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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부채 권하는 사회/문소영 논설위원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장·차관들에게 개당 4000원에 산 부채 70여개를 하나씩 돌렸다. 원전 비리의 여파로 전력난에 시달리자 ‘전력 먹는 하마’ 에어컨 대신 부채(扇·선)를 선물하고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겠다는 뜻이다. 에어컨·선풍기에 비교해 부채는 전근대적 물건이지만, 사실 부채도 과학기술이 스민 문명의 산물이다. 지금도 아프리카나 동남아 산간지대에서 사용하듯이 원시시대의 부채는 나뭇잎이었다. 대나무를 잘게 쪼개 살을 붙이고 그 위에 쪽색(남색)이나 분홍으로 예쁘게 염색한 비단이나 기름 먹인 종이를 바른 부채는 한때 선진적 교역품이자 통치도구였다. 부채의 기원은 주나라 무왕이 만들었다는 둥근 부채로 초량선이다. 한반도에는 견훤이 고려 태조에게 공작의 깃털로 만든 둥근 부채(공작선)를 선물했다는 삼국사기와 고려사의 기록을 볼 때 고려 이전에 존재했을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중국 사신에게 들려 보내는 국교품(國交品)이 되는데, 조선 태종 10년과 세종 2년에 명나라 사신에 흰 접부채 100자루를 주었다는 기록과, 세종 5년 일본국에서 접부채 20자루 등 토산품을 바쳤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특히 명나라 태조가 조선의 접부채(접는 부채)를 좋아해 모방품을 만들었는데, ‘살선’ 또는 ‘고려선’이라 불렸다. 그러나 접부채(摺扇·접선)는 일본이 기원으로, 한반도에 들어와 명으로 흘러들어 간 것이다. 단오에 조선의 왕은 부채를 신하들에게 선물했다. 당시 부채는 진기한 물건이었다. 첫 기록으로 태종실록 18년(1418년) 4월 태종이 “첨총제(僉摠制·상급 군령 기관) 이상은 전례(前例)에 의하여 원선(圓扇·둥근 부채)을 사용하고, 3품 이하 6품 이상은 학령선(鶴翎扇·손잡이가 날개 편 학모양)을 사용하고, 참외(參外·7품 이하 벼슬)는 백접선(白摺扇·흰색의 접는 부채)을 사용하라”고 한 지시가 있다. 다만 실행되지 못했다. 선물할 부채는 전라도와 경상도 등에서 진상 받아 썼는데, 별도의 대가를 치르지 않아 백성에게는 큰 괴로움이었다. 부채 선물은 조선에 이어 현대에도 이어졌다가 공급이 뚝 끊겼다. 오광수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2009년 9월 한 인터뷰에서 “1970~1980년대까지 화가들이 여름이면 부채를 선물하며 더위를 쫓는 등 풍류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림 값이 비싸서 그런지 이 관습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엉겁결에 ‘부채를 권하는 사회’로, 다시 전근대 사회로 역주행했으나, 7~8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한국에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3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⑧ 황혼의 자서전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3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⑧ 황혼의 자서전

    우선경씨는 1939년 경북 상주에서 대가족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6·25전쟁을 겪으며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고등학교도 그만둬야 했다. 1년간 양재학원에 다닌 뒤 상주읍내에 양장점을 냈다. 1964년 군인인 남편을 만나 서울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다. 군인의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서 삶을 살게 됐다. 남편의 박봉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양장점을 열었다. 남편이 전역한 뒤에는 함께 작은 가게를 분양받아 임대료를 받아 생활한다. “흰 머리가 늘고 몸이 편해지니 공허함이 맴돌았다. 그때 경기민요와 장구를 접했다. ‘취미생활’은 생소한 단어였다. 엄마라는 이름에 눌려 자신을 계발하는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이 낯설었다. 지인의 권유로 경기도 안양에 있는 시조회관을 찾았다. 아침 9시 시조, 오후 1시 경기민요, 4시 고전무용을 배웠다. 오후 6시엔 귀가해 남편을 챙겼다. 여가생활을 직장생활하듯 했다. 건강을 되찾았다. 웃음도 돌아왔다. 그렇게 시조를 배우다 4년 뒤 1999년 시조사범 자격증을 따고 이후 강사로 활동했다. ‘나이 들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 힘들다’는 편견을 깼다. 2005년 관악구 청림동 관악새마을금고에 시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관악지부도 만들었다. 회원들과 함께 직접 바닥 스티로폼을 깔고 페인트를 칠했다. 진짜 인생 2막이 열렸다. 장학사업에도 참여하고 노인상담사 활동도 시작했다. 요즘엔 일본어를 배운다. 아직도 할 일이, 배울 것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자서전 중에서) 우씨는 ‘반딧불은 별이 되었다’라는 자서전을 냈다. 74년 성상 우씨가 걸어온 길이다. 관악구청 구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갔다. 인터넷을 배워 이메일로 작가에게 초고를 보냈다. 살맛이 났다. 불과 18년 전만 해도 뭐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우울함으로 하루를 보냈던 그였다. 지금은 아니다. 나이가 드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자서전을 쓰면 추억 속에 살 것 같지만 되레 희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게 됩니다. 노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자서전을 통해, 취미생활을 통해 알게 됐지요.” 가족들도 힘을 보탰다. 큰아들 이상철(47)씨도 자서전에 글을 남겼다. “내 가족과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소소한 발자취의 조각들을 모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요. 그 자서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인생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딸 은주(44)씨도 편지를 썼다. “도시락 반찬을 5가지 이상 싸주시던 어머니….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뤄내신 지금의 그 모습,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가꿔 보세요. 강하고 든든한 어머니의 모습 뒤 섬세함과 여린 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족은 우씨의 든든한 응원군이다. 권춘도(73)씨도 기구한 인생을 자서전에 담아냈다. “한평생을 되돌아보며 눈물로 책을 썼다”고 했다. 그는 식당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포목점, 가마공장, 농기구수리센터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하고 6남매를 키우며 기반을 잡을 때쯤 부도를 맞았다. 포장마차마저 실패한 뒤 태백산에서 3년간의 수도생활을 거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금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권씨의 이야기도 관악구의 ‘어르신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빗자루와 같은 인생길’로 세상에 나왔다. 2011년 주변에서 자서전 집필을 권유받았다가 사양했던 최옥희(73)씨도 마음을 바꿔 글을 썼다. 직장암 판정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결혼한 지 12년 만에 어느 날 갑자기 돌연사한 남편을 가슴에 묻고 네 아이와 홀로서기를 한 먹먹한 일상을 ‘그래도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으로 풀어냈다. 하숙을 하며 뒷바라지한 아이들이 모두 명문대학, 대기업 등에 취직한 얘기도 담았다. 관악문화원에서 문학, 서예, 시, 수필, 그림 등을 배우며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된 이야기를 적었다. 관악문화원 문화아카데미 회원들이 쓴 작품 문집인 ‘인헌문학’에 소개한 글솜씨도 뽐냈다. 그는 갑작스레 암이라는 질병을 얻었지만 자서전을 통해, 늦게 배운 취미생활과 친구들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 최씨는 항암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현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내 삶이 얼마 남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서전을 통해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니 감사한 일만 있더라고요.” 관악구는 독서문화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노인들의 자서전 제작을 돕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0명의 노인에게 자서전 집필·발간 비용으로 1인당 250만원을 준다. 구청뿐 아니라 복지관이나 노인대학, 인문학 아카데미 등을 통해서도 자서전을 낼 수 있다. 우씨는 “취미와 여가 생활을 갖는 것이 노년을 빛나게 만드는 비결”이라면서 “자서전을 쓰면서 내 지나온 인생이, 남은 인생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성환 한화생명은퇴연구소장은 “노년을 풍요롭게 만드는 비법은 돈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추느냐에 있다”면서 “봉사나 재능기부 등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것, 자서전 등을 쓰며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여기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 은퇴 후 이전의 삶의 기준에서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국통신] 홍콩 톱스타 장만위 데뷔 초 섹시 화보 눈길

    [중국통신] 홍콩 톱스타 장만위 데뷔 초 섹시 화보 눈길

    홍콩출신 톱스타 장만위(張曼玉)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데뷔 초 화보가 공개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파워트위터리안 중 한 명인 베이징둥위(北京冬雨)는 최근 장만위가 초창기 촬영한 섹시화보 중 일부를 공개했다. 흰색의 밀착형 발레복을 입고 의자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앳된 표정의 장만위. 그러나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채 상반신 라인을 그대로 노출하며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금과 같은 여성의 성숙미는 아직 없지만 해외에서 막 돌아온 세련미가 매력이라는 평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데뷔 초부터 표정이 살아있다”, “어려보이지만 저때부터 포스는 남달랐던듯”이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중국통신] 왕리훙, 운전자태 남성미 물씬~

    [중국통신] 왕리훙, 운전자태 남성미 물씬~

    중화권 톱스타 왕리훙(王力宏)의 운전 중 사진이 퍼지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19일 새벽 왕리훙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그가 운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흰색 반팔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안전띠까지 맨 그는 정면에 시선을 고정한채 운전에 집중한 모습이다. 왕리훙은 특히 사진과 함께 “미안합니다. 지금 운전 중이라 트윗을 날리기에 불편하네요”라며 진지함 섞인 유머로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운전잘하는 남자는 여자의 로망”, “평상시 모습도 멋있다”, “운전할 때는 사진 안올려도 괜찮아”라며 애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갈라쇼에서 ‘갈라부터 루틴까지’ 리듬체조의 종합선물세트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둘째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리듬체조의 진수를 관중 앞에서 펼쳐보였다. 파트리샤 카스의 대표곡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오른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한 송이의 붉은 꽃으로 변신, 각국의 선수들의 중심에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무대 위에서 볼·후프·리본 등 수구를 가지고 놀다가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 등 다른 선수들에게 수구를 던져주며 안무를 이끌었다. 이어서 곤봉을 들고 공연장 가운데로 나온 손연재는 후프 가운데에 서서 밑에 곤봉을 내려놓은 채 볼을 다루다가 리본을 받고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손연재는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차차차 무대에서 두 명이 함께 할 때만 내뿜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올 시즌 바뀐 루틴에 새로 포함된 댄스 스텝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발놀림이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2막의 마지막 순서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손에 붉은 장미를 든 손연재는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여주인공 키트리의 정열과 발랄함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갈라 중간에 포함된 주특기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림없이 해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 갈라는 손연재가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친 뜻깊은 갈라다. 3막부터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 짠 루틴을 관중 앞에서 멋지게 펼쳐보였다. 마치 대회에 나선 듯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의 열연에 국내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먼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맞춰 아름다운 후프 루틴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후프를 가지고 노는 와중에 허공에 던진 후프 사이로 몸을 통과시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가 흘러나오는 중에 펼친 세련된 볼 연기 또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짝이는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공연장 중앙으로 걸어나온 손연재는 음악이 시작되자 우아한 손짓으로 볼을 다루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다운 위용을 뽐냈다. 기존 루틴으로부터 변형을 줘, 중간부터는 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손연재는 록밴드 딕펑스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를 열창하는 중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연장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손연재 등 리듬체조 스타들은 딕펑스의 신나는 공연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춤을 추며 관객들을 탄성을 끌어냈다. 특히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마치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무지갯빛 리본으로 물결을 치며 다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보였다. 이어진 마지막 프로그램 또한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손연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에 맞춰 나란히 세련되고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여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연합뉴스
  • [어린이 책] 어느날 갑자기 뒤바뀐 아기들의 운명

    어느 날 아침,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집집마다 아기들이 몽땅 뒤바뀐 것이다. 대신 아기 침대에는 편지가 한 장 놓여 있었다. ‘이 아기를 데려가는 대신 다른 아기를 두고 갑니다.’ 까만 머리 아기는 민머리 아기로, 여자 아기는 남자 아기로, 피부가 갈색인 아기는 흰 아기로 모두 뒤죽박죽됐다. 엄마 아빠는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다. “말도 안 돼! 누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아기를 데려갔어. 그 대신 ‘보잘것없는 아기’를 놓아 두다니!” 엄마 아빠들은 왕비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궁궐로 향했다. 배고픈 아기들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린다. 두서 없는 방안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솔로몬의 재판’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두 엄마가 한 아기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면? 아무도 데려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기가 생긴다면? 진짜 우리 아기를 찾을 수 없다면? 부모들은 그만 머리가 아파온다. 1년 뒤에 다시 모여 아기들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한 부모들. 이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내릴까. ‘우리에게 온 특별한 아기’는 다소 충격적인 설정이지만 재치있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최근 다변화하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비추고 ‘편견을 거두라’고 옆구리를 찌른다. 입양·다문화·새터민·한부모 가정 등 우리 사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뒤바뀐 아기들의 이야기로 변주한다. 진정한 가족은 피로 연결된 게 아니라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져 있다는 진실도 품고 있다. 지은이 페테르 리드벡은 2004년 스웨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작가로 뽑힌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현대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일러스트와 세련된 색감이 황당한 설정과 잘 어우러져 있다. 머리색, 피부색, 표정, 행동 모두 제각각인 아기들의 천진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참 동화책에 흥미를 붙일 4~7세 어린이들에게 건네줄 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연인의 입술 같은 순두부찌개, 詩語로 맛봅니다

    연인의 입술 같은 순두부찌개, 詩語로 맛봅니다

    # 이어령 시인에게 김 자반은 켜켜이 쌓인 모정(母情)의 지층이다. ‘어느 날 어머니가 김 한장 한장/양념간장을 발라 미각의 켜를 만들 때/하얀 손길을 따라 빛과 바람이 칠해진다네.(…중략)김 자반을 씹으면 내 이빨 사이로/여러 켜의 김들이 반응하는 맛의 지층/네모난 하늘과 바다가 찢기는 맛의 평면’(김 자반) # 도종환 시인에게 시래기는 고갱이를 지킨 헌신이자 앞장서 땅을 뚫고 나온 생명력이다. ‘저것은 맨 처음 어둔 땅을 뚫고 나온 잎들이다/아직 씨앗인 몸을 푸른 싹으로 바꾼 것도 저들이고/가장 바깥에 서서 흙먼지 폭우를 견디며/몸을 열 배 스무 배로 키운 것도 저들이다/(…중략)/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바닥나고 취향도 곤궁해졌을 때/잠시 옛날을 기억하게 할 짧은 허기를 메우기 위해/서리에 젖고 눈 맞아가며 견디고 있는 마지막 저 헌신’(시래기) 시집 ‘사람’으로 현대인물 찬양 논란을 빚었던 한국시인협회가 ‘시 밥상’으로 반전에 나섰다. 정겹고 질박한 한식 76가지를 시의 언어로 무치고 버무린 ‘시로 맛을 낸 행복한 우리 한식’(문학세계사)을 엮어낸 것. 76명의 원로·중진 시인들은 평범한 음식에서 고향 물맛과 햇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아 깊고 아련한 맛의 풍광을 펼친다. 신달자 시협 회장은 펴내는 글에서 “한식의 맛을 시의 입맛으로 발화해 혀를 넘어선 상상의 입맛으로 시인 개인의 고유 경험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 시집을 묶게 된 것은 감격”이라면서 “그 어떤 내용의 시보다 공감과 위로의 힘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밥, 감자떡, 추어탕, 매생이국, 동치미 등 익숙하고 소박한 서민의 음식들은 시인의 조탁된 언어 속에서 오감을 새롭게 일깨운다. 누군가는 한 끼 때우려고 먹는 김밥이 이병률 시인에겐 굴리고 굴려서 기쁨이 되고 멋진 날이 되는 음식이다. ‘김에서는 바람의 냄새/단무지에선 어제의 냄새/밥에서는 살 냄새/당근에선 땅의 냄새/아이야/모든 것을 곱게 펴서 말아서 굴리게 되면/좋은 날은 온단다’(김밥) 공광규 시인에게 ‘순두부찌개’는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지고 뭉개지기 쉬운 뇌 같은 것’이며 ‘연인의 입술이나 덜 익은 사랑 같은 것’이다. 김윤 시인에게 ‘매생이국’은 ‘막사발 속에서 따뜻한 말을 거는 흰 눈 펄펄 날리는 녹청 바다’다. 일품 파는 어머니가 잔칫집에서 눈칫밥 먹으며 말아주던 묵. 그 맛을 한영옥 시인은 ‘헛헛한 뱃속 그득하게 부풀려 주는 식물성의 화평’이 주는 ‘서러움의 배부름’으로 기억한다. 개인의 경험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간 시인들도 있다. 오세영 시인은 ‘비빔밥’에서 민주·복지 국가를 발견한다. ‘음식 나라에선/비빔밥이 민주국가다./콩나물과 시금치와 당근과 버섯과 고사리와 도라지와/소고기와 달걀-이 똑같이 평등하다.’(비빔밥) 원구식 시인에게 ‘삼겹살’은 불판 위의 혁명이다. ‘그러니까, 삼겹살을 뒤집는다는 것은 세상을 뒤집는다는 것이다/(…중략)/경고하건대 부디 조심하여라/혁명의 속살과도 같은 이 고기를 뒤집는 순간/우리는 어느새 입 안 가득히/불의 성질을 가진 입자들의 흐름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삼겹살) 이번 시집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통해 해외 독자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성결혼 허용 말라”나달에 뛰어든 무법자

    테니스 스타 나날이 코트의 무법자의 침입을 받았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호멘(Hommen)’ 단체 소속 의 한 남성이 화염병을 휘두르며 난입했다. 다비드 페레르와 결승전을 벌이고 있던 나달은 겁에 질렸고,경기는 몇분간 중단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위자는 반라 차림에 화염병을 들고 흰 마스크를 하고 코트로 뛰어들었다.이와맞춰 스탠드 상단에서는 동성결혼 반대를 옹호하는 몇명의 시위꾼이 깃발을 불태우며 플랭카드를 흔들었다. 그 순간 경호요원들이 나들을 에워쌌고, 코트의 침입자들이 코트 밖으로 쫓겨 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됐다.속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다비드 페레르를 3-0으로 물리치고 8번째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나달은 “사건이 매우 빠른 순간에 일어 났다. 처음에는 무슨일인지 몰라 약간 겁을 먹었다”고 회고했다.그는 “경호요원들이 빠르고 용감하게 그들을 제압 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코트 난입 사건은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Francois Hollande) 정부가 지난달 게이들의 결혼을 합법화 함으로써 촉발됐다. 프랑스는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는 13번째 국가 됐고 게이들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지난달 남프랑스 몬테펠러시에서 있었다. 이에 ‘호멘(Hommen)’측은 동성애자 결혼 허용 법안이 가족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있다며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 웃찾사 박은지 ‘섹시’ 벗고 ‘청순’ 왜?

    웃찾사 박은지 ‘섹시’ 벗고 ‘청순’ 왜?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의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연습장면’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는 9일 ‘웃찾사’ 연습에 몰두한 박은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은지는 사진 속에서 오른쪽 머리에 오렌지 컬러 핀을 꽂고 흰 원피스를 입어 청순미를 한껏 뽐냈다. 박은지는 ‘웃찾사’의 인기코너 ‘사랑은 ing’에서 밀당을 벌이는 남녀 사이에 청순미 넘치는 여성으로 등장해 갑자기 독설을 뿜어내는 역할 맡아 웃음을 선사한다. 네티즌들은 “섹시미만 강조하는 줄 알았는데 청순미도 최상”, “핀 꽂은 모습 너무 예뻐요”, “청순한 옷 입고 어떤 엉뚱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깔깔깔]

    ●거짓말 같은 실화 ‘다윈 어워드’ 1 1. 한 캐나다 젊은이가 술 사 마실 돈이 없자 휘발유랑 우유를 섞어 마셔, 당연히 배탈이 났고, 집안의 벽난로에다 토하고 만다. 그렇게 벽난로가 폭발하면서 집은 날아가고, 본인은 물론 집안에 있던 누이까지 죽임. 2. 34세의 백인 남성이 집 지하실에서 죽은 채 발견됨. 190㎝에 120㎏의 거구인 이 남자는 발견 당시 주름치마에 흰 브라 및 샌들을 신고 있었음. 경찰은 그가 여학생 풍으로 차려입으려 했다고 추정한다. 또한 가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마스크 끝이 호스에 연결되어 항문에 끼워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가족에게 그의 사인을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함.
  • 우유 전용컵…깜찍한 판다가 ‘싱글벙글’

    우유 전용컵…깜찍한 판다가 ‘싱글벙글’

    ‘우유 전용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유 전용컵’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우유 전용컵’ 사진에는 우유를 따라놓은 유리컵 모습이 담겨 있다. 유리컵에는 검은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하얀 우유를 따르면 귀여운 판다가 모습이 완성돼 수줍게 웃고 있는 판다 그림이 나타난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하얀 판다가 완성되려면 흰 우유만 따라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우유 전용컵’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유 전용컵, 나도 갖고 싶다”, “우유 전용컵, 조카에게 선물하면 우유 잘 마실 듯”, “우유 전용컵, 딸기 우유를 따르면 핑크 판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쇼 이야기/김유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쇼 이야기/김유자

    바쇼 앞에 동그랗게 둘러앉은 다섯 개의 흰 돌 햇살에 몸 담그고 귓속엔 찰랑이는 댓잎 소리 웃는 입술이 되었다가 입술 사이로 보이는 이가 되었다가 풍겨 오는 다섯 장의 매화 꽃잎이었다가 구름처럼 떠올라 뒤집으면 빗방울처럼 내려앉는 가만히 바라보면 흰 까마귀 다섯 마리 당신의 다음 이야기들
  • ‘쩍벌녀’ 제니퍼 로페즈,섹시 공연 논란

    ‘쩍벌녀’ 제니퍼 로페즈,섹시 공연 논란

    가수 제니퍼 로페즈(43)의 선정적인 공연이 논란이 일고 있다. 로페즈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독점 출연해 새 앨범의 최신곡 ‘리브 잇 업(Live It Up)’을 선보였다. 로페즈는 이날 쇼에서 최신의 선율에 섹시함을 과시했다.그녀는 이날 두꺼운 가죽 부츠에 착시효과를 주는 누드톤 레깅스를 받쳐 입었다. 짝달라 붙는 검은 리어타드는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았다.로페즈는 엉덩이를 현란하게 흔드는가 하면 무대에 드러누워 다리를 벌리는 과도한 섹시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흰 턱시도를 입은 남성 댄서에 들러 싸여 무대위를 빙빙 돌았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지 몇분내에 트위터에 관객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 졌다.그들은 섹시 퍼퍼먼스가 본질적으로 부적절하고 과도하다는 비난을 쏟아 냈다. 시청자들은 “온 가족들이 보는 시간대에 적나라한 공연은 감내 하기 힘들다”고 원성을 보냈다. 때마침 학교가 쉬는 날이라 어린이들이 그런 선정적 쇼에 노출되는 것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엄청난 발발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방송산업규제 기관인 Ofcom도 로페즈의 공연을 점검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로패즈와 그녀의 댄서들은 공연이 끝난후 SNS에 “오늘밤 라이브 공연으로 멋진 밤이 된 것에 감사하다”올렸다. 인터넷뉴스팀
  •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자신의 실종을 알리는 방송에 우연히 등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인주(州) 지역방송국 WMTW에서 실종노인 찾기 방송을 준비 하던중 실종된 노인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 로버트 맥도너(73)는 메인주 리밍턴에 있는 집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이 지역 방송국 WMTW은 실종된 치매 노인 로버트를 찾기 위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실종노인 찾기 길거리 방송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 뒤에서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왔다. 이 노인을 목격한 방송국 리포터 놈 카코스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내려오는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곧 그가 로버트인 것을 알아차리고 붙잡았다. 경찰에 실종된 로버트를 찾은 사실을 알렸고, 로버트는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버트는 발견 당시 손과 셔츠에 약간의 혈액이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로버트가 길을 헤메다가 방송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뉴스 리포터 카코스는 “타이밍이 빚은 행운”이라며 “방금 화면에 나타난 노인이 바로 실종된 로버트 맥도너입니다.” 이 기막힌 우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사진=WMTW 뉴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MLB] 거물 된 괴물

    [MLB] 거물 된 괴물

    29일 미프로야구 다저스-에인절스의 ‘LA 더비’가 벌어진 다저스타디움. 3-0으로 앞선 9회 다저스 선발 류현진(26)은 여전히 마운드에 섰다. 상대 선두타자 브랜던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에릭 아이바르를 3루 땅볼로 요리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일어서 흰 수건을 흔들었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순간, 팬들은 류현진을 연호하며 한동안 구장을 뜨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수 AJ 엘리스와 힘껏 포옹했고 동료들도 마운드로 몰려가 기쁨을 함께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핵타선’ 에인절스를 맞아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완봉승은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즌 6승째를 꿈의 완봉승으로 장식한 류현진은 팀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평균자책점도 3.30에서 2점대(2.89)로 크게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113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3㎞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최고인 147㎞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상대 오른손 강타선을 의식해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고비마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무력화시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2번째 2루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238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3-0 완승을 견인한 류현진은 새달 3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1회 뜬공 3개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4번 타자 트럼보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하위 켄드릭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땅볼로 잡고 2사 2루에서 크리스 이아네타를 삼진으로 낚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켄드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8회 2사 후 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4회 트럼보의 땅볼 타구를 왼 발등에 맞았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었다. 다저스는 0-0이던 5회 후안 우리베의 안타로 잡은 무사 1루에서 타율 1할대(.104)로 부진한 루이스 크루스가 깜짝 2점포를 쏘아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맷 캠프의 2루타에 이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속 263km…로켓 엔진 탑재 자전거 화제

    로켓 엔진을 탑재해 시속 263km라는 최고 속도를 기록한 특수 자전거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동부 멍슈우스(Munchhouse)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프랑수아 기시(Francois Gissy)라는 남성이 로켓 엔진을 탑재한 흰색 BMX 자전거를 타고 달려 함께 출발한 자동차를 가볍게 앞질렀다고 프랑스 매체 디엔에이(D.N.A)가 보도했다. 이날 기시는 시속 263km를 기록하며 자신이 과거 세웠던 242.6km의 기록을 가뿐히 깼다. 기시는 이번 기록을 위해 한 스위스 회사와 합작해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수 로켓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찍힌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실제로 영상 속 자전거는 무섭게 흰 연기를 내뿜더니 출발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달리며 카메라 앞을 지나쳐 지나갔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47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업증 없고 유통기한 ‘무신경’… 냉장고엔 재료·쓰레기 뒹굴어

    영업증 없고 유통기한 ‘무신경’… 냉장고엔 재료·쓰레기 뒹굴어

    “장사가 되지 않아서 그런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어차피 가게 문 닫으려고 했는데 맘대로 하세요.” 23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신계동 골목의 돈가스 야식 배달업소에선 점검차 들어선 뜻밖의 손님에게 주인이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렀다. 종로구 보건위생과 직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생점검반이 출동하자 느긋하게 주방 근처에서 소주를 마시던 가게 주인은 다짜고짜 욕설부터 퍼부었다. 심지어 곳곳에 쌓인 주방 기기를 발로 마구 차며 단속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업신고증을 보여 달라는 요구도 귓등으로 흘리기만 했다. 정병곤 위생감시원이 대형 냉장고를 열고는 기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냉동 참치는 흰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고 유통기한 표시는 눈을 씻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돼지고기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철 그릇에 랩도 씌우지 않은 채 켜켜이 쌓아 냉장 보관 중이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음식 재료에 원산지 표시가 전혀 돼 있지 않다. 냉장고 안에 음식 재료와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보관하는 등 위생 상태도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유승용 감시원은 “5년째 단속하지만 이렇게 나쁜 곳은 처음 본다”며 혀를 끌끌 찼다. 단속반은 “돼지고기, 닭고기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 위반에 냉장고 위생 상태까지 불량해 영업정지 2주 처분을 받게 된다”고 알려줬다. 주인이 만취해 흥분한 상태라 종로구 관계자들은 서울시에 보고한 뒤 관할인 용산구에 재단속하도록 조치했다. 단속반은 이어 용산구 청파동의 건물 지하에서 치킨, 피자, 각종 찜류 등 다양한 야식을 취급하는 F업소 점검에도 나섰다. 이곳은 전화번호와 상호만 달리한 채 10여개나 되는 야식 전단을 뿌리고 있었다. 원산지 표시에는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고 적었지만 거짓이었다. 점검 결과 브라질산이라는 것이 들통났다. 돼지 등뼈를 원산지 표시도 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 중이고 가스레인지 후드 망을 사용하지 않는 점 등도 적발됐다. 단속반은 이날 자치구에서 단속 대상으로 지정한 10개 업소 가운데 6개 업소에 대해 위생 단속을 실시했다. 나머지 4곳은 폐업 미신고 업체이거나 야식 업체가 아닌 일반 음식점인 것으로 드러나 실제 단속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시내 25개 전 자치구에서 260여개 업소를 겨냥해 전격적으로 야식 배달 전문업체 위생점검을 단행했다. 위생감시원 2명과 자치구 공무원 2~3명이 한 조가 돼 곳곳을 누볐다. 폐업 미신고 업체 등을 빼고 실제 단속은 142개 업소에 대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4개 업소가 위생 불량 및 영업장 외 영업, 원산지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24일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처분하고 위반 사실을 인터넷에 공표해 재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비키니끈 풀리자 ‘가슴 꽉!’ 유명 모델 아찔 노출

    비키니끈 풀리자 ‘가슴 꽉!’ 유명 모델 아찔 노출

    ‘미스 비키니 아메리카’ 출신 제니퍼 니콜 리(37)가 비키니 끈이 풀리면서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했다. 제니퍼 니콜 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북부의 한 해변에 비키니 위에 흰 티셔츠를 걸치고 나타났다고 이날 미국의 연예매체 스플래쉬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제니퍼 니콜 리는 더운 날씨에 티셔츠 위로 물을 붓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비키니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상의 끈이 풀려 급히 해변으로 나와 비키니를 벗고 빨간 스카프로 응급처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과거 32kg을 감량한 뒤 미스 비키니 아메리카에 당선된 제니퍼 니콜 리는 현재 피트니스 전문회사 JNL을 운영하며 피트니스 모델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백호 ‘털’에 얽힌 비밀 풀렸다

    백호 ‘털’에 얽힌 비밀 풀렸다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가진 백호(白虎). 이 같은 털을 가진 희귀 호랑이 탄생의 비밀이 한국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진에 의해 마침내 풀렸다.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는 23일 최신 논문을 통해 “백호는 단 하나의 유전자가 변이해 붉은색과 노란색 색소가 억제돼 태어난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학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광저우 침롱 사파리 공원에 있는 벵갈 호랑이와 백호가 이용됐다. 연구진은 이들 호랑이가 가진 색소유전자 ‘SLC45A2’에 주목했다. 이 색소유전자는 인간은 물론 호랑이를 포함한 다수 동물에서 색소 침착을 유도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분석한 결과, SLC45A2 색소유전자는 붉은색과 노란색 유전자를 억제하지만, 검은색 유전자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에는 한국 과학자 2명도 참여했다. 수원에 있는 게놈연구소(PGI)의 박종화 박사와 조윤성 연구원이 이들이다. 중국 측이 게놈연구소의 호랑이 게놈프로젝트 데이터를 인용하게 되면서 연구진에 포함됐다. 사진=플리커(CC/Anderson Mancin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S윤지 ‘보일듯 말듯’ 매혹적인 팜므파탈

    NS윤지 ‘보일듯 말듯’ 매혹적인 팜므파탈

    가수 NS윤지의 레드 시스루룩 화보가 화제다. 23일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 따르면 NS윤지는 레드 시스루룩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NS윤지는 마치 속살이 보이는 듯한 착시 원피스를 입고 콜라병 몸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붉은색 립스틱과 고혹적인 눈빛이 조화돼 넘치는 섹시미를 과시했다. NS윤지는 주목받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털털한 성격 때문에 평범한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NS윤지는 인터뷰에서 “힐은 1년에 한 두번 신을 정도”라면서 “청바지와 흰 티셔츠 운동화가 내 드레스코드”라고 말했다. NS윤지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6월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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