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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가장 높은, 느리지만 행복한 왕국 ‘부탄’을 가다

    작지만 가장 높은, 느리지만 행복한 왕국 ‘부탄’을 가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평균 해발고도 2000m, 땅보다 하늘이 더 가까운 곳 부탄이다. 그곳에는 청정무구한 자연, 느리지만 행복하게 삶의 속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EBS의 세계테마기행은 28~31일 밤 8시 50분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 부탄’ 편을 연속 방영한다. 역사여행가 권기봉씨와 함께 떠나는 3박 4일의 여정이다. 부탄은 티베트와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 동부에 자리한다. 면적은 한반도의 5분의1, 인구는 71만명에 불과하다. 1974년 문호를 개방했지만 여전히 외국인 여행객 수를 제한하며 자신들의 자연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험준한 히말라야산맥이 둥지를 틀고 있어 작은 나라임에도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가 꽃필 수 있었다. 열악한 자연환경이 외려 문화융성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외딴 나라, 부탄으로 가는 여정은 처음부터 녹록지 않다. 더구나 목적지가 부탄 동부일 경우에는 국제공항이 자리한 서부에서 횡단하는 것보다 인접국인 인도의 국경을 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인도·부탄 간 국경을 넘으면 곧바로 히말라야산맥을 타고 끝없는 오르막길이 펼쳐진다.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맞서 5시간가량을 꼬박 걸어야 신비의 마을로 불리는 ‘메라크’(Merak)에 닿을 수 있다. 1부 ‘미지의 땅, 메라크로 가는 길’에선 해발고도 3500m에 자리한 미지의 마을을 소개한다. 메라크는 예부터 야크를 기반으로 생활하는 반(半) 유목민인 ‘브록파’(Brokpa)의 거주지였다. 3년 전에야 부탄 정부가 외국인의 출입을 허용했을 만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붉은색 상의와 독특하게 생긴 모자는 메라크 주민들만의 특징이다. 마을을 방문한 제작진을 위해 보여주는 그들만의 전통 야크 춤과 3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 현지 가이드 린첸의 가족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2부 ‘황금 랑구르와 블랙 야크’에선 부탄과 인도 북서부에 분포하는 긴꼬리원숭이의 일종인 ‘황금 랑구르’를 소개한다. 멸종 위기종으로 부탄 내에선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곳에선 해발고도 4000m 이상에서만 방목되는 야크도 볼 수 있다. 3부 ‘호랑이 사원의 전설’과 4부 ‘왕국의 축제, 팀푸 세추’에선 부탄의 20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종’(Dzong)이라 불리는 거대 건축물과 수도 팀푸에서 만나는 성대한 축제를 각각 소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찬열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편 출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찬열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편 출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찬열(21)이 SBS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 편에 출연한다. SBS 관계자는 16일 “찬열을 비롯해 박정철과 오종혁이 ‘정글의 법칙’ 미크로네시아 편에 출연을 결정했으며,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철과 오종혁은 앞서 이 프로그램의 마다가스카르·히말라야·아마존 편과 캐리비언 편에 각각 출연한 경험이 있다. 제작진은 나머지 출연자들도 조만간 확정지을 계획이다. 찬열이 몸담은 그룹 엑소는 정규 1집 ‘XOXO(Kiss&Hug)’와 리패키지 음반을 합산해 9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육신은 빈 껍데기… 죽음은 축복이다

    육신은 빈 껍데기… 죽음은 축복이다

    ‘구도의 작가’ 송기원(66)이 10년 만에 새 소설집 ‘별밭공원’(실천문학)을 냈다. 7편의 단편들은 작가 자신과 소설 속 화자의 목소리가 따로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고백과 내면 탐구 끝에 이른 깨달음으로 촘촘히 채워져 있다. 특히 표제작 ‘별밭공원’은 작가의 자전소설이나 다름없다. ‘나’를 화자로 내세운 작가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하던 도중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개인사 등 고통 속에 뒹군 젊은 시절을 호출한다. 어머니의 단말마의 순간을 멀쩡한 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폭음으로 일관하던 때는 저승 쪽이 차라리 부러웠다고도 털어놓는다. 비극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 담담한 고백으로 그려진다. “죽음은 황홀한 축복이다. 살아있으면서도 저 깊고 가없이 넓은 세상을 얼마든지 듣고 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죽음의 영토에 자신을 데려다놓고 삶을 제3자처럼 관조한다. “어머니, 어쩌다 보니 나도 벌써 오래전부터 그쪽 세상에 몸을 담구고 말았어요. 지금 살아서 움직이는 육신은 이미 내 육신이 아니어요. 그저 빈껍데기일 뿐이지요. 그런 빈껍데기가 드리는 음식이 어떻게 어머니의 굶주림을 달래겠어요? 차라리 아니 드시는 게 낫지요.”(12쪽) 죽음을 더 가까이 여기는 작가의 의식은 ‘동백꽃’의 화자 ‘나’에게로도 연결된다. ‘나’는 죽고 싶다는 욕망에 시달린 끝에 남해안의 어느 섬에 가닿는다. 동백꽃의 붉은 색감에서도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는 ‘나’에게 생의 의지를 깨우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줌마들의 질펀한 수다라는 세속적인 건강함이다. 여자들의 신명에 말려드는 동안 ‘나’는 한 번쯤은 그녀들처럼 생에서 피투성이 싸움을 벌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본다. 1990년대 인도, 네팔 히말라야 등을 돌며 구도에 나선 작가의 행적과 성찰은 ‘무문관’ ‘객사’ ‘육식’ 등 여러 단편에서 읽힌다. 바라나시의 화장터에서는 시체를 모독하는 장면을 목도하며 세상이 세뇌한 이분법의 허구를 깨우친다. 불에 태워지고 강에 던져지는 시체를 ‘나’는 상쾌하다 못해 아름답게 느끼면서 가장 추악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될 수도, 고통이 쾌감이 될 수도 있다는 열린 가능성에 눈을 뜬다(육식). 문학평론가 윤지관의 말을 빌리면, 송기원의 이번 소설집은 “그의 일생에 걸친 피투성이 싸움을 담고 있는” 동시에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 내면의 성숙함을 돋을새김한” 결과물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무차별 자료요구·면피성 제출 ‘악순환’

    13대 국회 개원 첫해인 1988년 1만 6222건, 14대 국회 평균 3만여건, 15대 5만여건, 16대 5만~6만건, 17대 7만여건. 피감 기관을 상대로 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세포 증식’을 연상시킬 정도로 늘어났다. 2007년 국감에서는 7만 3061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건당 부수 자료가 수백 가지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제출된 서류만 A4 용지 1억여장을 넘겼다. 그대로 쌓아 놓으면 높이만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과 맞먹는다. 이를 위해 투입된 비용만 5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이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이미 법제사법위원회의 한 의원은 피감 기관에 1301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게다가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올해 피감 기관을 지난해의 559곳에서 71곳 더 늘려 총 630곳으로 확정했다. 1988년 국감 부활 이후 2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이자 처음으로 600곳을 돌파했다. 과도한 피감 기관 선정에 따른 부실·맹탕 국감 우려<서울신문 10월 10일자 1, 3면>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과다한 자료제출 요구는 미리 조사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무차별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뒤 받은 자료에서 문제점을 찾아내는 ‘원시적 방법’으로 국감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이 나올 때까지 자료 요구를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중앙 부처의 한 공무원은 “부처의 물품 구입 영수증 5년치를 모두 달라고 하는데 일일이 복사하면서도 국감에서 다루어질지, 의원이 제대로 문서를 들여다볼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 보좌관도 “국감은 자료에서 문제를 찾는 자료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경향도 있다”고 고백했다. 국감의 취지와 상관없는 자료 요청도 많아 피감 기관을 허탈하게 하기도 한다. 국회의원의 학위 논문에 이용할 자료를 요구하거나 지역구 예산을 따내기 위한 ‘압박성’ 자료 요청도 있다. 과도한 자료 요구에 대해 국회의원 탓만 할 일도 아니다. 피감 기관들의 ‘꼼수’ 또는 면피성 자료 제출이 초래한 측면도 많다. 답변 거부 등도 문제다. 한 조사 결과 18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정부의 국감자료 제출률은 38%에 불과했다. 교육부·국방부·법무부·대법원·감사원 등 이른바 힘있는 부처일수록 제출 비율이 낮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충실한 국감은 국가기관의 완전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한다”면서 “법으로 강제하기 전에 행정부가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국감 자료를 둘러싼 악순환은 국회와 피감 기관의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자료준비 등을 위한 시간과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대안으로 우선 국회와 행정부를 잇는 국회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활용, 종이 서류부터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다. 의원들 간의 중복 자료 요청을 줄이기 위해 국회나 행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만들자는 지적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다운증후군 아이 마음 연 견공의 스킨십 감동

    다운증후군 아이 마음 연 견공의 스킨십 감동

    아이와 친구가 되기 위해 꾸준히 스킨십을 시도하는 견공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영상에는 온순한 견종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혼자 앉아 있는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앞발로 접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공개한 아나라는 여성은 영상 속 아이는 자신과 함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아들 에르난이라고 소개했다. 에르난은 그 외모를 통해서 집작할 수 있겠지만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르난은 누군가가 약간의 신체적 접촉을 하려고 하면 피하려고 한다고 그의 모친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집에서 키우고 있는 히말라야는 자신을 꺼리는 에르난과 친구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히말라야는 조심스러우면서도 꾸준히 아이한테 스킨십을 시도했고 마침내 이를 피하던 아이가 마음을 열었는지 먼저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국내에서 ‘3대 천사견’ 중 하나로 알려진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온순한 견종으로 유명해 맹인안내견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영화]

    ■검은 수선화(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스코틀랜드 출신의 클로다 수녀는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 모푸로 선교활동을 떠난다. 그곳에는 ‘마리아의 종’ 수녀원의 분원에 이어 학교와 병원이 세워지고, 클로다 수녀는 최연소 분원장으로 임명된다. 클로다 수녀는 오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주민들의 경계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한편 장군의 대리인으로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어 사는 백인 남자 딘은 클로다 수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수녀원은 필요하지 않다며 빨리 떠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장군의 조카인 젊은 장군도 와서 수업을 듣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와 병원이 자리를 잡아갈 즈음 딘이 데려온 거리의 여인 켄차와 젊은 장군이 눈이 맞아 수녀원을 떠나는데…. ■디트로이트 메털시티(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스위트팝을 사랑하는 네기시는 멋진 뮤지션이 되려고 상경한다. 하지만 악마 같은 여사장에게 속아 데쓰메털 밴드 ‘디트로이트 메털 시티’(DMC)로 데뷔하게 된다. 러브 발라드를 좋아하는 네기시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DMC의 크라우저로 돌변하여 팬들을 광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으며 전 세계 데쓰메털계의 교주로 추앙받는다. 한편 자신의 러브송을 좋아했던 첫사랑 소녀 유리와 우연히 만난 네기시는 DMC를 싫어한다는 그녀에게 차마 자신이 DMC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렇게 밴드와 그녀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며 갈등하던 중 세계 메털계의 거장 잭일 다크에게서 살벌한 대결의 도전장이 날아온다. ■독립영화관-두개의 선(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지민과 철은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되는 사이로,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 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 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 법과 제도, 다른 관계들 속에 억지로 포함되고 싶지 않았다. 이따금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상상해 보기도 했지만, 늘 그렇게만 지나쳤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여자와 시간강사로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그것은 아주 먼 나라의 얘기였다. 영화는 결혼에 대한 맹목적인 핑크빛 환상에 물음표를 던지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생생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 [추석선물세트] 고기파에게 바치는 ‘프리미엄 암소한우세트’

    [추석선물세트] 고기파에게 바치는 ‘프리미엄 암소한우세트’

    롯데백화점은 단독 추석선물 기획세트를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려 상품 차별화를 강조했다. 냉장 한우 ‘1++급’ 등심 로스와 살치살, 안심 스테이크, 안창살, 찜갈비 등을 담은 프리미엄 특선 암소한우세트(6.2㎏)를 92만원에 선보인다. 최고급 암소의 인기부위와 특수부위를 엄선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별미다. 모슬포 프리미엄 은갈치 명품세트(3.7㎏)는 최상급 제주 은갈치의 몸통 부위만 잘라 진공포장해 신선도와 은빛을 그대로 유지했다. 가격은 45만원. 장흥 한가위 백화고 특호(900g)는 색깔이 하얗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장흥산 명품 백화고를 담았다. 고기처럼 쫄깃한 육질과 영양을 갖췄다. 가격은 40만원. 이천도자기의 수안도요 장영안 선생의 청자에 ‘귀족 멸치’를 담은 바다원 수안요 청자 당초문 귀족멸치세트(700g)는 25만원에 선보인다. 이색 선물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히말라야 핑크 암염세트는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채취한 소금돌을 프랑스에서 정제해 만들었다. 소금(90g)과 유기농 후추 5종(45g)을 이국적인 느낌의 유리병에 담았다. 가격은 9만 5000원. 매화그린티, 도라지차, 덖음세작 외 6종으로 구성된 쌍계명차 큐브 2입 세트는 미니큐브에 9종의 차를 2개씩 담은 모음 세트다. 가격은 3만원. 바소 4본입 와인세트(56만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두 차례나 100점을 준 나파밸리 다나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쇼비뇽의 한국 버전인 바소의 아트라벨 시리즈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도자기 모양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라벨이 유명하다. 고급 랍스타·스노크랩세트는 20만원에 선보인다.
  • ‘정법’ 오지은, 가슴 노출 화보…속옷은 어디?

    ‘정법’ 오지은, 가슴 노출 화보…속옷은 어디?

    4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오지은이 과거에 찍은 화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배우 정준은 전날 방송된 SBS 토크쇼 ‘화신’에서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한 오지은과의 갈등설에 대해 해명했다. 정준과 오지은은 지난 6월 방송된 히말라야 원정편에서 경사가 높은 지역을 등산하다 사소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정준은 오지은이 멤버들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며 고집을 부리자 “말 진짜 안 들어”라며 화를 냈다. 오지은 역시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서 조용히 해”라고 맞받아치면서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준은 “당시 모두가 예민한 상태였다. 워낙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진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준의 발언으로 오지은이 새삼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은 오지은이 과거에 찍은 화보들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2010년 모바일 화보 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오지은은 가슴이 훤히 보이는 의상을 입고 섹시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풍만한 가슴라인과 뇌쇄적인 포즈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지민·오지은, 볼륨감 몸매 대결 승자는?

    곽지민·오지은, 볼륨감 몸매 대결 승자는?

    배우 곽지민과 오지은이 볼륨감 있는 몸매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지민은 지난 3일 방송된 KBS2 ‘굿닥터’에 아픈 아기를 지키려는 임신부로 출연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성 연기를 펼쳤다. 이 때문에 4일 과거 볼륨감 있는 몸매를 과감히 드러냈던 사진들이 다시 화제가 됐다. 오지은은 배우 정준이 3일 SBS ‘화신’에 출연해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출연 당시 갈등설을 해명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과거 요가복을 입고 몸매 유지 비결을 공개했던 방송 화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곽지민과 오지은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에 네티즌들은 “곽지은과 오지민, 몸매 대결 막상막하”, “곽지은 오지민, 둘다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꽃·눈·달이 나를 반긴다

    바람·꽃·눈·달이 나를 반긴다

    풍화설월(風花雪月)이라 했습니다. 중국 윈난(雲南)의 다리(大理) 풍광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관의 바람, 늘 피고 지는 북부 상관의 꽃, 서부 창산(蒼山)의 눈, 동부 얼하이(?海) 호수에 뜬 달이 어우러져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낸다는 뜻이랍니다. 수천년 역사를 헤아리는 이 고도(古都)의 주인은 바이족(白族)입니다. 우리처럼 흰색을 숭상하는 민족입니다. 13세기 몽골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작고도 강한 나라, 남조와 대리국을 세워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지요. 첩첩이 포개진 창산과 신화 같은 풍경의 얼하이호 사이에 그 영광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고원도시 리장(麗江)에서 다리 가는 국도변. 오래전 마방(馬幇)들이 저 유명한 푸얼차(普洱茶)를 싣고 티베트까지 오가던 길이다. 길 주변 풍경은 거의 ‘고성(古城)급’이다. 개발이 더딘 중국 서남부의 오지다 보니 문화재라 불러도 좋을 낡은 풍경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다리 초입의 고도는 2000m를 웃돈다. 헐벗은 산 위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바람 많은 고장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다리는 다리바이족자치주의 주도다. 좋은 돌의 대명사쯤으로 여겨지는 ‘대리석’이 유래한 곳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보듯 바이족은 흰색 옷을 즐기고, 흰 벽의 집을 짓고 사는 민족이다. 지금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전락했지만, 한때 중원의 당·송에 맞설 만큼 당당한 세력을 과시했던 남조대리국(南詔大理國)의 후예다. 그 영광의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도시 전체가 국가급 풍경구로 지정된 이유다. 다리에 들면 먼저 바다처럼 너른 얼하이 호수에 시선을 빼앗긴다. 중국의 선인들이 ‘뭇 산들 사이의 티 없이 아름다운 옥’(群山間的無瑕美玉)과 같다고 표현했던 바로 그 호수다. 도시 등줄기엔 창산이 병풍처럼 둘러쳤고 산자락 아래로 드넓은 평원이 이어진다.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단박에 알 터다. 배산임수의 도읍지란 걸 말이다. 현지 가이드 김성철씨에 따르면 얼하이호는 해발 1972m에 조성된 담수호다. 한라산(1950m)보다 높다. 길이는 43㎞, 둘레는 150㎞에 이른다. 서울~대전 간 거리(151㎞)와 거의 같다. 면적이 넓다 보니 여행자들 대부분은 유람선 여행을 즐긴다. ‘꼬치섬’이라고 불리는 샤오푸퉈(小普陀)섬과 난자오펑징도(南詔風情島)가 명소. 특히 난자오펑징도는 남조대리국의 여러 왕들이 여름 별장으로 즐겨 찾았을 만큼 정취가 빼어나다. 남조행궁 광장의 이밀(李密)과 쿠빌라이 칸 동상이 이채롭다. 이밀은 대리국을 침공했다가 20만(7만명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군과 함께 차가운 얼하이호에 수장됐던 비운의 당나라의 장수다. 쿠빌라이 칸은 창산을 넘어와 대리국을 멸망시켰던 인물. 과거에서 배우자는 뜻이라지만 적장을 기리는 까닭이 선뜻 이해되질 않는다. 이 호수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한 어법이 성행한다던데, 아쉽게 그 장면을 만나는 행운은 없었다. 창산은 늘 비췻빛을 띠고 있다는 산이다. 쉽게 말해 ‘늘 푸른’ 산이다. 가이드 김성철씨는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인 창산은 가장 높은 중화봉(4200m)을 중심으로 3500m가 넘는 고봉들이 19개나 이어져 있다”고 했다. 봉우리 사이 계곡은 18개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물은 죄다 얼하이호로 흘러 들어간다. 이를 ‘19봉 18샘’이라 부른다. 뎬창산(点蒼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무협지를 즐기는 이라면 산 이름에서 퍼뜩 ‘점창파’가 떠오를 법하다. 이른바 ‘중원 9파1방’ 가운데 하나로 (점)창산을 근거지로 삼는다. ‘판관필’이란 무기와 사일검법(射日劍法)으로 유명하다. 쓰촨성의 점창산이 점창파의 본거지란 주장도 있다. 한데 신장성 입구의 곤륜파와 신장성 동부의 청성파, 간쑤성의 공동파 등 ‘메이저’ 무협방파들이 마방을 호위하는 대가로 돈을 벌기 위해 차마고도 언저리에 포진했던 걸 감안하면 다리의 창산 쪽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덧붙이자면 김용의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단황야의 ‘일양지’ 또한 대리국의 단씨 일족에게 전해지는 무공이다. 일반 여행자들이 창산을 오르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다. 케이블카나 조랑말을 탄다. 창산 케이블카는 간퉁쓰(甘通寺)를 향해 오른다. 길이는 3㎞. 케이블카를 타고 얼하이호와 다리 시가지, 창산의 협곡 등을 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칭비시(?碧溪)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 뒤 내려온다. 중화사(中和寺) 코스도 비슷하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게 다를 뿐이다. 두 코스는 약 12㎞의 운유로(雲遊路)로 연결돼 있다. 절벽 중턱에 난 길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높낮이도 심하지 않아 서너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강추’ 코스다. 조랑말 트레킹도 3200m 고지까지 오른 뒤 중화사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다. 시내에선 다리고성(古城)과 충성사(崇聖寺)가 최대 볼거리다. 다리고성은 리장고성과 함께 윈난성의 2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힌다. 13세기 창산을 넘어 온 몽골의 기마부대에 초토화된 뒤 명나라 때 재건됐다. 8m 높이의 성벽 안에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지붕을 잇대고 있다. 리장고성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느낌은 한결 더하다. 낮보다는 해 저물녘 돌아보길 권한다.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윈난 특유의 파란 하늘이 저물도록 이어진다. 특히 얼하이호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는 장면은 정말 빼어나다. 휘영청 뜬 달이 고성 내 옛집 처마 위에 얹힐 때면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 캐리가 연인 제니퍼 애니스턴을 위해 ‘끌어당긴’ 거대한 달을 보는 듯하다. 충성사는 중국 남조 소성왕(재위 823~859년) 때 창건된 사찰이다. 1978~81년 중수돼 오늘에 이른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삼탑이다. 첸쉰탑(千尋塔)이라 불리는 중앙탑은 건물 16층 높이인 69.13m의 사각탑이다. 지진으로 기울어진 좌우탑은 10층 42m다. 첸쉰탑 맨 위층에 오르면 다리 시내와 얼하이호, 숭성사 대웅전과 창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첸쉰탑 옆의 취영지(聚影池)는 반드시 들르시라. 연못 위에 비친 삼탑이 데칼코마니 기법의 유화처럼 펼쳐지는 기막힌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다리 외곽의 시저우(喜州)도 볼만하다. 바이족(白族)의 집성촌이다. 대개의 여행상품에 빠짐없이 포함될 만큼 명소로 꼽힌다. 예서 인상적인 게 옌자따위엔(嚴家大院)과 삼도차(三道茶)다. 옌자따위엔은 이 지역 최고 부자 가문으로 꼽혔던 엄씨 저택이다. 바이족의 전통 건축 양식인 삼방일조벽(三房一照壁)을 엿볼 수 있다. ‘ㄷ’자 형태의 건물 앞에 햇볕을 반사하기 위한 흰 벽을 세운 형태를 하고 있다. 전통 공연도 열린다. 공연 중간 세 번에 걸쳐 삼도차(三道茶)를 내온다. 쓰고(苦) 달고(甘), 이 두 가지 맛이 혼합된 회미(回味) 등 세 가지 맛의 차다. 전형적인 관광지 음료이긴 하나, 인생에 비유한 뜻은 음미할 만하다. 글 사진 다리(중국)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다리까지는 리장이나 쿤밍(昆明)을 통해 들어간다. 소요시간은 서너 시간으로 비슷하다. 다만 윈난을 대표하는 두 고대 도시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리장 쪽이 좀 더 매력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9월 13~10월 31일 중국 리장까지 주 2회(목·일요일) 전세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혜초여행사, 하나투어 등에서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한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중국의 관광지가 그렇듯, 다리 시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예컨대 충성사의 경우 어른이 120위안(약 2만 2000원)이다. 다리고성은 무료다. 바이족들이 즐겨 먹는 ‘루산’을 사들고 자박자박 걷기 좋다.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 ‘실크로드의 여신’ 수지, 깊게 파진 가슴에 목걸이를…

    ‘실크로드의 여신’ 수지, 깊게 파진 가슴에 목걸이를…

    ‘국민 첫사랑’ 수지가 고혹적인 섹시미를 갖춘 ‘실크로드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수지는 최근 패션지 ‘바자’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협찬을 받은 수지는 이번 화보에서 ‘동아시아, 히말라야, 인도 그리고 베니스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흐르는 여정’이른 콘셉트로 우아한 섹시미를 드러냈다. 수지는 검은 블라우스에 여러개의 브로치, 후프 이어링 등을 착용해 여성미를 뽐냈다. 또 가슴 라인이 드러날 정도로 깊게 파진 하얀 니트에 심플한 목걸이를 매치해 섹시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화보 관계자는 “수지는 착용하는 주얼리마다 다른 스타일링과 포즈로 멋지게 표현해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실크로드의 여신’이 된 수지의 고혹적인 모습은 ‘바자’ 9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뷰티쇼’가 주목…무실리콘 샴푸 ‘아큐아퓨어’ 화제

    ‘스타뷰티쇼’가 주목…무실리콘 샴푸 ‘아큐아퓨어’ 화제

    지난 13일 방송된 SBS E! ‘서인영의 스타뷰티쇼 시즌2’(연출 문선영) 헤어스페셜 편에서는 출연자들이 헤어 관리법을 공개하며 건강한 모발 관리 방법에 대한 ‘시크릿 비법’을 공개했다. 특히 기름진 머리나 모발에 힘이 없어 잘 끊어지는 머릿결을 가진 사람들에게 핫 아이템으로 추천하는 무실리콘 샴푸는 패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MC 도윤범이 “무실리콘 샴푸가 트렌드인가 보네요”라고 묻자 MC 서인영은 무실리콘케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스티커 붙이기를 즉석 제안한 결과, 모르는 패널들이 대다수였다. 이에 순철 원장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한 것처럼 헤어도 영양을 주기 전에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의 영양이 잘 흡수되도록 하기 위한 무실리콘 샴푸가 글로벌 헤어트렌드”라고 소개했다. 또한 ‘헤어 뷰티트레이닝’ 코너에 건성두피녀 배우 한유이와 지성두피녀 슈퍼모델 김유진이 출연, 1주일간 트레이닝 솔루션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헤어에 볼륨이 없어 고민이었던 한유이는 순철 원장의 조언대로 무실리콘 샴푸로 바꾼 후 헤어 볼륨을 완성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바캉스철 비치헤어와 비키니헤어 빅매치에서도 한층 볼륨업된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은과 한유이가 공개한 무실리콘 샴푸는 팬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쿠아 쿠어’ 제품으로 방송 후 핫이슈로 뜨고 있다. 오지은의 경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 출연하면서 고산지대에 머물며 5~6일 동안 머리를 못 감은 ‘헤어 실종’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Spa 발상으로 탄생한 팬틴 프로브이 아쿠아 퓨어 샴푸는 불필요한 것을 씻어 낸 다음, 필요한 성분을 모발에 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과 먼지를 깨끗하게 세정한 후 아쿠아 퓨어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로 영양을 주면 하루 내내 머릿결이 찰랑거리고 가볍게 느껴진다. 팬틴 관계자는 “최근 헤어 트렌드는 헤어의 텍스처가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살아나면서 가볍고 시크해 보이는 내추럴 & 라이트 스타일”이라면서 “모발의 기름짐, 떡짐 등으로 인해 머리가 무겁다고 느끼는 것도 모두 실리콘 코팅으로 인한 현상이므로 무실리콘 샴푸를 사용하게 되면 온종일 가벼운 모발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틴은 자연적인 프래그런스로 유명한 허벌 에센스 샴푸에서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한다. 허벌 에센스 핑크 로즈 컬렉션은 3가지 종류의 천연 성분 및 천연 식물 유래 성분을 배합하여 만든 실리콘 프리 샴푸와 함께 부담 없는 영양과 가벼운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컨디셔너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문화융성위원회 출범에 거는 기대/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기고] 문화융성위원회 출범에 거는 기대/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속도가 아닌 방향, 양적 성장이 아닌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성찰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아마르티아 센 등이 함께 펴낸 ‘GDP는 틀렸다’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는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새로운 경제지표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다. 히말라야 산중에 자리한 부탄의 국민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는 유럽신경제재단의 조사 결과는 물질 중심의 경제성장에 대한 반성과 맞물려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는 그동안 개인의 행복보다는 ‘더 빨리, 더 많이, 더 크게’를 외치면서 몸집을 키우는 데 사회의 에너지를 쏟아왔다. 그 결과, 눈부신 경제성장은 이룩했지만 한편에선 피로, 불안, 위험, 높은 자살률 등의 우울한 그림자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민행복지수가 하위권에 머문다는 뉴스가 몇 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국정기조 중 하나로 제시한 문화 융성은 이 같은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문화를 통해 삶의 질과 행복의 수준을 높이고 소통, 신뢰, 배려, 다양성 존중 등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해 살기 좋은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것이다. 문화 융성은 국민 다수가 예술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정책에 국민행복과 문화적 가치가 우선 고려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경제, 사회발전 패러다임의 전면적 변화를 내포한다. 문화는 개인의 정신적 삶을 살찌우며, 건강한 개인이 모인 공동체에는 타인을 배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여유가 생긴다. 정부는 이러한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연령·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예술인들이 걱정 없이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코리아랩’ 설치와 ‘위풍당당 콘텐츠 펀드’ 조성 등 구체적 실행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전 부처 정책이 신뢰, 배려, 나눔 등 문화적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새뮤얼 헌팅턴은 저서 ‘문화가 중요하다’에서 문화가 정치·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1960년대 초 경제사정이 비슷했던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가나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한국인들이 중시해온 예절, 검약, 근면, 교육 등의 문화적 가치가 현재와 같은 차이를 가져온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2013년 우리는 행복한 삶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가 이러한 기대를 안고 출범했다. 문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통 통로다. 문화 융성은 국가 주도의 프로그램 공급으로 되어서도 안 되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다. 국민들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 적극적인 문화융성위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물질적 기준만이 아니라 악기를 다룰 수 있는지,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산층을 정하는 자연스러운 기준이 될 날이 머지않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내조의 여왕’ 등으로 찬사를 받는 고민정 아나운서가 냉면 때문에 화가 났다. ‘안전지왕’ 코너를 진행하던 중, 냉면 전문점의 위생 상태를 보고 착한 고민정 아나운서도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맛과 위생면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냉면을 파는 식당을 찾으려고 나선 이들. 과연 안전한 냉면음식점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칼과 꽃(KBS2 밤 10시) 천신에 감사드리는 축제가 열려 평양성이 떠들썩하다. 공주(김옥빈)는 연충의 호위를 받으며 야시장을 구경하고 축제를 즐긴다. 축제의 마지막 날, 고구려 최고의 공연패의 연극을 보러 귀족들이 모인다. 연충은 무대 뒤에 공주와 왕자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리고 연충은 연개소문이 보낸 자객이리라 의심한다.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서현(김새론)은 국제중에 가기로 하고 교실로 돌아간다. 같은 반 친구들은 서현을 배신자라고 비난한다. 한편 동구(천보근)는 서현 아빠의 병실에 들러 서현의 학교생활을 들려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서현은 동구에게 화를 내지만, 동구도 물러서지 않고 덤벼든다. 얼마 후 서현은 동구 할아버지 상태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는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꾸러기 대원들은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림이 아닌 물건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본다. 사다리 타기 게임의 사다리를 아무리 복잡하게 그려도 그 결과가 겹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고, 일대일대응의 법칙이 무엇인지도 자세히 배워본다.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히말라야의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벵골만에서 사이클론까지 불어오면 강이 범람하고 평야마저 사라져 지평선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인도 자무나 강 상류의 모래섬 찔마리는 가장 취약한 수해 피해지역 중으로 매년 홍수로 섬 곳곳이 절벽처럼 깎이고 농토와 마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인류 문명의 여명이 밝아오기 전, 외계인 군대가 지구로 내려오면서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외계인이 태초의 인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조상이 진실을 말하려고 미스터리한 증거물들을 남겼다고 믿고 있다. 혹시 외계인은 원시인류와 아이를 낳고 수천년에 걸쳐 인류의 진보를 촉진한 것은 아닐까. 이 가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 [스포츠 돋보기] 아웃도어 업체, 산악인 사지로 몬다?

    귀국 보고를 겸한 간담회를 마친 지 사흘이 됐는데 머릿속에 세 가지 질문이 지워지지 않는다. 한국인으로 처음 히말라야 14좌를 인공산소의 도움 없이 완등한 김창호 대장의 쾌거에 박수를 보내야 할 자리였는데 지난 3일 간담회에는 내내 가슴 먹먹한 침묵이 깔렸다. 안타깝게 빙원(氷原)에 스러진 서성호 대원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기자들은 산 아래의 사람들이 산 위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갖는 의구심을 대신 풀어야 한다는 숙명에 짓눌려 얼음처럼 차가운 질문을 던졌다. ‘지금도 그렇게 값어치 있는 일이었다고 확신하느냐?’ ‘10여년 전 파키스탄 히말라야를 홀로 헤매던 김창호와 아웃도어업체 몽벨의 후원을 받아 14좌를 완등한 김창호의 간극은 없느냐?’ ‘일부에선 아웃도어업체가 경쟁을 부추겨 근래 적지 않은 불상사를 초래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등. 김 대장은 30여년 산과 인연을 맺은 선배의 첫 번째 질문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없다. 성호가 한사코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한 것이 답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산악인은 다른 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산 위에서 깨닫는다. 성호가 단순히 (무산소 완등) 기록 때문에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있었고 그걸 뒷받침할 풍부한 등정 경험이 있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대장으로서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그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고산 등반 틈틈이 해발 고도 7000m급 봉우리 7개를 초등했다는 점이 답이 될지 모르겠다”고 에둘렀다. 간담회 말미에 나온 ‘수평 여행’ ‘창의적 고도’ ‘산을 모르는 이들과의 소통’(서울신문 4일자 29면) 등도 이런 답의 연장 선상이었다. 사실 마지막 질문이 가장 난감했다. 기자 생각에도 필요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몽벨 관계자가 실토한 대로 최근의 경기 둔화에도 가장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 것이 아웃도어 업체이기 때문이다. 그 많은 비용을 댈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끼리의 후원 경쟁이 산악인들을 사지로 내몬다는 주장은 근거가 박약해 보인다. 몽벨 관계자도 탐사나 등반 계획에 일절 간여하지 않았으며 마케팅 모멘텀을 잡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웃도어업체들도 이 점은 새겼으면 하다. 산악인들을 후원하는 일이 유통 마진을 줄이려는 노력을 회피하려는 방패로 활용돼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북한산 아래에 늘어선 호사스러운 대리점들을 바라보며 늘 품었던 의구심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4년간의 끈질긴 추적을 통해 국내 방송 최초로 포착한 사향노루의 실상이 펼쳐진다. 한반도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사향노루가 2011년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 야생에서의 생존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진 것. 그런데 계속된 추적과 관찰을 통해 사향노루의 숨겨진 생태를 동영상으로도 담아내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린다.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KBS2 밤 8시 20분) 데뷔 15년차 연예인 데니안. 데뷔 후 단 한 번도 휴가를 떠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 그에게 ‘여행’과 ‘자유’는 너무나 낯선 단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으로 삼키거나 가벼운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전부. 그런 그가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캠핑 마니아인 절친 일락(가수)과 함께 강원도 영월로 여행을 떠난다. ■파이널 어드벤처(MBC 밤 10시) 세 번째 레이스는 태국 중부 깐짜나부리의 넝방마을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태국의 소수 민족인 카렌족이 거주하는 인적 드문 오지 마을로, 험난한 지형과 복잡한 지리 때문에 출연자들은 한층 더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레이스에서는 이동수단을 자전거로 제한해 기존 레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정글의 법칙(SBS 밤 10시) 축구 스타 안정환의 은퇴 후 첫 경기가 야크 똥 밭에서 펼쳐졌다. 그곳은 조금만 뛰어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해발 3788m의 히말라야 폭순도 스타디움이다. 한편 상대팀은 생존 내내 안정환에게 축구로 한판 붙자며 심기를 건드리던 노우진과 만성피로의 주인공 박정철이다. 과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고산축구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0시 45분) 하얀 소금꽃밭이 끝없이 펼쳐진 소금의 섬 신의도에는 베트남에서 와 염부가 된 부티란 프엉씨가 산다. 재혼인 남편 우승씨와 결혼해 졸지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된 프엉씨는 막내 샘까지 낳으면서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나이 차이가 13살이나 나는 남편과는 집에서 쉴 때마저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닭살 부부다. ■각설탕(OBS 밤 11시 5분)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해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면서 동고동락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 [피플 인 라운지] 한국인 첫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 김창호 대장

    [피플 인 라운지] 한국인 첫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 김창호 대장

    “(성호) 어머님이 물으시더군요. ‘너 또 히말라야 갈 거지?’라고요. 제가 차마 답을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가겠지? 그렇겠지?’” 지난 5월 20일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밟아 한국인 첫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의 마침표를 찍은 김창호(44) 2013 한국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장이 3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음식점에서 뒤늦은 귀국 보고회를 가졌다. 김 대장의 14좌 완등은 고(故) 박영석 대장이 2001년 첫 테이프를 끊은 뒤 한국인으로는 여섯 번째(오은선은 칸첸중가 등정 논란)이자 처음으로 산소통에 의지하지 않은 채 이룬 것이어서 각별하다. 여기에 인도 벵골만에서 갠지스강을 거슬러 156㎞를 카약으로, 콜카타에서 네팔 툼링타르까지 893㎞를 사이클로, 베이스캠프까지 162㎞를 트레킹한 뒤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무산소, 무동력, 무폐기물 등반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 하나, 예지 쿠쿠츠카(폴란드)의 7년 11개월 14일을 7년 10개월 6일로 단축시킨 최단 기간 완등이었다. 하지만 장한 행보는 하산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한 서성호 대원의 비극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김 대장은 “정상에 머물렀던 2시간의 기억이 마치 오래된 영화필름처럼 뚝뚝 끊어졌다 이어지면서 1분 남짓으로만 남아 있다”고 털어놓았다. 80여일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중이 15㎏ 정도 빠져, 베이스캠프에서 그를 만난 한국 에베레스트 초등 30주년 기념 드림원정대의 한 대원은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었다고 썼다. 어깨 쪽 살이 많이 빠져 실제보다 커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던 김 대장은 이제 몸은 어느 정도 추슬렀지만 5년 동안 8000m급 11개 봉우리를 함께 올랐던 서 대원이 옆에 없는, 슬픔이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처는 채 극복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달여가 흘렀지만 이게 현실인지, 아니면 희박한 공기 속에서 내가 만들어낸 가상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는 독백이 허허롭기만 했다. 김 대장은 “성호가 2006년 봄 북동릉(중국령 티베트)을 통해 이미 에베레스트에 올랐고 워낙 체력이 뛰어난 친구라 이내 극복할 줄 알았다”며 “이런 비극이 발생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더욱이 일행은 서 대원에게 인공산소를 쓸 것을 계속 권했지만 본인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산 도중에라도 인공산소를 쓰면 무산소 등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김 대장은 오는 8일 고인의 49재가 열리는 부산의 한 사찰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했다. 후원사인 몽벨은 부산산악연맹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청소년들에게 탐험과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장은 공기 속 산소 용존량이 30%대로 떨어지는 해발고도 8500m 이상에서 무산소 등반을 고집하는 이유를 묻자 “2007년 5월 에베레스트 정상 공격을 하루 앞두고 오희준, 이헌조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느라 포기했다. 이때 다시 에베레스트에 도전한다면 자연의 순환을 보여주듯 바다에서 산으로 오르겠다고 결심했다”며 “인간의 힘만으로 고봉을 발 아래 두는 것이 초등학생 정도가 생각하는 원초적인 탐험의 의미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약 때문에 인도의 하천법을, 사이클 때문에 인도와 네팔의 도로교통법 등을 준수하면서 탐험을 준비하느라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전에 올랐던 가장 높은 봉우리가 K2(8611m)였던 만큼 에베레스트가 더 높은 240m 구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늘 두려웠다고 털어놓은 김 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성호 추모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그는 “이제 고봉보다 창의적 고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오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산소나 고정 로프, 셰르파 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새로운 루트나 미답봉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을 잘 모르는 이들과 소통하고자 강연에도 힘을 쏟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2000년부터 여덟 차례에 걸쳐 1700여일 동안 파키스탄 히말라야 지역을 탐사했다. 1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자료를 모으고 7개 부족어의 단어를 외운 일은 유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꼼꼼히 모든 일정을 기록하는 산악인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국내 산악인들이 파키스탄 히말라야 지역을 오르기 전 그를 찾아 조언을 구한다. 집에는 산과 관련된 책만 3000권이 있다고 했다. “후배들이 무산소 등정에 도전하겠다면 많이 생각해 보라고 권하겠다. 내가 원래부터 고산이나 거벽 등반 같은 수직 여행보다 카라코람 지역을 혼자 훑는 수평 여행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곤 했다”고 털어놓은 김 대장은 “파미르 고원에서 주먹만 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을 바라보던 기억을 늘 떠올린다”고 읊조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창호는 누구 ▲1969년 9월 15일 경북 예천 출생 ▲1988년 서울시립대 무역학과 입학하며 산에 입문 ▲1993년 트랑고타워로 거벽 첫 도전 ▲2000년부터 여덟 차례 나홀로 1700여일 카라코람 탐사 ▲2005년 낭가파르바트 루팔벽으로 14좌 첫 등정 ▲2012년 5월 대학 후배와 결혼 ▲201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14좌 완등 ▲한국대학산악연맹 이사, 히말라야 카라코람 연구소장, 몽벨 자문위원 ▲2005년 월간 사람과 산 알파인 클라이머상, 2006년 대한산악연맹 대한민국 산악대상, 2007년 한국산악회 황금피켈상, 2007년 한국대학산악연맹 올해의 산악인상, 2012년 제7회 황금피켈상 아시아상
  • [김문이 만난사람] 문단데뷔 40년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김문이 만난사람] 문단데뷔 40년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그의 집은 ‘와초문학뜰’이다. 뜰 바로 아래에는 조용히 출렁이는 탑정호(塔亭湖)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잔디 마당에는 조각가 류훈의 작품 ‘오늘 저녁 술 한잔 어때요’가 있다. 이 조각은 세 명의 인간형상이다. 하나는 담배를 피우며 시름에 빠진 중년의 노동자이고 나머지 둘은 서로 떠들다가 ‘술 한잔 하자’는 자세를 취하며 어른을 바라보는 젊은 노동자이다. 집 뒤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흐르고 머무니 사람이다’(流留亭)라는 문패가 그럴듯하게 걸려 있다. 그가 직접 쓴 글씨로 새겨넣었다. 얼핏 보아도 붓글씨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의 부인은 10년 동안 서예공부를 했다. 부인이 그가 쓴 ‘흐르고 머무니~’를 보더니 “10년 공부한 사람보다 더 잘쓰면 어떡하느냐”며 한동안 삐쳤다(?)고 한다. 정자 바로 앞에는 앙증맞은 작은 계곡이 있다. 물이 졸졸 흐르고 붕어새끼들이 이리저리 뛰놀기에 딱이다. 정자에서 몇 발짝 걸어가면 텃밭이 있다. 상추와 고추 등 푸성귀들이 자라고 있다. 글을 쓰다가 소일거리로 잠깐씩 들러 자라는 식물과의 대화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곳이다. 시간과 공간이 흐르는 곳,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비어 있는 집’이다. 이 집은 팬들을 위해 ‘행복한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1년에 봄, 가을 두 번 공개한다. 그럴 때면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찾아온다. 글을 써서 인세로 장만한 집일까. “논산시에서 임대해 준 것이고 임대료는 내지 않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집필실은 1층과 2층에 있다. 1층은 정자가 바라보이는 곳이고 2층은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최근 ‘와초문학뜰’에서 문단 데뷔 40년이 되는 해에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을 썼다. ‘은교’ 이후 홀연히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그가 2년여의 침묵 끝에 발표한 작품이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와 ‘비즈니스’로 연결되면서 자본의 폭력성에 대한 ‘발언’을 모아 펴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거대한 자본의 세계 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붙박이 유랑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그래서 가출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달 26일 고향에서 첫 작품을 쓴 박씨와 와초문학뜰에서 만났다. 늘 그렇듯이 편하고 허름한 옷차림이다. 마당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다 보니 정자 얘기부터 먼저 나왔다. “원래는 마음 심(心)자를 써서 ‘심유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뻥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머무는 적은 없어요. 그래서 흐를 유(流)자로 바꿨더니 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지요. 원래 붓글씨를 배워 본 적이 없는데 제가 직접 먹을 갈고 화선지에 쓰고 현판에 새겨 달아놓았습니다.” 머물고 흐르는 것이 곧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잠시 후 배도 고픈데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미리 와 있던 두 명의 손님과 함께 인근 민물고기 매운탕집으로 옮겼다. 식당 주인이 그를 단골손님처럼 반긴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닭도리탕’과 ‘매운탕’을 주문하고 “막걸리 두 병과 소주 한 병 주세요”라고 했다. 주종과 주량을 물었더니 “오늘은 속이 별로 안 좋아 막걸리 두어 잔만 하겠다”고 말한다. 술은 많이 마시지 못하지만 잠자기 전 소주 반 병 정도나 과실주를 주로 마신다고 했다. 2년 동안 고향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원래는 고향으로 내려올 생각을 안 했는데 하루는 40대의 젊은 시장이 ‘형님, 고향으로 오시죠’라고 해요. 그 형님 소리가 듣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서 2년 동안 살면서 금강문화권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탑정호수 건너편에 황산벌이 있습니다. 계백이 깨진 곳이지요. 이 금강문화권은 또 백제와 후백제의 멸망, 그리고 동학군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혼이 많아 한밤중에 귀신이 자주 나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단다. 밤에 술을 마시고 마당에 앉아 있는데 누가 절뚝거리며 다가오더라는 것. 누구냐고 했더니 ‘계백 장군 똘마니 장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왜 안 가고 그러고 있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장수는 ‘계백 장군을 버리고 갈 수 없어서’라고 했단다. 얘기를 흥미롭게 듣다가 웃으면서 패망한 군인들의 원혼과 함께 있어서 외롭지 않겠다고 했더니 “뼛골만 있어도 생명을 불어넣고 그런 것이 작가가 아니냐.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묻혀 있는 곳이다. 2년 동안 고향사랑을 많이 했다”고 말한다. 술 한 잔을 마시고 담배 한 대를 입에 문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추억만 가지고 있어서 고향에 오기가 싫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잠시 창밖을 바라본다.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에 대해 얘기한다. “과거에는 어머니들이 희생했다면 요즘은 아버지들입니다. 베이비부머 시대의 아버지들이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가부장의 권위도 해체되고, 아버지는 늘 자식을 위해 과실을 따오고 30대의 장성한 자식조차 여전히 아버지 등에 빨대를 꽂아 과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거대한 소비문명이 자식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것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어디에서 부랑하고 있는지, 지난 반 세기동안 무엇을 얻었고 잃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들이 젊었을 때에는 자식을 위해 수시로 돈을 뺄 수 있는 통장 역할을 하고 나이 들어서는 보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 소설은 가족을 버리고 끝내 ‘가출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거대한 폭력과 쓸쓸함을 비판하면서 특정한 아버지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온 ‘아버지1~아버지10’을 다루고 있다. 애당초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싶어 시작한 소설인데 정작 젊은이들에게 반발을 일으킬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며 웃는다. ‘은교’의 경우 시간의 반란을 그리기 위해 남자 주인공을 원래 77세로 설정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젊은이들이 읽지 않는다며 65세로 해달라고 했다. 겨우 타협점을 찾은 것이 70세. 뚜껑을 열었더니 예상과 달리 20대 여자들이 책을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번에 쓴 ‘소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소금’은 지금까지 7만부를 찍었다. “요즘 글을 쓰는 사람은 많고 독서 인구는 그에 비해 적어요. 예를 들어 문학책이 10만부가 팔렸다고 할 때 문학을 알고 사는 사람은 2만명, 나머지 8만명은 사회적 이슈이거나 자극적인 데서 책을 구입합니다. 5만 독자를 유지한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문학은 작업”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수준이 문화적으로 높아져야 잘못된 제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소설이란 마라톤과 같으며 빈틈없는 전략으로 뒤집기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요즘 작가들은 스타트는 좋으나 체력이 문제라면서 “소설이란 걸어갈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하며 달의 뒷면, 어두운 면까지 가는 것이 문학”이라고 설명한다. 정신적인 끈기와 투지가 있어야 하며 작가의 뒷심이 약하면 시대를 바라보는 뒷심 또한 약한 것이라고 한다. 요즘 젊은 작가들은 정보에 의존해 쓰다 보니 이야기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을 잘 안 본다고 했다. 나머지 인생을 굳이 정보에 의존해서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순간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직관력으로 살아가려고 한단다. “30대에는 사랑받고 싶어 넓이에 정체성을 두고 글을 썼고 40대를 넘기면서 깊이를 추구했습니다. 치열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글을 써오는 동안 벌써 40년 연애한 것처럼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저 자신에게 아직도 순정주의 문학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연애한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그는 히말라야 등정을 15차례나 했다. 존재의 등반이다. 자신의 내면 속으로 걷기, 초월적인 세계를 실감하기, 인간의 갈망이 있는 그곳에서 불멸과 순간, 현세적 삶과 초월적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 ‘비우니 향기롭다’, ‘나마스테’, ‘촐라체’ 등이 이 같은 산악 세계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금도 걷는 것은 누구보다도 자신있어 한다. 앞으로 그의 ‘문학적 걷기’는 어떻게 될까. “여기 올 때 고전소설 몇십 권을 가져왔는데 다시 틈틈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밀란 쿤데라 작품도 읽어봤고, 아마 다음은 역사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선 후기 노론의 기반이 되는 곳이 바로 논산이거든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생활의 모토에 대해 물었더니 ‘가난한 밥상’과 ‘쓸쓸한 배회’라고 했다. 달랑 물에 만 밥과 김치를 먹으며 육체와 정신의 기름기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범신은 누구 194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까지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단편 소설을 발표하며 문제작가로 주목받았다. 1979년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등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주요 장편소설로는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비즈니스’ 등이 있다. 김동리문학상(2001년), 만해문학상(2003년), 한무숙문학상(2005년), 대상문학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현재 상명대 석좌교수로 있다.
  • 김병만 얼음 호수에 과감한 입수…“온몸이 저릿저릿”

    김병만 얼음 호수에 과감한 입수…“온몸이 저릿저릿”

    개그맨 김병만이 차가운 폭순도 얼음 호수에서 입수를 했다. 2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는 야크카라반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야크에 물건을 싣고 차마고도를 횡단하는 전통 무역 방식인 야크카라반을 하기 위해 직접 야크에 올라 타 보는 경험을 했다. 그 밖에도 새끼 야크를 안고 만져보는 등 야크와의 교감을 하던 김병만은 느닷없이 폭순도 호수로 가 옷을 훌렁훌렁 벗었다. 새끼 야크를 안았다가 야크가 김병만의 몸에 오줌을 싼 것. 이에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하겠다며 입수를 선택한 것이었다. 폭순도 호수는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호수이기에 그야말로 얼음 호수나 다름없었다. 김병만은 망설임 없이 얼음 호수에 몸을 던졌다. 잠깐의 수영과 빠른 샤워를 마친 김병만은 황급히 밖으로 나와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된다”며 아찔한 느낌을 전했다. 함께 따라나선 박정철은 그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박정철이 발을 살짝 담가봤지만 “발이 저릿할 정도다”라며 김병만 입수에 혀를 내둘렀다. 김병만 입수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김병만 입수, 정말 몸을 사리지 않네”, “김병만 입수, 조작 논란 겪더니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듯”, “김병만 입수, 절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해선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탈레반,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총기 난사

    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 등반가들을 위한 베이스캠프에서 경찰복을 입은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등반가로 추정되는 외국인 관광객 9명 등 최소 10명을 살해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미군이 지난달 무인기로 탈레반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등산객이 붐비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 행위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파키스탄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치안 당국 관계자는 22일 밤(현지시간) 길기트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쏴 9명의 외국인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과 파키스탄인 가이드 등으로 치안 당국은 이들이 등반가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장 괴한들은 외국인들로부터 돈과 여권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을 쐈다고 현지 관리들은 덧붙였다. 무장 괴한들은 당시 파키스탄 국경 경찰대 복장을 하고 있어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TTP 측은 사건이 공개된 직후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에사눌란 에산 TTP 대변인은 APF통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TTP 분파 중 하나인 주노드 울히프사가 벌인 것”이라며 “(미국이) 왈리 우르 레흐만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은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라며 “주노드 울히프사는 외국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분파”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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