분간 직접 조사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FBI의 수사결과와 권고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대선전 내내 자신을 괴롭혀왔던 ‘이메일 스캔들’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화당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정권이 같은 편 대선 주자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식의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이 사안이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이던 2009년부터 4년간 뉴욕 자택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건이다. 이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총 3만 건의 관련 메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부주의를 시인하면서도 해당 이메일을 송수신할 당시에는 비밀정보가 없었던 만큼 위법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FBI의 이날 발표로 이 주장도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여성 부통령으로 ‘女心’ 껴안나

    오바마, 클린턴과 첫 공동유세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찾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당내 ‘뜨는 별’인 여성 정치 신인 조니 언스트(46) 아이오와 상원의원과 전격 회동했다. 성차별주의자로 인식돼 온 트럼프가 ‘여성 부통령 카드’로 자신에게 등 돌린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조금이라도 얻으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언스트 의원과의 만남을 자신의 트위터로 미리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언스트 의원은 회동 후 “트럼프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강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그와 계속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언스트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가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했는지, 이 제안을 수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가 언스트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최종 선택한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이 높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더러, 언스트의 지역구이자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아이오와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반(反)오바마 기치를 앞세워 30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의원 자리를 빼앗은 언스트 의원은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맞서는 대응연설에 나서 또 한번 영향력을 과시했다. 미 언론은 “언스트 의원은 20여년간 주 방위군에서 근무한 중령 출신으로, 트럼프의 정치·외교 경험 부재를 보완해 줄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코리 부터 뉴저지 상원의원 등을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 좁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런 의원이 최종 낙점되면 미 역사상 첫 여성 정·부통령 후보 커플이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오후 클린턴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이동, 첫 공동유세를 벌인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언론은 “8년 전 정적에서 동지가 돼 정권 연장을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백악관서 처음 할일…공화당과 이민법 협치 건배”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간 이민법 개혁에서 결과물을 내기 위해 공화당원과 술을 마시려 할 것이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울 것이며,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에게 동성애자로서 사상 첫 입각을 권유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승리해 다음해 1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첫 100일간 벌어질 일들에 대해 전망했다. 앞서 지난 5월 NYT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을 예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분열적인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썼다. 클린턴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심화된 여야 양당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NYT는 전했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확대, 부유층 세금 인상 등 대부분의 클린턴 공약에 대해서 각을 세우고 있지만, 27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을 주는 이민법 개혁 공약에 있어서는 개방적이다. 클린턴 측근들은 클린턴이 대통령 취임 후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직접 찾아가 이민법 개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린턴의 정치 협상장에는 스포츠 대신 술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파트너와 골프, 농구 등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졌지만, 클린턴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술과 함께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로 클린턴은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보드카를 “흠씬” 마시며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를 했다. 클린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는 클린턴과 백악관 참모들이 공화당 의원들과 술잔을 들며 정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이라고 NYT는 예상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양당 협력 시도가 취임 초기에 수월하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화당은 클린턴의 권력 운용 방식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 좌파 세력도 클린턴이 진보적 공약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좌파는 11월 대선 참패로 내상을 입은 공화당과 타협하는 대신 그들을 몰아붙여 진보적 정책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NYT는 클린턴이 현재 4분의1에서 3분의1에 그친 내각 내 여성 비율을 2분의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를 유임시킬 수 있으며, 클린턴 선거 캠패인을 이끄는 존 포데스타 대신 여성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 관계자보다 실리콘벨리의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를 선호하는 클린턴이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담당자(COO)나 애플의 쿡을 입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최근 린치 장관과 독대해 부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남편 빌 클린턴은 공개적 행보를 자제하며 클린턴의 양당 협력을 간접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클린턴 FBI 자진조사… 종착역 향하는 수사

    전문가 “기소 피할 가능성 높다” 공화당 “FBI 조사받은 첫 후보”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오후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3주 앞두고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개인 이메일 스캔들’을 돌파하기 위해 자진해서 조사를 받았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과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의 직접 조사를 받은 것이다. 클린턴이 FBI 조사에 직접 응함으로써 수사가 종착역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으로 FBI 직접 조사를 받았다는 기록도 갖게 됐다. 클린턴 선거캠프는 이날 닉 메릴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늘 오전 자발적으로 (FBI) 조사를 받았다”며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문제(이메일 스캔들)의 조사를 끝내도록 돕는 기회를 가진 데 대해 기뻐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더이상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힐 등 미 언론은 이날 조사가 워싱턴DC에 있는 FBI 본부에서 약 3시간 3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FBI가 지난 7월부터 수사하고 있는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공문서를 국무부 이메일이 아닌 사설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것으로, 기밀을 부주의하게 다뤄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쳤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다. 클린턴은 그동안 FBI가 직접 조사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나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다가 이날 전격 조사를 받았다.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린치 법무장관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공정성 논란이 일자 린치 장관이 “FBI의 권고를 수용하겠다. 앞으로 나올 수사 결과에 나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사태 수습을 시도하면서 FBI가 조만간 클린턴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제기됐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클린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미 언론은 “타이밍과 시각적 효과는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클린턴이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기 전 조사에 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클린턴에 대한 FBI의 이날 조사는 FBI의 수사 결과 발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이 직접 나서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기소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CNN은 “클린턴에 대한 장시간 조사는 FBI가 클린턴과 그의 스태프들의 위법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며 “FBI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클린턴이 기소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검사들에게 특정 후보나 당에 도움을 주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 단계의 타이밍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경고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공화당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FBI가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클린턴 부부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클린턴은 자신의 무모한 행동으로 FBI의 범죄 조사를 받은 사상 첫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테러 표적’ 된 외국인… “코란 못 외우면 잔인한 고문 후 살해”

    ‘테러 표적’ 된 외국인… “코란 못 외우면 잔인한 고문 후 살해”

    “인질들은 코란을 암송하는 시험에 들었습니다. 시험에 통과하면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하면 잔인하게 고문당한 뒤 살해됐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음식점에서 발생한 인질 테러의 생존자들은 테러범들이 무슬림이 아닌 인질들을 선별해 무참히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 방글라데시에서 코란 암송은 사실상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테러 진압 작전을 맡은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준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대다수는 날카로운 흉기로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IS 전사들이 인질의 종교를 확인한 뒤 무슬림은 풀어주고 외국인은 죽였다”고 주장했다. 테러로 희생된 인질 20명 중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 등 18명이 외국인이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인질극은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쯤 다카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에 총과 칼로 무장한 테러범이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테러범 7명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손님과 종업원 35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 음식점은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어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았으며, 특히 이날은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앞두고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어서 손님이 많았다. 한국대사관과도 불과 700m 떨어져 있다. 당시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요리사 디에고 로시니는 아르헨티나 방송 C5N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폭탄, 총,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면서 “마치 영화처럼 그들은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눴고 총알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내 인생에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로시니는 테러범의 추격을 피해 음식점 지붕 난간으로 이동한 뒤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경찰은 음식점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테러범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테러범들은 폭발물을 터트리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숨졌다. 이외에도 경찰관과 군인 2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0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당국은 교전 이후 테러범들과 인질 석방 교섭에 나섰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2일 오전 7시 40분쯤 군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서면서 10시간에 걸친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군은 진압 작전에서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 군은 테러 현장에서 권총 4자루, AK22 반자동 돌격소총 1자루, 급조폭발물(IED) 4발, 흉기 등을 수거했다. 초우드리 준장은 “범인들은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했다. 아사두자만 칸 내무장관은 3일 “테러범들은 10여년 전 활동이 금지된 단체인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소속”이라고 밝혔다. JMB는 방글라데시 내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칸 장관은 “테러범들은 모두 대학교육을 받았으며 대부분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고 전했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광기 어린 테러에 이탈리아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징을 다짐했다. 자국 에모리대 학생 2명이 희생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성명에서 “지구 반대편 다카의 식당에 대한 이번 테러 공격은 곧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민주도 “기존 FTA 재검토… 환율조작 응징”

    한미 FTA 등 구체적 명시 안해… 트럼프 ‘안보무임승차론’ 비판 미국 정치권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모든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를 주장한 가운데 민주당도 비슷한 내용의 대선 정책을 내놨다. 민주당은 오는 25~28일(현지시간)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대선 정책을 위해 마련한 초안에서 기존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환율조작국에 대한 응징 방침을 2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30여년간 미국은 당초 선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너무나 많은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런 무역협정은 종종 대기업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반면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 기준, 환경, 공공보건을 보호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과도한 (규제) 자유화를 중단하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지지하는 무역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런 원칙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해 전에 협상된 무역협정들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믿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초안은 또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인 노동자와 기업에 불리한 방향으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책임을 물리도록 모든 무역 집행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어떤 나라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환율을 조작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나라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 독일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초안은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당내 여러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많은 민주당원이 TPP가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다”며 “모든 민주당원은 어떤 무역협정도 노동자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초안은 그러나 한·미 FTA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정책 초안은 2012년 대선에 비해 더 진보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월가를 점령하라’ 등 풀뿌리 운동과 함께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쟁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스는 TPP 완전 백지화는 관철하지 못하고 절충했지만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등 여러 진보적 의제들을 초안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의 정책 초안에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 등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초안은 “북한이 그동안 수차례 핵실험을 했고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북한이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선택의 폭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7~8일쯤 정강위원회 회의를 열어 초안을 정리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금 줄고 개미 울고 美 중산층 지갑 닫나

    연금 줄고 개미 울고 美 중산층 지갑 닫나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했을 때 미국인들이 하루 새 (퇴직연금인) 401(k)에서 1000억 달러(약 11조 7000억원)를 잃었는데도 그는 이번 붕괴로 자신의 골프장이 수익을 더 얻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하며 이렇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브렉시트로)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면 솔직히 더 많은 사람이 여행이나 다른 일로 턴베리로 올 것”이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클린턴을 비롯한 미 언론 등의 질타를 받았다. 브렉시트의 악영향에도 자신의 골프장 홍보에만 열을 올린 것이다. 클린턴이 언급한 401(k)는 미국 직장인 등 중산층의 상징인 퇴직연금으로, 브렉시트 여파로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브렉시트는 미국인들의 지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워싱턴포스트(WP),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미국의 금융·부동산 등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 미국인들이 울고 웃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뱅크레이트닷컴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금융분석가는 WP에 “브렉시트로 인해 저축하는 사람들은 돌려받는 것이 늦어지게 될 것이고 개미 투자가들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좋은 점은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해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발표 직후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진 글로벌 증시 하락은 주식 직접 투자는 물론 주식과 연계된 401(k)의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쳐 월급의 상당수를 은퇴에 대비해 401(k) 계좌에 묻어 놓은 일반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앞으로 몇 주간 불안한 상황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401(k) 투자자 중 곧 은퇴를 앞둔 경우라면 401(k) 이외에 보험 등 다름 금융상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편안한 상황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생각을 시작함으로써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등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은행에 돈을 넣어 놓은 예금자들은 당분간 별다른 희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맥브라이드 분석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예금자들은 금리를 더 주는 소규모 은행이나 신용조합 등을 쇼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브렉시트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집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모기지 이용에 적기일 수 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브렉시트 발표 직후 0.1% 포인트 떨어졌다. 물론 미국 내 부동산 가격은 경기 호조로 오름세여서 모기지 금리만 내려간다고 해서 집 장만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브렉시트로 해외 투자자들이 영국을 떠나 미국에서 집을 장만하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의 영국 여행이 그만큼 저렴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발표 후 10% 이상 급락하면서 30년 만에 달러 대비 가장 큰 가치 하락을 보였다. 미 여행업계는 영국 여행뿐 아니라 향후 영국 외 유럽국들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유럽으로 가는 항공료가 대폭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시카고에서 런던행 왕복 항공료가 500달러대로 내려갔다”며 “영국 등 유럽인들이 경제적 이유로 미국 여행을 줄일 경우 유럽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좌석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항공료 할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화 급등은 미 경제에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부진은 국내총생산(GDP)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앞으로 1년간 달러화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GDP는 1년간 0.4% 포인트, 3년간 1.5% 포인트까지 내려간다고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벵가지 특위, 클린턴 잘못 새증거 못 찾아

    미국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 벵가지 특별조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2년여의 활동에도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판단과 조치가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클린턴의 대권 가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벵가지 특위는 이날 700여쪽에 달하는 벵가지 참사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요 서류와 증인들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레이 가우디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정부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며 모든 서류와 증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클린턴이 2012년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었고, 테러로 숨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는 벵가지 임무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린턴은 카다피 정권 실각 과정에 큰 역할을 하고 이를 재임 성과로 삼으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리비아 영사관이 테러 위험에 안전하지 않다는 여러 징후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특위 소속 짐 조던, 마이크 폼피오 의원은 “벵가지에서 국무부(영사관)의 존재가 왜 중요했는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설령 클린턴과 국무부, 나아가 미국의 이득에 중요하다 하더라도 위험 요인들을 깨끗이 없앴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클린턴은 벵가지 시설(영사관) 즉각 폐쇄를 지시할 명백한 기회가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미국인 4명의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벵가지 특위는 2년여에 걸쳐 700만 달러를 들여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특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여러 차례의 기존 조사로 인해 벵가지 사태에 대해 더는 나올 게 없다는 여론과 시간 및 예산 낭비라는 압박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려 노력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브렉쇼크’로 몸살 앓는 미국] “TPP 탈퇴해 富國 만들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들과 재협상하겠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앞세운 신(新)고립주의 무역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캠페인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를 ‘미국을 다시 부자로 만들겠다’로 바꿔 강조하면서 “미국인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7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선 “아직 비준되지 않은 TPP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근로자를 위해 싸울 가장 강하고 현명한 무역 협상가를 임명할 것”이라며 “미국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각종 무역협정 위반 사항들을 상무장관이 확인하도록 조치하고, NAFTA 상대국들과는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7대 조치 중 나머지 세 가지는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인 중국을 겨냥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대미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나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의 불법적인 보조금 지원 행위에 대해서는 무역대표부를 통해 미국 법정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며 “중국이 미국의 무역 비밀을 훔치는 등의 불법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역 분쟁을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우리 정치인들이 세계화 정책을 밀어붙여 일자리와 공장을 멕시코 등 국외로 옮겨 버렸다”며 “세계화는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금융 엘리트들을 만들어 냈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그런 엘리트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2년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하면서 우리 일자리를 죽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였다”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FTA로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은 NAFTA와 중국,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협상을 지지함으로써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반해 무역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DC의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트럼프가 브렉시트를 악용해 ‘공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금융위기와 자동화라는 일자리 감소 원인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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