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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리카전은 간접 한·일전”

    한국과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3일 간격의 연쇄 평가전을 치러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본선 첫승과 첫 16강 진출을노리는 두 나라가 오는 17일(요코하마)과 20일(대구)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간접대결’을 펼친다. 이번 연쇄 평가전은 한·일 양국이 비슷한 시기에 동등한 조건에서 동일팀을 상대로 펼치는 경기여서 팬들에게는사실상의 한·일전 성격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두 나라의 내부 사정도 비슷하다. 모두 국내파 위주로 팀을 구성,공정한 비교 기반을 마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4일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자 일본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한번 해보자.’는듯이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카타 히데토시,오노 신지,요시카스 가와구치,이나모토 주니치 등 유럽파가 경기 직전 일본에 도착한다 한들 시차 등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파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을 대신할멤버로 묘진 도모카즈,구보 다츠히코,나카무라 순스케,후쿠시니 다카시,나카자와 유지 등을 열거했다. 또 A매치 23회 출장에 9골을 기록중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로서 지난달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산토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1승4무4패,일본은 2전 전승을 기록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올들어 월드컵 이전까지 8차례의 평가전을 계획중인 일본은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이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일본은 이번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중미축구마저 제압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승행진이 이어질지와 한국에대한 비교우위를 확실히 보여줄지 여부다. 한국 역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모처럼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과의 비교 평가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이로 인해 이번 연쇄 평가전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양국 축구팬들의 시선을 뜨겁게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D-50/ 돈·돈·돈… 월드컵은 돈잔치

    ■각국 '당근 전략' 후끈.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 월드컵축구대회의 큰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는 돈이다.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군침이 돌만한 ‘당근’을 앞다퉈 내걸고 있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기업들도 뭉칫돈을 쏟아부으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월드스타들의 천문학적 몸값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의 ‘볼잔치’인 동시에 ‘돈잔치’인 셈이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쓰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의 총경비는 대략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를 상정할 때 대한축구협회 1년예산 120억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히딩크 감독의 급여.지난해 1월부터 오는 6월말까지 1년6개월 동안의 급여는 총 142만달러(한화 약 18억원)로 하루 500만원 꼴이다. 16강에 오르면 25만달러(약 4억원),8강 50만달러,4강 75만달러,우승땐 15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16강에 오를 경우 선수들에게는 1억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히딩크가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에서 데려온 핌 베어벡 코치는 4억원,3명의 한국인 코치와 기술분석관 얀 룰프스가각각 1억2000만∼1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억원의 훈련비를 지출했으며,올해는 갑절인 2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주치의와 통역을 포함한 50명의 선수단이 움직이는데 드는 경비도 올들어 2000년 수준의 2∼3배로 껑충 뛰었다. 호텔 1인1실 사용,5시간 이상 비행 때 비즈니스클래스 이용 등의 사기진작책을 쓴 결과다. 이밖에 선수들에게는 하루 10만원씩 훈련수당이 주어지며 지난달 유럽전지훈련 때는 1만7000달러를 들여 베이스캠프인 스페인과 평가전 장소인 튀니지를 전세기로 오가기도 했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버나. 한국대표팀이 16강 진출을 담보로 돈을 쓰기만 하는 것은아니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3경기 출전료 499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8억원)을 받는다.만약 16강에 오르면 약 48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결승진출팀은 100억여원을 챙기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해 1월 히딩크 감독의 취임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 이래 10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 정도를 벌어 들였고 앞으로 남은 4차례의 A매치에서 40억원 정도를 추가할 전망이다. △각팀의 ‘당근작전’은. ‘전차군단’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16강 5만마르크, 8강 7만마르크,준결승 12만마르크,우승 18만마르크의 단계적 보너스를 내걸었다.우승컵을 안게되면 42만마르크(한화 약 2억4000만원)를 움켜쥐게 된다. 살림살이가 넉넉잖은 러시아도 본선진출 보너스로 이미 100만달러를 지급했고 “본선 수입의 50%를 선수단 보너스로 내놓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사상 최고성적을 기대하는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면 1000만엔(약 1억원)씩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이길 때마다 500만엔씩을 추가할 방침이다.우승할 경우 3천만엔씩을 거머쥐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은 축구협회가 포상금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대신 기업들이 마케팅 차원에서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 특색이다.베이징의 한 부동산업체는 8강에 오르면 전 선수단에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고 발표했으며 광조우의 한 기업은 첫 골을 넣는 선수에게 순금 축구공을 선물하기로 했다. △월드스타들의 몸값은. 지난 99년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옮긴 크리스티앙 비에리(이탈리아)가 5000만달러(약 650억원)라는 이적료를 받자 당시 교황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행위”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월드스타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지난해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6440만달러(약 837억원)를 기록했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ㆍ5610만달러)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ㆍ5410만달러)가 뒤를 잇고 있으며 지안루지 부폰(이탈리아)은 골키퍼로는 드물게 4590만달러(약 596억원)나 된다. 연봉에서는 브라질의 골잡이 히바우두(바르셀로나)가 630만달러(82억여원)로 선두이고 스페인의 라울(레알 마드리드)이 600만달러(78억여원)로 뒤를 따른다. 월드컵은 신예는 물론 월드스타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 때문에 월드컵이끝나는 오는 7월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여름 보다 더뜨거운 ‘몸값 흥정’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D-50/ 특집방송 다양

    지상파 방송사는 2002 한ㆍ일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둔 11일 다채로운 월드컵 특집을 내보낸다. SBS는 월드컵을 위해 노력하는 각계 각층의 모습을 소개하는 특별생방송 ‘성공 월드컵 우리가 만든다’(오후 4시)를 방송한다.손석기·박은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신문선 SBS 축구 해설위원,김대곤 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 사무총장,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출연한다.‘하나로 월드컵으로’(오후 5시 55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과응원단 붉은악마가 함께 출연,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기원한다 MBC는 오후 11시5분부터 한국 대표팀의 수장 거스 히딩크 감독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다큐멘터리를 들고 시청자를찾아간다.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히딩크의 선수시절과 감독시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KBS 1TV는 ‘여기는 TV 정보센터’(낮 12시10분)를 월드컵 D-50 관련내용으로 제작했으며,지난 설 연휴때 방송한‘문화가 키워드다’(오전 10시45분),‘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있는 코리아 세계를 간다’(오후 3시50분) 등을 특집으로 편성했다.
  • 월드컵 D-50/ 히딩크호 출범 16개월- ‘16강 코리아’ 실전만 남았다

    월드컵 D-50과 함께 ‘히딩크호’도 어느덧 출범 16개월째를 맞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숱한 굴곡을 겪으며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었다. 선진축구 도입의 기치를 내건 히딩크호 16개월의 영욕을되짚어보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평가를 들어본다. 지난해 1월 한국축구는 세계적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히딩크 감독은 5차례나 월드컵본선에 출전하고도 단 1승도 올리지못한 한국에 구세주같은 존재로 비쳐졌다. 모국 네덜란드를 98프랑스월드컵 4강에 올렸고 당시 한국에 0-5 참패를 안겨준 경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누리며 한국축구에 일대 수술을 가했다.그리고 16개월, 히딩크호는 실험과 변신을 되풀이하며 11기 멤버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출범 당시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히딩크호는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네덜란드식 선진형 토털사커와 멀티 플레이어 육성으로 요약되는 축구철학을 접목하는데 따른 진통이었다. 지금까지 히딩크호가 기록한 27전 9승9무9패라는 성적표는 이에 대한 반증이다.이중에는 프랑스와 체코전 각 0-5참패의 쓰라림과 미국전 2-0 승리의 환호도 포함돼 있다. 특히 프랑스전 참패에 이어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골차로 무너진 뒤 히딩크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졌고 불성실한 자세에 대한비난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비난은 지난 1월 북중미골드컵을 계기로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4강에 오르기는 했지만미국전 1-2패,쿠바전 0-0,멕시코전 0-0(승부차기 승), 코스타리카전 1-3 패배의 비참한 성적이 화근이었다.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부각됐고 이로 인해감독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히딩크호는 우리가 본선에서 마주칠 유럽형 축구에 더욱약한 모습을 노출했다.A매치중 유럽팀과의 전적은 8전 2승2무4패.2승은 크로아티아와 핀란드를 상대로 각각 2-0을기록한 것이고 2무는 크로아티아 터키와 각각 득점없이 비긴 것.골득실 또한 7득점 16실점을 기록해 유럽축구 극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실시한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은 히딩크호가 서서히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비로소정예의 윤곽이 드러났고 포지션별 멤버가 특정되기 시작하면서 전력도 한층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팬들의 희망도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정착단계에 접어든 스리백 수비가 한층 탄탄해져 3차례의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공격에서도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선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고운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선수 발굴에 실패한 채 노장들을 불러들여 팀을 재정비한데 이어 팀 전술 운용에서도 이전 토종감독 시절로 되돌아간 점을 지적하며 시행착오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한다. 선수 선발과 운용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지구력,스피드를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의 기본노선에 찬성하면서도 이 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은 50일 동안에는 더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경기력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16강 가는길'전문가 제언/ “”실험 그만…맞춤식 전술 훈련을””. “최대의 강점인 투지를 살리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한다.” 월드컵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대표팀 선배들은 2002월드컵 16강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히딩크 체제 16개월에 대해서는 감독 나름대로 선진축구 전수에 힘써 왔으나 국내 현실에 어두워 노력에 비해 소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조영증(4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지금까지는 재목감을 고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느낌”이라면서 “이제는실험이 아니라,그 동안의 실전과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 D조 상대방에 따른 맞춤식 프로그램을 들고 총체적인반복 학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조 위원은 히딩크감독이 선진축구를 심으려는 욕심 때문에 엔트리 교체를되풀이하다 뒤늦게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을 깨달은 것 같으나,그나마 가시적 성과는 못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덧붙였다. 조광래(47) 프로축구 안양 LG 감독은 “이제까지의 월드컵 출전사를 되돌아보면 ‘지키려고만 하다 무너져 내린’ 느낌이 짙다.”면서 “특히 94미국 98프랑스월드컵 때 강팀을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수비 위주로 맞서다가 실패했다.”며 이를 거울삼아야 함을 시사했다.수비 위주의 경기는 결코 16강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결국 이기는 경기를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에게는 “수비라인의안정감을 앞세워 공격적인 스타일의 멤버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추는 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최순호(40)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대표팀이 여러차례의 시험을 거쳤지만 포백 시스템은 맨투맨 수비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스리백이 적합하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구상한 23명의 베스트 멤버로 실전 대비를 촉구했다. 최 감독은 또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는 사실상 한두 경기에 달려 있는 단기전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술상 최적의 콤비네이션 개발로 우리 나름대로의 ‘무기’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16강 가능성 50%…매일 1%씩 높일것”

    “한국인들의 정신력은 놀랍다.우리팀은 하루가 다르게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 거스 히딩크(56)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월드컵 ‘D-50’을 이틀 앞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향후 대비책 등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더도 말고 딱 1년만 일찍 대표팀을 맡았더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축구 철학과 전술을 선수들에게 얼마나 흡수시켰다고보는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세계최고 수준과의 격차를줄이기 위해 힘썼다.무엇보다 경기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강팀과 언제든 맞붙을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도록 했다.이런 점에서 패배를 빨리 잊는 선수들의 정신력은 놀라웠다. 허탈한 모습을 보이거나 주변의 질책에 흔들림없이, 이겨야 한다는 의욕으로 내 원칙을 잘 따라주었다.경기력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훨씬 나아진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핀란드 터키와의 평가전이 좋은 예다. 반면 문전처리미숙, 어렵게 볼을 따내고도 쉽게 빼앗기는 모습, 역습 때수비진에서 미드필드-최전방으로의 연결 부정확은 숙제로남아 있다. ◆ 대표팀에 대체요원 양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민성 등 중앙 수비수의 부상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으나 재목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그 동안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로 나설 수 있도록 훈련과정에서 잦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한 숨은 뜻이 바로 여기에있다.수비수는 베스트 멤버를 이미 결정해놓았으나 여의치 않으면 주전들의 공백을 수비수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들이 메우도록 할 것이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률로 따진다면. 지구상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다만 강팀들은 월드컵 경험대로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으로서는 ‘미개척지’라는 점 때문에 의문을 갖는 것이다.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지도한 것과견주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도 이제껏자신감을 키워왔고 앞으로 강팀들과의 남은 경기를 통해 16강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나는 수학자가 아니어서 확률은 모른다. 현재의 가능성을50%라고 생각하고 남은 50일동안 매일 1%씩 높이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홈 이점도 한국민들의 열의를 떠올리면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최국으로 부담감을 갖는 게 어쩔 수 없지만적당한 부담은 승부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대비책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폴란드와 미국은 포백 수비라인에 스트라이커 2명을 기용하는 것을 비롯해 전술과 선수기용 등에 있어 닮은 점이많다. 앞으로 있을 실전을 통해 이들 두 팀을 무너뜨릴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강구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새로 발탁한 젊은 선수 5명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게할 목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장래를대비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정조국·최성국’ 살아남을까

    청소년 스타인 정조국(18·대신고 3)과 최성국(19·고려대2)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가 팬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두차례 열린 일본전(19세 이하)에서 각각 결승골을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이들은 팬들로부터 “당장 국가대표팀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비록 국가대표팀의 부진이 이어지던 와중이어서 과대평가된 면도 있지만 이들은 분명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들의 기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키로 했고 마침내 새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팬들의 관심은 이제 이들이 과연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느냐에 모아져 있다.특히 정조국은 본선에 나선다면 국내 최연소 본선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은 98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초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23·포항)이 갖고 있다.이동국은당시 19세의 나이로 본선에 나서 0-5로 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서정원과 교체투입돼 13분여를 뛰었다. 현재로서는 이들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히딩크 감독은 손대호(수원) 박요셉(안양)과 함께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이들을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 눈치다.히딩크 감독은 “이들은 21일 해외파가 합류하면 소속팀으로 돌아갈가능성이 크다.”고 못박았다.다만 “성과가 좋으면 계속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일단 지켜볼 용의는 있음을 드러냈다. 결국 정조국과 최성국에게는 해외파가 대거 불참하는 가운데 열릴 오는 20일의 코스타리카전(대구)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최성국·정조국 히딩크호 승선

    청소년대표팀의 스타 최성국(19·고려대)과 정조국(18·대신고)이 ‘히딩크 사단’에 합류한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20일)에 나설 선수단에 최성국 정조국 등 신예 4명을새로 포함시켰다.히딩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은 국내파 중심으로 치른 뒤 오는 27일 중국전에는 해외파를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K 이운재 김용대 김병지 최은성 ◆DF 김태영 이민성 홍명보 최진철 조병국 조성환 박요셉 ◆MF 이을용 현영민 김남일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최태욱 손대호 ◆FW 이동국 차두리 이천수 설기현 안정환 정조국 최성국
  • 히딩크 감독 입국 인터뷰/ D조 분석 완료

    “강팀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냈다.상대에 맞는 전술도 마련했다.” 유럽 전지훈련과 월드컵 D조 상대국에 대한 분석을 매듭짓고 3일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6)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각오와 함께 대표팀 운용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폴란드미국 포르투갈이 치른 평가전에 대한 정밀분석을 토대로세부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2일경주에서 갖는 대표팀 소집훈련이 그 첫 무대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은 기간 실시되는 마지막 합숙훈련에서 상대국에따라 다른 ‘맞춤식 훈련’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분석 결과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의 전력은. 지난달 치른 평가전에서 상대국들이 모두 뜻밖의 패배를 당했으나 어차피 평가전은 진지하게 덤비는 무대가 아니다.이들은 월드컵에 가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포르투갈이 우리가 2-0으로 물리친 핀란드에 대패했기 때문에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축구는 계산으로 되는 게 아니다. ◆3개팀에 맞설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어느 팀이든 약점은 있기 마련이며,우리는 그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미국과 폴란드가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라면 포르투갈은 그들과또 다른 팀이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남은 훈련 과정에서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윤정환의 발전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윤정환이 특정기술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윤정환은 오랜 공백 뒤 대표팀에 뛰어들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나머지 선수들도 강팀과 만났을때 ‘거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표팀 운용 계획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갖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유럽·일본 등 해외파들의 합류가 늦어지는 만큼 국내파를 위주로 팀을 짜되 청소년대표팀에서뛰고 있는 몇몇 새로운 얼굴도 등용하겠다.2∼3일 안에 국내훈련 참가선수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개막 두달 앞으로…대표팀 부상 경계령

    부상을 경계하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부상방지가 선수들의 중요한 현실 과제로 떠올랐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유럽 원정훈련을 마치면서 선수들에게 일일이 근력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쥐어주면서 부상방지를 당부했다.2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최대 적이 부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부상에 우는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본선 출전이 불투명해진 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코스타리카와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들인 세자르 완초페와 시망 사브로사가 좋은 사례다. 부상방지의 확실한 대안은 과다한 경기출장을 자제하면서 근력강화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는 일이다.지나치게 많은출장이나 훈련은 피로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마냥 쉬기만 했다가는 근육이 이완돼 실전에서 골절상이나 근육통을 얻기 십상이다.특히 긴 휴식 뒤의 급격한 훈련은 올초 골드컵대회에 출전했다가 대회 초반 근육통으로 벤치를 지킨 황선홍의 예에서 보듯 팀전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표선수들은 오는 12일 소집되기전까지 소속팀에서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고있다.저마다 ‘파워 프로그램’을 토대로 걷기,뛰기,다시걷기 등으로 순간적 파워를 발휘한 뒤 피로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을 하는 동시에 근력 강화와 체력훈련을 중단없이 실시토록 한다는게 히딩크 감독의 교육 프로그램 요지다. 대표팀 조직력과 무관한 프로경기 출장을 자제시킨 것도부상방지를 위한 방편이다.프로구단들은 이에 호응하기 위해 대표팀 휴식기에 열리는 오는 6일과 10일의 프로경기를 포함,월드컵 이전까지 모든 프로경기에 대표선수들을 출장시키지 않기로 결의했다.팀승리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남은 A매치에서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특히 98프랑스월드컵 직전의 악몽 때문에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들끓고 있는 중국과의평가전은 경계 대상 1호다.한국에 대한 승부욕 때문에 거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선수 운용등에 세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밖에 저항이 강해 발목 부상을 일으키기 쉬운 월드컵경기장의 양잔디에 대한 본격적인 적응 훈련도 부상 방지를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꼽힌다. 박해옥기자 hop@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3)남은 과제

    축구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은 많은 성과를 가져다 줬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동시에 보여줬다. 거스 히딩크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드의 조직력이었다.소위‘허리’로 표현되는 미드필드에서의 취약점은 공·수에두루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전문가들도 미드필드의 취약성이 ‘옥의 티’였다고 지적했다.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프레스(압박)나적극성은 많이 좋아졌다.”고 평한 뒤 “그러나 패스 미스가 잦았고 양쪽에서의 크로스 패스가 끊겼다.이로 인해 마무리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패스 미스가 볼을 끄는 바람에 상대에게 길목을 차단할시간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한 모범답안은 지난 28일 일본이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실히 보여줬다.공격시 드리블이 거의 생략된 원터치 투터치에 의한 빠른 패스로 상대를흔드는 동시에 체력을 아끼고,수비시엔 활발한 접근으로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전술은 우리가 본받을 만했다. 게다가 오노 신지와 이치가와 다이스케의 오버래핑과 뒤이은 측면 센터링은 우리보다 결코 나을 것 없는 일본 공격진의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터키전에서 드러났듯이 게임 메이커인 윤정환의 과도하고 의도적인 몸싸움도 문제로 지적됐다.상대 수비가 볼을 잡았을 때 단순한 수비차원 이상의 몸싸움을 벌인 것이 체력 낭비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체력과 몸싸움 능력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은결과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최용수나 유상철이 할일까지 도맡으려 한데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골 결정력 역시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황선홍이 2골을 뽑아 체면을 살렸지만 세차례 평가전을 통틀어 더 이상의 골이 없었다는 것은 결정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다.더구나 이를 커버할 세트 플레이마저 별로 눈에 띄지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후반 막판의 급격한 체력 저하도 월드컵 개막 때까지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박해옥기자 hop@
  • 네티즌 54.8% “히딩크 믿는다”

    여론조사 결과 국내 네티즌 가운데 54.8%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믿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월간 ‘베스트11’이 4월호에서 밝혔다.지난 7일부터 핀란드전 다음날인 21일까지 3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신뢰를 보낸 응답자 2010명중 29.8%는 주전 경쟁 유도를,23.8%는 전력 안정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2)큰 틀 다진 팀전술

    유럽 원정훈련의 빼놓을 수 없는 결과물 가운데 하나는팀 전술의 기본틀 완성이다. 대표적인 예가 고유 포메이션의 정착.한국 대표팀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3-4-1-2를 위주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4-3-3 포메이션을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거스 히딩크감독이 지난해까지 4-4-2와 3-5-2,3-4-3을 즐겨쓴 것과는대조적이다. 한국은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튀니지전과 터키전에서는 3-4-1-2를,핀란드전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그리고 3차례 모두 공수 양면에 걸쳐 이전보다 한결 안정된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투톱을 앞세운 3-4-1-2는 지난 1월 멕시코전과 코스타리카전,2월의 우루과이전에서 선보인 바 있고 최근 2-0완승을 거둔 터키전에서 크게 위력을 보여 제1의 포메이션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히딩크 감독이 한동안 포기한 게임메이커의 적극적인 활용도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이다.이는 윤정환이 모처럼대표팀에 합류했고 히딩크 감독도 그의 기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림으로써 가능해졌다.세계적 게임메이커인 히바우두(브라질),지네딘 지단(프랑스),루이스 피구(포르투갈)처럼 슈팅력까지 겸비하지는 못했지만 윤정환이 게임조율사로서의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한데 따른 결과다. 안정된 3백라인을 고착시킨 것도 유럽 전훈의 성과다.홍명보을 축으로 한 3백라인을 운영하면서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수비가 상당히 안정됐다.”고 전제한 뒤 “3백을 기본으로 하되 4-3-3을 쓸 경우엔 송종국이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배치되는 형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 히딩크 폴란드전 관전평 “허리압박이 주효”

    ‘허리를 묶어 폴란드 꺾는다.’ 28일 폴란드-일본의 평가전을 현지에서 지켜본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감독은 “오늘 한 경기만으로 폴란드를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면서도“미드필드에서부터 세차게 압박한 게 일본이 낙승을 거둔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폴란드 선수들이 지난 주말 소속 프로팀 경기 뒤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해 지친 모습이었다.”면서 “특별히 이겨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없었던데다 일본에 대한준비가 안돼 쉽게 무너졌다.”며 폴란드를 제압할 실마리를 ‘압박축구’에서 찾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폴란드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오늘보다)2배 이상 잘 할 수 있는 강팀”이라며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또 “폴란드에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플레이 전환이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해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자칫 잘못될 경우 기습적인 패스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영증의 GO월드컵] 끝나지 않은 골키퍼 경쟁

    터키와의 평가전은 파워 트레이닝으로 체력에 자신감을갖고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는 압박 공세가 부쩍 향상됐음을 보여준 경기였다.수비 라인 또한 홍명보가 합류함으로써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특히 좌우 센터링이 부정확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쨌든 해외파들이 전원 합류한 터키전에서 우리는 베스트11의 윤곽을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최후의 수비수인 주전 골키퍼에 대해서는 아직 김병지와 이운재를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는 느낌이다.히딩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두 선수를 번갈아 투입하며 실험을 계속했다.그만큼 골키퍼 자리가 팀의 안정을 확보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월드컵 경기 때마다 골키퍼의 실수가 중요한 패인으로 작용했다.다행히 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김병지라는 발군의 골키퍼가 나타나 비교적 수비에서 안정감을보였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 골키퍼인 김병지 이운재 김용대 최은성 등은 나름대로의 강점을 지녔으면서도 한결 강해진 세계 정상급 팀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제각각 부족한 면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이운재와 막판 주전 경쟁을 벌이는 김병지는기술이나 신체적인 조건,판단력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고 월드컵을 포함한 다양한 경기 경험도 갖췄다.그러나 요즘 들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안정되지못해 완전한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운재는 조심스런 행동과 기술적인 안정감이 두드러지고 특히 최종 수비답게 침착하면서도 방향 감각이 뛰어나다는 면에서 김병지를 앞선다.단,순발력과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게 흠이다. 히딩크 감독의 고민은 이처럼 누구도 골키퍼로서의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는데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하겠다. 결국 남은 기간 동안 감독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면서골키퍼의 기본조건인 순발력,민첩성,정확한 각도 선정,판단력,행동 하나하나에서 배어나는 안정감 등에서 고르게높은 평점을 받는 선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1)윤곽 드러낸 ‘베스트 11’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터키와의 평가전을 끝으로월드컵 본선에 앞서 갖기로 한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히딩크호’ 1년3개월을 총점검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끈 24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나타난 성과와 과제 등을 짚어본다. *윤정환 'OK' 안정환 'NO'. 세차례의 평가전이 포함된 유럽 원정훈련의 가시적 성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베스트 멤버의 확정이다. 부상 등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 엔트리 23명은 물론 베스트11의 선발까지 사실상 마쳤다.이번 전지훈련이 비로소 최상의 멤버를 총동원한 가운데 이뤄진데 따른 성과다. 베스트11의 윤곽은 히딩크 감독이 미리 공언한대로 터키전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공격진의 황선홍 최용수,미드필드의 윤정환(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유상철,수비의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골문의 김병지(이운재)가 그들이다.3-4-1-2를 토대로 한 이같은 팀 구성은 내용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가져왔다. 다만 게임메이커와 골키퍼는1명을 특정하기보다는 2명을 동시에 선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윤정환은 이번 평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핀란드전을 통해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윤정환은 선발로 출장한 터키전에서 70분 이상을 버티지 못해 체력 테스트에서는 만족스러운 평가를받는데 실패했다.따라서 윤정환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히딩크 감독은 체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좋은 박지성을 대안으로 삼으면서 유상철의 공격능력을 적극 활용할 의지를 보였다. 골키퍼 자리 역시 김병지에게 좀더 많은 점수를 주되 이운재와 경합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대안으로 생각하는 4-3-3 포메이션을 쓸 경우 베스트11은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공격진은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미드필드 윤정환(박지성) 이영표 김남일,수비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송종국,골키퍼 김병지(이운재)로 낙찰될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메이커로서의 기량과 득점력을 겸비해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은 안정환은 일단 베스트11에서 제외된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아쉬운 마무리 한방…무실점 수비에 만족

    역시 마무리가 문제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보훔 루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상대를 압박하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한국은 골키퍼 김병지가 눈부신 선방을 펼쳤고 홍명보 중심의 3백 라인도 안정감을 유지하며 공격진을 뒷받침했으나 끝내 마무리 한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올들어 가진 9차례 경기에서 1승4무4패를 기록했다.그러나 유럽 전훈에서는 무실점(2득점) 행진을 거듭한끝에 1승2무의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이날 윤정환을 플레이 메이커로 삼고 황선홍 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가상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그러나 윤정환은 서너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였을 뿐 경기 전반을 주도하지 못했고 미드필드진 전체도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공격진에게 결정적 찬스를 열어주지 못했다.또 후반 막판 급격히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재연해 파워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선수들이 의욕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했다.다만 득점에 실패한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터키의 세뇰 귀네스 감독 역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비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보훔(독일)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월드컵 소식/ 中훌리건 최악 난동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의 날인 28일 일제히 평가전을 갖는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핀란드,첫 경기 상대인 폴란드는 일본,우리가 1승 제물로 겨냥한 미국은 독일과 각각 맞붙는다.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와 루이 코스타 등이 부상으로결장하지만 폴란드와 미국은 최정예 멤버가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거스 히딩크 한국팀 감독은 폴란드의 평가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홍명보가 27일 한국선수 중 대표팀간경기(A매치) 최다출전 기록을 세웠다. 홍명보는 터키전에 출전함으로써 A매치 출장기록을 122경기로 늘렸다.홍명보는 90년 2월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지난 20일 핀란드전에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동률을 이뤘다. ◇핀란드전에서 2골을 넣은 황선홍이 후배들에게 ‘쓴 소리’를 던졌다.황선홍은 “후배들이 가능성은 있지만 기량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또 매스컴의 찬사에 도취돼 자신의 단점을 찾지 못하고 오버액션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 뒤 “자신의 단점을 찾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상 첫 본선 진출 꿈을 실현한 중국이 잇단 훌리건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로축구 1부리그(갑A)의 샨시구오리팀의 서포터 수백명은 지난 24일 칭다오 하이니우와의 홈경기에서 사상 최악의 난동을 부렸다. 종료 3분전 심판이 상대팀에 페널티킥을 주었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이들은 라이터와 신문지를 이용,경기장 의자와 출동한 경찰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버스3대를 탈취해 시위를 벌였다. 또 돌과 물병 등을 심판과상대선수에게 내던졌는가하면 한 10대 팬은 운동장으로난입해 심판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과 같은 난동은 처음”이라면서 즉각 대책마련에 들어갔다.협회는 막중한 벌금을 부과하거나 주경기장을 다른 도시로 옮기는 등의 방안을 구상중이며,입장권을 팔지 않고 문을 닫은 채 경기를 벌이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클릭 2002 월드컵/ 윤정환 중원 지휘 “승리는 내 발끝에”

    “승리의 키는 윤정환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2시 터키와 치를 유럽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윤정환(29·세레소)을 축으로 다양한전술 변화를 시도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어떤 전술을 쓰든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내세워 터키와 맞서겠다고 밝혔다.윤정환이 핀란드전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수준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이번엔 스타팅으로 출전시켜 체력 테스트까지 겸해 보겠다는 심산이다.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삼을 경우 가장 유력한 포메이션은 3-4-1-2가 될 전망이다.윤정환 앞에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투톱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역삼각 공격대형은 핀란드전에서 위력을 보인 바 있고 황선홍 최용수도 윤정환과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유의 틀로 고착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윤정환을 중심축으로 한 또다른 공격진용은 설기현 황선홍최용수가 망라된 원톱 삼각대형이다.누가 원톱으로 올라가든 삼각형 중앙 뒤쪽에 윤정환이 배치돼 마름모꼴을 이루는 3-4-3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윤정환을 중심으로 삼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대 전술에 따라 이 두가지중하나를 선택하거나 혼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정환의 수비가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는 유상철(31·가시와)이 낙점됐다.체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돋보이는 유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폭넓은 움직임을 주문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는 기술과 파이팅이 좋은 팀”이라고평가한 뒤 “플레이 메이커 윤정환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과 달리 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터키전 팀전술의 기본틀인 포메이션은 윤정환이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언제까지 버텨내느냐에 따라 경기 도중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윤정환으로서는 절반만 뛴 핀란드전에서 기량을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이밖에 이번 터키전은 히딩크 감독이 일찍이 베스트11을 선보이겠다고공언함에 따라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로 또다른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터키와의 평가전 장소인 독일 보쿰에입성했다. 박해옥기자 hop@ ■터키는 어떤 팀. 터키는 최근 유럽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급부상한 신흥강호.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은 한차례 뿐이지만 유럽에서도 얕보지 못하는 실력을 갖췄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8년만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며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스위스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한국에 7-0으로 대승한데 이어 1961년 친선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겨 한국과의 역대전적 2승을 기록중이다. 이슬람 국가로 서방 스포츠인 축구를 경시해왔으나 최근 개방정책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프로축구가 활성화되면서 유럽의 축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99∼00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갈라타사라이가 정상에 올라 유럽대륙을발칵 뒤집어 놓은데 이어 유로2000 8강에 진출,명실공히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16단계 앞선 25위.4-4-2포메이션을 즐겨 쓰며 힘과 조직력이 뛰어나다.96년부터 7년째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는 루스투 레즈베르와 골잡이 하칸 수쿠르가 간판 스타다. 송한수기자
  • 클릭 2002월드컵/ 터키전 스리톱 발진

    일본 J리그 트리오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최용수(29·제프 이치하라)-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이 오는 27일터키전에 스리톱으로 발진한다. 히딩크 감독은 독일 루르공업지대에 위치한 보쿰의 루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터키전에 현재 가동인원 가운데 최상의멤버를 스타팅 라인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들 3명을 라망가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스리톱으로 실험가동했다. 최용수를 원톱으로 왼쪽에 황선홍, 오른쪽에 유상철이 포진한 이 실험에서 세 선수는 베테랑답게 능수능란한 스위치플레이를 펼치며 히딩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유상철은 지난해 1월 27일 파라과이전, 2월 11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원톱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이래 1년1개월여만에 스트라이커로 복귀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지난 20일 핀란드전에서 두골을 터뜨려 터키전에서 대망의 50호골(현재 49골)을 노리는 황선홍은 “왼쪽 스트라이커라기보다는 스리톱 개념으로 보는 것이 낫다.공이 오른쪽으로 가면 내가 가운데로 올라가는 등 움직임이 왼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플레이메이커 윤정환과 스트라이커 최용수 등과의 호흡이 좋아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핀란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용수 역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윤정환이 합류해 골드컵때보다 편하다.”면서 “터키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설사 밀리더라도찬스가 한 두번 정도는 온다.반드시 골문을 열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은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0-7로 패한 것을 포함해지금까지 터키와 두번 싸워 모두 패했다.J리그 99년 득점왕 황선홍과 ‘독수리’ 최용수,히딩크군단내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이 과연 48년전의 수모를 설욕해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망가(스페인)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
  • 클릭 2002월드컵/ 히딩크 감독 “본선 엔트리 4월말쯤 확정”

    “오는 4월 두차례 국내 평가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23명으로 엔트리를 압축하지 않겠다.”24일 스페인 라망가 전지훈련을 마친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7일 보쿰에서 열릴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 최정예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28명의선수를 월드컵 엔트리인 23명으로 당장 축소하지는 않을방침을 밝혔다. ●터키전 이후 엔트리를 23명으로 압축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4월20일 코스타리카전은 해외파를 소집하기 힘들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국가대표간경기)데이가 아니기 때문이다.4월27일 중국전도마찬가지다.또 부상 염려도 있고 리듬을 잃은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을 포함한 대표팀 구상의 일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비조직의 연습을 스리백과 포백 등 다양하게 했는데. 팀이 유동적이길 원하고 전환에도 능하기를 바란다. ●체력강화 훈련의 성과는. 일부 해외파들의 진도가 느려 걱정이지만 상당부분 만족한다. 파워프로그램은 선수들을 체력적,기술적,전술적으로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팀은 지금 성장하고 있다.한국선수들의 특성은 매우 빠르게 배운다는 점이다. 모두들열정적으로 해내고 있다.해외파를 모두 보유한 채 하는 훈련은 처음인데 해외파의 분발이 촉구된다.과거에는 해외파의 수준이 높았지만 지금은 체력훈련을 한 국내선수들에비해 떨어진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데. 염려스럽다. 경기 플레이가 터프한 선수들이 부상이 잦은데 부상원인을 점검해 보겠다.단기간내 회복할 수 있는 선수는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뛰기 힘든 선수는 엔트리에들어가기 곤란하다. ●스페인 전훈을 결산하면.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수비조직력도 안정되고 있고 골결정력도 보완중이다. 체력도 점차강해지고 있어 현재까지 만족할 만하다. 라망가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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