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전혜성 지음, 중앙북스 펴냄)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차관보급에 나란히 임명된 고경주·홍주 형제를 비롯해 두 딸과 네 아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낸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이 풀어놓는 자녀교육. ‘사람 구실’ 제대로 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부모가 먼저 바로서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1996년 출간본을 개정·보완했다. 1만 5000원.
●톨레랑스가 필요한 기독교(이우근 지음, 포이에마 펴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이우근 변호사가 한국 교회의 병폐와 기독교인들의 비뚤어진 신앙을 꼬집는다. 법조인이자 개신교 장로로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며 ‘톨레랑스(관용)’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만 3000원.
●전쟁하는 세상(앤서니 파그덴 지음, 추미란 옮김, 살림 펴냄) 지속된 동서양 문명의 격돌과 뿌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동양은 주로 중동권으로,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의 정복전쟁으로 시작해 2500년 간 이어진 다양한 전쟁을 그리며 세계화한 세상에서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3만원.
●탐욕의 자본주의(김용관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주식거래소가 생긴 1609년부터 400년 간 이어진 자본주의의 역사를 풀었다. 자본주의 사상가들뿐 아니라 근대인들의 다양한 일화로 자본주의로 변해온 역사의 풍경을 훑어본다. 1만 2000원.
●풀어서 본 반민특위 재판기록(정운현 편역, 선인 펴냄) 1949년 1~8월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남긴 성과와 영욕을 모았다. 당시 친일행적으로 조사받은 인원은 668명이었으나, 증거를 없애기 위한 그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기록이 남은 것은 64명뿐이다. 그나마도 손으로 휘갈겨쓴 한문이 대부분이라 일반의 접근이 쉽지 않다. 정운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 전 사무처장은 10년 동안 이 기록들을 쉽게 풀어냈다. 전 4권. 8만원.
●여학생이라면 꼭 배워야 할 힐러리 파워(데니스 에이브럼스 지음, 정경옥 옮김, 명진출판 펴냄) 세계 여학생들이 역할모델로 삼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인생 전략.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을 살피며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전한다. 이화여대, 도쿄대를 연설 전문도 실려있다.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