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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모 쓴 ‘발가락 시인’ 이흥렬씨 영진사이버대 졸업

    학사모 쓴 ‘발가락 시인’ 이흥렬씨 영진사이버대 졸업

    “정신의 장애는 육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지만 육체의 장애는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 시인’으로 알려진 이흥렬(52)씨가 21일 영진사이버대에서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뇌병변 1급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앉은뱅이 꽃’ 시집을 냈으며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뇌성마비 후유증으로 발가락에 연필을 끼워 300편이 넘는 시를 썼으며 이를 묶어 1991년 시집을 출간했다. 한국민들레장애인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그는 49살 때 검정고시로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2008년 영진사이버대에 입학했다. 이씨의 아들 승희씨도 이 대학 같은 학과에 나란히 입학해 그의 수학에 힘을 보탰다. 아들의 도움을 받아 예·복습을 하고, 사이버수업의 강점을 살려 강의를 반복 청취하는 등 집념을 발휘해 장학금을 받았다. 학사학위와 함께 2급 사회복지사 자격을 획득한 그는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며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하면서 배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씨는 “이루고자하는 꿈과, 하고자하는 의지, 포기하지 않는 신념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히딩크 터키팀 이끈다

    터키축구연맹(TFF)은 17일 거스 히딩크(64)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성적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이다. 러시아에서 연봉 800만달러(91억 5000만원)를 받았던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1990~1991시즌 페네르바흐체를 지휘한 이후 두 번째로 터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터키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를 목표로 팀 리빌딩에 나섰다. 터키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유로2012 A조 예선에서 맞붙는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와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8월 부임한다. 러시아는 월드컵 예선 4조에서 독일에 직행 티켓을 내줘 플레이오프로 밀린 뒤 슬로베니아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히딩크 감독도 결국 러시아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의 월드컵 본선 실패 뒤 한국의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 북한 등 9개 팀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맨발의 꿈’ 박희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뿌듯”

    ‘맨발의 꿈’ 박희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뿌듯”

    배우 박희순이 주연한 축구영화 ‘맨발의 꿈’이 동티모르와 한국, 일본 등 3개국에서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지난해 11월 1일 동티모르에서 촬영을 시작한 ‘맨발의 꿈’은 이후 한국을 거쳐 지난달 일본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맨발의 꿈’ 관계자는 16일 오후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맨발의 꿈’이 지난달 2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주연한 ‘맨발의 꿈’은 영화 ‘늑대의 유혹’, ‘크로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영화는 사업 실패 후 한국을 떠난 전직 축구선수와 축구화 한 켤레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동티모르의 유소년 축구선수단을 이끄는 축구감독으로 분한 박희순은 승리의 환희가 담긴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후 “동티모르에서 고생했던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 코끝이 찡해졌다.”고 회상했다. ‘맨발의 꿈’은 전 세계 최초로 동티모르 로케이션 촬영을 시도한 영화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희순은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모두의 힘이 모아져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희순 외에도 고창석 등이 열연한 ‘맨발의 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캠프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나보다 둘’ 유럽축구, 환상의 콤비 BEST 5

    ‘하나보다 둘’ 유럽축구, 환상의 콤비 BEST 5

    AS 모나코의 원투 펀치 박주영과 네네가 프랑스 리그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최고의 공격 조합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공식 홈페이지(www.lfp.fr)는 3일(현지시간) ‘네네-박주영, 보기 드문 듀오’라는 제목으로 올 시즌 모나코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보통 잘 나가는 클럽에는 최고의 선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AC밀란의 카카 그리고 현재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그렇다. 모나코도 마찬가지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네네를 앞세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혼자만의 힘으로 팀을 이끈 것은 아니다. 그들 곁에 ‘환상의 콤비’가 있었기 가능했다. ▲ 모나코의 부활 이끈, 박주영과 네네 올 시즌 모나코의 박주영과 네네는 마치 맨유의 ‘EPL 3연패’를 이끈 웨인 루니와 호날두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2라운드 현재 두 선수는 각각 8골과 13골로 팀 내 득점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모나코 팬들에게 올 시즌 박주영과 네네는 루니와 호날두 콤비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다. 전방에 위치한 박주영이 루니와 비슷하다면 네네는 호날두와 유사하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좌우 그리고 미드필더 진영까지 내려오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그리고 네네는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모나코의 측면을 휘젓고 있다. 이타적인 루니와 이기적인 호날두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 호날두 공백을 지운, 루니와 나니 2009/10시즌 ‘단짝’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루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전보다 더 많은 골과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했다. 다행히 득점 부문 선두에 오르며 루니는 맨유의 에이스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 부족했다. 그와 함께 움직이던 ‘환상의 콤비’ 호날두의 공백이 계속해서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준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나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방출설이 나도는 등 실패작으로 낙인찍혔던 나니는 갱생이라도 한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아스날전 플레이는 ‘닮은꼴 선배’ 호날두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나니의 간결한 패스와 빠른 역습 그리고 루니의 환상적인 마무리는 새로운 콤비 탄생을 예고했다. ▲ 공존에 성공한, 드로그바와 아넬카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투톱 파트너지만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의 공존에는 늘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드로그바는 투톱 보다 원톱에 강한 모습을 보였고 아넬카는 조연 보다 주연에 익숙한 선수였다. 또한 첼시의 전술적 특성상 두 선수의 공존은 늘 플러스 보다 마이너스로 작용했고, 통계적인 수치도 이를 뒷받침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3개월간 첼시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히딩크는 꾸준히 두 선수에게 기회를 줬고 ‘위험한 동거’로 여겨졌던 드로그바와 아넬카의 만남은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으며 첼시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안첼로티 체제 아래 드로그바와 아넬카 투톱은 서로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 바르셀로나의 심장, 사비와 이니에스타 ‘드림팀’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는 리오넬 메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움직이는 심장은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90%에 육박하는 사비의 패싱력과 이니에스타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 두 선수에 의해 창조된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바르셀로나를 막기 위해선 메시가 아닌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봉쇄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실제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첼시는 두 선수의 플레이를 차단하며 승기를 잡을 뻔 했다. 비록 경기 종료직전 이니에스타를 놓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약점이 두 선수의 봉쇄에 있음을 확인한 경기였다. ▲ 리버풀의 모든 것, 토레스와 제라드 리버풀에게 있어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는 최고의 콤비인 동시에 최악의 약점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리버풀의 경기력이 크게 좌지우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올 시즌 리버풀의 성적에도 그래도 반영됐다. 토레스와 제라드는 시즌 내내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고 그로인해 리버풀은 빅4 자리마저 위협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토레스와 제라드의 콤비 플레이가 리버풀의 오랜 숙원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열쇠인 것만은 틀림없다. 리버풀에게 두 선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리버풀에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리버풀이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적절한 선수보강과 거듭된 부상에서 탈출한다면 리버풀 듀오의 위력은 더욱 배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칼럼] 녹색경영은 냉장고에서 시작된다/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CEO 칼럼] 녹색경영은 냉장고에서 시작된다/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2002년 가을, 히딩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팀과 히딩크의 고향 파르세펠츠시에서 한국농산물전을 개최했다. 배, 사과, 만두, 불고기, 잡채, 김치 등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히딩크의 승리 귀향을 축하했다. 유리창마다 걸려 있는 한글과 태극기가 정말 히딩크 사랑이 한국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박물관도 생겨났다. 히딩크 넥타이뿐만 아니라 월드컵 당시 유니폼과 우리 선수들의 스니커즈, 휘장, 셔츠 등이 전시됐다. 그리고 바로 한블록 떨어진 곳에선 히딩크의 재단사가 한국에서 히딩크 넥타이를 수입, 오히려 한국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럭키 타이’란 이름이 붙은 히딩크 넥타이를 줄줄이 구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히딩크 열기는 한국인들을 파르세펠츠시로 향하게 했다. 특히 히딩크가 즐겨 마시던 흑맥주를 파는 비레르체 펍 앞에는 한국인들이 장사진을 쳤다. 덕분에 그곳은 오징어튀김이 등장하는 등 임시 한식당으로 탈바꿈했다. 사이좋게 그들의 음식과 우리 것이 어우러지는 메뉴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매일 오전 10시 부산하게 사과·배상자를 산더미처럼 내놓고 홍보판매를 시작했는데 영 매출이 오르지 않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근심으로 가득했다. 테러편지로 마음 고생을 겪은 히딩크 감독이 축제에 참석하지 않는 까닭도 컸지만(나중에는 히딩크 감독이 부모님을 모시고 출현했다.) 마을사람들이 “맛있다.”고 표현하면서도 배나 사과를 하나씩만 구입했기 때문이다. 맛이 없는 건지 걱정돼서 박스마다 해체를 해가며 시식을 하다 보니 우리는 이틀 아침과 점심을 꼬박 과일로 배를 채워야 했다. 그리고 사흘째 되던 날. 배를 사러온 금발의 할머니에게 한 상자를 사면 50% 할인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우리는 그날 먹을 것만 구입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제서야 ‘이것이 문제구나.’ 싶었다. 그때부턴 아예 과일을 한 개씩 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과일마다 예쁘게 리본도 묶어서. 이튿날은 시장님의 초청을 받아 자택을 방문했다. 내온 것은 조촐한 티와 티라무스 케이크가 전부였다. 목이 말라서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물 1병과 치즈 1조각, 오렌지 주스가 다였다. 이유를 묻자 하루에 3번 정도 시장에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출근, 점심, 퇴근 시간에 장을 보는데, 만약 약속이 있어 외식을 할 경우에는 장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부지런한 만큼 절약을 하는 것이었다. 불필요한 식품들로 인한 낭비를 없애고, 냉장고가 한가해 전기비도 아끼는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나라 가정의 냉장고 모습이 그려졌다. 냉동고는 고기와 온갖 떡, 잡곡 등으로 터질 듯해 열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냉장고도 마찬가지. 칸칸이 가득한 것은 물론 오래된 음식에선 곰팡이들이 춤을 춘다. 그러다 때가 되면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다 버린다. 쇼핑 습관부터 바꿔야 녹색경영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다. 냉장고 비우기, 다시 말해 그날 구입해 그날 소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들 대부분은 바쁜 일정에 쫓기다시피 하며 일주일 분의 장을 한꺼번에 본다. 주말에 마트를 가면 장관이다. 과일도 박스로, 과자도 케이스로, 음료수도 더즌 세트로 구입해 쇼핑카트가 넘쳐난다. 모두가 파티를 여는 것일까. 아니다. 그냥 습관 때문이다. 적정량을 간소하게 매일 쇼핑하는 지혜를 우리는 닮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가정에서 녹색경영을 지켜 나가는 방법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제대로 장보기 운동, 하루에 마트 3번 가기 운동이다. 그 많은 사과와 배 상자를 로테르담의 네덜란드 한국기업지사에 건네고 파리로 향하면서 그들은 그 과일들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 [벤쿠버 별을 향해 뛴다](8)스키점프 맏형 최흥철

    [벤쿠버 별을 향해 뛴다](8)스키점프 맏형 최흥철

    “할 게 많이 남았는 걸요. 아직 목 말라요.” 벌써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열정으로 가득 찬 스키점프팀의 최흥철(29·하이원)은 뜨거웠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공의 환희’를 말했다. “난 아직 배고프다.”고 말했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연상시켰다. 한 살 터울로 줄줄이 있는 점프팀 최용직(28)·김현기(27)·강칠구(26·이상 하이원)의 든든한 큰형님인 최흥철은 올림픽을 보름 남긴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단체전 출전 좌절 아쉬우나 최선을 떨리지 않냐고 하자 “릴랙스~. 점프는 아등바등한다고 되는 종목은 아닌 것 같아요. 최대한 즐기는 마음으로 할래요.”라고 답한다. 올림픽이 익숙한 ‘베테랑’의 관록이 묻어난다. 밴쿠버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는 조심스럽다. 가장 주력으로 삼았던 단체전 출전이 좌절돼 죄송하단다. “(강)칠구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나도 괜히 미안하네요.” 그나마 관심이 많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혹시 잘 안 돼도 격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생사 오가는 아찔한 쾌감 즐겨 최흥철이 스키점프를 시작한 건 1991년이었다. 처음엔 스키점프가 뭔지도 몰랐다. 무주리조트가 1990년 야심차게 문을 열었고,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꿈나무를 모았다. 인근 초등학생 열댓명이 스키점프대에 몰렸고 그 중엔 구천초등학교 4학년 최흥철도 있었다. 그렇게 모인 꼬마들은 5m와 15m점프대를 보고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체코에서 온 코치들한테 2~3주씩 훈련을 받았다. “첨엔 그냥 구경 갔어요. 외국인 코치도 신기하고 점프도 신기해서 해보고 싶더라고요.” 처음엔 당연히 무서웠다. 출발 신호를 받아도 발은 출발점에서 한 발짝도 떨어질 줄 몰랐다. “91년 겨울인가 92년 여름인가 15m 점프대에서 뛰었는데 좋으면서도 무서워서 눈물이 질질 나더라고요.” 15m가 적응되면 30m, 그게 익숙해지면 40m, 그리고 지금 120m까지 단계를 올릴 때마다 긴장감은 매번 반복됐다. 무서움이 커질수록 멋지게 착지했을 때의 쾌감도 커졌다. 덕분에 온몸은 만신창이였다. “발목, 무릎인대도 다쳤었고, 쇄골도 나갔었고, 목도 삐어 봤어요. 단기기억상실증도 있었고요.”라며 사건사고(?)를 줄줄 읊는다. 95년에는 60m에서 뛰고 얼굴로 착지했다. “덜덜덜 얼굴이 갈리면서 멈췄는데 일어나니까 병원이더라고요. 그 사건 전후 1주일이 아직도 기억 안 나요.”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래도 생사를 오간 아찔한 순간이 어찌 마냥 즐거운 무용담이겠나 싶어 가슴이 싸하다. 체중조절도 필수. 근육뿐인 탄탄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달고 산다. 최흥철은 “한창 살을 뺄 때는 바나나에 요플레 부어서 먹어요. 그거 진짜 맛있는데요?”라며 애써 태연해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굵직한 성적 거둬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인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거둬 왔다.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단체전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하얼빈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까지 꾸준하게 전 세계 하늘을 날았다.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 단체전 8위. 단체전 출전이 좌절된 이번엔 개인전 톱10이 목표다. 무엇이 이 청년을 점프에 미치게 만들었을까. “해냈을 때의 쾌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만두고 싶을 때면 보란 듯이 성적을 냈다. “그만둘 수가 없어요. 세계정상이 손에 잡힐 듯한데 어떻게 그만둬요.” 하늘을 나는 기분 또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단다. 어차피 누가 알아주길 바라서 시작한 운동도 아니었다. 점프팀은 28일 미국으로 떠나 최종 담금질을 하고 새달 8일 결전지인 휘슬러에 도착한다. 당당한 ‘미남새’들의 비행에 가슴으로 박수 칠 준비만 남았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동 ‘히딩크와인’ 새달 출시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6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름을 딴 ‘히딩크 와인’이 국내에서 출시된다. 25일 충북 영동군에서 토종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코리아에 따르면 스포츠마케팅업체인 ㈜파랑새플러스 엔터테인먼트의 제안으로 ‘히딩크와인’이 다음달 중에 선을 보인다. 이 와인은 포도의 고장인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를 주 원료로 해 2년 정도 숙성과정을 거쳤다. 히딩크 와인은 히딩크(Hiddink)의 영문 스펠링을 응용해 ‘Hero(영웅)’, ‘Intelligence(지성)’, ‘D ream(꿈)’, ‘Inspiration(영감)’, ‘Nobility(고귀함)’, ‘Korea(한국)’ 등 각각의 의미를 부여한 6병(병당 750㎖)을 1세트로 묶었다. 포도의 혼합비율을 각각 다르게 해 맛은 약간씩 다르다. 6병 모두 단맛을 내는 스위트와인보다는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 와인에 가깝다. 1세트 판매가격은 59만 4000원이다. 이 와인은 전량 예약판매로 이뤄질 예정이다. 와인코리아는 내달 10일쯤 영동에서 히딩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 57억원 제시 유벤투스행 거절

    거스 히딩크(66)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연봉 350만유로(약 57억원)를 주겠다는 이탈리아 프로클럽 세리에A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러시아 신문 트보이 디엔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현재 러시아에서 연간 700만유로 가까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는 돈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보이 디엔은 최근 “유벤투스의 로베르트 베테가 단장이 ‘히딩크와 함께한다면 연봉 1000만유로(162억원)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의 월드컵 예선탈락 뒤 무려 9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 대표팀의 계약은 오는 6월 끝난다.
  • “점자디자인… 복지와 패션의 따뜻한 조화”

    “점자디자인… 복지와 패션의 따뜻한 조화”

    “디자인과 패션으로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싶어요. 점자 디자인은 바로 그 출발점이죠.”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를 이끌고 있는 이경순(53) 대표의 말이다. 그동안 히딩크 넥타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마크 넥타이, 힐러리 클린턴의 해시계 스카프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그는 올해 점자 디자인을 들고 미국으로 간다. 한덕수 주미한국대사의 초청으로 3월 중순 워싱턴시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 150개국 대사 부부들이 모델로 설 예정이다. ●히딩크 넥타이로 유명세 점자를 디자인 소재로 삼은 것은 서울시 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다 한 시각장애인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18일 “그분이 아토피 증세가 있었는데, 면 소재인 줄 알고 폴리에스테르 티셔츠를 사 입었다가 크게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점자 디자인은 지난해 10월 패션쇼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올록볼록한 큐빅 점자를 수놓고 점자 라벨을 단 넥타이, 가방, 스카프, 모자 등 60여종의 아이템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점자 원단과 점자 라벨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로 알려졌는데, 현재 실용신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점자 원단·라벨 세계 첫 사례 지난해부터 이 대표는 PHD(Pink Heart & Dream)재단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 도시디자인 자문위원, 재단법인 환경재단의 디자인 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함을 지닌 그는 늘 바쁘다. 각계각층의 뜻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PHD재단은 패션쇼, 자선 옥션, 기업후원 등으로 기금을 조성,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돕는 데 사용한다. 재단의 도움을 받아 현재 시각장애인 15명이 건국대병원에서 각막수술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는 “가난과 병, 소외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PHD재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꾸려가도록 하는 것이 재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설립, 1995년 국내 사업자등록을 한 ‘누브티스’는 매년 25~28% 신장률을 기록하며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다. 주로 기업이나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딩 컨설턴트를 해왔는데 올해 역시 울산 고래축제, 동대전 국화 축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강남구 간판개선사업 등에서 누브티스의 손길을 엿볼 수 있다. ●첫 출근 직장인 위한 깜짝응원 올해는 첫 출근 직장인들을 깜짝 응원하는 ‘홧팅 이벤트’도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씩 진행한다. 새벽 6시쯤 100대 기업, 정부청사 등 입구에 몰래 숨어 있다가 처음 출근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호랑이 넥타이 등을 매어 주고 코디 조언을 해준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연말에 한꺼번에 기부금을 내곤 하는데, 그보다는 매일매일 충전하도록 하는 게 더 큰 사회공헌이 될 수 있다.”며 웃었다.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북한감독 거절… 명장 히딩크의 철학

    월드컵은 세계적인 명장들의 경연장이다. 축구의 세계화 시대에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것은 권력과 영광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대중스타가 되는 일이다. 이런 자리를 마다하는 감독도 있다. 대표팀 감독이란 몇 개월 동안 전력 분석이나 하다가 A매치를 앞두고 겨우 며칠 정도 클럽의 양해를 얻어 일시적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도하는 정도다. 그래서 명문 클럽의 명장들은 오히려 대표팀 감독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꺼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이나 인테르 밀란의 주제 무리뉴 같은 감독은 그 명성이나 수입, 권위에 있어 어지간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들은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왕국의 군주로 군림하면서 1년 내내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클럽 감독을 더 선호한다. 반면 세계를 무대로 축구 철학을 선보이는 감독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르비아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한때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이 ‘방랑자’는 구 유고 감독을 시작으로 19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 98년 나이지리아, 2002년 중국 등의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했다. 현재는 순조롭게 남아공으로 직행한 세르비아 대표팀의 정보분석관을 맡고 있다. 개최국 남아공을 맡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 역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82년 쿠웨이트, 90년 아랍에미리트연합, 94년 브라질, 98년 사우디아라비아, 2006년 브라질 등 5회 진출의 기록인데 이번에는 남아공을 지휘하게 되어 현재까지 감독으로 6차례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의 기록에 맞먹는 또 하나의 명장이 있으니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98 네덜란드, 2002 한국, 2006 호주 등 3연속 기록을 세웠는데 아쉽게도 러시아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사실 대기록을 가진 명장이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거듭 매만지게 되어 있다. 어디선가 구원자를 찾는 열렬한 구애가 시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본선 조 추첨식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참을 수 없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 팀을 맡아 남아공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이 북한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조선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본선 진출 좌절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황폐함과 실망감이 어마어마하다. 그 어떤 제의도 거절한다. 내가 예선부터 이끌어 온 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리로서는 죽음의 조에 갇힌 북한 팀을 히딩크 감독이 16강으로 구원해 내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역시 명장다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스포츠평론가 prague@naver.com
  • 히딩크 “남아공 안간다”

    “나는 절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지 않을 것이다.”거스 히딩크(63·네덜란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른 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러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뒤 히딩크 감독은 남아공과 아르헨티나, 심지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터키 대표팀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아 왔다.8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어느 클럽이나 협회와도 협상하지 않았다. 많은 곳에서 원하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러시아와 계약 만료되는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조추첨식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면서 “슬로베니아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황폐함과 실망감은 어마어마했다. 참을 수 없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16강 갈까? 외신도 ‘갑론을박’

    한국, 16강 갈까? 외신도 ‘갑론을박’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를 펼칠 조가 결정된 가운데 한국의 16강 진출 예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어려울 것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 ‘혼전 양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나왔다. 5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조 추첨식 결과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과 B조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피파 공식 홈페이지(Fifa.com)는 조 추첨 결과를 분석한 기사에서 B조의 16강 진출국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로 예상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2002 월드컵이 재현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SPN사커넷 역시 “전 유럽 챔피언 그리스와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라는 이유를 들어 한국의 어려운 여정을 예상했다. 그러나 ESPN사커넷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난다면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나이지리아전이 16강의 ‘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P통신은 B조에서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 팀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신사는 “이번 조 편성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로 아르헨티나 역시 안심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축구전문방송 ‘FOX사커’의 해설자 스토퍼 설리반은 한국을 ‘숨은 강호’로 지목하기도 했다.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그들의 축구를 진화시켰다.”고 한국을 분석한 그는 “B조 팀들을 놀라게 할 주인공”이라고 전망했다. 감독들은 자신감을 내비치기보다는 긴장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마라도나 감독은 “쉬운 상대는 없다.”고 말했고, 샤이우 아모두 나이지리아 감독은 “다른 대륙의 스타일에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다양한 국가가 모인 조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스의 오토 레헤겔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면서 “그리스와 한국, 나이지리아 등 세 팀은 다른 대륙인 데다, 스타일이 달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어차피 쉬우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충분히 16강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라질 언론 “한국, 남아공월드컵 8강 가능”

    브라질 언론 “한국, 남아공월드컵 8강 가능”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브라질에서 나왔다. 현지 축구전문매체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한국팀을 분석한 지난 3일자 기사에서 “한국이 8강에 올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는 현지 유명 스포츠기자인 데시오 로페스의 말을 인용했다. 로페스 기자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고한 팀”이라면서 “잘 짜여진 팀이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더십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의 신뢰와 존중이 팀을 강하게 할 것”이라며 “8강 진출까지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사에 예상 의견을 내놓은 다른 전문가들 3명의 의견은 엇갈렸다. 글로보 에스포르테의 칼럼니스트 레디오 카르모나는 “일본보다는 한걸음 앞서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하며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다른 두 명은 조별예선 탈락을 점쳤다. 축구 블로거 ‘브라질 문디알 FC’(Brasil Mundial FC)는 조별예선 탈락을 예상하는 이유를 “거스 히딩크 감독도 없고, 홈경기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또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0·FC 서울, 셀틱 이적), 박주영(24·AS모나코) 등을 주요 선수로 언급했다. 한국의 ‘퍼즐’ 중 하나인 공격진 조합은 박주영과 설기현의 투톱을 예상했다. 사진=글로보 에스포르테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감독님~ 대표팀 맡아주세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러시아는 탈락했지만 거스 히딩크(63) 축구대표팀 감독에겐 새 자리가 밀려들고 있다.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23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히딩크 감독과 접촉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AFA는 부진한 성적으로 월드컵 탈락 직전까지 몰렸던 디에고 마라도나(49)와 함께 공동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 이런 소식을 들은 히딩크는 “그리 나쁘지는 않다. (마라도나와는) 서로를 잘 알기 때문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본선진출에 실패한 뒤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팀과의 계약은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까지여서 거취에 대해서는 내년 1월 말까지 시간을 갖고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나이지리아 신문 ‘넥스트’는 또 월드컵 본선엔 진출했지만 성적에 대한 불만으로 해임된 샤이부 아모두(51) 감독 후임으로 나이지리아 사령탑을 맡을 후보 가운데 히딩크 감독이 유력하게 손꼽힌다고 보도했다.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석유거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3)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와 친분이 두터워 팀의 기술 고문을 겸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는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62)전 감독이 벌써부터 물망에 올라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히딩크 매직 끝?

    ‘히딩크 매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19일 슬로베니아 마리보페트롤 아레나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0-1로 패했다. 러시아는 전반 44분 슬로베니아의 즐라트코 데디치(Vfl 보쿰)의 골로 0-1로 뒤진 데다 후반 두 명의 선수가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러시아는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밀려 결국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1998프랑스대회 때 네덜란드를 이끌고 4강에 오르며 월드컵에 얼굴을 내민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마저 준결승에 올리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2006년 호주를 이끌고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으나 ‘러시아 사령탑’으로 4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려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전 대회 4강팀 중 한 팀은 다음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4강 징크스’를 깨고 극적으로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스·슬로베니아·우루과이·알제리도 ‘죽음의 플레이오프’를 딛고 합류, 이로써 남아공에서 축제를 벌일 32개국이 모두 정해졌다. 새달 5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본선 조추첨이 끝나면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가 시작될 터. 2010남아공월드컵은 내년 6월12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히딩크의 러, 월드컵 본선 앞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러시아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디냐르 빌리얄레트디노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40분과 후반 7분 빌리얄레트디노프의 연속 두 골로 기선을 잡은 러시아는 후반 42분 슬로베니아의 네이치 페츠니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러시아는 19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도 아일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니콜라 아넬카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홈경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브루노 알베스의 득점이 결승점이 됐고, 보스니아는 후반 종료 직전 공이 두 차례나 상대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빠져 월드컵 본선행이 가물가물해졌다. 뉴질랜드는 바레인과의 PO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뉴질랜드는 전반 45분 로리 팰런의 결승 득점으로 198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가 본선에 나가게 됐다. 카메룬은 모로코를 2-0으로 꺾어 조 1위를 확정했고, 나이지리아 역시 케냐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해 B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이집트는 알제리를 2-1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승점 13점에 골득실까지 동률을 이뤄 18일 본선 티켓을 놓고 재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남은 티켓 4장 잡자… 유럽이 뜨겁다

    스타 플레이어는 역시 존재만으로도 힘을 불어넣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렇다면 포르투갈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그렇다. 카를로스 케이로스(56)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문제는 호날두가 발목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지성도 무릎 부상으로 클럽에선 결장하고 있지만 대표팀에 호출을 받아 논란을 빚었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발목을 다친 뒤로도 10월 월드컵 예선에 출장을 강행, 상태를 악화시키면서 레알과 마찰을 빚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가 몇분이라도 뛰어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 또한 “조국을 위해 뛸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서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유럽 강국들의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남은 넉장의 티켓을 판가름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은 보스니아와 결전을 치른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23·맨유), 시망 사브로사(29·A 마드리드), 티아고 멘데스(28·유벤투스)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빅리거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플레이오프라는 귀찮은 길을 밟지 않고 자동출전권 아홉장을 거르는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세계 33위)나 덴마크(27위), 세르비아(20위)에도 밀려나며 보스니아(42위)와 혈전을 펼치게 된 포르투갈(10위)의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겼다.‘장닭’ 프랑스(9위)는 아일랜드(30위)와 만난다. 2006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이번에 우승을 꿈꾸는 터여서 역시 비장하기만 하다.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12위)는 슬로베니아(49위)와, 그리스(16위)는 우크라이나(22위)와 ‘셔틀 더비’를 벌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파리아스 우승마법은 “감독만 믿어라”

    │도쿄 조은지특파원│‘파리아스 매직은 선수들의 감독에 대한 믿음.’ 세르지우 파리아스(42)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충성도(?)는 상상 이상이다. ‘파리아스 매직’의 본질이 뭐냐는 질문에 김형일은 “우승이 파리아스 매직 아닌가요?”라고 웃으며 “감독님은 비디오로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끄집어내신다. 감독님만 믿고 따르면 다 된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최효진도 “선수교체를 하면 들어온 선수가 바로 골을 터뜨린 적이 많았다. 정확하게 흐름을 읽고 작전을 주신다.”면서 “감독 그만두면 점쟁이가 되셔야 한다.”며 웃었다. 2005년 서른여덟의 나이로 프로축구 포항 사령탑에 앉은 파리아스 감독은 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노병준과 김형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전북 이후 3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 팀으로서는 11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오른 것. 여기에 포항은 다음달 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나서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을 꿰찼고 지난해 FA컵, 올해 피스컵코리아대회와 AFC챔스리그까지 정상에 올라 부임 후 네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파리아스의 포항은 ‘준비된 챔피언’이다. 올 시즌 AFC챔스리그는 물론 리그와 피스컵코리아·FA컵까지 성격이 다른 ‘네 마리 토끼’를 잡느라 힘겨운 세월을 감내했다. 독이 될 것 같았던 ‘고난의 행군(?)’은 오히려 약이 됐다. 몇 년간 베스트 멤버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더블 스쿼드’가 가능할 만큼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어김없이 1군으로 호출했고, 선수들간 치열한 주전경쟁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경기력이 향상됐다. 9월과 10월엔 7경기씩 치렀지만 큰 기복 없이 포항의 색깔을 보여 줬다.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 속에 선수들의 몸에 이미 전술이 녹아 있는 것.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생활을 일찍 접었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04년에는 브라질 최우수지도자 4인 중 한 명에 뽑힐 정도로 지도능력을 인정받았다. 포항을 ‘용광로 축구’로 변화시켜 11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올려놓은 것은 가시적인 성과. 올 시즌 벌써 ‘더블(2관왕)’이다. 터무니없어 보였던 ‘트레블’(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컵대회 3관왕)의 꿈에 이제 리그 우승만이 남았다. 한국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다면 포항엔 파리아스 감독이 있다고 할 만하다.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파리아스 감독은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목표를 얘기하는 욕심쟁이다. 그는 “감독의 할 일은 ‘결과물을 내는 것’이다. 리그 우승을 보태 꼭 ‘트레블’을 이루고 싶다.”고 선언했다. 조국에서 열리는 2014브라질월드컵에 감독으로 서고 싶다는 꿈을 또 한번 피력한 파리아스 감독. 공격축구로 화려한 성공시대를 연 그의 매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zone4@seoul.co.kr
  • “광주공항에 다시 국제선을”

    광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했던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해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관광업계 종사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가칭)’는 4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발족식을 한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일 “광주공항 국제선이 2007년 11월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했으나 현재 무안공항은 (국제선 기능이) 전멸 상태”라며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으면 죽음의 도시와 같고, 광주·전남이 상생하려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무안공항 간의 역할분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야구철학을 손에 쥔다면

    역시 상상은 현실을 이기지 못하는 법. 9회말 끝내기 홈런이라니! 이런 식으로 끝나는 스포츠 영화나 만화가 많지만 작가의 머릿속에서 빚어진 가상의 이야기와 수 십명의 뜨거운 피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실제로 펼쳐내는 뭉클뭉클한 질감의 현실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다. 바로 그 순간 눈 앞에서 실제로 큰 일이 터져버렸을 때, 우리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종종 뒷이야기를 엮어서 책이 출간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02 월드컵 때는 ‘4강 신화’로 인해 히딩크 감독부터 몇몇 선수들의 이름으로 된 책들이 쏟아진 적이 있었다. 곰곰이 읽어볼 만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기존의 ‘라이프 스토리’에 군살을 더해 급조한 것이 대부분이라서 오래 두고 읽을 책은 못 되었다. 그런데 이번 경우라면 다르지 않을까. 이번 한국시리즈를 계기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그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되짚어 보는 책이 나온다면 나는 첫 번째 독자가 되어 밑줄 치며 읽을 생각이다. 번트에서 홈런까지, 혹은 직구에서 너클볼까지 야구를 구성하는 그 많은 요소들의 미학에 대해 섬세하게 관찰한 책이 있다면 이 또한 정독을 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없지는 않지만 미국의 저자가 오래 전에 쓴 책이라서 오늘의 한국 야구를 실감나게 하지는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야구를 성숙한 스포츠 담론이나 미학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는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 영역에 걸쳐 해당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식의 성공 스토리나 인터넷을 뒤지면 금세 알 수 있는 정보들을 긁어모은 잡학, 혹은 도저히 실전에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실전 교본’ 같은 책은 있어도 야구를 풍부한 자료 분석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성찰한 책은 전무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음과 같은 책도 한 권쯤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김성근 리더십’, ‘김용룡의 야구 CEO론’, ‘김인식의 관계론’ 등. 야구는 축구와 달리 감독의 지배력과 결정권이 일투일타에 작용하는 스포츠다. 또한 상대팀 벤치와 나란히 서서 고함을 지르는 배구나 농구와 달리 덕아웃 깊숙한 곳에서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심리전을 펼치는 종목이다. 수 십명의 선수를 지도 관리해야 하며 9이닝 동안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게다가 승패의 책임을 온전히 제 몫으로 삼아 절치부심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가 곧 야구 감독의 위치다. 이런 피말리는 세계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오른 감독이라면 이 사회의 다른 분야 사람들이 마음 깊이 새겨들을 말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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