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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어죽는 아이들…비정한 지구촌

    굶어죽는 아이들…비정한 지구촌

    “하루 1달러씩만 도와주었더라면 지금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하루 80달러를 써야 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 서부 니제르에서 긴급 식량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린이15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BBC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니제르의 참상은 메뚜기떼 습격과 계속된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해 왔으나 철저히 외면당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 초래됐다고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 담당관은 개탄했다. 에겔란트는 어린이 80만명을 포함,1200만 니제르 전체 인구의 4분의1인 300만명이 아사 위기에 내몰려 있다고 말했다. BBC의 힐러리 안데르손 기자는 남부 니제르의 급식소 근처에서 어린이들이 매일 죽어나가고 있다고 전했고 한 소식통은 니제르 어린이 10명 중 1명 미만이 급식소에서 원하는 만큼의 식량 배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급소 근처 텐트에는 탈진한 어린이들이 누운 채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고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니제르를 돌아본 진 지글러 유엔 식량 전권특사는 주민들이 “흰개미집, 뿌리, 독성 과일에서 얻은 것들을 구해서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유엔은 니제르 구호를 위해 국제사회에 3000만달러를 요청해 현재까지 10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에겔란트 담당관은 밝혔다. 그는 “유럽인들은 한해 아이스크림 사먹는 데 100억달러를 썼고 미국인들은 매년 애완동물 돌보는 데 350억달러를 쓴다.”고 말했다. WFP는 지난주 니제르의 비상식량 제공 주민 수를 1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110만명이 아사위기에 처한 말리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주말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시 ‘칼 로브 딜레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인해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로브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언론에 누설한 장본인으로 밝혀졌지만 부시 대통령이 그를 계속 두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로브의 사퇴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언론의 공세는 강화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IA 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이름을 누설한 사람은 해임하겠다.”던 지난해 6월의 언약에 따라 로브를 해고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와 관련,“대통령의 신임 없이는 백악관에서 일할 수 없다.”는 말로 로브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함을 설명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로브에 대해 비밀취급 인가를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악관 직원들은 여러 단계의 보안 절차를 거쳤다면서 간접적으로 반박했다.AP통신은 매클렐런이 ‘리크 게이트’가 터진 후인 지난 2003년 9월과 10월 “로브는 플레임의 신원 누설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대통령도 그가 관여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로브가 관여했다는 것은) 웃기는 추측이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로브를 두둔했던 사실을 지적했다. 지난해 부시 대통령과 대선전에서 맞붙었던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로브를 사퇴시킬 것을 주장했다. 또 옆에 서있던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도 “나도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프랭크 라우텐버그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헨리 왁스먼 하원의원은 전날 로브의 비밀취급 인가를 정지시킬 것과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해리 라이드 네바다주 상원의원도 “만일 로브를 둘러싼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치를 넘어서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라며 로브의 사퇴를 촉구했다.dawn@seoul.co.kr
  • 에베레스트 최초 정복 힐러리경 히말라야산맥 보호운동 동참

    |요하네스버그 연합|에베레스트 정상을 최초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경은 11일 기후 변화로 히말라야 산맥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등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힐러리경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히말라야산맥에서 지난 50년 사이에 온난화 현상이 특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난화로 빙하 연못이 녹아 홍수가 지고 자연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상기하고 “더 이상의 위험상황에 이르기 이전에 배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친구의 친구들’,‘기후 정의 프로그램’ 등 로비단체들은 네팔 국립 에베레스트산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호소해 왔는데 이번에 힐러리경이 이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다. 뉴질랜드 국적의 힐러리경은 지난 1953년 5월29일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정복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0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신청된 42건을 심사하고 있다.세계유산위원회는 지금까지 788건을 등록했는데 이 가운데 35건이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지정을 받았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받으면 지난 1972년에 체결된 유엔 협약에 따라 각국은 장기보호계획을 세우고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발이 크게 제한을 받는다.
  • 美대표는 부시 아닌 힐러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인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012년 올림픽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힐러리가 참석해달라고 다급하게 요청했다.이번 회의에는 파리시의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런던시를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특히 시라크 대통령은 이 때문에 영국에서 열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일부 행사 참석도 포기했다. 힐러리는 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가 2012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1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뉴욕과 런던, 마드리드, 모스크바, 파리 등 5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존경받는 힐러리는 뉴욕시가 독특한 방법으로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 유치전은 파리와 런던이 유력한 상황이며 힐러리의 싱가포르 방문이 대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힐러리로서는 뉴욕의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지역구를 위해 일했다는 점을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활용할 수 있고 ▲미국을 대표하는 모습을 보여줘 2008년 대선 가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박은영의 DVD레서피] 완성 기다리는 냉장고속 푸딩처럼

    [박은영의 DVD레서피] 완성 기다리는 냉장고속 푸딩처럼

    어떤 요리는 얼마나 잘 식히느냐가 관건이다. 뜨겁게 끓였다가도 차갑게 식혀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적당히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낸다. 커스터드푸딩 역시 그렇다. 설탕물을 끓여 캐러멜을 만들고 다시 그 위에 계란 노른자, 우유, 설탕을 섞어 끓인 뜨거운 반죽을 부어서 식히는데, 무엇보다 조바심내지 않고 냉장고에 넣고 기다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래야 원하는 모양과 탄성을 지닌 차가운 푸딩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힐러리 스웽크가 출연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PM 11:14’가 비슷한 시기에 DVD로 출시된다. 줄리아 로버츠나 안젤리나 졸리만큼 우리나라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만 서른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 한국 배우로 치면 설경구 같은 스타일이랄까. 몸무게를 늘리고 줄이는 대신,“뼛속까지 다시 배워야 하는 복싱”을 보여 주기 위해 트레이너가 놀랄 정도의 준비과정을 보여 준다. 첫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선 정말 레즈비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살 정도로 중성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기도 했다. 로맨틱 코미디나 액션 같은 더운 영화 대신, 인간에 대한 고민이 깃든 서늘한 영화에서 힐러리 스웽크는 제 빛을 발한다.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자신을 단련하고 변형시키며 영화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배우, 이게 커스터드푸딩 같은 그의 매력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인생을 복싱에 비유한 주옥 같은 대사들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모건 프리먼, 힐러리 스웽크가 뿜어내는 가공할 연기력만으로도 DVD로 감상할 이유는 충분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무르익은 연출과 오랜 연륜에서 비롯된 촌철살인의 유머 역시 이 DVD의 가치를 높인다. 37일 만에 촬영된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화질과 잘 짜여진 영상미가 돋보인다. 어두운 실내장면이 위주임에도 푸른색과 녹색을 주조로 한 영상은 세밀하고 투명하다.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권투 선수의 인터뷰와 아카데미 수상 후 가진 대담 등이 부가영상에 수록되었다. ●PM 11:14 재기발랄한 단편 영화들로 주목받았던 그레그 마크스의 데뷔작으로 밤 11시 14분에 벌어진 두 개의 사건을 역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언뜻 ‘메멘토’를 연상시키지만, 형식만 빌려 왔을 뿐 인간의 이기심과 운명을 비꼬는 블랙코미디 성격이 강하다. 힐러리 스웽크는 이 영화에서 배우로서의 역할은 작지만 제작자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밤에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하다 보니 전체가 다 어두운 배경이다. 투명한 화질이라는 인상을 받기는 어렵지만 색상 표현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생생하다. 시계추 효과음 등 각 상황을 특징적으로 설명하는 스코어가 흥미롭고 배경음의 사운드도 입체적이다. DVD칼럼니스트 mlue@naver.com
  • 김주연 “이젠 별들과 전쟁”

    ‘귀하신 몸이 납신다.’ US여자오픈 마지막 홀에서 기적같은 벙커샷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주연(24·KTF)이 또 미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을 두드린다. 무대는 30일 밤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LPGA 상금랭킹 60위까지와 4명의 초청선수 등 엄선된 64명의 ‘별’들이 펼치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 상금은 50만달러로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미국땅에서 열리는 LPGA 매치플레이대회는 1954년 올랜도믹스드더블대회 이후 처음.1대1 매치플레이 녹다운 방식으로 가려질 우승자는 반세기 만에 탄생하는 챔피언인 셈이다.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한 순간에 ‘귀하신 몸’이 됐다.56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면서 상금 랭킹도 66위에서 6위로 수직상승했고, 향후 10년간 US오픈 출전권은 물론 5년간 LPGA투어 풀시드권과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도 보장받았다. 내로라하는 ‘그린의 별’들이 각축을 벌일 이번 대회 이전까지 범접하지 못했던 쟁쟁한 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게 무엇보다 달라진 그의 위상이다. 63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US여자오픈챔피언을 위해 비워놓았던 나머지 한 자리를 꿰찬 김주연은 안니카 소렌스탐과 크리스티 커,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에 이어 6번 시드를 받았다. 처음 나서는 매치플레이라 상대와의 기싸움이 관건. 세계 여자골프의 최고봉인 US오픈의 챔프로서 전의와 자신감은 누구 못지않다. 하지만 부담도 있다.2003년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힐러리 런키(미국)는 이후 단 1개의 타이틀을 보태지 못했고, 올해도 6차례나 컷오프 당해 이미지를 구겼다.97년 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크리스 존슨(미국)도 이제는 잊혀진 존재.5년간의 고난 끝에 일궈낸 메이저 왕좌가 ‘반짝 타이틀’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US여자오픈의 흥분과 열기가 채 식지 않은 클럽을 냉정한 마음으로 고쳐잡아야 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일과 여가, 그리고 삶의 질/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과 여가, 그리고 삶의 질/우득정 논설위원

    힐러리 자서전을 쓴 게일 시히(여)는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고 단언했다.1980년대 이후 미국의 고용구조가 급변하면서 어떤 이는 40대, 운 좋은 이는 60대 초반 제1직장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인생 항로를 찾을 때까지 겪게 되는 시련과 방황을 남성 갱년기에 비유한 것이다. 반면 애비게일 트래퍼드(여)는 ‘나이듦의 기쁨’에서 이 시기를 자신만의 르네상스, 또는 제2의 사춘기라고 규정했다. 지난 수십년간 진행된 장수혁명 덕분에 부모 세대에게는 ‘닫힘’으로 가던 시기가 이제는 ‘새로운 열림’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래퍼드는 현 세대를 나만의 시간을 경험하는 최초의 세대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렇다면 이 땅의 수많은 인간 군상들은 무엇을 꿈꾸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7세이지만 건강수명과 노동시장 은퇴연령은 68세다. 평균적으로 인생 마지막 9년을 병마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뜬다는 얘기다. 또 제1직장의 평균 은퇴연령이 52.3세인 점을 감안하면 제1직장에서 떨려난 뒤 15년여 동안 생계 수단이나 소일거리를 찾아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는 2030년이면 전 인구의 24%,2050년이면 37%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게 되는, 노령화 진전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그럼에도 현재 417만명의 노인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는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일에 치이고 자식 뒷바라지에 월급봉투를 쏟아 붓다 보니 어느덧 황혼녘에 홀로 내던져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노인 자살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우울한 손익결산서만 남았다.60세 이상의 노인들이 1년 새 17만명이나 취업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체 취업자의 10.9%에 이르는 250만명을 돌파했다는 통계 자료도 이러한 분위기의 결과다.65세를 기준으로 하면 남성의 49.3%, 여성의 35.8%가 생활전선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주말이면 전체 근로자의 40%가 주5일 근무제에 돌입한다지만 모두가 발꿈치를 밟히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내닫는 삶을 살고 있다. 공공부문 중 일부 ‘철밥통’ 업종 종사자는 여가를 꿈꿀지 몰라도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는 초과근무나 휴일근무가 당연시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몸이 성할 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강박감과 여가에 대한 미숙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빚어진 결과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회통계조사에서 여가의 활용 방법 조사문항이 TV 시청, 여행, 휴식·수면밖에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힌두교에서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확률이 870만분의1이라는데 일의 노예로 한평생을 보낸다면 너무나 허망하다. 제1직장에서 밀려난 뒤 인생의 그라운드 제로에 서서 절망의 나락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여가 훈련을 쌓아야 한다. 일과 여가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리엔지니어링해야 한다. 남은 40년을 위해 나만의 시간을 향유하기 위한 로드맵(안내지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여가는 악(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트래퍼드는 ‘받은 것 돌려주기’‘후손들을 위한 정신적 유산 남기기’ 등을 제2사춘기의 주제로 제시하고 있다. 혹자는 독거 노인을 찾아 이불 빨래를 하며 춤추는 청춘 남녀의 광고처럼 ‘즐기는 자원봉사(Voluntainment)’야말로 바람직한 여가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행복의 비결은 목적을 갖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사회학자들은 말한다. 그리고 목적을 가지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부단히 자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5일 근무제가 아닌 주 이틀 휴무제의 활용에 삶의 질과 미래 행복이 달렸다고 하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힐러리의 진실’ 날개 돋친듯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의 삶을 파헤친 책이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발매와 동시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 책이 과연 오는 200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한 힐러리에게 타격을 줘 ‘첫 미국 여성 대통령’의 꿈을 꺾게 만들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위크와 뉴욕타임스 매거진 출신 언론인 에드워드 클라인이 쓴 ‘힐러리에 관한 진실’은 발매 이틀만인 23일 현재 아마존닷컴의 비소설부문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클라인은 305쪽에 이르는 이 책에서 한 두명의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힐러리의 결혼생활, 성적 성향,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다뤘다. 힐러리가 양성애적 성향을 갖고 있고 동시에 무성(無性)적인 측면이 있으며, 빌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를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인은 “어떤 의도를 갖고 책을 쓴 것은 아니지만 힐러리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에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힐러리를 싫어하는 보수계층이 기대한 것처럼 이 책이 지난 대선 때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게 결정타를 입힌 ‘지휘 부적격(Unfit For Command)’과 같은 파괴력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일부 공화당 성향의 인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칭찬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큰 보수 성향의 블로거와 정치평론가들까지도 악평을 쏟아냈다. 새로울 것도 없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2008대선 벌써 시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전의 장기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의 2008년 대통령 선거전이 조기에 불붙을 조짐이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가운데에는 부시 대통령과 달리 한반도 문제 등 외교에 밝은 인물이 많아 주목된다. 델라웨어주 출신인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바이든 의원이 처음이다. 바이든 의원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나의 의도는 (대선 후보) 지명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미 정치적 후원을 얻고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예비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측 간사이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가장 강력히 비난해온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바이든 의원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북한 당국과 직접 대화할 것을 촉구해 왔다. 또 최근 외교위 청문회에서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북·미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의원 말고도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과 지난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버몬트 주지사를 지낸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장 등이 후보 지명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선거자금을 모아준 아메리카 커밍 투게더 등의 단체는 최근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 에반 베이 등 잠재적 신예 후보군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잠재적 후보군들도 현 정권의 이라크 정책을 비난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19일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자체 치안력을 확보해 미군이 철수할 수 있으려면 최소 2년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이라크전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매케인 의원이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제프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2006년 중간선거가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척 헤이글 네브래스카주 상원의원도 이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현실과 단절됐다.”고 여당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외교위 소속인 헤이글 의원은 미군은 이라크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으며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밀리 리서치 카운슬 등 보수적인 단체의 지도자들은 오는 가을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을 초청, 정견을 듣고 ‘스크린’해 보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빌 프리스트 상원 공화당 대표, 조지 앨런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도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클린턴, 이혼녀와 부적절한 관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0대 이혼녀와 또다시 부적절한 관계에 빠졌다고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러지 리포트는 클린턴이 힐러리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담은 책 ‘힐러리에 대한 진실’의 저자 에드워드 클라인이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클라인은 책에서 클린턴이 경솔하게도 뉴욕 카파쿠아에 사는 40대 초반의 이웃인 이혼녀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썼다. 혼외 관계를 유지하는 데 신중한 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종종 밤을 지새게 되면 경호원은 애인의 집 앞에서 클린턴을 기다린다고 클라인은 폭로했다.연합
  • “공화당 차기는 매케인-젭 부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이 2008년에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가 14일(현지시간) 예상했다.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겸 워싱턴포스트 고정 칼럼니스트인 E J 디온 주니어는 ‘매케인이 부시의 후보자일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은 시나리오는 매케인 진영과 개인적 친분이 있고 통찰력 있는 민주당 정치인이 최근 얘기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후 부시 대통령의 언론담당 수석보좌관인 마크 매키논은 매케인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그를 도울 것이라고 공공연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친구인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부통령 후보직을 제의했으나 거절하고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 디온 주니어는 이라크전과 경제상황이 계속 개선되지 않고 특히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윤리 문제까지 악화된다면 ‘미스터 클린(Mr.Clean)’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매케인 의원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온 주니어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가 200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부통령 후보까지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매케인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젭 부시는 2008년 8월29일로 72세가 되는 대통령 밑에서 2인자가 될 것이며, 패배한다 해도 2012년 대선을 위해 전국적 지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디온 주니어는 말했다. 매케인은 부시 대통령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젭 부시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단연 앞서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낙선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등도 계속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美 클린턴부부, 자서전 판매 빚 다갚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서전 판매 수입과 강연료 덕택에 재임시절 소송 비용으로 진 거액의 빚더미에서 재정적으로 기사회생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4년이 지난 2004년 수백만달러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이날 상원이 공개한 의원재정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다가 이들 부부의 자서전 등 저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전세계적으로 강연 요청이 몰리면서 단숨에 수백만달러의 재산가가 됐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200만부 이상 팔린 자서전 ‘마이 라이프(My Life)’의 집필 대가로 출판사로부터 1000만∼1200만달러를 받았다. 또 강연료로 2002·2003년 1390만달러,2004년 87만 5000달러를 챙겼다. 부인 힐러리 뉴욕주 상원의원도 저서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로 지난해 238만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원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는 지난해 한해 동안 힐러리 의원의 연봉 15만 8100달러 외에 최소한 340만달러의 부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 수입의 대부분은 힐러리의 책 출판 로열티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료로 구성됐다.‘리빙 히스토리’ 로열티는 발행 첫해인 지난 2003년 보다 8만 9195달러가 늘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클린턴이 힐러리 성폭행” 힐러리, 클라인 제소검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 여사를 성폭행했고 그 결과 딸 첼시를 낳았다는 베스트셀러 작가 에드워드 클라인의 새 책 내용에 분개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법적 대응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미국의 인터넷 신문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힐러리의 한 측근은 지난주 “클라인은 이 일로 곧 망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 클라인은 뉴스위크의 외신 편집장과 뉴욕타임스 매거진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다음주 출간될 그의 책 ‘힐러리에 대한 진실’은 현재 아마존닷컴의 판매순위 198위에 올라 있다. 클라인은 이 책에서 빌 클린턴이 1979년 버뮤다 휴양지에서 “마누라를 성폭행하려고 숙소로 가는 중이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클라인은 또 이튿날 아침 익명의 제보자가 “클린턴의 방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베개들과 깨진 가구 등이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었다.”고 자신에게 귀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드러지리포트는 이같은 클라인의 성폭행 주장이 단지 폭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힐러리 의원측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소송 제기를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클라인을 상대하기가 힘겨울 것이라고 드러지리포트는 내다봤다. 연합
  • [무슨영화볼까]

    ● 녹색의자 장르/예매율 멜로/0.72%(18세) 감독/배우는 박철수/서정·심지호 어떤 줄거리 30대 여성과 10대 미성년자 간의 사랑과 섹스. 이래서 좋아 ‘질펀한’ 장면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지함과 위트가 있네. 이래서 별로 중간중간 생뚱맞은 상황이 극 흐름을 방해. 홈피 반응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 간 큰 가족 장르/예매율 코미디/20.43%(12세) 감독/배우는 조명남/감우성·김수로·신구·김수미 어떤 줄거리 죽을 병에 걸린 아버지의 50억대 유산 상속받기 위해 자식들이 벌이는 ‘통일 자작극’. 이래서 좋아 눈물과 웃음의 딱 좋은 결합. 이래서 별로 후반으로 갈수록 관객의 감동을 지나치게 의식. 홈피 반응은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듯” ● 연애의 목적 장르/예매율멜로·드라마/62.22%(18세) 감독/배우는 한재림/박해일·강혜정 어떤 줄거리‘발칙 男’과 ‘앙큼 女’의 솔직 연애담. 이래서 좋아 박해일의 섬세한 연기와 강혜정의 에너지가 절묘하게 결합. 이래서 별로 영화속 ‘연애의 목적’은 오로지 섹스뿐? 홈피 반응은 “재치있고 솔직·담백한 연애에 대한 지침서” ● 안녕, 형아 장르/예매율 드라마/1.54%(전체) 감독/배우는임태형/박지빈·배종옥·박원상 어떤 줄거리 소아암에 걸린 형을 살리려는 아홉살 꼬마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아역배우 박지빈의 인상적 연기가 돋보여…. 이래서 별로 난데없는 ‘타잔 아저씨’ 등 거슬리는 팬터지. 홈피 반응은 “정말 손수건을 준비하지 못한 내가 미웠다.” ● pm 11:14(2일 개봉) 장르/예매율스릴러/1.44%(15세) 감독/배우는 그레그 마크스/힐러리 스웽크·패트릭 스웨이즈·레이첼 리 쿡 어떤 줄거리 밤 11시14분에 일어난 5개 사건의 아귀 맞추기. 이래서 좋아 유쾌하고 기발하고 ‘똑똑한’ 드라마. 이래서 별로 그렇게 난이도 높은 퍼즐게임은…글쎄? 홈피 반응은 “…” ● 연애술사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0.82%(15세) 감독/배우는천세환/연정훈·박진희 어떤 줄거리 ‘몰카’를 소재로 헤어진 남녀가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 이래서 좋아 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온 박진희의 내숭연기. 이래서 별로밋밋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홈피 반응은 “10분에 한번씩 웃다가 마지막에 크게 웃는다.” ● 극장전 장르/예매율 드라마/0.92%(18세) 감독/배우는홍상수/김상경·엄지원·이기우 어떤 줄거리 첫사랑이 재회하는 이야기, 여배우와 팬이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 이래서 좋아홍 감독의 전작들 중 유쾌지수가 가장 높을 듯. 이래서 별로 평범한 설정들에 필요 이상으로 이완되는 느낌. 홈피 반응은 “어떤 이야기가 현실이고 영화인지 헷갈려” ● 스타워즈: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장르/예매율 SF/11.09%(전체) 감독/배우는 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헤이든 크리스텐슨·나탈리 포트만 어떤 줄거리 아나킨이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가 보여줄 수 있는 CG의 성찬. 이래서 별로 아나킨이 어둠의 세력에 편입하는 동기 빈약. 홈피 반응은 “…”
  • 클린턴, 힐러리 美대선 출마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는 미국 대통령, 빌은 유엔 사무총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3일 CNN과 NBC방송에 잇따라 출연, 부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200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가 다음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힐러리 의원은 2006년 상원의원 재선에 전념하고 있으며,2008년 선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힐러리와 그 참모들의 대응지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힐러리가 출마를 결정하고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자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에 뜻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퇴임하면서부터 ▲미국 대통령이 그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해줄 가능성이 있는지 ▲그럴 경우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서는 맡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로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꿈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는 쓰나미 특사 등 전세계를 상대로 한 활동을 줄기차게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독일의 헬무트 콜 전 총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에 뜻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daw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그루지 장르/예매율 공포/1.71%(15세) 감독/배우는시미즈 다카시/사라 미셀 겔러·제이슨 베어 어떤 줄거리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온 백인들이 원혼의 저주를 받는데…. 이래서 좋아공포 장면의 전환이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 이래서 별로 원작을 먼저 봤다면 곳곳에서 어색한 느낌. 홈피 반응은 “…” ● pm 11:14(2일 개봉) 장르/예매율스릴러/8.48%(15세) 감독/배우는그레그 마크스/힐러리 스웽크·패트릭 스웨이즈·레이첼 리 쿡 어떤 줄거리밤 11시14분에 일어난 5개 사건의 아귀 맞추기. 이래서 좋아유쾌하고 기발하고 ‘똑똑한’ 드라마. 이래서 별로그렇게 난이도 높은 퍼즐게임은…글쎄? 홈피 반응은“…” ● 스타워즈 :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장르/예매율 SF/70.29%(전체) 감독/배우는 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헤이든 크리스텐슨·나탈리 포트만 어떤 줄거리아나킨이‘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 이래서 좋아할리우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이래서 별로아나킨이 어둠의 세력에 편입하는 동기는 빈약. 홈피 반응은 “…” ● 연애술사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3.43%(15세) 감독/배우는 천세환/연정훈·박진희 어떤 줄거리 ‘몰카’를 소재로 헤어진 남녀가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 이래서 좋아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온 박진희의 내숭연기. 이래서 별로 밋밋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홈피 반응은 “10분에 한번씩 웃다가 마지막에 크게 웃는다.” ● 극장전 장르/예매율드라마/2.95%(18세) 감독/배우는 홍상수/김상경·엄지원·이기우 어떤 줄거리첫사랑이 재회하는 이야기, 여배우와 팬이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 이래서 좋아홍상수 작품중에서 유쾌지수가 가장 높을 듯. 이래서 별로 평범한 설정들에 필요 이상으로 이완되는 느낌. 홈피 반응은“어떤 이야기가 현실이고 영화인지 헷갈려” ● 패시파이어(3일 개봉) 장르/예매율가족 코미디/1.81%(전체) 감독/배우는아담 쉥크만/빈 디젤·로렌 그라함·페이스 포드 어떤 줄거리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 베이비시터 되다. 이래서 좋아 바다, 하늘, 땅을 ‘유쾌·통쾌’하게 누비는 빈 디젤. 이래서 별로 웃고 즐기기 이상의 기대는 하지 마시라. 홈피 반응은 “빈 디젤 연기 변신에 성공” ● 태풍태양(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2.57%(12세) 감독/배우는 정재은/김강우·천정명·이천희·조이진 어떤 줄거리스무살 언저리 청년들의 방황과 우정, 사랑. 이래서 좋아 ‘고양이를 부탁해’때처럼 청춘을 향한 아련하고 따스한 시선. 이래서 별로 완성도는 높은데, 누구나 즐겨볼지는 미지수. 홈피 반응은 “김강우, 역시 차세대 연기파!” ● 안녕, 형아 장르/예매율 드라마/6.29%(전체) 감독/배우는임태형/박지빈·배종옥·박원상 어떤 줄거리소아암에 걸린 형을 살리려는 아홉살 꼬마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아역배우 박지빈의 인상적 연기만 가 돋보여…. 이래서 별로 난데없는 ‘타잔 아저씨’ 등 거슬리는 팬터지. 홈피 반응은 “정말 손수건을 준비하지 못한 내가 미웠다.”
  • 민주당 사무실 도청… 닉슨대통령 사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터게이트 사건’은 지난 1972년 6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선 캠프의 비밀 공작팀이 워싱턴 북서부 워터게이트 빌딩에 자리잡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주거침입 미수 사건으로 시작됐지만, 이 사건과 관련된 권력 핵심층의 음모가 드러나면서 2년 후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통령 사임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닉슨 재선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25만달러를 받고 민주당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 했으며, 대통령의 핵심 보좌관들이 도청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백악관 내의 통치자료 녹음설비를 통해 드러나게 됐다. 이 사건으로 공화당 정부의 선거방해, 정치헌금 부정, 수뢰, 탈세 등이 드러났고 닉슨 전 대통령 본인도 무마공작에 나섰던 사실이 폭로됐다. 결국 74년 8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결의안이 가결되자 닉슨 전 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당시 민주당측의 탄핵 추진을 위한 법률인단에서 활약했다. dawn@seoul.co.kr
  • “클린턴부부 입 거칠고 쉽게 흥분”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을 출입했던 워싱턴포스트의 존 해리스 기자가 30일(현지시간) 발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기 ‘생존자(The Survivor)’가 워싱턴 정가에 파문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2008년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힐러리 상원의원까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입을 함부로 놀리며 쉽게 흥분하는 인물이었음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진 직후 앨 고어 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건 빌어먹을 쿠데타야.”라고 소리질렀고 고어 부통령은 어안이 벙벙해진 채 그저 당하고 있었다는 것. 힐러리도 남편 보좌관들이 화이트워터 스캔들 때 강하게 맞서지 않고 겁쟁이처럼 굴었다고 윽박지르면서 “JFK야말로 백악관에 진짜 남자들을 뒀다.”고 비아냥거렸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운동요법에 효과가 없자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체중을 5파운드나 줄인 허위 보고서를 내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이 책은 폭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달 2일 개봉 PM 11:14

    전후좌우 아귀가 딱 들어맞는 ‘똑똑한’ 영화를 기다린다면 새달 2일 개봉하는 ‘PM 11:14’을 기억해둘 일이다. 밤 11시14분 한 마을에서 우연히 5개의 범죄가 일어나고, 영화는 이들이 결국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 사건임을 복기해준다.‘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감상 포인트가 비슷하다면 감잡기 좋을까. 제목 앞에 ‘퍼니(funny)스릴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퍼즐 맞히기 같은 영리한 스릴러가 취향인 관객이라면 군침이 넘어갈 만도 하겠다. 음주운전으로 ‘미들톤’이라는 마을에 들어서다 젊은 남자를 치어버린 잭(헨리 토머스), 여자친구 셰리(레이첼 레이 쿡)에게 줄 돈을 마련하느라 버지(힐러리 스웽크)가 일하는 편의점을 털고 있는 더피, 남자친구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셰리. 독립적으로 발생한 이 사건들이 어떻게 한 두름으로 엮였는지, 인물 주체를 바꿔가며 그 ‘이음새’를 보여주는 게 영화의 핵심이다. 여기에 딸의 방탕한 생활을 못마땅해 하는 셰리의 아버지(패트릭 스웨이즈), 장난처럼 거리를 폭주하다 사고를 치는 10대 폭주족들의 에피소드가 맞물린다는 사실 이상을 귀띔하면 ‘스포일러’로 몰리기 십상이다. 이 스릴러 영화는 그러나 관객에게 적극적인 답안풀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머리쓰는 영화가 질색인 관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미덕이 거기에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앞뒤 사건을 유추할 여지가 있는 스릴러물이 애초에 아니기 때문. 각각의 사건들이 고리를 끼워가는 스크린의 풀이과정을 집중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이론(異論)이 나올 수 없는 명료한 해답을 만나게 된다. 뒤집어 말하자면, 기발하긴 하되 폐부를 찌르는 고난이도 드라마가 되진 못했다는 뜻이기도 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200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웽크가 치아교정기를 낀 어리벙벙한 캐릭터로 나왔다. 상영시간 85분. 단편 감독 출신의 그레그 마크스 연출.15세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주먹이 운다 장르/예매율 드라마/22.64%(15세) 감독/배우는 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 어쩔 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역전의 명수 장르/예매율 드라마/19.58%(15세) 감독/배우는 박흥식/정준호·윤소이 어떤 줄거리 천양지차로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인생 역전극 이래서 좋아 정준호의 눈부신 1인2역 이래서 별로 과잉의욕이 빚은 참사 홈피 반응은 “재밌긴 한데 뭔가 아쉽다” ● 미트 페어런츠2 장르/예매율 코미디/14.17%(15세) 감독/배우는 제이 로치/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더스틴 호프만 어떤 줄거리 견원지간 양가부모 상견례 이래서 좋아 화끈하게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래서 별로 확실하게 실감나는 문화적 차이 홈피 반응은 “나른한 봄날,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 ●달콤한 인생 장르/예매율 누아르액션/12.06%(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김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 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 홍콩누아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마파도 장르/예매율 코미디/11.25%(15세) 감독/배우는 추창민/이정진·이문식 어떤 줄거리 16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 다섯 할매들이 사는 마파도로… 이래서 좋아 웃지 않고 못배기게 하는 연기자들의 힘 이래서 별로 ‘복권찾기’와 관계없는 에피소드들의 잔치 홈피 반응은 “실컷 웃을 수는 있습니다” ●엄마 장르/예매율 드라마/14.04%(전체) 감독/배우는 구성주/고두심·손병호 어떤 줄거리 자식을 위해 해남에서 목포까지 3박4일을 걷는 엄마의 여정 이래서 좋아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자식사랑 이래서 별로 엉성한 이야기 구조와 투박한 매무새 홈피 반응은 “2시간짜리 특집드라마를 본 듯”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장르/예매율 드라마/4.31%(12세) 감독/배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힐러리 스왱크·모건 프리먼 어떤 줄거리 여성복서와 늙은 트레이너의 진한 교감 이래서 좋아 삶을 통찰하는 깊은 시선과 긴 여운 이래서 별로 숨가쁜 휴먼드라마와 권투영화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장르/예매율 드라마/3.89%(12세) 감독/배우는 도이 노부히로/다케우치 유코·나카무라 시도우 어떤 줄거리 비의 계절에 다시 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 아내와의 기적같은 재회 이래서 좋아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팬터지를 꿈꾼다면… 이래서 별로 너무 순수해서 밋밋한… 홈피 반응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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