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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민주당 전당대회] 48년만의 야외연설… ‘어게인 케네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5일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8년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나흘 동안의 ‘정치드라마’는 29일 7만 6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베스코 미식축구 야외경기장에서 오바마가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날짜별로 정해진 주제에 따라 주요 연설자들이 정해진다. 첫 날인 25일은 오바마의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 민주당의 비전을 담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불과 4년만에 정치 신인에서 민주당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우뚝 선 오바마를 아내 미셸과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이 미국과 세계에 소개한다. ‘미국의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둘째 날(26일)에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채택된다.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오바마 지지 연설이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은 채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을 두고 힐러리 지지자들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매우 강인하고 경험 있는 지도자와 헌신적인 공공봉사자를 선택함으로써 부통령직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전통을 이어갔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의 하나인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셋째 날은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한다. 막판까지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에번 바이 상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도 나선다. 28일은 오바마의 날이다.1960년 존 F 케네디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 전당대회 이후 48년만에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화제로 풍성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1만 5000여명의 취재진이 경쟁을 벌인다. 절반은 130개국에서 몰려든 외국 언론인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힐러리 지지자 ‘끌어안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이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를 후보자 명단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두 후보를 두고 주 대의원들을 상대로 상징적인 호명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힐러리 지지 투표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오바마측은 전당대회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잃었지만 경선 이후에도 불만이 가라앉지 않았던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양측 진영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오바마는 힐러리가 경선을 완주한 최초의 여성 후보라는 사실과 그가 벌인 역사적 경선레이스를 기리는 동시에 화합의 상징으로 후보자 명단에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후보 명단에 올리는 문제로 힐러리측과 신경전을 벌여온 오바마 캠프의 이같은 결정은 11월 본선 승리에 결정적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이른바 경합주에서 두터운 힐러리 지지자들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오바마측은 이날 보수 논객 제롬 코시의 최근 저서 ‘오바마의 나라’의 내용에 대해 침묵을 깨고 정면 반박했다. 오바마측은 이날 40쪽 분량의 반박문에서 “코시의 책은 선거철을 틈타 서둘러 출판된 거짓말투성이 책들의 하나”라면서 “돈을 벌고자 편파적 주장들을 개진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주장들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 힐러리는 오바마에 걸림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이 결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발목을 잡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진영이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6월 초 끝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향해 쏟아냈던 말들을 이용한 TV광고를 내보내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의 광고에는 올 3월 힐러리가 “매케인 상원의원은 평생의 오랜 경험을 백악관에 가져오겠지만 오바마는 200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밖에 없다.”며 오바마의 경험부족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매케인은 공화당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 자신이 미 대통령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의 분란을 겨냥하고 있다. 힐러리는 7일 지지자들과의 인터넷 토론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합을 촉구했다. 하지만 매케인 진영은 이번 광고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제2, 제3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경선이 너무 치열한 나머지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했던 발언이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겉으로는 단합을 외치지만 숨겼던 상처들이 덧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의 이같은 광고 공세 이외에 힐러리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예우와 역할을 요구하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는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힐러리측과 접촉에 나섰다고 8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두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힐러리가 전당대회 둘째날인 26일 연설하는 일정만 잡혔다고 전했다. 이는 힐러리가 오바마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부통령 후보들은 일반적으로 셋째날 연설을 하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셋째날인 27일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미국인 절반가량 “오바마에 피로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인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현지시간)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전화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오바마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 2와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2분의 1,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 1은 오바마 뉴스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의원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매케인보다 오바마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의 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치열하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을 치르면서 뉴스에 너무 많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인종 딜레마’에 빠진 오바마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인종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상대편 후보에게선 ‘인종 카드를 활용한다.’는 공격이 거세고, 반대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선 ‘인종문제를 소홀히 다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흑백혼혈이자 성공한 부자 흑인이라는 복합적인 인종 정체성이 안팎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가 인종문제의 위태로운 줄타기에서 얼마나 중심을 잘 잡느냐가 대선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2일(현지시간) 대선 라이벌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이 인종문제를 최근 거론한 데 대해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라 냉소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케인측의 ‘도발’에 맞대응하는 대신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미 힐러리 클린턴 진영으로부터 인종 카드로 공격을 당한 오바마로선 문제를 확대시켜 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다. 오바마는 대신 “매케인측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능하다.”고 역공했다. 앞서 매케인의 핵심 참모인 릭 데이비스는 지난달 31일 “오바마가 인종카드를 꺼내들었다.”면서 “불화를 일으키는 부정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가 전날 미주리주 연설에서 공화당이 ‘오바마는 덜 애국적이며, 재미난 이름을 갖고 있고, 지폐에 등장하는 역대 대통령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자 오히려 이를 공세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오바마의 인종 고민을 깊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흑인 인권운동을 둘러싼 흑인 사회와의 미묘한 갈등이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일 오바마가 인종과 계급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차별철폐조치인 소수계 우대정책을 강력히 지지해온 오바마는 정작 대선 캠페인에선 인종보다 계급 차별 해소에 무게를 두는 발언으로 흑인 유권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주 시카고 언론인 간담회에서 “좋은 환경의 흑인 아이가 가난한 백인 아이보다 더 혜택을 누리지 않는 방향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지난 4월 경선에서도 자신의 두 딸이 대학에 진학할 때 소수계 우대정책의 혜택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흑인노예제 배상문제에도 반대해 흑인 지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정부에 노예제 금전 배상을 요구하는 흑인 인권단체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배상은 시내에 좋은 학교를 짓고,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하원이 통과시킨 노예제 사과 결의안도 흑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특별히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스로 흑인 인권운동의 수혜자라고 말하면서도 인종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한 오바마의 이런 발언은 흑인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브래스카 등 일부 주가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하는 국민투표 발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책임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 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인 교포들이 이번 11월 대선에 많이 참여해 미국 사회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콜린 레이러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 홈 파티에서 만난 다로 한(사진 오른쪽·39)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결혼할 약혼녀 헬렌 김(김현숙·왼쪽)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 교포들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면서 “하지만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했고, 한인사회에 그리고 한·미관계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홈 파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사회에서 비주류인 유색 인종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폭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제3 후보인 랠프 네이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한씨는 “오바마 의원은 아시아계를 비롯한 인종의 다양성에 훨씬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2년 ‘4·29 로스앤젤레스(LA)흑인 폭동’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와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업체들이 몰려있려 ‘한인촌’을 이루고 있는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한씨는 한인 대형 슈퍼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한인들을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 한씨는 1살때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와 버지니아 매클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매클린으로 돌아와 구직 컨설팅과 컴퓨터 관련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홈 파티에 함께 참석한 약혼녀 김씨는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오는 11월 투표를 할 수는 없지만 오바마의 당선을 통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올해 미국 대선은 최초의 흑백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간 임기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흑백이라는 인종 변수와 전통적인 민주·공화 표밭을 감안할 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존 매케인(71) 상원의원에 일방적으로 앞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270명을 확보하기 위한 오바마와 매케인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대선 판세 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연안 대형주와 뉴욕, 매사추세츠, 메인,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 주들과 일리노이, 미시건 등 중부 산업 주들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공화당은 남부와 중서부 주들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바마, 매케인에 지지율 5∼7% 포인트 앞서 대선 지도를 보면 민주당을 의미하는 파란색보다는 공화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것은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55명)와 뉴욕(31명)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대선에서는 격전주(스윙 스테이트)들이 늘어났다. 민주·공화 양당 후보는 상대의 아성을 공략하며 대선 판도 변화를 선언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47%로 42%를 기록한 매케인을 5% 포인트 앞섰다. 라스무센(27∼29일) 조사에서도 49%대44%로 오바마가 매케인에 5% 포인트 높았다. 미국의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5∼29일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평균한 결과 오바마가 47.5%로 40.4%인 매케인에 7.1%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지지율보다 선거인단 수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격전 주별 지지율이 중요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7월1일 현재 민주당의 오바마는 238명의 선거인을, 공화당의 매케인은 163명의 선거인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11개주의 선거인단 137명을 놓고 오바마와 매케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1개 격전 주를 공략하라 격전 주에는 플로리다(27명)와 오하이오(20명), 미시건(17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주들의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부의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중부의 미주리, 인디애나 등도 관심이다. 현재 주별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매케인이 5% 포인트와 4.2% 포인트 앞서 있다. 네바다 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5.3% 포인트와 4.5% 포인트씩 앞서고 있다. 미시건에서도 2.0%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다른 주들에서는 거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바마, 남부·중서부를 공략하라 오바마는 40년 만에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의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콜로라도와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 뉴멕시코주도 겨냥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최근 수년간 실시된 의회·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선출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가 지난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본선 ‘출정식’을 버지니아에서 가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제정책을 내걸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미주리 등 남부 주들을 순회한 것도 남부 탈환 전략의 일환이다. 흑인 유권자들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그동안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급부로 보수적인 백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경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케인, 중부 산업 주를 공략하라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중부 산업 주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시건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이 주요 대상 지역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모두 패한 곳이다.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펴고 있지만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이 변수다. 매케인은 보수적인 시골과 소도시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섰다. 오바마보다 일찌감치 TV광고를 시작하며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바마는 경제를, 매케인은 안보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흔들리는 표심 잡기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F 케네디 이후 나를 이렇게 감동시킨 지도자는 없었다.”(스미티·노년의 백인 남성) “폭풍우 가운데에 서 있는 나무와 같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한스·20대 인도계 미국인 여성) “열정적이고, 똑똑하며 창의적이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진정한 지도자, 그가 바로 오바마입니다.”(디바스티·시카고대 백인 여학생) “1960·70년대 우리 세대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겁니다. 변화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흑인 남성 노인) 지난달 28일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3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타이슨스 코너 근처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2층 거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오바마 지지자인 콜린 레이러(여)는 자신의 집에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놓고 이웃주민들을 초청했다. 이른바 ‘변화를 위한 화합’ 홈 파티다. 오바마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3000여개의 홈 파티가 열렸다. ●하루 동안 미국 전역서 3000여개 홈파티 열어 콜린의 집에는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였다.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5명이었다. 아시아계가 4명, 흑인이 5명, 히스패닉 2명,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나이는 20대에서 60∼70대까지 다양했지만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이들 중에는 이미 오바마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선거 자원봉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여성도 2명 참석했다. 파티 호스트인 콜린은 먼저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줘 고맙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부터 뉴저지 등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들을 말했다.“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정치인 오바마 지지활동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유권자들에게 전화·선거자금 기부로 힘 보태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자기 소개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했다. 직장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피어스는 “지난 7년이 되풀이되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한다.”면서 그동안 선거운동을 돕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거 자원봉사는 난생 처음이라는 셀비(여)도 “오바마는 신뢰를 주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10·17세 두 아이의 엄마인 수전 디센티는 “몇년전 라디오에서 오바마가 처음 말하는 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바마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바마가 미국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디바스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 백인 여성은 “시카고법대에서 오바마를 교수로 만났다.”면서 “당시에도 열정적이고 진지하며 지적인 면에 감명을 받았다.”고 오바마 예찬론을 폈다. 그는 “그동안 학교 때문에 돕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선거자금 기부나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는 일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젊은 층 모이는 쇼핑몰 집중공략해야” 화제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더 유권자로 등록시킬 수 있을까로 옮겨갔다. 참석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자동차등록사업소(DMV), 도서관, 주말 농산물 장터, 지하철역, 지역 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장이나 매니저에 따라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며 이를 이미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 DC 민주당 지부에서 일하는 샤론 로저스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대표적인 격전지역으로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18세로 투표권을 얻은 젊은 유권자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스타벅스, 자동차운전면허소 등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가 오갔다. 콜린은 “젊은층이나 연장자, 한인사회 등 자신이 편안한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언제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말로 2시간 동안 계속된 파티를 마무리했다. 일부는 파티가 끝난 뒤에도 남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에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차기 대통령에 꼭 선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기가 느껴졌다. 오바마측은 올여름 내내 이같은 소규모 홈파티를 통해 지지자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퍼스트레이디 후보 미셸 vs 신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퍼스트레이디 후보 미셸 vs 신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완벽한 가정주부’와 ‘일하는 엄마’.‘백만장자’와 ‘흑인 빈민가 출신의 수재 변호사’. 백악관 안주인을 노리는 신디 매케인(사진 오른쪽·54)과 미셸 오바마(왼쪽·44). 두 사람은 피부색만큼이나 출신 배경도 확연하게 다르다. 신디 매케인은 애리조나주 맥주유통업체인 ‘헨슬리 앤드 컴퍼니’ 소유주의 딸이다. 연소득이 600만달러에 이르는 백만장자이다. 남가주대 특수교육학 석사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특수교사로 일하다 18세 연상의 해군 연락장교 존 매케인을 만나 결혼했다. 학창시절 로데오 퀸 출신인 신디는 빼어난 미모와 패션감각으로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지난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을 경험했던 신디는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미셸을 단연코 앞선다. 조용하고 전면에 나서길 꺼리는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군에 속한다. 반면 미셸은 시카고의 흑인 빈민가인 ‘사우스 사이드’에서 시 수도국 공장 근로자의 딸로 태어났다. 영재고를 나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유명 로펌에 들어갔다. 적극적인 성격과 뛰어난 언변, 남편과의 ‘동등한 파트너’ 이미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을 연상시킨다. 남다른 패션감각은 ‘검은 재키’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흑인 대통령 부인 등장 가능성에 대한 일부 백인 주류사회의 불편한 심기를 잠재우기 위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신디에 비해 비호감도가 2배나 높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가 장비 탓하랴

    솜씨 나쁜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한다. 장비에 가장 까다로운 종목으로는 골프와 더불어 야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타자들은 배트에 민감하다.10g만 차이 나도 금방 알아차린다. 과거 선수들은 거의 1㎏이 넘는 배트를 즐겨 썼지만 최근에는 900g도 안 되는 배트를 선호한다. 무거운 배트가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빠른 스피드의 스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야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무렵 다양한 모양의 배트가 실험되었다. 모양이나 길이에 규제가 없어 길거나 짧거나 평평하거나 무겁거나 했다. 평평한 배트는 번트 대기에 아주 유용했다. 처음 배트에 규정이 도입된 해는 미프로야구가 출범하기도 전인 1859년으로 직경을 2.5인치 이하로 제한했다.1869년에는 길이가 42인치 이하로 정해졌고 드디어 1890년에 배트는 반드시 둥글어야 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직경이 2.75인치로 늘었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손잡이가 가늘어진 점을 제외하면 배트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베이브 루스 같은 괴물은 무려 1.5㎏의 히코리 배트를 썼지만 1884년 힐러리치가 루이빌 슬러거 배트 회사를 창립한 이래 배트의 재질은 물푸레나무였다. 알루미늄 배트가 아마추어에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프로야구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나무 배트로 환원됐다. 배트 재질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배리 본즈가 2001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때 본즈가 사용한 배트의 재질이 단풍나무였다. 이후 단풍나무 배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바람은 우리나라에도 불어와 단풍나무인 국산 맥스 배트가 수입산을 밀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단풍나무가 단단하다는 점은 예로부터 알려졌지만 배트로 사용되지 못한 이유는 나무 속에 습기가 많고 물푸레나무보다 무거웠기 때문이다.1990년대 후반 나무 속의 습기를 제거하고 무게를 가볍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단 나무의 액을 제거한 뒤 섭씨 30도부터 100도까지 서서히 온도를 올리며 찐다. 이렇게 하면 습기가 빠지면서 강해지고 가벼워진다. 까다로운 공정 탓에 단풍나무 배트는 물푸레나무보다 비싸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은 단풍나무 배트 하나가 물푸레나무 배트 서너 개보다 낫다고 믿는다. 야구 배트가 가까운 장래에 또 다른 변화를 겪게 될까? 까다로운 타자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본즈가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공짜로 줘도 타격 연습할 때를 제외하고는 단풍나무 배트를 꺼렸다. 새로운 재질의 배트가 도입되려면 그 배트로 본즈나 이승엽의 기록 같은 것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다. 하지만 타격은 배트가 하는 게 아니라 타자가 한다. 명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美 ‘영장없이 외국인 도청’ 길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은 법원 영장 없이 해외 거주 외국인들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통신행위를 도청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영장 없는 도청 요구에 협조했던 통신업체들에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행정부의 도청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정보감시법(FISA)’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도청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원으로부터 사전에 영장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에 대해서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도청을 하려면 특별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해외정보감시법 개정안이 찬성 69표, 반대 28표로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2년반 동안 계속된 사회·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법안에 조만간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NYT가 부시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알카에다 등 해외 테러단체들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미국인들의 해외 통신행위를 법원의 사전영장 없이 통신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도청을 허용한 사실을 폭로한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1978년 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을 보완한 이번 개정안은 법 제정 당시 없었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도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테러예방을 위해 영장 없이 도청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정보당국의 요청에 협조한 AT&T, 버라이존과 같은 통신회사의 책임을 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신회사들은 그동안 불법 도청 혐의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40여건의 민사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전체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오바마 의원은 앞서 실시된 면제조항과 관련한 별도 표결에서는 면책조항을 두는 데 반대했다. 반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오바마 의원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법안 자체에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오바마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매케인측은 말바꾸기라며 공격에 나섰다. 오바마는 그동안 통신업체들에 면책권을 주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TV·라디오 광고 비용 ‘펑펑’ 오바마 6900만弗 지출 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로 가장 큰 경제적 실익을 챙긴 곳은 TV와 라디오 방송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주당의 경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데다 앞으로 대선 본선도 판세가 예측불허여서 양당 후보들이 TV선거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5월 말까지 지출한 선거비용은 9억 1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수치는 각 후보들이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나왔으며 지난 2000년 경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이 지출했던 선거비용에 비해 4억 7000만달러 이상 많다. 신문은 연방 선거자금 지원을 거부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 때까지 개인 모금 등을 통해 3억달러를 더 모금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연방선거자금 지원 한도인 8500만달러를 지출할 경우 올해 총 선거비용은 13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말까지 후보들의 항목별 지출내역을 보면 TV·라디오 선거광고와 컨설팅에 3억 3700만달러를 사용했다. 후보별로는 오바마가 8490만달러로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6900만달러가 선거광고 방송시간을 사는 데 들어갔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481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490만달러를 선거광고에 지출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버라이존은 각 캠프에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이동통신서비스 이용료로 400만달러를 챙겼다. 오하이오 그린빌에 있는 타이거아이 디자인스라는 회사는 오바마를 위한 선거홍보판과 범퍼 스티커, 배지 등을 독점적으로 제작,560만달러를 벌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외국 순방 열올리는 두 후보

    ‘표심을 잡으려면 외국으로∼’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미국 공화·민주당의 두 후보가 외국 순방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교정책면에서 믿을 만한 대통령감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1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지난 주말 이라크, 캐나다에 이어 이번 주 라틴 아메리카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미국 내 최대 유권자 집단으로 부상한 히스패닉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순방에 이어 7월 중반까지 중동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계는 대부분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매케인으로선 반 오바마표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산이다.2일 콜롬비아를 방문해 카르타헤나에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과 무역 및 마약문제에 대해 논의한다.3일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을 갖는다. 마약 카르텔 붕괴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오바마 의원은 유럽과 중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이달 중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잇달아 방문한 뒤 이라크까지 날아간다. 이라크전을 일관되게 반대해온 그에게 이라크 방문은 큰 전환이다. 군대경험이 없는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매케인보다 안보분야를 다루는 데 미숙할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측은 이라크에서 장성, 사병들과 만나 직접 고충을 듣는 한편 중동 평화협상 의지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유럽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높지만 정치인들에겐 여전히 베일 속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번 방문길에서 “영·프·독이 미국의 대서양 동맹에서 여전히 핵심 축”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뒤에도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유럽 지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은 오바마가 당선 뒤 유럽에 이라크, 아프간 추가 파병을 요구하며 돌변하지는 않을지 내심 불안해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스탠퍼드 대학 후버연구소 톰 헨릭센은 대선후보들의 잇단 외국방문이 “지구촌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에서 필요한 행동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이민개혁 후퇴” 맹공 매케인 “이민법 재검토” 맞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아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수계로 전체 선거인수 가운데 9%를 차지한다. 게다가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플로리다와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 격전주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부동층으로 꼽히고 있다. 두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라틴계 선출·임명직공직자 전국연합(NALEO)’ 연례회의에 별도로 참석해 이들의 관심사인 이민정책 개혁을 대통령에 취임하면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국에는 1200만명의 불법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정책 개혁 방안에 대해 매케인이 공화당내 보수층의 압력에 밀려 후퇴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매케인은 당초 이같은 내용의 이민 개혁정책을 지지했으나 이 정책은 공화당의 반발로 의회에서 무산됐다. 매케인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미국 국경의 안전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었다. 이를 의식한 듯 매케인은 이날 미국 이민법들을 폭넓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저스 매케인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해 상원 양당의 이민개혁 합의를 폐기하는 데 나섰던 인물이 바로 오바마”라며 오바마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최근 AP와 야후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은 오바마가 47%로 22%인 매케인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26%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바마의 우세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이다.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표의 40%를 획득, 공화당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올여름 중동과 유럽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일을 수개월 남겨놓고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는 외교 안보정책에서 취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해외 순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빚 갚아주면 밀어줄게”

    “2000만달러를 대신 갚아주면 오바마 당선을 위해 더 열심히 뛸 텐데….”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 본격 공조에 나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힐러리의 부채 상환문제를 둘러싸고 은근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향후 대선운동 과정에서 힐러리가 어떤 역할을 맡아, 얼마나 활동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AP통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직 양측의 공조 방안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양 진영의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진영은 “2000만달러가 넘는 경선 부채를 갚는데 힐러리가 신경을 덜 쓴다면 오바마 당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공공연히 내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곽 지원이 절실한 오바마 진영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힐러리 진영으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실제 오바마와 클린턴은 27일 뉴햄프셔주 유너티에서 공동유세에 나서는 것 외에는 공조 활동에 관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는 적극적으로 힐러리에 대한 구애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26일 힐러리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힐러리에게 부채상환에 쓰도록 2300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연방 법률에 따른 최고기부액이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내 지지자들에게 힐러리 부채상환을 위해 돈을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겠다.”고도 했다. 두 진영은 공조 유세의 세부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힐러리의 오바마 지지 TV연설 시간대부터 유세에 필요한 전세기 제공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P는 “경선과정에서 생긴 양측의 미묘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두 진영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 대선] 빌 클린턴이 내민 손 오바마 과연 잡을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대변인을 통해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남은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 사이에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아직 서로 말을 주고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오바마 진영의 빌 버튼 대변인은 “화합을 이룬 민주당이야말로 올해 선거에서 변화를 위한 막강한 힘이 될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는 분명치 않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인 힐러리를 대신해 오바마를 비판해왔다. 특히 그는 초선 상원의원 출신이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오바마의 대권도전을 “동화처럼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깎아내리는 등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7일 오바마와 힐러리가 처음으로 합동으로 선거활동을 벌이는 뉴햄프셔주 유세에는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90회 생일 축하 참석차 유럽방문 등이 이유이지만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우리 캠프는 남탕 아닙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표의 향배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전망되면서 여성표를 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간에 벌써부터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오바마는 최근 선거 캠프내에서 선거전략 수립과 여론조사, 대외접촉 등의 업무에 여성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선거전략을 짜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직접 선거 캠프를 운영하는 자리에는 여성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오바마 캠프를 ‘남성 전용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TV기자 출신인 린다 더글러스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지난주에는 힐러리 선거캠프에서 캠페인 매니저로 일했던 패티 솔리스 도일과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후보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였던 스테파니 커터,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아이오아주 현장 책임자였던 젠 오말리 딜론 등 세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패티 솔리스 도일은 앞으로 확정될 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스테파니 커너는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의 핵심 참모로 일하면서 선거 자문으로, 젠 오말리 딜론은 격전주들의 현장 책임자로 각각 일하게 된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러닝 메이트로 고령과 남성이라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상대들을 고려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와 기업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직 여성들이 후보군에 자연스럽게 가세하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팰린(44)과 휼렛패커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와 케이 베일리 허친슨 상원의원(텍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와 힐러리는 27일 뉴햄프셔주 유니티(화합)시에서 공동 유세를 시작한다. 이름이 보여주듯 이번 합동유세는 두 사람과 민주당 내에 존재했던 갈등을 해소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지난 1월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가 107표씩을 득표해 무승부를 기록했던 곳이기도 하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힐러리, 오바마에게 돈맥 넘겨 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번 주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버락 오바마 의원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난 7일 민주당 경선 패배를 인정한 뒤 거의 3주만이다.이로써 힐러리는 자신이 공언한 대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힐러리는 경선 후보로서 마지막 연설을 한 뒤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모습을 감춰왔다. 힐러리는 이번 주부터 상원에 복귀하는 등 일상생활로 되돌아온다. 힐러리는 24∼25일 이틀동안 상원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힐러리의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러리는 이어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미 라틴계 선출직공무원협회에서 연설한 뒤 오바마 의원과 함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힐러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든든한 재정 후원자들을 오바마에게 소개하게 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는 27일 오바마 의원이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함께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한편 힐러리는 정계 공식 복귀에 앞서 자신의 오랜 지지자이자 친구인 패트리샤 윌리엄스의 딸 알리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는 16년 전인 1992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세장을 찾은 패트리샤 윌리엄스와 처음 만났다.당시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패트리샤는 힐러리가 곁을 지나가면서 힘껏 안아주자 잃었던 의욕과 힘을 되찾았다고 회고한다. 이를 계기로 힐러리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딸 알리샤는 힐러리를 ‘아줌마’라고 부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돈독해졌다. 알리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뉴욕 브롱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 힐러리는 “4년전에는 아무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여성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뿐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힐러리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서면서 여성 유권자 등 이탈조짐을 보였던 힐러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kmkim@seol.co.kr
  • 中, 국내유가 전격인상

    中, 국내유가 전격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자국내 휘발유와 디젤 등 에너지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세계2위 석유 소비국에서 이같은 조치가 발표된 뒤 국제 유가는 배럴당 4달러 이상 급락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17%, 디젤 가격은 18%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올린다.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전격인상한 것은 가격 통제에 따른 시장 왜곡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12년이래 최고를 기록 중인 물가상승 폭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등의 가격을 통제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내 석유 과소비가 줄지 않았고,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의 원유 소비 증가분이 글로벌 수요 증가분의 40%를 차지, 국제 유가가 중국 에너지 가격 정책의 상당한 영향권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고정가격제에 쏟아진 비판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16명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중국 정부에 휘발유 고정가격제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청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중·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컨설팅업체 로디움 그룹의 트레버 하우저 중국 에너지 전문가는 “중국은 고유가의 주요 배경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휘발유 고정가격제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정가격제 이슈는 오는 22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원유 소비국간의 회담에서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이같은 일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중국은 ↑, 세계는 ↓ 이번 조치로 중국은 인플레 억제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올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이상 오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상승폭이 7.7%로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폭설·지진·홍수 등으로 곡물 등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하지밍(哈繼銘) 수석경제학자는 이번 조치로 CPI는 0.4%P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둔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메릴린치의 글로벌 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말했다. ●중국 증시에 희소식?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당장 많은 기업들에는 원가 상승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이윤이 축소되면서 위안화 절상과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맞물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의 석유화학 및 전력 관련주들은 국제유가와의 괴리로 인한 손실이 줄면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 회사들은 중국 증시에서의 영향력이 워낙 커 전반적으로는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번 대책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석유제품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이래 국제유가는 45% 이상 올랐지만 이번 인상폭은 휘발유 16%, 디젤 18%에 불과한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석유 가격의 추가 인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jj@seoul.co.kr
  • [2008 美 대선] 中 “오바마,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중국이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칼럼을 통해 침묵을 깼다. 인민일보는 16일자 해외판 1면 칼럼에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피부색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버락 오바마 의원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그의 능력이 과연 미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누른 것이 미국 내 백인들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지역에서 어떻게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오바마의 이라크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비해 오바마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투표 직전 유권자들의 심정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새벽 3시에 백악관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 매케인이라면 (오바마에 비해) 보다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선 중의 한 광고를 인용하면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인민일보는 오바마가 융합의 상징이라기보다는 동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폄하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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