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7
  • [김균미 칼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단상/편집인

    [김균미 칼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단상/편집인

    19일 세계의 중심은 영국 런던이었다.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유엔 총회장을 옮겨 놓은 듯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200여국에서 국가 정상과 정부 수반, 왕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여왕의 ‘세기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BBC와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25세에 즉위해 70년 재임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한 시대의 끝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15명의 영국 총리를 맞았다. 14명의 미국 대통령이 거쳐 갔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장례식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은 장엄함과 화려함 그 자체였다. 10일간의 장례 일정은 절정인 장례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긴장감을 높여 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한 직후 런던 버킹엄궁 정문에 A4 용지 크기의 흰 종이에 여왕의 서거와 장례식 일정을 알리는 액자가 내걸리는 것으로 여왕의 장례 일정은 시작됐다. 에든버러를 거쳐 거처인 런던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여왕의 장례 행렬을 수만, 수십만명이 따랐다.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나흘간 진행된 일반인 직접 참배에 3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평생 유일 군주였던 여왕의 관 앞에서 3~5초의 짧은 추모를 위해 길게는 18시간 줄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여왕의 국장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첫째, 사후에도 구심점으로서 영국인을 하나로 묶어 내는 여왕의 변함 없는 힘이다. 영국은 현재 경제적·정치적으로 상황이 어렵다. 고물가와 저성장, 공공부문 파업으로 서민층 삶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브렉시트와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10%까지 치솟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4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접어든다고 전망했다. 정치적으로도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파티게이트와 거짓 해명 등으로 실각한 뒤 여왕 서거 이틀 전 40대 리즈 트러스 새 총리가 취임해 내각을 이끌지만 아직은 불안정하다. 여기에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되고, 찰스 3세 차남 해리 왕자가 다른 왕실 구성원들과의 갈등으로 왕실을 떠나는 등 다이애나비 사고사 이후에도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천문학적인 왕실 유지 비용도 군주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을 30년 만에 50%대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여왕은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까지 이 같은 복합 위기를 뚫고 갈등을 중재하고 영국민을 하나로 모았다. 장례식 비용으로 3조원 넘는 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돼 비판 목소리도 있지만, 대다수 영국민은 당장은 여왕과의 이별을 슬퍼하고 있다. 둘째는 영국 문화, 소프트파워의 강력한 힘이다. 왕의 국장은 1952년 조지 6세 이후 70년 만이어서 그 자체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10일간의 장례 일정은 마지막 안장 순간을 빼고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영국 왕실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영국 문화와 영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여왕이 국민에게 준 마지막 선물처럼 보인다. 통합과 소프트파워의 저력을 보여 준 여왕의 장례식을 보면서 줄곧 우리는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혼돈의 연속이다.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달아도,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도 우리에게는 이를 중재할 어른도, 시스템도 보이지 않는다.
  • ‘1ℓ짜리 우유’ 500원 올라 3000원 넘기나

    ‘1ℓ짜리 우유’ 500원 올라 3000원 넘기나

    원유(原乳) 가격 개편을 두고 줄다리기 싸움을 해 온 정부와 낙농업계가 내년부터 용도에 따라 원유 가격을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그간 미뤄졌던 원유 가격 인상 논의가 본격화된다. 낙농업계가 사료값 등 생산 비용 증가를 호소하며 9년 만에 최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만큼 현재 1ℓ에 2700원인 우유가 3000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20일부터 가격 인상폭을 놓고 협상에 돌입한다. 낙농업계는 ℓ당 원유 가격을 최소 47원에서 최대 58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료값이 4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원유 생산비가 ℓ당 52원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미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8월 낙농가가 요구하는 최대치인 리터당 58원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이렇게 되면 내년 1월 이후 흰 우유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300~500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추측이다. 통상 소비자 가격에는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반영된다. 일례로 서울우유는 지난해 10월 원유 가격이 21원 오르자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200원가량 올렸다. 이에 정부는 원유 가격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원유 가격 인상폭이 우유값 인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원유값이 오르더라도 (시중) 우유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우유 가격이 반드시 원유 가격의 약 10배 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며 우유 가격이 원유 가격 인상분 그대로 오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흰 우유의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할 계획이다.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흰 우유를 활용한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 차관은 “유업체에 가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시할 순 없다”면서 “다만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유업계는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실제 올해 상반기(1~6월) 상위 5개 우유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에 불과하다. 이는 식품회사 평균 영업이익인 5.1%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한 대형 우유업체 관계자는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로 우유 소비층이 줄다 보니 흰 우유 부문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저가 수입산 유제품도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포토] 이정재, 에미상 안고 ‘금의환향’

    [포토] 이정재, 에미상 안고 ‘금의환향’

    “(에미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세계 많은 나라의 관객분들과 만나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가 에미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18일 금의환향했다. 이정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영화 ‘헌트’ 홍보차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한 절친 정우성도 함께였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재는 마스크를 쓴 채 눈으로 웃어 보이며 연신 고개를 숙여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빡빡한 일정과 긴 비행에도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이정재는 흰 바지 위에 파스텔 색상의 무늬가 들어간 재킷을 입은 모습이었다. 정우성은 잔무늬 수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이정재 옆에 섰다. 이정재는 “현지에서도 많은 분과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하면 더 활발하게 일할(선보일) 수 있을지 이야기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잘 만들어서 많은 분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도 저희 둘의(정우성과의) 영화를 훨씬 더 열정적으로 홍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에미상 시상식 당일 토론토에서 이정재의 수상 소식을 접하고, 현지에 모인 영화인들과 함께 축배를 들었다고 했다.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토론토국제영화제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에미상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오징어 게임’으로 단번에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 고민정 “엘리자베스 ‘s’ 오타…대한민국 국격에 먹칠”

    고민정 “엘리자베스 ‘s’ 오타…대한민국 국격에 먹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메시지를 내면서 오타 실수를 범한 일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대통령실의 전문성을 연일 지적하는 모양새다. 고 의원은 지난 1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대대적 감찰을 통해 50여명을 내 보내고 국민소통관장→ 대외협력비서관,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이냐, 내용과 본질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며 평가절하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추모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름이 ‘Elizabeth’인데 ‘Elisabeth’로 잘못 표기한 지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 의원은 “어떻게 그런 사고가 있을 수 있느냐. 돌려막기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다른 오타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으로 윤 대통령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에 먹칠이다”고 강력 비판했다.윤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지난 9일 오전 11시에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전 11시13분 엘리자베스 여왕 이름을 수정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용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과 윤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이 올린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윤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 방문한 윤 대통령이 입고 있는 민방위복 오른쪽 팔 부분에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대통령’이라고 쓰여 있는 표찰이 달려있다.
  •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 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이날 각각 검은 가죽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됐고, 눈가엔 주름이 파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 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 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 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이날 각각 검은 가죽 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되었고, 눈가엔 주름이 패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마음껏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 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그대는 나는‘을 부르려고 하는데, 그때 누가 마이크를 비뚤게 놨어요. 그냥 노래하면 되는데 제가 성격이 반듯하다 보니 똑바로 놓으려고 잡았다가 감전이 된 거죠. 그때 갔으면(사망했으면) 오늘 공연도 안 됐을 것 아닙니까.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 영상이 돌아다니는데, 10년 넘게 못 봤어요. 이제는 끝까지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배철수는 “구창모가 이번 공연을 위해 매일 25층 높이의 집에 계단으로 걸어 올라갈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다가도 “송골매를 배신하고 나갔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씨줄날줄] 포항 냉천과 태풍 ‘힌남노’

     오어사와 신광천에 둑을 막아 만든 오어저수지는 포항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대표적 관광자원이다. 오어사는 도로명 주소로는 경북 포항시 오천읍 오어로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오천읍 항사리다. 오어사(吾魚寺)라는 절이름과 항사리(恒沙里)라는 땅이름은 신라불교, 나아가 신라문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오어사가 자리잡은 마을에 항사리라는 땅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절의 옛 이름이 항사사(恒沙寺)였기 때문이다. 항사(恒沙)는 한자로 번역된 불경에 수없이 등장하는 항하사(恒河沙)의 준말이다. 항하(恒河)는 영어로는 갠지스강이라 불리는 인도어 강가의 한자식 표기다. ‘갠지즈강의 모래’라는 뜻의 항하사는 강가의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음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항사사라는 절이름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등장한다. 그런만큼 그 연원은 신라시대, 최소한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천수백 년 전 멀리 인도에서 전해진 불교의 가르침이 한반도에서, 그것도 남동쪽 해안의 작은 사찰과 마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토픽’이 되어 세계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신광천 상류는 작은 시내로는 드물게 하얀 모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항사사라는 작명(作名)도 신광천의 흰모래에서 석가모니가 발을 적셨던 갠지스강 흰모래를 떠올렸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항사사가 오어사로 이름이 바뀌 과정이 궁금하다면 ‘삼국유사’의 ‘이혜동진’(二惠同塵) 편에 실려 있는 혜공과 원효의 일화를 읽어 보길 권한다.  신광천(神光川)이라는 이름도 역사적이다. 신라 법흥왕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밝은 빛이 비쳤고, ‘신이 보낸 빛’이라며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신광천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냉천(冷川)으로 이름이 바뀐다. 냉천은 포항제철 담장을 따라 흐르다 동해에 합류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갔던 사람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침수 이유가 바로 냉천의 범람 때문이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오천읍 일대는 큰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수재를 겪어 오어사 상류에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항사댐을 지어야 한다는 논의가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이의제기로 댐 건설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기회에 신광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리고, 오어사의 역사성도 살리며, 당연히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논의를 시작해도 좋겠다.
  • ‘애플힙’ 심으뜸, 탄탄한 명품 보디라인

    ‘애플힙’ 심으뜸, 탄탄한 명품 보디라인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 심으뜸이 근황을 공개했다. 심으뜸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몽블랑보면서 스파하기 구름하기 조금 많았던 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프스뷰는 경관이었다. 자연에게 몸도 마음도 위로받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프랑스 몽블랑을 배경으로 스파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흰색 비키니 수영복으로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팔 라인에 러블리 페이스까지 더해져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프랑스 여행 중인 그는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몸매를 자랑하는 사진을 게재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 젖은 벽 도배 ‘쓱쓱’ 지친 맘 치유 ‘싹싹’ [현장 행정]

    젖은 벽 도배 ‘쓱쓱’ 지친 맘 치유 ‘싹싹’ [현장 행정]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주택가.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골목길 양편으로 노후 다가구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그중 15평 남짓한 반지하 주택으로 들어서자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문밖에는 미처 마르지 않은 신발과 세간살이가 쌓여 있었다. 지난달 8일 시간당 최고 110㎜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곳이었다. 집 안에서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다른 자원봉사자와 함께 도배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탓에 실내는 후덥지근했지만 최 구청장은 30분간 흰 수건을 들고 벽지를 꼼꼼히 붙였다. 다른 봉사자가 “일당도 안 나오는데 괜찮냐”고 농을 건네자 최 구청장은 씩 웃으며 “나라에서 (월급이) 나오니 괜찮다”고 답했다. 폭우가 그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수해가 남긴 상처는 미처 다 아물지 않았다. 5일 구에 따르면 관내 6200여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 중 대부분은 반지하 주택이었다. 상가 및 공장에서도 86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80여가구는 여전히 경로당 등 임시 주거공간에 머무르는 처지다. 이에 영등포구는 청년건축학교와 지역 자원봉사센터의 재능 기부를 받아 도움이 절실한 35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집 수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인 이모(72)씨는 지난달 8일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집 안에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데다 거센 물살에 문이 열리지 않아서다. 이씨는 “이웃들이 밖에서 방범창을 떼내 창문으로 겨우 대피했다”면서 “수십 년 전 가족사진들도 물에 번져 버리게 생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구청장은 “추억이 사라졌지만 힘을 내 달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이씨를 위로했다. 이어 최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했다. 관내에서만 김찬숙 구 자원봉사센터장과 유승재 신길1동 자원봉사연합회장 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3개 팀으로 나뉘어 매일같이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실질적인 지원도 수해를 당한 이들에게 절실하다. 이에 구는 피해 가구당 2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수방기동대 82명이 긴급 활동에 들어갔다. 양수기 400대와 모래주머니 2000개도 추가 확보했다. 최 구청장은 “최근 서울구청장협의회에서 모아주택이나 신속통합계획 지구 지정 때 반지하 밀집 지역에 대해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근본적인 수해 근절책을 강구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포토] 9가지 음식의 ‘간소화 차례상’

    [포토] 9가지 음식의 ‘간소화 차례상’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교 전통문화를 보존해온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내놨다. 성균관이 5일 제시한 간소화 방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것과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족하다는 것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다만, 이렇게 상차림을 하는 것도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성균관 측은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대례필간·大禮必簡)고 한다”며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성균관 측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추석 음식 준비를 하며 노력과 시간을 쏟았던 전(煎) 부치기를 더는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기름진 음식에 대한 기록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나온다.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 했다고 성균관 측은 소개했다. 그간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으로, 상을 차릴 때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했다. 이 밖에 조상의 위치나 관계 등을 적은 지방(紙榜) 외에 조상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되며, 차례와 성묘의 선후(先後)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인 최영갑 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차례는 조상을 사모하는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의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석 차례상 표준안 발표가 가정의례와 관련해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갈등,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성균관 측은 이번 표준안을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와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균관 측이 지난 7월 28∼31일 20세 이상 일반 국민 1천명과 유림 7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40.7%)과 유림 관계자(41.8%) 모두 차례를 지낼 때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차례상 ’간소화‘를 꼽았다. 차례를 지낼 때 사용할 음식의 적당한 가짓수로는 국민 49.8%가 5∼10개, 24.7%가 11∼15개를 꼽았다. 유림은 35.0%가 11∼15개, 26.6%가 5∼10개를 적당한 가짓수로 봤다. 현재 몇 대 조상까지 차례를 지내는지 묻는 말에 국민과 유림 모두 조부모(2대 봉사)라는 답이 각각 32.7%, 39.8%로 가장 높았다. 적당한 차례 비용으로는 국민은 10만 원대(37.1%), 유림은 20만 원대(41.0%)를 꼽은 경우가 많았다.
  • 성균관 “명절에 전 부칠 필요 없다…음식 9개면 족해”

    성균관 “명절에 전 부칠 필요 없다…음식 9개면 족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교 전통문화를 보존해온 성균관이 추석을 앞두고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점과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성균관 측은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성균관 측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기름진 음식에 대한 기록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나온다.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 했다고 성균관 측은 소개했다. 그간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으로, 상을 차릴 때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인 최영갑 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차례는 조상을 사모하는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의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석 차례상 표준안 발표가 가정의례와 관련해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갈등,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앞서 정부는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역대급 물량공세를 예고 한 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추석(9월10일)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 배추·무 등 채소류와 사과·배 등 과일류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차례상 비용은 7% 가까이 뛰어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단 한 번의 여름 이후/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단 한 번의 여름 이후/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쉿, 사랑하는 이여, 되돌아오려고 내가 몇 번의 여름을 사는지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아요 이 한 번의 여름에 우리는 영원으로 들어갔어요. 그 찬란한 빛을 풀어 주려고 나를 파묻는 당신 두 손을 나 느꼈어요. ― 루이즈 글릭 ‘흰 백합’ 부분 날이 서늘해졌다. 계절은 통과할 때는 힘겨운데 지나고 나면 언제 그런 날이 있었던가 싶게 흔적 없다. 무더운 여름에 큰비가 다녀갔고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한국의 수해 소식을 접한 날 나는 미국 뉴욕의 은사님 댁에 있었다. 그 비극 앞에서 선생님은 작년에 뉴욕에도 허리케인이 몰아쳐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11명의 죽음을 이야기하셨다. 대도시에서 사람들은 지상의 방 한 칸을 마련하지 못해 땅 밑으로 내려간다. 그 소박한 보금자리가 자연재해 앞에서 속절없이 참사의 현장이 된다. 아프다. 우리는 늘 한 걸음 늦게 아파하고. 반복되는 여름이 단 한 번의 마지막 여름이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다 시를 읽는다. 2020년 노벨문학상을 탄 루이즈 글릭(1943~)의 시다. 한 남자와 여자가 정원을 만드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시는 백합의 목소리를 빌려 생과 멸을 말한다. 여름 정원은 풍성하고 화려한 공간, 꽃들이 다투듯 피어난 정원은 향긋한 내음으로 가득할 터. 하지만 그 절정의 순간은 한순간에 파국으로 치닫는다. 위기는 대개 축제의 시간에 온다는 것을 꽃의 목소리로 말하는 시인의 서늘한 시선. 일상의 평화와 안심, 행복 속에 불운과 불행, 참사가 어떻게 배태되는지, 팽팽하게 부푼 풍선이 터지듯 생의 환희는 갑자기 어떤 소멸로 스러진다. 생은 꽃이 지듯 진다. 정원의 꽃들이 어느 저녁 툭 떨어진다. 그 아픈 절명에도 불구하고 꽃은 말한다. 반복해서 돌아오는 계절의 약속 따윈 중요치 않다고. ‘이 한 번의 여름에 우리는 영원으로’ 들어갔다고. 생의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는 존재의 필멸. 이 시는 사랑에 대한 시인 동시에 운명에 대한 시다. 나를 있게 하고 살게 하고 웃게 한 힘이 동시에 나를 아프게 하고 끝내는 나를 옥죄어 죽이기도 하는 일. 그렇다면 속절없는 사랑의 끝자락에 이르러 우리는 무엇으로 답해야 하나. 꽃의 답은 간명하다. “나를 파묻는 당신 두 손을 나 느꼈어요.” 생의 환희를 경험한 이가 상실도 죽음도 두려움 없이 맞이하는 일. 한 번 살아낸 걸로 충분하다는 말. 상처 많은 우리네 삶과 작별은 이 꽃처럼 용감하지도, 결연하지도 않다. 절정이 소멸로 치닫는 공포와 절망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꽃의 목소리는 시간 앞에 서 있는 존재의 운명을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게 쉽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안다. 대신 나는 그 시선을 이어받아서 말한다. 어떤 죽음도 그 생명들이 발했을 생기와 사랑과 꿈을 끝내 다 지우지는 못할 거라고. 우리는 그걸 기억이라고 한다. 방관자의 어정쩡한 자세 대신 그 참혹과 죽음을 제대로 새기고 기억하는 일을 우리는 책임이라고 한다.
  • ‘고우림♥’ 예신 김연아, 왼손 네 번째 반지 포착

    ‘고우림♥’ 예신 김연아, 왼손 네 번째 반지 포착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성악가 고우림(27)과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리는 ‘피겨여왕’ 김연아(32)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김연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화보를 촬영 중인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는 별다른 멘트 없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김연아는 새하연 드레스 느낌의 셔츠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김연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흰 원피스를 입고 미모를 뽐내는 김연아의 모습에서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연상된다. 특히 그녀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있는 반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연아과 고우림은 3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고우림은 자신의 팬 카페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연아♥’ 고우림, 아이스쇼에포레스텔라 초청가수로 첫 만남 앞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도 지난달 25일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면서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고우림은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팀 멤버로 출연해 우승했고,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운 고우림은 다수의 앨범은 물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결혼 후에도 성악가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피겨퀸 김연아, 밴쿠버 金·소치 銀명실상부 ‘슈퍼스타’…많은 기부 선행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 차원이 다른 연기로 여자싱글 무대를 평정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반과 작별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선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다양한 기부 활동과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사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재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 송중기, 서울대 학위수여식 포착…어깨에 손 올린 여성 누구?

    송중기, 서울대 학위수여식 포착…어깨에 손 올린 여성 누구?

    배우 송중기가 여동생의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포착됐다. 31일 송중기의 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꼬맹이였던 우리 막내가. 우리 집에도 박사님이. 대견하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송중기 삼남매가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송중기는 검정 티셔츠에 흰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꽃다발을 들고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다정한 삼남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송중기의 여동생은 의대 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 또한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출신의 수재다. 한편 송중기는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다. 그에 앞서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특별출연한다.
  • 홈플러스, 추석 선물세트 1000여종 본판매… “5만원 이하 비중 80%”

    홈플러스, 추석 선물세트 1000여종 본판매… “5만원 이하 비중 80%”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총 1000여 종으로 다양한 테마로 선보인다. 특히 소비자들의 추석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을 약 80%로 확대해 구성했다. 가성비 테마를 갖춘 대표 상품으로 ‘대천 도시락김 54봉세트’(1만 5900원), ‘매일견과위드넛세트’(20g 50입·1만 9900원), ‘정관장 홍삼원’(50mL 20포·1만 8750원), ‘당도선별 배∙사과세트’(각 8∙14입·각 2만 9900원), ‘든든잡곡 곡물세트’(레드렌틸콩∙흰강낭콩∙병아리콩∙찰기장 400g·햄프씨드 300g·1만 4900원), ‘산지기획 홍천더덕세트’(더덕 600g·2만 990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급을 최적가에 제공하는 선물세트로는 ‘샤인머스캣메론세트’(샤인머스캣 2입·메론 1입·3만 9900원), ‘미국산 불갈비세트’(미국산 불갈비 1.6kg·9만 3600원),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세트’(캐나다산 LA식 꽃갈비 1kg 2입·11만 2000원), ‘아모레 려초의방 탈모증상케어 GIFT호’(샴푸 490mL 4입·트리트먼트 300mL 1입·4만 3900원), ‘아르헨티나H 1호’(나바로 꼬레아스 로스 아르 까베르네 소비뇽 750mL 1입·그란로스 아르볼레스 까베르네 소비뇽 750mL 1입·2만 9900원), ‘유한양행 와이즈헬스 유한백수오샷’(백수오샷 25mL 30입·3만 4230원) 등이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생각한 선물세트도 있다. 과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난좌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배 4입·5만 4900원),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사과 8입·배 4입·6만 4900원) 등이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CJ Save Eearth Choice 고급유 1호’(포도씨유∙카놀라유∙요리유 500mL 각 1입·1만 4900원) 등이며 비닐 라벨 등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한 ‘스팸 무라벨세트’(스팸라이트 200g 9입·5만 3900원) 등이 있다. 농∙어민,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부산 기장군 어가와 직접 계약을 추진해 선보이는 ‘해녀가 직접 채취한 기장미역귀세트’(기장미역 100g 2입·기장미역귀 80g 1입·2만 9330원) 등도 준비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공연주 세트’(250mL 2입·잔 3입·1만 5980원), ‘더한주류 리큐르 3종세트’(서울의밤25도 375mL 1입·매실원주 13도 375mL 1입·명량스컬 17도 375mL 1입·잔 2입·2만 6900원), ‘PRK 더글렌리벳 15년’(700mL 1입·아이스몰드 2입·테이스팅글라스 2입·11만 9900원), ‘와일드터키 8년’(800mL 1입·전용잔 2입·5만 7900원), ‘일리 스틱커피 선물세트’(미디움∙다크∙디카페인 각 30T·일리 로고 머그컵 1입·3만 2000원), ‘티젠 콤부차보틀세트’(레몬∙베리∙유자∙피치 5g 각 10입·에코보틀 500mL 1입·2만 9800원) 등이다. 협업을 통해 구성을 차별화한 상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삼원가든 육포세트’(국내산 소고기 육포 50g 8입·7만 5920원), ‘Prime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프라임 살치살 1kg·부챗살 1kg·타이틀리스트 PRO V1 골프공 3구세트 2입·21만 6000원), ‘디아지오 조니워커 블루 패키지’(조니워커 블루 750mL·온더록스 잔 1입·바매트 1입·글라스 리드 1입·30만 8000원), ‘궁복전복장세트’(대복 순한맛 200g 2팩·중복 순한맛 250g 2팩·9만 9000원) 등이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Black label 무항생제 한우 1++ no.9 등심구이 냉장세트’(농협안심한우 2kg·49만 9000원), ‘1855 블랙앵거스 냉장세트’(1855 블랙앵거스 꽃갈빗살 1kg·살치살 1kg·코타니 향신료 2입·21만 6000원) 등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14대 행사카드 결제 고객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최대 40%를 할인해주고, 상품별 1+1∙5+1∙10+1 등의 프로모션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온라인 주문 시 당일배송(추석 당일 제외) 등도 진행한다.
  •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애니멀 픽!] “두 날개 벌리세요” 美 공항 검색대에 흰머리수리 등장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가 공항에 등장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서 흰머리수리 한 마리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흰머리수리 클라크는 이날 사육사와 함께 공항을 이용한 승객이었다. 보안 검색요원의 요청에 따라 클라크는 사육사 팔에 앉은 채 커다란 날개를 펼쳐 보였다. 그 모습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클라크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에 있는 월드 버드 생추어리라는 야생 조류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데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날개를 펼치거나 얼마 동안 하늘을 날도록 훈련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는 클라크 외에도 다양한 조류 2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대부분 사고로 날개 등을 다쳐 들어오는 데 치료를 받고 재활 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클라크와 같이 태어났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신체에 문제가 있거나 회복 불가능한 개체는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돼 시설에 남게 된다. 이날 클라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대학교 입학식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당시 클라크는 신입생 1600여 명 앞에서 비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그릇값도 포함됐나”…이 정식은 ‘1만2000원’입니다

    “그릇값도 포함됐나”…이 정식은 ‘1만2000원’입니다

    푸드코트 보쌈정식 1만2000원“그릇값도 포함됐나”vs“물가 오른점 감안” 외식메뉴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식당의 1인분 식사 메뉴의 가격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판매 중인 1인 보쌈 정식’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돼지고기 수육 일곱 점과 김치, 마늘 등이 담긴 접시가 있고, 흰 밥과 콩나물국, 쌈장, 소량의 쌈 채소가 놓인 한 상이다. 사진은 주문자가 음식을 받은 직후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메뉴의 가격은 1만2000원이라고 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금가루라도 뿌린 건가”, “가격에 비해 부실해”, “식판 받자마자 깜짝 놀랐다”, “물가 무서워서 사먹겠나”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요즘은 1만원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 한다”며 최근 물가가 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온라인상에서 음식 가격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기밥으로 구성된 정식을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해당 이미지는 연출일 뿐, 실제 음식과는 다르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이때도 네티즌들은 “사진 속 그릇값도 포함한 가격이냐”며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인건비까지 계산하면 과한 가격이 아니다”며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가공육·식용유·햄버거 등 줄줄이 ‘도미노 가격 인상’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 물가 지수는 지난해 누계 대비 6.7% 상승했다. 식품·외식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잇따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고 산업계에 원가절감 노력을 당부하고는 있지만, 원부자재 가격 압박을 이유로 도미노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업계에선 연말까지 라면과 과자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계속 나오는 분위기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밀, 옥수수, 쌀 등 곡물의 수입단가는 2분기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단가 지수가 식용의 경우 2분기보다 15.9%, 사료용은 16.6%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농산물 가격이 최근 진정세를 보이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69.6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3% 하락했으며, 4분기에도 3분기보다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이 2분기에는 13%에 달했지만, 4분기에는 절반 수준 이하인 5.5∼6%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신호에 대해 업계에선 물가안정에 긍정적 신호는 맞지만, 러·우 전쟁이나 이상 기온 등 대외적인 변수가 여전히 많아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내년에 밀과 옥수수의 글로벌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등에 오히려 내년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 “3살 아들 머리카락 다 빠졌다” 코로나 후유증 심각

    “3살 아들 머리카락 다 빠졌다” 코로나 후유증 심각

    일본에서 3세 아이가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중으로 심각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TBS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지난달 코로나에 감염된 어린이의 5.8%, 약 17명 중 1명이 후유증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은 사례를 전했다. 아이의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에 머리카락이 베개에 너무 많이 빠져있다고 하더라. 아이가 침구에 묻은 머리카락을 모으며 ‘또 빠졌다’는 말을 한다”라며 지난달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진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런가하면 한 중학생은 “눈은 보이지만 의식이 몽롱해 자전거도 타기 힘들다”라며 심각한 브레인포그 증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 증상으로 후각 상실, 미각 변화, 근육·관절통뿐만 아니라 탈모와 성 기능 장애 등 총 62가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모더나 맞고 대머리 됐던 여성 그런가하면 코로나 백신인 모더나 접종 후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과 코털까지 빠지는 부작용을 겪은 일본 20대 여성의 근황도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극심한 탈모 증상을 겪었다는 A씨(29)는 백발이 된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원래의 머리카락은 아니지만, 머리가 언제까지 빠질지, 언제쯤 다시 자랄지 생각하는 공포는 일단 끝났다고 생각하고 싶다”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요즘은 머리카락이 빠지지도 않고 새로운 게 자꾸 나오고 있다. 당겨서 (빠지지 않는지) 확인도 해봤다. 흰머리지만 지금은 마냥 기뻐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블로그에서 그간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두피 생검 결과 모근이 아직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스테로이드 펄스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요법인데, 약 1주일의 입원이 필요하며 최대 3개월까지만 투여가 가능하다. 치료 후 A 의 머리에선 흰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근육통과 부종에 시달렸지만 A씨는 이를 견딜 만큼 기뻤다고. 이어 지난해 11월 두 번째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았고, 흰 머리카락은 지금까지도 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日 코로나 “아직 정점 안 왔다” 일본에서는 2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343명이 새로 보고됐다. 이는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전문가들은 아직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도호대학 다테다 가즈히로 교수는 “7차 유행기의 하루 감염자 수는 최대 약 26만명으로 6차 유행 때의 정점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최다치를 경신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예상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계속 늘었고,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하루 200명이 넘었다. 이번에 보고된 사망자 수(343명)은 6차 유행기였던 지난 2월 하순에 기록된 322명을 넘어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다테다 교수는 “이번 유행기에는 연일 2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보고돼 아직까지 감염의 정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확진자수의 정점 이후 사망자 수의 정점이 늦게 찾아온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하루빨리 확진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8월에 보고된 사망자 수는 5000여명을 초과하면서 집계 이래 월간으로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 ‘왔다 장보리’ 아역 맞아? 신입 아나운서인 줄…

    ‘왔다 장보리’ 아역 맞아? 신입 아나운서인 줄…

    배우 김지영이 폭풍 성장한 근황을 알렸다. 김지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지영은 단정한 흰 블라우스를 입고 앞머리가 없는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있는 모습이다. 증명사진에서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김지영은 ‘왔다 장보리’ 속 귀여운 비단이의 모습이 아닌, 성숙하고 도도한 느낌이 묻어난다. 몰라보게 성장한 그의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다.한편, 김지영은 2005년생으로 지난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오연서 분)의 딸 장비단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 2TV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우아한 친구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 6월 종영한 ENA 채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도 출연했다.
  • [포착] 구글 지도에 ‘추락한 비행기’가?…열대 우림 한복판에서 무슨 일?

    [포착] 구글 지도에 ‘추락한 비행기’가?…열대 우림 한복판에서 무슨 일?

    열대 우림 한복판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가 구글 지도에서 포착돼 사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지도 사용자 일부는 호주 퀸즐랜드 해안의 포트 더글라스에서 약 250㎞ 떨어진 열대 우림 한복판에 착륙해 있는 비행기를 발견했다. 해당 비행기의 날개와 꼬리 등 동체의 주요 부위에 전혀 손상된 곳이 없는 까닭에 불시착했거나 추락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해당 구글 지도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에어버스 A320 또는 보잉 737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비행기가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순간에 포착돼 마치 착륙해 있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그러나 호주 민간항공안전국(CASA)은 ‘고스트 이미지’ 현상으로 추정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스트 이미지(Goast image) 현상은 텔레비전 등 전자기기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화상에 유령과 같은 흰 상이 겹쳐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전파가 장애물에 부딪혀 여러 겹으로 반사돼 늦게 도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컨대 2016년 당시 실제로 추락한 적이 없는 비행기 한 대가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 호수에 떠 있는 모습이 구글 지도에 포착된 적이 있다. 당시 구글 측은 구글 지도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위성 이미지가 여러 이미지를 종합한 것이며, 이미지가 겹쳐지는 과정에서 추락한 적 없는 비행기의 모습이 지도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호주 CASA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항로 주변에서 실종된 여객기가 보고된 적이 없다. 정상적인 항로와도 많이 떨어져 있다. 이는 구글 위성 소프트웨어의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행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종종 다른 이미지에 희미한 잔해를 남길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구글 지도에서는 해당 비행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