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7
  • 금신 환향…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금신 환향…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숨 막히는 활약’으로 쟁취한 득점왕의 상징 ‘골든부트’와 함께 영국 미디어가 수여한 값진 타이틀도 덤으로 들고 왔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908편으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 티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손흥민은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국내 에이전트는 “휴식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을 마쳤고 미디어에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닷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6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되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들이 선정한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를 각각 2위(7만 4336점)와 3위(7만 1973점)로 밀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시즌 동안 줄곧 1위에 있었지만 막판 손흥민과 더브라위너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됐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 두 골을 보태며 파워랭킹 챔피언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EPL 시즌 ‘베스트11’에도 빠지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팀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해리 케인, 살라흐와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도 EPL 올해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돼 토라진 동안 팀을 지킨 이가 손흥민이었다”며 “그는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 금신 환향… 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금신 환향… 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숨 막히는 활약’으로 쟁취한 득점왕의 상징 ‘골든부트’와 함께 영국 미디어가 수여한 값진 타이틀도 덤으로 들고 왔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908편으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 티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손흥민은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국내 에이전트는 “휴식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을 마쳤고 미디어에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닷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6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되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들이 선정한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를 각각 2위(7만 4336점)와 3위(7만 1973점)로 밀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시즌 동안 줄곧 1위에 있었지만 막판 손흥민과 더브라위너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됐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 두 골을 보태며 파워랭킹 챔피언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EPL 시즌 ‘베스트11’에도 빠지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팀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해리 케인, 살라흐와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도 EPL 올해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돼 토라진 동안 팀을 지킨 이가 손흥민이었다”며 “그는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 손흥민, ‘공항패션’ 영문 티셔츠 어디꺼?

    손흥민, ‘공항패션’ 영문 티셔츠 어디꺼?

    손흥민(29·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인 손흥민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손에 든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와 함께 손흥민의 깔끔한 공항패션도 화제가 됐다.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코디했는데,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가 입은 티셔츠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NOS′’ 로고…거꾸로 읽으면 손흥민의 손(SON) NOS′가 쓰인 티셔츠는 손흥민이 론칭하는 의류 브랜드의 제품으로 보인다. NOS′라는 로고가 선명히 박힌 흰색 티셔츠는 거꾸로 읽으면 손흥민의 손(SON)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특허청에 ‘NOS7(엔오에스세븐)’이라는 상표명을 15건 등록 신청한 바 있다. 분류번호 25(의류), 32(음료 산업), 09(광학·통신 기기), 20(가구) 등 총 15건이다.의류뿐 아니라 식음료·가구·통신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손흥민의 이름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5월 10일 출원공고결정서가 발송처리 완료됐다. 브랜드 NOS7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보면, ‘Nothing, Ordinary Sunday(아무것도, 평범한 일요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엔오에스세븐’이라는 한글 브랜드명이 적혀있다. 정식 론칭 일은 오는 6월 17일이다.스타 브랜드 평판 1위에 ‘손흥민’…글로벌 브랜드 러브콜 손흥민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브랜드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손흥민은 하이네켄코리아가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타이거 맥주’의 광고모델이 됐다. 타이거 맥주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션 오도넬은 “브랜드 설립 90주년을 맞아 2022년 호랑이의 해에 어울리는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2년 3월 기준 스타 브랜드 평판 1위에 손흥민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광고 모델 효과는 이미 증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빙그레가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아이스크림 콘 ‘슈퍼콘’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신장하는 등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손흥민을 2018년부터 광고 모델로 발탁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후원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도 손흥민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손흥민의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본다.한편 손흥민은 23일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22, 23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이 됐다. 경기 후 골든부트를 받아든 손흥민은 “정말 무겁다. 엄청난 하루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빅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선수 최초다. 프리메라리가(스페인)와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 리그1(프랑스)에서도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의 득점왕 사례는 없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이 그만큼 독보적이라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 EPL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파워랭킹 1위 타이틀까지 들고

    EPL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파워랭킹 1위 타이틀까지 들고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숨 막히는 활약’으로 쟁취한 득점왕의 상징 ‘골든부트’와 함께 영국 미디어가 수여한 값진 타이틀도 덤으로 들고 왔다.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908편으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 티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손흥민은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국내 에이전트는 “휴식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을 마쳤고 미디어에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닷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6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되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들이 선정한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를 각각 2위(7만 4336점)와 3위(7만 1973점)로 밀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시즌 동안 줄곧 1위에 있었지만 막판 손흥민과 더브라위너가 가세해 3 파전 양상이 됐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 두 골을 보태며 파워랭킹 챔피언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이름은 EPL 시즌 ‘베스트11’에도 빠지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팀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해리 케인, 살라흐와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도 EPL 올해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돼 토라진 동안 팀을 지킨 이가 손흥민이었다”며 “그는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 40도 폭염·코로나 견딘 불사 3년… 韓불교, 성지에 ‘흰 연꽃’ 피웠다

    40도 폭염·코로나 견딘 불사 3년… 韓불교, 성지에 ‘흰 연꽃’ 피웠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어 불교계 4대 성지로 꼽히는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 양식 사찰인 분황사(芬皇寺)가 준공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불자가 사찰 이름인 분황(흰 연꽃)처럼 이곳에서 가피(부처님의 자비를 중생에게 베풀어 주는 것)가 피어나길 기대했다. 조계종은 지난 21일 분황사 대웅보전 앞에서 분황사의 개소를 알렸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국내 불자 150여명에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비하르주 정부 관계자, 세계불교도연맹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스님, 현지 승려 등까지 모두 5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분황사는 원행 스님, 현지 사업을 총괄한 붓다팔라 스님, 50억원을 희사한 설매·연취 보살 등 수많은 인연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졌다. 원행 스님은 3년 전 부다가야를 함께 방문한 7대 종교 지도자들이 각 나라가 앞다퉈 200여개 사찰을 지은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 사찰이 없어 의아해하는 것을 보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발원을 했다. 붓다팔라 스님 또한 25년 전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수행할 때부터 불교의 발원지인 인도에 한국 사찰을 건립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불가능해 보였던 꿈은 설매·연취 보살의 희사로 탄력이 붙었다. 두 보살은 40여년 전 부산에서 인연을 맺고 불자 인생을 함께한 사이다. 설매 보살이 불교신문을 읽다가 부다가야 내 한국 사찰 건립을 포함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관련 기사를 보게 됐고, 곧바로 연취 보살에게 제안해 거액을 내놓게 됐다. 설매 보살은 과거 케냐에 여학생 기숙사를 지을 때 인연을 맺었던 스님을 통해 원행 스님에게 인도에 한국 전통 사찰을 건립하자고 제안하게 됐다. 요구 조건은 두 가지. 이름을 분황사로 할 것과 분황사 앞에 쌍사자 석등을 세우는 것이었다. 준공식을 함께한 설매 보살은 “한국 불교는 실천에 문제가 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면 다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부터 몽골과 케냐 등에 학교와 기숙사를 세웠던 설매·연취 보살의 실천력은 보시 정신을 통해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을 강조해 온 원행 스님과 만나 부다가야에서 흰 연꽃을 피우게 됐다. 40도를 가볍게 넘는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위협, 오락가락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은 분황사 건립에 큰 장애가 됐지만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사고 없이 완공에 이르렀다. 분황사 건립을 총괄한 도편수 박철수씨는 “여기에서 살이 15㎏ 빠졌다. 지난해엔 몸이 아파서 유서를 써 놓기도 했다”면서 “한 번도 틀어지지 않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지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웃었다. 인연과 실천의 힘으로 만들어진 분황사는 전 세계에 한국 불교를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원행 스님은 준공식 치사에서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자 수행자를 위한 더없는 아란야(阿蘭若·수행처)가 될 것”이라며 “한국 불교가 세계와 함께하는 전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황사 준공식과 함께 보건소 착공식도 열렸다. 백천문화재단이 3억원을 기부했고, 전국비구니회에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에 여성 전문 병원이 없다. 여성과 어린이를 돌볼 수 있는 병원으로 특화시키고 싶다”면서 “무료로 운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하층민을 위한 의료센터로 활용할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 바이든 “매리드 업” “뷰티풀”… 김건희 여사 띄웠다

    바이든 “매리드 업” “뷰티풀”… 김건희 여사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며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환영 만찬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에 윤 대통령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흰색 투피스 정장에 흰 장갑을 착용하고 올림머리를 한 김 여사는 박물관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한 뒤 두 정상을 따라 박물관 내부로 향했다. 한미 정상과 김 여사는 만찬 시작 전 10분간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3개 작품을 감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보고 “오! 서프라이즈(놀랍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말을 아낀 채 두 정상보다 한 걸음 뒤에서 걷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순방에 동행하지 않아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는 만찬 등 공식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저는 ‘매리드 업’(married up)한 남자들”이라고 인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남자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유머러스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석상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거듭 “뷰티풀”(아름답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靑 ‘열린음악회’ 객석서 ‘깜짝’ 등장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靑 ‘열린음악회’ 객석서 ‘깜짝’ 등장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공연 도중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음악회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90분 동안 열렸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해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객석에 앉아있던 윤 대통령 내외는 열린음악회 말미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관람객들에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흰 자켓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와이셔츠를, 김건희 여사는 노란 바탕에 검정 체크무늬 자켓을 입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대중이 있는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5월의 멋진 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에는 KBS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인연을 소개하며 “오늘 멋진 밤을 다 함께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3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음악회의 부제는 ‘국민과 함께 여는 오늘, 희망의 내일’이다.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 이번 음악회는 총 2000명의 관람객이 함께 했다. 이 가운데 500석은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을 위해 마련됐다. 나머지 객석은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 1500명이 채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민신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은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0명을 선정했다. 관람 신청자는 2만9237명으로 경쟁률은 약 20대 1에 달했다. 이날 열린음악회 출연진은 차세대 소리꾼인 김율희, 피아니스트 임동혁, 전통 예술단체인 소나기프로젝트, 장애인 연주단인 대구가톨릭대학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과 인순이, 거미, 이무진 등이었다.
  • 50억원 기부한 두 보살 “한국 불교, 실천하지 않는 게 문제”

    50억원 기부한 두 보살 “한국 불교, 실천하지 않는 게 문제”

    “한국 불교는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데 문제점이 있어요. 실천하면 다 됩니다.”(설매 보살) 불교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원을 희사한 설매(76) 보살과 연취(70) 보살이 ‘실천하는 불교’를 강조했다. 두 보살은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분황사(芬皇寺)가 지어질 수 있도록 거액을 쾌척하는 등 불교계에서 실천하는 불자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21일 분황사 준공식을 마치고 부다가야의 한 호텔에서 만난 두 보살은 분황사를 짓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보다 열악한 나라에서도 부다가야에 절을 세우는데 우리나라는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설명했다. 부다가야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곳으로, 사원 주변에 200개가 넘는 각국의 사찰이 들어서 있다. 분황사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두 보살은 진작부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었다. 몽골에 유치원을, 케냐에 여학생 기숙사를, 네팔에 학교를 세우는 등 이미 세계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설의 이름에는 모두 분황이 들어간다. 분황은 푼다리카, 즉 흰 연꽃을 의미한다. 설매 보살은 “지구촌 모두 흰 연꽃이었으면 좋겠다, 지구촌의 평화가 흰 연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발원”이라며 분황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연취 보살도 “부처님 법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거들었다.두 사람은 40여년 전 참선에 뜻을 두게 된 연취 보살이 설매 보살을 소개로 만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연취 보살이 설매 보살을 언니이자 스승처럼 따랐고, 실천을 강조하는 설매 보살과 함께 부처님 뜻을 세상에 실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불교계 신문을 읽다 조계종의 ‘백만원력 결집불사’ 소식을 알게 된 설매 보살이 연취 보살에게 기부를 제안했고, 두 사람이 함께 50억원을 내면서 분황사 건립이 시작됐다. 연취 보살은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위로받고 그런 세월을 살아와서 이 나이 돼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지어진 것을 보니) 말로 표현이 안 되고 속에서 눈물이 돈다”고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장서서 기부를 결정한 만큼 두 사람은 간담회 내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를 강조했다. 설매 보살은 “거창하게 생각하는데 다른 거 없다. 평범한 일상에서 남의 신발 바르게 하나 놔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면서 “불자들이 수준이 높아지고 우리가 모범이 돼야 한국 불교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취 보살도 “불자들이 앞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엉터리로 살면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면 절에 오라고 해도 안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액의 기부를 했지만 두 사람은 채식을 하며,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을 정도로 검소하다. 설매 보살은 “직접적인 걸 못 해주더라도 쪽방촌 사는 사람들, 지구촌의 어려운 친구들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미 부처님이 다 보여주지 않았나. 일상에서 어떤 마음을 내는가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흰 정장·올림머리’ 김건희 여사, 만찬장 ‘깜짝’ 등장…바이든과 인사

    ‘흰 정장·올림머리’ 김건희 여사, 만찬장 ‘깜짝’ 등장…바이든과 인사

    김건희 여사가 21일 한미 정상회담 환영만찬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영접했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흰색 정장 차림에 올림머리를 하고 흰색 장갑을 낀 김 여사는 만찬장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김 여사는 인사 후 바이든 대통령·윤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 내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황남대총 복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3개 작품을 관람하고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작품 관람 후 이어진 공식 환영 만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에 있어 엄격한 상호주의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는 2박3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공식 행사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것을 예의로 판단해 이날 만찬 행사 전에 짧은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깜짝 등장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자기만의 방/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자기만의 방/미술평론가

    버지니아 울프가 대학에서 했던 강연을 책으로 출판한 ‘자기만의 방’(1929년)은 페미니스트 저작의 고전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만일 셰익스피어에게 여동생이 있어서 오빠처럼 극작가가 되길 원했다면 글 한 줄 쓰기는 고사하고 십중팔구 몸을 망치고 자살했을 것이라는 유명한 얘기를 한다. 영국 화가 그웬 존은 20세기 전반에 살았으니까 울프가 가정한 셰익스피어 여동생처럼 되지는 않았다. 남동생 오거스터스와 함께 미술 학교에 다녔고, 열아홉 살에 용감하게 파리로 가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 독립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허용된 사회적 조건은 거기까지였다. 그웬 존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죽었는데, 최근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녀는 한때 최고의 화가로 명성이 높았던 오거스터스 존의 누나일 뿐이었다. 파리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모델로 일하다 인연을 맺은 조각가 로댕의 여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 그림은 그웬 존이 살았던 파리 몽파르나스의 다락방을 그린 것이다. 창가에 작은 탁자가 있고 왼쪽 비스듬한 벽 아래로 고리버들 의자가 있다. 꽃이 소복한 컵, 의자에 걸쳐진 푸른색 겉옷과 파라솔은 방의 주인이 여성임을 말해 준다. 반투명한 흰 커튼으로 스며든 빛이 다소 살풍경한 방안을 온화하게 감싸고 있다. 가난하지만 깔끔하고 사색적인 주인의 성격을 말해 주는 방이다. 그웬 존의 삶과 작품은 오랫동안 곡해됐다. 화가 자신은 이 ‘자기만의 방’을 뿌듯하게 여겼으나 비평가들은 떨리는 듯한 빛으로 가득 찬 이 방이 슬픔과 연약함, 고독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그웬 존이 로댕과 헤어진 후 가톨릭에 귀의한 것도 그녀가 아버지 같았던 연인에게 버림받고 신에게 기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화가가 남긴 일기, 편지 등은 그녀가 예술에 전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했고, 고독에만 빠져 지낸 게 아니라 다른 여성들과 우정,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애정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 준다. 20세기 비평가들은 혼자 사는 여성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나약하고 가련한 존재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웬은 자신의 삶과 작품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했던 예술가였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럭셔리 브랜드, 설 곳 잃었을까 [명품톡+]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럭셔리 브랜드, 설 곳 잃었을까 [명품톡+]

    “럭셔리 브랜드 소비 중심은 중국이다.” (맥킨지, 2019)“팬데믹으로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중국인들은 집으로 사치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베인앤드컴퍼니, 2020) 팬데믹 직전, 이후 세계 경영 컨설팅 회사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생존 전략을 평한 내용입니다. 지난해 베인앤드컴퍼니 자료를 보면 세계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건 2~3%였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럭셔리 브랜드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17일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byebyechanel’을 검색하면 200여개의 게시물이 나옵니다. 이중 대부분은 러시아 모델 빅토리아 보냐(Victoria Bonya)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인데요. 9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그는 지난달 6일 샤넬의 러시아 매장 폐쇄에 항의하며 샤넬 가방을 훼손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그는 “고객에게 이렇게 무례한 브랜드는 처음이다”라며 흰 가위로 샤넬 가방을 잘라 던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했습니다. 가방의 진품 여부는 확인된 바 없으나 이러한 게시물은 현재 9만3000여개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죠. ● “러시아 매장 철수, 중국 소비층 덕분에 괜찮을 것”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서의 자사 제품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샤넬뿐만이 아닙니다. 구찌, 까르띠에,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러시아 모스크바 매장 철수를 지난 3월 결정하기도 했죠.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특히 럭셔리 브랜드 소비에 강세를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철수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만 강력한 중국 시장 덕에 실제로는 럭셔리 브랜드에 끼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와요. 회사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 이미 새로운 생존법을 마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력한 ‘중국 엔진’을 기반으로 팬데믹 후 회복할 기반을 다졌다는 건데요.●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사치품 양 대거 늘어” 코로나19 이전부터 굳건했던 중국 소비층이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국 본토서 럭셔리 소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중이 늘어났고, 이는 관광이 풀리면 더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재 온라인 채널 등에 집중하던 것이 현장 판매까지 늘어나 되레 럭셔리 브랜드에게는 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란 내용이에요. 회사는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판매가 지난해 V자 형태로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합니다. 2020년 급격히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이전의 기록을 깰 정도로 급격히 회복했다는 겁니다. 역시 주요 시장은 중국입니다. 현지 구매는 2019년 이후 50~60% 증가했으며 관광객 구매는 2019년보다 80~90%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9년 이후 시장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팬데믹 직전 중국에 대해 ‘럭셔리 시장의 엔진’이라고 맥킨지가 평했듯, 팬데믹에 인류가 적응할 시간이 지나자 바로 증명됐다는 해석입니다. 구체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거의 두 배 늘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수익성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지난해 이익은 21%로 분석됐죠. 베인앤드컴퍼니는 이러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회복은 향후 4년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고객에게 무례한 브랜드는 필요없다”는 러시아 일부 소비층의 반응에 대한 브랜드들의 피드백은요. 팬데믹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까지 받은 럭셔리 브랜드에겐요. 러시아가 아닌 중국 시장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으로 손해를 방지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길섶에서] 스마트렌즈/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스마트렌즈/임창용 논설위원

    5월의 숲은 향기롭다. 집 인근 산책로 주변이 꽃 천지다. 길을 나서자 아카시아꽃 향이 가장 먼저 반긴다. 목질이 약해 나무는 천대받지만 향의 달콤함은 따라갈 만한 꽃이 없다. 군데군데 식재된 수국 꽃송이가 탐스럽다. 향이 나는 듯 마는 듯 은은하다. 나지막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찔레꽃이 한창이다. 알싸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막 올라온 찔레 줄기를 꺾어 씹어 본다. 풋풋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찔레 덩굴 인근에 샛노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시골서 자랄 때 자주 본 듯한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럴 땐 스마트폰이 제 몫을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를 켜 촬영하니 ‘애기똥풀’이란 이름이 뜬다. 몇 걸음 더 가니 어른 키만 한 나무에 흰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때죽나무’라고 뜬다. 스마트렌즈는 식물이나 상품, 인물 등 거의 모든 피사체가 뭔지 알려 주는 ‘척척박사’다. 고맙긴 한데 걱정도 된다. 내비게이션 등장 후 길눈이 어두워진 것처럼 기억력이 퇴화하지는 않을까.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수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수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수련을 본다. 전시실에 마련된 정원의 중정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엔 동자석들이 서 있다. 중정에 나 있는 작은 창 너머로 아름답지만 흐릿한 수련이 보인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다. 수련이 전시된 방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전시실 바닥에는 물결 위로 수련이 일렁이고 있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연못을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사람들은 바닥의 영상과 함께 조금 멀리 서서 모네의 수련을 감상한다. 거의 모든 관람객들이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는 건 모네의 수련은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모네는 “빛은 곧 색채”라고 했다. 빛을 사랑한 그는 야외에서 작업을 많이 했는데, 말년에는 시력이 좋지 않았다. 모네가 말년에 그린 이 수련 중 오직 연못과 물 위에 떠 있는 수련만이 뿌옇게 보인다. 국립 기관에서 처음 공개하는 모네의 수련을 만나는 관람객들의 감상을 위해 전시실 방 하나를 온전히 내주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볼 수 있다. 수련을 본다. 물 위에 활짝 피어 있는 붉고 고운 수련이다. 햇빛이 수련에 닿으면 그 색이 더 맑아진다. 수련 옆에 있는 잎들에는 물 구슬들이 반짝인다. 활짝 핀 수련 아래로 선명한 물 그림자가 생겨 또 하나의 수련이 핀 듯하다. 때때로 바람이 부는 연못에는 고운 물결이 일렁이고 가끔은 그 물결을 타고 수련이 쓱쓱 움직인다.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보여 주지 않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어야 쓰~윽 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후원 못에는 붉은 수련 외에도 흰 수련들이 사이좋게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후원 못은 특별전시실 근처에 있는 계단을 통해 박물관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는 초입에 있다. 여기는 5월이 되면 모란이 피고 작약과 수련이 연이어 피어나는 곳이다. 요즘에는 수련과 작약을 같이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한다. 수련의 세계로 초대한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의 클로드 모네 수련과 후원 못에 피어 있는 수련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우리가 언제 다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겠는가.
  • 투옥·고문 속에서도 유신독재에 저항… 죽음을 넘어 생명 노래[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투옥·고문 속에서도 유신독재에 저항… 죽음을 넘어 생명 노래[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지난 8일 김지하 선생이 별세했다. 1941년 신사(辛巳)생이니 우리 나이로 여든둘이다. 재작년쯤부터 몸이 편찮으시다고 들었지만 결국 생전에 뵙지 못했다. 누군가 세상을 등지면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김지하 선생만큼 이러한 은유의 무게를 오롯이 감당할 만한 이도 드물 것이다. 선생을 생각할 때 우리는 목포와 원주라는 지명, ‘황토’와 ‘오적’과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언어의 섬광, ‘꽃 한 송이’라는 뜻의 본명 영일(英一)과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시키는 필명 ‘지하’(芝河)를 연쇄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어찌 그뿐이겠는가. 실꾸리처럼 한없이 풀려 나오는 김지하 브랜드의 파상들은 해방 이후 한국 근대사를 아프게 증언하는 역사적, 미학적 원형을 모두 품고 있지 않은가.●감옥에서도 ‘문학’과 ‘사회’ 서적 탐독 선생의 험난한 생애는 이미 가계(家系)에서부터 암시된다. 증조부는 동학군에 참여했다가 돌아가셨고 조부는 노름으로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아버지는 빨치산 경력으로 죽음을 맞을 뻔했지만 전기 기술을 가지고 있어 천행으로 살았다. 이처럼 가난과 몰락과 소외의 과정에서 선생은 실제적인 죽음도 여럿 보았다. 전쟁 때 뒷산에 수북하게 쌓인 흰옷 입은 시체들도 보았고 이념이 할퀴고 간 마을 사람들의 참화도 뚜렷이 목격했다. 선생이 말년에 펼친 생명사상은 어쩌면 이때 경험이 빚어낸 반작용이었을지도 모른다. 선생의 내면에서 생명과 죽음은 그렇게 호혜적 반사체가 돼 줬을 것이다.생명과 죽음이 서로를 껴안은 첫 줄기는 1960년 4월 혁명이었다. 1961년 5월 초 서울대 민족통일연맹이 남북학생회담을 북쪽에 제안했을 때 선생은 남쪽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며칠 후 당시 박정희 소장이 이끄는 군부 쿠데타가 있었고, 그네들이 추진했던 통일운동은 지하로 숨어들었으며, 선생을 비롯한 참여자들은 수배와 도피와 체포의 시간을 이어 갔다. 선생은 1964년 6·3항쟁에 참가하면서 첫 옥고를 치렀는데, 이때부터 투옥과 고문, 사형선고와 석방을 반복하는 젊은 날을 보냈다. 이미 선생은 국내외의 수많은 탄원과 강력한 구명운동으로 세계적인 저항시인의 상(像)을 구축한 상태였다. 유신독재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표상이자 민족문학의 상징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위상을 거느리게 된 것이다. 나아가 선생은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브루노 크라이스키상 등 쟁쟁한 국제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와 파급력을 갖추기도 했다. 어둑한 음각이지만 ‘시인 김지하’의 한 절정이 새겨졌던 시기였다. 삽화 하나. 어느 출판사 대표 한 분이 서울역에서 숙대입구 쪽으로 가는 헌책방에서 을유문화사 문고판 에스카르피의 ‘문학의 사회학’을 구했다고 한다. 이채롭게도 장서인(藏書印)은 어느 교도소 이름이었고, 책 뒤에 꽂힌 대출자 카드에는 ‘김영일’이라는 이름만 적혀 있었다. 김지하 선생이 복역했던 시공간과 일치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혼자 빌려 선생은 감옥에서마저 ‘문학’과 ‘사회’라는 두 기둥을 탐독했으리라.●저항문학의 극점기에 생명사상 싹터 1970년대의 언더그라운드에는 ‘3K’가 있었다. 김대중, 김민기, 김지하다. 정치와 노래와 시에서 그들이 던진 메시지는 암울한 시대를 때로는 비추고, 때로는 안타깝게 하는 흐릿한 등불 같았다. 바로 그때 서정적 비극성의 최전선으로 피어난 시집이 ‘황토’였다. “간다/울지 마라/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팍팍한 서울길/몸 팔러 간다”(‘서울길’) 이런 음색이 담긴 선생의 첫 시집은 선연한 흙빛을 따라 역사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갔다. ‘오적’(五賊)은 당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풍자’라는 미학적 장치를 통해 비판한 출중한 성취였고, ‘타는 목마름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개진해 간 뜨거운 노래의 성채였다. 이러한 성취는 저항문학의 극점이기도 했지만 이때부터 선생은 이미 생명사상의 맹아를 틔우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선생은 감옥에 있을 때 운동을 하고 돌아와 누군가 감방 철창 쇠받침과 시멘트 틈에서 돋아난 풀에 물을 주는 것을 보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풀이 아니라 개가죽나무였다. 바람이 불어 흙먼지와 함께 날아든 씨앗이 시멘트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것이다. 선생은 거기서 진짜 생명을 보았다. 한낱 미물도 저렇게 스스로의 몸을 피워 올리는데 과연 나는 무엇인가 하는 자기 연민과 다짐이 동시에 북받쳐 올랐다. 선생이 감옥에 있을 때 이채로운 책 두 권이 일본에서 출간된다. 작품집 ‘불귀’와 옥중투쟁기 ‘김지하는 누구인가’였다. 발행처는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라는 곳이었다. ‘불귀’에는 당시 국내에서 읽을 수 없던 시편들과 1975년 5월 서울구치소에서 쓴 ‘양심선언’ 등이 담겼다. 일부 글은 한일대역으로 실렸다. 옥중투쟁기에는 선생의 옥중 메모 친필과 각종 법정 자료들이 실렸다. 이미 선생은 한반도 바깥의 시인이었다. 선생의 30대가 그렇게 저물어 갔다.●1980년대 동학·생명사상 창의적 접목 불혹의 연대 1980년대가 돼 선생은 감옥을 나와 동학과 생명사상을 창의적으로 접목해 ‘애린’, ‘이 가문 날에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등을 썼다. 선생이 주창했던 ‘흰 그늘’과 ‘율려’의 미학은 생명사상의 정점에서 피어난 고갱이였을 것이다. 특별히 ‘흰 그늘’은 후기 미학을 집약하는 비유적 표상이었는데 선생은 그에 대해 이렇게 썼다. “4·19 직후 서울농대에서 겪은 스무살 때의 아득한 흰 밤길의 한 환상, 민청학련 무렵인 서른세 살 때의 우주에의 흰 길의 한 환상, 재구속되어 옥중에서 백일참선에 돌입했던 서른여덟 살 때의 흰빛과 검은 그늘의 교차 투시, 해남에서 두 계열의 연작시 ‘검은 산, 하얀 방’의 분열 구술, 목동 시절의 컴컴하고 침침한 ‘쉰’의 그늘과 일산 이사 직후의 그 눈이 멀 듯한 ‘일산시첩’의 흰빛들의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날카로운 모순 대립. ‘흰 그늘’은 나의 미학과 시학의 총괄 테마가 되었다.”(‘흰 그늘의 길 1’, 2003) 그렇게 선생의 생애는 역사의 ‘황톳길’에서 생명의 ‘흰 그늘’로 나아갔다. 1990년대 이후 타계할 때까지 선생이 드문드문 보여 준 정치적 선택은 세상을 뜨겁게 달구면서 비판과 논란을 이어 갔다. 1991년 강경대 사건 때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에 쓴 “죽음의 굿판 당장 집어치우라”라는 표현은 두고두고 선생을 따라다니는 전향문 같은 역할을 했다. 죽음의 흐름을 막아 보고자 하는 충심을 읽을 수도 있었지만 강대강(强對强) 대치 상황에서 그러한 속성은 속절없이 잊히고 묻혀 갔다. 이러한 굴곡을 한없이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시인 김지하’, ‘사상가 김지하’는 척박한 한국문학사의 돌올한 유산이자 그때그때의 맥락 속으로 귀환할 강렬하고도 흐릿한 등불로 남을 것이다. 숱한 투옥과 고문의 형극 속에서, 불온을 넘어 저항으로, 폐허를 건너 생명으로, “황톳길에 선연한/핏자국”(‘황톳길’)을 넘어 지금-이곳까지 영욕의 세월을 건너온 선생의 죽음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한 시대 전범·한국문학으로 우뚝할 것 앞으로도 우리는 선생이 남긴 아름다운 서정시 ‘황톳길’, ‘녹두꽃’, ‘빈 산’, ‘애린’을 깊은 감동으로 읽을 것이다. 목청껏 불렀던 ‘새’, ‘금관의 예수’, ‘타는 목마름으로’를 때가 되면 줄탁동시의 기운으로 소환할 것이다.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죽어 너 되는 날의 아득한 아아 묶인 이 가슴”,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그 누가 있어 한 시대를 이렇게 어둑하고도 아름답게 돌파해 갔겠는가.자연인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지만 그래도 ‘시인 김지하’의 언어는 한 시대의 전범이자 한국 문학의 선연한 역사로 우뚝할 것이다. 이제 “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그 시간/다시 쳐온 눈보라”(‘1974년 1월’)를 맞으면서, 우리는 선생의 언어를 빌려 ‘저항’과 ‘생명’이라는 차원을 새롭게 사유해 갈 것이다. 앞으로 선생에 대한 여러 해석과 평가가 따르겠지만, 첨예한 쟁점으로 김지하 담론이 펼쳐지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한 시대의 거인을 추모하면서 선생의 평안을 마음 깊이 빌 뿐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백화점 구두 사고 시장 떡볶이 포장… 尹 첫 주말은 ‘프리스타일’

    백화점 구두 사고 시장 떡볶이 포장… 尹 첫 주말은 ‘프리스타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백화점과 광장시장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 속에서 소소한 하루를 보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김 여사와 ‘아점’(아침 겸 점심 식사)을 한 뒤 자택 근처인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에 들러 검은색 구두 한 켤레를 샀다. 이날 일정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목격한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됐다.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는 주요 참모들도 모른 채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등을 보면 흰 재킷에 운동화를 신은 김 여사가 매장 내에서 윤 대통령의 신발을 골라 주고 있다. 윤 대통령도 하늘색 남방에 편안한 점퍼 차림으로 신발을 신어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금 (윤 대통령이)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구입해 포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산책을 좋아하는 윤 대통령은 이전에도 서울 곳곳을 자주 돌아다녔고 광장시장에서 김밥과 칼국수를 자주 먹었다. 이날도 김 여사와 함께 단골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사람이 많아 포장을 했다고 한다. 광장시장을 나온 윤 대통령 부부는 남산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 산책하고 아이들 등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가해서는 광장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비공식 일정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경호 요원 몇 분이 같이 가고 그 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공개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휴일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낸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런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민생과 소통을 중시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도 지방 순회 일정을 통해 시장 등을 찾아 민생을 강조하고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린 바 있다. 휴일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해 각종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아울러 16일 국회에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연설문도 검토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데뷔전을 비롯해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있다. 
  • ‘손담비 부케 받은’ 강승현 “행복 바이러스 전파 받았음, 축복해”

    ‘손담비 부케 받은’ 강승현 “행복 바이러스 전파 받았음, 축복해”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손담비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소감을 전했다. 13일 강승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부케는 꼭 결혼할 친구 아니더라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주는 의미도 있대요”라면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어 “덕분에 행복 바이러스 전파 받았음”이라면서 “사랑해 언니 축복해” 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울 한 호텔의 야외 예식장에서 부케를 받고 기뻐하는 강승현의 모습이 담겼다. 흰 블라우스와 체크 무늬 원피스를 입은 그가 꽃 향기를 맡으며 활짝 웃고 있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회는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축가는 싸이와 2AM 조권, 임슬옹이 불렀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배우 소이현 인교진 부부,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김정아, 가수 백지영, 코미디언 안영미 박나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 [포착] 김건희 여사 ‘애주가’ 尹대통령 술잔 들자 ‘찌릿’

    [포착] 김건희 여사 ‘애주가’ 尹대통령 술잔 들자 ‘찌릿’

    지난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는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조만간 폐업 또는 휴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조용히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여사는 취임식이나 주민 환영 행사 등 공개 일정에 모두 동행했지만, ‘조용한 내조’ 차원에서 시종일관 한 발짝 물러선 채 윤 대통령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의 첫 출근 때는 연두색 셔츠와 흰 치마를 입은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배웅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눈빛으로 윤 대통령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주는 듯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술잔을 들고 한모금 마시려고 했고, 김 여사는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황급히 술잔을 내려놓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애주가로 유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소맥’(소주+맥주)으로, 지방 근무 시절에는 1주일에 소맥 100잔을 마신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애처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아내를 위한 베이컨 김치찌개나 계란말이로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만찬장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 레이저에 술잔 내려놓는 대통령이 귀엽다” “아내 눈치 보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내조에 호의적인 반응과 “김 여사가 상왕이 될 것 같다” “아내에게 꽉 잡혀 사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나꼼수’를 진행했던 김용민씨는 이 모습을 올리며 “취임은 윤석열이 하지만 집권은 김건희가 할 듯”이라고 썼다.
  • 화사한 옷, 반려견 함께…김건희 여사 ‘배웅 내조’

    화사한 옷, 반려견 함께…김건희 여사 ‘배웅 내조’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첫 출근하자, 연두색 셔츠와 흰 치마를 입은 김건희 여사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배웅했다. 자녀가 없는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오전 8시 23분 윤 대통령이 검은 차량에 오른 뒤 떠나자 자택으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은 오전 8시20분쯤 자택을 출발해 8시32분쯤 용산청사에 도착했다. 청사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나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인데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축하를 위해 방한한 각국 외교사절을 접견한다. 이틀에 걸쳐 13차례의 외교사절 접견 및 정상환담을 한다. 김건희 여사는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조만간 폐업 또는 휴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조용히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여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이나 주민 환영 행사 등 공개 일정에 모두 동행했지만, ‘조용한 내조’ 차원에서 시종일관 한 발짝 물러선 채 윤 대통령 뒤를 따랐다.
  • [포착] 봉쇄령 中 상하이서 수백 명 ‘집단 탈출’…아수라장 현장 영상

    [포착] 봉쇄령 中 상하이서 수백 명 ‘집단 탈출’…아수라장 현장 영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가 이어지는 상하이에서 대규모 집단 탈출 시도가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애플 협력사 ‘콴타’ 직원들은 지난 5일 밤 수십 명의 방역 요원들과 전면 충돌했다. 직원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던 요원들 사이로 직원들이 뛰쳐나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콴타 제조기지는 축구장 20개 넓이의 부지에 들어선 공장과 4만여 명이 항시 거주하는 기숙사가 합쳐진 대규모 생산기지다. 기숙사의 일부 방은 12명이 한 공간에 지낼 정도로 밀집도가 높고, 단지 내에는 공동 식당과 슈퍼마켓이 들어서 있다. 콴타 상하이 공장은 지난달 18일부터 당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폐쇄루프 방식으로 가동됐다. 이에 따라 2000명가량이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차단한 채 단지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장 가동에 투입됐다.하지만 폐쇄루프 시스템을 가동한 후에도 단지 내 확진자 발생은 끊이지 않았다. 확진자들은 격리시설로 이동됐고, 결국 사측은 직원들에게 기숙사로도 돌아가지 말고 대기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직원 사이에서는 기숙사도 아닌 공장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 직원들이 단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출구를 향해 내달리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흰색 옷을 입은 방역 요원들을 지나 직원 수백 명이 한 곳을 향해 달려나갔고,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뉴욕포스트는 “콴타의 폐쇄루프 방식에 반대한 직원들이 밤사이 집단 탈출을 감행했다. 수백 명의 직원이 고함을 지르며 회사가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뛰어넘었다”면서 “탈출을 막으려는 회사 경비원과 싸우는 직원도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직원들이 갑자기 탈출을 감행한 데에는 갑작스럽게 달라진 회사의 격리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폐쇄루프 시스템이 가동된 당초에는 퇴근 후 기숙사 복귀가 가능했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사측은 기숙사 복귀까지 금지했다. 이후 직원들은 회사에 계속 남아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탈출을 시도한 직원들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갔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현지 포털사이트와 웨이보 등 SNS에서도 해당 소식이나 관련 영상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 엄격한 통제에 불만 쏟아져도, 시진핑 "제로 코로나 더욱 강력히 유지"  로이터 통신은 이번 충돌이 상하이 봉쇄 정책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상하이 봉쇄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강력한 봉쇄가 이어지는데도 상하이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4000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느린 속도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중국 당국이 목표로 삼은 ‘사회면 코로나 제로’ 목표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사회면 코로나 제로는 봉쇄구역 내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격리구역 바깥을 의미하는 ‘사회면’에서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각 지역 정부의 주민 통제도 더욱 엄격해졌다. 상하이 내 대부분 지역에는 오는 15일까지 ‘이동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거단지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됐다. 지역 사회에서는 불안감과 불만이 폭발하고 있지만, 올해 10월 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조문객 추모 이어지는 김지하 시인 빈소

    어버이날인 8일 오후 8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은 말도, 글도 남기지 않고 눈을 깜빡,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미소를 짓고서 유족들과 작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고인의 둘째 아들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제 아내와 장인·장모 등 함께 사는 가족 모두 임종을 지켰다. 일일이 손을 잡아보고 웃음을 보이신 뒤 평온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 하루 전인 지난 7일부터는 죽조차 드시지 못했는데, 어제 임종 전 입에 넣어 드린 미음이 마지막 식사셨다”며 “말도, 글도 남기지 못하셨지만,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 어느 때 보다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했다. 대표작으로는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등의 시집과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 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 고인은 10여 년 전부터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했으며, 여러 차례 응급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고인은 전날 오후 4시 원주시 판부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서 이날 오전 특실로 옮겨졌다. 4일장을 치른 뒤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한다. 장지는 부인 김영주 씨가 묻힌 원주 흥업면 선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