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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회고록 800만弗 ‘대박’

    [워싱턴 AFP DPA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이자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러리 여사가 회고록 판권료로 800만달러(96억여원)를 받게 됐다. 미국 언론은 16일 힐러리 여사가 유명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와 800만달러를 선불로 받기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이는 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회고록 판권료로 받은 사상 최고액 850만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거액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상원의원이 됐기 때문에 공직 윤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회고록 판권료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고액 판권료가 의원 윤리 규정상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규정에 따르면 현직의원은 출판업계 통상 관행에 따른 적정 판권료만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미국의 대형출판사들은 힐러리 회고록의 판권을 따내기 위해 그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판권 획득에 성공한 사이먼 앤 슈스터는 이미 그녀의 사신(私信)과 포토에세이를 묶어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회고록에는 8년간 대통령 부인으로서 보낸 화려했던 시절의 각종 뒷얘기들은 물론 남편의 바람기로 인한 심적 고통에 대해서도 솔직히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 백악관 텍사스풍으로 ‘바꿔’

    ‘백악관 분위기 텍사스풍으로 바뀐다.’ 조지 W 부시 제 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선두로 8년만에 텍사스출신들이 다시 백악관으로 대거 입성하게 됨에 따라 백악관과 워싱턴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15일 “바비큐 연기와 카우보이 부츠의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부시 당선자의 백악관 도착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변화할 워싱턴의 분위기를 예측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지난 8년간 법석을 떨던 민주당 진영이 정책자료와 조깅화를 챙겨 떠날 때 백악관은 부시 당선자의 부친이 만들어놨던 말발굽 던지기 놀이장이 다시 사용되기 위해 단장될 것이라는것.또 클린턴 시절에는 골프타운이었던 워싱턴에 이제는 배스낚시 붐이 일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부시 당선자는 정치적인 부문 뿐에서만 아니라 파티장에도 자신의색깔을 드러낼 것이라고 신문은 예측했다. 클린턴 진영이 아칸소식의 화려함을 추구한 반면 부시진영은 공식접대에서는 귀족적이고,비공식 접대에서는 인간적인 면을 더욱 강조할 것이며 자신의 바비큐 솜씨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시 당선자는 바비큐를 파티장에 자주 등장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초청 대상자 명단에 있어서도 그의 취향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샤론 스톤보다는 야구선수나 컨트리송 가수들쪽으로 기울 것이라고신문은 말했다. 한편 백악관의 새 안주인이 된 로라 부시의 성향도 백악관 분위기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왕성한 정치 활동을 펼쳐온 힐러리 클린턴과는 대조적으로 현모양처형의 로라는 “내가 아는 것은 교육 뿐”이라고 외칠만큼 정치에는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 교사 출신으로 주지사 부인 시절 아동의 독서를 지원하는 법안을 주의회에서 통과시키고 문맹자를 위한 교육을 주도해온 그녀는 앞으로교육 문제에 큰 관심을 쏟으면서 조용한 내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미기자 eyes@
  • 힐러리 회고록 판권료 84억원 넘어

    [올버니(미 뉴욕주) AP 연합] 최근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회고록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13일 “힐러리 여사가준비중인 회고록에 대한 출판사들의 판권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입찰가가 700만달러(84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의 추세로 볼 때,회고록 판권료가 지금까지최고를 기록한 잭 웰치 GE 회장의 자서전 판권료 710만달러를 거뜬히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 출판사들이 힐러리 여사의 회고록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그가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위스키와의 섹스스캔들 및 뒤이은 의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된 내용을 회고록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힐러리 여사는 최근 뉴욕 시내의 한 저택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00 美 대통령 선거/ 백악관 새 안주인 로라…부시의 든든한 버팀목

    ‘조용하고 품위있는 백악관의 새 안주인’.미 대선 이후 5주간의우여곡절 끝에 백악관을 탈환한 조지 W 부시의 곁에는 늘 그의 ‘정신적 지주’ 로라(54)가 있다. 그녀의 조용한 내조는 부시가 미 대선의 최후 승자가 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현모양처 이미지의 로라는 왕성한 정치활동을 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와는 대조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평생 남편을 위해 정치연설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서약을 받고서야 결혼에 동의했을 정도로 정치에는 관심이 없던 그녀.그러나 유세기간중에는 남편을 위해 정치무대에 서서 대중지지 연설을 마다하지않았고 ‘아내만이 알 수 있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부시의 인간적 면모를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남편이 내 생활을 흥미롭게 하고,나는 남편의 성격을 통제한다”는 그녀의 말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부시가 부인 로라의 안정성과 판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로라는 때때로 제멋대로인 남편의 ‘브레이크’ 역할을 적절히 해왔다.과음 버릇이 있던 부시가 술을 끊고 독실한 기독교인이된 것도 그녀의 내조 덕분이다. 이같은 로라의 성격은 그녀의 성장배경에 기인하는데 서부 텍사스의조용한 소도시 미드웨스트 출신인 그녀는 텍사스대를 졸업한 뒤 도서관 사서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1977년 친구의 바베큐 파티에서부시를 만나 부시의 구애 끝에 3개월 후 결혼, 바버라와 제인이라는쌍둥이 딸을 두었다. 이동미기자 eyes@
  • 힐러리 ‘나홀로 정치’ 활동 개시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이 독자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선거에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러리 여사는 지난달 29일 상원의 관행대로 터줏대감격인 로버트 버드 의원(민주)을 찾아가 당선 신고를 한데 이어 내주에는 초선의원을 대상으로 한오리엔테이션을 6일간 받는다. 의사당 건물에서 실시될 오리엔테이션에서 힐러리는 미로같은 의사당 건물구조와 의정활동의 규칙 등을 배운다.주지사나 부통령 출신으로 초선 의원이 돼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현직 대통령 부인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것은 전·현직을 망라,처음이다. 내달 5일 연방 대법원 청사에서 이뤄질 배우자 초청 만찬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의원의 남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힐러리가 어느 분야 위원회에서 활동할지는 내년 1월5일 개원 이후에나 정해질 예정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서울 온 걸스카우트 사무총장 레슬리 벌만

    “한국은 남북통일 시대를 앞두고 어린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준비해야 합니다” 걸스카우트 세계사무총장 레슬리 벌만(52)은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잠재능력을 발휘해야 세계가 변화될 수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걸스카우트의 활동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레슬리는 영국에서 교사 등으로 일하다 지난 97년 걸스카우트운동에 뛰어들었다. 레슬리는 이어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양질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신감,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마음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캠핑,연극,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걸스카우트에서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많은 청소년들이 TV,인터넷 등에 빠져,서로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레슬리는 자연 속의 신체활동,협동심을 배울 기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보화사회에서 여성교육은 ‘협동심’을 중요시해야 하며 여성이상호유대감을 돈독히 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힘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걸스카우트는 지금껏 힐러리 클린턴,캐나다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파트리샤 봉다,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등 세계의 많은 여성인재들을배출해냈다. 걸스카우트는 한국에 1946년 처음 들어왔고 현재 2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전세계에는 140여개국에 1천만명의 회원이 있다. 레슬리는 “소녀들은 지도자로서,의사결정자로서 남성과 동등한 동반자”라고 전제하고 “젊은 여성들이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이루는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geo@
  • THE QUEEN 12월호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2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이번호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엘레강스한 스타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이탈리아 하우스를 소개하고 따뜻한 빛 ‘램프’에 대해자세히 알아봤다.또 편리하고 아름다운 부엌 제안,작은 소품 하나로연출하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명품 브랜드의 식기 라인컬렉션 등 품격있는 리빙&인테리어 정보를 가득 담았다. 사각형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명품 스퀘어 링 컬렉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선물 아이템,세련되고 럭셔리한 감각으로 연출한 연말 파티웨어,일본 하우스텐보스에서 촬영한 최진실·조성민의 웨딩 룩 등 앞선 감각의 패션 기사와 화보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와함께 화려한 축제를 준비 중인 세계의 표정을 담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등 삶의 멋과 여유를 더해주는 다양한 레저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12월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뉴욕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등 궁금한인물 인터뷰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모든 독자에게 엘리자베스 아덴그린티 보디로션과 해외 톱 브랜드의 Luxury Shoes 카탈로그를 무료로 증정한다. 임시 특가 7,900원.
  • [여성 선언] 박씨부인과 뺑덕어미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여사가 상원의원에 당선돼 대통령 부인에서 정치인 힐러리로 당당하게 정계에 입성했다.근소한 표차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세계를 긴장시키는 미국 대통령선거보다도 그녀의정계진출이 더 인상깊었다. 그녀가 남편 후광으로 정계에 입성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오히려 힐러리라는 존재가 그동안 빌 클린턴 대통령을 더욱 돋보이게 했을 것이다.남편의 야망과 포부를 성취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한 내조자로서,그녀는 고전소설의 박씨부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우리네 현명한 부인이 남편은 돋보이게 하면서 자신은 배경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면 힐러리가 주는 이미지는그렇지 않다. 그녀는 대통령 부인으로 불릴 때조차도 언제나 힐러리라는 정체성을 유지했고,남편을 보좌하는 배경이면서도 동시에 동지로 남는 여성이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똑똑한 부인을 보는 시각이 이중적이다.긍정적으로말할 때는 평강공주나 박씨부인에 비유하지만 부정적으로 말할 때는뺑덕어미에 비유한다.극성맞은 여편네, 남편을지배하려 드는 여자,드센 여자,치맛바람깨나 일으키고 다닐 여자,잘난 체하지만 밥맛 없는 여자 등등. 사실 힐러리가 처음 국내에 소개될 당시만 해도 국내 언론에 묘사된 이미지는 긍정적이지 않았다.은근히 뺑덕어미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행간에 담겼고 그것은 술자리의 좋은 안주거리였다.또 정치인 부인 중에서 조금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힐러리에 비유했지만 결코 긍정적인 관점은 아니었다. 우리 사회는 남편을 돋보이게 하되 본인은 조용한 배경으로 남는 여성을 좋아한다.남편을 돋보이게 해줄 능력이 없다면,안에서 뒷바라지하는 헌신적인 모습이나 혹은 정치라는 큰 일에 신경쓰는 남편을 대신해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하는 따스한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언론도 이런 인식을 토대로 정치인 부인들을 평가한다. 똑똑한 여성은 본인이 정치인이라면 모르지만 정치인의 부인으로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당선을 기뻐하며 환히 웃는 힐러리의 사진을 보면서 과거 국회의원선거 때 받은 충격이 되살아났다.국회의원에 출마한 한 정치인의 부인은 TV 9시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로,단정한 미모와 똑똑한 말솜씨로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 여성이다.9시뉴스를 진행하는 그녀의모습은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젊은 여성에게는 희망을,많은 젊은남성에게는 감탄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그런데 바로 그 여성이 남편 선거운동을 위해 동네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의 등을 밀어준다는 사실이 기사화됐다.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아내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충격과 안타까움을 떨칠 수 없었다. 남편을 위해 할 일이 꼭 그런 식이어야 했는가. 그 정도 능력과 경력을 가진 여성이라면 선거운동을 다른 방식으로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 능력과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그런 식의 선거운동은 하지 말아야 했다.한 여인네로서 동네 이웃사람과 서로 등을 밀어주는 것이야 당연하다.그러나 한 표를 호소하는 정치인아내의 입장에서 하는 그런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를 희화화하는 것이다. 능력 있는 여성보다 헌신하는 부인상을 선호하는 현실이 만들어낸풍경이었다. 내 딸은 힐러리같이 되기를 바라지만 부인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이중성은 기성세대 남녀 모두의 시각이다.그러니 우선은 30대 이상여성의 의식전환이 절실하다.많은 남성은 아직도 제 딸을 제외한 다른 여성이 힐러리 같은 여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다면 다른 여성의 자유로운 능력발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는 아직 여성뿐이라는 점을 여성 스스로 자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성옥 장안대교수·철학
  • EBS 힐러리의 모든것‘움직이는 세계’ 방영

    22일 오후 9시55분 EBS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계’에서는 미국역사상 최초로 퍼스트 레이디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힐러리 클린턴의어린 시절부터 오늘까지를 다룬다.뛰어난 머리와 리더십을 갖춘 그녀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으로,급진적인 페미니즘 행동가로 이름을 떨쳤고 이어 진학한 예일법대에서는 민권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편 클린턴의 고향 아칸소주로 ‘사랑’을 찾아떠난 뒤 줄곧 내조에 전념하면서도, 현역정치가들중 최고의 유세전문가로 꼽히는 등 정치적 자질을 인정 받았다.주변친지들의 증언을 통해 그녀의 상원의원 당선이 결코 후광이나,운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플로리다州 대선 검표 현지 표정

    “이곳이 미국 맞느냐.선거 하나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이런 나라가미국이었단 말인가”,“헌법의 기반이 무너졌다.200년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 플로리다주 주도 텔러해시와 남부 팜비치카운티에서는 주 당국과 연방정부의 공신력이 이미 땅에 떨어져 있었다. 대통령 선거일 나흘이 지난 12일까지도 대통령을 뽑지 못하고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것에 주민들은 자조섞인 푸념을 토하며 허탈해했다.인구 10만명이 조금 넘는,플로리다주 울창한 숲속에 가려진 조용한 도시 텔러해시의 주민들은 전세계에서 몰려온 뉴스매체들이 끊임없이 들이대는 마이크에 이미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재검표를 책임진 봅 크로포드주 투표검표위원회 위원장이일부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하자 주민들은 “또 검표냐”며 3번째 검표 방침에 머리를 저었다. 이들은 투개표 과정에서 기표용 전자판 디자인 논란이나 집계에서의누락, 투표함 유기 등 드러난 일련의 관리허점보다는 이로 인해 절차가 중시되던 미국의 민주주의가정지된 채 세계로부터 눈총을 받는데더 허탈해 했다. 한 주민은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본보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됐다”며 분노했다. 10일 오후 주내 개표상황이 집계되는 텔러해시 중심 주의회 의사당건물 앞마당에 물려온 500여명의 플로리다 A&M대학 학생을 대표해 학생회장 제이 하워드(19·여)가 외친 말은 전체 미국인들의 말이었다. 박물관이자 의원총회관 건물을 중심으로 주상원과 하원,법원 건물들가운데에는 주민들을 위한 광장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은 현재 투개표 논란 항의의 장소로 붐비고 있다.주민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셀수 있는 투표숫자의 논란이 아니라 연일 민주·공화 양쪽으로 나뉘어피킷을 들고 TV카메라를 쫓아다니는 패거리 싸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팜비치 카운티 검표작업장에 8살짜리 딸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보러 나왔다는 홀리 샌더스(32)는 “분명 이번 선거는 규칙에 절대순응하며 선거에서의 패자가 승자를 축하하던 과거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상황은 벌써 이곳에서도 연방주의의 기초로 여겨져온 선거인단 투표제에 회의를 던지며 국민총선거제로의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수천㎞ 떨어진 오지에서도 지분을 들고 대선에 참가하도록 만들어진선거인단제도는 미국을 세운 국부들이 짜내 이미 200여년 지속된 연방주의의 핵심이다.“어느 선거제도나 문제는 있다”는 주민 마이크키산느(37)는 “선거인단 투표제가 직접투표제로 바뀌어 다시 논란을빚을 때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헌법수정주장자들에 물음을 던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제도의 문제나 피켓을 든 국민들이 아니라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서로의 대권욕에 사로잡힌 채 오히려 이를 조장하는데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미국민들에게 전해진 이날의 첫 소식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진영을 대표해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이 던지다시피 발표한 소송 소식이었다. 부시 후보의 명의로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는 베이커 전장관은 “수작업 재검표는 특정정당에 치우칠우려가 있기에 전자집계가 오히려 공정하다”면서 “우리는 수작업 검표를 정지시키는 소송을 냈다”고 흥분했다.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기자회견장으로 쓰이는 주상원본회의장 앞에는 고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고 있었다. 민주당 역시 문제의 팜비치 카운티 주민에 의해 제기된 재선거 등을요구하는 8건의 소송을 은근히 부추기기는 마찬가지이다. 부시진영이소송 제기를 발표하는 시간,주정부 건물 앞 먼로가에서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까지 찾았던 재향군인들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었다. 죽음도 마다 않고 전장을 누볐던 이들이건만 발걸음은 이날 따라 너무나 무거웠으며 대형 성조기는 힘을 잃고 늘어져 있었다. 텔러해시·팜비치카운티(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 힐러리 뉴욕 상원의원 당선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53)가 7일 뉴욕 주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거론되는 최고의 화두. 힐러리 여사가 51%의 득표율로 49%에 그친 4선 하원 출신의 릭 라지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자 미 언론과 정계는 곧 바로 그녀의 ‘다음 목표’에 초점을 옮겨갔다.뉴욕주 첫 여성상원 의원이자 선거직에 승리한 첫 현직 퍼스트 레이디라는 기록을 이룬 힐러리 여사가 이를 발판으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할 게 분명하다는 것.상원의원 당선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라 당당한 미국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한 정계발판이라는 분석이다.이경우 최초의 부부대통령 탄생으로도 연결된다. 뉴욕타임스 분석 결과 힐러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유대인 그리고 노조,일하는 여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비록 지명도가 낮은 라지오와 대결,낙승할 것이란 초기 전망을 뒤엎고 막판 유세에서 고전하긴 했으나 뜨내기 정치인이란 비난과 백인 남성및 보수층의 반(反)힐러리 정서를 극복하고 승리함으로써 그녀의 정치력은입증된 셈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7일 21세기의 첫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1년6개월여에 걸친 선거운동을 끝낸 후보들과 국민들은 전세계의 주목 속에 백악관과 의사당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전역에서 최초로 투표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하츠 로케이션과딕스빌 노치는 6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투표를 마쳤으며 두 곳 모두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하츠 로케이션에서는 부시 후보가 17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앨 고어민주당 후보를 눌렀고 딕스빌 노치에서는 부시 21표,고어 5표, 랠프네이더 녹색당 후보가 1표를 각각 득표. ■잇따라 새벽 6시(한국시간 밤 8시) 뉴욕,버지니아주를 필두로 새벽7시 워싱턴DC,플로리다,델라웨어등에서 일제히 투표소가 개장. ■6일 고어 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와 아칸소를 순회하며 ‘정면돌파작전’을 감행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선거본부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돌아가 한표를 행사한 뒤 개표과정을 지켜봤다. 부시 후보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항 유세에서 “우리는 마지막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낙관적이며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피력. 하루 2∼3시간 수면으로 강행군해온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6일아이오와,미주리,미시간,플로리다주 등을 돌며 최종캠페인을 벌인 후선거본부가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투표. ■한동안 캘리포니아,켄터키,뉴욕,아칸소 등으로 동분서주하며 고어부통령을 측면 지원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뉴욕의 채파쿼에 있는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뉴욕주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인힐러리 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한표를 행사. 딸 첼시와 동행한 이들은짙은색 정장차림에 스웨터를 걸친 힐러리 여사가 먼저 투표한뒤 클린턴 대통령이 표를 행사.클린턴 대통령은 투표후 고어 후보와 힐러리여사의 승리를 예언.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상 최저가 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고어 후보와 부시 후보는 당락을 가름할 5∼6개 주요 주에서의 연설 초점을 지지자들에 대한 투표 독려에 모았다. 고어 부통령은 플로리다주 등에서 투표를 독려한 뒤 이날 부인 티퍼여사와 함께 CBS 등 TV방송 3사의 아침 쇼 프로그램에 출연,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그에게 표를 찍는 것이 ‘마지막이자 최상의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지사는 ‘결승점을 향한 전력질주’를 다짐하면서 핵심 지지자들이 적극 나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설득,투표에 참여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절반인 약 1억명이 투표에 불참,96년 수립된 72년래 최저 투표율인 49%를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지역 거주 미국인들이 대통령 선거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개최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반미감정 고조 등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간가운데 조용한 분위기.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7일 저녁에 개최하려던 대통령 선거일 저녁 파티를 취소했고 미 국무부도 중동지역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로 고조되고 있는 반미분위기에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 ■미 대선 때마다 손님들을 대상으로 당선자 맞추기 행사를 해온 파리의 ‘해리스 뉴욕 바’의 예상 결과가 올해도 맞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술집은 1924년부터 당선자 맞추기 투표를 실시,지금까지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선자를 정확히 맞추는 놀라운 적중률을자랑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가장 닮고싶은 인물 정주영·한수진씨 1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현존인물로 남성은 정주영(鄭周永) 현대 전 명예회장이,여성은 한수진(韓受辰) SBS 앵커가 뽑혔다. 한양대 김재원(金在源)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학기 남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닮고 싶은 인물’을 조사한 결과 정주영 전명예회장과 한수진 앵커가 9.6%와 8.6%의 지지를 얻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밖에 닮고 싶은 남성으로는 박찬호 선수·이건희 삼성 회장·송지헌 앵커·이재웅 다음커뮤티케이션 사장이,여성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황현정 KBS 앵커·김강자 종암경찰서장·탤런트 송윤아씨가 각각 뽑혔다. 현존하는 세계적 인물로는 빌 게이츠 MS회장이 29.9%로 1위에 올랐으며,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스티븐 호킹박사의 순이었다.여성의 경우 힐러리 여사(26.8%)와 마가릿 대처 영국 전 수상(23.9%)이 경합을 벌였으며,엘리자베스 영국여왕·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가수 마돈나가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라지오에 8%P 우세 힐러리 신바람

    [뉴욕 연합]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에 대해 8% 포인트 차이의 안정적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공동으로 실시,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는 49%의 지지율을 얻어 41%를 얻은 데 그친 라지오후보를 8% 포인트 앞섰다.힐러리는 9월에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48%를 얻으며 라지오 후보에게 9% 포인트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에게 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선택하도록 했을 때는 힐러리 52%,라지오 44% 등으로 8% 포인트의 격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4% 포인트로 발표됐다.신문은 그러나 투표율이 45% 정도로 떨어질 경우,라지오에 대한 힐러리의 우세는 크게 약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밝히고 힐러리 진영이 선거 승리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덧붙였다.
  • 기록영화 ‘침묵의‘ 김대실감독‘다민족 프리즘상’ 받아

    재미교포 여성 영화감독 김대실(62·金大實)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국 위안부 기록영화 ‘침묵의 소리’(Silence Broken)를 통해일제 만행을 고발한 공로로 미국에서 권위있는 상을 2개나 받은데 이어 11월에도 힐러리 여사가 명예의장으로 있는 한 여성인권단체로부터 특별상을 받을 예정인 등 상복이 터졌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과 새로 발굴한 자료,당시 일본군 모병관들의 고백을 통해 위안부 참상과 일본군 만행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경제전문잡지 ‘마이너리티스 인 비즈니스’가 수여하는 ‘다민족 프리즘상’을 받았다.올해로 5회째인 이 상은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미국에서 성공한 소수계 개인이나 기업에 주어지며 한국계로서 또 영화인으로서는 김씨가처음 수상했다. 김씨는 또 21일 미국내 아시아사회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의 하나인‘스티브 다츠가와 기념상’을 수상했다.16년 전 제정된 이 상은 아시아계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헌신한 인물을 매년 1명 선정,시상한다. 시상식 참석차 LA에 온 김씨는 “내가 상받는 것보다 수상 연설을통해 위안부 실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것이 의미가 더 크다”면서 “이런 상을 나같은 사람에게 주는 것은 미 주류사회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표로 한국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LA에 오기 전 유타주에서 오는 12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군성노예 전범 국제법정 모금행사에 참석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적극관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클린턴 레임덕 없는 ‘동분서주’

    [워싱턴 연합] 석달 후면 백악관을 떠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최근 절정의 정력을 뽐내고 있어 워싱턴 정가의 쑥덕공론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선거를 보름 남짓 남겨놓은 레임덕 치고는 너무 왕성해대통령 후보들이 무색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지난주와 앞으로 며칠의 일정을 보면 미국 대륙이 모자라 중동까지휩쓸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힐러리 여사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뉴욕주에도 들러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덴버와 시애틀 등에서 모두 일곱 군데의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하루 일곱 곳이라면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나 앨 고어민주당 후보도 엄두를 못내는 일이다. 그는 중동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이집트에 도착하자 마자 28시간 동안 20차례의 각종 회담을 주재했고 잠은 중간에 2시간30분 동안 잤을뿐이며 17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폭력 종식 합의를 발표하고 곧바로 귀국길에올랐다. 다음날에는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열린 구축함 콜호 승무원 희생자장례식에 참석했으며 19일에는 힐러리 여사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등을 위해 코네티컷주 노워크와 뉴욕에 모습을 드러냈고 백악관으로돌아가는 길에는 전날 밤 푹 쉬었다며 “대학졸업 후 12시간이나 잔것은 처음”이라고 기자들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음달 15∼16일 브루나이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과 베트남 방문에 이어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질 전망인데다 12월에는 아프리카 순방 계획이 잡혀 있어 그의 강행군은 백악관을 나서는 날까지계속될 전망이다.
  • “엄마가 저 훌륭하게 키웠어요”

    [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의 딸 첼시(20)가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한 어머니 힐러리 여사의 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전했다. 유세장을 돌며 표를 호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장에 나타나 힐러리 옆에 가만히 서있는 것 만으로도 표를 끌어모으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힐러리 선거진영에서는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이란 비정상적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성장한 첼시가 행사장에 나타나는 것이 힐러리의 어머니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백악관 여주인 시절 딸의 사생활 보호를 제1의 철칙으로 내세웠던 힐러리 여사도 첼시가 스탠퍼드대학을 휴학하고 자신의선거운동을 따라다니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뉴욕주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첼시가 행사장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않고 있지만 클린턴 선거진영의 최대 승리자로 간주되고 있다면서 “기품있는 여성으로 성장한 첼시가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힐러리가 말하고자 하는 문제들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힐러리 ‘지하철시리즈’로 고민

    [뉴욕 연합]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이 뉴욕을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월드시리즈 동반 진출로 선거전 막판에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1956년 이후 44년만에 이뤄지는 뉴욕 연고팀간의 월드시리즈가 뉴욕 주민에게는 더 없는 경사지만 뉴욕에 연고가 없는 힐러리 입장에서는 돌발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갈 수 있는 뉴욕시내 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지하철시리즈’로 불리는 이번 월드시리즈는 오는 21∼29일까지 7전 4선승제로 일정이 잡혀 있어 투표일까지 불과 10일 정도밖에 남아 있지않아 만회할 수 없는 치명적 타격이 될수도 있다. 힐러리로서는 야구장에 나갈 수도,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에 있다.뉴욕에는 힐러리 반대 정서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어 경기장에나가면 관중들의 야유를 받게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그렇다고 경기장에 가지 않으면 언론들이 관중의 야유가 무서워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고 대서특필할 것이 분명하다. 힐러리의 상대후보인 공화당의 릭 라지오는 “(힐러리가 성장한 시카고에 연고를 둔)커브스나 화이트 삭스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그가 경기를 관람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힐러리의 뉴욕 무연고를 비꼬았다.
  • 힐러리후보 “백악관 초청객 명단 선거 이용 실수였다”

    [뉴욕 AFP 연합]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대통령 부인 힐러리클린턴 여사는 14일 자신의 선거진영이 선거자금을 요청하기 위해 백악관 초청객 명단을 불법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같은 불법이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힐러리 여사는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실수였으며 선거운동본부가그 일에 대해 알게된 직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여사는 “백악관 초청객들을 대상으로 선거자금 요청 편지를 보낸 결과는 고작 5명으로부터 225달러를 기부받은 것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나마 이 돈도 모두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명단에 포함된 1,400명에게는 힐러리 여사의 상원의원 선거자금을 요청하는 편지가 보내졌으며,이 편지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까지 첨부된 것으로 밝혀져 백악관 초청객 명단이 선거운동에불법적으로 이용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힐러리 여사의 선거운동본부 대변인 하워드 울프슨은 힐러리 여사가 백악관의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청된 사람들의 명단을 살펴보다 무심코이를 정치자금 기부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힐러리 여사의 경쟁후보인 릭 라지오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는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법과 나머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두가지 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하고 “이 사건은 불법이며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 클린턴 재임8년 소회 기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8년 재임을 어떻게 평가할까. 내년 1월 퇴임,3개월 여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정치전문 주간지 뉴요커 16일자 최신호 기고문에서 지난 8년의 소회를 밝혔다. 클린턴의 글을 종합해볼때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은 시기는 1998년.화이트 워터 스캔들이 증폭되고 르윈스키 성추문이 겹치면서 탄핵직전까지 간 해다.클린턴은 특히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나는 엄청난 개인적 실수를 1년이 지나서야 바로 잡으려고 시도했다”면서 “이 사건은 나의 가족과행정부,국가에 막대한 고통을 초래했다”고 술회했다. 한편 클린턴은 가장 큰 업적으로 95·96년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당이 된뒤 일어난 연방정부 폐쇄 위기에 잘 대처한 점을 들었다.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연루의혹을 받았던화이트 워터 부동산 사기 사건에 대한 초기 대응 실수. 클린턴 대통령은 94년 화이트워터 사건이 터졌을 당시 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임명,자신의관련 여부를 조사토록 했다고 말했다.그는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한 이유에 대해 “모친이 사망한 직후 지쳐있는 상태에서 사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백악관 보좌관들이 특별검사 임명을 지시토록 건의해 어쩔수 없이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나는 이것(화이트워터 사건)이 거짓이며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술회했다.그러나 후에 피스크 특별검사는 르윈스키 스캔들을 물고 늘어져 ‘악연’을 맺게된 케네스 스타 검사로 교체됐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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