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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곤 “히딩크와 끝났다…사령탑 제안 묵살? 이해안가”

    김호곤 “히딩크와 끝났다…사령탑 제안 묵살? 이해안가”

    ‘히딩크 논란’의 당사자인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논란을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김호곤 부회장은 이날 오후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어떤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공식사과했다. 김 부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어렵게 통과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불어넣어 달라.협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히딩크 전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설을 둘러싸고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과 ‘진실 공방’을 벌여왔다. 김 부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히딩크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오고 싶어하는데,축구협회가 이를 은폐·묵살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지금도 무엇이 은폐고,묵살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를 가지고,그런 내용으로 공식적인 제안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히딩크와는 끝났다. 본인이 방송 해설을 하므로 직함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히딩크가 어떤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직함을 주는 것도 어렵다. 감독은 정해져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대 이하 경기력이 히딩크 논란의 본질”

    “기대 이하 경기력이 히딩크 논란의 본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성적 부진과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전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조만간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겠다. 밝히긴 이르지만 수일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태용 신뢰… 유럽 출신 코치 영입” 최근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 미숙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히딩크 논란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본질은 팬들을 실망시킨 대표팀의 경기력”이라면서도 “대표팀이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저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못을 박았다. 기술위원회 외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별도기구를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회장은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에 책임을 물었기 때문에 장기적 플랜을 실행하기 어려웠다”며 “따라서 대표팀 감독을 전담하는 대표팀 감독선임위원회를 따로 두고 기술위원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구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축구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전반적인 책임은 제게 있다. 팬과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 좀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 “과거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새달 세르비아·콜롬비아와 평가전 한편 정 회장은 ‘신태용호’ 3기 멤버들의 월드컵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 A매치 기간인 10일과 14일 각각 세르비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둘 모두 오는 12월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때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일 수 있는 팀이다. 경기 장소는 지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오는 30일 자신의 ‘3기’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몽규 “대표팀 부진 송구…신태용 여전히 신뢰”

    정몽규 “대표팀 부진 송구…신태용 여전히 신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표팀 경기력과 축협 내부 비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축협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국제경기도 여러 차례 했지만, 월드컵은 차원이 다른 경쟁이라고 생각해 유럽 남미에 정통하고 월드컵을 여러 번 경험한 지도자를 찾고 있다”며 “누구라고 밝히긴 그렇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최근 ‘히딩크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한 것이 무척 안타까우며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 한 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것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저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김호곤 위원장이 히딩크 측근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기억하지 못해 말을 바꾼 것이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본질은 마지막 2경기에서 ‘저것보다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하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력 외에 논란의 다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안팎의 축구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는 “전반적인 책임을 내게 있다”며 “이런 상황이 돼서 가슴이 아프지만, 팬과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보고 좀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해서는 “과거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내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규 축구협회장, 오늘 ‘위기의 한국 축구’ 입장표명

    정몽규 축구협회장, 오늘 ‘위기의 한국 축구’ 입장표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한국 축구 위기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포함한 입장을 표명한다.축구협회는 19일 “오늘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최근 상황에 대한 정몽규 회장의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축구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과 유럽 평가전 참패,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영입설, 협회 직원들의 공금 무분별 사용 등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에도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내년 월드컵 본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축구협회 수장으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포괄적인 사과를 포함한 입장 표명과 향후 개선책 등을 내놓음으로써 현재 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또 대표팀 경기력을 높일 방안과 협회 행정 전반의 투명성을 높일 쇄신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대표팀 지원팀 강화와 기술코치 영입 등 계획도 밝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새달 더 좋은 팀 만들 것”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새달 더 좋은 팀 만들 것”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참패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치른 경기 결과에 팬들이 실망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11월부터는 월드컵 무대에서 중심이 될 만한 선수들을 뽑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평가전을 마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전술 및 피지컬 코치들에 대한 면접을 한 데 이어 다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내년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 두 곳을 돌아본 뒤 이날 오전 입국했다.공항 입국장에는 인터넷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 회원들이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를 줄여) 축협 비리 조사하라’는 등의 글을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당초 공항에서 열려던 기자회견은 공항경찰대와 안전문제를 상의한 끝에 축구협회로 옮겨 진행됐다. 신 감독은 “실망할 만한 경기를 했기에 마음 편안하게 돌아오지 못했다. 공항 시위를 보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는 팬심을 달래기 어렵다는 점을 안다. 앞으로는 소속 팀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도 대표팀에서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해 수비와 공격 전술을 다듬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어떤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11월 A매치 2경기, 동아시안컵 대회, 내년 1~2월 전지훈련을 끝낸 다음 평가전부터는 대표팀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히딩크와 관련한) 제 문제 때문에 더 고통받고 있는 신 감독에게 신뢰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호곤 “기대 어긋나 죄송, 그래도 국대팀에 힘 달라”

    김호곤 “기대 어긋나 죄송, 그래도 국대팀에 힘 달라”

    “히딩크 논란 더 이상 없었으면”...‘사퇴 여론’도 일축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경기력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신태용호’에 대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국민께 실망을 줘 죄송하고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며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와 스위스에서 치러진 원정평가전에서 경기력 부진으로 2연패를 당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시련을 통해 대표팀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중이고 축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팬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경기가 나쁠 때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제부터는 분위기를 바꿀 시기로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대표팀 부진에 따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재선임’ 여론에 대해서도 “갈 길이 바쁜데 계속 이 일을 갖고 논의한다는 것은 저로선 마음이 좀 답답하다”며 “더는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과 연락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에 빠져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노제호 총장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사임 이후 김 위원장에게 문자로 히딩크 전 감독의 관심을 전했고 전화통화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가 이후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 받은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누가 책임지고 그만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며 “저도 책임질 수 있는 자리에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고 월드컵에 잘 갈 수 있도록 하는게 임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론도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 신태용 감독, ‘축사국’ 시위로 공항 인터뷰 취소

    ‘귀국’ 신태용 감독, ‘축사국’ 시위로 공항 인터뷰 취소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유럽 원정 평가전과 코치진 후보 면접 등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7일 러시아에 2-4, 10일 모로코에 1-3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평가전 2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신 감독은 독일에서 외국인 기술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면접했고,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이동해 베이스캠프 후보지 2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치진 영입 추진 관련 내용과 다음 달 평가전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 애초 신 감독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인터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이유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인터넷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하 축사국)’ 회원들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한국 축구 사망했다’와 ‘문체부는 축협비리 조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 움직임을 벌였기 때문이다. 팔에 상주 완장을 찬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와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위기의 유일한 대안인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감독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이날 오후로 미루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입국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정해성 베트남 프로 감독 선임

    [하프타임] 정해성 베트남 프로 감독 선임

    정해성(59) 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12일 베트남 프로리그 호앙아인 잘라이FC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국가대표 여럿을 거느린 명문 클럽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4강 진출을 도왔던 정 감독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사퇴했다.
  • [세종로의 아침] 히딩크와 신태용 사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히딩크와 신태용 사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벌써 16년을 훌쩍 넘긴 일이다. 2001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에서 뛰던 신태용은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다. 플레이가 영리했다. 그해 그는 36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신태용은 이듬해 거스 히딩크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였다. 신태용은 “당시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32개 나라 선수 중에서 직전 시즌 자국 리그 MVP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건 나까지 딱 2명이라고 들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신태용은 감독으로나마 월드컵 무대에 서기를 갈망했다. 비록 자의 반 타의 반이었지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대표팀 ‘소방수’로 투입된 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 시절 쌓였던 월드컵의 한을 풀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마침내 낭떠러지 같았던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무사히 넘겨 대한민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방점을 찍었다. 히딩크는 사실 네덜란드 특유의 장사꾼 기질이 넘쳐나는 감독이었다. 자신에게 넘어온 기회를 그냥 놓치는 법이 없었다. 월드컵에 관한 한 ‘변방’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에 묵직한 유럽식 축구를 심어 주고 서울시청앞 광장의 붉은 물결 속에 ‘4강’이라는 눈부신 꽃을 피게 한 그는 ‘히딩크’라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한국 사람들의 머리에 아주 깊이 새겨 놓았다. 한?일 월드컵 무렵 태어나 올해로 15세가 된 학생들 가운데 히딩크라는 이름을 모르는 아이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불과 몇 년 전까지 한국 축구는 곧 히딩크 축구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가장 큰 성과는 4강 진입이 아니었다. ‘변방 팬’들의 축구 눈높이를 한 키만큼 끌어올리고 세계 축구에 대한 눈을 뜨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히딩크 신드롬이다. 축구 하면 히딩크이고, 월드컵 하면 역시 히딩크였다. 아무리 좋다는 외국인 감독을 앉혀 놓아 본들 성에 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치른 월드컵 4강의 화려한 꽃다발이 부메랑으로 둔갑해 비수처럼 꽂혔고, 그걸 맞은 한국의 축구 팬들은 언제부터인가 ‘히딩크바라기’가 됐다. 히딩크 감독과 신태용 감독 사이에는 15년의 간극이 있다. 15년이면 강산이 한 번 하고 절반은 바뀌는 시간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어떻게, 또 얼마나 다른 길을 걸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에 설 23명 대표팀 선수들의 생각과 성정(性情)이 분명 15년 전과 같지 않다는 게 더 중요하다. 공자 말씀이 아니고서야 가르침이 시대를 넘나들 수는 없다. 가라앉는 듯했던 ‘히딩크 추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이 두 차례의 유럽 평가전에서 거푸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는 4골을 넣고도 2-4로 졌다. 사흘 뒤 1.5군의 모로코에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이 실패할수록 히딩크는 살아난다. 15년 동안 축구를 ‘쇼’로 팔아 자신을 살찌운 대한축구협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여전히 외줄 타기다. 애먼 이 땅의 축구 팬들 가슴만 또 무너진다. cbk91065@seoul.co.kr
  • 김호곤 “신태용 안쓰럽게 느껴져”…한국 모로코 경기 중 ‘피곤’

    김호곤 “신태용 안쓰럽게 느껴져”…한국 모로코 경기 중 ‘피곤’

    모로코와의 평가전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예측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발언이 인터넷에서 재조명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가전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축구가 컴퓨터 게임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년 3월 마지막 A매치 쯤 돼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겠다 싶다. 평가전의 목표는 당장의 결과가 아닌 월드컵 승리인 만큼 평가전에서 답답한 경기가 나와도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펼친 평가전에서 김주영의 2골 자책골을 포함 2-4로 참패했고, 이어 10일 모로코와 펼친 평가전에서 1:3으로 연이어 패배했다. 모로코는 1군도 아닌 2군 라인으로 출전 선수를 내보낸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전반 44분, 관계자들 사이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몇 초간 전파를 타기도 했다. 경기 후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향한 축구팬들의 비난과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 감독들도 욕먹어야하지만 무작정 욕하기보다 이 판을 깔아준 축협을 욕하고 김호곤 사퇴시키자(yang****)”, “국민여론이 이정도인데 아직도 버티시고 있다는건 얼마나 적폐가 심해서 자리를 꽉 잡고 있는건지(whro****),“일단, 김호곤-신태용부터 사퇴시켜야 합니다(well**** )”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정환 “한국보다 못하는 팀 없다…내가 히딩크여도 안와”

    안정환 “한국보다 못하는 팀 없다…내가 히딩크여도 안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 1-3 완패를 당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도 지고 경기 내용도 졌다. 참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히 따지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스리백을 들고 나왔던 신 감독은 초반에 일찌감치 두 골을 허용하자 28분 만에 선수들을 교체해 포백으로 전환하며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사실 초반에 그렇게 실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러시아전 후 바로 그날 밤 장거리 이동하면서 선수들 몸도 피곤한 데다 전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평가전 의미 살리려고 했는데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를 보면서 “한국팀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히딩크여도 한국 감독 안한다”고 일침했다.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구자철 선수가 모로코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그는 이어서 “선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사실상 탈락, 포르투갈 직행 희망, 코스타리카 직행 티켓

    네덜란드 사실상 탈락, 포르투갈 직행 희망, 코스타리카 직행 티켓

    사실상 네덜란드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다. 하지만 그 확률이 너무 희박하다.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예선 A조 9차전 벨라루스 원정에서 다비 프로퍼, 아르연 로번, 멤피스 더파이의 골이 터져 3-1로 이겼다. 하지만 스웨덴이 최약체 룩셈부르크를 8-0으로 두들기면서 네덜란드와의 골 득실 격차를 벌렸다. 마커스 베리(알아인)가 4골을 몰아치며 스웨덴의 대승을 이끌었다.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위는 여전히 프랑스(승점 20) 차지다. 불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2위는 스웨덴(승점 19)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3위 네덜란드는 승점 16으로 11일 스웨덴과의 최종 홈 10차전을 이겨야 한다. 그렇게 승점 19를 맞춰도 현재 네덜란드의 골 득실이 +7에 불과한 반면 스웨덴은 +19이다. 7골 차 대승을 거둬야 한다는 얘기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수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가며 3위를 차지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유럽축구선수권 2016 예선을 통과하지도 못한 데다 러시아월드컵 예선까지 위기에 빠지며 사령탑을 계속 교체했다. 거스 히딩크, 다니 블린트 감독에 이어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로 예선을 치르고 있는데 이제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와 월드컵에 연속 불참하게 된다. 기존에는 1982년 월드컵, 1984년 유로, 198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달아 실패했던 전레가 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안도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본선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8승1패로 승점 24를 쌓은 포르투갈은 헝가리를 5-2로 물리치고 9전 전승을 달린 스위스(승점 27)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다. 3위 헝가리가 승점 10에 불과해 스위스와 포르투갈이 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인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11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최종 10차전에서 본선 직행의 주인공을 가린다.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79번째 골을 기록해 알리 다에이(이란·109골),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와 스페인 89골), 가마모토 구니시게(일본·80골)에 이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4위로 올라섰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H조 벨기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3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25)를 굳건히 했다. 그리스는 키프로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4)를 밀어내고 조 2위(승점 16)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그리스는 11일 지브롤타와, 보스니아는 에스토니아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편 허리케인 네이트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 이날 열린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9차전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켄달 왓슨의 동점 골이 터져 온두라스와 1-1로 비겨 승점 17로 2위를 확정해 본선에 직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히딩크, 기술자문 역할 사양…“비공식적으로 돕겠다”

    히딩크, 기술자문 역할 사양…“비공식적으로 돕겠다”

    거스 히딩크(71)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안한 기술자문 역할을 사양했다. 러시아 방문도 취소한 한편, 비공식적인 도움은 주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이용수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이 전날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나 기술자문 등 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며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다른 일을 맡기로 해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히딩크 감독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며 “앞으로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가 제안한 기술고문 또는 기술자문 등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회동을 하더라도 러시아 평가전 장소에서 하는 것은 불편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어서 국내에서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모스크바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 국민과 한국 축구에 대한 본인의 사랑이 영원토록 변함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며 “어떤 형태라도 대표팀을 꼭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딩크-축구협회 7일밤 모스크바 회동, 어떤 역할 주어질까

    히딩크-축구협회 7일밤 모스크바 회동, 어떤 역할 주어질까

    대한축구협회와 거스 히딩크(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밤 11시(한국시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에 앞서 회동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 실무자가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전이 열리기에 앞서 경기장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면담을 통해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딩크 역할론’은 지난 6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당시 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김호곤 기술위원장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힘겹게 9회 연속 진출한 것에 불만을 갖는 팬들은 히딩크 감독의 의사를 축구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빨리 사퇴해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히딩크 감독에게는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축구협회의 공문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구체적인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답을 보내주지 않았고, 결국 러시아 평가전이 열리는 날 직접 만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넓은 ‘인맥풀’을 활용해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무대에서 상대할 팀들의 전력 분석에 도움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의 역할이 예상된다. 반면 히딩크 감독이 어떤 직함도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네덜란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에 방송 해설을 맡게 돼 “최근 거론되는 역할을 맡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특별한 직책 없이 ‘음으로’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호곤 위원장은 오는 13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와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으로 나왔을 때 자칫 ‘외부 간섭’으로 비쳐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신태용호와 동행해 러시아를 찾았고,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지켜 본 뒤 2018 러시아월드컵 때의 베이스캠프 후보지까지 방문하고 15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너도나도 “가자 청와대로~!”… 청원게시판으로 본 대한민국

    너도나도 “가자 청와대로~!”… 청원게시판으로 본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과 함께 나가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당부하며 자신도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 시기에 맞춰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도 개설했다. 국민들은 새 정부의 소통을 바라며 사회 주요 사안은 물론 때로는 시시콜콜한 일까지 청원 게시판에 올리며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펴봤다. ● 소년법 폐지와 부산 개성중 살인사건 재수사6일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청원 운동은 ‘소년법 폐지’ 요구다. 청원인은 지난달 초 부산의 한 여중생이 또래 아이들로부터 잔혹하게 집단폭행 당한 사건이 알려지자 이를 계기로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며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청소년 보호법’ 폐지라고 썼지만, 이는 청소년의 범행은 성인보다 처벌 수위를 낮춘 ‘소년법’을 잘못 쓴 것으로 이후 수정된 청원이 다시 올라왔다. 이 청원 글은 앞서 인천에서 발생한 17세 소녀의 초등생 살인사건과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강릉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등과 맞물리면서 28만 1000명 이상 동참하고 있다.사건 발생 12년이나 지난 ‘부산 개성중학교 살인사건’도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2005년 10월 1일 부산 개성중학교 재학생 홍성인군은 교실에서 같은 반 동급생 최모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최군은 소위 학교 ‘짱’으로 통했으며, 함께 딱밤 때리기 장난을 하던 중 성인이가 욕설을 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군은 의자까지 이용해 성인이를 때렸고, 성인이는 폐의 3분의 2 정도가 파열되며 결국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최군은 개인 홈페이지 등에 “살인도 좋은 경험^^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어~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라는 글을 올려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구는 지난달 13일 숨진 홍군의 아버지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의 근황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홍씨는 아들 사망 충격으로 뇌경색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고 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심한 우울증으로 혼자 외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해자 최군은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뒤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부산 개성중학교 살인사건 재조사를 촉구 드립니다’라는 글 외에도 해당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 자유한국당 해산 심판 청구에도 참여 줄이어9월 11일에는 ‘자유한국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민의를 배반하며 적폐세력과 결탁하는 등 반민주적 행위로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실질적인 해악을 끼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위헌정당’이라며 해산을 청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 결정한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결정문도 언급했다.청구인은 이어 “우리 헌법재판소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 중 어느 하나라도 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난다면 해산할 수 있다’라는 판례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친일세력인 이승만의 자유당을 뿌리로 하는 자유한국당은 유신 독재 박정희와 전두환을 거쳐 현재 뇌물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근혜로 이어지는 반민주주의 적폐 정당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청원 글은 2만명 이상 동참하며 청와대 청원게시판 전체 목록 가운데 5번째로 참여자가 많다. ● 여성의 국방의무 목소리부터 히딩크 선임 요구까지소년법 폐지 요구 다음으로 참여인원이 많은 청원 운동은 여성에게도 국방의 의무를 지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다. 지난 8월 30일 청원이 시작돼 지난달 14일까지 12만 3204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남성만의 실질적 독박 국방의무 이행에서 벗어나 여성도 의무 이행에 동참하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해당 청원 글을 거론하며 “답변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지난 8~9월 대한민국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생리대 파동’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랐다. 한 청원인은 생리대 파동을 언급하며 “생리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모든 여자들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라며 “발암물질이 검출된 생리대들을 전량 회수하고 더 이상 여성들이 생리대를 사용하며 건강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대한을 마련해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청원합니다”라고 썼다. 이 밖에 청원게시판에는 “남성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지하철 남성 전용칸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 “거스 히딩크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달라”는 요구 등 다양한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태용호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격돌...히딩크 복귀설 잠재우나

    신태용호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격돌...히딩크 복귀설 잠재우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도 ‘경기력 논란’과 ‘히딩크 감독 복귀설’에 흔들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 대표팀과 첫 평가전에 나선다. 히딩크 감독 복귀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러시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러시아전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르는 대표팀의 첫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이 끝나면 8일 스위스로 이동해 10일 오후 10시 30분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난적’ 모로코(FIFA 랭킹 56위)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은 ‘단순한 평가전의 차원’을 넘어 경기력 논란 와중에 치러져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를 따내며 힘겹게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팬들은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고, 여기에 지난 6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태용호는 사면초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신태용 감독 하차-히딩크 감독 재영입’을 주장하며 시위에 나서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 러시아와 모로코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2연전은 평가전 차원을 넘어 신 감독에 대한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러시아 평가전 성사에 힘을 보탠 히딩크 감독이 직접 경기장에서 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어서 신 감독으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K리그 클래식의 대표팀 조기소집 협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배려해 국내파 선수들을 제외하고 23명 전원을 해외파 선수로만 꾸렸다. 이 때문에 왼쪽 풀백 등 일부 포지션에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준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단 신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면서 포지션 불균형은 ‘변칙 포메이션’으로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두 차례 평가전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결심으로 결과와 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 감독은 러시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첫 전술훈련에 나섰다. 왼쪽 풀백 전문요원인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신 감독이 꺼낸 카드는 스리백(3-back) 전술이다. 신 감독은 러시아전에 대비한 첫 전술훈련에서 ‘3-4-3 전술’과 ‘3-4-1-2 전술’을 연마했다. 신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한 20명의 선수를 두 팀으로 나눠서 자체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모두 스리백 전술을 적용했다. ‘3-4-3 전술조’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중심으로 좌우 날개에 권창훈(디종)과 손흥민(토트넘)이 배치됐고, 좌우 윙백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은 가운데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화샤)이 늘어섰다. 이에 맞선 ‘3-4-1-2 전술조’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황일수(옌볜) 투톱에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좌우 윙백에 오재석(감바 오사카)-임창우(알와흐다)가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박종우(알자지라)-남태희(알두하일)이 짝을 맞췄고, 스리백은 송주훈(니가타)-기성용(스완지시티)-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나섰다. ‘캡틴’으로 복귀한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스리백의 중앙 수비를 맡은 적이 있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스리백 가동 때 왼쪽 풀백을 소화한 적이 있는 터라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스리백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신 감독은 5~6일 훈련에서 베스트 11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날 훈련에서는 코너킥 연습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면서 ‘세트 피스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의 첫 상대인 러시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긴 바 있다. 그에 앞서 2013년 11월 평가전에서는 1-2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무1패로 한국이 뒤지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히딩크 의사 묻고 확실한 역할 줄 것”

    “히딩크 의사 묻고 확실한 역할 줄 것”

    기술자문 등 맡길 가능성 열어둬 “감독은 신태용” 입장 재확인도 대한축구협회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거스 히딩크(71)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활용법을 논의했지만 ‘신태용 체제’ 고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을 다시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지만 일축한 것이다. 다만 향후 히딩크 전 감독의 의사에 따라 ‘확실한 역할’을 주겠다고 밝히며 기술 자문과 같은 직함을 맡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호곤(66) 기술위원장은 “신태용(47) 감독 체제로 월드컵까지 간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교체는)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고 예의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에서) 이메일을 보냈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 (히딩크 전 감독 측에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상징적인 도움을 받을 게 아니라 확실한 포지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만나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듣겠다”며 “(히딩크 전 감독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긴다면) 자칫 ‘옥상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만큼 그러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신 감독 체제에서의 첫 평가전인 러시아(7일), 모로코(10일)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불거질 수도 있는 ‘히딩크 감독 재영입론’에 대해선 “제대로 된 경기력은 3월 A매치에서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호곤 위원장 “‘히딩크를 감독으로 영입’ 의견은 예의가 아니다”

    김호곤 위원장 “‘히딩크를 감독으로 영입’ 의견은 예의가 아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라는 국민들의 의견에 대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26일 기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정리해 브리핑 형식으로 먼저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문답으로 이어지기 전에 “제가 생각했던 것이 있어서 부탁 말씀을 드리겠다”며 별도의 발언 기회를 구하고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신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면서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예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면서 “더는 그런 소모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신 감독 체제의 첫 평가전인 러시아(7일)와 모로코(10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 결과로 다시 ‘히딩크 감독 재영입’ 여론에 불이 붙을까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평가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기대하시는 멋진 경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을 것 같다”면서 “축구가 컴퓨터게임처럼 조종하는 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경기력은 내년 3월 A매치 정도가 되어야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이후 5월에 소집해 3주간 훈련하는 것이 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평가전 목표는 현재가 아니라 월드컵의 승리”라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가 나오더라도 참아주시고, 팀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대표팀에 대한 믿음 속에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온 국민의 기가 월드컵 팀에 모여야 한다. 따뜻한 격려가 더 필요하다”며 “대표팀이 잘 갈 수 있도록 협회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협회 “히딩크 도움 받겠다…구체적 역할은 만나서 협의”

    축구협회 “히딩크 도움 받겠다…구체적 역할은 만나서 협의”

    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에게 실질적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 네덜란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축구협회가)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답변이 왔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 다시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러시아 평가전 때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위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지만,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지인을 통해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뭐라고 언급하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용의가 있다”고 축구협회에 알렸던 게 계기가 됐다. 히딩크 감독의 언급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은 히딩크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 체재를 지지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줘야 한다”라며 “우리가 보낸 이메일에 확실한 답변이 왔으면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을 텐데 그러지는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라며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평가전(10월 7일) 때 러시아 모스크바로 올 것이다. 현지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나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들어보겠다. 절대 상징적인 역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긴다면 자칫 신태용 감독과 관계가 ‘옥상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그러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수 “히딩크 한국 축구팀에 온다면 당연히 받아야”

    이천수 “히딩크 한국 축구팀에 온다면 당연히 받아야”

    이천수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이천수는 21일 팟캐스트 ‘주간 서형욱’에 출연해 최근 대표팀 감독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만약에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팀에 온다고 하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도 되게 좋으신 분이고, 적합하신 분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성적을 내봤고 경험해본 사람이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또 “신태용 감독이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전체적인 위상을 올리기 위해, 다시 축구 팬들이 운동장을 찾게 하기 위해서라도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끝으로 “히딩크 감독님이 얼른 결정을 해야 한다. 안 오신다면 신태용 감독한테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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