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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선 클린턴­정치적 앞날

    ◎11월선거 민주부진땐 치명타/스타보고서 공개로 여론 들끓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에 등 돌려/지지도 높고 의회 레임덕에 ‘위안’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밧줄에 묶인 사자꼴이 돼버렸다.탄핵 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자칫 사임을 결단해야할 지도 모를 위기에 몰렸다. 말도 많던 성추문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의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마음을 바꿨다.보고서의 공개에 앞서 하원에서는 야당인 공화당과 여당인 민주당이 공개해야할 지를 놓고 표결을 했다. 결과는 363대 63.압도적인 표차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결됐다.민주당 의원들마저 클린턴과 반대입장을 보였다. 산술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다.클린턴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곳은 하원의 법사위와 본회의,상원 본회의.하원 법사위는 공화당 의원 21명에 민주당 15명,하원 전체는 공화당 228명에 민주당은 207명이다.상원은 100석 가운데 55석이 공화당이다. 탄핵에서 연방 대배심격은 상원 본회의.3분의 2 찬성으로 탄핵여부를 결정한다.공화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없이 실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그러나 정치란 산술적이지만은 않다.실제로 74년 워터 게이트 사건에 연루됐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정치권의 요구를 무시했지만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사임을 결심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물론 닉슨과 입장이 전혀 다르다.국민들이 우선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보고서 공개 직후 미국의 CNN방송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고 성추문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을 몰아세울 의회가 힘을 잃고 있다는 대목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의회는 11월3일의 중간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임덕 현상에 빠졌다.하원 전체와 상원의 34석을 새로 뽑는 선거.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린다면 클린턴은 ‘르윈스키 컴플렉스’를 완전히 털어버릴 것이다.그러나 공화당에게 몇석이라도 더 내준다면 탄핵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자칫 사임해야 할지 모른다.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극복해가며 중간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된 셈이다. ◎국내 반응/미 일부의원 “보고서 내용 구역질 난다”/의회 웹사이트 예상대로 접속건수 폭주 성추문 의회 보고서 공개는 큰 파문을 불러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언론들은 저마다 촌평을 내놓고 심지어 국가 원수들까지 나서 한마디씩을 거들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부인’을 일관해오던 태도를 바꿔 뒤늦게 ‘공개적’으로 참회와 용서를 빌고 있다.자치사 국제질서의 부재로까지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가 공개된 의회 웹사이트는 예상대로 접속건수가 폭주.하원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사람중 10%만이 성공했다는 후문.CNN이 설치한 웹사이트에는 11일 하오 분당 32만3,000건의 접속이 이뤄져 61%의 접속률을 보였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수시간전인 11일 상오에 있은 조찬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또 나의 친구들,참모진,각료,모니카르윈스키와 그 가족,그리고 미국민 등 상처를 받은모든 이들이 내가 느끼는 슬픔이 진실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며 공개적 사과.이 자리에는 앨 고어 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125명의 종교 지도자 등이 참석.힐러리도 300명의 입양자와 사회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으나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해서는 함구. ○…미국 의원들은 일부에서 ‘구역질이 난다’는 극단적 반응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화당 의원들의 자제를 호소. ○…공개된 보고서에 정치 지도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반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시민들은 백악관 정문에서 닉슨 도서관까지 줄을지어 선 채 클린턴의 탄핵을 요구.버지니아 출신의 제프 테일러(32)는 “정부의 권위를 지키려면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처드 에번스(69)는 “교활한 윌리(클린턴)가 사기꾼 딕(닉슨)을 성인처럼 보이게 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할 것”이라며 클린턴을 맹비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관계를 입증하는 충분하다고 평가된다고 일제히 보도.스타 검사 보고서로 거의 전 지면을 채우다 시피한 이들 매체들은 상세한 내용과 함께 ‘클린턴의 권력남용과 사법방해 고발’등의 제목으로 1면 머리와 해설,분석기사로 지면을 장식.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미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일제히 뛰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11일(현지 시간) 폭락 이틀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79.96포인트(2.36%) 오른 7,795.50에 폐장. 다우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사상 9번째로 높은 수치.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은 28.81포인트(2.95%) 오른 1,009.06에 마감돼 1,000선을 하룻만에 회복하고 폐장. ◎해외언론 반응/르몽드 “클린턴사태 세계위기 초래 우려”/일 신문 “미 정부 정책 수행능력 떨어질것” ○…프랑스의 르 몽드는 1면 머리기사에서 “클린턴 사태가 세계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다고 지적하고 ‘미국식 지옥’이라는 사설에서 스타 보고서를 “필요 이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들춰낸 것”이라고 평가. 독일의 디 벨트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과 해임하는 것은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고 지적.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는 “미국이 클린턴을 사임으로 몰아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이번 추문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위가 심각히 훼손될 것이며 정부의 정책수행능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홍콩의 밍빠오(明報)는 클린턴의 장래가 매우 어둡다고 예측하면서 국내외 치적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존경하겠느냐”고 반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사설에서 성추문이 러시아 및 북한 문제 등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할 시기에 터져나온 것은 미국의 정치력 마비라고 지적. ◎해외지도자 반응/영 총리,클리턴에 전화 “변함없는 지지” 천명/독 총리 “빠른시간내 문제가 해결되길” 촉구 영국,독일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은 성추문에도 불구,클린턴에 대한 든든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궁지에 빠진 클린턴과는 거리를 두라는 국내 각계의 조언에도 불구,11일 전화를 걸어 북아일랜드 문제,러시아 사태 등에 대해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국제사회에서 클린턴의 가장 절친한 동반자임을 자처.영국 총리실은 또 클린턴 지지를 분명히 하듯 21일로 예정된 방미일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완전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자기 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기수습을 촉구. ○…중국의 정치지도자와 외국정책전문가들은 사견임을 전제로 클린턴의 위기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클린턴 대통령간의 우호관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미국 전문가 진 칸롱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중국 지도부의 뜻을 간접 전달.
  • 클린턴 ‘성추문 파문’ 전세계 강타

    ◎스타 보고서 의회 전격 제출 이후/지구촌 주가·달러화가치 동반하락/‘스타보고서’ 오늘 인터넷에 공개/국민 51% “위증교사땐 탄핵해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파문’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가 의회에 전격 제출되면서 전세계 주가는 유례없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상황이 다급해지자 민주당 의원들에게 용서와 함께 구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부인인 힐러리 여사만이 운명을 같이 하겠다며 옆자리를 지키고 나서 ‘조강지처(糟糠之妻)의 교훈’을 실감케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늦게 동지들에게 자신의 행위를 샅샅이 털어놓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느라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9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 헌금자 모임에서 용서를 구한 데 이어 10일에는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성추문에 대해 장관들에게 사과했다고. ○…‘스타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클린턴의 지지도가 7%포인트 떨어졌다. ABC T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51%. 8월 중순에는 64%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다면 탄핵돼야 한다고 답해 민심이 변했음을 실감케 했다. ○…미국인들은 그러나 클린턴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PEW연구센터가 8일까지 10여일에 걸쳐 2,2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무려 61%가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전과 비슷한 수치다. 클린턴의 정책과 개인적인 행동을 구별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됐다. ○…클린턴 성추문의 스타 검사보고서가 인터넷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접속시도가 폭주. 하원 운영위원회는 특별한 부분을 제외하고 인터넷에 올리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은 11일 하오 2∼4시(한국시간 12일 상오 3∼5시) 사이 ‘하원 인터넷’에서 문제의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는 http:/thomas.loc.govcrepart와 http:/www.house.gov/ 그리고 http:/www.access.gpo.gov/congresscreport 등 3개다. 한편공개 소식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접속시도 건수가 1만여에 이르러 접속 건수 폭주로 실제로 보고서 내용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미국의 주가와 달러화가치는 대폭을 기록했다. 클린턴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의 다우지수는 311.53포인트가 하락,7,553.49를 기록했다. 즉각 중남미 주가의 추락을 불러왔고 다음날인 11일에는 일본 주가를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 뜨렸다. ○…힐러리 여사의 남편 사랑은 더 뜨거웠다. 끝까지 냉정을 유지하면서 10일 저녁 민주당 기금모금 만찬에 클린턴과 다정한 모습으로 입장해 “내 남편이자 우리의 대통령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한마디. ○…클린턴의 추문을 가장 신랄하게 비난해온 공화당의 헬렌 체너웨스 하원의원(60)이 과거 6년간이나 기혼남과 불륜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들통나 머쓱해졌다고. 최근 아이다호 스테이트먼지와의 인터뷰에서 80년대에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던 번 레이븐스크로프트씨와 6년간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 그러나 클린턴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강변. ◎주요 탄핵사유/백악관 CCTV 증언서 위증/7개월 거짓말 방어는 권력 남용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하원에 제출한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조사보고서에서 탄핵되어야 하는 사유로 11개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지난달 17일 백악관 폐쇄회로 TV 증언에서 대배심에 상당 부분 거짓 증언. ▲폴라 존스의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1월과 지난 1월에는 백악관 비서실 직원 베티 커리를,그리고 지난해 7월 르윈스키를 각각 만나,위증을 논의. ▲백악관이 경호원들의 증언을 지연시키기 위해 법무부와 접촉. ▲정부 고용인(대변인) 등을 활용해 거짓말을 계속. ▲지난해 1월 폴라 존스 재판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가 없었다고 거짓 증언. 바로 다음날 커리를 집무실로 불렀고 이후 르윈스키는 커리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자주 방문. ▲존스 재판 취하를 위해 지난해 7월14일 하오 9시30분 집무실에서 르윈스키를 만나 린다 트립을 만나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트립이 린제이를 만나도록 설득. ▲르윈스키가 백악관 근무 의사를 표명하자 97년 여름 개인 보좌관에게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요구. ▲백악관과 국민 세금을 이용,7개월간 거짓말을 방어하도록 한 것은 권력 남용.
  • ‘양치기 소년’된 클린턴

    ◎미 국민 63% 증언 안믿어… 2차 사과연설 준비/힐러리도 등 돌릴지 몰라 ‘진실 만들기’ 부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이 양치기 소년이 돼버렸다. 지겹도록 말바꾸기를 계속해오다 지난 17일 대 국민연설까지 했지만 그의 진실을 믿는 국민들은 37%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클린턴은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국민들 앞에서 연설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죄송하다’는 말도 할 것이란 소식이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는 남편의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그를 지지해온 힐러리 여사 조차도 배신감에 등을 돌릴지 모른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남편의 외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지난 13일에서야 진실을 알게 됐다는 것. 뉴스위크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클린턴은 연방 대배심앞에서의 증언이 임박한 때 르윈스키가 사실을 털어놓는 등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자 힐러리에게 ‘고백’했으며 그날은 바로 케냐 미 대사관 테러로 숨진 미국인들의 시신송환 행사가 치러진 13일이었다.클린턴은 이날 힐러리에게 르윈스키와의 관계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됐으며 그것은 성관계를 포함하는 것이었다고 밝혔고 심한 배신감을 느낀 힐러리 여사는 극도로 분노했다. 이제까지 힐러리는 르윈스키 스캔들이 남편의 정적으로부터 나온 과장된 음모정도로 생각해왔다. 또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작성한 르윈스키 관련 보고서에 포함된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성관계를 묘사한 그림에 대한 소식은 힐러리에게 절망감까지 안겨준 것으로 전해진다.‘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색다른’(Unusual)내용의 그림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클린턴도 이제는 정말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황까지 온것 같다.
  • DJ 부부/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청와대에서 만두국을 먹었다.20일 金大中 대통령 내외가 여성 언론인 63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자리였다.마침 헤드 테이블에 앉게 돼 지척에서 바라 본 대통령 내외는 좀 의외의 느낌을 주었다. 우선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대통령은 건강하고 활기에 넘쳤다.그리고 유머감각이 풍부한 부드러운 남자였다.원래 하오 1시15분까지 예정된 모임이 1시30분 넘어 끝날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대한YWCA 총무를 역임한 한국 여성운동 제1세대인 만큼 내주장이 강할 것으로 지레 짐작했으나 그 예상도 빗나갔다.전통적인 한국의 아내들이 그렇듯 남편의 이야기를 다소곳이 듣는 편이었다. 대화 주제는 여성지위 향상에서부터 수해,실직자,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현대자동차 사태,구조조정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지난 69년 효창운동장에서 했던 삼선개헌 반대 연설 녹음테이프를 찾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 물론 자리의 성격상 여성문제가 주요 화제였다.대통령은 여성쿼터 20∼30%가 지켜져 취업은 물론 물론 승진에서도 여성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여성특위에서 “남아선호와 남녀차별 의식 개혁방안”을 연구 검토하도록 즉석 지시도 했다.“가족법 개정에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역할도 컸다”면서 지난 89년 가족법 개정 당시의 뒷이야기도 털어 놓았다.평민당의원이었던 국회 법사위 가족법소위 위원장이 개정을 반대해 교체했던 일,가족법 개정을 박수로 축하하자고 의원들에게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것 등. “여성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했음에도 선거에서 여성표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여성을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투표해야 여성문제 해결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여사 덕분에 대통령이 됐다는 우스개에 “우리도 비슷하다”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李여사가 돈만 있으면 남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데 “내가 돈을 쓰기 때문에 당신에게 돈이 들어 오는 것”이라고 오히려 생색을 낸다는 것. 李여사는 이날 “앞으로 나름대로의 일을 하려고 한다”면서 한달후 쯤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경제난속 실업과 가정해체 문제에 가슴아파하고 있다고 나중 한 측근인사가 귀띔했다.청와대에 들어 간후 “눈부시게 예뻐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직접 머리 손질을 했으나 요즘은 미용사에게 맡기고 새벽 4시쯤 일어나다가 1시간 정도 더 자는 것 이외에 다른 비결은 없다”고 대답했다.“다리를 다쳐 입원했던 것이 아니라 미용성형수술을 했다는 엉뚱한 소문이 떠도는 모양이지만 사실 마사지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털어 놓았다. 金대통령 부부는 여성계에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후원자로 꼽힌다.張明秀 한국일보 주필의 이날 건배 제의처럼 “두분이 이곳에 계시는 동안이 일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가 되기를”빌어 본다.여성은 물론 우리 국민의 진운(進運)을 위해.
  • 性 추문 대결 2회전 열리나

    ◎스타­르윈스키 조사후 다시 소환 강력시사/클린턴­여론지지·반스타감정 업고 강경 대응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사활’을 건 성추문 대결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9일 클린턴 대통령의 유전자(DNA)추출을 위한 샘플이 스타검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타검사는 이날 클린턴에 대해 소환장을 재발부할수도 있다며 속전(續戰)준비를 갖췄음을 시사했다. 20일 르윈스키를 불러 재조사를 한뒤 위증과 사법방해 내용이 명백해질 경우 클린턴을 다시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의도다. 대국민연설에서 스타 검사를 ‘예산 낭비자’‘무고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파괴자’로 언급,스타를 비난한 클린턴은 이날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사임요구’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일축,굳건한 응전 태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스타검사측의 ‘클린턴 죽이기’는 가속화될 것 같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수뇌부와 댄 퀘일 전 부통령 등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 희망자들이 클린턴에 대해 강경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타 검사가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따라 ‘해야 한다면’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클린턴 지지층인 여성들 사이에 반(反) 클린턴 정서가 확산된다는 보도도 스타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부분이다. 클린턴도 만만찮다. 미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도를 기반으로 정치적·도덕적으로 받은 타격에 아랑곳않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 지지 여론은 클린턴이 스타 검사와의 지루한 싸움, 이른바 ‘스타워즈’(Starr Wars)에서 선방해온 힘의 원천. 19일 CBS,뉴욕타임스 등 3개 여론 조사에서도 70% 이상의 국민이 클린턴을 지지하며 공화당측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다.국민들의 스타 검사에 대한 반감도 큰 원군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스타 검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공화당의 탄핵절차는 진실추구(38%)보다는 정치적 이득을 노린 것으로 본다는 사람이 58%를 넘었다.힐러리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동정여론과 인기도 원인 제공자인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클린턴의 ‘목소리 높이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클린턴 ‘성추문 악몽’ 벗어날까/공화·민주 일부의원 “사퇴하라”

    ◎“여론 아직은 호의적” 애써 여유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덕적 흠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도 사임요구에 나서고 있어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한다. 톰 딜레이 상원 공화당 부총무는 18일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가했다”며 사임을 요구했다. 2000년 대선후보 물망으로 오르고 있는 공화당의 존 애시크로프트 상원의원도 “대통령직을 사임하는 것이 명예로운 행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폴 맥헤일 하원의원도 대통령직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18일 힐러리 여사가 대변인을 통해 클린턴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명한 뒤 클린턴 가족은 보란듯이 12일간의 가족휴가를 떠났다. 아직 클린턴에 호의적인 여론을 믿고 있는 듯 하다.
  • 힐러리 “그래도 내사랑”/“對국민 연설은 당신이 하는 것”

    ◎“스타 비난 강도높게 하세요” ‘세상에 조강지처(糟糠之妻)만한 동지는 없었다’ 미국의 힐러리를 두고 하는 얘기다.17일(미국 동부시간) 하오 백악관 솔라리움(일광욕실). 클린턴 대통령은 잠시 후에 있을 TV 국민연설 문안을 놓고 보좌관들과 심한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쟁점은 케네스 스타 검사에 대한 공격여부. 스타 검사로부터 시달려온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 대배심 증언에 앞서 억하심정이 스민 연설문 초안을 만들어 절친한 친구인 캔터 변호사에게 건넸다. 연설문을 검토한 정치담당 보좌관들이 ‘비속한 용어’들이 눈에 많이 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며 사과하고 스타 검사에 대한 비난을 삭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득이나 화가 치밀어 있던 클린턴이 30분간 휴식을 마치고 토론에 합류하면서부터.클린턴은 스타 검사에 대한 심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시드니 블루멘탈 공보실장,캔터 변호사 등은 “필사적으로 대통령을 자빠뜨리려고 발악하는 광신자(스타 검사)”를 언급해야 한다며 클린턴의 입장을 두둔했다. 그러나 베갈라를 비롯해 로버트 스키어,앤 루이스,램 에마누엘 등 정치담당 보좌관들이 “‘미안하다’고 구체적인 사과를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힐러리 여사가 특유의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이봐요.연설은 당신이 하는 것이예요.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숨김없이 하란 말이예요” 힐러리는 ‘관계’ 시인으로 뒤틀린 심정을 뒤로 한 채 성추문으로 어깨가 쳐진 남편의 입장을 강력히 두둔,논쟁도 마무리짓고 클린턴의 체면도 세워 주었다.
  • 클린턴 정치적 앞날 순탄치 않을듯

    ◎증언·연설 직후 CNN 등 공동 여론조사/사임 반대 72%… 탄핵 안된다도 69%/고비 일단 넘겼으나 경제 불안 그림자/지지율 1주일새 20% 낮아져 40%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고비를 일단 넘겼다.하지만 클린턴의 정치적 앞날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미국 국민들은 성추문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직 역시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형편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또 미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경제적 형편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도 클린턴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방송과 USA투데이,여론조사기관 갤럽은 클린턴의 증언과 TV연설 직후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이번 증언과 연설을 통해 신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르윈스키와의 ‘관계’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대답,공인으로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대통령직과 관련해서는 클린턴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사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72%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62%는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의회의 클린턴에 대한 탄핵논의에도 대다수가 반대했다.69%나 됐다.또 이제 그만 르윈스키 관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데도 65%가 찬성했다.상황이 이렇고 보면 클린턴은 소추나 탄핵없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앞날이 순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클린턴은 이번 대배심 증언 등으로 앞으로 국정수행 등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지율 하락이 곧 반증이다.TV연설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favorable opinion)은 40%에 그쳤다.이는 CNN이 지난 12일 조사했을 때의 60%보다 무려 20%나 낮아진 것이다.게다가 미국민의 46%는 이날 대배심 증언에서 진실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떨치지 않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조짐들도 불리하다.실제 내년초부터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하강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줄을 잇고 있다.클린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경제호황에서 비롯된 것이고 보면 계속해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리란 보장이 없어 보인다.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 클린턴은 이제 TV연설에서도 스스로 털어놨듯 ‘중대한 착오’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클린턴 연설 요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국민연설은 미국은 물론 CNN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클린턴 대통령은 4분에 걸쳐 심경 등을 토로하며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연설 내용을 요약했다. ▷심경◁ 연방 대배심에서 사생활을 비롯,어떤 미국인도 대답하기를 원치 않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공·사적인 모든 행동의 책임을 지겠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및 위증◁ 르윈스키와 적절치 못한 관계를 가졌다.잘못된 일이었다.혼자서,그리고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 판단 실수이자 개인적인 실수였다.그러나 한번도 남에게 거짓말을 시키거나 증거의 파괴·은닉을 요청하지 않았다.다른 불법 행동을 취하도록 요청한 적도 없다. ▷사과◁ 나의 공적인 발언과 침묵이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내 아내를 비롯,국민들을 오도했다. 깊이 후회한다. ▷증언 번복 배경◁ 내가 한 행동으로 내 자신이 당황하는 것을 막기 위해,또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이 문제는 나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그리고 하느님간의 문제이다.가족을 위해 가족생활을 되찾을 작정이다. 대통령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수사중단 호소◁ 개인에 대한 파괴와 사생활을 캐는 행위를 중단,국민의 생활로 돌아가야할 때다.미국은 이 문제로 너무 혼란스러웠으며 해야 할 중요하고도 진정한 일들이 있다. ◎美 역대 대통령 성추문 수난사/제퍼슨­“흑인노예와 아이까지 낳았다”/아이젠하워­전쟁때 운전기사 여성과 정사설/케네디­먼로 등 수많은 여인과 염문 뿌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의 덫에 걸려 끝내 대배심 증언에 이어 국민사과를 했다.그러나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는 지독한 성추문으로 시달림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42명의 대통령 가운데 클린턴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염문을 피웠다해서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하지만 아무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다. 제35대 존 F.케네디도 클린턴 못지않는 염문의 주인공.63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되면서 문란한 사생활은 꼬리를 물었다.영부인 재클린이 자리만 비우면 요절한 명배우 마릴린 먼로,주디스 엑스너 등 수많은 여인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한때 이웃집 여인과 연애편지를 주고 받다가 스캔들에 휘말렸다.제3대 대통령으로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은 흑인노예 샐리 헤밍스와 사이에 자식까지 낳았다는 정적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인 엘리너의 개인비서 루시 어서와의 밀회설로 곤욕을 치렀다. 학자출신으로 독신생활을 한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사생아 시비로,제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28대 우드로 윌슨 통통령은 한 여인과의 밀회 사실이 들통나 한바탕 미국을 시끄럽게 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을 지냈던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전쟁당시 운전기사였던 케이 소머빌이란 여인과의 정사설로 궁지에 몰렸었다. ◎증언·연설 이모저모/상기된 표정 연설… 목소리 떨리기도/연설문중 ‘섹스’ 표현은 한마디도 없어/공화당의원·스타 검사 등 정적 겨냥한듯 빌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백악관내 맵룸에서 역사적인 연방대배심 증언을 한데 이어 밤 10시(현지시간) 전국 TV생중계로 대(對)국민 연설을 했다.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담담하게 4분간의 짧은 대 국민 연설을 진행한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인정한 뒤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목소리가 잠시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연설문 전체에서 ‘섹스’라는 표현은 한마디도 쓰지 않아 수사의 명수임을 입증. ○…워싱턴의 정치평론가들은 클린턴의 연설이 대 국민 여론무마의 목적 뿐아니라 공화당 의원들과 케네스스타 특별검사 등 정적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 부인 힐러리와 딸 첼시아 등 가족을 부각,국민들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고 스타 검사의 수사가 국고 낭비는 물론,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일요일 밤 작성된 연설문 초안에는 발표된 것보다 ‘사과’의 내용이 좀 더 담겨 있었으며 클린턴 개인 변호사인 데이빗 캔덜과 힐러리 여사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대통령 측근이 전했다. 한편 클린턴의 성스캔들이 발생했을때 마다 남편을 적극 옹호해온 힐러리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인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 ○…한국 사람들은 힐러리에 대한 동정론을 언급.지방도시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지인씨(37)는 “그가 부인과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으므로 어떻게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의 회사원 박정일씨(28)는 “대통령으로서 클린턴은 고용 확대 등 좋은 일도 많이 했으므로 미국인들은 이제 그를 놓아 주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닌 힐러리 여사를 어려운 지경에 빠뜨렸다고 지적.
  • “클린턴 性관계 시인할것”/클린턴 오늘 대배심 증언

    ◎증언 끝나면 對국민 사과문 발표 가능성/스타 검사 ‘위증 입증’ 비장의 카드 확보/클린턴 52회 생일파티 5일 앞당겨 가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관련,연방 대배심 증언에서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음을 시인할 것같다.그러나 탄핵사유가 되는 위증이나 사법방해 혐의는 인정하지 않을 것같다.한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이번 증언을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하원에 제출한다.의회는 이를 토대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클린턴 대통령의 법률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종전의 단호한 부인과는 달리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AP통신과 뉴욕 타임스도 클린턴 대통령이 증언에서 르윈스키와 ‘성적인 접촉’(sexual encounter)을 가졌음을 시인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오럴섹스 등을 포함한 성적 접촉은 인정하되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언급을 회피하는 전략을 참모들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증언은 17일 하오 1시(미국 동부시간) 클린턴이 백악관 본관 1층 ‘맵룸’에 들어오면서 시작된다.이 자리에는 검사들과 변호인만이 참석한다.증언 장면은 폐쇄회로 TV를 통해 백악관에서 2블록 떨어진 연방법원에 생중계된다.23명의 배심원들이 지켜본다. 배심원들은 증언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준비된 전화로 클린턴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폐쇄회로 방송은 특수암호로 전송돼 이를 도청하거나 훔쳐볼 수 없도록 했다.‘맵 룸’은 2차대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이 전쟁 상황실로 사용했던 유서 깊은 방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증언이 끝나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대통령직의 권위를 훼손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 사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보도했다.클린턴은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아양에게 굴욕감을 주는 것을 우려해 TV대신 서면 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클린턴 대통령의 갖가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7개월동안 증거물들을 수집해 왔다.르윈스키는 체액이 묻은 것으로 알려진 짙은 청색 드레스이외에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남긴 전화자동응답기의 녹음테이프도 특별검사측에 제출했다. 스타 특별검사는 르윈스키가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석,모자 고정핀,티셔츠,자필서명 사진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위증 및 위증교사를 입증하기 위해 대통령의 비밀 경호원들,르윈스키의 어머니,백악관 변호사들을 포함한 목격자 80명의 증언까지 확보했다. ○…백악관은 증언을 앞둔 클린턴 대통령의 생일 파티를 앞당겨 가졌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 바깥 잔디밭에서 클린턴의 52번째 생일파티가 있었다고 전했다.정식 생일은 증언 이틀뒤인 19일이다. ◎美 국민 반응/“클린턴 거짓말 했어도 대통령직은 수행해야”/“르윈스키 한명때문에 나라가 위험에 빠져서야… 언론 상도덕 벗어난 확대 보도 이젠 정말로 신물나요”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 국민의 75%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5%가 클린턴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하고 있었다. 미국의 CBS와 갤럽 등 주요 언론매체와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대다수 미국 국민들은 클린턴 성추문 보도에 대해 지루하다며 언론이 상업성 때문에 지나치게 사건을 확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폭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대통령은 도덕적 지도자라기보다 정치적 지도자라고 말해 지난해 1월과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민들이 성추문 및 언론의 관련 보도에 보인 반응들이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했는지,또 그것을 은폐하려고 했는지 신경쓰는 것보다 내겐 더 좋은 일들이 많아요”(시카고의 데이비드 프 랭크) △“난 클린턴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했다고 봐요.하지만 전체 나라가 여자 한명 때문에 위험에 빠져야 되겠어요.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젠 지쳤어요”(에드워드 재서네스,전 시카고 인쇄회사 관리인) △“대통령직이 오죽 힘든 자립니까.아마도 르윈스키는 대통령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좀 덜어줬는지도 모르죠”(캘리포니아의 해리 콜리) △“클린턴이든 르윈스키든 오점이 없진 않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섹스에 대해선 거짓말을 하는 법이잖아요”(뉴욕의 캐런 월드) △“다들 지루해 하는데 왜 언론은 그리 많은 시간을 계속 여기에 허비합니까.틀림없이 돈 때문입니다”(캘리포니아의 캐런 주크) △“클린턴은 도덕적으로 가슴아픈 전례를 만들었어요.모든 것이 신물이 나요.도대체 무엇 때문에 미국의 도덕 수준이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요”(네브래스카의 존 토마스) △“르위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얼룩에 대해 한번 더 말하면 난 미쳐버릴거예요.조그만 가십은 흥미를 돋우지만 이건 도무지 상궤를 벗어난 거예요.존엄한 대통령직이 음탕한 직위로 전락했어요”(도나 월터스,시카고 잡지이사)
  • 힐러리는 클린턴의 흑기사?

    ◎르윈스키 관련 비디오증언 궁지에 몰리자 “性추문 수사는 편견서 비롯” 언론 통해 반격/중앙정가의 견제 부각시켜 위기 모면 시도 힐러리 여사가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클린턴이 갖가지 추문에 연루돼 궁지에 몰릴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피터팬이 되곤 했던 힐러리. 클린턴이 루윈스키의 성추문과 관련,17일 비디오 증언으로 위기에 몰리자 또 모습을 드러냈다. 들고 나온 무기는 엉뚱하게도 지역감정. 클린턴 대통령의 출신지인 아칸소주의 한지역 신문과의 회견에서 “특별검사나 성추문 수사는 아칸소주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시골뜨기 출신 대통령에 대한 워싱턴 중앙 정가의 노골적인 견제라고 몰아 세웠다. 극약 처방적인 발언이다. 가문이나 학벌 출신지 따위보다는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특유의 정서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이 바로 미국 정서를 거스르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쟁점을 다투기보다 변죽을 표적삼아 일전을 벼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이 예전과 달리 막다른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성추문의 상대가 성관계를 시인한 것은 물론 물증까지 제시했다. 더구나 수사의 초점이 위증여부에 맞춰져 있다. 바로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힐러리가 맨처음 ‘남편 살리기’에 나선 것은 92년 첫번째 대통령 선거때였다. 플라워즈라는 여성과 성추문이 번지자 지고지순한 부부사랑론을 내세워 여론을 잠재워 버렸다. 힐러리의 솜씨가 빛났던 것은 지난 1월. 르윈스키와 성추문이 불거지자 이번에는 색깔론으로 맞섰다.“클린턴을 짓밟으려는 광범위한 우익세력들의 공모”고 추문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계산은 정확하게 표적을 맞췄다. 세번째 화살도 과녁을 꿰뚫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사안이 예전과 달리 어렵지만 대신 힐러리는 요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이후 최고의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정 불화설 등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면서도 미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힐러리의 솜씨가 주목된다.
  • 클린턴 부부 진시황릉 관광후 釣魚臺 투숙/클린턴 訪中 이모저모

    ◎서안인근 주민들과 민주주의·일상사 토론 【베이징 외신 종합】 ○…방중 이틀째를 맞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6일 하오 8시30분 쯤 베이징에 도착,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영접을 받은뒤 조어대(釣魚臺)국빈관에 투숙했다. 이에앞서 시안 주변의 농촌 마을을 방문하고 진시황릉을 관광하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이날 상오 진시황릉 마을인 시안(西安)시 교외 린통(臨潼)지구 시아허(下河)촌을 방문,한 초등학교에서 농부,교사,식당 주인,대학생 등 6명의 주민들과 약 40분간에 걸쳐 민주주의를 비롯한 정치적인 문제에서 일상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 학교 구내의 나무 밑에서 진행된 주민들과의 질의 답변에서 클린턴은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귀찮을 텐데 왜 중국의 일반 백성들과 토론을 하려고 하느냐”고 하자 “정치 지도자들은 이른바 기층 주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수.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중인 1,000여명의 인사 가운데는 클린턴 대통령의 장모인 도로시 로드햄 여사도 포함돼 있어 눈길. 로드햄 여사는 공식 수행단에 섞여 사위 내외의 시안 방문에 동행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힐러리 여사와 장모, 그리고 딸 첼시아가 함께 중국 마을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 클린턴 ‘황제 예우’ 받는다/中 화려한 환영행사 준비

    ◎첫 여정 서안서 당 황제 입성식 재현/공식수행원 1,200명 사상최대 규모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금세기 최대의 외교 이벤트가 될 것 같다.맞이하는 환영행사는 고대 황제의 입성식(入城式)을 재현한 것이다.찾아가는 일행 역시 매머드급이다. 클린턴 대통령 일행의 첫 여정은 문화적 고도(古都)인 시안(西安).중국의 최전성기였던 당나라 때 순례에 나선 황제를 맞아들이는 의식대로 클린턴 일행을 영접한다. 베이징(北京) 텐안문(天安門) 광장의 환영행사 역시 최대규모의 최상급 환영식이 될 전망이다.‘황제예우’는 클린턴이 묵을 숙소에서도 실감난다.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18호 동(棟)에는 용상(龍床)이 놓인 중국의 전통침실 20여개가 준비된다. 중국측의 최상급 영접에 맞춰 미국측은 대규모 방문단으로 황제행차에 못지 않은 위용을 자랑한다. 일행이 자그마치 1,200명.대형 여객기 4대가 동원된다.여기에는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체시아외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비롯한 5명의 각료와 6명의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중국까지 공수될 물자도 어마어마하다.C1141수송기 7대가 동원돼 10대의 방탄 리무진과 60t에 이르는 통신장비,심지어 일행이 9일동안 마실 식수까지 가져간다.가히 ‘백악관의 대이동’인 셈이다.
  • 칸 영화제 이모저모/1,074개 작품 내걸고 전세계 영화팬 손짓

    ◎본선 경쟁작품 총 22개/헐리우드 스타 등 북적 지난해 50주년 행사를 시끌벅적하게 치르며 ‘소문난 잔치에먹을 것 없다’는 오명(?)을 남긴 칸영화제가 13일 개막됐다.영화제 조직위원장 길레스 자콥은 초점을 다시 ‘영화’ 그 자체에 맞추며 내실있는 영화제의 위용을 되찾아 지난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때문에 올해의 칸영화제는 그 어느때보다 출품작이 많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물론 ‘풍요속의 빈곤’이 될지 아니면 양과 질을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영화제로 평가가 내려질지는 폐막 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수적인 측면에서 세계의 관심을 끈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될 작품수는 모두 1천74개.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숫자로 14개국이 참가하는 본선 경쟁작품 22개를 비롯해 비경쟁 부문의 9편,기타 각 분야별 40여편에 대한 공식 시사회 외에도 엄청난 양의 영화들이 이 기간 발표돼 참가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쟁부문 나라별 구체적인 출품작 수를 살펴보면 프랑스 미국이 각각4개 작품으로 영화강국임을 또한번 입증하고 있고 뒤를 이어 영국이 3개 작품,덴마크와 이탈리아,대만이 각각 2개 작품으로 다작 대열에 끼고 있다. 금년 칸 영화제의 오프닝작은 바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91년 대선운동 과정을 그린 ‘프라이머리 컬러스(Primary Colours)’였다.존 트라볼타와 엠마톰슨이 클린턴과 힐러리를 꼭빼닮은 주인공으로 등장,열연한 이 영화는 특히 클린턴의 성추문 내용을 적나라하게 담아 이번 영화제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에 반해 24일 폐막되는 칸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는 비경쟁부문에 올라있는 롤란드 엠머리치의 최신작 ‘고질라(Godzilla).유전자 변이로 탄생된 거대괴물에 대도시 뉴욕이 발칵 뒤집히는 내용이다. 영화관계자만 3만여명에 취재진 4천여명 등 외부에서 밀려든 구경꾼들과 영화제 참가자들로 7만명의 칸인구가 어느새 3∼4배로 불어났으며 유명 호텔로비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대스타들을 보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실제 이번 영화제에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시고니 위버와 위노라라이더를 비롯해 앤디 맥도웰과 카메룬 디아즈,찰톤 헤스톤,이완 맥그리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칸을 방문중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공리 등도 참석,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 스타 검사,백악관 수색/화이트 워터 스캔들 관련

    【뉴욕 연합】 화이트 워터사건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측이 백악관내 대통령 가족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미 NBC방송이 시사주간지 뉴요커 매거진을 인용,10일 보도했다. 뉴요커 매거진은 이번 수색이 지난 96년 1월4일 화이트 워터 스캔들과 관련된 힐러리 여사의 청구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으나 수색이 실시된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 美·이스라엘 관계 냉기류/美,평화협상 ‘이’ 양보 일방적 강요

    ◎힐러리도 ‘팔’ 독립정부 지지 발언/네타냐후 발끈… 워싱턴협상 ‘비토’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과 미국의 ‘둘도 없는’ 혈맹 이스라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 교착,테러 살상으로 서로 비난할 때 으례 이스라엘을 두둔해 주던 미국이 최근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더 친근한 눈짓을 주고받는 양상이다.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를 평화정착의 걸림돌이라고 비난해 대는 그런 나라엔 가고 싶지 않다”며 클린턴 미 대통령이 초청한 워싱턴협상에 불참을 선언했다.이같은 변화는 1993년 팔 자치정부를 수립키로 타협이 이뤄진 이후 양측 협상의 중재역에 머물고자 하던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측에 보다 큰 양보를 요구하고 나선데서 기인한다.미국은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역 중 13%를 팔레스타인 측에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또 힐러리 여사가 팔레스타인 정부 수립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했다.이스라엘에 대한 13% 양보안은 미국이 올초부터 슬슬 흘린 것이다.중동평화 정착의 최종단계 협상이 15개월 넘게 완전 교착상태에 빠진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스라엘정부 및 네타냐후 총리의 보수강경 노선이 그중 큰 원인이라고 클린턴 행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9% 양보를 고집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이번에 강하게 밀어부쳐 미국안을 성사시키지 않으면 후속 점령지역 철군,정착촌 건설 동결,동예루살렘 장래,국경선과 난민 문제 등 보다 어려운 사안을 풀 단서가 잡히지 않는다고 본다는 것이다.
  • 힐러리 “팔 독립 지지” 파문/美 유태인 단체 강력 비난

    【워싱턴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백악관측은 힐러리 여사가 “팔레스타인이 정식 국가를 만들면 장기적으로 중동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느닷없는 발언을 하자 이 발언이 협상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이는 사적인 견해일 뿐 행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힐러리 여사는 지난 6일 스위스에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집트,요르단의 청소년 75명의 중동평화회의에 위성연결을 통해 참가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문제의 발언이 나오자 미국의 유태인 조직들은 힐러리 여사가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선호한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 힐러리 6번째 신문받아/화이트워터 수사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신문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측은 성명에서 “이날 신문은 약 5시간 가량 계속됐고 선서 아래 진행됐으며 스타 특별검사팀은 아칸소주 리틀록 대배심 제출용으로 전 과정을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백악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신문은 지난 80년대 화이트워터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매디슨사의 법률자문회사에 근무했던 힐러리 여사가 매디슨사에 대한 불법대출과 관련,법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힐러리 여사가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관해 신문은 받기는 지난 94년 6월이후 이번이 6번째이다.
  • 돈 잘버는 힐러리/작년 소득 28만여달러/클린턴 연봉보다 많아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해 부인 힐러리 여사의 소득을 포함,총 56만9천511달러를 벌어 9만1천964달러를 세금으로 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미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미대통령 봉급 20만달러와 힐러리 여사의 저작물 판권수입 28만1천898달러,금융투자에 따른 이익 및 아칸소주 세금환불 등으로 8만여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클린턴 부부는 이중 힐러리 여사의 판권수입 27만725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클린턴 부부의 소득은 1백만달러를 넘어섰던 96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앨 고어 부통령 부부는 지난해 19만7천729달러를 벌어 4만7천662달러의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 클린턴 보좌진 추문 덮기 자제를(해외사설)

    백악관측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난 것은 폴라 존스양의 변호사가 700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성추문 조사서를 법정에 제출한 것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남으로써 로버트 베네트 변호사가 한 방향감각 없는 기자회견을 놓쳐버렸다.베네트는 “대통령의 평판은 미국 국민들의 눈에는 아주 좋게 비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직업변호사로서 한 그의 발언은 기만적인 듯하다.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존경심은 그의 변호사들과 보좌관들이 강경함을 보일수록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그의 보좌진들에게 법의 준수를 촉구,자신의 앞날을 관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아해 한다.힐러리 여사는 폴라 존스사건에 대한 베네트의 처리방식이 잘못됐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베네트는 방송에서 존스양을 망신스럽게 해주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먼 베네트의 의지는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8주전 자신이 모든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 이후 자신의 ‘전략적 입장’을 선택하지 못하고 보좌진들의 전략에 말려들었다.마침 호경기의 영향을 받은 그의 지지도는 사태의 악화를 막는데 일조했다.그의 보좌진들은 그가 역사와 국민에 의해 어떻게 평가되는 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모든 것들이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역사속에서의 클린턴 대통령의 위치는 베네트가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한 5월로 예정된 재판에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날 때 항구적으로 보호를 받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인들과 일부 보좌관들은 홍보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그들은 대통령을 위해 진지하게 물러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클린턴 대통령 또한 역사를 쓰는 것은 베네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클린턴 측근의 ‘배신과 의리’

    ◎잇단 돈·섹스스캔들 이키스·캔터 온몸 방어/전 보좌관 스테파노풀로스 사임 거론 등돌려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권좌가 흔들릴 때 신하들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듯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클린턴 대통령이 과거 최측근들의 처신으로 웃다가 우는 형국에 처했다. 백악관은 스캔들 이후 누구보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보인 행태에 섭섭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젊은 분신’,‘휘핑보이’(왕자를 대신해 매맞는 소년)란 말을 들으며 줄곧 대통령 고위 정치보좌관을 지내다 지난해 2기 출범 때 백악관을 떠난 스테파노풀로스는 스캔들 폭로 첫날에 대번 “사실이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후에도 클린턴에게 의심을 두는 듯한 논조를 견지하고 있다. ABC방송의 정치분석가인 그의 논조는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완전 안면몰수하고 클린턴을 매도하는 그런 ‘배반자’ 단계는 아니지만 아무튼 클린턴을 온몸으로 방어하던 백악관의 스테파노풀로스완 너무 다른 모습인 것이다.37살의 나이에 회고록 집필 선금 만으로 3백만달러를받게 된 것도 모두 클린턴과의 인연 덕분인데 너무 야멸차다는 말을 듣고 있다. 반면 백악관비서실 차장으로 있다가 스테파노풀로스와 같이 백악관을 떠난 해롤드 이키스는 클린턴 대통령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충신’.지난해 미언론들은 이키스가 백악관을 떠나면서 비서실장을 시켜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선거자금관련 서류를 한보따리 챙겨가지고 나갔다고 대서특필 했었다.선거자금 의회청문회에서 이키스가 클린턴에게 비수를 들이대는 배반자 역을 하리라고 언론과 야당은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이키스는 예상과는 반대로 “부시나 레이건 등 공화당 대통령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백악관에서 선거자금 모금활동을 했을 뿐이다”며 공화당에 역공을 퍼부었다.이번 섹스 스캔들이 터지자 백악관에 제일 먼저 달려오고,힐러리 여사가 정중히 도움을 요청한 충신은 이키스와 미키 캔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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