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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택시운전사’ 1200만명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10위

    영화 ‘택시운전사’ 1200만명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10위

    영화 ‘택시운전사’가 관객 수 1000만명 기록에 이어 1200만명을 돌파했다.영화 ‘택시운전사’는 개봉 39일째인 9일 오후 1시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넘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0위에 올랐다고 쇼박스가 밝혔다. 이는 1270만명을 동원하여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에 오른 ‘암살’(2015)과 같은 속도다. 개봉 6주차임에도 ‘택시운전사’는 평일 하루에 2만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비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왕의 남자’(1230만명, 9위),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명, 8위)를 제치고 흥행 순위를 다시 쓸지 주목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진실을 전세계에 널리 보도한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에 데려다 준 택시기사 김사복씨(극 중 김만섭)를 그린 영화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 명량 (1761만 5039명)2위 국제시장 (1426만 1627명)3위 베테랑 (1341만 4200명)4위 괴물 (1301만 9740명)5위 도둑들 (1298만 3841명)6위 7번방의 선물 (1281만 1213명)7위 암살 (1270만 5783명)8위 광해, 왕이 된 남자 (1232만 3555명)9위 왕의 남자 (1230만 2831명)10위 택시운전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 찾은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부친,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광주 찾은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부친,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영화 ‘택시운전사’ 속 택시기사 실존인물 고(故)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59)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위르겐 힌츠페터 회고전을 찾아 “세상에 알려진 아버님이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그의 부친 김사복씨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 언론인 힌츠페터를 태우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과 광주를 두 차례 왕복한 택시기사다. 지난해 타계한 힌츠페터는 5·18 취재기를 회고할 때마다 김사복이라는 택시기사의 존재를 언급하며 재회를 희망했다. 아들 김씨는 힌츠페터와 부친이 재회하지 못한 배경에 대해 “간경화가 있었던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오신 뒤 술을 많이 드시면서 1984년 결국 돌아가셨다”며 “잔혹사를 목격하고 오셔서 힘드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친과 힌츠페터가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광주에 대해 그는 “아버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일이든 아버님을 망월동 5·18 옛 묘지에 모시는 일이든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힌츠페터 추모전을 둘러보기에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1980년 5월 당시 고인의 행적이 담긴 기록물을 힌츠페터 추모전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친의 묘지를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광주시와 상의했다. 광주시는 가족관계증명서,서울팔레스호텔 소속 콜택시 운전사로 근무한 경력 증명서류,힌츠페터와 함께 찍은 흑백사진 등 여러 정황을 토대로 김씨 부친의 존재와 힌츠페터와의 관계를 사실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아들 된 도리…감격스럽다”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아들 된 도리…감격스럽다”

    영화 ‘택시운전사’ 실제 인물인 김사복씨가 밝혀진 가운데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59)씨가 “아들 된 도리를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김승필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간 진실이 밝혀질 줄 알았다”며 “진실이 밝혀져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승필씨는 지난 8월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영화 속 ‘김사복’의 실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그는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고 이에 사람들은 “사실이면 좋겠다”면서도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승필씨는 전날 아버지 김사복씨가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택시운전사’ 제작사는 이날 독일에 있는 힌츠페터의 부인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승필씨는 “그동안 아버님의 유품 속에서 사진을 다 찾았는데, 힌츠페터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은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아내가 따로 정리해둔 아버님 앨범을 일반 책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열어보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아내가 그 앨범을 떠올리면서 겨우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필씨에 따르면 김사복씨는 팔레스 호텔에서 2대의 호텔 택시를 운영하면서 외신기자들을 주로 상대했다. 승필씨는 “아버님이 외신기자들의 스케줄을 일주일, 혹은 보름치를 미리 받았다. 그래서 그 스케줄 전에 당시 이슈들을 미리 점검하고, 외신기자들에게 당시 시국에 대해 브리핑을 해줬을 정도”라며 “아버님은 단순히 운전사가 아니라 가이드, 평론가 역할까지 하셨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승필씨는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1980년 5월 광주로 가기 전에 힌츠페터가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을 인터뷰할 때 동행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사복씨는 암 투병을 하다 1984년 5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승필씨는 “아버님은 인품이 좋으셔서 가족들에게 근심거리를 던져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셨다. 그러나 5·18 광주에 다녀오신 뒤에는 가족들에게도 울분을 토하셨다”면서 “당시 22살이던 저에게도 광주에서 벌어진 잔혹한 일들을 설명하시면서 같은 민족끼리 어떻게 서로 죽일 수 있느냐고 했다. 당시 간 경화를 앓았던 아버님은 광주에서 잔혹사를 직접 목격하신 뒤 술을 다시 드시기 시작했고, 결국 건강이 나빠지셨다”고 설명했다. 승필씨는 아버지가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안장되길 바라고 있다. 승필씨는 “아버님은 당시 광주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광주로 가셨다. 아버지의 소신이 담긴 것”이라며 “아버지의 그런 마음이 단발성으로 끝나기보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옛 묘역에 안장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택시운전사’ 제작사 “김사복, 실존 인물 찾아 기쁘다”

    ‘택시운전사’ 제작사 “김사복, 실존 인물 찾아 기쁘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김사복씨와 고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진짜인 것으로 확인됐다.‘택시운전사’의 제작사 더 램프는 “해당 사진을 독일에 있는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트테트 여사에게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더 램프는 “그동안 찾지 못했던 영화 속 실존 인물을 찾게 돼 기쁘다”며 “좋은 일이고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사복씨의 아들로 알려진 김승필씨는 전날 언론에 아버지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1980년 5월 촬영된 이 사진에는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수풀이 우거진 장소에서 일행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7년 만에 햇빛 본 사진 속에… ‘택시운전사’ 두 남자

    37년 만에 햇빛 본 사진 속에… ‘택시운전사’ 두 남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독일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5일 5·18기념재단은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김씨의 아들 김승필(58)씨로부터 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김사복씨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사진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의 모습뿐 아니라 카메라를 들고 있는 힌츠페터와 광주에 동행한 사운드맨 헤닝 루머의 모습도 담겼다. 사진과 함께 힌츠페터가 1980년 광주를 찾은 배경도 밝혀졌다. 힌츠페터가 소속됐던 독일 TV 채널 ARD·NDR의 동료이자 같은 방송사 일본 특파원이었던 페터 크레입스는 자신은 당시 한국 중앙정보부의 요주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카메라맨인 힌츠페터를 광주로 보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힌츠페터 이외에도 그의 부인 루이즈 크롬도 광주에서 취재를 했다고 밝혔다. 크레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들의 취재가 크게 제한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의 상황을 폭도의 쿠데타로 왜곡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승필씨는 높은 수입을 기대하고 광주를 방문했다는 영화 설정과 달리 아버지가 인권과 민주화에 관심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님이 평소 ‘사상계’ 같은 책을 즐겨 읽으셨다”며 “이런 평소의 신념이 목숨을 걸고 광주로 향한 외신 기자들과 두 번이나 함께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화운동의 거목 함석헌 선생과 김사복씨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는 기자를 태우고 수동적으로 광주에 내려간 기사가 아니라, 인권주의자였다”면서 “아버지의 행적을 제대로 알려내는 일은 아들 된 도리”라고 밝혔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최근 김승필씨가 재단에 찾아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아버지의 유해를 힌츠페터가 묻힌 망월동 묘역에 옮겼으면 하는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과 협의해 아버지 김사복씨의 행적을 복원·전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사복씨 아들 주장 사실”…힌츠페터와 찍은 사진 공개

    “김사복씨 아들 주장 사실”…힌츠페터와 찍은 사진 공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인물인 김사복씨와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가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CBS 노컷뉴스는 5일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힌츠페터와 김사복씨가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함게 공개했다. 김승필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사복씨는 외국인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고있다. 힌츠페터와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1980년 힌츠페터와 함께 독일 TV방송인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낸 페터 크레입스(Peter Krebs)는 CBS 노컷뉴스의 이메일 문의에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고 인정했다. 힌츠펜터는 자신을 광주까지 태우고 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25일 눈을 감았다. 그는 생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달라진 광주를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 역시 그 시대의 작은 영웅이었던 김사복씨의 행방을 궁금해했지만 37년 동안 생사 여부조차 묘연했다. 그러던 중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김사복은 1984년 세상을 떠났다”면서 소식을 알려왔다. 김승필씨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1959년생 김승필씨의 아버지 이름이 김사복씨라고 확인해줬다. 김씨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 사력을 다해서 아버님이 김사복씨, 피터씨와 다녀오신 분이다 하는 걸 알게 하고 싶다”면서 “아버지는 그 때 호텔택시 두 대랑, 아버님 자가용 한 대까지 석 대 가지고 계셨고 그 중 한 대로 광주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택시운전사가 아닌 호텔택시 운전사였기에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1980년 당시 호텔택시는 겉으로는 고급 승용차의 모습이었고 예약을 받아 운영됐다. 호텔에 소속된 특성상 주로 외국인이 손님이었다. 김승필씨는 “힌츠페터가 한국 주재 외신기자를 통해 소개받은 호텔택시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향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승필씨의 주장이 맞다면 1959년생인 김씨는 당시 22살이었다. 그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온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고 술도 많이 드셨다. 첫 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였다. 대검 꽂아서 사람 찔러 죽인다든지, 개머리판으로 말도 못 하게.. 들어갈 때 어려웠는데 나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나올 때는 군인한테도 아마 걸렸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아버지 김사복씨가 군부로부터 고초를 겪지는 않았고 다만 그로부터 4년 뒤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망월동 묘지에 있는 힌츠페터 옆에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 대표작 ‘택시운전사’ 美 아카데미영화상 노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내년 2월 열리는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4일 밝혔다. 아카데미영화상의 외국어 영화 부문은 나라별로 한 편만 출품할 수 있으며 다섯 편을 후보작으로 압축해 이 중에서 한 편을 시상한다. ‘택시운전사’의 주연배우인 송강호는 지난해 ‘사도’, 올해 ‘밀정’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장훈 감독은 2012년 ‘고지전’을 출품한 것을 포함해 두 번째다.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 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넘보고 있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송강호 ‘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출품 ‘사도’-‘밀정’ 3년 연속 진출

    송강호 ‘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출품 ‘사도’-‘밀정’ 3년 연속 진출

    배우 송강호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3년 연속 진출하게 됐다.4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아카데미영화상의 외국어 영화부문은 나라별로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인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국내 극장가 최고 흥행작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2일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1천186만3천237명을 끌어모으며 국내 개봉 영화 역대 흥행 톱 10위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버지 김사복, 호텔택시 운전사…광주 참상에 울분 터뜨려”

    “아버지 김사복, 호텔택시 운전사…광주 참상에 울분 터뜨려”

    5·18 광주민주항쟁을 취재했던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힌츠펜터는 자신을 광주까지 태우고 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25일 눈을 감았다. 그는 생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달라진 광주를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 역시 그 시대의 작은 영웅이었던 김사복씨의 행방을 궁금해했지만 생사 여부조차 묘연했다. 그러던 중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김사복은 1984년 세상을 떠났다”면서 소식을 알려왔다. 이 네티즌은 김승필씨로 2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승필씨를 직접 만난 CBS기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1959년생 김승필씨의 아버지 이름이 김사복씨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 사력을 다해서 아버님이 김사복씨, 피터씨와 다녀오신 분이다 하는 걸 알게 하고싶다”면서 “아버지는 그때 호텔택시 두 대랑, 아버님 자가용 한 대까지 석 대 가지고 계셨고 그 중 한대로 광주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택시운전사가 아닌 호텔택시운전사였기에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1980년 당시 호텔택시는 겉으로는 고급 승용차의 모습이었고 예약을 받아 운영됐다. 호텔에 소속된 특성상 주로 외국인이 손님이었다. 김승필씨는 “힌츠페터가 한국 주재 외신기자를 통해 소개받은 호텔택시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향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승필씨의 주장이 맞다면 1959년생인 김씨는 당시 22살이었다. 그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온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고 술도 많이 드셨다. 첫 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였다. 대검 꽂아서 사람 찔러 죽인다든지, 개머리판으로 말도 못하게.. 들어갈 때 어려웠는데 나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나올 때는 군인한테도 아마 걸렸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아버지 김사복씨가 군부로부터 고초를 겪지는 않았고 다만 그로부터 4년 뒤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망월동 묘지에 있는 힌츠페터 옆에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사복씨 행방을 찾아온 영화 제작사 측은 김승필씨의 이야기를 접했지만 ‘확인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취임 1주년 추미애 광주 찾은 까닭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2일 ‘진보의 심장’인 광주를 다시 찾았다. 지난 6월 9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지 75일 만이다. 추 대표는 5·18묘지에서 “5·18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민주당이 함께한다고 약속드리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친문그룹과 갈등… 정면돌파 세력 결집 추 대표의 광주 방문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그가 광주 방문을 통해 진보 세력의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추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그룹과의 갈등에도 자신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당발전위원회를 통해 공천 관련 당헌당규를 개혁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결국 정면 돌파를 위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 진보의 심장인 광주를 찾았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친문 그룹과 시도당위원장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서게 된다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광주 민심 국민의당 쏠림 견제 또 다른 의미로는 국민의당 당권을 노리는 후보가 연이어 광주 민심을 차지하기 위해 총출동한 것도 추 대표의 광주 방문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을 견제하는 의미도 가질 수 있다. 사실 광주는 추 대표와 인연이 깊다. 그는 전주지방법원과 광주고등법원에서 판사 경력 후반기를 보냈다. 2004년 4월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금남로에서부터 망월동 묘역까지 2박3일간 삼보일배를 하며 광주 민심에 호소했다. 지난달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머리 자르기’라고 표현해 추 대표에 대한 광주 민심이 좋지 않게 형성되기도 했다. ●5·18묘지 참배… “정신 계승할 것” 추 대표는 5·18묘지를 참배한 뒤 망월동 옛 5·18묘역으로 이동해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의 실존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를 참배했다. 추 대표는 “5·18 정신을 이어 달라는 광주 시민, 대한민국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뜻에 민주당도 함께한다는 뜻을 광주를 찾아 약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와 1980년 당시 택시기사로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을 만나고 영화 ‘택시운전사’를 함께 관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힌츠페터 부인 광주시에 서한문 남겨

    힌츠페터 부인 광주시에 서한문 남겨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이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보기 바랍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관람객이 1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영화 속 독일 기자의 부인이 5·18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심경을 광주시에 전했다.광주시는 21일 영화 속 독일 기자인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최근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서신에서 “광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남편의 말처럼 5·18은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중요한 시민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5·18의 진실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고 종종 폭동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다. 진실을 아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의 노력이 5·18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 모두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편을 기억해 주시는 광주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노력하겠다. 광주시와 광주 시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브람슈테트는 영화 배급사의 초청으로 지난 8일 한국을 방문, 시사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관람 등의 일정을 보내고 17일 독일로 돌아갔다. 힌츠페터는 지난해 숨지기 전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모발 등 신체 일부가 광주로 옮겨져 망월묘역(구 묘역)에 묻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故 힌츠페터 부인, 독일로 돌아가기 전 남긴 편지에…

    故 힌츠페터 부인, 독일로 돌아가기 전 남긴 편지에…

    영화 ‘택시운전사’ 속 독일 기자의 실존인물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씨가 5·18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심경을 광주시에 전했다.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브람슈테트씨는 지난 17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되돌아가기 전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서신을 보냈다. 그는 서신에서 “광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광주에 들르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남편의 말처럼 5·18은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중요한 시민 운동이다”고 썼다. 또한 “하지만 5·18의 진실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고 종종 폭동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다. 진실을 아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노력이 5·18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 모두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편을 기억해 주시는 광주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노력하겠다. 광주시와 광주 시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브람슈테트씨는 영화 배급사의 초청으로 8일 한국을 방문, 시사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관람 등의 일정을 보내고 17일 독일로 돌아갔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는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해 역대 한국영화로는 15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9번째 ‘천만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19일 만에…역대 두 번째 빨라 송강호 ‘천만 3관왕’ 최초 달성배우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드디어 1000만 관객을 태웠다. ‘괴물’(2006), ‘변호인’(2013)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세 편을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렸다. 주연작으로 ‘트리플 1000만’을 달성한 배우는 그가 처음으로, ‘국민배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기준 ‘택시운전사’의 누적 관객 수는 1006만 870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1000만 돌파 영화이며, 한국 영화로는 15번째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개봉 19일 만에 올린 기록으로,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장훈 감독은 1000만 관객 달성 소식에 “혹시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슴 아픈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영화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운전한 1973년식 브리사 택시가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영화의 주 무대이자 실제 촬영 장소인 광주에 도착한 초록색 택시는 감시를 피해 달았던 전남 번호판을 재현했다. ‘김만섭’ 이름과 배우 송강호 사진으로 발행된 운전등록증, 동그란 백미러와 구슬방석까지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택시는 21일 광주시청 1층 시민숲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달 3일까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에 선보인다.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제 소품을 봐 깜짝 놀랐다. 감동적”이라며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위르겐 힌츠페터를 향한 추모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세워진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 옆에는 이날 편지 2통과 국화꽃 다발, 장미화분이 놓여 있었다. 묘역관리사무소는 방문객 숫자를 따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방학을 맞아 영화가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영삼 ‘서편제’부터 문재인 ‘택시운전사’까지…대통령의 영화 정치

    김영삼 ‘서편제’부터 문재인 ‘택시운전사’까지…대통령의 영화 정치

    1980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20일 누적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올랐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의 누적관객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006만 8708명으로 집계됐다.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시민 학살을 전 세계에 고발한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서울에서 광주까지 태우고 간 택시기사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 등과 함께 관람하면서 정치권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공개 영화 관람 작품으로, 국가 최고 권력자의 공개적인 영화 관람은 단순히 문화생활을 넘어 정치적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린 문 대통령은 관람 직후 “광주 이야기는 영화로도 마주하기 힘든 진실이기 때문에 광주 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힌츠페터 기자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실제 힌츠페터 기자는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광주에 대한 소문을 듣고 서울로 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도움으로 광주 현지 취재에 성공했다. 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은 세계 각국에 방송되면서 광주의 참혹한 진실을 알렸지만 한국에서는 대학가와 성당 등 정권의 감시를 피해 암암리에 상영됐다.부산에서는 1987년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상영됐는데, 당시 이를 주도한 인물이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다. 부산 시민은 이를 통해 광주 학살의 참상을 알게 됐고 부산·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 뽀로로·넛잡·명량·국제시장·인천상륙작전박근혜(구속 수감)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와 취임 초반에는 영화 관람을 통해 국정철학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강조했다. 대선 당선 이후 처음으로 극장을 찾은 영화는 2013년 1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다.이는 문화 콘텐츠가 경제·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2014년 1월에는 국내 자본과 기술력이 투입된 애니메이션 ‘넛잡:땅콩도둑들’을 관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영화가 북미에서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선 최종 관객수 47만명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한국 흥행부진이 국내 배급시스템의 문제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영화 정치’는 집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보수층 껴안기 전략을 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에 영화 ‘명량’과 ‘국제시장’을, 2016년에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공교롭게도 세 영화 모두 개봉 이후 애국 코드를 지나치게 남발했다는 이른바 ‘국뽕’ 논란에 휩싸인 영화다. ‘국뽕’은 ‘애국심’과 마약을 의미하는 은허 ‘뽕’을 조합한 신조어로, 애국심에 지나치게 도취되거나 애국심을 무분별하게 강요하는 행태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된다.특히 ‘국제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삶과 조국 발전을 그린 영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화 관람 직후 “젊은이들과 윗세대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명박 전 대통령 – 도가니·워낭소리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관람한 영화는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와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도가니’가 대표적이다. 워낭소리 관람을 통해서는 성공 신화의 희망을, 도가니를 통해서는 제도와 사회 의식 개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워낭소리를 관람한 직후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겠는가”라면서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으려 했던 것이 우리의 저력이 됐고 외국인도 이에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도가니 관란 후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 왕의 남자·맨발의 기봉이·괴물·밀양·화려한 휴가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많은 영화를 봤다. 영화 장르나 스토리가 다양해 ‘화려한 휴가’를 제외하면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를 읽기 힘들다. 영화 관람을 통한 정치를 했다기 보다는 대통령이 아닌 ‘인간 노무현’으로 영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2003년 2월 취임한 노 전 대통령의 첫 극장 방문 작품은 2006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맨발의 기봉이’ ‘괴물’ 등을 관람했고, 2007년에는 독립영화 ‘길’과 참여정부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관람했다.청와대 초청 행사에서 “대통령과 동향인 김해의 가락마을 출신”이라고 소개한 밀양의 주연배우 송강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영화 ‘변호인’에서 인권 변호사 시절의 노 전 대통령을 연기하며 인연을 이어갔다.노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중 정치적 메시지가 읽히는 영화는 ‘화려한 휴가’다. 택시운전사와 마찬가지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노 전 대통령은 붉게 충혈된 눈과 깊게 잠긴 목소리로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면서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다. 그럴 만한 영화다”라고 평가했다. ●‘영화 정치’ 시작한 김영삼, 재임 중 극장 못 간 김대중‘영화 정치’의 시작은 1993년 개봉한 ‘서편제’로 꼽힌다. 그해 5월 청와대는 춘추관에서 고(故)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함께하는 서편제 상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과 주연배우 김명곤, 오정해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본 뒤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라면서 “이 정도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되겠다. 문화대국으로 가는 것도 신한국 건설의 하나”라고 극찬했다.김영삼 정부에 이어 취임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문화계 지원을 대폭 확대했으면서도, 정작 재임 기간 중 극장은 찾지 못했다. 당시 직면한 시대적 과제인 IMF 외환위기 극복 탓에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화려한 휴가’ 등을 관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사진 40점·생전 소장품·택시 등 21일부터 2주 동안 시청 1층서영화 ‘택시운전사’ 관객 수가 100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영화 속 실재 인물인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1일~9월 3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 활동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독일에 송고했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알렸다. 이번에 전시될 영상과 사진 등은 힌츠페터가 2005년 광주를 방문,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기증한 자료 일부다. 사진 40점, 영화소품 5점, 당시 신문자료 등 60여점 등이 포함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했던 것으로 그의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내놨다.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된다. 송강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개발된 기아자동차 최초의 승용차다. 1974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7년 전 광주시민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돼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려 준 언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5·18 진실 규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대통령 “광주의 진실 규명 큰 힘 줄 것”

    文대통령 “광주의 진실 규명 큰 힘 줄 것”

    취임 후 첫 영화… 눈시울 붉혀 文대통령, 특별한 인연도 소개 “80년대 힌츠페터가 제작한 다큐부산서 공개… 6월 항쟁 기폭제로”“아직까지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입니다.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는 영화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가 함께했다.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영화를 제작한 장훈 감독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유해진씨 등도 함께 영화를 봤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영화를 단체 관람한 문 대통령은 감정에 북받친 듯 엔딩 크레디트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영화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고 브람슈테트 역시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광주 이야기는 영화로도 마주하기 힘든 진실이기 때문에 광주 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힌츠페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한국으로 건너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도움을 받아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렸다. 힌츠페터는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났으며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생전 뜻에 따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 묘역에 그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안치됐다. 1980년대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문 대통령은 힌츠페터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을 1987년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관람전을 열어 공개했다. 부산 시민은 이를 통해 광주 학살의 참상을 알게 됐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에게 “광주의 비극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진실을 알리려 하면 처벌받았으며 사람들도 믿어 주지 않았다”면서 “힌츠페터의 영상으로 진실이 알려졌고 그 진실은 6월 항쟁의 힘이 됐다. 진실을 알려 준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그때는 광주에 대한 유인물만 돌려도 처벌받던 시절이었는데 우리는 힌츠페터의 영상을 알게 됐고 광주 가톨릭 신부님의 도움으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1987년 5·18 주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가 그 영상 전체를 일주일 내내 상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시민이 광주의 실상을 본 첫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권 ‘택시운전사’ 관람 열풍…민주당 지도부도

    여권 ‘택시운전사’ 관람 열풍…민주당 지도부도

    여권에서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열풍이 이어진다.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속 주인공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 등과 함께 13일 오전 영화를 관람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영화 관람 일정을 예약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8월 중 광주에 내려가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지역 당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18일 이후에 원내지도부와 함께 영화를 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여권의 잇단 극장행(行)은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여권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택시운전사’ 관람 대열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당권 주자인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8일과 9일 잇따라 영화관을 찾았고, 바른정당에서는 지난 12일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 20여명이 단체로 영화를 봤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일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영화를 관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故힌츠페터 기자 부인과 ‘택시운전사’ 관람

    [서울포토] 문 대통령, 故힌츠페터 기자 부인과 ‘택시운전사’ 관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장훈 감독과 송강호, 유해진 배우와 같이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기 앞서 주연배우인 송강호씨를 소개하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다. 청와대제공
  • [서울포토] 故힌츠페터 기자 부인과 대화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故힌츠페터 기자 부인과 대화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용산 CGV에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전세계에 보도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 후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 [서울포토] 문 대통령, 힌츠페터 부인·배우들과 ‘택시운전사’ 관람

    [서울포토] 문 대통령, 힌츠페터 부인·배우들과 ‘택시운전사’ 관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최근 관객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에서 군부의 참혹한 진압 장면을 생생하게 기록해 서방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80세)씨와 택시운전사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 장훈 감독, 박은경 제작사 대표등도 함께 했다.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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