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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실명제 도입 논란] 반대-진보네트워크 장여경 국장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노란 별을 달고 다니라고 한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발상입니다.” 진보네트워크(www.jinbo.net)의 장여경(33·여)정책국장은 인터넷 실명제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게시판에 글을 쓰는 네티즌의 신원을 획일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장 국장은 인터넷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국민의 정치참여를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실명제를 시험 도입했던 진주시 등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실명제가 주민의 의견 표현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정치 참여를 장려하지 못할 망정 위축시키는 쪽으로 가는 것은 시대에 역행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장 국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에 따르면 인터넷 언론사는 물론 정치적 내용을 게재한 시민사회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심지어 블로그 등 개인 홈페이지에도 실명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주민등록번호 도용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민간단체의 개인정보 수집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전산정보 자료를 네티즌의 신원 정보 확인을 위해 개방하면 그 잠재적 위험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장 국장은 “현재 인터넷 문화에서 주요 문제로 지적되는 욕설과 흑색비방,질 낮은 토론 수준 등이 비실명제에서 비롯된 문제만은 아니다.”면서 “현재 지상파 방송사 게시판 등 실명제가 실행되고 있는 곳도 일반 게시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토론 훈련 등 장기적인 교육 정책으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 히틀러 암살 꿈꾼 조선 청년들/신인 이헌 장편 ‘볼프’

    새해에 날아든 신인 작가 이헌(28)의 장편 ‘볼프’(갈무리 펴냄)는 참신한 발상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눈길을 끈다. 작가는 데뷔작인 이 장편에서 1940년대 조선의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비슷한 시대를 다룬 국내 작품으로는 드물게,작가의 시선은 독일로 가서 히틀러를 징검다리로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편다. 소설의 뼈대는 1940∼41년 베를린에 유학간 친일파의 아들 이현영과 윤덕한이 독일인 친구 3명과 함께 아돌프 히틀러의 사상에 매료됐다가 그 속에 폭력이 잠재되었음을 깨닫고 일본대사관으로 오는 히틀러 암살을 시도하다 발각돼 죽는다는 내용이다.그 과정에서 친일파 아버지에 대한 주인공의 인간적 번뇌,한때 빠졌던 히틀러의 광기가 자신에게도 있음을 극복해가는 노력들을 살과 피로 붙였다. 황당한 상황 설정 같지만 실제로 일제 강점기 우리 젊은이들의 애독서 1위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었을 만큼 작품의 개연성은 높다.“당시 히틀러를 본받아 독립을 도모하며 나치식 전제주의 국가 설립을 꿈꾼 것은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만이아니었을 것”(53면)이라는 당시 사회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위해 작가는 10개월 동안 관련 자료를 샅샅이 훑었다.덕분에 40년대 조선과 독일의 정경이 세밀하게 작품에 스며들면서 생동감을 더한다. 인물의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자주 시도하는 시점 전환이 거꾸로 혼돈을 일으키는 결점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발상의 첫 장편을 세상에 내놓은 신인의 패기가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이종수기자
  • ‘후세인 정신분석’/“생존의지 강한 강박증 소유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성격은 복잡하기 그지없는 모순 덩어리라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맞서는 자’라는 뜻을 가진 ‘사담’은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하려는 야망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인물로 부각돼 왔고 그런 만큼 초라하고 굴욕적인 그의 피신 행각의 말로는 충격적이다. 그러나 제 나라 국민을 가스로 독살하고 영국을 경멸했던 사담은 정반대로 낭만적인 소설을 창작하고 영국제 초콜릿을 즐겨 먹는 양 극단의 면모를 보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같은 모순 속에서도 한가지 일관된 것이 있어 후세인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사람들은 순교 대신 생존을 택한 그의 마지막 결정에 크게 놀라지 않는다. 미국이 ‘쥐새끼’처럼 붙잡혔다고 선전한 그의 모습은 분명 비겁자의 것이지만,달리 생각하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다.그런 논리대로라면 벙커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아돌프 히틀러는 영웅인 셈이다. 그의 생존 의지는 지금까지 많은 기록에서 드러나고 있다.그가 적이라고 여긴 수천 명을 처형한 것도 바로 이런 생존 본능과 권력 의지,그리고 첨예한 강박증이 결합된 결과이다. 그의 정치적 역정을 담은 전기물 ‘사담 후세인’에서 저자 에프라임과 이나리 라우치는 후세인의 “끊임없는 생존 투쟁”에 주목하면서 “살아 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가 그에게는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분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후세인 분석작업을 해 온 정신분석학자 제럴드 포스트 교수는 그가 지금도 권력 복귀의 희망에 매달리고 있을 가능성은 없지만 적어도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 책꽂이

    ●네덜란드의 기적(옐러 피서르 등 지음,최남호 등 옮김,따님 펴냄)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유럽 복지국가의 실패 모델로 거론됐던 네덜란드가 10여년 만에 실업률을 낮추며 강소국으로 떠오른 기적을 특유의 조합주의에 입각해 설명.조합주의 체제에서 노동조합과 경영자단체 등 이익집단과 정부의 관계는 ‘공유된 공공영역’이라는 개념으로 풀이할 수 있다.저자들은 네덜란드 개혁의 시발점을 전세계 노사관계의 기념비적 존재가 된 1982년 노사간 바세나르협약에서 찾는다.1만 3500원. ●신통기(헤시오도스 지음,김원익 옮김,민음사 펴냄)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제우스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나 아버지 크로노스는 노쇠해서 권좌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다.우라노스는 아내 가이아에게,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와 자식들에게 각각 불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이 책은 사랑의 신 에로스를 카오스나 가이아처럼 태초의 존재로 본 점이 독특하다.1만원. ●로마 제국 사라지고,마르탱 게르 귀향하다(차용구 지음,푸른역사 펴냄) 영화를 통해 서양 중세사를 고찰.중세의 성직자(장미의 이름) 기사(아이반호) 시민(노틀담의 꼽추) 등을 분석함으로써 중세 성직사회의 이중성,용맹성이 최고의 미덕이었던 중세기사의 생활,시민의식의 형성과정 등을 살핀다.서양 중세사회를 자극하고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던 이슬람 문명과 서양사회의 조우문제를 다룬 중세 이슬람 관련 영화 ‘메시지’와 ‘엘 시드’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1만원. ●롬멜(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박원영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독일 육군원수였던 에르빈 롬멜의 생애를 복원한 평전.롬멜이 전쟁의 패배를 예감,연합국과의 강화를 꾀했으며 히틀러 축출계획에도 끈을 댔다는 주장이 담겼다.롬멜은 1941년 리비아에서 패배 일보직전에 처한 무능한 이탈리아군의 지원을 위해 파견된 독일군 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받았고 대담무쌍한 기습공격으로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었다.2만 5000원. ●고수를 찾아서(한병철 지음,영언문화사 펴냄) 한·중·일 3국의 무술 고수 23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적은 무림열전.대한검도회와 검선도 창시자인 서정학씨부터 일본 몽상신전류거합 8단 이시도 시즈푸미 범사,오씨개문팔극권 7대종사 오련지 노사,한국합기도의 창시자 지한재,일본 세키구치류 검술 종가 요네하라 가메오에 이르기까지 한·중·일 고수들이 펼치는 극한의 무술세계를 살펴본다.1만원.
  • [마당] 지도자의 눈물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상륙한 태풍 ‘매미’가 엄청난 피해를 주던 날 노무현 대통령은 뮤지컬 관람을 했다.대통령의 행위에 대한 찬반 토론이 벌어졌고,일부 비판 여론 속에서 청와대는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명했다.대통령도 한 인간이며 대통령직도 직업의 하나인데 일할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쉴 시간에 쉰다는 것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닌지도 모른다.이러한 인식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대통령이란 직업을 생각할 때 충분히 그럴 수 있으며 그것은 현대적이며 기능주의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다수의 국민들이 전근대적이게도 직업적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총체적이며 초인적인 대통령을 원한다는 데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보면 가끔 임금이 육선(肉饍:고기 반찬)을 들지 않아,신하들이 고기 반찬 드시라고 애원하는 대목이 나온다.임금이 육선을 들지 않는 이유는 궁중의 흉사 또는 가뭄과 같은 국가적 재해가 있을 때이다.“하루는 왕이 영조와 함께 앉아 있었다.강관(講官)이 삼남(三南)지방의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을 말하였는데,왕이 이 말을 듣고 이날 저녁 반찬에 고기반찬을 들지 않았다.영조가 그 이유를 묻자,왕이 대답하기를,‘때마침 굶주리는 백성들이 생각나 측은한 생각이 들어 차마 젓가락이 가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조선왕조실록 순조편) 여기서 왕은 정조이다.이 기록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영조의 노여움으로 죽은 마당에 어떻게든 할아버지 영조의 마음에 들어야 했고,따라서 애민정신을 가장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근본적으로 정조의 행위는 조선시대 제왕의 애민정신에서 비롯한다고 할 것이다.임금이 솔선수범하고 근신하여 국가적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최근 출판된 ‘CEO 히틀러와 처칠,리더십의 비밀’이란 책을 보면,1940년 9월 독일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된 런던 외곽의 이스트 엔드를 처칠은 신속하게 방문한다.그곳에서 처칠은 눈물을 흘리고 상처받은 시민들을 위로한다.이때 처칠의 눈물은 패배자의 눈물이 아니라 지도자의 국민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눈물이었고,그 눈물은 영국인들의 대독 항전의지를 결속시켜 결국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다수의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기간에 배우 문성근의 찬조 연설 때 눈물을 훔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보았고,그 눈물에서 인간 노무현의 역경과 그의 정서적인 측면을 유추했었다.그 눈물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조금은 움직였을 것이다.만약 태풍이 전 국토의 30%를 초토화시키고 지나갔던 직후 대통령이 뮤지컬 관람을 하던 그 시간에,반대로 대통령이 신속히 재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의 손을 잡고,그들의 불행을 자신의 것처럼 생각해 따뜻한 눈물을 흘렸더라면,재난 극복에 대한 국민의 의지는 더욱 강건해졌을 것이다. 조선시대 흉년이 들었을 때 임금이 고기를 먹는다 해도 그 양이 얼마나 되었겠는가.처칠이 위기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해도 그것은 몇 그램의 수분과 염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상징으로서 국민에게 큰 힘이 된다.한 국가의 지도자는 그 구성원들의 모든 불행에 가슴 아파해야 한다.태풍으로 인한 재난뿐만 아니라,수능 점수가 모자라 자살한 여고생에 대해서도,신용카드 빚으로 인해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서도,생활고로 하루에 평균 두 명이나 자살하는 세태에 대해서도,한국의 대통령은 가슴 아파해야 한다.진심으로 가슴 아프지 않더라도 눈물의 상징을 이해해야 하며,그것을 정치의 기술로 응용해야 한다.프로페셔널의 정치가 보고 싶다. 하 응 백 문학평론가
  • 이런 책 어때요/ CEO 히틀러와 처칠,리더십의 비밀

    앤드루 로버츠 지음 / 이은정 옮김 휴먼앤북스 펴냄 성공한 지도자에게는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처칠에게는 앨런브룩이 있었고,스탈린에게는 안토노프,루스벨트에게는 조지 마셜 장군이 있었다.그러나 히틀러에게는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다.훌륭한 지도자는 자기 의견에 반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처칠은 토론을 즐겼지만 히틀러는 억압했다.세기의 라이벌이라 할 처칠과 히틀러.1940년 5월 처칠이 총리에 취임하면서 리더십 대결은 본격적인 장에 오른다.저자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처칠도 떠나야 할 때를 놓쳐 옥에 티를 남겼다고 지적한다.1만 4500원.
  • 性 쉬쉬할수록 꼬이고 양지로 나오면 활력소 / 스티븐 벡텔·로렌스 로이 스테인스共著 ‘성의학 사전’

    문제는 우리가 성(性)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다는 점이다.전통적인 윤리관의 문제이기도 하고,그런 윤리관에 속박돼 살아오는 동안 체질화된 관행이기도 하다.그러나 아무리 쉬쉬하고 감춰도 성문제는 결코 은폐할 수 없고,은닉되지도 않는다.오히려 그 금기적 통제와 은밀함이 수많은 왜곡을 낳지 않았는가? 지금,성의 문제는 결코 개인적인 취향이나 기호 차원의 논의가 아니다.해마다 수십만 건의 강간사건이 발생하고,아동 성폭력은 끊일 줄 모르며 사이버 온라인을 파이프라인 삼아 포르노 산업은 번창하고 있다.모두가 왜곡된 성문화의 단면들이다.그러면 이런 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해답은 간단하다.먼저,수천년 동안 음지에서 끊임없이 자기복제를 거듭해 온 퇴폐와 문란의 성,그리고 그런 문화를 배태한 기만적 윤리의식을 이제는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부모와 자식,남편과 아내가 부담없이 성문제를 말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밝은 곳에서 풀어낸 답은 음지의 그것과 달리 음탕하거나 눅눅하지 않다.왜냐하면 그것은 바른 답이기 때문이다.다음으로,양지의 성담론을 가능하게 하는 텍스트가 사회적 공기(公器)로 제공되어야 한다.이런 점에서 미국의 의학 프리랜서 스티븐 벡텔과 로렌스 로이 스테인스가 공동집필한 새 책 ‘성의학사전’(도서출판 이채)은 눈여겨 볼만 하다.번역은 이화여대 의대를 같은 해 졸업한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전공의 정진희, 이화의료원 동대문병원 전공의 장혜정,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전공의 조희정씨가 맡았다.3명의 여성 전공의가 번역,출간한 ‘남성 성지식서’라는 점이 이채롭다. 책은 남성의 입장에서 기술됐지만 매춘,성추행,일부일처제,개방결혼 등 사회성 강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의학텍스트로 간주하는 것은 섣부르다.오히려 성문화의 개방을 전제로 한 생산적 담론의 집적이라는 관점이 더 옳을 것이다. 예컨대,잠복기가 최고 40년에 이르는 매독은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죄값을 치른다.’고 할 정도로 치명적인 성병이지만 그 병증을 알고 심각성을 우려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현대 의학에의 막연한 신뢰인지는 모르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독을 흔한 성병쯤으로 간주하기 일쑤다.그러나 부모로부터 매독균이 감염된 태아의 40%는 죽는다.치사율 7∼8%의 사스 때문에 공포에 떨었던 인류를 새삼 전율케 하는 사망률이 아닐 수 없다. 사실,현대 의학으로도 후기에 접어든 매독은 완치할 수 없다.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전설적인 마피아 보스였던 알 카포네와 히틀러,빈센트 반 고흐,베토벤과 콜럼버스,나폴레옹과 고갱 그리고 보들레르와 무솔리니….이들 모두 매독이라는 질병에 노후가 망가진 사람들이다.책은 이런 매독의 병증과 치료법 등을 관련 소사(小史)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전’이라는 책 제목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남녀의 신체 특성과 ‘좋은 건강,좋은 섹스’,‘보다 나은 섹스를 위한 테크닉’,‘사랑을 위한 준비’ 등 성을 둘러싼 과학적이고 기능적인 주제가 있는가 하면 각종 성병과 성 관련 질환,그리고 나와 우리의 성 문제를 근원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주제의 글을 실어 사전의 답답함을 벗겨냈다. “그래도 성은 드러내놓고 말하기엔 뭔가 찜찜해.”라고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어록이 도움이 될까.“섹스는 영혼을 재생시키기 위한 9가지 이유 중의 하나다.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미국 작가 헨리 밀러) “섹슈얼리티에 대한 경멸은 삶에 대한 범죄이다.”(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2만원. 심재억기자 jeshim@
  • 책 /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윈스턴 처칠은 혀 짧은 소리와 말더듬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명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다.‘20세기 최고의 연설가’인 그는 대조법을 즐겨 사용했다.“만약에 현재와 과거가 화합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미래를 상실한다.”거나 “패배에 응답하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승리다.” 같은 말이 그 대표적인 예다.운율이야말로 최고의 화술 비법.처칠은 사회주의자들을 운율을 살려 이렇게 정의했다.“사회주의자들은 해괴한 숫자(decimals)와 복잡한 단어(polysyllables)를 과용하는 전문 지식인들(intellectuals)이다.” 그는 운율의 비결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제임스 C 흄스 지음,이채진 옮김,시아출판사 펴냄)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한 시대를 이끌었던 리더들의 화법의 비결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젠하워·닉슨 등 역대 미국 대통령 다섯 명의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저자에 따르면 권위와 파워야말로 대중연설의 알파요 오메가다.위대한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나름의 권위와 힘이 깃든 대중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터득했다. 사람들이 흔히 암송하는 연설 중의 하나가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도시 게티즈버그의 국립묘지에서 한 게티즈버그 연설이다.시인이자 전기작가인 칼 샌드버그는 이 연설을 ‘위대한 미국의 시’라고 불렀다.허스키한 목소리와 사투리를 고민하던 링컨은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말로 동의를 이끌어냈다.“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기억에 남는 것은 이처럼 짤막한 말이다.링컨은 노예제 확대를 반대하며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듯이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링컨은 한낱 시골뜨기 취급을 당했지만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 됐다. 리더들은 전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낸다.1986년 베를린회의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그는 어떤 외교적 수사도 애매모호한 관료적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레이건은 “고르바초프 서기장,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려 주시오.”라고 요구했다.새 역사를 준비하는 말을 해야 할 시점임을 간파하고 예상을 깨는 말로 상황을 장악한 것이다. 침묵은 때로 말보다 소리가 크다.리더들은 종종 의도적인 침묵을 이용한다.나폴레옹은 누구보다 침묵의 카리스마를 적절히 활용한 인물이다.그는 출정에 앞서 병사들을 모아놓고 처음 수십 초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는 방법을 택했다.그러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병사들은 나폴레옹이 그때마다 거인처럼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탁월한 웅변가였던 히틀러 또한 전략적 침묵의 대가.당시 영상자료를 보면 히틀러가 베를린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을 앞에 두고 아무 말없이 콧수염과 이마를 매만지며 원고를 검토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렇게 5분쯤 지나면 사람들은 히틀러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히틀러는 이때 속삭이듯 말한다.“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저자는,침묵은 종종 카리스마를 창조하고 신뢰감을 높여주는 ‘연설의 액자’ 구실을 한다고 강조한다.9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 주일의 어린이 책/잔혹한 세계사

    테리 디어리 글 / 마틴 브라운 그림 남경태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단언처럼 과연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것은 아무 것도 없을까.문학동네어린이에서 펴낸 ‘잔혹한 세계사’(테리 디어리 글,마틴 브라운 그림,남경태 옮김)는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책이 주목한 대목은,역사의 큰 흐름에 묻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잔혹한 인간성’의 역사.인간의 무자비함이 빚어낸 세계사속 핏빛 일화들을 걸러내 크고 작은 교훈을 넌지시 던져준다. ‘네안데르탈인에서 히틀러까지’라는 부제를 붙인 책은 사람으로 치면 재담꾼이다.위인전이나 역사책에서 얼핏 접해본 듯도 한 자잘하고 기발한 이야기 소재로 전혀 다른 시각의 ‘역사보기’를 권유하는데,그 솜씨가 놀랍다. 예컨대 대탐험가 쿡 선장의 죽음.1779년 하와이 원주민들이 선장을 자신들이 끔찍히도 신봉하던 전설의 신(神)인 줄로 엉뚱하게 오해한 나머지 그를 죽이고만 이야기를 지면위로 끌어올린다.그러고는 생각의 문을 다시 열어보지 않겠냐고 권한다.“신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닐 것”이라고. 비화나 야사로만 여겨졌던 역사의 편린들이 재현되는 방식도 매우 다양하고 재기넘친다.편지,일기,신문기사,포스터,만화 등으로 편집돼 지루할 틈이 없다.악인(惡人)들의 생애가 시대순으로 정리된 부록(악인열전)도 챙겨볼 만하다.10여권으로 나뉘어 출간된 ‘앗!시리즈’가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한권으로 재탄생한 소장본.1만 8800원.초등고학년 이상. 황수정기자 sjh@
  • 이런 책 어때요/팝콘 먹는 소크라테스

    /우도 마르크바르트지음 플라톤은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 연극을 싫어했다.플라톤은 “관객들이 실재하는 세계에 대해 알지 못하는 한 연극은 그들의 영혼을 파괴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마틴 하이데거보다 더 많이 연극에서 다뤄진 철학자는 없다.하이데거는 1976년 죽은 뒤,‘용서받을 수 없는 말.망각하는 존재’등 3편의 연극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1933년 프라이부르크대 학장이던 하이데거가 히틀러에 동조해 나치당에 입당한 이력을 문제삼은 것이다.철학자들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들이 실렸다.1만 2000원.
  • 盧대통령 시정연설 / 민주 반응

    민주당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국정혼선에 대한 진지한 자성없이 변명과 책임전가로 일관했다.”고 혹평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제안한 ‘12월15일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위헌적 발상이며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책임론 실종… 노 대통령 변명 일관” 박상천 대표는 “국정 혼란과 측근 비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은 실종되고 책임전가와 정계개편 의도만 엿보였다.”면서 “정치는 국회에,사회는 언론에,경제는 전 정부의 탓이라고 일관되게 비판한 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법에 없는 일을 정치적으로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공론화 대상은 대통령 측근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발동 및 특검제 도입 여부,재신임 국민투표의 위헌 여부,합법적인 범위에서의 재신임 방법과 시기,대통령제 보완을 위한 개헌 가능성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은 (재신임 발표에 앞서)최도술 사건의 진상에 대한 고해성사부터 해야 한다.”면서 “만약 고해성사가 없을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가려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정균환 총무는 “자꾸 말이 왔다 갔다 하니까 쉽게 종잡을 수 없어 더 기다려 봐야겠다.”면서 “시정연설에서도 최도술씨 문제로 인한 도덕적 상처 때문에 재신임을 제안했다고 했다가,정치권 전반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하는 등 혼란스럽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최도술의혹 국조·특검을” 추미애 의원은 “최도술씨 사건에 대해 가슴 아프다는 듯한 표현을 했는데 안희정씨 사건은 ‘동지니까 봐달라.’고 했고,이기명씨 사건 때는 절절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과 유사하다.”면서 “대통령도 ‘모른다 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뭔지,헌정을 흔들 만한 사건인지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나폴레옹은 황제 등극을 위해,히틀러는 나치 독재를 위해,박정희는 유신체제를 연장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활용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위해 헌법의 확대해석을 요구한 것 자체가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제 플러스 / 차베스 “콜럼버스의 날 없애야”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상륙이 “인류 역사상 최대의 학살”을 촉발했다면서 중남미인들에게 ‘콜럼버스의 날’을 기념하지 말도록 촉구했다.지난해 ‘콜럼버스의 날’인 10월12일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바꾸는 대통령령을 발동한 차베스 대통령은 1년 만인 이날 다시 주례 TV 및 라디오 연설을 통해 콜럼버스 원정대가 미 대륙에 상륙한 후 150년 동안 에르난 코르테스와 프란시스코 피사로 등 “히틀러보다 더 나쁜” 외국 정복자들에 의한 원주민 대학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 캘리포니아의 빚 터미네이터가 해결?/슈워제네거 주지사 당선…현지사 퇴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7일 당선됐다. 이날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 중간집계 결과 유권자들 가운데 55.9%는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에 찬성했으며 51%는 그를 대신할 차기 주지사로 슈워제네거를 골랐다. 56세의 슈워제네거는 늦어도 오는 11월15일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의 경영을 맡게 된다. 슈워제네거는 1966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 이어 37년만에 할리우드 스타 출신으로는 두번째 주지사로 화려한 변신을 하게 된 반면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는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82년만에 퇴출되는 불명예 주지사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해 주지사에 재선된 데이비스는 세련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급증한 재정적자 등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슈워제네거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공식석상에 나와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나는 빈 손으로 왔지만 캘리포니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면서 “캘리포니아주민을 돕기 원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오늘밤 유권자들은 이제는 다른 사람이 주지사로 일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나는 그들의 판단을 수용한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 역사상 가장 놀라운 정치적 멜로드라마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했다.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 신문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변화에 대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워제네거는 선거유세 막바지에 불거진 과거의 아돌프 히틀러 지지 발언 및 성추행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135명까지 난립한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민주당 단일후보 크루스 부스타만테 현 부지사,톰 매클린톡 주 상원의원(공화)을 압도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가 대규모 재정적자 문제에 휩싸여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빛을 되돌려주겠다고한 자신의 약속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는 미지수다. 382억달러에 달하는 주 재정적자를 메워야 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소환 반대쪽에 섰던 그룹들의 저항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가장 큰 약점은 그가 행정,특히 경제문제를 다룬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주지사 소환을 반대해온 민주당 주도의 다양한 그룹들은 줄곧 ‘머리는 없고 근육만 있다.’고 그를 폄하해왔다. 데이비스가 1999년 주지사가 됐을 당시 주 재정적자 폭이 100억달러였으나 거의 4년여 동안 4배나 늘어났듯 캘리포니아 내 가장 큰 현안인 예산문제와 전력을 비롯한 높은 에너지 가격 등 숱한 난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 등의 방패역할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슈워제네거는 또 낙태지지,동성애 등에서 진보적 성향을 보여 당내 경쟁자였던 매클린톡으로 상징되는 공화당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mip@ ■새 주지사 슈워제네거는 단돈 20달러를 손에 쥐고 혈혈단신 대서양을 건넜던 20대 오스트리아 청년이 할리우드 액션스타를 거쳐,35년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로 입신했다.보디빌딩 세계챔피언으로 출발,세계적인 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영화제작자 겸 사업가로도 성공해 이제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한,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야심가다. 1947년 오스트리아 소도시 그라즈에서 태어난 슈워제네거는 15살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다.당시 그의 우상이 헤라클레스 역할로 유명한 보디빌더 출신의 영화배우 스티브 리브스였기 때문이다.이후 미스터 유니버스 5회,미스터 올림피아 7회,미스터 월드 1회 등 총 13차례에 걸쳐 챔피언을 석권,세계 보디빌딩 역사상 최고의 ‘헤라클레스’가 됐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지난 68년이었다.어릴 때부터 벽돌 쌓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 일찍 눈을 떠 전공도 경영학을 택했다.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부동산 사업을 벌였지만 꿈은 영화제작이었다.70년 ‘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영화제작에 나선 그는 77년 보디빌딩의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펌핑 아이언’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82년 영화 ‘코난’으로 배우로도 빛을 보기 시작했고 84년 ‘터미네이터1’로 세계적인 스타배우 반열에 올랐다.86년 당시 백만장자 부동산사업가이기도 했던 슈워제네거는 케네디 가문의 딸과 결혼해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거머쥐게 됐다. 그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정치에 눈을 돌린 그는 공화당에 입당,90년대부터 정치적 입지를 충실히 다졌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 집권 당시,건강증진스포츠위원회 의장으로 지명돼 스포츠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각종 스포츠대회의 후원자로도 적극 나섰다.또 몇년 전부터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만들어 이미지 메이킹을 해왔다. 미국 최고의 명문가 출신이자 NBC방송의 앵커인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도 그에게 큰 정치적 힘이 돼 주었다.그녀의 모친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의 누이이고,부친인 서전트 슈라이버는 지난 72년 대통령 후보 조지 맥거번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했던 인물.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슈라이버의 외삼촌이다. 지난 83년 미국 시민권을 받았던 슈워제네거는 꼭 20년만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라는 오랜 꿈을 실현하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책꽂이

    ●한 달이 행복한 책(유린 지음,오늘의 책 펴냄) 행복은 몇몇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가슴 훈훈하게 하는 사랑과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행복은 깃든다.진정한 행복은 으레 그렇듯 우리의 소박한 일상에 있다.저자는 가장 커다란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낸 다음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7500원. ●전쟁 속의 여인들(사오도메 가쓰모토 지음,지명관 옮김,소화 펴냄) 유대인 절멸정책의 선봉이었던 SS(나치 친위대)대장 하이드리히가 체코의 부총독으로 부임한 뒤 암살당하자 히틀러는 체코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조치에 들어간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리디체마을의 학살이다.이 책엔 인간의 광기 그 끝을 보여주는 나치의 리디체마을 학살,미군에게 무차별 공습을 당한 일본 여성들의 증언,일본에 의한 난징과 충칭에서의 대량학살 이야기 등이 실렸다.6000원. ●애덤 스미스 구하기(조너선 B 와이트 지음,안진환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국부론’이지만 스미스 자신은 인간의 행복과 덕성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덕감정론’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스미스는 인간관계보다 부를 우선으로 치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곤 했다.시장경제의 필수사항인 신뢰와 도덕,덕성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이 이 ‘경제이론소설’ 곳곳에서 부활한 스미스와 주인공 번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1만 3000원. ●난세 1.2(이보가 지음,강성위 등 옮김,일송-북 펴냄) 중국 청왕조의 몰락과정을 다룬 역사소설.청말에 쏟아져나온 ‘견책소설’의 선구다.견책소설이란 청말 사회나 관계의 수많은 병폐를 폭로하고 비판한 소설을 일컫는다.각권 9000원.
  • “슈워제네거 아버지 나치 부역”LA타임스 ‘돌격대’가입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에 출마한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아버지 구스타프(사진)가 과거 알려졌던 것보다 깊숙이 나치정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폭로했다. 신문은 오스트리아 정부기록 문서를 근거로 이같이 전하고 구스타프가 1938년 나치당원을 자원,이듬해 5월1일 아돌프 히틀러의 악명 높았던 돌격대 ‘슈투름압타일룽엔(SA)’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구스타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잔인한 만행을 보여준 독일 육군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군이 잔혹행위를 자행한 전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저서 14권을 펴낸 미카엘 베런바움도 각종 기록들을 토대로 “구스타프는 소름끼치는 나치군과 준군사조직의 학살이 극성일 때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구스타프는 목에 찬 금속고리 때문에 ‘사슬에 묶인 개’라는 별칭의 나치 헌병대(펠트겐다어메리) 주임상사였으며 헌병은 군 경찰조직임에도 최전선 전투에 가담하는가 하면 군대 진입에 앞서 민간인을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 이런 책 어때요 / 히틀러의 뜻대로

    귀도 크놉 지음 / 신철식 옮김 울력 펴냄 전쟁과 학살을 통해 히틀러가 세계 정복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운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총통신화’를 만들어낸 전쟁 교사자 괴벨스,타고난 범죄자인 나치의 2인자 헤르만 괴링,교사출신의 나치 집행인 하인리히 히믈러,전체주의 신하의 전형인 나치 대리인 루돌프 헤스,건축가이자 군수장관인 알베르트 슈페어,정치군인의 상징인 후계자 카를 되니츠가 장본인이다.히틀러와 그의 제3제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은 모두 평범한 가문 출신으로,일개 당원에 불과했던 히틀러를 독일연방의 수상으로 만들었으며 야만적인 전쟁을 선동했고 학살을 자행했다.1만 7000원.
  •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임재철 프로그래머

    ‘영화에 미친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잔치’.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2일부터 열흘 동안 빛고을 광주를 달군다.그 모습은 도심에 자리잡은 무등산 같다.겉으론 무덤덤해 보이지만 그 속엔 열기가 가득하다. 광주영화제는 전국 시네필(영화 애호가)의 잔치다.1회부터 토대를 다져온 임재철(42) 프로그래머를 만나 ‘시네필 잔치’의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영화제 특성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가시돋친 질문을 던져보았다.“특성이 없다고요? 잘 몰라서 하는 소리죠.영화 마니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잔치죠.1년에 영화 한편도 보지 않는 사람들과 자기 돈으로 40∼50편 보는 그룹은 다릅니다.광주 영화제는 후자에 비중을 두는 거죠.” 이런 임씨의 철학은 2년 전 프로그래머 제의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해온 영화제에 그대로 녹아 있다.그는 “다른 도시처럼 재미있는 행사로 만들자는 소리도 있었지만,굳이 돈을 많이 들여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예향이면 예향답게 하자고 설득했다.”고 말한다. ‘영화다운 영화’에 대한 임씨의 애정은,이후 대중성에 비중을 두자는 소리가 높아지고 그런 요구가 그의 원칙과 접점이 없을 경우 “언제라도 그만둘 계획”이라고 말할 정도로 확고하다. 마니아 영화제를 고수하려는 이유는 또 있다.임씨가 진단컨대 부산영화제처럼 갈 경우 ‘황새 따라간 뱁새’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 “부산영화제의 성공요인중 하나는 구미의 아시아영화에 대한 관심 고조와 맞물려 있습니다.그러나 한국 영화의 규모를 보면 이젠 그런 형태의 영화제로 가는 문은 닫혀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진 사람을 타깃으로 한 컨셉트는 1,2회에 오롯이 반영됐다.‘될성 부른 나무’인 신예 감독들을 조명하는 ‘영 시네마’와 ‘월드 시네마 베스트’,거장들의 회고전에 무게가 실렸다.이에 대해 임씨는 “영화인의 교양을 넓히고 토대를 다지는 작업인데,결국 영화를 살찌게 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두터운 마니아층’에 대한 임씨의 철학은 오래 전에 형성됐다.“영화를 보면 그저 편하다.”는 그는 94년 넘치는 애정을 주체하지 못해 6년 동안의 중앙 일간지 기자생활을 접고 미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뉴욕시립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귀국한 뒤 마니아 잡지를 만들기도 했고 전국을 순회하는 시네마테크에서 거장들의 회고전을 기획했다.임씨의 영화 사랑은 끝없이 이어져 “영화제가 좋은 문화행사니까 지원한다는 인식은 예산 배정에만 신경쓰는 문제를 낳는다.”는 지적까지 잊지 않는다.그의 안내를 바탕으로 영화제 밑그림을 그려보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사진 이언탁 기자 utl@ 주요작품 ●광주국제영화제 세번째 얼굴 ‘시네필,부활을 외쳐라’를 모토로,장편 100여편을 상영.개막작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고 폐막작은 칠레 출신 라울 루이즈 감독의 ‘그날’이다. 1,2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영 시네마 섹션’은 제3세계 감독들을 많이 소개하는 게 특징.또 근래 만들어진 작품중 걸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에서는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의 신작 ‘팜므 파탈’,장 피에르 미로뱅의 ‘노보’ 등이 기다린다.거장 회고전 코너는 ‘서부영화의 역사’ 존 포드 감독에게 눈길을 돌렸다. 관심이 가는 섹션은 올 처음 기획한 ‘논픽션 시네마’.극영화가 아닌 실험영화나 다큐 등을 소개하는데,임 프로그래머는 실험영화의 대가 마이클 스노의 신작 ‘코퍼스 칼로섬’과 안드레 헬러의 ‘히틀러의 여비서’를 특별히 권한다.또 60∼70년대 일본 액션영화 대표작을 돌아보는 ‘일본 영화 걸작선’코너도 놓치기 아까워 보인다.자세한 작품과 일정은 홈페이지(www.giff.or.kr)참조.
  • [데스크 시각] 햇볕과 양치기 소년

    전세계 외신들은 북핵 게임의 소용돌이 속에서 빚어진 현대아산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비극을 연일 긴급뉴스로 타전중이다.싫든 좋든 한반도 문제가 국제정치 무대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슈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두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WP)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5일자 사설로도 정 회장의 안타까운 투신 사건을 다뤘다.FT는 ‘햇볕(정책)은 이제 그만’(no more sunshine)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정 회장을 “북한이 해온 협박 흥정의 희생자”로 묘사했다.북한의 행태가 햇볕정책의 지지자들조차 회의에 빠뜨렸다는 비판이었다.반면 WP는 ‘더 많은 햇볕이 필요하다’(more sunshine needed)는 제목으로 6자회담과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WP 역시 정 회장의 죽음을 “남한의 대북 정책이 낳은 비극의 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지난 5일 아태평화위 성명을 통해 “대북 송금 특검에 의한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입장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논리의 유희’를 지켜보면서기자는 얼마전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김정일 정권의 진면목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과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다. 한 토론자가 북한을 다루는 데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찬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라는 우의(寓意)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인민들이 외부사정을 알게 되면 체제유지에 불리하다고 여기는 김정일 정권에는 햇볕이 외투 단추를 더욱 단단하게 채우면서 핵개발 등으로 엇나가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대신 그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라는 또 다른 이솝우화를 들먹였다.미국은 우리 정부와 달리 북한을 거짓말을 일삼는 악동으로 보기 때문에 한·미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투였다. 이같은 인식차야말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불협화음뿐만 아니라 남남갈등의 뿌리가 아닐까 싶다.어쩌면 이는 이질성을 극복하면서 통일을 추구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우리가 변증법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일지도 모르겠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대치국면이 우여곡절 끝에 6자회담을 통한 대화국면으로 바뀌고 있다.북핵이라는 현안을 다루는 데 국외자처럼 빠져있던 한국이 대화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정부에는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설득해야 할 지난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민족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인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발언권 약화도 문제이지만,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어쭙잖게 중재에 나섰다가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일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보다는 강온 정책을 적절히 배합한 실용적 접근이 긴요하다는 생각이다.북한의 퇴로를 차단하는 강공 일변도의 정책은 행여 민족적 대참화를 부를 개연성이 우려된다. 다른 한편으로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햇볕 일변도 정책이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의 발톱만 키워 전유럽을 재앙으로 몰고간 사실(史實)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그 불길한 조짐을 우리는 이번 정 회장의 비극에서 읽지 않으면 안된다.국제사회의 질서는 언제나 대화와 압박 전술이 교직(交織)되면서변화해온 게 엄연한 현실이다. 구 본 영 국제부 차장 kby7@
  • 정몽헌회장 자살 ‘죽음의 바이러스’ 무차별 확산 / 초등생서 대기업 회장까지 자살 신드롬

    한국 사회에 ‘자살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린 가족의 동반자살,성적을 비관한 어린 학생의 투신,게임처럼 인생을 가볍게 여긴 명문대생의 자살에 이어 대기업 회장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자살 신드롬이 계층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탈출구 없는 삶의 마지막 선택인 자살이 왜 ‘2003년 한국’에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을까.전문가들은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중·하류층은 생계적 이유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경기대 교양학부의 김시업 교수는 “상류층 인사들이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것은 결백을 주장하거나 소속 집단의 명예와 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평생을 바쳐온 직장을 자살 장소로 택하는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36명 목숨 끊어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사람은 모두 1만 3055명으로 2001년 1만 2277명보다 6.4%,91년 6593명보다는 2배 가까이 늘었다.하루 평균 36명,시간당 1.5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유형별로는 비관자살이 5103명으로 가장 많고 병고 3608명,가정불화 842명 등의 순이었다. 사회학자나 정신병리학자들은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살률이나 자살의 동기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98년 금융위기 사태나 정권교체 시기처럼 급격한 사회적 변동으로 가치관의 혼란이 심해질 때 상류층의 자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또 경제난이 심각해질수록 중·하류층의 자살은 늘어나게 된다는 해석이다. 건국대 민중병원 신경정신과 유승호 박사는 “자살은 이기적,이타적,아노미적 자살로 구분된다.”고 전제하고 “서민층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한 이기적 자살이 많은 반면 상류층은 가치관의 붕괴,사회적 규범과 본인의 가치가 충돌하는 데서 비롯되는 아노미적 자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중·하류층은 경제력이나 신병에 암담함을 느끼다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다.”면서 “반면 상류층은 경제적·심리적·윤리적 이유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동기가 작용해 자살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자살광풍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사회의 안정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는 “자살이 만연하는 것은 사회에 ‘공격성’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사회학과 박영신 명예교수는 “모든 자살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종교인,지식인이 모두 나서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활성화시키고 돈과 명예가 전부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류층은 사회적 갈등 때문에 지난 87년 4월 당시 국내 최대 해운회사였던 범양상선의 박건석 회장이 외화도피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10층 회장실에서 뛰어내렸다.2000년 10월에는 검찰의 ‘정현준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여관에서 목을 맸고,97년 4월에는 한보철강 대출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92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대금 김대영 회장,98년 10월 정치권 로비의혹에 시달리던 채널39 박경홍 사장도 자살했다. 이들의 죽음은 사건 직전 검찰이나 경찰,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고,집무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외국의 사례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던 독일의 묄레만 전 부총리도 자살을 선택했다.지난해 1월 ‘엔론 사건’으로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 부회장이 권총 자살했고,99년 5월 경영 파탄으로 국유화된 일본 장기신용은행의 우에하라 다카시 전 부총재가 호텔에서 목숨을 끊었다. 역사적 인물 중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2차 세계대전의 주역 히틀러,‘사막의 여우’ 롬멜 등이 자살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클로즈업/ EBS 2차대전 특집 4부작

    EBS는 제2차 세계대전 종식 58주년을 맞아 특집 4부작 미니시리즈 ‘히틀러’를 2일부터 2주일 동안 토·일 오후8시50분에 방송한다. 지난 5월 미국 CBS에서 방영된 작품으로,아돌프 히틀러가 어떻게 범죄적 캐릭터가 형성됐으며,독일 같은 문명국가의 최고 권력자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드라마화했다.한 사람의 빗나간 욕망과 집단의 이기심이 어떻게 세계를 피로 물들였는지의 실상을 그린 수작으로 꼽힌다. 1·2부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외당해 파괴적인 성격을 보이던 히틀러가 군 입대 이후 대중선동가로 명성을 날리고,반역죄 재판에서 법정을 연설로 감동시켜 가벼운 판결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3·4부에서는 ‘나의 투쟁’의 옥중 집필과 석방후 총리 선거에서 패한 그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기까지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트레인 스포팅’‘풀 몬티’에 출연했던 로버트 칼라일이 히틀러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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