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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소와 고정 로프 없이 26시간 만에 에베레스트 등정 “언빌리버블”

    산소와 고정 로프 없이 26시간 만에 에베레스트 등정 “언빌리버블”

    울트라 트레일러 킬리안 호넷(30·스페인)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고도 5100m)부터 정상(해발고도 8848m)까지 26시간 만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호넷은 지난 20일 밤 10시 (이하 현지시간) 고대 롬북 사원 근처의 티베트쪽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산소통이나 고정된 로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노스페이스(북면) 루트를 통해 다음날 자정 정상을 발 아래 뒀다. 여느 원정대는 산소 공급이나 고정 로프를 사용하고도 며칠씩 걸리는데 그는 그것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거의 하루 만에 이뤄냈다. 하지만 산소통만 사용하지 않은 등정으로는 1996년 한스 캄멀란더가 작성한 16시간45분이 최단 기록이다. 산소를 공급받지 않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이들은 20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산소통과 고정된 로프를 쓴 등정으로는 2004년 펨파 도르지 셰르파가 8시간10분 만에 올랐다며 최단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인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53년 에드문드 힐러리 경이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초등했을 때 7주 동안 등정했으니 엄청난 속도 진전이 있어온 것이다. 전형적인 등반가가 아니라 달림이에 가까운 호넷은 킬리만자로, 아콩카구아, 데날리, 마터호른과 몽블랑 등을 가장 빨리 오른 인물로 기록돼 있다. 다만 킬리만자로와 아콩카구아에서 작성한 그의 기록은 각각 2014년과 이듬해 칼 에글로프에 의해 경신됐다. 그의 이날 성공은 지난해 9월 악천후 때문에 귀환하며 포기한 데 이어 두 번째 만이다. 당초 그의 계획은 정상에 올랐다가 곧바로 하산길에 올라 38시간 만에 베이스캠프에 돌아오려 했지만 하산 도중 몸이 좋지 않아 위쪽 캠프에서 쉬기로 해 38시간 왕복 도전은 중단됐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서밋츠 오브 마이 라이프’에 올린 글을 통해 “7700m 지점까지 컨디션이 좋았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곳에서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느리게 움직여야 했으며 상태를 좋게 하려고 몇발짝 떼고 쉬곤 해야 했다. 하지만 자정 무렵 정상에 닿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페이스북 캡처
  • 에베레스트 힐러리 스텝 정말 사라졌나? 네팔 산악인들은 “No”

    에베레스트 힐러리 스텝 정말 사라졌나? 네팔 산악인들은 “No”

    영국 산악인 팀 모스데일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관문인 ‘힐러리 스텝’이 붕괴돼 사라졌다고 주장하자 두 명의 네팔 등반가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길이 12m의 바위 표면은 마지막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6일 생애 여섯 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모스데일은 21일(이하 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텝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네팔 대지진의 영향 때문에 “분명하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정상을 등정한 뒤 22일 베이스캠프에 귀환한 네팔인 고산 전문 가이드 파상 텐징 세르파는 스텝이 건재하다고 반박했다. 앙 체링 세르파 네팔산악연맹 회장도 “대지진의 영향으로 힐러리 스텝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바위의 아주 작은 부분이 드러나 보일 뿐이며 나머지는 눈 밑에 있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모스데일과 다른 등반가들은 이날 저녁 다시 BBC 기자를 만나 “사라졌다”는 기존 주장을 물리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엄청난 덩어리였던 곳을 모두 덮을 만큼 눈이 내린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들을 올렸는데 그는 이날 저녁 다른 등반가들을 정확히 안내하기 위해 더 많은 정상 부근의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에베레스트 높이가 해발 8848m인데 왜 사람들이 정말 작은 12m 암벽 덩어리가 사라졌네 마네 입씨름을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1953년 세계 최고봉을 세계 초등한 에드문드 힐러리 경은 책 ‘하이 어드벤처’를 통해 “우리는 등반의 실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릿지 구간의 장애물로 늘 인식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64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등산가들이 그의 발길을 좇아 올라 등반 정체가 빚어져 때로는 2시간이나 3시간 대기해야 하는 구간이 됐다. 에베레스트 전문 등반가인 에드 비에스터스는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정상에 오르려는 조바심이 이곳 병목 구간에서 절정에 이른다”며 “산소도 바닥나고 탈진하고 그들은 계속 정상을 공략할지 아니면 귀환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머뭇거리게 되면 심야에 하산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일에 직면할 수 있고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굴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많은 등반인들에게 이곳은 아주 특별한 장소가 된다. 비에스터스는 “미학적으로도 의미있는 곳이다. 정상을 밟는 데 거쳐야 하는 마지막 테스트”라고 함축했다. 이런 혼란은 왜 생겨날까? 방송은 우선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기준이 제각각이란 점, 현지인들이 영어 표현에 둔감한 점, 눈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신할 수 없는 점 등이 얽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는 쪽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그런 소문이 많았다는 점을 든다. 지난해 5월 아메리칸 히밀라얀 재단은 힐러리 스텝 모양이 달라졌다며 여러 사진들을 제시했다. 에베레스트를 12번이나 올랐던 영국 산악인 켄톤 쿨은 지난해 스텝 바로 밑까지 갔는데 모양이 무척 달라 보였다고 했다. 그는 모스데일이 얼마 전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고 모양이 바뀌었다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쿨은 “스텝이 변형된 것처럼 보인다. 3~4년 전 가공할 만하고 수직이었던 스텝이 더 이상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스텝이 사라졌다면 등반가들에게 좋은 일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최근 눈이 많이 내려 오른쪽 눈이 쌓인 슬로프를 따라 오르는 이들이 많아졌다. 산악인들은 악명 높은 바위 표면보다 오르기가 쉽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더 많은 병목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정말로 확신할 수 있게 될까? 쿨은 “(당장) 100% 확신하긴 매우 어렵다. 내 머리에 총구를 들이댄다면 난 ‘예스’라고 말할 것이다. 내 생각에 힐러리 스텝은 약간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재 산악계에선 누구나 이 문제를 얘기하고 있고 우리는 며칠 안에 더 많은 사진들을 보며 비교할 수 있어 조금 더 분명한 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베레스트 등정 마지막 고비 ‘힐러리 스텝’이 붕괴됐다는데

    에베레스트 등정 마지막 고비 ‘힐러리 스텝’이 붕괴됐다는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오르는 데 마지막 고빗사위인 해발 고도 8760m의 힐러리 스텝이 사라져버려 앞으로 정상 등정에 나서는 이들을 더욱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경고했다. 힐러리 스텝은 1953년 에베레스트를 세계 초등했던 에드문드 힐러리 경의 이름을 딴 곳으로 빙하나 눈골짜기 등의 급사면을 오르기 쉽게 하기 위해 파놓은 계단이다. 길이 12m의 작은 통로로 남동 능선을 이용해 정상 공격에 나설 때 마지막으로 등반가들을 힘들게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을 밟은 영국 산악인 팀 모스데일이 페이스북을 통해 힐러리 스텝이 붕괴됐음을 알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스텝 유실이 한 시대의 종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스데일은 “에베레스트의 역사와 긴밀히 연결된 곳인데 산악 역사의 전설이 사라진 것은 커다란 부끄러움으로 남을 일”이라고 개탄했다. 지난해 5월 아메리칸 히말라야 재단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힐러리 스텝은 형태가 많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눈이 쌓여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는 비교적 눈도 적게 내려 스텝이 사라진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모스데일은 “지난해에도 (다른 산악인들의 비슷한) 보고가 있었다. 지난해에도 난 그곳에 올랐지만 그 때는 눈폭탄을 맞아 스텝이 유실됐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힐러리 스텝으로 불리는 돌무더기가 분명히 그곳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다시 에베레스트를 등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스텝이 2015년 대지진 때문에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단지 중력 때문에 무너져 내렸을 수도 있지만 난 지진이 원인이라고 의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등반가들은 눈으로 덮인 슬로프는 악명높았던 바위 면보다 오르기 쉬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병목 현상을 불러와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이곳 8760m 지점까지 오는 과정에 많은 이들은 산소 부족과 동상 등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병목 현상 때문에 오래 서 있게 되면 그만큼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산악인 크리스 보닝턴 경은 2012년 BBC 인터뷰를 통해 “완벽하게 좋은 날씨라 해도 그곳에 1시간 반이나 2시간 지체한다면 정상에서 불과 몇 백m 떨어진 곳이라도 큰 의미가 없다. 만약 날씨도 좋지 않다면 2시간 반 지체한다는 것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팔과 티베트에서 오르는 루트는 이미 충분히 위험한데 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 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 도중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산악인 허영호(64)씨는 생애 여섯 번째 정상 등정에 성공하며 한국 현역 등반인 최고령(2007년 66세에 오른 고 김성봉 대장이 최고령 기록 보유), 최다 등정 기록을 나란히 경신했다. 허씨는 1987년 동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1993년에는 티베트에서 네팔 쪽으로 무산소 횡단에 성공했고, 2007년에는 단독 등정, 2010년 부자 동반 등정, 지난해에는 360도 증강현실(VR) 카메라로 촬영하며 등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첫 여성 외교부 장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첫 여성 외교부 장관/최광숙 논설위원

    우리보다 민주주의 역사가 길고 남녀 성 평등 의식이 앞선 미국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여성 장관이 처음 등장한 것은 불과 20년 전이다.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4년 동안 미국 외교를 이끌어 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 대사를 임명하면서다.그의 발탁은 대선 때 표를 몰아준 여성들에 대한 보은 성격이었지만 실상은 부인 힐러리의 입김이 작용한 인사였다. 체코 출신인 그는 힐러리와 여자 명문 웰즐리대 동문으로 두 사람은 친한 친구다. 올브라이트가 유리천장을 뚫은 이후 여성 국무장관으로 콘돌리자 라이스(조지 W 부시 정부),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정부)이 잇달아 기용됐다. 오랫동안 외교·국방 분야는 남성의 독무대였다. 보건, 환경 장관 등에 여성이 발탁된 경우는 많지만 외교·안보 장관에 여성을 기용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지금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을 비롯해 호주·인도네시아 등 30개국에서 여성 외교장관이 맹활약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방장관에 여성인 실비 굴라르를 지명했다. 2013년 독일에서 의사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최초 여성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등의 국방장관도 여성이다. 군 경험이 없어도 장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 특보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발탁 배경에 대해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외교 전문가”라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그는 비외무고시 출신이라는 약점을 딛고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대통령 통역사로 활동할 당시 DJ로부터 “내 말이 그를 통해 통역되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그는 70년 외교부 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부디 그의 파격 인사가 실험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외교·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의 남녀 동수 내각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진다. 최광숙 논설위원
  •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오늘 펜스 부통령 면담 가능성…FTA 성과·보호무역 우려 표명 우리 정부가 미국에 특사단(홍석현 특사)을 파견한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미니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에 갔습니다. 특사단과 전경련 모두 미국 수도 워싱턴을 찾았는데요. 전경련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2017 서밋’ 행사에 참가한다고 합니다.태미 오버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수석부회장이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급적 많은 인원을 보내 달라고 했다네요. 지난 미국 대선 때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바람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입지가 줄어든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로 만회를 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찌 보면 해체 위기에 놓인 전경련과 비슷한 처지인데요. 동병상련을 겪는 전경련도 주요 그룹이 줄줄이 회원사에서 탈퇴하는 바람에 사절단 구성이 쉽지 않았나 봅니다. 총 9명의 사절단 중 기업인은 7명인데, 조현민(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의 차녀)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한 4명을 제외한 3명은 비회원사 임원과 변호사입니다. 올 초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차와 포스코가 각각 워싱턴에서 근무하는 상무 1명과 상무, 변호사를 참석시키기로 하면서입니다. 사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여전히 전경련과 인연이 있긴 합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전경련 국제협력위원장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계속해서 맡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현대차와 포스코가 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나마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건 다행입니다. 전경련 임원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에게 “이번 행사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죠.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도 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려져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요. 국익을 위한다면 전경련 회원사, 비회원사 구분이 중요하겠습니까. 기업 사절단이 정부 특사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입산료 1230만원 떼먹고 에베레스트 오르던 남아공 43세 법정에

    입산료 1230만원 떼먹고 에베레스트 오르던 남아공 43세 법정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고도 8848m)의 베이스캠프(해발고도 5600m) 이상을 오르려면 일인당 1만 1000달러(약 1230만원)의 입산료를 내야 한다. 물론 베이스캠프까지도 약간의 돈을 내야 한다. 기자는 10여년 전 안나푸르나 근처 푼힐 전망대를 오르려다 기관총을 든 자칭 반군 게릴라에게 입산료 명목으로 10달러를 뜯긴 적이 있다. 1만 1000달러를 내지 않은 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려던 남아공의 43세 남성이 수도 카트만두에서 체포돼 17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에 선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가이드도 없이 혼자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 7300m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관광국 관리에게 들켜 여권을 몰수당했다.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관리 2명의 눈에 띄었지만 달아난 며칠 뒤 동굴에서 딱 잡힌 것이다 미국에서 주로 살고 있는 라이언 션 대비의 네팔인 친구 모한 갸왈리는 BBC 인터뷰를 통해 대비가 관광당국의 조사를 이미 받았으며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비가 땡전 한 푼 없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카트만두까지 154㎞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대비는 돈이 없어 입산료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용서를 빌었지만 관리들이 자신을 “살인자처럼” 거칠게 다룬 데 대해선 불평을 토로했다. 혼자 힘으로 그렇게 높은 지점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압도적 다수는 등반대나 일인당 1억원 이상을 부르는 상업 등반대에 속해 오르기 때문이다. 대비는 전날 페이스북에 “허가를 받지 않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까마득히 몰랐다”고 둘러댔다. 그는 1953년 에베레스트를 세계 초등했던 에드문드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가 베이스캠프에까지 갔던 루트를 따라 걸어갔다가 되짚어 걸어 내려왔다. 산간마을 지리를 거치게 되는데 카트만두에서 지리까지만 일주일이 걸리고 그곳에서부터 베이스캠프까지 보름 가까이 걸린다. 보통은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루클라까지 간 다음 캐러밴을 진행해 베이스캠프까지 간다. 네팔은 정부 재정의 상당한 몫을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그를 일벌백계의 표본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비는 페이스북에 “탐사 업체들은 돈이 없는 등반 희망자들에게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벌금을 곱절인 2만 2000달러쯤 내고 감옥에서 며칠 지낸 뒤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속 편한 소리를 해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靑 “트럼프, 문 대통령과 통화서 북핵보다 한미 FTA 재협상 거론”

    靑 “트럼프, 문 대통령과 통화서 북핵보다 한미 FTA 재협상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취임 첫 통화에서 북핵 문제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먼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양국 정상간 통화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당선 축하인사를 먼저 건넨 뒤 한미 FTA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도록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볍게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했으며 곧바로 북핵 등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며 “중점은 북핵에 있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의 최우선 과제인 북한 핵 문제보다 한미 FTA 재협상을 먼저 거론한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을 한·미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직 공식적인 한미 FTA 재협상 통보가 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미국 정부로부터 재협상 요청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한 다음 날 보도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는 모든 면에서 나쁜 협상이지만,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과의 협상은 ‘끔찍한’(horrible) 협상”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재협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언급하며 ‘끔찍한’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끔찍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일단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은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 양국 정부 기류에 정통한 한 인사는 “아직 공식 통보가 오지 않았으며 재협상 요청이 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제로 재협상이 시작될 경우 예상되는 미국의 요구를 시나리오별로 상정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美 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韓 언급…강력한 보호무역정책 추진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끔찍한 협상’이라고 단정 지으며 재협상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담당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대중국 강경파이자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시저(69)가 확정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프타는 모든 면에서 나쁜 협상이고,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과의 협상(한·미 FTA)은 끔찍한 협상”이라며 “우리는 그들(한국 정부)에 재협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프타로 인해 멕시코와의 무역수지 적자가 700억 달러, 캐나다와의 무역적자는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재협상 방침을 한국에 통보했다는 발언의 의미는 불분명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거듭하며 비슷한 발언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달 방한 당시 연설에서 “한·미 FTA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재협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 펜스 부통령이 나 대신 얘기했다”고 말했었다. 라이시저 USTR 대표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찬성 82표, 반대 14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트럼프 정부가 라이시저를 공식 임명하고 나프타와 한·미 FTA 재협상을 선언한 뒤 90일간의 의회 회람 기간을 거치면 정식으로 재협상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라이시저는 1980년대 USTR 부대표로 20여개의 양자 무역 협정 체결에 참여한 통상 전문가이자 변호사다. USTR을 떠난 뒤에는 중국을 상대로 철강 분야 반덤핑 제소를 담당했던,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와 함께 한국을 지목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코미에 물어보니 난 FBI 수사대상 아냐”…코미측 “거짓말”

    트럼프 “코미에 물어보니 난 FBI 수사대상 아냐”…코미측 “거짓말”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국장에게 3차례나 수사대상인지를 물은 결과, 아니라는 답을 얻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FBI 국장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해 모종의 정치적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코미 전 국장 측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다”고 즉각 반박했다. 코미 전 FBI국장은 지난해 대선 11일 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를 선언해 대선판세를 뒤흔들며 트럼프 승리 1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출범 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 수사를 지휘, 트럼프로선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의 레스터 홀트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의 재직 시 그와 1차례 만찬, 2차례 전화통화를 했을 당시 “만약 알려줄 수 있다면 ‘내가 수사를 받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수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그가 답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초기 백악관에서 매우 멋진 저녁을 했다. 그가 만찬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는 FBI 수장으로 남기를 원했다. 그래서 내가 ‘두고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멋진 저녁을 했고, 당시, 그가 나에게 ‘당신은 수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내보낸 NBC방송은 “FBI 수사의 초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고 FBI 국장이 아니라고 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 방송이 나가자 코미 전 국장의 한 측근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FBI의 범죄수사에 관한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어서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신이 수사대상인지를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미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때 자신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불렸던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코미 전 국장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전 국장 해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 매우 간단하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코미가 해임돼야 한다는 사실을 포함한 최악의 상황들을 언급했지만, 지금은 매우 슬픈 척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이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불법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특별검사 지명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임을 ‘정략적 해고’로 규정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공개로 요구한 데 이어 이날에는 차기 대선의 ‘트럼프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1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핵심그룹 소속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해임은 “전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캔들은 계속 진행된다. 이전에도 봐 왔는데 앞으로 더 터져 나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원 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인 제이슨 샤페츠(공화·유타) 의원도 성명을 통해 “법무부 감찰관에게 2016년 대선 전 FBI의 행위들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오늘 코미 국장의 해임 결정도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코미 전 국장의 해임에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치명적인 정치 스캔들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그의 우군마저도 코미 국장을 해임한 대통령의 충격적인 결정을 임기 초반 최대 위기로 여긴다”고 전했다. CNN의 선임 에디터인 크리스 실리자는 이번 코미의 해임이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까지 한 행동 중 가장 예측불가능하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코미 국장 경질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수사 특별검사 해임에 비견하는 의견도 있다.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유착’ 수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으로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보도도 앞다퉈 나오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관련 수사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해임을 결정한 후 법무부의 제프 세션스 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백악관에 불러 ‘해임 건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 등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의 ‘오바마 정부 도청 주장’을 계기로 크게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미 국장의 해임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코미 전 국장은 측근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 또는 “미쳤다”고 얘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증명하는 데 실패해 해임됐다고도 보도했다.백악관은 정치적 경질 논란을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 코미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선에서 승리에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코미 국장 해임을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수장의 전격 해임에 FBI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코미 전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고별사에서 “격동의 시대에 미국인은 FBI를 능숙함과 정직, 독립성이 굳건한 조직으로 본다”며 “오직 올바른 일에 헌신하는 직원들을 떠나는 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를 찾아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독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선 승리 일등공신’ FBI국장 돌연 해임

    트럼프 ‘대선 승리 일등공신’ FBI국장 돌연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때 자신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불렸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트럼프 “대중 신뢰회복 위해 필수적”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해임은)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에게 서한을 통해 “제퍼슨 세션스 법무장관 등의 권유에 따라 당신을 해임한다”면서 “당신이 FBI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법무부의 판단에 동의한다”고 통보했다고 CNN이 전했다. 코미 국장은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10년 임기의 FBI 국장직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됐다. 코미 국장의 후임으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거론된다. 백악관의 이번 결정은 코미 국장이 지난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허위 진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나온 것이다.●후임으로 루디 줄리아니 등 측근 거론 그는 청문회에서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이 수백, 수천 건의 이메일을 전 남편인 앤서니 위너에게 전달했고 그중 일부는 기밀을 포함하고 있었다”면서 “애버딘은 위너에게 규칙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FBI는 이 숫자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자 다시 의회에 서한을 보내 “애버딘이 위너에게 보낸 이메일은 소수였다”고 코미 국장의 발언을 정정했다. 이런 허위 진술은 해임의 구실일 뿐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언짢게 한 코미 국장의 최근 행보가 근본적 이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열흘여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부 공식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기밀이 유출됐다는 의혹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결국 트럼프 당선을 도운 꼴이 됐다. 하지만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한 접촉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증언해 ‘눈엣가시’가 됐다. 코미 국장의 해임 소식이 나오자 민주당은 반발하면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 지명을 촉구했다. 제프리 투빈 변호사는 CNN에 “이는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권력남용”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러 내통’ 수사로 트럼프와 갈등

    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러 내통’ 수사로 트럼프와 갈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9일(현지시간) 전격 해임했다.코미 국장의 지휘로 FBI가 트럼프 정권을 둘러싼 러시아 내통 수사하는 도중 이뤄진 이번 해임을 놓고 민주당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 해임과 비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취임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지지율이 40%선에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의 전격 해임으로 내정에서 난국을 자초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동이나 북한 등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나라와의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현안의 성급한 해결을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FBI는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라며 “오늘 미국은 사법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한 장짜리 서한에서 “FBI의 리더십에 신선한 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험 많고 적합한 사람이 FBI를 이끌어야 한다며 코미 국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표면적으로 코미 국장 해임은 그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잘못된 진술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BI는 해임 결정이 나기 직전 코미 국장이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상원 법사위원회에 보냈다. 코미 국장은 청문회에서 클린턴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이 “수백, 수천 건의 이메일을 (전 남편 앤서니 위너에게) 포워딩했고 그중 일부는 기밀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애버딘은 그(위너)에게 규칙적으로 포워딩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FBI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위너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이메일은 개인 전자기기를 백업한 결과 발생했고 애버딘이 위너에게 수동으로 보낸 이메일은 소수였다”며 코미 국장의 청문회 발언을 정정했다. FBI는 또 4만 9000개 이메일 가운데 애버딘이 포워딩한 기밀 이메일은 2개였으며, 다른 10개의 기밀 이메일은 백업 결과 노트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코미 국장의 ‘허위 진술’은 단순한 구실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그의 최근 행보가 해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미 국장은 미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했다. 이 탓에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했던 선거 판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넘어갔고 코미 국장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코미 국장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각을 세워왔다.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국장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를 해임할 구실을 원했고, 코미가 그 구실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코미 국장의 해임 소식이 나오자 민주당 측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 지명을 촉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미 국장의 해임 사실을 통지받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실수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슈머 대표는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요구하며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가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트위터에 “FBI의 러시아 사건 조사를 감독하는 특별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전에도 말했고 이번에도 다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임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를 해임한 ‘토요일 밤의 학살’에 비교하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워터게이트 이후 우리 사법 체계가 이렇게 위협받고, 사법체계의 독립성과 진실성에 대한 우리 신념이 이렇게 흔들려본 적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닉슨 도서관 관장을 지낸 티모스 내프탤리는 “코미가 있든 없든 FBI는 러 내통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것이 또 다른 실수다. 세션스 장관은 코미의 불법행위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감추려 한다는 의심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선 승리 공신’ 코미 美FBI 국장 전격 해임

    트럼프, ‘대선 승리 공신’ 코미 美FBI 국장 전격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FBI는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라며 “오늘 미국은 사법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둔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했다. 이 탓에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했던 선거 판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백악관은 코미 국장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청사 24시] “AI 지재권 빠진 4차 산업혁명 공약은 공염불” 한숨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모두 ‘4차 산업혁명’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공약에는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등으로 시장 주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실감 없는 창업펀드·인재양성 ‘말잔치’ 또 후보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나 20조원 창업·투자펀드 조성, 인재 양성 등을 공약했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데다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는 지재권 가운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은 특허청이, 저작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리적 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 그나마 2011년 지식재산 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설립됐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실 소속으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던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기관의 위상이 약해진 데다 전문성 및 책임감 부족으로 정책 추진은커녕 부처 간 조정 기능마저 작동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창작물과 기술·콘텐츠의 융합 등 새로운 개념의 지식재산에 대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권리화 및 정책 추진을 위해 ‘기능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켓몬 GO’는 특허와 저작권·상표권 등 전통적 지재권이 융합된 하나의 새로운 지재권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각각의 개별 권리다 보니 권리화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다. 더욱이 통합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AI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아이디어는 특허지만, 표현 방법은 저작권으로 분류된다. 논란이 여전하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AI가 생산해 내는 결과물인데, 현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美 등 선진국, 지재권 통합관리 정책 박차 미국에서는 2008년 대선부터 지식재산 관련 공약이 등장했다. 고품질 특허 창출을 위해 간결하고 투명한 특허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에 상표를 등록한 도널드 트럼프는 강력한 지식재산 보호집행을, 힐러리 클린턴은 특허소송 남용 방지를 위한 특허제도 개혁과 창의적 콘텐츠 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저작권 제도 보장 등을 공약으로 담아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지재권을 통합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재권 정책에 대한 인식차를 보여 준다. 특허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경계의 모호성으로 권리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혁신가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강력한 보호 대책,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지식재산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과 지식재산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영부인 관상(觀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부인 관상(觀相)/최광숙 논설위원

    2002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대세론’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자 부인 권양숙 여사 관상 얘기가 나왔다. 복이 들어오면 절대 밖으로 새지 않는 상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의 당선은 권 여사 덕이라는 것이다. 5년 뒤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좋은 관상이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대통령은 선출된 권력이지만 영부인은 그렇지 않다. 남편을 잘 만나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상 보는 이들은 본인의 관상도 좋아야 하지만 부인을 잘 만나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의 농담이 같은 맥락이다. 빌과 힐러리가 주유소에 들렀다. 놀랍게도 주유소 사장이 힐러리의 옛 애인이었다. 빌이 “당신 결혼 잘해 영부인이 됐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힐러리는 “내가 저 사람(주유소 사장)과 결혼했다면 저이가 대통령 됐을걸”이라고 대꾸했다. 결혼 전부터 빌을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 소개했던 힐러리만큼이나 정치적 야망이 컸던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부인 메리다. 그녀는 처녀 때부터 백악관에서 살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링컨은 거기에 부합했기에 남편으로 선택됐다. 메리는 링컨과 결혼하자마자 국회의원에 출마하라고 다그칠 정도로 권력 지향적이었다. 만약 링컨이 첫 사랑 앤 러틀리지와 결혼했더라면 행복했겠지만 대통령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링컨 이야기’) 최근 공개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기 ‘떠오르는 별’에 따르면 오바마는 20대에 백인 애인이 있었지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해 결별했다. 만약 오바마가 백인 여성과 결혼했더라면 그 백인 여성은 영부인이 될 수 있었을까? 대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치열하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활달한 성격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문 후보보다 인기가 좋다”는 얘기를 듣는다.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는 유세 때 큰절을 올리는 등 정치인 뺨치는 감각을 자랑한다.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여사는 화려한 스펙으로 한국의 미셸 오바마로 불린다. 유승민 후보 부인 오선혜 여사는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행보가 돋보인다. 유명 관상인이 한 언론에서 이들 중 김정숙 여사가 영부인 관상으로는 가장 좋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혼인하는 조선시대라면 이미 왕비로 간택됐을 관상이라고 했다. 내일이면 대통령과 함께 영부인이 될 주인공도 밝혀질 것이다.
  •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탄핵을 이끈 국민적 분노의 핵심은 경제 불평등입니다. 이미 불평등은 기득권을 향한 강고한 벽을 형성했습니다.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지 않으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미래는 어둡습니다.”2010년 ‘동반성장’ 화두를 던졌던 정운찬(70)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촛불 민심의 근간을 불평등에서 찾았다. 또 그간 방치한 불평등의 문제가 한계에 달했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를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에서 만났다. →최근 포용적 성장이 화두다. 동반성장과는 어떻게 다르나. -큰 틀에서는 비슷한 개념이다. 포용적 성장이 세계 경제에 적용되는 일반 개념이라면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한 한국 버전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성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정성장’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다만 진단과 처방이 만족스러운지는 의문이다. 급조하다 보니 선거 구호라는 느낌이 강하다. →동반성장을 주창한 2010년에 비해 우리 사회가 조금 나아졌나. -정책 변화의 노력이나 총량에서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도 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정책과 제도로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인식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동반성장위원회에 학점을 준다면. -C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지만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은 너무 자율적 합의라는 명분에 함몰돼 있다. 특히 적합업종 선정은 동반위가 대기업의 협력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인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모 재벌 회장이 “사회주의 하자는 것이냐”고 한마디 하자 평생 자본주의를 연구한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사회주의자로 매도됐다. 대통령의 의지도 약했다. 논란이 일고 시끄러워지자 정무적 판단을 했고 결국 흐지부지됐다. →이후 대안으로 성과공유제를 추진했는데. -초과이익공유제가 중소기업에 ‘가뭄에 단비’라면 성과공유제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대기업의 지원으로 달성한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정해진 기본 이익만 얻을 뿐 협력사의 혁신 이익은 보상받지 못한다. 이에 비해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협력해 달성한 이익을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기술개발 등 협력사의 혁신 이익도 초과이익 달성에 기여한 만큼 일부 보상받을 수 있다. →차기 정부가 대기업 초과이익환수제를 추진하면 승산이 있을까. -있다. 그것이 자본주의 체제의 시대정신이다. 지난 미국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초과이익이 공유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우리보다 자본주의가 훨씬 발달한 미국도 논의하는 것을 우리가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포용적 성장은 ‘낙수효과 종말론’에서 시작한다. -국가경제는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데 국민의 삶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민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단절되면서 경제 성장과 공동체 발전이 함께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소득과 가계소득,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성장 과실의 한쪽 쏠림을 낳고, 다시 양극화를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낙수효과는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제는 성장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써 온 불균형 압축성장 정책을 빠르게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출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내수와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신성장 전략의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어차피 저성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새 동력을 확보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경제 질서를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나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가계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佛 아웃사이더 대통령 탄생… 정치지형 대변혁 예고

    佛 아웃사이더 대통령 탄생… 정치지형 대변혁 예고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아웃사이더’ 후보끼리 격돌하는 대통령 결선투표가 7일(현지시간) 유권자 4760만명을 대상으로 전국 6만 7000여 투표소에서 치러졌다.지난달 23일 1차 투표에서 각각 24.01%, 21.30%의 득표율로 1, 2위를 기록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과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프랑스 최초의 아웃사이더 출신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잇따른 테러로 국가비상사태 아래에 치러졌던 1차 투표 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투표소 주변과 주요 시설, 후보 캠프 등에 총 12만명의 군경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 투표가 진행됐다. 마크롱과 르펜은 프랑스 현대 정치를 양분해 온 주류 거대정당(공화당·사회당) 소속이 아닌 정계의 ‘이단아’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프랑스는 정치지형의 대변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0년여 간 대통령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해온 공화·사회당이 이번 결선투표에 한 명의 후보도 내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프랑스 정치계를 지배해온 좌·우 구분 시스템이 상당 부분 퇴색됐기 때문이다. 전통적 좌·우 구분 대신 이번 선거는 개방과 폐쇄, 관용과 무관용, 자유주의와 고립주의 간의 대결 구도로 펼쳐졌다. 은행가 출신으로 프랑수와 올랑드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내기도 한 마크롱은 유럽연합(EU) 잔류와 자유무역이라는 ‘개방’ 세력을, 르펜은 EU와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이라는 ‘폐쇄’ 진영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된 고립주의·보호무역주의·포퓰리즘의 열풍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의 사회 분위기가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전날 마크롱 캠프 관계자의 이메일이 해킹당해 유포된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자칭 ‘이엠리크스’(EMLEAKS)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는 앙마르슈 관계자의 9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이메일을 소셜미디어에 폭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입해 힐러리 클린턴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메일이 폭로돼 선거 운동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미국 대선을 연상케 한다. 프랑스 선거관리위원회는 언론에 유출된 이메일과 문서의 내용을 보도하지 않도록 명령했다. 마크롱 캠프의 이메일 유출이 해킹에 의한 것인지, 러시아가 개입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극우주의자가 르펜을 돕고자 해킹 공격 지원에 나섰다고 7일 보도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과 르펜의 지지율 격차는 약 24~26%로 마크롱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생인 마크롱이 당선되면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자 현 주요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젊은 지도자가 탄생하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겨루던 네팔 85세 산악인 베이스캠프서 절명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겨루던 네팔 85세 산악인 베이스캠프서 절명

    일본의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와 오랫 동안 경쟁하던 네팔의 85세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절명했다.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이 지난 6일 저녁 심장마비로 베이스캠프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카트만두 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2013년 한 살 어린 일본인 미우라 유이치로가 80세 나이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해 자신이 2008년 세운 최고령(76세) 등정 기록을 경신하자 재도전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고인은 2년 전에도 베이스캠프를 향한 여정에 올랐으나 대지진이 덮치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뤘고, 지난해 봄에도 도전했다가 악천후로 포기했다. 세르찬은 영국이 인도와 네팔을 통치할 때 악명을 떨쳤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다. 특히 스위스의 산악인 우엘리 슈텍이 40세 젊은 나이에 에베레스트 근처 눕체 능선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지 일주일도 안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비운을 맞았다. 그는 지난 3월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꿈을 크게 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싶다. 이런 건 나처럼 나이 든 사람들에게 자부심이 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 ”내 등정은 나이란 꿈을 실현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고인은 1960년부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다울라기리(8167m)를 오르며 등산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르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이미 72세였다. 해서 2003년에는 네팔 전국 1200㎞를 걸으며 다리 힘을 키웠다. 평소 가장 영감을 준 인물로 1953년 에드문드 힐러리 경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세계 초등한 텐징 노르가이와 에베레스트를 가장 많이 오른 아파 세르파라고 말해왔다. 그의 길안내를 맡은 쉬바 삽코타는 D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순간 그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2015년 이후 고소 적응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사인이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저격수 된 클린턴 “김정은과 만남? 말도 안돼”

    클린턴 “내가 대선 패배한 이유 FBI 국장·러 해킹·女혐오 때문” 트럼프 “선거 패자 변명일 뿐”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중국과 일본, 한국이 북한 정권에 압력을 넣어 북한을 현실적 변화로, 대화 테이블로 끌어오는 광범위한 ‘전략적 틀’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그런 제의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외교 협상은 중대한 일”이라며 “협상은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여야지 어느 날 아침 (북한과의 협상 등 외교 사안을) 트위터에 툭 던져 놓을 일은 아니다.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적절한 상황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 압박을 더욱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궁극적인 정당성을 주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정말로 고립된 이 녀석을 정당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한 토론회에서 “그런(비핵화) 선택을 할지는 북한에 달렸지만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 해결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러시아해킹, 여성혐오 분위기 등으로 돌렸다. 그는 “코미 국장의 서한과 러시아 위키리크스의 결합이 지난해 10월 28일 나에게 투표하려고 기울었다가 겁을 먹은 이들의 마음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기 전까지는 내가 승리의 길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해커가 민주당전국위원회 전산망을 해킹하고 이를 건네받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뒤 대선 11일 전인 10월 28일 코미 국장이 클린턴 전 장관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계획을 의회에 서한으로 통보하면서 판세가 역전됐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만약 대선이 10월 27일 있었다면 내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실히 우리 대선에 개입했다. 나에게 타격을 줬고 자신의 적수(도널드 트럼프)를 도왔다”고 말했다. ‘여성혐오’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게 작용했다. 여성혐오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지형의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언급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과거에 클린턴이 나쁜 짓을 많이 하도록 코미 국장이 자유통행권을 줬다는 견지에서 볼 때 (이메일 재수사를 지시한) 코미 국장 사태는 클린턴에게 일어난 일 중에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이야기는 민주당원들이 선거 패배를 정당화하려고 변명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월가의 살찐 고양이’ 된 오바마

    ‘월가의 살찐 고양이’ 된 오바마

    홍보행사 강연료 4억 5200만원 ‘고액 비판’ 힐러리의 2배 수준 자서전 판권도 668억원 넘을 듯버락 오바마(얼굴)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수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뉴욕의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기업 ‘A&E 네트웍스’의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대가로 40만 달러(약 4억 5200만원)를 받았다. A&E 네트웍스의 광고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약 90분간 진행된 행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소회를 밝혔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9월에 열릴 대형 금융서비스회사 ‘켄터 피츠제럴드’의 건강보험 관련 세미나 기조연설에서도 40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퇴임한 대통령이나 유명 정치인들의 고액 강연료가 논란이 되는 것은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거액 강연료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 때문에 오바마는 ‘이중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연료는 20만 달러 선으로 오바마가 받은 강연료의 절반 수준이다. 오바마는 당시 “나는 월가의 살찐 고양이(fat cat)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다”라며 월가의 탐욕도 강력히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자서전 2권에 대한 ‘고액 출판 계약’도 맺었다.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바마 부부 자서전 판권 가격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높은 6000만 달러(약 668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 뉴스는 “이제 오바마 당신이 살찐 고양이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도 “미국 진보 진영 내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월가의 고액 강연료를 받는 순간 그가 쌓아왔던 진보적 가치는 모두 무너져 내린다. 이건 일종의 부패이고 진보적 지도자들의 치명적 약점, 즉 아킬레스건이란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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