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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흰머리 치료 가능할 ‘줄기세포’ 찾았다

    탈모·흰머리 치료 가능할 ‘줄기세포’ 찾았다

    탈모와 흰머리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줄기세포를 과학자들이 우연히 발견해냈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의 피부과 교수 루 레 박사팀은 신경 발달과 관련이 있는 한 단백질이 모발을 형성하는 피부 속 줄기세포에서 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KROX20로 불리는 이 단백질은 모발의 전구체(전 단계 물질)로, 이후 이 단백질의 세포는 모발 색소 형성에 필수적인 줄기세포인자(SCF) 단백질을 생산한다. 연구팀은 쥐의 체모에 있는 전구체의 세포에서 SCF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실험을 통해 쥐의 체모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KROX20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를 제거하는 실험에서는 체모가 자라지 않고 빠지는 현상도 확인했다. 루 레 박사팀은 신경계통에 종양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인 신경섬유종증 1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견을 이뤄냈다. 이번 발견은 앞으로 탈모와 흰머리를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우리가 왜 늙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루 레 박사는 이번 발견은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종양이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지만, 모발이 왜 하얗게 변하고 모발의 직접적인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를 식별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미용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국부 화합물(크림 또는 연고)을 만들거나 모낭에 필요한 유전자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모낭 맨 밑 돌출부인 벌지(bulge) 구역에 포함된 줄기 세포들이 모발을 만드는데 관련돼 있으며, SCF 단백질이 색소 세포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 과학자가 자세히 모르는 부분은 이런 줄기세포가 모낭의 기저부인 모구(bulb) 구역으로 이동한 뒤 모낭에 있는 세포가 SCF 단백질을 생산하거나 모공 바깥 부분인 모간(hair shaft)을 생성하는 것과 관련한 세포들이 KROX20 단백질을 생성한 뒤 일어난 일이다. KROX20 단백질과 SCF 단백질로 기능하는 세포들이 존재한다면 이들 세포는 모구로 이동해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와 상호작용하고 착색된 모발로 자라난다. 하지만 SCF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가 없다면 모발은 회색으로 변해 이후 나이가 들면 흰 색으로 변하며, KROX20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가 없으면 모발 성장이 중단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연구는 우리 인간이 나이가 들면서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흰머리와 모발 얇아짐뿐만 아니라 남성형 탈모로 이어지는 과정에 줄기세포 속에 있으며 KROX20 단백질과 SCF 단백질의 생산에 기여하는 유전자의 작동 여부에 따른 메커니즘을 밝히는 과정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유전자와 발달’(Genes &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Petrik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재 세척·보존·등록까지… 유리창 너머 박물관 속살 그대로… 궁금증 생기면 콜!

    문화재 세척·보존·등록까지… 유리창 너머 박물관 속살 그대로… 궁금증 생기면 콜!

    분명 박물관 전시실인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유물들은 ‘단장’한 기색이 전혀 없다. 암갈색 토기는 색을 일정하게 입히는 보존 처리 과정이 한창인가 하면, 한쪽에서는 유물 번호를 하나씩 매기고 있다. 뒤편에서는 소장품 하나하나마다 사진을 찍어두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유리창 앞에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면 박물관 큐레이터에게 물어보세요’라고 적힌 안내문과 함께 인터폰 하나가 놓여 있다. 관람객들이 박물관 큐레이터나 연구원들이 소장품을 다루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묻고 답하는 소통의 통로인 셈이다.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은 수화기를 들고 “진짜 유물 맞아요?” “어디서 나온 거예요?” 질문 세례를 쏟아낸다. 지난 4일 오후 찾은 국립나주박물관의 ‘보이는 소장품 정리실’ 풍경이다.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이곳은 소장품이 처음 들어오면 세척, 보존 처리, 기록, 사진 촬영 등 문화재의 주민등록과 같은 등록 작업을 하는 곳으로 이전에는 박물관 내부 직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박물관의 속살’을 관람객에게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리실 옆에는 흰 천으로 감싼 옹관이 드문드문 눈에 띄는 옹관 수장고와 금속유물, 토기류 등이 격납된 특수 수장고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역시 유리창 안으로 소장품이 어떻게 보관돼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2013년 11월 개관과 함께 국공립박물관 가운데 국립나주박물관이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보이는 수장고’다. ‘보이는 소장품 정리실’에서 관람객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하던 이혜진 보존처리 연구원은 “처음 시작할 땐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물어볼까 반신반의했는데 의외로 질문이 끊임없이 나온다”며 “그간의 전시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었다면 이런 활동은 박물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 부담은 되지만 자부심도 느낀다”고 했다. 당초 ‘보이는 소장품 정리실’은 개관 직후 오전·오후 제한된 시간에만 일반에게 공개됐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2014년 상시 개방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큐레이터, 연구원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인터폰까지 놓이면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노희숙 국립나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시간제한을 뒀을 때 못 보고 가는 관람객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상시 개방, 인터폰 설치 등 점점 적극적인 방향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른 기관에서 안 해본 시도라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박물관이 소장품을 어떻게 다루는지 직접 엿보니 흥미롭다’는 호평이 많아 또 다른 실험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나주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런웨이 文, 속풀이 洪, 뚜벅이 安, 인증샷 劉, 껴안는 沈

    런웨이 文, 속풀이 洪, 뚜벅이 安, 인증샷 劉, 껴안는 沈

    文, 인파 뚫고 무대 등장 극적 효과 洪, 중·노년 긁어주는 사이다 발언 安, V자 포즈… 4박5일 도보 유세 劉, 연설 짧게 ‘포토 타임’은 길게 沈, 일일이 안아주고 함께 울어줘최근 대선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에 공통적인 장면이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향해 길게 손을 뻗으면 그 중심에 후보가 우뚝 서서 환호하는 얼굴로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체육관이나 학교 운동장 등 ‘광장’으로 상징됐던 유세 현장이 ‘거리’로 옮겨져 후보와 유권자들의 밀착감을 강조하는 유세 현장이 유행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비슷한 장소에서도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신촌의 젊음의 거리, 경남 진주의 차 없는 거리 등 좁은 길에서 가득 메운 인파를 헤치고 등장한다. 문 후보가 군중 속 한가운데 레드카펫을 연상케 하는 돌출무대인 ‘런웨이’를 걸어 유세차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시민들은 두 팔을 문 후보를 향해 뻗고 환호성을 보낸다. 평소엔 재킷을 입지 않고 흰 셔츠에 파란 넥타이를 매던 문 후보는 부산, 광주, 마산에선 각 지역의 프로야구팀 유니폼을 입어 유권자들이 더욱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으로 대변되는 중·노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유세를 펼친다. 여러 지역을 거점 유세지로 지정해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년층의 속마음을 긁어 주는 발언들을 쏟아낸다. “좌파정권이 되면 대한민국이 적화된다”, “언론이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한다”는 등 젊은 층에는 다소 과격하게 느껴지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전북 전주에서는 지지자에게 씨암탉을 받아 먹으며 ‘호남의 사위’라고 했고 KBS ‘전국노래자랑’ 콘셉트로 애창곡을 불러 노년층의 감성을 자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선거벽보로 인해 상징이 된 두 팔을 V자 형태로 뻗은 포즈를 하며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투표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4일부터는 유세차량에서 내려와 ‘국민 속으로’ 4박 5일간 도보 유세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안 후보의 일정은 매우 빡빡했다. 하루 5개 도시를 찍은 날도 있고 보통 6~7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학가와 서울 강남역, 대학로 등 젊은 층이 많은 거리에서 걸어 다니며 ‘인증샷’을 찍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정작 유세차에서 연설하는 시간은 10분도 안 되고 연설이 끝나자마자 유세차에서 내려와 바로 딸 담씨와 공간을 분산해 ‘포토 타임’을 갖고 다가오는 모든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허그 대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과 껴안는 것이 상징이 되어 버린 심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특히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많이 찾아온다. 심 후보는 “어렵고 절망에 빠진 젊은 사람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안아 주고 함께 울어 준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 최종 무대의상 공개 ‘상큼발랄 걸그룹 변신’

    ‘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 최종 무대의상 공개 ‘상큼발랄 걸그룹 변신’

    ‘언니들의 슬램덩크2’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의 타이틀곡 ‘맞지?’ 최종 무대의상이 공개됐다. 4일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 측은 “‘언니쓰’의 최종 무대의상 선정을 끝냈다”며 “다가오는 12일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데뷔 무대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최종 공개된 ‘언니쓰’의 무대 의상은 화이트와 밝은 데님 원단을 메인으로 레드를 포인트 삼아 각자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모습이다. 맏언니 김숙은 데님 점프 수트의 와일드함과 나이를 잊은 귀여움으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매번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홍진경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짧은 데님 팬츠에 검은색 망사 스타킹과 레드 립스틱을 포인트 해 시선강탈을 제대로 하고 있다. 댄스 하위권에서 댄스 일인자로 거듭나며 화제몰이 중인 강예원은 데님 스커트에 빨간 귀걸이로 포인트 해 여배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이어 원조 바비인형 한채영은 은색 스팽글 블라우스에 발랄한 청스커트를 매치해 우월한 각선미를 강조했으며 데님 머리띠의 빨간 하트가 깜찍함까지 더하고 있다. 트로트 여신에서 걸그룹 랩퍼로 완벽 변신한 홍진영은 짧은 티셔츠에 빨간 벨트를 포인트로 한 숏 팬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이는 공민지였다. ‘언니쓰’의 리더로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는 공민지는 흰 자켓 사이에 드러나는 섹시한 복근으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막내 전소미는 활동적인 짧은 티셔츠와 숏 스커트로 생기발랄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무대의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번 의상을 본 사람으로서 진짜 훨씬 낫고 예쁘다”, “의상 잘 바꿨네. 날씨도 더워지는데 시원해 보이고 좋다!”, “기대된다ㅠㅠ 조금만 더 힘내고 화이팅” 등 이전 무대의상에 비해 훨씬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언니들의 슬램덩크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재인 부인 김정숙씨 아프로펌 가발 쓰고 노래한 이유는

    문재인 부인 김정숙씨 아프로펌 가발 쓰고 노래한 이유는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와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씨,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 등 민주당 소속 의원·단체장·지역위원장 부인 19명이 흰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에 형형색색의 우스꽝스러운 아프로펌 가발과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자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이 후끈 달아올랐다. 김씨 등이 문 후보를 상징하는 ‘엄지 척’ 포즈를 취하며 살짝살짝 몸을 흔들자 지켜보는 어르신들도 흥겨워하며 율동을 따라하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씨가 이처럼 제대로 망가진(?) 이유는 이날 ‘1000인 전국경로당협의회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문 후보 지지를 밝힌 전국 경로당 회장 및 임원 200여명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오늘 그냥 온 게 아니라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즐거움을 드리려고 왔다”면서 “국회의원 사모님들과 다 같이 합창 연습해 오늘 첫선을 보이는 날”이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어 김씨는 “여기 오신 어르신들께서 문 후보에게 많은 마음을 주시고 아드님, 친구 분들도 다 함께 해주신다면 민주당이 좋은 정치로 어르신들에게 내일이 안심되는 그런 정치 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를 마친 김씨는 다른 부인들과 함께 청아한 목소리로 ‘어버이 은혜’를 불렀다. 행사장에 모인 노인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들의 노래를 감상했다.  잔잔한 멜로디가 끝날 무렵, 부인들은 갑자기 뒤돌아서더니 손에 들고 있던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의 아프로펌 가발을 뒤집어쓰고 ‘내 나이가 어때서’를 신나게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부 부인들은 노래 부르는 것을 깜빡한 채 율동에 열중하기도 했다. 노래가 끝나자 부인들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린 뒤 큰절을 올렸다.  이날 문 후보 지지를 밝힌 전국경로당협의회는 “경로당 활성화와 어르신 권익 신장, 복지향상을 위해 ‘대한민국의 큰아들’인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문 후보가 청와대에 가게 되면 노인의 복지와 권익 증강, 정부 개편안에 노인청을 설치하고 청와대 내 노인 여론 비서관을 임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파란 눈에 흰 피부…희귀 ‘알비노 오랑우탄’ 구조

    극히 희귀한 알비노 오랑우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구조단체인 BOS 측은 보르네오의 한 민간 시설에서 알비노 오랑우탄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조된 이 오랑우탄은 암컷으로 나이는 5살 전후로 추정된다. 놀라움 점은 피부가 창백하고 털은 금발로 빛나며 눈은 파란색이라는 사실. 이는 백색증이라 불리는 알비노(albino) 때문이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눈에 확 띄는 모습 때문에 알비노는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에도 약해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알비노 오랑우탄을 잡은 것은 야생의 포식자가 아닌 그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었다. 현지 주민이 오랑우탄을 야생 숲에서 잡아와 판매 목적으로 가두고 있었던 것. BOS 측은 "알비노 오랑우탄은 현재 보호시설에서 건강 검진을 진행 중"이라면서 "다행히 야생성을 그대로 보이고 있어 차후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비노 오랑우탄은 극히 희귀한 사례로 태어날 확률은 1만 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安 “새로운 길, 변화의 길이 우리가 살길”

    安 “새로운 길, 변화의 길이 우리가 살길”

    “文 되면 국론 분열 5년 내 싸울것” 영·미 실패한 여론조사 사례 강조 ‘밴드왜건 효과’ 저지 숨은표 기대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입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다시 또 기득권 양당 한쪽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국민들이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흰 와이셔츠 바람에 두 팔 소매를 걷어붙인 안 후보는 “영국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또 다른 변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모르지만 그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결단을 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브렉시트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실패한 여론조사 사례들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세론’에 여론이 휩쓸려 가지 않도록 부심하는 모습이다. ‘밴드왜건 효과’(다수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편승 현상)로 문 후보에게 표가 쏠리고, 안 후보 지지자들은 자칫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안 후보 측은 지난해 4·13 총선처럼 ‘숨은 표’가 존재할 것이라는 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환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는 문 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와 싸우는 형국”이라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3일 이후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가 남은 대선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자문기구인 ‘온국민멘토단’ 출범식을 가졌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 1만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선거 캠페인 및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 스키니 핏…실화냐” 박수진, 출산 후에도 S라인 몸매 ‘스타일까지 완벽’

    “이 스키니 핏…실화냐” 박수진, 출산 후에도 S라인 몸매 ‘스타일까지 완벽’

    배우 박수진이 출산 후에도 여전히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박수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 블라우스와 스키니 진으로 봄나들이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박수진의 모습이 담겼다. 출산 6개월 만에 스키니 진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박수진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해당 사진을 본 팬들은 “진짜 이쁘다” “얼굴부터 몸매, 옷 스타일까지 완벽” “애 엄마 맞나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박수진은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첫 아들을 낳았다. 현재 작품 활동을 미루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닥터스S, 살찌는 미생물과 살 빼는 미생물 불균형으로 체중감량

    닥터스S, 살찌는 미생물과 살 빼는 미생물 불균형으로 체중감량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신개념 다이어트가 다이어트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 고든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의 장내 세균 비율은 박테로이데테스보다 피르미쿠트 계통군이 약 3배 더 높다. 의학저널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실린 미국 아이오와대(UI) 미생물학 박사 존 커비 교수 연구 결과는 항정신성 약물 리스페리돈을 장기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이는 장내 미생물 구성에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내 박테리아의 변화가 체중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국내 건강 프로그램 KBS ‘생로병사의 비밀’ 역시 장내 100조 개의 미생물 가운데 우위를 점하는 미생물에 따라 체중의 변화가 있음을 흰쥐 실험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 실험 결과 살찌는 미생물인 피르미쿠트를 투여한 흰 쥐는 포도당의 흡수가 비정상적으로 촉진돼 2주 만에 체중이 2배로 불었고, 반대로 살 빼는 미생물 박테로이데테스가 장내 미생물 중 우위를 점하게 되면 탄수화물을 장에서 분해 및 배출해 체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닥터스S’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자는 동안에도 열량을 태우는 다이어트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닥터스에스가 출시한 ‘닥터스S’는 하루 한포 섭취로 장내 미생물 균총을 박테로이데테스가 우점하게 바꿔 쾌변과 뱃살 감량을 돕는다. 미생물다이어트 ‘닥터스S’는 면역의 80%도 장내세균에 의해 좌우된다는 학계의 의견에 초점을 맞추고 장내미생물 균총 변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1단계 설탕 발효가아니라 4개월에 걸쳐 10단계 미생물공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유산균공급에 그친 것이 아니라 미생물인 ‘대사산물’까지 직접 공급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닥터스S’는 살만 빼는데 초점을 맞춘 여타 제품과 달리 장내 미생물의 우점을 박테로이데테스로 바꿔 건강한 S라인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30년 전통 미생물발효전문연구소의 연구개발로 탄생됐다. 자세한 점은 닥터스S를 검색해서 확인 해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열정이 있는 군수, 소신과 뚝심이 있는 군수, 교육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규석(58) 부산 기장군수의 눈과 귀는 늘 16만여명의 군민에게 향해 있다. 오 군수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일 일과를 마친 뒤에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오후 10시는 돼야 퇴근한다. 일명 ‘군수복’인 푸른색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신발이 그의 정장이자 근무복이다. 취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군수복은 3벌 있는데 아내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감을 떠 아는 양복점에서 맞췄다. 상의 호주머니에는 흰 명찰과 빨강과 파랑, 검은색 볼펜 석 자루가 꽂혀 있다.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차림새다. 그동안 민원을 적은 손바닥만한 수첩도 60여권이나 된다.군수복에는 나름 ‘철학’이 담겨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됩니다. 이 옷을 입고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도 있을 수 없고 어떤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군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주신 갑옷입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고 말했다.●‘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단위 1위 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그는 교사에서 한의사를 거쳐 군수로 3번 변신한다. 1980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9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동국대 한의대에 다시 들어갔다. 고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해 재기했다. 6기 때에도 역시 무소속이었다. 당적은 없지만 군정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3선이지만 연임이 아니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기장군은 6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힘입어 4월 현재 군민 수가 16만여명에 이른다. 부산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제일 넓다.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민을 위한 일이면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다. 황소 같은 저돌력과 뚝심 고집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 부지런한 군수 때문에 직원들 입에는 단내가 난다. 그는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서슴지 않는다.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앞은 한때 그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지역 골프장 건설 인허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AI 발생 때 직접 분무기 메고 방역소독 지난달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졌다. 2010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비 351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모 사업에 선정됐는데 원안위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허가를 미루자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지난 2월에는 7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구역 전기사업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주관 부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정관읍 주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구역 전기사업자인 부산정관에너지 측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부가 법률 정비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15일 지역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당시 오 군수는 직접 분무기를 메고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해 AI 확산을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 같은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장군을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했었다. 그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기장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배달강좌’ 등 100세 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인 ‘이율곡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부산지역 첫 고교 무상급식 시행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 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8억 5000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올해 2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 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종합 3위(국토교통부 장관상),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생산성 대상은 상이 제정된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군수는 “365일 야간민원 군수실 운영과 교육 1번지 기장 조성을 위한 ‘380 프로젝트’ 등 기장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기장군은 농어업 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융합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특화사업 추진,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벨트 구축,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고부가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장군 일광면에 건립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 미역·다시마 종자생산체계 확립 및 우량종자의 보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의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유일의 첨단 방사선 의과학특화단지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0원’… 청렴이 성장동력 기장군 직원들은 1원이라도 금품을 받았다가는 보직 해임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직원 청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력한 청렴 규정을 마련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 상담해 주는 ‘청렴 1번지 기장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 대는 잣대 역시 엄격하다. 올해 군수 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은 아예 편성을 안 했다. 부군수 및 국장,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삭감한 군수, 부군수 이하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기장군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에 투입했다. 부득이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식대 등을 개인 돈으로 쓴다. 오 군수는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게 공무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며 “우리 기장의 성장동력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이다. 그래서 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2kg 감량’ 권미진 “처음 본 쇄골, 혹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웃음

    ‘52kg 감량’ 권미진 “처음 본 쇄골, 혹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웃음

    52kg 감량으로 ‘다이어트 끝판왕’에 등극한 개그우먼 권미진이 숨어있던 쇄골을 ‘혹’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한 맞춤형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황금알’ 녹화 현장에 출연한 개그우먼 권미진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헬스보이’를 통해 개그맨 이승윤과 함께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돌입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몸무게 103kg에서 52kg를 감량하는 과정을 방송으로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MC가 “폭풍 감량해보니 어땠냐”고 묻자 권미진은 “당시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목 주변에 딱딱한 무언가가 불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고 부작용을 고백했다. 권미진은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이승윤 선배에게 전화했다. 그러자 한참을 듣던 이승윤 선배가 ‘야, 그거 쇄골이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난생 처음 만난 쇄골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해프닝이었던 것. 권미진은 이어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흰 가루를 피하고, 해독주스를 섭취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N ‘황금알’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서울시의회에서 올해로 일한 지 6년 차 되는 나는 돌쟁이 육아에 신경 쓰는 아빠입니다. 새벽에 깨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일은 항상 나의 몫이지요. 그 때문에 출근시간이 되면 아침식사는 우유 한 잔이나 과일 한 조각으로 때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점심은 든든하게 먹습니다. 오후에 일할 기운이 더 생기지요.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바쁜 현대인에게 점심때는 하루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실에서와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직장 동료와 담소를 나누며 영양 보충을 하며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점심시간, 서울시의회 사람들이 즐겨 찾는 주변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탱글탱글’ 복어살 #시원하다~ 참복집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날은 과음한 다음 날이다. 이런 날은 그 어느 때보다 점식식사가 중요하다.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신물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개운한 국물맛으로 속을 풀어 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광화문 참복집이다. 동화면세점 뒤편에 있는 이 식당에서는 복지리를 꼭 맛봐야 한다. 얼큰한 국물과 파릇한 미나리로 전날 과음했던 속을 말끔히 해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탱글탱글한 복어살은 언제 들어갔는지 모르게 입속에서 녹듯이 사라진다. 미나리 리필은 필수다. (복지리 2만 3000원(1인), 복매운탕 2만 3000원(1인)) ‘야들야들’ 돼지살 #향긋하다~ 오양식관정동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향긋한 김치찌개 향을 느낄 수가 있다. 그렇다. 바로 오양식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고, 국내산 암퇘지 1등급 규격돈만 사용해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는 김치찌개의 최고봉 맛집 오양식관. 엄마가 해 주신 국물맛이 진한 김치찌개가 생각나면 이 집을 찾곤 한다. 저녁에는 야들야들한 보쌈과 아삭한 파전에 막걸리 한 잔으로 직장인들의 하루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김치찌개 7000원, 보쌈 3만 2000원, 해물파전 1만 2000원) ‘보글보글’ 보약 육수 #구수하다~ 정동국밥정동 세실극장 옆, 덕수궁 담벼락을 마주하는 정동국밥. 이 집은 수익금 전액을 무료급식에 사용하는 ‘공익’ 국밥집이다. 하얀 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국밥에 새콤한 깍두기 국물과 매끈한 흰 쌀밥을 넣어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전날 마신 술로 쌓였던 피로가 가시고 오후에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 여기에 곁반찬으로 순대 하나를 집어넣으면 금상첨화다. 가격 또한 직장인들의 지갑을 울리지 않아 만족감을 준다. (국밥 6000원 , 찹쌀순대 5000원)박인근 명예기자(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주무관)
  • [메디컬 라운지] 눈 뜨자마자 흡연 두경부암 위험 높여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면 입, 코, 목 등에 종양이 생기는 ‘두경부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분 차이, 발생률 59% 높아져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2011년 미국 암학회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잠에서 깨어나 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뒤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체내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아침에 일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훨씬 더 많이 흡입하고, 다른 흡연자보다 독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담배부터 찾는 애연가는 평소 입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두경부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처음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 3명 중 2명은 어느 정도 병기가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두경부암의 90%는 음주, 흡연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 안으로 넣어 후두를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처럼 마취를 하거나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쉰목소리 오래갈 때도 의심 두경부암은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오랜 시간 변해 돌아오지 않을 때 ▲입안 염증이나 궤양이 장시간 사라지지 않을 때 ▲한쪽 콧구멍이 계속 막힌 느낌이 들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올 때 ▲연하 곤란 ▲목의 통증 등의 증상 가운데 1가지 이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흡연자는 담배를 끊거나 아침 흡연을 삼가고 입안에 붉거나 흰 얼룩은 없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거나 아프진 않은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를 중심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두경부암 환자의 60~70%에서 HPV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딱새의 용맹정진…새와 지구의 날

    딱새의 용맹정진…새와 지구의 날

    지금 우리 집에서는 딱새 한 마리가 목하 용맹정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장소는 현관 앞 기둥에 만들어준 새집 안이다. 그 조그만 새집 안에서 딱새 암놈 한 마리가 지금 알을 품고 꼼짝 않고 참선에 들어 있다. 벌써 여러 날이 지났건만 그 자세 그대로다. 어느 수도자가 저처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참선을 할까. 새집 앞에 있는 주목 가지를 들추고 구멍 안을 들여다보니 어미 딱새와 눈이 딱 마주친다. 그래도 어미 딱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미동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 때라면 우악~ 하고 날아 도망갔을 테지만, 지금은 자기 새끼에게 생명을 주고 있는 지고한 시간이라 제 생명에는 아랑곳없이 버티는 거다. 생각하면 눈물겹고 갸륵하다. 그 조그만 생명체 안에 그런 숭고함이 서려 있다니…. 갸륵한 것은 어미 딱새뿐이 아니다. 수컷 딱새는 하루종일 둥지 부근을 날아다니며 보초 서고 자기 마눌에게 먹이를 날라다 바친다. 이야말로 일심동체다. 목숨을 내거는 건 어미 딱새뿐만 아니다. 아비 딱새도 그에 못지않게 용맹하다. 한번은 집 고양이가 둥지로 접근하자 이 아비 새는 공중에 정지 비행을 하면서 자기보다 수십 배가 더 큰 고양이에게 감연히 맞섰다. 자칫 고양이 발에 한 번 얻어맞으면 그대로 끝나는 목숨이지만, 아비 딱새는 불퇴전의 자세로 고양이에 맞서는 것이다. 더이상 딱새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새집 아래에 넓게 그물망을 쳐주었다. 그후로 고양이의 둥지 접근은 차단되었다. 딱새는 암수가 모습이 많이 다르다. 암수 모두 날개에 흰 반점이 있는 건 같지만, 수컷은 머리에서 뒷목까지 회백색이고, 얼굴과 멱은 검은색, 가슴과 배는 고운 주황색이다. 그리고 꼬리깃은 검은색인데, 나무에 앉아 있을 때는 쉼없이 꼬리를 까딱거린다. 암컷은 보기에 수컷보다 모양이 좀 단조롭다.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이며, 날개의 흰 반점이 수컷보다 작다. 허리와 위꼬리덮깃이 주황색이다. 철새인 이 딱새들은 겨울에는 인도 북동부, 인도차이나, 일본 등지에서 월동하고, 여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바이칼호 인근 및 동북부 아시아 전역에서 번식하는데, 둥지는 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짓는단다. 한배 산란수는 5~7개이며, 포란기간은 12~13일, 육추기간은 약 13일이다. 보통 연 2회 번식한다. 딱새들은 작년에도 우리 집에서 둥지를 틀어 알을 깠다. 어쩌다 새끼가 마당에 나와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아내가 얼른 잡아 둥지에 넣어주었다. 고양이, 개 등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는데, 어린 생명이 겁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짠한 마음이 든다. 이 어린 새도 몇 달 뒤면 성조가 되어 저 멀리 동남아까지 수천 km 바다 위를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다음 봄이 오면 또 우리 집을 찾겠지. 이처럼 먼 거리를 오가면 생을 엮어가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 생명이란 참으로 애잔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창 밖에서 아비 딱새 우짖는 소리가 들린다. 둥지 안에서 알을 품고 용맹정진하는 마누라에게, 내가 여기 있어, 조금만 더 힘을 내라구, 하고 성원을 보내는 소리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마침 오늘이 지구의 날이다. 우리가 사는 이 조그만 행성을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자고 깨어 있는 시민들이 지구 행성인들의 각성을 촉구한 날이다. 지구가 인간의 탐욕으로 여기서 더 망가진다면 이런 새들도 모두 지구를 떠나고, 지구 하늘에는 더 이상 새들이 날지 않게 될 것이다. 글·사진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일본군에 연행되는 윤봉길 의사의 당시 모습

    일본군에 연행되는 윤봉길 의사의 당시 모습

    윤봉길(가운데)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행사장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직후 체포된 모습이 담긴 1932년 5월 1일자 일본 오사카 아사히신문 사진이 21일 공개됐다. 사진을 공개한 사단법인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상임고문 윤주(윤 의사 조카)씨는 사진 속 아래쪽에 보이는 일본군 총검(흰 물체)이 연행 당시 삼엄한 분위기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길섶에서] 안개 띠/이경형 주필

    비가 온 다음 날, 동트기 전이다. 오두산 중턱에서 시작된 안개 띠는 비탈진 아파트 단지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릉 숲으로 이어졌다. 갈현리 들판의 끄트머리를 따라 수평으로 형성된 짙은 안개 띠는 논밭과 산 능선을 상·하로 양분했다. 마치 들판 가장자리에 빙 둘러 흰 장막을 쳐 놓은 것 같다. 안개 띠 아래의 공릉천 습지와 논은 새벽 산책길에 만나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안개 띠 위로 보이는 높은 곳의 풍경은 아주 낯설었다. 높은 지역의 아파트는 구름 위에 있는 알프스 산간의 마을 같았고, 키 큰 나무들의 실루엣은 산수화 화폭의 여백 위에 떠 있는 산들을 연상시켰다.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차이는 뭘까. 안개 띠가 없었다면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본질은 변함이 없는데, 주변 환경과 여건에 따라 같은 대상을 두고도 달리 생각하게 된다. 연극 무대에 선 배우는 똑같아도 분장과 조명과 효과음에 따라 천사가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한다. 요즘 대선 무대에서는 얼굴의 가면을 수없이 바꾸는 중국 전통극의 변검(變脸)이 유행하고 있다. 이경형 주필 khlee@seoul.co.kr
  • 지성♥이보영 딸 지유, 아장아장 걷는 귀요미 ‘많이 컸네~’

    지성♥이보영 딸 지유, 아장아장 걷는 귀요미 ‘많이 컸네~’

    배우 지성 이보영 부부의 딸 지유 사진이 공개됐다. 19일 지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IYU #지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딸 지유의 모습이 담겼다. 흰색 민소매 옷을 입은 딸 지유는 아장아장 걸으며 귀여움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2013년 결혼한 지성 이보영 부부는 지난 2015년 6월 딸 지유를 얻었다. 지성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했으며, 이보영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 출연 중이다. 사진=지성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류태준, 화보 같은 일상 공개 ‘47세 맞아?’

    ‘불타는 청춘’ 류태준, 화보 같은 일상 공개 ‘47세 맞아?’

    ‘불타는 청춘’ 류태준(47)의 화보 같은 일상이 화제다. 최근 류태준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류태준은 흰 셔츠에 검은색 조끼를 입고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소 철저하게 몸매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태준은 20대 못지 않은 맵시와 동안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류태준은 제시카, 마은진 등이 속한 코리엘 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사진=류태준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중구 곳곳 숨은 ‘골목 명소’… 누구나 찾는 ‘관광 명소’로

    [자치단체장 25시] 중구 곳곳 숨은 ‘골목 명소’… 누구나 찾는 ‘관광 명소’로

    “밑그림만 대충 그려진 흰 도화지에 윤곽을 넣고 색을 입혀 완성하는 게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입니다. 지자체장이 창의적인 화가라면 밑그림을 어떻게 바꿀지, 어떤 색을 칠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최창식(65) 서울 중구청장은 어찌 보면 복이 많은 자치단체장이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는 곳곳에 조선·근현대 역사문화 자원, 명동·동대문·청계천 등 주요 관광지, 남대문·평화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을 끼고 있다. 그만큼 기본 자원이 깔려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널린 원석을 다듬어 빛을 발하는 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건 오롯이 지자체장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동네 활력소 ‘1동 1명소 사업’ 재선인 최 구청장은 취임 이후 ‘정동야행’ ‘을지유람’,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골목문화 창조사업 등 문화 분야에서 잇달아 히트작을 냈다. 그는 18일 “중구에 원래부터 있었지만 잊혀진 자원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해 콘텐츠로 보강했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낮췄다. 올해 최대 구정 목표인 2012년 시작된 ‘1동 1명소 사업’ 역시 이의 연장선이다. 2012년 시작된 사업은 서소문 역사공원, 필동 서애대학 문화거리, 다산성곽길 예술문화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등 동네마다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심어 넣는 게 핵심이다. 낙후된 산업거리 을지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타일·도기·조명·공구 등 도심산업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주민 참여로 해결 ‘골목문화사업’ 최 구청장은 2015년엔 골목문화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주민 민원이 가장 심한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훼손 등 골목 문제를 주민의 직접 신고·참여로 해결해 보자는 시도다. 시범 구역인 다산동에서 시작해 현재 15개 전 동에서 확대 실시 중인데 현재까지 총 1700여건의 크고 작은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일본은 작은 시골 마을 뒷골목에서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다. ‘이웃이 불쾌할까 봐’ 내놓지 않는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골목 문화를 조성하는 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이라는 신념이 있다. 성숙한 골목 문화는 결국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인센티브 사업의 주요 모델로 주목할 만큼 호평받고 있다는 후문이다.쇼핑몰·호텔… 관광지로 도시 재생 최 구청장은 정통 기술관료 출신이다.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을 시작으로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뉴타운사업본부장을 거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행정2부시장을 지냈다. 그런 만큼 도시 재생에 대해 남다른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래되고 낡은 도심‘이라는 중구의 약점을 ‘역사문화 콘텐츠가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재주를 발휘해 왔다.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년간 비어 있던 동대문패션타운 일부 건물에 롯데 피트인, 현대시티아울렛, 면세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서도록 적극 지원했다. 취임 당시 지역 호텔은 25개에 불과했지만 3배가 넘는 76개를 새로 허가해 1300실을 추가로 늘렸다. 이 결과 민간 일자리 1만 6000여개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지역 기업들이 많은 점도 적극 활용했다. 구민 우선 채용을 내건 업무협약을 통해 2012년 이후 총 49개 업체에 450여명이 취업했다. 최 구청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지속 가능한 복지”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인쇄 사무원, 봉제·패션 전문가 등 지역 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정동야행’은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투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16개 도시에서 ‘야행 축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정동야행’ 작명을 최 구청장이 직접 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한다. 지난해 시작된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에 대해 그는 “뮤지컬과 영화가 융합된 새로운 한류 영상 콘텐츠를 띄워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 명동역점, 메가박스 동대문점 일대에서 10개 섹션, 30여편이 상영됐는데 관객 수 1만 5000여명, 극장 점유율 80.2%를 기록하며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편으로 그는 서울시가 서울역·인근 고가도로를 축으로 국내 첫 고가보행로를 만드는 ‘서울로 7017’ 사업에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체도로 등 근본적인 교통 대안이 없는 데다 보행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는데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이 고가다리까지 와서 남산까지 즐기러 가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그래도 다음달 개장을 눈앞에 둔 만큼 사업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게 구청장으로서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노점상 실명제·‘행복다온’ 성과 서비스 행정과 중구가 취약했던 교육 분야에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서울 최초로 실시한 노점상 실명제는 다른 자치구에서 잇따라 벤치마킹한다. 주민맞춤형 복지서비스인 ‘행복다온’은 전국 최초로 복지·건강·민원서비스를 주민센터로 한데 모은 통합 모델이다. “행정·복지직 공무원 구분 없이 전 직원이 취약 주민들 생계지원, 건강관리, 생활민원을 함께 챙긴다”며 “주민들이 보건소를 일부러 찾지 않아도 동주민센터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인재 육성 사업은 다른 지역 대비 취약한 학업 성취도를 극복하기 위한 속사정이 숨어 있다. 청구초, 대경·장원중, 장충고 등 4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방과후 수업, 입시상담 등을 집중 지원한 결과 중·고생의 경우 ‘보통 이상’ 성취 비율이 18.8%에서 79%로 뛰었다. 스킨십 비결에 대해 최 구청장은 “가식적으로 안 하고 동네 할아버지처럼 털털한 게 매력인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미래 인재 육성사업차 일선 학교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하루는 길에서 웬 초등학생이 다가오더니 ‘나 아저씨 알아요’라며 덥석 아는 체를 하더란다. 지난 주말에는 재경 향우회 주민들과 남산 성곽길을 걸은 뒤 설렁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졌다. “지역에 있는 남산은 이곳저곳에 등산로가 많아 최고의 운동로이자 주민들을 만나는 통로”라고 소개했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오해를 살 때도 있다.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역 주차장, 공원 등 주민을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인데도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맞닿아 있다는 이유로 과거 행적 미화나 우상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뒤집어썼다”고 토로했다. 현재 주차장 조성을 위한 인근 건물 매입을 완료한 단계로 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임 초기 그는 단 1명의 환경 미화원 채용 청탁도 거절했다. ‘도와줘서 당선시켜 놨더니 배은망덕하다’는 뒷욕도 많이 먹었다. “원칙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 미화원도 1명을 늘리면 1년 예산이 6000만원 이상 든다. 다 주민 혈세 아닌가”라고 했다. ‘지자체장이 정치꾼이 돼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공직자 마인드를 깔고 있어야 표(票)퓰리즘이나 선심성 공약으로 어필하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 고위 행정가 출신으로 현 지방자치제도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다”며 “국세·지방세 비율이 약 8대2로 국세 비중이 훨씬 높아서 지방의 자주 재원 확보 차원에서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인 최 구청장은 “대통령 단임제를 바꾸는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차제에 대선 후보 검증 절차도 더 촘촘히 보완돼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내년 3선 도전에 대해서는 “현재 구정에 최선을 다하고 주요 사업을 먼저 완수하는 게 구민에 대한 도리”라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미국이 항공모함 추가 투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북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신형 무기체계들이 총출동한 웅장한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다.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은 외국 특수부대 버금가는 비주얼의 총기와 장비를 착용하고 나왔고,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전차와 최신형 방사포, 그리고 무려 3종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그 위용을 뽐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 등장한 새로운 무기체계와 특수부대들을 소개하며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군사기술이 미국과 서방 선진국에 못지않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정밀 분석 결과 이날 등장했던 무기체계들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밀리지 않기 위한 허풍이었다. -시작부터 삐거덕거린 열병식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장비 가운데 가장 선두에 선 것은 북한군의 최신형 전차 ‘선군호’였다. 2010년대 들어 처음 식별된 이 전차는 북한이 자랑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다. 북한군 전차 가운데 가장 대형이며, 우리 군의 구형 대전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반응장갑 블록이 설치되었고, 일부 차량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까지 탑재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전차의 이름을 ‘선군호’라고 지을 만큼 이 전차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전차는 소량 생산되어 북한군 가운데서도 가장 최정예인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만 배치되어 있는데, 김정은 집권 이후 거행된 열병식에 종종 등장하며 그 위용을 과시해왔다. 그런데 이번 열병식에서 선군호는 자칫하면 김정은과 수백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열병식을 망칠 뻔한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조선중앙통신의 중계 영상을 보면 김성철 육군상장의 지휘차량에 이어 선군호 전차종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전차종대는 뒤이어 등장한 폭풍호 전차나 장갑차, 화포가 모두 3배수인 6대나 9대로 맞춰져 3열 구성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8대로만 구성됐다.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차 9대로 3X3 대형을 만들어 김일성 광장에 진입하던 선군호 전차 가운데 1대가 광장 진입 직전 갑자기 흰 연기를 뿜으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 전차는 엔진 쪽에서 짙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노동당사 뒤편으로 급하게 빠졌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에서 운용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 그것도 이번 열병식을 위해 특별히 차출된 ‘특A급’ 전차가 김일성과 외신, 수만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디젤엔진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엔진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엔진의 노후 또는 유지보수 소홀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는 북한군의 장비 관리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고 영도자 앞에 내놓는 A급 장비조차 이 정도 수준이면 일선 부대의 장비 수준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군의 장비 노후와 관리부실 문제들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당시 북한이 발사한 170여 발의 포탄 가운데 52%가 넘는 90여 발의 포탄은 연평도에 닿지도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들 역시 제대로 된 탄착군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그들이 표적으로 삼았던 해병대 연평부대 핵심 시설들을 파괴하지 못했다. 당시 포격 도발을 자행했던 인민군 제4군단은 NLL 일대를 담당하는 최전선의 핵심 부대였고, 지휘관은 당시 북한군 내 실세 중의 실세였던 김격식 대장이었다. 군부 실세가 지휘하는 최정예부대의 최전선 화포들이 치밀한 준비 끝에 기습공격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0여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의 표적조차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과 12월 김정은 참관 하에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대규모 포병사격훈련도 공개된 사진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차량번호와 부대 단대호가 뒤죽박죽인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발사되는 포가 많지 않으니 전후방 각지에서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포들을 최대한 긁어모아 사격훈련에 동원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무력시위 성격으로 공개하는 훈련과 행사들에서 나타나는 위와 같은 허점들은 북한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협박할 때 종종 들고 나오던 ‘서울불바다’ 위협이 실제로는 허풍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노틸러스 연구소가 지난 2012년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들여다보면 북한이 서울을 향해 날려 보낼 수 있는 포탄의 수는 많아야 시간당 4000여 발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상당수가 불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선제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 장사정포는 개전 첫 1시간 동안 약 4000여 발의 포탄만 퍼부을 수 있을 것이고, 노틸러스 연구소는 이 경우 약 2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장사정포는 몇 시간 내에 우리 군 반격에 모두 제압될 것이고, 우리 군이 예방적 선제타격으로 먼저 공격한다면 불도 뿜어보지 못하고 파괴당할 공산이 크다. 즉, 운이 좋아야 서울에 포탄 몇 발 날릴 수 잇다는 것이다. 특명을 받은 최전선의 정예부대가 여의도 면적보다 작은 연평도에 170여 발을 쏟아 부었지만 절반의 포탄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엉뚱한 야산에서 폭발하거나 불발이었던 연평도 포격도발의 사례는 노틸러스 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신뢰감을 실어준다. -열병식에 등장한 장난감총 열병식 투입 직전에 ‘퍼진’ 신형 전차와 더불어 이번 열병식에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북한군의 복장과 장비들이었다. 북한군의 단독군장은 베이지색의 전투복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저급한 품질의 전투화, 바가지 모양의 구형 철모에 탄띠를 두르고 AK소총을 휴대하는 것이었지만,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환골탈태한 보병 장비들을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군 보병들은 기존의 구형 베이지색 전투복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구형 군복과 유사한 얼룩무늬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과 이보다 좀 더 옅은 색의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 2종 등 3종류의 신형 전투복을 입고 나왔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육군과 전략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이 각각 다른 신형 전투복이 지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부 병력들은 프리츠형 신형 헬멧과 탄입대가 붙어 있는 방탄복, 무릎‧팔꿈치 보호대는 물론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 병력들은 일반 탄창의 2~3배인 75~100발이 들어가는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을 채용한 소총은 물론 일반 탄창의 2배인 60여 발이 들어가는 카스켓 탄창(Casket magazine)을 부착한 소총, 심지어 우리 군이 세계최초로 실용화한 복합소총인 K-11과 유사한 복합소총까지 들고 나왔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자면 북한군 보병의 질적 수준이 우리나라는 물론 서방 선진국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 나온 장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정은과 북한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열병식에 가짜 무기까지 들고 나왔나 싶어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우선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이 쓰고 나온 선글라스는 우리 군이나 선진국 군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투용 고글이 아닌, 레저용 선글라스였다. 즉, 전투용 고글처럼 파편으로부터 눈을 지켜주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된 것이 아니라 선진국이 하니까 비슷하게 흉내만 낸 것이라는 뜻이다. 화제가 되었던 ‘북한판 K-11’ 복합소총의 외형은 얼핏 보면 그럴싸하다. 북한군 주력소총인 88식 보총(AK-74) 위에 유탄발사기 모듈을 결합하고, 그 위에 광학조준장비와 사격통제장치를 부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신기자가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통해 이 신형 총기를 면밀하게 뜯어보면 급하게 만든 가짜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 우선 총기 상단의 유탄 발사기 총구의 길이가 제각각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총기에는 2개의 총열이 보이는데, 각각의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의 위쪽 총열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이다. 즉, 균일한 형태를 가진 공산품이 아니라 급조해서 조립한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기 구조 역시 의문투성이다. 이 총기의 개머리판 끝단에서 방아쇠까지의 길이는 이 총기를 들고 있는 병사의 팔 길이와 맞먹는다. 즉, 총 자체가 어지간한 북한 병사들의 팔 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개머리판을 어깨에 고정(견착)하고 사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유탄 장전을 위한 장전손잡이가 탄창보다 앞에 위치해 노리쇠 위치가 애매하다는 점도 이 복합소총이 가짜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실제로 발사된 적도 없고, 어느 부대에 배치되었는지 실체조차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제원만 놓고 보자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가진 번개 5호 지대공 미사일이나,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3~4년 만에 뚝딱 만들어져 초강대국의 ICBM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신형 ICBM 3종류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ICBM이라는 무기는 일반적인 국가들이 만들어낼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다. 러시아나 중국처럼 ICBM 개발에 수십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술선진국들조차 새로운 이동식 ICBM을 개발하는데 수 조원의 비용과 10년 안팎의 시간을 투자해 적어도 10여 차례 이상 시험 발사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북한은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불과 2~3년에 하나씩 새로운 ICBM들을 뚝딱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이라는 무기도 등장과 동시에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들 신형 ICBM은 러시아의 SS-25(RT-2PM, Topol)나 중국의 DF-31A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특히 발사관 하단에서는 콜드런칭 방식의 미사일 발사관 특징들이 식별된다. 즉, 이 ICBM들이 고체연료 방식이면서 콜드런칭 기술을 사용하는 강대국의 이동식 ICBM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이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체로켓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한 것은 채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로켓 선진국들도 10년 이상 걸린 고출력 고체 로켓 개발을 5년 내에 마무리 짓고 이 기술을 응용한 ICBM을 3년 만에 2종류나 개발하는 것은 물론, 액체연료 로켓으로 개발된 기존의 ICBM을 2~3년 만에 고체연료 방식으로 개조했다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전문인력과 기반시설, 부품을 모두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요컨대 이번 열병식은 병사들의 총기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짜 모형들이 등장한 쇼였다. 이 같은 쇼는 미국의 고강도 군사 압박에 겁먹은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열병식 곳곳에서 어이없는 허점들을 노출했고 이 허점들은 김정은이 자랑하는 ‘불패의 혁명무력’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상누각인지 보여준 꼴이 됐다. 이번 열병식에도 막대한 돈이 들어갔을 것이고, 그 돈이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살아가며 총칼을 들고 허세만 부리는 김정은은 언제쯤 총칼보다 민심이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될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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