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힐러리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병원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0
  • 美 공화당 경선 ‘안개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공식 선거전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인 공화당은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안개 경선’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은 내년 1월3일 아이오와 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 일정에 들어간다. 워싱턴포스트는 ABC방송과 지난주 공화당 지지성향의 유권자 113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3%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호감도 조사에서 70%가 ‘좋아한다’고 답변했으나 이 가운데 ‘강력 지지’ 의견이 29%에 그치고 ‘어느 정도 지지’라는 의견이 41%여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확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누가 공화당이 내세우는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줄리아니 전 시장 25%, 매케인 의원 24%, 톰슨 전 의원 19%, 롬니 전 주지사 17% 등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79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나선 이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그 직전해 11월에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선두주자가 40% 이하의 지지를 받은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49%의 지지로 확고한 1위를 고수했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6%,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12%로 각각 2,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dawn@seoul.co.kr
  • 美 민주당 전국위원회 직접 가보니…

    美 민주당 전국위원회 직접 가보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미 의회 의사당에서 남쪽으로 한 구역 내려가면 상·하원 의원들이 사무실 겸 임시 숙소로 사용하는 작고 오래된 타운하우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 서쪽 끝에 자리잡은 덩치 큰 현대식 건물에 미 민주당의 중앙당인 전국위원회(DNC)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16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이어 지난 2일(현지시간) DNC가 외국 특파원들을 초청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의회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때문인지 RNC 행사 때보다 참석한 기자의 숫자가 훨씬 많았다. ●대선 지지도, 민주 39%·공화 29% DNC 당사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로비가 좁았다. 워싱턴에서는 흔하디흔한 정치적 구호 하나 걸려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리핑에 참가한 DNC 관계자들은 RNC 관계자들과 비교할 때 ▲여성이 많고 ▲좀더 젊어 보이고 ▲덜 격식을 갖춘 복장을 하고 있었다. 내년도 대선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는 DNC 관계자들에게서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들은 호들갑을 떨지 않으면서 논리적으로 2004년 대선 패배의 원인과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워포인트를 통해 설명했다. 선거 전략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대선 지지도 분포는 민주당 39%, 공화당 29%, 부동층 31%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민주당의 우위가 추세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DNC 관계자는 또 내년 대선의 중요한 이슈인 이라크전과 의료보험, 경제, 에너지 등 대부분의 현안에서 미국인 다수가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NC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는 중립을 지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인지 DNC 관계자들의 설명도 클린턴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이름도 이따금씩 거론됐지만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잠재적 후보로 재부상한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 DNC 관계자는 공화당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가운데 한 사람이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미 FTA, 양국 경제 도움돼야” DNC 관계자에게 최근 유력한 후보인 클린턴 상원의원이 한국과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한 사실을 지목하면서 무역에 대한 당의 기본 정책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무역을 지지하지만 공정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는 “양국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양국의 경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남성들이 만든 유리 천장 깨뜨리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여성 모두가 힘을 모아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유리 천장을 깨뜨려 버립시다.” 힐러리 클린턴(뉴욕 주)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모교인 웰즐리 대학을 방문했다. 클린턴 의원은 미국 최고의 명문 여자대학 가운데 하나인 웰즐리를 1969년에 졸업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동문회관을 가득 채운 10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클린턴 의원은 “여성들만의 세상인 이곳 웰즐리에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대통령 선거전에 나아가 경쟁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여학생들은 클린턴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다. 클린턴 의원은 또 웰즐리를 졸업한 뒤 하버드와 예일의 법대에 모두 합격했으나 하버드의 예비 신입생 파티에서 유명한 교수가 “하버드는 여성이 별로 필요없다.”고 말한 것 때문에 예일을 선택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클린턴 의원의 이날 모교 방문은 여성표, 특히 젊은 여성표를 얻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유권자 가운데 여성이 54%로 남성보다 많았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도 얼마나 많은 여성표를 차지하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열쇠 가운데 하나다.dawn@seoul.co.kr
  • 美대선 70대 이색 후보 눈길

    美대선 70대 이색 후보 눈길

    “힐러리나 줄리아니만 후보냐?우리도 좀 봐달라.” 민주당 마이크 그레이블(77·알래스카)전 상원의원과 공화당 론 폴(72·텍사스) 하원의원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도 유력주자는 아니지만 당당한 대선 예비후보다. 당내에서는 둘다 ‘괴짜’취급을 받는다. 기상천외한 공약으로 표심을 다진다. 둘다 70대 할아버지.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손주뻘인 20대들에게 오히려 인기가 많다. 그레이블 전 의원은 퉁명스럽고 직선적인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달 말 열린 토론회에서는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향해 폭발했다. 그는 힐러리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법안에 찬성했던 것을 놓고 “힐러리, 나는 당신이 정말 부끄럽소”라며 면전에서 일침을 가했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것을 주장하는가 하면, 발전(發電)을 위해 미국 전역에 500만개의 풍차를 짓자는 엉뚱한 공약도 내놓고 있다. 유투브를 통해 알려진 선거동영상 광고는 그의 괴팍함을 그대로 드러낸다.2분 50초짜리 광고에서 그는 호수앞에서 1분여를 아무말 없이 뚱한 표정으로 그냥 서있기만 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뒤돌아서서 커다란 돌멩이 하나를 주워서 호수에 집어 던지고는 천천히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이어 ‘gravel 2008 us(2008년엔 그레이블을)’라는 자막이 올라간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아리송하기만 할 뿐. 하지만 젊은 블로거들은 “절묘하다.”,“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1%도 안 되는 지지도로 민주당 예비후보 중 꼴찌를 면치 못하는 게 여전히 그의 고민이다. 산부인과 의사인 공화당 폴 의원도 특이한 성향의 후보다. 공화당원이지만 이라크 전에 반대한다. 그는 자유주의자로, 연방정부의 과도한 역할에도 반대한다. 미국이 유엔이나 나토, 세계무역기구 같은 국제기구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폴 의원 역시 지지율은 2%대. 하지만 대학가나 젊은 네티즌들의 지지는 탄탄하다. 정치기부금으로 무려 800만달러(약 72억원)를 쓸어담았을 정도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미 대선에서 이들 별난 70대 두 군소 후보가 막판까지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여왕 크리스티나’의 앞날/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여왕 크리스티나’의 앞날/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비판자들은 그녀를 ‘보톡스의 여왕’이라 부른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짙은 화장, 디자이너 의상, 성형한 얼굴을 담은 대형 포스터는 이 나라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에비타를 연상케 한다. 크리스티나의 핵심 지지층도 노동자층과 빈민층이다. 그녀는 이제 임기가 끝나는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부인이자 상원의원이다.28일 선거에서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상 첫 선출직 부부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그녀는 이미 45% 전후의 지지도를 확보하여, 차점자와 격차도 20% 이상을 벌려 놓았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45%의 지지도를 확보하거나, 차점자와의 지지도 격차가 10% 이상이 나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1차에서 당선이 확정된다. 그러니 이번에는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는다. 모두 다 크리스티나를 ‘여왕’이라 부른다. 키르치네르 가계 내부의 권력이동을 비꼬는 말이다. 어떻게 지지도와 카리스마가 자연스레 이동하게 되었을까? 가장 강력한 설명은 지난 키르치네르 정부의 경제관리 성적일 것이다.2001∼2002년 사이의 환란을 경험한 뒤 아르헨티나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고성장을 경험했다.2002년 당시 빈곤층이 인구의 57%에 달했지만 2007년 현재 25%로 줄었다. 실업인구도 21.7%에서 8.5%로 하락했다. 도시의 비공식부문도 40.4%에서 20%로 줄었다. 모두 힘찬 경제성장 덕분이다. 성장의 한 축은 내수시장의 회복이었고, 다른 한 축은 중국과 인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두 수요였다.4750만t의 대두 생산량 가운데 95%가 수출용이다. 게다가 바이오연료용으로 가격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옥수수 수출도 효자노릇을 한다. 대두, 옥수수, 밀에 대한 수출세만 해도 연 25억달러나 되니, 국고도 넉넉하다. 넉넉한 국고는 빈민층이나 실업자 지원 프로그램에 할당되고, 이는 곧 선거지지표로 둔갑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남편 집권 시절에 회복된 경제가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도 하층민과 사회운동 세력의 지지를 끌어모은다. 그는 IMF와 대결 정책을 구사하면서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세력들을 지지층으로 만들었다. 이어 부패의 대명사였던 메넴 대통령 시절 임명된 대법원 판사들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국민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군부독재 시절의 인권침해에 대한 면책 법령을 무효화시켜 당시 책임자들을 다시 사법심판을 받도록 했다.‘오월광장 어머니회’가 환호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카리스마와 지지도로 인해 그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부인을 내세워 수렴청정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선거 직전에 다분히 표를 의식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사회원조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최저임금과 퇴직연금을 인상하며, 재산세를 인하한다는 조치가 그것이다. 하층민과 중산층 모두를 겨냥한 선거대책인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크리스티나는 한 번도 후보자 토론 패널에 나오지 않았고,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유만만하게 외유를 즐기며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이나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과 같은 외국 여성 지도자와 담소를 나누었고, 외신들은 미모와 화려한 의상의 ‘여왕 크리스티나’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선거로 당선된 첫 여성 대통령을 맞이한다. 오랫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받쳐왔던 양당제도는 붕괴하였고, 중도좌파를 결집하였던 프레파소도 와해되었다. 이 나라 정치는 조직화된 정당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카리스마적인 인물과 인기몰이 정책과 더불어 핀업 포스터가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 아르헨 경제 짊어진 ‘세계 여걸3인방’

    세계 첫 부부 대통령이라는 꿈을 일군 ‘파타고니아의 표범’도 승리가 굳어지자 울고 말았다.“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 앞에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쌓였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 엘리자베스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라는 긴 본명이 숙명을 가늠케 한다면 과장일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4)는 1974년 후안 페론(1895∼1974년)이 사망한 뒤 남편의 직위를 승계, 아르헨티나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이사벨 페론(76) 이후 여성으로는 33년 만에 로즈하우스(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주인 자리를 꿰차게 됐다. ●“난 힐러리와 달라” 크리스티나는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57) 대통령으로부터 직위와 함께 정책을 이어받을 것이지만 “대통령의 아내보다는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는 말처럼 ‘마이 웨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녀는 광활하고 한랭한 초원지대를 상징하는 ‘파타고니아의 표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녀가 “국회 상원의원, 변호사, 대통령의 아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 모든 점에서 난 미국 힐러리와 다르다.”고 외친 데서는 카리스마와 함께 헤쳐나가야 할 길을 예감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7월 여당인 ‘승리를 위한 전진’의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들은 이제 여성 대통령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에 실제 당선이 굳어지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함께 ‘여걸 3인방’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나는 아르헨티나 국립 라플라타 법대 시절 페론대학청년단(JUP)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74년 키르치네르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76년 페론당 청년단에 대한 군부의 말살이 시작되자 최남단 도시인 리오 가제고 지역으로 옮겨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감시의 눈초리를 따돌리며 활동했다. 군인들의 감시를 피해 정치활동을 접은 이들 부부는 83년 민간정부의 등장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85년 지방 지도부를 결성하는 등 페론당 재건 대열의 선두에 섰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89년 정치인으로 변신한 크리스티나는 산타크루스주 지방의회 의원에 당선됐으며 95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 중앙정치로 무대를 넓혔다. 수도권에서 인지도를 착착 쌓은 크리스티나 상원의원은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 정치 1번지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원의원에 도전, 역대 최고 득표라는 기록을 세우며 당선, 화려한 정치역정에 첫발을 뗐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뒤 2003년 이미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에 뒤이어 대권 도전을 선언, 당선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으로 강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평소 체중 관리와 보석·명품 쇼핑에 광적인 취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 수술을 여러 차례 하는 등 ‘미(美)’를 향한 집념도 대단해 ‘보톡스 정치인’이란 혹평까지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티나의 당선은 여성 지도자에게 너그러운 국민들의 정서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사례는 후안 페론(재임 1946∼55년,73∼74년)의 두번째 부인 에바 페론(1919∼52년)이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로 남았다는 사실에서 엿보인다.‘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라는 노래의 주인공으로 서민정책을 강조하고 세련된 외모와 패션, 언변 등 크리스티나와 닮은꼴로 자주 비교된다. ●어느 페론 닮을 것인가 그러나 후안 페론의 세번째 부인인 이사벨 페론은 1974∼76 재임하면서 엄청난 인플레와 경제적인 몰락엔 손을 놓았으면서도 공금 수십억달러를 횡령하는 등 국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으며 군부에게 쫓겨났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크리스티나가 어느 페론 쪽을 닮을 것인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조심스럽게 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생년월일 1953년 2월19일 ▲주요 경력 1989년 산타크루스 지방의원 상원 당선,2003년 산타크루스 상원의원 당선, 같은 해 대선 때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대통령 참모로 활동, 현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원의원, 변호사 ▲학력 아르헨티나 국립 라플라타 대학 법학과 졸업 ▲강점 대중 친화적 언변, 서민 정책을 추구하는 이미지 ▲취미 신발 수집(이 때문에 ‘남미의 이멜다’로도 불림), 화려한 의상과 보석장식, 체중 관리
  • 힐러리 대규모 환갑 모금행사

    미국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26일(이하 현지시간) 60세 생일을 맞아 대규모 모금행사를 연다. 힐러리는 이날 밤 3000석 규모의 뉴욕 비컨극장에서 열리는 생일잔치에 유명 스타들을 대거 초청, 선거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최하고, 유명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이 사회를 맡는 이 행사의 입장권 가격은 좌석별로 100달러에서 2300달러. 힐러리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최소 100만달러(약 9억 1000만원)의 대선자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 21일 영화감독 롭 라이너가 주최하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수 참석한 생일 축하연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모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클린턴은 너무 로맨틱”

    “내 남편 클린턴은 너무 로맨틱해요. 여행 다녀오면 꼭 무언가 선물을 안겨요. 그래서 헤어지지 못하죠.” 미국 대선 후보군 선두를 달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발간된 잡지 ‘에센스(Essence)’ 11월호와 인터뷰에서 남편 빌 클린턴을 자랑하기에 바빴다. 퓰리처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이사벨 윌커슨이 대담했다. 윌커슨이 결혼생활 중 클린턴에게서 받은 가장 감동적인 기억을 묻자 힐러리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곤 왼쪽 손목을 쭉 내밀며 “바로 남편에게 받은 이 시계”라며 웃었다. 샤넬 제품이라고 소개한 시계 줄에는 상아색 하얀 큐브가 박혀 있었다. 힐러리는 “선물 공세를 퍼붓는 남편은 너무나 로맨틱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1996년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 이혼하지 않고 곁에 머물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보통 세상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우리 부부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면서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결혼을 유지하는 게 가치를 더한다는 데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어렵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힐러리에 맞설 선거전략에 올인”

    “힐러리에 맞설 선거전략에 올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캐피톨)에서 남쪽으로 두 블록을 내려가면 1번가와 2번가 사이에 하얀색 4층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얼핏 소박해 보이는 이 건물이 미 공화당의 중앙당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위원회(RNC)이다. 1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워싱턴 주재 외국 특파원 10여명을 RNC로 초청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을 ‘홍보’하고 기자들을 ‘교육’하기 위한 자리였다. “사진과 녹음은 안 됩니다. 펜과 수첩만 꺼내세요. 오늘 발언은 모두 백그라운드입니다. 공화당 관계자라고만 인용해주세요.”미 국무부에서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 파견된 밥스 체이스 정치분야 담당관이 RNC에 도착하기 직전에 취재의 ‘룰’을 설명했다. ●“민주당서 누가 나오든 승리 자신” RNC 빌딩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응접실이 오른쪽으로 홀이 나온다. 소파가 놓인 응접실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오른쪽 홀에는 로널드 레이건·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체니 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또 공화당이 배출한 첫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RNC 지도부의 사진도 볼 수 있다. 고위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RNC의 역할과 내년 대통령 선거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RNC의 주요 역할은 대선 및 상·하원 선거에 나설 후보자 선정, 선거운동 전략 개발, 선거운동원 교육, 선거자금 모금,50개주 공화당과의 협력 조율 등이라고 한다.RNC 고위관계자들은 모두가 깔끔한 정장을 입고 머리에 기름까지 발라 단정하게 넘긴 모습을 보였다. 또 이들의 설명을 들으며 공화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을 얼마나 의식하는가를 저절로 알 수 있었다. 클린턴 의원을 비판하는 RNC 관계자들의 두 눈에서는 광채가 솟는 것 같았다. “미국인들이 여성이나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미국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능숙하게 받아넘겼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앞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RNC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공화당의 첨단 선거운동 기법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의 후보로 누가 나오든 공화당은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시 대통령의 낮은 인기가 공화당 재집권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RNC 고위관계자는 “미국인들은 이라크전이 실패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대 테러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 비해 모금이 시원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화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NC의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은 워싱턴의 다른 사무실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파티션으로 나눈 공간에서 RNC 직원들은 분주하게 또는 차분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무실 곳곳에 설치된 TV는 대부분 보수적인 폭스뉴스에 맞춰져 있었다. 한 사무실의 게시판에 걸린 캘린더가 눈에 띄었다.‘오늘은 10월16일. 선거일까지는 385일.2008년 2월5일까지는 112일’ 2008년 2월5일이 무슨 날이냐고 한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날 주요 지역의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져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캘린더 위에는 한 사람의 어록이 적혀있었다. 어록의 주인공은 부시 대통령도 레이건이나 링컨 전 대통령도 아닌 힐러리 클린턴이었다.“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당신이 가진 것을 조금 빼앗아야 할 수도 있다.”힐러리가 얼마나 ‘급진적인 좌파’인가를 되새기며 투쟁심을 고취하는 일종의 ‘와신상담’과 같은 문구였다. ●“힐러리 한미FTA 반대는 실수” RNC 관계자에게 한국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묻자 “RNC는 작은 정부 등 큰 이슈에 대한 입장만 밝히고 구체적인 현안은 각 후보들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힐러리는 한·미 FTA를 반대했는데 그건 큰 실수”라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다른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화당에서는 누가 후보가 되든 그렇게 중구난방식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 협상정책을 공화당에서도 전폭 지지하느냐고 묻자 “후보들이 각자 판단하겠지만 현재 부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무능 정치권에 화난 국민들 온라인서 ‘매표 투쟁’

    “투표권을 팝니다.” 오는 2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르헨티나 국민들 사이에 이색 경매 바람이 불고 있다고 BBC방송이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무능한 정치인들과 비효율적인 정치행태에 염증을 느낀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인터넷 경매에 내놓고 있다는 것. 최초 경매가는 1페소(약 276원)에서 300페소(8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돈을 목적으로 한 매표 행위라기보다는 정치인의 각성을 촉구하는 항의와 조롱의 표시임을 알 수 있다. 북부 도시 리오하의 의사 마틴 미누에(33)는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정치상황을 바꾸는 데 선거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투표권을 경매에 부쳤다고 말했다. 그가 경매사이트에 내건 최초 경매가는 단돈 20페소다. 또 다른 유권자가 경매에 부친 투표권은 이웃 나라 브라질에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르헨티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28일 치러지는 대선에선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의 부인이자 집권당 후보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상원의원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남미의 힐러리’로 불리는 그녀는 여론조사에서 2위와 무려 30% 포인트의 표차를 유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힐러리는 남편 아닌 정치를 사랑했다”

    “힐러리는 남편 아닌 정치를 사랑했다”

    “생각이 따르지 않는 감정이란 나에겐 늘 하찮은 것이었다.” 힐러리 클린턴(60)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학시절 한 친구에게 보낸 글이다.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힐러리는 감정에 좀처럼 굴복하지 않는 인물이다. 전기 작가 샐리 베델 스미스가 신간 ‘정치 사랑을 위하여(For Love of Politics)’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책은 힐러리의 퍼스트 레이디 시절의 결혼생활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스미스는 다이애나 비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결혼생활도 책으로 냈었다. 스미스는 힐러리를 감정보다는 목표를 중시하는 정치적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한다. 그래서 배우자에 대해서도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힐러리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것을 알아챘을 때도 클린턴이 그런 ‘미친’ 짓을 했으리라는 걸 마음으로는 인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그가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인하는 TV 연설을 할 때도 미소를 머금은 채 백악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책은 전했다. 백악관 재임 시절 힐러리는 최종 결정권을 지닌 실권자라는 의미에서 ‘대법원’으로 불렸으며 오로지 공적인 여성이기만을 바랐다고 책은 소개했다. 또 르윈스키 스캔들로 어린 시절 마음 고생을 해야 했던 딸 첼시도 친구들에게 “감정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 힐러리를 닮으려 애썼다고 전했다. ‘감정을 위해 목표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힐러리의 규칙은 이제까지 대선운동에서 훌륭하게 적용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합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당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내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가 될 경우 힐러리는 9·11참사와 맞섰던 줄리아니의 열정적인 이미지와 맞서 싸워야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책은 분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날개 단’ 고어 대선 출마할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가하지 않는데도 당원 및 무소속 유권자의 13%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CNN조사에서 나타났다. 특히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으로 노벨상을 받은 뒤 지지율은 더 올라가고 있다고 CNN은 14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고어가 그동안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노벨상 수상으로 지지자들의 요구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내년 11월 대선까지는 아직 1년이 넘게 남았다. ●13만여명, 출마요청 서명 고어 지지자 모임인 드래프트고어닷컴(DraftGore.com)은 지난 10일 뉴욕타임스에 고어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편지와 지지자 13만 6000명의 서명을 담은 전면광고를 실었다.“그와 견줄 만한 비전이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정치적 용기를 가진 인물이 적어도 민주당 내엔 없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고어 대변인인 칼리 크레이더는 “그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고어는 노벨상 발표 직후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현재 CNN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각각 39%·20%의 지지율로 앞섰다. 하지만 힐러리는 ‘급진적’이라는 인식 등 때문에 민주당 밖에 ‘안티’ 세력이 많다. 오바마도 경험 부족과 흑인이란 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고어 전 부통령은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기후변화 문제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2억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광고 캠페인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내년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리러가 대세를 잡지 못하거나 공화당의 강력후보 등장에 흔들리면 고어가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부시에겐 ‘오명’ 올가미 고어의 노벨상 수상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실패 사례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언론들은 잇달아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고어 전 부통령이 지난 20년간 끊이지 않은 회의적인 목소리 속에서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인기 없는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좌절을 안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도 “온난화 문제는 개인이나 과학자 집단이 아니라 정부가 맡아야 하는 임무”라면서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임무 수행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고어 전 부통령의 승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오명”이라고 비난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고어 전 부통령은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라면서 “아버지 부시까지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고어 당시 부통령 후보의 환경 운동을 비웃었지만 이제 그를 보고 웃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힐러리 한·미 FTA ‘암초’ ?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를 주도하고 나서 향후 미 의회 승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의원은 9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 및 아이오와 주에서의 유세를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혜택은 부유층에게만 돌아갔고 노동자들은 오히려 일자리를 빼앗겼다.”면서 “21세기 무역 문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새로운 FTA 체결은 잠정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의회가 한·미 FTA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9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FTA안을 양국 의회에서 조속히 비준 또는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워싱턴의 미주기구(OAS) 본부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국과의 FTA 합의안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의회의 승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부시 행정부가 FTA 협상을 타결한 4개국 가운데 페루 및 파나마와의 FTA는 연내 처리가 가능할 수 있지만 한국, 콜롬비아와의 FTA는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미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클린턴 의원이 반대의 선봉에 나섬에 따라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 보인다.dawn@seoul.co.kr
  • 美대선 예비후보 모금액은 지지도順

    美대선 예비후보 모금액은 지지도順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액도 지지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 폭스뉴스와 AP통신, 각 캠프의 발표에 따르면 올 3·4분기(7∼9월) 모금액을 비교한 결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 예비후보가 앞섰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200만달러(약 200억원)로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1900만달러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양강 구도인 민주당은 상위 1∼2위를 차지, 예비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을 제쳤다. 힐러리 의원의 모금액은 올 들어 가장 좋은 분기별 실적이며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3분기 자금조달 규모 가운데 가장 크다. 이로써 힐러리 측은 내년 초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 쓸 6200만달러, 본선용 500만달러에 지난 2·4분기(4∼6월)에서 이월된 1260만달러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오바마 측은 프라이머리 자금 7500만달러, 본선자금 400만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등 두각을 보인 예비후보가 없는 공화당에선 비상이 걸렸다. 선거본부에 따르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40만달러를 모아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모금액은 10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3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 발표한 민주당 지지도 조사에서 힐러리 의원은 처음으로 과반인 53%를 차지,20%에 머문 오바마 의원을 33%포인트라는 압도적 차이로 앞섰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힐러리는 공화당 1위 줄리아니에 46% 대 39%, 톰슨 전 의원에 48% 대 35% 등으로 모든 후보에 오차범위를 벗어난 리드를 잡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6살 검은띠 ‘태권도 신동’ 英서 화제

    “태권도 계속 배우고 싶어요.” 최근 영국에서 최연소로 태권도 검은띠를 딴 소년이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최연소 유단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은 올해 6살인 작은 체구의 알키에 그레이(Archie Gray). 키 71cm의 알키에는 영국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검은띠를 딴 유단자로 동네에서도 소문난 ‘태권도 신동’이다. 3살때 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알키에는 출전하는 체급전마다 우승타이틀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3500여명의 아동부 코스에서 검은띠를 딴 15명의 어린이들 중 가장 어린나이의 유단자가 돼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알키에는 태권도장에서 일주일에 한 시간 반정도 집중훈련을 받고 있으며 남은 시간에는 체력보강과 연습에 힘쓰고 있다. 알키에는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다.”며 “검은색띠를 딴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배우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키에의 지도선생님인 레이첼 휴스톤(Rachel Houston)은 “알키에의 태권도 실력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며 “알키에가 소속된 주니어(junior)반의 대다수 아이들은 시니어(senior)반으로로 옮기기 전까지 검은띠를 따기가 어렵다.”며 대견해했다. 또 알키에의 엄마인 힐러리(Hilary)는 “태권도가 우리 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컴퓨터 게임의 유혹을 이기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구팀 “레즈비언커플 자녀 건강하게 성장”

    최근 레즈비언(Lesbian)커플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이성(異性)부부 사이에서 성장한 아이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의 동성애자 및 성적소수자들의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록웨이 인스티튜트’(Rockway Institute)의 연구팀은 “레즈비언 커플이라도 화목한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건강하게 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com)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이같은 연구는 현재 4-8세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100명의 이성 커플 A그룹과 100명의 레즈비언 커플 B그룹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양 그룹의 아이들 수는 거의 동일했다. 또 연구팀은 아이들의 사회적응능력과 부모의 특성들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들을 작성하게 했으며 가족의 일상생활과 집안팎에서 아이들과 보낸 활동과 시간을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이성간의 부부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보다 레즈비언 커플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만족도의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레즈비언 커플들은 이성부부에서의 아빠들보다 가사와 양육에 더 헌신적이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성부부들보다 아이들을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제이 그린(Robert-Jay Green)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게이(Gay)부부들과 이성부부들의 자녀양육방식 차이점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러한 연구는 미래에 있을 새로운 가족모델에 대한 몇가지 궁금점을 해소해 줄 것” 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지난 2004년 미국 법원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 허가를 받았던 레즈비언 부부 줄리(사진 오른쪽)와 힐러리 굿리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yo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시장의 탄생(존 맥밀런 지음, 이진수 옮김. 민음사 펴냄)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존 맥밀런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전 교수가 ‘왜 시장경제가 최적의 경제 시스템인가?’를 사례를 들어 논증했다. 그는 시장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경제라고 강조하고, 시장의 자기조절능력은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왕을 낳은 후궁들(최선경 지음, 김영사 펴냄) 조선왕조사에 비극을 남긴 단종, 연산군, 광해군, 경종, 영조, 사도세자는 모두 후궁의 자식이었다. 정통성 논란에 휩싸여 왕권을 위협당하기도 했고,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생모추존에 열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문화유산해설사인 지은이가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했다.9900원.●시크릿 패밀리(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정은영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어려운 과학을 현실세계와 접목시켜 재미있게 풀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은이가 아빠와 엄마,2남1녀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의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과학적 현상에 고배율 현미경을 들이댔다. 시트콤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학지식이 쌓인다.1만 4000원.●세계의 명산 위대한 등정(스티븐 베너블스 지음, 호경필 옮김, 예담 펴냄) 무산소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등반가이자 작가인 지은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4곳의 산에서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등반의 기록을 한데 모았다.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라인홀트 메스너 등 전설적인 등반가들의 사선을 넘나드는 기록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4만 8000원.●성학집요(율곡 이이 지음, 김태완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한국적 리더십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본이다. 선조 8년(1575년) 홍문관 부제학이던 율곡이 고전에 담긴 성현의 가르침 가운데 학문과 정사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대목을 뽑아 임금에게 바쳤다. 성학(聖學)이란 제왕을 성인(聖人)으로 만드는 학문을 뜻한다.3만 2000원.●디자인 컴퍼니 바이블(마르첼로 미날리 지음, 전승규 옮김, 나비장책 펴냄) 영국 디자인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자 굴지의 디자인회사 미날리 태터스필드의 창업주인 지은이가 40년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들려 준다. 그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다가가 가장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낸 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만 5000원.●글로벌 시티즌을 위한 에티켓(원융희 지음, 자작나무 펴냄) 개인적인 만남은 물론 비즈니스로 만난 외국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형편을 이해하면서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배려인가를 알려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세계 여러 나라의 기본 에티켓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꾸몄다.1만 1000원.●CEO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조광현 옮김, 지평 펴냄) 피터 드러커의 미공개 강연록으로 젊은 경영자들과 나눈 대화와 강연내용, 강의노트를 토대로 경영자가 갖춰야 요건을 정리했다. 그는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할 것과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할 것, 유일한 자원은 시간임을 인식할 것 등을 유능한 CEO의 조건으로 꼽는다.1만 5000원.
  • 美언론·의회등 ‘北 핵거래설’ 전방위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시리아와의 핵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 언론과 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나서 북한에 의혹 해명을 요구함에 따라 이 문제가 27일부터 시작되는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측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25일 북한이 시리아와 이란 등 다른 테러지원국에 불법적인 미사일이나 핵 기술 이전을 중단할 때까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조건으로 하마스·헤즈볼라·일본 적군파 등 테러조직에 훈련 지원, 은신처 제공, 물품 및 재정 지원을 끝낼 것과 불법자금 세탁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 폐쇄 등 8개의 조건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4일 CBS방송에 출연,“북한이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져다 줄 핵이나 다른 능력을 계속 수출하도록 방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3일 북한의 대 시리아 핵 물질 이전 논란과 관련,“북한의 핵 문제는 여전히 해명돼야 할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힐러리, 한인 민주당 지지자 모임 참석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사회가 주최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 대선 포부를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LA 코리아타운 내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로버트 박씨 등 300여 한인 민주당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대선 출마의 변을 펼쳐보였다. 대선 후보 가운데 한인 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민주당 후보로는 힐러리가 처음이다. 공화당 후보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지난 3월 한인 행사장을 방문했었다. 이에 앞서 LA 지역에서 개최된 2개 모금 행사에 참석하느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게 나타난 힐러리는 행사장 도착 직후 정치 헌금을 내고 참석한 지지자들과 일일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은 뒤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여동안 내년 대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개인당 2300 달러씩의 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의원은 14일에도 다문화연합회가 플라자 멕시코에서 주최하는 모금행사와 매직 존슨의 집에서 열리는 행사에 들르는 등 세곳의 모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시-민주당, 이라크철군 갈등 증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 정가의 최대 현안인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점진적 철군’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라크 주둔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해 부시 행정부와 의회의 갈등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9시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현재 이라크에 배치된 20개 미군 전투여단 가운데 내년 7월까지 5개 여단만 철수시키는 등 이라크 상황에 따른 점진적 철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병력수준 결정에 대한 원칙은 “보다 큰 성공을 거두면 보다 많은 미군 병력이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추가파병한 3만명의 전투병력만 철수시키고 나머지 13만명의 주둔병력을 계속 유지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등 현지 지도자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지난 10,11일 미 의회의 이라크 청문회에서 올해 초 증강된 병력 3만여명을 내년 7월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추가적인 철군 계획은 내년 3월 이라크 사태를 재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점진적 철군 방침이 “이라크에서의 성공이 미국의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군대를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간의 (이견을 좁히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 지도자들이 미국과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요청했다.”면서 미국으로부터 군사적·재정적·정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자신의 임기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점진적인 철군안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는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라는 ‘부채’를 해결하고 떠나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 대권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미군 철수 규모가 너무 작고 시기가 늦어서 의회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존 워너 상원의원 등 공화당내 일부 의원들까지 점진적 철군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CNN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국민의 61%가 “부시 대통령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