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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대처 차림새 따라했다”

    |런던 연합|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행동거지와 차림새에 영향을 미친 인물은 그녀와 판이한 정치적 신념을 지닌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였다고 영국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자서전 ‘살아 있는 역사’ 홍보차 영국을 방문한 힐러리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해 전 누군가가 내게 대처 총리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내와 그 후로 대처 총리의 차림새를 따라했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또 “대처 총리가 머리 모양을 바꾸고 많은 것을 바꿀 때마다 ‘난 저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 하프타임 / 송아리·장정 2언더 공동3위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장정(23)과 ‘아마추어 최강’ 송아리(17)가 사흘째 ‘코리안 파워’를 이끌며 나란히 우승 가능권에 진입했다.장정은 6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골프장 위치할로코스(파71·650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이로써 장정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가 돼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보기 3개를 범해 3타를 줄인 송아리,4타를 줄인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3위를 이뤘다.사흘째 경기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힐러리 린키(미국·208타)와는 불과 3타 차여서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 말말말˙˙˙

    미국 정치에서 2008년은 까마득한 미래이다.그러나 나는 문제를 제기하고 현안에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나의 현재 역할이 내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영국을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한 인터뷰에서 2008년 대선에 나갈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히며-
  • EBS 시사다큐 ‘힐러리’ 방송

    EBS ‘시사다큐멘터리’가 2일 오후 10시 ‘살아 있는 역사,정치인 힐러리 클린턴’을 50분 동안 방송한다.힐러리의 정치적 성장 과정과 함께 학창 시절,결혼 과정,르윈스키 스캔들을 극복하는 과정 등을 살펴본다. 영국 ITV가 지난달 13일 방송했던 힐러리 인터뷰와 힐러리 자서전 ‘리빙 히스토리’를 기초로 인간 힐러리를 총체적으로 조명했다.
  • 힐러리 자서전 국내 출간

    최근 미국 서점가를 강타한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중 첫 권인 ‘살아있는 역사1’(사진)이 웅진출판에서 번역돼 나왔다.‘살아있는 역사1’은 힐러리의 성장과정,학창시절,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의 연애 과정,그녀의 정치에 대한 열정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본문에서 힐러리는 “예일대 로스쿨에서 만난 빌은 ‘아칸소에서 온 바이킹’ 같았다.어머니의 말처럼 연애시절부터 나를 그렇게 활짝 웃게 만드는 사람은 빌 밖에 없었다.”고 빌 클린턴과의 만남을 회상했다.한편 지난 9일 미국에서 출간 첫날 20만부가 팔리며 화제가 됐던 것은 두번째 권으로,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에 대한 힐러리의 심경고백이 들어있는 이 ‘살아있는 역사2’는 새달 국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제 플러스 / 힐러리, 회고록 발간후 호감도 상승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 덕택에 힐러리 클린턴(민주·뉴욕) 상원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자서전 발간 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USA투데이가 힐러리 자서전 발간 뒤 CNN,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그녀에게 호감을 갖는다고 답해 2주 전 여론조사 때의 43%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호감도는 높아졌지만 자서전을 읽고 힐러리와 공감대가 커졌다는 응답률과 공감대가 낮아졌다는 응답률이 11%로 갈렸으며 응답자 4명중 3명은 책 내용이 그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시각을 보였다. 연합
  • “내 힘의 비밀은 30년 생활참선”에베레스트 마라톤 84세 최고령 완주 박희선

    “정말,에베레스트 마라톤에서 완주하셨습니까?”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기자의 물음에 박희선(84)옹은 어이없다는 듯 ‘허허’ 웃을 뿐이었다.그러나 백발이 성성한 이 팔순 노인은 해발 5000m의 험준한 코스에서 42.195㎞를 완주했다. 그래서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네팔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인들은 깜짝 놀랐다.“아니,80대 노인이 어떻게 그렇게 높은 산악지대에서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나.”하고. ●160여명은 해발 5400m 출발점도 못올라 탈락 코스는 해발 540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500m 고도의 남체 바자르까지.고도가 높고 험준한 산악지대인 만큼 출전자들도 에베레스트 등정 경험이 있거나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 200여명으로 제한됐다. 박옹은 2년 전 남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8년 전 히말라야산맥 메라피크봉(6654m) 등정 경험을 내세워 신청,허락을 받았다. “출전 자격을 줘 놓고 주최측이 무척 걱정이 됐나 봐요.주변에서도 웬만하면 기권하라고 하더군요.하지만 200여명의 참가자중 20여명만이 완주했고,비록 그중 꼴찌일망정 제가 완주하니까 주최측에서도 상당히 놀라더군요.” 사실 일반인의 경우 고도가 3000m만 넘으면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숨이 가쁘고 현기증이 나서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좀더 심하면 구토와 함께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 지원자중 160여명은 출발 지점까지 걸어 올라가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스타트도 못해 보고 포기했다고 한다.20∼30명씩 팀을 이루어 고산 적응을 위해 하루 해발 500m쯤 오르는데,출발 장소까지 올라 가는 데만 보름이 걸렸다고.1∼3등은 모두 등반인들을 전문적으로 안내해 주는 현지 셰르파들이 차지했다.1등 기록은 3시간30분대.박옹은 10여시간 만에 완주했다. “중도 포기자 중엔 국제마라톤대회 입상자,에베레스트 등정자가 수두룩해요.모두 30대 이하였고요.” 그는 이미 킬리만자로와 메라피크봉 최고령 등정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지만 이번 완주에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바로 30여년간 수행해온 ‘생활참선’의 위력을 모든 사람 앞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 ●86년 펴낸 ‘과학자의…’ 100만부 이상 팔려 박옹은 생활참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70년대 초 서울대 공대 교수 시절 일본 도쿄대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경산노사(耕山老師)란 대가의 지도로 참선을 시작했다. 당시 이미 쉰을 넘은 그는 수행 1년 만에 고혈압,통풍(관절염의 일종) 등 지병이 깨끗이 없어지자 참선에 푹 빠졌고,귀국 후엔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도에 나섰다.그동안 그로부터 참선을 배운 제자가 수만명에 달한다고.86년엔 ‘과학자의 생활참선기’란 책을 써 1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기도 했다.이 책은 일본에서도 문고판으로 출판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번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외국의 고산 등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일본에서 귀국해 친구들과 몇 번 등산을 해보니 쫓아오지 못하더라고요.따로 운동을 한 것도 없었고요.결국 참선 덕분이란 결론을 얻었습니다.그래서 무언가 더 힘들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숨 먼저 내쉬고 들이마시는 ‘호흡’ 주력 그의 생활참선은 사실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와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종교적 참선과는 차이가 있다.명상보다는 숨을 오래 내쉬고 들이쉬는 호흡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호흡법이 독특하다.숨을 쉴 때 먼저 길게 내쉰 뒤 들이쉰다.먼저 들이쉬는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그는 “‘호흡’(呼吸)이란 글자 순서대로 할 뿐”이라며 “사람들은 ‘호흡’이 아닌 ‘흡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가 아닌 배꼽으로 깊이 숨을 쉰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참선을 하면 호흡을 길고 느리게 할 수 있게 되는데,이것이 결국 엄청난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고산 등정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추정한다. 물론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어떤 다른 사유가 있을 것이라며 생활참선의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박옹은 이번 산악마라톤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산악·마라톤인들의 ‘체력’과 자신의 참선을 통한 ‘정신력’을 겨루는 ‘시위’를 했다고토로한다. 생활참선은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박옹의 지론.참선을 하면 뇌의 기능을 높이는 좋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그에 따라 전신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전국의 노인들에게 생활참선을 건강법으로 보급하기로 했다.이번 쾌거를 보고 보건복지부에서 각 자치단체를 돌며 그의 독특한 건강법을 강의해 달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박옹은 우선 서울 25개 구청의 구민회관을 순회하며,매달 두 차례 정도 생활참선을 강의할 계획.그동안 서울 서초동 집에서 해온 개인적 강의도 계속한다.집에선 8만원씩 수강료를 받고 있지만 노인 대상 강의는 무료봉사다.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인터뷰가 지루하고 힘도 들겠건만 박옹은 초지일관 자세를 흐트리지 않는다.흰 눈썹과 수염,맑은 음성이 마치 범상치 않은 도인(道人)을 마주한 느낌이다. “모든 노인들이 말해요.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 조용히 죽고 싶다고요.하지만 주변에 보면 갖은 질병을 앓으며 고생하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요.저의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나 킬리만자로 등정이 사람들에게 건강한 노년에 도움을 주는 생활참선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힐러리 회고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백악관 회고록 ‘살아 있는 역사(Living History)’는 발매 첫 날 미 국내에서만 20만부나 팔려나가는 대 히트를 기록했다.책을 출간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S&S)사는 하루 만에 초판 100만부의 20%가 팔려 곧바로 30만부 추가 인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38장으로 구성된 회고록은 머리말과 색인을 빼고 모두 528쪽이며 하드커버 가격은 28달러,CD판은 30달러이다.회고록은 백악관 생활,르윈스키 스캔들 당시의 심경,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상원의원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등 힐러리의 인간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판매 첫날 구입한 회고록을 발췌, 요약한다. ●내 사랑,빌 클린턴: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1970년 가을,예일대 법대에서 만난 빌은 런던 옥스퍼드대를 마친 로즈 장학생이기보다 ‘바이킹’처럼 보였지만 훤칠했고 구레나룻을 기른 잘생긴 청년이었다.법대 휴게실에서 처음 봤을 때 그는 몇몇 학생들 앞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수박을 키워…”하며 한참 떠들던 중이었다.“누구냐.”고 친구에게 물었다.“아칸소 출신의 빌 클린턴인데 맨날 아칸소 얘기만 해.” 1971년 봄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마지막 수업이 끝나던 날 빌이 말을 걸었다.다음 학기 수강신청하러 가는데 그가 따라왔다.그때 처음으로 나의 가족과 자란 곳을 물었다.직원이 빌에게 “수강신청을 이미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빌은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함께 왔다고 말했다.그때부터 데이트가 시작됐다. 법대를 마친 1973년 봄 빌과 유럽여행을 갔다.빌은 영국 북서부의 에너대일 호숫가에서 청혼했다.그를 사랑했지만 나의 인생과 미래 때문에 단호히 거절했다.평생 지속될 결혼을 원했고 빌에 맞춰 삶을 보낼지도 궁금했다.빌은 여러 목표가 있었고 나는 그중의 하나였다.계속되는 구혼을 거절하자 그는 “결심하면 말해 달라.”고 기다렸다.그후 2년 반 뒤 우리는 결혼했다.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책 조언자로 백악관에서의 첫 날,우리는 겨우 몇시간 밖에 못 잤다.“탁,탁,탁” 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깼다.갑자기 침실 문이 열리고 턱시도 차림의 남자가 은쟁반에 식사를 날라왔다.전임 부시 대통령이 아침 5시 30분이면 갖던 아침 식단이었다.빌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지금 뭐하는 거야.” 새로운 변화에 적응중이라고 생각했으나 경호원이 침실 밖에 대기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아래층에 있으라고 하자 한 경호원은 “대통령이 한밤중에 심장마비를 일으키면 어떡하느냐.”고 되물었다.“그는 46살이고 심장마비는 없을 것”이라고 대꾸했다. 백악관에 영부인의 역할을 위한 매뉴얼은 없다.전임자들이 그랬듯 자기 관심과 스타일에 맞게 처신한다.나는 빌이 사회의 변화상을 말할 때 나의 의견과 관심을 털어놨다.여성들이 사회에서 할 역할들을 대변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에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지를 곧 깨달았다. 주지사 부인과 영부인의 차이는 설명할 수가 없다.갑자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와 나를 기쁘게 해주려 한다.영부인이 말을 하는 모든 게 확대된다.원하는 것을 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한때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고 싶다고 말한이래 수년동안 내가 묵는 호텔의 냉장고에는 똑같은 음료수가 놓여 있었다. 빌과 나는 정치적 동지였고 가까운 친구였다.중요한 연설문을 작성할 때 늘 조언을 주고받았다.그러나 빌과 나는 ‘화이트워터(클린턴 부부가 투자했던 부동산개발 회사의 불법대출에 힐러리가 과거 관여됐다는 의혹)’의 정치적 중요성을 간과했다.아무 것도 잘못된 게 없으나 조사 자체와 일반 대중에게 우리가 관여됐다는 인상을 주는 게 목적이었다.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빌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다…. 1998년 1월 21일,빌은 새벽같이 일어나 침대 끝에 앉았다.“당신이(힐러리가) 알아야 할 내용이 신문에 날거야.”나는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빌은 백악관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정사 문제라고 했다.빌은 몇차례 대화를 나눴고 친하게 지냈을 뿐 잘못된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르윈스키가 그의 관심을 잘못 해석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빌의 말을 믿었다.르윈스키 건도 빌에게 늘 따라 다니던 사악한 스캔들의 하나려니 생각했다.빌이 마약을 복용했다든가,매춘부와 관계를 맺었다든가 하는 식의 선정적 주장으로 받아들였다.그해 8월 빌이 ‘부절적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시인하기 직전까지 나는 “남편이 나한테 거짓말은 절대 안해”라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대배심 증언을 하루 앞두고 빌은 침대 머리맡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증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내 감정과 정치적 확신은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아내로서 나는 그의 목을 비틀고 싶었다.그가 거짓말 할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딸) 첼시에게 사실을 알려주라.”고 말했다.그는 눈물을 글썽였다.증언을 마친 뒤 대국민 연설을 준비할 때 빌은 혼란스러워 했다.나는 “이건 당신의 연설이야.혼돈으로 끌고간 것도 당신이야.오직 스스로만이 무얼 할지 결정할 수 있어.” 하지만 빌은 나의 남편이자 나의 대통령이었다.빌은 내가 지지했던 방식대로 미국과 세계를 이끌었다.그가 무슨 짓을 했던 그런 식으로 매도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그와 나,가족의 사생활과 르윈스키의 사생활은 잔인하고 불필요하게 침해됐다.화이트워터 사건으로부터 배운 교훈은 빌이 탄핵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스타 검사와 그의 동료들이 헌법을 무시하고 대통령을 무너뜨리기 위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권력을 남용할 수 있다면 미국이 걱정됐다. 빌과 나는 우리의 결혼생활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기적인 상담을 받기로 동의했다.나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했다.다른 한편 빌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믿었다. ●남편과 헤어지지 않기로…상원의원의 길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빌과의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과 뉴욕에서 상원의원 출마를 결정한 일이다. 출마를 결정하기에 앞서 나는 어떤 강력한 동기가 필요했다.3월 나는 뉴욕의 한 학교에서 열린 여성 스포츠인들에 관한 HBO방송의 특집 프로그램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행사장 무대 위에 걸려있던 배너에 나의 눈길이 꽂혔다.거기에는 특집물의 제목인 ‘과감히 도전해라(Dare to Compete)’라고 써있었다. 여자농구팀의 주장인 소피아 도티가 무대 위에서 나를 소개했다.악수를 나누면서 그녀는 내 귀에다 대고 나지막이 속삭였다.“클린턴 부인,과감히 도전하세요.”그녀의 말 한마디에 나는 완전히 무장해제 됐다.행사가 끝난 뒤 나는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동안 수많은 여성들에게 행동하라고 했으면서도 나 스스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겁을 낼까?그리고는 결론을 내렸다.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1999년 6월 나는 예비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11월7일 선거날 우리 가족은 함께 투표소로 향했다.수년간 투표 용지에 남편의 이름만을 봐왔던 나는 내 이름이 찍혀있는 투표용지를 받아든 순간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저녁이 되자 선거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표차로 나의 승리가 확실시됐다.첼시가 최종 투표 결과를 전하기 위해 나의 호텔방으로 달려 들어왔다.결과는 55%대 43%.나의 힘겨웠던 노력이 보답을 받는 순간이었다. mip@
  • 말말말˙˙˙

    빌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그러나 만델라가 자신을 수십년간 감옥에 가둔 백인들을 용서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한 번 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백악관 시절의 회고록 시판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용서한 이유를 설명하며-
  • 르윈스키 “클린턴 부인 회고록 안읽겠다”

    |뉴욕 DPA 연합|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백악관 전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클린턴의 부인이 쓴 회고록을 읽거나 서평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르윈스키의 언론 담당 대변인 바버라 허슨은 르윈스키가 다음주부터 판매될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이 쓴 ‘살아있는 역사’를 읽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대변인은 “그것은 르윈스키가 한 선택이다.그는 읽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르윈스키가 562쪽에 이르는 이 회고록에 대해 서평을 써달라는 요구들도 거부했으며 ‘지금으로서는’ 어떤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뉴스 기자들이 4일 르윈스키가 살고 있는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따라가서 캐묻자 르윈스키는 “나는 그 책의 요약들을 읽지 않았다.”고 짧게만 답변하고 더 이상의 질문들에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 힐러리 회고록 영화화

    |뉴욕 연합|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 의원의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힐러리 의원의 삶을 다룬 영화 제작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케이블 영화 제작사 A&E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집권과 힐러리 의원의 좌절,상원의원 당선 과정 등을 다룬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영화는 힐러리의 회고록이 아닌 게일 슈가 쓴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A&E의 로버트 드비테토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은 “힐러리의 선택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대중의 상상을 완전히 사로잡았다.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E 소식통은 아직 한 명의 배우도 선정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이 샤론 스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클린턴과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백악관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 역을 맡을 배우를 다양한 추천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클린턴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다”힐러리 회고록 9일 발간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은 빌과 결혼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뉴욕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이 오는 9일 시판될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사진)’에서 남편의 배신으로 인해 겪었던 고통을 생생히 묘사해 화제다. 힐러리 여사는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회고록에서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배심에서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관계를 인정하기 이틀 전까지도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면서 당시 느꼈던 배신감을 털어 놓았다.힐러리는 ‘르윈스키가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해 몇 차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는 남편의 말을 믿었기 때문에 르윈스키 논란은 정치적 반대자들이 만들어낸 악의적인 스캔들로 여겨졌다고 고백했다. ‘…빌이 르윈스키 스캔들에 대해 얘기를 꺼낸 것은 단 두 번이었다.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던 즈음인 지난 98년 1월21일 남편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당시 빌은 계속해서 불거지는 스캔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8월15일 아침,남편은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증언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그간 있었던 일을 더듬거리며 털어놓기 시작했다.그동안 남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던 나는 분노로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나는 숨을 한 번 쉬고 나서 울음을 터뜨리며 “무슨 소리야?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왜 거짓말을 했어?”라고 소리를 질러댔다.격분한 나에게 남편은 “당신과 첼시를 보호하고 싶었다.”며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10대인 딸 첼시에게도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남편에게 말하자 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당시 빌 옆에는 애완견 ‘버디’만이 함께 했고 가족들은 그에게 냉담했다.…’ 힐러리는 클린턴의 고백을 듣고 “아내로서 그의 목을 비틀어 버리고 싶었지만 결국 남편을 사랑하기로 결정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하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눈물로 지샜다고 고백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를 내비쳤다.또 상원의원 후보이자 퍼스트 레이디로서 정치적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빌과 나의 긴장관계는 우리 미래와 그밖의 일들에 대해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풀어졌다.”고 밝혔다.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데는 2000년 자신의 뉴욕 상원의원 도전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출판사인 사이먼 슈스터는 이 책이 백악관 시절을 솔직하고 완전하게 기록한 회고록이라며 크게 히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판사는 562쪽에 달하는 힐러리의 회고록을 초판으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부나 찍어 놓고 있다.외국 판권도 이미 16개국에 팔린 상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 축제 / 힐러리경·엄홍길씨등 참석

    ‘지구의 꼭지점’ 에베레스트(해발 8848m)가 인간의 발길을 허락한 지 29일로 꼭 50년이 됐다. 전세계 산악인들은 에드먼드 힐러리(83·뉴질랜드)경과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50년 전 첫 등정을 기리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네팔에 모여 다양한 기념식을 갖고 있다. 노르가이는 지난 86년 사망했지만 아직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힐러리경은 행사에 참석해 “에베레스트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첫 여성 등정자인 다베이 준코(일본)와 최초로 산소통 없이 정상 정복에 성공한 페터 하벨러(오스트리아),고봉 14좌 완등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의 엄홍길도 네팔을 찾았다. 네팔의 갸넨드라 국왕은 그동안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등반가들에게 메달을 수여했다.180명의 등반대원들은 50주년 축제를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섰다. 힐러리경 이후 1659명의 산악인이 정상을 밟았으며,175명은 등반중 사망했다.미우라 유이치로(70·일본)와 네팔 소녀 밍키파(15)는 지난 22일 각각 최고령,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다.한국 원정대는 지난 77년 고 고상돈씨가 정상을 밟은 이후 20개팀 52명이 등정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씨줄날줄] 에베레스트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오른다.’ 유명한 이 말을 남긴 산악인은 1924년 6월 영국의 제4차 에베레스트원정대의 일원으로 정상도전에 나섰던 조지 맬러리.그는 에베레스트 북동릉의 세컨드 스텝(8500m)까지 도달한 모습이 밑에 있던 대원들에게 목격됐으나 정상의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춘 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75년이 지난 1999년 8400m 지점에서 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카메라는 그가 과연 정상에 올랐었는지 여부를 알려줄 열쇠로서 세계적 관심을 모았으나 사진 현상에 실패함으로써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말았다.해서 현재까지 산악사는 1953년 5월29일 제9차 원정대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셰르파인 텐징 노르게이를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자로 기록한다. 가장 일찍이 에베레스트를 주목했던 서방 국가는 히말라야산맥의 광범위한 지역을 품고 있는 인도의 식민 지배국 영국이었다.영국은 1852년 P15로 표시됐던 정상의 높이를 최초로 측량했고 1865년에는 당시 측량국 장관의 이름을 따 ‘에베레스트’란 이름까지 붙였다.‘에베레스트’로 다시 태어난티베트의 영산(靈山)‘초모롱마’는 1920년대부터 세계 산악인의 ‘이상향’으로서 도전과 영욕의 현장이 된다.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초등(初登) 50주년을 맞아 수도 카트만두에서 힐러리 경 등 에베레스트 등정사의 주인공들을 초청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연다고 한다.지금까지 정상을 밟은 산악인들은 자그마치 1200명.이제 에베레스트 등반 자체는 더 이상 ‘도전’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힐러리 경도 최근 인터뷰에서 ‘쉬운 코스를 따라 정상에 오르는 것은 등산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높이’의 신화는 사라졌을지언정 에베레스트를 향했던 인간의 ‘도전 신화’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을까? 산악인들은 ‘높이’와 함께 무산소,고난이도,속공등반,단독 등반,연속 등반 등 더욱더 극한적인 상황에 도전한다.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과 남극,북극 동시 등정을 앞둔 산악인도 있다.이른바 ‘슈퍼 알피니즘’의 등장.남자들과 함께 PGA골프에 도전한 여자 골퍼 소렌스탐은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심정’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다.이렇게 보면 ‘에베레스트’는 비단 산악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으로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에베레스트의 신화는 끝나지 않는다. 신연숙 논설위원
  • 위성 다큐채널 어드벤처원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 특집

    위성 다큐멘터리 채널 어드벤처원이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맞아 ‘서바이빙 에베레스트’를 28일 오후 9시에 방영한다. ‘서바이빙…’는 1953년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뉴질랜드의 에드문드 힐러리와 네팔의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의 아들인 피터 힐러리와 잼링 텐징 노르게이,그리고 최초의 미국인 등정자 배리 비숍의 아들 브렌트 비숍이 지난해 5월 말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미국 PBS의 과학 다큐멘터리 ‘NOVA’의 제작·연출·대본을 맡았던 리즐 클락과 에미상 수상경력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 브레더가 함께 만들었다.
  • 아미엘 감독 ‘코어’/ 지구를 지키러 지구 속으로…

    할리우드판 ‘지구를 지켜라?' 영화 ‘코어’(18일 개봉·Core)는 ‘아마겟돈’‘딥 임펙트’ 등에서 익히 봐왔던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다.하지만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면 보통 이런 유형의 영화가 지구 밖 나들이에 주력하고 있는 데 반해,이 영화는 지구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 갑자기 지구 핵의 회전이 멈춰 자기장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구에 각종 재앙이 닥친다.이제 방법은 지구 속으로 들어가 다시 핵을 회전시키는 것뿐.물리학교수 키스,차일즈 소령 등 6명은 핵폭탄을 장착한 버질호에 올라 탄다.일단 버질호가 지구 속으로 들어가자 눈 앞에는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지구의 기억 속을 헤엄치는 기분”이라는 대사처럼,거대한 수정으로 반짝이는 미지의 공간은 경이로울 정도다.하지만 감탄도 잠시.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원들이 하나둘 죽는다. 어차피 할리우드식의 지구를 구하는 결말은 당연한 것이고,그렇다면 긴장은 위기상황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부딪치고 이를 극복하는가에서 나온다.영화는 이를 노려 명예욕,희생정신 등을 가진인물이 빚는 갈등을 곳곳에 포진시켰다.또 어떤 위기가 이어지고 누가 죽는가도 관심거리다.컴퓨터그래픽이 범벅된 큰 스케일의 화면도 볼 만하다.하지만 결국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가족애를 강조하는 것까지,새로움보다는 진부함이 더 크다.감독은 ‘엔트랩먼트’의 존 아미엘.‘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힐러리 스웽크,‘포제션’의 애런 에크하트가 주연을 맡았다. 김소연기자
  • 책꽂이/들꽃이 나를 울린다 외

    ●들꽃이 나를 울린다(김영섭 지음,소리들 펴냄) 현직 한의사가 쓴 에세이.들꽃의 한방적 효능을 감성적인 문체에 실어 전한다.1만원. ●무지개를 좇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치다(박광수 지음,소담출판사 펴냄) 만화가인 저자의 감성 사진 에세이.무지개의 화려함보다는 그 뒤편의 잔잔한 노을에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1만 2000원. ●시장을 창조하는 마케팅 시장에 끌려가는 마케팅(서용구 지음,시대의 창 펴냄) 스와치는 시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계를 스타일과 젊음,흥분 등의 감성적 메시지를 전하는 패션 액세서리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스와치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이처럼 현대는 기능보다 의미와 상징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이미지와 브랜드의 시대’다.저자는 가치혁신이론 같은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최신 이론들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1만 8000원. ●아빠가 준 인도(원유진·태백 지음,민미디어 펴냄) 인도 데칸고원 남동쪽 벵골만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오로빌.이곳엔 프랑스·독일·미국 등 세계 36개국에서 온 1600여명의 사람들이모여 산다.신념과 종교,국적을 초월해 진보와 조화와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계인 오로빌리언(Aurovillian)들의 실험도시 ‘오로빌공동체’다.이 책은 저자의 가족이 인도에서 겪은 체험적인 이야기다.특히 소년 ‘또또’가 말하는 경이로운 세상이 눈길을 끈다.8000원. ●성스러운 여행 순례 이야기(필 쿠지노 지음,황보석 옮김,문학동네 펴냄) 순례란 말은 외국인이나 나그네,혹은 사원이나 신성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의 여행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 펠리그리누스(peligrinus)에서 파생됐다.그러나 ‘여행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에게 특별한 곳을 찾아가 의미를 가슴에 새긴다면 그것이 바로 성스러운 여행이며 순례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순례를 떠나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신념의 지팡이와 영광의 가운, 그리고 도전뿐이다.1만2000원. ●불가사리(홍세화·고종석 등 지음,아웃사이더 펴냄) 장구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불가사리는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수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적생물이며 부패하기 직전 혹은 부패가 진행된 개체만 포식한다고한다.이 책의 저자들은 바로 이 ‘진화하지 않는’ 포식자 불가사리에서 한국 극우의 모습을 발견한다.‘신분제로서의 지역주의-극우 멘탈리티의 한국적 작동양상’등 10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어둠과 무지를 몰아낸 백명의 과학자(존 허드슨 타이너 지음,김은정 옮김,미토 펴냄) “세상의 본질은 수학이다.”라고 한 피타고라스,최초의 응용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인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시체를 도둑질한 해부학자 베살리우스,양자역학의 창시자 하이젠베르크….희생과 도전으로 과학혁명을 이뤄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다뤘다.1만원. ●디플레 뛰어넘기(로버트 프렉터 지음,강남규 옮김,루비박스 펴냄)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근거로 한 암울한 증시전망과 불황 대처법.골드만삭스의 스타 전략분석가 애비 코언이 ‘황소’(강세장의 상징)라면 프렉터는 ‘곰’(약세장의 상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1만 4900원. ●서양의 가족과 성(한국서양사학회 지음,당대 펴냄) ‘로마시대 상류층의 혼인 및 혼외관계’부터 ‘소비에트정권의 가족과 성’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동서를 넘나들며 서구사회의 가족과 성의 발전과정을 다뤘다.김경현 고려대 서양사학과 교수 등 9명의 필자들은 이 과정에서 그간의 가족유형에 대한 단순화ㆍ일반화가 온당한 것인지,다소 일탈한 듯 보이는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 올바른 것인지 성찰한다.1만2000원. ●히스토리아(고종석 지음,마음산책 펴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최초의 우주인이 된 유리 가가린,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의 첫 에베레스트 등정,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사다코란 이름을 얻은 친일파 배정자 등이 등장한다.직업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해석보다는 정보가 승한” 책이라고 말한다.1만 8000원. ●석불 돌에 새긴 정토의 꿈(최성은 지음,한길아트 펴냄) 시대의 삶을 담은 석불에 관한 연구서.현재 남아있는 석불은 대부분 화감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각의 석불에 따른 석질의 다양함은 맛볼 수 없다.하지만 주로 왕후장상의 서원으로 조성된 금동불이나 철불과 달리,석불은 민중의 가슴 골골이 스며 있는 바람을 표현하듯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상,통일신라기의 군위석굴 삼존불상 등 70여개의 석상을 소개한다.2만 2000원.
  • 訪美 김승연회장 민간외교 힐러리 등 만나 현안논의

    김승연(金升淵·사진) 한화 회장이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의 상하원 국정연설 발표회에 참석했다. 또 필 크레인 하원 무역소위원회 위원장,톰 피니 공화당 하원의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등 일련의 정서는 한국인의 자주의식을 표현한 것이지,적대적인 반미감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1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김치 등 한국음식을 전달,이준(李俊) 국방장관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 올 가장 ‘썩은 정치인’ 클린턴부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공직자 부패 감시기구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가 뽑은 ‘부패12인’(Dirty Dozen)의 선두를 나란히 차지했다. 보수적 시민단체인 ‘사법감시’는 클린턴 의원을 “반지를 찾기 위해 악의 세계로 자꾸만 내려오는 현대판 ‘골럼’(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탐욕스러운 도깨비)”으로,클린턴 전 대통령을 “‘천박한 8년’ 동안 섹스와 거짓말,범죄 연루로 백악관을 가득 채운 인물”로 묘사하면서 각각 1,2위에 선정했다. 힐러리는 “화이트워터 사건에서 연방수사국(FBI) 파일게이트,트래블게이트,200만달러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에 이르기까지 온갖 악(惡)에 연루됐다.”는 평을 받았다. ‘사법감시’는 공화당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늦추지 않았다. 2001년 스캔들로 사임한 루이스 프리 전 FBI국장은 “FBI 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국장”으로,찰스 로소티 전 국세청(IRS) 청장은 IRS를 “리처드닉슨조차 자랑스러워 할 정치무기”로 사용한 인물로 평가됐다.
  • “힐러리, 차기 대선후보”美민주당원 선호도 1위

    (워싱턴 AP AFP 연합)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따라 2004년 미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 주자는 힐러리 클린턴(뉴욕주)상원의원인 것으로 21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시사주간 타임과 CNN방송이 지난 17∼18일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10명 가운데 3명이 클린턴 의원이 대선 후보 지명전에 나설 경우 그녀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클린턴 의원에 이어 유력 후보군 가운데 존 케리(매사추세츠주)상원의원과조지프 리버맨(코네티컷주)상원의원이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고 10%의 지지를 얻은 리처드 게파트 전 하원 민주당 지도자가 그 뒤를 이었다.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지도자는 9%,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럴라이나주)은 8%의 지지를 얻었다. 또 클린턴 의원이 후보 지명전에 나서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조사 문항에선 케리 의원과 리버맨 의원이 각각 16%의 지지를 얻어 클린턴 의원을 대체,우위를 보이는 단일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선 리버맨 의원이 54-40,케리 의원이 55-40으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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