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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P2P 금융/이효진 8퍼센트 대표

    [In&Out]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P2P 금융/이효진 8퍼센트 대표

    19대 대선 기간 선거자금을 마련하고자 출시됐던 ‘문재인펀드’가 지난 7월 상환이 완료됐다. 연 3.6% 수익률의 문재인펀드는 매회 ‘완판‘을 기록했다. 100억원을 모집했는데 1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신청해 무려 330억원이 몰렸다.이 펀드는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할 경우 국고보조금으로 100%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며, 이자는 당비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여론 조사기관에 따라 30~40%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유력 후보였고 결국 당선됐다. 선거 펀드는 과거에도 종종 등장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유시민펀드’로 41억원을 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펀드’를 통해 39억원을 마련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약속펀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0억원, 문 대통령은 ‘담쟁이펀드’로 300억원의 선거 자금을 확보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당시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단일화 이전에 136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이처럼 당시 투자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 펀드에 투자하고 연 2∼3%대의 수익을 지급받았다. 해외에서도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을 위협했던 돌풍의 주인공 버니 샌더스는 ‘풀뿌리 선거자금 모금’에 힘입어 유력 인사들에 의해 좌우되는 슈퍼팩 후원 관례를 거부했다. 슈퍼팩은 기업 등이 주는 돈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선거 자금 법인이다. 샌더스는 ‘슈퍼팩 정치자금 때문에 정치가 상위 1% 부유층을 위해 움직이고 99%의 시민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기득권의 도움 없이도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당시 샌더스는 우리 돈 3만원에 해당하는 27달러를 740만명으로부터 후원받았고, 2450억원 이상(약 2억 1200만달러)을 선거 자금으로 모아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었다. 샌더스의 자금 모집은 상환을 약정하지 않는 후원 형식으로 진행된 반면 국내 정치인들이 진행한 선거 자금 모집 방법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 방식이다. 일반인들도 P2P 금융 플랫폼을 이용해 자금을 빌리고 투자에 나서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시골에서 농사 짓는 부모님의 일손을 덜어 드리기 위해 농기구 구매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던 공무원, 처남의 결혼 자금을 지원하려는 회사원 등 일반인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P2P 금융 플랫폼 8퍼센트를 통해 대출을 신청했다. 걸그룹 멤버부터 국회의원까지 이색 직업군 대출자들도 P2P 금융 플랫폼을 찾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P2P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이들에게 이뤄진 투자 또한 빠른 시간 안에 마감되고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야흐로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금융’에 대한 시대적 수요가 날로 높아지며 새로운 금융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P2P 금융은 투자를 받는 사람과 투자를 하는 사람 모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효과적인 투자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적절한 투자의 결과로 얻게 되는 합당한 수익은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합리적인 가치에 대한 대출·투자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美우선주의에 선명해진 ‘中 9단선’… 3810兆 해양굴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美우선주의에 선명해진 ‘中 9단선’… 3810兆 해양굴기

    남중국해. 암초와 산호초로 이뤄진 네 개의 군도다. 보잘것없는 이 섬 덩어리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6개국은 70년 가까이 싸우고 충돌하고 서로에게 협박을 일삼았다. 중국과 다른 나라 간 분쟁이 거듭되면서 미국까지 개입, 미·중 간 힘겨루기로 비화됐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냉전 2.0’의 양상을 되짚어 봤다.갈등의 시작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맺어진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남중국해를 포기한 뒤 주변국들이 지리적 근접성 등을 이유로 이곳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남중국해가 가진 경제적·군사안보적 가치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서쪽으로는 말라카 해협을 통해 인도양으로, 동쪽으로는 대만 해협을 통해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약 25%와 원유수송량의 70% 이상이 남중국해를 지난다. 이곳을 지나는 물류의 가치는 3조 4000억 달러(약 3810조원)에 달한다. 중요한 해상 교통로이자 군사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 해상에 가상의 선 9개로 이어진 ‘9단선’(Nine Dash Line)을 정해 이 지역 모두가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9단선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1947년 제작한 11단선 지도가 원형이다. 2000년 전 한나라 시대 때 남중국해의 섬들을 발견해 개발했다는 문헌자료, 명나라 시절 정화(鄭和)의 남해원정 당시 남중국해 총독을 두어 관리했다는 사료 등이 11단선의 근거였다. 신중국은 1953년 11단선에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베트남 간 통킹만에 있는 2개 선을 삭제해 9단선으로 수정한 새 지도를 반포했다. 9단선 안에는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파라셀(중국명 시사·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는 필리핀·베트남·중국·대만·브루나이가 부분 실효지배를 하고 있고, 파라셀 군도는 중국과 베트남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실효지배 중이다.●中, 베트남·필리핀과 수차례 충돌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일어났다. 중국과 베트남은 1974년과 1988년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무력 충돌했다. 중국은 1992년 2월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로 포함하는 영해법을 일방적으로 공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 필리핀은 1990년대 들어 스프래틀리 군도에 속해 있는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와 스카버러 암초를 두고 충돌했다. 1996년 유엔해양법협약 비준을 계기로 중국은 해양 문제를 국제법적으로 다뤄야 할 대상임을 인식했다. 여기에 2002년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남중국해 행동선언’을 채택하면서 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8년 뒤. 중국은 2010년 남중국해를 티베트와 대만 같은 ‘핵심적 이익’이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에 있어서 국제법 준수는 미국의 국익”이라고 표명하면서 국제적으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2011년 5월 중국 해안순시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베트남 석유 탐사선 케이블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2012년 4월에는 스카버러 암초에서 필리핀 함정과 중국 해양감시선이 57일간 대치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국지적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 결국 2013년 1월 필리핀은 유엔해양법 조약에 근거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중재를 신청했다. 설상가상으로 2014년 6월 중국이 스프래틀리·파라셀 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은 본격화됐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에 7개, 파라셀 군도에 2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미사일 시설과 군수품 저장 목적으로 추정되는 지하 구조물도 들여 놨다. 분쟁국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한데도 중국이 인공섬을 강행한 것은 ‘해양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 때문이다. 중국은 2002년 제16차 당대회부터 경제대국 발전전략과 해양개발 추진을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는 ‘해양강국 건설’을 선포하고 해양굴기에 나섰다. 인공섬 건설은 중국 공산당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열쇠인 ‘굴욕의 세기’ 극복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바마 ‘항행의 자유 작전’ 직접 개입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노골적인 세 확장에 나서자 그동안 직접적인 개입을 꺼렸던 미국이 나섰다. 2015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다른 나라를 밀어제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고 그해 10월에는 ‘제1차 항행의 자유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만든 인공섬 수비 암초에서 12해리(약 22㎞) 이내에 이지스 구축함 라센을 파견했다. 지난해 7월에는 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스카버러 암초가 속한 해역이 필리핀의 200해리 EEZ 내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국 인공섬의 권리를 부인한 것이다. 중국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했던 남중국해 정세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하며 또 한번 변화를 맞았다.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펼쳤던 전임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포괄적인 전략이 부족했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거부한 것이 그 방증이다. TPP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추진하며 TPP에 대응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PP를 거부한 것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의 신뢰를 잃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지난달 17일 포린폴리시(FP)가 지적했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치로 ASEAN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야금야금 확대해 가는 참이었다. 실제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어 왔던 미국의 우방 필리핀과 베트남은 최근 무게중심을 중국 쪽으로 옮기는 모양새다. 특히 PCA 판결 직전인 지난해 6월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반미친중’ 노선을 선명히 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군의 필리핀 주둔 근거가 되는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해 10월 처음 중국을 방문해 총 24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을 약속받는 등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안았다. 지난 5월 방문에서도 각종 지원을 얻어 왔다. 마지막 남은 우방 베트남도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29일 진단했다.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과 벌이던 석유 시추 작업을 돌연 중단했는데, 베트남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동남아 석유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석유 시추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있는 베트남의 군사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뒤늦게 ‘항행의 자유 작전’을 확대 실시하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해군이 이 작전을 매달 2~3차례로 늘려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총 4차례, 트럼프 행정부 들어 3차례 실시했던 작전을 정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中 “11월 아세안 회의 후 COC 개시” 지난달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SEAN+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ASEAN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2년 채택한 ‘남중국해 행동선언’의 후속 조치인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의 법적 구속력 부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넣지 않았다. 베트남은 COC의 이행에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회원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ASEAN 회의 후 “남중국해 상황이 대체로 안정되고 외부의 큰 방해가 없다면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COC 협의의 공식 개시 선언을 고려할 것”이라고 조건부 협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세를 과시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COC 관련 논의가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대선 회고록 낸 힐러리, 18일부터 북투어…VIP석 티켓 226만원

    대선 회고록 낸 힐러리, 18일부터 북투어…VIP석 티켓 226만원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d)’를 홍보하기 위한 ‘북 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12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엔 대선 과정에서의 감상과 회한이 담겼다. 사전 판매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북 투어 역시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일반석 입장권은 가장 싼 좌석이 5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VIP 좌석의 입장료가 이미 평균 2000달러(약 226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북투어의 경우 VIP석 입장료는 2375 달러(약 266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 라이브’로 명명된 이번 투어는 수도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일리노이 시카고, 조지아 애틀랜타, 미시간 앤 아버, 위스콘신 밀워키 등 유세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지적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딸의 이삿짐 손수 나른 오바마 부부

    딸의 이삿짐 손수 나른 오바마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장녀 말리아(19)의 기숙사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CNBC 등이 27일 전했다.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1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에 말리아와 동행해 딸의 기숙사 입소를 직접 도왔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트레이드마크인 ‘아저씨 청바지’ 차림이었고,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미셸도 선글라스를 끼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딸의 이삿짐 상자를 방으로 운반했다. 말리아는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지만, 곧바로 진학하지 않고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갭 이어’를 가진 뒤 다음달 입학하기 위해 기숙사에 입소했다. 말리아는 현재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조용히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말리아처럼 모두가 알아보는 유명인사에게는 오히려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의 대학이 ‘해방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대통령이 재임 동안이나 퇴임 직후 자녀를 대학에 보낸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인 첼시도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97년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회상했다.  클린턴은 이날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의 다음달 12일 출간을 앞두고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자서전의 일부를 발췌해 공개했다.  클린턴이 공개한 일부 발췌본에서 가장 시선을 끈 내용은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묘사한 대목이다.  클린턴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면서 특히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돼 더욱 불쾌했다고 밝혔다.  당시 TV토론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으로 불렸을 만큼 두 후보가 거친 입담을 주고받았던 치열한 격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이틀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었고, 클린턴은 토론 내내 이를 집중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턴 성 추문’으로 반격하면서 토론은 ‘진흙탕 싸움’이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클린턴 “트럼프 내 목에 입김…닭살 돋게 불쾌했다”

    클린턴 “트럼프 내 목에 입김…닭살 돋게 불쾌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다음 달 12일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를 출간한다.클린턴은 23일(현지시간) MSNBC를 비롯한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자서전의 일부를 발췌해 공개하며 출간 일정을 알렸다. 클린턴이 공개한 일부 발췌본에서 가장 시선을 끈 내용은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묘사한 대목이다. 클린턴은 “물론 좋은 기억은 아니다. 클린턴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TV토론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으로 불렸을 만큼 두 후보가 거친 입담을 주고받았던 치열한 격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이틀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었고, 클린턴은 토론 내내 이를 집중 공격했지만,트럼프 대통령 역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턴 성 추문’으로 반격했다. 클린턴은 자서전 발췌본에서 “두 번째 대선 토론이었다. 트럼프는 내 뒤에 있었는데 전 세계에서 그가 여자들을 더듬었다고 떠벌리는 것을 들었다”면서 “우리는 작은 무대에 있었는데,내가 어디로 걸어가든 그는 나를 바짝 따라와 뚫어지라 응시하고 얼굴을 마주 댔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불편했다”면서 “트럼프는 문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어넣었다. 내 피부에 닭살이 돋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 순간은 (발언을) 잠시 멈추고 청중들에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묻고 싶은 순간 중 하나였다”면서 “여러분이라면 트럼프가 당신의 개인 공간을 계속 침범하지 않는 것처럼 평정을 유지하고 미소를 지으면서 계속 (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아니면 여러분은 돌아서서 트럼프의 눈을 보면서 ‘물러서, 이 소름 끼치는 인간아(back up you creep), 나에게서 떨어져. 당신이 여성들을 겁주는 걸 좋아하는 걸 알지만, 나한테는 안 통할걸.그러니 떨어져’라고 큰소리로 분명히 말하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나는 옵션 A를 선택했다.나를 날려버리려는 어려운 남자를 생애 처음으로 다루면서 냉정함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마이크를 정말 세게 잡아야만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옵션 B를 선택해야 할지도 생각했다.그게 확실히 TV토론에서 더 나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지나치게 많이 배웠나보다”라고 후회했다. 클린턴은 자서전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실망과 회한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 매일 나는 수백만 명이 나를 믿고 기대한다는 것을 알았고,그들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견딜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들을 실망하게 했고 과업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내가 여생에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인 목숨은 소중”… 나치 깃발 아래 핏빛 ‘백인 우월’ 과시

    “백인 목숨은 소중”… 나치 깃발 아래 핏빛 ‘백인 우월’ 과시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17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사태의 중심인 ‘해방공원’(Emancipation Park·리 공원)에서 만난 로이 스미스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공원 앞 주차장에서 일한다는 그는 “그야말로 ‘폭동’이었다.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가면을 쓰고 욕설과 고함뿐 아니라 각목 등을 휘두르고 신문 판매대 등을 집어던지며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했다”고 지난 12일 당시를 떠올렸다. 20여년 공원 인근에서 살고 있다는 제시카 무어는 “공원을 가득 메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붉은색의 남부연합기뿐 아니라 독일의 나치 깃발을 흔들며 ‘우파는 집결하라’, “(인종) 다양성은 집단 사기”, “백인 목숨은 소중하다” 등 섬뜩한 구호를 외치며 광기를 보였다”면서 “평생 잊기 힘든 공포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는 리 장군의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백인우월주의자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가 동상 철거를 찬성하는 시위대를 향한 차량 테러에 나서, 헤더 헤이어(32)가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공원 안에는 이번 유혈사태를 촉발했던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영웅’ 리 장군의 동상이 우뚝 서 있었다. 어른 키의 세 배가 넘는 게, 서울의 동네 놀이터만한 작은 공원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컸다. 공원에는 주변에는 당시 유혈사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을 인터뷰하는 현지 언론인과 삼삼오오 모여 있는 마을 주민들, 간간이 유혈사태 현장을 찾는 사람 등으로 복잡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인권운동단체 관계자는 “갑자기 차 한 대가 인권시위대로 돌진하면서, 부딪친 사람들이 튕겨져 나갔고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비명과 신음소리와 함께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면서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차량 테러뿐 아니다. 곳곳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인권단체 회원들을 각목 등으로 때리고 집단구타에 나서는 등 폭력이 난무했다”면서 “지옥이 따로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방공원에는 지난 주말인 12일 벌어진 유혈사태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원 입구 바닥에 빼곡한 ‘평화’를 염원하는 글들만 참혹했던 유혈사태를 말하고 있었다.●‘시위 도화선’ 로버트 E 리 장군은 누구인가 이번 샬러츠빌 유혈사태는 미국의 남북 전쟁에서 남부연합의 ‘영웅’인 리 장군의 동상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은 동상 철거를 반대했고, 인권단체들은 동상 철거를 찬성하면서 이들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미국의 남부연합 상징물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남북 전쟁(1861~18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북군(39개 주)과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11개 주가 뭉친 남군이 벌인 내전이 남북전쟁이다. 1865년 남북전쟁이 북군의 승리로 끝나면서 노예 해방과 인종차별 철폐 등 지금 미국의 근간인 ‘다인종국가’의 기틀이 마련됐다.이번 유혈 사태의 핵심이며 미 남부에 수십개의 동상이 있는 리 장군은 당시 남군의 총사령관이었다.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리 장군은 멕시코 전쟁(1846~1848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의 군인으로 ‘명성’을 쌓는다. 남북 전쟁이 발발하고 상관인 윈필드 스코트 장군이 남부동맹군과 싸우라며 남부군진압 사령관 직위를 제안한다. 리 장군은 고향인 버지니아주와 싸울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남부동맹군의 지휘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1865년 4월 9일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북군에 항복했다. 그럼에도 리 장군은 오늘날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뛰어난 전략가이기도 했지만 부하들에게 소리 한번 지른 적이 없는 ‘덕장’이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1925년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 부근에 있는 리 장군 저택의 복원 경비를 국비에서 지원했으며, 미국 조폐국은 리 장군을 기리는 동전을 내놓았다. 또 그의 사진이 들어간 우표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리 장군은 남부뿐 아니라 미국 전체를 대표 군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리 장군 등 남부연합의 상징물은 미국 31개 주 700여개에 달하며 지명·도로명·학교명 등 무형의 상징물까지 합치면 1500여개에 이른다. 또 미시시피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남부연합군 깃발의 디자인 일부를 차용, 주의 깃발로 사용하고 있다. ●‘남부연합 = 백인우월주의’ 과격 시위 잇따라 하지만 백인우월주의가 남부연합과 결합하면서 상황이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우월주의자인 범인의 컴퓨터에서 남부연합군 깃발 등이 발견되면서 남부연합이 백인우월주의로 강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흑인인권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은 노예 해방을 반대했던 남부연합의 기념물이나 깃발 등을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이후 미국 각지에서 남부연합의 기념물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텍사스와 뉴올리언스,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이미 남부연합의 기념물과 동상을 철거했고 플로리다 등은 철거 예정이다. 지난 4월 버지니아 샬러츠빌 시의회도 ‘남부연합의 영웅’이라 불리는 리 장군과 남부군 사령관 스톤월 잭슨 장군의 동상 철거안을 가결했다. 또 두 장군 이름을 따 지은 리 공원과 잭슨 공원도 해방공원, 정의공원(Justice Park)으로 바꿨다. 이에 백인우월주의자들은 두 장군의 동상이 그들의 고향인 버지니아에서 철거된다는 데 분개해 이미 몇 차례 시위를 벌였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샬러츠빌’로 몰려든 이유는 또 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곳이었다. 흑인과 백인은 식당과 화장실, 버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없다는 이른바 ‘짐 크로’ 법은 1964년 폐지됐다. 그러나 샬러츠빌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이 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을 정도로 ‘백인우월주의’가 강했던 곳이다. 이렇게 보수의 ‘아이콘’ 도시였던 샬러츠빌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번도 공화당이 승리하지 못한 민주당 텃밭인 진보 도시로 변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에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런 변화가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눈엣가시였던 것이다. 그래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이곳을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양비론’ 거론… 인종갈등에 기름 부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성명에서 ‘양비론’(백인우월주의자와 인권단체 모두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주장하면서 미 사회에서 인종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또 지난 15일에는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동상까지 거론하면서 ‘남부연합 동상 철거’를 비꼬는 등 연일 인종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가뜩이나 민감하고 복잡한 ‘역사 논쟁’이 갈피를 잃고 감정싸움으로 격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백인우월주의 등 극우 단체들은 이번 주말(19~20일)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DC 등 9개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노예 해방을 이끈 링컨 전 대통령을 기리는 워싱턴 DC 기념관엔 지난 15일 붉은 스프레이로 쓴 욕설 낙서 ‘FxxK law’(망할 법)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소셜미디어에는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상도 때려 부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징물을 철거하는 것은 ‘역사를 지우고 바꾸려는 행동’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어떤 한 시대의 역사가 좋건 나쁘건 간에 그것은 역사의 한 페이지이고, 수치스러운 역사의 상징물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남부연합 기념물을 무조건 파괴하지 말고 역사를 좀더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보완해 전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해방공원에서 만난 지역주민 매슈 애덤스는 “리 장군 동상의 철거를 주장하는 측도, 동상을 마치 자신들의 우상으로 생각하는 측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뛰어난 군인을 기리는 동상이며 그 자체가 우리 역사”라고 말했다. 샬러츠빌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의 트럼프 공격, 누가 따라 하나 살펴보니

    르브론 제임스의 트럼프 공격, 누가 따라 하나 살펴보니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정치적, 사회적 발언에 앞장서온 ‘킹’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가 양비론으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위터를 통해 불화살을 날렸다. NBA 대선배 스티브 내시와 여자축구 스타 알렉스 모건 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트윗을 올려 동조하고 있다. 제임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증오(hate)는 미국 내에서 늘 존재해왔다. 우린 그런 점을 알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그것을 다시 유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탑 따위는 지금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AF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집회 찬반 시위로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를 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를 놓고 두 편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라고 전했다. 기념탑이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남북전쟁 때 남군 지휘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 기념탑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직후 폭력 시위에 앞장선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명확히 지목하며 비판하지 않아 후폭풍에 맞닥뜨리자 “인종차별은 악”이라고 했다가 이날 백인우월주의자들 외에 이에 항의하던 세력의 책임론을 재차 들고 나왔다. 제임스는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의 자택 대문에 인종차별 낙서가 발견되자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이 항상 전 세계, 그리고 미국의 일부란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건 힘들다”고 개탄한 일이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트럼프를 공박해왔다. 지난 시즌 뉴욕 방문 경기를 앞두고는 트럼프의 이름이 걸린 호텔에 투숙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샬러츠빌 사태가 일어난 12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슬픈 일이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가고 있는 방향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고? 그는 그렇게 말했지”라고 대선 구호를 비아냥댔는데 사흘 만에 조금 더 공격 타깃을 분명히 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제임스의 트위터 글은 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두 차례나 NB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내시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옹호하고 그런 다음 한 인간이 빚을 수 있는 양보다 엄청 많은 포도주스를 그의 더러운 엉덩이로 빚고 있다”고 공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과거 샬러츠빌의 와이너리를 소유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을 문제삼은 것이라고 TMZ 스포츠는 지적했다. 피트 캐롤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감독은 ‘사람은 증오를 배워야 합니다. 증오를 배울 수 있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습니다’란 넬슨 만델라의 명언을 실어 할말을 대신 했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모건은 “이 나라에도 좋은 사람이 있다. 아주 많이, 그는 그들 중 한 명이 아닐 뿐이다. 역겹다”고 트럼프를 겨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존경하는 헨리 키신저 선생께/김미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존경하는 헨리 키신저 선생께/김미경 국제부 차장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지난해 여름이었지요, 창간 특집용 인터뷰를 부탁드렸다가 ‘퇴짜’를 맞은 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선생님은 저를 잘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지난 39개월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생활하면서 선생님께서 쓰신 ‘중국에 관하여’(On China)와 ‘세계 질서’(World Order) 등을 열독한 팬으로서, 그리고 한·미, 미·중 관계 등 한반도의 앞날이 궁금한 언론인으로서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쓰신 책이나 기고, 미 언론 인터뷰 등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 외교계 거두답게 지난해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에도 많은 조언을 하셨다지요. 그러다가 귀국 후 최근 선생님의 뉴스를 다시 접하게 됐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NYT)가 선생님의 발언을 전한 것입니다. 직접 멘트는 딱 한 줄이었지만 파급력은 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북한 정권 붕괴 이후 뒤따르는 상황에 대해 우리(미국)가 중국과 우선 합의하게 되면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데 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NYT는 이어 간접화법으로 ‘그것은 북한이라는 버퍼(완충지)가 사라지면 미군이 그것(중국)의 국경에 바로 올 것이라는 중국의 두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북한의 붕괴 이후 한반도에서 미군 대부분을 철수하겠다는 공약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보다 강한 (대북)입장을 갖는 데 필요한 새롭고 다른 접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전문가들은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3~77년 미 국무장관 출신으로 미·중 수교 등을 이끌며 미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은퇴 후에도 국제정세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 활동해 온 선생님의 발언이기에 파장이 컸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들어 북·미 대화론, 미·중 빅딜설, 코리아 패싱(소외)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같은 언급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선생님의 발언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하고 싶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생존을 위해 핵·미사일 야욕을 키우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 붕괴를 가정한 정책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할 때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북한 문제를 미·중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나 유효했던 ‘열강 땅 따먹기’식 합의로 다루는 것도 오늘날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북한 정권 붕괴나 미군 철수는 한국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또 NYT도 지적했듯이 트럼프 정부 들어 미·중 간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공약을 믿을 리도 만무합니다. 기자는 워싱턴에 있는 동안 한반도 정책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미 외교관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국과 협의하지 않은 한반도 정책은 무의미하다. 한·미가 무엇인가를 각자 추진하면 언젠가 탈이 나게 돼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외교관은 “한·미가 정권에 따라 손발이 맞지 않더라도 서로를 설득하지 않고는 북핵 등 한반도 정책을 이끌어 나가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선생님은 최근 몇년간 뉴욕을 방문한 한국 외교장관·차관 등과 비공개로 만나 대화를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 외교관들도 앞다퉈 선생님을 찾아갈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chaplin7@seoul.co.kr
  • 트럼프는 지금 SNS 삼매경…휴가 중에도 ‘폭풍 트윗’

    트럼프는 지금 SNS 삼매경…휴가 중에도 ‘폭풍 트윗’

    17일간의 장기 휴가를 떠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직후 트위터에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 쪽에 투표했다. 매우 큰 경제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을 올리기 몇 시간 전에는 ‘수년간 계속된 정보 유출 끝에 법무장관이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좋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강하게 나갈수록 좋다’는 트윗을 남겼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beleaguered)고 비꼬았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정보 유출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히자 이례적으로 칭찬한 것이다. 이런 정치·행정적인 사안은 물론 ‘백악관의 장기 공사 일정으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일하게 됐다’는 휴가를 떠난 사정부터 ‘이건 휴가가 아니다. 전화가, 회담이 있다’ 등 푸념까지 모두 트위터에 남겼다. 트위터를 이용해 경쟁자들에 대한 비난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은행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당직자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관련이 있는 변호사를 기용한 점을 지적한 영상을 리트윗해 의혹을 재점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몸통’ 트럼프 장남 소환장 발부

    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몸통’ 트럼프 장남 소환장 발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워싱턴DC에 대배심을 구성했다. 배심원 제도를 두고 있는 미국은 대배심으로 하여금 기소 여부 판단과 함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사 업무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법원에서 평결을 내리는 것은 소배심이다.특히 특검이 구성한 대배심은 이 사건의 ‘몸통’으로 떠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4일 현지 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대배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에 관여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특검팀은 최근 워싱턴에 새로운 대배심을 구성했다고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WSJ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까지 광범위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면서 “장기간의 수사 및 대규모 기소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대배심은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 요구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을 송달받은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소환을 거부할 경우 검사는 법원에 이행 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약점’을 받기 위해 러시아 측과 연계된 러시아 여성 변호사와 면담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특히 그가 러시아 인사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클린턴 후보의 약점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한 부분”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러시아 스캔들을 규명할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에서 “러시아 아동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해명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불러준 내용을 받아 적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SJ은 뮬러 특검의 워싱턴 대배심 구성이 ‘플린 수사’를 뛰어넘어 트럼프 대통령 측을 정조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 간 회동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쿠슈너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트코 공동 창업자’ 브로트먼 회장 별세

    ‘코스트코 공동 창업자’ 브로트먼 회장 별세

    미국의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공동 창업자 제프리 브로트먼 회장이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74세.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67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브로트먼은 1983년 프라이스클럽 부사장인 짐 시네걸과 함께 시애틀에 첫 번째 코스트코 매장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수많은 창고형 매장이 실패했기에 코스트코의 성공을 예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창업 몇 달 전 벼락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에 비상착륙한 시애틀행 비행기에서 벤처 투자가 프레드 폴셀을 만났으며, 대화 끝에 창업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제품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한다는 전략이 먹히면서 코스트코는 창업 30여년 뒤 미국에만 511개, 전 세계적으로는 736개의 매장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브로트먼은 창업 이후 약 1년을 제외하고 줄곧 회장직을 맡아 왔다. 공동 창업자인 시네걸은 2012년 은퇴 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이기도 한 브로트먼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모금 오찬 행사를 주최했으며,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北도 美대선 때 클린턴 캠프 해킹 시도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도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를 해킹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한과 러시아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인터넷매체 사이버스쿠프는 1일(현지시간) 전직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 정찰총국이 지난해 클린턴 후보 캠프에 해킹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당시 캠프 내부 서버·이메일 계정을 뚫지는 못했지만, 외곽 자문그룹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최소 1개 이상 싱크탱크 직원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커는 클린턴 캠프 고위 관계자가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과 비슷한 계정으로 자문그룹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에 피싱을 시도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또 클린턴 캠프는 지난 2월 북한의 해킹 시도를 감지하고, 사이버 보안 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별별톡쇼’ 서세원·서정희, 아들+딸 근황 공개 ‘둘 다 결혼’

    ‘별별톡쇼’ 서세원·서정희, 아들+딸 근황 공개 ‘둘 다 결혼’

    결혼 32년 만에 이혼한 개그맨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 부부의 두 자녀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개그맨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 부부의 두 자녀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첫째 딸 서정주는 미국 명문 웰즐리 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MIT 공대 수학과로 편입해 올 A로 졸업을 했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박사 과정을 1,600점 만점에 1,590점을 맞아서 장학금까지 받았다. 힐러리, 트럼프와 동문이기도 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다른 연예부 기자는 “서정주는 2010년 6살 연상의 재미 교포 벤처 사업가와 결혼을 했다. 그런데 남편의 스펙도 어마어마하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을 전공한 수재로 재학 중 백악관 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집안, 머리도 좋고 다 완벽했던 것 같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뉴욕에 있는 유명한 금융회사에서 일하다가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고, 결혼 당시에는 IT 회사 핵심 부서에서 근무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변호사는 “아들 서정우는 일본 와세다대 사회과학부에서 공부를 하다가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대학원 철학 석사를 땄다. 이후 미로밴드의 보컬로 활동했었는데, 2013년 일본 대학 시절 만난 미술학도하고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은 그만두고 평범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고 한다”고 추가했다. 한편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시아 스캔들 핵심’ 트럼프 장남, 미 상원 법사위 증언대 설 듯

    ‘러시아 스캔들 핵심’ 트럼프 장남, 미 상원 법사위 증언대 설 듯

    ‘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미 상원에서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미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당·캘리포니아)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주니어의 법사위 공개 증언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내통설을 조사 중인 법사위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하도록 기꺼이 위원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하며 의회 출석을 시사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데 이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직접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척 그래슬리(공화당·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도 증언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주니어의 증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가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우리 출석 증언 요청 서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 답변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원 법사위와 별도로 상원 정보위원회도 트럼프 주니어의 청문회 출석 및 증언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대부분 정치인이 도널드 주니어가 참석했던 것과 같은 모임에 갔을 것이다. 그게 정치!”라고 말한 바 있다. 아들이 자신의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것이 아무런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곤충보다 4배 빨라 손으로 못 잡아…유전자 변형 모기로 개체 감소 유도무더운 여름밤 ‘애~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모기는 꿀잠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다. 최근 몇 년간은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마른 장마’여서 모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가뭄으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자랄 수 있는 고인 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전후에 많은 비가 내려 장구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고, 방역 당국에서는 모기 구제에 비상이 걸렸다.일본뇌염,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등 치명적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오랜 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명 이상의 사람이 모기에 의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더군다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의 활동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한국도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같이 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모기 감염병이 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인식해서가 아니라 체열과 인간이 분비하는 각종 화학물질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피부를 통해 350여 가지 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기는 이 중에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땀에 섞여 있는 1-옥텐-3-올, 락트산 같은 화합물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기는 머리에 있는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와 턱쪽에 있는 짧은 더듬이에 후각신경세포가 붙어 있어 화학물질에 반응한다. 특히 턱쪽에 있는 더듬이는 30m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감지한다. 또 하나의 궁금증. 귓가에 맴도는 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지만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 연구팀은 모기가 비슷한 크기의 곤충보다 4배 빠른 날갯짓을 한다는 사실과 기존 곤충 비행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공기역학적 비행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모기의 날개는 다른 곤충에 비해 길고 얇아 빠르게 비행하기 때문에 ‘앵’ 하는 소리에 손바닥을 날리면 이미 늦어 애꿎은 귀만 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밤잠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생식 능력을 없앤 모기를 살포해 아예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대통령 투표 당시 플로리다주 키헤이븐과 먼로카운티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GM 모기 살포’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영국의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를 올 상반기 플로리다 일대에 살포하기 위한 투표였는데 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찬성해 야생 살포가 결정됐다. 또 구글의 생명과학 부분인 베릴리사 역시 모기의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박테리아에 수컷 모기를 감염시켜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일대에 살포할 계획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GM 모기나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는 생식기능 일부가 사라졌기 때문에 야생에 풀어 놓으면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알을 낳지만 이 알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중에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면 전체 모기 개체수가 감소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단체들은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모기들이 야생 모기와 짝짓기를 해도 애벌레의 4% 정도는 죽지 않고 성체가 되며 이런 모기들은 도리어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질병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반박한다. 모기와 인류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한·미 FTA는 끔찍한 협상” 재협상 압박

    USTR은 韓 반발 의식 “개정·수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끔찍한 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현지시간) 프랑스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한·미 FTA는 ‘불공정한’ 무역협정이라며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내 간담회는 비보도를 전제로 진행됐지만, 이례적으로 백악관이 발언 전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고 있지만, 무역에서 한 해에 400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서 “힐러리가 일자리와 돈을 챙길 수 있는 협정이라고 했지만 한 해에 400억 달러를 잃는 끔찍한 거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어제부로 한국과 재협상(renegotiating)을 다시 시작했다.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 정부에 FTA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서한에서 ‘개정 및 수정’을 위한 ‘후속 협상’(follow-up negotiations)이라는 용어를 쓴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협상’이라 언급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통상 전문 매체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즈’는 “재협상이 아니라,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것”이라 전하고 “미 의회와 관련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화나게 할 수 있는 한·미 FTA의 완전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을 우려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한국에 공식으로 전달한 서한의 표현이 이들을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미 FTA 재협상 개시를 선언하자 미 의회는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라진 이메일을 추적한 시카고 출신 공화계 인사가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시 호텔 방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 기부자이자 정보원인 피터 스미스(81)가 지난 5월 14일 숨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스미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시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뒤 삭제한 3만여 개의 이메일 기록을 러시아 해커들을 통해 얻으려 했다’고 밝힌 지 불과 열흘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생명보험 기간이 만료돼간다’, ‘타살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꼼꼼히 준비된 문서들을 남긴 사실을 근거로 그의 죽음이 자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세계적인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 인근으로 대부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묵는 호텔이다. 매체는 미네소타 주 사망 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사체 발견 당시 스미스의 머리맡에 (질식을 유발하는) 헬륨가스통이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로저 피터슨 로체스터 경찰서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살 방법이라고 말했다.앞서 스미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서버에서 이메일을 도난당했을 수 있다고 보고 팀을 조직해 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라진 클린턴의 이메일들을 러시아 해커들이 손에 넣었을 수 있다”며 클린턴이 ‘개인 용도여서 삭제했다’고 주장한 그 이메일들이 국무장관 직무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스미스는 클린턴의 이메일을 갖고 있다는 5개 해커그룹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2개 그룹은 러시아 그룹이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사모펀드 회사 경영진으로 오랜 기간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경쟁 후보의 뒷조사를 하는 정보원으로 일했다. 트리뷴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동안 스미스의 타깃이었고,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시절 여성 편력을 파헤치는 일 등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 미 FTA 개정해야…끔찍한 거래”

    트럼프 “한 미 FTA 개정해야…끔찍한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끔찍한 거래’(horrible deal)라고 말하며 재협상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기내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원래 비보도를 전제로 한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였지만 이례적으로 백악관에서 언론에 전문을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 등을 얘기하던 중 “‘사람들이 ‘당신이 무슨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는데 간단하다. 난 ‘무역’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가장 나쁜 거래를 하고 있다. 한국과도 나쁜 거래(bad deal)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상을 막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고 있지만 무역에서 한해에 400억 달러(약 45조원)를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겨냥하면서 “클린턴은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1년에 400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이건 끔찍한 거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어제(11일)부로 한국과 재협상(renegotiating)을 다시 시작했다”며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 엄청 좋으시다” 발언 논란

    트럼프, 이번엔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 엄청 좋으시다” 발언 논란

    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가 엄청 좋으시다”(“You‘re in such good shape”)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나폴레옹의 묘역이 있는 프랑스 파리의 군사기념시설 앵발리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다가가 “몸매가 엄청 좋으시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과 마크롱 대통령도 이 장면을 지켜봤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애덤 플로라이트 AFP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짓 여사를 위 아래로 훑어본 뒤 문제의 발언을 꺼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칭찬을 가장한 성희롱 발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그의 ‘여성 외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는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백악관 집무실에 취재를 온 아일랜드 국영방송사 RTE의 커트리나 페리 기자를 손가락으로 불러 세운 뒤 “미소가 아름답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또 MSNBC 뉴스 프로그램인 ‘모닝 조’의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를 향해서는 ‘성형수술(face-lift)’을 거론하며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선 기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대통령다운 얼굴(presidential look)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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