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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모톄출판사 런페이 편집자 “한국 문학은 ‘금광 같은 존재…묵직한 존재감 돋보여”

    中모톄출판사 런페이 편집자 “한국 문학은 ‘금광 같은 존재…묵직한 존재감 돋보여”

    “한국과 중국은 같은 유교 문화권이고 침략에 저항한 역사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한국문학은 중국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 쉽습니다. 아직 해외에 소개되지 않은 뛰어난 작가가 무궁무진한 만큼 발굴할 가치가 있는 ‘금광’ 같은 존재 아닐까요.” 중국 최대 규모 민영 출판사 ‘모톄’(磨鐵) 문화그룹 다위두핀(大魚讀品) 출판 브랜드의 해외문학 담당 런페이(任菲·37) 편집자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문학은 인간으로 살고자 애쓰는 묵직한 존재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문학인사 라운드 테이블’ 교류 행사에 참여한 런 편집자는 중국에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출간했다. 이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흰’, ‘소년이 온다’와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등도 펴낼 예정이다. 200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중국어권에서 번역 출간된 한국문학은 198건이다. 영어권(278건)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중화권 독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한국문학 독자층은 교육 수준이 높은 중산층과 대학생들, 20·30대 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의 ‘윤식당’ 등 영상물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주로 접했던 그가 한국문학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서다. 평소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 책의 세부 묘사가 저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현실적이고, 중국 사회와도 비슷해 공감이 갔다”고 했다. “김지영의 어머니나 외할머니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그의 궁금증은 ‘엄마를 부탁해’ 출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출판 경력 10년의 런 편집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도 문학이 있어?’라고 얘기했지만, 민족주의적 자존심을 내려놓고 다른 나라 문화에 진정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 작가는 취약계층처럼 언뜻 보기에 자신과 무관한 사람들에 의식적으로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 작가들은 일상에 대한 놀라운 관찰력과 미묘한 인간관계, 심리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 주고 젊은 작가들은 소재 선택과 표현이 자유롭고 금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런 편집자의 관심 분야는 한국문학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박완서, 이문열, 황석영 작가 이외에도 김애란, 윤고은, 최은영, 김초엽 등 신진 그룹까지 망라한다. 그는 “김탁환 ‘살아야겠다’, 조남주 ‘귤의 맛’, 조해진 ‘단순한 진심’, 천선란 ‘천개의 파랑’ 등도 곧 번역 출간할 계획”이라며 “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 이외에도 셜리 잭슨상 수상자 편혜영, 대거상 수상자 윤고은 등 신진 작가 작품의 역동성과 소재의 다양성이 매우 인상적이라 한국문학의 국제적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중국 문학으로 그는 “박완서, 황석영, 은희경을 좋아한다면 천중스의 ‘백록원’, 위화의 ‘인생’, 옌롄커의 ‘레닌의 키스’, 모옌의 ‘개구리’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강, 김애란 작가를 좋아한다면 이와 비슷하게 인간 사회를 관찰하는 장아이링의 소설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권했다.
  • [여기는 중국] 갑자기 돌변, 칼로 택시 운전사 공격한 여성 승객

    [여기는 중국] 갑자기 돌변, 칼로 택시 운전사 공격한 여성 승객

    장거리 운전 중 돌연 과도로 택시 기사를 공격한 여성 승객이 공안에 붙잡혔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8일 이 여성 승객이 콜택시를 호출, 택시 기사가 여성을 태운 뒤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동 중에 발생했다. 올해 31세의 후난성 샹탄 출신의 리우 씨로 알려진 이 가해여성은 이날 특정하지 않은 택시 기사에게 일명 ‘묻지마 살인’ 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여성 리우 씨는 이날 콜택시를 이용해 피해자를 물색했다. 그는 후난성 창사시에서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 중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다. 그는 자신이 호출한 택시 차량이 도착하자 택시 기자인 피해자의 연령이 50~60대인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시도했다. 체격이 컸던 가해자는 50~60대의 택시기사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는 올해 56세의 장 모 씨로 확인됐다. 택시 차량에 설치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 속 흰 상의를 입은 가해 여성은 조수석에 탑승한 뒤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이전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곧장 품에 있던 날카로운 과도를 꺼내 운전자를 향해 가격하는 등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소지한 흉기가 날카로운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손등을 찔러보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택시 운전 기사를 여성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여성은 왼손으로 날카로운 과도를 들어 운전자의 목을 겨냥해 가격했다. 이 순간 운전자는 가해 여성의 손에 든 칼을 확인, 몸을 피했으나 팔과 어깨 부위에 상해를 입고 출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수 차례 운전자의 목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운전자는 곧장 고속도로 갓길에 택시를 세운 뒤 차량 밖으로 몸을 급히 피했다. 차량은 택시 운전자에 의해 문이 잠긴 상태였다. 때문에 택시에 탑승했던 가해 여성은 택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범행 현장에서 붙잡혔다.  가해 여성은 현재 린샹시 공안국에 이송,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 없이 택시 기사에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준비한 과도로 무차별 공격한 사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은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상당수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 여성을 겨냥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설사 정신병을 앓는 환자라고 할 지라도 이 끔찍한 사건을 계획하고 저지른 거세 대해서 가벼이 처벌해서는 안 된다. 본보기를 보여줘서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택시 기사가 봉이냐, 무차별 공격에 매맞고 멍드는 택시기사 처우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린샹시 공안국 관계자는 "용의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범행 사유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면서 “용의자의 혐의가 고의 살인미수 및 상해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형법 제232조에 따라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고 사형까지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해 여성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다량의 출혈이 있었던 피해 택시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그가 심신의 안정을 안정 상태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표현의 자유 누려도 된다”···‘쥴리 벽화’ 검은칠, 유튜버 불송치

    “표현의 자유 누려도 된다”···‘쥴리 벽화’ 검은칠, 유튜버 불송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에 검은 페인트칠을 해 훼손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했다. 재물손괴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보수 유튜버 A씨와 관련해 최근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31일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벽에 그려진 이른바 ‘쥴리 벽화’ 위에 검은 페인트칠을 했다. 서점 대표 여모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가 지난달 초 “조용히 살고 싶다”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바 있다. 하지만 재물손괴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조사가 이어졌다. A씨는 서점 측에서 벽화 위에 ‘표현의 자유를 누려도 된다’는 안내문을 걸어둔 것을 보고 페인트칠을 한 것일 뿐, 재물손괴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건물주 허용 측면 있어 다툼여지 있어” 경찰 측은 “벽화 소유주 측에서 허가 내지 허용한 측면이 있어 A씨의 행위를 재물손괴로 보기에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페인트칠한 부분만 특정해 손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점 측은 지난달 2일 해당 벽화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우고, 벽화 위에 설치했던 현수막도 철거했다.
  • [똑똑 우리말] 바둑이와 얼루기/오명숙 어문부장

    요즘엔 강아지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지만 과거엔 대부분의 개들이 흰둥이, 누렁이, 검둥이, 점박이, 바둑이 등으로 불렸다. 색깔에 따라 이름이 정해진 것이다. 점박이는 얼굴이나 몸에 점이 있는 개를, 바둑이는 털에 검은 점과 흰 점이 바둑무늬 모양으로 뒤섞여 있는 개를 말한다. 그렇다면 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런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을 나타내는 말은 무얼까. 점박이나 바둑이처럼 ‘얼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얼루기’이다. 한글맞춤법 제20항은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내용이다. 바둑이, 각설이, 삼발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맞춤법 제23항은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기럭이, 깍둑이, 맴이, 뻐꾹이’가 아니라 ‘기러기, 깍두기, 매미, 뻐꾸기’로 적는 건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20항 규정대로 명사 ‘얼룩’에 ‘-이’가 붙으면 ‘얼룩이’로 표기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은 ‘얼루기’에 쓰인 ‘얼룩’은 명사 ‘얼룩’이 아닌 부사 ‘얼룩얼룩’의 ‘얼룩’으로, ‘얼룩하다’나 ‘얼룩거리다’가 쓰이지 않으므로 맞춤법 제23항에 근거해 ‘얼루기’로 적는다고 답했다.
  • ‘충청 쇼크’ 이낙연 공식일정 재개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일 안 한다”

    ‘충청 쇼크’ 이낙연 공식일정 재개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일 안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공식 일정을 재개하며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검증을 통해 흠결이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전략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네거티브로 받아들여지면서 충청권 참패로 나타나자 전략을 급선회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에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책적 고민은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들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충청권 권리당원의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며 “그렇게 된 데는 저의 책임이 크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세종·충북에서 예상 밖 참패를 한 후 곧장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전날에도 일정 대부분을 취소하고 경선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회의를 이어 간 후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캠프 내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컸던 만큼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 전 대표가 ‘앞으로는 본인의 뜻을 따라 달라. 철저하게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취지로 강하게 요구해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전해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오래전부터 정책경쟁을 선호해 왔지만 워낙 검증할 거리가 많은 후보이기 때문에 캠프에서 문제제기를 해 왔던 것”이라면서 “어제는 이 전 대표가 강하게 요구를 했다. 의원들이 (검증에) 더 강경한 입장이라 설득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캠프의 시선은 이번 경선의 최대 격전지인 호남을 향하고 있다. 최대 텃밭인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호남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지역 다지기에 막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일정을 추가해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경선 중대한 고비에 대통령님께 제 심경을 말씀드리고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김 전 대통령의 용기와 지혜를 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에 읍소할 예정이다.
  • [단독] 마스크도 안 쓰고… 서울 한복판서 “살인 백신 반대”

    [단독] 마스크도 안 쓰고… 서울 한복판서 “살인 백신 반대”

    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광장. ‘백신 반대’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신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살인 백신 반대’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해 국민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외쳤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원회라는 이름의 시민단체에 속한 A씨 등 두 사람은 지난 4일부터 3일째 단식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단체 회원 약 15명이 인사동 길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시민들에게 ‘코로나19는 사기다. 백신을 맞지 말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 주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는 “정부가 감기 수준에 불과한 코로나19에 대해 공포감을 지나치게 조성하고, 마스크 착용과 백신 강제 접종으로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강원 춘천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를 강행했다. 해당 단체 회원들은 마스크 착용도 거부한 채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특히 경찰과 단속 공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사진을 찍는다”, “직권남용죄, 강요죄,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한다”는 등의 내부 방침까지 공유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2명 중 1명은 단식 시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이어서 순수한 1인 집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A씨는 코로나19 백신을 ‘살인 백신’, ‘독극물’로 주장하는 근거를 묻자 “언론을 믿을 수 없으니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전문의들은 이 같은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기저질환이 없는 고령층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도 나온 만큼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며 “사망률이 낮아진 이유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선제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적어도 성인 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현장 계도에도 계속 이를 거부한다면 시위 참여자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접종률 높이려 혈안인데…인사동에선 노마스크 백신 반대 시위

    접종률 높이려 혈안인데…인사동에선 노마스크 백신 반대 시위

    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광장. ‘백신 반대’라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미신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살인 백신 반대’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가 무고한 학생들까지 백신을 접종해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외쳤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원회라는 이름의 시민단체 회원인 두 사람은 지난 4일부터 3일째 이 자리에서 단식 시위 중이다. 지난 4일에는 단체 회원 약 15명이 인사동길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시민들에게 ‘코로나19는 사기이며 백신을 맞지 말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정부가 감기 수준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한 코로나19에 대해 공포감을 지나치게 조성하고, 마스크 착용과 백신 강제 접종으로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팬데믹조사위는 지난 1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의 진실을 알리겠다며 결성됐다. 회원들은 지난 2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강원 춘천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를 강행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하지만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확인 결과 2명 중 1명은 단식 시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이어서 순수한 1인 집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도 거부한 채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이 단체는 경찰과 단속 공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경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사진을 찍는다”, “직권남용죄, 강요죄,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한다”는 등의 내부 방침까지 공유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등 실내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살인 백신’, ‘독극물’에 비유하며 백신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시위 참여자 A씨는 백신 반대의 이유와 근거 등을 묻자 “언론을 믿을 수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신 불신을 부추기는 시위에 전문가들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기저질환이 없는 고령층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도 나온 만큼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며 “국내 사망률이 낮아진 이유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선제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18~49세 대상 접종이 시작된 이후 백신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수 성시경씨가 지난 1일 유튜브 방송에서 백신 불신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논란이 됐다. 그는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며 “백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어떤 부작용과 어떤 효과가 있는지,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게 절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성씨의 주장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3일 “백신 접종은 100% 안전하지 않지만 이상 반응의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고, 거의 대부분의 사망을 막아준다”며 “적어도 성인 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집회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현장 계도에도 계속 마스크 착용을 거부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토] 빗방울 맺힌 황화코스모스

    [포토] 빗방울 맺힌 황화코스모스

    절기상 백로(白露)를 하루 앞둔 6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 핀 황화코스모스에 빗물이 맺혀 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2021.9.6 뉴스1
  • 인생의 ‘美’가 물결친다. 조은혜 개인전 ‘The Wave of Seoul’ 개최

    인생의 ‘美’가 물결친다. 조은혜 개인전 ‘The Wave of Seoul’ 개최

    삶의 물결을 그리는 조은혜 작가의 ‘The Wave of Seoul’전이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조 작가의 작품에는 ‘물결’이 가득하다. 작품 속 크고 작은 물결들이 이루는 색감과 무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익숙한 풍경 속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조은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노들섬>, <응봉산>, <청계천>, <당신도 꽃피겠지요> 등 총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의 배경은 대부분 물과 연관된 서울의 유명 장소이다. 작품은 개인과 사회의 조화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찰을 우리의 삶과 물결을 엮어 표현했다. 그는 “물결이라는 소재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합쳐졌지만 가장 큰 계기는 물결의 변화롭고, 유동적인 형상에서 오는 자유로움과 내면에 대한 치유였다”고 말했다. 조 작가의 초창기 물결 작업은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그러다 2017~2018년 베를린 레지던시와 가창창작스튜디오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통과 공유’의 가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 우리, 그리고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그의 작업은 초반 스케치를 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구상을 머릿 속으로 계획한 후 하얀 캔버스 위에 물감을 바로 올린다. 한 획, 한 획을 그을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스케치를 하지 않고 바로 그리는 이유에 대해 “흰 화면에 점, 선, 면을 넣었을 때 오는 자유로움이 좋았고, 정형화된 형태, 구도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그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감과 생기있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재료는 주로 장지에 분채로 작업을 한다. 분채라는 물감은 색상별로 일일이 손으로 개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아크릴이나 다른 물감들과의 차별성은 실제로 전시장에서 빛을 받았을때 크게 느껴진다.조은혜 작가는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6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2021 BIAF NEW WAVE’, ‘2020 창원 미술 청년작가회 정기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7년 베를린 레지던시, 2018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었다.조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감동과 힐링, 위로의 에너지를 줄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관람객 분들께서 제 그림을 보며 공감을 해주시고, 그림을 바라볼때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일 까지.
  • “2018 평창” 발표한 ‘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 별세

    “2018 평창” 발표한 ‘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 별세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별세했다. 79세. 2001년 김운용(사망) 전 IOC 부위원장과의 경선에서 당선돼 2013년까지 IOC를 이끈 벨기에 출신의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과 뇌물 등 IOC 안팎의 부패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IOC 수장에 오른 그는 고향인 겐트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장을 지내며 대학에서 스포츠의학과 교수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요트 국가대표로 1968년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의무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약물 퇴치 운동에 앞장섰고 1998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뇌물 스캔들이 터졌을 때 IOC 개혁 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부정부패, 약물,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등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국제 스포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당시 ‘PYEONGCHANG 2018’이라고 적힌 흰 팻말을 내보이며 정확한 발음으로 ‘평창’을 외치던 모습은 우리의 기억에 아직도 남아 있다. 그는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긴 뒤 유엔에서 청소년·난민·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클린 스포츠를 지지하며 도핑에 맞서 지칠 줄 모르고 싸웠다”고 추모했다.
  • [리빙 단신] ‘말본골프X뉴발란스 997 골프화’ 한정판 출시

    [리빙 단신] ‘말본골프X뉴발란스 997 골프화’ 한정판 출시

    하이라이트브랜즈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말본골프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골프와 컬래버레이션한 ‘말본골프X뉴발란스 997 골프화’ 한정판을 26일 출시한다. 장식은 없애고 흰 바탕에 말본골프의 상징인 짙은 녹색으로 테두리를 둘러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안정적인 스윙을 돕는 견고한 스파이크, 장시간 라운딩을 위해 충격을 흡수해 주는 중창 등 기능성에도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굽 높이는 2.5㎝이다. 26일 말본골프 공식 온·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부터는 청담분더샵 내 콘셉트스토어인 케이스스터디에서도 판매한다. 29만 9000원.
  • 손님들에 나눠준 복권이 2등 당첨…회식비 쏜 손님, 기부한 식당

    손님들에 나눠준 복권이 2등 당첨…회식비 쏜 손님, 기부한 식당

    식당에서 로또 복권을 사은품으로 받은 손님이 2등에 당첨되자 식당을 다시 찾아가 감사의 성금을 전한 사연이 따뜻함을 안기고 있다. 23일 전북일보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 안에 있는 A 태국음식점은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현금 1000원과 로또복권 1장을 제공해 왔다. 그런데 이 복권을 선물 받은 손님이 2등에 당첨돼 3700만원가량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 21일 손님 B씨가 이 식당을 다시 찾아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B씨는 식당 주인에게 흰 봉투를 내밀면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회식비로 쓰세요”라고만 하고선 사라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던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은 봉투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B씨가 건넨 봉투에는 100만원과 함께 ‘이 음식점에서 선물 받은 로또가 2등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음식점 지배인 김동이씨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점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B씨가 식당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당첨 사실도 몰랐을 텐데 행운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읽혀져 감동이 컸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당 주인은 선물 받은 100만원 중 50만원은 직원 5명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50만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

    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흉기로 찌르고 극단적 선택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뒤 인근 모텔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쯤 남구 모 대학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서 2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A씨는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뒤 상급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신고자로부터 “흰 티셔츠를 입은 여자가 차에서 나와 달아났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20대 여성 B씨를 추적했다. 사건 발생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해당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이 여성은 A씨를 찌른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흰 티셔츠를 입었고, 신발도 신지 않았다. A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남성을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경위를 단정하기는 어려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프리미엄 백주 맛보세요

    [서울포토] 프리미엄 백주 맛보세요

    22일 서울 종로 중식당 ‘둥심’에서 중국 프리미엄 바이주를 대표하는 ‘몽지람’시리즈를 출시하는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홍보 모델들이 ‘몽지람M3크리스탈’과 ‘몽지람 M6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몽지람’은 제품의 품격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귄한분께 흰 장갑을 끼고 잔을 채우는 술로 알려져 있다. 2021.8.22
  • 안타까운 이봉주 상태 “수술받았는데 변화없어”

    안타까운 이봉주 상태 “수술받았는데 변화없어”

    희귀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 후 첫 공식 일정에서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흰옷에 지팡이를 짚고 카메라 앞에 선 이봉주는 지난 16일 KBS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 일정을 소화했다. 21일 방송된 이날 방송분에서 이봉주는 “환자복을 올해 열번은 입은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봉주는 “마라톤도 그렇고 살다보면 인생에 ‘데드포인트’(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가 온다. 지금 제 인생에 데드포인트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잘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해 불렀다.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지난해 1월부터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고, 허리와 등이 굽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이봉주의 목은 90도로 꺾여 있었고,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지난 6월 ‘척수 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을 쏟았다. 그는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 만이라도 내 발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기록을 새로 쓴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다시 뛰고 싶다는 그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길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
  • [우주를 보다] 퍼서비어런스가 하늘보며 포착한 화성의 달 ‘데이모스’

    [우주를 보다] 퍼서비어런스가 하늘보며 포착한 화성의 달 ‘데이모스’

    땅만 보고 다닐 것 같은 화성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도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퍼서비어런스 운영팀이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화성의 하늘 위로 흰 점 하나가 깜빡이듯 보이는데 정체는 바로 화성의 달 데이모스(Deimos)다. 세간의 널리 알려지 있지는 않지만 화성은 달을 2개나 가지고 있는데 또 하나는 울퉁불퉁 감자모양을 닮은 포보스(Phobos)다. 사진을 보면 화성의 달은 지구처럼 휘영청 밤하늘을 밝혀주는 달과 비교해 너무나 볼품없이 보인다. 그 이유는 달의 크기가 너무나 작아서다.데이모스의 지름은 불과 12.4㎞로 30시간 정도면 화성을 한바퀴 돈다. 이렇게 작은 천체가 표면에서 보이는 것은 화성에서 불과 2만3458㎞ 떨어져 있기 때문. 이에반해 지구의 달은 지름이 3475㎞로 지구와의 평균거리는 약 38만㎞다. 또다른 달 포보스도 작기는 마찬가지.지름이 22㎞인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한편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한 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이 지역을 탐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지질학적 특성과 과거 환경 등을 파악하고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다. 특히 최근에는 암석 시료를 얻기 위해 화성 표면을 드릴로 뚫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료를 채취하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미국의 한 동물원이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2년 연속 성공했다. 11일 현지매체 올랜도센티널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소재 ‘와일드 플로리다’가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를 또 한 번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200종 이상의 야생동물과 악어가 서식하는 ‘와일드 플로리다’ 습지에는 보기 드문 악어 한 쌍이 살고 있다. 수컷 블리자드(16, 눈보라)와 암컷 스노우플레이크(27, 눈송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년 5월 동물원 측이 인수한 두 마리 악어는 흰 가죽과 붉은 눈을 가진 알비노 개체다.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을 동반한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적갈색 등 다양한 색깔이 발현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0만분의 1의 드문 확률로 나타난다. 알비노 악어는 동물원은 물론이고, 야생에서는 더더욱 보기 어렵다. 악어는 특유의 가죽 색깔을 활용해 늪이나 습지, 강, 호수 등에 숨어 사냥하는데, 알비노 악어는 위장 자체가 어려워 먹잇감을 구하기 쉽지않다. 특유의 흰 가죽이 자외선을 그대로 흡수해 체온 조절에도 문제를 겪는다. 전 세계 존재하는 알비노 악어는 단 100마리에 불과할 정도다.이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알비노 악어 한 쌍, 블리자드와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해 번식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두 마리가 낳은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개체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인큐베이터에 배치한 악어알 25개에서 한꺼번에 새끼 4마리를 얻었다. 와일드 플로리다의 알비노 악어 번식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됐다. 4월 30일 악어알 18개를 수거해 인큐베이터에 넣은 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부화 성공률을 높여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악어는 온도에 따라 알 속에서 성별이 결정되며, 부화 기간은 약 65일이다.그리고 지난달, 18개 악어알 가운데 2개에서 알비노 새끼가 태어났다. 악어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조금씩 껍데기를 깨고 세상으로 나왔다. 10% 미만인 새끼 악어의 부화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사들은 금이 간 악어알의 껍질을 벗기면서 부화를 도왔다. 2년 연속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한 와일드 플로리다 관계자는 “2019년 알비노 악어 한 쌍 사이에서 17개 알을 얻었지만 모두 부화에 실패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새끼들이 태어나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먼저 태어난 4마리와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 후부터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밀크 인플레’ 우려에 우유 가격 손보나

    ‘밀크 인플레’ 우려에 우유 가격 손보나

    우유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낙농업계에 정부가 가격 결정 구조 개편이라는 메스를 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유 소비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모순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17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우유 가격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과 관계없이 생산 비용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현재 우유 가격의 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낙농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개편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되는 우유 가격 인상 논의를 일단 유보하자는 것이다. 낙농업계는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각 우유업체에 통보하지는 않았다. 가격 인상 최종 절차만 남겨 둔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결정 구조 개편 논의는 결국 마지막 실행 버튼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시장의 수요·공급과 상관없이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한 가격에 우유를 사들이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제역 파동 후 낙동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 이런 식으로 가격을 결정하다 보니 가격만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유는 남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흰 우유(백색시유) 소비량은 26.3㎏으로 1999년 24.6㎏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분유 재고량은 올 2월 기준 1만 2109t으로 2016년 9월(1만 2609t)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많다. 원유 가격 인상이 이대로 확정되면 우유뿐 아니라 유제품과 커피, 제과·제빵 등으로 먹거리가 줄줄이 오르는 게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 12세부터 전사와 강제결혼…女리스트 만드는 탈레반 [김유민의돋보기]

    12세부터 전사와 강제결혼…女리스트 만드는 탈레반 [김유민의돋보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면서 수도 카불의 거리에는 여성들이 자취를 감췄다. 탈레반은 전사와 결혼 시킬 12세부터 45세 미만의 여성 목록을 만들고 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을 때 그들은 이슬람 율법에 대해 엄격한 해석을 하는 샤리아 법을 시행했다. 법보다 강력한 권위를 가지는 종교 칙령에는 ‘12세 소녀부터 45세 미만의 과부를 정부가 소유하게 해 이번 점령에 기여한 전사들에게 선물해준다’라고 적혀있다. 수많은 여성들이 강제 결혼당하며 인권을 탄압받고 있다. 12세 소녀도 피해갈 수 없다. 여성들은 남성의 에스코트 없이 집을 떠날 수 없고, 일을 하거나 공부할 수도 없다. 입고 싶은 옷을 선택할 수도 없다. 규칙을 어긴 여성들은 탈레반의 종교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고, 공개 처형을 당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25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집을 떠났고 그 중 80%가 여성과 어린이 였다. 탈레반 통치 당시 카불에서 온 26세 여성인권 운동가인 자르미나 카카르는 어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데리고 나가 잠시 얼굴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탈레반 전사에게 채찍을 맞았던 때를 기억했다.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탈레반이 집권하면 우리는 암흑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스크림 사러 나갔다고 채찍 맞아 현재 카불의 상점, 기업, 관공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탈레반은 “히잡(머리카락만 가리는 스카프)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과 일자리를 가질 수 있고, 혼자 집 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며 유화 정책을 내세웠지만 시민들은 과거 암흑기를 기억하며 공포에 떨고 있다. 탈레반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출근하지 않은 남성 노동자들도 집마다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아프간 북부 쿤두즈의 한 병원 입구 벽면에는 “직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탈레반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경고성 안내문이 붙었다. 카불 시내 한복판에는 미용실이나 결혼식 광고 속 여성 사진들에 흰 페인트가 덧칠해졌고, 아프간 방송에선 뉴스와 드라마가 사라지고 광고 없는 종교프로그램만 방영되고 있다. 탈레반은 카불을 장악한 뒤 곳곳에 검문소를 세우고 아프간 경찰과 미군이 버린 차를 탈취해 탈레반 깃발을 달고 타고 다니며 순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인간과 동물의 그림을 허용하지 않고 음악과 남녀가 함께 있는 것을 금지해온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앞으로 어떻게 통치할지를 엿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분석했다.아프간 출신 모델 “도와주세요” 아프가니스탄 출신 모델 비다는 탈레반에게 항복한 모국을 걱정하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비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다른 나라로 떠났고, 비다의 부모님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비다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그의 친척들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 머물고 있다. 비다는 1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1년인데 나라가 이렇게 된 걸 보니까 너무 마음 아프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뉴스에 나온) 사진도 제대로 못 본다”고 했다. 비다는 “어머니가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보고) 많이 슬퍼하시더라. 어머니의 가족, 친척들은 집에서 못 나가는 상태니까 더 슬퍼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의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 가족들과의 전화 연결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12살 여자 아이를 탈레반과 결혼시키는 집단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여자를 도울 수 있느냐. 아무것도 못하게 할 거고, 돈을 벌 수 없으니 밥도 못 먹을 것이다. 희망이 없어지는 느낌이다.”
  • 희귀질환 등 굽었던 이봉주, 지팡이 짚은 최근 모습

    희귀질환 등 굽었던 이봉주, 지팡이 짚은 최근 모습

    희귀질환을 앓고 수술을 받았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수술 후 첫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봉주 선수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 일정을 소화했다. 흰옷에 지팡이를 짚고 카메라 앞에 선 이봉주 선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수술 이전보다 건강을 많이 되찾은 모습이었다.이봉주 선수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지난해 1월부터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고, 허리와 등이 굽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이봉주 선수의 목은 90도로 꺾여 있었고,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지난 6월 이봉주 선수는 ‘척수 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았다.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이제 경련 현상도 거의 잡혔다”고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또 “여러분에게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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